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수면 무호흡증과 코골이에 대해 (남기윤 / 좋은강안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8-14 14:08:56.0
조회수 : 229
부산 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 캐스터입니다.
잠을 잘 자고 나면 하루를 시작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는데요. 하지만 수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원인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주무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으시죠.
웰빙 라이프 오늘은 수면 무호흡증과 코골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남기윤 이비인후과 전문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남기윤입니다.
선생님. 먼저 수면 무호흡증, 말은 참 많이 들어봤거든요. 정확히 어떤 질환을 말하는 지 궁금해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우리가 잘 때 숨을 쉬잖아요. 무호흡은 이 숨의 양이 90% 이상 감소하는 것이 10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저호흡은 숨의 양이 30% 이상 감소하는 것이 10초 이상 지속되면서 각성이 동반되거나 산소포화도수치가 감소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한시간당 무호흡과 저호흡이 몇 번 발생했는지 평균을 낸 게 무호흡-저호흡 지수입니다.
일반적으로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5 이하로 낮아야 정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수가 5 , 15, 30 단위로 나눠 중증도를 나눠볼 수 있는데 30 이상인 경우 치료가 꼭 필요한 중증의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횟수가 5회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진단을 할 수 있는 거네요. 그럼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비만이면서 목이 두꺼우신 분들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체중의 증가로 숨쉬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잘 때 코로 숨쉬는게 힘들어지고 따라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두통이 자주 발생하고 입이 많이 마르거나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경우가 있으면 이를 의심해봐야 됩니다. 또한 입을 벌리고 숨쉬는 기간이 길어지면 얼굴에 변형이 올 수 있는데 턱이 뒤로 빠지는 하악후퇴증이나 턱관절 탈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 환자의 70-9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인데요. 수면중 각성반응이 일어나면 불면증이 생기고 낮에 많이 졸립거나 집중력, 기억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이갈이, 역류성식도염, 야뇨증의 경우도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이유, 도대체 뭔가요? 선생님.
쉽게 설명드리자면 숨쉬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합니다. 우리가 잘 때 뒤로 눕게 되는데요. 혀나 편도 같은 인두의 구조물들이 뒤로 쳐지면서 숨쉬는 통로를 누르게 됩니다. 따라서 체중이 증가하면 혀를 포함한 인두 내 구조물들이 두꺼워지면서 통로를 더 좁아지게 만듭니다.
수면이 깊어지면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인두 구조물들이 뒤로 더 쳐지면서 숨길을 막게 되고 이에 잠을 깨면서 숨을 다시 쉬게 됩니다. 이렇게 각성이 발생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비중격측만증 같은 질환으로 코 안이 좁은 경우 코로 숨쉬는게 힘들어 지고 숨 쉴 때 더 높은 압력을 요구받게 되면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코, 구강, 인두, 혀 모두가 연관되어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네요. 수면중 호흡이 멈추기도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일 경우에는 또 코골이가 가장 고민일 텐데요. 코골이가 심하다면 다 수면무호흡증인가요?
코골이는 방금 이야기 드린 숨쉬는 길이 좁아지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유체역학상 통로가 좁아지면 공기의 속도는 빨라지게 됩니다. 그럼 비인두강과 흉강 사이에 기압차가 더 커지게 되고 숨 쉬는 공기 주변으로 음압이 형성되게 됩니다. 형성된 음압은 주변의 구조물들을 잡아 당기게 되는데 입천장의 근육과 점막들이 당겨졌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진동이 형성되게 되고 이 잡음을 우리가 코골이라고 부릅니다. 통로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코골이가 발생할거고 통로가 완전히 막히게 되면 수면무호흡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지만 반드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행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인지 수면무호흡인지, 수면무호흡이라면 치료가 필요할 정도인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그럼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심한 코골이도 함께 개선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또 코골이 수술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수면무호흡증에는 치료가 크게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대표적으로 양압기를 들 수 있는데 양압기를 사용하시는 동안 수면무호흡증과 더불어 코골이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양압기는 인두 구조를 변화시키진 않아서 쓰지 않을 경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다시 발생합니다.
숨쉬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코골이가 발생한다고 이야기 드렸었는데요. 코골이 수술은 이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입니다. 인두공간에서는 목젖, 편도, 혀가 대표적인 수술 부위입니다. 목젖이 뒤로 처진분들은 입천장 근육을 당겨주어 목젖을 앞으로 당기고 코에서 목으로 떨어지는 공간을 넓혀줍니다. 코안에 비중격이 휘어진분들은 비중격교정술을 하여 코안에 공간을 넓혀줍니다.
그렇군요.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진단을 받았다면 제대로 치료해야 할 것 같은데요. 치료방법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처음에 이야기 드린 무호흡-저호흡 지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은 차이가 있습니다.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큰 경우, 즉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 양압기를 쓰셔야 됩니다. 양압기는 코에 밀찬된 마스크를 통에 수면중에 지속적으로 양압의 공기를 주입하여 숨길을 유지하게 해주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경미하거나 기도폐쇄 부위가 확인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해볼 수 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부산 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남기윤 이비인후과전문의였습니다.
