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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클리닉 웰 - 오복을 챙겨 2023년을 건강하게 5. 귀, 나를 괴롭히는 이명과 난청에서 해방되는 법 (BS부산숨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전문의 김동조 원장)
등록일 : 2023-03-06 15:32:59.0
조회수 : 1010
-안녕하세요? 좋아.
-안녕하세요? 공개 클리닉 웰 박민설입니다.
요즘 많은 분이 찾으시는 게 있죠. 바로 ASMR인데요.
특히 잠을 잘 못 이루는 분들을 위한 수면 ASMR.
젊은 층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찾고 있습니다.
바람 소리나 물 졸졸 흘러가는 소리 같은 바스락바스락거리는 작은 소리들이 우리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고 하는데요.
정교한 소리라서 이걸 잘 듣기 위해서 이어폰을 너무 오래 끼다 보면 난청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또 이어폰을 오래 끼고 있다 보면 귀가 막히니까 세균 감염의 우려도 있다고 하니까 너무 길게 정확하게 듣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ASMR 들어보셨죠?
-그렇지, 그렇지. 사실 저 어릴 때도 6.25 때 포화 속에서도 말이죠.
엄마가 자장자장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우리 아가~ 멍멍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아기 깬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도 잠이 들고 그 포화 속에 기관총이 빠바방 해도 잠들고 그랬다고.
그런데 요새 보니까 ASMR? 귀에 꽂고 듣는 거잖아요.
이거 잘못 들으면 귀 갑니다. 포탄 소리 두 번 듣는 것보다 이거 잘못 들으면 갑니다.
여러분 밤새도록 듣지 말고 시간을 정해 놓고 타이밍을 내가 1시간 정도 되면 잠이 들 것 같다 하면 30분, 1시간,
이렇게 딱 정해 놓고 해야지 안 그러면 완전히 갑니다.
자장자장 우리 아가~ 할 말 있어?
-귀에서 피나는 것 같아요.
-저는 이쪽이에요.
-이명이 생긴 것 같은데. 어쨌든 저도 이어폰 참 많이 착용하고.
-그렇지.
-그리고 무대에서도 인이어까지 끼다 보니까 건강이 걱정돼서 인터넷을 좀 찾아봤어요.
그러니까 청력 테스트하는 게 있는데 이게 저도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같이 한 친구도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게 헷갈리더라고요.
이런 거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우리 다 같이 병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요즘에 골전도 이어폰이라고 해서 걸치는 거 있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이게 약간 에지 있고 느낌 있어 보여서 와이프한테 사달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단점을 막 이야기하는 거예요.
-뭐래요?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청력에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런 이야기를 막 하는데 최고의 단점이 하나 있더라고요.
-어떤 거죠?
-비싸요. 그래서 와이프가 휴대전화 처음 살 때 주는 줄 이어폰 끼고.
-그럼요.
-열심히 운동하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가정과 세계 평화를 위해서.
-그럼.
-줄 이어폰 열심히 쓰겠습니다.
-얼마나 좋아요, 충전도 따로 안 해도 되고.
-그냥 꽂기만 하면 되잖아.
-우리 시청자분들도 혹시 댁에서 지금 저희 목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볼륨 좀 높일까 하고 계신 건 아니죠?
너무 갑자기 볼륨을 키우기보다는 일단 집중해서 잘 들어봐 주시는 게 우리 귀 건강에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볼륨은 두시고 채널도 고정하셔야겠죠.
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습관, 토요일 아침에는 공개 클리닉 웰. 지금 시작합니다.
-(해설) 시끄러운 소음, 이어폰 사용으로 피곤한 우리의 귀.
여러분의 귀는 괜찮으십니까?
남들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
-(해설) 혹시 다른 사람의 말이 잘 안 들리진 않은가요?
-안 들린다니까.
-(해설) 우리를 괴롭히는 이명과 난청을 멈춰라.
오복을 챙겨 2023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마지막 시간은 귀 건강.
이명과 난청에서 해방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 몸의 오복을 챙겨 2023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프로젝트 그 마지막 시간으로 오늘은 잘 들어야 하는 귀 건강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공개 클리닉 웰과 함께하실 주치의 선생님 모셔 봅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동조 원장님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이비인후는 살살 이야기해야 해. 어서 오세요. 눈이 잘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건강한 귀로 잘 들리게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동조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조용히 이야기할게요.
-사실 맞아요. 우리가 이렇게 잘 들어야죠 하면서 귀 이야기를 했는데 오복 중 하나가 귀일 정도면 사실 듣는 것 말고도 왠지 우리가 모르는.
-그러니까.
-막중한 임무들을 좀 우리 귀가 책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역할들을 또 하는 걸까요, 원장님?
-혹시 메니에르병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함께) 메니에르병?
-배우 유지태 씨 그리고 한지민 씨 그리고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병인데요.
이게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 저하라든지 귀 충만감, 이명 같은 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인데요.
결국은 귀가 안 좋아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귀 구조고요.
고막 안쪽으로 이것은 잘 아시는 달팽이관이에요.
그래서 달팽이관 뒤쪽에는 이렇게 소리를 듣는 청신경이 있고요.
그 청신경 옆에 붙어 있는 신경이 전정신경입니다.
그래서 이 전정신경이 전정기관으로 연결되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 귀 안에 전정기관이 우리의 평형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결과적으로는 귀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편견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사실 제가 임진왜란 때부터 지금까지 귀가 아파도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본 적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통 병원을 잘 안 가는데 내 친구 중 한 명은 고등학교 친구인데 이명 때문에 고생했던 친구는 한 번 정도 들어본 것 같은데.
사실 거기 오시는 환자들은 주로 어떤 불편함 때문에 오는 분들이 많습니까?
-주로 대부분은 가족분들이 모시고 오시고요.
-왜요?
-아드님보다는 따님분들이 잘 많이 모시고 오십니다.
-혼자 못 걸어갑니까, 귀가 아프면?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좀 더 세심하게 챙기는 거죠.
-그렇지, 그렇지.
-그렇죠.
-효녀들이 많다는 거죠, 효자보다.
-그래서 보통은 혼자서 불편해서 느껴서 오시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에서 가족분들이 너 말을 자꾸 잘 못 듣는 것 같아.
아니면 TV 소리가 너무 큰 것 같아.
이렇게 인지하셔서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다는 거고요.
대표적인 증상은 우리가 난청이라든지 이명, 어지럼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귀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티가 안 날 뿐이지 상당히 많은 분이 귀 때문에 힘들어하시고.
아마 우리 주변에도 귀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이 분명히 계실 거예요.
-맞아요. 저도 컨디션 안 좋을 때는 삐.
-맞아, 맞아, 한 번씩.
-이렇게 크게 났다가 줄어들기도 하거든요. 이게 그러면 이명인 건지. 아니면 정확하게 들리는 소리가 따로 있는 거예요?
-이명을 정의를 말씀드리면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스스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삐 소리라든지 바람 소리 쉬 소리, 아니면 기차 지나가는 소리 같은 게 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요.
소리에 따라서 우리가 어느 정도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이명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혈관성 이명이라고 하는 것은 심장 박동 소리와 같이 쿵, 쿵, 쿵.
-두근두근.
-그렇죠. 그런 소리가 날 수 있고요. 예를 들어 근육 경련 때문에 생기는 근육성 이명 같은 경우에는
근육이 떨리는 것 같은, 다다다 소리 같은 것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희한하네.
-예전에 제가 대학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할 때 이비인후과 선생님들께 환자가 오면 전화를 드리거든요.
그런데 한 번 이명 환자라고 이야기했다가 엄청 혼난 적이 있었어요.
-왜요?
-그게 어떤 거였냐 하면요.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든지 나를 험담하는 소리가 들린다든지 하는 것은 이명이 아니라 환청이기 때문에요.
-그렇지, 그렇지.
-그런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전문과의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사실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정신건강의학과라든지.
-그렇죠.
-거기로 가야 하는 거를 이명으로.
-증상인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나는 환청 없다. 너희 내 욕하면 바로 쫙 다 들려. 조심해.
나 환청 같은 거 없어. 딱 다 들려.
-더 조용히 이야기해야겠다.
-저번에 흉봤는데 못 들으시던데.
-좀 멀었나, 그때는? 안 들리던데. 하여튼 알아서 해.
-이게 본인한테만 들리는 거잖아요.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어느 정도 증상이 크지 않으면 그냥 놔둬도 될 것 같은데 방치하게 되면 큰 문제가 생기나요?
-이명 자체는 질병이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를 안 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데요.
-증상이다.
-이것과 관련해서 재미난 연구가 있었습니다.
미국에 시행됐던 연구인데요. 조용한 방음실 있죠.
청력 검사하는 방음실에 정상 청력이고 이명이 없는 분들을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분들께 이명이 있는지를, 몇 분이나 있는지를 카운트했거든요.
그랬더니 100%로 따지면 94%에서 이명이 없던 사람들이 이명을 느끼더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이명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증상이라는 거고요.
다만 원인에 따라서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 중에서 치료가 필요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보는 게 일단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이명에 대한 민감도도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예민하게 느끼는 경우에는 그것 자체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아니면 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면 꼭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이명이 사실 보통 분들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 번씩 삐 할 수 있지.
이런 것도 있지만 또 이게 그렇다 보니까 치료가 제대로 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저는 들어봤던 것 같거든요.
-그렇지.
-삐 이거 평생 이렇게 듣고 살아도 괜찮은 건지 아니면 이명 때문에 많이 괴로워하시는 분들은 또 치료가 많이 어려운 건지 궁금합니다.
-그러게요.
-최근에 대한이과학회라고 귀를 전문으로 진료를 하시는 교수님들께서 만든 학회에서 이런 홍보문을 배포를 한 적이 있었어요.
안내문인데요. 이명은 치료가 가능한 증상이라는 안내문을 배포를 했고요.
-증상이라는 게 병이 아니고.
-그렇죠.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증상.
-맞습니다.
-증상 이명인 거죠?
-네.
-원인을 치료가 가능하다, 이 말인가.
-그래서 그런 증상들에 대해서 안내문이 나왔고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든지 영국의 다양한 청각 관련 학회에서도 끊임없이 이런 안내문을 배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안내문을 배포하는 근거는 최근에 이명 치료를 했더니 이명이 좋아지는 분들이 많더라라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축적이 되고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걸 근거로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최근에 경두개자기자극술이라든지 아니면 이명재훈련 치료라든지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서 60에서 80% 정도 이명이 호전되더라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까지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이명 치료법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이명이 계속 일어난다면 일상이 많이 불편해지겠죠.
