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세모 - 방어진항 역사 문화 여행

등록일 : 2024-09-13 15:00:10.0
조회수 : 272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공식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요즘 걷기 좋은 거 많이 아실 텐데 날은
덥지만.
-맞아요.
-걸으면 좋습니다.
규리 씨는 좀 걷는 편이세요?
-저는 밥 먹고 나서는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 좀 걷기는 해요.
-걷기만 한 운동이 없죠.
그런데 걸을 때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좀 궁금하신 분들
많을 거예요.
실제로 걷기에 대한 연구 결과가 하나
나와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건지 궁금한데요.
일단 연구해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괜찮으면 저도 사실은 실천을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미국 보스턴의 한 여성 병원 연구팀이
걷는 걸음 수에 대한 효과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3000보를 걷는 게 좋을지, 무작정 그냥
8000보 정도 걷는 게 좋을지.
어떤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거는 물어볼 것도 없죠.
운동 많이 할수록 좋을 것 같아서 그래도
3000보보다는 8000보가 좋지 않을까요?
-너무 쉬운 질문이었나요?
-맞아요.
-맞습니다.
매일 8000보씩 걷는 사람은 3000보를
걷는 사람에 비해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무려 30% 정도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많이 걸을수록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게 맞네요.
-그럼요.
그런데 나는 8000보 못 걸어.
좀 무리가 간다고 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한 60분 이상, 70분 이상 이렇게 좀 자기
페이스에 맞게 걸으시면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요.
참고하셔서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걸을 때는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시선은 전방을 향하셔야 하고요.
턱은 조금 당긴 상태에서 팔은 반대편
다리와 함께 이렇게 움직여 주십시오.
좀 정적으로 걷지 마시고 활동적으로
걸어보시면 운동 효과를 더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또 허리를 구부정하게 걷거나 시선을
땅바닥으로 이렇게 떨궈서 걷기도
하는데요.
올바른 자세는 부상 예방과 함께 또
걷기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요즘 많은 분이 공원이나 강변 같은
곳을 많이 걸으시는데 올바른 걷기 요령.
오늘 저희가 알려드린 것 참고하셔서 잘
챙겨보시기를 바라요.
-오늘 첫 소식, 우리 정택 씨가 소개를
해주실까요?
-제가 힌트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어떤 곳을 여행할 텐데.
용가자미, 또 방어하면 떠오르는 곳이
규리 씨, 있나요?
-저는 듣자마자 바로 알겠어요.
방어 하면 울산 방어진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방어진 하면요.
그 활어회센터 경매장이 있어서 항상
거기를 가면 싱싱한 가자미회나 방어회를
맛볼 수 있는 그런 곳이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울산에 용가자미 드시러
전현무 씨하고 오상진 씨가 한 프로그램
때문에 오셨는데.
-맞아요.
-찌개를 정말 맛있게 드시고 가셨대요.
그리고 방어진에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만
또 있는 게 아니잖아요.
-사실 뭐 회 말고는 사실 떠오르는 게
없기는 한데, 어떤 게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규리 씨와 함께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울산 방어진항에는 우리의 지난 역사도
고스란히 담겨 있고요.
또 울산에서 자란 문화 인물의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항구 정도로만 저는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숨은 이야기가 참 많은
곳이네요.
-그렇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
숨어있는 역사 이야기를 찾아
떠나보겠습니다.
울산 방어진항입니다.
-(해설)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마을.
오늘의 여행지는 바로 울산 방어진.
비 내리는 방어진항을 거니는 두 사람
모습이 오늘따라 더 다정해 보이네요.
오늘 여기 왜 왔냐, 하면요.
울산 방어진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나러 왔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오늘.
오늘은 특별히 방어진의 미래를
준비하면서 현재를 뛰고 있는 그런
분들과 그런 공간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빨리 가고 싶습니다.
갑시다.
-(해설) 구름도 쉬어 갈 것 같은 쉼이
있는 여행지.
방어진의 숨은 역사와 문화를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그 옛날 부산, 인천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포구로 불렸다는 방어진항.
지금 방어진항은 가자미가 많이 잡히는
항구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방어진문화센터네.
-여기 커피를 팔아요.
-커피를 팔아요?
그래?
-주민들이 직접 제조하는 거예요.
-(해설) 이곳은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운영하는 카페라고 하는데요.
방어동 주민 3명과 다문화 이주 여성이
함께 모여 만든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은 물론,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쉬어가는
쉼터인데요.
어떤 곳인지 좀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내가 옛날에 젊었을 때 온 방어진에
대한 기억은 오면 냄새가, 일단 생선
냄새가 나고.
배에서 왜 시동 걸어서.
-기름 냄새?
-네, 기름 냄새 나는 거 있잖아요.
엔진 냄새, 이런 거 났거든요.
그런데 오니까 세상이 변해서 커피
냄새하고 빵 냄새가 나는 방어진은
상상을 못 해봤어요, 진짜.
-아주 기분 좋은 공간이더라고요.
여기 어떤 공간인가요?
-여기 2층에는 마을협동조합으로.
-마을협동조합.
-이루어져 있는 카페가 지금 여기 있고요.
동구 주민으로서 저희가 협동조합을 만든
건데요.
그리고 이제 저희가 젊은 세대로, 젊지는
않지만, 50대들로 어느 정도 구성돼서
다시 3기로 해서 저희가 이제 운영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있죠.
-그러니까 뭐 이렇게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사람이 하기는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거는 방어진 사람들이네요.
