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클리닉 웰 - 봄철, 족부질환 주의보. 아프고 감추고 싶은 발의 맞춤 치료법 (대한민국정형외과 이준호 원장)

등록일 : 2023-04-24 15:49:52.0
조회수 : 1062
-안녕하십니까? 평안하시죠?
-안녕하세요? 공개클리닉 웰 박민설입니다.
나들이하기 정말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죠.
이럴 때마다 그런데 우리 여성분들의 고민은 또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들 공감하실 텐데 어디 좀 근사한 데 가서 사진도 잘 나오고 있고 다리도 좀 길어 보이고 싶은 날에는 하이힐도 신어 줘야 할 것 같고
좀 귀엽고 활동적인 느낌 주고 싶을 때 플랫 슈즈 포기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너무 좋은 하이힐도 또 너무 낮은 플랫 슈즈도 둘 다 우리 발 건강에는 그렇게 안 좋다고 해요.
그렇다고 참 운동화만 신기에는 이 계절이 너무 아쉽고요.
남자분들은 이런 고민 모르시죠?
-남자들이야 대충 그런 거 아니에요.
-우리도 깔창 있어요.
-그렇지, 깔창 있고.
-6cm, 7cm 있어.
-7cm?
-있어, 있어.
-양복 딱 입을 때 구두 하나 딱 신으면 되고 운동하러 나가면 운동복 딱 신고 산에 가면.
이런 거 대충 발에 신기는 거 딱 신고 가면 되지.
그런데 요새는 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공원이나 갈맷길 이런 데 걸어보면 돌로 뾰족뾰족해서 지압처럼 그렇게 돼 있잖아요.
-맨발 걷기.
-그래, 우리 딱 가면 양말 딱 벗고 딱 들어가거든. 정말 아프대.
-아프지.
-아파.
-세 자리 숫자가 되면 아픈 고통은 정말 말로 못 해.
-세 자리의 하중이 지금.
-그렇지.
-그렇죠, 그렇죠.
-한두 발 딱 디디면 다시 나와야 해. 다시 원위치를 해야 하고 다시 양말 신어야 하고.
양말 신고 벗는 것보다 지압하는 게 더 짧게 걸리는데.
우리 그런 거 말고 지압 슬리퍼 같은 거 있다면서.
그런 거나 공동 구매해서 신고 편안하게 발 건강을 한번 해볼까? 어떻게 생각해.
-좋네요.
-그런데 몇 발자국 못 걸으실 것 같은데 살 필요가.
-그것도? 그것도 아파요?
-저도 알아봤어요, 그래서.
어디 TV를 보니까 어떤 여배우분께서 지압 슬리퍼를 신고 다니시더라고요.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확실히 부기에는 효과가 있대요.
그런데 사람마다 발 모양 그리고 뼈, 살, 이런 부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살이 없고 뼈가 약한 분들한테는 조금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발 마사지하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발이 좀 피곤할 때 캔이나 페트병을 바닥에 놓고 발 앞꿈치에서 뒤꿈치까지 굴리면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오늘부터 발 마사지 해보기로 해요.
-맞습니다. 거기다 마사지 볼 같은 것도 있거든요.
그것도 괜찮고 제가 얼마 전에 발로 고생을 했잖아요.
-그렇지, 맞네.
-수술을 살짝 했는데.
-그렇죠, 그렇죠.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런데 이게 발 디딜 때마다 통증이 오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럼요.
-그렇지.
-그래서 발은 건강할 때 관리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고요. 여자분들은 어떻습니까?
패션 때문에 민설 씨처럼 하이힐 신고 플랫 슈즈 신고 벚꽃 보러 가면 발이 아파요.
그러니까 건강할 때 챙겨야 하는데 남자분들도 마찬가지예요.
조리 신고 가다 보면 발가락만 딱 넣는 거 있잖아요.
고정이 안 되기 때문에 발이 진짜 안전하지 않대요.
그러니까 건강할 때일수록 패션 챙기다가 골로 갈 수 있습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과 패션이 아니다.
약간 건강이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고.
-건강이다.
-그렇죠, 그렇죠.
-뭐랄까요? 푹신푹신한 거, 그런 거 신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새 운동화를 또 하나 사야겠네.
-그렇죠, 그렇죠. 또 사야죠.
-그 핑계로.
-맞아요. 패션이냐, 건강이냐.
이 둘은 비교할 게 아닌 것 같은데 건강에도 좋고 또 패션 감각도 살리는 새 신발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 공개클리닉 웰 함께하시면서 여러분 건강 정보 가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토요일에는 공개클리닉 웰. 지금 시작합니다.
-(해설) 우리의 몸을 지탱하는 발은 하루 종일 괴롭다.
걷고 달리는 것도 모자라 하이힐 속에서 더 괴로운 우리의 발.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 아침마다 찌릿찌릿한 족저근막염. 앞 발바닥이 불타는 듯한 지간신경종까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이면 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아프고 감추고 싶은 발의 맞춤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합니다.
-공개클리닉 웰 걷기 좋은 계절인 만큼요.
우리의 가장 소중한 발, 족부 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오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하실 건강 주치의 모셔봅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준호 원장님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잘생겼습니다. 환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편안하고 건강한 발을 만들어 드립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준호입니다.
-진짜 발의 특정 부위가 아픈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는 발을 좀 보는 데를 가야겠다 하고 찾아봤더니 의외로 정형외과라고 해서 다 발을 전문으로 보지 않더라고요. 어깨라든지 허리라든지.
-그렇죠, 그렇죠.
-우리 몸에 관절 뼈마디가 워낙 많다 보니까.
-그렇죠, 그렇죠.
-발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생각보다 없더라고요. 왜 그런 걸까요, 원장님.
-손의 경우 일하시다가 다치시는 경우 많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1차, 2차 산업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손 환자분들이 많이 생기시게 되고요.
