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클리닉 웰 - 당신을 노리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극복하는 법 (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영 교수)

등록일 : 2023-09-11 14:37:50.0
조회수 : 5279
-안녕하세요? 공개클리닉 웰, 박민설입니다.
오늘 하루 기분 좋게 시작하셨나요?
우리의 감정이 우리의 몸, 건강에도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외로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빨리 늙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스탠퍼드대학교와 홍콩의 연구팀이 연구를 해봤더니요.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외로운 게 우리의 노화를 더 빨리 촉진시킨대요.
정확히 제가 짚어드릴게요. 흡연을 하면 비흡연자보다 1.25년 노화가 빨라지고요.
외로움과 절망감을 느끼면 1.65년이나 더 빨라집니다.
그러니까 담배보다 외로움이 더 우리의 노화에 안 좋은 거죠. 골고루 보겠습니다.
외로운 사람 누가 누가 있나요?
-눈물이...
-사실 저한테는 외로움, 절망감 이런 거는 까불고, 진짜... 외손주 3명 집에 잖아요?
할아버지, 이거 해줘, 저거 해줘, 뭐 사줘, 만들어 줘, 꺼내줘, 갖다줘, 지우개까지 갖다 달라 해. 이게 정신이 하나도 없어.
3명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려면요. 외로운 거는 고사하고요. 정말 살아나는 것 같아.
여러분, 제가 지금 나이를 여러분이 알고 계신 게 몇 살로요?
내가 지금 딱 보면 김진 씨하고도 내가 더 어려 보이잖아.
이게, 이게 그냥 되는 게 아니라. 왜 세 사람은 안 믿고 있지?
하여튼, 하여튼 많은 사람이 모여서 대화하고 이럴 때는 외로움이나 절망감이 깡그리해진다는 거.
이거는 제가 체험하고 있습니다. 아린아, 아윤아, 도윤아, 너희 너무 고마워. 할아버지가 있지, 너무 사랑해.
-진짜.
-애교쟁이, 애교쟁이.
-어쨌든 저처럼 1인 가구 계신 분들 좀 많이 외로움 타시죠?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게 있습니다.
-뭐?
-이렇게 인별그램이나 이렇게 SNS를.
-SNS.
-혼자 있을 때 많이 하거든요.
이거를 꼭 보다 보면 아니, 여기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예쁘고 잘생기고 나 빼고 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간 것 같고 여행 가고.
-다 해외여행 가고.
-하지만 명언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하이라이트와 내 인생의 비하인드를 비교하지 말라.
-맞아요, 맞아요.
-맞아, 맞아.
-이렇게 SNS 보여주고 싶은 거 올리는 거, 그거 보고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좀 SNS 너무 현혹되지 마시고 하루 정도는 끊어보시기도 하고 보고 계시더라도 좀 낮에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맞아요.
-아니, 그런데 SNS 물론 보는 거 좋죠.
그런데 거기서 비교하는 게 안 좋은 건데 저도 어렸을 때 저희 엄마가 보면 엄마 친구 아들들이 엄친아들이 왜 이렇게 다들 뭔가 막 공부도 잘하고
수학도 잘하고 체육도 잘하고 지나가면서 쓰레기도 줍고 이런 착한 애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비교당하고 그랬는데 나는 나중에 안 저래야지, 그랬는데 우리 딸이 이제 5살이거든요.
그런데 옆에 있는 친구는 벌써 한글을 다 뗐다더라, 영어를 잘한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약간의 조바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거 좀 날려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딸 이름이 도로시거든요. 마이 네임 이즈 도로시 요즘에 이것밖에 못 하는데.
-귀여워.
-귀여워.
-봄이하고 민준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아빠가 지켜줄게. 건강하기만 해. 욕심 좀 버릴게요.
-그래. 그런 거 필요 없어.
-좋은 아빠다.
-건강이 최고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소중한 나를 사랑해 주기, 실천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내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토요일 아침에는 공개클리닉 웰, 지금 시작합니다.
-(해설) 지난 5년 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은 환자는 3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가슴이 벌벌 떨리고 무섭다고. 그러니까 네가 나 좀 봐달라고.
-(해설) 또한 지난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이는 900만 명. 전 국민 5명 중 1명이 진료를 받은 건데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현대인을 괴롭히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늘 공개클리닉 웰에서는요.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사실 감기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어요.
많이 겪고 있는 우울증 또 불안장애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오늘의 건강 주치의 모셔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허성영 교수님,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십시오.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불안을 날려버리고 우울을 잠재우기 위하여 편안하지만 정확하게 진료하고 싶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허성영입니다.
-인상이 너무 좋으시다.
-정확하게 진료하고 싶은.
-스마일 맨.
-주변을 보면요. 친구들이랑 허심탄회한 이야기 하다 보면요.
나 사실 작년에 조금 힘들었어, 사실 얼마 전에 힘들어서.
-맞아, 맞아.
-병원 한번 다녀온 적 있었어. 이런 이야기 하는 친구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맞아요.
-저도 경험담이 있기도 하고. 실제로 병원에 계시니까 그만큼 많은 분 보실 것 같은데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정신 질환들, 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신 질환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잠이 안 온다라는 불면증부터 해서 환청이나 망상을 호소하는 조현병까지 굉장히 다양합니다.
보통 5년에 한 번 정도 보건복지부에서 정신 건강 실태 조사라는 걸 하는데요.
2021년에 시행한 정신 건강 실태 조사에서 전 국민의 정신 건강 장애 평생 유병률이 27.8%로.
-10명 중의 3명?
-전 국민, 일반 국민에서 4분의 1 이상이 평생 동안 한 번은 알코올 사용 장애 등, 니코틴 사용 장애 등, 불안 장애 등, 우울 장애 등 그런 걸 한 번은 겪게 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또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라는 걸 호소하시면서 오는 우울증이나.
불안해요, 가슴이 답답해요, 숨이 잘 안 쉬어져요, 하는 불안 증상을 호소하는 불안 장애 환자들도 굉장히 많이 찾아오십니다.