-그렇죠.
방어진에서 거주하고 오래 살고 있는
그런 주민들로 구성해서 저희가 마을
카페로 지금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러한 협동조합의 운영 철학을
인정받아 도시 재생 뉴딜 대상을 타기도
했고요.
방어진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된 평생
직업 교육의 장으로 공간이 널리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의 열정이 가득 담긴 그런 곳이죠.
-다 오라고?
김준호, 손심심 다 오라고?
-그런 의미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고요.
-그러면 어떤 뜻이.
-다 온나.
-처음에 저희가 했을 때는 다양한 사람의
따뜻한 온기가 있는 그런 카페라고 이제.
-이것도 좋다.
-저희가 그렇게 해서 유지를 잘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들이 있나요, 이 카페에는?
-저희가 어진빵이라고 해서 방어진 특화
브랜드 빵으로 울산과학대 제과제빵
교수님하고 학생들하고 저희 주민들하고
2년 전에 개발한 거예요.
시그니처로서 방어진항의 아침이라는 거
하고.
-이름 좋다.
-노을 진 슬도라는 음료도 있고요.
-(해설) 홍차와 과일청이 어우러져
달콤한 맛을 내는 노을 진 슬도.
방어진의 아침 풍경을 연상하게 하는
색이 고운 음료도 인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방어진의 특화 빵인 어진빵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곳만의 이색
빵인데요.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한번 맛보고 싶네요.
-이게 어진빵이네요.
그런데 형태가 있는 것 같아.
-파도의 모양을 저희가 담고 있어요.
-파도의 모양이에요?
-이게 파도 모양이에요?
-파도에 부딪히면서 슬도의, 슬도라는
건 가야금 소리가 나는 섬이거든요.
또 이제.
-슬도까지 홍보가 되네요.
-슬도까지 홍보가 되는 거죠.
-두두둥 둥둥둥~
-잘한다.
-그런 소리가 나고.
또 어떤 소리가 난다고 그러던데?
부딪혀서.
-이거는 파도 거품이다, 그렇죠?
-네, 파도 거품.
저희가 만든 휘핑인데요.
-방어진에서 볼 수 있는 바다 풍경이
여기 싹 다 들어가 있네요.
-그렇죠, 그리고.
-나도 가야금 소리 좀 내 주세요.
입으로 들어가잖아, 지금.
가야금 소리 좀 내 주세요.
-징 징 징 지징 징 지징 징~
-하라면 또 하는 것 같아요.
확실히 음악이 들어가니까.
-너무 좋은데요.
-좋죠?
이름도 재미있게 지었고요.
하나하나 의미를 또 이렇게 부여해서 한
번 더 울산의 경치를 느낄 수 있다라는
게.
-그렇죠.
-너무 좋습니다.
-(해설)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탄생한 방어진만의 특화 빵.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맛과
추억을 선물합니다.
정말 운치 있어 보이네요.
-언제 제일 보람을 느끼세요?
-가장 보람을 느끼는 거는 칭찬 많이
받을 때.
마을 주민 어르신들이 진짜 잘해놨다.
예전 1기, 2기 이렇게 거쳐 오면서
이렇게 칭찬해 주고 격려해 줄 때가
가장 좋고요.
-그러면 앞으로 어떤 꿈을
가지고 계세요?
-마을에서 경단녀도 있을 거고 또 너무
나이가 많아서 취업을 또 잃는
70대분들도 계실 거고.
청년들도 요즘에 많이 힘들잖아요.
그런 분들을 차근차근 교육을 잘 시켜서
저희가 이렇게 엄마 노릇을 잘할 수
있는 1호점이 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착한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많이 베푸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운영을 하시는 것 같거든요.
너무너무 예쁜 이런 카페에 와서
우리가 이렇게 맛을 보고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함께) 파이팅!
-(해설) 앞으로 방어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들,
기대해 봐도 좋겠죠?
기분 좋게 카페를 나오니 어느새 비도
멈췄습니다.
-마을 기업이 희망이 있잖아요.
방어진이 또 잘될 것 같은 게 뭐 때문에
그러냐면 바로 이 할아버지 기운입니다.
-할아버지요?
소나무인데요?
-이 할아버지예요, 당산 할아버지.
-당산 할아버지예요?
-네.
-(해설) 이 나무는 무려 500년 된
곰솔인데요.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 옥황상제에게
여의주를 바친 용에게 내린 솔 씨가
자라서 이렇게 큰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단하죠.
-정말 대단한 게.
-올 때마다 나, 올 때마다 나 놀라.
-우리가 마을, 마을 많이 다니잖아요.
그런데 소나무가 이렇게 장엄한 건 처음
봤어요.
-수령은 한 500년 정도라고 보는데.
방어진의 어떤 역사하고 똑같아요.
심지어는 일제 36년 동안 왜 강점을
했잖아요.
일본 사람들조차도 이 나무를 존중해서
이 앞에 지금은 없어졌는데.
우리 젊었을 때만 해도 여기에 지신해서
한자로 해서 돌 이렇게 해 일본, 일본
말로는 지진 이래요.
-지진.
-농업 신이다, 이 말이에요.
그 신으로 섬길 정도로 대단한 나무예요.
그런데 특히 중요한 건 뭐냐면
일제강점기 때 징용을 당하고 그다음에
징집당한 사람들 있잖아요.
목숨은 살아와야 하잖아.