손은 다치시면 일을 하시는 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시는데 반면 발의 경우에는 불편하더라도 당장 일하시는데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에
병원에 찾아가시는 걸 미루시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까 환자분들이 병원을 잘 안 가시다 보니까 의사들도 발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겁니다.
의학 통계적으로 국민소득이 3만 불이 넘어 환자분들이 생계에 별 지장이 없고 평균 수명이 늘고 당뇨, 고혈압, 과체중 등 성인병이 증가를 하는 반면에
레저 스포츠, 운동 여행 등을 즐겨하시게 되면서 발 환자분들이 병원을 찾으신다고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발 하면 남자들은 군에 가서 행군 이런 거 하잖아요. 그러면 물집이 잡히고.
나 같은 경우 막 3박 4일을 그냥 한숨 안 자고 태백산맥을. 걷고 막 이런 꿈도 꿔보고 했는데.
-꿈이에요?
-꿈에서? 꿈에서 그러셨군요.
-참고로 저는 방위니까. 센텀시티만 돌았습니다.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그렇다면 병원에 환자들이 발이 어떻게 아파서 오는지 참 그거 궁금하네요.
-발이 어디가 아프신 건가요?
-어디가 아파서.
-저희 병원에는 급성기 환자분들도 간혹 오시지만
발이 불편하신 지 오래되신 만성화 된 환자분들이 주로 오십니다.
대표적으로 엄지발가락이 휘고 붓고 아파지는 무지외반증.
디딜 때마다 앞꿈치 또는 뒤꿈치가 아파서 오시는 환자분도 계시고요.
종아리가 뭉치고 발이 찌릿찌릿해서 허리 문제나 하지정맥류를 생각하고 치료하셨는데 별 호전이 없었던 환자분들이나 발이 어디가 불편하긴 한데
무언가 불편하긴 한데 어디가 불편한지 정확하게 모르시고 발 전체가 다 불편합니다 하고 오시는 그런 환자분들도 꽤 많이 오십니다.
-이거 그런데 발이 아플 수 있는 원인이 되게 많잖아요.
보통 정형외과 딱 가니까. 발이 아픕니다 그러니까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먼저 운을 띄우시면서.
-그렇죠, 그렇죠.
-검사로 먼저 이렇게 안내를 해주시더라고요. 원인이 또 엄청 많을 것 같아요.
-발이 아플 수 있는 원인이 아주 다양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무지외반증이나 족저근막염 같은 구조적인 문제도 있고요.
나이가 들어 발에 피로가 누적이 되고 발의 회복력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노화의 문제도 있고요.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는데 쿵 하고 다치고 나서부터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고 한 번 심해진 증상이 잘 회복이 되지도 않기 때문에 외상도 연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 모양이 완전히 정상이라도 과체중인 분들도 발은 불편해질 수 있고요.
본인이 과격한 운동을 좋아하신다거나 직업 자체가 많이 서 있고 많이 걷는 직업일 경우도 당연히 발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노화를 어떻게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미 다친 외상을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되돌릴 수는 없는 거고요.
과체중이야 본인이 해결하시면 되는 문제고 직업도 쉽게 바꿀 수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에 발 환자분이 오시게 되면 우리가 쉽게 그래도 치료 가능성이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고 설명을 하고 구조적인 문제에 집중을 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맞아요. 그런데 사실 과체중은 조절한다고 쳐도 진짜 직업을 바꾸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그렇죠.
-특히 무지외반증 여성분들 정말 많이 공감하실 건데 저도 어느 날 고향 집에 가서 편하게 TV 보면 엄마가 그러시는 거예요.
너, 엄지발가락이 휘었다. 이렇게. 점점 이게 무지외반증이 오는구나 싶더라고요.
이 무지외반증이요, 선생님 어느 정도 휘게 되면 무지외반증이라고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보시는 엑스레이가 무지외반증입니다. 무지외반증은 제1 족지골의 가운데를 연결하시고 그리고 제1 중족골의 가운데를 연결하고 각이 15도가 넘어가면
무지외반증으로 진단할 수가 있긴 있습니다.
본인이 발을 종이에 올려놓으시고 연필로 그려서 그 각도를 측정해서 진단할 수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참고로만.
-그런데 이분의 경우에는 지금 33.9도라고 그러면 15도 이상부터가 무지외반증이라고 하셨으니까 좀 심각하신 상태인 건가요?
-중등도의 무지외반증입니다. 45도가 나오면 중증으로 보고요. 15도가 넘어가면 무지외반증으로 진단하고 30도부터는 중등도. 45도부터는 중증으로 합니다.
-실제로 무지외반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병원을 찾았을 때 족부 전문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저희가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분인데요. 직업상 자주 걷고 서 있는 경우가 많으시다고 합니다.
엄지발가락 뼈도 아프고 모양 변형도 와서 병원을 찾으셨다고 해요.
-발바닥뿐만 아니라 다리, 종아리까지 아프셨다고 하니까 정말 고생 많으셨겠네.
-X-ray로도 많이 휘어 보이더니 수술할 정도였나 봅니다.
-무지외반증은 수술 방법이 아주 많습니다.
어느 정도 변형이 되는지 증상이 어떤지를 고려해서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되고요.
전신 마취가 아닌 허벅지에서 무릎 이하로 마취를 하는 부위 마취를 하게 되고.
교정할 뼈를 티타늄 소재의 금속판을 이용해서 아주 튼튼하게 고정해 드립니다.
-다리니까.
-이분은 10여 년이나 발바닥 통증을 참으셨다고 해요.
그런데 결국 심해져서 얼마 전에 양쪽 모두 무지외반증 수술을 하고 회복 중이시라고 합니다.
-10년 동안 고생하시다가 큰마음 먹고 수술하셨는데 통증은 많이 줄었는지, 불편한 건 없는지 궁금하네요.
