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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클리닉 웰 - 몸속 시한폭탄 대동맥류,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자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이치훈 교수)

등록일 : 2025-02-10 15:36:37.0
조회수 : 644
-(해설) 흉부와 복부를 지나는 대동맥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면서 늘어나는 대동맥류.
대동맥류 파열 환자의 50%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할 정도.
-힘들 것 같아요.
-(해설) 언제 터질지 몰라 몸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데요.
-사망하셨어요.
-(해설) 대동맥류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대동맥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대동맥류 OOO이라 더 위험하다입니다.
-위험하다, 무섭다.
-하이, 하이, 하이.
-토요일 아침의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오늘은 몸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대동맥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볼 텐데요.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흉부외과 전문의, 이치훈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동맥류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고 여러분의 활기찬 삶을 응원합니다. 흉부외과 전문의 이치훈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대동맥류, OOO이 위험하다.
지금 우리 채림 씨가 이야기할 때 몸속의 시한폭탄, 시한폭탄이라면 저희 임진왜란 때 이거 많이 썼거든요.
-뭘 쓰셨을까.
-짝짝 하면 이렇게 일본 애들 배 타면 팍. 이러고 화살 시한폭탄 쏘고.
화살 딱 쏘면 5km 정도 화살이 날아갔어요. 빡 시한폭탄 3초 후에 빡.
이렇게 해서 추측해볼 때 대동맥류 폭발물이라 위험하다.
-무서워.
-정답.
-진짜 정확하게 하셨는데.
-지금까지 이야기 들었던 것 중의 가장 설득력 있는.
-맞아요.
-아버지의 얘기가 아닌가.
-맞아요.
-폭발물.
-그런데 저는 조금 더 가서 지금 겨울이잖아요.
이게 대동맥류가 혈관 질환 아니겠습니까?
이게 혈관 질환은 제가 알기로는 겨울철에 날씨 차가워질 때 조심하라고 하잖아요.
-그래, 맞아.
-그래서 대동맥류 저는 겨울철이라 위험하다라고 나는 이렇게 뭔가 탁 오는데.
-겨울철이요?
-겨울철도 설득력 있는데요?
-그러니까.
-방금 영운 선배님께서 혈관 질환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거기에서 살짝 힌트를 얻었어요. 혈관 질환 같은 경우에 혈액은 계속해서 순환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 번 발생하면 정말 끝없이 걷잡을 수 없이 계속해서 병이 악화될 것 같거든요.
저는 진행형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진행형.
-그래서 대동맥류 진행형이라 더 위험하다, 이렇게 가보겠습니다.
-저 되게 단순하게 생각했거든요.
우리 혈관 질환 하면 떠오르는 거 바로 고 쌤이 지금 만년으로 달고 다니시는 고혈압이 바로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맞아요, 고혈압.
-그래서 대동맥류, 고혈압이라 더 위험하다. 저는 되게 단순하게 이렇게 생각했는데.
-원래 단순한 게 맞아.
-그게 정답일 수도 있어요.
-제가 맞을 수도 있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교수님, 저희 중에 어떻게 정답이 있겠죠?
-오늘의 키워드는 대동맥류 무증상이라 더 위험하다입니다.
-더 무섭잖아.
-무증상이요?
-뭔 소리야.
-잠깐만.
-무증상. 보통 이러면 억수로 위험한데.
-그러면 대부분 증상이 없다는 뜻인가요?
-이거 위험한데.
-대체로 아주 심하게 진행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증상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대동맥이 커져서 주변 장기를 압박해서 생기는 간접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상당히 진행하기 전까지는 본인이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급성 대동맥 증후군.
그러니까 대동맥 박리나 파열 등으로 응급실로 오게 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증상이 없어. 증상이 있을 때는 이렇게 아파요?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고 통증을 느낄 새도 없이 그냥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습니다. 일단, 일단 돌아가시는 거는 천천히 이야기하고 미치겠다.
그러면 대동맥은 어디를 지나가는 혈관을 말하는 것이며 또 대동맥류와 동맥류가 다른 겁니까?
-대동맥은 심장에서 출발해서 몸 전체로 피를 운반하는 몸에서 가장 큰 혈관을 말하는 겁니다.
말 그대로 큰 대 자를 쓰는 동맥인 거죠. 우리나라로 치면 경부고속도로 정도가 될 것이고.
-중심지네.
-각 장기로 가는 혈관들은 거기에서 나가는 지선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따라서 동맥류가 생긴 위치에 따라서 이름을 구분해서 부르는 거지
실제로 속성 자체는 아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짜 궁금한 게 여기에서 대동맥류, 동맥류. 그다음에 하지정맥류.
-류가 뭐야?
-이게 류가 그 근처에 있는 혈관을 이르는 뜻이 뭐예요, 류 자가?
-류는 늘어나서 꽈리 모양처럼 되어 있다, 이런 뜻입니다.
-늘어나는.
-늘어나 있다는 뜻인가 봐요.
-류가 그렇구나.
-늘어난다는 뜻이구나.
-저도 정확한 뜻은 자세히 몰랐었는데 대동맥류라는 것은 대동맥이 지나는 어느 위치에 생기는 거예요?
아예 모르겠거든요.
-어느 부위에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의 대동맥은 실제로 연속된 구조지만 편의에 따라서 각 부분, 부분으로 구분해서 부르는데
심장에서 나와서 목 쪽으로 올라가는 부분은 올라가는 거다라고 해서 상행대동맥이라고 부르고요.
