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중년 비만에 대해 (김효진 / 진한의원 한방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7-02 13:40:12.0
조회수 : 249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40대 중반이 넘으면서 적게 먹어도 살이 찌고 특히 배, 복부 주변으로 살이 많이 찐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호르몬 변화에 체내 신진대사 기능도 많이 떨어지고 기초대사량까지 줄어들면서 살이 찌는 것을 넘어서 비만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40대 이후 중년기에는 특히 비만관리를 잘해야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중년비만의 원인과 그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효진 한방내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방내과 전문의 김효진입니다.

선생님, 제가 앞에서 짧게 언급했지만 40대 후반에서 50대를 넘어가면서 나잇살, 특히 복부에 집중적으로 살이 찐다고 고민하는 분들이 진짜 많으시더라구요. 중년 비만,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궁금합니다.

50대 이후 중년의 비만은 흔히 나잇살이라고 부릅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도록 하는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급격히 감소되고 장기의 기능도 이전같지 않고 혈액순환도 잘 안되는데 근육량이 줄어들어 활동량도 부족해지면 내장지방이 빠르게 증가하여 원래 날씬했던 사람도 50대가 되면 배와 옆구리에 군살이 붙고 평소 통통하신 분들은 훨씬 큰 폭으로 배가 나오게 됩니다. 이 시기를 전후로 내장지방의 증가는 성인병을 유발, 악화 시키게 됩니다.

그렇군요. 마른 체형이었던 분들도 중년이 되면서 나잇살이 오르고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중년에 비만 환자들이 살을 빼기 힘든 이유가 뭘까요?

한의학 고전인 황제내경소문에서 50세가 넘어가면 여자는 태충맥과 임맥의 기운이 쇠하고 남자는 양기와 간기가 쇠한다고 언급하였는데 이는 이 시기를 전후로 장기 기능과 호르몬의 조절 및 분비기능이 급격히 저하됨을 의미합니다. 젊었을 때보다 근육량과 골밀도 감소, 관절의 퇴행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의 뚜렷한 저하로 인한 내장지방의 축적과 복부비만의 증가는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상승으로 이어져 살은 찌기 쉽고 더욱 빼기 힘든 요인으로 적용합니다. 이외에도 중년이 되면서 자율신경계가 약해지거나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붓고 살이 찌기 쉽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중년비만이 의심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한의원을 방문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중년의 다이어트는 감량이 아닌 치료로 접근해야 합니다. 갱년기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더불어 심리적 우울감, 스트레스, 무기력함으로 인해 당분과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며 노화된 난소로 인해 에스트로겐 분비도 줄어 들어 신진대사 저하와 근육이 줄어들고 내장지방이 늘어나고 잘 붓게 됩니다. 이 때문에 배와 옆구리에 군살이 늘어나고 하체는 허약한 체형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적게 먹고 활동량을 늘리는 평범한 다이어트는 중년에게는 힘이 들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를 통해 몸을 무겁게 만드는 식독과 수독을 배출하고 부족한 기혈은 보충해 지속적인 감량과 유지를 할 수 있는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중년비만을 방치하게 되면 우리 몸에 미치는 나쁜 영향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나잇살이겠거니 하고 방치하기에는 중년층 비만은 대사율의 감소로 인해 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잉여 에너지가 남아 지방으로 축적됩니다. 이는 내장지방의 증가로 이어져 대사 질환과 관절질환에 매우 안좋으며 그에 따라 혈압약, 고지혈증약, 당뇨약, 진통소염제 등 약물 섭취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동만으로는 중년층 체중감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약해진 뼈와 관절이 더 이상 무리가 가지 않기 위해서도 과체중은 해결해야하며 또한 지방의 증가는 혈액의 염증과 순환장애를 유발하므로 중년기의 생리적, 병리적 특성에 맞는 다이어트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중년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도 굉장히 궁금한데요. 무엇보다도 내 몸에 맞는 치료법들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단순히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만 한의원에 내원하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건강한 몸상태를 만들면서 감량만 이루어진다면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감량된 몸무게를 제대로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체내에 축적된 과잉된 노폐물과 독소는 해독 요법으로 소화, 대사, 순환, 배설 등이 잘 이루어지는 체내 환경을 만들고 몸을 붓게 만드는 습담이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어혈 병적인 식욕을 유발하는 기허나 위열 등 살이 찌는 원인을 동시에 치료해 줍니다. 감량 이후 몸무게를 잘 유치하기 위한 생활습관 관리와 기혈을 돕는 체질별 맞춤 보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알겠습니다. 중년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도 다양하니까요. 내 몸에 맞는 치료법 잘 선택하셔서 건강하고 날씬한 중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효진 한방내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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