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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AI 시대, 왜 외국어를 배울까? (조지은 /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아시아-중동학부 교수)
등록일 : 2025-06-18 14:39:53.0
조회수 : 56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두 분께 실례가 안 된다면 실례가 될 것 같긴 하지만 하나 여쭤볼게요.
-무섭다.
-두 분은 몇 가지 언어를 구사하시나요? 너무 실례죠?
-네.
-이건 어디까지 해야 이걸 하나를 할 수 있다고 말할지를 모르겠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정도까지 생각한다면.
-한국어도 가끔 문제가 있어서.
-0개 국어인가요?
-그러면 0인가? 가끔 문제...
-0개 언어. 오케이.
-저는 2.5개.
-2.5개.
-2.5개?
-시킨다, 시킨다.
-시킨다.
-2개로 하겠습니다.
-우리 척척박사 있다, 척척박사.
-아마 우리 셋의 평균을 내면 0.8개 언어 정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모실 분은 언어의 마술사입니다.
-36개 정도 한다고 들었거든요.
-정말, 정말. 언어 하면 이분입니다. 바로 모셔보도록 할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주세요.
-선장님, 저희의 소개가 혹시 조금 부담스러우셨나요?
-네.
-어떤 게 부담스러우셨죠?
-36개.
-36개 언어?
-36개 부담스럽습니다.
-삼십육계 줄행랑하실 것 같은데.
-도망가야겠어요.
-그럼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몇 가지 언어 정도를.
-36개 도망가고 싶긴 한데요. 36개 언어를 분석해서 연구서를 쓴 건 있습니다.
-분석을 하셨다.
-아시아 언어들을 몽땅 찾아서 2021년에 아시아 언어하고
유럽 언어가 어떤 게 다른 지에 대해서 연구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쓴 적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언어의 마술사 맞죠?
-그럼요. 말할 수 있죠.
-테스트 좀 해 주세요. 2.5개가 되는지 한번.
-나가실 것 같아요.
-일단 핸들 이빠이 돌려 하는 순간...
-그러네요.
사실 우리 선장님 같은 경우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실제로
가르치기도 하시고 또 영어로 책도 쓰시고 이 정도면 원어민 정도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선장님께서는 영미권에서
태어나셨거나 아니면 어렸을 때부터 유학 생활을 하셔서 그렇게 원어민과도 같은 영어를 구사하시는 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영어를 처음 만난 거는 13살 때예요. 13살 때 중학교 때입니다.
-교과 과정으로 처음 만나신 거예요?
-네, 대신에 영어를 굉장히 사랑했습니다.
-쉽지 않은데.
-좋아하고 사랑해 보니 옥스퍼드대 와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더라.
-어떻게 좋아하시게 된 거예요.
-신기하시죠?
-네.
-저는 되게 신기했어요.
그런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 그리고 그 말을 통해서 제가 모르는 사람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요.
이렇게 언어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거는 우리의 마음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영어 울렁증, 영어 울렁증이 이렇게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언어가 우리 마음에 자리 잡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제 오늘의 제목은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저희는 사실 영어에 그렇게 큰 애정이나 사랑이 조금은 식은 상태인데 그런
저희도 오늘 선장님과 함께라면 영어 울렁증 극복할 수 있을까요?
-네.
-진짜요?
-진짜요?
-네.
-믿습니다.
-진짜요?
-믿습니다.
-저 이번에 애기들 데리고 여행 갔다 왔는데 한마디도 못 했는데.
-제가 울렁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너무 든든합니다.
특히 우리 선장님은 제2 외국어 습득 분야 연구도 하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오늘 더욱더 특별한 이야기 전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 선장님과 함께하는 지식 항해, 지금 바로 떠나보겠습니다.
-요즘에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게 공감의 언어인데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요즘에 인공지능이 번역을 다 해 주는데 뭐 하러 외국어를 어렵게 공부하냐.
이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에요.
그러니까 여기 전화기 모바일 여행 갈 때 딱 하면 딱 나오잖아요.
-필수죠, 저는.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만약에 화장품을 사려고 한다. 그러면 촉촉한 스며드는 액체 물. 이렇게.
-번역을 쫙.
-번역을 쫙 해 주더라고요.
-액체 물.
-대충 알아듣고.
-너무 좋습니다. 필요하죠.
-근데 번역만큼은.
-좋아요, 좋아요. 우리한테 이런 편리를 주는 거예요.
근데 우리가 이 편리에 속으면 안 돼요.
편리도 좋지만 이게 다가 아니거든요.
편리함이 우리의 모든 걸 다 인생을 다 편리함으로 끝낼 수 없어요.
우리는 어떻게 보면 불편함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공감의 언어, 표현의 언어 이런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그렇게 인공지능으로 할 수 없는 언어의 그런 부분들.
편리함은 언어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언어가 이만큼이면 편리함은 그것의 10% 정도예요.
그러니까 그래서 우리가 인공지능한테 언어를 맡길 수가 없어요. 10%.
나머지 90%는 공감하고 느끼고 이런 것들이에요.
우리의 감정이에요. 그리고 또 물론 이렇게 하다 보면 아이들은 두뇌 발달도 잘 되고요.
그러니까 정말 그런 여러 가지 좋은 점들 있어서 언어를 공부하고 여러 언어를 행복하게 만나야 한다.
언어학자들이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2살, 3살 이렇게 3살 반, 2살 반 이
정도면 말 배우는 거 끝난다,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데 제가 배운 한 가지 교훈은요.
우리는 언어를, 말을 평생 동안 배운다, 이거였어요.
-계속 배운다.
-왜냐하면 저희는 이중 언어를 말하는 집이에요.
저희 남편은 영국 사람이고 저는 한국 사람이고 저는 아이들하고 한국말을 지금도 해요.
그런데 저희 집은 항상 한국어와 영어가 막 혼재해 있는 그런 모습인데 그런데
저는 옛날에 애들이 이렇게 우리가 가르쳐 주고 그리고 아이들이 말을
공부하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관찰하면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만큼 나도 배우는구나, 이걸 깊이 깨닫게 됐어요.
한 가지만 기억해 두시면 말이라는 건, 언어라는 건 평생 동안 배우는 거다.
-평생 배운다.
-이거 한 가지, 끝이에요. 더 이상 할 거 없어요.
-오늘 지식 항해 끝납니까?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계세요.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 평생 배운다.
-평생 배운다. 왜냐하면요.
우리가 평생 동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 때마다 새로운 말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가 말을 딱 배우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평생 동안 배워야 해요. 이런 이야기도 들었어요.
영어를 먼저 끝내놔야 다른 과목들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끝이 어디 있습니까, 이런 겁니까?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영어를 그러면 저는 이렇게 먼저 대답을 드리고 싶어요.
왜 영어를 해야 해, 왜 한국어만 있으면 되는데 뭐 하러 영어를 하고 또 다른
언어를 해야 하는지 좀 그것도 왜 알아야 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거는 좀 우리를 만족스러운 답이 아니잖아요.
-필요성부터.
-왜 해야 할까요? 그것부터 해볼까요? 영어 공부가 왜 필요한 걸까요?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에 입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요.
우리가 앞으로 여기서만 한국 사람들하고만 살 게 아니고 세계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영어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한국도 제가 여기 한국에 살 때만 해도 단일 민족, 단일 언어 이런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하면서 우리가, 우리는 한국말만 쓰는 거야, 이렇게
했지만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더 한국도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살아가는 그런 나라가 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거는 한국뿐만 아니고 모든 곳의 추세예요.
-다문화.
-어디든지, 다문화는 한국만의 키워드가 아니라 모든 세계 모든 곳의 키워드예요.
그런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당연히 언어는 원 플러스 원이에요.
우리 인간의 역사, 인류의 역사를 봐도요.
한 언어만 가지고 산 적은 없어요.
우리는 항상 소통을 하기 위해서 무역도 하고 하려면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연한 거예요, 이제.
그래서 우리는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서 우리의 언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를
배워야 하고 그 다른 언어 중에 가장 많이 필요한 것 영어.
왜냐하면 영어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가 소통할 수 있으니까.
예를 들면 어디를 가나 영어로 소통할 수 있잖아요.
영어를 언제부터 공부하면 제일 좋을까요?
이런 질문이 정말 많으세요. 그렇죠?
언제 공부하면 제일 좋을까요, 영어를?
-태아, 태아. 태교, 태교.
-이를 때부터 일찍부터.
-A, B, C, D, E, F, G. 지금 음식밖에 없지만 A, B, C, D.
-이를수록 좋지 않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몇 살이세요, 아이들이?
-9세, 6세요.
-영어를 언제부터 접하게 하셨나요?
-그러니까 그게 5세인가? 유치원 가는 게?
5세 때부터 그냥 유치원 가니까 하고 있더라고요.
-한 5세, 4세.
-만 4세.
-그 연령이 제일 많아요, 4세, 5세, 한국에서.
그런데 4세, 5세에 영어 노출을 시키는 부모님들은 대부분 어떤 메시지를 많이 들으시냐면 늦었다, 조금.
-그래요?
-4, 5세도요?
-그래서 영어 유치원을 보내려고 엄청 노력을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런데 굳이 싶어서 노는 데를 보냈는데도 거기서도 하더라고요, 원어민 선생님들 오시고.
그게 없으면 유치원이 안 돌아가나 봐요.
-그러니까요.
영어 유치원이 아니고 그냥 유치원들도 4세, 5세는 평균이고 보통은 그것보다 더
빨리 노출을 시킬 수 있으면 빨리 노출을 시키시려고 노력을 하세요.
-옹알이하고 있는데요?
-네.
-아기부터 그냥.
-그래서 보면 첫 노출의 시기를 보면 한국 아이들 평균 3.5세, 유럽 애들 6.5세, 세계 평균 7.5세.
-한국 진짜 빠르네요.
-엄청 빨라요.
-너무 빨라.
-우리는 진짜 빨리빨리의 민족이에요. 빨리빨리, 다.
언어를 아이들이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거는요.
언어를 통해서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배우게 돼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 살고 한국어로 신뢰를 쌓는 게 너무 중요해요.
그런데 한국어로 말하기 전에 영어로 먼저 이야기하다 보면 신뢰의 언어가 이렇게 좀 엉망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 문제들도 있지만 아무튼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에서 많은 분들이
그래도 어쨌든 간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에 거의 많은 표를 던지세요.
빨리 하는 게 좋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너무 빨라서 너무 빨리 포기할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느린 것보다야 빨라서 나쁠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에 대해서 저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그런데 그 빨리 자체가 그게 목표가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거라기보다는 빠르다는 게 이렇게 뭔가 상대적으로
일찍 시키면 아이들이 그거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고 문화로 하나의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이들의 사고의 언어, 이런 표현의 언어가 발전,
한국어인데 한국어가 토대가 놓이기도 전에 영어와 한국어가 막 혼재되거나
아니면 영어로만 하다가 아이들의 그런 공감의 언어, 이런 소통의 언어가 기반이 없게 되면 그건 굉장히 큰 문제예요.
엄마하고 이게 안 되면.
아이들은 반드시 그 아이를 돌보는 분의 언어를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과 나중에 평생 동안 관계를 맺고 유대를 할 수가 있어요.
엄마의 언어. 아빠의 언어도 마찬가지고요.
부모님의 언어가 그만큼 중요하고요.
그렇지만 우리가 영어의 시대에 살기 때문에 영어를 배워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노출을 시키는 게 더 중요해요.
자연스럽게 즐겁게 행복하게 노출을 하면 일찍 하면 할수록 좋지만 아이들의 노출의 방법이 예를 들면 문법, 단어 암기.
이런 식의 영어의 노출을 시키면 뭔가 강박관념이 있는 그런 스트레스가 있는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면 아이들은 오히려 이게 크게 이후 발달에 장애가 됩니다.
-앞으로도 재미없을 것 같은.
-아무리 빨리 노출을 시켜도 그렇게 문법이나 단어를 중시하면서 영어에
노출을 시키면 아무리 이른 노출도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도 있다.
-딩동댕. 너무 중요한 말씀.
