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지역의료분권주간 특집 <지역강소병원을 가다> 4부 행복한 동행, 뇌질환 재활
등록일 : 2020-10-23 11:44:35.0
조회수 : 400
-(해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새로운 질병들이 인류를 괴롭히고 오랜
시간을 투병해야 하는 삶의 질과 관련된
병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무병장수를 꿈꾸지만 유병장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고 큰 병을 고치려면
무조건 서울로 가라는 말이 엄연한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의료 체계의 심각한 수도권 집중
현상.
그 부작용과 문제점은 오히려 지역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제 의료에도 분권이 필요할
때.
지역의 의료는 지역이 책임집니다.
-(해설) 생명 전선에서 병마와 싸우는
지역의 강소병원들 그 네 번째 시간.
긴 투병 생활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노인성 뇌 질환.
환자의 행복한 삶을 위해 동행하는
의료진들.
그 희망의 길을 따라가 봅니다.
노인 인구 813만 명 시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성 질환의
발병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뇌의 노화에서 오는 치매.
기억을 잃고 결국 자신까지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인데요.
환자 자신은 모르지만 가족들은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가족에게 짐이 될까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0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환자 수는
7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한 통계에 따르면 2031년 부산의
치매 유병률은 전국 1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설) 치매와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손꼽히는 뇌졸중.
국내 단일 질환으로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데요.
뇌졸중이 더 무서운 건 환자 10명 중
9명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는
겁니다.
-(해설)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꾸준히
체계적으로 재활을 시작하는 겁니다.
완전히 손상된 뇌 조직 자체를 회복시킬
수 없지만 그 기능은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해설) 뇌가 고장이 나면 인생에
다양한 걸림돌이 생깁니다.
일상이 멈추기도 기억이 서서히
지워지기도 하죠.
-(해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질환들은 약 70여 가지에 이르지만 가장
흔하고 많이 알려진 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입니다.
-(해설) 치매는 엄연히 말해 병명이
아닌 증상을 말하는데요.
그래서 원인이 되는 질환의 종류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 출현 시기, 경과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에 손상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뇌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게
되죠.
-(해설) 혈관성 치매는 손상된 뇌의
크기, 횟수 등에 따라 치매 발병 여부와
심각도를 결정합니다.
보행 장애나 운동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이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부터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치매 종류를
판별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건데요.
-(해설) 알츠하이머 치매는 서서히
발병해 인지 기능이 점차 악화하는
병입니다.
-(해설) 오랜 과거의 기억보다 최근
기억이 먼저 사라집니다.
-(해설) 정신 상태 확인을 위한 검사는
기억력, 주의력, 방향과 위치 감각, 언어
기능 실행력, 계산 능력 및 판단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해설) 현재 치매는 막연하게 불치의
병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복이 되는 병인데요.
적극적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해설) 2년 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90대 환자.
-(해설) 흔히 치매 진단을 받으면 얼마
되지 않아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고
수개월 만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최소 8년에서 10년을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해설) 인지 치료는 평가를 통해 어떤
영역의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합니다.
그리고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설정해
주의 집중력, 기억력, 실행기능 증진
훈련 등을 치료하게 됩니다.
인지 치료는 환자에게 남아 있는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해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
치매 외에 당뇨나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을 같이 앓고 있고 오랜 투병으로
응급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 의료진들은
수시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24시간
대기는 필수입니다.
말기 치료로 진행되면 식사에 대한
개념이 없어져 입안의 음식을 삼키지도
못하는데요.
그러면 삼킴 장애가 생겨 음식이나 침이
기도로 넘어가 폐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설) 병동의 식사 시간.
-(해설) 간호사들의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환자 1명, 1명 식사를 챙기는데요.
식사량이나 먹는 모습으로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설) 지난 추석 연휴 전날.
-(해설) 병동이 시끌벅적한데요.
매년 명절 때만 되면 모두 모여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깁니다.
치매도 결국 사람이 앓는 질병이기에 잘
먹고 잘 노는 것이 중요한데요.
여러 사람을 만나고 또 함께 어울리는
것도 인지 저하를 늦출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병과 함께 살아가는 유병장수 시대.
그만큼 재활 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 환자에게 재활 치료의
의미는 더욱 큰데요.
치료 후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해설) 4년 전 뇌출혈 진단을 받은
유명숙 씨.
그날 이후 오른쪽 반신에 마비가
진행됐습니다.
-(해설) 뇌졸중으로 인해 나타나는
후유증으로 가장 흔한 것이
편막인데요.