그게 목 근처로 가게 되면 머리와 팔로 가는 혈관들을 분재하게 되고 그 부분이 활처럼 굽었습니다.
해서 대동맥 궁부라고 하고 활처럼 굽어서 등쪽으로 내려가는 부분, 내려간다고 해서 하행대동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게 내려가서 배 쪽으로 진입해서 장 쪽으로 가는 혈관을 내보내는 부분을 복부대동맥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명칭을 병에 그대로 적용시켜서 어느, 어느 대동맥류라고 부르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말하는 대동맥이라는 사진에도 나오지만 저런 굵기는 얼마 정도 됩니까?
-보통 정상 인구 집단에서 상행대동맥 기준으로 대동맥의 크기는 대략 3cm 정도.
-지름이요? 지름이 크네요.
-직경 3cm 전후라고 보는데 방금 전에 나왔던 상행대동맥류를 보시면
직경이 7cm까지 늘어나 있는 거를 보실 수 있습니다.
-3cm인데 7cm.
-그러면 류, 늘어난 거네.
-딱 보기에도 저 부분이 많이 넓어져 있는 거를 보실 수 있죠.
심장에서 출발해서 가까운 부분이 7cm까지 늘어난 겁니다.
-많이 늘어났네.
-그리고 궁부 대동맥류의 경우에는 방금 전에 설명해드렸듯이 머리와 팔로 가는 혈관이
나가는 활처럼 굽은 부분이 늘어난 거고.
-9cm네요.
-저 지금 보이는 저 자료 화면의 경우에는 9cm까지 늘어났습니다.
-많이 늘어났네요.
-그리고 다음이 하행 대동맥류인데 심장에서 나와서 상행 대동맥과 궁부 대동맥이 나가고 난 뒤에
내려가는 부분에서 저렇게 10cm까지 늘어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cm까리가 10cm로 늘어나면 혈관을 싸고 있는 표피가 얇아질 수 있는 거잖아요.
-당연히 상식적으로 얇아질 수밖에 없고 그리고 예전에 물리 시간에 배우셨던 게 기억이 나실는지 모르겠는데.
-안 납니다.
-직경이 커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액체의 양이 많을수록 그 액체가 가지고 있는 바깥으로 나가려는 힘은 더 커집니다.
-커지지.
-그래서 얇아지는 것과 액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속성이 모두 작용해서 잘 터지게 되는 거죠.
-왜 시한폭탄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지금 느껴지네요.
-그러게.
-터지면 서두에 우리가 나왔듯이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즉사하시는 경우가 꽤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시한폭탄이군요.
그런데 저 갑자기 궁금증이 드는 게 우리가 무슨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듣잖아요.
-맞아요.
-심장마비 안에 대동맥류가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부검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통계 자료가 나온 거는 없는데
스웨덴의 경우에는 법적으로 병원 밖에서 사망하신 분들은 다 부검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게 있구나.
-그래서 스웨덴의 자료를 간접적으로 보고 어느 정도 짐작을 하자면 물론 인종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병원 밖에서 그냥 급사 또는 객사 이렇게 하신 분들을 보면 대략 20% 정도는 대동맥에 이상이 있더라.
이러한 자료가 있습니다.
-20%면 거의 5분의 1이잖아요.
-그러니까요.
-지금 스튜디오 분위기가 굉장히 무거워졌잖아요.
-그렇지.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도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 대동맥류는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그렇지.
-그러니까요.
-크기가 작든 크든 혈관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병들이 위험인자를 공유합니다.
따라서 가장 기여도가 큰 원인은 동맥경화증입니다.
이거 외에도 외상이나 아니면 동맥의 염증 혹은 선천성 기형, 매독, 곰팡이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는 있으나
아주 비율은 낮은 편이고 결국은 음주, 흡연, 운동 부족, 서구식 식생활 등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와서 많이 각광을 받고 있는 원인인데 마르판 증후군 혹은 로이디에츠 증후군 등의
유전성 질환이 큰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름이 어렵네. 마르판 증후군하고.
-처음 들어봤어요.
-마르판 증후군, 마르판 증후군. 진짜 처음 들어보고 생소한. 나랑 관계없는 질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그럼 이게 마르판 증후군이라는 게 대동맥류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영어 철자로 그대로 읽으면 마르판인데 이걸 처음으로 보고를 하신 분이
프랑스 소아과 의사 버나드 마르팡이라는 분입니다. 그래서 마르판 증후군이라고 읽는 게.
-그렇구나.
-엄밀하게 보면 맞다는 거죠.
마르판 증후군은 우리 몸에서 특징적으로 우리 몸의 조직과 조직을 부착시키는
결체 조직을 만드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 유전자를 만드는 FBN1 조직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것의 변이로 인해서 발생하고요.
이걸로 인해서 거미 다리 같은 아주 긴 손가락 그리고 관절이 아주 과신전 그러니까 아주 유연한 거죠.
-그런 사람들 있어요.
-그리고 큰 키.
눈의 수정체가 이탈되는 경우가 있고 근시 그다음 망막박리, 녹내장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들은 대부분 사망 원인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서 사망을 하는데
수술적 치료를 못 받은 마르판 증후군의 경우 평균 수명이 약 40세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짧잖아.
-이분들이 대부분 또 대동맥의 뿌리 부분 그러니까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뿌리 근 자입니다.