어떻게가 저는 언제보다 어떻게가 너무 중요해요.
우리는 사실 영어에 대해서 다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영어 시험의 스트레스, 영어 문법의 스트레스, 영어 발음의 스트레스.
우리 부모님들이요.
우리가 배운 그 좀 스트레스 많은 우리가 싫어하는 영어를 아이들한테 막
똑같은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만나게 해주려고 할 때가 많이 있어요.
우리가 아이들한테는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정말 참 싫은 영어를 그 아이들한테 주면 안 돼요.
우리가 배운 그런 영어, 문법, 단어. 예를 들면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외워야 하는 암기해야 하는 단어의 개수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그리고 막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흡수하기 때문에 더 많은 50개, 100개 막 이렇게 하는 거예요.
아이들의 단기 기억력을 막 시험하는 거예요.
스트레스를 주면서. 한번 다 들어보세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런 식의 영어 공부를 많이 해요.
그게 예를 들면 우리 아이는 벌써 50개.
우리 아이는 벌써 시험을 봤는데 이만큼 나왔어요.
이러는 게 되게 자랑거리가 되거든요.
그런 영어가 정말로 쓸모 있는 영어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걸 제가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대화는요.
서로 상대방을 만나서 그 상황에 맞게 말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지금 이 말 해야지. 이 말 해야지 그러면 이렇게 자연스럽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면서 새로운 질문도 생기고요.
몰랐는데 이런 얘기도 하게 되고요.
우리 말은 이렇게 즉흥적인 게 굉장히 많아요.
우리 말에는 계획하는 게 있고 계획하지 않은 부분이 이렇게 있어요.
이런 얘기 해야지 계획했지만 계획하지 않은 부분이 있잖아요.
-맞아요.
-그게 말인 거잖아요. 그렇죠?
-지금 여기서 제가 항상 그래요. 생각은 이 말 하고 있는데 자꾸 뭘 질문하면 딴말 하고 있어요.
-준비된 거 없이.
-준비돼 있는 말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자연스럽게 그냥.
-말은 즉흥적인 거 계획하지 않은 게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거든요.
이러면서 말을 배우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암기, 문법, 패턴을 연구한 건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을 주지 않고 그런 공식만 주는 거예요.
달달 외우는 영어를 할 수 있게. 이건 사실 언어를 가르치는 게 아니고요.
단기 기억을 연습시키는 거, 기억력 연습을 시키는 거라고 저는 말하거든요.
단기 기억력 연습. 또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아이들은 괜찮다. 애들은 뭐 그러면서 큰다. 그렇지 않아요.
아이들과 엄마 인터뷰를 하면서 아이들 울렁증 연구를 했었는데 그 정말 3살
어릴 때 받은 영어 울렁증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평생 가요. 진짜로.
그거에 대한 부정적인 것들이 영어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까지 영향을 줘요.
나는 잘 못하는 그런.
제가 인터뷰를 한 아이 중 한 명은 영어 스트레스 때문에 5살 아이였는데 머리가 빠졌어요.
이 언어 우울증, 영어 울렁증이 어릴 때 오면요.
극복하기가 더 어려워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한국 아이들이 원래 아시아 애들이 시험에 대한 울렁증이 많아요.
그런데 한국 아이들이 그 영어 울렁증이 가장 높았어요.
전 세계적으로. 이게 제가 이런 강의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예요.
돈을 많이 쓰죠. 아이들이 어릴 때 3.5세부터 하죠.
정말 많은 걸 쏟아붓죠.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영어 때문에 완전히 멘털이 그냥 너무 힘들어지죠.
울렁증 세계 최고죠.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 걸 떠나서 이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죠.
차라리 이럴 거면 영어를 차라리 저처럼 한 10살 넘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영어에 노출되는 시기는 다른 타 나라보다 굉장히 빠른 편인데 영어 울렁증에서 봤을 때는 스트레스가 제일 높다는 거죠?
-그렇죠. 그 스트레스 때문에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아이들이요.
어린아이들이 말을 하고 싶어서 막 이렇게 굉장히 막 즐거울 때 말 좀 하려고 입이 간질간질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 게 없는 거예요, 영어는. 우리 이 아이들이 영어 생각하면 고개를 숙이게 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 어떻게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영어 울렁증 이야기를 더 하기 전에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하는 경우.
여러 가지 언어를 하게 될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우선 소통. 소통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거든요.
그런데 개인의 레벨로 봐도 언어를 여러 가지 하면 어떤 이점이 있냐 하면 특히
아이들은 인지가 발달하고 그러니까 이해 능력이 훨씬 더 높아지고요.
표현 능력이 높아져요, 표현. 생각해 보세요.
그림을 그리는데 팔레트 아시죠? 24색 크레파스 있는 색깔 그거하고 48색 있어요. 누가 더 표현을 잘할까요?
-48색이요.
-많으면 많을수록 그림 잘 그리는 거잖아요.
그거와 같은 원리예요. 12가지로도 할 수 있지만 24개 있으면 더 잘할 수 있잖아요. 더 많으니까.
-그렇죠.
-언어라는 건요. 그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더 많은 색깔.
굉장히 아이들 특히 표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돼요.
저희 아이들이랑 한국어 책을 많이 읽었어요.
그런데 한국어 책을 읽고 그러면서 영어로 설명도 해 주고 영어와 한국어를
적절히 사용해서 같이 이야기를 하면 특히 의성어나 의태어 같은 거 힘들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성어가 우리나라 말은 참 많잖아요.
-엄청 많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아이들한테 굉장히 좋아요.
왜냐하면 답이 없잖아요. 의성어 이거는 도대체 어떤 거야.
그러니까 뿡뿡 이런 건 어떤 말일까.
-뿡뿡.
-뿡뿡, 뽕뽕.
-딸랑딸랑, 말랑말랑.
-말랑말랑, 딸랑딸랑. 뭐 얘기 좀 해보세요.
-흔들흔들.
-흔들흔들.
-주렁주렁.
-되게 많아요. 그리고 이런 말들이 너무 예쁘고요.
애들이 깔깔거리고 웃기 좋아요.
이런 걸 가지고 얘기를 하면 되게 좋아요.
이건 무슨 뜻일까? 꿈틀꿈틀이 뭐지? 뭐 이런 거.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은 꿈틀꿈틀 이런 거야.
되게 재밌게 얘기를 해요. 이게 공부입니다.
슬금슬금 뭐야? 냠냠은 뭐지? 냠냠 이렇게 먹는 거 이렇게.
그러다 보니까 뇌가 발달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또 그렇게 보면 다른 나라 말을 하면요.
이런 게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돼요.
그러니까 그냥 정말 그럴까 하는데 정말 그래요.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래서 연구를 보면 제2외국어나 언어를 공부한 애들이 다른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그리고 그런 인내심이 더 많다고 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어렵거든요.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문화를 이해하는 게 즐겁기도 하고요.
공감이라는 걸 하게 돼요. 공감의 언어가 발달해요.
뿐만 아니라 이런 것도 있어요. 언어 안 쓰고 말 안 하면 노화돼요. 늙고 싶지 않으시죠?
-그렇죠, 그렇죠.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노화를 방지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안 줄게 하려고 조금 더 움직이려고 하고 계속 쓰려고 하는.
-저는 새로운 거 배워보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안 해 본 거 해보기.
-그런데 정신적인 노화, 언어 노화에 대해서는 또 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어요.
굉장히 중요해요. 언어를 배우잖아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노력을 하잖아요?
노화가 느려져요. 그리고 치매 발생을, 일반적인 치매 발생 시기가 늦어져요.
계속 쓰니까요. 우리가 물론 언어를 쓰긴 하잖아요.
새로운 언어를 쓰면, 언어 우리 두뇌에 새로운 도전이 되거든요.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주워들은 게 있는데.
예를 들어서 언어를 2개 이상을 하게 되면 한 사물을 봐도 2개 이상의 단어가
떠오르니까 뇌가 활성화돼서 치매가 방지가 되고 그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게 그러면 사실인가요?
-맞습니다.
제가 많은, 지금까지의 연구나 이런 것들을 보면 2개 이상의 언어나 이런
언어를 꾸준히 접할 때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정말 좋고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2개가 있기 때문에 얘 때문에 얘가 고생을 하거나 이런 경우는 또 없어요.
우리는 대개 인터베이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요.
내가 영어 때문에 한국어가 안 된다, 한국어 때문에 영어가 안 된다. 그렇지 않아요.
-상충하지 않는다.
-상충하지 않습니다. 서로 상보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그거로 인해서 우리가 두뇌 활동이 적극적으로 되고요.
여러 가지 인지적인, 사회적인, 정서적인 발달뿐만 아니라 치매나 이런 것들을
경험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언어 노화가 늦게 일어납니다.
-그런데 우리 선장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막 또 해 주시면 역시 이중언어가 우리
아이한테 좋겠다는 생각이 드시면서 그러면 우리가 한글을 배울 때 그
시기처럼 똑같이 영어에도 노출을 시켜야겠다고 많이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그러면 또 결론이 조기 교육, 영어 유치원 이렇게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가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이렇게 좋지만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거는 어떻게 만나냐. 어떻게.
-알려주세요. 어떻게 이중언어를 습득할 수 있나요.
-하우, 하우.
-지금부터 토끼를 잡겠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제가 우선 역으로 여쭤볼게요.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을까요?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영어 버전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래서 그 만화 캐릭터의 말을 이해하고 싶어서 애들이 공부할 수 있게끔.
-좋은 방법이신 것 같아요. 노출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즐겁게 시키고요.
좋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방법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해요.
나쁜 방법 뭐가 있을까요?
-나쁜 방법?
-평가하는 것. 너 발음 왜 그래? 너 문법, 우.
-이거는 그냥 나쁜 태도 아니에요?
-인성 문제인가?
-조롱과 힐난.
-이 정도면 인성의 문제.
-너무 진짜 확 쥐어박고 싶었어.
-우.
-아이들이 그래도 엄마, 아빠랑 있을 때 마음이 제일 편하거든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랑 무슨 이야기든지 다 할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장난치면서 똥 얘기도 막 하고 밖에 나가서는 또 아이들이 안 하잖아요.
그런데 엄마, 아빠랑은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좋은 점이 뭐냐 하면 마음 울렁증 제로.
그리고 연구 결과들도 보면 영어 생산성이 가장 높을 때, 가장 말을 잘할 때는요.
그 안에 원어민이 없을 때예요. 원어민 있으면 또 축 올라가요.
저 사람이 나를 뭐라고 할까. 선생님, 원어민 이런 분들이 있으면 그 울렁증이 쑥 올라가요.
그때부터 이제 울렁증이 올라가잖아요.
말문이 막혀요, 탁. 제가 요즘에는 스마트워치가 있어서 맥박 조사를 했는데 맥박이 축.
-그러면 우리 인욱 씨랑 저랑 둘이 대화하면 되게 편안한 상태에서.
-네.
-네라고요? 편안한 상태에서 서로 할 수 있겠네요. 긴장도가 서로 엄청 낮고.
-서로 편하시면.
-편하죠.
-저는 안 편해요. 왜냐하면 여기는 날 놀리거든.
-조롱과 힐난을 잘합니다.
-날 평생 놀릴 거거든.
-자기를 놀리지 않는 사람하고 해야 해요.
-나랑 절대하지 맙시다.
-절대 하면 안 돼, 절대.
-난 놀리고 싶어 죽겠거든.
-너 왜, 그게 뭐야라고 하는 사람이랑은 절대 하면 안 돼요.
야, 너 그거 틀렸잖아. 이 사람이랑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영어 공부할 때는.
-그러면 엄마, 아빠도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되겠네요, 아이한테.
-서로한테. 이렇게 툭툭 던진다는 표현을 쓰는데 언어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뭔지 아세요?
툭툭 던지는 거예요. 던지는 거예요.
이렇게 말해 보고. 툭툭툭툭.
연습하고 같아요, 운동하는 것. 툭툭툭 던지다 보면 돼요.
-그러면...
