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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은퇴 후 필요한 건 PAR3? (김경록 / 30년 경력 투자 전문가)
등록일 : 2025-06-05 14:33:33.0
조회수 : 70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두 분은 은퇴 후 로망 같은 게 있으세요? 나의 은퇴 후는 이런 삶.
-저는 은퇴 후에 진짜 베짱이처럼 띵까띵까 기타 치고 놀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요?
-더 그냥.
-지금도 놀고 있잖아요, 기타 치고.
-그렇긴 한데 이제 내일 출근 이런 거 걱정 없이 정말 은퇴 후에 더 진짜 자유롭게 막 방랑하면서 그냥 베짱이처럼.
-출근 안 하고 싶다. 은퇴 후에는 일 안 하고 베짱이처럼 살겠다.
-저도 살짝 비슷하긴 한데 막 쉴 거 다 쉬고 잘 거 다 자고 돈 팡팡 쓰고 그렇게.
-근데 사실 대부분의 분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의 모습, 좀 편안하고 일 좀 그만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살아야지.
-여유롭고.
-로또 사고.
-로또 사고.
-그러려면 이게 있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맞아요.
-그래서 늘 고민이잖아요. 이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는 우리 선장님, 능력자 선장님 한번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장님.
-(함께) 나와주세요!
-선장님, 제가 어디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소름 끼치는 말이더라고요.
무려 은퇴 후 안정적으로 살려면 10억은 있어야 한다.
기본이다, 10억은. 맞습니까?
동의하시나요?
-국민연금을 150만 원 예를 들어 받는다고 생각하고 나이가 60세라 그러면요.
그러면 200만 원 정도가 더 있어야지 적정 생활비가 됩니다.
그러면 200만 원을 매월 국민연금처럼 받으려면 자산이 얼마 있으면 되느냐
하려면 대략 300에서 400을 곱하면 됩니다.
300을 곱하면 이제 200만 원이니까 6억에서 400을 곱하면 8억, 이 사이 정도죠. 그 중앙값을 딱 가져오면 7억.
-7억.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내가 국민연금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7억 정도.
거기에다가 유동성 자금이 좀 있어야 하겠죠.
1억이나.
그러니까 8억 정도. 이 정도인데요.
집 포함해서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 포함해서.
-왜냐하면 우리는 주택연금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요.
주택연금도 자기의 자산을 찾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집 포함해서 8억이라고 보시면 그러면 좀 합리적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러면 진짜 10억 있어야 하는 거 맞네요.
-그 정도 조금 필요합니다.
-그 정도 있으면 무위도식할 수 있다?
-무위도식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로또 사고 그러려면 안 되고.
-은퇴 못 하겠어.
-우리는 늙어 죽을 때까지 일해야겠다.
-어느 순간 자산이 팍팍 모이실 거고요. 지금 기준으로 너무 보시면 안 될 것 같고.
제가 오늘 이제 주제는 파3라는 주제를 했습니다.
-은퇴하고 골프 치러 다니면 되는 건가?
-은퇴 후에 골프 쳐라.
-골프 치러.
-그래서 파3 하면 제일 골프 생각하시잖아요.
근데 그 골프 파3는 또 아닙니다.
여기 역시 PAR을 제가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P라는 것은 페르소나라는 것입니다.
-페르소나.
-혹시 들어보셨어요?
-네.
-그럼요.
-나만의 인격.
-그렇죠.
-내면, 인격.
-맞습니다. 이게 이제 영어에서 쓰기로는 퍼스낼리티라는 단어로 쓰는데 원래 그리스말입니다.
그러면 혹시 페르소나가 원래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가면.
-잘 아시네요. 맞습니다.
-선생님.
-페르소나.
-그다음에 그러면 하나 더 나아가겠습니다. A는 아레테라는 것입니다.
-아레테.
-아레테는 혹시 들어보셨어요?
-(함께) 아레테?
-아레테는 처음 들어봐요.
-아랫배는 들어봤어요, 아랫배.
-아랫배. 아랫배.
-그냥 아르떼 하면.
-아르떼는 들어보셨죠? 예술, 미술.
-아르떼는 들어봤는데.
-근데 이게 스펠링이 하나 딱 차이가 있습니다.
-아레테.
-(함께) 아레테.
-아레테입니다. 그래서 이제 두 번째가 아레테라는 것인데요.
아레테라는 것은 이거 역시 그리스 사람들이 쓰던 말인데요.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나의 덕목, 이런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칼의 아레테는 뭐냐. 물건을 잘 베는 것, 이런 것이죠.
이런 것들을 이제 일컬어서 아레테라고 그러고요.
세 번째는 영어니까 잘 아시겠지만 릴레이션십에서 관계라는 것입니다.
-릴레이션십.
-그래서 이 3개를 각각 앞머리 글자를 따서 PAR 그리고 세 가지 종류라서 파3.
-(함께) 파3.
-이렇게 제가 이름을 붙여 봤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은퇴 설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차근차근 좀 알려주세요.
-홈즈와 라헤라는 의사가 있었는데요. 그 의사가 저런 스트레스 지수라는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스트레스 지수에 보면 1위, 2위, 3위, 4위, 5위에 쭉 들어 있는 것들이 배우자
사망, 이혼, 별거, 감옥 등에 수감,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죠.
여러분은 아직 젊으시니까 안 그렇겠지만 이제 나이가 좀 든 부부들 같은 경우에는 서로 간에 서로를 많이 희화화를 합니다.
사실은 50대 부부 같은 경우 남편이 지방에 가서 일하고 여성은 혼자서 집에
있으면 전생에 무슨 착한 일을 했길래 그런 일을 하느냐 할 정도로 그런 일을 하는데요.
그런데 보시면 사실은 가장 큰 스트레스가 부부간의 사별입니다.
그 정도로인데요. 그럼 이 5개의 공통점이 여러분은 뭐라고 보십니까?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을까라는 것이죠.
-상실할 때, 배우자를.
-애착 대상의 상실.
-너무 잘 아시네요. 상실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있는 것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보통 노년학에서는 노후의 상실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기도 하는데요.
저는 다른 식으로 요즘 식으로 말하면 이제 삶이 디지털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1이라는 것은 있는 것이고 0이라는 것은 없는 것인데요.
있다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있다가 없어지는 것은 중간이 없습니다.
중간 정도 있는 것이 없고요. 예를 들어 사별을 하면 중간 정도 살아 있다.
양자역학에나 있지 원래는 없습니다.
그다음에 별거를 한다든지 이혼을 한다든지 다 있다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삶에서 가장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많이 일어나는 때가 인생의 후반전일 때입니다.
여러분같이 젊을 때는 없다가 있어지는 것이 방금 결혼을 하시면 배우자가
생기고 그다음에 새로운 또 시댁이라는 관계가 생겨나고 없다가 있어지는 것들이죠.
그다음에 조금 있으면 자녀가 생겨나고.
그래서 0에서 1로 변하게 돼요.
그런데 인생 후반전에 가게 되면 1에서 0으로 변하게 됩니다.
자기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자녀가 독립하게 되고 이런 것들로
인해서 있다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고요.
또 대표적으로 내 직장이 있다가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 후반전에 가면 그래서 상실의 기간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지금 현재 언어 감각으로써 이해하기 쉬우신 것은 그냥 1에서 0으로
디지털적으로 갑작스럽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 중에서 스트레스가 어떤 것들이 있냐 하면 대표적으로
사실은 인생 후반전에 있어서는 자기의 역할, 가정에서의 역할 이런 것들이 많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텐데요.
우리가 연극배우들 보면 연극배우들이 가장 크게 스트레스받는 것이 어떤 것이겠습니까?
-내가 설 자리.
-그렇지. 돈을 못 버는 게 아니에요.
연극배우들은 자기가 섰을 때 돈을 적게 받아도 좋은데 나의 배역이 있는 것입니다.
-맞아요.
-나의 배역이 없어지는 것만큼 연극 배우들에게 충격은 없어요.
막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배역이 없어지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인생 오후가 되게 중요해지는데요.
셰익스피어가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삶은 하나의 연극 무대다, 그랬는데요.
인생 오전에 펼쳐지는 연극 무대하고 인생 오후에 펼쳐지는 연극 무대가 달라요.
사실은 그래서 이런 때 내가 인생 오후에 펼쳐질 연극 무대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떤 것들로 내가 거기서 연극을 해야 할까 하는 것들이 아주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유명한 칼 융이라는 심리학자 있죠.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생의 오전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인생의 오후를 살 수는 없다, 하는 것인데요.
그게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인생 오전의 연극 무대에서 열심히 뛰다가 그
배역을 가지고 인생 오후를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배역도 바꾸고 이런 일들이 일어나야 하는데 사람들이 이 적응을 잘 못하는 것입니다.
내 배역이 왜 사라졌을까? 내가 왜 저런 배역을 맡아야 할까?
아마 이런 것들이겠죠.
그래서 이때 우리가 1에서 0으로 디지털적으로 변하게 될 때 우리는
여기에 잘 적응을 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할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첫 번째가 페르소나를 잘 바꾼다인데요.
아까 말씀 답변을 아주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데 그리스 시대에는 슬픈 연기를 할 때 우는 연기를 할 때는요.
우는 가면을 씁니다. 배우가 우는 게 아니라요.
저게 페르소나인 것이죠.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우리 사람들도 삶에 있어서 다 페르소나를 쓰고 있습니다.
자녀도 있고 그러실 텐데 자기가 비즈니스를 할 때 사람들을 대할 때
페르소나하고 집에 들어가서 자기 자녀가 아빠 하면서 뛰어놀 때 페르소나가 다른 것이죠.
직장에서 부장으로서 이런 페르소나를 갖고 있다가 집에 가서 자녀가
뛰어오는데 이 페르소나를 갖고 맞이할 사람은 없는 겁니다.
