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클리닉 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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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클리닉 웰 - 한국 암 발생 5위, 위암의 최신 치료법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 외과 정재훈 교수)

등록일 : 2025-04-21 15:06:12.0
조회수 : 170
-(해설) 여러분도 혹시 폭식, 야식,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 있진 않으신가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안 매우세요?
-이 정도에 지면 안 되죠.
-(해설)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 5위를 차지하며 한 해 3만여 명이 위암을 진단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시경 등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가 넘으며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는데요.
-암세포가 다 죽어. 위암 다 나았어?
-(해설) 최근 로봇 수술로 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고 회복이 빨라 또 다른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여전히 한국인의 공포의 대상인 위암의 최신 치료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위암도 OOOO이 대세입니다.
-공클이다.
-토요일 아침에는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요즘 매운 볶음면, 닭발, 마라탕 등등등 자극적인 음식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위암을 유발한다는 사실도 알고 계신가요?
-맞습니다. 또 이뿐만 아니라 워낙에 바쁘다 보니까 패스트푸드 먹죠.
-그렇죠.
-야식 먹죠. 폭식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대인들의 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걱정할 수 있는 위암의 최신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외과 전문의 정재훈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고맙습니다, 어서 오세요.
-(함께)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정확하고 정교한 수술을 통해서 위암을 정복하고자 하고 있는 위장관외과 정재훈입니다.
-반갑습니다.
-너무 잘생기셨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키워드 위암도 OOOO이 대세다인데요. 과연 어떤 게 대세일까요, 여러분?
-일상생활 속에 대세가 있잖아요. 패션에도 대세가 있고. 음식도 있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공클도 대세가 있고.
-방금 손 어떻게 했죠?
-공클도 대세가 있고. 위암에도 대세가 있을 거란 말이죠.
그래서 위암은 국가 암 검진으로 위내시경을 시행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위내시경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해서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함인 만큼 제가
생각했을 때는 위암도 조기 발견이 대세로 가겠습니다.
-자칭 대세님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대세주호.
-대세주호.
-대세주호.
-대세주호.
-너무 크게 웃으시는데.
-그런데 제가 매년 위내시경을 받거든요. 위내시경은 이제 대세가 된 것 같아요. 이미 대세에서 넘어간 것 같아요.
-진짜요?
-한물갔다.
-그래서 위암도 위내시경이 대세다. 이건 아닌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표적 항암이 아닐까.
-표적 항암.
-암세포를 표적해서. 그러니까 만약에 제 마음이 담희 씨한테 있다면 담희 씨가 마음의 표적이잖아요.
-그렇죠.
-표적 사랑이 될 수 있잖아요.
-굴욕 당하는 느낌이네.
-뭔가 암세포를 대항해서 그걸 죽이기 위해서는 표적 항암을 해야 하잖아.
-그렇죠, 그렇죠.
-건강 호사가답게 앞선 트렌드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고급진 단어를.
-제가 좀 그래요. 외모처럼.
-고급스러운데.
-그러니까.
-위암도 표적 항암이 대세다.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또 건강 반딧불이답게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뭐죠?
-이 대세라는 건 어느 정도 검증이 됐으니까 대세라는 말이 따라붙는 거잖아요.
-그렇죠.
-이 치료법에 어떤 게 대세인 치료법이 있을까 생각을 해 보니까 줄기세포가 떠오르더라고요.
저희 아빠도 줄기세포를 연구하셨었는데요.
-진짜요?
-아빠를 믿고 오늘 줄기세포 한번 밀어보겠습니다.
-대단하신 분이네.
-이 줄기세포를 활용해서 위암을 치료를 하든 조기에 발견을 하든 아빠를 믿고 줄기세포 던져보겠습니다.
-약간 좀 집안 자랑 같은 느낌이 좀.
-그러니까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러니까요. 왜 갑자기 자랑하세요, 주눅들게?
-아닙니다.
-우리 아빠 집에 있어요.
-저희 아빠도 지금쯤.
-우리 아빠 건강하세요.
-공클 보고 계실 거예요.
-담희 씨는.
-뭐 줄기세포에 표적 항암 너무 전문적인 말씀하시는데.
-괜히 부담스럽죠?
-되게 부담스럽거든요. 하지만 제가 그래도 공클에 수년간 있지 않았겠습니까?
-선배님.
-그러면서 제가 여기서 배운 게 많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생각을 해 보니까 쥐어짜니까 번뜩이는 단어 하나 생각나거든요.
그게 바로 뭐냐 하면 예전에는 원래 절제 후에 항암 치료를 했었단 말이죠.
-그렇죠.
-그런데 지금은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선행 항암을 한단 말입니다.
그래서 위암도 선행 항암이 대세.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혹시 저기 오늘 대본대로 했죠?
-왜요? 티 나요?
-네.
-망했네. 똑똑한 척하려고 했는데. 교수님 오늘의 키워드는 어떤 거죠?
-네 분 다 너무 정확한 내용들을 많이 얘기하시는데 오늘의 키워드는 위암도 최소 침습이 대세다입니다.
-(함께) 최소 침습.
-최소한으로 침습해서 구멍을 뚫고 들어간다.
이런 뜻 같은데 조금 어렵습니다. 이게 뭐 최소 침습으로 치료를 한다는 게 어떤 뜻인가요?
-침습이라는 거 자체가 환자 몸에 상해를 입히는 건데요.
결국에는 최소 침습이라는 걸 그런 상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개복 수술은 배를 절개를 해서 배를 열고 하는
수술이고 최소 침습은 구멍을 뚫는다든지 아니면 원래 우리 몸에 나 있는 구멍을 이용한다든지 그런 접근법이 되는데요.
