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갑상선암 수술에 대해 (김성수 / 이샘병원 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5-30 09:17:55.0
조회수 : 429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갑상선과 관련한 질환 중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이 바로 갑상선혹, 바로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요.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가능성을 확인해서 암으로 진단되면 상황에 따라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갑상선 관련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갑상선암 수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성수 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내과 전문의 김성수입니다.
선생님, 갑상선에서 혹이 잡히면 혹시 암이 아닐까 정말 걱정이 많은데요. 또 최근 우리나라 암 발병률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고 하더라구요. 갑상선 혹, 결절은 왜 생기는건지 또 암 진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갑상선결절은 일반적으로 유전 및 환경 인자에 의해서 갑상선여포세포가 증식하여 생기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만져지는 갑상선 결절의 빈도는 성인에서 4% 정도지만 초음파 검사로 발견되는 빈도는 20~60%에 이를 만큼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갑상선초음파에서 결절의 크기, 위치, 형태, 목부위 임파선전이 유무 등을 확인하여 악성위험도를 평가합니다. 갑상선의 크기와 초음파에서 악성위험도를 고려하여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암세포 존재 여부 및 종류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정말 안타깝게도 갑상선 결절 검사결과 암으로 진단이 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나요? 아니면 경우에 따라서 비수술적인 치료방법도 있나요?
먼저 갑상선암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갑상선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저분화암, 미분화암이 있는데 갑상선유두암이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암들이 약 1%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갑상선유두암 및 여포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로 완치율이 아주 높은 편이지만 미분화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진단 후 평균 6개월 생존하실 정도로 예후가 아주 좋지 않은 질환입니다. 잘 분화된 갑상선암인 갑상선유두암과 여포암에서는 원격전이에 무관하게 일차적으로 갑상선 종괴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잘 분화된 갑상선암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진행이 양성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가 예후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은 아닙니다. 6개월 간격으로 갑상선초음파 추적검사로 적극적인 감시를 하다가 수술로 전환하는 경우는 있지만 아직까지 승인받은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군요. 수술을 해야 할 경우 주로 어떤 수술법으로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목 주위다 보니 흉터도 신경이 쓰일 것 같구요. 어떤가요? 자세히 좀 설명해 주세요.
갑상선과 갑상선 아래 림프절을 절제하는 것이 기본적인 수술 범위이지만 갑상선을 침범한 병변, 목 주위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 절제 범위는 달라집니다. 갑상선 절제술은 갑상선 조직을 전부 제거하는 갑상선 전절제술과 종양이 침범한 한 쪽 갑상선엽만 제거하는 일엽절제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술은 다양한 부위로 접근하여 진행할 수 있으며 림프절 전이가 없고 갑상선암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로봇수술이 가능합니다. 로봇갑상선 수술은 겨드랑이나 유방, 경구점막 등을 통해 목에 흉터없이 갑상선암을 제거할 수 있지만 치료비가 많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병변이 크거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목을 절개하여 수술해야 합니다. 이러한 수술 방법은 병변의 상태에 따라 환자와 의견을 충분히 나눈 뒤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갑상선암 수술의 경우에는 비교적 치료효과가 높아서 완치율 또한 높은 질환으로 알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렇게 수술을 한 후에도 관리를 잘 해야 완치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술 후에 관리방법도 좀 알려 주세요.
수술로 인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갑상선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갑상선암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상승하게 되고 이것은 갑상선암의 재발률을 높이게 됩니다.
갑상선 분화암은 대부분 수술 후 치료가 잘 되지만 언제라도 재발이 가능하므로 장기적인 검사 및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주로 목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재발유무를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림프절 전이 또는 원격전이가 확인된 환자들은 잔여 갑상선암 제거 및 재발억제 목적으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술 후 갑성선암 완치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혹시 증상들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으셔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으시구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는 거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성수 내과 전문의였습니다.
갑상선과 관련한 질환 중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이 바로 갑상선혹, 바로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요.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가능성을 확인해서 암으로 진단되면 상황에 따라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갑상선 관련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갑상선암 수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성수 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내과 전문의 김성수입니다.
선생님, 갑상선에서 혹이 잡히면 혹시 암이 아닐까 정말 걱정이 많은데요. 또 최근 우리나라 암 발병률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고 하더라구요. 갑상선 혹, 결절은 왜 생기는건지 또 암 진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갑상선결절은 일반적으로 유전 및 환경 인자에 의해서 갑상선여포세포가 증식하여 생기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만져지는 갑상선 결절의 빈도는 성인에서 4% 정도지만 초음파 검사로 발견되는 빈도는 20~60%에 이를 만큼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갑상선초음파에서 결절의 크기, 위치, 형태, 목부위 임파선전이 유무 등을 확인하여 악성위험도를 평가합니다. 갑상선의 크기와 초음파에서 악성위험도를 고려하여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암세포 존재 여부 및 종류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정말 안타깝게도 갑상선 결절 검사결과 암으로 진단이 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나요? 아니면 경우에 따라서 비수술적인 치료방법도 있나요?
먼저 갑상선암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갑상선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저분화암, 미분화암이 있는데 갑상선유두암이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암들이 약 1%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갑상선유두암 및 여포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로 완치율이 아주 높은 편이지만 미분화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진단 후 평균 6개월 생존하실 정도로 예후가 아주 좋지 않은 질환입니다. 잘 분화된 갑상선암인 갑상선유두암과 여포암에서는 원격전이에 무관하게 일차적으로 갑상선 종괴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잘 분화된 갑상선암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진행이 양성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가 예후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은 아닙니다. 6개월 간격으로 갑상선초음파 추적검사로 적극적인 감시를 하다가 수술로 전환하는 경우는 있지만 아직까지 승인받은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군요. 수술을 해야 할 경우 주로 어떤 수술법으로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목 주위다 보니 흉터도 신경이 쓰일 것 같구요. 어떤가요? 자세히 좀 설명해 주세요.
갑상선과 갑상선 아래 림프절을 절제하는 것이 기본적인 수술 범위이지만 갑상선을 침범한 병변, 목 주위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 절제 범위는 달라집니다. 갑상선 절제술은 갑상선 조직을 전부 제거하는 갑상선 전절제술과 종양이 침범한 한 쪽 갑상선엽만 제거하는 일엽절제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술은 다양한 부위로 접근하여 진행할 수 있으며 림프절 전이가 없고 갑상선암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로봇수술이 가능합니다. 로봇갑상선 수술은 겨드랑이나 유방, 경구점막 등을 통해 목에 흉터없이 갑상선암을 제거할 수 있지만 치료비가 많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병변이 크거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목을 절개하여 수술해야 합니다. 이러한 수술 방법은 병변의 상태에 따라 환자와 의견을 충분히 나눈 뒤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갑상선암 수술의 경우에는 비교적 치료효과가 높아서 완치율 또한 높은 질환으로 알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렇게 수술을 한 후에도 관리를 잘 해야 완치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술 후에 관리방법도 좀 알려 주세요.
수술로 인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갑상선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갑상선암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상승하게 되고 이것은 갑상선암의 재발률을 높이게 됩니다.
갑상선 분화암은 대부분 수술 후 치료가 잘 되지만 언제라도 재발이 가능하므로 장기적인 검사 및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주로 목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재발유무를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림프절 전이 또는 원격전이가 확인된 환자들은 잔여 갑상선암 제거 및 재발억제 목적으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술 후 갑성선암 완치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혹시 증상들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으셔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으시구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는 거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성수 내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