-그래요. 안 아팠으면 좋겠다.
-많이 휘어 있었다.
-저게 저렇게 휘어진 거야? 힘 빼시고.
-정상을 못 봤네.
-있습니다.
-이렇게 무지외반증 영상을 보고 나니까 저도 살짝 있거든요.
-그렇죠. 저도 보니까 확실히 10도는 넘는 거 같아요.
-맞아요. 저도 그런 거 같아서 이게 아무래도 구두 신으시는 분들은 공감을 하실 텐데 이게 꼭 치료를 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안 아프면 그냥 놔둬도 되는 거 아니에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발은 잘못 걸어도 불편해지지만 발의 불편한 부위가 있으면 불편한 부위를 피해서 걸음을 하다 보면 또 다른 부위가 불편해질 수도 있는 거죠.
-그렇죠.
-무지외반증 자체가 불편한 경우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지만 무지외반증을 피해서 걷다 보면 발의 또 다른 부위가 불편해질 수도 있는 겁니다.
발이 불편하실 때 발이 불편하신 이유 중의 하나가 무지외반증이라고 판단이 되면 무지외반증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또한 무지외반증은 경우에 따라 방치하게 되면 조금씩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확인하고 그런 경우도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원래 그 수술 이후에 관리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관리를 잘 못하게 되면 재발을 한다든지 또 수술을 해야 한다든지 이런 게 좀 있을 거 같아요.
-모든 수술이 다 그런 것처럼 발 수술도 수술 후 봉합한 관절낭이 다 붙을 때까지 그 교정하고 고정한 뼈가 어느 정도 붙을 때까지 환자분이 조심해 줘야 할 게 있습니다.
물론 발 질환은 항상 걷는다라는 걸 생각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분이 바로 보행이 가능할 수 있게끔 수술 방법을 선택해서 환자분에게 해드려야겠죠.
환자분께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아주 간편한 방법으로 환자분이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술한 부위가 휘어지지 않게끔, 눌리지 않게끔 양반다리를 하지 않는다든지 양말이나 신발을 신을 때 발가락이 눌릴 수가 있기 때문에 발가락 사이에 실리콘을 착용한다든지.
수술 후 일시적으로 무지외반증 전용 신발을 착용해서 그런 몇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 대부분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양발 안에 넣어서 신고 이런 거 말씀 듣다 보니까 저도 생각이 난 게 인터넷에서 광고를 봤거든요.
-그래, 그래, 그래.
-무지외반증 교정해 준다고.
-맞아, 맞아. 나 봤어요.
-보셨죠?
-봤어요.
-사이사이 꽂는 거.
-이거를 착용하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거는 어떤가요?
-성장판이 모두 닫힌 성인들의 경우는 발가락 교정기로 교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저희는 뭐 안 되겠네요.
-안 되겠네.
-발가락 교정기를 착용하면 무지외반증 더 심해지는 거를 착용하는 기간 동안 잠시 늦출 수는 있지만 발가락 교정기 착용 자체가 불편함을 꽤 유발하기 때문에
실제로 발가락 교정기로 무지외반증을 치료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기야 편해 보이지는 않았어요.
-맞아, 맞아.
-알겠습니다. 성장판이 모두 닫힌 성인들은 큰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거 기억하고요.
이렇게 매일 걷고 쓰는 발이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게 많은 거 같죠.
제대로 팩트 체크 한 번씩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리의 발 건강과 족보 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한번 바로 잡아보죠.
첫 번째 팩트 체크 바로 들어갑니다. 첫 번째입니다.
납작한 신발을 신거나 맨발로 다니는 것이 건강에 좋다.
-납작한 신발.
-그런데 맨발로 걷기가 그렇게 좋다고. 그런 요새 맨발로 등산하고 이런 거 어디에서 봤는데 TV에서.
-하나, 둘, 셋.
제가 옛날에 대조영, 광개토대왕, 대왕 세종 이런 데 사극으로 한때 날렸던 배우인지 여러분도 아시죠?
-그럼요, 그럼요. 당연히 알죠.
-알죠, 알죠.
-두 명밖에 몰라. 진짜 너무 하시네.
그 촬영을 위해서는 문경새재를 주로 옛날에는 많이 갔습니다.
문경새재 1관문, 2관문, 3관문이 있는데 1관문을 지나고부터는 대부분 사람이 손에 뭘 들어요. 자기 신발을 들어요. 거기에서 2관문까지는 맨발로 걸을 수 있어요.
거기에는 시멘트가 아니라 흙으로 되어 있어서.
-약간 황톳길 이런 건가?
-그렇지. 어마어마하게 걷더라고. 촬영 때 가 보면 우리는 갑옷 입고 더워 죽겠는데 그 사람들은 편안하게 이렇게 걷더라고.
그래서 여기 이렇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맨발로 걸으면 좋길래 걷겠지.
그냥 걸어서 걷겠어? 그래서 저는 O.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게 뭐 자연인 분 가끔씩 맨발로 건강에 좋다 이렇게 하시는 분도 봤지만 제 경험상 저는 하이힐을 오래 신다가 발 아파 죽겠네,
납작한 플랫 슈즈를 신으면 더 아프더라고요.
-그것도 맞아요. 너무 납작하면 그것도 또 아파요.
-그래서 차라리 힐이 나은 거 같아, 이렇게 갈아 신고.
-그거는 당신 발하고 허리하고 다 틀려서 그래.
-키 큰 여자들은 사실 플랫 슈즈 많이 신잖아요.
-맞아요, 맞아.
-알거든요, 아파요.
-아파요.
-우리 고인범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거는 좋은 데 가서 풀밭이라든지 흙이라든지 이런 피톤치드 맡으면서.
-그렇지.
-걸었을 때 그런 데서 좋다는 거지 평지, 아스팔트 맨발로 걸으면 좋겠습니까?
