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지역의료분권주간 특집 <지역강소병원을 가다> 5부 암치료 삶에 빛을 밝히다

등록일 : 2020-10-28 10:46:35.0
조회수 : 280
-(해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새로운 질병들이 인류를 괴롭히고 오랜
시간을 투병해야 하는 삶의 질과 관련된
병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무병장수를 꿈꾸지만 유병장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고 큰 병을
고치려면 무조건 서울로 가라는 말이
엄연한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의료 체계의 심각한 수도권 집중
현상.
그 부작용과 문제점은 오히려 지역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제 의료에도 분권이 필요할
때 지역의 의료는 지역이 책임집니다.
-(해설) 오늘도 불철주야,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지역 의료진.
이번 시간에는 국내 사망률 1위 암과
사투를 벌이는 지역 의료진을
찾았습니다.
-(해설) 생명 전선에서 병마와 싸우는
지역의 강소병원들.
그 다섯 번째 시간에서 암 환자에게 삶의
빛을 찾아주는 암 치료 현장을
찾아갑니다.
일상을 송두리째 바꾼
코로나바이러스.
여기 코로나바이러스로 위급한 순간을
보낸 사람이 있습니다.
-(해설) 유병천 씨는 전립선암
환자입니다.
-(해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2016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서울에서 시행했죠.
-(해설) 다른 암보다 5년 생존율이 높은
전립선암.
하지만 재발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해설) 부산에 있는 암 치료 센터에서
급히 방사선 치료를 받은 유병천 씨.
-(해설) 현재 21회차 방사선 치료 중인
유병천 씨.
치료 시작 한 시간 전에 소변을 보고 물
세 컵을 마십니다.
치료할 때마다 방광과 직장의 용적이
일정해야 하기 때문이죠.
15분에서 20분이 소요되는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치료할 때마다 같은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해야 합니다.
환자의 몸에 그려진 선에 맞춰 방사선
조사 범위를 조절하는데요.
이러한 방사선 치료는 전립선 암
환자에게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해설)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조직에도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 치료.
타겟팅이 정밀해야 할 뿐 아니라 조사
강도도 세심히 조절해야 합니다.
-(해설) 유병천 씨는 이곳에서 14회
치료를 더 받을 예정입니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나갈 겁니다.
-(해설) 복부 통증으로 병원에 갔다가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은 최창훈 씨.
그도 처음에는 서울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습니다.
사는 곳은 부산이지만 서울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병원 문턱에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당시 그는 간, 위, 골수, 뇌까지 종양이
침범한 상태였습니다.
긴급한 치료가 필요했죠.
-(해설) 그가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시기는 올해 3월.
당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각 병원에 비상이 걸린
상태였습니다.
-(해설) 결국 서울에서 병원의 문턱도
넘지 못하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해설) 사업을 접고 부산에서 치료를
시작한 최창훈 씨.
불행 중 다행이었던 걸까요?
올해 3월부터 6차례 항암 치료 후 잔존
암이 거의 사라진 상태.
다만 뇌 병변의 약간의 흔적이 남아
방사선 치료 중입니다.
-(해설) 서울, 부산을 오가며 시간을
허비할 동안 처음 발생한 암종을 찾고
치료를 시작해 좋은 결과를 만든
것입니다.
-(해설) 완치가 될 때까지는 또 언제
재발할지 몰라 마음 졸이며 살아야 하는
암 환자들.
최정란 씨도 최근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증상은 단순한 배뇨 곤란이었죠.
-(해설) 병명은 자궁육종이었습니다.
-(해설) 자궁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자궁육종.
조기 발견도 어렵고, 전이 속도도 빠른
편으로 알려진 질환입니다.
처음 암을 진단했던 박성우 과장.
사실 자궁 체부에 생기는 자궁육종은
10만 명당 2.8명이 발병할 만큼 희소한
암입니다.
게다가 초기 증상도 거의 없어 진단이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죠.
-(해설) 자궁근종과 난소낭종 수술 후
조직 검사에서 판명된 자궁육종.
-(해설) 문제는 암세포가 골반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겁니다.
항암 치료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해설) 암치료센터에서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최정란 씨.
-(해설) 치료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이주혜 과장.
생소한 질환인 만큼 충분한 설명 후
치료를 진행합니다.
-(해설) 최정란 씨는 1차 항암 화학
요법 후 방사선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암 화학 요법은 약대가
온몸으로 퍼져 전신에 생긴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요.
방사선 치료는 어느 한 곳에 생긴
암세포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해설) 암세포는 혈중산소농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나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혈중산소포화도가 높을수록 암세포가
방사선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죠.
-(해설) 내가 암 환자가 될 거라고는
진단을 받기 전까지 누구든 생각지 못할
겁니다.
올해 8월 대장암 간 전이 판명을 받은
이현수 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해설) 항암 치료 계획 아래 올해
9월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해설) 방사선 치료와 같이 암세포를
억제하는 데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
약물을 사용하는 치료법이죠.
-(해설) 항암화학요법은 수술 전 암의
크기나 범위를 줄이는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하고 수술 후 미세하게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현수 씨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항암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해설) 견디기 힘든 치료로 알려진
항암화학요법.
약물이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해설) 이현수 씨는 앞으로
열두 차례에 걸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겁니다.
4회씩 진행할 때마다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관찰할 거고요.