-툭툭툭툭 하라는 게 평가하듯이 하지 말고 그냥 부담 없이 한 번씩 던져주라는 거네요.
-던지는 거예요. 그리고 보통은 던지는 말들이 한 단어에서 두 단어 수준이에요.
문장을 갈 건 없고요. 문장은 글을 쓸 때만 필요한 거예요, 긴 문장.
보통 제가 영국에 살잖아요.
날마다 쓰는 문장의 입말에 보통 평균 길이가 두 단어예요.
두 단어, 세 단어. 한국말도 그렇잖아요.
길게 말하세요, 말할 때, 서로?
-아니요.
-엄마, 밥 줘.
-짧게, 짧게 하잖아요.
-밥 먹자.
-밥 줘, 밥 먹자. 좋아, 안녕.
-배부르다.
-간다.
-잘 가, 이런 것. 짧잖아요.
짧은 말들을 툭툭툭툭 던지는 게 1번이에요.
저는 핑퐁이라고 말하는데 툭 던지고 툭 받고 이렇게.
이거를 하는 거를 연습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걸 하려면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영어 유치원 같은 데 가서 원어민
선생님이랑 아이들이 편하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별로 큰 도움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엄빠표 영어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이런 고민하는 부모님들도 계실 것 같아요.
내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 내 영어 발음이 좋지 않은데 아이한테 계속 노출시키면
아이도 엉망인 발음을 배우진 않을까?
-안 좋은 예를 줄까 봐.
-그런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도 계실 것 같은데.
-되게 많아요, 아주 많으세요. 그런데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때 아이들은 어떤 영어의 감을 익힐 뿐인 거지 이 엄마의 발음이
이 아이 영어의 모델이 되지 않아요, 파운데이션이.
그래서 저희 영어 선생님은 이렇게 말해서 저희 영어 선생님이 방송을 들으시면 안 되는데.
조심해야겠다. 저한테 영어를 가르쳐 주셨지만 그분의 발음이 저의 영어에 메시지가 되지 않았어요, 파운데이션이.
엄마들이 그런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어요.
영어의 긍정적인 자신감만 셰어해 주시면 돼요.
그렇게 내가 이렇게 발음을 했는데 네가 이렇게 따라 하면, 네가 이렇게 하면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거는 제가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렇지 않아요. 다만 엄마의 영어 자신감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영어 놀이 같은 것을 던지고 할 수 있으려면 마음이 편한 상태, 뭐지
이렇게 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안 돼요.
만약에 엄마랑 아빠가 그런 사이면 좀 곤란해요.
엄마, 아빠가 서로 왜 그래 하면 안 돼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애 앞에서?
-서로 편하게.
그러면 애들이 영어 이까짓 거 그렇게 어려운 거 아니네, 나도 할 수 있네.
이런 생각, 배짱 생겨요. 진짜로 생겨요.
-부모님도 편하게 수용적으로 다 해줄 수 있는 태도 그리고 내 발음 걱정하지 않고 뱉을 수 있는 배짱도 필요하다.
-내 남편이 내 부인이 이상한 영어를 말해도 애 앞에서 트집 잡거나.
-하지 않기.
-그게 뭐야 하면 안 되는...
-저희 아이들이 둘 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애들이 숙제가 없어요.
-부럽다.
-정말 놀고 놀고 또 놀고 또 노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방학 숙제가 없어요. 제가 그랬어요.
엄마는 학교 다닐 때 방학 숙제가 있어요.
탐구생활, 만들기, 그림 그리기 진짜 많지 않아요?
-진짜 많죠.
-일기만 해도 맨날 써야 하는데.
-일기.
-개학 전날 되면 온 가족이 모여서 너는 일기 써, 너는 뭐 만들어.
-그런데 이게 또 학교 측에서는 방학 숙제를 아무것도 안 내주면 또 아무것도
안 내주냐고 이런 말 나올까 봐 하는 그런 분위기도 있고.
-그렇습니다. 양쪽을 다 이해해야 해요, 우리는 또 영국에서 굉장히 좋았던 건 숙제는 없는데 읽기 노트라는 걸 했어요.
-(함께) 읽기 노트.
-일기?
-읽기 노트. 읽기 노트가 굉장히 얇아요. 이런 거 두꺼우면 안 돼요.
사람이 두꺼우면 이렇게 되는데 아주 얇은 읽기 노트를 네 살 때부터 가방에
읽기 노트가 하나 있는데 그 읽기 노트에는 날짜를 쓰는 칸이 있고요.
그 옆에 내가 뭐를, 어떤 책을 읽었는지를 쓰는 칸이 있고요.
내가 예를 들면 1페이지에서 2페이지를 읽었다.
자기가 써요. 그 옆에 엄마, 아빠가 한마디를 쓸 수 있는 칸이 있어요.
선생님은 한마디를 쓸 수 있는 칸이 있어요.
선생님은 안 쓰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냥 틱만 하는데 그런데 이 아이들이 어떻게 영어를 쓰고 읽기를 하고 시를
쓰고 만드는 것에 대해서 선생님은 절대로 빨간펜을 들지 않으세요.
-한국 같으면 빨간 사인펜으로 그냥.
-빨간색 없어요. 있는 그대로.
그리고 대신에 그거에 대해서 평가를 해주는데 주로 자세한 평가가 아니에요.
잘했어, 어메이징, 판타스틱, 잘했다는 거만 써주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한마디를 써줘요.
어메이징, 판타스틱에서 이거는 배웠구나, 한마디.
-부모님이 쓰는 란에.
-그런데 아이들이 그걸 봐요.
그리고 책 읽기는 네가 하는 거고 엄마는 다른 게 아니고 우리 엄마나 우리 아빠도
계속 보는구나 이렇게 인터렉션이 되는 거예요.
보고 초등학교 내내, 그런데 그걸 제가 그거를 다 모아놨어요, 이만큼.
이게 자산인 거예요. 날마다 5분씩 한꺼번에 2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5분씩. 그게 영어의 힘이 됐어요.
-짧게라도 장기적으로 쌓아가는 거네요.
-노트가 너무 얇아서 하나 쓰는 게 너무 좋은데 금방인데 그런데 한 줄만 쓰면 되니까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모든 공부와 모든 이런 건 지속 가능성이 중요해요.
지속 가능성이 없으면 안 돼요. 그러면 벼락치기 하면 끝이거든요.
-그러면 아이들이랑 대화할 소재도 많겠네요.
-너 어떤 공룡을 좋아하지, 너 무슨 공룡 이번에 읽었지.
공룡 네가 좋아하는 공룡 뭐였지.
저 공룡 잘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저희 아이 때문에 공룡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됐어요.
이렇게 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어렵지 않은 게 요즘에는 어느 곳에 가든지 책들이 너무 많이 있어요, 정말.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책이 됐든 이렇게 해서 한 줄 쓰기, 영어 읽기 노트를 날마다 날마다 쓰는 거.
날마다가 안 되면 그래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그런데 중요한 건 아이가 읽으면 아이가 읽은 것에 대해서 표시를 하고 부모님이
거기에다 한마디 쓰는 거예요, 이거 딱 한 줄 쓰는 거라 어렵지도 않고요, 할 필요도 없어요.
그런데 이 과정을 하면 이게 체력이 돼요, 영어 체력, 이렇게.
저는 굉장히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어디 가든지 이 방법을 말씀드려요.
-읽기 노트.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영어하고 한국어를 섞어서 말하는 건 나쁘지 않아요.
-진짜요? 저는 아까 물어보고 싶었어요. 한 문장 앞에서 섞어서 하는 거.
-그거를 요즘에는 트랜스 랭귀징이라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하나, 한 부모, 한 언어 정책.
연구 결과를 보면 영어면 영어, 한국어면 한국어 이렇게 하지 않고 둘을 적절하게 섞어서 쓰는 능력이 진짜 언어 능력.
-그러면 아임 신뢰예요 해도 상관없는 거예요?
-재미있는 거예요.
-진짜요? 나 블랙퍼스트 먹고 싶어요.
-나쁘지 않아요.
-나 헝그리해요. 이런 것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제가 실제로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거는 트랜스 랭귀징 컨피턴스라고 해서 여러 가지 언어를 다양하게 섞을 수 있는 섞는 것도 능력이에요.
그러면서 언어 자신감이 생겨요. 제가 이걸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느냐.
저희 아이가 그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섞으면서 자신감을 얻고 각각의 언어를 지금은 다 잘하고 있어요.
저희 집이 그런 환경이 아니냐.
물론 저희 집이 그런 환경이긴 하지만 이 방법은 정말 대부분의 이중 언어를 쓰는
가정에서 지금도, 지금도 저희 집에서 밥 먹는데 들으면 무슨 말이냐,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이렇게 말하고 언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게 능력이에요.
-괜찮군요.
-그게 너무 어색하게 들려도 엄마, 아빠나 부모님, 할아버지한테 아 유 진지 드셨어 이렇게 해도 그냥 받아들이고.
-그게 트랜스 랭귀징이고요.
저희 집에 비디오 설치해 놓고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제가 갖고 그걸 분석했어요.
-진짜 크면 영어를 할 게 없대. 그렇지?
(영어)
-영어랑 한국어랑 같이 지금 하고 있는 거.
-(영어)
-얘가 말하는게요. 말에 의미가 없어요. 자세히 들어보면.
그냥 그런데 얘가 영어 연습을 혼자 하는 거예요.
그런데 얘가 뭐라고 하는 거냐 하면요.
인형한테 야, 이제 내가 영어로 말해야 할지도 몰라.
이제 그러니까 내가 너랑 앞으로 영어를 해야 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아이들 속에서도요.
다양한 그런 생각이 나는 거 두 개를 하려다 보니까 얘는 힘들기도 하고
그런데 언어 자신감이 뭐냐 하면 얘가 혼자 중얼중얼하는데 영어 연습을 하는 거예요.
랭귀지 플레이. 이 시간이 되게 중요해요.
그러니까 얘가 그런 거가 아니고요.
아이들이 언어 자신감이 생기면 자기들이 연습을 해요.
이 발달 순서가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제일 먼저 이런 새로운 언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면
제일, 우리는 먼저 문법 가르치고 단어 가르치잖아요.
제가 만든 이 데이터베이스에 보면 제일 먼저 아이들이 배우는 건 이런 몸짓이에요, 이런 거.
그다음에 억양. 그다음에 단어. 그다음에 문법.
-저희랑 다 거꾸로네요.
-문법은 제일 마지막이에요.
얘가 말하는, 얘가 말하는 게 쟤는 정말 수백 개 있으니까 이거를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예요.
관찰은 결과예요. 이렇게 말해요.
아보카도를 자기 싫어한다. 이거를 영어 문법이면 주어, 동사 이렇게 나와야 하잖아요.
I don't like avocado. 그런데 얘는 뭐라고 하냐 하면 I avocado no.
이렇게 말해요. 나 아보다도 싫어.
-정말 한국적인 순서로.
-나랑 비슷한데?
-그런데 영어식 발음으로 듣기는 I avocado no 이래요.
no를 동사로 쓰는 거예요. 그러면 사람들이 틀렸네요.
이게 아니고 틀렸다고 볼 수도 있고 기발하다고 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 단계가 오래 나타나요.
그러니까 큰아이가 처음에 영어 잘 못했는데 선생님이랑 인터뷰를 하러 왔는데 쟤 어떻게 하냐 영어 못하는데.
선생님이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하지 않을까 했는데 선생님이 얘가 영어를 못하는지 몰랐어요.
왜냐하면 얘가 감을 알아서 이렇게 리액션을 제대로 했죠.
제일 처음에 배우는 게 리액션이에요. 감. 눈치와 감.
그다음에 소리, 억양, 단어.
문법이라는 거 우리가 생각하는 처음에 배웠던 5형식 같은 그거는 제일 마지막에 마지막에 마지막에 나와요.
-비언어적인 요소가 먼저 된다는 거네요.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가지고 그냥 입을 뗄 수 있게끔 그런 환경만 조성해 줘도
단순히 지금 당장 문법을 틀리고 단어가 조금 이상해도 그건 나중에 따라오게 되는 거.