-아니야.
-이럴 때는 발을 최근에 저가 수술을 해 봐서 알지만 수술을 하고 난 뒤에 선생님께서 하는 말이 항상 푹신한 깔창을 깔고 약간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게 발에 좋다고
저는 정확하게 듣고 지금 깔창 넣고 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넣는 거 확실합니까?
-저 약간 키도 좀 커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깔창 좋아요.
-아니, 옛날에는 우리 마라톤 선수 아프리카 아베베 이런 사람들은 맨발로 해서 42.195km를 막 다 뛰고 이러고 1등 하고 이랬거든.
-아베베?
-지금도 보면 그 뭐 이상한 발 선전할 때 보면 아프리카 사람들이 맨발로 이렇게 딱 디디는 이거 선전하면서 하잖아.
-그래요. 마사이족처럼 걸으라고.
-그렇지. 뭔 족?
-마사이족.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신지, 뭐 하여튼. 그렇게 하잖아.
그런 것처럼 맨발이 일단은 좋아. 근데 이제 지금에서야 우리나라에 일반적으로는 할 수가 없지. 돌도 있고 뭐라고 하지.
못도 있고 뭐 유리도 있고 그러니까 땅 자체가, 옛날에는 우리 황토 흙도 먹으면서 배고플 때는 또 그런 거 먹으면서 자랐잖아.
지금 그거 먹으라고 하면 다 죽는다고 난리 난다니까?
코도 이런 코도 먹지, 흙도 먹지. 막 이런 거.
-전혀 신빙성 없는 얘기, 이거 들어야 합니까, 이거?
-전혀, 이제 우리가 무조건 맞는 것 같아요.
-맞아요.
-흙 먹으면 회충 생겨요, 회충.
-하여튼, 맨발이 훨씬 좋아. 지금은 먹으면 안 되지만.
-정답을 알려주세요.
-알려주세요.
-정답 보겠습니다. 원장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그렇지. 아니라니까요.
-쿠션, 깔창
-근데 요즘 왜 맨발 걷기 좋다고 막 TV에도 나오고 책도 나오고.
-그 신발의 기본적인 그 목적이 걷기 편하게 하고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착용하는 거기 때문에 신발을 착용하는 게 발 건강에 더 낫습니다.
뭐 말씀하신 것처럼 마사이족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맨발로 걷다 보니까 발바닥에 굳은살이 두껍게 생기면서 굳은살이 신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래도 좀 견딜 수가 있겠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현대인들은 맨발로 걷는 경우가 많질 않기 때문에 발바닥이 연약합니다.
그래서 뭐 안전한 모래사장처럼 위험성이 없는 부위 그런 데에서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잠깐잠깐 걷는 거는 그렇게 해롭지는 않지만
통상적으로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이 발 건강에 더 낫습니다.
또 발 뒷굽에, 신발 뒷굽 같은 경우는 플랫 슈즈보다는 2cm에서 4cm 정도의 굽이 있는 것이 발 건강에는 조금 더 낫다고 이렇게 일반적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니까요.
-우리 남성분들 깔창도 몇 cm 넘어가면 좀 건강에 안 좋다. 이런 거 있습니까?
-뭐, 아킬레스, 인대의 길이라든지 평발의 유무 그리고 환자분의 라이프 스타일 같은 것을 파악하면서 결정을 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5cm 이상 넘지 않도록 권장드립니다.
-김진 씨 5cm 넘습니까?
-넘어요?
-예전에 5cm 이상이 좀 있었어요.
-솔직하다.
-그럴 때는 저희 엄마가 너는 뭐 탑승하고 가냐.
그럴 정도로 얹어서 갔는데 요즘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1, 2로 줄였습니다.
-합리적이야, 합리적이야.
-5cm면 신발에 발이 안 들어가지 않아요?
-그래서 옆에 하이힐 신은 분들 하고 비슷해요.
-그러네요. 복숭아가 너무 위에 올라와 있네요.
-그래서 그때는 통 큰 바지. 숨겨서 짝 이렇게.
-복숭아뼈가 위에 있대.
-너무 위에 있어, 지금.
-옛날에 부츠컷이라고 하죠. 싹 감아서 이렇게 많이 신었었죠.
-남성분들도 또 이런 고충이 있었네요. 알겠습니다.
하이힐만 힘은 게 아니었네요. 우리 다음 팩트 체크 넘어가 봅니다. 두 번째입니다.
무지외반증 수술을 하고 나면 다시는 구두를 신지 못한다?
-아니야, 아니야.
-근데 저 대학교 때 무지외반증 수술을 한 동기가 있었어요.
-구두 신었어, 안 신었어?
-그때는 운동화만 신던데?
-안 신어?
-네.
-이거 좀 어렵네요.
-고등학교 때라고요?
-아니, 대학교 때요, 대학교 때.
-민설 씨 따라 갈래. 하나, 둘, 셋.
-오늘 같은 루트 타시네.
-다시는까지는 아니고.
-그렇지.
-제가 수술을 해 보니까 다시 구두를 신었을 때 굉장히 좀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신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좀 많이 불편할 것 같다.
-그렇죠. 또 정장이나 뭐 구두를 안 신을 수 없는 날들이 뭐 살다 보면 있잖아요.
-경조사들이 있잖아요.
-있죠, 있죠, 있죠.
-쌤은?
-근데 뭐 구두라고 하는 것이 지금 딱 조여놓고 딱딱하고 그 안에 딱 맞춰 들어가야 하고 운동화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그냥 좀 널널하니까 \
편하게 들어가는 이런 운동화와 구두의 차이를 말하는 거잖아요.
근데 그게 아까 이렇게 틀어진 거를, 뭔가를 수술을 해서 바로 잡았는데 그거를 또 딱딱한 데에 딱 그 틀에 집어넣는다?