여기서 위암 수술에서 최소 침습의 대세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되겠습니다.
최소 침습의 장점은 말 그대로 상처가 적기 때문에 환자 몸에 입히는 상흔도
적고 이후에 합병증 발생률이 현격히 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까 회복 속도도 훨씬 빠르고요.
그래서 최소 침습의 대표적인 게 복강경 수술이 될 텐데 오늘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 두 가지를 이야기하게 되겠지만 복강경 수술의 큰 틀 안에 로봇 수술도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1cm 미만 이런 복강경 수술은 아무래도 구멍을 조그마하게 내는 거니까
초기 암일 때나 조금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요.
-굉장히 정확하게 다들 잘 이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당연히 처음에 적용할
때는 아무래도 수술이 비교적 조금 간단하고 쉬울 수 있는 조기 위암에 많이
적용했고 그 역시도 연구를 통해서 치료 효과가 개복 수술과 비교해서 동등하고
합병증 발생률은 더 낮고 회복이 더 빨라지는 걸 밝혔기 때문에 이게 대세가
되었고 조기 위암보다 진행성 위암, 조금 더 진행된 경우에도 개복 수술만큼의
치료 성적도 보이고 합병증이나 회복 면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많은 부분을 지금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 더 여쭤볼 게 이 위암 수술하실 때 복강경 수술이랑 뭐 이렇게 개복 수술 비율이 어느 정도 되나요?
-현재는 저희 병원뿐만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복강경 수술이 압도적으로 많을 겁니다.
-진짜요?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는 있지만 제 경우로 따지면 한 달에 전부 다 복강경 수술만 하는 경우도 있고요.
1년으로 따졌을 때는 처음부터 개복 수술을 계획하고 들어가는 경우는 사실은 10건 미만인 것 같습니다.
-그럼 아까 그 대세가 위암도 복강경이 대세다라고 해도.
-그렇죠.
-맞네요.
-될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최소 침습이라는 단어 안에 복강경이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있으니까.
-그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정형외과 관련된 이런 방송할 때 양방향 내시경 이런 거 요즘 많이 했잖아요.
-그렇죠.
-양방향 내시경.
-그냥 한 개만 뚫는 게 아니라 여러 개. 여기 복강경 여기 저기 위암 수술할 때도 한 2개 정도 뚫습니까?
-기존에 복강경 수술은 구멍을 5개 뚫고 하는 거에서 시작했습니다.
-5개.
-물론 완전 최초에는 5개보다 더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소 침습이 대세가 되고 그다음에 기구들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구멍 개수가 줄어들어도 배 안에서 여러 방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구멍이
3개까지 줄어드는 최소 침습 수술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구멍 1개짜리 수술들도 있습니다.
-계속 발전하고 있는 거네요.
-물론입니다.
-1개요? 아까 로봇 수술이 복강경 수술의 일부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환자 입장에서는 사실 로봇 수술을 해야 하는 건지 복강경 수술을
해야 하는 건지 물론 주치의 선생님께서 잘 안내를 해 주시겠지만 그래도 어떤 걸
선택하는지 그 기준이 좀 궁금할 것 같습니다.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에 대한 기준점은 아직 학술적으로 명확하게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복강경 수술이라는 큰 틀 안에 구멍을 뚫고 하는
수술을 복강경 수술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 안에 로봇 수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을 할 수 있는 분들은 결국에는 로봇 수술도 다 적용 가능하신 분들이고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복강경 수술은 관절이 없기 때문에 많이 진행된 암에서
조금 더 많이 섬세하게 임파선을 뜯어야 하거나 조직을 만져야 하는 데 조금 제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로봇 수술은 로봇 팔에 똑같이 구멍을 뚫고 하지만 끝에 관절이 있어서
제가 손목을 이렇게 움직이는 것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진행된
위암에서도 로봇 수술을 사용해서 최소 침습 수술을 조금 더 확실하게 더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2개를 비교해서 알려주시니까 더 설명이 잘 되는 것 같은데 사실 아까 제가 궁금했던 게 있었거든요.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의 차이점도 좀 비교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세요?
-이게 조기 위암이라는 단어가 환자분들한테 1기 뭐 극단적인 초기 이런 뉘앙스로 들릴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의학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은 림프샘 전이라든가
위암 상태의 전체를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의 두 단어는 위암의 침범한 깊이, 위벽에 얼마나 깊이
파고 먹었느냐 그거를 가지고 나누는 기준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1기, 2기,
3기, 4기 이런 것들은 방금 말씀드린 깊이에 더해서 림프샘 전이 개수, CT로
봤을 때 나머지 영상들로 봤을 때 타 장기에 전이가 있느냐.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합쳐져서 1, 2, 3기 결정하게 됩니다.
-정확하게 이해가 되네요.
-맞아요.
-이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원장님께서 잘 설명해주신 덕분에 조금 이해가 쏙쏙 잘되는 것 같은데요.
로봇 수술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 현장을 저희가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함께 보고 오시죠.
늘 봤던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생기면 걱정이 될 수밖에 없겠죠.
-항암치료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
교수님께서는 내시경 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수술할지 계획을 세우시는 것 같은데요.
-수술을 하려면 환자분한테 가셔야지 지금 어디 계시는 거예요?
-이게 로봇 수술이기 때문에 조종석, 콘솔이라고 저희가 부르는데요.
콘솔에 앉아서 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으로 이렇게 환자분 배 안을 미리 보는 겁니다.
-이제 수술에 들어가나 봅니다.
의료진들이 다들 수술하기 전에 바쁜데 로봇 수술은 저 구멍 뚫어주는 게 로봇
팔이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는 건가 보네요.
로봇 등장해요, 로봇.
-저게 로봇 팔, 로봇 팔인가 봐요.