대동맥 근부 동맥류가 대략 60에서 80% 정도 발견된다고 하고 지금 자료 화면에서 보시듯이
저렇게 다른 부분 크기는 정상인데 심장에서 가까운 부분만 저렇게.
-양파처럼 있다.
-양파처럼 엄청 커져 있는 걸 볼 수 있고 이게 심해지면 여기서 파열되거나 대동맥 박리가 일어나면서
급사를 하시게 되는 겁니다.
-진짜 무섭다.
-젊은 나이에 키 크고 아주 훤칠한 청년이 갑자기 급사했다더라.
이런 경우가 돌이켜보면 과거에는 몰랐으나 이런 증후군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많이 합니다.
-웬일이야.
-안타깝네요.
-그럼 마르판 증후군을 어떻게 검사할 수 있습니까? 엑스레이 찍으면 나타나나요? 어찌하면 됩니까?
-병이 아주 많이 진행하면 엑스레이에 나타나는 경우는 있는데 대체로 생김새와 임상 양상으로
대부분은 진단이 가능하고요.
-얼굴 생김새?
-방금 설명해 드렸던.
-손가락 길다든지.
-손가락, 발가락이라든가 관절의 과신전이라든가 아니면 특징적인 얼굴 생김새가 있습니다.
-어떻죠?
-저는 괜찮죠? 손가락도 괜찮고.
-누가 봐도 손가락이 너무 짧으세요.
-저 진짜 손 작아요.
-완전 다 짧으시고요. 키도 작으시고요.
-얼굴도 그렇게 동그랗지 길진 않은데.
-다행히.
-대체로 아주 키가 많이 큰 편이고 그러니까 우리가 절대적으로 생각하는 키가 크고 작고가 아니고요.
본인의 예를 들면 친형제와 키 차이가 15% 이상 난다든가 이런 경우가 비정상적으로 키가 큰 경우라고 간주하고
본인의 키에 비해서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경우가 많고요.
-팔다리도 길구나.
-그리고 토르소라고 하죠. 상체가 아주 짧고 하체가 아주 긴 경우도 많습니다.
대체로 우리가 보면 아주 훤칠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체형인 거죠.
-모델 같은.
-모델 같은 체형. 그래서 농구, 배구 이런 운동선수들에서 꽤 많이 발견됩니다.
-그런 분들이 검사하는 건 어떻게 한번 받아볼 수 있는 겁니까?
-확진 검사는 유전자 검사고요.
-유전자 검사.
-유전자 검사는 시일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가족력으로
제일 처음 병원에 오시게 되는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가슴 그러니까 심장 초음파나 흉부 CT로.
-초음파.
-처음 대동맥이 커진 걸 발견해서 그다음 유전자 검사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음파를 받아봐야 하네요, 그럼 일반인들은.
-초음파를 받아야 하네. 너는 초음파 받아야 하네.
-마르판 증후군은 진짜 처음 우리가 아는 그런 질병이네요.
-처음 들었어요.
-그래.
-이게 또 생김새로도 파악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주목해 볼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대동맥류 환자와 마르판 증후군 환자를 저희가 차례로 한번 만나봤습니다.
화면 보고 오시죠. 흔히 건강검진 중요하다는 얘기 많이들 하잖아요.
이분도 건강검진을 통해서 대동맥류를 발견하셨습니다.
-회사 건강검진을 받다가 이상 소견이 생겨서 지금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젊으신 분 같은데.
-대동맥, 대동맥류라고 대동맥이 부풀어 올라서 그걸로 급사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급하게 병원을 잡았습니다.
-평소처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저런 큰 병을 알게 됐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빨리 완치하시기 바랍니다.
-CT로.
-다행이시네요.
-5cm.
-5cm 넘었네.
-와, 20%. 20배네.
-그렇습니까?
-무서우니까 그런 거지.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가셨겠지만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그러니까.
-진짜 환자분의 마음을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진짜 마음 좀 다잡으시고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전에는 몰랐을 때는 굉장히 위험하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방금 교수님이 말씀하신 건 생각보다 그래도 제때 잘 왔다.
-그렇지.
-문제 생기기 전에 와서 그래도 충분히 잘 수술받으면 회복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잘 수술받고 회복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분은 본인이 마르판 증후군인 걸 모르고 지내시다가 우연히 알게 돼서 22년도 1월에 수술하셨다고 하십니다.
-할아버지 오래 살아야지 태운이 본다.
-그래, 할아버지 오래 살아야 하지.
-다리 수술을 해서 혈압이 잘 안 들어서 심장 쪽에 이상 있다, 그렇게 해서 여기.
-큰 병원에 한번 가보라고 해서.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양산 병원에 왔습니다.
-마르판 증후군인지 50년 넘게 모르고 사셨다는 건데요. 큰일이네요.
안 선생님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이제 수술하고 잘 지내시니까 다행입니다.
-유전적으로.
-그렇지.
-4cm.
-즉사, 너무 나온다.
-즉사가 너무 많이 나온다.
-다행이시네요.
-진짜...
-혈관을 바꾸고 인공 판막을 넣는 수술까지 진행했고요.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십니다.
아드님도 계속 추적 관찰하면서 잘 챙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든든해요, 진짜로.
-감사해요.
-진짜로.
-그렇지.
-마르판 증후군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배우는.
-맞아요.
-질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생소한데요.
마르판 증후군이 있으면 그러면 대동맥류가 무조건 생기는 건지랑 그리고 마르판 증후군의 유전 확률이 너무 궁금해요.