가정에 가면 페르소나가 바뀌는 것이죠.
사람들은 사실은 이런 페르소나를 쓰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가장 오랫동안 쓰고 있는 페르소나가 직장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기 직장에서의 페르소나입니다.
이거를 거의 30년 이상 쓰고 있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연극 무대가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 자기도 이 페르소나를 바꾸고 연극의 다른 주역으로 가야 하는데요.
이 페르소나를 잘 못 바꿉니다.
아마 여러분 주변에서 많이 보실 텐데요.
나이 드신 분들 모여서 할 때 보면 무슨 김 사장, 김 국장, 박 국장 이렇게 부르는 것이거든요.
젊을 때 인생 오전에 가장 잘나가던 때 페르소나로 불려지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페르소나를 하나를 이렇게 딱 고집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정신 건강에 좋겠습니까?
페르소나를 잘 바꾸는 사람이 정신 건강이 좋겠습니까?
-바꾸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자기 정신 건강은 안 바꾸는 게 좋지 않아요?
-그런가?
-좀 고민됩니다. 이게 너무 많이 바꾸는 것도 혹시 스트레스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여성과 남성의 차이입니다. 여성들은 환경이 바뀌면 적응을 아주 잘해요.
그래서 여성들은 내가 A라는 동네에 살다가 C라는 동네에 이사 가더라도 그쪽 사람들하고 잘 지내요.
남성들은 대구에 있다가 서울에 가도 자기 대구의 동창들 만나러 다닙니다.
-이거는 너무.
-진짜 커뮤니티 진짜 그래요.
-진짜요?
-모임에서 자기 커뮤니티에서 자기가 이사 간 곳의 커뮤니티 사람들 거의 잘 안 만나요.
잘 안 만나고 자기 회사 동료라든지 자기의 고등학교 때 친구라든지 이런 모임들이죠.
이런 모임. 남성들은 그런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들 같은 경우 항상 커뮤니티에서 들어가서 얼마 안 있으면
이미 그 주변의 사람들을 쫙 알아버리거든요.
페르소나를 잘 바꾸는 겁니다. 제가 정신과 의사분에게 여쭤봤어요.
저도 생각을 하기를 그래도 사람이 간사하게 말이야.
페르소나를 딱 하나를 가지고 살아야지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되겠나 했는데
정신과의사분이 페르소나를 잘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정신 건강이 좋은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오래 살기도 하고 잘 적응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페르소나를 잘 바꿔야 해요.
그게 대표적인 게 여성들은 그래서 퇴직하고 나서 인생 후반에 저런 스트레스를 별로 안 겪어요, 사실은.
그런데 남성들은 그런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겪게 되거든요.
페르소나를 잘 못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잘 안 되죠, 사실은.
그래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고.
가정에서도 마찬가지. 저 페르소나도 바뀔 수밖에 없죠.
자녀가 있고 제가 가정을 상당히 믿어 하고 있을 때하고 그다음에 자녀도
출가해서 떠나가게 되고 부부만 남아 있을 때는 가정을 리드해 가기보다는
같이 동반해서 가야 하는 그런 입장의 페르소나로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르소나를 잘 바꾸는 것, 그게 첫 번째로 중요한 부분이고요.
두 번째 아까 페르소나라는 단어는 잘 아셨는데 이제 아레테라는 것으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아레테.
-여러분은 젊을 때 일을 왜 하시나요?
-먹고 살려고?
-나의 자아실현. 그런데 저의 우선순위의 1번이 월급은 아니에요.
-좋으십니다. 그런데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은 곤란하고.
-그렇죠.
-그래서 젊을 때 일을 하는 것은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가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면 소득이 있어야 하니까요.
그게 일의 주된 동기이죠.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퇴직을 하고 하게 되면 일의 동기가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퇴직을 곧 앞둔 분들에게 도대체 퇴직하고 나서 왜 일을 하세요
물어보면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분도 있기는 한데요.
아까 말씀하신 자아실현 혹은 가서 친구도 사귀고 그다음에 건강도 증진하고 이제 파트타임으로 나가니까.
그런 것 때문에 일을 계속해야 하겠다 하는 것인데.
여러분 로버트 드니로가 나온 인턴이란 영화 있지 않습니까?
거기 보면 로버트 드니로가 70이 다 돼서 결국 부사장으로 은퇴했다가 다시 인턴으로 들어가는 영화인데요.
돈을 벌러 로버트 드니로가 거기에 들어가겠습니까?
가서 조금 더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사회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죠.
그래서 로버트 드니로가 인터뷰할 때 자기가 영상을 통해서 지원서를 제출하는데요.
거기에 보면 자기가 퇴직하고 나서 꽃꽂이도 해보고 중국어도 배우고 해 볼 거 다 해 봤다는 것이죠.
그래도 삶에 있어서 그런 부분이 채워지지 않아서 인턴으로 지원을 한다, 그걸로 영상을 찍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퇴직을 하고 인생의 후반전에 가면 일을 하는 가치가 달라져요.
인생 전반전 같은 경우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인생 후반전에 가면 비경제적 이유가 커집니다.
가서 내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그다음에 내가 조금 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건강해지기 위해서, 이런 것들.
그리고 나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
그게 비경제적 이유이고요. 그런 부분이 노후에 주로 일의 가치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거 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요.
제가 어디 가서 이야기하면요. 다 그냥 모범 답안처럼 이렇게 대답을 하시는데요.
저는 그래서 그것보다 한 단계 더 깊이 나아가야 한다고 그걸 주문하는데 그게 아레테입니다.
아레테라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칼은 물건을 잘 베는 것이 아레테입니다.
그러면 사람의 아레테는 무엇일까요?
-사람답게 잘사는 것.
-관계를 맺고 의사소통하고 적응하고.
-아레테라는 것은 자기가 가지고는 강점, 덕목, 탤런트예요.
그런데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보니까요.
사람 전체의 공통된 아레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마다 아레테들이 다 있습니다.
다 탤런트들이 다르다는 것이죠. 그래서 불교에 그런 이야기도 하는데요. 백화제방이라는 것인데.
100가지 꽃이 다 피어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린 것을 백화제방이라고 그럽니다.
꽃 중의 무슨 꽃이 제일 예쁘다는 것이 아니에요.
모든 꽃들이 다 예쁘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사람 하나하나가 다 아레테를 가지는 각각의 꽃의 모양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가진 어떤 아레테도 있을 거고 여러분이 각각 가지고 있는 아레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레테가 뭔지 아시나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렇죠, 책에 정답이. 쉽지가 않아요, 사실은.
사람은 자기를 계속 발견해 나갑니다.
다행히 어떤 사람은 4살, 5살 때부터 그 아레테를 발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도 있고요. 그다음에 한 20대 때 그걸 찾아서 나가는 사람이 있고.
50대, 60대에 찾아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레테를 찾아보자는 것이죠.
사람은 자기한테 하나의 꽃처럼 씨앗이 심겨 있는데 이 꽃을 활짝 피워서 내
꽃은 어떤 모양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람도 있고 지금도 그 씨앗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런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인생 후반전에 사람이 수명이 짧을 때는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데 수명이 한 90살까지 간다?
그러면 퇴직을 하고 나서 나의 아레테를 찾을 시간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생 후반에 자기의 일이나 하는 것에 있어서 아레테를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아직도 불투명하시죠?
그래서 제가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 영어 단어 중에서 Prosper라는 단어하고 Flourish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뜻이 Prosper는 무슨 뜻입니까? 번성하다.
-번창하다.
-Flourish는 무슨 뜻입니까?
-그것도 번창, 번영?
-그렇죠. 두 단어의 차이가 뭘까요?
-철자가 달라요.
-그러면 우리말은 똑같이 번성하다고 번역을 해요.
그런데 서양 사람들은 왜 다른 철자로 이걸 써 놨을까요?
-뭐지?
-뭘까요?
-Prosper는 경제적인 거고 Flourish는 생물학적인 건가요, 혹시?
-Flourish 하면 무슨 단어가 떠오릅니까?
-Flower.
-그렇죠.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prosper라는 것은 방금 말씀하셨듯이 물질적 그런 번성입니다.
내가 돈을 번다든지 나의 비즈니스가 잘된다든지 직장에서 승진을 한다든지 이런 게 prosper예요.
그런데 flourish라는 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탤런트로 꽃을 피우는 것을 flourish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prosper, flourish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겠다.
-내가 flourish를 하면서 prosper를 할 수도 있고 prosper는 했는데 flourish는 못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있는 거죠.
그 예를 들어 보면 미국에 그랜마 모지스라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101세까지 살다가 세상을 떠나셨는데요.
목탄으로 그림 그리고 하는 걸 좋아해서 그리고 자녀들 키우고 했는데 남편이
75세쯤에 세상을 떠나고 나서 혼자 남게 된 것이죠.
그래서 뭘 할까 이러는데 자기 딸이 엄마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니까 그림을 좀
그려 봐라 해서 그때부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때부터 그림을 그려서 101세에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때 그린 그림들이 모두 모으면 한 몇 점 정도 그림을 그렸을 것 같습니까?
-수백 장?
-수백 장. 조금 더 크게 써보십시오.
-더 그리셨어?
-하루에 한 장씩.
-101세까지 살았습니다.
-101세까지.
-죽기 전까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는 3000 부르겠습니다.
-5000점.
-1600점입니다.
-너무 잡았네요.
-1600점의 그림을 그렸는데 대단하죠, 사실은.
왜 그림을 그렸을까 도대체 그랬는데요.
사람이 자기의 어떤 삶을 살다 보면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그랜마 모지스가 그림을 그리니까 약국에 있는 사람이 당신 그림 그린 거 우리 약국에 좀 걸어놔 보세요.