-맞습니다.
-진짜 관절처럼 여기저기 꺾여 있는데 저 구멍 속으로 기구가 들어가고 교수님의 손을 따라서 로봇이 움직이는 거죠?
-맞습니다.
-구멍은 작아 보이는데 생각보다 모니터에서는 꽤 크게 보이는데요.
-그래요.
-로봇 손끝이 뾰족한 게 섬세하게 잘 다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하얀 클립으로 집고 그 부위를 섬세하게 떼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화면에서 물감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이 형광 물질인데 수술
하루 전날 내시경을 통해서 암 병변 주변에다 주사를 해놓으면 저렇게 하루
동안 혈관이나 림프샘을 타고 넘어가서 저렇게 병변을 볼 수가 있습니다.
위 절제를 하고 있고요.
-로봇 팔이 다 조절하는 거죠.
-네.
-이제 백에 담아서.
-담아서.
-위 조직, 검체라고 그러죠. 검체를 꺼내고 있습니다.
-꺼내네요.
-너무 신기하다.
-그런데 진짜 신기한 게 어릴 때 이런 표현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 만화 봤을 때 철인 28호 로봇 태권브이 보면.
-알죠.
-로봇 이렇게 조종하잖아요. 진짜 우리 교수님이 철이 같았어요. 조종하는 주인공 같은 느낌.
-진짜.
-로봇을 통해서.
-수술할 때 콘솔에 앉으면 처음에 제가 초창기 때 생각하면 약간 그런 느낌이 있어서 저도 기분이 달랐고요.
그런데 로봇이 그렇게 멋지게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정말 멋진 일을 하시니까.
-감사합니다.
-맞아요.
-대단한 직업이십니다.
-또 궁금해지는 게 아무리 비슷한 수술이라고 해도 복강경이나 수술법에
따라서 수술 성적이나 재발률에도 차이가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이게 저희가 로봇 수술을 처음 시작할 때 획기적으로 성적이 더 좋기를 사실 저희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치료 성적이라는 큰 카테고리로, 큰 분류로 봤을 때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요?
-아쉽게도.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차이가 없다는 점은 5년 생존율, 완치율 이런 개념이고요.
그건 장기 성적을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수술 후 단기 성적, 수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 다음 환자의 속도
면에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연구 결과들이나 선행 연구 결과들을 보면
로봇 수술에서 확실히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로봇 수술을 하면 다시 정리를 하면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발생 확률이
조금 더 적고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그런 장점들이
있어서 로봇 수술을 좀 더 선호하게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사람 손보다 조금 더 정교해서 그런 걸까요?
-사람 손이 더 정교한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그런데 로봇은 떨림이 전혀 없습니다.
-손 떨림이요?
-손 떨림이 절대 없는 수술은 없습니다. 개복 수술 상황에서는.
왜냐하면 자세도 그렇고 기구들도 그렇고.
하지만 로봇 수술은 그런 것들을 전부 보정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참 좋습니다.
-메리트가 있네요.
-장단점이 확실히 있네요.
-이 영상에서 보신 분도 건강검진을 받다가 암 발견하셨잖아요. 우리나라에서 2년에 한 번씩.
-그렇죠.
-건강검진 받는 게 있는데.
-그렇죠.
-그것만으로도 조기 발견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도움이 되는 걸로 이미 연구에서도 밝혀졌고요.
-연구에서도요.
-실제로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 때문에 조기에 진단된 환자도 많이 늘었고 그
덕분에 조기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분들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연구에 따르면 검진 시스템 자체가 실제로 그런 위암에 의한
사망률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를 보였다는 걸 이미 결과로 나와 있고요.
그런데 여기서 조금 저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검진 도구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내시경도 있고 위 조형술도 있고요.
그런데 위내시경만 이런 위암에 의한 사망률을 떨어뜨린 효과를 확실하게 보인 걸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면 빨간 선이 검진을 제대로 받으신 분들이고 검은 선이
검진을 받지 않고 지내신 분들인데 검진을 받은 분들이 사망률이 확실히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년에 한 번씩 무조건 받으니까.
-너무 자주 아니에요, 1년에 한 번은?
-그러게요.
-1년에 한 번이 꼭 자주라고 말하기는 힘들고요.
일단은 위험 요인이 없는 분들은 2년에 한 번씩 받으면 되고 혹시 가족력이나
반복되는 위궤양을 앓고 계시거나 그런 것들이 있으면 1년에 한 번씩 보게끔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도 위험 요소를 중의 하나고요.
-그리고 자주 받아서 그런지 수면 내시경, 수면이 잘 안돼서.
-진짜요?
-하고 있는데 깨요. 깨면 중계를 합니다. 깨끗해요. 괜찮아요.
-직업병 장난 아니야, 어떡해.
-중계를 하면서 이렇게 하는데. 그런데 우리가 흔히 탄 음식 먹으면 위암 걸린다. 맵고 짜게 먹으면 안 된다.
-맞아.
-특히 부산, 경남 너무 맵고 짜다, 간이 세다. 그래서 뭐 여기 우리 부산, 경남에 위암 환자가 많다.
-그래요?
-이런 이야기도.
-그래요?
-자극적으로 먹기 때문에.
-예전에 들었어요, 진짜. 들었어요, 진짜, 그런 이야기를.
-진짜요?
-실제 그게 맞는지 그리고 위암이 생기는 이유가 뭔지 말씀해 주신다면요?
-아까 일단 처음에 말씀하셨던 먹는 것들.
맵고 짠 거 이런 것들은 위암에 영향을 주는 게 맞습니다.
대표적으로 염장 식품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그다음 일본, 위암 발생률이 많고요.