이거는 좀 안 될 것 같네.
-아니에요, 요즘은 기술이 너무 좋아져서 진짜 운동화 같은 구두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그래도 조금 관리를 잘한다면 스트레칭도 잘해 주고 또 너무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걷지 않는다면 구두 신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그럼 난 운동화 같은 구두들이 많다고 하면 난 이렇게 간다.
-올라와요, 그러면.
-뭐 한번 확인해 보죠.
-운동화 같은 구두들이 많으면 이렇게 가야지.
-맞아요, 사실 요새는 워낙 기술들이 좋아져서 기능성 구두들도 많으니까요.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원장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와라니까.
-이 비슷한 맥락인가요?
-무지외반증 수술 목적이 더 걷기 편하게 하고 신발을 더 편하게 신게 하기 위해서 수술을 하는 겁니다.
물론 수술한 직후에는 당연히 불편함이 있겠지만 수술한 부위가 다 낫고 나서는 구두 신기가 더 편해집니다.
그리고 뭐 특별한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무지외반증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고 나서는 하이힐 신어도 재발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팩트 체크 들어가 보겠습니다.
마지막도 무지외반증 관련해서 팩트 체크입니다.
무지외반증으로 발이 아프면 많이 안 걷는 것이 좋다.
-당연하지.
-나는 오늘 다 틀리네. 끝까지 가려고 하는데. 하나, 둘, 셋. 오늘 끝까지.
-봅시다.
-너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이게 아까 전 선생님 말씀 집중하셨으면 아실 거예요.
분명히 무지외반증으로 발이 아프면 걷다 보면 다른 쪽으로 힘이 가해지게 되고.
-그렇지.
-그게 또 상하게 되고 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프면 일단 병원으로 가세요. 병원 가셔야 합니다. 그래서 O.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식에 역추세 매매, 역방향 매매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 된다고.
-또 주식이야, 또.
-대중들의 심리를 흔드는. 지금 보십시오, 이 문제가 당연히, 당연히 안 좋은 거면 저렇게 냈겠습니까?
-안 좋지.
-그래서 저는 심리를 이용해서 X를 가겠습니다.
-심리전이라고?
-우리 진 씨가 주식으로 큰돈 벌었다는 얘기 제가 못 들어봤거든요.
-그리고 오빠 저번에 울었잖아요.
-그러니까요.
-그래서 그때 그거 때문에 운 거야?
-확률은 그렇게 좋지 않아요. 원장님, 한번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다, 정답은요?
-정답이 애매하긴 한데 죄송하지만 X입니다.
-진짜... 그런 거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진짜 또 틀리네.
-오늘 다 X라서 죄송합니다.
-상한가.
-죄송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왜...
-그러니까 김진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하기에 따라서 애매한 답변이긴 한데요.
무지외반증일 때 많이 걸으면 발이 불편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게 한두 달 무지외반증이라고 하는 것은 한두 달만 참으면 낫는 병이 아니라 환자분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으신다면 평생 같이 가야 할 질환이거든요.
발도 중요하지만 전신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해야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하고 싶은 운동을 할 수 있게끔 치료는 하는 게 정답이지, 무지외반증으로 발이 불편하다고 해서 사회생활이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요, 우리 아까 그랬잖아요. 아프면 빨리 병원 찾아가라고 우리가 맞는 거 아닙니까?
-병원 가라고.
-맞는 거지.
-맞아, 맞아.
-저 쓸데없는 저런 소리가 맞아요?
-오답 한번 해 주세요.
-답이 좀 애매하긴 합니다. 죄송합니다.
-자꾸 죄송하지만 목소리가 크다고 이기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하나라도 맞혀봐야 할 거 아닙니까, 진짜.
-나긋나긋하게 설명을 해 주셨잖아요. 발 건강도 중요하지만 안 걸었을 때 우리 신체 전체 건강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이 말씀이죠?
-그렇지, 그렇지.
-맞습니다.
-그래요.
-본인이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운동을 할 수 있게끔 발을 치료하는 게 정답이지.
만성화된 발 질환 같은 경우는 한두 달 조심한다고 완치되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생활이 위축되고 발이 불편한 분이 심하진 않지만 살짝 우울증이 계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밖에는 못 나가고 친구를 만나기도.
-맞습니다.
-외출하기도 힘드니까.
-아무래도 이렇게 친구분이 꽃이 예쁘니까 등산 가자.
그래도 난 바쁘니까 못 가, 그러시고. 가족끼리 여행 가시더라도 주로 아이를 보시고 밖에 잘 안 나가시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싶은 운동을 할 수 있게끔 치료를 하는 게 좀 더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발도 너무 예쁘고 발이 아파 본 적이 없어서 이런 답을 하도 맞히지 못하네.
-빵점.
-그러니까요, 이게 골골 100세가 맞는 말이에요.
조금씩 아파봐야 더 제대로 알게 되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우리 발 건강에 대한 팩트 체크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도 이게 막 오래 살다 보면 가끔 어떻게 계단을 높은 계단을 잘못 짚을 때 뒤꿈치를 툭 치면 또 어떻게 뒤꿈치가 아파질 때도 있고 어떻게 그건 또 1년씩,
6개월씩 가는 건 아니지만 아픈 부위가 한 번씩 왔다 갔다 할 때가 있는데 이 아픈 부위에 따라서도 원인도 달라집니까?
-요즘 지간 신경종이라는 병명도 많이 알고 계시는데요.
지간신경이라는 것은 발가락 사이에 정확히는 이 중족골 사이를 지나가는 감각 신경입니다.
지간신경종이라고 했던 것은 과거에 이게 커지는 이 덩어리가 종양으로 생각해서 종양이라는 의미로 지간신경종이라고 했었고요.
