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24시 닥터스 - 침묵의 장기 췌장, 정확한 진단이 지킨다
등록일 : 2023-08-16 13:22:00.0
조회수 : 1278
-(해설) 위장 뒤쪽에 조용히 숨어 있는 신체 기관의 이름을 아시나요?
잘 모르겠다면 지금이라도 주목해야 합니다.
-일단 췌장염은 우선 매우 아픕니다.
배가 급성으로 복통이 심해서 보통 응급실을 많이 방문하게 되시죠.
여러분이 두려워하시는 췌장암은 문제는 초기 증상이 매우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해설)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은 주요 암 발생 순위 8위에 올라있는데요.
발생률은 낮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췌장암 자체가 다른 암에 비해서 1년 내 사망률이라든지 수술 후 재발률이 매우 높은데 그 이유는 초기에 진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췌장암은 초기 진단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설)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분류되는 췌장암 하지만 생존율은 분명 향상되고 있습니다.
수술 기법이 발전한 것도 한몫하겠지만 그보다 주목해야 할 건 정확한 진단입니다.
과거에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오진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제는 췌장의 침묵을 깨고 환자들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명환 교수와 함께 췌장 질환의 정확한 진단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최성묵 씨는 약 20년 전 서울 소재 병원에서 만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치료 경과가 좋아 오랜 시간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었죠.
그런 경우 타고난 체질 이런 게 문제가 되는데 20년 전에는 소화가 안 되시고 또
가끔 복통이 있으셔서 오셔서 우리가 정밀 검사해서 췌장에 돌이 있는 결석이 있는 만성 췌장염으로 진단했던 분이고요.
만성 췌장염은 보통 완치는 좀 어렵고 잘 조절하면 평생 사는 데는 지장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해설) 지나긴 세월이 흐르다 보니 소화가 어렵거나 음식물이 역류하는
증상이 나타나도 췌장이 원인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주치의였던 김명환 교수를 찾아 창원으로 향했죠.
-(해설) 작년 12월에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췌관이 있는 결석을 빼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빼야 한다.
-(해설) 만성 췌장염 환자에게 생기는 췌관 결석은 복통이나 소화 장애를 유발하고 췌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대수술에 속하는 개복 수술이 아닌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을 진행합니다.
의학용으로는 협착이라 그러는데 거기를 넓히고 또 필요하면 스텐트 그 배액관을 넣어서
그 협착을 넓힌 것을 오래 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내시경 시술을 다시 진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해설)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인 위, 대장 내시경과 달리 십이지장경과 방사선투시기를 이용하는데요.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담관과 췌장을 조영하고 치료하는 시술입니다.
-빼버려요?
빼고.
-그렇죠.
왼쪽으로, 이 돌을.
-(해설) 췌장에 있는 결석을 확인하고 특수 기계로 잘게 부숴 빼냅니다.
결석이 워낙 많아 여러 차례에 걸쳐 제거하고 있는데요.
췌관이 더 좁혀지지 않도록 스텐트를 삽입해 공간을 확보해 줍니다.
-췌장의 돌, 결석을 부수고 특수 기계로 그다음에 가능한 제거하고
그다음에 그 관이 좁아진 협착 부위를 확장한 다음에
그거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 저희가 스텐트라고 배액관을 두 개를 삽입해 놨습니다.
그래서 한 두 달 뒤쯤에 한 번 얼마나 좋아졌나 확인할 예정입니다.
-(해설) 치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간 최성묵 씨.
시간이 날 때마다 농장에 간다고 하는데요.
여름이니만큼 애플 수박이 맛있게 열렸습니다.
-(해설) 햇빛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란 과일과 채소들을 따고 있자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치료받을 때마다 먼 길을 떠나는 게 마냥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해설) 가볍게 여긴 증상들의 원인을 알았을 땐 끝이 보이지 않은 깜깜한 터널 속에 갇힌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결과 밝은 내일로 향하는 길을 찾았습니다.
-(해설) 큰 병을 앓게 되면 대개 수도권으로 향했던 전국 각지의 환자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발걸음은 지방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방 의료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죠.