서양으로 따지면 이탈리아도 위암 발생률이 좀 높습니다.
염장 식품을 많이 먹는 나라 중의 하나죠.
그래서 짜게 먹는 건 우리 고혈압이나 이런 것들도 안 좋긴 하지만 위 점막
자체에 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짜게 먹는 건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고요.
탄 음식은 탄 음식 자체에 발암 물질이 많다고 되어 있다 보니 탄 음식도 역시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나 혹시 반복되는 위궤양, 위염 이런 것들이 위암의 원인이 되고요.
사실은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위암의 원인이 되고 특히 유전적 요인을 무시할
수가 없는데 가족력에 혹시 위암이 있으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고 그게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실히 식습관이 참 중요하구나, 이런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그런데 이 위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바로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장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절제를 하거나 그러면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실제로 좀 어떤가요?
-그림을 좀 보면서 설명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위를 자르기 때문에 우측에 보시는 게 위 자르고 나서 재건된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잘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저 길고 큰 위를 다 거쳐서 음식물이 내려가서
십이지장도 다 거쳐서 소화가 되지만 위를 자르고 나면 바로 이어붙이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지금 저 그림에서처럼 먼 쪽에 있는 소장을
끌어다 올려서 붙이고 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재건하든 음식물이 지나가는 길이가 짧아집니다.
그래서 너무 음식을 빠르게 드시거나 과식을 하시거나 하면 복통, 설사 이런 것들을 유발할 수 있고요.
심한 경우에는 이렇게 땀을 흘리신다거나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해서 꼭 저혈당
증상처럼 이렇게 실신하셔서 응급실로 오시는 경우도 드물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좀 천천히 드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천천히.
-이번에는 위암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콩트로 풀어보겠습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 기, 기, 기, 기다.
-(함께) 아, 아, 아, 아, 아이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예!
-갈수록 호흡이 잘 맞는 저희 공포.
-잘 맞는.
-공클의 포. 괜찮지 않습니까?
오늘의 첫 번째 이야기, 위암인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우리 운아, 몸은 좀 괜찮아? 무슨 내시경 받으러 갔다가 위암, 나 깜짝 놀랐다.
-그러게, 엄마, 진짜 놀랐다. 그런데 내가 참 평소에 엄마한테
효도하고 좋은 일 많이 하니까 하늘에서 하나님이 도와주신 게 아닌가.
조기에 발견해서, 그렇게 생각되네.
-빨리 발견된 것은 좋은데 네가 무슨 효도를 했다고.
야, 그것은 내가 다 아침마다 기도하고 건강 좋은 밥상 차려주고 내가 다 했어.
-엄마, 아들이 아픈데 그렇게 교만할 일이야?
나 진짜 우리 엄마 진짜, 건강 염려증 때문에 내가 매년 검진을 받아서
깨끗해요, 이래서 내가 그중에 이상해요, 해서 발견해서 그게 된 거 아니야?
-그래, 유난스럽게 내장 찌르고 다니고 이렇게 하면.
-내장을 찌르다니요.
-내장을 찌르다니요.
-내장을 왜 찔러요, 엄마.
-위 찌르고 다니던데 그래, 다행이다, 그래.
그런데 뭔 내시경만 했다 하면 좀 찝찝한데 뭐 더 해야 하는 것 아니야?
-뭘?
-뭘 자르든가 째든가.
-뭘 자르고 찔러. 이 아줌마, 진짜.
여러분, 이러다가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낼 것 같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문제 나가겠습니다. 조기 위암은 내시경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할 수 있다.
-내시경.
-맞으면 기다, 아니면 아이다. 당신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정답, 하나, 둘, 셋.
들어주세요.
-기다.
-기다. 기다.
-나만 또 이렇게 됐네.
-기다.
-교수님 표정 한번 보고.
-기다.
-끄덕끄덕하셨어요. 기다.
-오, 채는 기다. 한담희 씨 혼자 아이다. 말씀해 주세요.
-혼자.
-뭐라도 해야죠.
내시경은 확인하는 거고 그리고 그 후에 추적 관찰을 하더라도 항암 치료는
최소한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해서 아니라고 했거든요.
-추적 관찰까지 오늘.
-역시.
-똑똑해 보였나요?
-오늘도 확신하시는 거죠, 여기?
-네.
-그렇죠?
-네.
-그러면 이 정답에 보증금을 좀 걸어주세요.
-보증금까지.
-100원 있어요.
-100원.
-100원.
-두 분은.
-저 같은 경우에는 제 경험담으로 미루어 봐서.
-경험담.
-제가 작년에 대장 내시경을 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용종이 조그마한 것들이 한두 개 정도가 발견돼서 뺐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내시경을 통해서 발견됐었거든요.
그래서 조기 위암 같은 경우에는 내시경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요?
-저는 기다로 가겠습니다.
-왜 내시경으로 종양도 좀 지져 냈으니까.
-지져 냈으니까. 실비 받았거든요.
-받았군요.
-경험담이네.
-채림 씨는?
-저는 담희 언니처럼 출제자의 의도를 이번에 잘 파악을 해봤습니다.
-잘 배웠어, 잘 배웠어.
-완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출제를 해주셨어요, 교수님께서.
-수도.
-그런데 이게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보자는 거거든요.
-누가 그렇게 이야기했죠.
-맞죠, 언니? 언니, 맞죠?
-그랬나?
-모험을 하시겠다.
-그래서 초기 단계고 심지어 조기 위암이니까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다.
-두 분은 기다, 한 분은 아이다입니다. 나뉘었습니다. 정재훈 교수께서.
-아닌데.
-어떤 답을 들어주실지 시청자 여러분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정답은.
-기다.
-기다입니다.
-기다, 기다.
-맞네.
