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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클리닉 웰 - 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 예방과 치료로 적극 승부하자 (동아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임경희 교수)
등록일 : 2023-09-04 14:26:42.0
조회수 : 919
-안녕하세요?
-좋아.
-좋아.
-안녕하세요? 공개클리닉 웰 박민설입니다.
더운 여름이 언제 지나가나 했더니 어느새 9월의 첫 번째 주말입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은 진작에 개학했고요. 또 우리 직장인들 휴가도 다 끝나가면서 새로운 또 시즌이 시작되는 이런 기분이 드는데 여전히 올해가 넉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벌써.
-올해 뭔가 큰 계획을 세우셨던 분들은 잘되고 있는지 점검 한번 해 보시는 거 중요할 것 같고요.
특히나 국가건강검진도 빼놓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하신 분들이 대상자거든요.
홀수년도에 태어났다 하는 분들은 연말에 예약하면 늦고 원하는 시간에 못 받거든요.
미리미리 예약하셔야 하고 또 건강검진 하는 김에 치아까지 신경 쓰셔야죠. 스케일링도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홀수년도 출생하신.
-고 쌤.
-빠밤.
-남자, 여기 계시네요.
-하여튼 그러나 저러나 이번 달에 달력을 딱 보니까 이번 달에 추석이 딱 끼었더라고요.
추석 하면 차표 구하기 있죠. 또 차량 정체 이런 거 신경 써야죠. 부모님 선물 신경 써야죠.
이런 거 하기 전에 연례행사처럼 하는 게 벌초라는 게 있습니다.
-벌초.
-벌초.
-진짜. 요즘은 말이에요.
시험 공부한다, 바빠서 못 간다, 직장에서 잡혀서 못 간다.
납골당에 넣어놨으니 아무 상관없다. 나는 돈 주고 벌초를 시켰다. 이래서 만날 생각을 안 해.
-진짜...
-이렇게 사랑도 없고 정도 없고 감사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거를 챙기려면 다 해놨다 하더라도 여러분, 요새 좋잖아요, 휴대전화.
띠리링 얼굴도 보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라도 서로 안부를 전하면서라도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띠리링.
-아버지, 시골에 작은할아버지랑 대사가 70%가 똑같아요. 깜짝 놀랐어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뼈가 있었어요, 말에.
-그래요?
-그 와중에 그리고 또 벌초 잘 다니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지.
-그런데 이렇게 벌초 다니시거나 날씨 선선해져서 등산 가시는 분들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벌 쏘임인데요. 제가 또 한 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벌들이 많이 몰려들어서 제가 공부를 해봤어요.
이 벌들이 향수나 화장품 같은 향기 나는 거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이렇게 쓰시는 거 주의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산에 갈 때 우리 주스나 탄산음료 많이 챙겨 가시잖아요.
이것도 벌을 꼬이게 할 수 있으니까 안 들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가 또 어두운 계열을 벌들이 되게 좋아한다고 하니까요.
우리 등산, 산에 갈 때는 밝은 계열, 하얀색 계열로 긴팔, 긴바지 입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아까는 얼굴 이야기하더만, 벌이 얼굴 보고 쏘는 건 하나도 없네.
-저는 자체적으로 향기가 나니까요. 왜요?
-좋아.
-그렇군요. 이거는...
-힘들다.
-되게 당당하고.
-제가 존경해 드리겠습니다.
-매력 있어 보이네요. 매력 있어요. 설득력이 있네요.
-어쨌든 벌들과 이런 것들은 미녀를 따라가는 거로, 꽃을 따라가는 거로.
-그런 거로 정리합시다.
-그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챙길 게 많아지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건강 상식은 공개클리닉 웰이 든든하게 챙겨 드립니다.
내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토요일 아침에는 공개클리닉 웰 지금 시작합니다.
-(해설) 우리 몸 구석구석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호흡곤란, 만성 피로, 불면증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심부전은 발병 후 5년 이내 60에서 7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인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심부전의 예방과 치료를 통해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9월의 첫째 주가 심뇌혈관 예방 주간입니다.
그래서 저희 공개클리닉 웰에서도 이 주간에 맞춰서 오늘은 심장, 그중에서도 심부전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거든요.
오늘 도움 말씀 주실 건강주치의 모셔봅니다.
순환기내과 전문의 임경희 교수님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튼튼하고 건강한 심장으로 언제나 여러분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순환기내과 전문의 임경희입니다.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는 미스 부산이에요 이럴 줄 알았더니. 전문의시구나.
-두근두근하십니까?
-좋아.
-좋아.
-이렇게 두근두근하면 좋겠지만 심부전이라는 거는 심장이 두근두근도 해야 하고 잘 뛰어야 하는데 제대로 못 뛰는 거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요.
심부전이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제대로 설명을 먼저 저희가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심부전이라고 하면 마치 심장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들리시죠.
하지만 실제로 심부전이라는 병은 심장의 기능적이나 혹은 해부학적인 이상으로 인해서 신체 조직에 충분히 혈액 순환을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혈액 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으면 당연하겠지만 쉽게 피로해지기도 하고 호흡곤란이나 부종과 같은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또 심부전 환자한테서는 조직에 혈액이 고이는 울혈이라는 현상이 잘 발생하는데 그래서 우리가 흔히 울혈성 심부전이다, 이런 용어도 많이 사용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이런 게 생기는 것 같은데, 조용필 노래 바운스 바운스 이래서.
-바운스 바운스~
-늙으면 늙을수록 팡팡 펌프질을 잘해줘야 한다 해서.
-그렇죠, 그렇죠.
-이런 노래가 인기를 끌었나? 그러면 좋습니다.
그러면 심부전증은 어떤 게 원인이 돼서 생기는 겁니까?
이 원인을 알면 딱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심부전은 그런데 너무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급성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분석했던 한국급성심부전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가장 흔한 원인은 허혈성 심질환으로 38% 정도의 원인을 차지했는데.
그 이외에도 심근질환이나 심장판막증 그리고 빈맥에 의한 부정맥도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가 흔히 경험하지는 않지만 드문 질환으로서 감염성 심내막염이라든가 심근염, 선천성 심질환도 우리가 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데요.
조금 가깝게 이해하기 쉽게는 담배나 음주도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들어보니까 원래 심장 기능이 안 좋거나 원래 약한 심장이 있는 분들이 심부전이 오는 것 같네요?
-맞습니다.그래서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지라고 우리가 부르게 됩니다.
-뭔가 반갑지는 않은 종착지네요.
-담배.
-그러면 심장에 생기는 여러 질환 중에서 협심증, 심근경색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러면 심부전이랑 다른 차이가 나는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 심장이라는 장기가 어떤 기능을 하냐면 전신에 피를 보내주는 펌프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심장이라는 장기도 살아 있기 때문에 본인도 피를 공급받아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때 심장에 피를 공급해 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이 관상동맥에 여러 가지 이유로 동맥경화가 생기게 되는데.
그것이 혈관이 좁아지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 동맥경화에 지방 같은 것들이 섞여 있는데 지방판이 종종 터지거나 혹은 혈관에 혈전이 생겨서 완전히 막혀버리게 되면 심장 근육에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허혈 상태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쉽게 이런 거를 협심증이라고 부르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심장 근육이 괴사되는 상태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이 심장의 펌프 기능을 약하게 하면 그것이 이차적으로 심부전이라는 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2심방, 2심실. 이런 거는, 못해도 이런 거는 머릿속에 기억이 나거든요.
이런 거 알고 있으면 심장 구조의 약간 형태를 저희가 아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심부전을 이해하는 데 조금 더 괜찮을까요?
-그러니까 정확히 지금 2심방, 2심실을 기억하는데 그 구조가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 거죠?
-모르죠. 기억이 안 나요.
-굉장히 잘 기억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심장이라는 장기는 우선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인데요.
크기는 주먹 크기 정도에 심장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심장은 가운데에 중격과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있어서 기억하시는 것처럼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심실은 폐동맥과 대동맥이라고 하는 혈관으로 이어져 있는데요.
이렇게 돼서 심장이 다른 조직으로 혈액을 전달하는 기능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 작은 심장이라는 장기에는 근육과 혈관과 심장 전도계, 판막 여러 가지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이 각각의 부속물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그게 결국 심부전이라는 병으로 진행할수가 있습니다.
-이 심장이 가운데 있구나.
그러니까 옛날에 억장이 무너지고 막 이러면 우리 어르신들이 죽겠다, 죽겠다 하고 이거를 뛰게 만드는 거구나.
-그런데 여기 정확히 가운데에 있나요? 살짝 왼쪽 아닌가요?
-거의 중앙이지만.
-그래요?
-약간 왼쪽에 치우쳐 있는.
-그래서 이렇게 때리는구나. 저 민설이 저거 내가.
내가 어찌 하지는 못하고 막 열불이 터져, 숨은 쉬어야겠고. 이러고 막 팍팍 때리는구나.
-열불이 터저신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파요.
심장의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그러면 좌심실, 우심실 이게 동맥이 흐르는 곳 그다음에 정맥이 흐르는 곳. 이렇게 구분되잖아요.
-맞습니다.
-그러면 이게 들어오는 곳이 있고 나가는 곳이 있으니까.
-그렇겠지.
-어느 쪽에 심부전이 생기냐에 따라서 이게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고 조금 더 경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좌심방은 동맥이 흐르는 곳이라 생각하고 이것이 신체 전체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곳이고 또 우심이라고 하면 정맥이 흘러서 더러워진
피가 폐에 갔다 깨끗하게 되돌아오는 그런 길이라고 하는데요.
각각의 위치에 따라서 심부전의 증상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좌심실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흔히 폐에 울혈이 생깁니다.