그러니까 부모님이 꼭 여기에 기도를
하고 또 젊은 친구들이 갈 때도 여기에
기도를 하고 갔대요.
그래서 목숨만 좀 이렇게 살려 주십시오
해서.
그래서 실제로 많이 살아오셔서 여기
또다시 감사 기도를 드리고 그랬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
-이게 용나무잖아요.
나무 자체가 용처럼 승천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렇죠, 용 전설.
그뿐 아니고 전설이 엄청 많아요.
-그리고 여기에 와서 기도 탁하고 나면
이 마을 분들이 행복하고 다 잘 살 것
같고.
-지금까지도 방어진을 지켜주고.
-지켜줄 것 같고.
-앞으로도 지켜줄 수호신 목으로.
-우리 많은 분이, 시청자들한테도요.
복 좀 나눠주시고요.
감사합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나 이게 주책인가?
-(해설) 두 분의 마음이 나무
할아버지께 잘 전해지면 좋겠네요.
-여기가 이게 지금 건물들이 있잖아요.
이게 전부 일본식 가옥, 옛날 적산가옥.
이게 일제강점기 때 건물이 그대로 지금
현재 남아 있어요.
여기가 이게 역사관이에요.
방어진 역사관, 맞죠.
-그런데 아무도 안 계시나 봐.
-아니에요, 계시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역사관 맞죠, 여기가?
-안녕하십니까?
-네, 역사관 맞습니다.
방어진 역사관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해설) 방어진 와서 역사관을
빼놓는다면 섭섭하죠.
이곳은 이름 그대로 방어진의 흘러온
세월과 과거의 흔적들을 차곡차곡
쌓아둔 공간입니다.
-여기가 방어진 역사관이잖아요.
-네, 맞습니다.
-어떤 역사들이 있을까요?
-여기는 2016년도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거든요.
그런데 이 지역이 적산가옥들이 아주
밀집해 있던 곳이에요.
그래서 재생 사업하면서 어떻게 하면
관광객이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서
마무리로 여기 역사관이 2021년도 4월에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 당시 일제강점기 흔적들이.
-일제강점기 흔적들이.
-그대로 있네요.
-그대로 남아있어요.
-(해설)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집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방어진.
목조 주택의 지붕과 계단, 문살 등을
그대로 살린 오래전 방어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 그때를 떠올려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럼요.
-일본 신도시.
-일본 신도시.
-그렇다 보니까 여기 지금 목욕탕
있잖아요.
이것도 거의.
-저 굴뚝, 굴뚝?
-이게 역사가 100년 넘었어요.
-울산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목욕탕이에요.
-최초?
-네, 최초로.
지금 현재 울산시 목욕탕 등록 제1호로
되어 있거든요.
1992년도에 너무 낡아서 리모델링해서
안에도 약간 약간 바뀌고 이래서 지금
여기 110년째 여기 주인이 2대째
운영하고 계세요.
-(해설) 남탕과 여탕 두 곳이었던
목욕탕은 현재 여탕만 운영 중인데요.
울산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중목욕탕입니다.
-이쪽에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
지도에요.
지도인데 여기가 원래 동해인데
여기에는 일본해라고 해 놨어요.
-일본해.
-현대중공업의 정주영 회장님이 왜
울산에 현대중공업을 세우시려고
생각했을까요?
-물이 여기가 깊고 하니까 큰 배도 왔다
갔다 하기가 수월하고 하니까.
-네, 맞습니다.
정주영 회장님이 3년을 전국을
돌아다니셨대요.
그러다가.
-찾으려고.
-찾으려고.
그러니까 방어진에 정착을 하게 됐다고
-방어진의 복이네요.
-네, 방어진의 복이에요.
-(해설) 방어진 역사관 역시 일본식
가옥을 개조해서 만들었는데요.
2개의 전시관과 1개의 영상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내부에는 과거 방어진의 모습부터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방어진 역사관.
이 지폐들 중 500원짜리는 특별한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이 시대 때부터 그래도 한국 돈이라고
전 세계 어디 가서.
-맞아요.
-그렇죠?
큰소리 약간 치고 하는.
이것도 누구 때문이라고.
-그런데 왜 큰소리치는 거예요?
-정주영 회장 때문에.
-왜요, 왜요, 왜요?
-500원짜리.
-이 500원짜리 지폐가 가지고 있는
신화가 뭐냐면 1971년도에 정주영
회장이 영국, 영국이라는 동네가 지금도
전 세계에 돈이 제일 많은 동네거든요.
그 버클리 은행이라는 데에 차관을 하러
왔는데, 돈을 빌리러 갔는데 담보가
있어야 은행이 빌려주지요.
-미스터 정, 담보 있어요?
-담보는 없습니다만 내가 이걸
보여드리겠습니다.
-뭐예요, 그게?
뭐야?
-이게 500원짜리 돈인데 뒤에 한번
보십시오.
이 뒤에 보면 이렇게 거북선이 3개가
있지요.
이게 당신네보다 300년을 앞서서 우리
민족이 만든 철갑선입니다, 철갑선.
-맞아요.
-그때 1971년도에 얼마를 빌려 왔냐면
510억 원을 그 자리에서 담보 없이.
이 종이돈, 500원짜리.
-이 500원짜리로 하셨다고.
-한 장을 보고 빌려준 거예요.
-그럴 수 있나, 진짜?
-그러니까 이 500원짜리 지폐 하나로
인해서 오늘날의 방어진이 만들어지고,
오늘날의 울산이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최고 오대양 육대주의 최고 좋은 배를
만드는 대한민국이 건설된 거예요.
