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치아를 살리는 신경치료에 대해 (서현우 / 서울하이안치과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3-13 09:43:44.0
조회수 : 465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나 충치 등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특히 충치는 현대인에게는 흔하게 일어나는 구강질환 중의 하나로 한번쯤은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충치치료는 초기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지만 진행 정도가 심해질수록 이가 시리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치과 신경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서현웅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서현웅입니다.
보통 충치가 생기면 자연적으로 낫지 않아서 꼭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충치도 단계별 증상이 있고 또 치료방법도 다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충치의 단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면 먼저 치아의 구조를 간단히 설명드려야 하는데요. 치아는 겉의 가장 단단한 조직인 법랑질, 그리고 안쪽의 상대적으로 약한 조직인 상아질, 마지막으로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신경과 혈관 등이 있는 치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충치가 어느 조직까지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그 단계가 정해집니다. 법랑질까지만 진행된 충치의 경우 증상이 없는게 보통이구요. 치료없이 정기검진을 통해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충치가 상아질까지 진행되었다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음식물을 씹을 때 시큰하거나 시린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충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충치가 상아질을 넘어서 치수까지 침범한 경우 온도나 압력에 의한 다양한 통증과 자발통이 있을 수 있구요. 충치가 오래 방치된 경우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충치가 치수까지 침범된 경우엔 신경치료와 함께 보철치료가 필요합니다.
충치를 방치하면 안되겠네요. 그럼 말씀하신 신경치료는 어떤 경우에 하고 또 꼭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요.
신경치료는 치수를 보호해주는 조직이 명확하게 파괴되었거나 치수에 회복될 수 없는 심한 염증이 생겼을 경우 또는 치수가 괴사된 경우에 진행하게 됩니다.
먼저 치수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대표적인 첫 번째 원인은 방금 말씀드린 충치입니다. 다만 충치가 꼭 치수에 직접적으로 닿은 경우 뿐만 아니라 상아질 깊숙이 진행되어 신경에 근접하기만 한 경우에도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대표적인 원인은 치아에 금이 간 경우인데요. 치아에 금이 생기면 초기에는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찌릿한 통증이 있다가 금이 깊어질수록 증상이 심해지면서 온도 자극에 통증을 느끼거나 자발통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에도 필요하다면 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치아의 겉 모습은 멀쩡하지만 내부의 치수가 괴사되어 치아가 어둡게 변색되거나 치아 뿌리 끝에 고름주머니가 생긴 경우, 그리고 이갈이 등으로 치아가 많이 마모되어서 시린 증상이 심할 경우 등에도 신경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신경치료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극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치조골을 녹이는 치근단주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신경 치료 후에는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신경치료한 후에 이 크라운은 꼭 씌워야하는 건가요?
신경치료 후에는 크라운을 씌우는 것이 꼭 필요한데요. 가장 큰 이유는 치아의 파절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신경치료 시 치아의 씹는면에 수직으로 큰 구멍을 뚫게 되는데요. 신경치료가 끝난 후 이 구멍을 레진이나 다른 재료로 막기만 한다면 치아의 구조가 파괴된 상태이므로 치아가 강한 힘을 받을 때 남아있는 치질이 깨져 나가거나 치아에 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치아 뿌리까지 금이 가거나 깨져 나간다면 힘들게 신경치료를 받아 살려 놓은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크라운을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구멍을 치과 재료로 막기만 한다면 시간이 지나며 미세하게 생긴 틈으로 입안의 침이나 오염물들이 다시 치아 내부로 침투해서 치아 내부 치수 공간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훨씬 난이도가 높은 재신경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변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미적으로도 크라운 치료를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그렇군요. 그럼 크라운 치료를 할 경우에 크라운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예요? 아니면 교체, 즉 재보철 시기가 따로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처럼 크라운도 영구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운데요. 오래 사용한 금속 보철물의 경우 닳아서 구멍이 생기기도 하구요. 세라믹 계열의 크라운은 강한 힘을 받으면 금이 가고 깨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새로운 보철물로 교체가 필요합니다. 또한 오래된 크라운의 경우 치아와 크라운을 붙여주는 접착제가 녹아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보철물이 조금씩 들썩거린다린다던지, 시린 증상이 있는 경우 접착제가 녹아내려 보철물과 치아에 틈이 생겨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철물이 치아에서 탈락 된 경우 다시 붙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치아와 보철물을 깨끗이 한 후 다시 붙이면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철물에 변형이 생겼거나 치아에 충치가 생겨 새로운 보철물로 교체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드린 것과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보철물의 수명을 10년 내외라고 하는데요. 이정도 사용하시게 되면 점검 차원에서 재보철을 고려하시고 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한 충치나 크랙으로 인해 신경치료를 진행한 치아의 경우에는 크라운 치료 후에도 강한 힘을 받으면 치아가 파절될 수 있기 때문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관리법 잘 기억하셨다가 건강한 치아 유지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서현웅 통합치의학과전문의였습니다.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나 충치 등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특히 충치는 현대인에게는 흔하게 일어나는 구강질환 중의 하나로 한번쯤은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충치치료는 초기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지만 진행 정도가 심해질수록 이가 시리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치과 신경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서현웅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서현웅입니다.
