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클리닉 웰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TV
방영중

다시보기

공개클리닉 웰 - 웰에이징·웰다잉 시대, 건강한 나이 듦과 죽음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혈액종양내과 신성훈 교수 / 거제 동방신통부부한의원 한의사 방호열 원장)

등록일 : 2025-05-19 15:52:04.0
조회수 : 153
-(해설) 한국인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14세 이상.
이 기간 동안 많은 이가 병을 앓으며 생활하는데요.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해설) 보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과 존엄하고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내가 사는 곳에서 편하게 진료를 받고.
-덕분에 잘 살았어. 고맙습니다.
-(해설) 마지막 순간. 보다 편히 삶을 마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KNN 창사 30주년을 맞아 질병 치료를 넘어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돌봄 의료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토요일 아침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 시간입니다. 채림 씨. 축하할 일 있죠?
-우리 KNN이 창사 30주년을 맞았습니다.
-30주년, 박수.
-축하합니다.
-뿌이뿌이~
-그래서 공개클리닉 웰 시간도 조금은 특별하게 마련해 봤는데요. 채림 씨.
웰에이징, 웰다잉에 대해서 혹시 들어보셨나요?
-그럼요. 제가 괜히 공개클리닉 MC겠습니까?
요즘 건강 트렌드만큼은 제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요즘 중년층 사이에서는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 웰다잉에 관심이 좀 많으신 것 같고요.
젊은 층에서는 또 저속 노화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대마다 관심사가 달라지시는 것 같아요.
-그렇죠.
-제가 조금 어렸을 때 한 1, 2년 전 20대 때였나?
그때는 우리가 안티에이징이 되게 유행했었거든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요즘 젊은 친구들이 저속 노화에 대해 관심이 많더라고요. 천천히 잘 늙는 거.
그래서 저속 노화 식단이 있다고 해서 제가 찾아 먹으려고 했는데 이거 또 챙겨 먹기 쉽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쾌속 노화로 가니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맞아요.
-노래 중에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9988 내 인생~ 이런 노래가 있어요.
-그래요?
-진짜 이런 노래가 있어요.
-진짜 있어요?
-이게 뭐냐 하면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건데 이게 유병장수의 시대.
우리가 또 무병장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그렇죠.
-사실 저희 공개클리닉 웰이 PSB 시절부터 지금까지 장수 프로그램이잖아요.
-맞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필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송민경입니다.
-봄철 프로그램 변화에 따라서 매주 금요일 아침 10시 10분에 공개클리닉 당신의 건강에 대해서 여러분의 건강 파수꾼으로 찾아뵙게 됐습니다.
-한번 그 현장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계차에 나가 있는 김경진 리포터.
-김경진 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지금 건강검진을 위해서 수고를 해주고 계시는데.
-선생님들이 문진하시고.
-정말 푸짐하게 앞에 갖다 놓으시고.
-잠깐만, 그러면.
-그게 참 어렵네요.
-지금까지 30년의 세월을 좋은 건강 정보를 이어드렸다면 이어지는 30년도
건강한 건강 정보로 여러분의 삶을 건강하게 지탱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맞습니다.
-맞습니다.
-오늘은 의료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돌봄 의료와 함께 그동안 건강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기
조심스러웠던 죽음에 관한 이야기도 한번 나눠볼까 합니다.
먼저 완화 의료에 대해서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이자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센터장이신 신성훈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시죠.
-반갑습니다.
-(함께)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혈액종양내과 의사 신성훈입니다.
저는 주로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지만 더 큰 관심은 항암 치료받는 분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고통과 어려움들을 도와드리는 일을 하고 싶고 또 궁극적으로 나중에 또 임종에 가까워지게 되면 너무 많은
증상이 있기 때문에 그 증상들을 조금 덜어드리는 일들을 찾고자 노력하는 일에 관심이 많은 혈액종양내과 의사 신성훈입니다.
-반갑습니다.
-교수님, 완화의료라는 게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궁금합니다.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완치가 있고 완화가 있습니다.
완치는 말 그대로 근원적인 해결을 하는 것인데 완치가 쉽지 않은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완화가 더 중요한 치료의 목표가 되기도 하는데 완화는 말 그대로
증상을 덜어드리는 것이 완화 치료입니다.
그것을 크게 나누면 급성기 완화치료와 만성기 완화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만성기 완화치료는 다른 말로 하면 호스피스 완화치료라고도 부릅니다.
그래서 호스피스 완화치료는 여명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남아 있는 말기 환자분들이 주 대상이 되겠습니다.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암 환자도 있겠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 그다음에 간
부전 환자분들 그다음에 에이즈로 알려져 있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분들이 여기에 해당하겠습니다.
반면에 급성기 완화치료라고 한다면 급성기 치료를 받고 있는 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항암치료의 부작용,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수술 후의 부작용 등을
도와드리는 치료가 급성기 완화치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셨던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 암이나 말기 질환을 가진 분들이 그 대상인 건가요?
-그렇습니다.
호스피스 완화치료는 말 그대로 만성적인 어떤 환자분들이 주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회복이 불가능한 그런 환자들이 대상이 되겠습니다.
-또 궁금한 게 임종이 3개월이나 6개월 남았는지는 어떤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게 되는 건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경험일 것 같습니다.
많은 그런 임종 환자분들을 보신 의사라면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실 것 같은데 물론 직감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요.
환자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혈액학적인 검사 소견이라든지 생체 징후들, 이런 부분들.
그리고 또 환자가 가지고 있던 질병의 정도, 병기 이런 것들을 다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험이
있는 그러한 분들이라면 아주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기는 어렵지만 임종이 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남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이 호스피스 병동이 2014년에 개설이 됐대요.
그래서 벌써 11년 전인데 그때 당시에는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았을 것 같아요.
-그렇죠.
-호스피스 병동이 뭐고, 다 이러셨을 것 같은데 실제로 인식이 많이 없었나요? 어땠나요?
