메디컬 24시 닥터스 - 숨겨왔던 이야기, 대장항문질환 극복기

등록일 : 2025-01-15 13:59:57.0
조회수 : 149
-하루 24시간 중에 언제 어느 때 소변이 대변이 나오는지 나도 몰라요.
-팬티라이너 한다고 해도 찝찝해서 그냥 어디 화장실 보이면 들어가서 보고 그랬거든요.
나이가 더 들면 어떡하지. 나중에 기저귀 차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해설) 말 못할 고민으로 화장실에서 고통받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어떤 문제가 생긴 걸까요?
그래서 참을 수 있는 상황에서 참지 못하거나 요실금 같은 경우에는 달리기를 하거나 기침을 하면
소변이 찔끔 거리는 이런 것들 많은 여성이 경험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변실금은 그하고는 조금 달라서 화장실까지 급하게 튀어가야 한다든가,
가는 도중에 변을 흘리든지. 혹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변이 흘러내리는 그런 경우.
-(해설) 마치 시한폭탄을 품고 살아가는 듯한 불안감.
대장 항문 질환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데요.
부끄러움에 숨기려 할수록 병은 더욱 깊숙이 뿌리를 내립니다.
하지만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용기 있게 세상에 꺼내놓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장 항문 질환 극복에 나선 그 치료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봅니다.
연구하는 의사로 대장 항문 질환 수술의 지평을 여는 의학 박사 외과 전문의 황성환 원장.
평범한 일상이 주는 작은 행복. 하지만 그 평온함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김수지 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척추 뼈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해설) 한때 모델로 활동하며 빛났던 날들.
사고 이후에는 평범한 일상조차 힘겨워 졌는데요.
하지만 치료를 통해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설)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다는 것. 많은 사람에게 당연한 일상이지만 김수지 씨에게는 간절한 소원이었는데요.
-(해설) 장애 진단까지 받은 절망적인 상황.
치료가 어렵다는 이야기에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았습니다.
-(해설) 김수지 씨는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는데요.
그때 황성환 원장이 수술하면 나을 수 있다고 용기를 줬습니다.
사고로 손상을 받고 배변 장애, 배뇨 장애, 변실금, 요실금이 같이 온 경우인데
그 때문에 장애 진단을 받아서 평생을 소변줄을 꽂고 지내야 한다는 본인은 실의에 빠졌고
이분이 저한테 온 거는 변실금을 치료하러 왔는데 제가 보니까 변실금하고 요실금하고
같은 어떤 매커니즘으로 발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해설) 그렇다면 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직장이 탈출해 있고 주변 인대가 손상된 상태였는데요.
복강경으로 문제가 있는 병변에 접근합니다.
탈출한 장기를 원위치 시켜 고정하고 망가진 질 천골 인대와 치골 요도 인대를 신생 인대로 재건했습니다.
이 부분이 또 척추 손상이 있고 난 다음에 자기 나름대로 심리적인 부담감 그런 것 때문에
체중이 갑자기 30kg 이상이 이렇게 불어서 비만이신 분들은 수술에 들어가는 이게 플랜이 경계가 보이지 않습니다.
경계가 보이지 않는데 경계를 찾아서 수술하는 과정이 굉장히 어려운 수술이었고
다행스럽게 시간이 좀 끌더라도 원래 목표로 하던 어떤 손상 부위를 다 찾아서 재건을 하고
새로 인대를 만들어주고 늘어난 벽을 다시 막아주고 이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 성공적인 수술이 된 그런 경우입니다.
-(해설) 수술 결과는 배변 조형술에서 알 수 있는데요.
조형제로 만든 인공 대변을 사용해 배변 과정을 분석하는 건데 기능적 문제가 개선됐습니다.
사실 요실금은 젊은 사람들한테 많고 웬만하면 조금 견딜 수도 있기는 한데.
변실금은 잘못하면 삶의 질을 황폐화시켜서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쉽게 이야기할 수 없을뿐더러
자기만의 고민 때문에 외출이 불가능하고 스스로 위축되거나 자가적으로 고립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사실 스스로 우울증이 오고 이대로 살아서 되겠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해설) 말 그대로 삶을 황폐화하는 증상이 많이 좋아졌는데요.
지속적인 정기 검진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서 약물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좋아졌고.
-맞아요.
-(해설) 약 2년간의 고통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빛을 본 기분입니다.
하지만 수술의 끝은 치료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해설) 발달장애가 있는 이규열 씨.
어린 시절부터 직장에 문제가 있었는데 화장실에서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원래는 항문하고 직장의 각도가 예각을 일으켜야 하는데 어떤 자극이나 어떤 영향으로 항문하고
직장 각도가 이렇게 수직으로 서버린 경우입니다.