팔리면 팔아서 주겠다고 그런 것이죠. 약국에 자기 그림을 걸어놨는데요.
마침 뉴욕의 갤러리 화상이 오다가 그 그림을 보게 된 겁니다.
그래서 저 그림 누가 그렸냐 해서 보니까 그림이 너무 천진난만 게 잘 그려져 있어요.
그걸 뉴욕에 전시회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랜마 모지스는 그때부터 전국에서 유명해지게 되는데요.
원래 그랜마 모지스는 애칭입니다. 그랜마는 할머니잖아요.
그래서 한마디로 모지스 할머니인 것이죠.
국민 할머니가 된 것입니다.
그랜마 모지스 같은 경우에는 75세 늦은 나이에 자기가 그림 그리는 것이라는
아레테를 발견해서 그것을 101세까지 하면서 1600점의 그림을 그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랜마 모지스의 할머니를 예를 들자면 저거는 나하고 동떨어진 일이야.
내가 어떻게 101세까지 살고 저런 일을 할 수 있겠어 하는데요. 그 당시에는 그랬죠.
그런데 앞으로 여러분의 삶은 그게 노멀한 것입니다.
뭐냐 하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있으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이런 형태가 온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랜마 모지스가 한 것과 같은 그런 행동은 여러분이 노멀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나 지금의 베이비 부모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가지고 있는 아레테를 어떻게 발현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번주에 말씀을 하셨는데 95세까지.
-90세 정도.
-90세.
-90세 정도까지 일을 하시겠다 하는 것인데요.
지금 이 일을 그때까지 절대 안 하실 거예요.
중간중간 이 일은 은퇴하시고 또 다른 일을 하시고.
-다른 거 할 수도 있고.
-그러면서 추구하는 길이 내가 가지고 있는 아레테를 발현하는 것.
이런 것들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래서 은퇴 연령이라는 것은 그거는 정말 국가가 만들어 놓은 그냥 숫자입니다.
그래서 그걸 전혀 생각하시지 말아야 해요.
국가가 만들어 놓은 기준이 여러분의 삶의 기준이 될 이유가 없으니까요.
-맞아요.
-이거를 못 찾고 죽을 수도 있어요?
-좋은 질문을 하셨어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죠.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삶을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요.
사람이 살다 보면 이상하게 그 길로 가게 되어 있어요.
제가 한번 퇴직하고 나서 방송대 들어가려고 하니까 성적증명서를 떼어서 제출하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학교 때 성적증명서를 한번 떼봤습니다.
떼보면서 학점을 쭉 보니까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저는 수학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수학이 부전공이거든요.
생각보다 수학은 그렇게 잘하지 못했어요. B도 받고 그랬거든요.
저는 올 A 다 받은 줄 알았더니만 B도 꽤 있어요.
그런데 저는 철학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철학의 학점이 C예요. 그랬어요.
저는 철학자 안 되길 정말 잘했고요. 물론 그 하나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런데 제가 의외의 것을 발견했어요.
제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 국어였습니다.
국어가 1학년 때 1년 동안 듣는 것인데요.
그 두 학기 동안 학점이 다 A 플러스예요.
저는 신경을 안 썼는데 그때 국어 때 제일 중요하게 여긴 것이 글을 써서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A 플러스였던 것이죠.
제가 하는 일이 뭐냐, 제가 처음에 은행에 들어가면서 사실은 현업의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은행에 있다가 또 은행 소속의 연구소로 가게 되었어요.
또 이게 싫어서 또다시 현업에 들어와서 투자에 관련된 일을 한 20년 넘어 했는데
또다시 저희 다른 데에 있는 은퇴연구소로 또 발령이 났어요.
그다음에 은퇴연구소를 퇴직하고 나니까 이 관련된 일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책을 5권 썼죠. 그다음에 칼럼 막 쓰고 있죠.
보면 성적증명서에 나와 있는 가장 잘했던 그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국어를.
-그래서 사람의 삶이 살아 보다 보면 자기의 어떤 아레테나 탤런트가 아닌
길들은 이상하게 막히고 자기의 아레테.
왜냐하면 그걸 잘할 수 있으니까요.
그 길 쪽하게 묘하게 흘러가는 것이죠.
그래서 삶의 방향이 바뀌더라도 내가 이런 쪽에 나의 아레테를 찾아가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나중에, 그래서 행복한 사람은 정말 나의 천재적인 기질을 일찍 발견한 사람이 있는데요.
대부분은 그렇지 못해요. 그래서 그렇게 이어간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가 성적증명서를 한번 떼어봐라.
그러면 여러분의 아레테가 어디 있는지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지도 않은 것인데 학점을 엄청 잘 받았다 하면 그게 소질이 있는 것이죠.
-궁금하다, 나의 아레테.
-그렇죠.
그런데 좀 시간이 지나 보시고 또 자기가 나중에 발견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아레테가 내가 좋아하는 것하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하고 다를 수가 있어요.
-항상 일치할 수는 없죠.
-멋지게 되고 싶은데 나의 아레테는 다른 쪽으로 계속 가는 것이죠.
-많은 분이 그런데 이것을 경험하실 것 같아요.
나는 사실 이것을 되게 좋아하는데 내 아레테는 이쪽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사회적으로 선망하는 것을 자꾸 찾으려고 하죠.
그런데 그것보다 자기 아레테는 다른 곳일 수도 있는데, 젊을 때는 사회적
선망의 길을 택할 수도 있는데 인생 오후에는 이쪽으로 가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앞으로 계속 나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 그게 나의 아레테를 찾아나가는 과정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네요.
-그렇게 보실 수 있고요. 세 번째가 릴레이션십, 관계라는 부분인데요.
-관계 너무 중요하죠.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까.
-정확합니다.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까요.
나이가 드신 분들이 입버릇처럼 하시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롭다는 말을 많이 하세요. 저희 어머니께서 94세, 만으로.
그러시는데요.
한 구십 초반부터 항상, 저희 외삼촌도 다 돌아가시고 동서들 다 세상 떠나고
친구들 세상 떠나고 그러다 보니까 항상 외롭다는 말을 가끔 하시는데요.
여러분은 안 그렇죠? 왜냐하면 여러분 나이대는 관계가 계속 확장되는 때입니다.
그래서 카톡에서 가끔 정리도 하고 이렇게 되는 것이지만 인생 후반에 가면 관계망이 확 축소가 돼요.
-저절로 정리가 되겠네요.
-저절로 축소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관계망을 어떻게 새로 설정을 하고 관계망을 또 어떻게
풍성하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 하는 이게 되게 중요한데요.
도쿄대 노화연구소에서 재미있는 연구를 했는데요.
65세 이상 되는 5만 명을 추적 관찰했어요.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A 그룹 같은 경우에는 운동도, 사회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있는 사람.
그다음에 B 그룹은 홀로 그냥 운동하는 겁니다.
나는 사회적 관계, 친구들은 별로 없지만 나 혼자 피트니스 가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고요.
C라는 그룹의 사람은 운동은 잘 안 하는데 어디 빨빨거리고 잘 돌아다니는 사람이에요.
관계망이 좋은 사람입니다. A, B, C 중에서 어느 그룹이 제일 건강하겠습니까?
-일단 A가 제일 약할 것 같긴 해요.
-도쿄대 노화연구소의 결론은 C 그룹, 사회적 관계가 좋은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관계망이 좋으면 훨씬 몸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고요.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천국에 혼자 살게 하는 것보다 더 큰 형벌은 없다.
여러분이 노후에 아무리 내가 돈이라든지 이런 것을 잘 준비해 놨다 하더라도 나
혼자 있다든지 가정에서의 나의 삶이 불행하다든지 하면.
-맞아.
-그게 큰 형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의 관계망 혹은 은퇴한 부부들에 있어서의 부부의 관계가
어떤가, 이런 부분들을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모든 관계망의 베이스캠프는 부부의 관계망입니다.
저게 가장 탄탄한 베이스캠프고요.
저게 잘되어야 다른 여러분이 암벽도 오를 수도 있고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부의 관계라는 것은 노후 생활의 베이스캠프와 같다.
해서 그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은퇴 부부의 위기.
여러분, 은퇴 부부는 어떤 위기에 빠질까요? 왜 위기에 빠질까요?
-이제 자녀들이 독립을 해서 자녀로 연결되어 있던 그 유대감이 내가 자식 때문에 산다, 하는 게 없어진 거죠. 그래서 황혼 이혼하시고.
-자식 관계망만 떨어졌는데 이혼을 하시나요?
-아니요, 황혼 이혼이 요새 또 하시는 어르신들이.
-앞부분은 정확히 맞으십니다.
-많으시더라고요.
-정확히 맞으십니다.
-그러면 그거 아닐까요? 일한다고 많이 떨어져 지냈는데 그렇게 오래 지냈는데 계속 붙어있자니 또 서로.
-너무 숨 막혀.
-이 둘을 결합해 보십시오.
지금까지 자녀와 그다음에 아내가 주로 삶을 살아가고 있고 남편은 밖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가 자녀가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내 혼자 있죠. 그게 방금 말씀하신 거예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은 여기로.
-남편이 들어와요.
-뛰어드는 것이죠. 여기서 전혀 다른 환경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은퇴 부부의 위기라는 것이고요.
그래서 황혼 이혼, 이러한 것들을 여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 부부 내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느냐 하는 것들이 결정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일본의 바쇼라는 사람이 지은 유명한 하이코가 있는데요.
개구리 한 마리 오래된 연못에 뛰어드네, 퐁당.
이게 어떤 게 연상되십니까?
오래된 연못, 잔잔한 곳에 개구리 한 마리가 퐁당 뛰어든 것입니다.
-아까 여기 말한 것 아니에요?