그러면 우리 흔히 말하는 숨이 차다,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고요.
조금 더 나아가서 좌심실의 수축 기능이 약해지게 된다면 그것 때문에 환자분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또한 손발이 굉장히 차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그런데 반면에 우심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주로 울혈이 다리라든가 간에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간 기능이 약해지면 우리 복수가 찰 수 있다, 이런 이야기 있으시죠.
그래서 복수가 차면서 흔히 소화 불량이라든가 늘 배가 더부룩한 느낌들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부위에 관계없이 그러면 심부전, 우리가 아는 심부전.
이렇게 이야기하면 제일 대표적인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심부전 이러면.
-보통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면 호흡곤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호흡곤란.
-흔히 노인분들께서 나이가 드니까 숨이 차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나이가 들어서 새롭게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그거를 노령에 의한 증상이라고 가볍게 넘어가지 마시고 반드시 순환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호흡곤란이 처음에는 아주 힘든 일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심부전이 점차 진행하면서 호흡곤란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가정 활동에서도 나타날 수가 있다는 것이 문제이고.
또 아주 심부전이 진행했을 때 환자분의 호흡곤란이 바로 누웠을 때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환자분이 주무실 때 베개를 높이 쌓아서 상체를 높이고 자야만
내가 편하다, 이런 말씀을 주로 하십니다.
그리고 호흡곤란 이외에도 식욕 부진이라든가 부종이라든가 피로감 같은 것들이 나타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좌심부전, 우심부전 할 것 없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호흡곤란이라고 하니까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단순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러게요.
-진짜 좀 숨이 차네 하는 분들은 병원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심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분 저희가 만나봤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이 환자분은 심실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질환을 가진 분인데요.
최근에는 다리도 붓고 호흡곤란 증세도 나타나서 병원을 또 찾으셨다고 합니다.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했고 퇴원 후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18일에...
-몸에 달고 있는 저건 뭔가요? 계속 저렇게 달고 살아야 하는 모양이죠?
-이 환자는 심부전이라는 합병증까지 왔던 분이기 때문에 임시로 투석을 하기 위해서 관이 들어가 있는 상태고 곧 제거 예정입니다.
-이게 심장하고 무릎하고 관련이 있는 거예요?
-심부전증뿐만 아니라 통풍도 있어서 불편한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예쁘게 잘 아물고 있긴 하세요.
-어릴 적부터 수술을 여러 번 받으셨나 봐요. 그래요.
-또 심장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머니께서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이제 수술 부위는 괜찮겠죠?
-심장 초음파로 살펴봤는데요. 문처럼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게 판막입니다.
-이렇게, 이렇게 규칙적으로 그렇죠. 열렸다 닫혔다 이렇게 보이는 것 같았는데, 다행입니다.
-판막 확인은 끝났고 이제 다른 부위 초음파를 보시나 봐요.
-갈비뼈 사이, 여기를 또 보시는데.
-다행이네.
-영상 잘 보고 왔습니다.
-영상에서 본 분은 감염성 심내막염에 의한 심부전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꽤 위험한 건가요?
-혈액을 통해서 침투한 세균이 손상된 판막이나 아니면 심장 내에 있던 인공 구조물에 달라붙어서 세균 덩어리를 형성하는 질환인데요.
이러한 세균 덩어리가 점차 자라면서 기존의 판막을 더 망가뜨리고 판막 역류화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이것이
심부전과 뇌경색을 유발하여서 결국 사망할 수도 있는 굉장히 치명적인 질환이고요.
감염성 심내막염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0% 사망하는 질환입니다.
-무섭네.
-아까 영상을 보니까 어릴 때부터 심장이 안 좋았다고 하셨고 아마 어렸을 때부터 수술을 여러 번 하신 것 같은데 박동기를 아까 체크하셨잖아요.
안에 박동기도 달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박동기는 부정맥과 같은 질환에서 우리가 흔히 삽입을 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심장 내부에 자체적으로 갖고 있고 페이스 메이커가 약해져서 심장 박동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우리가 기계를 대신 넣어서 박동을 만들어 준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아까 심장이 주먹 만하다했는데 박동기도 이만한 걸 심장을 떼놓고 그 자리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렇게 큰 것을 넣을 수는 없고 우리가 보통 한 이 정도 되는 크기의 기계가 피하에 들어가 있고 이 기계에서 전극성이 나와서 그것이 정맥을 통해서 심장 안에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건강검진하러 가게 되면 심전도 검사, 이런 거 받잖아요.
이런 걸로도 심장에 이상이 있는지를 체크하잖아요.
-맞아.
-조금 전에 봤던 영상에서는 심장초음파를 하던데 이거랑은 완전히 다른 검사인건가요?
-건강검진 가시면 흔히 엑스레이나 아니면 심전도 검사 같은 거 굉장히 많이 하시는데요.
-해요.
-당연히 이런 검사들을 통해서도 심부전을 진단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질환의 초기에는 이러한 검사들이 정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할 텐데
우리가 그런 것이 바로 경흉부 심장초음파 검사가 되겠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기능이나 아니면 해부학적인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굉장히 쉽게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앞서 보셨던
환자분들과 같이 예를 들어 감염성 심내막염에서도 세균 덩어리라든가 판막 역류를 확인하기 위해서 심장의 구조를 봐야겠다, 하면 심장초음파 검사가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급성 심부전은 아무래도 이게 급성이라는 말이 붙으면 항상 뭔가 좀.
-그렇지.
-급하고.
-안 좋아.
-갑자기 생기는 것 같고.
-그렇지.
-위험한 느낌이잖아요.
-맞아.
-그런데 만성 신부전도 있죠, 심부전에는.
어떤 게 좀 덜 위험하고 어떤 게 좀 합병증 위험이 적은지요?
-심부전을 진단받고 경과가 안정적이거나 아니면 서서히 악화하는 경우를 보통 만성 심부전이라고 이야기하고요.
심부전이 갑자기 악화해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거나 입원 치료가 필요할 때 우리가 급성 심부전이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물론 급성 심부전이 조금 더 위험하긴 하겠지만 이 만성 심부전도 환자의 경과가 안정적인 대상성 만성 심부전과 천천히 혹은 갑자기라도 악화하는
비대상성 만성 심부전으로 나뉠 수 있기 때문에 급성이든 만성이든 심부전은 중증 질환입니다.
-무조건 치료해야 하네, 이거는.
-그러니까 급성인지 만성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렇지.
-일단 심부전이라면 제대로 된 치료를 빨리빨리 받는 게 중요하겠네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우리 심장 건강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팩트들, 다 바로잡아 봐야죠. 팩트 체크 시간입니다.
오늘도 준비되셨나요?
-그럼요.
-틀리기만 해봐요. 틀리기만 해봐!
심장 건강에 대해서 팩트 체크 바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팩트 체크부터 확인해 볼게요.
첫 번째 팩트 체크입니다.
-(함께) 다리가 튼튼하면.
-심부전이 잘.
-(함께) 안 생긴다.
-굉장하시네요.
-일단 한번 들어보세요.
-하나, 둘, 셋.
-나만?
-다리는 허벅지나 다리, 이런 부분들은 다른 건 모르겠고 종아리 부분은 특히나 이게 제2의 심장이라고 해서요. 이게 튼튼하고 펌프질을 잘해야.
-그렇죠.
-이 위에 있는 심장도 펌프질을 잘한다고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거든. 그래서 저는 좀 튼튼해요.
6.25 때 우리는 태백산맥 이런 걸 그냥 하루에도 두 번씩 왔다 가고 이랬거든. 여기서 총알 몇 방 쏴도 총알이 없으면 태백산맥 넘어가서.
-맞죠? 맞습니다.
-맞아요.
-강원도 가서 총알 구해서 다시 여의도 가고 막 이랬다고.
-여의도.
-그 정도로 뛰기 때문에 다리가 튼튼해.
-여의도까지.
-그래서.
-지겨워.
-다리가 튼튼하면 괜찮다.
-저는 다리 허벅지는 제2의 간 정도는 알고 있는데 이게 직접적으로 심장이랑은 관련이 없을 것 같고,
오히려 조금 살짝 유전적인 타고난 이런 심장에 건강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다리랑 상관없지 않습니까?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혈액순환도 잘 되고, 거기다가 축구선수, 농구선수, 운동하는 분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런 분들이 보면 은퇴하고
난 뒤에도 심부전에 걸렸다, 이런 이야기는 저는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맞는 말 같아요.
-맞죠? 그래서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혈액이 자연적으로 많이 온몸에 퍼질 거고 그렇게 되면 심전도의 위험성도 내려갈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바 있습니다. 맞죠, 교수님?
-꼭 이렇게 운동 시작한 지 한두 달 된 사람들이 저렇게 운동에 대한 생색을 진짜 많이 내더라고요.
-저입니다.
-지금 한 두 달 정도 됐죠?
-두 달 됐어요.
-아무튼 보기 좋아요. 교수님.
-정답은?
-정답은요?
-정답은 O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아닙니까? 뛰어!
-그래?
-실제로 그러면 다리가 튼튼하면 심부전이 잘 안 생기는군요.
-네. 이제 일본에서 진행되었던 연구가 있는데요.
급성 심부전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이 심부전의 원인이라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심근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이제 다리 근력을 평가해 보았는데 다리 근력이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에 비해서 심부전 발생률이 40%나 적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다리 근육을 키우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각선미 미인, 운동해야 하겠네, 우리.
-운동, 스쿼트 시작하도록 해야겠어요.
-그러면 각선미...
-운동해야 해요, 운동해야 해요.
-맞아, 맞아. 진짜 운동... 운동 생색 되게 많이 내네.