-제일 대표적인 게 우울증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그러면 우울하다는 게 주관적인 감정일 것 같은데, 우울증.
이거 뭐 수치가 있습니까? 양이 있습니까?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겁니까, 우울증? 어떤 정도를?
-우울증이라는 것 자체가 기분 장애의 한 종류인데요.
기분이라는 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속되는 감정의 주관적인 톤을 이야기하거든요.
기분 장애 중에는 크게 양극성 장애, 조울증이라고 하죠.
양극성 장애, 관련 장애들이 있고, 우울장애가 있습니다.
우울장애는 또 흔하게 유명한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 그리고 최근에 이제 분노발작이라 하죠.
-그래요.
-굉장히 화를 내고 과민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도 있고 또 월경 전에 불쾌감을 느끼는 월경 전 불쾌 장애 등.
-여성분들 정말 많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그러한 다양한 질환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우울증에서 주요 우울장애에서 9가지 정도 진단 기준이 있는데
그중에서 5가지를 2주 이상 지속한 경우 주요우울장애로 진단할 수 있고, 이 중에서 우울한 기분, 그리고 흥미의 저하, 즐거움의 감소, 이 2개 중의
1개는 꼭 포함해야지 우리가 진단할 수 있습니다.
-5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연속으로 지속이 되고 또 그중에 우울한 기분이거나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이 포함됐을 때, 그렇죠?
이럴 때는 병원을 찾아보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이시죠?
-네, 이렇게 증상이 너무 심하고 오래될 때는 우리가 병원을 찾아보라고 이야기를 드리는데요.
특히나 그냥 단순히 조금 저 우울해요, 이런 게 아니라 거의 하루 종일 우울감을 느끼고 그게 객관적으로 관찰되고 이럴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인 관찰이 되어야 하는구나.
-그런데 저는 사실 이런 적이 있었는데 너무 그때는 저는 불면증만 우울의 증상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거예요.
-나도.
-13시간. 말도 안 되게.
-그 정도로?
-그래서 나 왜 이렇게 게으르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어느 날 이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예를 들어 친구들이랑 약속이 5시인데 5시까지 아무것도 못 하겠고, 나가기도 싫은데?
가야 하는데, 가야 하는데. 이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구나, 해서 그 순간에 이럴 때는 병원에 가야 하는구나, 해서 갔던 적이 있는데.
여기 그 당시를 체크해 보니까 거의 해당이 됐던 것 같고.
지금은 또 잘 지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우울증에서 이러한 인지의 왜곡들이 많이 생기는데요.
크게 이제 세 가지 인지 왜곡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나의 미래는 어둡고.
-네, 네.
-나는 망했다, 나는 안 된다, 그리고 바깥세상은 너무 무섭고 공격받을 곳이다, 이런 인지가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사실 본인의 힘으로 극복하기가 되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맞아요,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어야지. 내가 밝게 힘을 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좀 되게 힘이 됐던 친구의 이야기가 다리가 부러졌는데 어떻게 걸어?
일단 다리를 붙여야지,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우리 아버지 말한 거하고 똑같은 거네.
-그리고 또 궁금한 게 이게 저도 그렇거든요? 이게 날씨에 따라서.
-그래.
-기분이. 비 오는 날은 너무 안 좋고, 어두운 날은 또 막...
-장마철에 되게 우울했어요.
-저도 우울했어요.
-비 오는 날 전 구워 먹는 거하고 똑같은 거야.
-저는 비 오는 날 진짜 좋은데.
-왜 좋아요?
-진짜요?
-나도 비 오는 날 너무 좋아.
-전 구워서 막걸리 먹어야 하니까. 그렇죠, 기다리는 거죠.
-저는 해가 안 뜨면 좀 우울해요.
-진짜요?
-맞아요, 해가 떠야 해요.
-나는 비 오는 날 처마 끝에서 막 비 떨어지잖아요?
너무 좋아, 거기서 막 10시간씩 서 있고 싶어.
-나도, 나도, 나도. 나도요, 나도요. 나도 그래요. 저도 약간 그런 게 좀 있거든요.
-이렇게 성향이 또 갈리네요.
-그러네요.
-완전 지금 다르잖아요, 의견이.
-약간 햇볕 못 보면 우울한 기분 들거든요, 저는.
-날씨가 또는 계절이 우울 증상 또는 기분 증상에 영향을 당연히 미치고요.
일반적으로 정신과 질환은 원인이 뭐예요라고 물었을 때 바이오사이코소셜이라고 설명을 드리는데.
-바이오사이코소셜이요?
-생물학전 원인과 심리적 원인 그리고 사회,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서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납니다.
우울 장애도 마찬가지로 뇌에 단가아민,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단가아민의 이상과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부터 해서 누군가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거나 내가 뭔가 잃거나 그런 큰 상실, 그리고 대인관계 일상에서 스트레스 이런 것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내가 암이다 어떤 병을 진단받았다 이런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울증 하면 왠지 방안에만 있으면서 우울하다, 무기력하다 이런 거만 느끼고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생각으로는요. 대표적인 증상들도 궁금해요.
-아까 살펴본 9가지 증상 중에 기분의 증상, 우울감이라든지.
-기분.
-흥미 저하, 그것도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살펴보시면 잠이라든지 불면증, 과다 수면, 식욕이 너무 많아지거나 너무 작아지고 체중에 변화가 생기는 그런
증상부터 해서 너무 피곤하고 피로감, 에너지 감소 이런 것과 아까 말씀드린 집중이 잘 안되고 사고가 느려지고 정신 운동이 초초하거나 지연되거나.
-깜빡깜빡하고.
-그런 사고의 증상부터 해서 나는 무가치하다, 굉장히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고 인지 왜곡부터 해서 죽어야 되겠다, 죽고 싶다 이런 자살 사고까지.
-심하다 보면 그렇게까지 이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실 요즘 우울이나 불안 느끼는 분들 많거든요.
-맞아요, 많다고 들었어요.