-(해설) 안병우 과장의 진료실을
찾았습니다.
-(해설) 뇌졸중 발병 이후 재활 치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필요한 핵심 요소인데요.
-(해설) 특히 고령의 환자는 마비가
심하다고 누워만 있을 경우 여러
이차적인 질환이 올 수 있고 회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재활 치료가 중요합니다.
-중심 딱 잡고, 둘.
-(해설) 한편 병동에서는 보호자들과
전화 통화가 한창인데요.
-수간호사입니다.
-(해설) 지난 3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지금까지도 그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병원
면회를 전면 금지해왔는데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조치이지만 장기간
지속하면서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커졌습니다.
-(해설) 흔히 뇌졸중을 침묵의 저격수에
빗대기도 하는데요.
사망률이 매우 높고 생명을 건진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이 위협적인 저격수에게 이명섭 씨도
갑자기 당했습니다.
-(해설) 이명섭 씨의 삶을 뒤흔든
지주막하 출혈은 뇌 표면에 동맥이
손상돼 발생하는데요.
이와 함께 뇌경색도 발견됐습니다.
-(해설) 갑자기 마비된 삶.
유일한 희망은 꾸준한 재활
치료였습니다.
-(해설) 뇌졸중 재활은 의료진과 환자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공동 작업입니다.
-(해설) 뇌졸중 재활 치료는 보통 1년간
집중적으로 치료하지만 환자 개개인의
신체적, 기능적 장애에 따라 2, 3년까지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해설) 손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던
이명섭 씨.
조금은 느리지만 과제를 하나씩 수행해
나가는데요.
꾸준히 노력한 덕분입니다.
-(해설) 재활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환자에게 딱 맞춘
프로그램입니다.
환자마다 뇌졸중 증상 정도와 후유증
여부가 각기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준비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해설) 재활은 치료사에게 받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한 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명섭 씨.
재활 치료를 하기 전에는 하루하루가
절망적이었지만 지금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해설) 눈을 떴을 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그 두려움과 불안의 크기는 아마
겪어보지 않고선 상상할 수도 없을
겁니다.
-(해설) 뇌졸중은 잠깐 사이에
발생하지만,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낫고 싶다는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환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자세가
중요한데요.
-(해설) 균형을 잘 잡아 넘어지지 않게
하려면 근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자세를 잡아주는 근육들을 강화하는
운동이 좋은데요.
바로 슬링입니다.
슬링 운동은 줄을 이용해 중력이나 저항
등을 제거하고 운동할 수 있어 마비
환자들에게 효과적이죠.
-(해설) 동적 균형 훈련도
이어졌습니다.
기립 상태에서 앞뒤 좌우로 체중을
이동하는 훈련인데요.
환자의 상태와 회복, 재활 정도에 따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균형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해설) 지금은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덧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올 겁니다.
-(해설) 뇌가 고장 나면 일상에 많은
장애물이 생깁니다.
6년 전 뇌경색 진단을 받은 김동민
씨.
왼쪽으로 마비가 왔습니다.
-(해설) 김동민 씨의 재활 중단 원인인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건데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 회복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환자의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해설) 걷기 위해서는 선 자세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편마비 쪽
고관절과 무릎 관절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하지 근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선 자세에서 평행봉을 잡고
균형 잡는 연습을 하는데요.
-(해설) 회복이 가능한 데도 상실감에
빠져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속도의 차이일 뿐, 꾸준히
반복적으로 치료한다면 좋은 변화가
생깁니다.
-(해설) 뇌졸중 발병 이후 3명 중 1명이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뇌졸중은 두렵지만 흔한
병인데요.
한진수 씨에게는 한 번도 아닌 두 번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해설) 안병우 과장이 한진수 환자의
병실을 찾았습니다.
-(해설) 낙상은 뇌졸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추가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하죠.
-(해설) 편마비 환자의 가장 큰 손상
중의 하나가 보행 장애입니다.
적절한 재활 치료를 위해서는 보행 훈련
이전에 선 자세에서 양측 다리에 체중을
지지하는 운동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해설) 치료사와 함께 호흡을 맞춰
나가며 훈련을 이어갑니다.
독립적이고 정상적인 보행을 위해 양쪽
다리의 율동적인 움직임과 교대 운동을
통해 대칭적인 보행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설) 하루아침에 내 몸을 움직이는
능력을 잃는다면 어떨까요?