-일단 첫 번째로 앞서 설명에서도 제가 말씀해드린 것 같은데 마르판 증후군이 있으면
대략 60에서 80% 정도 대동맥 근부 동맹류가 생깁니다.
거기서 시작이 돼서 일어나는 급성 대동맥 증후군으로 평균 수명이 그렇게 짧아지는 거죠.
그래서 발생 확률은 60에서 80%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유전 성향이
이것도 요즘은 고등학교에서 대부분 배우는데 상염색체 우성 유전자입니다. 그 말은 많으면 75%.
-높은데.
-최소한 50%는 유전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상염색체 우성 유전으로 유전되는 경우가 전체 마르판 증후군에서 75%.
그리고 본인의 세대에서 갑자기 유전자의 변이가 일어나는 경우가 25% 정도 됩니다.
-변이도 생겨요?
-네.
-가족력이 엄청난 질병이고 진짜 위험하기는 하네요, 정말.
-그러면 보통의 질환의 경우에는 자가 진단법 이런 게 있잖아요.
앞서 우리가 대동맥류 혈관이 커진다, 이 정도는 알겠는데 증상이 없으니까 자가 진단은 또 아예 안 되겠네요?
-그러니까요.
-그러게요.
-영상 검사 없이 자가 진단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서두에 설명을 드렸듯이 아주 많이 진행해서 주변 장기를 압박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진단은 조금 어렵고
일부 아주 예민하신 분들이 가슴이 뭔가 모르게 불편하다, 이렇게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찌릿찌릿?
-뭔가 모를 불편감이 있다고 말씀하시거든요.
-불편은 찌릿하고는 좀 달라.
-그래요?
-그런데 그런 경우는 아주 극소수입니다.
-그런데 이게.
-힘드네.
-파열이 되면 바로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러니까요.
-그렇죠.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런데 이게 발견이 되면 바로 수술해야 하는 게 코스입니까? 어떻습니까?
-혈관의 사이즈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러니까 상행 대동맥류 그다음에 궁부 대동맥류, 하행 대동맥류 공이 최대 직경 5.5cm를 초과하면
수술을 해야 하는 기준으로 삼습니다.
다만 수술의 위험성과 방치했을 때의 잠재적인 위험도를 고려해서
최근에 2022년도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근부터는 상행 대동맥의 경우에는
5cm만 넘어도 수술을 고려해라고 최근에 약간 개정이 됐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경험이 많은 센터에서 시행을 하기를 권고하고 있고 그런데 대동맥 박리에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심장 수술을 안 그래도 받아야 하는 경우는 대동맥의 직경이 4.5cm만 넘어도
함께 수술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리 하네요, 거기는 또.
-더 기준 자체가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요.
-그러네요.
그런데 이 대동맥류 같은 경우에는 악화된다는 게 사실 직경이 더 커진다는 뜻이잖아요.
평균 1년에 어느 정도 자라나나요?
-대동맥류의 크기를 추적 관찰하는 데는 사실 여러 번의 영상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주 큰 인구 집단에서 그거를 연속적으로 추적 관찰한 통계 자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각해 보시면 그걸 하게 되면 아주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겠죠.
-그렇죠.
-그래서 그런 통계 자료는 없고 다만 노화 과정에서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는 방향으로 간다는 연구 결과는 있습니다.
-언제, 얼마나 클지도 모르고 또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맞아요.
-불안할 수밖에 없는 건데 아직 수술 정도가 아니라면 약을 먹는다든지 또 운동을 열심히 한다든지
물리 치료를 받는다든지 이런 방법은 없을까요?
-흔히들 혈압약이라고 구분하는 베타차단제 혹은 안지온텐신 기량제 등을 약물 치료로 사용하고
혈압을 아주 높지 않더라도 정상인데 낮은 정상 정도를 목표치로 잡고 약물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앞서서 말씀드렸듯이 동맥경화가 가장 큰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실제로 지금 없더라도 고지혈증 약을 복용합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또 뭔데?
-뭐야?
-전화 왔다, 전화 받아라.
-코 고시는 것 같은데.
-이게 보통 여기 보면 주머니 안에 들어가 있으면 웅 소리 나는데 테이블 위에 이렇게 올라가면 음.
-모기 소리 아니에요, 모기?
-혼자 디테일을 챙기는 강영운 씨.
-응.
-뭔데?
-야, 그래 아버지, 대동맥류 있으시다더니만.
-어떻게 해, 어떻게 해.
-아직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응? 약 먹으면 대동맥류가 낫냐고?
그것은 나한테 물어볼 게 아니고 오전 10시 10분 KNN 최고의 아니, 전국 최고의 메디컬 프로그램 공개클리닉 웰에서
대동맥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건데 그때 물어보면 되는데 내가 미리 물어볼게.
여러분께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약물 치료를 열심히 하면 대동맥류의 크기가 줄어든다.
그렇게 생각하면 기다, 아니면 아이다.
-하나.
-준비되셨으면 하나, 둘, 셋.
-셋.
-기다.
-지금 질문이.
-줄어들기도 한다, 이거인데.
-그러니까요. 약물 치료 열심히 하면 대동맥류 늘어난 혈관이 줄어들기도 한다.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는 건데요. 일단 아버지부터 아이다라고 했습니다.
-아이다. 저는 지금까지 교수님 말씀을 쭉 들은 것에서는 풍선에 대해서 비교하고 싶습니다.