-두 달 됐습니다.
-100일까지 가는지 꾸준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다음 팩트 체크 들어가 봅니다. 두 번째요. 외로우면 외로울수록.
-지겹다.
-질문이...
-심장이 더 아프다. 우리 담희 씨, 심장 괜찮습니까?
-이거 많이 두드리나? 가슴에 멍든 거 아니야?
-조금 그렇긴 한데.
-어쩌나.
-알 것 같아요.
-심장이 조금 아픕니까?
-아파요, 아파요.
-아파요?
-그러면 우리 저 진 씨, 우리 둘이 가만히 있다가 뭘 드는지 한번 따라가 봅시다.
-알겠습니다.
-하나.
-하나.
-(함께) 둘, 셋.
-왜 따라오시는 거예요?
-외롭잖아, 당신이! 지금 30년을 넘게, 아니 25살인가?
-29살, 29살.
-20년, 20여 년.
-20년.
-20여 년.
-20년 동안 그렇게 외롭게 지냈잖아. 그렇죠.
-고마워요, 잠깐 일단 해줘서.
-이야기해 보세요, 이야기해 보세요.
-그래도 아직 잘 살아 있는 걸 보면 심장이랑 큰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고독사 걸릴 수도 있으니까 전화 좀 해주세요, 아무 때.
이게 외로운 거는 감정적인 거지만 아무래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이게 혼자 있으면 심장 뭐 뛸 일도 없고. 원래 가족끼리 조금 이렇게 부딪치기도 하고 이러면.
-그렇죠.
-화도 돋우었다가 좀 릴랙스됐다가 이런 식으로.
-집에 동생이라도 한 번 있으면 동생이랑 말다툼 한번 해도.
-그렇지.
-심장 확 뛰거든요.
-확 뛰었다가 릴렉싱하고 이런 게 살짝 운동이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혼자 있으면 뭐 합니까?
살짝 느긋해지는데 이게 심장이 뛰고 있는 건지, 어쩐지 모르겠고. 그런 영향들. 이런 게 있을 것 같습니다.
-듣다 보니까 마음이 아파 오네요. 슬퍼집니다.
-슬프네.
-확인 좀 해주세요, 선생님.
-그런데 사실은 혼자 있고 외로워지면 걱정거리가 많아질 것 같아.
예를 들어서 뭔가 조금 하나 생기면, 뭔가 하나만 그랬어도 상대방이나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지만 혼자 있으면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이게 뭐 잘못되면 이렇게 될까?
아니야, 이렇게 될 수도 있어. 자꾸 크게만 되고 이러니까 심장이 오히려 조여들고 힘들어질 것 같아서. -오히려 부부 사이에 거짓말 많이 하는 것 같던데, 아닌가요?
-그런데 그거는 부부 싸움은 거짓말로 아무래도 한 번씩 싸우잖아, 이런. 여보. 까불고 있어.
이러면 둘이 싸우니까.
-보시다가 놀라셨겠어요.
-저 양반이 왜 저러나 이렇게 하면서.
-저는 O를 든 이유가 저는 실제 경험담입니다.
결혼을 하고 난 뒤부터 심장이 강력해졌다, 건강해졌다 이런 느낌이 확실하게 들거든요.
왜냐하면 와이프가 맛있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거기에 감동받아서 심장이 두근대고.
그리고 와이프고 아이들을 예쁘게 케어하고 있을 때 뒷모습을 보게 되면 굉장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그만해.
-와이프가 저에게 잘해 줄 때 이럴 때 장이 두근거리기 때문에.
-그만해.
-그때마다 심장이 좀 단련되고 건강해졌다 이런 느낌을 명확하게 받았거든요.
-최근에.
-지금.
-최근에 뭔가 잘못했네.
-완전 반대야.
-그래서 O를 들었습니다.
-거짓말...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회식 때 정신 없이 놀다가 휴대전화 봤는데 부재중 전화 20통이 있을 때.
-깜짝 놀라잖아. 놀라잖아.
-이럴 때, 그럴 때 우리 김진 씨.
-놀랄 수 있죠, 그럴 때.
-심장이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오히려 놀라는 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
-진짜로 외롭다고 마음이 외롭다고 진짜 심장까지 안 좋아진다면 큰일입니다.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됩니다. 정답은요?
-정답은 O입니다.
-진짜예요?
-역시 건강해질 줄 알았어. 여보, 사랑해요. 건강.
-굉장히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사회 조사를 기반으로 연구를 했을 때 외로움을 더 느끼는 사람들이 심부전 유병률이 조금 더 높았고.
또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어 있는 것도 심부전에 유병률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독거노인에 대한 심부전 평가가 조금 더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였어.
-아무래도 독거노인분들은 끼니도.
-그렇지, 그렇지.
-가족이 있는 분들보다는 더 열심히 챙겨 먹기도 힘들고 하시잖아요.
여러 방면에서 진짜 케어가 필요하네요.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함께) 파이팅.
-세 번째 팩트 체크도 들어봅니다. 오늘 팩트 체크 되게 흥미로운데. 마지막도 한번 살펴보죠. 마지막입니다.
심박수가 빠를수록 수명이 짧아진다.
-나는 이거.
-저 이거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나도 들어봤어, 들어봤어.
-나는 일단 하나, 둘, 셋 X할래.
-저는 O.
-저도 X.
-진이 씨랑 저랑 비슷한 생각인 것 같아요.
-그래요?
-뭔가 제가 학교를 다닐 때 이심방, 이심실 들어보니까 이런 생각이 좀 떠올랐습니다. 총량의 법칙이라고 하죠.
어떤 물체라든지 어떤 생명체가 뛸 수 있는 심박수가 정해져 있지 않을까 그래서 빨리 뛰면 빨리 뛸수록 빨리 소모되는 거니까 수명이 좀 짧아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왜 약간 햄스터, 벌새, 이런 얘들이 수명이 짧은 거 아닌가요?
-딱따구리 이런 얘들 보면.
-딱따구리...
-그렇잖아요.
-그렇게 알고 있거든요.
-운동하셨다면서요. 운동하시고 계신다면서요.
-두 달 됐다니까요.
-운동 왜 해요?
-운동 왜 해.
-더 빨리 뛰게 되잖아요.
-운동하면 빨리 뛰잖아.
-그래, 그래.
-하지 말아야지 운동. 때려치워야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건 저는 아니었으면 하는 게 저는 무대 올라가기 전에, 공연하기 전에 진짜 긴장 많아해서 심장 엄청 빨리 뛰거든요.
그런데 너무 자주 하다 보니까 무대 설 때마다 이러는데. 그러면 저는 수명이 짧아지는 건가요?
-그러면 무대 설 때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안 좋고 집에 가면 또 외로워서 안 좋고.
-외로워서, 나 큰일 났네.
-밸런스가 맞네?
-밸런스가 맞다고요?
-그게 아니라 뭔가 요인이 많네, 담희 씨는.
-아니어야 돼.
-그런데 저도 무대 들어가기 전에 심장 많이 뛰거든요.
20년 전이나 30년 전이나 40년이 지나서나 비슷하게 뛰다가 무대 딱 나가서 첫 대사를 하면 그다음에는 안정이 돼.
첫 대사 하기 전까지는 내가 주인공이 되든 대사 한마디를 해서 나가든 많이 떨리는 게 있다고.
그러면 43년을 내가 떨었으면 내가 벌써 죽었어야지.
-그렇지. 이 말이 맞는 것 같아요.
-43년을 내가 1년에 7회씩, 8회씩 무대를 공연하고 이랬는데.
-이거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만있어 봐. 가야겠는데?
-심박수랑 수명이랑 큰 관계가 없는 건가요?
-관계없어요?
-다행이다.
-그런데 심부전 환자한테는 답은 O입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심장 기능이 안 좋은 심부전 환자가.
-심박수가 빨라지면.
-심박수가 빨라지는 활동들을 너무 한다면 심장에 정말 안 좋을 수 있는 건가요?
-그걸 조금 구분할 필요는 있겠는데요.
우리가 안정 시에 맥박을 보통 체크하기 때문에 운동시에 맥박이 오르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심부전 환자들이 충분히 안정을 하고 있는데 맥박이 빠르다 이것은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팩트 체크 이렇게 또 마무리를 해봤는데요.
일단 마지막 팩트 체크 심박수와 수명이 건강한 분은 큰 관계가 없다고 하니까 평소에 심박수가 좀 빨리 뛰는 운동은 꾸준히, 꾸준히 하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오늘의 팩트 체크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아까 심부전을 소개하시면서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심각한 심부전을 앓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말고 대한민국에는 얼마나 됩니까?
-우리나라 심부전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24% 정도 수준입니다.
-많지는 않네.
-하지만 심부전과 같은 심장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아주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더 고령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통계적으로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10명 중 1명은 심부전 환자다.
이렇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아직 진단이 되지 않은 심부전 환자들이 너무나도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겠네요.
-10명 중 1명이면 좀 많은 편인 것 같은데 그러면 심부전은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또 이렇게 만성으로 가면 계속 약을 먹어야 하는 거예요?
-과거에는 심부전이라고 하면 가망이 없는 병이라고 여겼어요.
그런데 심부전의 약물 치료가 표준 약물 치료가 도입이 되면서 그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심부전이 진행하게 되면 신경 호르몬이 활성화되기도 하고 또 자율신경계가 항진이 되는데 이것이 더 진행하게 되면 오히려 심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심부전의 악순환을 가져오게 됩니다.
심부전의 약물 치료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줘서 심장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결과적으로 심부전의 사망률을 줄이고 심부전으로 인한 반복된
입원도 줄이면서 또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스탠드 시술을 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있는 거 맞죠?