현재는 정상적으로 지나가야 하는 감각 신경이 부어서 커진 것이기 때문에 염증, 부었단 염증이라는 의미로 염을 써서 지간신경염이라고 더 많이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지간신경염은 이렇게 발 앞꿈치에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운동 신경이 아니라 감각 신경입니다.
아주 다양한 비정상적인 감각을 호소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발이 화끈거리고 갑갑합니다. 어떤 분들은 발이 너무 시려서 선풍기 바람도 쐬지 못해요.
어떤 분들은 발바닥에 껌딱지가 있는 것 같아요.
양말이 꼬깃꼬깃 있는 것 같고 자갈이 있는 것 같아요. 물 위를 걷는 느낌입니다.
어떤 분들은 발이 찌릿찌릿합니다라고 해서 아주 다양한 비정상적인 감각을 호소하게 되고요.
이에 비해서 족저근막염은 이 발바닥 뒤꿈치에 붙어있는 두꺼운 인대의 족저근막이라는 인대가 부어 있는 질환으로서 역시 부어 있다는 염증이라는 뜻으로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족저근막염 같은 경우는 앞꿈치가 불편하거나 이상 감각을 호소하지는 않고요.
이 족저근막에 붙는 이 특정 부위에 압통을 호소하는 게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다만 족저근막염이라도 지간신경염과 같이 병행되는 경우도 있어서 뒤꿈치도 불편하고 이상 감각을 호소하는 경우도 그런 경우는 병행되는 경우는 두 가지 증상을 같이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설 씨는 지간신경 이러니까 아 예, 아 예, 왜 이렇게 가족 중에 그 병이 있어요?
-진짜요?
-제가 지간신경종 때문에 발 아파서 고생했거든요.
-진짜요?
-그러니까 아 예, 아 예 이러는 거야.
-엄청 아팠을 것 같은데.
-저는 그래서 찌릿찌릿하다. 그다음에 그 발밑에 왜 이렇게 아기들 키우는 집 놀러 갔을 때 그 장난감 잘못 밟았을 때 진짜 아프잖아요.
-아, 하는 거.
-그거 그런 느낌이었고 걸을 때마다 이 발등 이게 발이라고 치면 여기에 멍이 들더라고요. 이것도 증상 맞죠?
-그것도 전족부 아치에 손상이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증상 중에 지간신경염과 같이 동반되는 증상 중의 하나인 게 맞습니다.
보통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발이 불편해지고 지간신경종 또는 지간신경염이 발생한다고 그러는데.
-맞아요.
-그 오래라는 용어 자체도 좀 애매하고요. 하이힐을 몇 번 신는다고 지간신경염이나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 직업상의 이유 때문에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환자분이 필요하시다면 하이힐을 신을 수 있게끔 이렇게 치료하는 게 맞지,
물론 하이힐을 신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기 때문에 뭐든지 많이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만큼 대가를 더 많이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정확한 것은.
-대가를 저는 지불했잖아요, 그래서.
-대가 지불했네.
-진짜 너무 아팠어요.
-그런데 민설 씨는 얼굴만 봐서는 재채기도 안 할 것 같이 예쁘게 생겼는데 발이 그렇단 말이야?
-발이 이게 뭔지 아시겠어요? 백조들이 항상 연못 위에서 이렇게 우아하지만 밑에서 이렇게 바쁘듯이.
-그만 됐고요.
-백조라고요?
-우리도 서 있을 때 예쁘지만.
-알겠습니다.
-발이 얼마나 아파요. 우리 굳은살 다 있잖아요.
-제가 또 발 전문가, 족문가 김진 아니겠습니까?
-족문가.
-족문가예요?
-그래서 그 족저근막염이 있을 때 일어나자마자 첫발을 내디딜 때 그 찌릿함이 무서워서 일어나기 딱 그 전에 마사지볼을 바로 잡아서 스트레칭하면 되게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
제가 계속 그렇게 했거든요.
효과를 좀 본 것 같은데 이게 좀 효과가 있습니까?
-족저근막염도 뒤꿈치가 아프다고 다 족저근막염은 아닙니다.
만약에 족저근막염이 맞다면 적절한 스트레칭이나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족저근막염이 맞는지 우선 진단해야 하고요.
족저근막염이 맞다면 그 원인도 또 다양합니다.
그 원인까지 확인해서 그 족저근막염이 발생한 원인에 맞춰 적절한 운동 하면 분명히 도움은 됩니다.
-이 발에 엄청 참 다양하네.
-진짜 중요해요, 발이.
-이 족저근막염도 사실 갖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진짜 많아요.
-수술해야지, 이런 확실한 방법보다는 좀 보존적인 방법으로 버티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것도 그런데 효과가 없지는 않으니까 그렇게 버티시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겠죠.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족저근막염을 불치병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그런 이유가 그러니까 족저근막염 진단이 정확하게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족저근막염의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족저근막염만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가 지지부진한 겁니다.
예를 들어서 비를 많이 맞아서 감기에 걸렸으면, 감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비를 맞지 않게끔 원인 치료도 중요한데, 감기 치료만 하고 비를 계속 맞고 계시니까
치료가 자체가 지지부진하고 또다시 재발할 수가 있는 거죠.
먼저 족저근막염이 맞는지, 족저근막염이 맞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을 하고 원인과 증상, 둘 다 치료해야 하고요.
족저근막염의 치료로는 대표적으로 체외충격파와 같은 물리치료, 약물치료, 자세 교정 등이 있고요.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는 별다른, 치료로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수술은 족저근막염 자체를 수술하기도 하지만, 족저근막염의 원인을 수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이거는 가끔 한 번 들어본 거지만. 지간신경종이라는 건 사실 말 자체가 생소하긴 한데.
-그렇죠, 그렇죠.
-맞아요.