-그렇습니다. 사실 죽음에 대한 부분이다 보니까 예나 지금이나 이 부분을 서로 이렇게 이야기하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호스피스와 완화치료에 대한 부분들은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많이 꺼려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어떤 죽음의 질, 좋은 죽음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관심을 받게 되면서 이 호스피스와
완화치료에 대한 부분도 새롭게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병원은 입원형 호스피스를 시작으로 해서 현재는 자문형과 그다음에 가정형 그다음에
소아, 청소년형 등 다양한 형태의 호스피스 완화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외래형이나 낮병동형
같은 추가적인 형태의 새로운 호스피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진행하고 있는 가정형의 경우도 좀 더 확대해서 부산 지역의 소외되어 있는 지역이 없도록 가정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요즘에 왜 담희 씨, 이렇게 도로 다니다 보면 병원 이름 중에 제일 많이 보이는 게 뭡니까?
내과, 치과 이런 거보다는 요양병원이 되게 많더라고요.
-맞아요.
-맞아요.
-진짜.
-우리 동네에도 몇 군데나 있어요. 그러니까요.
그리고 요양원도 있고 요양병원도 있고요.
그런데 호스피스 병동, 병원하고 요양원, 요양병원하고 다른 점이 분명히 있겠죠.
-맞습니다.
-요양병원과 호스피스 병동은 참 유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요양 치료를 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고 볼 수 있는데 하지만 환자군과 치료의 대상, 치료의 내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요양병원은 주로 만성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치매라든지, 아무튼 퇴행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한 요양
의료 기관이라고 한다면 호스피스 병동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말기 질환자들입니다.
암이나 간 질환, 폐 질환의 말기 상태에 있는 분들을 위한 치료다 보니까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다양한 형태의
의료적인 지원이 필요한 그런 의료 기관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요양원은 말 그대로 의료 기관이 아니고 그냥 환자의
요양을 도와드리는 요양시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의료 기관은 아닙니다.
-앞서서 입원형이랑 가정형, 다양한 종류를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게 형태에 따라서 서비스의 종류가 나뉘는 건가요?
-이제 우리나라는 호스피스가 세 가지 형태가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입원형과 자문형과 가정형이 있는데 말 그대로 입원형은 입원해서 시행되는 치료라고 보시면 되고 가정형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건데 자문형은 뭐냐 하면 원래 자기가 받고 있는 치료과가 있습니다.
그 과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조절되지 않는 증상이 있을 때 그 증상에 대한 협진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입원형과 자문형은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가정형은
집에서 이루어지는 호스피스 서비스라고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세 가지는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자문형을 받다가 입원형으로 가기도 하고 또 반대로
입원형으로 있다가 집으로 또 퇴원하시는 경우에는 가정에서 치료를 받기도 하기 때문에 이 세 가지는 같이 맞물려서
이렇게 돌아가는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이게 우리가 완전 남의 일이 아니라.
-그렇죠.
-언젠가는 겪게 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함께) 그럼요.
-미리 알아두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입원하게 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호스피스 입원 치료를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우선은 말기 환자라는 증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특히 저는 주로 암 환자를 보다 보니까 암 환자 같은 경우에 그 암 환자가 적극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다든지 해서 더 이상 추가적인 치료의 계획이 보고 완화적인 치료만 하는 경우가 해당이 되겠고
그래서 주치의의 이 환자의 여명이 3개월에서 6개월 미만일 거라는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같은 병원에서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동하는, 전동하는 경우에는 협진을 통해서 이 과정이 이루어지게 되고요.
다른 병원에서 호스피스 병동이 있는 병원으로 전환하게 되는 경우에는 외래를 통해서 그 환자가 호스피스 완화 치료에
적절한 환자인지를 확인하고 환자와 가족들의 의견을 확인해서 적절히 그 치료를 원하시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진짜 가족분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힘들지 않게, 고통스럽지 않게.
-(함께) 맞아요.
-그렇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 같은데요.
아까 말기 암 환자 말씀하셨잖아요.
그렇다면 말기 암 환자 외적으로도 되게 힘들어하시는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런 치료 과정을 말기 암 환자 말고도 받을 수가 있나요?
어떤가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 경우에 저희가 급성기 완화 치료라고 이렇게 부를 수 있는 부분인데요.
우리가 계속해서 호스피스 쪽에 관심이 있다 보니까 완화 치료 하면 왠지 그냥
호스피스에 국한된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고요.
암 환자의 경우에 암이 진단되는 순간부터 완치되거나 또는 임종에 이르는 그 순간까지 모든 순간에 완화 치료는
필요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서 주로는 육체적인 피로도 있겠고 심리적인 피로도 있겠고 영적인 피로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다 필요한데 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면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생기는 통증, 호흡 곤란, 오심, 구토, 손발 저림, 변비, 설사.
다양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도와드리는 치료를, 그러니까 급성기 완화 치료라고 부르고 이 부분에도 요즘 많이 관심을 가지고
종양내과 계에서도 이 부분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그렇다면 완화 의료를 통해서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최근에 2010년 이후부터 나온 여러 가지 논몬의 보고들을 보게 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게 되는 암의 표준적인
치료만 받은 군과 표준적인 암 치료에 여러 가지 보존적인 완화 치료를 같이 받은 두 군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왔는데 두 가지를 병행했을 때 삶의 질이 굉장히 좋아집니다.
여러 가지 우울감이나 불안감도 좋아지고 통증 완화도 많이 좋아지고.
그런데 더 나아가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명 연장까지도 이루어집니다.
약이 다른 것도 아니고 다른 치료가 추가된 것도 아닌데.
-신기하네요.
-환자의 증상을 조기에 확인해서 빨리 조치만 해 주더라도 생명이 더 연장되는
것으로 보고가 되어서 굉장히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이야기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말씀하셨듯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생존 연장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급성기 완화 의료.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86세이신 이 환자분. 2년 전에 결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령이다 보니까 걱정이 크셨다고 하는데요.