-저도 그래서 제 이야기를 했지만 아마 시청자 여러분도 나도 요즘 그런 기분 느꼈었는데, 나 요즘 잠이 잘 안 오는데, 나 요즘 피곤한데, 우울한가, 우울증인가?
-너무 많이 자도 문제고.
-이런 생각하실 수도 있거든요.
-맞아요.
-그렇다고 누구나 다 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닐 수도 있을 텐데. 어느 정도 기준일 때.
-그래.
-의학적인 우울증의 치료가 필요할까요?
-아까 앞서 말씀드린 9가지 진단 기준과 함께 보통 사회적, 직업적 또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 문제가 생길 때
임상적으로 큰 고통이나 상실을 초래할 때 우리가 진단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주우울장애 등 기분부전장애 등 질병으로 진단받는다는 것 자체는 치료를 받아야 된다는 거고.
제가 진료실에서 설명할 때는 당뇨나 고혈압을 비유해서 설명을 많이 드리는데요.
처음 그냥 조금 혈당 조절이 안 돼요, 조금 혈압이 높아요 이렇게 해서 처음부터 약 쓰고 이렇게 진료하지 않듯이.
-그렇죠, 그렇죠.
-처음에는 식이조절하고 운동하고 하지 않습니까?
우울증도 조금 우울하고 기분이 처지고 하기 싫다 이럴 때는 좋은 거 먹고 여행도 다니고.
-맞아요.
-그러면 좀 회복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너무 일정 이상 지속이 되거나 너무 심하게 지속될 때는 이때는 진료를 받아야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뭔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 이 정도 기준으로 정하면 될까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이로 인해서 직업적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학생이면 공부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런 것들이 생기면 꼭 치료를 한번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좀 밥을 먹었다고 2, 3kg 쪘다고 이렇게 늘어난 게 아니라.
-맞아요, 누구나.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우울한 날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게 계속돼서 회사도 가기 싫어지고.
-지속적으로.
-약속도 나도 모르게 펑크내게 되고 이렇게 된다면 그때는 이제 한번 치료를 고민해 보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고민하는 분들이 막상 우울증으로 병원 가면 어떻게 치료를 하지? 이것도 아마 걱정이 되실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저희가 영상으로 미리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검사를 하고 어떻게 진료가 이루어지는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정신건강의학과입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는 분인데요. 이분은 우울증을 앓고 계시데요.
그래도 교수님이 저렇게 또 웃는 얼굴로 맞아주시면 마음이 편하질 것 같아요.
-생각했던 대로 환자의 이야기로 귀 기울여 주시는 거는요, 그게 곧 치료의 시작입니다. 그렇구나.
-그런 외부에서 누가 뭐라고 하거나 너한테 나쁜 이야기를 하거나 자극이 있잖아.
그게 이날 힘들 수는 있는데 그 잠시의 순간이 조금 지나가면 조금은 견딜 수 있는 힘도 생기거든.
그래서 이렇게 한번 잘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떠오를 때는 그때도 얘기했지만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거나 손을 쥐었다 폈다 하거나 조금 그거를 넘어가면 좋을 것 같거든.
나한테 욕을 하고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까 그 이모님처럼 좋은 얘기를 하는 사람도 많잖아.
그게 기분에 따라서도 좀 영향을 받는 것 같으니까 항상 기분이 좋을 필요는 없는데 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정도?
-우울 에피소드를 겪고 있는 분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타인의 시설이나 말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약물 치료와 함께 면담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신 생리 검사실이라고 돼 있는데 이게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하네요.
-후, 입으로 내쉬고. 크게 들이쉬고. 후.
-바이오피드백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보듯이 이마에 전극이나 손에 전극을 써서 생리적인 신호를 측정하고 그걸 통해서 검사도 하고 치료도 하는 그런 방법입니다.
-방금 모니터에서 약간 친근한 이모티콘 표시가 나왔는데 저건 어떤 의미인가요?
-이제 조금 웃는다.
-웃는다.
-검사자가 안정을 취하면 저 표정이 웃게 됩니다. 그걸 통해서 본인이 피드백...
-전공의 때 봤던 환자를 계속 보고 있는데 안 좋을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지만 이 친구가 대학에 가고 저 대학 입학했어요, 했을 때 되게 보람 있었고
그때 제가 잠깐 기다려 봐라. 진료 마치고 내려가서 커피라도 마시며 얘기하자고 해서 같이 얘기했더니 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을 잘하시는 게 제일 좋은데 저는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하면 말처럼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내 일상의 루틴을
꼭 지키려고 하는 게 좋고 적어도 햇볕을 하루에 30분 정도 꼭 쐬시면 좋겠다.
-맞아, 햇볕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구나.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에 저도 살면서 이런 우울증이라는 것만 가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걸
주변에서 몇 번 들었던 것 같은데 모르는 사람들은 그거를 꼭 치료를 해야 하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뭡니까?
자살하기 때문에, 그거는 아니잖아요.
-우울 장애, 그러니까 질병으로 진단을 받았다는 거는 머리에 생물학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뇌와 신경계 생물학적인 변화가 생겨버린 겁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얘기하면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페네플린 같은 단가아민의 불균형이 이루어지고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신체 축이 HPA Axis라고 하는데 그 축이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과도하게 항진된 상태가
되어서 이거는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라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이게 약간 어른들은.
-질병.
-정신과 이렇게 하면 뭔가 조금 거부감이 든다고 생각하시고 마음을 밝게 가지면 되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되지, 한 번 더 해 보면 되지 이렇게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시고 그게 오히려 우울증 있는 분들 조금 더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환자분들 보호자들한테 설명을 해드리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
다리가 부러지면 다리가 부러졌는데 뛰세요, 이렇게 잘 안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울증, 우울 장애는 병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문제로 네가 게을러서 그래.
너의 정신력이 약해서 그래,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뇌에 변화가 생겼는데 이건 부러진 상태에서 뛰라고 하는 거랑 똑같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는 조금 지양하고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질병으로 인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마음의 병이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게 기록에 남을까 봐 못 가는 이유를 대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그럴 수도 있겠다.
-기록이라는 게 남는 게 불이익을 만들 게 있나요, 실제로?