특히 제 분야인 췌장은 염증이냐 암이냐, 그 감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제가 여기 내려온 이유는 제 이러한 경험을 이곳에서 한번 계속해 보고 싶다,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내려왔고요.
-(해설) 오순금 씨는 수십년 전에 간과 췌장 일부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했습니다.
김명환 교수가 서울 소재 병원에서 근무할 때 치료를 받고 이제는 경과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오고 있죠.
처음에는 간에 돌, 간 내 담석이라고 그러는데 간에 돌이 있어서 배가 아프시고 열나고 이래서 처음에 오셨습니다.
간을 일부 절제하는 그런 수술도 받으셨던 분입니다.
지금은 저한테 췌장에 물혹, 낭종이 있어서 매년 경과 관찰을 하고 계시고요.
-(해설) 췌장 낭종은 췌장의 막 안에 맑은 액체가 고인 혹을 말합니다.
장액성 낭종과 점액성 낭종이 있는데요.
점액성 낭종은 크기가 커지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해설) 췌장 낭종은 단기간에 암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여러 지표를 통해 암이 되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는다면 문제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분이 오랜 투병 생활을 하고 아직도 췌장에 물혹이니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저하되어 있으니까
그것에 대한 두려움 이런 것 때문에 우울증, 또 밥맛이 없고 체중 빠지고 이런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셔서 제가 정신적으로 위로해 드리고 지금은
어떻게 보면 의사와 환자 간에 그런 라포르 관계가 더 중요한 그런 입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해설) 식사 준비에 한창인 오순금 씨.
식탁은 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로 채워집니다.
지방이 많은 고기나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소화 효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해 췌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죠.
-(해설) 처음 병원에 찾은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한때는 우울감에 휩싸여 체중이 많이 줄기도 했죠.
꾸준하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김명환 교수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해설) 늘 옆을 지키는 가족의 응원도 오순금 씨에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줬죠.
선한 마음들이 모여 오늘을 만든 셈입니다.
-(해설)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번에는 바깥 공기를 마시러 갈 차례입니다.
얼른 나와.
-(해설) 오늘의 운동은 남편과 함께 아파트 단지를 가볍게 도는 건데요.
걷기 운동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완화해 주기도 합니다.
햇빛을 받으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도 생성되죠.
-(해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현재를 살아간다면 여생은 이미 원하는 그림들로 채워지고 있을 겁니다.
앞으로 웃을 날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환경적으로 중요한 거는 무엇보다도 과음.
술을 자주 또 많이 드시는 분들은 췌장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담석.
쓸개에 돌이 내려와서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해설) 중년 이후에 재발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 그 원인은 암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기천 씨는 창원으로 온 후에야 정확한 원인을 알게 됐습니다.
재발성 췌장염의 근본 원인이 췌장암이었던 거예요.
췌장염이라는 건 한마디로 결과물이고요.
그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어요.
제일 흔한 게 술.
그 외에 담석, 고지혈증 그중의 하나 암이 있다는 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암이었고 또 하나 제가 기억에 남는 건 이분은 내시경을 통한 췌장 조직 검사에서 암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설) 임상 경험이 풍부한 김명환 교수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암을 제거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이유죠.
-(해설) 사는 동안에 특히 젊은 나이에 췌장암 선고를 받을 거라곤 생각지도못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췌장염이라고 진단해 더욱더 충격적이었죠.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받았으니 이제는 재발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암세포는 안 보였지만 이거는 암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수술해라,
이렇게 아마 제가 얘기했던 것 같은데?
-맞아요,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피검사나 조직 검사나 또 어떤 영상, CT나 MRI 이런 거를 종합해서 결론을 내리지 어느 하나에 의존하진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이분을 처음 봤을 때 암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거예요.
림프샘이 없는 췌장암을 진단해서 수술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매우 적어요, 우리 임상 경험에.
그만큼 췌장암은 늦게 오세요, 대부분이.
더구나 우리가 재발 방지를 위해서 항암치료를 결정했고 항암치료를 잘 받고계셔서.
-(해설) 췌장암은 소리 없이 찾아오지만 당황하는 건 잠시여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높은 산의 정상까지 오른 순간, 그간의 고통은 새롭게 펼쳐질 삶의 원동력이 될 겁니다.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의 이름을딴 분쉬의학상.