애플로 증상을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든든하다고 하시네요.
-원격 치료의 일환인데요. 암 환자가 휴대전화로 증상을 입력하면 의료진에게 바로 전달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출혈, 구토, 피로감, 식욕 감소 등 환자들이 쉽게 느끼는 증상이 항목별로 정리돼 있는데 이분은 전부 0점이니까 컨디션이 좋으셨나 봐요.
-쭉 항암치료를 하시면서 여러 가지 불편하셨던 거를 이렇게 모니터링해 놓은 건데 다행히 크게 힘든 점 없다고 이렇게
보고해 주셔서 잘 지내시고 계신다고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게 10시 정각에 있습니다.
그 시간을 꼭 기억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 해서 아프지 않고 있다는 것이 또 보고
지켜본다는 그거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22년 직장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진행 중인 이 환자.
원격 진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해요.
-이게 화면으로 보는 것처럼 CT 같은 전문적인 검사나 수술은 당연히 병원에서 진행을 해야겠죠.
하지만 가벼운 증상에 대한 피드백이나 진료는 점점 원격 진료 쪽으로 발전하게 될 텐데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레포트해 주신 걸 보니까 조금 울렁거리고 메스꺼운 증상이 있으셨나요?
-네, 조금 있고. 밥 먹을 때 음식 냄새에 민감할 때가 있었습니다.
-혹시 이거 사용하시면서 많이 힘들거나 하지 않으셨어요?
-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 그래도 수시로 매일 들어갑니다. 들어가면 마음이 안정되거든요.
-알겠습니다.
하여튼 앞으로도 항암 치료 하실 때는 이런 증상에 변화가 있으면 빨리빨리 알려주시면 저희가 빨리 조치를 할 수
있으니까 간단한 문제들은 그냥 여기 안내에 나오는 대로 이렇게 하시면 되고요.
조금 심각한 부작용이 이렇게 발생하면 제가 연락을 드리든지 해서 병원으로
오시든지 아니면 외래를 당겨서 오시든지 하시라고 저희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게 기록함으로써 바로 교수님하고 선생님들 바로 이렇게 전달된다는 마음에 너무 든든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잘하셨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쭉 보니까 이런 시스템들이 가족들에게도 그렇고 환자들한테도 그렇고 굉장히 좋을 거
같은데 아직까지 인식이 많이 올라가지 않은 것 같아요.
아는 분들도 많이 없고, 어떻습니까?
-사실 이게 논문상으로는 이렇게 좋은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많이 도입되고 있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미국에 있는 큰 암센터 중심으로 몇 군데만 운영이 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 모델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일단 수가의 문제입니다.
이런 모든 서비스가 현재로서는 전혀 수가가 없습니다. 없기 때문에.
-비급여예요?
-비급여가 아니고 아예 이런 거를 서비스를 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환자가 고통을 느끼고 어려움이 있을 때 전화를 걸어서 자문하고 이렇게 하는 게 필요한데 이런
누군가가 응대하는 그런 자문의 과정이 하나도 의료에 어떤.
-체계가 정리되지 않은...
-수가로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그냥 병원에서 완전히 봉사 차원에서 해야 하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병원에서도 지금 관심이 없고 하지만 앞으로는 점점 이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고 이런 것을 사용해 본 환자분들이 내가 해봤더니 너무 좋더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좀 마음의 든든함도 있었고.
-맞아요.
-여러 가지 갑작스러운 증상들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조치를 받을 수 있어서 빨리 완화가 되더라.
하는 이런 인식들이 많이 쌓여서 전체적인 국민의 어떤 의견이 되어져서 이것이 이제 법을 바꾸고 또 이게
수가까지 가게 되면 많은 병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이런 일들을 해나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그런 거 있잖아요.
내가 진짜 많이 아팠는데 이게 아무도 내가 아픈 걸 모르고 나 혼자 그 아픔을, 이게 진짜 죽을병이야.
이러니까.
-맞아요.
-진짜 불안하고.
-고민할 때 되게 두려운데.
-걱정이 되겠죠.
-외롭고.
-그러면 진짜 아프신 분들이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옆에서 진짜 전문가들이 함께해 주시니까.
-너무 든든하죠.
-든든하죠.
-아까 말씀해 주셨듯이 오히려 더 수명이 늘어날 수 있고.
-그렇죠.
-스트레스 덜 받고.
-여명이 길어질 수 있는.
-오히려.
-그럴 거 같아요.
-맞아요.
-그런데 병원 밖에서, 아까도 이렇게 집에서도 원격으로 서비스를 받는 거 같은데 그런 부분도 한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최근에는 이런 항암치료를 받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분들이 빠른 조치를 받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가 직접 자기의 증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Patient Reported
Outcome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PRO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환자가 직접 자기의 휴대전화나 탭을 이용해서 자기가 오늘 항암치료하고 왔는데 오늘 와서 오심,
구토가 있다든지 설사한다든지 열이 난다든지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바로 보고하게 되면 그것을 의료진들이
그것을 확인해서 그레이드가 낮을 때는 거기에 맞는 적절한 가이드를 드리게 되고 치료 지침을 드리게 되고 치료
지침을 드리게 되고 굉장히 그레이드가 높은 경우에는 전화를 드려서 빨리 응급실로 오시라든지 아니면 조기에
외래를 방문하시라든지 이런 것들을 안내해 드리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어머니가 말기 암 환자신데 존엄사를 원하셔서 안락사가 가능한 스위스까지 먼 길을 함께한 딸의 이야기가.
-본 것 같아요.