-문법 중에 제일 한국 사람들이 제일 센서티브한 게 뭔지 아세요, 문법 중에서?
-어떤 거예요?
-3인칭 단수.
-s 붙여야 하는 거.
-그거에 굉장히 민감해요. 3인칭 단수 틀리면 쟤는 뭐야 이렇게.
-He love you 하면 뭔가 어색한데 이런 거.
-쟤는 참 이렇게 하죠? 3인칭 단수 같은 이런 문법 실수는요. 원어민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오랫동안 나타나요.
우리는 사실 이거 틀리면 무슨 큰 잘못을 한 것처럼.
그런데 이런 문법적인 실수는요. 굉장히 나중에 수정이 돼요.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그래서 3인칭 단수 틀리는 거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거보다 중요한 거는 언어 자신감이 생기는 거예요.
요즘에 우리가 영어 공부 이야기하지만 또 세계적으로 한국어 교육, 한국어 공부하는 붐이 불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됐을까요? 한국어.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고요.
오징어 게임을 필두로 해서 O플릭스나 이런 한국 드라마들, 한국 드라마가
정말 한국어를 세계화시키는 데 일등 공신입니다.
지금 현재 O플릭스에 있는 드라마 중에서 60%가 한국 드라마예요.
-진짜요?
-네.
-역시 K-드라마가.
-미국보다 많아요?
-네. 보는 사람들 60%가 코리안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깨 뿜뿜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많아지다 보니까 드라마를 보면서 사실 언어 교육이 제일 어려운 게 우리 실제적인 사용을 가르치는 거예요.
왜냐하면 교과서로 가르칠 수 없는 거.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실제 어떻게 쓰는지 교과서 공부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 알아요.
그리고요. 드라마는 하나만 딱 있는 게 아니라 시리즈잖아요, 이렇게.
하다 보면 한국어 단어들이 쏙쏙 이렇게 기억하게 돼요.
그래서 제가 2021년에 저는 옥스퍼드 대학의 영어 사전에 한국어 단어 넣는
일을 하는데 21년에 엄청 많이 넣었어요.
26개 넣었고 올해 달고나도 넣었어요.
-오징어 게임에 나와서요?
-네. 오징어 게임 때문에 달고나도 넣었어요.
달고나는 이중 국적이에요. 한국어도 있지만 영어도 있죠.
옥스퍼드 사전 한 번 넣으면 영원히 빼지 않아요.
-진짜요?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영어에는 원래 호칭어가 없어요.
그런데 한국어, 한류 드라마 때문에 오빠, 언니 그다음에 오빠, 언니, 누나.
-형.
-형. 막내, 이런 단어들이 다 쑥 들어가게 됐어요.
그리고 아저씨, 아줌마 이런 것도 넣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넣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기억을 해서 그래요.
-막 떡볶이, 노래방 이런 것도 있다면서요?
-떡볶이 올해 넣었어요. 다 이 드라마, 드라마 덕분인데 그런데 제일 좋은 게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공부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공부할 때.
드라마를 보는 거잖아요. 얼마나 재밌어요.
그런데 쏙쏙 들여오는 거예요.
-맞아요.
-그래서 단어를 기억하고 옥스퍼드 사전에도 단어를 이렇게 넣는 거예요.
그러니까 영어의 단어를 수출하고 있어요, 지금.
-그렇구나. 그럼 옥스퍼드 대학교에 한국어 석박사 과정도 있나요?
-네, 있습니다.
-인기가 좀 있나요?
-인기가 많이 있고요. 그리고 옥스퍼드뿐만 아니라 영국 전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초, 중, 고등학생.
꿈나무들, 미래의 꿈나무들이 한국어를 되게 판타지를 갖고 공부하고 있어요.
미래의 꿈나무들이.
그래서 지금은, 지금 인기가 있는 거랑 또 무관하게 10년 이렇게 있으면
한국어가 우리가 지금 영어 공부하는 것처럼 세계에서 공부하는 언어가 되지 않을까?
이게 저의 그런 꿈입니다.
-그때까지 버텨볼까? 영어 안 하고?
-어차피 쓸 거야 이러면서.
-그러니까.
-그래볼까요?
-뿌듯, 뿌듯하네요.
-한국어를 공부하는 게 굉장히 사실은 이렇게 드라마나 이런 걸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면 한국어를 굉장히 잘 공부하거든요, 사람들이.
그런데 또 동시에 한국어를 이렇게 어떻게 보면 시험으로 만나거나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한국어의 그런 언어를 이렇게 딱딱하게 만난다고 해야 하나요?
그렇게 될 때는 제가 만난 학생들 중에는 한국어 울렁증이 있는 학생들도 많이 있어요.
좀 그러시죠? 한국어 울렁증 중요합니다.
-한국어는 이렇게 시험이나 채점표로 만나게 되는 언어가 되면 한포자가 정말 많이 생기는 언어가 될 것 같아요.
-한포자.
-아무리 K-드라마가 좋아도 안 공부하지 않을까요?
-사실은 결국은 똑같거든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사랑해서 만나면 끝까지 갈 수가 있어요.
그런데 여러 가지 시험들을 우리가 이런 것 때문에 잘 못하는 것처럼 끝까지
행복하게 만나고 끝까지 행복하게 갈 수 있게 우리가 그런 좀 언어와 시험에
대한 이런 연계성을 이제는 조금 내려놔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 제가 정말 피부에 닿게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보니까 영어든 한국어든 우리는 너무 머리로만 접근하려고 하는데
머리로만 접근하지 않고 마음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애정이 돼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선장님께서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영어 공부법,
놀이같이 접근할 수 있는 추천하는 영어 공부법이 있으실까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으로 읽기를 통한 상상력을 아이들한테 길러주는 것도 굉장히 좋고요.
그 이외에도 아이들이 놀이를 통한 학습.
그러니까 놀이를 통해서 마치 얘네가 노는 건지 공부하는 건지 잘 모를 때 배우는 지식이나 언어가 체화돼요.
몸에 배이는, 몸에 배이게 하는 게 정말 좋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 몇 년 전에 요리를 하는 걸 통해서 아이들한테 아이들이 영어를
얼마나 기억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한번 했었는데 애들이 요리에 빠져 있는 동안 자기가 공부를 한다고 생각을
잃어버렸는데 나중에 2주 후에 그리고 한 달 후에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영어 지식을 체험, 다시 시험해 보니까 다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애들은 잃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애들이 몰입을 하는 거예요. 나는 영어 공부를 하는 게 아니야.
진짜 요리하고 있어, 요리하면서 이렇게 요리 재료 같은 거를 단어로 가르쳐줬는데 2주 후, 4주 후 다 그대로 갖고 있었어요.
메모리의 퀄리티가 다른 거예요.
-자연스럽게 나도 모르게 학습되게 하는.
-사실 우리가 그렇게 언어를 배웠어요, 어릴 때.
한국어를 누가 이제부터 한국어 이렇게 배우지 않았잖아요.
-그렇죠.
-그렇게 배웠지. 대신 한 가지는 그렇게 배우면 뭔가 느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50개 치 외우고 100개 외우면 성과가 있어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느린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이렇게 이게 맞아?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들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그 길이 맞습니다.
-요새 가끔 릴스나 인터넷 보다 보면 광고가 AI 앱이 학습을 도와주는 되게 사람처럼 이렇게 나와서 막 이게 광고도 좀 있더라고요.
이게 같이 해도 되는 건지.
-저는 AI가 나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AI가 울렁증 많은 사람들한테 너무 좋고요.
한 고등학교에서 최근에 했는데 AI를 통해서 말하기를 아이들이 날마다
연습하는 게 굉장히 연습을 많이 하게 하고 자신감 뿜뿜하게 해 주는 좋은 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언어 습득을 공부하는데 AI하고 희망 선생님이 어떻게 같이
상보적으로 같이 가느냐가 앞으로는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AI 다 맡겨 주, AI는 우리한테 자신감을 뿜뿜하게 해 주는 데에는
도움은 되지만 못하는 게 뭐냐 하면 그다음 스텝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우리는 비전이 필요해요, 공부를 할 때.
그다음은 뭔가 이렇게 방향을 제시하는 선장님이 필요해요.
그런데 이 인공지능은 그건 못해요. 인공지능은 하라는 거는 할 수 있어요.
연습 정도 그러니까 테크니컬 도구.
-도구로써 잘 활용하자.
-오늘 선장님의 강의를 들어보니까 우리 아이들에 대한 영어 자신감뿐만 아니라
이제는 뇌가 거의 딱딱하게 굳어버린 우리도 영어, 이쯤 되면 늦지 않았다.
-늦지 않았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강의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강의, 선장님께서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오늘 강의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호기심.
-언어 자신감이 답이다.
-오늘 조지은 선생님과 함께 영어 교육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인욱 씨는 어땠어요?
본인 영어도 영어지만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한참 배우는 시기니까 좀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하던 대로 잘하면 될 것 같아요.
-하던 대로 어떻게요?
-저희는 항상 틀려도 되니까 하라고 하는 스타일.
-잘하고 있는데요.
-잘하고 있는 부모님이네요.
-너무 잘하고 있어요.
-틀려도 나는 모르니까. 틀리라고.
-마음 편합니다. 마음 편해, 좋아요.
-진짜 인욱 씨 자식 하고 싶다.
-아무도 뭐라 안 할 것 같고.
-좋습니다.
-우리 인욱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으니까 또 경환 씨는 오늘 선장님과 함께한 영어 교육 이야기, 어떻게 다가왔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차려서 이렇게 해 주는 것보다 알아서 자연스럽게 편하게 알아서 좀 할
수 있게 덜 떠먹여 줘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면서 저 또한 교육하는
입장에서도 부담이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알겠습니다. 사실 오늘이 저희가 함께한 마지막 지식 항해였습니다.
그동안 각자 보물이 되는 지식도감 101권을 완성해 봤는데 그러면 끝으로 또 두 분께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우리 또 항해를 오랫동안 했잖아요. 이제 육지에 내려야 해요, 우리가.
-오예스.
-오예?
-배멀미.
-서운하다, 서운해. 이렇게 101권의 지식도감을 완성해 봤는데 그러면 우리 선원들의 나에게 보물지도란?
-나에게 갑자기 질문이 그렇게 들어온다고?
-한마디로 정리해 주면 돼요.
-많이 배웠다?
-그렇지.
-방송에 나갈 수 있게 부탁드려요.
-흰 도화지에 많이 그렸다.
-흰 도화지로 배에 올랐으나 그림을 마음껏 그리고 내려가는군요. 알겠습니다. 느껴져요.
-다들 느낄걸요, 아마.
-맨 처음에 들어왔을 때 정말.
-하얬어.
-지금 이 벽처럼 하얬어요.
-처음에 자꾸 자기가 깡통이라고 그렇게 했는데.
-맞아.
-그래도 많이 채워졌어요.
-맞습니다.
-채워졌어요.
-우리가 다 뿌듯해요. 경환 씨는요?
-인욱 씨랑 비슷해요.
저도 모르는 것 너무 많이 알게 됐고 많은 추억 그리고 많은 배움 다 동시에 얻었던 항해가 아니었나 해서.
-아니, 한마디로라고. 한마디로. 한마디.
-야, 마지막이야. 마지막, 마지막이야. 아무튼 그래서.
-우리 둘, 우리 여기만 지금 나는 왼쪽, 인욱 씨는 오른쪽 청력이 안 좋아졌다고요.
-많이 얻었습니다.
-알겠습니다.
-향원 씨도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정말 보물 같은 시간이었다. 정말 반짝였던 시간이었다고 한마디로 정리하고 싶네요.
-그렇답니다.
-나보고는 방송에 쓸 수 있게 하라더니 본인은.
-알겠습니다. 오늘 지식 항해는 그리고 저희가 함께했던 지식 항해는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지식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겠죠.
여러분만의 보물이 되는 지식 도감, 계속해서 만들어가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힘차게 외쳐볼까요?
-힘차게. 그렇죠, 울지 말고.