-물론입니다. 허혈성 심장병은 좌심실 수축 기능에 이상이 있는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인데요.
따라서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협심증 증상이 있는 심부전 환자분들은 관상동맥 조영술이라는 검사가 우선적으로 권고가 됩니다.
검사를 통해서 관상동맥 질환이 있다면 우리가 다음 단계로 조금 침습적인 재관류 치료를 해볼 수가 있는데요.
이 재관류 치료를 통해서 혈류의 흐름을 원활히 재개시켜 주는데 그 방법으로 흔히들 알고 계시는 풍선이나 스텐트와 같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있는
거고 또 혈관이 너무나도 안 좋은 경우에는 우회 수술 같은 것들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약물 치료가 있고 풍선이나 스텐트 같은 실제로 뭔가를 삽입하는 이런 것들을 재관류 치료라고 부르나 봐요.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이후에도 혹시 다른 치료법들이 있을까요?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우리가 그다음 단계를 생각하게 되는데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 혹은 심장 재동기화 치료 같은 것들 그리고 판막
수술이나 부정맥에 대한 치료, 좌심실 보조 장치 이러한 것들이 단계적으로 필요할 수 있는데 이 심부전 치료의 최후의 보루로서는 심장 이식이 있습니다.
-진짜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이 딱 드네요, 심장 이식 들으니까.
-최후의 보루.
-그래도 정말 다양한 치료법이 있고 이제는 약물 치료로도 많은 호전을 보인다고 하니까 정말 다행입니다.
이번에는 제세동기를 부착한 분을 저희가 영상으로 또 만나보려고 합니다.
함께 병원 가 보시죠. 2번의 대동맥 판막 수술을 받으신 분인데요.
좌심실 수축 기능이 떨어진 심부전을 앓고 계시는데 얼마 전 큰일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4월부터 컨디션이 좀 안 좋았었는데 원래 친구들하고 같이 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신 상황에 제가 상당히 다 기억은 안 나는데 아주 피곤해서 저
나름대로 의식은 못 했는데 이렇게 쓰러졌던 것 같아요.
그 친구들이 119 구급대를 불러서 이 병원에 오게 됐습니다.
-심정지뿐만 아니라 허혈성 뇌 손상 등의 어려움을 겪으셨는데요.
심부전 약물 치료와 제세동기를 사용한 이후 퇴원 후 잘... 너무 좋습니다.
-전혀 없으시고.
-여기서도 녹색 채소 이야기 또 나오네요.
-알겠습니다.
-그래도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 좋겠네요.
-뭔가 검사를 하는 것 같은데요. 위내시경 하듯이 하고 계시네요.
-이대로.
-경식도 초음파로 심장 초음파의 한 종류인데요.
식도를 통해서 이 초음파를 넣어서 심장을 더 자세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바로 들어가니까 더 선명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요. 대단하다. 지금 심장에 구멍이 있는 환자거든요?
-구멍?
-이 구멍.
-구멍까지 그러면 선명하게 확인을 할 수가 있는 거네요.
가슴을 열지 않아도 정확하게 확인하고 진단할 수 있으니까 치료 결과도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빨리 쾌차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뭔가 들어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그만큼 불쾌감을 느끼고 뭔가 안 좋을 텐데 이 제세동기가 뭔가 안에 넣었는데도, 그런 역할을 하는 데도
어떤 효과가 있을 정도로 좋은 겁니까, 그거는?
-좌심실 수축 기능이 감소한 심부전 환자는 급성 심장사의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급성 심장사의 많은 원인으로 주목을 받는 것들이 심실 빈맥, 그리고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인데요.
이러한 부정맥으로 인해서 급성 심장사가 발생하게 되었을 때, 만약에 제세동이라든가 아니면 심폐소생술, 이런 것들이 늦어지게 되면 소생이 불가능할 수도 있고.
소생을 하더라도 허혈성 뇌 손상이 남아서 회복이 굉장히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이제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을 미리 받았다면 부정맥이 발생하였을 때, 이 기계가 스스로 그것을 감지하여서 전기 충격을 자발적으로 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환자분을 살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제 삽입형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의 삽입은 급성 심장사의 위험성이 높은, 좌심실 수축 기능 부전,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25%까지 줄일 수가 있습니다.
-대단하네.
-많이 줄여 주네. 아까 보니까 이쯤 달려 있던 것 같던데, 이건 교체 주기 같은 게 있을까요?
아니면 이렇게, 어느 정도 쓸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아무래도 내 게 아니다 보니까, 조금 부작용 이런 것도 걱정되거든요?
-그렇지.
-이런 것 좀 말씀 부탁드릴게요.
-쇼크, 전기 충격이 자주 들어가는 경우에는 수명이 조금 더 짧아질 수가 있는데, 대체적으로는 10년 정도 사용하신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다 되었을 때도 간단한 시술을 통해서 배터리 교체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후에 추가적인 시술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인 문제로서 드물게 발생하는 게 염증이나 감염 같은 것들인데요.
특히나 고식적인 방식의 제세동기는 여기 위치해서 기계에서 전극선이 하나 나가서 이 전극선이 정맥을 통해서 심장 우심실에 박히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제세동기에 감염이 생기게 되면, 이 기계를 들어내야 하는데 전극선을 제거하는 게 상당히 위험한 일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렇게 심장 내에 기계를 위치시키는 방법이 아닌, 바깥에 위치시키는 피하 이식형 삽입형 제세동기가 점차 많이 사용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 방식은 이제 피하에 기계를 넣고 전극선도 흉골 아래쪽인 피하에 넣게 되어서 모든 기계가 심장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염증이 생기더라도 제거가 굉장히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이 발전하네요.
-제가 아까 영상으로 보니까, 수술하고 난 뒤에 골프나 테니스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교수님께서.
-골프가.
-골프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심장이 빨리 뛰는 건데 이게 괜찮습니까? 해도 되나요?
-많이 걸어야 하고.
-심부전 환자에서 운동은, 이 운동 능력도 증가시켜 주고요. 그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맞아요, 맞아요.
-또 심부전 환자분들이 반복적으로 입원을 하게 되는데, 운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입원율이 적어진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권장을 해 드립니다.
다만,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실 때는 재활의학과 진료를 통해서 개별화된 심장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맞아요. 밖에 나가서 바람만 쐬어도 사실 기분 좋아질 때 많잖아요.
그런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심부전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또 고혈압이기도 했는데요.
식이요법도 그러면 잠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일단 심부전이 있는 분들, 특히 약을 복용하는 분들. 에파린이었나요?
-와파린.
-와파린이었나요?
와파린은 녹색 채소나 커피류를 피해라, 이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외의 식이요법,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우선 울혈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분들은 저염식을 하고 수분을 제한하셔야 합니다.
-아, 수분도 제한해야 하는군요?
-그리고 심부전이라는 병 자체가 다양한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고혈압이라든가 당뇨나 만성 심부전과 같은 병이 같이 있으시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적절한 식단 조절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심부전 환자분들에게 동반 질환 혹은 영양 상태로서 반드시 평가하고 우리가 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철 결핍과 이것으로 인한 빈혈입니다.
우리가 이제 심부전 환자분들이 기본적으로 철분 섭취가 조금 적은 경향도 있고요.
이것을 복용하더라도 장에서 흡수가 잘 안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또 심부전으로 인한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빈혈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데, 최근에 이제 한국인 심부전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을 때 무려 절반의 환자가 철 결핍이 있다.
또한 35%는 철 결핍성 빈혈까지도 진행을 한 상태라고 보이고 있지만 전체 심부전 환자의 20% 정도만 철분 보충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심부전을
진단을 받으셨다면 철 결핍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를 받고 적정한 철분 보충 치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이게 진짜 너무 듣기만 해도 무섭거든요. 이거 아까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다리 하체 운동 말씀하셨는데 그 외에도 조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건강 상태를 되돌아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 허혈성 심질환이나 고혈압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러한 동반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그리고 적절한 빠른 치료를 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담배가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금연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금연 필수네요, 필수.
-하지만 심부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입니다.
우리가 노화를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심부전을 100%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예방만큼 심부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이 심부전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를 해서 중증 심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미 심부전의 위험인자가 있으시거나 나이가 많은 65세 이상의 고령인 분들은 좀 건강검진을 하실 때 심장 초음파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기적인 심장 초음파를 포함한 건강검진, 이거 어르신들은 꼭 받으시도록 챙겨드려야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심뇌혈관 예방 주간을 맞아서 오늘은 심장 중에서도 심부전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제 복습해야죠. 공개클리닉 웰이 준비한 오늘의 퀴즈 시간입니다.
여러분, 퀴즈 맞히시고요. 선물도 받아 가세요.
카카오톡 검색 창에 공개클리닉 웰 검색하시고요.
저희 채널 채팅방 들어오셔서 정답 보내주시면 됩니다. 문제 주시죠.
-심장이 기능이나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서 신체 조직에 혈액 공급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을 심부전이라고 합니다.
다음 중 심부전의 증상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드리겠습니다.
보기 1번, 호흡 곤란.
보기 2번, 식욕부진.
보기 3번, 부종.
보기 4번, 비듬 되겠습니다.
힌트 주세요.
-보기가 색다르네요.
-반전 있죠?
-끝까지 시청하신 분들은 다 받아 가실 수 있는 오늘의 퀴즈.
여러분, 저희 푸짐한 선물 많이 준비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뇌혈관 예방 주간을 맞아서요. 심뇌혈관 예방 수칙들 몇 개를 좀 살펴봤더니요.