김명환 교수는 지난 2008년 자가 면역성 췌장염 진단법인 Kim 진단법을 개발하며 분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2주간 경구 복용해서 그게 좋아지냐 나빠지냐에 따라 자가면역 췌장염이냐, 췌장암을 구별할 수 있다는 그러한 진단법입니다.
-(해설) 자가면역성 췌장염은 드물게 발생하는 만성 췌장염입니다.
담도암이나 췌장암과 구별하기 어렵죠.
김종오 씨도 김명환 교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가면역성 췌장염이라 그래서 우리 몸의 면역 균형이 깨졌을 때 췌장염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염증 때문에 혹 같은 게 형성되는 수가 많아요.
그래서 누가 보면 꼭 암같이 보입니다.
-(해설) 자가면역성 췌장염은 췌장암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만성 췌장염과 다르게 스테로이드를 복용해 치료하죠.
정확한 진단 덕분에 수술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해설) 면역 이상이 원인이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면 재발할 수 있는데요.
김종오 씨는 췌장이 많이 부으면서 췌장에 붙어 있는 담도가 좁아져 얼굴과 눈 흰자가 노래지는 황달이 발생했습니다.
스텐트를 삽입해 공간을 넓혀줬죠.
-쓸개 물 내려오는 길, 이거를 담도라고 그러는데 여기가 이렇게 자꾸 좁아져요.
막혀요.
얼른 내려가야 하는데 이게 면역 이상에 의해서 이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특수 약을 썼잖아요.
스테로이드라고 이건 면역 이상이라 스테로이드 쓰면 좋아져요.
그래서 오늘 피 검사하신 거 보니까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거기에 확인만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 해서 거기가 펴졌나 확인할 거고요.
그렇게 하고 앞으로 하여튼 과로를 조금 줄이셔야 하고요.
물론 그게 쉽진 않지만 그리고 하여튼 적절히 운동하시고 또 술은 자제하시고요.
그래서 하면 아마 조절이 잘될 거예요.
그래서 이 병은 하여튼 전문가가 알아서 고칠 테니까 잘 좀 과로를 피해 주세요.
그래서 얼마 전에 췌장염이 다시 오면서 이 췌장이 많이 붓게 되면 담도가 좁아집니다.
그래서 황달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좁아진 데에다가 제가 스텐트라고 넣어놨거든요.
넓어지라고요.
-(해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입니다.
식사를 하면 담낭에 저장되어 있던 담즙이 소화제 역할을 하죠.
김종오 씨는 이런 담도가 좁아지면서 결석이 생겼습니다.
-(해설) 담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담낭 벽을 자극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담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담낭암 발생 위험이 5배에서 10배 높은데요.
특수 내시경을 이용해 담석을 몸 밖으로 빼내고 스텐트를 삽입해 협착 부위를 다시 확장해 줍니다.
그로 인해서 근위부 담도에 담석과 찌꺼기가 생겨있는 상황으로서 원위부 담도 협착 부위를
우리가 손상을 내서 오히려 확장을 시켜주고 그다음에 근위부 담도에 있는 담석과 찌꺼기를 제거하는 시술을 오늘 시행을 하였습니다.
-(해설) 시술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고 경과도 꾸준히 살펴봐야 합니다.
김종오 씨는 경주에서 횟집을 운영합니다.
아침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탄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해설) 술은 췌장 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해 췌장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는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치료를 받을수록 잘 나을 거라는확신이 생겼습니다.
-(해설) 횟감이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차를 타고 고깃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지금은 날이 더운 만큼 무리하지 않기 위해 쉬엄쉬엄 일하고 있는데요.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해설) 하마터면 영영 잃어버렸을지 모를 평범한 일상.
과거에는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 가야 했지만 지금은 몸에 이상이 생겨도 창원으로 가면 되니 심적 부담도 많이 줄었습니다.
-거기 옆에 서 있어.