실제 환자분을 통해서 어떻게 이명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저희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된 영상 함께 보시죠.
-(해설) 이명으로 고생했던 이 환자는 여러 병원을 다니며 약물 치료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해설) 소음에 노출된 환경, 난청이 아닐까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해설) 하루빨리 이명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일 텐데요.
오늘은 경두개자기장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해설) 정확한 지점에 자기장이 충분히 전달되어야 효과가 있는 만큼 전문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 화면을 보니까 이명 치료를 하는데 머리에 뭘 갖다 대고는 하는데 신기한데 저거는 어떤 원리 또 전기 자극 이런 거 하면 부작용 이런 거는 또 없나요?
-저 치료 방법은 경두개자기자극술이라고 하는 치료 방법인데요.
원래는 두뇌의 피질 부위를 자극을 해서 우울증이라든지 파킨슨병, 행동 장애 등에서 주로 사용하던 치료 방법이었습니다.
그것을 이제 이명에 적용해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이명의 청각 피질 부위를 자기장으로 자극을 해서 거기에 있는 신경세포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기전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고요.
대표적인 부작용 같은 경우에는 두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치료법 같은 경우에는 뇌 수술을 했던 분들한테는 금기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알맞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게 제대로 한번 치료해 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렇게 한 방에 빡 한 방에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 우리 고 선생님 같은 분들 있잖아요.
이런 분들은 혹시 수술로도 가능할까요, 치료가?
-이명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너무 힘들어하시다 보니까 대부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라든지
수술이라든지 약물 같은 걸 치료를 원하시거든요.
그런데 약간 제한점은 있습니다. 우리가 아까 말씀드렸던 혈관성 이명이나 근육성 이명 같은 경우에
우리가 타각적 이명이라고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우리가 원인을 해결해서 치료를 하는 수술 방법이 있는 상태고요.
그렇지만 삐 소리나, 쉬 소리가 나는 그런 이명들은 보통 자각적 이명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제한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명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원인이 중이염이라든지 난청이라고 한다면 중이염을 치료해 주는 수술,
난청을 치료해 주는 수술을 시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이 수술을 한다고 해서 이명이 또 없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수술 이외의 다양한 방법들로 같이 종합적으로 치료를 시도를 하는 것이죠.
-이렇게 참 우리가 몸에 두 개나 달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알고 있었던 게 생각보다 별로 없구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귀 건강에 대한 상식들 하나하나 바로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팩트 체크, 귀 건강에 대해서 한번 들어가 봅니다.
귀 쫑긋 세우고 들어볼게요.
첫 번째, 귀지는 안 파도 된다?
귀지. 귀지를 생각하면 엄마가 생각나고.
-그렇지.
-엄마의 무릎, 엄마의 냄새 그런 거 있지 않나요?
-하나, 둘, 셋.
-웬일로.
-아까 말씀드렸지만 자장가도 그렇고 예전에는 엄마가 야, 야, 인범아 어째 해라, 어째 해라 이리 와봐,
너 귀에 뭐 들어갔나 봐봐 누워 봐봐 이래서 파주고 이러면 또 사실은 뭔가를 끄집어내서 시원한 게 아니라
여기서 귀를 살살살 긁어주고 이래서 시원한 건데 저는 만약에 파야 한다고 한다면 석기시대에도 팠을까?
그때도 다 살았을 건데, 그래서 나는 안 파도 된다, O.
-저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저도 부모님한테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안 파고 자연스럽게 나오게만 둬도 된다.
-그렇지.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데 저도 맨날 면봉으로 매일매일 습관처럼 파다 보니까 이거 파지 말라고 경각심을 주려고 문제 내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저는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뭐야, 뭐야.
-석기시대에도 나뭇가지 이렇게 부러뜨려서 했을 거 아닙니까? 얘기 듣다 보니까.
-시원하거든, 시원하거든.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시원해요.
-그렇지, 그건 또 그래.
-이게 여러분, 과하면 독이 되는 겁니다.
이게 면봉으로 살살살 긁어내고 입구까지 나온 것을 빼내는 정도는 괜찮은 거지 막 후비고, 찌르고 이런 게 안 된다는 거예요.
-맞아요.
-해서 우리 많이 귀가 안 들릴 때 이비인후과 아이들 중이염 걸렸을 때 가면 선생님께서 핀셋으로 쫙 뽑아주거든요.
그럴 때마다 너무 일단 시원한데 어쨌든 빼주는 게 좋은 거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뽑아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가?
-X로 한번 바꿔봤습니다.
-원장님도 그런데 아마 원장님도 병원에서 귀지 큰 거 많이 보셨을 것 같기는 한데.
-큰 거 있을 수도 있죠.
-정답 한번 확인해보죠, 먼저. 정답은요?
-정답은 O입니다.
-(함께) 역시.
-실제로 저희가 가정에서는 엄마가 파주거나 목욕할 때마다 면봉으로 살살 파거나 하는데.
-그렇죠, 그렇죠.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귀지 자체는 우리 몸에서 탈락하는 각질 세포들과 함께 우리 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귀지를 인위적으로 제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다만 우리가 습성 귀지라고 하거든요.
물 귀지라고도 하고요.
그런 찐득찐득한 귀지를 가지신 분들은 그게 안에서 쌓일 수 있겠죠.
그러면 귓구멍을 막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염증이 있으신 분들도 염증과 귀지가 섞여서 굳어버릴 수가 있겠죠.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제거를 해야 하는데 중요한 거는 혼자서 제거하시면 안 되고.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보시면서 조심히 제거하셔야 합니다.
외이도 피부가 굉장히 얇고 굉장히 연약하거든요.
그래서 혼자서 파시다가 그런 데가 긁히게 되면 처음에는 따가운 정도인데
심해지면 그쪽에 염증이 굉장히 심해지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서
가급적이면 안 파시고. 파셔야 한다면 병원 가셔서 파시는 게 제일 좋다는 말이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귀를 안 팝니다.
-정말요?
-그래요?
-그러면 화장 솜 같은 걸로 이렇게 귓구멍 앞쪽까지 닦아주는 건요?
-그거는 괜찮습니다.
-이거 닦고 싶지 않아요?
-결과적으로 파지 말라고 하는 게 귀 외이도 안쪽의 피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물기가 있어서 물기를 말리고 싶다 하시면 제일 좋은 방법은요.
-드라이기.
-드라이기. 차가운 바람 있죠?
그걸로 말려주시면 가장 깔끔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살면서 손가락으로 이런 것도 안 합니까?
-저는 귀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 내시경으로 확인해 보는데 아주 깨끗하고 건강합니다.
-목욕하고 나오면 사우나도 가고 나와서 귀도 파고.
-그렇지.
-바나나우유도 먹고, 어?
-그렇지.
-이 정도 해 줘야.
-당연하지.
-마지막에 끝나는 것 같아.
-마무리 느낌이 나는데.
-맞아.
-목욕탕 면봉 2개씩 쓰잖아요.
-저는 4개 쓰거든요.
-그렇죠.
-이거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은 거네요?
-그렇죠, 실질적으로 외래 환자분들 중에서 목욕탕, 월 목욕이라고 하나요, 월 목욕?
매일매일 목욕하시는 분 중에서 그렇게 마무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게 해서 외이도에 염증이 생겨서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고요.
-나 매일 그러는데.
-저도 매일 그러는데.
-또 상당히 많은 분이 면봉 솜이 빠져서 귀 안에 이렇게 모른 채 한참 지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맞아, 맞아. 힘줘서 하면 똑 부러지면 딱 걸리면 기분도 나쁘거든, 나무 같은 거 부러지면.
드라이기가 있으니까 드라이기로 말리는 게 최고겠네.
-맞아, 목욕탕 가면 괜히 그런 거 2개씩 써야 할 것 같잖아요.
-나 그거 안 하면 마무리가 안 되는 것 같은데.
-집에서는 1개 쓰면서 목욕탕 가면 2개 쓰는 거 나만 그런가?
이런 것도 자원 보호를 위해서 또 우리 귀 보호를 위해서도 조금 자제해야겠네요.
알겠습니다. 두 번째 팩트 체크 얼른 들어가 볼게요.
두 번째입니다.
이명 때문에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명이 그러니까 난청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지.
-하나, 둘, 셋.
-빠밤. 이건 저부터 한번 말씀드려볼게요.
이게 삐 소리라든지 매미 소리라든지 이런 소리가 막 들리고 있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 소리라든지 거기다가 차 지나가는 소리, 큰 소음
이런 것들이 막 섞이게 되고 이게 지속이 되고 고통이 오래가다 보면
충분히 난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건 당신 생각이고.
-그러니까 제 생각이에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명은, 나는 이런 생각이야. 이명은 그냥 증상이야.
-그렇죠.
-이명은 증상, 난청은 병이야. 그래서 증상이 병으로 이거하고 이거하고는 다르다 이거지.
-상당히 논리적인 접근이었어.
-증상이 지속되면 병이 되는 거잖아요.
-증상이 지속되면 이명 증상이 지속되는 거지.
-그래요?
-그렇지. 그렇다고 봐야지. 그러니까.
-그런가?
-혼란스러운데.
-사람들이 안 믿어주네, 이거.
-오늘 간만에 좀 팽팽한데요?
-팽팽하네요.
-지금 X입니다. 이명은 이명, 증상으로 그냥 되는 건 이 증상은 증상을 건드려주면
증상이 완화되면 이명이 없어지는 거고 난청은 들리지 않는 병은 들리게 고쳐야 하는 거지 이명하고는 전혀 상관없다.
-답이 들어봤을 때.
-X.
-어떤 병이라도 앓고 오래 지나다 보면 합병증이라는 게 생겨요.
-그러면 합병증이냐고 물어봐야지 이거는.
-그러니까 큰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거니까.
-이야기해 봐, 봐.
-저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저 모르겠어, 너무 헷갈려.
-그래?
-담희 씨가 양쪽 귀가 좀 시끄러울 것 같은데 얼른 확인해 볼게요.
이거 저도 궁금하네요, 원장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X, 맞네?
-박수.
-따라갈걸.
-그러면 이 논리가 거의 정확한 거죠?
-제가 그러면 정답도 맞고 논리도 맞습니까?
-증상이 병이 아니다.
-거의 비슷하십니다. 그렇죠, 이명은 증상이죠.
-저는 정확하게 틀린 거예요, 그러면?
-네.
-네.
-정확하게 틀렸어요. 그러면 이명과 난청은 그러면 상관 관계가 있는 건 아닌가 보네요.
-아닙니다. 상관 관계는 있습니다.
앞뒤 관계의 차이인데요. 난청이 있으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명의 대표적인 원인이 난청이기 때문에 난청이 생기면 이명이 올 수 있지만 반대로 이명이.