-에세이로도 나왔잖아요. 이렇게 요즘은 존엄사, 안락사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확한 개념도 좀 궁금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어디까지 허용이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단어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단어로 이렇게 활용이 되고 있는데 존엄사라는 이름도 있고 안락사라는 이름도 있고 또 안락사
중에서 적극적인 안락사, 소극적인 안락사, 이런 등의 단어들로 활용이 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어떤 환자가
자기가 여러 가지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절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이나 증상이 있을 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고 싶은 그 마음을 담은 그런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자기의 생명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제도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이런 제도는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입니다. 불법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요구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실 건 먼저 이런 제도적인 도움을 받기를 희망하시기보다 본인이
갖고 있는 증상을 좀 더 적극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는 않은지 한번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조기 완화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고 또 조기에 호스피스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고 또 정말 조절되지 않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 완화적 진정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합법적으로 환자를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인데 안락사와는 좀 다른 방법이거든요.
안락사는 말 그대로 생명을 잃게 하는 것이 목적인 그런 치료라고 한다면
완화적 진정은 환자가 증상을 좀 덜 느끼도록 도와주는 그런 치료입니다.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게 되면 힘든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에서만 봤었거든요.
-내 말이요.
-나는 연명 치료 안 하겠다.
-작성하고.
-라고 했는데 아니, 왜 나를 이렇게, 이렇게 더 살게 하는 거야.
-그러니까.
-심지어 이런 장면도 본 것 같아요.
-맞아요.
-이게 현실에서도 이제 우리가 볼 수 있는.
-그러니까 이런 거, 가족 마음은.
-맞아요.
-연명해서.
-맞죠.
-그렇지.
-잠깐이라도 더 손잡아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옆에 있고 싶고.
-맞아.
-더 오래 있고 싶고 한데.
-그렇죠, 이런 마음이 더 간절할 거고 또 반대로 환자분께서는.
-그렇죠.
-너무 괴로우니까 연장하고 싶지가 않다.
-고통스러우니까.
-이 고통을 끝내,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자기 결정권이니까.
-그러니까. 근데 이건 어떤 절차를 통해서 결정을 하는 건지 대부분 어떤 과정을 통하나요?
-현재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라는 걸 작성하거나 연명 의료 결정을 하는 두 가지 서류가 있거든요.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라는 건 주로 건강할 때 하는 겁니다.
우리 건강할 때 질병이 없을 때 내가 만약에 나중에 연명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나는 이런저런
치료는 하고 이런저런 치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을 자기가 작성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우리가 국가기관에서 지정한 기관들이 있습니다.
보건소인 경우도 있고 동사무소인 경우도 있는데 그곳에 가서 서류를
작성해 놓으면 전국적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래서 어느 병원에 가더라도 이 서류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형태가 한 가지가 있고 근데 이건 변경 가능합니다, 언제든지.
다시 이것을 철회했으면 좋겠다 하면.
-바꿀 수 있으면 너무 좋죠.
-철회가 가능한 그런 서류라고 보시면 되고 또 한 가지 연명의료 계획서라는 게 있습니다.
이 서류는 의사가 작성하는 겁니다.
보통은 임종이 6개월 정도 남았을 때 환자와 의사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서 환자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해해서
만약에 연명 의료를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이 됐을 때 어느 어느 치료까지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다는 거, 투석
문제, 이런 것들을 어디까지 하기를 원하시고 어떤 것은 원하지 않으시는지를 충분히 듣고 의사가 작성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로 많이 진행된 환자들이 작성하게 되고 법적 효력도 있고 또
환자가 의식이 흐려지거나 하면 이것은 거의 이 서류대로 모든 것이 진행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아까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을 살짝 재현했잖아요.
가족들이나 이렇게 해서 그걸 깼어요. 그런데 법이잖아요.
그럼 법에 저촉되면 이게 무슨 의료진이 처벌받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일단 원칙적으로 깰 수는 없습니다. 깰 수가 없고.
-깰 수 없어요?
-네, 없는데 철회한다는 건 본인이 철회한다는 말입니다.
본인이 내가 이전에는 내가 이런 치료 안 받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정말 병에 걸려서 두려움이 느껴지니까 나는 치료
다 받겠습니다라고 바꾸실 수 있다는 것이고 환자가 이렇게 정했는데 보호자가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없어요?
-없습니다.
-의료진이 절대 안 해주는 거네요.
-그렇구나.
-안 해 줍니다. 의료진도 바꿀 수가 없고 가족도 바꿀 수 없습니다.
단 환자가 미리 이전에 전혀 그런 의사를 보인 적도 없고 서류를 작성한 적도 없고
이럴 때는 그리고 그래서 정말 환자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모를 때.
-모를 때.
-그때는.
-어떻게 해요?
-그때는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서 전체 가족들이 동의를 할 경우에 그렇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동일하게.
-그렇군요.
-하지 않은 경우에.
-진짜 오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맞아요.
-지금 공개클리닉 웰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너무 새로운 지식이에요.
-그러니까요.
이게 참 그런데 대한민국 노인 인구 증가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필요성이 더
많아질 것 같은데 사회적 관심과 지원들 그리고 국민들이 좀 더 많이 아셔야 할 것 같아요, 진짜.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아직 죽음의 질은 전 세계에서 한 10위 중반 정도로 아직 낮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죽음의 질이 가장 좋은 나라는 영국이거든요.
영국이 그렇게 가장 좋아진 이유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호스피스 시스템이 굉장히 잘되어 있는 것이 한
가지고 두 번째는 죽음의 주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데스 매터스 해서 죽음이 중요하다는 주간을 만들어서 그 주간에는 한 주 동안
자유롭게 자기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나는 죽으면.
-받아들이는구나.
-나는 어떤 수의를 입혀줘, 내 비석에는 뭐를 해줘.
그리고 내 장례식은 어떻게 준비해 줘, 어디서 해 주고 누구를 초대하고 음악은
뭘 틀어줘, 이런 걸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그런 주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소름 돋았어.
-너무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터부시하던 죽음이 가까이 오는 거죠.
그리고 사실 죽음도 우리 인생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렇죠.
-그렇죠.