풍선 한번 딱 불어 놓으면 다시 작게 되기는 하지만 쭈글쭈글해지거든.
그런데 그게 혈관이라면 피가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니까 하루에도, 이거 소리 좀 내주세요.
-펌핑, 펌핑.
-이렇게 되어야 하니까 이게 한 번 늘어난 게 줄어들, 약물로 줄어들,
풍선이 이렇게 소금물에 담그든 담그면 다시 원상태로 탱글탱글해지지는 않거든.
한 번 늘어난 것은 절대 안 돼. 아이다, 정답.
-아이다.
-만약에 이 워딩이 열심히 하면 반드시 줄어든다였으면.
-그렇죠, 그렇죠.
-저는 아니오, 했을 거예요.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줄어들기도 한다.
-그런 경우도 있다.
-이것은 조금 살짝 아예 대놓고 기다라는 것을 힌트를 주신 것 같아서.
-맞습니다.
-저는 기다로 가겠습니다.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거죠.
-너무 파악됐네요.
-채림 씨는?
-이게 정상 범위까지 풍선이 완전히 새 풍선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그렇지.
-그래도 불어 넣은 풍선에 바람을 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어느 정도는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래서 기다로 정했습니다.
-정확합니다.
-피가 계속 가야 하는데.
-두 여인 사이에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지금.
-그러게요.
-궁금합니다, 교수님.
-정답은. 아이다입니다.
-아이다였습니다.
-나 아이다잖아.
-아니, 왜?
-그러면 약물 치료를 왜 하나요?
-제가 설명을 잘했죠?
-사실 고인범 선생님이 아주 정확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진짜?
-그래서 사실 좀 놀랐습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내가 약을 먹고 있다잖아, 고혈압약, 고지혈증약을.
-드시고 계셔서 아는구나.
-제가 할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얻어 걸리셨네요?
-내가 열심히 들었다, 이것을.
-그래도 좀 공신력 있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내가 공신력 있다잖아, 지금.
-편집될 수도 있기 때문에.
-참 왜 이래.
-일단 사람이 살아있는 한은 동맥은 반드시 본인의 혈압만큼의 압력이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압력 자체를 약간 높이고 낮출 수는 있겠지만 그게 낮춘다 하더라도 아무리 낮아 봤자 100 정도거든요,
100mmHg니까.
이게 말하자면 여기에서 이렇게 바늘로 찌르면 천장까지 올라갈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의 압력은 계속 걸리는 거죠.
그리고 이미 늘어나 있는 조직이 거기에 늘어나서 적응해 있는 상태니까 거기에 압력이 계속 걸리는 상태고
그래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약물 치료의 목적은 이게 더 진행하는 것을 늦추거나.
-늦추는 거구나.
-더 진행하지 않도록 해주는 게 약물 치료의 목적입니다.
-오늘의 두 번째 문제는 또 부자가 나왔습니다.
-이거 내가 맞혀야 하는데.
-아버지, 어디 가시는데요?
-내가.
-어디 가십니까?
-동네 한 바퀴 뛰고 오려고.
-대동맥류 수술 날짜 잡아놓은 사람이 무슨 운동을, 뛰기는 뭘 뛴다는 말입니까? 안 됩니다, 안 돼.
-야, 인마 대동맥류 수술 날짜를 잡아놨으니까 나가는 거야.
안 잡아놨으면 그냥 뜨끈한 방에 누워서 청산리, 하고 누워있지 내가 왜 나가겠어?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길러야 수술도 잘 받는 거야.
-젊을 때 그렇게 좀 부지런히 움직이시지, 아버지.
-내가 매일 부지런히 움직이니까 인마, 네가 이렇게 잘 먹고 잘살았지 내가 집에서 놀았으면
네가 잘 살 수 있었겠어?
-지금 고혈압약 드셔야 할 것 같은데.
-알겠어요, 알겠어. 아버지,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말이지,
아버지, 지금 대동맥류 안 그래도 혈관 쪽인데 유산소 운동하고 이러면 심장 빨리 뛰고.
-그렇지.
-혈관 막 움직이면서 안 좋아요, 혈관에. 지금 나가면 됩니다. 나가지 마세요.
-어디 인마, 운동이 나쁘다는 사람이 어디 있어? 내가 딱 3km만 그냥 빨리 뛰고 올게.
-그러면 시청자 여러분께 한번 물어볼게요.
-그래.
-대동맥류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 기다, 아니면 아이다.
당신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하나, 둘, 셋.
-짜잔!
-들어주세요.
-기다로 갈 거야.
-이번에도 똑같이.
-대박이다, 진짜. 고 선생님 독주예요?
-오늘도 역으로 갑니다.
-나는 가다가 유산소 운동이잖아.
-걷기.
-걷기.
-그러니까 그냥 이것은 속보도 아니고 달리는 것도 아니고 편안하게 왔다 갔다 하는 거잖아.
-그렇죠.
-수술을 앞둬도?
-그렇지.
-그러니까 혈관이 그렇게 4.5cm 이상 늘어나도 괜찮다?
-그렇지. 그렇게 해놓고 가만히 있으면 더 죽을 것 같은데, 오히려. 살살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기다.
-시청자 여러분,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적인 의견.
-만약에 혈관 쪽이 아니라 다른 쪽이었으면 제가 유산소를 하셔야죠. 컨디션 끌어올리세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혈관 쪽이라서
당연히 유산소를 하면 심장 쪽으로 움직이는 혈액도 많아질 것 같고 무리 갈 것 같거든요.