-이명에서.
-있다고 해서 난청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
-그런데 이제 환자분들께서는 이명이라는 게 시끄러운 소리로 느껴지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소음성 난청처럼 시끄러운 곳에 계속 있게 되니까 이것 때문에 청력이 더 떨어지는 거 아니냐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고요.
그리고 이명의 악화 요인 중에서 스트레스가 악화를 시키는 요인이거든요.
이러한 걱정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서 이명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시고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그러니까요.
-귀가 크셔서 그런가?
-이게 또 받쳐주고 있잖아.
-이게 귀가 크면 그만큼 소리가 잘 모이잖아요. 그만큼 잘 들릴까요?
-사람이 그 정도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알겠습니다.
-잘 듣고 있어, 너희 조심해.
-보니까 진짜 크네요, 확실히.
-조심해.
-마지막 팩트 체크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이 심할 때 백색 소음을 들려주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 치료는 아니다.
-당연한 거 아니에요, 이거는?
-당연하지, 당연해선 뭔데? 하나, 둘, 셋.
-아니지.
-그런데 또 이명이 증상이라고 했잖아요.
-반대일 수도 있겠다.
-증상을 치료? 증상은 완화하는 게 아닐까 모르겠네.
저는 궁금한데. 이거는 그러면 바로 한번 정답을.
-좋다, 좋다. 설명을 들읍시다. 원장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네?
-이게 아니라고? 이거라고?
-제가 맞는 거 아니에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면 다 병원 안 가고 이거 듣고 있으면 되겠네?
-조금 설명이 필요한데요.
우리 이명 치료 방법 중에 이명 재훈련 치료라는 방법이 있고요.
그 치료 안에는 지시적 상담 치료와 그리고 소리 치료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소리 치료 안에는 보청기라든지, 소리 발생기 그리고 환경음에 대한 치료가 있는데요.
이 소리 발생기라는 장비에서 나오는 소리가 백색 소음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이 백색 소음은 치료에 한 방법이고요.
제가 이렇게 백색 소음이나 환경음 소리 치료를 설명을 드리면 환자분들께서는
이거는 단순히 소리를 덮어주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 소리를 끄게 되면 다시 이명이 생기는 거니까 이건 치료가 아니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실질적으로 의학적이나 과학적인 원리 따져보면 더 다른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 뇌에서는요. 이명을 인식을 하게 되는데요.
이 환경음이나 백색 소음을 깔아주게 되면 이 이명의 민감도 자체가 조금 줄어든다는 거죠.
그러면 뇌에서 그것을 인식하는 것 자체가 줄어들게 되고요.
우리는 그것을 이명의 삼각형 고리, 악순환의 연결 고리라고 표현하는 관계가 있는데요.
이 고리의 연결 고리를 악화시키고 결국에는 끊어주어서 이명을 호전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는 아주 과학적인 원리의 치료 방법입니다.
-귀 건강에 대한 팩트 체크 여기까지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난청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 싶은데요.
이게 어떤 원인 때문에 생기는 건지 주요 증상이 뭔지 궁금한데 난청 하면 일반적으로는 그냥 좀 안 들리네. 이 정도라고 생각할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우리가 흔히 대화 맥락을 잘 못 따라가거나 하면 뭐라고 하시죠?
-난청 있냐, 이렇게...
-안 들려?
-귀 먹었나, 니 진짜.
-그렇죠.
-귀 먹었나.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든지.
-귀 먹었나 이러지.
-더 친한 친구끼리는 귀를 좀 파줄까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맞아, 맞아.
-대부분 대표적인 증상은 대화할 때 어려움으로 많이 찾아오시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시끄러운 공간에서 소리를 듣는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라든지
집에서는 대표적인 게 TV 소리를 과도하게 키우신다든지 그러한 문제를 보통 증상을 가지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처갓집 마을 회관에 가면 할머니들이 막 모여 계신데 거의 전국노래자랑 들으실 때 보면 거의 노래방 수준으로 엄청 올려놓고 들으시거든요
-잘 안 들리시구나.
-이게 나이와도 확실히 연관이 있는 거예요, 그럼?
-그래서 이게 난청의 원인을 조금 살펴보면요.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린 소음에 의한 것 그리고 외상 같은 것. 다쳤을 때도 난청이 생길 수 있겠죠.
그리고 질병, 염증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고요.
종양, 귀 안에 종양이 있어도 난청이 생길 수가 있는데요.
신생아들 같은 경우에 유전성 난청이라든지 아니면 산전 감염 등의 이유에서 신생아기에 난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생아 때 난청이 생긴다고 하면 아기가 잘 안 들린다고 더 크게 우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요. 모르잖아요.
-잘 들리니 물어볼 수도 없고.
-엄마 해 봐, 엄마 해 봐 이렇게 하면 안 하겠네.
-이게 최소한 몇 살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치유 시기 놓쳤다가 또 크게 문제되거나 하지는 않을까요?
-그러니까.
-그렇죠.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내가 소리가 안 들려요.
소리가 이상하게 들려요라고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학령기 정도 돼서 가능하거든요.
사실 언어는 그 이전에 이미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실 신생아기에 난청을 늦게 발견하거나
그것에 대한 재활이 늦게 이루어진다면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큰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런 언어 발달은 결국은 우리 대인관계라든지 사회적인 관계 형성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그렇게 주기적인 청력 검사가 필요한 것이고요.
우리가 아시다시피 사회생활 하는 명언 중의 하나가 말은 아끼고 귀는 열어라.
-맞아요.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시죠? 그만큼 대화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청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아이들은 이렇고요. 성인들 같은 경우에는 또 조금 다릅니다.
왜냐하면 성인분들은 그렇게 난청인 상태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지내시는 분들이 많으셔요.
적응하고 지내서 나는 난청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분들이 실제 생활에 보시면 말을 많이 놓치신다든지,
TV 소리를 키우신다든지, 친구들이랑 관계가 조금 멀어진다든지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더 나아가서는 인지기능 저하라고 하는 치매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게 대인관계 정도를 넘어서서.
-그렇죠.
-인지기능까지?
-네, 그리고 이게 조금 더 실질적인 문제들도 많이 생길 수가 있는데요.
우리가 한쪽이 안 들리는 분들을 편측성 난청, 일축성 난청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은 성인이라고 한다면 이쪽 귀가 잘 들리니까 이쪽 귀에는 굳이 보청기를 안 하겠다고 말씀을 많이 하셔요.
-잘 들리고 있으니까.
-그렇죠, 반대편이 잘 들리니까요.
그런데 이쪽 귀가 안 들리면 실생활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냐.
차가 지나온다든지, 사람이 다가온다든지 했을 때 이쪽에 있는 소리를 못 듣고.
-맞네.
-위험한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에서도 청력의 교정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난청하고 치매가 관련이 있는가. 나이가 육십이 지나니까 자꾸 치매 이런 것에 신경이 쓰여서.
난청하고 치매, 어떤 연관성이 있습니까? 관계가 없으면 제일 좋겠고.
-연관이 있습니다.
-큰일이네.
-우리 흔히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뜨개질 많이 해라 그리고 카드놀이 많이 해라, 손을 많이 써라.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그게 결국 뭐냐면 뭔가 행동을 통해서 우리 뇌에 계속 활동을 주고 자극을 주는 거거든요.
우리 뇌는 자극이 줄어들게 되면 결국은 뇌가 퇴화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청각 자극도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청각 자극이라고 말씀드리죠.
소리가 들어오는 곳은 귀지만 그것을 인식하는 곳은 뇌예요.
뇌에 우리가 청각 자극을 계속해서 주는 것인데 만약에 청력이 떨어져서 이 청각 자극이 줄어들게 되면 결국 그 부분의 뇌도 퇴화하게 되는 것이고.
-들을 필요가 없어져 버리니까.
-그렇죠.
-안 쓰네.
-결과적으로 뇌의 기능이 떨어지고 이제 이것이 결국은 치매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에서 실험한 연구에 따르면 경도 난청인 경우에는 정상 청력인 분들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정도 치매의 유병률이 증가하고요.
중등도 난청에서는 3배 그리고 고도 난청에서는 5배 정도까지.
-어마어마하네.
-치매 유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굉장히 관련이 높다고 볼 수 있고요.
다만 이게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게 아닌 게 어떻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청각만 잘 재활해 주면 치매의 발생을 조금 줄일 수 있다는 것이잖아요.
-그러네요.
-그렇게 따지면 한편으로는 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난청으로 인해서 인지기능 저하까지 일어났을 때 이 청력만 해결해 줘도 인지기능이 많이 돌아올 수 있을까요? 좋아질 수 있을까요?
-돌아온다기보다는 그렇게 악화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어찌 됐든 치매까지 연관이 있다고 하니까 미연에 안 들리면 보청기 사용.
-그렇죠, 그렇죠.
-이것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요새 간판, 보청기 간판 많던데.
-맞아요.
-그러면 보청기를 하는 시기가 어떨지가 제일 궁금해요. 좀 정해놓은 시기라는 게 있을까요?
-보통은 가족분들이나 친구분께서 너 소리를 잘 못 듣는 것 같아라든지, TV 소리가 너무 크니까 우리 병원 같이 가보자 아니면 병원을 가봐라라고
권유를 해 주시면 반드시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자꾸 되묻는 증상들도 난청의 하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있을 때는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고요.
의학적으로는 우리가 청력 검사상에서 평균 역치가 26데시벨 이상이 되면 경도 난청이라고 부르고 그때부터 이제 보청기를 권유를 드리는데요.
실질적으로는 청력은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특정 주파수에서 소리를 잘 못 들을 때, 대화하는 게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검사 결과와 함께 환자분들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이제 보청기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보통은 본인이 맞추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가족분께서 권유하셔서 같이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거는 우리가 어렸을 때 학생 때 생각해보면 핸드폰이나 MP3 사러 갈 때 보통 어머니, 아버지 손 잡고 갔었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혼자서 가기 어려우니까요. 요즘에는요.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보청기를 맞출 때 아들, 딸 손 잡고 어떤 분들은 손녀, 손자 손 잡고 오셔서 같이 상의해서 결정하셔서 처방받아가시고 그렇게 하시기도 합니다.
-뭔가 뭉클하다.
-울지 마요.
-갑자기 엄마도...
-딱 여기...
-울려고 그러네.
-느껴졌네요.
-그러면 이렇게 나도 한번 맞춰볼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생기셨을 것 같은데, 이게 원래 이어폰도 오래 끼면 불편하잖아요.
-맞아, 맞아.
-이것도 혹시 불편한 점은 없을까요?