하루에 30분 이상 적당한 운동 하기도 있고 또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도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주말만이라도 일상의 걱정은 좀 내려놓고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면서 건강 챙겨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 다음 이 시간에는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건강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운동하세요.
-좋아.
-좋아.
-안녕하세요? 공개클리닉 웰 박민설입니다.
더운 여름이 언제 지나가나 했더니 어느새 9월의 첫 번째 주말입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은 진작에 개학했고요. 또 우리 직장인들 휴가도 다 끝나가면서 새로운 또 시즌이 시작되는 이런 기분이 드는데 여전히 올해가 넉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벌써.
-올해 뭔가 큰 계획을 세우셨던 분들은 잘되고 있는지 점검 한번 해 보시는 거 중요할 것 같고요.
특히나 국가건강검진도 빼놓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하신 분들이 대상자거든요.
홀수년도에 태어났다 하는 분들은 연말에 예약하면 늦고 원하는 시간에 못 받거든요.
미리미리 예약하셔야 하고 또 건강검진 하는 김에 치아까지 신경 쓰셔야죠. 스케일링도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홀수년도 출생하신.
-고 쌤.
-빠밤.
-남자, 여기 계시네요.
-하여튼 그러나 저러나 이번 달에 달력을 딱 보니까 이번 달에 추석이 딱 끼었더라고요.
추석 하면 차표 구하기 있죠. 또 차량 정체 이런 거 신경 써야죠. 부모님 선물 신경 써야죠.
이런 거 하기 전에 연례행사처럼 하는 게 벌초라는 게 있습니다.
-벌초.
-벌초.
-진짜. 요즘은 말이에요.
시험 공부한다, 바빠서 못 간다, 직장에서 잡혀서 못 간다.
납골당에 넣어놨으니 아무 상관없다. 나는 돈 주고 벌초를 시켰다. 이래서 만날 생각을 안 해.
-진짜...
-이렇게 사랑도 없고 정도 없고 감사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거를 챙기려면 다 해놨다 하더라도 여러분, 요새 좋잖아요, 휴대전화.
띠리링 얼굴도 보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라도 서로 안부를 전하면서라도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띠리링.
-아버지, 시골에 작은할아버지랑 대사가 70%가 똑같아요. 깜짝 놀랐어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뼈가 있었어요, 말에.
-그래요?
-그 와중에 그리고 또 벌초 잘 다니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지.
-그런데 이렇게 벌초 다니시거나 날씨 선선해져서 등산 가시는 분들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벌 쏘임인데요. 제가 또 한 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벌들이 많이 몰려들어서 제가 공부를 해봤어요.
이 벌들이 향수나 화장품 같은 향기 나는 거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이렇게 쓰시는 거 주의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산에 갈 때 우리 주스나 탄산음료 많이 챙겨 가시잖아요.
이것도 벌을 꼬이게 할 수 있으니까 안 들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가 또 어두운 계열을 벌들이 되게 좋아한다고 하니까요.
우리 등산, 산에 갈 때는 밝은 계열, 하얀색 계열로 긴팔, 긴바지 입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아까는 얼굴 이야기하더만, 벌이 얼굴 보고 쏘는 건 하나도 없네.
-저는 자체적으로 향기가 나니까요. 왜요?
-좋아.
-그렇군요. 이거는...
-힘들다.
-되게 당당하고.
-제가 존경해 드리겠습니다.
-매력 있어 보이네요. 매력 있어요. 설득력이 있네요.
-어쨌든 벌들과 이런 것들은 미녀를 따라가는 거로, 꽃을 따라가는 거로.
-그런 거로 정리합시다.
-그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챙길 게 많아지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건강 상식은 공개클리닉 웰이 든든하게 챙겨 드립니다.
내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토요일 아침에는 공개클리닉 웰 지금 시작합니다.
-(해설) 우리 몸 구석구석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호흡곤란, 만성 피로, 불면증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심부전은 발병 후 5년 이내 60에서 7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인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심부전의 예방과 치료를 통해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9월의 첫째 주가 심뇌혈관 예방 주간입니다.
그래서 저희 공개클리닉 웰에서도 이 주간에 맞춰서 오늘은 심장, 그중에서도 심부전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거든요.
오늘 도움 말씀 주실 건강주치의 모셔봅니다.
순환기내과 전문의 임경희 교수님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튼튼하고 건강한 심장으로 언제나 여러분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순환기내과 전문의 임경희입니다.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는 미스 부산이에요 이럴 줄 알았더니. 전문의시구나.
-두근두근하십니까?
-좋아.
-좋아.
-이렇게 두근두근하면 좋겠지만 심부전이라는 거는 심장이 두근두근도 해야 하고 잘 뛰어야 하는데 제대로 못 뛰는 거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요.
심부전이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제대로 설명을 먼저 저희가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심부전이라고 하면 마치 심장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들리시죠.
하지만 실제로 심부전이라는 병은 심장의 기능적이나 혹은 해부학적인 이상으로 인해서 신체 조직에 충분히 혈액 순환을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혈액 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으면 당연하겠지만 쉽게 피로해지기도 하고 호흡곤란이나 부종과 같은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또 심부전 환자한테서는 조직에 혈액이 고이는 울혈이라는 현상이 잘 발생하는데 그래서 우리가 흔히 울혈성 심부전이다, 이런 용어도 많이 사용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이런 게 생기는 것 같은데, 조용필 노래 바운스 바운스 이래서.
-바운스 바운스~
-늙으면 늙을수록 팡팡 펌프질을 잘해줘야 한다 해서.
-그렇죠, 그렇죠.
-이런 노래가 인기를 끌었나? 그러면 좋습니다.
그러면 심부전증은 어떤 게 원인이 돼서 생기는 겁니까?
이 원인을 알면 딱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심부전은 그런데 너무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급성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분석했던 한국급성심부전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가장 흔한 원인은 허혈성 심질환으로 38% 정도의 원인을 차지했는데.
그 이외에도 심근질환이나 심장판막증 그리고 빈맥에 의한 부정맥도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가 흔히 경험하지는 않지만 드문 질환으로서 감염성 심내막염이라든가 심근염, 선천성 심질환도 우리가 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데요.
조금 가깝게 이해하기 쉽게는 담배나 음주도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들어보니까 원래 심장 기능이 안 좋거나 원래 약한 심장이 있는 분들이 심부전이 오는 것 같네요?
-맞습니다.그래서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지라고 우리가 부르게 됩니다.
-뭔가 반갑지는 않은 종착지네요.
-담배.
-그러면 심장에 생기는 여러 질환 중에서 협심증, 심근경색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러면 심부전이랑 다른 차이가 나는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 심장이라는 장기가 어떤 기능을 하냐면 전신에 피를 보내주는 펌프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심장이라는 장기도 살아 있기 때문에 본인도 피를 공급받아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때 심장에 피를 공급해 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이 관상동맥에 여러 가지 이유로 동맥경화가 생기게 되는데.
그것이 혈관이 좁아지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 동맥경화에 지방 같은 것들이 섞여 있는데 지방판이 종종 터지거나 혹은 혈관에 혈전이 생겨서 완전히 막혀버리게 되면 심장 근육에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허혈 상태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쉽게 이런 거를 협심증이라고 부르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심장 근육이 괴사되는 상태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이 심장의 펌프 기능을 약하게 하면 그것이 이차적으로 심부전이라는 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2심방, 2심실. 이런 거는, 못해도 이런 거는 머릿속에 기억이 나거든요.
이런 거 알고 있으면 심장 구조의 약간 형태를 저희가 아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심부전을 이해하는 데 조금 더 괜찮을까요?
-그러니까 정확히 지금 2심방, 2심실을 기억하는데 그 구조가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 거죠?
-모르죠. 기억이 안 나요.
-굉장히 잘 기억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심장이라는 장기는 우선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인데요.
크기는 주먹 크기 정도에 심장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심장은 가운데에 중격과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있어서 기억하시는 것처럼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심실은 폐동맥과 대동맥이라고 하는 혈관으로 이어져 있는데요.
이렇게 돼서 심장이 다른 조직으로 혈액을 전달하는 기능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 작은 심장이라는 장기에는 근육과 혈관과 심장 전도계, 판막 여러 가지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이 각각의 부속물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그게 결국 심부전이라는 병으로 진행할수가 있습니다.
-이 심장이 가운데 있구나.
그러니까 옛날에 억장이 무너지고 막 이러면 우리 어르신들이 죽겠다, 죽겠다 하고 이거를 뛰게 만드는 거구나.
-그런데 여기 정확히 가운데에 있나요? 살짝 왼쪽 아닌가요?
-거의 중앙이지만.
-그래요?
-약간 왼쪽에 치우쳐 있는.
-그래서 이렇게 때리는구나. 저 민설이 저거 내가.
내가 어찌 하지는 못하고 막 열불이 터져, 숨은 쉬어야겠고. 이러고 막 팍팍 때리는구나.
-열불이 터저신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파요.
심장의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그러면 좌심실, 우심실 이게 동맥이 흐르는 곳 그다음에 정맥이 흐르는 곳. 이렇게 구분되잖아요.
-맞습니다.
-그러면 이게 들어오는 곳이 있고 나가는 곳이 있으니까.
-그렇겠지.
-어느 쪽에 심부전이 생기냐에 따라서 이게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고 조금 더 경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좌심방은 동맥이 흐르는 곳이라 생각하고 이것이 신체 전체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곳이고 또 우심이라고 하면 정맥이 흘러서 더러워진
피가 폐에 갔다 깨끗하게 되돌아오는 그런 길이라고 하는데요.
각각의 위치에 따라서 심부전의 증상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좌심실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흔히 폐에 울혈이 생깁니다.
그러면 우리 흔히 말하는 숨이 차다,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고요.