-정주영 회장 만세!
대단하다, 대단해.
만세.
-(해설) 정주영 회장님의 위대한 일화로
유쾌해진 두 사람.
이번에는 인근에 있는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또 어떤 곳일까요?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이 반겨주는 이곳은
올해 1월 개관한 전시장입니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요.
초대 작가전을 열기도 하는데요.
항구를 찾는 이들이 들러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이 조그마한 공간을 이렇게 마련해
놓으셨네.
-우리 선생님이.
-천재동 예술 쉼터래요.
-이게 지금 전래 동요들이 지금 이렇게
다 이렇게 해놨잖아요.
너무 선생님 완전 동심의 그 표현.
정말 시 너무너무 진짜 예뻐.
-아니, 지금 국내에서 이런 전래 동요는
제일 많이 아마 이렇게 채록을
해놓으시고 그다음에 또 동시에 또
이렇게 이 그림을 또 그려놓으시고.
-그러니까 같이 있으니까 더
재미있잖아요.
-지금 우리가.
-시만 있는 게 아니라.
-김준호하고 손심심이가 하고 있는
작업도 사실 선생님 하는 작업하고 맥을
이어서 일맥상통하잖아요.
-글을 쓰고.
-그렇죠.
-내가 선생님께 배워 온.
-삽화를 그리고.
-삽화를 그리고, 이렇게 하는.
-그러니까.
거무야 거무야 왕거무야~
앞으로 보니 선달이요~
-(함께) 뒤를 보니 노적이요~
술 한 잔을 드리라~
-(해설) 천재동 선생님은 방어진 출신의
민속학자이자 동요 작가인데요.
항구를 거닐다 보면 선생님의 작품에
자연스레 눈길이 갑니다.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그린 예쁜
동화부터 한자 한자 아이들을
생각하며 적은 동요.
장난기 가득한 표정의 토우들까지.
선생님의 작품 하나하나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데요.
생전에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전해집니다.
가족.
정말 순수하잖아요.
-여기도 자매, 친구?
-자매.
여기 또 김준호, 손심심 같지 않아요,
이게?
그래서 울산 방어진에 오면 항상 사랑이
느껴지는 이런.
-바다가 주는 게 엄청난 거예요, 사실은.
바다가 왜 치열한 삶의 현장 아니에요.
여기에다 이제 문화하고 예술을 갖다가
또 던져주는 거지.
-참 바쁘게 살다가 우리 문화를
즐기면서 여유를 가지게끔 하는 이런 거.
-그래서 이런 게 종합돼서 이런 게
앞으로 뭐냐면 방어진이 이렇게 앞으로
지향해야 될.
뭐냐면 이게 미래.
-(해설) 방어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따라가 본 여정.
그 멋진 시간 속을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
방어진으로 떠나보세요.
-지금은 작고 아담한 어촌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근대 산업이 확 발생하던
시기에는 이 방어진항에 한 1000여 척의
배가 드나들었던 곳입니다.
동해안 최대의 항구도시였다고 해요.
-정말 활기 넘쳤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사실 저는 아직 방어진 역사가 그
모습을 또 이렇게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보질 못했어요.
-정말요?
-그런데 김준호, 손심심 씨 부부가
이렇게 둘러보면서 재미나게 소개를 해
주시니까 더 귀에 쏙쏙 들어오고 좋네요.
-그렇죠.
여기에는 해설사분이 항상 상주하고
계셔서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오시면 좋은 해설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잠시
안내를 드리면요.
방어진 역사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방어진 주민이신 해설사님과 그리고
일본인 해설사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더
흥미롭게 관람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네모세모 이번에는 어떤 소식
이어갈까요?
-요즘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족들이 정말
많은 거 알고 계시죠?
-그렇습니다.
예전에 그 반려 인구 1000만 시대라고
저희가 소개했던 것 같은데.
-맞아요, 맞아요.
-그새 1500만 시대가 또 됐다고 하네요.
-맞아요.
-그만큼 반려견과 함께하는 반려인들이
참 많아지셨어요.
-맞아요.
이제는 사실 반려견이 동물에서 가족으로
이렇게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소중한 반려견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제 주변에도 보면 반려견과 함께 호텔도
가시고요.
-맞아요.
-외식도 함께하시는 그런 분들이 참
많아지셨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반려산업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볼까 하는데요.
반려견들이 다니는 유치원부터 반려견의
전문 사진관까지 우리 집 댕댕이들을
위한 슬기로운 반려견 생활 백서.
지금 소개합니다.
-(해설)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무려
1500만 명.
귀여운 댕댕이들을 위한 다양한 반려
산업들이 무궁무진한데요.
나만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하고도
행복한 추억들.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이른 아침부터 반려동물 맞이에 분주한
곳이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똥별이 왔네.
-(해설) 귀여운 댕댕이들이 한 마리도
아닌 여러 마리가 모인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해설) 이곳은 반려견들이 아침에 와서
오후까지 생활하는 반려견 유치원인데요.
요즘 이곳을 찾는 반려인들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1인 가구들이 좀 많아서
예전에 비해서 집에 이제 혼자 있는 그
시간이 많으니까, 반려동물이.
그것 때문에 이쪽에서 안전하게 좀
스트레스도 풀고 놀 수 있게 그런
보호자들이 상당수 많이 늘어났어요.