-불편한 점도 있긴 있는데요. 그에 앞서서 언제부터 착용을 해야 할지 조금 설명을 해드리자면.
-오케이.
-보청기 착용은 가능한 빠를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요. 우리 뇌는요, 쉽게 말해서 항상 활동을 할 때는 말랑말랑한 상태라고 표현을 하고요.
그런 것들이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되면 딱딱한 상태라고 가정을 한다면, 청각 자극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쪽 뇌 부분은 점점 딱딱해지는 것이죠.
그러면 나중에 다 딱딱해지고 나서 보청기를 끼워 주면 그 풍부한 보청기 소리를 뇌가 다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맞춰주시는 것이 굉장히 효과는 좋고요.
저는 이거를 환자분들께 조금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드리는 게 상추를 예를 들거든요.
-상추?
-우리 상추가 예를 들어서 한 6시간 정도 실온에 놓았을 때 어떤가요?
-쭈글쭈글.
-흐늘흐늘, 흐늘흐늘하죠.
-그런데 그거를 물에 바로 넣으면은 어떻게 돼요?
-유지가 잘 되죠.
-다시 파릇파릇해지는 거 많이 보셨죠.
그런데 이제 이 상추가 예를 들어서 한 3일 정도 실온에 있었다고 치면은 완전히 다 바싹 말라 있겠죠.
-그렇죠.
-그런데 이 상태에서 물에 넣으면 이게 다시 돌아올까요?
-안 되죠.
-안 돌아오죠.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에게 시든 상추 같은 효과로 말씀을 드리면 훨씬 더 잘 와닿아 하시고 그렇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해하기 쉽네요.
-그럼 불편한 점은?
-불편한 점은 사실은 당연히 우리가 이어폰만 껴도 불편하죠?
-네.
-그런데 과거랑 다르게 과거에는 사실 보청기가 굉장히 크고요. 무겁고, 그리고 미용상으로도 굉장히 보기 안 좋고.
-그래, 막 걸고, 막 이래야 했었어.
-그랬기도 하고 기능 자체도 많이 떨어졌었거든요.
근데 우리 스마트폰 계속해서 발전하죠?
카메라도 발전하고 기능도 발전하고 하는 것처럼.
-보청기도?
-보청기도 엄청난 최첨단 기술이 들어가 있는 거기 때문에 매년 꾸준히 발전을 합니다.
불과 5년 전 보청기와 현재의 보청기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고요.
그래서 굉장히 작아지면서도 큰 출력을 낼 수 있는 성능적인 부분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 배터리 부분도 굉장히 많이 좋아지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불편감들이 점점 많이 적어지고 있는 추세고요.
대표적인 게 우리 휴대전화 통화를 할 때 보청기를 끼고 있으면 기계가 부딪치잖아요.
그래서 과거에는 그거 때문에 환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불편해하셨는데 요즘에는 블루투스 기능으로 페어링이 됩니다.
-맞아, 맞아.
-그래서.
-대박 사건.
-우리 흔히 말하는 무선 이어폰 있잖아요.
거기서도 블루투스 기능으로 통화 가능하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런 것처럼 보청기도 그 정도까지도 기능이 발전이 많이 됐거든요.
-좋다.
-우리가 대표적인 예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이라든지.
-맞아요.
-빌 클린턴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보청기를 평소에 착용하셨던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난청 이야기까지 이명에 이어서 쭉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난청으로 고생해서 또 병원을 찾으신 분을 저희가 만나봤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해설) 30여 년 전부터 귀에 이상이 생겨 고생하고 있는 환자입니다.
-(해설) 이제는 오른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아 불편함이 큰데요. 치료가 시급합니다.
-(해설) 외이도에 전해지는 압력 변화에 따라 중이도 진동 체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 고막운동성검사입니다.
-안 나오죠.
-(해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청력검사까지 검사 결과에 따라 보청기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집니다.
-(해설) 환자 귀 모양에 맞는 맞춤형 보청기로 불편함을 줄여주게 됩니다.
-잘 봤습니다.
-보청기를 저렇게 직접 제작하는 것을 보니까.
-그러니까.
-되게 신기해요. 가수분들 인이어 만들 듯이 제작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난청이면 거의 수술은 없이 무조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거예요?
-그렇진 않고요. 환자분의 청력 검사 결과, 청력 검사도에 따라서 우리가 인공와우 수술이라든지 중이이식기라든지
그리고 이식형 골도보청기 같은 수술적인 치료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전신마취나 국소 마취 하에 수술 시행해야 하고 그리고 전반적인 부분들을 검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신중하게 검토해서 결정을 하는 편입니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구나.
-선천적으로 이렇게 난청이 있거나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난청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너튜브 같은 것 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청력을 잃었습니다. 이런 것들 봤거든요.
갑자기 소리가 어느 날 일어났는데 안 들렸다, 이런 경우 있는 것 같던데요.
이런 난청은 왜 생기는 걸까요?
-이게 우리 갑자기 발생한 난청 같은 경우는 돌발성 난청이라고 진단을 하는 거고요.
-돌발성.
-대부분은 아직까지도 원인 미상입니다.
-그러면 많이 회복되기가 힘든...
-대부분은 그렇고요. 일부에서는 혈관 문제라든지 그리고 청신경 종양이라든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는데 대부분은 원인 미상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돌발성이라고 하는 건, 갑자기 생겼다는 의미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원인을 잘 모른다라는 의미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귀를 진료 보는 의사로서 항상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아프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네요.
-지금 돌발성이라고 하는 게 아침에 일어나서 밥 한 그릇 먹고 밖에 나오다가 갑자기 안 들리고 이런 게 돌발성...
-맞습니다. 갑자기, 갑자기 발생하십니다.
-무섭다.
-무서울 것 같은데.
-그렇다면 돌발성 난청하고 일반적인 난청하고 치료법도 그러면 다르겠네요?
-네, 일단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을 빨리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안 들린다 싶으면 바로 뛰어가야 하네.
-그렇죠. 보통 일반적인 난청은 우리가 서서히 진행하게 되고, 만성적인 경과에 따라서
우리가 보청기라든지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청각 재활을 시도하는데요.
도발성 난청 같은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라든지,
고막에 주사를 맞는 고 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 같은 치료를 조기에 해주는 것이 치료 효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요.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을 꼭 찾아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완전히 다른 거네.
-겁이 확 나는 게, 저는 무대에서 현장음보다 제 목소리를 잘 들으려고 인이어를.
-그렇죠, 그렇죠.
-끝까지 올려서 듣거든요.
-크게.
-그래서 항상 왼쪽만 한 번씩 먹먹할 때도 있고 이렇게 좀 겁이 나는데.
평소에 어떻게 하면 덜 해로울지 아니면 좀 건강을 위해서 해야 될 그런 것들이 있을까요?
-실제로 이어폰이나 헤드폰 이거는 현대인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존재잖아요.
가장 중요한 거는요, 가능한 조용한 곳에서 듣는 것과 또 한 가지는 시간을 잘 분배를 해서 활용하는 시간과 휴식 시간을 충분히 줘야 된다는 거예요.
-휴식 시간.
-설명을 좀 드리자면 우선은 우리 지하철 내에서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들으시죠?
-네.
-지하철에서의 소음 정도가, 지하철에 소음 정도가 70에서 90데시벨 정도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그 소음 속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결국은 최소 90에서 100데시벨 이상의.
-그렇죠, 그렇죠.
-소리를 들어줘야 된다는 거고요.
-만약에 이 스튜디오에서 들으면 20데시벨 정도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거의 110데시벨 들어야 되는데요.
-그렇지.
-이 110데시벨, 100데시벨 이 정도는 아주 시끄러운 공장 있죠. 기계가 돌아가는 공장에서 나는 소음이니까
그걸 한 시간 동안 꽂고 있으면 당연히 청각을 담당하는 유모 세포라는 세포가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유모 세포.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들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소리를 찾아서 들으려고 노력을 하고요.
휴식 같은 경우에도 결국은 유모 세포도 본인이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 30분 정도 듣고 30분은 쉰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저는 또 궁금한 게 마지막인 거 같은데 저는.
이게 귀 건강을 위해서 이거만큼은 하지 마라.
-귀를 잘 듣기 위해서 생활 습관을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우리가 모든 질환은 마찬가지지만, 어떤 질병이든 간에 조기에 발견을 해서
조기에 진단을 하고 조기에 치료를 하면 굉장히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거는 당연한 사실이잖아요.
-아까 상추 이야기처럼.
-그렇죠. 그렇지만 우리 귀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미세하고 작고 예민한 존재이기 때문에 쉽게 손상을 받을 수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귀는 만약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게 느껴진다, 아니면 주변에서 너 귀가 조금 잘 안 들리는 거 같아라고
조언을 해주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에 내원을 하셔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보시는 거를 권유를 드립니다.
실제로 굉장히 경증에 오셔서 간단하게 치료가 끝나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반대로 굉장히 묵혀두셨다가 늦게 오셔서 가족분들이 같이 보시고는 엄마, 왜 이제와서 이런 얘기를 했냐.
왜 지금까지 힘든 얘기를 안 했냐고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집에 가셔서도 가족분들께 여쭤보시고 만약에 귀가 불편하다 하시면 바로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진단을 받아보시면 우리가 일상적인 건강 상담하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진료와 치료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 저희가 오복 중에 마지막 시간이었죠.
우리의 귀 건강을 챙겨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귀 쫑긋 세우시고 저희가 내드리는 퀴즈도 맞혀서 선물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공개 클리닉 웰, 카카오톡 채널 채팅방 저희 플러스 채널 검색해서 들어오시고요.
저희 채팅방에 정답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문제 주시죠.
-잘 들어보세요. 이것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소리를 느끼는 증상으로, 삐 하는 소리, 매미 소리, 다양한 소리로 느껴지는 바로 이것은 무엇일까요?
-1번, 보기드리겠습니다.
이석증.
2번, 이명.
3번, 중이염 되겠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보세요. 이석증, 들리죠? 중이염, 들리죠? 이명.
-왜 우리가 창피해해야 하지?
-어휴, 답답해. 어휴, 답답해.
네, 정답 여러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3월의 첫 번째 주말입니다. 이러고 이제 이틀 있으면 6일이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에요.
이렇게 참 시간이 빨리가는데요.
겨우내 너무 춥다고 웅크리고 계셨다면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봄 맞이 묵은 먼지 털어내는 청소도 하고요.
또 기분 전환으로 예쁜 봄옷도 좀 골라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공개 클리닉 웰, 이렇게 해서 저희가 신년 특집으로 함께했던 오복 건강 지키기는 마무리 됐고요.