조금 더 나아가서 좌심실의 수축 기능이 약해지게 된다면 그것 때문에 환자분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또한 손발이 굉장히 차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그런데 반면에 우심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주로 울혈이 다리라든가 간에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간 기능이 약해지면 우리 복수가 찰 수 있다, 이런 이야기 있으시죠.
그래서 복수가 차면서 흔히 소화 불량이라든가 늘 배가 더부룩한 느낌들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부위에 관계없이 그러면 심부전, 우리가 아는 심부전.
이렇게 이야기하면 제일 대표적인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심부전 이러면.
-보통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면 호흡곤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호흡곤란.
-흔히 노인분들께서 나이가 드니까 숨이 차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나이가 들어서 새롭게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그거를 노령에 의한 증상이라고 가볍게 넘어가지 마시고 반드시 순환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호흡곤란이 처음에는 아주 힘든 일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심부전이 점차 진행하면서 호흡곤란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가정 활동에서도 나타날 수가 있다는 것이 문제이고.
또 아주 심부전이 진행했을 때 환자분의 호흡곤란이 바로 누웠을 때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환자분이 주무실 때 베개를 높이 쌓아서 상체를 높이고 자야만
내가 편하다, 이런 말씀을 주로 하십니다.
그리고 호흡곤란 이외에도 식욕 부진이라든가 부종이라든가 피로감 같은 것들이 나타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좌심부전, 우심부전 할 것 없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호흡곤란이라고 하니까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단순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러게요.
-진짜 좀 숨이 차네 하는 분들은 병원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심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분 저희가 만나봤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이 환자분은 심실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질환을 가진 분인데요.
최근에는 다리도 붓고 호흡곤란 증세도 나타나서 병원을 또 찾으셨다고 합니다.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했고 퇴원 후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18일에...
-몸에 달고 있는 저건 뭔가요? 계속 저렇게 달고 살아야 하는 모양이죠?
-이 환자는 심부전이라는 합병증까지 왔던 분이기 때문에 임시로 투석을 하기 위해서 관이 들어가 있는 상태고 곧 제거 예정입니다.
-이게 심장하고 무릎하고 관련이 있는 거예요?
-심부전증뿐만 아니라 통풍도 있어서 불편한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예쁘게 잘 아물고 있긴 하세요.
-어릴 적부터 수술을 여러 번 받으셨나 봐요. 그래요.
-또 심장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머니께서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이제 수술 부위는 괜찮겠죠?
-심장 초음파로 살펴봤는데요. 문처럼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게 판막입니다.
-이렇게, 이렇게 규칙적으로 그렇죠. 열렸다 닫혔다 이렇게 보이는 것 같았는데, 다행입니다.
-판막 확인은 끝났고 이제 다른 부위 초음파를 보시나 봐요.
-갈비뼈 사이, 여기를 또 보시는데.
-다행이네.
-영상 잘 보고 왔습니다.
-영상에서 본 분은 감염성 심내막염에 의한 심부전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꽤 위험한 건가요?
-혈액을 통해서 침투한 세균이 손상된 판막이나 아니면 심장 내에 있던 인공 구조물에 달라붙어서 세균 덩어리를 형성하는 질환인데요.
이러한 세균 덩어리가 점차 자라면서 기존의 판막을 더 망가뜨리고 판막 역류화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이것이
심부전과 뇌경색을 유발하여서 결국 사망할 수도 있는 굉장히 치명적인 질환이고요.
감염성 심내막염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0% 사망하는 질환입니다.
-무섭네.
-아까 영상을 보니까 어릴 때부터 심장이 안 좋았다고 하셨고 아마 어렸을 때부터 수술을 여러 번 하신 것 같은데 박동기를 아까 체크하셨잖아요.
안에 박동기도 달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박동기는 부정맥과 같은 질환에서 우리가 흔히 삽입을 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심장 내부에 자체적으로 갖고 있고 페이스 메이커가 약해져서 심장 박동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우리가 기계를 대신 넣어서 박동을 만들어 준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아까 심장이 주먹 만하다했는데 박동기도 이만한 걸 심장을 떼놓고 그 자리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렇게 큰 것을 넣을 수는 없고 우리가 보통 한 이 정도 되는 크기의 기계가 피하에 들어가 있고 이 기계에서 전극성이 나와서 그것이 정맥을 통해서 심장 안에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건강검진하러 가게 되면 심전도 검사, 이런 거 받잖아요.
이런 걸로도 심장에 이상이 있는지를 체크하잖아요.
-맞아.
-조금 전에 봤던 영상에서는 심장초음파를 하던데 이거랑은 완전히 다른 검사인건가요?
-건강검진 가시면 흔히 엑스레이나 아니면 심전도 검사 같은 거 굉장히 많이 하시는데요.
-해요.
-당연히 이런 검사들을 통해서도 심부전을 진단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질환의 초기에는 이러한 검사들이 정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할 텐데
우리가 그런 것이 바로 경흉부 심장초음파 검사가 되겠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기능이나 아니면 해부학적인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굉장히 쉽게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앞서 보셨던
환자분들과 같이 예를 들어 감염성 심내막염에서도 세균 덩어리라든가 판막 역류를 확인하기 위해서 심장의 구조를 봐야겠다, 하면 심장초음파 검사가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급성 심부전은 아무래도 이게 급성이라는 말이 붙으면 항상 뭔가 좀.
-그렇지.
-급하고.
-안 좋아.
-갑자기 생기는 것 같고.
-그렇지.
-위험한 느낌이잖아요.
-맞아.
-그런데 만성 신부전도 있죠, 심부전에는.
어떤 게 좀 덜 위험하고 어떤 게 좀 합병증 위험이 적은지요?
-심부전을 진단받고 경과가 안정적이거나 아니면 서서히 악화하는 경우를 보통 만성 심부전이라고 이야기하고요.
심부전이 갑자기 악화해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거나 입원 치료가 필요할 때 우리가 급성 심부전이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물론 급성 심부전이 조금 더 위험하긴 하겠지만 이 만성 심부전도 환자의 경과가 안정적인 대상성 만성 심부전과 천천히 혹은 갑자기라도 악화하는
비대상성 만성 심부전으로 나뉠 수 있기 때문에 급성이든 만성이든 심부전은 중증 질환입니다.
-무조건 치료해야 하네, 이거는.
-그러니까 급성인지 만성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렇지.
-일단 심부전이라면 제대로 된 치료를 빨리빨리 받는 게 중요하겠네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우리 심장 건강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팩트들, 다 바로잡아 봐야죠. 팩트 체크 시간입니다.
오늘도 준비되셨나요?
-그럼요.
-틀리기만 해봐요. 틀리기만 해봐!
심장 건강에 대해서 팩트 체크 바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팩트 체크부터 확인해 볼게요.
첫 번째 팩트 체크입니다.
-(함께) 다리가 튼튼하면.
-심부전이 잘.
-(함께) 안 생긴다.
-굉장하시네요.
-일단 한번 들어보세요.
-하나, 둘, 셋.
-나만?
-다리는 허벅지나 다리, 이런 부분들은 다른 건 모르겠고 종아리 부분은 특히나 이게 제2의 심장이라고 해서요. 이게 튼튼하고 펌프질을 잘해야.
-그렇죠.
-이 위에 있는 심장도 펌프질을 잘한다고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거든. 그래서 저는 좀 튼튼해요.
6.25 때 우리는 태백산맥 이런 걸 그냥 하루에도 두 번씩 왔다 가고 이랬거든. 여기서 총알 몇 방 쏴도 총알이 없으면 태백산맥 넘어가서.
-맞죠? 맞습니다.
-맞아요.
-강원도 가서 총알 구해서 다시 여의도 가고 막 이랬다고.
-여의도.
-그 정도로 뛰기 때문에 다리가 튼튼해.
-여의도까지.
-그래서.
-지겨워.
-다리가 튼튼하면 괜찮다.
-저는 다리 허벅지는 제2의 간 정도는 알고 있는데 이게 직접적으로 심장이랑은 관련이 없을 것 같고,
오히려 조금 살짝 유전적인 타고난 이런 심장에 건강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다리랑 상관없지 않습니까?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혈액순환도 잘 되고, 거기다가 축구선수, 농구선수, 운동하는 분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런 분들이 보면 은퇴하고
난 뒤에도 심부전에 걸렸다, 이런 이야기는 저는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맞는 말 같아요.
-맞죠? 그래서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혈액이 자연적으로 많이 온몸에 퍼질 거고 그렇게 되면 심전도의 위험성도 내려갈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바 있습니다. 맞죠, 교수님?
-꼭 이렇게 운동 시작한 지 한두 달 된 사람들이 저렇게 운동에 대한 생색을 진짜 많이 내더라고요.
-저입니다.
-지금 한 두 달 정도 됐죠?
-두 달 됐어요.
-아무튼 보기 좋아요. 교수님.
-정답은?
-정답은요?
-정답은 O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아닙니까? 뛰어!
-그래?
-실제로 그러면 다리가 튼튼하면 심부전이 잘 안 생기는군요.
-네. 이제 일본에서 진행되었던 연구가 있는데요.
급성 심부전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이 심부전의 원인이라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심근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이제 다리 근력을 평가해 보았는데 다리 근력이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에 비해서 심부전 발생률이 40%나 적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다리 근육을 키우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각선미 미인, 운동해야 하겠네, 우리.
-운동, 스쿼트 시작하도록 해야겠어요.
-그러면 각선미...
-운동해야 해요, 운동해야 해요.
-맞아, 맞아. 진짜 운동... 운동 생색 되게 많이 내네.
-두 달 됐습니다.