보통 충치가 생기면 자연적으로 낫지 않아서 꼭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충치도 단계별 증상이 있고 또 치료방법도 다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충치의 단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면 먼저 치아의 구조를 간단히 설명드려야 하는데요. 치아는 겉의 가장 단단한 조직인 법랑질, 그리고 안쪽의 상대적으로 약한 조직인 상아질, 마지막으로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신경과 혈관 등이 있는 치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충치가 어느 조직까지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그 단계가 정해집니다. 법랑질까지만 진행된 충치의 경우 증상이 없는게 보통이구요. 치료없이 정기검진을 통해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충치가 상아질까지 진행되었다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음식물을 씹을 때 시큰하거나 시린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충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충치가 상아질을 넘어서 치수까지 침범한 경우 온도나 압력에 의한 다양한 통증과 자발통이 있을 수 있구요. 충치가 오래 방치된 경우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충치가 치수까지 침범된 경우엔 신경치료와 함께 보철치료가 필요합니다.
충치를 방치하면 안되겠네요. 그럼 말씀하신 신경치료는 어떤 경우에 하고 또 꼭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요.
신경치료는 치수를 보호해주는 조직이 명확하게 파괴되었거나 치수에 회복될 수 없는 심한 염증이 생겼을 경우 또는 치수가 괴사된 경우에 진행하게 됩니다.
먼저 치수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대표적인 첫 번째 원인은 방금 말씀드린 충치입니다. 다만 충치가 꼭 치수에 직접적으로 닿은 경우 뿐만 아니라 상아질 깊숙이 진행되어 신경에 근접하기만 한 경우에도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대표적인 원인은 치아에 금이 간 경우인데요. 치아에 금이 생기면 초기에는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찌릿한 통증이 있다가 금이 깊어질수록 증상이 심해지면서 온도 자극에 통증을 느끼거나 자발통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에도 필요하다면 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치아의 겉 모습은 멀쩡하지만 내부의 치수가 괴사되어 치아가 어둡게 변색되거나 치아 뿌리 끝에 고름주머니가 생긴 경우, 그리고 이갈이 등으로 치아가 많이 마모되어서 시린 증상이 심할 경우 등에도 신경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신경치료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극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치조골을 녹이는 치근단주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신경 치료 후에는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신경치료한 후에 이 크라운은 꼭 씌워야하는 건가요?
신경치료 후에는 크라운을 씌우는 것이 꼭 필요한데요. 가장 큰 이유는 치아의 파절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신경치료 시 치아의 씹는면에 수직으로 큰 구멍을 뚫게 되는데요. 신경치료가 끝난 후 이 구멍을 레진이나 다른 재료로 막기만 한다면 치아의 구조가 파괴된 상태이므로 치아가 강한 힘을 받을 때 남아있는 치질이 깨져 나가거나 치아에 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치아 뿌리까지 금이 가거나 깨져 나간다면 힘들게 신경치료를 받아 살려 놓은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크라운을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구멍을 치과 재료로 막기만 한다면 시간이 지나며 미세하게 생긴 틈으로 입안의 침이나 오염물들이 다시 치아 내부로 침투해서 치아 내부 치수 공간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훨씬 난이도가 높은 재신경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변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미적으로도 크라운 치료를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그렇군요. 그럼 크라운 치료를 할 경우에 크라운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예요? 아니면 교체, 즉 재보철 시기가 따로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처럼 크라운도 영구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운데요. 오래 사용한 금속 보철물의 경우 닳아서 구멍이 생기기도 하구요. 세라믹 계열의 크라운은 강한 힘을 받으면 금이 가고 깨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새로운 보철물로 교체가 필요합니다. 또한 오래된 크라운의 경우 치아와 크라운을 붙여주는 접착제가 녹아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보철물이 조금씩 들썩거린다린다던지, 시린 증상이 있는 경우 접착제가 녹아내려 보철물과 치아에 틈이 생겨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철물이 치아에서 탈락 된 경우 다시 붙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치아와 보철물을 깨끗이 한 후 다시 붙이면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철물에 변형이 생겼거나 치아에 충치가 생겨 새로운 보철물로 교체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드린 것과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보철물의 수명을 10년 내외라고 하는데요. 이정도 사용하시게 되면 점검 차원에서 재보철을 고려하시고 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한 충치나 크랙으로 인해 신경치료를 진행한 치아의 경우에는 크라운 치료 후에도 강한 힘을 받으면 치아가 파절될 수 있기 때문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관리법 잘 기억하셨다가 건강한 치아 유지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서현웅 통합치의학과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