다음 주 이 시간에는 저희가 갑상샘 질환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건강 지키기 위해 함께했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명.
-귀가 안 들리실 때는 김동조 원장님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공개 클리닉 웰 박민설입니다.
요즘 많은 분이 찾으시는 게 있죠. 바로 ASMR인데요.
특히 잠을 잘 못 이루는 분들을 위한 수면 ASMR.
젊은 층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찾고 있습니다.
바람 소리나 물 졸졸 흘러가는 소리 같은 바스락바스락거리는 작은 소리들이 우리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고 하는데요.
정교한 소리라서 이걸 잘 듣기 위해서 이어폰을 너무 오래 끼다 보면 난청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또 이어폰을 오래 끼고 있다 보면 귀가 막히니까 세균 감염의 우려도 있다고 하니까 너무 길게 정확하게 듣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ASMR 들어보셨죠?
-그렇지, 그렇지. 사실 저 어릴 때도 6.25 때 포화 속에서도 말이죠.
엄마가 자장자장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우리 아가~ 멍멍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아기 깬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도 잠이 들고 그 포화 속에 기관총이 빠바방 해도 잠들고 그랬다고.
그런데 요새 보니까 ASMR? 귀에 꽂고 듣는 거잖아요.
이거 잘못 들으면 귀 갑니다. 포탄 소리 두 번 듣는 것보다 이거 잘못 들으면 갑니다.
여러분 밤새도록 듣지 말고 시간을 정해 놓고 타이밍을 내가 1시간 정도 되면 잠이 들 것 같다 하면 30분, 1시간,
이렇게 딱 정해 놓고 해야지 안 그러면 완전히 갑니다.
자장자장 우리 아가~ 할 말 있어?
-귀에서 피나는 것 같아요.
-저는 이쪽이에요.
-이명이 생긴 것 같은데. 어쨌든 저도 이어폰 참 많이 착용하고.
-그렇지.
-그리고 무대에서도 인이어까지 끼다 보니까 건강이 걱정돼서 인터넷을 좀 찾아봤어요.
그러니까 청력 테스트하는 게 있는데 이게 저도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같이 한 친구도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게 헷갈리더라고요.
이런 거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우리 다 같이 병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요즘에 골전도 이어폰이라고 해서 걸치는 거 있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이게 약간 에지 있고 느낌 있어 보여서 와이프한테 사달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단점을 막 이야기하는 거예요.
-뭐래요?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청력에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런 이야기를 막 하는데 최고의 단점이 하나 있더라고요.
-어떤 거죠?
-비싸요. 그래서 와이프가 휴대전화 처음 살 때 주는 줄 이어폰 끼고.
-그럼요.
-열심히 운동하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가정과 세계 평화를 위해서.
-그럼.
-줄 이어폰 열심히 쓰겠습니다.
-얼마나 좋아요, 충전도 따로 안 해도 되고.
-그냥 꽂기만 하면 되잖아.
-우리 시청자분들도 혹시 댁에서 지금 저희 목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볼륨 좀 높일까 하고 계신 건 아니죠?
너무 갑자기 볼륨을 키우기보다는 일단 집중해서 잘 들어봐 주시는 게 우리 귀 건강에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볼륨은 두시고 채널도 고정하셔야겠죠.
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습관, 토요일 아침에는 공개 클리닉 웰. 지금 시작합니다.
-(해설) 시끄러운 소음, 이어폰 사용으로 피곤한 우리의 귀.
여러분의 귀는 괜찮으십니까?
남들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
-(해설) 혹시 다른 사람의 말이 잘 안 들리진 않은가요?
-안 들린다니까.
-(해설) 우리를 괴롭히는 이명과 난청을 멈춰라.
오복을 챙겨 2023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마지막 시간은 귀 건강.
이명과 난청에서 해방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 몸의 오복을 챙겨 2023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프로젝트 그 마지막 시간으로 오늘은 잘 들어야 하는 귀 건강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공개 클리닉 웰과 함께하실 주치의 선생님 모셔 봅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동조 원장님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이비인후는 살살 이야기해야 해. 어서 오세요. 눈이 잘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건강한 귀로 잘 들리게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동조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조용히 이야기할게요.
-사실 맞아요. 우리가 이렇게 잘 들어야죠 하면서 귀 이야기를 했는데 오복 중 하나가 귀일 정도면 사실 듣는 것 말고도 왠지 우리가 모르는.
-그러니까.
-막중한 임무들을 좀 우리 귀가 책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역할들을 또 하는 걸까요, 원장님?
-혹시 메니에르병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함께) 메니에르병?
-배우 유지태 씨 그리고 한지민 씨 그리고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병인데요.
이게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 저하라든지 귀 충만감, 이명 같은 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인데요.
결국은 귀가 안 좋아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귀 구조고요.
고막 안쪽으로 이것은 잘 아시는 달팽이관이에요.
그래서 달팽이관 뒤쪽에는 이렇게 소리를 듣는 청신경이 있고요.
그 청신경 옆에 붙어 있는 신경이 전정신경입니다.
그래서 이 전정신경이 전정기관으로 연결되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 귀 안에 전정기관이 우리의 평형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결과적으로는 귀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편견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사실 제가 임진왜란 때부터 지금까지 귀가 아파도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본 적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통 병원을 잘 안 가는데 내 친구 중 한 명은 고등학교 친구인데 이명 때문에 고생했던 친구는 한 번 정도 들어본 것 같은데.
사실 거기 오시는 환자들은 주로 어떤 불편함 때문에 오는 분들이 많습니까?
-주로 대부분은 가족분들이 모시고 오시고요.
-왜요?
-아드님보다는 따님분들이 잘 많이 모시고 오십니다.
-혼자 못 걸어갑니까, 귀가 아프면?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좀 더 세심하게 챙기는 거죠.
-그렇지, 그렇지.
-그렇죠.
-효녀들이 많다는 거죠, 효자보다.
-그래서 보통은 혼자서 불편해서 느껴서 오시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에서 가족분들이 너 말을 자꾸 잘 못 듣는 것 같아.
아니면 TV 소리가 너무 큰 것 같아.
이렇게 인지하셔서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다는 거고요.
대표적인 증상은 우리가 난청이라든지 이명, 어지럼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귀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티가 안 날 뿐이지 상당히 많은 분이 귀 때문에 힘들어하시고.
아마 우리 주변에도 귀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이 분명히 계실 거예요.
-맞아요. 저도 컨디션 안 좋을 때는 삐.
-맞아, 맞아, 한 번씩.
-이렇게 크게 났다가 줄어들기도 하거든요. 이게 그러면 이명인 건지. 아니면 정확하게 들리는 소리가 따로 있는 거예요?
-이명을 정의를 말씀드리면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스스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삐 소리라든지 바람 소리 쉬 소리, 아니면 기차 지나가는 소리 같은 게 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요.
소리에 따라서 우리가 어느 정도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이명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혈관성 이명이라고 하는 것은 심장 박동 소리와 같이 쿵, 쿵, 쿵.
-두근두근.
-그렇죠. 그런 소리가 날 수 있고요. 예를 들어 근육 경련 때문에 생기는 근육성 이명 같은 경우에는
근육이 떨리는 것 같은, 다다다 소리 같은 것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희한하네.
-예전에 제가 대학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할 때 이비인후과 선생님들께 환자가 오면 전화를 드리거든요.
그런데 한 번 이명 환자라고 이야기했다가 엄청 혼난 적이 있었어요.
-왜요?
-그게 어떤 거였냐 하면요.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든지 나를 험담하는 소리가 들린다든지 하는 것은 이명이 아니라 환청이기 때문에요.
-그렇지, 그렇지.
-그런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전문과의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사실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정신건강의학과라든지.
-그렇죠.
-거기로 가야 하는 거를 이명으로.
-증상인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나는 환청 없다. 너희 내 욕하면 바로 쫙 다 들려. 조심해.
나 환청 같은 거 없어. 딱 다 들려.
-더 조용히 이야기해야겠다.
-저번에 흉봤는데 못 들으시던데.
-좀 멀었나, 그때는? 안 들리던데. 하여튼 알아서 해.
-이게 본인한테만 들리는 거잖아요.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어느 정도 증상이 크지 않으면 그냥 놔둬도 될 것 같은데 방치하게 되면 큰 문제가 생기나요?
-이명 자체는 질병이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를 안 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데요.
-증상이다.
-이것과 관련해서 재미난 연구가 있었습니다.
미국에 시행됐던 연구인데요. 조용한 방음실 있죠.
청력 검사하는 방음실에 정상 청력이고 이명이 없는 분들을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분들께 이명이 있는지를, 몇 분이나 있는지를 카운트했거든요.
그랬더니 100%로 따지면 94%에서 이명이 없던 사람들이 이명을 느끼더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이명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증상이라는 거고요.
다만 원인에 따라서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 중에서 치료가 필요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보는 게 일단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이명에 대한 민감도도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예민하게 느끼는 경우에는 그것 자체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아니면 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면 꼭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이명이 사실 보통 분들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 번씩 삐 할 수 있지.
이런 것도 있지만 또 이게 그렇다 보니까 치료가 제대로 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저는 들어봤던 것 같거든요.
-그렇지.
-삐 이거 평생 이렇게 듣고 살아도 괜찮은 건지 아니면 이명 때문에 많이 괴로워하시는 분들은 또 치료가 많이 어려운 건지 궁금합니다.
-그러게요.
-최근에 대한이과학회라고 귀를 전문으로 진료를 하시는 교수님들께서 만든 학회에서 이런 홍보문을 배포를 한 적이 있었어요.
안내문인데요. 이명은 치료가 가능한 증상이라는 안내문을 배포를 했고요.
-증상이라는 게 병이 아니고.
-그렇죠.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증상.
-맞습니다.
-증상 이명인 거죠?
-네.
-원인을 치료가 가능하다, 이 말인가.
-그래서 그런 증상들에 대해서 안내문이 나왔고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든지 영국의 다양한 청각 관련 학회에서도 끊임없이 이런 안내문을 배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안내문을 배포하는 근거는 최근에 이명 치료를 했더니 이명이 좋아지는 분들이 많더라라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축적이 되고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걸 근거로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최근에 경두개자기자극술이라든지 아니면 이명재훈련 치료라든지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서 60에서 80% 정도 이명이 호전되더라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까지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이명 치료법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이명이 계속 일어난다면 일상이 많이 불편해지겠죠.
실제 환자분을 통해서 어떻게 이명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저희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된 영상 함께 보시죠.
-(해설) 이명으로 고생했던 이 환자는 여러 병원을 다니며 약물 치료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해설) 소음에 노출된 환경, 난청이 아닐까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해설) 하루빨리 이명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일 텐데요.