-100일까지 가는지 꾸준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다음 팩트 체크 들어가 봅니다. 두 번째요. 외로우면 외로울수록.
-지겹다.
-질문이...
-심장이 더 아프다. 우리 담희 씨, 심장 괜찮습니까?
-이거 많이 두드리나? 가슴에 멍든 거 아니야?
-조금 그렇긴 한데.
-어쩌나.
-알 것 같아요.
-심장이 조금 아픕니까?
-아파요, 아파요.
-아파요?
-그러면 우리 저 진 씨, 우리 둘이 가만히 있다가 뭘 드는지 한번 따라가 봅시다.
-알겠습니다.
-하나.
-하나.
-(함께) 둘, 셋.
-왜 따라오시는 거예요?
-외롭잖아, 당신이! 지금 30년을 넘게, 아니 25살인가?
-29살, 29살.
-20년, 20여 년.
-20년.
-20여 년.
-20년 동안 그렇게 외롭게 지냈잖아. 그렇죠.
-고마워요, 잠깐 일단 해줘서.
-이야기해 보세요, 이야기해 보세요.
-그래도 아직 잘 살아 있는 걸 보면 심장이랑 큰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고독사 걸릴 수도 있으니까 전화 좀 해주세요, 아무 때.
이게 외로운 거는 감정적인 거지만 아무래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이게 혼자 있으면 심장 뭐 뛸 일도 없고. 원래 가족끼리 조금 이렇게 부딪치기도 하고 이러면.
-그렇죠.
-화도 돋우었다가 좀 릴랙스됐다가 이런 식으로.
-집에 동생이라도 한 번 있으면 동생이랑 말다툼 한번 해도.
-그렇지.
-심장 확 뛰거든요.
-확 뛰었다가 릴렉싱하고 이런 게 살짝 운동이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혼자 있으면 뭐 합니까?
살짝 느긋해지는데 이게 심장이 뛰고 있는 건지, 어쩐지 모르겠고. 그런 영향들. 이런 게 있을 것 같습니다.
-듣다 보니까 마음이 아파 오네요. 슬퍼집니다.
-슬프네.
-확인 좀 해주세요, 선생님.
-그런데 사실은 혼자 있고 외로워지면 걱정거리가 많아질 것 같아.
예를 들어서 뭔가 조금 하나 생기면, 뭔가 하나만 그랬어도 상대방이나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지만 혼자 있으면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이게 뭐 잘못되면 이렇게 될까?
아니야, 이렇게 될 수도 있어. 자꾸 크게만 되고 이러니까 심장이 오히려 조여들고 힘들어질 것 같아서. -오히려 부부 사이에 거짓말 많이 하는 것 같던데, 아닌가요?
-그런데 그거는 부부 싸움은 거짓말로 아무래도 한 번씩 싸우잖아, 이런. 여보. 까불고 있어.
이러면 둘이 싸우니까.
-보시다가 놀라셨겠어요.
-저 양반이 왜 저러나 이렇게 하면서.
-저는 O를 든 이유가 저는 실제 경험담입니다.
결혼을 하고 난 뒤부터 심장이 강력해졌다, 건강해졌다 이런 느낌이 확실하게 들거든요.
왜냐하면 와이프가 맛있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거기에 감동받아서 심장이 두근대고.
그리고 와이프고 아이들을 예쁘게 케어하고 있을 때 뒷모습을 보게 되면 굉장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그만해.
-와이프가 저에게 잘해 줄 때 이럴 때 장이 두근거리기 때문에.
-그만해.
-그때마다 심장이 좀 단련되고 건강해졌다 이런 느낌을 명확하게 받았거든요.
-최근에.
-지금.
-최근에 뭔가 잘못했네.
-완전 반대야.
-그래서 O를 들었습니다.
-거짓말...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회식 때 정신 없이 놀다가 휴대전화 봤는데 부재중 전화 20통이 있을 때.
-깜짝 놀라잖아. 놀라잖아.
-이럴 때, 그럴 때 우리 김진 씨.
-놀랄 수 있죠, 그럴 때.
-심장이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오히려 놀라는 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
-진짜로 외롭다고 마음이 외롭다고 진짜 심장까지 안 좋아진다면 큰일입니다.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됩니다. 정답은요?
-정답은 O입니다.
-진짜예요?
-역시 건강해질 줄 알았어. 여보, 사랑해요. 건강.
-굉장히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사회 조사를 기반으로 연구를 했을 때 외로움을 더 느끼는 사람들이 심부전 유병률이 조금 더 높았고.
또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어 있는 것도 심부전에 유병률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독거노인에 대한 심부전 평가가 조금 더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였어.
-아무래도 독거노인분들은 끼니도.
-그렇지, 그렇지.
-가족이 있는 분들보다는 더 열심히 챙겨 먹기도 힘들고 하시잖아요.
여러 방면에서 진짜 케어가 필요하네요.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함께) 파이팅.
-세 번째 팩트 체크도 들어봅니다. 오늘 팩트 체크 되게 흥미로운데. 마지막도 한번 살펴보죠. 마지막입니다.
심박수가 빠를수록 수명이 짧아진다.
-나는 이거.
-저 이거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나도 들어봤어, 들어봤어.
-나는 일단 하나, 둘, 셋 X할래.
-저는 O.
-저도 X.
-진이 씨랑 저랑 비슷한 생각인 것 같아요.
-그래요?
-뭔가 제가 학교를 다닐 때 이심방, 이심실 들어보니까 이런 생각이 좀 떠올랐습니다. 총량의 법칙이라고 하죠.
어떤 물체라든지 어떤 생명체가 뛸 수 있는 심박수가 정해져 있지 않을까 그래서 빨리 뛰면 빨리 뛸수록 빨리 소모되는 거니까 수명이 좀 짧아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왜 약간 햄스터, 벌새, 이런 얘들이 수명이 짧은 거 아닌가요?
-딱따구리 이런 얘들 보면.
-딱따구리...
-그렇잖아요.
-그렇게 알고 있거든요.
-운동하셨다면서요. 운동하시고 계신다면서요.
-두 달 됐다니까요.
-운동 왜 해요?
-운동 왜 해.
-더 빨리 뛰게 되잖아요.
-운동하면 빨리 뛰잖아.
-그래, 그래.
-하지 말아야지 운동. 때려치워야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건 저는 아니었으면 하는 게 저는 무대 올라가기 전에, 공연하기 전에 진짜 긴장 많아해서 심장 엄청 빨리 뛰거든요.
그런데 너무 자주 하다 보니까 무대 설 때마다 이러는데. 그러면 저는 수명이 짧아지는 건가요?
-그러면 무대 설 때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안 좋고 집에 가면 또 외로워서 안 좋고.
-외로워서, 나 큰일 났네.
-밸런스가 맞네?
-밸런스가 맞다고요?
-그게 아니라 뭔가 요인이 많네, 담희 씨는.
-아니어야 돼.
-그런데 저도 무대 들어가기 전에 심장 많이 뛰거든요.
20년 전이나 30년 전이나 40년이 지나서나 비슷하게 뛰다가 무대 딱 나가서 첫 대사를 하면 그다음에는 안정이 돼.
첫 대사 하기 전까지는 내가 주인공이 되든 대사 한마디를 해서 나가든 많이 떨리는 게 있다고.
그러면 43년을 내가 떨었으면 내가 벌써 죽었어야지.
-그렇지. 이 말이 맞는 것 같아요.
-43년을 내가 1년에 7회씩, 8회씩 무대를 공연하고 이랬는데.
-이거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만있어 봐. 가야겠는데?
-심박수랑 수명이랑 큰 관계가 없는 건가요?
-관계없어요?
-다행이다.
-그런데 심부전 환자한테는 답은 O입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심장 기능이 안 좋은 심부전 환자가.
-심박수가 빨라지면.
-심박수가 빨라지는 활동들을 너무 한다면 심장에 정말 안 좋을 수 있는 건가요?
-그걸 조금 구분할 필요는 있겠는데요.
우리가 안정 시에 맥박을 보통 체크하기 때문에 운동시에 맥박이 오르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심부전 환자들이 충분히 안정을 하고 있는데 맥박이 빠르다 이것은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팩트 체크 이렇게 또 마무리를 해봤는데요.
일단 마지막 팩트 체크 심박수와 수명이 건강한 분은 큰 관계가 없다고 하니까 평소에 심박수가 좀 빨리 뛰는 운동은 꾸준히, 꾸준히 하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오늘의 팩트 체크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아까 심부전을 소개하시면서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심각한 심부전을 앓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말고 대한민국에는 얼마나 됩니까?
-우리나라 심부전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24% 정도 수준입니다.
-많지는 않네.
-하지만 심부전과 같은 심장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아주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더 고령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통계적으로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10명 중 1명은 심부전 환자다.
이렇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아직 진단이 되지 않은 심부전 환자들이 너무나도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겠네요.
-10명 중 1명이면 좀 많은 편인 것 같은데 그러면 심부전은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또 이렇게 만성으로 가면 계속 약을 먹어야 하는 거예요?
-과거에는 심부전이라고 하면 가망이 없는 병이라고 여겼어요.
그런데 심부전의 약물 치료가 표준 약물 치료가 도입이 되면서 그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심부전이 진행하게 되면 신경 호르몬이 활성화되기도 하고 또 자율신경계가 항진이 되는데 이것이 더 진행하게 되면 오히려 심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심부전의 악순환을 가져오게 됩니다.
심부전의 약물 치료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줘서 심장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결과적으로 심부전의 사망률을 줄이고 심부전으로 인한 반복된
입원도 줄이면서 또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스탠드 시술을 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있는 거 맞죠?
-물론입니다. 허혈성 심장병은 좌심실 수축 기능에 이상이 있는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인데요.
