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지역의료분권주간 특집 <지역강소병원을 가다> 2부 척추, 다시 일으켜 세우다

등록일 : 2020-10-21 13:52:37.0
조회수 : 810
-(해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새로운 질병들이 인류들을 괴롭히고.
오랜 시간을 투병해야 하는 삶의 질과
관련된 병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무병장수를 꿈꾸지만 유병 장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고 큰 병을
고치려면 무조건 서울로 가라는 말이
엄연한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의료 체계의 심각한 수도권 집중
현상.
그 부작용과 문제점은 오히려 지역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제 의료에도 분권이 필요한
때.
지역의 의료는 지역이 책임집니다.
-(해설) 생명 전선에서 병마와 싸우는
지역의 강소 병원들.
두 번째 시간에서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 척추 질환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지역 의료
현장에서 척추 질환의 다양한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배워봅니다.
요통은 인간의 80%가 경험하는 흔한
통증이지만 병원에 찾아올 정도가 되면
그 증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현재 개인 사업체를 운영 중인
박종미 씨.
회사에 출근하면 누워서 업무를 볼
정도로 통증이 심각했습니다.
-(해설)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척추.
인간의 척추는 추간판, 근육, 신경,
인대와 같은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구조물에 문제가 생겨 신경을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는 겁니다.
박종미 씨는 추간판, 즉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요통이 발생한 환자입니다.
-(해설) 좀 더 세부적인 진단을 위해
체형 분석 검사를 합니다.
환자의 신체 균형을 앞쪽과 위쪽에서
파악하고요.
-시작.
-(해설) 족압 검사로 발바닥에 전달되는
압력 분포를 알아봅니다.
수술 후 정상적으로 체중을 분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검사죠.
러닝머신 위에서 진행되는 보행 검사는
걸을 때 환자의 발목 각도를
평가합니다.
수술 후 보행을 교정하는 데
사용되죠.
마지막으로 시행한 코어 근력 검사는
척추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약해진 부위를 확인해 수술 후 운동
치료할 때 이를 반영합니다.
-박종미 씨죠.
안 그래도.
-(해설) 손상규 원장이 수술을
준비합니다.
한 해 집도하는 척수 수술만 450건.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해설) 수술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구조물인 추간판.
있어야 할 자리에서 탈출한 디스크를
제거하는 겁니다.
방법은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인데요.
피부에 작은 구멍 2개를 뚫어 척추로
접근한 다음 내시경으로 병변을 들여다
보며 문제가 되는 곳을 제거합니다.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적 수술법이라
척추 구조물 손상은 적게 하면서도
신경 압박을 해소할 수 있죠.
-(해설) 우리가 보통 허리 수술은
신중해야 한다고 하는 건 과거 병변의
접근하기까지 근육과 인대의 손상이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생긴 병변은 제거하더라도 척추를
잡아주는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어 예우가
좋지 않았던 거죠.
-(해설) 이러한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의 한 종류인데요.
현재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끝났습니다.
신경을 압박한 부위를 풀어 줬는데요.
통증은 좀 나아졌을까요?
-그래요?
-올라가세요.
-네, 그럽시다.
-(해설) 김말자 씨가 자신의 척추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건 최근 1년
사이입니다.
왼쪽 다리가 당기고 힘이 없어 물리
치료, 약물 치료로 관리해 왔지만 증상은
최근 들어 더 심해졌죠.
-(해설) 검사 결과 김말자 씨는 요추
4번과 5번, 천추 1번 사이가 협착된
상태였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했죠.
-(해설) 병원 척추 수술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보다
정확한 수술 방향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이 환자가 실질적으로 생각보다 심해.
심하고 오래됐고 왼쪽 다리 많이 아픈데
지금 같은 경우는.
-(해설) 왼쪽 다리의 마비 증상은 좌측
5번 신경이 협착으로 손상되었기
때문입니다.
협착된 신경을 풀어줄 구체적인 수술
계획을 세웁니다.
-(해설) 척추관협착증은 척주관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 통로가 좁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 주변에 인대와 뼈가 노후로
비대해져 신경을 눌렀기 때문입니다.
주로 고령의 환자에게 발병하기에 수술은
신중하게 진행합니다.
-(해설) 수술은 왼쪽 다리에 마비를
일으켰던 좌측 5번 신경 협착을 풀어주며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수술 경과를 지켜볼 겁니다.
-(해설) 수술 경과가 좋아 다행인데요.
손상된 신경은 어떻게 회복해야
할까요?
-(해설) 수술 후 5일 뒤.
재활치료에 들어갔습니다.
-(해설) 김말자 씨는 오랜 기간 척주관
협착으로 뇌와 말초신경 사이 신호
전달이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전기 자극 치료로 마비된 신경에 자극을
줍니다.
-(해설) 걷기 운동도 중요한 재활
치료인데요.
걸으면서 척추 주변 근력을 서서히
강화해 나갑니다.
병실에서는 스트레칭을 하며 굳어진 발목
관절과 힘줄을 풀어줍니다.