-울지 말기, 좋습니다. 계속해서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바이바이.
-(함께) 보물지도!
-두 분께 실례가 안 된다면 실례가 될 것 같긴 하지만 하나 여쭤볼게요.
-무섭다.
-두 분은 몇 가지 언어를 구사하시나요? 너무 실례죠?
-네.
-이건 어디까지 해야 이걸 하나를 할 수 있다고 말할지를 모르겠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정도까지 생각한다면.
-한국어도 가끔 문제가 있어서.
-0개 국어인가요?
-그러면 0인가? 가끔 문제...
-0개 언어. 오케이.
-저는 2.5개.
-2.5개.
-2.5개?
-시킨다, 시킨다.
-시킨다.
-2개로 하겠습니다.
-우리 척척박사 있다, 척척박사.
-아마 우리 셋의 평균을 내면 0.8개 언어 정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모실 분은 언어의 마술사입니다.
-36개 정도 한다고 들었거든요.
-정말, 정말. 언어 하면 이분입니다. 바로 모셔보도록 할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주세요.
-선장님, 저희의 소개가 혹시 조금 부담스러우셨나요?
-네.
-어떤 게 부담스러우셨죠?
-36개.
-36개 언어?
-36개 부담스럽습니다.
-삼십육계 줄행랑하실 것 같은데.
-도망가야겠어요.
-그럼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몇 가지 언어 정도를.
-36개 도망가고 싶긴 한데요. 36개 언어를 분석해서 연구서를 쓴 건 있습니다.
-분석을 하셨다.
-아시아 언어들을 몽땅 찾아서 2021년에 아시아 언어하고
유럽 언어가 어떤 게 다른 지에 대해서 연구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쓴 적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언어의 마술사 맞죠?
-그럼요. 말할 수 있죠.
-테스트 좀 해 주세요. 2.5개가 되는지 한번.
-나가실 것 같아요.
-일단 핸들 이빠이 돌려 하는 순간...
-그러네요.
사실 우리 선장님 같은 경우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실제로
가르치기도 하시고 또 영어로 책도 쓰시고 이 정도면 원어민 정도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선장님께서는 영미권에서
태어나셨거나 아니면 어렸을 때부터 유학 생활을 하셔서 그렇게 원어민과도 같은 영어를 구사하시는 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영어를 처음 만난 거는 13살 때예요. 13살 때 중학교 때입니다.
-교과 과정으로 처음 만나신 거예요?
-네, 대신에 영어를 굉장히 사랑했습니다.
-쉽지 않은데.
-좋아하고 사랑해 보니 옥스퍼드대 와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더라.
-어떻게 좋아하시게 된 거예요.
-신기하시죠?
-네.
-저는 되게 신기했어요.
그런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 그리고 그 말을 통해서 제가 모르는 사람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요.
이렇게 언어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거는 우리의 마음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영어 울렁증, 영어 울렁증이 이렇게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언어가 우리 마음에 자리 잡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제 오늘의 제목은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저희는 사실 영어에 그렇게 큰 애정이나 사랑이 조금은 식은 상태인데 그런
저희도 오늘 선장님과 함께라면 영어 울렁증 극복할 수 있을까요?
-네.
-진짜요?
-진짜요?
-네.
-믿습니다.
-진짜요?
-믿습니다.
-저 이번에 애기들 데리고 여행 갔다 왔는데 한마디도 못 했는데.
-제가 울렁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너무 든든합니다.
특히 우리 선장님은 제2 외국어 습득 분야 연구도 하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오늘 더욱더 특별한 이야기 전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 선장님과 함께하는 지식 항해, 지금 바로 떠나보겠습니다.
-요즘에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게 공감의 언어인데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요즘에 인공지능이 번역을 다 해 주는데 뭐 하러 외국어를 어렵게 공부하냐.
이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에요.
그러니까 여기 전화기 모바일 여행 갈 때 딱 하면 딱 나오잖아요.
-필수죠, 저는.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만약에 화장품을 사려고 한다. 그러면 촉촉한 스며드는 액체 물. 이렇게.
-번역을 쫙.
-번역을 쫙 해 주더라고요.
-액체 물.
-대충 알아듣고.
-너무 좋습니다. 필요하죠.
-근데 번역만큼은.
-좋아요, 좋아요. 우리한테 이런 편리를 주는 거예요.
근데 우리가 이 편리에 속으면 안 돼요.
편리도 좋지만 이게 다가 아니거든요.
편리함이 우리의 모든 걸 다 인생을 다 편리함으로 끝낼 수 없어요.
우리는 어떻게 보면 불편함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공감의 언어, 표현의 언어 이런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그렇게 인공지능으로 할 수 없는 언어의 그런 부분들.
편리함은 언어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언어가 이만큼이면 편리함은 그것의 10% 정도예요.
그러니까 그래서 우리가 인공지능한테 언어를 맡길 수가 없어요. 10%.
나머지 90%는 공감하고 느끼고 이런 것들이에요.
우리의 감정이에요. 그리고 또 물론 이렇게 하다 보면 아이들은 두뇌 발달도 잘 되고요.
그러니까 정말 그런 여러 가지 좋은 점들 있어서 언어를 공부하고 여러 언어를 행복하게 만나야 한다.
언어학자들이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2살, 3살 이렇게 3살 반, 2살 반 이
정도면 말 배우는 거 끝난다,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데 제가 배운 한 가지 교훈은요.
우리는 언어를, 말을 평생 동안 배운다, 이거였어요.
-계속 배운다.
-왜냐하면 저희는 이중 언어를 말하는 집이에요.
저희 남편은 영국 사람이고 저는 한국 사람이고 저는 아이들하고 한국말을 지금도 해요.
그런데 저희 집은 항상 한국어와 영어가 막 혼재해 있는 그런 모습인데 그런데
저는 옛날에 애들이 이렇게 우리가 가르쳐 주고 그리고 아이들이 말을
공부하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관찰하면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만큼 나도 배우는구나, 이걸 깊이 깨닫게 됐어요.
한 가지만 기억해 두시면 말이라는 건, 언어라는 건 평생 동안 배우는 거다.
-평생 배운다.
-이거 한 가지, 끝이에요. 더 이상 할 거 없어요.
-오늘 지식 항해 끝납니까?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계세요.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 평생 배운다.
-평생 배운다. 왜냐하면요.
우리가 평생 동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 때마다 새로운 말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가 말을 딱 배우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평생 동안 배워야 해요. 이런 이야기도 들었어요.
영어를 먼저 끝내놔야 다른 과목들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끝이 어디 있습니까, 이런 겁니까?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영어를 그러면 저는 이렇게 먼저 대답을 드리고 싶어요.
왜 영어를 해야 해, 왜 한국어만 있으면 되는데 뭐 하러 영어를 하고 또 다른
언어를 해야 하는지 좀 그것도 왜 알아야 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거는 좀 우리를 만족스러운 답이 아니잖아요.
-필요성부터.
-왜 해야 할까요? 그것부터 해볼까요? 영어 공부가 왜 필요한 걸까요?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에 입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요.
우리가 앞으로 여기서만 한국 사람들하고만 살 게 아니고 세계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영어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한국도 제가 여기 한국에 살 때만 해도 단일 민족, 단일 언어 이런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하면서 우리가, 우리는 한국말만 쓰는 거야, 이렇게
했지만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더 한국도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살아가는 그런 나라가 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거는 한국뿐만 아니고 모든 곳의 추세예요.
-다문화.
-어디든지, 다문화는 한국만의 키워드가 아니라 모든 세계 모든 곳의 키워드예요.
그런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당연히 언어는 원 플러스 원이에요.
우리 인간의 역사, 인류의 역사를 봐도요.
한 언어만 가지고 산 적은 없어요.
우리는 항상 소통을 하기 위해서 무역도 하고 하려면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연한 거예요, 이제.
그래서 우리는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서 우리의 언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를
배워야 하고 그 다른 언어 중에 가장 많이 필요한 것 영어.
왜냐하면 영어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가 소통할 수 있으니까.
예를 들면 어디를 가나 영어로 소통할 수 있잖아요.
영어를 언제부터 공부하면 제일 좋을까요?
이런 질문이 정말 많으세요. 그렇죠?
언제 공부하면 제일 좋을까요, 영어를?
-태아, 태아. 태교, 태교.
-이를 때부터 일찍부터.
-A, B, C, D, E, F, G. 지금 음식밖에 없지만 A, B, C, D.
-이를수록 좋지 않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몇 살이세요, 아이들이?
-9세, 6세요.
-영어를 언제부터 접하게 하셨나요?
-그러니까 그게 5세인가? 유치원 가는 게?
5세 때부터 그냥 유치원 가니까 하고 있더라고요.
-한 5세, 4세.
-만 4세.
-그 연령이 제일 많아요, 4세, 5세, 한국에서.
그런데 4세, 5세에 영어 노출을 시키는 부모님들은 대부분 어떤 메시지를 많이 들으시냐면 늦었다, 조금.
-그래요?
-4, 5세도요?
-그래서 영어 유치원을 보내려고 엄청 노력을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런데 굳이 싶어서 노는 데를 보냈는데도 거기서도 하더라고요, 원어민 선생님들 오시고.
그게 없으면 유치원이 안 돌아가나 봐요.
-그러니까요.
영어 유치원이 아니고 그냥 유치원들도 4세, 5세는 평균이고 보통은 그것보다 더
빨리 노출을 시킬 수 있으면 빨리 노출을 시키시려고 노력을 하세요.
-옹알이하고 있는데요?
-네.
-아기부터 그냥.
-그래서 보면 첫 노출의 시기를 보면 한국 아이들 평균 3.5세, 유럽 애들 6.5세, 세계 평균 7.5세.
-한국 진짜 빠르네요.
-엄청 빨라요.
-너무 빨라.
-우리는 진짜 빨리빨리의 민족이에요. 빨리빨리, 다.
언어를 아이들이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거는요.
언어를 통해서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배우게 돼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 살고 한국어로 신뢰를 쌓는 게 너무 중요해요.
그런데 한국어로 말하기 전에 영어로 먼저 이야기하다 보면 신뢰의 언어가 이렇게 좀 엉망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 문제들도 있지만 아무튼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에서 많은 분들이
그래도 어쨌든 간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에 거의 많은 표를 던지세요.
빨리 하는 게 좋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너무 빨라서 너무 빨리 포기할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느린 것보다야 빨라서 나쁠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에 대해서 저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그런데 그 빨리 자체가 그게 목표가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거라기보다는 빠르다는 게 이렇게 뭔가 상대적으로
일찍 시키면 아이들이 그거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고 문화로 하나의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이들의 사고의 언어, 이런 표현의 언어가 발전,
한국어인데 한국어가 토대가 놓이기도 전에 영어와 한국어가 막 혼재되거나
아니면 영어로만 하다가 아이들의 그런 공감의 언어, 이런 소통의 언어가 기반이 없게 되면 그건 굉장히 큰 문제예요.
엄마하고 이게 안 되면.
아이들은 반드시 그 아이를 돌보는 분의 언어를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과 나중에 평생 동안 관계를 맺고 유대를 할 수가 있어요.
엄마의 언어. 아빠의 언어도 마찬가지고요.
부모님의 언어가 그만큼 중요하고요.
그렇지만 우리가 영어의 시대에 살기 때문에 영어를 배워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노출을 시키는 게 더 중요해요.
자연스럽게 즐겁게 행복하게 노출을 하면 일찍 하면 할수록 좋지만 아이들의 노출의 방법이 예를 들면 문법, 단어 암기.
이런 식의 영어의 노출을 시키면 뭔가 강박관념이 있는 그런 스트레스가 있는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면 아이들은 오히려 이게 크게 이후 발달에 장애가 됩니다.
-앞으로도 재미없을 것 같은.
-아무리 빨리 노출을 시켜도 그렇게 문법이나 단어를 중시하면서 영어에
노출을 시키면 아무리 이른 노출도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도 있다.
-딩동댕. 너무 중요한 말씀.
어떻게가 저는 언제보다 어떻게가 너무 중요해요.
