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허리디스크에 대해 (오종석 / 매일본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4-18 09:23:46.0
조회수 : 155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평소에 척추관리를 잘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특히 과거 중장년층에게 주로 나타났던 허리디스크가 최근에는 2030 젊은 세대에게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허리디스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오종석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오종석입니다.

먼저 선생님. 주변에 보면 의외로 허리디스크를 앓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허리디스크는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최근 진료를 볼 때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전문 용어로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는데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물렁뼈, 즉 디스크가 손상을 받게 되면서 그 속에 있는 수핵이란 물질이 돌출되어 척추신경을 자극하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허리 디스크는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거네요. 그럼 허리디스크가 손상되는 원인도 궁금한데요. 앞서 최근에 장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주요 원인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과거 허리디스크는 40~50대 이상의 장년층,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과 올바르지 못한 자세, 운동 부족 등에 의해서 젊은층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일상을 보면 하루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고 또 퇴근후에는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다 잠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종일 구부정하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 삐딱한 자세가 지속적으로 누적된다면 결국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군요. 주변에 보니까 자면서 뒤척이다가 허리가 삐긋해서 병원을 찾았더니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평소 허리부근에 이런 통증이 나타난다면 허리 디스크가 의심된다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들도 궁금해요.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허리가 묵직하다, 시큰하게 아프다, 엉덩이부터 종아리 발목 발가락까지 당기고 저린다, 발가락에 힘이 빠진다 등 다리에서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병 초기에는 대부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서 일시적인 증상으로 오인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통증악화는 물론 근력저하, 심하면 보행장애, 대소변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해 주신 증상들 잘 기억해 두시면 좋겠네요. 허리디스크 치료방법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의 경우 90% 이상은 수술을 하지 않고 충분히 비수술적 치료로도 경과가 많이 좋아집니다. 보존적 요법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이러한 치료의 효과가 없다면 신경차단술을 적용해볼 수가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인 비수술치료로서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유착된 신경 및 염증 부종도 함께 제거가 가능합니다. 국소마취 후에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피부절개를 하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주의점들도 알려 주세요.

허리디스크는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허리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허리를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와 적절한 체중유지, 근력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자세를 바르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한 자세는 피하고 허리를 곧게 펴 척추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통증이 있으면 원인과 치료를 잘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오늘은 허리디스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오종석 정형외과 전문의였습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