-이것도 만약에 신경에 문제가 있다면, 이거 신경이 참 치료하기 정말 힘들 것 같은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지간신경이란, 발가락 사이의 신경, 이 중족골들의 사이로 지나가는 감각 신경입니다.
과거에는 종양으로 생각해서 지간신경종이라고 했었고요.
요즘 염증이다, 부었다 해서 지간신경염이라고 합니다.
지간신경종은 과거의 명칭이고, 최근은 지간신경염이라고도 많이 하고요. 두 가지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아주 예민한 조직이기 때문에 잘못 건드리면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고, 또 치료도 근육과 뼈와 같은 다른 조직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지간신경염도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려운 신경치료보다는 지간신경염이 생긴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치료하게 되면,
그러니까 지간신경 자체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지간신경염이 생긴 원인을 치료하는 거죠.
그러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지간신경염 치료도 가능합니다.
-그렇구나.
-그러면 환자와 의사 선생님 하고 대화가, 정말 오래 많은 대화가 왔다 갔다 해야 하겠네요.
-그러네.
-원인을 찾으려면.
-맞아요. 이 지간신경종이 아니고, 이제 지간신경염이라고 부르는군요.
-염.
-네, 그렇게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이게 진짜 안 걸려본 분들 모릅니다. 많이 낯설시죠?
병원에서 어떻게 치료하는지? 제가 나왔어야 하는데, 그렇죠?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화면으로 저희가 담아봤습니다.
궁금증 함께 해소해 보시죠.
이 환자분도 산책을 진짜 좋아하시는 분인데, 발이 찌릿하고, 불편하고, 많이 걸어서 그런가 하고 넘기시다가 어느 날은 종아리까지도 점점 뭉쳐서 결국 병원을 찾으셨다고 해요.
-바닥에 뭔가 저거 장비예요? 센서 같은 게 달려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떤 검사입니까?
-우리가 걸을 때마다 아치가 조금씩 무너지면서 충격 흡수를 하게 됩니다.
이 아치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유용한 검사가 족저 검사라고 있습니다.
-그러게. 발가락에도 아치가 있네요.
-이게 깔창으로도 치료가 가능한가 봐요? 저렇게 틀에 넣어서 발 모양에 맞는 깔창을 만드나 봅니다.
-저러는 경우는 수술하지 않고 참 좋겠네.
-아니, 그러니까.
-깔창으로 치료가 돼서 수술까지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요.
-빨리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죠, 그렇죠.
-그렇겠네.
-멋있다.
-마지막 이제 명언이네요.
-맞아요.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즐겁게 살아라.
-맞아요.
-이게 또 영상을 쭉 보다 보니까, 지간 신경종, 아직 너무 정보가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어려운데, 이건 치료 후에 재발하거나 부작용 같은 게 있나요? 부작용이라면 만약에 혹시나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걸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신경은 예민한 조직이므로 정확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또 지간 신경염의 원인을 확인하자고 생각하지 않고 지간 신경염만 치료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지간 신경염의 치료 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 방법이 꽤 유명한데요. -저도 그때 주사 맞았던 것 같아요.
-생각 외로 정확한 위치에 맞기가 쉽지가 않고, 정확한 위치에 맞지를 못하면 이게 스테로이드의 효과도 꽤 좋지만 부작용도 적지가 않아서
정확한 위치에 맞질 않으면 효과는 못 보고 부작용만 생길 수 있으니까 주의하시는 게 좋고요.
또 지간 신경염의 수술로 지간 신경염 절제술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신경은 아주 예민한 조직이기 때문에 섬세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절제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요.
절제술 후 재발하게 되면 재수술하더라도 또다시 재발하는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신경종 절제술을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차라리 지간 신경종을, 지간 신경염을 절제하는 것보다는 지간 신경염의 원인을 수술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참 이 발에, 우리가 매일 걷잖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바닥을 디뎌서 하루 종일 참 열심히 쓰는 발인데, 발에도 이렇게 참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이런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지키면 좋을 만한 습관, 있다면 좀 알려주시죠.
-본인의 발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상식은 일부 사람한테 더 해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발 상태를 모르고 잘못 인터넷에 나와 있는 방법으로 행하게 되면 없는 발 질환도 생길 수가 있고,
있는 질환도 더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 말씀드린 것처럼, 종종 오시는 분 중에서 마라톤 동호회분도 계시거든요.
그분들은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한 걸 못 느끼시지만 본인이 원하시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 수술도 하시고 깔창을 하시고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계속 전에 지나갔던, 말씀드린 내용이지만 상식적으로 하이힐을 많이 신으면 발이 아파진다고 알고 있지만, 그 많이라는 기준도 모호하고, 젊었을 때
예쁜 신발을 신고 싶은 마음이야 어쩔 수가 없고.
-맞아요.
-직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하이힐을 신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무엇이든 절대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의 발이 불편하다면 진단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무엇인지도 확인을 하고 또 본인이 원하는 치료의 정도를 결정을 하고 나서
전문가와, 그러니까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지불해야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랑 상의를 해서 적당한 수준을 정해서 그걸 목표로 치료하는 것이
또는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은 그러면 신발을 고르실 때 어떤 기준이 좀 있으시다든지 아니면 집에서 TV 보면서 이렇게 발이라도 좀 마사지를 하신다든지 그런 거 있을까요?
-뭐든지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냥 통상적으로 발이 불편한 분들은 흔히들 얇고 가볍고 부드러운 신발이 편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제일 얇고 제일 가볍고 제일 부드러운 신발은 맨발이거든요.
그런데 맨발로 걷는 것보다는 신발 신고 걷는 게 덜 불편한다는 거는 틀렸다는 거죠.
그러니까 발이 불편하신 분들은 항상 모든 환자분에게 다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발이 불편하신 분들한테 편한 신발은 밑창 자체는 폭신폭신해도 관계없지만
잘 휘어지지 않는 신발이 편합니다.