-(해설) 척추 질환은 병변이 생긴
곳에만 통증이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허리가 아파도 허벅지, 종아리, 엉덩이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이근형 씨도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해설) 검사 결과 왼쪽 다리의 통증은
요추 4번, 5번 사이의 협착과 디스크
때문이었습니다.
-(해설) 척추 뒤쪽의 구조물인 후궁
일부를 제거하는 후궁 절제술.
신경을 누르는 후궁을 절제하면서 동시에
터져 나온 추간판도 제거할 겁니다.
8배로 확대된 내시경을 보며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는 손상규 원장.
수술은 양방향 내시경으로
진행했습니다.
-(해설) 이근형 씨가 보행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보행 훈련은 환자의 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해 정상 보행을 하도록
도와주는 치료입니다.
또한 지면에서 걷는 것보다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할 수 있는 훈련입니다.
-(해설) 수술한 지 5일이
지났습니다.
보행 훈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면에서 걷는 연습을 하는 이근형 씨.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를 몸에
익혀 허리를 관리해 나갈 겁니다.
-(해설) 손상규 원장이 수술방에
들어섰습니다.
오늘 있을 척추 수술을 위해서인데요.
손 원장이 수술할 환자는 올해
서른일곱의 남성.
디스크가 터져 내원한 환자입니다.
디스크 환자 중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0% 미만.
환자는 과연 어떤 상태였을까요?
-(해설) 환자는 척추 사이로 터져 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로 인해 다리로 가는 자율신경까지도
문제가 생겼죠.
두 개의 수술기구를 병변에 넣어 신경을
압박하는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의
디스크를 제거하는 손상규 원장.
수술은 예민하고도 섬세한 신경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해설) 환자의 몸에서 실제로 제거된
디스크의 양은 3cc 정도.
3cc의 디스크가 환자의 허리를 그토록
짓눌렀던 겁니다.
-(해설) 디스크 절제로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니 통증이 줄어든 건데요.
수술 후에는 더욱 척추 관리가 필요할
겁니다.
-(해설)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고민.
수술을 꼭 해야 할까, 한다면 어디서
해야 할까일 겁니다.
-(해설)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의사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수술을 맡은 박원욱 원장.
-(해설) 좁아진 신경 통로를 열기 위해
척추에 나사못을 고정해야 하는 큰
수술.
앞으로 미끄러져 나간 요추 4, 5번에
나사못을 박아 척추를 제자리에
고정합니다.
나사못을 박은 후, 방사선 영상 장치를
통해 수술 부위를 확인하는 박원욱
원장.
수술은 한치 의 오차 없이 진행해야
합니다.
-(해설) 나사못의 깊이나 강도나
어긋나면 뼈가 잘 붙지 않고 척추 앞
혈관이나 장기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집도의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죠.
-(해설) 변형된 척추를 바로 세워 금속
봉으로 고정하는 수술은 척추 수술
중에서 고난이도 수술에 속합니다.
척추의 22개의 나사를 박은 기영자
씨.
-(해설) 기영자 씨는 척추가 C자 형으로
변형되고 뒤로 굽어있었습니다.
4시간 반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죠.
-(해설) 22년 전, 조카의 소개로 찾아간
병원에서 평생의 은인을 만난 겁니다.
-(해설) 척추에서 목은 허리 다음으로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최근 손에 마비 증상이 온 이명민
씨.
-(해설) 증상이 직접적인 원인은 경추
4, 5번에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압박된 신경이 같은
신경분절에 속하는 팔과 손으로
전해진 겁니다.
-(해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설명하는 손상규 원장.
-(해설) 경추는 요추보다 뼈도 작고
수술 공간도 협소한 부위입니다.
또한 수많은 신경 다발이 지나가기
때문에 정교함이 필요하죠.
지름 0.7cm의 수술 기구로 압박된 신경
통로를 넓혀 주는 손 원장.
8배로 확대된 모니터를 보며 협착된
부위가 해소되었는지 확인합니다.
-(해설) 수술은 경추 5, 6, 7번
추간공의 협착된 신경 통로를 열어
주면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치료는 아직 더 남아
있습니다.
-(해설) 지역 병원이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그건 지역민에게도 큰 자부심일
겁니다.
-(해설) 올해 7월 척추관협착증과
척추전방전위증으로 허리 수술을 받은
이춘부 씨.
10년간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보존적
치료를 받아왔지만 호전이 없어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해설) 하지만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닌데요.
허리에 한 번 손을 대면 다신 돌이킬 수
없을까 봐 임시방편으로 통증만 관리해
왔습니다.
증상이 심각해져 대소변 장애가 올
때까지 말이죠.
-(해설) 과거 척추 수술을 했던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병원.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수술 계획을 들으니 의사에게
신뢰가 생겼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마무리됐고 신경을
눌러 발생한 통증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해설)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를 통해 나사못을 박은 부위도
확인하고 수술 회복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진단한
후 환자에게 남은 치료가 무엇인지
알려줄 겁니다.
-(해설) 환자가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가는 이유.
병을 잘 치료할 거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지역에도 실력 있는 의사는
많습니다.
수도권 원정 진료, 다시 한번 생각해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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