그 외에 이제 기본적으로 행동
교정하시는 분도 있고, 그다음에 교육
목적으로 보내시는 분들도 있고요.
-(해설) 아이들의 출석 체크가 끝나면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는데요.
-앉아, 기다려.
-(해설) 이때 강아지들의 눈과 귀를
세심하게 확인하는 선생님들.
귀여운 댕댕이들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저번에 귀 봤을 때도 조금 이상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면 소망이하고 아까 왔던 아토랑
데리도 함께 같이 봐볼게요.
-(해설) 반려견 유치원에서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건강 관리인데요.
-왔네.
-(해설) 주기적으로 댕댕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말을 못하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하게
상태를 확인하는 게 선생님들의 임무.
보호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지금 장마철이나 여름철에
피부트러블들이 많아요, 아이들이.
그래서 저희가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아이들 귀나 전체적으로
피부 상태를 점검한 후에 이상이 의심되면
저희 이제 원내 병원으로 인계를 해주고
있습니다.
-(해설) 건강 상태 확인이 끝나면
반려견들의 특성에 맞게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개들의 종류와 성격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일대일 맞춤 수업은 필수입니다.
댕댕이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다들
재미있어하는 것 같죠?
-가자.
뭉치, 뭉치, 앉아!
터치, 옳지.
가자, 뭉치.
터치, 옳지.
다시, 뭉치.
터치, 옳지.
지금 이 훈련은 타기팅이라고 해서
손에다가 타깃을 걸고 이제 강아지가
그쪽으로 오면 간식을 주는 그런
교육입니다.
쭉.
교육이 되면 이리와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그냥 유치원에서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아이들에 맞춰서 문제
행동을 조금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서 아이들한테 맞춰서 일대일로 교육이
들어가고 있어요.
-(해설) 또 다른 수업이 한창인 이곳.
여기는 강아지 피트니스를 하는 곳인데요.
이건 어떤 수업인가요?
-우워링이라고 그래서 어떤 아이의
간식을 일단 주고.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 트릿,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이제 간식을 이쪽 방향,
저쪽 방향으로 주면서 자세를 지금
만들어가고 있어요.
-자세요?
-(해설) 자고로 자세가 발라야
건강해지는 법.
이건 강아지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우리 집 댕댕이들이 앉아 있는 자세,
혹시 보신 적 있나요?
다리가 한쪽으로 휘었거나 허리가
구부정한 모습 본 적 있을 텐데요.
여기서는 반려견 피트니스 도구를 활용해
올바른 자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앉아 있는 자세를 보니까 아까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죠?
정말 신기하네요.
-퍼피 클래스가 뭐냐 하면
프로그램이에요.
퍼피 클래스는 강아지가 받아야 할
교육을 사람이 받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반드시, 그리고 아이도 맨 처음에
봤을 때.
-(해설) 이번에는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수업이 진행 중인데요.
하나라도 놓칠세라 동영상 촬영은
필수.
-그렇지, 그렇지.
-(해설) 반려견 유치원의
하이라이트.
댕댕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책
시간입니다.
다들 긴 목줄을 착용하고 마음껏 풀
냄새를 맡으며 산책을 하는데요.
댕댕들이 행복해하는 게 여기까지
느껴지죠?
이건 다 똑같은 바람일 것 같아요.
-(해설) 슬기로운 반려 생활을 위한 곳,
여기 또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디저트 소품들이 가득한
이곳.
과연 어떤 곳인지 궁금한데요.
-어서 오세요.
여기는 강아지 케이크 맛집입니다.
-(해설) 반려견들이 지나다가 맛있는
냄새에 길을 멈추는 이곳.
바로 반려견 케이크 맛집입니다.
-(해설) 각 반려견들의 알레르기를
체크한 후 선호하는 음식에 맞춰서 만든
수제 반려견 케이크 가게인데요.
사랑하는 나의 댕댕이를 위해서라면 맞춤
케이크는 필수겠죠?
-(해설) 이제 본격적인 케이크 반죽을
할 차례.
빵 반죽을 시작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밀가루를 섭취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쌀가루 그리고 계란 그리고
유당이 제거된 락토 프리 우유 그리고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서 사람 케이크의
빵처럼 강아지 케이크 빵을 만들
거예요.
-(해설) 밀가루를 소화하지 못하는
반려견을 위해 만드는 특별한 케이크
시트.
보기엔 일반 반죽과 다름없지만 이
반죽에는 강아지 건강에 좋은 재료만
가득 들어갔는데요.
어떤 빵이 탄생할지 궁금하시죠?
-(해설) 뜨거운 오븐에서 막 나온
케이크 시트에 반려견 손님의 취향에
맞춰 또 다른 재료를 넣고
섞어줍니다.
그럼 건강한 빵이 완성되는데요.
그다음 순서, 달콤한 크림을 만들
차례.
그런데 아이들 크림은 우유만으로 그렇게
만들 수가 없어요.
우뭇가사리, 한천하고 우유를 아까
끓여서 굳혀 놓으면 이렇게 묵처럼 되어
있는데 이거를 다시 갈아줘서 크림화를
해주실 거예요.
-이렇게 번거롭게...
-번거롭지만 우리 아이들 영양 상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즐거움입니다.
-(해설) 케이크 하나 만들 때마다
재료가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그래도 먹고 행복해할 댕댕이들 생각에
늘 기쁘게 케이크를 만든다네요.
지금 보호자님께서 아예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아이는 비숑프리제 아이 만들 거예요.
