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대동맥 협착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김진희 / 부산의료원 심장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1-25 17:25:22.0
조회수 : 219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심장관련 질환 중 다소 생소하지만 꼭 주의를 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대동맥협착증이라고 하는데요. 대동맥 협착증은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2배 가량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대동맥 협착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진희 심장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심장내과 전문의 김진희입니다.
선생님, 먼저 대동맥 협착증.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설명 부탁드려요.
먼저 심장은 우리 몸에서 펌프 같은 기능을 하는 장기입니다. 혈액을 짜내면 전신으로 혈액이 도달하게 되는 중심부에 있는 장기라고 볼 수 있죠. 심장에서 짜낸 혈액이 제일 먼저 지나가게 되는 대문과 같은 구조물이 대동맥판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건 구조적으로 세 개의 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활짝 열려야 짜낸 만큼의 혈액이 전신으로 나갈텐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판막이 좁아져 있는 경우를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대동맥 협착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뭔가요?
지금으로서는 제일 흔한 이유는 퇴행성 변화입니다. 장기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얇은 막처럼 생긴 판막이 두꺼워지고 칼슘이 침착해서 석회화가 진행이 돼서 열리는 면적이 좁아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예전에는 류마티스성 판막질환이라고 해서 감기나 편도염에 흔한 균이 감염되고 나면 관절염, 심근염, 판막에 염증을 일으켜서 흉터로 남아 판막끼리 달라붙게 되어 변형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류마티스성 판막 질환이라고 일컫었는데 요즘은 많이 빈도가 감소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선천적으로 판막이 세 개의 엽으로 되어 있는 게 아니라 두 개의 엽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인에 비해서 협착증이 이른 나이에 진행하게 됩니다.
그럼 대동맥 협착증이 의심되는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생각보다 무증상이 많습니다. 요즘은 건강검진을 하면서 시행한 심장초음파 이상으로 오시는 경우가 많구요. 일정단계 이상 협착이 진행하게 되면 흉통, 어지러움, 실신, 호흡곤란 등 심장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으로 내원하시게 됩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증상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어떻게 진단을 하게 되나요?
병원에 오시게 되면 의사가 청진을 하겠죠. 청진상 심장 잡음이 저명하게 들립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 심장초음파를 시행하게 됩니다. 판막이 어느 정도의 협착이 있는지 단계를 나누게 되고 초음파상에서 이 판막의 변화로 인해서 심장 근육이 비대해졌는지, 늘어났는지, 아니면 수축력이 저하되었는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고령의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을 못느끼시다가 심부전이 진행해서 폐부종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군요. 대동맥 협착증으로 진단받았을 경우에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치료방법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부탁드릴께요.
제일 흔한 원인이 퇴행성 변화라고 말씀드렸듯이 경도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관찰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중등도 이상 진행되기 전까지는 기본적으로 혈압관리를 하면서 정기적으로 초음파검사 등을 진행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진행이 많이 된 대동맥판막협착증은 현재로서는 두가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술로 인공판막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가슴을 열고 심장을 열어서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를 해주는 거고 평생 와파린이라고 하는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되는 불편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요즘 여러 병원에서 많이 시도를 하고 있고 많이 알려진 치료방법인데요. 수술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시행합니다.
사타구니 동맥을 찔러서 인공판막을 대동맥 판막까지 위치를 한 다음 거기서 판막을 펼쳐서 시술을 마치는 건데요. 수술하거나 마취할 때 위험한 환자분, 아니면 고령의 환자분들한테는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될꺼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빠르고, 최근에 보험 급여가 확대돼서 많은 환자들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대동맥협착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진희 심장내과 전문의였습니다.
심장관련 질환 중 다소 생소하지만 꼭 주의를 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대동맥협착증이라고 하는데요. 대동맥 협착증은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2배 가량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대동맥 협착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진희 심장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심장내과 전문의 김진희입니다.
선생님, 먼저 대동맥 협착증.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설명 부탁드려요.
먼저 심장은 우리 몸에서 펌프 같은 기능을 하는 장기입니다. 혈액을 짜내면 전신으로 혈액이 도달하게 되는 중심부에 있는 장기라고 볼 수 있죠. 심장에서 짜낸 혈액이 제일 먼저 지나가게 되는 대문과 같은 구조물이 대동맥판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건 구조적으로 세 개의 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활짝 열려야 짜낸 만큼의 혈액이 전신으로 나갈텐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판막이 좁아져 있는 경우를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대동맥 협착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뭔가요?
지금으로서는 제일 흔한 이유는 퇴행성 변화입니다. 장기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얇은 막처럼 생긴 판막이 두꺼워지고 칼슘이 침착해서 석회화가 진행이 돼서 열리는 면적이 좁아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예전에는 류마티스성 판막질환이라고 해서 감기나 편도염에 흔한 균이 감염되고 나면 관절염, 심근염, 판막에 염증을 일으켜서 흉터로 남아 판막끼리 달라붙게 되어 변형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류마티스성 판막 질환이라고 일컫었는데 요즘은 많이 빈도가 감소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선천적으로 판막이 세 개의 엽으로 되어 있는 게 아니라 두 개의 엽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인에 비해서 협착증이 이른 나이에 진행하게 됩니다.
그럼 대동맥 협착증이 의심되는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생각보다 무증상이 많습니다. 요즘은 건강검진을 하면서 시행한 심장초음파 이상으로 오시는 경우가 많구요. 일정단계 이상 협착이 진행하게 되면 흉통, 어지러움, 실신, 호흡곤란 등 심장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으로 내원하시게 됩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증상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어떻게 진단을 하게 되나요?
병원에 오시게 되면 의사가 청진을 하겠죠. 청진상 심장 잡음이 저명하게 들립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 심장초음파를 시행하게 됩니다. 판막이 어느 정도의 협착이 있는지 단계를 나누게 되고 초음파상에서 이 판막의 변화로 인해서 심장 근육이 비대해졌는지, 늘어났는지, 아니면 수축력이 저하되었는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고령의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을 못느끼시다가 심부전이 진행해서 폐부종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군요. 대동맥 협착증으로 진단받았을 경우에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치료방법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부탁드릴께요.
제일 흔한 원인이 퇴행성 변화라고 말씀드렸듯이 경도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관찰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중등도 이상 진행되기 전까지는 기본적으로 혈압관리를 하면서 정기적으로 초음파검사 등을 진행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진행이 많이 된 대동맥판막협착증은 현재로서는 두가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술로 인공판막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가슴을 열고 심장을 열어서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를 해주는 거고 평생 와파린이라고 하는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되는 불편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요즘 여러 병원에서 많이 시도를 하고 있고 많이 알려진 치료방법인데요. 수술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시행합니다.
사타구니 동맥을 찔러서 인공판막을 대동맥 판막까지 위치를 한 다음 거기서 판막을 펼쳐서 시술을 마치는 건데요. 수술하거나 마취할 때 위험한 환자분, 아니면 고령의 환자분들한테는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될꺼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빠르고, 최근에 보험 급여가 확대돼서 많은 환자들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대동맥협착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진희 심장내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