-탄생이, 출생이 우리에게 굉장히 축복의 시간이고 의미 있는 시간인 것처럼 인생의 마지막 시간인 죽음의, 임종의
시간도 굉장히 고귀한 시간이고 아름다운 시간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우리가 굉장히 놓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잘 정리하고 준비만 한다면 가족들에게 또 본인에게도 굉장히
아름다운 마지막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 변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변환, 사회적으로 죽음은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평소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고
만약에 내 죽음이 맞닥뜨려진다면 이런, 이런 부분들은 내가 했으면 좋겠고 이런 부분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자연스럽게 이런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주말에 가족 단위로라도 모여서 이런 이야기들 진지하게 나눠보시면 굉장히 도움 많이 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맞습니다.
-영국식으로 참 괜찮네. 나 죽으면 담희 너는 오지 마라, 이런 거.
-꼭 가야지.
-내 비석 앞에 저거 웰 갖다 놓고 싶다, 웰. 웰.
-웰이요.
-웰. 웰하게 살다 갔다.
-좋네요.
-너무 좋잖아.
-들어줍시다, 이건.
-맞습니다.
-웰!
-이렇게 완화 의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건강 주치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이자 호스피스
완화의료 센터장 신성훈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어서는 재택 의료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완화의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아무래도 생애 마지막 과정이다 보니까 참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래도 최대한 모두가 아름답고 편안하게 이별을 할 수 있도록 공개클리닉 웰이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재택의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100세 시대를 넘어서 120세 세대 이런 말씀들도 많이 하시죠.
그만큼 기대 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 수명은 또 그에 미치지 못해서.
-그렇죠.
-내가 아픈 채로 노년을 다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들 많이 하신다고 해요.
-예전에는 아픈 환자를 돌보는 일이 오롯이 가정의 몫이었는데 최근에는
가족과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의료진과 지역사회가 함께 돕는 통합 돌봄이 또 생겨나고 있다고 해요.
-이게 사실 부산, 경남이 전국에서 또 이렇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역이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 부산, 경남에 꼭 필요한 제도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보는데.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 공개클리닉 웰은 끝까지 본방 사수 그리고 재방 보시는 분들은 재방 사수까지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본방 사수, 재방 사수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의사 방호열 원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삶의 마지막까지 내 집에서 찾아가는 주치의 방문진료 한의사 방호열입니다.
-반갑습니다.
-성함 자체가.
-방문진료 방호열.
-방방곡곡 가가호호 열심히. 딱 좋네. 너무 좋습니다.
-삼행시를 또.
-어떻게 마음에 드십니까?
-좋은 이름입니다.
-괜찮아요?
-원장님 그러면 정말 말 그대로 환자분을 직접 찾아가시는 거죠?
-맞습니다. 대한민국은 작년 12월에 노인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습니다.
사람이 이제 나이가 들게 되면 거동이 안 좋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장기요양등급을 받을 수 있는데요.
경남에 약 9만 명, 부산에 약 8만 명 정도의 장기요양등급 환자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거동이 안 되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외래진료나 입원진료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의료진이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진료가 더 나은 진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신기기를 사용해서 하는 비대면진료도 적합할 수 있는데 이
방문진료와 비대면진료를 합쳐서 재택의료라고 하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들고 나온 이게 휴대용 초음파인데 이게 초음파입니다.
-진짜요?
-이걸 이제 휴대전화로 또는 태블릿 PC로 화면을 보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신기하다
-그리고 이거는 심전도 기계입니다. 굉장히 작죠? 그렇죠?
-네.
-실제로 포터블 X-ray라고 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X-ray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X-ray가 지금 CT 기능까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짜요?
-녹화 끝나고 저 복부초음파 한 번만 해주세요.
-그러면 오빠 온 김에 받아 가요.
-복부초음파 바로 해 주게.
-이 오빠 좀 안 좋거든요.
-아마 복부까지 가기 전까지 두께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역시 방방곡곡 가가호호 열심히 다니시니까 아시네.
-살빼고 가는 걸로.
-이렇게 원장님께서는 다른 병원들과 달리 좀 특별한 하루를 보내신다고 합니다.
원장님의 진료실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보고 오시죠.
평일 오전인데 텅 빈 대기실, 좀 어색한데요?
환자도 없이 원장님 혼자 진료를 보고 계세요.
-환자 욕창 사진을 받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게 욕창이에요?
-그렇구나.
-오늘 사이즈는 1.7. 혈압도 바이털도 괜찮네요, 혈당은 좀 높은 편인데.
이 시간에 한 번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화 거시나 보다, 저렇게.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고생 많으시죠, 방문진료 힘든데 오늘 나와 계셔서 많이 힘드십니다, 그렇죠?
요즘 좀 어떠세요, 컨디션은요?
-저번 주에는 폐렴이 있으셔서 월요일에 그때 병원에 가셨다가 나오셔, 입원은 아니시고 갔다가 오셨는데 지금 괜찮으세요.
-멀리 타지역에 계신 원장님이 보내주신 사진을 보면서 진료 노하우를 설명 드리고 욕창의 상태 변화를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방문진료 선배시니까.
-그러니까요.
-그런데 왔다 갔다 계단식으로 남는 편이거든요.
하여튼 계속 수고해 주시고 다 나을 때까지 얼마 남지도 않고 지금
안정적이라서 지금 굉장히 괜찮은 상태니까 계속 좀 수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재택 진료라는 게 환자 입장에서 편하겠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신경 쓸 거 많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고생 많으십니다.
-우리 방식대로 하다가 원장님이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준 덕분에 치료 이게 빨라지는 것 같아요.
-속도가 빨라졌어요?
-네, 속도가.
-진짜 원장님 덕분에 환자분 회복도 빠르고 의료진도 도움이 됐다고 하니까 원장님 뿌듯하시겠어요.
-그럼요.
-그러게요.
-환자분 얼굴 한번 볼까요?
-네, 알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 가지로 신체적으로 몸이 안 좋아서 욕창이 생겼는데 지금은 거의 90% 정도가 나았거든요.
이제 조금만 더 고생하면 욕창이 다 나을 거니까 욕창이 다 나으면 침대에서 생활하는 것도 많이 편해집니다.