따라서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협심증 증상이 있는 심부전 환자분들은 관상동맥 조영술이라는 검사가 우선적으로 권고가 됩니다.
검사를 통해서 관상동맥 질환이 있다면 우리가 다음 단계로 조금 침습적인 재관류 치료를 해볼 수가 있는데요.
이 재관류 치료를 통해서 혈류의 흐름을 원활히 재개시켜 주는데 그 방법으로 흔히들 알고 계시는 풍선이나 스텐트와 같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있는
거고 또 혈관이 너무나도 안 좋은 경우에는 우회 수술 같은 것들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약물 치료가 있고 풍선이나 스텐트 같은 실제로 뭔가를 삽입하는 이런 것들을 재관류 치료라고 부르나 봐요.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이후에도 혹시 다른 치료법들이 있을까요?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우리가 그다음 단계를 생각하게 되는데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 혹은 심장 재동기화 치료 같은 것들 그리고 판막
수술이나 부정맥에 대한 치료, 좌심실 보조 장치 이러한 것들이 단계적으로 필요할 수 있는데 이 심부전 치료의 최후의 보루로서는 심장 이식이 있습니다.
-진짜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이 딱 드네요, 심장 이식 들으니까.
-최후의 보루.
-그래도 정말 다양한 치료법이 있고 이제는 약물 치료로도 많은 호전을 보인다고 하니까 정말 다행입니다.
이번에는 제세동기를 부착한 분을 저희가 영상으로 또 만나보려고 합니다.
함께 병원 가 보시죠. 2번의 대동맥 판막 수술을 받으신 분인데요.
좌심실 수축 기능이 떨어진 심부전을 앓고 계시는데 얼마 전 큰일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4월부터 컨디션이 좀 안 좋았었는데 원래 친구들하고 같이 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신 상황에 제가 상당히 다 기억은 안 나는데 아주 피곤해서 저
나름대로 의식은 못 했는데 이렇게 쓰러졌던 것 같아요.
그 친구들이 119 구급대를 불러서 이 병원에 오게 됐습니다.
-심정지뿐만 아니라 허혈성 뇌 손상 등의 어려움을 겪으셨는데요.
심부전 약물 치료와 제세동기를 사용한 이후 퇴원 후 잘... 너무 좋습니다.
-전혀 없으시고.
-여기서도 녹색 채소 이야기 또 나오네요.
-알겠습니다.
-그래도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 좋겠네요.
-뭔가 검사를 하는 것 같은데요. 위내시경 하듯이 하고 계시네요.
-이대로.
-경식도 초음파로 심장 초음파의 한 종류인데요.
식도를 통해서 이 초음파를 넣어서 심장을 더 자세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바로 들어가니까 더 선명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요. 대단하다. 지금 심장에 구멍이 있는 환자거든요?
-구멍?
-이 구멍.
-구멍까지 그러면 선명하게 확인을 할 수가 있는 거네요.
가슴을 열지 않아도 정확하게 확인하고 진단할 수 있으니까 치료 결과도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빨리 쾌차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뭔가 들어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그만큼 불쾌감을 느끼고 뭔가 안 좋을 텐데 이 제세동기가 뭔가 안에 넣었는데도, 그런 역할을 하는 데도
어떤 효과가 있을 정도로 좋은 겁니까, 그거는?
-좌심실 수축 기능이 감소한 심부전 환자는 급성 심장사의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급성 심장사의 많은 원인으로 주목을 받는 것들이 심실 빈맥, 그리고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인데요.
이러한 부정맥으로 인해서 급성 심장사가 발생하게 되었을 때, 만약에 제세동이라든가 아니면 심폐소생술, 이런 것들이 늦어지게 되면 소생이 불가능할 수도 있고.
소생을 하더라도 허혈성 뇌 손상이 남아서 회복이 굉장히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이제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을 미리 받았다면 부정맥이 발생하였을 때, 이 기계가 스스로 그것을 감지하여서 전기 충격을 자발적으로 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환자분을 살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제 삽입형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의 삽입은 급성 심장사의 위험성이 높은, 좌심실 수축 기능 부전,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25%까지 줄일 수가 있습니다.
-대단하네.
-많이 줄여 주네. 아까 보니까 이쯤 달려 있던 것 같던데, 이건 교체 주기 같은 게 있을까요?
아니면 이렇게, 어느 정도 쓸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아무래도 내 게 아니다 보니까, 조금 부작용 이런 것도 걱정되거든요?
-그렇지.
-이런 것 좀 말씀 부탁드릴게요.
-쇼크, 전기 충격이 자주 들어가는 경우에는 수명이 조금 더 짧아질 수가 있는데, 대체적으로는 10년 정도 사용하신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다 되었을 때도 간단한 시술을 통해서 배터리 교체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후에 추가적인 시술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인 문제로서 드물게 발생하는 게 염증이나 감염 같은 것들인데요.
특히나 고식적인 방식의 제세동기는 여기 위치해서 기계에서 전극선이 하나 나가서 이 전극선이 정맥을 통해서 심장 우심실에 박히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제세동기에 감염이 생기게 되면, 이 기계를 들어내야 하는데 전극선을 제거하는 게 상당히 위험한 일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렇게 심장 내에 기계를 위치시키는 방법이 아닌, 바깥에 위치시키는 피하 이식형 삽입형 제세동기가 점차 많이 사용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 방식은 이제 피하에 기계를 넣고 전극선도 흉골 아래쪽인 피하에 넣게 되어서 모든 기계가 심장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염증이 생기더라도 제거가 굉장히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이 발전하네요.
-제가 아까 영상으로 보니까, 수술하고 난 뒤에 골프나 테니스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교수님께서.
-골프가.
-골프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심장이 빨리 뛰는 건데 이게 괜찮습니까? 해도 되나요?
-많이 걸어야 하고.
-심부전 환자에서 운동은, 이 운동 능력도 증가시켜 주고요. 그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맞아요, 맞아요.
-또 심부전 환자분들이 반복적으로 입원을 하게 되는데, 운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입원율이 적어진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권장을 해 드립니다.
다만,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실 때는 재활의학과 진료를 통해서 개별화된 심장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맞아요. 밖에 나가서 바람만 쐬어도 사실 기분 좋아질 때 많잖아요.
그런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심부전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또 고혈압이기도 했는데요.
식이요법도 그러면 잠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일단 심부전이 있는 분들, 특히 약을 복용하는 분들. 에파린이었나요?
-와파린.
-와파린이었나요?
와파린은 녹색 채소나 커피류를 피해라, 이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외의 식이요법,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우선 울혈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분들은 저염식을 하고 수분을 제한하셔야 합니다.
-아, 수분도 제한해야 하는군요?
-그리고 심부전이라는 병 자체가 다양한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고혈압이라든가 당뇨나 만성 심부전과 같은 병이 같이 있으시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적절한 식단 조절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심부전 환자분들에게 동반 질환 혹은 영양 상태로서 반드시 평가하고 우리가 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철 결핍과 이것으로 인한 빈혈입니다.
우리가 이제 심부전 환자분들이 기본적으로 철분 섭취가 조금 적은 경향도 있고요.
이것을 복용하더라도 장에서 흡수가 잘 안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또 심부전으로 인한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빈혈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데, 최근에 이제 한국인 심부전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을 때 무려 절반의 환자가 철 결핍이 있다.
또한 35%는 철 결핍성 빈혈까지도 진행을 한 상태라고 보이고 있지만 전체 심부전 환자의 20% 정도만 철분 보충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심부전을
진단을 받으셨다면 철 결핍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를 받고 적정한 철분 보충 치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이게 진짜 너무 듣기만 해도 무섭거든요. 이거 아까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다리 하체 운동 말씀하셨는데 그 외에도 조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건강 상태를 되돌아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 허혈성 심질환이나 고혈압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러한 동반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그리고 적절한 빠른 치료를 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담배가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금연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금연 필수네요, 필수.
-하지만 심부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입니다.
우리가 노화를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심부전을 100%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예방만큼 심부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이 심부전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를 해서 중증 심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미 심부전의 위험인자가 있으시거나 나이가 많은 65세 이상의 고령인 분들은 좀 건강검진을 하실 때 심장 초음파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기적인 심장 초음파를 포함한 건강검진, 이거 어르신들은 꼭 받으시도록 챙겨드려야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심뇌혈관 예방 주간을 맞아서 오늘은 심장 중에서도 심부전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제 복습해야죠. 공개클리닉 웰이 준비한 오늘의 퀴즈 시간입니다.
여러분, 퀴즈 맞히시고요. 선물도 받아 가세요.
카카오톡 검색 창에 공개클리닉 웰 검색하시고요.
저희 채널 채팅방 들어오셔서 정답 보내주시면 됩니다. 문제 주시죠.
-심장이 기능이나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서 신체 조직에 혈액 공급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을 심부전이라고 합니다.
다음 중 심부전의 증상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드리겠습니다.
보기 1번, 호흡 곤란.
보기 2번, 식욕부진.
보기 3번, 부종.
보기 4번, 비듬 되겠습니다.
힌트 주세요.
-보기가 색다르네요.
-반전 있죠?
-끝까지 시청하신 분들은 다 받아 가실 수 있는 오늘의 퀴즈.
여러분, 저희 푸짐한 선물 많이 준비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뇌혈관 예방 주간을 맞아서요. 심뇌혈관 예방 수칙들 몇 개를 좀 살펴봤더니요.
하루에 30분 이상 적당한 운동 하기도 있고 또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도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주말만이라도 일상의 걱정은 좀 내려놓고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면서 건강 챙겨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 다음 이 시간에는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건강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