-저도 이런 얘기 들어봤던 것 같아요.
-그렇죠? 그것 때문에 도저히 못 가겠대요.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해서 특별히 무언가 불이익이 있는 건 아니고요.
그리고 의무 기록이라는 거 자체를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특히나 개인정보에 민감하지 않습니까?
그거를 함부로 열람할 수도 없고 하지만 우리가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하면 사보험 같은 데 일부 가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그거 외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죠. 그렇구나.
-우리 집사람이 정신과 병원을 간데요, 병원을. 오래됐는데.
그래? 내가 뭘 잘못해 줘서 남편으로서 잘못한 게 또 있나, 어쨌나 이래서 사실 또 내가 좀 잘생겼잖아요.
원장님, 잘생겼죠? 이 정도면.
-맞아요, 맞아요.
-그래.
-잘생겼어요, 아주.
-아무튼 그래서 옆에 앉아있다가 저 탤런트 고인범이 집사람이 정신과 병원에 왔다, 이런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사실은 한 몇 개월 정도 따라가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약간 고충이 또 있고 그러시겠다.
-한 몇 개월 동안 따라가지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를 우리 집사람한테 이야기를 할까, 말까 하다가 이야기를 꺼냈어요.
왜 가냐, 정신과를 네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네 정신이 좀 이렇게 됐냐, 이러니까 다른 이유를 하면서 하길래
그때부터는 내가 우리 집사람 당당히 손잡고 정신과를 같이 갔었어요.
처음에는 아까 뭐 남는 거. 이런 것처럼 나도 고인범 마누라 정신과 갔더라.
-이게 또 가장 옆에 있는 보호자는.
-이런 소리 하고 있으면서.
-혹시 나 때문에 우울한가? 이런 생각에 또.
-그렇지.
-죄책감이나 자책이 들 수도 있겠네요.
-나도 그런 생각 많이 했거든요.
-이게 아까 설명 드린 것처럼 굉장히 다양한 원인, 요인들이 작용해서 하는데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줘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거와 상관없이 그냥 생기기도 합니다.
이거는 그냥 생기는 질병입니다.
-그냥 생길 수 있구나.
-그냥.
-질병이다, 그냥.
-단기 같은 거네요. 갑자기 그냥 생길 수도 있는 거네요.
-그렇구나. 그러면 우리가 뭐 드라마나 아니면 주변 이야기를 들으면 이 약물 치료 같은 거 하는 걸로 보였거든요?
이게 실제로 도움이 되나요? 약물, 어떤 치료가 되는 건가요?
-우울 장애 같은 경우는 치료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생물학적 치료와 비생물학적 치료의 사회심리적 치료라고 하죠?
면담 치료 같은 거를 하는데 그중에 생물학적 치료의 가장 대표적인 게 약물 치료입니다.
그중에서 항우울제, 우리가 SSR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라고 하는데요.
그런 약물을 많이 쓰는데 아까 말씀드린 단가아민이 이렇게 균형이 어그러져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 것을 바로 잡아주고 또 다른 여러 가지 기전들을 통해서 뇌의 이상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그렇구나.
-그러면 약물 치료 의외에 또 어떤 치료들이 또 추가적으로 많이 좀 있을 것 같거든요.
그것도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물학적 치료에서 약물 치료 외에는 경두개 자기 자극술이라고 해서 여기에 전자기를 자극을 하거든요.
여기 어떤 그런 프로브 같은 거를 붙여서 이쪽에 뇌에 자기 자극을 줘서 뇌의 활성도를 조금 조절하고 심한
경우에는 전류를 흘려서 그러니까, ECT 전기충격요법이라고 하죠?
심한 경우는 그렇게 쓰기도 하고요. 그리고 광 치료라고 해서 1만 룩스 정도의 빛을 쬐게 해서 계절성 기분장애라든지 수면 장애 증상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또 비생물학적 치료 같은 경우는 우리가 흔히 말하면 면담 치료죠.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라든지 인지행동 치료 등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게 참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또 위험한 거지만 특정 시기에 찾아오는 우울증들 우리가 많이 들어본 것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산후우울증이라든지 갱년기 우울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런 특정 시기에 생기는 우울증은 또 그 시기만의 특징이 좀 있나요?
-네, 특히나 좀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게 산후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그냥 산후의 우울감 자체는 대부분의 연구에 따르면 90% 이상은 산후우울감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산후우울증이라고 할 정도는 한 10에서 20% 정도 진단받는데요.
하지만 이 중에서 굉장히 위험한 게 산후우울증 이후에 영아 살해, 이런 걸로 이어질 수도 있고.
-맞아요. 뉴스에 종종...
-그 이후에, 그러고 나서 본인도 스스로 자살하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잘 봐야 하고, 노년기 우울증 같은 경우는 보통 기억이 잘 안 나요, 멍해요.
이런 걸 주소로 병원에 오시거든요. 그러면 그런 것들은 치매와도 꼭 감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치매인가 싶어서 더 걱정이 되고 우울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겠어요.
-그런 게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보통 감별하는 간단한 포인트 같은 경우는 치매는 문제를 맞히려고 열심히 노력을 하시는데 잘 안되고 우울증은 모르겠어요, 하기 싫어요.
이런 형태로 나타나는데.
-시도도 안 하는구나.
-무기력해지니까.
-약간 진료를 받을 때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정신 건강에 대해서 참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오늘 이 시간 제대로 팩트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 팩트 체크, 지금부터 들어가 볼게요.
정신 건강에 대한 첫 번째 팩트 체크, 들어가 봅니다.
정신 질환 치료에서 약은 임시방편적인 치료다?
-임시방편? 치료다, 아니다면 뭐예요? 임시방편이 아니다.
-아니다 하면 X 해야지.
-X.
-치료다.
-치료다.
-들어볼게요. 하나, 둘, 셋. X.
-저도 X.
-아니다 하면 X라고 했는데 왜.
-임시방편이다.
-그럼 O.
-임시방편이에요?
-네.
-지금 아까.