평범했던 일상은 멈춰 버리고 몸과
마음에 큰 고통을 안겨주는데요.
-(해설) 그날 이후 완전히 달라진 삶.
먹는 것도, 걷는 것도 나의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다시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김행자 씨에게는
얼마나 큰 행복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김행자 씨의 멈춰 있던 일상이
다시 흐르게 된 건 꾸준한 재활 치료와
정기적인 검진 덕분인데요.
-(해설) 1년 넘게 재활 치료를
이어오면서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김행자 씨.
회복 정도를 한번 더 확인해 봅니다.
-(해설) 치료 전엔 화장실에 갈 때도
휠체어를 이용했는데요.
지금은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해설) 재활 치료는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반복 집중 훈련이
필요한데요.
그렇게 천천히 나아가다 보면 일상으로
돌아가 얼마든지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해설) 김행자 씨는 작업 치료를 통해
상지 근력을 증진시키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손가락 펴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당당히 홀로 설 수 있도록
꾸준히 재활 치료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해설) 환자의 장애는 최소화하고
기능적인 회복은 최대한 유도하는 것이
재활 치료의 목적인데요.
조기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집중적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면 그리고 환자의 의지가
더해진다면 소망했던 그날이 하루빨리
다가올 겁니다.
-(해설) 아침부터 병실을 찾은
의료진들이 분주합니다.
환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안부를
묻는 박순규 병원장.
특별히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손 들어, 손.
-말로 해야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렇지, 말로 해.
-(해설) 마치 친구처럼 환자들과
스스럼이 없는 박순규 병원장.
그의 등장에 병실이 화기애애합니다.
-어르신들, 안녕하세요?
-(해설) 환자들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해설) 찰흙을 이용한 만들기
시간인데요.
뇌를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신체의 일부분을 사용한다는 건 뇌를
활용한다는 뜻이고 뇌세포의 활발한
활동은 그 자체로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길이죠.
-(해설) 그동안 서예, 그리기, 만들기
그리고 노래 교실 등 다양한 예체능
분야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요.
-(해설) 환자들이 정성 들여 만든
작품들.
기억의 조각은 자꾸만 사라져도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늘 가슴속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해설) 따뜻한 햇볕이 기분 좋은
날.
비록 바깥으로 나갈 수 없지만 옥상
정원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방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좋죠?
-(해설)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기에 행복한 동행은
계속될 겁니다.
새로운 질병들이 인류를 괴롭히고 오랜
시간을 투병해야 하는 삶의 질과 관련된
병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무병장수를 꿈꾸지만 유병장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고 큰 병을 고치려면
무조건 서울로 가라는 말이 엄연한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의료 체계의 심각한 수도권 집중
현상.
그 부작용과 문제점은 오히려 지역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제 의료에도 분권이 필요할
때.
지역의 의료는 지역이 책임집니다.
-(해설) 생명 전선에서 병마와 싸우는
지역의 강소병원들 그 네 번째 시간.
긴 투병 생활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노인성 뇌 질환.
환자의 행복한 삶을 위해 동행하는
의료진들.
그 희망의 길을 따라가 봅니다.
노인 인구 813만 명 시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성 질환의
발병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뇌의 노화에서 오는 치매.
기억을 잃고 결국 자신까지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인데요.
환자 자신은 모르지만 가족들은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가족에게 짐이 될까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0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환자 수는
7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한 통계에 따르면 2031년 부산의
치매 유병률은 전국 1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설) 치매와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손꼽히는 뇌졸중.
국내 단일 질환으로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데요.
뇌졸중이 더 무서운 건 환자 10명 중
9명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는
겁니다.
-(해설)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꾸준히
체계적으로 재활을 시작하는 겁니다.
완전히 손상된 뇌 조직 자체를 회복시킬
수 없지만 그 기능은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해설) 뇌가 고장이 나면 인생에
다양한 걸림돌이 생깁니다.
일상이 멈추기도 기억이 서서히
지워지기도 하죠.
-(해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질환들은 약 70여 가지에 이르지만 가장
흔하고 많이 알려진 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입니다.
-(해설) 치매는 엄연히 말해 병명이
아닌 증상을 말하는데요.
그래서 원인이 되는 질환의 종류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 출현 시기, 경과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에 손상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뇌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게
되죠.
-(해설) 혈관성 치매는 손상된 뇌의
크기, 횟수 등에 따라 치매 발병 여부와
심각도를 결정합니다.
보행 장애나 운동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이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부터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치매 종류를
판별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건데요.