-(해설) 정상적인 항문과 직장의 각도는 처음 사진과 같은데요.
그런데 각도가 변해서 직장에서 항문으로 변이 바로 흐르는 겁니다.
거기에서 직장 탈출증이 있고 직장 각도가 서 있는 걸 발견하고
그다음에 보다 더 정밀 검사를 해서 그 부분을, 이 문제가 있다.
특히 항문하고 직장을 잡아 주는 항문 직장, 치골 직장근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이 늘어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해설) 이규열 씨는 학창 시절부터 직장의 문제로 진료를 받아왔는데요.
벌써 10년 넘게 치료를 이어오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죠.
-(해설) 치골 직장 슬링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항문과 직장의 각도를 만들어 주는 수술인데요. 이제 변이 흐르는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해설) 오랫동안 불편한 증상이 있었다는 변위자 씨.
하지만 사람들에게 털어놓을 수 없어서 혼자 해결 방법을 찾아왔습니다.
-(해설) 항상 찝찝한 느낌이 들어 혼자 속앓이를 했지만 이게 병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망설이다가 결국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그제야 치료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수동적 변실금이라고 하고 변 노출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그런데 변 보고 난 다음에
변이 팬티에 다수 묻어나오는 이런 현상들이 있었는데 과거에 치질 수술받았던 병력이 있기는 하지만
직장이 완전히 빠지는 것 말고 불완전 직장 탈출증 혹은 직장항문 중첩증이라는 그런 병증이 있으세요.
그것 때문에 잔변이 남고 변이 예를 들어서 묽거나 설사를 하게 되면
변이 흘러내리는 그런 증상을 가지고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해설) 본인도 모르게 변이 속옷에 묻는 수동적 변실금과 변이 나오는 걸 알지만
참지 못하는 절박성 변실금이 함께 있었죠.
다행스러운 건 이번 항문 괄약근 압력 검사, 항문 직장 내압 검사라고 하는데
괄약근 압력이 정상이고 그다음에 신경 전달하는 음부 신경에서 항문의 괄약근까지 가는
말단 음부신경 전도라는 이게 정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어쩌면 약을 좀 쓰든지
음식 조절, 배변 습관 조절 이런 보존 치료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겠다.
그래서 우선 보존 치료를 권유했죠. 그런데 증상이 좋아진 그런 경우입니다.
-(해설) 병이 중등도 이상이어도 항상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환자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하는데 다행히 약물로 증상이 호전됐네요.
-(해설) 일상에서는 케켈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소변을 참듯 골반 근육을 수축하는 운동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변이 묽든지 설사를 하든지 하면 이게 잔 변 남아 있다가 돌아다니면서 슬금슬금 나와버리기 때문에
이것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음식 습관, 그다음에 배변 습관.
음식 습관, 배변 습관이 가장 중요한데 변을, 설사를 안 하게 하는 음식을 먹고
그다음에 외출할 때는 직장의 장을 비우고 아침에 일어나서 활동하기 전에 직장의 장을 비우고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데 아무리 설득해도 설명해도 잘 모르는 분들이 또 있으세요.
그런데 이런 것을 교정하려면 예를 들면 일지를 적는 게 제일 좋습니다.
내가 먹었던 음식들. 어떤 음식들을 먹었을 때 변의 상성이 어떻다.
그다음에 변은 하루에 몇 번을 봤는데 내가 언제 변을 본다.
변을 봤을 때 어떤 노력을 해서 변을 직장을 완전히 비울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스스로 고민을 하다 보면 그것을 본인이 스스로 인지하게 되거든요.
그 포인트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해설) 10년 넘게 괴롭히던 증상이 사라지면서 진정한 자유를 찾았습니다.
이제는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챙기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해설) 화장실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습니까?
익숙하지 않은 질문이지만 어쩌면 스스로에게 꼭 던져봐야 할 중요한 질문입니다.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에 망설이지 말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더 편안하고 개운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의사들은 변실금의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고령화 사회에 늘어난 환자들에 대한 의사들의 준비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저희가 변실금 환자를 치료해 보면 생각보다 성적이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시작한다면 좋은 성과, 결과, 증상의 개선을 가져오는 것으로 생각하니
본인의 증상을 너무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시고 주위에 늘 알리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데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이 달라지고 생활의 기쁨과 행복이 항상 같이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너무 망설이지 마시고 용기를 내서 병원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완전히 개판 되어 버렸어요. 인대가 그냥 걸레가 되어 버렸다고.
-그런데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아파서.
-제 손을 밀어봐요.
-손이 잘 안 올라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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