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24시 닥터스 - 아직 희망은 있다, 간 이식과 간 절제술

등록일 : 2023-03-21 11:1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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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보이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문제가 생긴 걸 알아차리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간경화가 초기에는 거의 자각 증세가 없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해설) 신경 세포가 매우 적어 통증을 느끼기 어려운 간.
간의 문제는 곧 신체 전반의 문제가 됩니다.
모든 대사가 다 일어나는 장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이 기능이 없어졌을 때 그 간을 대신할 수 있는 장기는 없습니다.
-(해설) 간을 이루는 간세포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 5년 생존율은 40%도 되지 않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그렇지만 무섭도록 빠르게 병들어가는 침묵의 장기.
피할 수 없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누군가는 희망의 빛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외과 전문의 주종우 교수와 함께 간 건강을 되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부녀지간인 이수영 씨와 이나윤 씨는 일생일대의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딸이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해주기로 한 겁니다.
-(해설) 이수영 씨의 간은 정상 간세포가 손상되면서 섬유화가 진행됐습니다.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는 동안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어버린 겁니다.
그러면서 간 내 담도 결석으로 인해서 담도염이 자주 발생하면서 간경화로 진행이 됐고,
그리고 간경화로 진행된 것이 단순히 간경화가 아니라 결절들이 이제 많이 생겨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결절들이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간이식을 권했습니다.
-(해설) 간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간염 바이러스가 있고, 알코올과 지방, 담도 질환 등도 영향을 미치죠.
간세포의 기능을 되돌릴 수 없어 이식을 진행했을 때 생존율은 10년이 지나도 70%가 넘습니다.
간을 이식하면 고비를 넘긴 셈이지만 이수영 씨의 마음은 이식을 권유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무겁기만 합니다.
선뜻 기증자로 나선 딸을 향한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해설) 까만 밤과 고요한 새벽을 지나 밝은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술에 병실은 이른 시간부터 분주합니다.
차례차례 수술실로 이동하는데요.
새로운 삶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설) 수술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기증자의 간 적출술을 진행합니다.
생체 간이식은 전체 간의 약 30%를 남기고 기증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수술 후 수개월이 지나면 간이 충분한 크기로 재생돼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각, 수혜자는 병든 간을 제거합니다.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결절들이 퍼져 있기 때문에 전체를 들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딸의 오른쪽 간이 자리 잡게 될 겁니다.
-(해설) 섬세하게 떼어낸 기증자의 간은 이식하기 좋도록 다듬는 작업을 거친 후에 수혜자의 수술실로 이동할 겁니다.
이수영 씨의 간은 상당히 붓고 딱딱한데다 대정맥을 감싼 부분에 염증과 유착도 심했는데요.
인조 혈관으로 혈류를 만들고 간정맥과 간문맥, 간동맥, 담도를 연결합니다.
혈관이나 이런 게 좁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요.
거부반응이 올 수도 있고요.
원발질환이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긴 있는데요.
그래도 대부분은 잘 회복이 되어서 좋은 경과를 보이긴 합니다.
-(해설) 딸 이나윤 씨의 오른쪽 간이 아버지 이수영 씨의 몸속에 이식됐습니다.
약 10시간의 대장정이었는데요.
왼쪽 간만 남은 이나윤 씨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간이 충분하게 자라날 겁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간 이식 후 6일이 지났습니다.
무수혈로 수술이 이루어져 두 사람 모두 경과가 좋습니다.
지금은 분리된 채로 회복 중이지만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환자분 의식 상태도 멀쩡하고, 식사도 잘하시고, 변도 잘 보고, 잘 걸어 다니고, 회복이 양호한 상태입니다.
양호한 상태고 간 수치도 많이 정상화됐고요.
-(해설) 보편적으로 가족 간에 이루어지는 생체 간 이식.
경정수 씨도 12년 전에 아들 경규득 씨의 간을 이식받았습니다.
-(해설) 당시 아들 경규득 씨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나이였지만 아버지의 삶을 지키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과에서는 내과적인 치료만 리커맨드했던 상황에서 이제 색전술이나 이런 것만 권했었는데
환자분이 간 이식을 받겠다고 생각을 하고 저를 찾아와서 간 이식을 받게 됐어요.
-(해설)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부자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퇴원한 후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와 검진을 잊지 않은 덕분입니다.