저는 차라리 수술 전이라면 절대 안정.
-맞아요.
-절대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맞아요, 맞아요.
-제가 그.
-바뀌려고 그런다.
-아니야, 담희 씨. 너 기다로 바꿔라.
-왜.
-왜, 왜? 왜 또 나 왕따 시켜요?
-그래서 뭐죠?
-저는 기다로 바꾸겠습니다.
-뭐야, 쟤? 진짜 어이없어. 꼭 고 선생님이 바꾸라 하면 채림 씨는 바꾸더라고요.
-의사고시 시험 보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믿고 가겠습니다.
-의사 아니에요. 돌팔이에요.
-이거 궁금합니다. 두 번째 문제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데 왜 그런 문제를 냈을까?
-우리 이지훈 교수님의 답변을 한번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즐거워하시는데요.
-싸우는 이야기가 과연.
-교수님, 그런데 뭐가 그렇게 즐거우십니까?
-바꾸기?
-바꾼 게?
-네, 이렇게 바꾸신 게.
-잠깐만.
-그러면 바르지 못한 선택일지 바른 선택일지.
-그러니까. 모 아니면 도야, 이거.
-그럼 담희인데.
-오케이, 오케이.
-떨리네.
-두근두근.
-정답은.
-아이다.
-기다, 기다, 기다.
-기다, 기다, 기다.
-기다입니다.
-기다였습니다.
-최고, 최고.
-대동맥류 수술을 앞두고 유산소 운동 등은 괜찮다?
-저희가 외래에서도 되게 자주 받는 질문이거든요, 이게.
-그렇구나.
-수술 잡아놓고 나면 운동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느냐. 그런데 이것은 전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자료가 나옵니다.
유산소 운동은 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 유산소라는 말이 내가.
-명시가 되어 있고 말씀하셨듯이 유산소 운동을 하고 난 뒤에는 오히려 혈압이 떨어집니다.
-진짜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오히려 혈압이 약간 안정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
-원래 심박수는 더 올라가잖아요.
-그러게요, 숨찰 것 같은데.
-하는 동안 약간 올라가는 부분이 줄 수 있는 추가적인 위험도와 그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줬을 때
수술을 하고 나서 회복에 유리한 면, 이 서로 상충되는데 결국은 그것을 저울질했을 때
회복에 유리한 면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이것은 유산소의 이야기고요.
-그렇지, 유산소.
-호흡 조절이라고 하죠.
흔히 복압을 만들어서 운동을 할 정도의 무거운 무게는 아주 해롭다고 알려져 있고
그리고 방금 하셨던 것처럼 버럭하시는 것 또한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험해요. 심장에 위험해요.
-화 좀 그만 내세요, 그만.
-오늘의 마지막 문제, 빵담희와 제가 연기하면서 문제 내드리겠습니다.
-나 곱게 안 해준다.
-담희 왔어?
-뭐야? 이거 할아버지 아니야, 이거?
-아니다, 나야. 오빠다.
-오빠라고?
-응.
-오빠 목소리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쉬어있어?
-내가 어제, 그제, 그끄제 노래방을 갔다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목쉰 게 낫지를 않네.
-목도 쉬었는데 얼굴도 좀 쉰 것 같기도 하고, 이거 어떻게 하면 좋아?
-복수하시는.
-얼굴이 유통기한이 지나긴 했지만.
-그래.
-그래도 괜찮거든, 소비 기한은 남아 있어서.
-소비 기한.
-그런데 목소리는 안 돌아온다.
-그래, 목도 쉬어서 저번에 보니까 먹는 것도 똑바로 못 먹던데.
-입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음식이 넘어가지를 않네.
-그래, 살찐 거 보면 입맛은 없는 건 아닌데.
-그래.
-오빠야, 얼굴도 그렇고 이거 좀 문제 있다. 병원 가야 할 것 같은데.
-문제 없다.
-내가 검색 한번 해볼게.
-아니다, 인터넷 그런 지식 보면 안 된다.
-검색 한번 하면, 지식 한번 볼게.
-그런 지식보다는 공개클리닉 웰을 봐야 한다.
-보니까 이거네.
-뭐라 카는데, 뭐라 카는데.
-이거 대동맥류네, 오빠야.
-뭐라노!
-병원 가야 한다.
-급사다, 급사.
-급사 걸릴라, 이거.
-인터넷 그 지식 그거는 아니다. 아니다.
-왜, 왜, 쇼츠에 이렇게 나왔는데.
-여러분, 갑자기 질문 한번 드릴게요. 목이 쉬어서 안 잘 안 나아요, 안 나아요.
그리고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아요. 이게 대동맥류의 증상이다라고 생각하면 기다, 아니면 아이다.
하나, 둘.
-고 선생님 보고 들어도 돼요?
-좋습니다, 그거 좋습니다.
-정말요?
-준비되셨죠?
-진짜 고민하시는 것 봐. 진심으로 하시는 것 봐.
-준비되셨죠? 먼저 들어주십시오.
-하나, 둘, 셋. 나 기다.
-기다.
-기다예요?
-기다. 담희 씨, 채림 씨, 하나, 둘, 셋.
-아이다.
-아이다. 담희 씨.
-아이다라고요?
-아이다.
-그래요?
-기다, 좋습니다.