욕창이 다 나으면 거기 있는 원장님하고 협력해서 관절 쪽하고 나머지 불편한 것들을 치료하도록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버님도 잘 참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웃으시네.
-그전에 비대면 진료 어떻게 하는지 되게 궁금했었는데 진짜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원장님의 환자를 향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희 공개클리닉 웰도 아버님 쾌유를 기원할게요.
-맞습니다.
-저희 KNN 30주년이잖아요.
갑자기 보면서 드는 생각이 옛날에 선배들한테 들었던 프로그램인데 얼마
전까지 우리 함께했던 고인범 아버지가 하셨던 프로그램이고 왕진 갑니다, 프로그램이.
-있었죠.
-과거 되게 인기 있었대요. 그 왕진 갑니다라는 프로그램이 스마트폰 안에 다 들어가 버렸네요.
-그렇네요.
-그러네요. 그러면 혹시 욕창 치료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 같은 것도 있으세요?
-그렇죠. 대부분의 비대면 진료가 우려되는 이유는 고립 때문입니다, 고립.
그러니까 집에 와상으로 환자분이 계시는데 그 부분을 케어해 줄 의료인이
없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는 어떤 방문 진료를 갈 수 있는 의사가 없다는 거죠.
그렇다, 그러면 이렇게 연락 오는 분들은 대부분 집에 계시고 집에 계시고 병원에 갈 수 없는 분이고 그런 분들의 보호자가
처치가 안 되니까 어떻게, 어떻게 알아서 연락 오는 게 저한테 연락이 오게 되는 경우죠.
그런데 그런 분들은 사실 욕창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 케어가 대체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아니면 오래되었거나 또는 등등의 이유로 낫지 않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어떤 저한테 의뢰를 하게 되면 제가 진료를 해서 대체적으로 좀 빨리 낫는 편입니다.
그러면 굉장히 만족하시고 그런데 2년 전에 강원도 강릉에서 오신 분이 있는데 그분도 남자분이신데 100살이 넘으셨어요.
치료가 거의 한 99% 됐을 때 그분이 돌아가셨는데 장례를 치르고 보호자분이 따님께서 전화가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슬프시지 않냐고 이렇게 여쭤보니까 굉장히 고마워하셨어요.
뭐냐 하면 아버지가 아프고 병들었고 욕창이 생겨서 그런 상황이었는데
돌아가실 때는 욕창이 없어져서 딸로서 굉장히 고맙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욕창이 생긴 분들은 일단 돌아눕는, 거동이 안 되는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생애 말기입니다.
얼마 안 돼서 돌아가실 수 있다는 그런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욕창을 치료하는 도중에 돌아가시는 분도 계시고 욕창을 치료하고
나서 또 얼마 안 돼서 돌아가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간혹 욕창 진료를, 비대면 진료를 하다가 그게 자연스럽게 재택 임종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같으면 철원에 계신 분인데 그분은 욕창 치료를 철원에 계신
한의사분과 협력해서 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보호자분께 병원을 가실 건지 아니면 집에서 혹시 돌아가시게,
임종하실 생각이 있으시냐고 물어보니까 집에서 돌아가시는 걸 원하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재택 임종을 하기 때문에 교육이라든가 노하우, 방법 그리고
보호자가 해야 할 일 등을 알려드렸고 그렇게 해서 집에서 임종을 하시고
장례를 치를 수 있게 그렇게 연계해 드렸습니다.
-생을 마감할 때는 우리가 집에서 생을 마감하는 게 좋겠지만 아무래도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재택 임종이 번거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맞습니다. 그런데 반대도 있습니다. 노쇠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급성기 병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꾸준히 안 좋아졌고 충분히 그분을 잘 돌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잘 돌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더 상황이 안
좋아졌다고 해서 병원에 임종을 위해 가는 거는 사실 맞지 않다고 볼 수 있겠죠.
왜냐하면 계속 모시던 어머니를 갑자기 병원에 보냈을 때 상태가 더 안 좋아질 확률도 꽤 높습니다.
왜냐하면 환경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호자 입장에서도 매일 보던 어머니가 병원에 가시게 되면 짧은 면회가 진행될 수 있겠죠, 그렇죠?
그래서 가족 간의 어떤 돌봄이 완전히 깨지게 됩니다.
그리고 임종 또한 집에 계시면 자연스럽게 모든 부분을 다 볼 수 있는데
병원에 계셔서 임종을 할 경우에는 임종을 못 볼 수도 있고 보더라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겠죠, 그렇죠?
그래서 이런 분들한테는 돌봄이 잘되고 집에서 돌아가시는 걸 원하는 집에서는 오히려 재택 임종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환자한테나 보호자한테나.
-아무래도 우리 아픈 가족 옆에 두고 한시라도 눈을 떼지 않고 있는 보호자의 케어가.
-맞아요.
-얼마나 마음이 놓이겠어요.
-그러니까요.
-그렇죠.
-그래서 사실 재택 임종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선택받은 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요.
이게 재택 임종, 이렇게 딱 단어만 들어보면 보호자분께서 케어를 엄청
잘하셔야 할 것 같은 그런 상상이 드는데 이게 갑자기 맞닥뜨리면 뭐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케어는 어떻게 하는지.
-그렇죠, 맞아요, 맞아요.
-막막할 수 있죠.
-그래, 맞아.
-배우는 데가 따로 있는 건지 이런 것도 되게 궁금하거든요.
-임종기에 가까워지면 예를 들어 식사를 안 하신다든가 잠이 많아진다든가 소변량이 줄어든다든가 등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그러면 저희가 환자분한테 먼저 선택을 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 계속 계실 건지 병원에 가실 건지.
그 이전에 물론 저희 의료진이 회의를 해서 이분이 회복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먼저 판단합니다.
그래서 회복이 가능한 분들은 무조건 병원에 가게 합니다.
그래서 회복해서 다시 퇴원할 수 있게.