-제가 감사하죠.
-감사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간문맥에 기형이 있어서 두 군데 문합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고요.
기증자, 수혜자 모두 아주 건강한 상태입니다.
-(해설)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사랑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 덕분에 경정수 씨는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해설) 경정수 씨 가족은 앞으로도 남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내게 될 겁니다.
평범함이 때로는 가장 특별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결장과 직장이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는 대장암.
진광균 씨를 향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은 대장암으로 시작해 간으로 이어졌습니다.
-(해설) 대장암은 여러 장기 중 간으로 전이 되는 경우가 50% 이상입니다.
대장의 혈액과 림프액이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모이기 때문이죠.
-진광균 님, 진료실 들어오실게요.
-(해설) 간에 암세포가 넓게 퍼져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진광균 씨에게 주종우 교수와 만남은 마지막 희망과도 같습니다.
-나머지 것은 우리 강 선생님이 이제 또.
그런데 간 전이 병변이 다발성으로 있어서 다발성으로 있는 부위를 다 제거하기 위해서 오늘 수술을 계획을 했습니다.
왼쪽 측엽에 두 군데가 있고요.
그리고 우후 구역에 네 군데 정도의 전이 병변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한꺼번에 제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설) 암 병변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간 절제술입니다.
항암 치료만 장기적으로 하다 보면 항암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장기 생존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설) 힘을 실어주는 가족을 뒤로하고 수술실로 이동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암 수술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진단받을 당시에는 절망감이 컸지만 이제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해설) 수술이 시작됐습니다.
복부를 절개해 간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간은 고체 형태의 장기이기 때문에 종양의 위치가 중요한데요.
종양이 중앙에 있으면 크기가 작더라도 간 절제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정상적인 부분은 남기고 절제술을 진행합니다.
암이 간으로 전이 됐더라도 항암 치료와 더불어 적절한 시기에 간 절제술을
진행하면 생존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해설) 남은 부분까지 제거하고 나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듭니다.
간 절제술은 간 전체를 교체하는 간 이식보다
상대적으로 재발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재발 방지 목적의 항암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직 검사 결과를 참고해 추후의 치료 방향을 결정할 겁니다.
-(해설) 대장암 수술에 이어 간 절제술까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진광균 씨의 삶에도 즐거운 변화가 찾아들길 바랍니다.
그런 한계를 뒀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개념에 의하면 종양의 개수나 사이즈에 상관없이 간을 30% 이상 확보할 수 있으면 절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30% 이하더라도 두 번에 나눠서 수술을 해드리면 충분히 절제가 가능합니다.
-(해설) 김성미 씨도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 돼, 작년 가을에 간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과 간에 문제가 생긴 걸 알게 됐죠.
하지만 집 근처 병원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제 항암 치료를 하게 되면 종양 사이즈가 줄어요,
대장간 전이 병변의 사이즈가 줄고 살릴 수 있는 간이 늘어나죠.
그렇게 해야지만 수술이 가능해집니다.
-(해설) 병변의 크기를 줄이는 게 우선이었는데요.
수개월간의 항암 치료와 세 번의 수술을 거친 끝에 큰 위기를 넘겼습니다.
-(해설) 수술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암으로 보이는 병변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고주파 치료로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한 군데만 있어서 다행이었고.
-파이팅, 감사합니다.
없는 상황이지만 워낙에 수술 전에
대장암 간 전이 병변이 거의 간 전체에 있었기 때문에 종양 세포가 다발성으로 있었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 항암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설) 다른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김성미씨와 가족은
99%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대신 1%의 가능성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해설) 김성미 씨의 오랜 취미는 배드민턴입니다.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상쾌지는 기분이 들죠.
소중한 일상입니다.
-(해설) 투병 생활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김성미 씨.
불투명하던 미래를 선멍한 오늘로 이끈 건 확고한 믿음이었습니다.
-파이팅.
-(해설) 삶은 늘 예측할 수 없는 순간들로 채워집니다.
피할 수 없다면 관심의 끝을 놓지 않는 게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이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놓이게 되더라도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아직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항암 요법을 할 때 초기에는 종양의 사이즈가 작아져요.
작아졌을 때 우리가 간 절제를 하면 되는데 적절한 시기를 놓쳐서 내성이 생겨서 다시 커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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