-그런데 아까 저희 키워드에서 분명히 무증상을 조심하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목이 안 좋고 식사를 잘 못 하시고 너무 증상이 명확하지 않나요? 무증상인데.
-그러네요, 앞뒤가 안 맞네요. 그렇습니다. 담희 씨 왜 바꿔요?
-그런데 저는 생각하기에 무증상인데 그거는 혈관에 대한 무증상이지
그런데 아까 제일 처음에 내가 물어보는 게 이 정도에 있는 혈관이 이 정도 커지면 다른 뭔가를 눌러야 하는 거예요.
우리 몸이 그냥 여기는 쓸데없는 게 많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그렇죠, 그렇죠.
-이 안에 다른 걸 누르게 되면 기도나 이런 게 있는데 이런 쪽을 이렇게 이게 3cm가 9cm로 누르면
기도가 좁아지고 식도가 좁아지면 들어가는 게 옛날에 소시지, 라면 하나가 확 다 들어가던 게
안 들어가고 이럴 수도 있고 숨 쉬는 이게 넓어지면서 숨쉬는 기관이 좁아져서 숨을 잘 못 쉴 수도 있고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다.
-기다를 눌렀어요.
-저 바꿔도 돼요?
-알아서 하십시오.
-지금 들으면서 전혀 1도 공감을 못 해서 저는 차라리 채림 씨 말을 정말 공감합니다.
-아이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고요.
-옆에서 보니까 귀가 굉장히 얇으시네요.
-저 원래 얇아요, 새삼스럽게.
-초박형입니다.
-초박이라요.
-정답은.
-왜, 왜, 왜?
-안 바꾸련다, 안 바꾸련다.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뭘까?
-정답은.
-제발.
-기다입니다.
-기다였어요.
-진짜요?
-정말요?
-네.
-무증상이라고 하셨잖아요.
-또, 또 물어보겠습니다. 내 이야기에 일리가 있습니까?
-아주 일리가 있습니다.
-정말요?
-(함께) 말도 안 돼.
-거짓말.
-어떻게 해.
-이전에 따로 만났죠. 아니에요?
-오늘 처음 뵙습니다.
-아니에요?
-나는 맞고 틀리고 내 말에 일리가 있다는 게.
-일단 대동맥이 주행하는 경로가 심장에서부터 이렇게 올라와서
식도 그리고 주기관지 그다음 이런 것들을 감고 지나가고요.
그다음에 대동맥이 활처럼 굽어 있는 부분이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죠.
대동맥 궁부를 좌측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이 감고 지나갑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이렇게 늘어나서 신경을 잡아당기면 목이 쉬어서 안 돌아오는 거죠.
-진짜요?
-늘어나서.
-밥도 안 들어가요, 그러면?
-밥은 대동맥이 늘어나서 식도를 압박해서 잘 안 넘어가는 경우가.
-내 라면 이야기.
-라면.
-라면하고 좀 다르나?
-그럼요.
-말씀드렸듯이,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무증상이라서 그렇게까지 커질 때까지 모르고 있다가
엉뚱한 증상으로 병원을 오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편도선인 줄 알고 가지, 그렇게 되면.
-그러게요.
-편도선인 줄 알고 가서 대동맥류라는 걸 발견하는 거네.
-그런데 진짜 오늘 공개클리닉 웰 보시는 분들은 진짜 오늘 제대로 된 정보를 가져가시는 게 아닌가.
-맞습니다.
-건강에 대해서는.
-몰라요, 고 선생님 100점 맞았어요.
-알겠어요.
-공개클리닉 시청자 여러분, 제가 100점 맞는 거 딱 한번 보십시오.
내가 이 치료 이런 건 내가 몇십 년 하고 있는 이에 대해서 혈압약을 30년을 먹었는데
이 정도는 맞혀줘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 전문 분야가 있는 겁니다.
-아버지가 이제 만점을 드시는 거는 그렇게 놀랍지는 않은데.
-왜요?
-매번 0점을 발생하는.
-왜.
-0점 그랜드슬램 한담희 씨.
-자꾸 저 언급하지 마세요, 0점이라고 아무도 몰랐는데.
-공클의 파티셰이십니다. 빵담희예요, 빵담희.
-진짜 부끄럽네.
-늘 0점이야.
-정말.
-오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역시 만점 인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인정, 인정.
-교수님, 두 번째 키워드 공개해 주시죠.
-흉부 CT로 대동맥류를 확인하자입니다.
-(함께) 흉부 CT.
-흉부 CT로 대동맥류를 확인을 할 수 있는 건가 봐요.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폐암 검진 목적으로 흉부 CT를 찍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검사에서도 대동맥이 확장돼 있는지 여부는 간략하게나마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검사의 본래 목적이 혈관을 관찰하기 위한 게 아니기 때문에
판독의 그리고 환자 두 양측 다 대동맥 크기에는 관심이 없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못 보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검진을 위해서 흉부 CT를 시행한 경우에 환자분이 먼저 대동맥의 크기는 괜찮은가요라고
한번 물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어봐야 해요?
-물어보면 거기를 주의 깊게 보게 되니까요.
-그러네요.
-그러면 몇 년에 한 번씩 검사 받는 게 좋아요, CT를.
-가족력이 있는 경우. 예를 들어서 형제나 아버지가 대동맥박리로 수술받았다.
그러면 일단 지금 가서 심장 초음파를 해보는 거를 권하고 싶고요.
-바로요?