-(해설) 김종오 씨의 삶을 지킨 건 정확한 진단과 굳건한 치료 의지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좀 더 활동적으로 생활하게 될 텐데요.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를 잃지 않으면서 지낸다면 즐거운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보통 우리가 CT, 이게 복부 CT 스캔이나 MRI 이런 거를 통해서 췌장 질환을 진단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흔히 아시는 이 복부 초음파 검사는 췌장의 위치가 위장 뒤에 있기
때문에 가스의 영향을 받아서 복부 초음파 검사는 췌장 진단에는 한계가 많다, 이런 점을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해설) 김순화 씨는 작년 10월에 췌장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했습니다.
늘 가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신경통인 줄로만 알았죠.
-(해설) 하지만 신경통이 아니었습니다.
점액성 물혹이 암으로 진행되면서 옆구리가 아팠던 겁니다.
-이분의 췌장 물혹은 점액성 물혹입니다.
점액성 물혹은 가끔 악성 암으로 바뀌거든요.
그런데 그 암이 어디 물혹에 있느냐를 정확히 알아야 하죠.
거기에 따라 췌장의 반을 자를지, 꼬리를 자를지, 머리를 자를지, 전절제, 다 자를지가 결정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저희가 잘 진단해서 비록 췌장을 다 잘랐지만 다른 병원에서
놓칠 수 있었던 췌장암을 저희가 찾아내서 제거했기 때문에 이분도 제가 봐서는 임파선에 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재발 없이 잘 여생을 지내시리라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해설) 암이 임파선이나 혈관으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급격하게 낮아집니다.
수술도 어려워지죠.
다행히 전이되기 전에 발견하고 지방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좀 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해설) 김순화 씨는 췌장을 전절제한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습니다.
지난 6월에 치료를 잘 끝마쳤죠.
췌장이 없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설) 췌장암의 70%는 췌장의 머리와 몸통, 꼬리 중 십이지장과 가장 가까운 머리에서 발생하는데요.
김순화 씨도 머리 부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췌장을 다 자르셨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혈당 조절 그런 문제가 있고 두 번째는 췌장 소화 효소제를 공급하면 됩니다.
소화 효소제는 경구약이 있고요.
아무래도 췌장에 있는 분에 비해서는 그 혈당을 세밀하게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환자분 교육을 통해서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드렸고 일정한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가능한 혈당을 잘 조절하시도록 그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해설) 김순화 씨의 오랜 취미 중 하나는 텃밭을 가꾸는 겁니다.
무럭무럭 자란 다양한 작물을 수확하고 친구들과도 나누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해설) 걷기 운동은 일과에서 빠지는 법이 없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근육 안으로 포도당이 잘 흡수돼 혈당 감소에 직접적인 작용을 하죠.
-(해설) 거침없이 전진하는 두 다리.
천천히 걷는 것보다는 조금 빠르게 걷는 게 더 좋은데요.
매일 걷다 보니 체력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간혹 췌장 전체를 제거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
췌장 기능인 소화 효소를 약으로 공급해 드리고 인슐린 호르몬을
주사로 공급함으로써 사는 데는 지장 없이 살 수 있습니다.
-(해설) 췌장암은 초기여도 외과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건 아니죠.
김금자 씨는 소화불량 증상으로 오랫동안 약을 복용했습니다.
-췌장암의 경우, 초기에 느끼시는 증상들은 위장 증세, 소위 말하는 기능성
위장 장애, 역류성 식도 질환, 과민성 대장 질환 이런 것들과 구별이 어렵습니다.
그러한 증상들이, 막연한 위장 증상들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을 때는 한 번쯤은 꼭 췌장 질환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해설) 뒤늦게 큰 병원을 찾았을 때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암이 진행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해설) 김금자 씨의 상태를 살핀 김명환 교수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암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수술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목표죠.
-(해설) 암의 크기를 줄이는 건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수술로 향하는 유일한 방법인 만큼 믿고 따르는 게 중요한데요.
희망은 여전히 김금자 씨의 곁에 있습니다.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그러한 췌장암의 증상이 단순한 위장 질환 증상으로
오인돼서 초기에 수술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잃고 지금 현재 항암 화학 요법을
받고 계신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있고,
이분은 이제 항암화학요법을 해서 종양이 줄면 좋은 수술법,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해설)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오진하기 쉬운 증상을 초기에 알아차리고
치료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의심해 볼 수는 있죠.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췌장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예요.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같은 마음일 거예요.