-먼저 담희 씨부터 한번.
-그래, 좋다.
-이게 평생 먹을 건 아닐 것 같고 왜 수면제도 계속 먹으면 내성 생기잖아요.
이 약도 무조건 내성이 생길 것 같은데, 이렇게 약에 의지하는 게 아니라 이거 조금 약 조절로 해서 기분을 좀
좋아지게 한 다음에 이게 연습하는, 단련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아요, 약이라는 거는. 맞죠?
-제가 고혈압 환자로서 약을 먹고 있잖아요.
이게 저번에 아까 교수님도 말씀하셨듯이 정신 질환이라는 이런 우울증이라는 판단을 내리기 전에 하루, 이틀, 사흘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보고 난 다음에 이것이 질환이라고 판단될 때 약을 처방하게 되기 때문에 그 뒤로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그것은 지속적인 것도 될 수 있고 좀 죽을 때까지 먹는다고 해야 하나.
이렇게 갈 수 있는 거지, 너 우울해? 약 먹으면 그냥 나아서 끝, 이런 건 아니라는 거죠.
-마음의 단련을 한다는 거죠. 조금 괜찮아졌을 때 돌아다니고 운동도 하고 이런 식으로.
-그래, 그런 시기를 앞에 일주일이나 2주일을 겪었을 때 얘기를 해야지. 그 시간이 안 되면 그때부터는 지속적으로.
-지속적이다?
-약을 가야 한다 이거지.
-아닐 것 같은데?
-저도 임시방편적인 치료는 아닐 것 같고 감기약이나 배 아픈 것처럼 먹다 보면 이게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치료가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때부터는 끊을 수도 있고 저는 뭐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 재문 오빠, 우리 고인범 선생님하고 의견이 거의 똑같습니다.
-그래요?
-그래서 코멘트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좋아.
-일단 그럼 뭐 바로 이거는 완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정답은요?
-그렇죠.
-임시방편이 아니에요?
-치료가 가능한 거죠.
-임시방편이 아닌 진짜 근본적인 치료일 수 있다?
-제가 말하는 게 완전, 제가 X를 들긴 했지만 막 말도 진짜 딱딱 정확한 거였죠?
-굉장히 말씀을 잘해주셨는데.
-오.
-우리가 다리가 부러지면 수술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게 치료고 병에 걸려서 머리에 어떤 변화가 생겼으면 그걸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약을 먹는 거잖아요.
아까 담희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그것도 맞긴 한데, 우리가 당뇨가 있는데 당뇨병 약을 먹는다고 해서 아무거나 먹을 거예요 이렇지는 않지 않습니까?
식이조절 같이하긴 하거든요.우울증도 마찬가지로 약을 드시면서도 다른 노력들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그렇죠.
-약도 먹으면서.
-그래. 내가 고혈압약 먹으면서 술을 먹어, 담배를 피어? 그거 다 같이 해나가야 한다니까. 까불고 있어.
-예가 아주 적절하게 이해가 되네요.
-그래요. 뭔가 이게 되게 센데 쏙쏙 들어오네요.
-오묘하게 설득돼요, 지금.
-그러게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이 정신과 치료에.
-두 번째 팩트 체크 그러면 바로 신속하게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입니다.
공황장애는 실제로 죽을 수도 있다? 그런데 공황장애를 앓는 분들, 특히 연예인들도 워낙에 많다 보니까.
-주변에 많아요.
-매스컴이나 매체 통해서 참 많이 접하게 되고 진짜 죽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듣게 되거든요.
-진짜 죽을 것 같대요.
-죽을 것 같은 기분인 거죠, 실제로 죽는지 그 정도로 심각한 기분인지. 저도 좀 궁금하네요. 이 정신의 질환이잖아요.
-하나, 둘, 셋.
-저는 실제로도 연예인분들이 보통 공황이 굉장히 심해지고 하면 활동을 중단하시고 그냥 계속 치료를 받으시잖아요.
그래서 저런 게 분명히 실제로 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를 받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어떤 기업에 있는 CEO분들도 보면 저렇게 커밍아웃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나는 지금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이런 분들은 숨이 갑자기 안 쉬어져서 일을 하기 좀 힘들기 때문에 모든 걸 내려놓고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해서 그걸 좀 토대로 봤을 때는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한번 들어봤습니다.
-저는, 저는 일단 실제로 공황장애라는 병명으로 죽을 수 있다에서 X라는 게 예를 들어 간이 지금 나빠지고 있으면 간이 나빠져서 간이 제 기능을 못 하면 죽는 거지.
공황장애라는 건 정신적인 거니까 어떤 눈에 보여서 기능을 못 하고 이게 썩어서 아니면 잘려서 피가 그 안에 통하지 않으니까, 못 움직여서 이렇게는 죽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숨을 못 쉬고 답답해도 이 일을 하지 않고 다르게 있으면 또 계속 그렇게 살아나가는 거지, 거기서 100:1, 1000:1로 그 안에 들어가야 하고 수입을
창출해야 하고 여기에 있으면 힘드니까 빨리 놓으면 되잖아.
죽는 건 아니라는 거지, 나는. 나 왜 이렇게 똑똑해, 미치겠다. -같은 X를 들었지만 하여튼 저는.
저는 주변에 공황장애 있으신 분 좀 계시거든요.
연예인분들 중에서. 그런데 되게 죽을 것 같다, 죽을 것 같다 말씀하시면서 실질적으로 우울감이 있어 보이거나 또 되게 불안해 보이는 모습은 많으나 실질적으로 그렇게.
-그렇지.
-죽음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보이는 분은 한 분도 아직은 못 봤기 때문에.
-정확하게 못 들어봤어.
-X라고 들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 같은 거죠. 소설책에서 본 것 같아요. 냉동 창고 안에서 갇혀서 그분이, 소설책입니다.
거기서 동상에 걸려서 운명을 달리 했는데 알고 보니 문 열었더니 거기 있는 냉동 창고가 작동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 것들도 제가 본 것 같아서 O를 한번 주장해 봅니다.