-(해설) 풍성하고 뽀글뽀글한 털이
매력적인 비숑을 만들기 위해서 하얀
크림을 반죽 시크에 골고루
얹어줍니다.
어느덧 하얀 털로 가득 찬 비숑의 모습이
완성된 것 같죠?
-아이들 케이크를 만들 때는 식용 색소가
아닌 저희는 천연 분말로요,
노란색의 경우에는 단호박이나 치자 같은
거, 아무래도 아이들이 먹는 거기 때문에
화학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건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해설) 세심하게 눈과 코, 마지막으로
강아지 발까지 만들고 나면 반려견
케이크 완성입니다.
-비숑 케이크 완성됐습니다.
비슷한가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떤가요?
사진과 똑같죠?
이곳에서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사진과
선호하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 케이크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케이크를 보자마자 손님들은 대만족.
맛있게 먹을 우리 집 댕댕이 생각에
웃음꽃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재료와 신선한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과 음식을
만들어서 애들이 행복한 삶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이런 게 많이 보급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설) 마지막으로 찾은 슬기로운 반려
생활의 최종 목적지는 다양한 소품과
멋진 사진 액자로 꾸며진 곳, 바로
반려견 사진관입니다.
-(해설) 사진 촬영에 앞서 어떤
콘셉트로 사진을 찍을지 꼼꼼하게 상담을
진행하는데요.
단 하나뿐인 멋진 인생 숏을 남기기 위해
신중하게 콘셉트를 골라봅니다.
넌 어떤 게 마음에 드니?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설) 콘셉트 선정 끝나면 이제
열심히 촬영을 해야겠죠?
첫 번째 콘셉트, 우리 집 댕댕이와 맞는
퍼스널 컬러를 배경으로 찍기.
카메라 셔터 누르는 작가님의 손놀림이
빨라진 걸 보니 댕댕이 모델의 자세
굿입니다, 굿.
다른 거는 뭐 필요 없고.
원하시는 소품이 있다면 준비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설) 이번엔 준비해 둔 의상을 입고
촬영 준비에 나서는데요.
가발까지 있는 걸 보니 오늘 인생숏
남길 준비 제대로 한 것 같죠?
반려견이 카메라를 볼 수 있도록 카메라
뒤에서는 아주 열심입니다.
-찰칵.
시선 좀.
-(해설) 노력에 힘입어 결과는 대만족.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아주 완벽합니다.
이번엔 두 번째 모델이 준비하고
있는데요.
-댕댕이들이 집중을 못 할 때는 애들이
이제 호기심 유발할 수 있는 뭐 벌레가
기어가는 영상이라든지 뭐 스프링이
통통 튀는 그런 소리라든지 뭐 이런
것들을 많이 보여주면 반응을 많이
보이고 있어서 많이 써먹고 있습니다.
-(해설) 강아지들이 집중할 수 있는
영상과 좋아하는 간식만 있다면 만사
오케이.
-(해설) 댕댕이들을 위한 다양한
콘셉트들.
반려견 그 이상이 된 댕댕이들과 사진을
남기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아진
건데요.
하나뿐인 가족.
반려견과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반려견 사진관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땠어, 오늘?
오늘 기분이 어땠어?
-왕왕, 너무 좋아요.
신나요.
-(해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점점 많아지면서 이젠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문화 공간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반려동물이 행복해 할 수
있는 공간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제가 기력이 좀 많이 떨어졌는지
입맛도 살짝 없는 것 같고 이런데
어떻게 정택 씨, 좋은 방법 없을까요?
-그런데 규리 씨가 뭐든 잘 드시고 좀
활발하게 뭐 활동적인 거 좋아하시고
하는데 그러게요.
-맞아요.
-요즘 유독 좀 이렇게 기운이 빠지신 거
같아요.
-그렇죠.
정택 씨는 저처럼 그렇게 기운이 없을
때 어떻게 해요?
-뾰족한 방법이 있습니까?
집에 좀 시원하게 해놓고 잠 좀 많이
자고 맛있는 거 좀 시켜 먹고 그러면 좀
기분이 풀리는 것 같은데.
지금 제가 소개해 드리는 화면 보시면
기운이 좀 없다 하시는 분들, 보는
것만으로 불끈 기운이 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방
여행을 좀 떠나볼까 합니다.
-한방 여행이요?
그런데 이거는 장소가 좀 중요한데
어디예요?
-장소, 중요하죠.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한방의 도시,
한약재가 참 유명한 도시가 여럿 있는데
어디가 좀 떠오르세요?
-저는 뭐 약재라고 하면 강원도 산골
아니면 영천 한약 축제 있는 거 보니까
산이 많은 경상도 산 쪽, 이쪽이
아닐까요?
-산에 산삼도 좀 날 것 같고.
-맞아요.
-여기도 뭐 물론 맞지만 제가 지금
소개해 드릴 곳은요.
충북 제천입니다.
제천은 유독 한방 음식과 이 한방을
활용한 공간들이 참 많습니다.
예로부터 약령시라고 해서 조선시대부터
한약 재료 참 유명했던 곳이 바로
제천입니다.
제천에서 즐길 수 있는 한방의 멋과 맛
여행.
지금 출발합니다.
-(해설) 한약의 도시, 한방의 중심.
충북 제천으로 가면 한약 향기가 솔솔솔.
한약으로 풀어온 체질의 신비와 한방
도시의 역사를 조명한 전시관부터
한약재를 넣어 만든 기운 펄펄 나는
맛난 보양식, 황기 삼계탕.