우리는 사실 영어에 대해서 다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영어 시험의 스트레스, 영어 문법의 스트레스, 영어 발음의 스트레스.
우리 부모님들이요.
우리가 배운 그 좀 스트레스 많은 우리가 싫어하는 영어를 아이들한테 막
똑같은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만나게 해주려고 할 때가 많이 있어요.
우리가 아이들한테는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정말 참 싫은 영어를 그 아이들한테 주면 안 돼요.
우리가 배운 그런 영어, 문법, 단어. 예를 들면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외워야 하는 암기해야 하는 단어의 개수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그리고 막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흡수하기 때문에 더 많은 50개, 100개 막 이렇게 하는 거예요.
아이들의 단기 기억력을 막 시험하는 거예요.
스트레스를 주면서. 한번 다 들어보세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런 식의 영어 공부를 많이 해요.
그게 예를 들면 우리 아이는 벌써 50개.
우리 아이는 벌써 시험을 봤는데 이만큼 나왔어요.
이러는 게 되게 자랑거리가 되거든요.
그런 영어가 정말로 쓸모 있는 영어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걸 제가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대화는요.
서로 상대방을 만나서 그 상황에 맞게 말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지금 이 말 해야지. 이 말 해야지 그러면 이렇게 자연스럽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면서 새로운 질문도 생기고요.
몰랐는데 이런 얘기도 하게 되고요.
우리 말은 이렇게 즉흥적인 게 굉장히 많아요.
우리 말에는 계획하는 게 있고 계획하지 않은 부분이 이렇게 있어요.
이런 얘기 해야지 계획했지만 계획하지 않은 부분이 있잖아요.
-맞아요.
-그게 말인 거잖아요. 그렇죠?
-지금 여기서 제가 항상 그래요. 생각은 이 말 하고 있는데 자꾸 뭘 질문하면 딴말 하고 있어요.
-준비된 거 없이.
-준비돼 있는 말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자연스럽게 그냥.
-말은 즉흥적인 거 계획하지 않은 게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거든요.
이러면서 말을 배우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암기, 문법, 패턴을 연구한 건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을 주지 않고 그런 공식만 주는 거예요.
달달 외우는 영어를 할 수 있게. 이건 사실 언어를 가르치는 게 아니고요.
단기 기억을 연습시키는 거, 기억력 연습을 시키는 거라고 저는 말하거든요.
단기 기억력 연습. 또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아이들은 괜찮다. 애들은 뭐 그러면서 큰다. 그렇지 않아요.
아이들과 엄마 인터뷰를 하면서 아이들 울렁증 연구를 했었는데 그 정말 3살
어릴 때 받은 영어 울렁증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평생 가요. 진짜로.
그거에 대한 부정적인 것들이 영어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까지 영향을 줘요.
나는 잘 못하는 그런.
제가 인터뷰를 한 아이 중 한 명은 영어 스트레스 때문에 5살 아이였는데 머리가 빠졌어요.
이 언어 우울증, 영어 울렁증이 어릴 때 오면요.
극복하기가 더 어려워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한국 아이들이 원래 아시아 애들이 시험에 대한 울렁증이 많아요.
그런데 한국 아이들이 그 영어 울렁증이 가장 높았어요.
전 세계적으로. 이게 제가 이런 강의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예요.
돈을 많이 쓰죠. 아이들이 어릴 때 3.5세부터 하죠.
정말 많은 걸 쏟아붓죠.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영어 때문에 완전히 멘털이 그냥 너무 힘들어지죠.
울렁증 세계 최고죠.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 걸 떠나서 이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죠.
차라리 이럴 거면 영어를 차라리 저처럼 한 10살 넘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영어에 노출되는 시기는 다른 타 나라보다 굉장히 빠른 편인데 영어 울렁증에서 봤을 때는 스트레스가 제일 높다는 거죠?
-그렇죠. 그 스트레스 때문에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아이들이요.
어린아이들이 말을 하고 싶어서 막 이렇게 굉장히 막 즐거울 때 말 좀 하려고 입이 간질간질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 게 없는 거예요, 영어는. 우리 이 아이들이 영어 생각하면 고개를 숙이게 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 어떻게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영어 울렁증 이야기를 더 하기 전에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하는 경우.
여러 가지 언어를 하게 될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우선 소통. 소통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거든요.
그런데 개인의 레벨로 봐도 언어를 여러 가지 하면 어떤 이점이 있냐 하면 특히
아이들은 인지가 발달하고 그러니까 이해 능력이 훨씬 더 높아지고요.
표현 능력이 높아져요, 표현. 생각해 보세요.
그림을 그리는데 팔레트 아시죠? 24색 크레파스 있는 색깔 그거하고 48색 있어요. 누가 더 표현을 잘할까요?
-48색이요.
-많으면 많을수록 그림 잘 그리는 거잖아요.
그거와 같은 원리예요. 12가지로도 할 수 있지만 24개 있으면 더 잘할 수 있잖아요. 더 많으니까.
-그렇죠.
-언어라는 건요. 그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더 많은 색깔.
굉장히 아이들 특히 표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돼요.
저희 아이들이랑 한국어 책을 많이 읽었어요.
그런데 한국어 책을 읽고 그러면서 영어로 설명도 해 주고 영어와 한국어를
적절히 사용해서 같이 이야기를 하면 특히 의성어나 의태어 같은 거 힘들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성어가 우리나라 말은 참 많잖아요.
-엄청 많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아이들한테 굉장히 좋아요.
왜냐하면 답이 없잖아요. 의성어 이거는 도대체 어떤 거야.
그러니까 뿡뿡 이런 건 어떤 말일까.
-뿡뿡.
-뿡뿡, 뽕뽕.
-딸랑딸랑, 말랑말랑.
-말랑말랑, 딸랑딸랑. 뭐 얘기 좀 해보세요.
-흔들흔들.
-흔들흔들.
-주렁주렁.
-되게 많아요. 그리고 이런 말들이 너무 예쁘고요.
애들이 깔깔거리고 웃기 좋아요.
이런 걸 가지고 얘기를 하면 되게 좋아요.
이건 무슨 뜻일까? 꿈틀꿈틀이 뭐지? 뭐 이런 거.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은 꿈틀꿈틀 이런 거야.
되게 재밌게 얘기를 해요. 이게 공부입니다.
슬금슬금 뭐야? 냠냠은 뭐지? 냠냠 이렇게 먹는 거 이렇게.
그러다 보니까 뇌가 발달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또 그렇게 보면 다른 나라 말을 하면요.
이런 게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돼요.
그러니까 그냥 정말 그럴까 하는데 정말 그래요.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래서 연구를 보면 제2외국어나 언어를 공부한 애들이 다른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그리고 그런 인내심이 더 많다고 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어렵거든요.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문화를 이해하는 게 즐겁기도 하고요.
공감이라는 걸 하게 돼요. 공감의 언어가 발달해요.
뿐만 아니라 이런 것도 있어요. 언어 안 쓰고 말 안 하면 노화돼요. 늙고 싶지 않으시죠?
-그렇죠, 그렇죠.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노화를 방지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안 줄게 하려고 조금 더 움직이려고 하고 계속 쓰려고 하는.
-저는 새로운 거 배워보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안 해 본 거 해보기.
-그런데 정신적인 노화, 언어 노화에 대해서는 또 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어요.
굉장히 중요해요. 언어를 배우잖아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노력을 하잖아요?
노화가 느려져요. 그리고 치매 발생을, 일반적인 치매 발생 시기가 늦어져요.
계속 쓰니까요. 우리가 물론 언어를 쓰긴 하잖아요.
새로운 언어를 쓰면, 언어 우리 두뇌에 새로운 도전이 되거든요.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주워들은 게 있는데.
예를 들어서 언어를 2개 이상을 하게 되면 한 사물을 봐도 2개 이상의 단어가
떠오르니까 뇌가 활성화돼서 치매가 방지가 되고 그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게 그러면 사실인가요?
-맞습니다.
제가 많은, 지금까지의 연구나 이런 것들을 보면 2개 이상의 언어나 이런
언어를 꾸준히 접할 때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정말 좋고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2개가 있기 때문에 얘 때문에 얘가 고생을 하거나 이런 경우는 또 없어요.
우리는 대개 인터베이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요.
내가 영어 때문에 한국어가 안 된다, 한국어 때문에 영어가 안 된다. 그렇지 않아요.
-상충하지 않는다.
-상충하지 않습니다. 서로 상보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그거로 인해서 우리가 두뇌 활동이 적극적으로 되고요.
여러 가지 인지적인, 사회적인, 정서적인 발달뿐만 아니라 치매나 이런 것들을
경험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언어 노화가 늦게 일어납니다.
-그런데 우리 선장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막 또 해 주시면 역시 이중언어가 우리
아이한테 좋겠다는 생각이 드시면서 그러면 우리가 한글을 배울 때 그
시기처럼 똑같이 영어에도 노출을 시켜야겠다고 많이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그러면 또 결론이 조기 교육, 영어 유치원 이렇게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가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이렇게 좋지만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거는 어떻게 만나냐. 어떻게.
-알려주세요. 어떻게 이중언어를 습득할 수 있나요.
-하우, 하우.
-지금부터 토끼를 잡겠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제가 우선 역으로 여쭤볼게요.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을까요?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영어 버전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래서 그 만화 캐릭터의 말을 이해하고 싶어서 애들이 공부할 수 있게끔.
-좋은 방법이신 것 같아요. 노출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즐겁게 시키고요.
좋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방법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해요.
나쁜 방법 뭐가 있을까요?
-나쁜 방법?
-평가하는 것. 너 발음 왜 그래? 너 문법, 우.
-이거는 그냥 나쁜 태도 아니에요?
-인성 문제인가?
-조롱과 힐난.
-이 정도면 인성의 문제.
-너무 진짜 확 쥐어박고 싶었어.
-우.
-아이들이 그래도 엄마, 아빠랑 있을 때 마음이 제일 편하거든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랑 무슨 이야기든지 다 할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장난치면서 똥 얘기도 막 하고 밖에 나가서는 또 아이들이 안 하잖아요.
그런데 엄마, 아빠랑은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좋은 점이 뭐냐 하면 마음 울렁증 제로.
그리고 연구 결과들도 보면 영어 생산성이 가장 높을 때, 가장 말을 잘할 때는요.
그 안에 원어민이 없을 때예요. 원어민 있으면 또 축 올라가요.
저 사람이 나를 뭐라고 할까. 선생님, 원어민 이런 분들이 있으면 그 울렁증이 쑥 올라가요.
그때부터 이제 울렁증이 올라가잖아요.
말문이 막혀요, 탁. 제가 요즘에는 스마트워치가 있어서 맥박 조사를 했는데 맥박이 축.
-그러면 우리 인욱 씨랑 저랑 둘이 대화하면 되게 편안한 상태에서.
-네.
-네라고요? 편안한 상태에서 서로 할 수 있겠네요. 긴장도가 서로 엄청 낮고.
-서로 편하시면.
-편하죠.
-저는 안 편해요. 왜냐하면 여기는 날 놀리거든.
-조롱과 힐난을 잘합니다.
-날 평생 놀릴 거거든.
-자기를 놀리지 않는 사람하고 해야 해요.
-나랑 절대하지 맙시다.
-절대 하면 안 돼, 절대.
-난 놀리고 싶어 죽겠거든.
-너 왜, 그게 뭐야라고 하는 사람이랑은 절대 하면 안 돼요.
야, 너 그거 틀렸잖아. 이 사람이랑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영어 공부할 때는.
-그러면 엄마, 아빠도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되겠네요, 아이한테.
-서로한테. 이렇게 툭툭 던진다는 표현을 쓰는데 언어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뭔지 아세요?
툭툭 던지는 거예요. 던지는 거예요.
이렇게 말해 보고. 툭툭툭툭.
연습하고 같아요, 운동하는 것. 툭툭툭 던지다 보면 돼요.
-그러면...
-툭툭툭툭 하라는 게 평가하듯이 하지 말고 그냥 부담 없이 한 번씩 던져주라는 거네요.