-연못에 파장이 쫙 일어나겠죠. 그게 은퇴 부부의 상황인 것입니다.
-남편이 집으로 들어간 것 아니에요?
-맞아, 맞아.
-그렇죠, 개구리가. 죄송합니다만.
-어디를 뛰어 들어와.
-저 정도의 큰 파장이라는 것인가요?
-그렇죠, 그게 파장이 쫙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제가 칼럼을 쓴 중에 그래도 상당히 반응이 좋았던 것이 은퇴 부부가 가져야 할 3공입니다.
-3공.
-3공.
-3공인데요.
-3공.
-첫 번째 공이 공간입니다. 두 번째가 공감, 함께 공 자죠.
그런 뜻이고 세 번째고 공분, 이것은 나눌 공 자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의 저는 공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보는데요.
첫 번째 공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죠.
여러분, 지금 앉아 계신 것을 딱 붙여놓지 않고 떨어트려 놓았지 않았습니까?
이 정도 공간이 있어야 편한 것입니다.
세 명 다닥다닥 다 붙어 있으면 불편해요, 뭔가.
그게 공간이 뭔가 사람들 사이의 공간이 필요한 것이죠.
사람들이 2명 있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놀라서 멈칫 물러납니다.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우리 선조들도 보면 저런 건물에서 보시다시피 큰 집 같은 경우에는 중간,
중간 저렇게 작은 중문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공간들을 다 분리해놨어요.
그래서 여자들이 지내는 공간, 이런 식으로 분리해 놓은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 있어서도 저런 공간이 필요한 것이죠.
그러면 어떤 공간이 필요한 것이냐.
첫 번째 물리적 공간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우리나라는 1층, 2층, 3층으로 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
2층, 3층 돼 있으면 여차 하면 나는 2층에서 자고 나는 3층에서 자고 그러는
데 우리나라는 평면인 아파트에서 거실에서 다 부비대잖아요.
자녀가 독립하고 나서 탁 있는데 남편이 퐁당 뛰어든 것이죠.
그러면서 거실에서 맨날 보게 되는 것이죠.
얼마나 불편하고 그렇겠습니까? 부부는 불편 안 해야 한다?
그것은 아닌 것이죠. 그래서 저런 물리적 공간을 좀 줘야 합니다.
물리적 공간을 줘야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 하면 조금 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맨날 집에만 붙어 있지 말고 공간을 다른 곳에 가 있어야 된다는 거죠.
-할 것도 없는데 나가 있어요, 그러면?
-그러더라도 나가 있어야 합니다.
-진짜 공감되는 게 저도 동생이랑 매일 싸웠는데 동생이 기숙사 들어간 후로.
-사이가 좋아졌죠?
-네. 매일 싸우던 대상이 없어지니까.
-맞아.
-맞습니다. 그래서 물리적 공간 특히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역할의 공간입니다.
역할의 공간은 아내가 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성이 가끔씩 와서 그 역할을 내가 효율적으로 해 주겠다고 침범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10년 전에 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당신 가게부 가져와 봐.
내가 엑셀로 다 정리해 줄게.
요즘이야 다 정리되지만 옛날에는 없었잖아요.
그래서 나의 사무 능력을 발휘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겠다.
가져오고 싶겠습니까?
-아니요.
-그거 자꾸 가져오라고 하면 역할의 공간을 침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안 정리 잘하니까 내가 다 정리해주겠다.
그러면 다 다른 것이 드러나는 것이죠.
역할을 침범하지 말아야 할 공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게 물리적 공간, 역할의 공간, 그다음에 시간의 공간도 필요한 것이죠.
부부들 간의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봤더니 여성들에게 물어보니까
남편과 보내는 시간을 더 줄이고 싶다고 나와 있습니다.
남성들에게 물어보니까 뭐라고 답했겠습니까?
-늘리고 싶다.
-남편은 있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다는 거죠. 이게 동상이몽인 거야.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하죠?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커뮤니티가 다 있습니다.
있고 젊은 세대는 다르지만 베이비 붐 세대들은 부부가 있다고 하면 여성들은
여전히 남편 무언가 밥을 해 줘야 하고 자기 스스로 뭘 잘 못하잖아요.
그래서 불편한 것이죠. 그런데 남자는 그게 편하니까 그러니까 자꾸 자기 아내에게 붙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동상이몽입니다. 잘 이해를 하셔야 하고요.
그래서 시간의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서로 취미 생활을 같이하는 건 괜찮지만 자기의 역할을 하고 자기의 시간을 가지고 떠나야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우스갯소리 중에 아내가 어디 나갈 때 어디 나가냐고 묻지 말고 몇
시에 들어오냐고 묻지 말고 이런 것들이 각각의 역할과 시간에 있어서 서로의 공간을 두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가 공감입니다. 이게 제가 부부의 기쁨, 슬픔을 이해해야 한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는데 여러분이 공감이라고 하면 영어로 하면 주로 심포띠.
이 단어를 씁니다. 심포띠라는 것은 나의 감정을 갖게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저 공감은 컴페션입니다. 연민 이렇게 번역되기도 하는데요.
패션을 같이한다는 것이죠. 패션은 여러분 무슨 뜻입니까?
-열정?
-열정이죠. 여기에서는 열정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에서는 깊은 슬픔을 패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패션의 뜻이 열정도 있지만 고난, 깊은 슬픔 이런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컴페션은 깊은 슬픔을 같이하니까 연민이라고 번역을 하는데요.
가끔 공감이라고도 번역합니다. 도대체 어떤 깊은 슬픔이기에 하는 것이거든요.
이 영화 혹시 보셨어요? 송강호 나온 우아한 세계.
-깡패, 깡패.
-조폭 맞습니다. 맞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송강호는 조폭인데 소위 말해 직업적 조폭입니다.
자기 아들은 캐나다에 가 있는데 딸은 돈이 모자라서 엄마하고 한국에 있는거든요.
그래서 조폭 일을 해서 학비도 보내주고 하는데 자기 아내는 심심하면 이 깡패 새끼야 그렇게 하고요.
그다음에 자기 딸의 일기장을 어느 날 봤더니 우리 아빠는 왜 다른 조폭처럼
칼에 맞아 죽지도 않아, 이런 이야기를 써 놓은 겁니다.
그러고 나서 송강호가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 조폭에서 출세를 하잖아요.
그러면서 자기 아내하고 또 다 캐나다로 보냅니다.
그리고 자기는 조폭 생활하느라 고혈압에다 당뇨에다가 갖은 성인병을
가지면서 마지막 장면에서 비디오 테이프가 배달됐는데 틀어 보니까
캐나다에서 행복한 생활이 펼쳐지는 것이죠.
그거를 보면서 송강호가 처음에는 흐뭇해서 막 먹다가 어느 순간 막.
-울어요.
-음료수를 멈추고 울다가 라면상을 걷어차버리죠.
-던지고.
-저 영화에서 우아한 세계는 누구의 세계일까요?
-부인과 딸의 세계.
-그렇죠. 정확합니다. 그 우아한 세계를 받치고 있던 사람은 누구겠습니까?
-우리 송강호 배우님요.
-온갖 조폭 일을 하는 송강호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게 일종의 남성의 깊은 슬픔의 세계입니다.
남성은 자기의 우아한 세계를 바치기 위해서 자기가 이런저런 희생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런데 여성은 저거를 이해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 여성은.
남성 같은 경우에 심심하면 출장도 가고 워크숍도 간다고 하고 골프도 치러 나가고.
밖에 나가서 열심히 즐겁게 사는데 뭔 스트레스가 쌓이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죠.
여성이 남편이 들어왔을 때 당신 한 게 뭐 있다고.
밖에 나가서 이때 동안 잘 놀다 들어와서 집에 들어와서 한 게 뭐 있다고.
이렇게 하면 남성은 동굴로 들어가 버려.
-에이 하고 그냥.
-말을 안 해요. 그때부터 침묵을 하고 자기 세계 속으로 들어가 버려.
-입꾹닫.
-이게 여성과 남성의 큰 차이 중의 하나인데요.
여성은 터뜨려 버려요. 그래서 막 말을 하고 그러는데요.
남성은 그렇게 되면 입을 딱 닫아버리고 자기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려.
-어쨌거나 절대 서로에게 하면 안 되는 말이네요.
-그렇죠. 한쪽이 터지든지 한쪽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든지 여하튼 그게 있어요.
이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죠.
사실은 상대방이 가진 깊은 기쁨이야 나누지 않아도 그 사람은 충분해요.
그런데 깊은 슬픔은 상대방이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나눠야 이것들이 되는데요.
더욱이 안 좋은 것은 그 깊은 슬픔을 모르고 건드리는 것입니다.
그게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버드대 심리학자가 쓴 책 중에 단어로 보면 이런 단어입니다.
마인드 리스와 마인드 풀입니다.
마인드 리스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고요.
마인드 풀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 보고.
-배려하는 거지.
-하는 것이죠. 그러면 저 친구가 1시간 늦게 왔다.
마인드 리스인 사람은 벌컥 화를 내요.
그다음에 마인드 풀인 사람은 오면 너 오다가 무슨 일이 있었지?
대체 큰 사고 날 뻔했느냐? 이렇게 물어본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충돌도 사라지고 물어보는 사람도 스트레스도 없다는 것이죠.
이거 마찬가지 우리가 은퇴 부부에 있어서도 마인드 리스가 되면 저런 걸 건드리게 돼요.
그런데 마인드 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게 이제 큰 패션, 깊은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것 혹은 마인드 풀인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가 공분입니다.
이것은 집안일을 같이 나눈다는 것인데요.
-분뇨의 분 자가 아니고.
-나눈다.
-분담, 분담한다.
-맞습니다.
-분담한다.