-내가 이야기하면, 그러면 그 사람 스스로도 냉동 창고의 문을 열고 나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니까.
그게 직장을 그만두는 거고 그게 연예인 생활을 잠깐 멈추는 거라니까. 그건 나오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죽는 거야.
-뭔가 설득되는데. 일단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결과를.
-계속 들으면 저 바꿀 것 같아요.
-한번 보겠습니다. 정답은요?
-X, 그렇지. 넘어갈 뻔했어.
-실제로 죽을 수 있다는 아니군요.
-아니에요?
-그런데 공황장애 진단 기준에도 죽을 것 같은 기분, 느낌 이런 게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 제가 공황 발작 비슷한 것을
경험해 봤을 때도 정말 그 당시에는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숨 못 쉴 것 같고.
-경험이 있으셨구나.
-사실 치료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 공황장애가 죽을 것 같지만 죽는 병은 아니라고 설명을 드리거든요.
그리고 이게 영원히 지속되는 게 아니고 끝난다, 이런 개념 꼭 설명을 드리는데 그래서 공황장애로 죽는 거는 아닌데 하지만 그만큼 힘든 병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는 너무 힘드니까 이걸 인지시켜 주는 것도 사실 되게 치료에 도움이 되겠네요.
죽을 것 같지만 죽는 병은 아니고요. 계속 이렇게 힘들 것 같지만 금방 끝납니다.
-치료하시면 된다.
-이런 것도 참 뭔가 위안이 될 것 같아요.
-위안 되겠어요.
-마지막 팩트 체크 확인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팩트 체크입니다.
다이어트 약을 먹으면 불안장애가 악화될 수도 있다.
-이거는, 이거는 알지.
-다이어트 약뿐만이 아니고.
-저는 이거...
-다이어트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다이어트를 계속하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하나, 둘, 셋.
-당연히 이거 아닐까요? 배가 고픈 상태에서 다이어트 약까지 먹으면.
-최고의 경험자, 한담희.
-지금보다 한 3, 4kg 더 나갈 때 있잖아요.
사진 보면 옷은 좀 이렇게 옷태는 안 사는데 되게 행복해 보여요.
-행복해 보이지.
-맞아, 맞아.
-행복해 보이지. 제가 오만 다이어트 다 하면서 진짜 다이어트 약, 주변에 모델이었을 때 모델 친구들이 다 하나씩 이렇게 들고 있으면 내가 동냥해서 먹고 다 경험해 봤어요.
-약 동냥을 했군요.
-종류별로 웬만한 거 다 먹었어요. 그런데 저거는 확실하게 좀 이게 마음이 우울감이 생겨요. 이게 무슨 들어가는.
-그래?
-종류가 있는데 기분도 이상해지고 속도 느글느글거리고 막 우울해지고 불안해지고 이러더라고요.
나는 이걸 경험해 봤기 때문에 저는 다이어트 약으로 살을 절대 못 빼요.
-맞아. 왜 우리가 살면서 제일 크게 겪는 시련들 중 하나가 진짜 실연이잖아요.
-실연?
-남자 친구랑 헤어지고 살 얼마나 빠집니까?
-그때 최고죠.
-그때 밥맛이 있습니까?
-그때 십몇 킬로그램 뺐어요.
-그런데 노래 제목 있잖아요. 헤어져도 밥만 잘 먹더라.
-안 사랑한 거야.
-대단하시네.
-그랬군요.
-안 사랑했나 봐요.
-저는, 저는 그렇게.
-밥맛이 없잖아요.
-저는 그렇게 판단한 게 아니고 다이어트 약을 먹으면 불안장애가 생긴다.
이게 다이어트 약을 먹고 그게 자기가 생각하는 몇 킬로그램의 기준들이 착착 정리가 되면 불안장애가 없겠지.
해봐야 되지도 않고 속만 느글거리고 맨날 하루 10번, 20번 체중기 올라가 봐야 0.0kg 찍다가 돌아가고 물 한 컵 먹으면 0.1kg 더 올라가 버리고 이러면
이게 맨날 불안해서 그래서 오히려 장애가 악화될 것 같아, 내 생각은.
-그것도 되게 일리가 있는 말이에요. 했는데 또 안 빠지면 그것도 되게 기분이 안 좋죠.
-안 빠지면 그럴 수 있겠다.
-그게 불안해, 그게.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답은요?
-O지.
-맞죠, 맞죠, 맞죠.
-그래.
-내가 오늘 너무 잘 맞힌다. 희한하네.
-저희가 한 이야기 거의 다 정답 아닐까요?
-많은 부분을 이야기해 주셔서 다이어트약이 여러 종류가 있어서 모든 약이 불안장애를 악화시킨다는 건 아닌데 많이 쓰이는 정신 신경계를
자극하고 에너지 대사를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는 약들은 불안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럼 좀 어떻게 기분이 초조하다든지 긴장된다든지 이런 증상들이 같이 있는 걸까요?
-과민하거나 가슴 두근두근하거나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그런 불안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서 그런 증상이 있을 때는 꼭
의사와 상담해서 약을 끊든지 바꾸든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맞아요.
정말 진짜 약 안 먹고 다이어트해도 힘든데요.
-힘들죠.
-운동 열심히 하거나 시련.
그렇습니다.
-시련 다이어트 있어요.
-운동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좋은 거죠.
-시련을 몇 번 당했다가는 안 돼, 안 돼요.
-20대 때 그래서 잘 뺐는데.
-큰일 납니다.
-그래서 잘 뺐다고?
-오늘의 팩트 체크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우울증과 함께 불안장애라는 게 있다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어떤 게 불안 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까?
-불안이라는 게 굉장히 정신과 임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기도 하고 질병이기도 한데요.
불안장애는 잘 알려진 공황장애부터 해서 범불안장애, 모든 거에 불안한 범불안장애부터 해서 광장공포증 그리고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처럼 특정
공포증이 있고 사회불안장애라고 해서 어떤 사회적인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그런 것들이 다 영역에 포함되는 질환군입니다.
그런데 불안이라는 거 자체가 공포와 혼돈해서 많이 쓰이는데요.