-그래요?
-제가 많이 권장하는 거는 트레킹화.
-고무신 같은 거 말고 오히려 좀 탄탄한 신발?
-발이 앞뒤로 많이 휘어지는 거...
-휘어지지, 앞뒤로 잘 휘어지지 않는 신발.
-않는 거.
-않는 거.
-앞뒤로 잘 휘어지지 않는 거?
-그러니까 그 트레킹화라든지 가벼운 등산화가 트레킹화거든요.
트레킹화라든지 아니면 나이키 에어처럼 밑창이 좀 딱딱한 게 아니라 잘 휘어지지 않는 그런 신발이, 그러니까 발을 더 잘 보호를 해 줄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또 질문이 또?
-혹시 원장님은 주무시기 전에 발 마사지 같은 거 안 하시나요?
-하시겠지.
-궁금해요, 비법이 궁금해요.
-발이 불편한 분들이 또 많이 질문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내가 집에서 뭘 할 수 있는 건 없나요라는 질문도 종종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발이 불편하신 분들이 발을 주무르시는 경우가 종종 계시는데.
-맞아요, 맞아요.
-또 발을 주무르면 시원하기도 합니다. 낫는 게 아니라 뼈 사이 신경이 끼어서 기절하는 거기 때문에.
-기절이요?
-주무를 때는.
-기절?
-주무를 때는 좀 시원한 것 같은데 시간 지나면 더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기가 물려서 긁으면 당장은 시원하지만 시간 지나면 더 간지러운 것처럼,
하루 종일 걸으면서 하루 종일 자극을 주는데 그걸 주무르거나 마사지하거나 두들기거나 지압하거나 테니스공 굴리거나.
그러니까 그거를 해부학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마사지해 주는 건 도움이 될 수가 있지만 그런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죠.
-종아리부터는 주물러도 별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발하고 발목 쪽으로는 가급적 어떤 물리적인 자극도 주지 마시고 통상적으로 그냥 그래도 별 해가 없다고 하는 것들은 족욕.
-족욕.
-차라리 족욕?
-목욕탕, 온탕 그러니까 가열을 하기 때문에 목욕탕, 온탕보다는 열탕 정도로 한 40도에서 42도 정도로 해서
15분 정도 족욕을 하시는 것이 발 건강에는 좀 무난하게 낫습니다.
하지만 이게 발이 불편한 분들이 하지정맥류도 있는 경우도 종종 계시더라고요.
또 하지정맥류가 있는 분들은 또 족욕이 안 좋다고 하니까.
-안 좋아요, 또?
-정말 조심스러우시네요, 원장님.
-한다니까. 뭐든지 절대적인 건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네요.
-꼭 확인하시고.
-질문 있습니다.
-질문하세요.
-저 발 마사지 받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 나도 나도, 지금.
-저 지금 그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나도, 나도 그 이야기하고 싶었어.
-우리 사실 동남아 여행만 가도 그게 낙이잖아요.
-휴일에, 그러니까. 사와디캅, 코쿤캅 가면 6일 동안 6일 내내 받거든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국내에서도 이렇게 받기는 하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고 풀리는 느낌 들잖아요. 이게 진짜 좋은 거예요, 맞아요?
-전통적으로 이렇게 마사지하시는 분들은 그런 전통 등 쌓아온 경험이 있고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발에 무리가 안 가게끔 마사지를 해줄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사지하면 무조건 안 좋다는 건 아니고요.
발의 구조상에 문제가 있는 환자분의 경우 또 발 마사지를 하시는 분들이 항상 전문가인 분이 아니실 수도 있기 때문에.
-맞아.
-그러니까 내 발이 안 좋다면.
-조심은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꼭 안 좋은 건 아닙니다.
-그래, 그러니까 내가 그 말을 하려고 했는데.
-내 발이 안 좋다면 무리한 마사지보다는 차라리 가벼운 족욕이 좋겠다, 이렇게 정리를 할까요?
-그게 안전합니다.
-안전하다.
-알겠습니다. 정말 섬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맞아요.
-확실히 맞는 것 같아.
-맞아요, 맞아요. 뭐든지 항상 원인을 찾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또 발은 우리가 매일 걸어야 하기 때문에.
-맞아요.
-이 원인을 찾지 못하면 결국 다른 부위까지 더 불편해질 수 있다는 거,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공개클리닉 웰, 참 이렇게 걷기 좋은 계절에 맞게 족부 건강에 대해서 참 다양하게 알아봤는데요.
이제 저희가 준비한 퀴즈 내드릴 테니까 잘 맞히시고 선물도 받아 가시기 바랄게요. 문제 주시죠!
-우리의 발을 힘들게 하는 정말 여러 질환이 있는데요.
다음 중 발에 생기는 질환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드리겠습니다.
보기 1번, 족저근막염.
보기 2번, 무지외반증.
보기 3번, 지간신경염.
보기 4번, 아폴로 눈병 되겠습니다.
-이거 너무 대놓고...
-이거 유행하기, 곧 유행하기 쉬운 계절이 곧 또 옵니다.
-맞아요.
-맞아, 그러네.
-옛날에 막 비벼서 옮겨지고 그랬거든.
-나도 중학교 때.
-아기들 학교 안 가려고, 막.
-맞아요, 맞아요.
-안 돼요, 안 돼요.
-아폴로 눈병은 발하고 너무 먼데?
-우리 선물이 굉장히 또 푸짐해졌다고 들었는데.
-그럼요.
-많이 타가시기 바랍니다.
-맞아요. 푸짐한 선물 준비했으니까요, 여러분 저희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공개클리닉 웬 검색 하고 들어오셔서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방금 전 말씀드린 것처럼 참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봄이 참 짧아서 또 아쉽잖아요.
이럴 때 조금 더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 계절 즐기느라 발이 불편한 거 잊고 계신다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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