그런데 회복이 병원에 가더라도 안 될 만한 증상이나 상황이면 보호자분한테 선택을 합니다.
병원 가서 처치를 하고 있을 건지 아니면 집에서 그대로 계속 계시다가 임종을 맞이할 건지에 대한.
그리고 만약에 보호자가 집에서 임종을 하는 걸 원한다고 했을 때 저희가 다양한 교육 등을 통해서 임종 시에 보호자분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같은 교육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제 의료진은 환자의 어떤 정보를 알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매일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는 예를 들어 그날의 혈압이라든가 맥박 수, 호흡, 소변량
등을 체크해서 단톡방에 올리면 저희가 그걸 가지고 이분의 어떤 상황을 분석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집에 그런 의료기들이 없다, 그러면 저희가 대여를 해서 집에서 체크해서.
-대여도 해 주세요?
-체크해서 보내줄 수 있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상황은 더 안 좋아지겠죠.
그래서 임종 시기가 다가오면 저희가 임종 예측을 합니다.
언제쯤 돌아가시겠다.
예측이 나오면 방문 진료를 진행을 하게 되고 방문 진료에서 다시 한번 더 언제쯤 임종을 할 것 같다는 예측을 해드리고
예를 들어 인사를 할 가족들이나 이런 분이 있으면 부르는 거를, 불러서 한 번 더 보실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그 시기쯤 되면 저희가 이제 장례식장을 어떻게 할 건지, 장례 방법, 화장이라든가 등등 그런 거를 선택하게
하고 그리고 장지를 선택하게 하고 이렇게 실제적인 장례 준비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가정의 달이고 오늘 아침 드시고 고령의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셔다드린 분들은 또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많이 가실 텐데.
-그렇죠.
-오늘 함께하는 내용들이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직접 현장에서 재택 임종을 진행하셨을 때 기억에 남는 죽음을 맞이하신 분이 계시다면.
-방문 진료의 특징이 뭐냐 하면 그 댁에 가서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머무르게 되거든요.
외래 진료는 보통 3에서 5분 정도고 환자만을 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방문 진료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오래 머물고 가 있다 보니까 집안의 가족
관계라든가 환경들을 대체적으로 아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실 재택 임종한 분들은 모든 분이 다 기억에 남고 어떤 분이셨는지 어떤 상황이셨는지 그런 게 기억에
남는데 집에서 돌아가시는 것은 사실 저희가 사후 돌봄이라고 해서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거든요.
인터뷰를 해보면 대체적으로 굉장히 다른 가족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재택 임종을
같이하는 가족들이 있고 다른 형제들이 있다고 봤을 때 안정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어머니를 내가 모셔서 집에서 끝까지 모셨고 집에서 돌아가셨다.
내가 임종까지 책임져 드렸다, 이렇게 굉장히 뿌듯해하는 분도 계십니다.
사람이 죽으면 두 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애도하는 기간, 슬퍼하는 기간입니다.
나의 가족이 돌아가셨으니까 그리고 그게 어느 순간은 추모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워하는 순간.
애도 기간이 너무 길거나 하는 것도 보호자분들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보니까 재택 임종을 하신 분들이 적절한 애도 기간과 그리고
어떤 추모 기간에도 굉장히 긍정적인 추모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나 봐요.
-정말 누군가의 마지막을 끝까지 신경 써주신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드는데.
이번에는 방문 진료 가시는 길을 저희가 동행해 봤습니다.
생생한 현장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양손이 무겁게 의료기구와 장비를 들었는데 방문 진료에 나서는 길입니다.
평일 오후에는 매일 환자를 직접 찾아가고 있다는데요.
거리가 멀다 보니까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방문 진료 가고 있습니다. 한 달에 근무 시간이 거의 270시간에서 300시간 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도 일정이 있을 때는 가야 하고 응급 진료도 있고 그래서 일단
절대적으로 시간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이고.
-주말까지 할애해야 하는 만큼 웬만한 사명감 없이는 못 하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이번에도 짐을 한가득 들고 이동하시네요.
-그러게요.
-여기에는 서류랑 뜸 종류 그리고 각종 테스트기 그리고 가방 안에는 드레싱
종류랑 심전도라든가 초음파 그리고 바이털 측정기 등 다양한 진료 기구, 도구 등이 있습니다.
-거의 뭐 그냥 이동하는 검진실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안녕하세요? 잘 계셨어요? 방문 진료 왔습니다.
-100세 어르신인데요. 골절하고 욕창이 생겨서 2주에 한 번 정도 방문하고 있습니다.
-100세 어르신.
-100세이구나.
-일단 원장님 오실 때는 일어나서 앉지도 못했는데 계속해서 침하고 뜸하고 이렇게 치료해 주시니까 지금 한 석 달째 됐죠.
그런데 이제는 혼자서 내려오실 정도가 되네요.
-저번에는 죽 위주로 드셨는데 요즘에도 죽 드십니까, 아니면 밥 드십니까?
-밥 드세요.
-소화 기능 많이 좋아지셨네요, 그렇죠?
-김밥도 드시고.
-김밥도, 힘이 나려면 식사량이 기본적으로 되어야 해요, 그렇죠?
꽉. 최대한. 꽉, 꽉. 더, 더.
좋습니다. 됐습니다.
11.6kg, 왼쪽은. 왼쪽도 저번에 10.8kg였는데 한 1kg, 약 1kg 정도 늘었어요.
허리는 이제 안 아파요?
-안 아파.
-허리는 안 아파요?
-발이 아파.
-발 아파요? 동상, 그렇죠?
이제 동상은 또 겨울 지나면 낫습니다.
이게 동상이 옛날에 생긴 거라서.
색깔이 많이 좋네요, 저번에는 많이 붉더만.
괜찮아요.
-식사도 잘하시고 악력도 좋아지셨고요. 환자분이 좋아지시는 것을 보면 정말 먼 길 달려온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로 심박수 체크도 가능한 것 같은데요.
요즘 의료 장비들도 휴대하기 좋아지면서 방문 진료하기 좋을 것 같아요.