오늘은 경두개자기장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해설) 정확한 지점에 자기장이 충분히 전달되어야 효과가 있는 만큼 전문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 화면을 보니까 이명 치료를 하는데 머리에 뭘 갖다 대고는 하는데 신기한데 저거는 어떤 원리 또 전기 자극 이런 거 하면 부작용 이런 거는 또 없나요?
-저 치료 방법은 경두개자기자극술이라고 하는 치료 방법인데요.
원래는 두뇌의 피질 부위를 자극을 해서 우울증이라든지 파킨슨병, 행동 장애 등에서 주로 사용하던 치료 방법이었습니다.
그것을 이제 이명에 적용해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이명의 청각 피질 부위를 자기장으로 자극을 해서 거기에 있는 신경세포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기전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고요.
대표적인 부작용 같은 경우에는 두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치료법 같은 경우에는 뇌 수술을 했던 분들한테는 금기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알맞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게 제대로 한번 치료해 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렇게 한 방에 빡 한 방에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 우리 고 선생님 같은 분들 있잖아요.
이런 분들은 혹시 수술로도 가능할까요, 치료가?
-이명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너무 힘들어하시다 보니까 대부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라든지
수술이라든지 약물 같은 걸 치료를 원하시거든요.
그런데 약간 제한점은 있습니다. 우리가 아까 말씀드렸던 혈관성 이명이나 근육성 이명 같은 경우에
우리가 타각적 이명이라고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우리가 원인을 해결해서 치료를 하는 수술 방법이 있는 상태고요.
그렇지만 삐 소리나, 쉬 소리가 나는 그런 이명들은 보통 자각적 이명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제한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명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원인이 중이염이라든지 난청이라고 한다면 중이염을 치료해 주는 수술,
난청을 치료해 주는 수술을 시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이 수술을 한다고 해서 이명이 또 없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수술 이외의 다양한 방법들로 같이 종합적으로 치료를 시도를 하는 것이죠.
-이렇게 참 우리가 몸에 두 개나 달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알고 있었던 게 생각보다 별로 없구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귀 건강에 대한 상식들 하나하나 바로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팩트 체크, 귀 건강에 대해서 한번 들어가 봅니다.
귀 쫑긋 세우고 들어볼게요.
첫 번째, 귀지는 안 파도 된다?
귀지. 귀지를 생각하면 엄마가 생각나고.
-그렇지.
-엄마의 무릎, 엄마의 냄새 그런 거 있지 않나요?
-하나, 둘, 셋.
-웬일로.
-아까 말씀드렸지만 자장가도 그렇고 예전에는 엄마가 야, 야, 인범아 어째 해라, 어째 해라 이리 와봐,
너 귀에 뭐 들어갔나 봐봐 누워 봐봐 이래서 파주고 이러면 또 사실은 뭔가를 끄집어내서 시원한 게 아니라
여기서 귀를 살살살 긁어주고 이래서 시원한 건데 저는 만약에 파야 한다고 한다면 석기시대에도 팠을까?
그때도 다 살았을 건데, 그래서 나는 안 파도 된다, O.
-저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저도 부모님한테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안 파고 자연스럽게 나오게만 둬도 된다.
-그렇지.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데 저도 맨날 면봉으로 매일매일 습관처럼 파다 보니까 이거 파지 말라고 경각심을 주려고 문제 내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저는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뭐야, 뭐야.
-석기시대에도 나뭇가지 이렇게 부러뜨려서 했을 거 아닙니까? 얘기 듣다 보니까.
-시원하거든, 시원하거든.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시원해요.
-그렇지, 그건 또 그래.
-이게 여러분, 과하면 독이 되는 겁니다.
이게 면봉으로 살살살 긁어내고 입구까지 나온 것을 빼내는 정도는 괜찮은 거지 막 후비고, 찌르고 이런 게 안 된다는 거예요.
-맞아요.
-해서 우리 많이 귀가 안 들릴 때 이비인후과 아이들 중이염 걸렸을 때 가면 선생님께서 핀셋으로 쫙 뽑아주거든요.
그럴 때마다 너무 일단 시원한데 어쨌든 빼주는 게 좋은 거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뽑아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가?
-X로 한번 바꿔봤습니다.
-원장님도 그런데 아마 원장님도 병원에서 귀지 큰 거 많이 보셨을 것 같기는 한데.
-큰 거 있을 수도 있죠.
-정답 한번 확인해보죠, 먼저. 정답은요?
-정답은 O입니다.
-(함께) 역시.
-실제로 저희가 가정에서는 엄마가 파주거나 목욕할 때마다 면봉으로 살살 파거나 하는데.
-그렇죠, 그렇죠.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귀지 자체는 우리 몸에서 탈락하는 각질 세포들과 함께 우리 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귀지를 인위적으로 제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다만 우리가 습성 귀지라고 하거든요.
물 귀지라고도 하고요.
그런 찐득찐득한 귀지를 가지신 분들은 그게 안에서 쌓일 수 있겠죠.
그러면 귓구멍을 막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염증이 있으신 분들도 염증과 귀지가 섞여서 굳어버릴 수가 있겠죠.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제거를 해야 하는데 중요한 거는 혼자서 제거하시면 안 되고.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보시면서 조심히 제거하셔야 합니다.
외이도 피부가 굉장히 얇고 굉장히 연약하거든요.
그래서 혼자서 파시다가 그런 데가 긁히게 되면 처음에는 따가운 정도인데
심해지면 그쪽에 염증이 굉장히 심해지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서
가급적이면 안 파시고. 파셔야 한다면 병원 가셔서 파시는 게 제일 좋다는 말이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귀를 안 팝니다.
-정말요?
-그래요?
-그러면 화장 솜 같은 걸로 이렇게 귓구멍 앞쪽까지 닦아주는 건요?
-그거는 괜찮습니다.
-이거 닦고 싶지 않아요?
-결과적으로 파지 말라고 하는 게 귀 외이도 안쪽의 피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물기가 있어서 물기를 말리고 싶다 하시면 제일 좋은 방법은요.
-드라이기.
-드라이기. 차가운 바람 있죠?
그걸로 말려주시면 가장 깔끔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살면서 손가락으로 이런 것도 안 합니까?
-저는 귀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 내시경으로 확인해 보는데 아주 깨끗하고 건강합니다.
-목욕하고 나오면 사우나도 가고 나와서 귀도 파고.
-그렇지.
-바나나우유도 먹고, 어?
-그렇지.
-이 정도 해 줘야.
-당연하지.
-마지막에 끝나는 것 같아.
-마무리 느낌이 나는데.
-맞아.
-목욕탕 면봉 2개씩 쓰잖아요.
-저는 4개 쓰거든요.
-그렇죠.
-이거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은 거네요?
-그렇죠, 실질적으로 외래 환자분들 중에서 목욕탕, 월 목욕이라고 하나요, 월 목욕?
매일매일 목욕하시는 분 중에서 그렇게 마무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게 해서 외이도에 염증이 생겨서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고요.
-나 매일 그러는데.
-저도 매일 그러는데.
-또 상당히 많은 분이 면봉 솜이 빠져서 귀 안에 이렇게 모른 채 한참 지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맞아, 맞아. 힘줘서 하면 똑 부러지면 딱 걸리면 기분도 나쁘거든, 나무 같은 거 부러지면.
드라이기가 있으니까 드라이기로 말리는 게 최고겠네.
-맞아, 목욕탕 가면 괜히 그런 거 2개씩 써야 할 것 같잖아요.
-나 그거 안 하면 마무리가 안 되는 것 같은데.
-집에서는 1개 쓰면서 목욕탕 가면 2개 쓰는 거 나만 그런가?
이런 것도 자원 보호를 위해서 또 우리 귀 보호를 위해서도 조금 자제해야겠네요.
알겠습니다. 두 번째 팩트 체크 얼른 들어가 볼게요.
두 번째입니다.
이명 때문에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명이 그러니까 난청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지.
-하나, 둘, 셋.
-빠밤. 이건 저부터 한번 말씀드려볼게요.
이게 삐 소리라든지 매미 소리라든지 이런 소리가 막 들리고 있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 소리라든지 거기다가 차 지나가는 소리, 큰 소음
이런 것들이 막 섞이게 되고 이게 지속이 되고 고통이 오래가다 보면
충분히 난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건 당신 생각이고.
-그러니까 제 생각이에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명은, 나는 이런 생각이야. 이명은 그냥 증상이야.
-그렇죠.
-이명은 증상, 난청은 병이야. 그래서 증상이 병으로 이거하고 이거하고는 다르다 이거지.
-상당히 논리적인 접근이었어.
-증상이 지속되면 병이 되는 거잖아요.
-증상이 지속되면 이명 증상이 지속되는 거지.
-그래요?
-그렇지. 그렇다고 봐야지. 그러니까.
-그런가?
-혼란스러운데.
-사람들이 안 믿어주네, 이거.
-오늘 간만에 좀 팽팽한데요?
-팽팽하네요.
-지금 X입니다. 이명은 이명, 증상으로 그냥 되는 건 이 증상은 증상을 건드려주면
증상이 완화되면 이명이 없어지는 거고 난청은 들리지 않는 병은 들리게 고쳐야 하는 거지 이명하고는 전혀 상관없다.
-답이 들어봤을 때.
-X.
-어떤 병이라도 앓고 오래 지나다 보면 합병증이라는 게 생겨요.
-그러면 합병증이냐고 물어봐야지 이거는.
-그러니까 큰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거니까.
-이야기해 봐, 봐.
-저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저 모르겠어, 너무 헷갈려.
-그래?
-담희 씨가 양쪽 귀가 좀 시끄러울 것 같은데 얼른 확인해 볼게요.
이거 저도 궁금하네요, 원장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X, 맞네?
-박수.
-따라갈걸.
-그러면 이 논리가 거의 정확한 거죠?
-제가 그러면 정답도 맞고 논리도 맞습니까?
-증상이 병이 아니다.
-거의 비슷하십니다. 그렇죠, 이명은 증상이죠.
-저는 정확하게 틀린 거예요, 그러면?
-네.
-네.
-정확하게 틀렸어요. 그러면 이명과 난청은 그러면 상관 관계가 있는 건 아닌가 보네요.
-아닙니다. 상관 관계는 있습니다.
앞뒤 관계의 차이인데요. 난청이 있으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명의 대표적인 원인이 난청이기 때문에 난청이 생기면 이명이 올 수 있지만 반대로 이명이.
-이명에서.