-그래서 안 그래도 이게 국문학을 제 전공한 친구도 그랬고 이게 이런 공부는 이런 데 잘 안 쓴다.
-공분을 살 뻔했네요.
-같이 분노한다는 단어로 쓴다고 했는데.
-그래도 될 것 같기는 해요. 이게 약간 똘똘 뭉쳐서 하는가 되는 거죠.
-공분은 집안일을 같이 나누자는 것인데 언제 남성들이 생각하기, 착각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자녀들이 다 떠나갔으니까 집안일이 훨씬
적어졌으니까 이제 당신 집안일하기 훨씬 편해졌겠다는 것이죠.
-당신 때문이 아니야.
-그뿐만 아니라.
-당신이 있잖아.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힘들어져요.
-맞아.
-그래서, 그래서 집안일을 같이 공분, 나눠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까처럼 잔잔한 오래된 연못에 개구리가 퐁당 뛰어들어서 이게 퍼지는
것들이 잔잔하게 아름답게 퍼지려면 저렇게 공간, 공감, 공분.
이 세 가지 이것들을 잘 해야 할 것 같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아마 공감.
-공감.
-저게 아닐까 싶고요. 기억하기 쉽게 하려고 제가 별의별 이런 것들을 다 만들어 냈는데.
-말씀하신 걸 들어보니까 딱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럴 것 같아요.
조금은 떨어져서 서로를 위로하면서 힘든 일을 나누고 같이 하자.
이러면 정말 최고의 부부가 되지 않을까 실천이 물론 어려운 거겠지만.
-3공을 한마디로 해버렸네요.
-정리를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은퇴 부부들, 여러분도 해당되겠네요.
부부들의 베이스캠프를 튼튼히 하려면 나도 집에 3공을 두고 있다.
3공을 두고 나의 가정을 다스린다 했어요.
그래서 공간, 공감, 공분. 이것을 생각하시고요.
이걸 잘 실천해 주시면 아마 행복한 생활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 결론은 아까 PAR3.
-PAR3.
-말씀을 드렸는데요. 인생 후반의 PAR3입니다.
그래서 페르소나를 여러분이 잘 바꿔 쓰는 것.
그다음에 아레테를 아주 삶을 길게 보고 더 깊은 곳으로 자기의 탤런트를 개발하는 것.
그다음에 마지막 릴레이션십.
관계망이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은퇴 부부의 3공.
이 세 가지. 이 PAR3 이걸 잘 실천하시면요.
여러분 꼭 돈을, 자산 관리를 잘하는 것.
그다음에 떠나서 나 자신과 나 자신의 주변을 잘 관리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데요.
그걸 관리하는 데 있어서는 이 PAR3를 잘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AR3. 오늘 PIG에 이어서 여러분 PAR3 확실히 머리에 들어갔죠?
-PIG, PAR. 다 외웠습니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 언젠가 내가 할 거야, 할 거야라고 생각하시고 실천을 안 하실 수 있는데
사실 부부 관계에 있어서도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을 수 있잖아요.
-좋은 질문이신데요.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연령대마다 다 다르겠지만 60대의 부부들에게 있어서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그 골든타임이 뭐냐 하면 그 부부들이 다 죽을 때까지 시간은 한 35년 정도 남아 있습니다.
남자가 더 오래 살 수도 있고 여자가 더 오래 살 수도 있고 여하튼 다 죽을 때까지는 35년 정도 남아 있는데요.
60대의 10년은 둘 다 건강할 때입니다.
그런데 70대의 10년은 둘 중 1명이 아플 때예요.
그다음에 80대 이후가 되면 둘 중 1명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맞아요.
-그렇게 보면 둘 다 건강할 때는 60살을 기준으로 하면 10년에서 길어야 15년 정도입니다.
이게 골든타임이에요. 그 기간 지나면 어디 놀러 갑시다 해도 나 아파서 못 가겠는데 이러고요.
그다음에 또 10년이 지나면 어디 놀러 갑시다 할 사람도 옆에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60대의 10년 기간 동안이 은퇴 부부에게 있어서는 제일 골든타임이고요.
그래서 저는 보통 버킷리스트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부부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한 다섯 가지를 만들어서.
-좋다.
-그거를 10년 동안 하나씩 실천해 가시면 솔직히 이것은 남성에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어서 남성을 케어해 줄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여성입니다.
-아내죠.
-오래 살기 때문에. 그런데 그 10년을 잘 보내고 나면 케어를 잘 받는데.
-투자적인 측면에서.
-그렇죠, 투자적인 측면입니다. 전 모든 게 투자인데.
-맞습니다.
-투자적인 측면에서 이 부분을 버킷리스트로 해서 실천하시라는 겁니다.
-엄마, 아빠 보고 있지? 골든타임이래.
-저도 그거 하려고 했어요. 엄마, 아빠.
사실 저는 그래서 은퇴 후에 모아놓은 돈을 융통을 하거나 그런 것들을 혹시나
또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주택연금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그것도 다 중요한 핵심적인 이야기인데요.
후에 나의 소득이 떨어졌을 때 국민연금에다가 주택연금을 합치면
그러면 꽤 많은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활용하시면 좋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법은 뭐냐 하면 내가 잘 계획을
세워놨는데 갑자기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때 주택연금을 스페어타이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험용이다.
-노후 삶을 설계할 때 주택연금도 반드시 그 삶의 설계에 집어넣으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스페어타이어로 쓸 것인지 그러면 자기가 지금 쓰는 소득을 조금 많이 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걸 생각해서 주택연금을 활용하시라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다양한 방법, 활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언제 주택연금이 공시가격 기준으로 12억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시가로 치자면 17억, 18억 정도 주택도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다음에 주택이 2채, 3채라도 합쳐서 공시가 12억 이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택이 2채 있는데 2개 합치면 공시가 12억 이하이고 그런데
주택연금은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사놓은 것만, 사놓은 집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같이 12억 이하라도 자기가 살고 있는 5억짜리 집이 있으면 이 집만 주택연금이 된다는 것이죠.
그다음 나머지 5억짜리 집은 주택연금은 안 되는데 가입은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내가 주택이 2채 있다.
그런데 이건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이것뿐인데 이거 가격 떨어지면 어떡할까?
이런 고민이 있으면 1채는 주택연금으로 자기가 소득을 마련하고 1채는 임대로
주어서 임대 소득을 확보하면 이 2개 소득을 합치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그
즉시로 자기의 주택 가격 하향 리스크는 없어집니다.
그러니까 그거로 헤지를 다 해버리는 것이죠.
-알겠습니다.
오늘 저는 선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은퇴 후 노년의 삶에서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도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강의,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오늘의 강의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결국에 PAR3로 잘 대응을 하라는 것인데요.
-PAR3.
-PAR3.
-PAR3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제가 택하라고 한다면 여러분 자신에 대한 투자입니다.
-오늘 선장님과 함께 은퇴 후 삶에 대한 설계 조금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 두 분은 오프닝 때 드렸던 질문을 다시 드리면 조금 답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달라졌습니다.
-그렇죠? 내 은퇴 후의 모습,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제 무위도식하는 베짱이보다는 저도 제2, 제3의 이렇게 인생이 계속 또
생기는 거니까 지금부터라도 저도 능력을 키우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돈만 있다면 일단은 놀고는 싶어요.
-일단 좀 놀겠다.
-좀 놀아보고.
-놀 수 있을 때까지는 놀아보겠다.
-만약에 이만큼 내가 일을 열심히 했다면 좀 놀아는 보고 싶어요.
-맞아요.
-잘 노는 게 아레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죠.
-그럴 것 같아요, 찾았다.
-저는 잘 놀라고 해도 재미가 없어요, 노는 게.
-찾았다, 찾았다.
-그래서 저는 이걸 하는 거고요. 잘 노는 걸 통해서 그걸 통해서 또 뭔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찾았네, 아르테.
-뭔가 너무 일찍 찾았는데.
-그러네, 너무 일찍 찾았네. 알겠습니다.
은퇴에서 은은 숨을 은 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 은이 실버로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노년의 삶을 바꾸는 은퇴 설계, 지금 바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왜 우리는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또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걸까요? 어떤 공부를 하고 있어요?
-방금 안 한다고.
-이거 봐봐, 질문만 할 줄 알았지.
-작년에 BBC하고 제가 인터뷰를 했는데 한국의 수능시험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고 하더라고요.
-난도가 가장 높다.
-가장 많이 스트레스받는 시험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냥 이렇게 살아야지 이렇게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 공부를 하는 이유가 그 자체가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게 공부라는 거예요.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 지금도 공부 중이네요.
-공부 중이에요, 우리는.
-(함께) 보물지도!
-두 분은 은퇴 후 로망 같은 게 있으세요? 나의 은퇴 후는 이런 삶.
-저는 은퇴 후에 진짜 베짱이처럼 띵까띵까 기타 치고 놀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요?
-더 그냥.
-지금도 놀고 있잖아요, 기타 치고.
-그렇긴 한데 이제 내일 출근 이런 거 걱정 없이 정말 은퇴 후에 더 진짜 자유롭게 막 방랑하면서 그냥 베짱이처럼.
-출근 안 하고 싶다. 은퇴 후에는 일 안 하고 베짱이처럼 살겠다.
-저도 살짝 비슷하긴 한데 막 쉴 거 다 쉬고 잘 거 다 자고 돈 팡팡 쓰고 그렇게.
-근데 사실 대부분의 분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의 모습, 좀 편안하고 일 좀 그만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살아야지.
-여유롭고.
-로또 사고.
-로또 사고.
-그러려면 이게 있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맞아요.
-그래서 늘 고민이잖아요. 이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는 우리 선장님, 능력자 선장님 한번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장님.
-(함께) 나와주세요!