-기다, 역시. 기다.
-기다, 기다.
-조기 위암은 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합니까?
-가능해요?
-반가운 소식인데요.
-아까 우리 아나운서분께서 너무 정확하게 지적을 해주셨는데 할 수도 있다는 단어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출제자의 의도가.
-파악했어.
-조기 위암은 조기 위암 자체로 1기다, 2기다 이렇게 정할 수는 없고요.
벽의 깊이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거라서 점막층에만 딱 한정적으로 암이 있으면
내시경으로 파내는 시술로 충분히 해볼 수 있고요.
대신에 몇 가지 제약 사항들이 있습니다.
암의 크기가 2cm보다 작아야 한다거나 모양이 궤양이 없어야 하고 그다음에
세포의 형상이 위암 세포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반짇고리 세포, 이런 세포 형상을 가진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수술을 조금 해야 하고요, 아무리 사이즈가 작아도.
그렇지 않은 경우들은 내시경 절제만으로도 완치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시경 절제라면 우리가 대장 내시경 할 때 용종을 지져 내듯이 그 앞에 기구가 있는 거예요?
-내시경 도구 끝에 작은 구멍으로 또 이렇게 내시경용 칼이 있습니다.
그래서 칼로 그냥 단순히 칼이 아니라 열도 전달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파내면서 잘라내면서 열로 지혈도 하고 그래서 얇게 포 뜨듯이 위암을,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점막 안에만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안에.
그런데 정확하게 아셔야 할 것은 이렇게 하고 나서 암의 깊이가 파내 보니까 조기
위암이 맞고 점막에만 있는데 경계면이랑 너무 가깝다, 혹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봤더니 경계면에 암세포가 물려 있다, 이러면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그렇군요. 진짜 조기에만 가능한 부분이라는 것.
이렇게 되면서 오, 채 듀오, 오주호, 김채림 1점씩 얻었고요.
한담희 씨, 대단합니다. 0점으로 시작합니다.
-축하합니다.
-빵담희야.
-클로징으로 가는 길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머님들 굉장히 좋아하세요.
-진짜요? 우리만 좋은 것 같은데.
-오늘의 두 번째 이야기는 제가 엄마고 채림 씨가 딸로 나옵니다.
-재미있겠다.
-하이, 큐. 딸내미, 뭐 해?
-나 뭐 좀 찾아보고 있다.
-얘야, 너는 다이어트한다고 실내 자전거 사줬더만 자전거는 그냥 앉아 있고
손가락 갖고 계속 휴대전화 운동밖에 안 해?
-엄마, 그런데 내가 해보니까 실내 자전거 해도 살 빠지는 데 소용없어.
하나도 도움 안 된다.
그래서 내가 방금 찾아봤는데 위절제술을 하면 먹는 양이 줄어들어서 살이 빠진다고 하대. 나 이거 할까?
-가스나, 미쳤나 보다, 진짜.
-왜?
-멀쩡한 위를 왜 잘라내?
-살 빼려고.
-진짜. 얘야, 그리고 너는 그거 해도 소용이 없다.
-왜?
-그거 위 잘라내서 위가 줄어들어도 밤마다 먹는 것 때려 넣고 떡볶이 때려 넣고 라면 쑤셔 넣고 하면 위가 늘어나서.
-쑤셔 넣어.
-위가 제대로 자기 자리로 돌아온다. 위가 자란다, 너는. 소용없다.
-배가 고픈 걸 어떻게 해. 엄마, 이거 시켜주면 내가 진짜 조절해서 먹을게.
-김채림.
-왜?
-합죽이가 됩시다, 합. 여기서 여러분께 문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는 한 번 절제하면 다시는 자라나지 않는다.
그렇다 생각하면 기다, 아니면 아이다.
간은 우리가 지난 시간에 배웠듯이 간은 자라났어요, 그렇죠?
-(함께) 그렇죠.
-위도 자라날까요? 절제하면 다시는 자라나지 않는다 생각하면 기다.
-애매하기는 한데.
-아니다, 자라난다 하면 아이다. 준비됐죠?
-(함께) 네.
-하나, 둘, 셋, 들어주세요.
-(함께) 기다.
-셋 다 기다가 됐어요.
-똑같네.
-셋 다 기다입니다.
-교수님 놀라셨어요, 지금.
-모두가 정답이라서.
-셋 다 기다를 드셨고요. 먼저 담희 씨부터 들어볼까요?
-그러니까요. 이게 무슨 도마뱀 꼬리입니까? 뭘 자라나요?
-불만 있으신 것 같은데.
-늘어나는 거지, 절대 자라나는 게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기다, 기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정확하게.
-주호 씨는.
-제 생각에는 간 같은 경우는 자라났잖아요.
-그렇죠, 맞아요.
-그런데 이게 안 자라나는 장기도 있을 거란 말이죠, 분명히.
-맞습니다.
-그런데 아까 앞서 저희가 영상 그림에서 봤듯이 소장이랑 연결을 했잖아요.
연결을 하면 뭔가 어느 정도 성장하는 데 제약을 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자라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저는 자라지 않는다, 기다로 가겠습니다.
-인생의 모토가 오래 사라주오라고 또.
-그렇죠.
-아까 하나하나 잘 봤네, 또. 채림 씨는?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간 이식은 많이 들어봤지만 위 이식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아니요.
-없죠.
-그렇죠.
-이게 위는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소중합니다.
절대 자라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담희 씨, 양배추가 위에 좋기 때문에 양배추 먹으면 위가 좀 자라나지 않겠습니까?
-제가 아무리 그렇게 막 못 배웠어도 그 정도는 아니에요. 양배추를 먹으면 뭘 위가 자라난다고요?
-알겠습니다.