일반적으로 정신과에서 이야기하는 공포는 대상이 확실하고 나는 귀신이 무서워, 나는 뱀이 무서워 대상이 확실한 반면에 불안한 조금 더 모호하고
내부적인 그런 감정과 정신 상태 그리고 생리적인 어떤 반응까지 동반하는 다양한 증상입니다.
-정말 그러면 정말 다양하고 많겠네요.
-진짜 답답하겠다. 내가 왜 이런지 모르고 계속 불안할 거 아니에요.
-그렇지.
-그러게요.
-정말 답답할 것 같은데 이게 불안하면 다리를 떠는 사람도 있고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죠.
-저 같은 경우에는 거스러미 이런 거 엄청 뜯거든요.
이런 것도 불안장애의 증상으로 봐도 되는 거예요?
-불안은 크게 생리적인 불안, 생리적인 증상과 심리적인 불안, 심리적인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생리적인 증상 같은 경우에는 자유 신경계가 항진돼서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땀이 나고 이런 것들 동반하는 것들이고 떨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정신적인 증상은 사실 초조하고 뭔가 어쩔 줄 모르고 안절부절못하는 그런 상태.
그런 감정 그런 생각들인데 그걸 해소하기 위해서 뜯는다거나 다리를 떤다거나 하는 건 불안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약간 뭔가 100m 달리기 하기 전에 나 잘 뛸 수 있을까? 나 넘어지지 않을까? 아니면 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나
긴장하지 않을까? 잘 보일 수 있을까? 이런 거는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잖아요. 이 이상이 되어야지만 불안장애라고 볼 수가 있는 건가요?
-맞습니다. 불안이라는 거 자체는 그게 나쁜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위험, 어떤 미래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 알려주는 알람 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통증하고 많이 비교를 하는데요. 통증 같은 경우 아픈 건 싫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통각이 없다, 통증이 없으면 당뇨병성 신경증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발을 많이 다치시거든요.
통각이 없기 때문에 통각이 둔해져 있기 때문에 크게 다치게 되거든요.
그 통증이 미리 알려줘서 이걸 줄여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불안도 제가 불안이 없다면 어제 이걸 준비를 안 했을 것 같거든요.
-맞아, 맞아.
-내일 녹화인데 어떻게 하지, 하면서.
-맞네요.
-불안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미리 대비를 하게 되는데 이게 너무 과도하거나 너무 심할 경우에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에 모든 게 밸런스네요?
-그거 딱 예가 좋네. 저도 아까 무대 밖에 나가기 전에 불안하고 이런 것들이 그런 걸 사실 해소하기 위해서 제가 잘하는 게 처음
드라마 하고 처음 무대 드라마 카메라 앞에서는 엄청 많이 떠는 애들 많거든요.
-엄청 떨리지.
-그런 애들한테 항상 하는 말이 언제 어느 때고 옆구리를 푹 찔러도 내가 말할 대사가 튀어나오도록 정말 밤새도록 외우든 하루 종일 외우든 외우고 와라.
그냥 툭 찌르면 대사가 나오도록. 저도 그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말 대사는 정말 완벽하게 외워가는 이런 게 있거든요.
불안하지 않다면 대충 해도 되겠지, 이렇게 했을 것 같은데 그 불안이라는 게 저한테는 대사를 완벽하게 외우게 하는 요소가 됐던 거네.
역시 말씀해 주시니까 내가 연기 진짜 잘하면서 살아온 것 같네.
-명배우...
-그럼요.
-정말.
-역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교수님, 불안장애가 생기는 원인도조금 궁금하고 불안장애가 극에 달했을 때는 좀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타고난 기질도 좀 있을 것 같고요.
-불안장애도 마찬가지로 정신과 질환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그런 다양한 원인 때문에 나타나는데요.
생물학적 원인으로 우울장애와 비슷하게 단가아민의 불균형도 있고 아까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축이 너무 과다하게 항진되어 있거나 과다하게 반응하게
되어서 잘못된 알람을 계속 울리는 거죠.
그런 상태들이 반복되기 때문에 증상 같은 경우는 자율 신경계가 항진되면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숨 쉬기가 힘들고 땀도 나고 그리고 심하면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요.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느낌, 심하면 공황장애에서는 죽을 것 같다, 이러다 미칠 것 같다 또는 현실 감각이 조금 사라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한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럼 불안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또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마찬가지로 치료는 생물학적 치료와 비생물학적 치료, 사회 심리학적 치료 이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생물학적 치료의 약물 치료 같은 경우는 우울장애와 비슷하게 항우울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항우울제.
-불안감을 좀 줄이기 위해서 항불안제, 흔히 안정제라고 그러죠.
-항불안제.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을 단기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생물학적 치료는 아까 모니터에서 보셨듯 바이오피드백 같은 것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사회 심리적 치료로는 인지 행동 치료를 공황장애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아까 말씀드린을 것처럼 공황장애가 진짜 죽을 것 같은데
죽는 병은 아니고 이게 영원히 계속될 것 같지만 좋아진다.
보통은 그 증상이 진짜 극심한 증상은 5분, 10분 정도에서 줄어들거든요.
그런데 그 기간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걸 잘 넘어갈 수 있도록 이렇게 질병 교육을 하고 그런 공포를 적응할 수 있도록 노출도 하고 그런 다양한 치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불안장애에 대해서도 설명을 좀 들어봤는데요.
불안장애 환자를 또 진료실에서 대하는 모습 저희가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다시 병원인데요. 이번에 만나볼 분은 치료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항우울제 그리고 항불안제 같이 복용하면서 증상을 다스리고 계신대요.
-혹시 약의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약에 중독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 진료실에서 저런 호소를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지 치료 기간이기 때문에 약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이 크다 보니까 약을 계속 먹어야 되나 걱정하고 불안한 마음이 있는 모양입니다.
잠시 내려놓으시고 얼른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병원에 오시는 분들은 그래도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그러니까.
-맞아요.
