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당뇨 망막증에 대해 (구남균 / 센텀소중한눈안과 안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1-11 15:32:36.0
조회수 : 197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우리나라 당뇨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질환이 있습니다 . 바로 당뇨 망막증인데요. 당뇨 망막증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을 따라다니는 그림자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웰빙라이프 오늘은 당뇨 망막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구남균 안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안과전문의 구남균입니다.
선생님, 먼저 당뇨망막증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우리가 눈 얘기를 할 때 항상 카메라랑 많이 비교를 하는데요. 카메라 보시면 필름있잖아요.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우리 눈의 조직을 망막이라고 하거든요. 망막이라는 눈의 신경에 당뇨 때문에 출혈이나 기름같은 것들이 끼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당뇨는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 혈관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주로 눈이나 콩팥에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당뇨합병증이 주로 눈에 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당뇨망막증은 당뇨가 있는 환자에게서 눈 속 신경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뇨조절이 잘 안되거나 당뇨를 앓은지 10년 이상이 되면 대부분 당뇨망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는 자각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심한 합병증의 경우는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당뇨망막증이 생기는 원인과 주로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당뇨망막증의 원인은 일단 우선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만 생길 수가 있고요. 당뇨가 조절이 아주 잘되는 환자에게서는 합병증이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당뇨를 앓은지가 오래되신 분은 조절이 잘 되었더라도 미세하게 당뇨망막증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당뇨를 앓은지 오래된 경우, 당뇨 조절이 안되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뇨망막증의 증상은 망막증이 얼마나 심한지와 어디에 주로 망막증이 생겼느냐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눈의 신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우리가 황반이라고 하는데 망막증으로 황반에 물이 고이면 시력저하나 물체가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외에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하여 눈속출혈이 발생할수 있는데 눈속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비문증과 유사한 증상으로 떠다니는 물체나 검은구름 덩어리 같은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심한 눈속출혈의 경우는 사물전체가 안보일수도 있습니다.
사물 전체가 안보이게 된다고 하니까 너무 무서운데요. 당뇨망막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진행하게 되나요.
당뇨망막증이 의심된다면 동공이 커지는 산동제를 눈에 넣고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세극등현미경을 통하여 안저검사를 하게 됩니다. 안저검사상 삼출물(눈속 신경에 끼는 기름)이 많이 보이거나 망막출혈이 많은 경우는 레이져 광응고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또 눈속에 물이 고이는 황반부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OCT검사라는 것을 통하여 황반부종의 유무를 확인하여 치료를 결정하겠습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서 눈의 혈류상태를 체크하기 위하여 형광안저촬영이나 angio OCT등의 검사를 통하여 혈류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뇨망막증은 세극등 현미경 검사로 진단이 되겠습니다.
검사방법도 정말 다양하네요. 그럼 당뇨망막증의 치료방법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설명 부탁드려요.
당뇨망막증의 치료여부는 망막증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당뇨망막증도 안과 교과서에 보면 여러 단계로 분류하게 되는데요. 청취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초기 당뇨망막증은 단순히 망막출혈이나 삼출물이 1,2개 정도가 보이는 정도인데요.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치료는 필요없고 엄격한 당관리만 하는 것만으로도 진행을 늦출 수가 있겠습니다.
반면에 중기정도가 되면 출혈과 삼출물이 제법 망막에 많이 퍼져 있는 상태가 되는데요. 이런 경우는 레이져광응고술을 4-5회 시행하여 실명을 예방할 수가 있겠습니다. 황반이라는 곳에 삼출물이 있거나 황반부에 부종이 있는 경우는 레이저 치료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항체주사(눈속주사)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말기 당뇨망막증은 쉽게 말해서 합병증이 너무나 심각한 경우인데요. 신경 속에 견인성 섬유막이나 눈속출혈이 심하게 동반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유리체절제술을 통하여 출혈과 견인성 섬유막을 제거할 수가 있겠습니다.
조기에 망막증을 발견하여 치료를 한다면 눈속출혈이나 견인성 섬유막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아주 중요하겠습니다.
그렇군요. 무엇보다 당뇨가 있으면 눈건강도 더욱 각별히 신경써줘야 할 것 같은데요. 생활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네. 당뇨망막증은 엄격한 당관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하여 초기나 중기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에는 레이져 치료나 항체주사 등을 통하여 실명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청취자분들 중에서 당뇨약을 복용중이신데 아직도 당뇨망막증 검사를 한번도 하지 않으신 분이 계시면 무조건 검사하세요.