-(해설) 열두 차례 항암화학요법 종료
후 5년간 재발이 없으면 이현수 씨는
완치 판정을 받게 될 겁니다.
이현수 씨의 동생 이성숙 씨도
병원을 찾았습니다.
-(해설) 이성숙 씨가 지금껏 받은
수술만도 네 차례.
직장암 절제술에 1차 간 절제술, 2차 간
절제술까지.
6년간 수술과 항암 치료의
반복이었습니다.
-(해설) 그러나 암세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습니다.
올해 3월 시행한 검사에서 왼쪽 목과
복강 내 림프샘 전이, 폐와 간 전이가
생겨 지금 항암과 방사선 치료 중입니다.
-(해설) 할 수 있는 수술적 치료는 다
했지만 진단 당시 이미 대장암 간 전이가
진행된 상태라 재발 확률을 배제할 수
없었던 겁니다.
-(해설) 이미 수십 차례 항암 치료로
후유증이 남아 있는 이성숙 씨.
김성근 과장은 환자의 상태에 맞게
항암제를 투여할 겁니다.
-(해설)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환자의 의지입니다.
이를 잘 잡아주는 것도 의사의 몫일
겁니다.
-(해설) 병원 의료진이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환자는 50대 남성.
작년 10월부터 간경화로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 오다 올해 1월 간암을
발견하고 간 이식을 결정한 환자입니다.
공여자는 환자의 아들.
이미 간경화가 진행돼 간 절제가 어려워
아들에게 이식을 받아야 했죠.
집도의는 주종우 과장.
이미 열 차례 생체 간 이식을 연이어
성공한 바 있으며 종합병원 최초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 이식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공여자의 간 65%를 떼어내 이식할
준비를 하는 병원 의료진.
공여자 간의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이제 수여자에게 빼어낸 간을 이식할
차례.
간 이식은 수여자의 간 혈관과 공여자의
간 혈관을 연결하면서 마무리됩니다.
이러한 간 이식은 간암의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권미설 씨도 올해 7월 간 이식을
받았습니다.
B형 간염으로 치료를 받아 오다 올해
6월 간암 진단을 받았죠.
기증자는 그녀의 남편.
-(해설) 하지만 내원 당시 그녀의 검사
결과는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해설) 주종우 과장은 두 번의 간
색전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후 간
이식에 들어갔습니다.
-(해설) 암세포 활성도를 조절한 후 간
이식에 들어갈 경우 3년 생존율 95.5%.
-(해설) 권미설 씨는 현재 잔여 종양이
없는 상태입니다.
수술 전 종양을 90% 제거했기에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설)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정하는 일.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중요한 일일
겁니다.
올해 1월 간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 관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종양혈액내과, 간담췌 간이식 내과
외에도 소아기 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전문의가 모두
모였는데요.
회의는 환자의 참석 하에
진행했습니다.
-(해설)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환자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해설) 김보라 씨는 올해 6월 유방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을 받다 유방암 의심 소견을
들은 겁니다.
-(해설)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유동원
과장.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했을 때 다행히 암은
초기였습니다.
-(해설) 암이 발생한 부위는 모유가
만들어지는 곳, 소엽이었습니다.
이 경우 한쪽 유방에만 암이 있어도
양측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안전 마진이
제일 중요합니다.
-(해설) 수술은 유방 전체를 드러내지
않고 부분 절제로 이루어졌습니다.
-(해설) 하지만 유방 전절제를 하지
않고 유방을 보존할 경우 재발의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합니다.
-(해설) 방사선 치료는 올해 7월부터
44일간 스물아홉 차례 나눠
시행했습니다.
-(해설) 유방암 1기에 5년 생존율은
96.6%.
현재 검사상 드러난 암세포는 없지만
혹시 모를 재발을 대비해 향후 최소
5년에서 10년간 항호르몬 치료를
진행해야 할 겁니다.
-(해설) 진단 후 완치 판정까지 걸리는
시간, 5년.
암은 진안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질환입니다.
그 절망적인 순간을 넘긴 사람이
있는데요.
-(해설) 6년 전 서울에서 직장암과 다발성
간 전이 4기 판정을 받고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해설) 무너진 마음을 다 잡아준 건
그의 가족들이었습니다.
-(해설) 막막한 상황에서도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역에 있는 암 치료 병원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설) 암 판정 이후 지나온 세월을
짐작하게 하는 그의 옷들.
6년간 김영섭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2014년부터 치료를 시작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시작해보자고 했던
곳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다시 부산으로
내려왔던 때를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하는데요.
암 판정 후 몇 차례나 시행했던 펫시티
검사.
이제는 익숙해질 만도 한데 이
순간만큼은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대사 상태를
파악했습니다.
-(해설) 당시 치료를 담당했던 김성근
과장.
환자와 처음 대면했던 때를
기억합니다.
-(해설) 이미 다발성 간 전이가 진행된
상태라 수술로는 손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해설) 치료는 쉽지 않았습니다.
직장암과 간 절제술을 시행했지만 항암
치료 도중 재발이 일어났던 겁니다.
-(해설) 2016년에는 폐 전이가 생겨
흉강 내시경 수술로 제거했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해 초기에
조치를 취해 왔었죠.
-재발 안 하시고 계시고...
-(해설) 지역민이 위급할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바로 지역
의료진입니다.
지역 의료 분권이 시급한 이유인데요.
현장에서 최선의 진료를 다 하는 지역
의료진이 있는 한 지역 의료 분권, 머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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