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지역의료분권주간 특집 <지역강소병원을 가다> 3부 백내장, 노년의 삶을 밝히다

등록일 : 2020-10-22 10:43:49.0
조회수 : 674
-(해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새로운 질병들이 인류를 괴롭히고.
오랜 시간을 투병해야 하는 삶의 질과
관련된 병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무병장수를 꿈꾸지만 유병 장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고.
큰 병을 고치려면 수도권 서울로 가라는
말, 엄연한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의료 체계의 심각한 수도권 집중 현상.
그 부작용과 문제점은 오히려 지역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제 의료에서 분권이 필요할
때 지역의 의료는 지역이 책임집니다.
-(해설) 생명 전선에서 병마와 싸우는
지역의 강소 병원들.
-좋습니다.
-(해설) 세 번째 시간에선 국내 수술
건수 1위.
백내장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노년의 삶을 흐리게 하는 백내장,
그 치료 현장을 찾아갑니다.
깨끗하기만 하던 하늘이 어느 날부턴가
침침하게 보입니다.
눈에 뭐가 들어갔나 싶어 눈을 다시
비벼 보지만 흐리기는 마찬가지죠.
백내장, 흔히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해설) 박기영 씨는 과거 백내장
환자였습니다.
일할 땐 늘 안경을 쓰고 있었죠.
올해 8월 백내장 수술을 하기
전까지 말입니다.
-(해설) 백내장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했습니다.
현재 우안, 좌안 모두 1.0까지
나오고 있죠.
-(해설) 과거 영수증을 뽑을 때도
불편함은 따라왔습니다.
한참을 들여다봐도 눈에 들어오지 않던
글자들.
백내장뿐 아니라 근시에 난시까지 있어
안경을 써도 성가심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설마 나한테까지 찾아올까 했던
백내장.
세월은 비껴갈 수 없었지만 지금은 치료
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해설) 수술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수술 경과를 알아보기 위해
안과를 찾았는데요.
-(해설) 다행히 검사 결과는 나쁘지
않습니다.
-(해설) 그렇다면 백내장의 수술 적기는
언제일까요?
백내장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만으로 경과를
관찰하지만 병이 진행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죠.
-(해설) 수술을 위해 정밀 검사에
들어갑니다.
먼저 환자의 현재 시력을 측정해 그에
맞는 인공 수정체 도수를 결정하는
검사를 하는데요.
-(해설) 눈앞에서부터 뒤까지의 거리인
안축장도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눈 떠주세요, 좋습니다.
-(해설) 다음으로는 각막 지형도 검사를
합니다.
원추 각막이나 불규칙 각막을 판별하는
검사인데요.
난시나 각막염, 안구 건조증이 있으면
각막 표면이 불규칙할 수 있습니다.
각막을 등고선처럼 분석한 검사를 통해
각막의 지형도를 알아봅니다.
-(해설) 각막 내피세포 상태는 백내장
수술 경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요.
-(해설) 마지막으로 시신경 검사를 통해
환자의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수술은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될 겁니다.
-(해설) 정현자 씨는 검사 결과 시신경,
각막 내피 세포 모두 수술에
적합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걸린다면 오른쪽 눈의
각막 지형도였습니다.
-(해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인공
수정체를 대체하는 수술입니다.
단백질 변성으로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려는 이성수 원장.
-(해설) 수정체낭에서 백내장을 분리해
제거하면 다음으로는 인공 수정체를
삽입합니다.
-(해설) 2.2mm의 절개창 사이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이성수 원장.
수술은 10여 분 정도입니다.
-(해설) 현재로서는 진행된 백내장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인 백내장 수술.
-(해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두 개의 볼록한 렌즈, 수정체.
수정체의 수명은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올해 63세인 배경연 씨는 그 수명이
최근 다한 것 같습니다.
시야의 뿌연 장막을 드리운 것 같거든요.
-(해설) 그녀의 수정체 상태는 어떨까요?
-(해설) 노화된 수정체를 교체할 시기가
온 배경연 씨.
인공 수정체로는 조절성 다초점 렌즈가
적합하다는 진단이었습니다.
부정난시가 있었기 때문이죠.
-(해설)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수술에 들어간 이성수 원장.
먼저 안구 마취를 한 뒤 각막 가장자리에
작은 절개창을 냅니다.
절개창 사이로 핀셋을 넣어 수정체 전낭을
원형으로 절개합니다.
수정체낭 원형 절개가 끝나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잘게 분쇄한 후 흡입해 밖으로
꺼냅니다.
마지막으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면
수술은 마무리됩니다.
삽입된 인공 수정체는 낭 내 중심부에
정확히 위치해야만 시력이 잘 나옵니다.
숙련된 의사가 집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죠.
사모님, 좀 어떠세요?
-(해설) 수술 후 시력은 빠르면 2, 3일
후면 회복됩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6개월 이상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요.
-(해설) 앞으로 배경연 씨 눈에서
수정체 역할을 대신할 조절성 인공
수정체.
인공 수정체로 혼탁한 시야는 개선돼도
우리 뇌에서 새로 들어온 인공 수정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해설) 수분 65%, 단백질 35%로
이루어진 인간의 수정체.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
수정체의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면서
백내장이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생활이...
