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비만의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 (윤여진 / 태흥당한의원 한의사)
등록일 : 2023-12-08 09:27:25.0
조회수 : 154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비만은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이 있죠? 비만은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하는데요. 특히 갱년기를 맞은 50대 여성의 경우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고 다이어트는 더욱 힘든 상태가 되기 때문에 내 몸에 잘 맞는 다이어트 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은 비만의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윤여진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의사 윤여진입니다.
선생님,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체중은 많이 나가지만 근육량이 증가해 있고 지방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또 비만으로 부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비만은 정확히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비만이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 몸속에 지방이 많아지면 지방세포가 지방을 저장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서 비대해지다가 급기야 지방세포의 수를 늘리면서 혈관 속의 지방을 새로운 세포에 저장하기도 합니다. 혈액 내 지방은 혈관을 타고 근육, 간, 심장, 췌장 등 장기에 직접 쌓여 대사 장애가 유발되고 비만이라는 만성질환의 상태로 넘어가게 되죠.
체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보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그에 비해 소비되는 에너지가 적으면 에너지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겠죠. 비만은 이러한 식습관 뿐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 호르몬 등의 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경제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들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들을 야기하고 사망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특히 갱년기를 맞은 50대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살이 많이 찌거나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그 원인이 뭔가요?
우선 남녀의 지방분포가 다른 것은 체지방의 분포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여성들은 특히 폐경 전후로 체중 증가가 급속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질량지수의 증가와 복부비만은 모두 폐경 후 여성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둔부, 허벅지, 유방, 복부 등으로 분포하던 지방이 복부에 주로 침착하게 되므로 복부비만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노화로 인해 근육은 소실되고 지방은 늘어나는 패턴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이와 더불어 월경 중지에 따른 기초대사량 역시 줄어들어 지방 섭취 시 나타나는 열 생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즉,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적게 먹어도 체중이 증가하기 쉬운 몸으로 되어가는 과정인 것이죠.
그렇군요. 갱년기인데 또 비만 판정을 받은 분이라면 정말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건강한 중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의학적 치료방법도 궁금합니다. 먼저 한약 처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체지방을 감소시키면서도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고 또 전신의 지방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여기서 한약처방은 매우 주요한 한방비만치료방법이 됩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비만치료는 무엇보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기본원칙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방식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목표와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것이죠.
우울증, 불면증, 상열감, 홍조 등 다른 갱년기 증상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이를 같이 치료하기도 합니다.
갱년기 비만을 치료하는 한약 처방은 무척 다양한데요. 태음조위탕, 월비가출탕 등 기초대사율을 항진시키면서도 순환저하로 인한 붓기를 개선시키는 처방들이 많이 활용되는 편이고 몸이 많이 허하거나 다른 증상들을 많이 겸한 상태의 여성에게는 당귀작약산, 방기황기탕 등 저하되어 있는 신체기능을 개선시켜 순환을 돕는 처방들도 사용됩니다.
그렇군요. 한약 처방과 침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도움이 되는 침치료법이 있을까요?
비만관리를 위해 한약치료 뿐 아니라 침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복부비만과 같은 국소부위의 지방 침착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피하지방층에 침을 삽입한 후 전기자극을 통과시켜 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 복부 전침시술을 많이 활용합니다. 전침으로 전달되는 열을 통해 혈류순환을 개선시켜 지방분해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요. 지방세포벽에 있는 교감신경 말단에서 지방을 분해시키는 카테콜아민의 분비를 자극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때 지방을 분해하는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액을 주입시키는 약침치료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매선은 지방분해 및 탄력증가를 목적으로 주로 시행되며 초음파를 이용해서 지방세포의 개체 수를 줄여주는 치료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알겠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한 다이어트 생활습관들도 좀 알려 주세요.
칼로리 제한을 통한 무리한 식이요법은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을 오히려 악화시키거나 기력이 저하되고 근육량도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운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폐경기 여성은 심폐기능이 저하되고 관절이 약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각 환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유산소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체중감량의 속도는 다른 시기에 비해 더 완만하게 잡는 것이 현실적이겠죠.
