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오후 - 지방간에 대해 (구비성 / 힘내라병원 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6-04 09:30:43.0
조회수 : 238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음주는 간세포를 손상시켜서 지방간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하죠? 하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또 소량만 마셔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지방간은 왜 생기는 것이며 지방간이 생겼을 경우 치료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구비성 내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내과전문의 구비성입니다.
선생님, 지방간은 주로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알고 있는데 의외로 술을 안 마시는 분들한테도 종종 발생을 하더라구요. 지방간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지방간을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인지도 궁금해요.
지방간이란 간세포 내에 5% 이상 지방이 과다 축적되어 정상 간세포가 파괴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으로서 여러가지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음식을 통하여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지방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지방간은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만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술을 전혀 안마시거나 소량만 마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도 많습니다.
지방간의 주요 원인은 첫째, 과도한 음주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되는데 과다한 알코올 섭취는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켜 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두 번째 원인은 비만으로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 지방간이 잘 발생합니다. 이처럼 하루에 4잔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서 비만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지방간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거나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제를 오래 복용한 경우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렇군요.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두 질환이 어떻게 다른지 더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려요.
지방간은 크게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와 관계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과도한 음주가 원인입니다. 알코올의 종류보다는 총 섭취량과 관계가 깊습니다. 같은 양이라도 매일 지속적으로 마시면 알코올 대사의 효율성이 떨어져 지방간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또한 알코올의 대사능력은 유전적 영향을 받으므로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영양 상태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방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35%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8~20%는 알코올성 간경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내 중성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단순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포함되는데요. 단순 지방간은 임상적 예후가 양호한 양성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경우 진행성 질환으로 간경화나 간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방간은 간암 등 다른 간질환으로 이환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관리를 잘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방간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는다면 어떻게 진단을 하게 되나요? 또 건강검진 시에 받는 혈액검사로도 지방간을 발견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지방간이 있더라도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대개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나 건강검진 시에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의 경우 간수치 상승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단순 혈액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외의 지방간 진단을 위한 검사법으로는 초음파나 복부 CT, 간 MRI 등 영상의학적 검사가 있는데요. 복부 CT의 경우 경증 지방간은 진단이 안 될 수 있고 간 MRI의 경우 비싼 비용 등의 문제로 시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지방간을 진단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복부초음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간에 지방의 침착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로는 간 수치의 상승 여부를 확인합니다. 지방간에 의한 만성적인 간의 손상, 섬유화 정도를 보기 위해서는 탄성초음파를 포함한 간섬유화 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지방간을 진단받으면 어떤 치료를 진행하나요?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법이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지방간을 치료하는 약물치료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적으로는 아직까지 지방간 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 생활관리를 우선적으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먼저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절대적으로 음주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총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 횟수의 감소도 필요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체중감소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중의 5~10% 감량은 지방간, 지방간염, 간내 섬유화의 호전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탄수화물, 단순당의 과잉섭취는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지방 세포 내에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되고 특히 과당은 지질로 더 잘 변하고 포만감을 억제하여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에 탄수화물과 단순당, 특히 과당의 섭취를 줄이는 저탄수화물 식이를 하는 것이 지방간의 치료∙관리에 있어 중요합니다. 간수치가 올라간 지방간염 환자의 경우에는 간수치 호전과 간 보호를 위해 간장제 복용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방간은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개선이 가능한 질병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하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습관들 잘 기억하셨다가 지방간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구비성 내과 전문의였습니다.
음주는 간세포를 손상시켜서 지방간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하죠? 하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또 소량만 마셔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지방간은 왜 생기는 것이며 지방간이 생겼을 경우 치료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구비성 내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내과전문의 구비성입니다.
선생님, 지방간은 주로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알고 있는데 의외로 술을 안 마시는 분들한테도 종종 발생을 하더라구요. 지방간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지방간을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인지도 궁금해요.
지방간이란 간세포 내에 5% 이상 지방이 과다 축적되어 정상 간세포가 파괴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으로서 여러가지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음식을 통하여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지방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지방간은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만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술을 전혀 안마시거나 소량만 마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도 많습니다.
지방간의 주요 원인은 첫째, 과도한 음주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되는데 과다한 알코올 섭취는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켜 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두 번째 원인은 비만으로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 지방간이 잘 발생합니다. 이처럼 하루에 4잔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서 비만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지방간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거나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제를 오래 복용한 경우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렇군요.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두 질환이 어떻게 다른지 더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려요.
지방간은 크게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와 관계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과도한 음주가 원인입니다. 알코올의 종류보다는 총 섭취량과 관계가 깊습니다. 같은 양이라도 매일 지속적으로 마시면 알코올 대사의 효율성이 떨어져 지방간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또한 알코올의 대사능력은 유전적 영향을 받으므로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영양 상태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방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35%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8~20%는 알코올성 간경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내 중성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단순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포함되는데요. 단순 지방간은 임상적 예후가 양호한 양성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경우 진행성 질환으로 간경화나 간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방간은 간암 등 다른 간질환으로 이환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관리를 잘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방간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는다면 어떻게 진단을 하게 되나요? 또 건강검진 시에 받는 혈액검사로도 지방간을 발견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지방간이 있더라도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대개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나 건강검진 시에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의 경우 간수치 상승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단순 혈액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외의 지방간 진단을 위한 검사법으로는 초음파나 복부 CT, 간 MRI 등 영상의학적 검사가 있는데요. 복부 CT의 경우 경증 지방간은 진단이 안 될 수 있고 간 MRI의 경우 비싼 비용 등의 문제로 시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지방간을 진단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복부초음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간에 지방의 침착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로는 간 수치의 상승 여부를 확인합니다. 지방간에 의한 만성적인 간의 손상, 섬유화 정도를 보기 위해서는 탄성초음파를 포함한 간섬유화 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지방간을 진단받으면 어떤 치료를 진행하나요?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법이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지방간을 치료하는 약물치료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적으로는 아직까지 지방간 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 생활관리를 우선적으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먼저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절대적으로 음주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총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 횟수의 감소도 필요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체중감소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중의 5~10% 감량은 지방간, 지방간염, 간내 섬유화의 호전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탄수화물, 단순당의 과잉섭취는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지방 세포 내에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되고 특히 과당은 지질로 더 잘 변하고 포만감을 억제하여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에 탄수화물과 단순당, 특히 과당의 섭취를 줄이는 저탄수화물 식이를 하는 것이 지방간의 치료∙관리에 있어 중요합니다. 간수치가 올라간 지방간염 환자의 경우에는 간수치 호전과 간 보호를 위해 간장제 복용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방간은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개선이 가능한 질병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하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습관들 잘 기억하셨다가 지방간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구비성 내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