-(해설) 알츠하이머 치매는 서서히
발병해 인지 기능이 점차 악화하는
병입니다.
-(해설) 오랜 과거의 기억보다 최근
기억이 먼저 사라집니다.
-(해설) 정신 상태 확인을 위한 검사는
기억력, 주의력, 방향과 위치 감각, 언어
기능 실행력, 계산 능력 및 판단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해설) 현재 치매는 막연하게 불치의
병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복이 되는 병인데요.
적극적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해설) 2년 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90대 환자.
-(해설) 흔히 치매 진단을 받으면 얼마
되지 않아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고
수개월 만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최소 8년에서 10년을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해설) 인지 치료는 평가를 통해 어떤
영역의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합니다.
그리고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설정해
주의 집중력, 기억력, 실행기능 증진
훈련 등을 치료하게 됩니다.
인지 치료는 환자에게 남아 있는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해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
치매 외에 당뇨나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을 같이 앓고 있고 오랜 투병으로
응급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 의료진들은
수시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24시간
대기는 필수입니다.
말기 치료로 진행되면 식사에 대한
개념이 없어져 입안의 음식을 삼키지도
못하는데요.
그러면 삼킴 장애가 생겨 음식이나 침이
기도로 넘어가 폐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설) 병동의 식사 시간.
-(해설) 간호사들의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환자 1명, 1명 식사를 챙기는데요.
식사량이나 먹는 모습으로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설) 지난 추석 연휴 전날.
-(해설) 병동이 시끌벅적한데요.
매년 명절 때만 되면 모두 모여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깁니다.
치매도 결국 사람이 앓는 질병이기에 잘
먹고 잘 노는 것이 중요한데요.
여러 사람을 만나고 또 함께 어울리는
것도 인지 저하를 늦출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병과 함께 살아가는 유병장수 시대.
그만큼 재활 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 환자에게 재활 치료의
의미는 더욱 큰데요.
치료 후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해설) 4년 전 뇌출혈 진단을 받은
유명숙 씨.
그날 이후 오른쪽 반신에 마비가
진행됐습니다.
-(해설) 뇌졸중으로 인해 나타나는
후유증으로 가장 흔한 것이
편막인데요.
-(해설) 안병우 과장의 진료실을
찾았습니다.
-(해설) 뇌졸중 발병 이후 재활 치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필요한 핵심 요소인데요.
-(해설) 특히 고령의 환자는 마비가
심하다고 누워만 있을 경우 여러
이차적인 질환이 올 수 있고 회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재활 치료가 중요합니다.
-중심 딱 잡고, 둘.
-(해설) 한편 병동에서는 보호자들과
전화 통화가 한창인데요.
-수간호사입니다.
-(해설) 지난 3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지금까지도 그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병원
면회를 전면 금지해왔는데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조치이지만 장기간
지속하면서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커졌습니다.
-(해설) 흔히 뇌졸중을 침묵의 저격수에
빗대기도 하는데요.
사망률이 매우 높고 생명을 건진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이 위협적인 저격수에게 이명섭 씨도
갑자기 당했습니다.
-(해설) 이명섭 씨의 삶을 뒤흔든
지주막하 출혈은 뇌 표면에 동맥이
손상돼 발생하는데요.
이와 함께 뇌경색도 발견됐습니다.
-(해설) 갑자기 마비된 삶.
유일한 희망은 꾸준한 재활
치료였습니다.
-(해설) 뇌졸중 재활은 의료진과 환자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공동 작업입니다.
-(해설) 뇌졸중 재활 치료는 보통 1년간
집중적으로 치료하지만 환자 개개인의
신체적, 기능적 장애에 따라 2, 3년까지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해설) 손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던
이명섭 씨.
조금은 느리지만 과제를 하나씩 수행해
나가는데요.
꾸준히 노력한 덕분입니다.
-(해설) 재활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환자에게 딱 맞춘
프로그램입니다.
환자마다 뇌졸중 증상 정도와 후유증
여부가 각기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준비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해설) 재활은 치료사에게 받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한 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명섭 씨.
재활 치료를 하기 전에는 하루하루가
절망적이었지만 지금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해설) 눈을 떴을 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그 두려움과 불안의 크기는 아마
겪어보지 않고선 상상할 수도 없을
겁니다.
-(해설) 뇌졸중은 잠깐 사이에
발생하지만,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낫고 싶다는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환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자세가
중요한데요.