-오빠는 왜 덜 자랐어요?
-유전이다. 우리 아빠가 165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
-인신 공격을 해버리다니. 갑자기.
-죄송합니다.
-싸우지 마시고요.
-정재훈 교수님, 궁금합니다. 부산 경남 700만 시청자들께서 궁금해 하고 계십니다.
위는 자라날까요? 자라나지 않을까요?
정답은?
-이 타이밍에 제가 아니다를 던져야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그렇죠.
-기다입니다.
-기다.
-기다였다.
-자라면 좋긴 하겠지만.
-자라면 진짜 좋죠.
-그러게요.
-한 번 잘린 위는 정말 많이 물어보시거든요, 환자분들이.
왜냐하면 내 몸의 소중한 장기가 하나 잘려나가니까.
자라나냐고 꼭 물어보시는데 자라나지 않고요.
대신에 신축성이 정말 좋은 장기입니다.
저희가 일례로 들면 너무 과식을 하고 CT를 찍은 분들을 보면 명치에서
시작된 위가 거의 배꼽 아래까지 이렇게 늘어나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느껴지잖아요.
-이만해져요?
-빵빵해지나봐요.
-엄청 커집니다.
그래서 분명히 잘려서 자라나지는 않습니다만 신축성이 좋기 때문에
수술하고도 일부에서는 수술 전의 양 만큼 드시는 분도 흔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고요.
그런데 하나 확실한 거는 우리가 상식 범위 내에서 생각했을 때 원래 용적의
거의 3분의 1만 남거나 아니면 위가 없어지거나 하기 때문에 식사량에 제한이 좀 생깁니다.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자라지는 않지만 많이 늘어난다.
-쭉 늘어나네요.
-그러네.
-궁금한 게 늘어난 채로 있나요? 다시 회복을 하나요?
-음식물이 내려가고 나면 다시 쪼그라듭니다.
-회복을 하고.
-이렇게 되면서 2:2:1이 됐습니다. 클로징으로 가는 길. 마지막 문제를.
-우리 경쟁자군요.
-경쟁자네요.
-두 분 중의 한 분이 맞히시게 되면 오늘 클로징의 주인공이 되는 거고.
-클로징 하는 거죠.
-한담희 씨는 추격자 입장입니다.
-그러니까요. 제가 하나를 맞히고 틀리셔야 동점이 되나요?
-제가.
-그렇죠.
-제가 하는 거니까.
-오빠가.
-제가 하는 거죠.
-아빠 제가 오늘 시켜줄게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될 수는 없죠, 저희도.
-그렇죠.
-한담희 씨 정말 마음에 드네요. 여러분 미녀 가수 한담희 씨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두 분 사이가 좋으니까 어색해요.
-그래요? 이제 마지막 문제 여러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시죠.
-이번에는 단도직입적으로 여러분께 바로 퀴즈를 던져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암의 병기를 1, 2, 3, 4기 이렇게 나누죠.
1기면 초기고 4기면 흔히 말기라고 합니다.
4기 위암은 위전절제술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면 기다, 아니면 아이다.
위전절제술.
-그게 뭐예요?
-전절제술 다 자른다는 이야기죠?
-다 자른다는 거야?
-그렇죠. 다 자른다는 거겠죠.
-4기면.
-위전절제술이 필요하다인 거죠.
-실제로 전절제술 위가 없으신 분들도.
-그거는 미리 질문하면 안 되겠죠?
-반칙, 반칙.
-선 넘는 거 같은데.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굉장히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클로징 너무 하고 싶어서 그만.
-김채림 씨 옐로카드 하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도심문을 계속하시는 것 같아요.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도 함께 맞혀 주시고요.
4기 위암, 말기 위암은 위전절세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기다.
아니면 아이다. 준비 됐죠?
클로징으로 가는 길입니다. 로드 투 클로징.
-가시죠.
-하나, 둘, 셋. 들어주세요.
-기다로 가겠습니다.
-아이다.
-잠깐만 갈렸어.
-갈렸어.
-저는 기다로 가겠습니다.
-한담희 씨. 한담희 씨. 잠시만요.
잠시만요, 잠시만. 아이다.
-아이다.
-아이다, 아이다.
-한담희 씨 아이다 선택했고요.
-현명하게 가겠습니다.
-그러면 둘 중의 한 명이네요, 클로징은?
-그렇죠. 둘 중의 한 분이죠. 오주호 씨는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4기 위암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심하게 진행됐을 거란 말이죠.
그러다 보면 일부 남겼다가 오히려 이게 확산될 수 있다 보니까 아예 애초에 그런 위험 가능성을 삭제해버리는 거죠.
-위암 가능성을 삭제해버린다.
-그러다 보니까 아예 그냥 위전절제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는 기다로 가겠습니다.
-그러면 위전절제술을 했어요. 그러면 음식물을 먹어야 하는데 생존을 위해서라면.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
-그러게요.
-나머지 부분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거를 대체할 수 있는 뭔가 다른 장기를
붙여서 그 역할을 대신하게 한다든가 이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했어요. 4기면 전이도 많이 된 상태잖아요.
몸이 전체적으로 약해져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서 위 하나가 아예 없어져 버린다 하면.
-그렇지.
-몸 전체적으로 너무 이게 대미지가 클 것 같아요.
차라리 조금, 조금씩 치료를 해가는 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아까 초반에 복강경 수술로 요새는 위암 수술을 충분히 한다고 그만큼 우리 K-의료가 많이 발전했잖아요.
-됐죠.
-그러면 4기도 그 정도로 K-의료가 발전한 만큼 최소한의 절제대로 뭔가 치료를 다 해주실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희 의느님을 믿으면서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과연.
-각자가 첨예하게.