잘 모르겠다면 지금이라도 주목해야 합니다.
-일단 췌장염은 우선 매우 아픕니다.
배가 급성으로 복통이 심해서 보통 응급실을 많이 방문하게 되시죠.
여러분이 두려워하시는 췌장암은 문제는 초기 증상이 매우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해설)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은 주요 암 발생 순위 8위에 올라있는데요.
발생률은 낮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췌장암 자체가 다른 암에 비해서 1년 내 사망률이라든지 수술 후 재발률이 매우 높은데 그 이유는 초기에 진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췌장암은 초기 진단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설)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분류되는 췌장암 하지만 생존율은 분명 향상되고 있습니다.
수술 기법이 발전한 것도 한몫하겠지만 그보다 주목해야 할 건 정확한 진단입니다.
과거에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오진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제는 췌장의 침묵을 깨고 환자들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명환 교수와 함께 췌장 질환의 정확한 진단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최성묵 씨는 약 20년 전 서울 소재 병원에서 만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치료 경과가 좋아 오랜 시간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었죠.
그런 경우 타고난 체질 이런 게 문제가 되는데 20년 전에는 소화가 안 되시고 또
가끔 복통이 있으셔서 오셔서 우리가 정밀 검사해서 췌장에 돌이 있는 결석이 있는 만성 췌장염으로 진단했던 분이고요.
만성 췌장염은 보통 완치는 좀 어렵고 잘 조절하면 평생 사는 데는 지장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해설) 지나긴 세월이 흐르다 보니 소화가 어렵거나 음식물이 역류하는
증상이 나타나도 췌장이 원인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주치의였던 김명환 교수를 찾아 창원으로 향했죠.
-(해설) 작년 12월에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췌관이 있는 결석을 빼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빼야 한다.
-(해설) 만성 췌장염 환자에게 생기는 췌관 결석은 복통이나 소화 장애를 유발하고 췌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대수술에 속하는 개복 수술이 아닌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을 진행합니다.
의학용으로는 협착이라 그러는데 거기를 넓히고 또 필요하면 스텐트 그 배액관을 넣어서
그 협착을 넓힌 것을 오래 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내시경 시술을 다시 진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해설)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인 위, 대장 내시경과 달리 십이지장경과 방사선투시기를 이용하는데요.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담관과 췌장을 조영하고 치료하는 시술입니다.
-빼버려요?
빼고.
-그렇죠.
왼쪽으로, 이 돌을.
-(해설) 췌장에 있는 결석을 확인하고 특수 기계로 잘게 부숴 빼냅니다.
결석이 워낙 많아 여러 차례에 걸쳐 제거하고 있는데요.
췌관이 더 좁혀지지 않도록 스텐트를 삽입해 공간을 확보해 줍니다.
-췌장의 돌, 결석을 부수고 특수 기계로 그다음에 가능한 제거하고
그다음에 그 관이 좁아진 협착 부위를 확장한 다음에
그거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 저희가 스텐트라고 배액관을 두 개를 삽입해 놨습니다.
그래서 한 두 달 뒤쯤에 한 번 얼마나 좋아졌나 확인할 예정입니다.
-(해설) 치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간 최성묵 씨.
시간이 날 때마다 농장에 간다고 하는데요.
여름이니만큼 애플 수박이 맛있게 열렸습니다.
-(해설) 햇빛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란 과일과 채소들을 따고 있자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치료받을 때마다 먼 길을 떠나는 게 마냥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해설) 가볍게 여긴 증상들의 원인을 알았을 땐 끝이 보이지 않은 깜깜한 터널 속에 갇힌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결과 밝은 내일로 향하는 길을 찾았습니다.
-(해설) 큰 병을 앓게 되면 대개 수도권으로 향했던 전국 각지의 환자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발걸음은 지방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방 의료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죠.
특히 제 분야인 췌장은 염증이냐 암이냐, 그 감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제가 여기 내려온 이유는 제 이러한 경험을 이곳에서 한번 계속해 보고 싶다,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내려왔고요.