-(해설) 균형을 잘 잡아 넘어지지 않게
하려면 근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자세를 잡아주는 근육들을 강화하는
운동이 좋은데요.
바로 슬링입니다.
슬링 운동은 줄을 이용해 중력이나 저항
등을 제거하고 운동할 수 있어 마비
환자들에게 효과적이죠.
-(해설) 동적 균형 훈련도
이어졌습니다.
기립 상태에서 앞뒤 좌우로 체중을
이동하는 훈련인데요.
환자의 상태와 회복, 재활 정도에 따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균형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해설) 지금은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덧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올 겁니다.
-(해설) 뇌가 고장 나면 일상에 많은
장애물이 생깁니다.
6년 전 뇌경색 진단을 받은 김동민
씨.
왼쪽으로 마비가 왔습니다.
-(해설) 김동민 씨의 재활 중단 원인인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건데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 회복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환자의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해설) 걷기 위해서는 선 자세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편마비 쪽
고관절과 무릎 관절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하지 근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선 자세에서 평행봉을 잡고
균형 잡는 연습을 하는데요.
-(해설) 회복이 가능한 데도 상실감에
빠져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속도의 차이일 뿐, 꾸준히
반복적으로 치료한다면 좋은 변화가
생깁니다.
-(해설) 뇌졸중 발병 이후 3명 중 1명이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뇌졸중은 두렵지만 흔한
병인데요.
한진수 씨에게는 한 번도 아닌 두 번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해설) 안병우 과장이 한진수 환자의
병실을 찾았습니다.
-(해설) 낙상은 뇌졸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추가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하죠.
-(해설) 편마비 환자의 가장 큰 손상
중의 하나가 보행 장애입니다.
적절한 재활 치료를 위해서는 보행 훈련
이전에 선 자세에서 양측 다리에 체중을
지지하는 운동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해설) 치료사와 함께 호흡을 맞춰
나가며 훈련을 이어갑니다.
독립적이고 정상적인 보행을 위해 양쪽
다리의 율동적인 움직임과 교대 운동을
통해 대칭적인 보행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설) 하루아침에 내 몸을 움직이는
능력을 잃는다면 어떨까요?
평범했던 일상은 멈춰 버리고 몸과
마음에 큰 고통을 안겨주는데요.
-(해설) 그날 이후 완전히 달라진 삶.
먹는 것도, 걷는 것도 나의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다시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김행자 씨에게는
얼마나 큰 행복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김행자 씨의 멈춰 있던 일상이
다시 흐르게 된 건 꾸준한 재활 치료와
정기적인 검진 덕분인데요.
-(해설) 1년 넘게 재활 치료를
이어오면서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김행자 씨.
회복 정도를 한번 더 확인해 봅니다.
-(해설) 치료 전엔 화장실에 갈 때도
휠체어를 이용했는데요.
지금은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해설) 재활 치료는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반복 집중 훈련이
필요한데요.
그렇게 천천히 나아가다 보면 일상으로
돌아가 얼마든지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해설) 김행자 씨는 작업 치료를 통해
상지 근력을 증진시키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손가락 펴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당당히 홀로 설 수 있도록
꾸준히 재활 치료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해설) 환자의 장애는 최소화하고
기능적인 회복은 최대한 유도하는 것이
재활 치료의 목적인데요.
조기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집중적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면 그리고 환자의 의지가
더해진다면 소망했던 그날이 하루빨리
다가올 겁니다.
-(해설) 아침부터 병실을 찾은
의료진들이 분주합니다.
환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안부를
묻는 박순규 병원장.
특별히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손 들어, 손.
-말로 해야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렇지, 말로 해.
-(해설) 마치 친구처럼 환자들과
스스럼이 없는 박순규 병원장.
그의 등장에 병실이 화기애애합니다.
-어르신들, 안녕하세요?
-(해설) 환자들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해설) 찰흙을 이용한 만들기
시간인데요.
뇌를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신체의 일부분을 사용한다는 건 뇌를
활용한다는 뜻이고 뇌세포의 활발한
활동은 그 자체로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길이죠.
-(해설) 그동안 서예, 그리기, 만들기
그리고 노래 교실 등 다양한 예체능
분야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요.
-(해설) 환자들이 정성 들여 만든
작품들.
기억의 조각은 자꾸만 사라져도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늘 가슴속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해설) 따뜻한 햇볕이 기분 좋은
날.
비록 바깥으로 나갈 수 없지만 옥상
정원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방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좋죠?
-(해설)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기에 행복한 동행은
계속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