-선장님, 제가 어디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소름 끼치는 말이더라고요.
무려 은퇴 후 안정적으로 살려면 10억은 있어야 한다.
기본이다, 10억은. 맞습니까?
동의하시나요?
-국민연금을 150만 원 예를 들어 받는다고 생각하고 나이가 60세라 그러면요.
그러면 200만 원 정도가 더 있어야지 적정 생활비가 됩니다.
그러면 200만 원을 매월 국민연금처럼 받으려면 자산이 얼마 있으면 되느냐
하려면 대략 300에서 400을 곱하면 됩니다.
300을 곱하면 이제 200만 원이니까 6억에서 400을 곱하면 8억, 이 사이 정도죠. 그 중앙값을 딱 가져오면 7억.
-7억.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내가 국민연금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7억 정도.
거기에다가 유동성 자금이 좀 있어야 하겠죠.
1억이나.
그러니까 8억 정도. 이 정도인데요.
집 포함해서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 포함해서.
-왜냐하면 우리는 주택연금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요.
주택연금도 자기의 자산을 찾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집 포함해서 8억이라고 보시면 그러면 좀 합리적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러면 진짜 10억 있어야 하는 거 맞네요.
-그 정도 조금 필요합니다.
-그 정도 있으면 무위도식할 수 있다?
-무위도식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로또 사고 그러려면 안 되고.
-은퇴 못 하겠어.
-우리는 늙어 죽을 때까지 일해야겠다.
-어느 순간 자산이 팍팍 모이실 거고요. 지금 기준으로 너무 보시면 안 될 것 같고.
제가 오늘 이제 주제는 파3라는 주제를 했습니다.
-은퇴하고 골프 치러 다니면 되는 건가?
-은퇴 후에 골프 쳐라.
-골프 치러.
-그래서 파3 하면 제일 골프 생각하시잖아요.
근데 그 골프 파3는 또 아닙니다.
여기 역시 PAR을 제가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P라는 것은 페르소나라는 것입니다.
-페르소나.
-혹시 들어보셨어요?
-네.
-그럼요.
-나만의 인격.
-그렇죠.
-내면, 인격.
-맞습니다. 이게 이제 영어에서 쓰기로는 퍼스낼리티라는 단어로 쓰는데 원래 그리스말입니다.
그러면 혹시 페르소나가 원래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가면.
-잘 아시네요. 맞습니다.
-선생님.
-페르소나.
-그다음에 그러면 하나 더 나아가겠습니다. A는 아레테라는 것입니다.
-아레테.
-아레테는 혹시 들어보셨어요?
-(함께) 아레테?
-아레테는 처음 들어봐요.
-아랫배는 들어봤어요, 아랫배.
-아랫배. 아랫배.
-그냥 아르떼 하면.
-아르떼는 들어보셨죠? 예술, 미술.
-아르떼는 들어봤는데.
-근데 이게 스펠링이 하나 딱 차이가 있습니다.
-아레테.
-(함께) 아레테.
-아레테입니다. 그래서 이제 두 번째가 아레테라는 것인데요.
아레테라는 것은 이거 역시 그리스 사람들이 쓰던 말인데요.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나의 덕목, 이런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칼의 아레테는 뭐냐. 물건을 잘 베는 것, 이런 것이죠.
이런 것들을 이제 일컬어서 아레테라고 그러고요.
세 번째는 영어니까 잘 아시겠지만 릴레이션십에서 관계라는 것입니다.
-릴레이션십.
-그래서 이 3개를 각각 앞머리 글자를 따서 PAR 그리고 세 가지 종류라서 파3.
-(함께) 파3.
-이렇게 제가 이름을 붙여 봤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은퇴 설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차근차근 좀 알려주세요.
-홈즈와 라헤라는 의사가 있었는데요. 그 의사가 저런 스트레스 지수라는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스트레스 지수에 보면 1위, 2위, 3위, 4위, 5위에 쭉 들어 있는 것들이 배우자
사망, 이혼, 별거, 감옥 등에 수감,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죠.
여러분은 아직 젊으시니까 안 그렇겠지만 이제 나이가 좀 든 부부들 같은 경우에는 서로 간에 서로를 많이 희화화를 합니다.
사실은 50대 부부 같은 경우 남편이 지방에 가서 일하고 여성은 혼자서 집에
있으면 전생에 무슨 착한 일을 했길래 그런 일을 하느냐 할 정도로 그런 일을 하는데요.
그런데 보시면 사실은 가장 큰 스트레스가 부부간의 사별입니다.
그 정도로인데요. 그럼 이 5개의 공통점이 여러분은 뭐라고 보십니까?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을까라는 것이죠.
-상실할 때, 배우자를.
-애착 대상의 상실.
-너무 잘 아시네요. 상실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있는 것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보통 노년학에서는 노후의 상실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기도 하는데요.
저는 다른 식으로 요즘 식으로 말하면 이제 삶이 디지털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1이라는 것은 있는 것이고 0이라는 것은 없는 것인데요.
있다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있다가 없어지는 것은 중간이 없습니다.
중간 정도 있는 것이 없고요. 예를 들어 사별을 하면 중간 정도 살아 있다.
양자역학에나 있지 원래는 없습니다.
그다음에 별거를 한다든지 이혼을 한다든지 다 있다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삶에서 가장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많이 일어나는 때가 인생의 후반전일 때입니다.
여러분같이 젊을 때는 없다가 있어지는 것이 방금 결혼을 하시면 배우자가
생기고 그다음에 새로운 또 시댁이라는 관계가 생겨나고 없다가 있어지는 것들이죠.
그다음에 조금 있으면 자녀가 생겨나고.
그래서 0에서 1로 변하게 돼요.
그런데 인생 후반전에 가게 되면 1에서 0으로 변하게 됩니다.
자기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자녀가 독립하게 되고 이런 것들로
인해서 있다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고요.
또 대표적으로 내 직장이 있다가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 후반전에 가면 그래서 상실의 기간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지금 현재 언어 감각으로써 이해하기 쉬우신 것은 그냥 1에서 0으로
디지털적으로 갑작스럽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 중에서 스트레스가 어떤 것들이 있냐 하면 대표적으로
사실은 인생 후반전에 있어서는 자기의 역할, 가정에서의 역할 이런 것들이 많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텐데요.
우리가 연극배우들 보면 연극배우들이 가장 크게 스트레스받는 것이 어떤 것이겠습니까?
-내가 설 자리.
-그렇지. 돈을 못 버는 게 아니에요.
연극배우들은 자기가 섰을 때 돈을 적게 받아도 좋은데 나의 배역이 있는 것입니다.
-맞아요.
-나의 배역이 없어지는 것만큼 연극 배우들에게 충격은 없어요.
막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배역이 없어지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인생 오후가 되게 중요해지는데요.
셰익스피어가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삶은 하나의 연극 무대다, 그랬는데요.
인생 오전에 펼쳐지는 연극 무대하고 인생 오후에 펼쳐지는 연극 무대가 달라요.
사실은 그래서 이런 때 내가 인생 오후에 펼쳐질 연극 무대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떤 것들로 내가 거기서 연극을 해야 할까 하는 것들이 아주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유명한 칼 융이라는 심리학자 있죠.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생의 오전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인생의 오후를 살 수는 없다, 하는 것인데요.
그게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인생 오전의 연극 무대에서 열심히 뛰다가 그
배역을 가지고 인생 오후를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배역도 바꾸고 이런 일들이 일어나야 하는데 사람들이 이 적응을 잘 못하는 것입니다.
내 배역이 왜 사라졌을까? 내가 왜 저런 배역을 맡아야 할까?
아마 이런 것들이겠죠.
그래서 이때 우리가 1에서 0으로 디지털적으로 변하게 될 때 우리는
여기에 잘 적응을 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할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첫 번째가 페르소나를 잘 바꾼다인데요.
아까 말씀 답변을 아주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데 그리스 시대에는 슬픈 연기를 할 때 우는 연기를 할 때는요.
우는 가면을 씁니다. 배우가 우는 게 아니라요.
저게 페르소나인 것이죠.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우리 사람들도 삶에 있어서 다 페르소나를 쓰고 있습니다.
자녀도 있고 그러실 텐데 자기가 비즈니스를 할 때 사람들을 대할 때
페르소나하고 집에 들어가서 자기 자녀가 아빠 하면서 뛰어놀 때 페르소나가 다른 것이죠.
직장에서 부장으로서 이런 페르소나를 갖고 있다가 집에 가서 자녀가
뛰어오는데 이 페르소나를 갖고 맞이할 사람은 없는 겁니다.
가정에 가면 페르소나가 바뀌는 것이죠.
사람들은 사실은 이런 페르소나를 쓰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가장 오랫동안 쓰고 있는 페르소나가 직장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기 직장에서의 페르소나입니다.
이거를 거의 30년 이상 쓰고 있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연극 무대가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 자기도 이 페르소나를 바꾸고 연극의 다른 주역으로 가야 하는데요.
이 페르소나를 잘 못 바꿉니다.
아마 여러분 주변에서 많이 보실 텐데요.
나이 드신 분들 모여서 할 때 보면 무슨 김 사장, 김 국장, 박 국장 이렇게 부르는 것이거든요.
젊을 때 인생 오전에 가장 잘나가던 때 페르소나로 불려지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페르소나를 하나를 이렇게 딱 고집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정신 건강에 좋겠습니까?
페르소나를 잘 바꾸는 사람이 정신 건강이 좋겠습니까?
-바꾸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자기 정신 건강은 안 바꾸는 게 좋지 않아요?
-그런가?
-좀 고민됩니다. 이게 너무 많이 바꾸는 것도 혹시 스트레스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여성과 남성의 차이입니다. 여성들은 환경이 바뀌면 적응을 아주 잘해요.