-아닌 것 같은데.
-본인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고 시청자 여러분도 나름대로 생각은 하고 계실 거예요.
-그렇죠.
-왜냐하면 오늘 가장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그리고 승패가 결정되는 문제입니다.
-제발.
-교수님, 궁금합니다.
-4기 위암은 위전절제술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다.
-이게 전부 안 잘라도 된다는 거죠?
-일단 제가 조금 설명을 드리면 위 절제술의 범위.
반만 자를 거냐, 반 자르냐, 전체를 자를 거냐.
이런 것들은 기수로 정하는 게 아니고 암의 위치에 따라서 정하고요.
그래서 조기 위암이라도 전절제를 하는 경우가 있고요.
-진짜요?
-3기 암이라도 아래쪽 절반 내지는 3분의 2만 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절대적으로 암의 위치에 따라서 결정이 나는 거고 4기 위암은
원격 전이가 있는 상태의 환자분이기 때문에 사실 수술적으로 먼저 접근하는
것이 환자분들한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조 항암 치료라는 단어가 아니고 고식적 항암 치료라고 해서 항암
치료를 먼저 하고 항암 치료에 혹시나 반응을 보여서 기수가 낮아지시면 수술을 해볼 수 있습니다.
-기수가 낮아져서 정말 다행이라 수술을 실행 할 수 있는.
-그렇죠.
-그래서 지금 이게 암 수술이 있고 우리가 완치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위암을 위해서 어떻게 얼마만큼 자르느냐에 너무 집착을 안 하시고 조금
더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 전절제를 해야 할 때는 하는 게 맞습니다.
-이렇게 오늘 기다 아이다에서는 두각을 드러낸 오늘 백의의 천사입니다. 김채림 아나운서 클로징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요.
-같이 짜장면 먹고 싶다, 저 옷 입고.
-의상에 맞게.
-안 돼요.
-교수님, 두 번째 키워드 문제 공개해 주시죠.
-두 번째 키워드는 위암 로봇 수술에 내비게이션이 활용된다입니다.
-(함께) 내비게이션?
-전방에 암세포가 있습니다.
-그 정도까지 되면 정말 좋죠. 그 정도까지 되면.
-그래도 우리 운전할 때 전방에 암세포 이런 식으로.
-그러게요.
-길 알려주는 거를 보통 생각하는데 위암 수술의 내비게이션은 어떤 거예요? 상상이 지금 안 돼요.
-그러니까요.
-맞아요.
-자동차 내비게이션하고 유사한 면도 있고 좀 다르기도 한데요.
-그래요?
-사실 수술 혹은 외과 수술 말고도 수술의 내비게이션은 꽤 오래전부터 상용화 돼 있습니다.
특히 신경외과에 대한 뇌종양 수술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그다음에 정형외과 수술, 인공관절 수술들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이미 잘 갖추어져 있고요.
복부 수술의 내비게이션이 조금 새로운 개념인데요.
그것도 종류가 좀 다양합니다.
제가 쓰고 있는 거는 혈관 내비게이션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굳이 혈관 내비게이션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가 하면 우리가 위암 수술은 위를
자르는 것과 더불어서 임파선 들어보셨을 거예요.
림프절, 임파선 이런 것들.
그거를 절제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것들의 위치가 위를 먹여살리는 주요 혈관이 다 얹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주요 혈관이 전부 임파선과 신경 그다음에 지방들로 덮여 있는데 사실 눈에 보이지 않죠.
그것들을 CT를 통해서 저희가 머릿속으로 상상해서 수술을 해오던 것들을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으로 혈관을 다 3D로 입체로 다 재건한 상태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섬세하고 정교하게 수술하면서 더 많은
임파선을 떼고 그런 것들이 가능해졌습니다.
-진짜 그러면 종양이나 혈관의 위치, 이런 거를 자세하게 볼 수 있으니까 정말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겠네요?
-저희가 많이 그렇게 기대하고 있고 특히 수술 시간을 단축시킨다거나 출혈량을
줄인다거나 이런 것까지 기대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생각하는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의 제일 중요한 거는 정교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혈관의 주행 경로를 이미 알고 있고 혹시나 변이가 있으면 CT로 파악하지 못하는 변형된 혈관들.
이런 것들을 미리 알고 들어가면 훨씬 더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깊이, 혈관의 모양뿐만 아니라 깊이 이런 것들을 짐작해서 어느 정도까지 내가 파야겠다.
어느 정도까지만 접근하고 더 이상 가면 안 되겠다, 이런 것들을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죠.
-신기하다.
-정말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의학의 발전에 너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아서 잘하시겠지만.
-그렇죠.
-맞습니다.
-업데이트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궁금한 게 이게 우리가 내비게이션 같은 경우도 오류가 날 수 있잖아요.
-그러게요.
-그러다 보니까 저 내비게이션도 정확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믿을 만한지 이게 또 궁금합니다.
-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만드신 개발자가 위암 수술을 직접 다 집도하셨던 유명하신 교수님이 개발을 하셨고요.
-진짜요?
-그리고 저 프로그램이 저희가 CT를 찍어서 그 회사에 CT를 보내면 거기에서
재건을 해서 보내주는데 재건된 거를 그냥 보내는 게 아니라 외과 전문의
선생님 두세 명이 다 검수 작업을 거쳐서 다시 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오류가 있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오류가 있어도 저렇게 주요 구조물이 오류가 있기는 조금 힘듭니다.
-노벨상 받겠다.
-저기에 전적으로 의존해서 수술하는 건 아니고요.
참고해서 조금 더 편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참고한다는 말씀이죠?
-물론입니다.