-(해설) 오순금 씨는 수십년 전에 간과 췌장 일부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했습니다.
김명환 교수가 서울 소재 병원에서 근무할 때 치료를 받고 이제는 경과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오고 있죠.
처음에는 간에 돌, 간 내 담석이라고 그러는데 간에 돌이 있어서 배가 아프시고 열나고 이래서 처음에 오셨습니다.
간을 일부 절제하는 그런 수술도 받으셨던 분입니다.
지금은 저한테 췌장에 물혹, 낭종이 있어서 매년 경과 관찰을 하고 계시고요.
-(해설) 췌장 낭종은 췌장의 막 안에 맑은 액체가 고인 혹을 말합니다.
장액성 낭종과 점액성 낭종이 있는데요.
점액성 낭종은 크기가 커지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해설) 췌장 낭종은 단기간에 암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여러 지표를 통해 암이 되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는다면 문제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분이 오랜 투병 생활을 하고 아직도 췌장에 물혹이니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저하되어 있으니까
그것에 대한 두려움 이런 것 때문에 우울증, 또 밥맛이 없고 체중 빠지고 이런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셔서 제가 정신적으로 위로해 드리고 지금은
어떻게 보면 의사와 환자 간에 그런 라포르 관계가 더 중요한 그런 입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해설) 식사 준비에 한창인 오순금 씨.
식탁은 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로 채워집니다.
지방이 많은 고기나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소화 효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해 췌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죠.
-(해설) 처음 병원에 찾은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한때는 우울감에 휩싸여 체중이 많이 줄기도 했죠.
꾸준하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김명환 교수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해설) 늘 옆을 지키는 가족의 응원도 오순금 씨에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줬죠.
선한 마음들이 모여 오늘을 만든 셈입니다.
-(해설)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번에는 바깥 공기를 마시러 갈 차례입니다.
얼른 나와.
-(해설) 오늘의 운동은 남편과 함께 아파트 단지를 가볍게 도는 건데요.
걷기 운동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완화해 주기도 합니다.
햇빛을 받으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도 생성되죠.
-(해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현재를 살아간다면 여생은 이미 원하는 그림들로 채워지고 있을 겁니다.
앞으로 웃을 날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환경적으로 중요한 거는 무엇보다도 과음.
술을 자주 또 많이 드시는 분들은 췌장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담석.
쓸개에 돌이 내려와서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해설) 중년 이후에 재발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 그 원인은 암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기천 씨는 창원으로 온 후에야 정확한 원인을 알게 됐습니다.
재발성 췌장염의 근본 원인이 췌장암이었던 거예요.
췌장염이라는 건 한마디로 결과물이고요.
그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어요.
제일 흔한 게 술.
그 외에 담석, 고지혈증 그중의 하나 암이 있다는 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암이었고 또 하나 제가 기억에 남는 건 이분은 내시경을 통한 췌장 조직 검사에서 암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설) 임상 경험이 풍부한 김명환 교수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암을 제거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이유죠.
-(해설) 사는 동안에 특히 젊은 나이에 췌장암 선고를 받을 거라곤 생각지도못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췌장염이라고 진단해 더욱더 충격적이었죠.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받았으니 이제는 재발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암세포는 안 보였지만 이거는 암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수술해라,
이렇게 아마 제가 얘기했던 것 같은데?
-맞아요,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피검사나 조직 검사나 또 어떤 영상, CT나 MRI 이런 거를 종합해서 결론을 내리지 어느 하나에 의존하진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이분을 처음 봤을 때 암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거예요.
림프샘이 없는 췌장암을 진단해서 수술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매우 적어요, 우리 임상 경험에.
그만큼 췌장암은 늦게 오세요, 대부분이.
더구나 우리가 재발 방지를 위해서 항암치료를 결정했고 항암치료를 잘 받고계셔서.
-(해설) 췌장암은 소리 없이 찾아오지만 당황하는 건 잠시여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높은 산의 정상까지 오른 순간, 그간의 고통은 새롭게 펼쳐질 삶의 원동력이 될 겁니다.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의 이름을딴 분쉬의학상.