그래서 여성들은 내가 A라는 동네에 살다가 C라는 동네에 이사 가더라도 그쪽 사람들하고 잘 지내요.
남성들은 대구에 있다가 서울에 가도 자기 대구의 동창들 만나러 다닙니다.
-이거는 너무.
-진짜 커뮤니티 진짜 그래요.
-진짜요?
-모임에서 자기 커뮤니티에서 자기가 이사 간 곳의 커뮤니티 사람들 거의 잘 안 만나요.
잘 안 만나고 자기 회사 동료라든지 자기의 고등학교 때 친구라든지 이런 모임들이죠.
이런 모임. 남성들은 그런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들 같은 경우 항상 커뮤니티에서 들어가서 얼마 안 있으면
이미 그 주변의 사람들을 쫙 알아버리거든요.
페르소나를 잘 바꾸는 겁니다. 제가 정신과 의사분에게 여쭤봤어요.
저도 생각을 하기를 그래도 사람이 간사하게 말이야.
페르소나를 딱 하나를 가지고 살아야지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되겠나 했는데
정신과의사분이 페르소나를 잘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정신 건강이 좋은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오래 살기도 하고 잘 적응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페르소나를 잘 바꿔야 해요.
그게 대표적인 게 여성들은 그래서 퇴직하고 나서 인생 후반에 저런 스트레스를 별로 안 겪어요, 사실은.
그런데 남성들은 그런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겪게 되거든요.
페르소나를 잘 못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잘 안 되죠, 사실은.
그래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고.
가정에서도 마찬가지. 저 페르소나도 바뀔 수밖에 없죠.
자녀가 있고 제가 가정을 상당히 믿어 하고 있을 때하고 그다음에 자녀도
출가해서 떠나가게 되고 부부만 남아 있을 때는 가정을 리드해 가기보다는
같이 동반해서 가야 하는 그런 입장의 페르소나로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르소나를 잘 바꾸는 것, 그게 첫 번째로 중요한 부분이고요.
두 번째 아까 페르소나라는 단어는 잘 아셨는데 이제 아레테라는 것으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아레테.
-여러분은 젊을 때 일을 왜 하시나요?
-먹고 살려고?
-나의 자아실현. 그런데 저의 우선순위의 1번이 월급은 아니에요.
-좋으십니다. 그런데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은 곤란하고.
-그렇죠.
-그래서 젊을 때 일을 하는 것은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가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면 소득이 있어야 하니까요.
그게 일의 주된 동기이죠.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퇴직을 하고 하게 되면 일의 동기가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퇴직을 곧 앞둔 분들에게 도대체 퇴직하고 나서 왜 일을 하세요
물어보면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분도 있기는 한데요.
아까 말씀하신 자아실현 혹은 가서 친구도 사귀고 그다음에 건강도 증진하고 이제 파트타임으로 나가니까.
그런 것 때문에 일을 계속해야 하겠다 하는 것인데.
여러분 로버트 드니로가 나온 인턴이란 영화 있지 않습니까?
거기 보면 로버트 드니로가 70이 다 돼서 결국 부사장으로 은퇴했다가 다시 인턴으로 들어가는 영화인데요.
돈을 벌러 로버트 드니로가 거기에 들어가겠습니까?
가서 조금 더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사회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죠.
그래서 로버트 드니로가 인터뷰할 때 자기가 영상을 통해서 지원서를 제출하는데요.
거기에 보면 자기가 퇴직하고 나서 꽃꽂이도 해보고 중국어도 배우고 해 볼 거 다 해 봤다는 것이죠.
그래도 삶에 있어서 그런 부분이 채워지지 않아서 인턴으로 지원을 한다, 그걸로 영상을 찍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퇴직을 하고 인생의 후반전에 가면 일을 하는 가치가 달라져요.
인생 전반전 같은 경우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인생 후반전에 가면 비경제적 이유가 커집니다.
가서 내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그다음에 내가 조금 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건강해지기 위해서, 이런 것들.
그리고 나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
그게 비경제적 이유이고요. 그런 부분이 노후에 주로 일의 가치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거 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요.
제가 어디 가서 이야기하면요. 다 그냥 모범 답안처럼 이렇게 대답을 하시는데요.
저는 그래서 그것보다 한 단계 더 깊이 나아가야 한다고 그걸 주문하는데 그게 아레테입니다.
아레테라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칼은 물건을 잘 베는 것이 아레테입니다.
그러면 사람의 아레테는 무엇일까요?
-사람답게 잘사는 것.
-관계를 맺고 의사소통하고 적응하고.
-아레테라는 것은 자기가 가지고는 강점, 덕목, 탤런트예요.
그런데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보니까요.
사람 전체의 공통된 아레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마다 아레테들이 다 있습니다.
다 탤런트들이 다르다는 것이죠. 그래서 불교에 그런 이야기도 하는데요. 백화제방이라는 것인데.
100가지 꽃이 다 피어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린 것을 백화제방이라고 그럽니다.
꽃 중의 무슨 꽃이 제일 예쁘다는 것이 아니에요.
모든 꽃들이 다 예쁘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사람 하나하나가 다 아레테를 가지는 각각의 꽃의 모양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가진 어떤 아레테도 있을 거고 여러분이 각각 가지고 있는 아레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레테가 뭔지 아시나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렇죠, 책에 정답이. 쉽지가 않아요, 사실은.
사람은 자기를 계속 발견해 나갑니다.
다행히 어떤 사람은 4살, 5살 때부터 그 아레테를 발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도 있고요. 그다음에 한 20대 때 그걸 찾아서 나가는 사람이 있고.
50대, 60대에 찾아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레테를 찾아보자는 것이죠.
사람은 자기한테 하나의 꽃처럼 씨앗이 심겨 있는데 이 꽃을 활짝 피워서 내
꽃은 어떤 모양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람도 있고 지금도 그 씨앗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런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인생 후반전에 사람이 수명이 짧을 때는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데 수명이 한 90살까지 간다?
그러면 퇴직을 하고 나서 나의 아레테를 찾을 시간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생 후반에 자기의 일이나 하는 것에 있어서 아레테를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아직도 불투명하시죠?
그래서 제가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 영어 단어 중에서 Prosper라는 단어하고 Flourish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뜻이 Prosper는 무슨 뜻입니까? 번성하다.
-번창하다.
-Flourish는 무슨 뜻입니까?
-그것도 번창, 번영?
-그렇죠. 두 단어의 차이가 뭘까요?
-철자가 달라요.
-그러면 우리말은 똑같이 번성하다고 번역을 해요.
그런데 서양 사람들은 왜 다른 철자로 이걸 써 놨을까요?
-뭐지?
-뭘까요?
-Prosper는 경제적인 거고 Flourish는 생물학적인 건가요, 혹시?
-Flourish 하면 무슨 단어가 떠오릅니까?
-Flower.
-그렇죠.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prosper라는 것은 방금 말씀하셨듯이 물질적 그런 번성입니다.
내가 돈을 번다든지 나의 비즈니스가 잘된다든지 직장에서 승진을 한다든지 이런 게 prosper예요.
그런데 flourish라는 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탤런트로 꽃을 피우는 것을 flourish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prosper, flourish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겠다.
-내가 flourish를 하면서 prosper를 할 수도 있고 prosper는 했는데 flourish는 못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있는 거죠.
그 예를 들어 보면 미국에 그랜마 모지스라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101세까지 살다가 세상을 떠나셨는데요.
목탄으로 그림 그리고 하는 걸 좋아해서 그리고 자녀들 키우고 했는데 남편이
75세쯤에 세상을 떠나고 나서 혼자 남게 된 것이죠.
그래서 뭘 할까 이러는데 자기 딸이 엄마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니까 그림을 좀
그려 봐라 해서 그때부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때부터 그림을 그려서 101세에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때 그린 그림들이 모두 모으면 한 몇 점 정도 그림을 그렸을 것 같습니까?
-수백 장?
-수백 장. 조금 더 크게 써보십시오.
-더 그리셨어?
-하루에 한 장씩.
-101세까지 살았습니다.
-101세까지.
-죽기 전까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는 3000 부르겠습니다.
-5000점.
-1600점입니다.
-너무 잡았네요.
-1600점의 그림을 그렸는데 대단하죠, 사실은.
왜 그림을 그렸을까 도대체 그랬는데요.
사람이 자기의 어떤 삶을 살다 보면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그랜마 모지스가 그림을 그리니까 약국에 있는 사람이 당신 그림 그린 거 우리 약국에 좀 걸어놔 보세요.
팔리면 팔아서 주겠다고 그런 것이죠. 약국에 자기 그림을 걸어놨는데요.
마침 뉴욕의 갤러리 화상이 오다가 그 그림을 보게 된 겁니다.
그래서 저 그림 누가 그렸냐 해서 보니까 그림이 너무 천진난만 게 잘 그려져 있어요.
그걸 뉴욕에 전시회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랜마 모지스는 그때부터 전국에서 유명해지게 되는데요.
원래 그랜마 모지스는 애칭입니다. 그랜마는 할머니잖아요.
그래서 한마디로 모지스 할머니인 것이죠.
국민 할머니가 된 것입니다.
그랜마 모지스 같은 경우에는 75세 늦은 나이에 자기가 그림 그리는 것이라는
아레테를 발견해서 그것을 101세까지 하면서 1600점의 그림을 그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랜마 모지스의 할머니를 예를 들자면 저거는 나하고 동떨어진 일이야.
내가 어떻게 101세까지 살고 저런 일을 할 수 있겠어 하는데요. 그 당시에는 그랬죠.
그런데 앞으로 여러분의 삶은 그게 노멀한 것입니다.
