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최대정 / 힘내라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등록일 : 2023-07-07 09:42:53.0
조회수 : 287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허리통증은 우리나라 성인의 80% 이상이 살면서 경험하는 감기처럼 매우 흔한 증상이라고 하죠.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원인이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척추뼈가 어긋나며 발생하는 척추전방 전위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최대정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최대정입니다.

네. 선생님. 척추가 어긋나 있다면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은데요. 척추전방전위증,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려요.

의자를 오래 쓰다 보면 마디가 벌어지면서 끄떡끄떡 과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사람의 허리도 오래쓰면 허리관절 인대가 점차 벌어지게 되고 과도한 움직임이 생깁니다. 이러한 상태가 수년간 방치되면 관절면의 마모가 심하게 진행되어 xray만 찍어봐도 척추뼈가 1cm 정도 앞으로 밀려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50대에는 10분 중 한명이지만 65세가 되면 10분중 네다섯분으로 관찰되고 여성분이 남자보다 5배 정도 많게 보고됩니다.

척추관절이 약해져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척추전방전위증의 정확한 원인과 또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허리디스크는 70kg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구조입니다. 10kg의 무게를 몸보다 30cm 정도 앞으로 들면 지레 원리에 의해 허리에는 약 300kg의 하중이 발생합니다. 허리를 숙인 자세에서 오래 사용하다 보면 과도한 하중에 의해 관절 인대가 벌어지고, 디스크에 하중이 증가하여 높이가 가라앉습니다. 높이가 가라앉는 만큼 헐렁해면서 그만큼 척추가 앞으로 빠지게 됩니다.
초기에는 허리가 뜨끔하는 요통이 한두달 마다 나타날 수 있지만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관절이 변형되면서 굳은뼈가 척추신경을 누르면 엉덩이에서 다리로 저림 증상이 발생되게 됩니다.

허리통증이 다리까지 내려오면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얼른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증상들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진단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허리 통증만 있을때는 Xray 검사로 허리뼈가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CT 검사를 같이해서 디스크 함몰, 돌출상태, 관절뼈가 벌어지거나 변형이 있는지를 같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엉덩이에서 다리로 저림이 발생하면 MRI검사로 신경의 압박정도를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척추전방전위증 치료 방법도 궁금해요. 최근에는 나사고정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과거에는 의자 다리가 흔들리면 못을 하나 더 박듯이 나사못으로 고정해야 합니다라는 개념이 많았지만 많은 임상연구에서 디스크 높이가 80%정도 이상 감소하면 전방전위는 멈추는 것이 질환의 특성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현미경이나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감압술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점차 고령화 사회로 가기 때문에 65세때 나사못 고정술을 하시면 75세때는 나사못을 뽑고 다시 인접분절로 연장 수술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압술로 신경구멍을 넓히고 허리근력 강화로 기능을 유지하면서 자기 허리를 최대한 잘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군요. 무엇보다 생활하면서 뼈건강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뼈를 튼튼하게 하고 또 건강하게 유지하는 생활 속의 수칙들도 알려 주세요.

네. 허리뼈는 만보걷기나 자전거 운동 등 근육을 이용한 하중을 만들어 주면 단단해 집니다. 허리관절은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뼈를 잡아주는 인대가 탄력이 생겨야 안정성이 유지됩니다. 디스크는 옳바른 자세로 작업을 하시고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하셔야 디스크껍질, 수핵륜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운전을 하시거나 책상에 앉아서 사무를 보시고 계시면 항문에 힘을 꼭 주시고 배꼽을 안으로 당겨 보세요. 항문에 힘을 꼭 주시고 아래 배에 힘을 주되 배꼽을 밀지 말고 안으로 살살 당겨보세요. 한시간마다 10초, 하루 10번 하시면 이게 디스크가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자세입니다. 또한 복압을 높여서 척추신경과 인대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보내주는 효과를 냅니다.
일을 하는 중간에 허리병을 예방하려면 항문에 힘을 지긋이 주시고 배꼽을 최대한 당겨 주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건강한 허리, 힘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수칙들 잘 기억하셨다가 뼈건강 잘 유지하셨으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최대정 정형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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