김명환 교수는 지난 2008년 자가 면역성 췌장염 진단법인 Kim 진단법을 개발하며 분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2주간 경구 복용해서 그게 좋아지냐 나빠지냐에 따라 자가면역 췌장염이냐, 췌장암을 구별할 수 있다는 그러한 진단법입니다.
-(해설) 자가면역성 췌장염은 드물게 발생하는 만성 췌장염입니다.
담도암이나 췌장암과 구별하기 어렵죠.
김종오 씨도 김명환 교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가면역성 췌장염이라 그래서 우리 몸의 면역 균형이 깨졌을 때 췌장염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염증 때문에 혹 같은 게 형성되는 수가 많아요.
그래서 누가 보면 꼭 암같이 보입니다.
-(해설) 자가면역성 췌장염은 췌장암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만성 췌장염과 다르게 스테로이드를 복용해 치료하죠.
정확한 진단 덕분에 수술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해설) 면역 이상이 원인이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면 재발할 수 있는데요.
김종오 씨는 췌장이 많이 부으면서 췌장에 붙어 있는 담도가 좁아져 얼굴과 눈 흰자가 노래지는 황달이 발생했습니다.
스텐트를 삽입해 공간을 넓혀줬죠.
-쓸개 물 내려오는 길, 이거를 담도라고 그러는데 여기가 이렇게 자꾸 좁아져요.
막혀요.
얼른 내려가야 하는데 이게 면역 이상에 의해서 이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특수 약을 썼잖아요.
스테로이드라고 이건 면역 이상이라 스테로이드 쓰면 좋아져요.
그래서 오늘 피 검사하신 거 보니까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거기에 확인만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 해서 거기가 펴졌나 확인할 거고요.
그렇게 하고 앞으로 하여튼 과로를 조금 줄이셔야 하고요.
물론 그게 쉽진 않지만 그리고 하여튼 적절히 운동하시고 또 술은 자제하시고요.
그래서 하면 아마 조절이 잘될 거예요.
그래서 이 병은 하여튼 전문가가 알아서 고칠 테니까 잘 좀 과로를 피해 주세요.
그래서 얼마 전에 췌장염이 다시 오면서 이 췌장이 많이 붓게 되면 담도가 좁아집니다.
그래서 황달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좁아진 데에다가 제가 스텐트라고 넣어놨거든요.
넓어지라고요.
-(해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입니다.
식사를 하면 담낭에 저장되어 있던 담즙이 소화제 역할을 하죠.
김종오 씨는 이런 담도가 좁아지면서 결석이 생겼습니다.
-(해설) 담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담낭 벽을 자극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담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담낭암 발생 위험이 5배에서 10배 높은데요.
특수 내시경을 이용해 담석을 몸 밖으로 빼내고 스텐트를 삽입해 협착 부위를 다시 확장해 줍니다.
그로 인해서 근위부 담도에 담석과 찌꺼기가 생겨있는 상황으로서 원위부 담도 협착 부위를
우리가 손상을 내서 오히려 확장을 시켜주고 그다음에 근위부 담도에 있는 담석과 찌꺼기를 제거하는 시술을 오늘 시행을 하였습니다.
-(해설) 시술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고 경과도 꾸준히 살펴봐야 합니다.
김종오 씨는 경주에서 횟집을 운영합니다.
아침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탄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해설) 술은 췌장 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해 췌장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는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치료를 받을수록 잘 나을 거라는확신이 생겼습니다.
-(해설) 횟감이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차를 타고 고깃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지금은 날이 더운 만큼 무리하지 않기 위해 쉬엄쉬엄 일하고 있는데요.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해설) 하마터면 영영 잃어버렸을지 모를 평범한 일상.
과거에는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 가야 했지만 지금은 몸에 이상이 생겨도 창원으로 가면 되니 심적 부담도 많이 줄었습니다.
-거기 옆에 서 있어.
