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악관절 장애에 대해 (박익수 / 드림플란트치과병원 구강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8-08 14:16:30.0
조회수 : 235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턱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악관절 장애일 경우가 높다고 하는데요. 악관절 장애인 경우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는 것이 불편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심하면 두통이나 목, 어깨 등으로 통증이 퍼져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악관절 장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박익수 구강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구강외과 전문의 박익수입니다.

선생님, 악관절 장애에서 악관절이란 정확히 어떤 부위를 말하는 거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는 것부터가 중요할 것 같아요.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악관절이란 아래턱이 윗턱과 연결되는 관절 부위입니다. 우리가 입을 열었다 닫았다하면 귀 앞쪽에서 움직이는 부위가 느껴지실텐데요. 그 부위가 바로 악관절입니다. 악관절은 회전운동뿐만 아니라 전후 좌우로 다 움직일 수 있는 아주 다재다능한 관절입니다. 덕분에 입을 크게 벌릴 수도 있고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어 앞니로 끊어 먹을 수도 있고 좌우로 움직이면서 음식을 맷돌처럼 갈 수도 있게 됩니다. 말할 때도 당연히 필요한 움직임이지요. 악관절의 위치가 귀 바로 앞에 있다보니 귀에 통증인지 악관절에서 생긴 통증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러니 귀는 아픈데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한다면 치과에서 악관절 평가를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악관절 장애는 악관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말할텐데요. 악관절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도 궁금합니다. 어떤 원인들이 있나요?

원인을 말하자면 크게 외상, 교합적인 문제, 심리적인 요소 등이 단독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원인을 이룬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상이라고 하면 부딪치거나 다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런 사건사고 외에도 이악물기, 수면중의 이갈이,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턱을 괴는 습관 등 턱관절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행위들도 포함됩니다. 편측저작은 교합적인 요소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심리적 요소는 대표적으로 스트레스를 들 수 있는데 근육을 긴장시키고 주변의 통증도 심하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중요한 문제는 이런 원인들을 평소에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를 악무는 습관은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습관이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인이 다양하네요. 악관절 장애의 경우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면 완치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악관절 장애가 의심되는 주요 증상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증상 3가지를 말하자면 저작근이나 턱관절의 통증, 입을 벌렸다 닫는 과정에서 뚝뚝 또는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나는 관절음, 입을 크게 벌릴 수 없는 하악운동 제한 등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볼 때 근육에서 시작된 문제들이 심해져서 관절의 문제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근육통이나 그 근육통 때문에 생기는 하악운동 제한은 비교적 쉽게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관절의 문제로 발전하게 되면 회복도 더디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있어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악관절 장애가 의심돼서 병원을 찾았을 때 진단방법도 궁금한데 어떻게 진단하나요?

악관절 장애의 진단에서는 근육에 원인이 있는 것인지 관절에 원인이 있는 것이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방법이나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환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증상이 있는지, 발병시기와 과거에 있었던 악관절 장애 증상, 통증의 양상, 스트레스의 정도,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지 등 정보를 수집합니다. 악관절 장애를 일으킨 원인이 무엇인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파악해야 됩니다. 그리고 근육과 관절을 촉진하면서 확인하게 되는데 X-ray 사진이나 필요에 따라 CT를 찍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악관절 장애 치료방법도 자세히 좀 설명 부탁드릴께요.

다른 근골격성 질환에서와 같이 악관절 장애는 일시적이거나 치료 후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존적이고 가역적인 치료를 초기 치료로 선택해야 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가요법나 물리치료, 약물치료, 장치치료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가요법입니다. 사실상 주의사항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기본이 되고 이후에도 습관처럼 지키면 예방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간단히 몇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가능한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턱을 괴거나 이를 악물지 않도록 주의하기,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습포 찜질하기 등이 있습니다.

악관절 장애 역시 다양한 구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까요. 미리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박익수 구강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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