여행자도 현지인도 꼭 한 번씩은
들린다는 한방 족욕 카페까지.
몸 풀고 마음 채우는 제천의 한방의
맛과 멋 시작합니다.
이곳은 한방도시 제천의 모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인데요.
-우리가 그러니까 제천이 아주 한방의
도시다 보니까 많은 분이 어쨌든 관광도
오시고 또 다른 어떤 체험도 오시고
그러는 곳인데요.
특히 이게 한방생명과학관은 우리
인체에 대한 전시관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 분 한 분 오시면
궁금한 거.
또 청소년들이 또 전통 의학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곳이
한방생명과학관입니다.
-(해설) 그럼 1층부터 한번 둘러볼까요.
1층 전시관에선 2017년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 개최 당시의 기록들과
제천에서 생산되는 질 좋고 우수한
약재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나 어린 친구들이 오면
스크린 터치를 이렇게 하나하나 하면
어디를 만약에 연수라 그러면 연수는
머리가 어지럽다든가 아니면 울렁증이
난다든가 이런 증세를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분침을 이렇게 돌리면...
-(해설) 2층은 다양한 한방 체험을
비롯해 우리 몸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딱딱한 전시 관람이 아닌 놀이처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네요.
3층은 우리가 아는, 혹은 알고 싶어
하는 약초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곳인데요.
이곳에서는 제천에서 생산되는 수십
가지 약초 정보를 야무지게 챙겨 볼 수
있습니다.
-(해설) 그런데 약초들 중에서도 몸에
해가 되는 게 있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장희빈이가...
-(해설) 이 천남성은 독이 될 수 있는
약초로 장희빈이 사약으로 받은 게 바로
이 약초 달인 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천 약령시장 하면 약초가
잘되는 이유는요.
이렇게 땅이 비옥한 땅에 석회질이고요.
그리고 어쨌든 수분이, 모든 것이
단단해서 저장성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해설) 제천은 땅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약초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제천의
한방엑스포공원, 꼭 한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입구부터 진한 한약
향이 뿜뿜뿜.
몸보신에 좋은 삼계탕을 끓이는 것
같은데 이것저것 뭔가 많이 들어가네요.
어떤 재료들로 만들어지는 삼계탕인가요?
-(해설) 황기를 비롯해 마늘, 엄나무,
인삼, 견과류, 잡곡 등을 사용한다네요.
삼계탕에는 닭이 열을 내는 음식이고요.
삼이 열을 내는 음식이고요.
대추가 열을 내는 음식이고 마늘이 열을
내는 음식이고 찹쌀이 열을 내는
음식이고 이렇게 열을 내는 음식들로
여름에 먹으면 그 기에, 기가 좋아지고
땀구멍이 열려서 나쁜 거는 나오고 좋은
거는 들어가기 때문에 그 더운 여름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가 거기에 있어요.
-(해설) 보기만 해도 힘이 불끈 솟을
것만 같은데요.
몸에 좋은 한방 재료에도 전복을 넣어
신선한 맛을 더했습니다.
이렇게 제천에는 한방 재료를 이용해서
음식을 만드는 특별한 식당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약채락의 뜻이 약이 되는 채,
채소를 먹으면 락, 즐겁고 건강하게
산다는 뜻으로 약채락이고 또 제천 음식
브랜드예요.
-(해설) 풍부한 약재를 공급하기에
훌륭한 조건을 갖춘 제천.
제천시에서 지정해 약선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이 15곳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약초를 이용해서 음식을 먹으면 더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밥이
보약이라고 하잖아요.
그 보약에다 약초를 더 가미해서 일부러
약을 먹지 않아도 평상시에 우리가
먹음으로써 더 건강해질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음식을 만들고 있어요.
-(해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밑반찬을 조리할 때도 약초로 만든
소스를 사용하는데요.
정말이지 기운이 듬뿍 생길 것 같네요.
그런데 음식은 어떻게 연구하게 되신
건가요?
고깃집을 산채 한정식으로 바꾸면서
그때부터 약초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기
시작을 했어요.
-(해설) 약이 되는 채소를 다방면에서
연구하고 음식을 만들면서 제천의
장금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사장님.
이런 사장님의 가게는 언제나 믿고 먹는
인기 맛집이 됐습니다.
-글쎄요, 거의 다 하시는 말씀이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이고 아주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래요.
그런데 첫째는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소리를 더 많이 해요.
그리고 색깔 자체도 너무 잘 맞고
예쁘다고 하시면서 먹기 아깝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아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힘이 나죠.
음식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죠.
-(해설) 여러분, 혹시 그거 아시나요?
한방 도시 제천에는 숲에도 한방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는 사실.
비룡담 저수지 둘레에 산책로를 조성한
한방 치유 숲길은 한약 도시 제천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코스입니다.
마치 한약을 먹은 것처럼 걸을수록
건강해지는 덕분에 이런 이름까지
붙었다고 하네요.
진짜 오늘 잘 온 것 같습니다.
-(해설) 그리고 저 멀리서 보이는
유리성은 이곳을 걷는 이들에게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밤이 되면 예쁜 야간 조명을 밝혀 더
멋스럽게 느껴진답니다.
이곳도 한번 둘러보시면 참 좋겠죠?
그럼 이제 또 뭐가 남았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여기도 주목해 주세요.
이곳은 매일 걷느라 혹사당하는 발에게
휴식을 주는 곳인데요.