-있다고 해서 난청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
-그런데 이제 환자분들께서는 이명이라는 게 시끄러운 소리로 느껴지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소음성 난청처럼 시끄러운 곳에 계속 있게 되니까 이것 때문에 청력이 더 떨어지는 거 아니냐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고요.
그리고 이명의 악화 요인 중에서 스트레스가 악화를 시키는 요인이거든요.
이러한 걱정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서 이명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시고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그러니까요.
-귀가 크셔서 그런가?
-이게 또 받쳐주고 있잖아.
-이게 귀가 크면 그만큼 소리가 잘 모이잖아요. 그만큼 잘 들릴까요?
-사람이 그 정도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알겠습니다.
-잘 듣고 있어, 너희 조심해.
-보니까 진짜 크네요, 확실히.
-조심해.
-마지막 팩트 체크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이 심할 때 백색 소음을 들려주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 치료는 아니다.
-당연한 거 아니에요, 이거는?
-당연하지, 당연해선 뭔데? 하나, 둘, 셋.
-아니지.
-그런데 또 이명이 증상이라고 했잖아요.
-반대일 수도 있겠다.
-증상을 치료? 증상은 완화하는 게 아닐까 모르겠네.
저는 궁금한데. 이거는 그러면 바로 한번 정답을.
-좋다, 좋다. 설명을 들읍시다. 원장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네?
-이게 아니라고? 이거라고?
-제가 맞는 거 아니에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면 다 병원 안 가고 이거 듣고 있으면 되겠네?
-조금 설명이 필요한데요.
우리 이명 치료 방법 중에 이명 재훈련 치료라는 방법이 있고요.
그 치료 안에는 지시적 상담 치료와 그리고 소리 치료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소리 치료 안에는 보청기라든지, 소리 발생기 그리고 환경음에 대한 치료가 있는데요.
이 소리 발생기라는 장비에서 나오는 소리가 백색 소음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이 백색 소음은 치료에 한 방법이고요.
제가 이렇게 백색 소음이나 환경음 소리 치료를 설명을 드리면 환자분들께서는
이거는 단순히 소리를 덮어주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 소리를 끄게 되면 다시 이명이 생기는 거니까 이건 치료가 아니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실질적으로 의학적이나 과학적인 원리 따져보면 더 다른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 뇌에서는요. 이명을 인식을 하게 되는데요.
이 환경음이나 백색 소음을 깔아주게 되면 이 이명의 민감도 자체가 조금 줄어든다는 거죠.
그러면 뇌에서 그것을 인식하는 것 자체가 줄어들게 되고요.
우리는 그것을 이명의 삼각형 고리, 악순환의 연결 고리라고 표현하는 관계가 있는데요.
이 고리의 연결 고리를 악화시키고 결국에는 끊어주어서 이명을 호전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는 아주 과학적인 원리의 치료 방법입니다.
-귀 건강에 대한 팩트 체크 여기까지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난청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 싶은데요.
이게 어떤 원인 때문에 생기는 건지 주요 증상이 뭔지 궁금한데 난청 하면 일반적으로는 그냥 좀 안 들리네. 이 정도라고 생각할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우리가 흔히 대화 맥락을 잘 못 따라가거나 하면 뭐라고 하시죠?
-난청 있냐, 이렇게...
-안 들려?
-귀 먹었나, 니 진짜.
-그렇죠.
-귀 먹었나.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든지.
-귀 먹었나 이러지.
-더 친한 친구끼리는 귀를 좀 파줄까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맞아, 맞아.
-대부분 대표적인 증상은 대화할 때 어려움으로 많이 찾아오시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시끄러운 공간에서 소리를 듣는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라든지
집에서는 대표적인 게 TV 소리를 과도하게 키우신다든지 그러한 문제를 보통 증상을 가지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처갓집 마을 회관에 가면 할머니들이 막 모여 계신데 거의 전국노래자랑 들으실 때 보면 거의 노래방 수준으로 엄청 올려놓고 들으시거든요
-잘 안 들리시구나.
-이게 나이와도 확실히 연관이 있는 거예요, 그럼?
-그래서 이게 난청의 원인을 조금 살펴보면요.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린 소음에 의한 것 그리고 외상 같은 것. 다쳤을 때도 난청이 생길 수 있겠죠.
그리고 질병, 염증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고요.
종양, 귀 안에 종양이 있어도 난청이 생길 수가 있는데요.
신생아들 같은 경우에 유전성 난청이라든지 아니면 산전 감염 등의 이유에서 신생아기에 난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생아 때 난청이 생긴다고 하면 아기가 잘 안 들린다고 더 크게 우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요. 모르잖아요.
-잘 들리니 물어볼 수도 없고.
-엄마 해 봐, 엄마 해 봐 이렇게 하면 안 하겠네.
-이게 최소한 몇 살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치유 시기 놓쳤다가 또 크게 문제되거나 하지는 않을까요?
-그러니까.
-그렇죠.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내가 소리가 안 들려요.
소리가 이상하게 들려요라고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학령기 정도 돼서 가능하거든요.
사실 언어는 그 이전에 이미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실 신생아기에 난청을 늦게 발견하거나
그것에 대한 재활이 늦게 이루어진다면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큰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런 언어 발달은 결국은 우리 대인관계라든지 사회적인 관계 형성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그렇게 주기적인 청력 검사가 필요한 것이고요.
우리가 아시다시피 사회생활 하는 명언 중의 하나가 말은 아끼고 귀는 열어라.
-맞아요.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시죠? 그만큼 대화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청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아이들은 이렇고요. 성인들 같은 경우에는 또 조금 다릅니다.
왜냐하면 성인분들은 그렇게 난청인 상태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지내시는 분들이 많으셔요.
적응하고 지내서 나는 난청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분들이 실제 생활에 보시면 말을 많이 놓치신다든지,
TV 소리를 키우신다든지, 친구들이랑 관계가 조금 멀어진다든지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더 나아가서는 인지기능 저하라고 하는 치매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게 대인관계 정도를 넘어서서.
-그렇죠.
-인지기능까지?
-네, 그리고 이게 조금 더 실질적인 문제들도 많이 생길 수가 있는데요.
우리가 한쪽이 안 들리는 분들을 편측성 난청, 일축성 난청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은 성인이라고 한다면 이쪽 귀가 잘 들리니까 이쪽 귀에는 굳이 보청기를 안 하겠다고 말씀을 많이 하셔요.
-잘 들리고 있으니까.
-그렇죠, 반대편이 잘 들리니까요.
그런데 이쪽 귀가 안 들리면 실생활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냐.
차가 지나온다든지, 사람이 다가온다든지 했을 때 이쪽에 있는 소리를 못 듣고.
-맞네.
-위험한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에서도 청력의 교정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난청하고 치매가 관련이 있는가. 나이가 육십이 지나니까 자꾸 치매 이런 것에 신경이 쓰여서.
난청하고 치매, 어떤 연관성이 있습니까? 관계가 없으면 제일 좋겠고.
-연관이 있습니다.
-큰일이네.
-우리 흔히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뜨개질 많이 해라 그리고 카드놀이 많이 해라, 손을 많이 써라.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그게 결국 뭐냐면 뭔가 행동을 통해서 우리 뇌에 계속 활동을 주고 자극을 주는 거거든요.
우리 뇌는 자극이 줄어들게 되면 결국은 뇌가 퇴화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청각 자극도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청각 자극이라고 말씀드리죠.
소리가 들어오는 곳은 귀지만 그것을 인식하는 곳은 뇌예요.
뇌에 우리가 청각 자극을 계속해서 주는 것인데 만약에 청력이 떨어져서 이 청각 자극이 줄어들게 되면 결국 그 부분의 뇌도 퇴화하게 되는 것이고.
-들을 필요가 없어져 버리니까.
-그렇죠.
-안 쓰네.
-결과적으로 뇌의 기능이 떨어지고 이제 이것이 결국은 치매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에서 실험한 연구에 따르면 경도 난청인 경우에는 정상 청력인 분들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정도 치매의 유병률이 증가하고요.
중등도 난청에서는 3배 그리고 고도 난청에서는 5배 정도까지.
-어마어마하네.
-치매 유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굉장히 관련이 높다고 볼 수 있고요.
다만 이게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게 아닌 게 어떻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청각만 잘 재활해 주면 치매의 발생을 조금 줄일 수 있다는 것이잖아요.
-그러네요.
-그렇게 따지면 한편으로는 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난청으로 인해서 인지기능 저하까지 일어났을 때 이 청력만 해결해 줘도 인지기능이 많이 돌아올 수 있을까요? 좋아질 수 있을까요?
-돌아온다기보다는 그렇게 악화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어찌 됐든 치매까지 연관이 있다고 하니까 미연에 안 들리면 보청기 사용.
-그렇죠, 그렇죠.
-이것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요새 간판, 보청기 간판 많던데.
-맞아요.
-그러면 보청기를 하는 시기가 어떨지가 제일 궁금해요. 좀 정해놓은 시기라는 게 있을까요?
-보통은 가족분들이나 친구분께서 너 소리를 잘 못 듣는 것 같아라든지, TV 소리가 너무 크니까 우리 병원 같이 가보자 아니면 병원을 가봐라라고
권유를 해 주시면 반드시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자꾸 되묻는 증상들도 난청의 하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있을 때는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고요.
의학적으로는 우리가 청력 검사상에서 평균 역치가 26데시벨 이상이 되면 경도 난청이라고 부르고 그때부터 이제 보청기를 권유를 드리는데요.
실질적으로는 청력은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특정 주파수에서 소리를 잘 못 들을 때, 대화하는 게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검사 결과와 함께 환자분들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이제 보청기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보통은 본인이 맞추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가족분께서 권유하셔서 같이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거는 우리가 어렸을 때 학생 때 생각해보면 핸드폰이나 MP3 사러 갈 때 보통 어머니, 아버지 손 잡고 갔었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혼자서 가기 어려우니까요. 요즘에는요.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보청기를 맞출 때 아들, 딸 손 잡고 어떤 분들은 손녀, 손자 손 잡고 오셔서 같이 상의해서 결정하셔서 처방받아가시고 그렇게 하시기도 합니다.
-뭔가 뭉클하다.
-울지 마요.
-갑자기 엄마도...
-딱 여기...
-울려고 그러네.
-느껴졌네요.
-그러면 이렇게 나도 한번 맞춰볼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생기셨을 것 같은데, 이게 원래 이어폰도 오래 끼면 불편하잖아요.
-맞아, 맞아.
-이것도 혹시 불편한 점은 없을까요?
-불편한 점도 있긴 있는데요. 그에 앞서서 언제부터 착용을 해야 할지 조금 설명을 해드리자면.
-오케이.