당뇨환자에서의 안과 검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구남균 안과전문의였습니다.
우리나라 당뇨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질환이 있습니다 . 바로 당뇨 망막증인데요. 당뇨 망막증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을 따라다니는 그림자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웰빙라이프 오늘은 당뇨 망막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구남균 안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안과전문의 구남균입니다.
선생님, 먼저 당뇨망막증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우리가 눈 얘기를 할 때 항상 카메라랑 많이 비교를 하는데요. 카메라 보시면 필름있잖아요.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우리 눈의 조직을 망막이라고 하거든요. 망막이라는 눈의 신경에 당뇨 때문에 출혈이나 기름같은 것들이 끼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당뇨는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 혈관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주로 눈이나 콩팥에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당뇨합병증이 주로 눈에 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당뇨망막증은 당뇨가 있는 환자에게서 눈 속 신경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뇨조절이 잘 안되거나 당뇨를 앓은지 10년 이상이 되면 대부분 당뇨망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는 자각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심한 합병증의 경우는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당뇨망막증이 생기는 원인과 주로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당뇨망막증의 원인은 일단 우선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만 생길 수가 있고요. 당뇨가 조절이 아주 잘되는 환자에게서는 합병증이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당뇨를 앓은지가 오래되신 분은 조절이 잘 되었더라도 미세하게 당뇨망막증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당뇨를 앓은지 오래된 경우, 당뇨 조절이 안되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뇨망막증의 증상은 망막증이 얼마나 심한지와 어디에 주로 망막증이 생겼느냐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눈의 신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우리가 황반이라고 하는데 망막증으로 황반에 물이 고이면 시력저하나 물체가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외에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하여 눈속출혈이 발생할수 있는데 눈속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비문증과 유사한 증상으로 떠다니는 물체나 검은구름 덩어리 같은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심한 눈속출혈의 경우는 사물전체가 안보일수도 있습니다.
사물 전체가 안보이게 된다고 하니까 너무 무서운데요. 당뇨망막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진행하게 되나요.
당뇨망막증이 의심된다면 동공이 커지는 산동제를 눈에 넣고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세극등현미경을 통하여 안저검사를 하게 됩니다. 안저검사상 삼출물(눈속 신경에 끼는 기름)이 많이 보이거나 망막출혈이 많은 경우는 레이져 광응고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또 눈속에 물이 고이는 황반부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OCT검사라는 것을 통하여 황반부종의 유무를 확인하여 치료를 결정하겠습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서 눈의 혈류상태를 체크하기 위하여 형광안저촬영이나 angio OCT등의 검사를 통하여 혈류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뇨망막증은 세극등 현미경 검사로 진단이 되겠습니다.
검사방법도 정말 다양하네요. 그럼 당뇨망막증의 치료방법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설명 부탁드려요.
당뇨망막증의 치료여부는 망막증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당뇨망막증도 안과 교과서에 보면 여러 단계로 분류하게 되는데요. 청취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초기 당뇨망막증은 단순히 망막출혈이나 삼출물이 1,2개 정도가 보이는 정도인데요.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치료는 필요없고 엄격한 당관리만 하는 것만으로도 진행을 늦출 수가 있겠습니다.
반면에 중기정도가 되면 출혈과 삼출물이 제법 망막에 많이 퍼져 있는 상태가 되는데요. 이런 경우는 레이져광응고술을 4-5회 시행하여 실명을 예방할 수가 있겠습니다. 황반이라는 곳에 삼출물이 있거나 황반부에 부종이 있는 경우는 레이저 치료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항체주사(눈속주사)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말기 당뇨망막증은 쉽게 말해서 합병증이 너무나 심각한 경우인데요. 신경 속에 견인성 섬유막이나 눈속출혈이 심하게 동반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유리체절제술을 통하여 출혈과 견인성 섬유막을 제거할 수가 있겠습니다.
조기에 망막증을 발견하여 치료를 한다면 눈속출혈이나 견인성 섬유막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아주 중요하겠습니다.
그렇군요. 무엇보다 당뇨가 있으면 눈건강도 더욱 각별히 신경써줘야 할 것 같은데요. 생활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네. 당뇨망막증은 엄격한 당관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하여 초기나 중기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에는 레이져 치료나 항체주사 등을 통하여 실명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청취자분들 중에서 당뇨약을 복용중이신데 아직도 당뇨망막증 검사를 한번도 하지 않으신 분이 계시면 무조건 검사하세요.
당뇨환자에서의 안과 검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구남균 안과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