침도 놔주시는 것 같고 뜸도 들이시는 것 같고, 좋은데요.
-어머니.
-(함께) 안녕하세요?
-누워 계시는 것 보니 이분도 좀 많이 불편하신가 봐요.
병원 가기도 힘드실 텐데 진짜 방문 진료가 너무 소중합니다.
-살짝 생물학적 세균막이 생겨서 저번처럼 좀 긁어내겠습니다, 그렇죠?
좀 긁어내야 해서 옆으로 한번 누워보실게요.
-이분은 욕창 3단계인데 드레싱하고 침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게 막이 안 좋은 거예요, 이게.
이게 있으면 새살이 잘 안 생깁니다.
이렇게 걷어냈는데도 또 생겼네요, 그렇죠?
-앞서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는 말씀이 참 기억에 남는데 이게 사실 집으로 일일이 찾아간다는 게 말이 쉽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맞아요.
-그럼요.
-힘들죠.
-그러다 보니까 환자 입장에서는 의사가 집으로 찾아오게 된다면 아무래도 비용이 걱정될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부담을 하게 되나요?
-보통 건강보험의 경우 한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비용을 부담합니다.
-생각보다.
-만약에 그분이 저희 의료 기관으로 온다고 하시면 보통 한 2명, 3명 정도가 부축을 해야 하고.
-그렇죠.
-또 차량이 필요하겠죠.
-그렇죠.
-차량이 필요하죠. 그리고 이제 또 병원 와서 기다려야 하죠.
-그렇죠.
-그렇다고 그러면 시간하고 비용이 아마 곱절 이상을 들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노인층 같은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분이 많기 때문에 좀 빈곤하신 분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으신 분들은 지자체나 이런 쪽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거 지금 방송 보시는 분들 이거 너무 좋은 혜택 같은데.
-맞아.
-이렇게 하면서.
-그렇죠.
-귀가 쫑긋하신 분들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요.
-맞아요.
-혹시 이렇게 방 원장님처럼 전국 곳곳에도 이렇게 방문 진료하시는 의료기관이 좀 있나요, 어때요?
-여러 가지 제도가 있는데 저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랑 방문 진료 두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재택의료센터는 전국에 135개가 있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부산 경남권은 좀 적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 같은 경우는 금정구, 동래구, 동구 그리고 수영구 이렇게 네 곳이 있고요.
경남 같은 경우는 제가 있는 거제시랑 하동, 이렇게 두 곳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비율이 적은 편이고요.
그리고 방문 진료를 하는 과는 부산에 190여 개 정도.
그리고 경남에도 190여 개 정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도에 신청을 했는데 실제로 방문 진료를 하는 분들은 이 중에 30%
정도가 안 된다고 통계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방문 진료가 사실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가야 하고 힘들고 예를 들어 저는 휴가 기간도 사실 잘 못 보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하는 분들이 아직은 좀 적고 그리고 하는 분들도 대체적으로 힘들어 하십니다.
-힘들구나.
-그런 상황이라서 조금 앞으로 수가라든가 그리고 어떤 다양한 보조금
등이 진행돼서 좀 더 활성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말해 의료 취약 지구라고 하죠.
의료가 부족한 지역 대표적으로 거제시 같은 경우 공보의 숫자가, 공중보건의 숫자가 줄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좀 더 지원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작 다른 가족 챙기시느라 원장님 가족들하고 여행 한번 가시기 힘들 텐데.
-그러게요.
-너무 속상하겠다.
-가족들한테 한 말씀 하세요.
-미안해.
-진짜 실제로 오셨거든요.
-이게 참 그렇습니다. 고령화뿐만 아니라 지방 소멸이 가속화된다 이런 이야기들이 참 많은데.
의료 서비스도 변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현재 확정된 거는 인구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1959년부터 71년까지 1년을 빼고 100만 명 이상이 태어났습니다.
59년생이 올해 66세가 됩니다.
작년부터 노인 인구로 접어들었죠.
앞으로 10년간 굉장히 많은 인구가 노인 인구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분들이 나이가 드는 약 80대 초반, 80대 중반이 되는 약 20년에서 30년
후에는 많은 분이 집에서 거동 불편하게 계실 확률이 높습니다.
1년에 약 36만 명 정도가 돌아가십니다.
그런데 이게 2.5배 정도 약 80만 명 정도가 돌아가시는 시대가 올 겁니다.
그때는 진짜 재택 의료랑 재택 임종 같은 어떤 제도가 필요할 거고 그리고 그것을
해야 하는, 하는 기관이 많이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지금 저출산이잖아요.
사실 2, 30년 뒤면 지금의 태어나는 사람 그리고 10대, 20대 정도가 돌봄을 맡아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력이 없습니다.
당장 올해부터 요양보호사 수급이 부족해집니다.
그리고 다양한 의료인도 수급이 부족해지는 시대라서 앞으로 좀 많은 걱정이 됩니다.
내년부터는 통합 돌봄지원법이 시행됩니다.
모든 지자체에서 돌봄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자체와 그리고 의료 기관, 방문 진료를 하는 분들이 협력해서 좋은
제도를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수 한번 보내주시죠.
-진짜.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됐으면 좋겠어요.
-말씀하셨듯이 재택 의료나 재택 임종과 관련해서 제도적인 뒷받침이 더 잘 따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재택 의료와 관련해서 도움 말씀 주신 건강주치의 한의사 방호열 원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KNN 창사 30주년을 맞이해서 저희가 이번 시간에는 조금 특별하게 준비해 봤는데 어떠셨나요?
이렇게 공개클리닉 웰은 부산, 경남의 최장수 의료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10시 10분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동안 올바른 건강 정보를 유쾌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부산, 경남 시도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서 지금처럼 열심히 준비할 테니까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다음 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뭐 하고 계십니까?
-공개클리닉 봐야죠.
-공클 만나야죠.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개클리닉.
-(함께) 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봬요.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