-금방 좋아지실 것 같은데 이분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처음 오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낯설고 긴장이 되다 보니까 말씀을 잘 못 하시는데 좀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좀 더 더해져서 빨리 좀 완화되고 많은 분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행입니다, 진짜.
-좋네. 그런데 또 울우증이나 불안 장애 같은 게 이게 하나만 발병하는 게 아니라 동시에 여러 질환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정신과 질환 자체가 하나의 질환만 있는 경우보다는 다른 공존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구나.
-예를 들어서 요즘에 게임 장애, 도박 장애 같은 것들은 ADHD나 또는 우울 장애, 불안 장애들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로 인해서 약을 오랫동안 먹으면 무슨 부작용이 있다든지 아니면 의존성이 너무 강해지는 안 좋은 점들도 있을까요?
-그런 걱정들을 굉장히 진료실에서 많이 듣게 되는데요.
정신과 먹으면 멍청해지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정신과 약 먹으면 중독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 말씀을 굉장히 많이 하시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항불안제, 안정제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은 증상을 조절하는 데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계속 드실 경우에는 우리가 같은 용량에도 비슷한 효과를 못 얻어서 점점 더 먹게 되는 의존성이 생기기도 하고 내성이라고 하죠.
그런 게 생기기도 하고 끊었을 때 굉장히 불편한 금단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시거든요.
그렇지만 적절히 사용하는 경우에는 증상을 줄이고 치료에 굉장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에서 적절히 사용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좀.
-전문의 처방에 의해서 하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정신 질환 같은 경우에는 사실 뚜렷하게 증상이 개선되는 게 상담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잖아요.
뭔가 좀 잘 맞는 의사 선생님을, 주치의를 꼬박꼬박 꾸준히 찾아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일정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정신과 질환에 호전 정도를 보는데 우리가 스케일이라는 다른 측정 도구를
쓰기도 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당연히 하는데 어쨌든 한 명이 꾸준히 이 사람을 볼 경우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선생님 죽고 싶어요, 이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환자들이 좋아졌을 때는 일상적인 얘기를 합니다.
저 누가 마음에 들어요, 또는 이거 선생님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이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그러면 그런 것들을 보고 환자가 좋아졌구나, 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 뿌듯하실 것 같아요.
-그 환자가 이 의사, 이 의사, 이 의사를 만나면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내용을 알 수가 없으니까 한 분을 꾸준히 만나는 건 특히 다른 병보다 이게 더 중요하겠네요?
-그리고 뭐 X-ray 한 번 찍어본다고 그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맞아요. 그러면 이게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가족분들이나 친구 지인들이 조금 도와줄 만한 게 좀 없을까요?
-그런 질문들을 보호자분들이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그냥 평소대로 하시면 된다.
평소대로 하시되 조금 더 지지적인 태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생물학적인 변화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꼭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너, 왜 이렇게 게을러. 너 잠만 잘 거야 이런 비난적인 것보다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연결해주고 도와주고 조금만 더 지지적인 태도로.
-그러면 진짜 칭찬은 또 고래를 춤추게 하잖아요.
-그렇지.
-칭찬도 많이 해주면서 긍정적인 말도 많이 해주고 좀 파이팅도 같이 해주고 이러면 도움이 되겠죠?
-그런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도 서로서로 칭찬하기 합시다.
-좋아!
-다 너무 예쁘고 너무 잘생기고.
-운동 너무 열심히 하고.
-너무 아름답고.
-노래 너무 잘하고.
-연기 천재.
-선생님은 매일 환자들을 보시잖아요. 본인의 기분 관리도 사실 중요할 것 같아요.
스트레스 관리도.
-맞아요.
-어떻게 평소에 하는 방법이 있으세요?
-우선 진료실과 생활을 분리하려고 하고요.
스트레스라는 것 자체가 어원이 쥐어짠다는 어원인데요.
스트레스가 너무 과도하면 물론 힘들겠지만 스트레스가 없으면 사람이 의욕이 없어지고 동기가 없어지거든요.
적절한 스트레스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고 운동을 하고 아까 말씀드린 햇볕을 쬐고 하루 한 30분 정도 몸을 움직이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도 그러네요. 적절하면 참 좋은 동기 부여가 되거든요.
아, 이거 해야 하는데 하면서. 참 적절한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개클리닉 웰이 준비한 퀴즈 풀고 정답 맞히시고 선물로 받아가시는 시간이죠.
-좋아.
-저희 공개클리닉 웰 오늘도 퀴즈 준비돼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공개클리닉 웰 검색하시고 저희 채팅방 들어오셔서 정답 보내주세요. 오늘의 문제 내주시죠.
-이런 우울증, 불안장애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 사회 활동을 통해서 정신건강을 지켜려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다음 중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1번 운동.
보기 2번 햇빛 쬐기.
보기 3번 과음 되겠습니다.
한잔해 한잔해 한잔~
2차 어디야!
-정답이 없는데?
-정답 얼른 기다려 보겠습니다.
오늘이에요, 여러분. 9월 9일이잖아요.
-어머.
-9가 뭘 닮았는지 아세요?
-9
-귀의 날이에요, 귀의 날.
-그렇구나.
-그리고 내일은, 내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라고 합니다.
공개클리닉 웰도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늘 응원합니다.
공개클리닉 웰 저희 다음 이 시간에는요. 가을철이면 우리를 괴롭히는 비염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 또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있어요.
비염은 제가 아닌 다른 새로운 MC와 알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눈물날 것 같아.
-많은 분과 함께 정말 오래 공개클리닉...
오랫동안 공개클리닉 웰로 저는 인사를 드렸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또 새로운 MC가 공개클리닉 웰 더 건강하고 새로운 소식으로 여러분을 찾아가니까 많은 응원해주시고요.
우리 공클 세 분, 내일 다음 주에도 좋은 모습, 건강한 모습. 저 없이도 말 잘 들으셔야 해요.
-알겠어요.
-부탁드립니다.
-안 돼.
-공개클리닉 웰 다음 주에도요. 같은 시간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파이팅!
이겨내!
이겨내, 이겨내!
이겨내는 거야.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너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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