그래서 족욕을 해 봤는데 이왕 하는
거면 우리 정통으로 가자.
-(해설) 몸에 좋은 한약재, 먹지 말고
발에 양보하세요.
한방 족욕은 각질 제거, 혈액 순환,
피로 회복 등에 도움을 주는데요.
그래서 많은 분이 찾고 있답니다.
-족욕에는 작은 봉지, 큰 봉지 두
가지가 있는데 작은 봉지에는 아홉
가지가 들어가요.
거기에는 육계, 침향, 천궁, 작약, 이런
게 9가지가 들어가고.
큰 봉지에는 황기, 계피, 귤 껍데기,
이런 게 6가지가 들어가요.
그래서 서로 효능이 조금 달라요.
약주머니 두 가지...
-(해설) 그럼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볼까요?
따뜻한 물에 한약 주머니를 넣은 뒤
발로 조물조물.
25분에서 30분 정도 밟아주고 자연 건조
시키면 끝.
-(해설) 발에다 양보한 한약재.
이곳에서는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
족욕 코스를 선택하면 차로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죠.
어떠세요?
-맛있어요.
-맛있죠?
맛하고 영양소하고 같이 가야 해요.
차는 일단 입에서 맛이 좋아야 해요.
맛을 찾는 게 각자 끓여서 어떤 게 맛이
가장 좋을까, 그거를 계속 찾았어요.
-(해설) 우리나라에서 나지 않는 침향과
계피를 빼고 전부 제천에서 나는 12가지
한약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정말이지 건강한 기운이 듬뿍
느껴집니다.
-약초는 석회질 지질을 가장 좋아해요.
제천이 전체가 석회질 지질이에요.
그리고 평바닥이 남산 꼭대기하고
높이가 똑같아요.
배추 하면 고랭지 맛있잖아요.
약초도 똑같거든요.
그리고 밤낮 기온이 아주 심한 곳이 또
제천이에요.
그래서 세 박자를 유일하게 갖춘 데가
여기인데 생산 자체가 여기서 되다
보니까 100% 국산화가 이루어지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한방 도시로 최적화된 곳이에요.
-(해설) 제천의 정기를 가득 머금은
족욕과 한방차를 체험하고 나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시는데요.
이곳은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할 뿐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인정받는
곳입니다.
서울도 있고 대전도 있고 부산도 있고
그런데 그 친구들이 와서 이렇게 하면서
저쪽에 유리 창가 쪽을 보면서
했거든요.
너무 예쁘다고.
그리고 족욕을 하고 나니까 그날 저희가
제천 시내 엄청 돌아다녔어요.
발 이렇게 걸어서 다니는 코스가
많았는데 여기 와서 족욕하고 나서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고.
또 발이 보들보들한 게 오래
가더라고요.
한 일주일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해설) 보는 것만으로 힐링 되는
기분인데요.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사상 체질은
물론 다양한 한방 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한방엑스포공원.
몸에 좋고 맛은 더 좋은 명품 한방
음식까지.
제천 여행이 기대되고 설레는 이유,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진짜 화면을 보니까 제가 아주 먹지도
않았는데 힘이 막 솟구치면서 불끈불끈
이렇게 막 건강해지는 느낌이 나요.
-한약 먹은 것 같죠?
제천은 진짜 청풍명월의 도시답게
의림지라든지 비룡담이라든지 주변의
풍광들이 참 좋은 곳인데 거기에다가
오늘 저희가 소개해 드린 한방의 맛과
멋.
정말 건강히 우리 몸을 챙기면서 둘러볼
수 있는 관광이네요.
-그래서 자연치유 도시라는 수식어도
있는데요.
특히 제천에서 나는 이 약재들을 가지고
만든 음식들도 드셔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제천은 아주 건강하고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인데요.
건강한 채소, 또 약초로 맛을 낸 식탁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요즘 끌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는 제천에 한방엑스포공원이
있다는 거를 사실 처음 알았거든요.
-처음 알았어요.
-한방생명과학관과 약초 판매장까지
제천 한방의 모습들이 한방엑스포공원에
다 담겨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습니다.
한방엑스포공원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방 아로마 섬유유연제 만들기,
한방 발 관리 체험, 또 한방차 시음까지
다양한 체험이 있고요.
별도의 체험비를 내시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시고
정보들도 체크하셔서 가시면
좋겠습니다.
-제천 여행 가시는 분들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계절이 바뀌면 여행 같은 거 가실
때 어떤 옷을 좀 챙겨갈까 고민이 좀
되실 것 같아요.
찬 바람이 분다면 니트 소재의 옷들이
많이 유행을 하잖아요.
-맞습니다.
저도 사실 니트 입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여성분들이라면 가을, 겨울에 니트로 된
원피스 종류를 이렇게 입으시면
분위기도 나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패셔니스타 규리 씨가 추천을 해주시면
좀 좋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입는 게 좋을까요?
뭘 입을까요?
-니트 원피스를 고를 때는요.
몸에 쫙 붙는 것보다는 살짝 여유 있는
것을 고르시면 체형 커버도 되시면서 또
편안하게 입을 수가 있고요.
심플한 니트 원피스 같은 경우에는
화려한 액세서리로 세련된 분위기도
연출을 하실 수 있습니다.
-조만간 그렇게 한번 입으시고 나오시면
참고가 잘될 것 같네요.
-그래야 될 것 같네요.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네모세모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알찬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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