-보청기 착용은 가능한 빠를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요. 우리 뇌는요, 쉽게 말해서 항상 활동을 할 때는 말랑말랑한 상태라고 표현을 하고요.
그런 것들이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되면 딱딱한 상태라고 가정을 한다면, 청각 자극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쪽 뇌 부분은 점점 딱딱해지는 것이죠.
그러면 나중에 다 딱딱해지고 나서 보청기를 끼워 주면 그 풍부한 보청기 소리를 뇌가 다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맞춰주시는 것이 굉장히 효과는 좋고요.
저는 이거를 환자분들께 조금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드리는 게 상추를 예를 들거든요.
-상추?
-우리 상추가 예를 들어서 한 6시간 정도 실온에 놓았을 때 어떤가요?
-쭈글쭈글.
-흐늘흐늘, 흐늘흐늘하죠.
-그런데 그거를 물에 바로 넣으면은 어떻게 돼요?
-유지가 잘 되죠.
-다시 파릇파릇해지는 거 많이 보셨죠.
그런데 이제 이 상추가 예를 들어서 한 3일 정도 실온에 있었다고 치면은 완전히 다 바싹 말라 있겠죠.
-그렇죠.
-그런데 이 상태에서 물에 넣으면 이게 다시 돌아올까요?
-안 되죠.
-안 돌아오죠.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에게 시든 상추 같은 효과로 말씀을 드리면 훨씬 더 잘 와닿아 하시고 그렇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해하기 쉽네요.
-그럼 불편한 점은?
-불편한 점은 사실은 당연히 우리가 이어폰만 껴도 불편하죠?
-네.
-그런데 과거랑 다르게 과거에는 사실 보청기가 굉장히 크고요. 무겁고, 그리고 미용상으로도 굉장히 보기 안 좋고.
-그래, 막 걸고, 막 이래야 했었어.
-그랬기도 하고 기능 자체도 많이 떨어졌었거든요.
근데 우리 스마트폰 계속해서 발전하죠?
카메라도 발전하고 기능도 발전하고 하는 것처럼.
-보청기도?
-보청기도 엄청난 최첨단 기술이 들어가 있는 거기 때문에 매년 꾸준히 발전을 합니다.
불과 5년 전 보청기와 현재의 보청기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고요.
그래서 굉장히 작아지면서도 큰 출력을 낼 수 있는 성능적인 부분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 배터리 부분도 굉장히 많이 좋아지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불편감들이 점점 많이 적어지고 있는 추세고요.
대표적인 게 우리 휴대전화 통화를 할 때 보청기를 끼고 있으면 기계가 부딪치잖아요.
그래서 과거에는 그거 때문에 환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불편해하셨는데 요즘에는 블루투스 기능으로 페어링이 됩니다.
-맞아, 맞아.
-그래서.
-대박 사건.
-우리 흔히 말하는 무선 이어폰 있잖아요.
거기서도 블루투스 기능으로 통화 가능하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런 것처럼 보청기도 그 정도까지도 기능이 발전이 많이 됐거든요.
-좋다.
-우리가 대표적인 예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이라든지.
-맞아요.
-빌 클린턴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보청기를 평소에 착용하셨던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난청 이야기까지 이명에 이어서 쭉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난청으로 고생해서 또 병원을 찾으신 분을 저희가 만나봤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해설) 30여 년 전부터 귀에 이상이 생겨 고생하고 있는 환자입니다.
-(해설) 이제는 오른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아 불편함이 큰데요. 치료가 시급합니다.
-(해설) 외이도에 전해지는 압력 변화에 따라 중이도 진동 체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 고막운동성검사입니다.
-안 나오죠.
-(해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청력검사까지 검사 결과에 따라 보청기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집니다.
-(해설) 환자 귀 모양에 맞는 맞춤형 보청기로 불편함을 줄여주게 됩니다.
-잘 봤습니다.
-보청기를 저렇게 직접 제작하는 것을 보니까.
-그러니까.
-되게 신기해요. 가수분들 인이어 만들 듯이 제작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난청이면 거의 수술은 없이 무조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거예요?
-그렇진 않고요. 환자분의 청력 검사 결과, 청력 검사도에 따라서 우리가 인공와우 수술이라든지 중이이식기라든지
그리고 이식형 골도보청기 같은 수술적인 치료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전신마취나 국소 마취 하에 수술 시행해야 하고 그리고 전반적인 부분들을 검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신중하게 검토해서 결정을 하는 편입니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구나.
-선천적으로 이렇게 난청이 있거나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난청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너튜브 같은 것 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청력을 잃었습니다. 이런 것들 봤거든요.
갑자기 소리가 어느 날 일어났는데 안 들렸다, 이런 경우 있는 것 같던데요.
이런 난청은 왜 생기는 걸까요?
-이게 우리 갑자기 발생한 난청 같은 경우는 돌발성 난청이라고 진단을 하는 거고요.
-돌발성.
-대부분은 아직까지도 원인 미상입니다.
-그러면 많이 회복되기가 힘든...
-대부분은 그렇고요. 일부에서는 혈관 문제라든지 그리고 청신경 종양이라든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는데 대부분은 원인 미상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돌발성이라고 하는 건, 갑자기 생겼다는 의미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원인을 잘 모른다라는 의미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귀를 진료 보는 의사로서 항상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아프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네요.
-지금 돌발성이라고 하는 게 아침에 일어나서 밥 한 그릇 먹고 밖에 나오다가 갑자기 안 들리고 이런 게 돌발성...
-맞습니다. 갑자기, 갑자기 발생하십니다.
-무섭다.
-무서울 것 같은데.
-그렇다면 돌발성 난청하고 일반적인 난청하고 치료법도 그러면 다르겠네요?
-네, 일단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을 빨리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안 들린다 싶으면 바로 뛰어가야 하네.
-그렇죠. 보통 일반적인 난청은 우리가 서서히 진행하게 되고, 만성적인 경과에 따라서
우리가 보청기라든지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청각 재활을 시도하는데요.
도발성 난청 같은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라든지,
고막에 주사를 맞는 고 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 같은 치료를 조기에 해주는 것이 치료 효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요.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을 꼭 찾아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완전히 다른 거네.
-겁이 확 나는 게, 저는 무대에서 현장음보다 제 목소리를 잘 들으려고 인이어를.
-그렇죠, 그렇죠.
-끝까지 올려서 듣거든요.
-크게.
-그래서 항상 왼쪽만 한 번씩 먹먹할 때도 있고 이렇게 좀 겁이 나는데.
평소에 어떻게 하면 덜 해로울지 아니면 좀 건강을 위해서 해야 될 그런 것들이 있을까요?
-실제로 이어폰이나 헤드폰 이거는 현대인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존재잖아요.
가장 중요한 거는요, 가능한 조용한 곳에서 듣는 것과 또 한 가지는 시간을 잘 분배를 해서 활용하는 시간과 휴식 시간을 충분히 줘야 된다는 거예요.
-휴식 시간.
-설명을 좀 드리자면 우선은 우리 지하철 내에서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들으시죠?
-네.
-지하철에서의 소음 정도가, 지하철에 소음 정도가 70에서 90데시벨 정도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그 소음 속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결국은 최소 90에서 100데시벨 이상의.
-그렇죠, 그렇죠.
-소리를 들어줘야 된다는 거고요.
-만약에 이 스튜디오에서 들으면 20데시벨 정도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거의 110데시벨 들어야 되는데요.
-그렇지.
-이 110데시벨, 100데시벨 이 정도는 아주 시끄러운 공장 있죠. 기계가 돌아가는 공장에서 나는 소음이니까
그걸 한 시간 동안 꽂고 있으면 당연히 청각을 담당하는 유모 세포라는 세포가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유모 세포.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들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소리를 찾아서 들으려고 노력을 하고요.
휴식 같은 경우에도 결국은 유모 세포도 본인이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 30분 정도 듣고 30분은 쉰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저는 또 궁금한 게 마지막인 거 같은데 저는.
이게 귀 건강을 위해서 이거만큼은 하지 마라.
-귀를 잘 듣기 위해서 생활 습관을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우리가 모든 질환은 마찬가지지만, 어떤 질병이든 간에 조기에 발견을 해서
조기에 진단을 하고 조기에 치료를 하면 굉장히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거는 당연한 사실이잖아요.
-아까 상추 이야기처럼.
-그렇죠. 그렇지만 우리 귀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미세하고 작고 예민한 존재이기 때문에 쉽게 손상을 받을 수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귀는 만약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게 느껴진다, 아니면 주변에서 너 귀가 조금 잘 안 들리는 거 같아라고
조언을 해주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에 내원을 하셔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보시는 거를 권유를 드립니다.
실제로 굉장히 경증에 오셔서 간단하게 치료가 끝나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반대로 굉장히 묵혀두셨다가 늦게 오셔서 가족분들이 같이 보시고는 엄마, 왜 이제와서 이런 얘기를 했냐.
왜 지금까지 힘든 얘기를 안 했냐고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집에 가셔서도 가족분들께 여쭤보시고 만약에 귀가 불편하다 하시면 바로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진단을 받아보시면 우리가 일상적인 건강 상담하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진료와 치료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 저희가 오복 중에 마지막 시간이었죠.
우리의 귀 건강을 챙겨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귀 쫑긋 세우시고 저희가 내드리는 퀴즈도 맞혀서 선물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공개 클리닉 웰, 카카오톡 채널 채팅방 저희 플러스 채널 검색해서 들어오시고요.
저희 채팅방에 정답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문제 주시죠.
-잘 들어보세요. 이것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소리를 느끼는 증상으로, 삐 하는 소리, 매미 소리, 다양한 소리로 느껴지는 바로 이것은 무엇일까요?
-1번, 보기드리겠습니다.
이석증.
2번, 이명.
3번, 중이염 되겠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보세요. 이석증, 들리죠? 중이염, 들리죠? 이명.
-왜 우리가 창피해해야 하지?
-어휴, 답답해. 어휴, 답답해.
네, 정답 여러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3월의 첫 번째 주말입니다. 이러고 이제 이틀 있으면 6일이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에요.
이렇게 참 시간이 빨리가는데요.
겨우내 너무 춥다고 웅크리고 계셨다면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봄 맞이 묵은 먼지 털어내는 청소도 하고요.
또 기분 전환으로 예쁜 봄옷도 좀 골라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공개 클리닉 웰, 이렇게 해서 저희가 신년 특집으로 함께했던 오복 건강 지키기는 마무리 됐고요.
다음 주 이 시간에는 저희가 갑상샘 질환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건강 지키기 위해 함께했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명.
-귀가 안 들리실 때는 김동조 원장님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