-(해설) 김종오 씨의 삶을 지킨 건 정확한 진단과 굳건한 치료 의지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좀 더 활동적으로 생활하게 될 텐데요.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를 잃지 않으면서 지낸다면 즐거운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보통 우리가 CT, 이게 복부 CT 스캔이나 MRI 이런 거를 통해서 췌장 질환을 진단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흔히 아시는 이 복부 초음파 검사는 췌장의 위치가 위장 뒤에 있기
때문에 가스의 영향을 받아서 복부 초음파 검사는 췌장 진단에는 한계가 많다, 이런 점을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해설) 김순화 씨는 작년 10월에 췌장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했습니다.
늘 가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신경통인 줄로만 알았죠.
-(해설) 하지만 신경통이 아니었습니다.
점액성 물혹이 암으로 진행되면서 옆구리가 아팠던 겁니다.
-이분의 췌장 물혹은 점액성 물혹입니다.
점액성 물혹은 가끔 악성 암으로 바뀌거든요.
그런데 그 암이 어디 물혹에 있느냐를 정확히 알아야 하죠.
거기에 따라 췌장의 반을 자를지, 꼬리를 자를지, 머리를 자를지, 전절제, 다 자를지가 결정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저희가 잘 진단해서 비록 췌장을 다 잘랐지만 다른 병원에서
놓칠 수 있었던 췌장암을 저희가 찾아내서 제거했기 때문에 이분도 제가 봐서는 임파선에 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재발 없이 잘 여생을 지내시리라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해설) 암이 임파선이나 혈관으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급격하게 낮아집니다.
수술도 어려워지죠.
다행히 전이되기 전에 발견하고 지방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좀 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해설) 김순화 씨는 췌장을 전절제한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습니다.
지난 6월에 치료를 잘 끝마쳤죠.
췌장이 없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설) 췌장암의 70%는 췌장의 머리와 몸통, 꼬리 중 십이지장과 가장 가까운 머리에서 발생하는데요.
김순화 씨도 머리 부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췌장을 다 자르셨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혈당 조절 그런 문제가 있고 두 번째는 췌장 소화 효소제를 공급하면 됩니다.
소화 효소제는 경구약이 있고요.
아무래도 췌장에 있는 분에 비해서는 그 혈당을 세밀하게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환자분 교육을 통해서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드렸고 일정한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가능한 혈당을 잘 조절하시도록 그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해설) 김순화 씨의 오랜 취미 중 하나는 텃밭을 가꾸는 겁니다.
무럭무럭 자란 다양한 작물을 수확하고 친구들과도 나누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해설) 걷기 운동은 일과에서 빠지는 법이 없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근육 안으로 포도당이 잘 흡수돼 혈당 감소에 직접적인 작용을 하죠.
-(해설) 거침없이 전진하는 두 다리.
천천히 걷는 것보다는 조금 빠르게 걷는 게 더 좋은데요.
매일 걷다 보니 체력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간혹 췌장 전체를 제거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
췌장 기능인 소화 효소를 약으로 공급해 드리고 인슐린 호르몬을
주사로 공급함으로써 사는 데는 지장 없이 살 수 있습니다.
-(해설) 췌장암은 초기여도 외과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건 아니죠.
김금자 씨는 소화불량 증상으로 오랫동안 약을 복용했습니다.
-췌장암의 경우, 초기에 느끼시는 증상들은 위장 증세, 소위 말하는 기능성
위장 장애, 역류성 식도 질환, 과민성 대장 질환 이런 것들과 구별이 어렵습니다.
그러한 증상들이, 막연한 위장 증상들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을 때는 한 번쯤은 꼭 췌장 질환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해설) 뒤늦게 큰 병원을 찾았을 때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암이 진행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해설) 김금자 씨의 상태를 살핀 김명환 교수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암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수술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목표죠.
-(해설) 암의 크기를 줄이는 건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수술로 향하는 유일한 방법인 만큼 믿고 따르는 게 중요한데요.
희망은 여전히 김금자 씨의 곁에 있습니다.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그러한 췌장암의 증상이 단순한 위장 질환 증상으로
오인돼서 초기에 수술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잃고 지금 현재 항암 화학 요법을
받고 계신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있고,
이분은 이제 항암화학요법을 해서 종양이 줄면 좋은 수술법,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해설)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오진하기 쉬운 증상을 초기에 알아차리고
치료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의심해 볼 수는 있죠.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췌장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예요.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같은 마음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