잠을 잘 자고 나면 하루를 시작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는데요. 하지만 수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원인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주무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으시죠.
웰빙 라이프 오늘은 수면 무호흡증과 코골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남기윤 이비인후과 전문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남기윤입니다.
선생님. 먼저 수면 무호흡증, 말은 참 많이 들어봤거든요. 정확히 어떤 질환을 말하는 지 궁금해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우리가 잘 때 숨을 쉬잖아요. 무호흡은 이 숨의 양이 90% 이상 감소하는 것이 10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저호흡은 숨의 양이 30% 이상 감소하는 것이 10초 이상 지속되면서 각성이 동반되거나 산소포화도수치가 감소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한시간당 무호흡과 저호흡이 몇 번 발생했는지 평균을 낸 게 무호흡-저호흡 지수입니다.
일반적으로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5 이하로 낮아야 정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수가 5 , 15, 30 단위로 나눠 중증도를 나눠볼 수 있는데 30 이상인 경우 치료가 꼭 필요한 중증의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횟수가 5회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진단을 할 수 있는 거네요. 그럼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비만이면서 목이 두꺼우신 분들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체중의 증가로 숨쉬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잘 때 코로 숨쉬는게 힘들어지고 따라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두통이 자주 발생하고 입이 많이 마르거나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경우가 있으면 이를 의심해봐야 됩니다. 또한 입을 벌리고 숨쉬는 기간이 길어지면 얼굴에 변형이 올 수 있는데 턱이 뒤로 빠지는 하악후퇴증이나 턱관절 탈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 환자의 70-9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인데요. 수면중 각성반응이 일어나면 불면증이 생기고 낮에 많이 졸립거나 집중력, 기억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이갈이, 역류성식도염, 야뇨증의 경우도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이유, 도대체 뭔가요? 선생님.
쉽게 설명드리자면 숨쉬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합니다. 우리가 잘 때 뒤로 눕게 되는데요. 혀나 편도 같은 인두의 구조물들이 뒤로 쳐지면서 숨쉬는 통로를 누르게 됩니다. 따라서 체중이 증가하면 혀를 포함한 인두 내 구조물들이 두꺼워지면서 통로를 더 좁아지게 만듭니다.
수면이 깊어지면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인두 구조물들이 뒤로 더 쳐지면서 숨길을 막게 되고 이에 잠을 깨면서 숨을 다시 쉬게 됩니다. 이렇게 각성이 발생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비중격측만증 같은 질환으로 코 안이 좁은 경우 코로 숨쉬는게 힘들어 지고 숨 쉴 때 더 높은 압력을 요구받게 되면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코, 구강, 인두, 혀 모두가 연관되어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네요. 수면중 호흡이 멈추기도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일 경우에는 또 코골이가 가장 고민일 텐데요. 코골이가 심하다면 다 수면무호흡증인가요?
코골이는 방금 이야기 드린 숨쉬는 길이 좁아지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유체역학상 통로가 좁아지면 공기의 속도는 빨라지게 됩니다. 그럼 비인두강과 흉강 사이에 기압차가 더 커지게 되고 숨 쉬는 공기 주변으로 음압이 형성되게 됩니다. 형성된 음압은 주변의 구조물들을 잡아 당기게 되는데 입천장의 근육과 점막들이 당겨졌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진동이 형성되게 되고 이 잡음을 우리가 코골이라고 부릅니다. 통로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코골이가 발생할거고 통로가 완전히 막히게 되면 수면무호흡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지만 반드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행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인지 수면무호흡인지, 수면무호흡이라면 치료가 필요할 정도인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그럼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심한 코골이도 함께 개선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또 코골이 수술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수면무호흡증에는 치료가 크게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대표적으로 양압기를 들 수 있는데 양압기를 사용하시는 동안 수면무호흡증과 더불어 코골이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양압기는 인두 구조를 변화시키진 않아서 쓰지 않을 경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다시 발생합니다.
숨쉬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코골이가 발생한다고 이야기 드렸었는데요. 코골이 수술은 이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입니다. 인두공간에서는 목젖, 편도, 혀가 대표적인 수술 부위입니다. 목젖이 뒤로 처진분들은 입천장 근육을 당겨주어 목젖을 앞으로 당기고 코에서 목으로 떨어지는 공간을 넓혀줍니다. 코안에 비중격이 휘어진분들은 비중격교정술을 하여 코안에 공간을 넓혀줍니다.
그렇군요.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진단을 받았다면 제대로 치료해야 할 것 같은데요. 치료방법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처음에 이야기 드린 무호흡-저호흡 지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은 차이가 있습니다.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큰 경우, 즉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 양압기를 쓰셔야 됩니다. 양압기는 코에 밀찬된 마스크를 통에 수면중에 지속적으로 양압의 공기를 주입하여 숨길을 유지하게 해주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경미하거나 기도폐쇄 부위가 확인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해볼 수 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부산 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남기윤 이비인후과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