-던지는 거예요. 그리고 보통은 던지는 말들이 한 단어에서 두 단어 수준이에요.
문장을 갈 건 없고요. 문장은 글을 쓸 때만 필요한 거예요, 긴 문장.
보통 제가 영국에 살잖아요.
날마다 쓰는 문장의 입말에 보통 평균 길이가 두 단어예요.
두 단어, 세 단어. 한국말도 그렇잖아요.
길게 말하세요, 말할 때, 서로?
-아니요.
-엄마, 밥 줘.
-짧게, 짧게 하잖아요.
-밥 먹자.
-밥 줘, 밥 먹자. 좋아, 안녕.
-배부르다.
-간다.
-잘 가, 이런 것. 짧잖아요.
짧은 말들을 툭툭툭툭 던지는 게 1번이에요.
저는 핑퐁이라고 말하는데 툭 던지고 툭 받고 이렇게.
이거를 하는 거를 연습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걸 하려면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영어 유치원 같은 데 가서 원어민
선생님이랑 아이들이 편하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별로 큰 도움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엄빠표 영어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이런 고민하는 부모님들도 계실 것 같아요.
내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 내 영어 발음이 좋지 않은데 아이한테 계속 노출시키면
아이도 엉망인 발음을 배우진 않을까?
-안 좋은 예를 줄까 봐.
-그런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도 계실 것 같은데.
-되게 많아요, 아주 많으세요. 그런데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때 아이들은 어떤 영어의 감을 익힐 뿐인 거지 이 엄마의 발음이
이 아이 영어의 모델이 되지 않아요, 파운데이션이.
그래서 저희 영어 선생님은 이렇게 말해서 저희 영어 선생님이 방송을 들으시면 안 되는데.
조심해야겠다. 저한테 영어를 가르쳐 주셨지만 그분의 발음이 저의 영어에 메시지가 되지 않았어요, 파운데이션이.
엄마들이 그런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어요.
영어의 긍정적인 자신감만 셰어해 주시면 돼요.
그렇게 내가 이렇게 발음을 했는데 네가 이렇게 따라 하면, 네가 이렇게 하면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거는 제가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렇지 않아요. 다만 엄마의 영어 자신감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영어 놀이 같은 것을 던지고 할 수 있으려면 마음이 편한 상태, 뭐지
이렇게 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안 돼요.
만약에 엄마랑 아빠가 그런 사이면 좀 곤란해요.
엄마, 아빠가 서로 왜 그래 하면 안 돼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애 앞에서?
-서로 편하게.
그러면 애들이 영어 이까짓 거 그렇게 어려운 거 아니네, 나도 할 수 있네.
이런 생각, 배짱 생겨요. 진짜로 생겨요.
-부모님도 편하게 수용적으로 다 해줄 수 있는 태도 그리고 내 발음 걱정하지 않고 뱉을 수 있는 배짱도 필요하다.
-내 남편이 내 부인이 이상한 영어를 말해도 애 앞에서 트집 잡거나.
-하지 않기.
-그게 뭐야 하면 안 되는...
-저희 아이들이 둘 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애들이 숙제가 없어요.
-부럽다.
-정말 놀고 놀고 또 놀고 또 노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방학 숙제가 없어요. 제가 그랬어요.
엄마는 학교 다닐 때 방학 숙제가 있어요.
탐구생활, 만들기, 그림 그리기 진짜 많지 않아요?
-진짜 많죠.
-일기만 해도 맨날 써야 하는데.
-일기.
-개학 전날 되면 온 가족이 모여서 너는 일기 써, 너는 뭐 만들어.
-그런데 이게 또 학교 측에서는 방학 숙제를 아무것도 안 내주면 또 아무것도
안 내주냐고 이런 말 나올까 봐 하는 그런 분위기도 있고.
-그렇습니다. 양쪽을 다 이해해야 해요, 우리는 또 영국에서 굉장히 좋았던 건 숙제는 없는데 읽기 노트라는 걸 했어요.
-(함께) 읽기 노트.
-일기?
-읽기 노트. 읽기 노트가 굉장히 얇아요. 이런 거 두꺼우면 안 돼요.
사람이 두꺼우면 이렇게 되는데 아주 얇은 읽기 노트를 네 살 때부터 가방에
읽기 노트가 하나 있는데 그 읽기 노트에는 날짜를 쓰는 칸이 있고요.
그 옆에 내가 뭐를, 어떤 책을 읽었는지를 쓰는 칸이 있고요.
내가 예를 들면 1페이지에서 2페이지를 읽었다.
자기가 써요. 그 옆에 엄마, 아빠가 한마디를 쓸 수 있는 칸이 있어요.
선생님은 한마디를 쓸 수 있는 칸이 있어요.
선생님은 안 쓰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냥 틱만 하는데 그런데 이 아이들이 어떻게 영어를 쓰고 읽기를 하고 시를
쓰고 만드는 것에 대해서 선생님은 절대로 빨간펜을 들지 않으세요.
-한국 같으면 빨간 사인펜으로 그냥.
-빨간색 없어요. 있는 그대로.
그리고 대신에 그거에 대해서 평가를 해주는데 주로 자세한 평가가 아니에요.
잘했어, 어메이징, 판타스틱, 잘했다는 거만 써주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한마디를 써줘요.
어메이징, 판타스틱에서 이거는 배웠구나, 한마디.
-부모님이 쓰는 란에.
-그런데 아이들이 그걸 봐요.
그리고 책 읽기는 네가 하는 거고 엄마는 다른 게 아니고 우리 엄마나 우리 아빠도
계속 보는구나 이렇게 인터렉션이 되는 거예요.
보고 초등학교 내내, 그런데 그걸 제가 그거를 다 모아놨어요, 이만큼.
이게 자산인 거예요. 날마다 5분씩 한꺼번에 2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5분씩. 그게 영어의 힘이 됐어요.
-짧게라도 장기적으로 쌓아가는 거네요.
-노트가 너무 얇아서 하나 쓰는 게 너무 좋은데 금방인데 그런데 한 줄만 쓰면 되니까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모든 공부와 모든 이런 건 지속 가능성이 중요해요.
지속 가능성이 없으면 안 돼요. 그러면 벼락치기 하면 끝이거든요.
-그러면 아이들이랑 대화할 소재도 많겠네요.
-너 어떤 공룡을 좋아하지, 너 무슨 공룡 이번에 읽었지.
공룡 네가 좋아하는 공룡 뭐였지.
저 공룡 잘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저희 아이 때문에 공룡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됐어요.
이렇게 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어렵지 않은 게 요즘에는 어느 곳에 가든지 책들이 너무 많이 있어요, 정말.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책이 됐든 이렇게 해서 한 줄 쓰기, 영어 읽기 노트를 날마다 날마다 쓰는 거.
날마다가 안 되면 그래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그런데 중요한 건 아이가 읽으면 아이가 읽은 것에 대해서 표시를 하고 부모님이
거기에다 한마디 쓰는 거예요, 이거 딱 한 줄 쓰는 거라 어렵지도 않고요, 할 필요도 없어요.
그런데 이 과정을 하면 이게 체력이 돼요, 영어 체력, 이렇게.
저는 굉장히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어디 가든지 이 방법을 말씀드려요.
-읽기 노트.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영어하고 한국어를 섞어서 말하는 건 나쁘지 않아요.
-진짜요? 저는 아까 물어보고 싶었어요. 한 문장 앞에서 섞어서 하는 거.
-그거를 요즘에는 트랜스 랭귀징이라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하나, 한 부모, 한 언어 정책.
연구 결과를 보면 영어면 영어, 한국어면 한국어 이렇게 하지 않고 둘을 적절하게 섞어서 쓰는 능력이 진짜 언어 능력.
-그러면 아임 신뢰예요 해도 상관없는 거예요?
-재미있는 거예요.
-진짜요? 나 블랙퍼스트 먹고 싶어요.
-나쁘지 않아요.
-나 헝그리해요. 이런 것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제가 실제로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거는 트랜스 랭귀징 컨피턴스라고 해서 여러 가지 언어를 다양하게 섞을 수 있는 섞는 것도 능력이에요.
그러면서 언어 자신감이 생겨요. 제가 이걸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느냐.
저희 아이가 그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섞으면서 자신감을 얻고 각각의 언어를 지금은 다 잘하고 있어요.
저희 집이 그런 환경이 아니냐.
물론 저희 집이 그런 환경이긴 하지만 이 방법은 정말 대부분의 이중 언어를 쓰는
가정에서 지금도, 지금도 저희 집에서 밥 먹는데 들으면 무슨 말이냐,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이렇게 말하고 언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게 능력이에요.
-괜찮군요.
-그게 너무 어색하게 들려도 엄마, 아빠나 부모님, 할아버지한테 아 유 진지 드셨어 이렇게 해도 그냥 받아들이고.
-그게 트랜스 랭귀징이고요.
저희 집에 비디오 설치해 놓고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제가 갖고 그걸 분석했어요.
-진짜 크면 영어를 할 게 없대. 그렇지?
(영어)
-영어랑 한국어랑 같이 지금 하고 있는 거.
-(영어)
-얘가 말하는게요. 말에 의미가 없어요. 자세히 들어보면.
그냥 그런데 얘가 영어 연습을 혼자 하는 거예요.
그런데 얘가 뭐라고 하는 거냐 하면요.
인형한테 야, 이제 내가 영어로 말해야 할지도 몰라.
이제 그러니까 내가 너랑 앞으로 영어를 해야 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아이들 속에서도요.
다양한 그런 생각이 나는 거 두 개를 하려다 보니까 얘는 힘들기도 하고
그런데 언어 자신감이 뭐냐 하면 얘가 혼자 중얼중얼하는데 영어 연습을 하는 거예요.
랭귀지 플레이. 이 시간이 되게 중요해요.
그러니까 얘가 그런 거가 아니고요.
아이들이 언어 자신감이 생기면 자기들이 연습을 해요.
이 발달 순서가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제일 먼저 이런 새로운 언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면
제일, 우리는 먼저 문법 가르치고 단어 가르치잖아요.
제가 만든 이 데이터베이스에 보면 제일 먼저 아이들이 배우는 건 이런 몸짓이에요, 이런 거.
그다음에 억양. 그다음에 단어. 그다음에 문법.
-저희랑 다 거꾸로네요.
-문법은 제일 마지막이에요.
얘가 말하는, 얘가 말하는 게 쟤는 정말 수백 개 있으니까 이거를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예요.
관찰은 결과예요. 이렇게 말해요.
아보카도를 자기 싫어한다. 이거를 영어 문법이면 주어, 동사 이렇게 나와야 하잖아요.
I don't like avocado. 그런데 얘는 뭐라고 하냐 하면 I avocado no.
이렇게 말해요. 나 아보다도 싫어.
-정말 한국적인 순서로.
-나랑 비슷한데?
-그런데 영어식 발음으로 듣기는 I avocado no 이래요.
no를 동사로 쓰는 거예요. 그러면 사람들이 틀렸네요.
이게 아니고 틀렸다고 볼 수도 있고 기발하다고 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 단계가 오래 나타나요.
그러니까 큰아이가 처음에 영어 잘 못했는데 선생님이랑 인터뷰를 하러 왔는데 쟤 어떻게 하냐 영어 못하는데.
선생님이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하지 않을까 했는데 선생님이 얘가 영어를 못하는지 몰랐어요.
왜냐하면 얘가 감을 알아서 이렇게 리액션을 제대로 했죠.
제일 처음에 배우는 게 리액션이에요. 감. 눈치와 감.
그다음에 소리, 억양, 단어.
문법이라는 거 우리가 생각하는 처음에 배웠던 5형식 같은 그거는 제일 마지막에 마지막에 마지막에 나와요.
-비언어적인 요소가 먼저 된다는 거네요.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가지고 그냥 입을 뗄 수 있게끔 그런 환경만 조성해 줘도
단순히 지금 당장 문법을 틀리고 단어가 조금 이상해도 그건 나중에 따라오게 되는 거.