-지금 당장요?
-일단 그걸 알게 되면 가서 심장 초음파 정도는 해 보는 걸 권하고 싶은데 그 이유가
심장 초음파는 인체에 무해한 검사입니다. 그래서 한다고 해서 잃을 게 없는 거죠.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한번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고 거기서 만약에 대동맥이 40mm, 45mm 이렇게 나왔다.
그러면 1년에 한 번 정도 CT를 찍어보는 거를 권하고 싶습니다.
-1년.
-만약에 이렇게 내가 대동맥류 궁금하다 하면 가족력이나 이런 거 없더라도 나이하고 상관없습니까, 이거는?
젊은층도 가고 다 해야 하는?
-찍어 보는 것도.
-인간이 고령화가 되면 대동맥이 약간씩, 약간씩 더 늘어난다는 통계 결과는 있는데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아주 젊은데 대동맥이 중증도로 늘어나 있다는 건 정말 이상한 거죠.
-아까 저희 환자분들도 젊더라고요.
-그래, 그분도 젊어 보이시던데요.
-맞아요.
-그런 경우는 오히려 더 연세 많으신 분들보다 더 검사를 받아볼 필요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면 그냥 다 젊은층도 한 번씩 건강검진 할 때마다 심장 초음파를 하는 거는 다 권고를 하시는 거네요.
-잃을 건 없습니다.
-잃을 건 없지, 맞지.
-다만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약간의 부담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대동맥류에 문제가 생기면 수술 말고 다른 치료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 다른 건 없습니까?
-상행 대동맥류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그리고 궁부 대동맥류도 머리로 가는 혈관들이 나가는 비교적 가까운 부분에는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고요.
다만 궁부 대동맥류 중에 아주 하행 대동맥에 가까운 원위부 궁부 대동맥류거나 하행 대동맥만 침범한 대동맥류거나
이런 경우에는 시술로 그러니까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특히나 궁부 대동맥이 포함된 경우에는 스텐트 자체의 합병증률도 꽤 높고
그다음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체로는 아주 기본적인 컨디션이 나빠서 전신 마취 자체가 어렵거나
아니면 아주 고령이신데 전신 마취를 하기가 굉장히 부담되는 경우,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수술하는 게 더 옳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구나.
-수술하면 거진 다 뭐라고 하나.
암 이야기할 때 생존율 5년 이러는데 수술 하면 그런 부분에서는 자기 수명대로 다 평생 가시는 거예요?
-네, 대체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진짜 그렇네.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해서 퇴원하시는 분들은 사실은 수술받았다고 말을 안 하면
잘 모를 정도로 살아가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좋습니다. 이번에는 얼마 전에 대동맥류 수술을 받으신 환자분의 이야기 담아봤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평범한 일상을 살던 환자분은 몇 달 새 굉장히 큰 변화를 겪으셨습니다.
42살의 나이인데 갑작스럽게 대동맥류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하셨어요.
-2월에 수술하셨으면 얼마 안 됐는데요. 젊은 나이에 진단받았으니까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지금은 건강하시죠?
-이분도 COL1A2라는 콜라겐 만드는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데요.
하행 대동맥류와 함께 대동맥 박리가 있어서 배치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급한 부분이 치료가 끝났다면 또 남은 치료가 있다는 이야기인가 보네요.
-척추에 닿을 정도.
-윗부분은 치환술을 했는데 아랫부분도 조금 늘어난 상태로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럼요. 관리 좀 잘하셔서 다시는 수술할 일 없으시기를, 건강하시기를 공클이 응원합니다.
-맞습니다. 파이팅.
-가족들도.
-울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가족분들 생각하셔서라도 힘을 내셔야죠.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실 거예요.
-그럼요.
-교수님도 매력적입니다.
-진짜 멋있어요.
-맞습니다.
-이 앞에 인공 혈관으로 수술하신 분의 사례가 나왔는데 인공 혈관으로 수술을 하면 이거 평생 쓰는 거예요,
아니면 몇 년에 한 번씩 이런 게 있어요?
-대부분은 그냥 별다른 일 없이 평생 사용하시고요.
다만 어쨌든 이것도 인공물이기 때문에 자연 조직에 비해서는 감염에 약간 취약한 면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대다수의 환자분들이 한 번 이식된 것은 평생 잘 쓰고 계십니다.
-그렇군요.
-이게 요즘에 그런 이야기 되게 많아요.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는 건강 기능 식품도 굉장히 많고.
-맞아요.
-생활 습관들이 서구적으로 변하고 식습관도 그렇고 고령화되고 이러니까 혈관 건강이 진짜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혈관을 잘 지킬 수 있는 건강 수칙들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이게 사실 모든 의사가 하는 말이라서 이제는 좀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맞습니다.
-절주와 금연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식상하시네요.
-또한 규칙적으로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 강도의 운동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땀나게 하는 운동이 진짜 중요할 것 같네요.
-여러분, 오늘도 나왔습니다. 음주와 흡연은 절대 금물이라는 거 기억해 주시고요.
오늘은 이렇게 조금 생소했던 대동맥류에 대해서 이야기 한번 나눠봤습니다.
명확한 정보 전달해 주신 흉부외과 전문의 이치훈 교수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고맙습니다.
-교수님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람들 만나주세요.
-여기서 끝.
-다음 주 토요일 10시 10분 본방 사수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클로징 고인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했다.
-공개클리닉.
-웰.
-목 좀 아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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