-그리고 아까 복강경 수술 말씀해 주실 때 구멍을 5개 정도 뚫고 또 점점
줄여가는 추세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로봇 수술 같은 경우에는 구멍을 어떻게 뚫나요?
-로봇 수술도 근본적으로는 로봇 자체에는 팔이 4개가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보조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기구도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한 5개에서 4개 정도 뚫고 하고요.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줄여 나가서 3개까지 줄였다가 완전히 새로운 기계인
싱글 포트, 단일공이라고 하는 구멍 하나만 뚫고 그런데 구멍 하나에 보시는
것처럼 팔이 4개가 이렇게 나오는 그런 로봇들이 개발되어 있고 실제로 이거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기하다.
-이번에는 위암 수술 받으신 환자분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이분은 내시경에서 위암이 발견됐는데요.
크기가 작아서 우선 내시경으로 조직을 떼어냈습니다.
-그런데 조직 검사 결과를 봤더니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치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수술을 진행했고요.
로봇 수술을 이용하셨다고 합니다.
-수술을 받으셨지만 다행히 평소에 워낙 건강 관리를 잘하셔서 수술도 잘됐네요.
지금 수술 자국이 안 보이는데요.
-환자분은 과거 수술력도 전혀 없으셨고 또 조기 위암이고 해서 간단하게 구멍을 하나만 뚫었습니다.
-이 환자분은 조기 위암이 발견돼서 로봇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이게 암 치료 하면 다들 서울 올라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부산, 경남에도 실력 있는 의료진 많고 집에서 다니면 얼마나 편합니까?
완쾌하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환자분이 처음에 조기 위암으로 수술 간단하게 가져가려고 했다가 수술 전날
내시경에서 다른 병변도 보이고 해서 수술을 확대해서 하게 됐었습니다.
-생각보다 절제를 많이 하셔서 걱정되시겠지만 그래도 빠르게 치료했으니까 완쾌하실 겁니다.
항암 치료도 가까운 곳에서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편하게 치료하시기를 바랍니다.
-보람차다.
-교수님, 앞에서 뵀던 분은 내시경으로 조기 위암을 절제했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술하셨잖아요.
이런 경우가 많습니까?
-절대다수는 아니고요.
비율로 따지면 한 10에서 15% 정도는 내시경 절제술을 하고 나서 수술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게 환자분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게 내시경 시술이 잘못된 거 아니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하시는데요.
그거는 제가 좀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은데 내시경 절제술 기술의 원리의 한계입니다.
그거는 물론 더 앞으로 좋아지겠지만.
그래서 왜냐하면 저희가 내시경으로 바라보는 건 위 점막밖에 바라보지
못하고 그래서 파낼 때 무한정 깊이 파낼 수 없습니다.
무한정 깊이 파낸다는 건 어떤 위험이 생기냐면 위 천공이 생깁니다.
그러면 응급 수술을 해야 해요.
그래서 2cm보다 작고 궤양도 없어야 하고 이런 제한적인 조건 내에서 위 점막만
살짝 오려내는데 오려내 봤더니 그 밑에 파낸 밑에는 어떤 상태인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게 되는 거죠.
현미경으로 들여다봤는데 절제 면에 암세포가 몰려 있다거나 절제 면이 깨끗하기는 하지만 암세포랑 너무 가깝다.
혹은 인파선 전이가 아니라 림프관 전이가 미세하게 현미경으로 보니까 보인다.
그래서 림프절 전이가 확률이 한 5% 정도는 되겠다 하면 이거는 암 수술이
암이기 때문에 완치의 목적으로 수술을 꼭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암 수술을 하고 난 후에 아무래도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먹는 거 중요하죠?
-네, 먹는 게 사실 제일 중요하고 먹는 걸 보존하기 위해서 저희가 재건 방법도 다양하게 되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천천히 드셔야 합니다. 천천히 드셔야 합니다.
-우리가 참 알고 있지만.
-지키기 위해서.
-예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수칙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당부를 좀 해 주시죠.
-중요하죠.
-맞습니다.
-사실 이미 알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도 사실 준비한 멘트에 그런 말을 해놨거든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위암이 너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잘 아십니다.
너무 잘 알고 계시는데 다만 이게 실천과 유지는 별개의 이야기죠.
그래서 제가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술적인 조언보다는 맵고 짠 음식이
몸에 안 좋으니까 나는 좀 덜 먹어야겠다.
그렇게 해서 한두 달 적게 드시고 나는 좀 운동을 해야겠다.
흡연, 금주 이런 거, 금연, 금주 이런 거 좀 해야겠다.
이런 결심이 섰을 때 1년에 한 두세 번 그런 거 하시잖아요.
-새해에 많이 하죠.
-그렇죠. 최대한 오래 유지를 잘하시고요.
꼭 드리고 싶은 말씀 하나 더 붙이자면 내시경 꼭 놓치지 말고 바쁘시더라도 연말이든 여름이 조금 더.
-조용하죠.
-조용해서 잡기 좋습니다. 그래서 2년에 한 번씩 꼭 받으시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가족력, 헬리코박터균 감염, 반복되는 위궤양 이런 게 있으시면
또 증상이 있으면 1년에 한 번 꼭 위내시경 검진을 받으셔서 조기에
발견하시고 잘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공개클리닉 웰 오늘 시간은 위암의 최신 치료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건강 주치의 외과 전문의 정재훈 교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클로징 김채림 씨.
-클로징 시간입니다.
-아쉽다.
-4월 2일은 도서관의 중요성을 알리고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서 지정된 도서관의 날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다 보니까 밖으로 구경 나가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집 근처 작은 도서관에 들러서 책 냄새도 맡으시고 또 책 속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나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다음 이 시간에는요.
한국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치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도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공개클리닉.
-(함께) 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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