-문법 중에 제일 한국 사람들이 제일 센서티브한 게 뭔지 아세요, 문법 중에서?
-어떤 거예요?
-3인칭 단수.
-s 붙여야 하는 거.
-그거에 굉장히 민감해요. 3인칭 단수 틀리면 쟤는 뭐야 이렇게.
-He love you 하면 뭔가 어색한데 이런 거.
-쟤는 참 이렇게 하죠? 3인칭 단수 같은 이런 문법 실수는요. 원어민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오랫동안 나타나요.
우리는 사실 이거 틀리면 무슨 큰 잘못을 한 것처럼.
그런데 이런 문법적인 실수는요. 굉장히 나중에 수정이 돼요.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그래서 3인칭 단수 틀리는 거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거보다 중요한 거는 언어 자신감이 생기는 거예요.
요즘에 우리가 영어 공부 이야기하지만 또 세계적으로 한국어 교육, 한국어 공부하는 붐이 불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됐을까요? 한국어.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고요.
오징어 게임을 필두로 해서 O플릭스나 이런 한국 드라마들, 한국 드라마가
정말 한국어를 세계화시키는 데 일등 공신입니다.
지금 현재 O플릭스에 있는 드라마 중에서 60%가 한국 드라마예요.
-진짜요?
-네.
-역시 K-드라마가.
-미국보다 많아요?
-네. 보는 사람들 60%가 코리안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깨 뿜뿜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많아지다 보니까 드라마를 보면서 사실 언어 교육이 제일 어려운 게 우리 실제적인 사용을 가르치는 거예요.
왜냐하면 교과서로 가르칠 수 없는 거.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실제 어떻게 쓰는지 교과서 공부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 알아요.
그리고요. 드라마는 하나만 딱 있는 게 아니라 시리즈잖아요, 이렇게.
하다 보면 한국어 단어들이 쏙쏙 이렇게 기억하게 돼요.
그래서 제가 2021년에 저는 옥스퍼드 대학의 영어 사전에 한국어 단어 넣는
일을 하는데 21년에 엄청 많이 넣었어요.
26개 넣었고 올해 달고나도 넣었어요.
-오징어 게임에 나와서요?
-네. 오징어 게임 때문에 달고나도 넣었어요.
달고나는 이중 국적이에요. 한국어도 있지만 영어도 있죠.
옥스퍼드 사전 한 번 넣으면 영원히 빼지 않아요.
-진짜요?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영어에는 원래 호칭어가 없어요.
그런데 한국어, 한류 드라마 때문에 오빠, 언니 그다음에 오빠, 언니, 누나.
-형.
-형. 막내, 이런 단어들이 다 쑥 들어가게 됐어요.
그리고 아저씨, 아줌마 이런 것도 넣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넣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기억을 해서 그래요.
-막 떡볶이, 노래방 이런 것도 있다면서요?
-떡볶이 올해 넣었어요. 다 이 드라마, 드라마 덕분인데 그런데 제일 좋은 게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공부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공부할 때.
드라마를 보는 거잖아요. 얼마나 재밌어요.
그런데 쏙쏙 들여오는 거예요.
-맞아요.
-그래서 단어를 기억하고 옥스퍼드 사전에도 단어를 이렇게 넣는 거예요.
그러니까 영어의 단어를 수출하고 있어요, 지금.
-그렇구나. 그럼 옥스퍼드 대학교에 한국어 석박사 과정도 있나요?
-네, 있습니다.
-인기가 좀 있나요?
-인기가 많이 있고요. 그리고 옥스퍼드뿐만 아니라 영국 전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초, 중, 고등학생.
꿈나무들, 미래의 꿈나무들이 한국어를 되게 판타지를 갖고 공부하고 있어요.
미래의 꿈나무들이.
그래서 지금은, 지금 인기가 있는 거랑 또 무관하게 10년 이렇게 있으면
한국어가 우리가 지금 영어 공부하는 것처럼 세계에서 공부하는 언어가 되지 않을까?
이게 저의 그런 꿈입니다.
-그때까지 버텨볼까? 영어 안 하고?
-어차피 쓸 거야 이러면서.
-그러니까.
-그래볼까요?
-뿌듯, 뿌듯하네요.
-한국어를 공부하는 게 굉장히 사실은 이렇게 드라마나 이런 걸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면 한국어를 굉장히 잘 공부하거든요, 사람들이.
그런데 또 동시에 한국어를 이렇게 어떻게 보면 시험으로 만나거나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한국어의 그런 언어를 이렇게 딱딱하게 만난다고 해야 하나요?
그렇게 될 때는 제가 만난 학생들 중에는 한국어 울렁증이 있는 학생들도 많이 있어요.
좀 그러시죠? 한국어 울렁증 중요합니다.
-한국어는 이렇게 시험이나 채점표로 만나게 되는 언어가 되면 한포자가 정말 많이 생기는 언어가 될 것 같아요.
-한포자.
-아무리 K-드라마가 좋아도 안 공부하지 않을까요?
-사실은 결국은 똑같거든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사랑해서 만나면 끝까지 갈 수가 있어요.
그런데 여러 가지 시험들을 우리가 이런 것 때문에 잘 못하는 것처럼 끝까지
행복하게 만나고 끝까지 행복하게 갈 수 있게 우리가 그런 좀 언어와 시험에
대한 이런 연계성을 이제는 조금 내려놔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 제가 정말 피부에 닿게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보니까 영어든 한국어든 우리는 너무 머리로만 접근하려고 하는데
머리로만 접근하지 않고 마음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애정이 돼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선장님께서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영어 공부법,
놀이같이 접근할 수 있는 추천하는 영어 공부법이 있으실까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으로 읽기를 통한 상상력을 아이들한테 길러주는 것도 굉장히 좋고요.
그 이외에도 아이들이 놀이를 통한 학습.
그러니까 놀이를 통해서 마치 얘네가 노는 건지 공부하는 건지 잘 모를 때 배우는 지식이나 언어가 체화돼요.
몸에 배이는, 몸에 배이게 하는 게 정말 좋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 몇 년 전에 요리를 하는 걸 통해서 아이들한테 아이들이 영어를
얼마나 기억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한번 했었는데 애들이 요리에 빠져 있는 동안 자기가 공부를 한다고 생각을
잃어버렸는데 나중에 2주 후에 그리고 한 달 후에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영어 지식을 체험, 다시 시험해 보니까 다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애들은 잃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애들이 몰입을 하는 거예요. 나는 영어 공부를 하는 게 아니야.
진짜 요리하고 있어, 요리하면서 이렇게 요리 재료 같은 거를 단어로 가르쳐줬는데 2주 후, 4주 후 다 그대로 갖고 있었어요.
메모리의 퀄리티가 다른 거예요.
-자연스럽게 나도 모르게 학습되게 하는.
-사실 우리가 그렇게 언어를 배웠어요, 어릴 때.
한국어를 누가 이제부터 한국어 이렇게 배우지 않았잖아요.
-그렇죠.
-그렇게 배웠지. 대신 한 가지는 그렇게 배우면 뭔가 느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50개 치 외우고 100개 외우면 성과가 있어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느린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이렇게 이게 맞아?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들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그 길이 맞습니다.
-요새 가끔 릴스나 인터넷 보다 보면 광고가 AI 앱이 학습을 도와주는 되게 사람처럼 이렇게 나와서 막 이게 광고도 좀 있더라고요.
이게 같이 해도 되는 건지.
-저는 AI가 나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AI가 울렁증 많은 사람들한테 너무 좋고요.
한 고등학교에서 최근에 했는데 AI를 통해서 말하기를 아이들이 날마다
연습하는 게 굉장히 연습을 많이 하게 하고 자신감 뿜뿜하게 해 주는 좋은 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언어 습득을 공부하는데 AI하고 희망 선생님이 어떻게 같이
상보적으로 같이 가느냐가 앞으로는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AI 다 맡겨 주, AI는 우리한테 자신감을 뿜뿜하게 해 주는 데에는
도움은 되지만 못하는 게 뭐냐 하면 그다음 스텝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우리는 비전이 필요해요, 공부를 할 때.
그다음은 뭔가 이렇게 방향을 제시하는 선장님이 필요해요.
그런데 이 인공지능은 그건 못해요. 인공지능은 하라는 거는 할 수 있어요.
연습 정도 그러니까 테크니컬 도구.
-도구로써 잘 활용하자.
-오늘 선장님의 강의를 들어보니까 우리 아이들에 대한 영어 자신감뿐만 아니라
이제는 뇌가 거의 딱딱하게 굳어버린 우리도 영어, 이쯤 되면 늦지 않았다.
-늦지 않았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강의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강의, 선장님께서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오늘 강의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호기심.
-언어 자신감이 답이다.
-오늘 조지은 선생님과 함께 영어 교육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인욱 씨는 어땠어요?
본인 영어도 영어지만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한참 배우는 시기니까 좀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하던 대로 잘하면 될 것 같아요.
-하던 대로 어떻게요?
-저희는 항상 틀려도 되니까 하라고 하는 스타일.
-잘하고 있는데요.
-잘하고 있는 부모님이네요.
-너무 잘하고 있어요.
-틀려도 나는 모르니까. 틀리라고.
-마음 편합니다. 마음 편해, 좋아요.
-진짜 인욱 씨 자식 하고 싶다.
-아무도 뭐라 안 할 것 같고.
-좋습니다.
-우리 인욱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으니까 또 경환 씨는 오늘 선장님과 함께한 영어 교육 이야기, 어떻게 다가왔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차려서 이렇게 해 주는 것보다 알아서 자연스럽게 편하게 알아서 좀 할
수 있게 덜 떠먹여 줘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면서 저 또한 교육하는
입장에서도 부담이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알겠습니다. 사실 오늘이 저희가 함께한 마지막 지식 항해였습니다.
그동안 각자 보물이 되는 지식도감 101권을 완성해 봤는데 그러면 끝으로 또 두 분께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우리 또 항해를 오랫동안 했잖아요. 이제 육지에 내려야 해요, 우리가.
-오예스.
-오예?
-배멀미.
-서운하다, 서운해. 이렇게 101권의 지식도감을 완성해 봤는데 그러면 우리 선원들의 나에게 보물지도란?
-나에게 갑자기 질문이 그렇게 들어온다고?
-한마디로 정리해 주면 돼요.
-많이 배웠다?
-그렇지.
-방송에 나갈 수 있게 부탁드려요.
-흰 도화지에 많이 그렸다.
-흰 도화지로 배에 올랐으나 그림을 마음껏 그리고 내려가는군요. 알겠습니다. 느껴져요.
-다들 느낄걸요, 아마.
-맨 처음에 들어왔을 때 정말.
-하얬어.
-지금 이 벽처럼 하얬어요.
-처음에 자꾸 자기가 깡통이라고 그렇게 했는데.
-맞아.
-그래도 많이 채워졌어요.
-맞습니다.
-채워졌어요.
-우리가 다 뿌듯해요. 경환 씨는요?
-인욱 씨랑 비슷해요.
저도 모르는 것 너무 많이 알게 됐고 많은 추억 그리고 많은 배움 다 동시에 얻었던 항해가 아니었나 해서.
-아니, 한마디로라고. 한마디로. 한마디.
-야, 마지막이야. 마지막, 마지막이야. 아무튼 그래서.
-우리 둘, 우리 여기만 지금 나는 왼쪽, 인욱 씨는 오른쪽 청력이 안 좋아졌다고요.
-많이 얻었습니다.
-알겠습니다.
-향원 씨도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정말 보물 같은 시간이었다. 정말 반짝였던 시간이었다고 한마디로 정리하고 싶네요.
-그렇답니다.
-나보고는 방송에 쓸 수 있게 하라더니 본인은.
-알겠습니다. 오늘 지식 항해는 그리고 저희가 함께했던 지식 항해는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지식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겠죠.
여러분만의 보물이 되는 지식 도감, 계속해서 만들어가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힘차게 외쳐볼까요?
-힘차게. 그렇죠, 울지 말고.
-울지 말기, 좋습니다. 계속해서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