-(해설) 다행히 올해 1월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지금까지 잘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해설) 원거리, 근거리 모두 초점을
맞춘 다초점 인공 수정체로 백내장뿐
아니라 노안과 근시까지 해결해 줍니다.
현재 나은 시력도 1.0까지 나와 40년간
착용했던 안경도 벗게 됐죠.
-(해설)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는
세월.
백내장 역시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질환이지만 치료 기술은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백내장을 진단받은 이종화 씨.
-(해설) 희뿌연 마음을 걷어낼 수
있을까 싶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찍었습니다.
-네.
-(해설) 검사 결과 이종화 씨는 백내장
중기였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죠.
세월이 이종화 씨만 비껴가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낙심할 필요만은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레이저 백내장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해설) 충분한 설명 후 수술에 들어가는
이성수 원장.
-(해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과거
의사의 손기술에 의존했던 수정체 전낭
절개를 레이저 장비를 통해서 합니다.
-(해설) 변성된 수정체 핵도 레이저를
통해서 제거할 겁니다.
눈에 부담이 덜 가는 방식이죠.
-(해설) 이제 인공수정체를 수정체낭에
삽입합니다.
렌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해설) 수술이 마무리됐습니다.
고생하셨네.
-(해설) 앞으로 인공수정체를 통해
세상을 보게 될 이종화 씨.
-(해설) 기존 수정체를 대체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눈의 정중앙에 위치해야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시력이 잘
나옵니다.
현재 나은 시력은 1.0까지 나오는 이종화
씨.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해나갈 겁니다.
근거리와 중간 거리 시력도
인공수정체가 자리 잡으면서 회복해나갈
겁니다.
-(해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백내장.
장순모 씨는 최근 백내장이 심해져 수술을
받은 환자입니다.
23년 전부터 다니던 안과에서 수술을
진행했죠.
의사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습니다.
흔히들 하는 수술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눈이다 보니 믿고 맡길 수 있는 의료진이
필요했던 겁니다.
-(해설) 수술한 지 한 달이 지나 다시
찾은 안과.
-시력 검사하기 위해서 한쪽 눈을
막아드리겠습니다.
안정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해설) 인공수정체는 수정체낭에
정확히 안착해야 부작용이
줄어듭니다.
잘 고정되어 있을까요?
-(해설) 한 달여 회복 기간을 지나면서
인공 수정체가 제자리를 찾은
듯한데요.
현재 빛 번짐은 사라진 상태고요.
나안 시력은 좌우 모두 1.0.
근거리, 중간거리 시력도 0.8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해설) 국내 수술 건수 1위 백내장.
수술 환자 4명 중 1명은 백내장 환자일
정도로 흔한 수술이기도 하지만 수술 후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만
생각해선 안 됩니다.
-(해설)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3월 진행한 백내장 수술.
지난번에는 수분량이 많이
부족하고...
-(해설) 안구건조증은 백내장 수술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나이가 들면 안구의 수분을 유지하는
기능이 떨어지는데 백내장 수술로 그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안구 건조증도 해소되고
나안 시력도 1.0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해설) 백내장 수술은 아주 흔한
수술이지만 그만큼 철저한 사후 관리로
혹시 모를 부작용을 관리해야 합니다.
-(해설) 이처럼 정확한 진단과 발전된
의료 장비 거기에 숙련된 노하우가
있다면 백내장, 더는 노년의 삶을 흐리게
하지 않을 겁니다.
올해 2월 백내장 진단을 받은 김형주 씨.
-턱 올려주시고 이마 얹어주시고
그대로.
-(해설) 김형주 씨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입니다.
이대로 병을 방치할 수 없어 올해 9월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요.
-읽어보시고.
-9
-네.
-(해설) 현재 시력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
-(해설) 백내장 수술로 뿌옇던 시야를
밝히고 다초점 인공 수정체로 근거리,
원거리 시력 모두 회복했습니다.
나안 시력도 좌우 1.0까지 나와 안경도
벗고 걱정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해설) 다행히 사후 관리도 잘 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부작용 없이 깨끗한 시야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해설) 진주에 여행 온 타 지역인에게
진주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곳.
이형주 씨는 진주 관광 안내소 문화관광
해설사입니다.
-(해설) 오늘처럼 날씨가 쾌청한 날에도
백내장 증상이 있을 때는 눈앞을
와이퍼로 닦아내고 싶었습니다.
고민 끝에 수술해야겠다 마음먹었지만,
막상 수술을 결정하고 나니
오히려 그때부터 더 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해설)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늘 닦아내고만 싶었던 시야는
인공수정체로 대체한 후에
깨끗해졌고요.
수술 전에 있었던 원시와 난시로
개선되어 지금은 난시력 1.0까지 나오는
상태입니다.
-(해설) 수술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안과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의료진에게 전할 말이
있어서입니다.
-(해설) 지역민이 지역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것.
지역 의료 분권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해설) 눈은 예민한 신체
기관입니다.
병이 생겨 수술을 고려해야 할 때 신중,
또 신중할 수밖에 없죠.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진에
대한 환자의 신뢰일 겁니다.
환자가 지역 의료진을 신뢰한다면 지역
의료 분권 시대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걸로 운동하고 계셨어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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