말씀해주신 주의점 잘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비만과 다이어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윤여진 한의사였습니다.
비만은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이 있죠? 비만은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하는데요. 특히 갱년기를 맞은 50대 여성의 경우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고 다이어트는 더욱 힘든 상태가 되기 때문에 내 몸에 잘 맞는 다이어트 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은 비만의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윤여진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의사 윤여진입니다.
선생님,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체중은 많이 나가지만 근육량이 증가해 있고 지방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또 비만으로 부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비만은 정확히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비만이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 몸속에 지방이 많아지면 지방세포가 지방을 저장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서 비대해지다가 급기야 지방세포의 수를 늘리면서 혈관 속의 지방을 새로운 세포에 저장하기도 합니다. 혈액 내 지방은 혈관을 타고 근육, 간, 심장, 췌장 등 장기에 직접 쌓여 대사 장애가 유발되고 비만이라는 만성질환의 상태로 넘어가게 되죠.
체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보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그에 비해 소비되는 에너지가 적으면 에너지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겠죠. 비만은 이러한 식습관 뿐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 호르몬 등의 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경제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들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들을 야기하고 사망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특히 갱년기를 맞은 50대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살이 많이 찌거나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그 원인이 뭔가요?
우선 남녀의 지방분포가 다른 것은 체지방의 분포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여성들은 특히 폐경 전후로 체중 증가가 급속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질량지수의 증가와 복부비만은 모두 폐경 후 여성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둔부, 허벅지, 유방, 복부 등으로 분포하던 지방이 복부에 주로 침착하게 되므로 복부비만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노화로 인해 근육은 소실되고 지방은 늘어나는 패턴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이와 더불어 월경 중지에 따른 기초대사량 역시 줄어들어 지방 섭취 시 나타나는 열 생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즉,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적게 먹어도 체중이 증가하기 쉬운 몸으로 되어가는 과정인 것이죠.
그렇군요. 갱년기인데 또 비만 판정을 받은 분이라면 정말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건강한 중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의학적 치료방법도 궁금합니다. 먼저 한약 처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체지방을 감소시키면서도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고 또 전신의 지방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여기서 한약처방은 매우 주요한 한방비만치료방법이 됩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비만치료는 무엇보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기본원칙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방식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목표와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것이죠.
우울증, 불면증, 상열감, 홍조 등 다른 갱년기 증상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이를 같이 치료하기도 합니다.
갱년기 비만을 치료하는 한약 처방은 무척 다양한데요. 태음조위탕, 월비가출탕 등 기초대사율을 항진시키면서도 순환저하로 인한 붓기를 개선시키는 처방들이 많이 활용되는 편이고 몸이 많이 허하거나 다른 증상들을 많이 겸한 상태의 여성에게는 당귀작약산, 방기황기탕 등 저하되어 있는 신체기능을 개선시켜 순환을 돕는 처방들도 사용됩니다.
그렇군요. 한약 처방과 침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도움이 되는 침치료법이 있을까요?
비만관리를 위해 한약치료 뿐 아니라 침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복부비만과 같은 국소부위의 지방 침착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피하지방층에 침을 삽입한 후 전기자극을 통과시켜 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 복부 전침시술을 많이 활용합니다. 전침으로 전달되는 열을 통해 혈류순환을 개선시켜 지방분해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요. 지방세포벽에 있는 교감신경 말단에서 지방을 분해시키는 카테콜아민의 분비를 자극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때 지방을 분해하는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액을 주입시키는 약침치료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매선은 지방분해 및 탄력증가를 목적으로 주로 시행되며 초음파를 이용해서 지방세포의 개체 수를 줄여주는 치료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알겠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한 다이어트 생활습관들도 좀 알려 주세요.
칼로리 제한을 통한 무리한 식이요법은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을 오히려 악화시키거나 기력이 저하되고 근육량도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운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폐경기 여성은 심폐기능이 저하되고 관절이 약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각 환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유산소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체중감량의 속도는 다른 시기에 비해 더 완만하게 잡는 것이 현실적이겠죠.
말씀해주신 주의점 잘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비만과 다이어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윤여진 한의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