뭐냐 하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있으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이런 형태가 온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랜마 모지스가 한 것과 같은 그런 행동은 여러분이 노멀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나 지금의 베이비 부모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가지고 있는 아레테를 어떻게 발현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번주에 말씀을 하셨는데 95세까지.
-90세 정도.
-90세.
-90세 정도까지 일을 하시겠다 하는 것인데요.
지금 이 일을 그때까지 절대 안 하실 거예요.
중간중간 이 일은 은퇴하시고 또 다른 일을 하시고.
-다른 거 할 수도 있고.
-그러면서 추구하는 길이 내가 가지고 있는 아레테를 발현하는 것.
이런 것들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래서 은퇴 연령이라는 것은 그거는 정말 국가가 만들어 놓은 그냥 숫자입니다.
그래서 그걸 전혀 생각하시지 말아야 해요.
국가가 만들어 놓은 기준이 여러분의 삶의 기준이 될 이유가 없으니까요.
-맞아요.
-이거를 못 찾고 죽을 수도 있어요?
-좋은 질문을 하셨어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죠.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삶을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요.
사람이 살다 보면 이상하게 그 길로 가게 되어 있어요.
제가 한번 퇴직하고 나서 방송대 들어가려고 하니까 성적증명서를 떼어서 제출하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학교 때 성적증명서를 한번 떼봤습니다.
떼보면서 학점을 쭉 보니까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저는 수학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수학이 부전공이거든요.
생각보다 수학은 그렇게 잘하지 못했어요. B도 받고 그랬거든요.
저는 올 A 다 받은 줄 알았더니만 B도 꽤 있어요.
그런데 저는 철학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철학의 학점이 C예요. 그랬어요.
저는 철학자 안 되길 정말 잘했고요. 물론 그 하나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런데 제가 의외의 것을 발견했어요.
제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 국어였습니다.
국어가 1학년 때 1년 동안 듣는 것인데요.
그 두 학기 동안 학점이 다 A 플러스예요.
저는 신경을 안 썼는데 그때 국어 때 제일 중요하게 여긴 것이 글을 써서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A 플러스였던 것이죠.
제가 하는 일이 뭐냐, 제가 처음에 은행에 들어가면서 사실은 현업의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은행에 있다가 또 은행 소속의 연구소로 가게 되었어요.
또 이게 싫어서 또다시 현업에 들어와서 투자에 관련된 일을 한 20년 넘어 했는데
또다시 저희 다른 데에 있는 은퇴연구소로 또 발령이 났어요.
그다음에 은퇴연구소를 퇴직하고 나니까 이 관련된 일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책을 5권 썼죠. 그다음에 칼럼 막 쓰고 있죠.
보면 성적증명서에 나와 있는 가장 잘했던 그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국어를.
-그래서 사람의 삶이 살아 보다 보면 자기의 어떤 아레테나 탤런트가 아닌
길들은 이상하게 막히고 자기의 아레테.
왜냐하면 그걸 잘할 수 있으니까요.
그 길 쪽하게 묘하게 흘러가는 것이죠.
그래서 삶의 방향이 바뀌더라도 내가 이런 쪽에 나의 아레테를 찾아가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나중에, 그래서 행복한 사람은 정말 나의 천재적인 기질을 일찍 발견한 사람이 있는데요.
대부분은 그렇지 못해요. 그래서 그렇게 이어간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가 성적증명서를 한번 떼어봐라.
그러면 여러분의 아레테가 어디 있는지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지도 않은 것인데 학점을 엄청 잘 받았다 하면 그게 소질이 있는 것이죠.
-궁금하다, 나의 아레테.
-그렇죠.
그런데 좀 시간이 지나 보시고 또 자기가 나중에 발견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아레테가 내가 좋아하는 것하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하고 다를 수가 있어요.
-항상 일치할 수는 없죠.
-멋지게 되고 싶은데 나의 아레테는 다른 쪽으로 계속 가는 것이죠.
-많은 분이 그런데 이것을 경험하실 것 같아요.
나는 사실 이것을 되게 좋아하는데 내 아레테는 이쪽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사회적으로 선망하는 것을 자꾸 찾으려고 하죠.
그런데 그것보다 자기 아레테는 다른 곳일 수도 있는데, 젊을 때는 사회적
선망의 길을 택할 수도 있는데 인생 오후에는 이쪽으로 가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앞으로 계속 나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 그게 나의 아레테를 찾아나가는 과정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네요.
-그렇게 보실 수 있고요. 세 번째가 릴레이션십, 관계라는 부분인데요.
-관계 너무 중요하죠.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까.
-정확합니다.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까요.
나이가 드신 분들이 입버릇처럼 하시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롭다는 말을 많이 하세요. 저희 어머니께서 94세, 만으로.
그러시는데요.
한 구십 초반부터 항상, 저희 외삼촌도 다 돌아가시고 동서들 다 세상 떠나고
친구들 세상 떠나고 그러다 보니까 항상 외롭다는 말을 가끔 하시는데요.
여러분은 안 그렇죠? 왜냐하면 여러분 나이대는 관계가 계속 확장되는 때입니다.
그래서 카톡에서 가끔 정리도 하고 이렇게 되는 것이지만 인생 후반에 가면 관계망이 확 축소가 돼요.
-저절로 정리가 되겠네요.
-저절로 축소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관계망을 어떻게 새로 설정을 하고 관계망을 또 어떻게
풍성하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 하는 이게 되게 중요한데요.
도쿄대 노화연구소에서 재미있는 연구를 했는데요.
65세 이상 되는 5만 명을 추적 관찰했어요.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A 그룹 같은 경우에는 운동도, 사회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있는 사람.
그다음에 B 그룹은 홀로 그냥 운동하는 겁니다.
나는 사회적 관계, 친구들은 별로 없지만 나 혼자 피트니스 가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고요.
C라는 그룹의 사람은 운동은 잘 안 하는데 어디 빨빨거리고 잘 돌아다니는 사람이에요.
관계망이 좋은 사람입니다. A, B, C 중에서 어느 그룹이 제일 건강하겠습니까?
-일단 A가 제일 약할 것 같긴 해요.
-도쿄대 노화연구소의 결론은 C 그룹, 사회적 관계가 좋은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관계망이 좋으면 훨씬 몸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고요.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천국에 혼자 살게 하는 것보다 더 큰 형벌은 없다.
여러분이 노후에 아무리 내가 돈이라든지 이런 것을 잘 준비해 놨다 하더라도 나
혼자 있다든지 가정에서의 나의 삶이 불행하다든지 하면.
-맞아.
-그게 큰 형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의 관계망 혹은 은퇴한 부부들에 있어서의 부부의 관계가
어떤가, 이런 부분들을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모든 관계망의 베이스캠프는 부부의 관계망입니다.
저게 가장 탄탄한 베이스캠프고요.
저게 잘되어야 다른 여러분이 암벽도 오를 수도 있고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부의 관계라는 것은 노후 생활의 베이스캠프와 같다.
해서 그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은퇴 부부의 위기.
여러분, 은퇴 부부는 어떤 위기에 빠질까요? 왜 위기에 빠질까요?
-이제 자녀들이 독립을 해서 자녀로 연결되어 있던 그 유대감이 내가 자식 때문에 산다, 하는 게 없어진 거죠. 그래서 황혼 이혼하시고.
-자식 관계망만 떨어졌는데 이혼을 하시나요?
-아니요, 황혼 이혼이 요새 또 하시는 어르신들이.
-앞부분은 정확히 맞으십니다.
-많으시더라고요.
-정확히 맞으십니다.
-그러면 그거 아닐까요? 일한다고 많이 떨어져 지냈는데 그렇게 오래 지냈는데 계속 붙어있자니 또 서로.
-너무 숨 막혀.
-이 둘을 결합해 보십시오.
지금까지 자녀와 그다음에 아내가 주로 삶을 살아가고 있고 남편은 밖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가 자녀가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내 혼자 있죠. 그게 방금 말씀하신 거예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은 여기로.
-남편이 들어와요.
-뛰어드는 것이죠. 여기서 전혀 다른 환경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은퇴 부부의 위기라는 것이고요.
그래서 황혼 이혼, 이러한 것들을 여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 부부 내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느냐 하는 것들이 결정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일본의 바쇼라는 사람이 지은 유명한 하이코가 있는데요.
개구리 한 마리 오래된 연못에 뛰어드네, 퐁당.
이게 어떤 게 연상되십니까?
오래된 연못, 잔잔한 곳에 개구리 한 마리가 퐁당 뛰어든 것입니다.
-아까 여기 말한 것 아니에요?
-연못에 파장이 쫙 일어나겠죠. 그게 은퇴 부부의 상황인 것입니다.
-남편이 집으로 들어간 것 아니에요?
-맞아, 맞아.
-그렇죠, 개구리가. 죄송합니다만.
-어디를 뛰어 들어와.
-저 정도의 큰 파장이라는 것인가요?
-그렇죠, 그게 파장이 쫙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제가 칼럼을 쓴 중에 그래도 상당히 반응이 좋았던 것이 은퇴 부부가 가져야 할 3공입니다.
-3공.
-3공.
-3공인데요.
-3공.
-첫 번째 공이 공간입니다. 두 번째가 공감, 함께 공 자죠.
그런 뜻이고 세 번째고 공분, 이것은 나눌 공 자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의 저는 공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보는데요.
첫 번째 공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죠.
여러분, 지금 앉아 계신 것을 딱 붙여놓지 않고 떨어트려 놓았지 않았습니까?
이 정도 공간이 있어야 편한 것입니다.
세 명 다닥다닥 다 붙어 있으면 불편해요, 뭔가.
그게 공간이 뭔가 사람들 사이의 공간이 필요한 것이죠.
사람들이 2명 있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놀라서 멈칫 물러납니다.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우리 선조들도 보면 저런 건물에서 보시다시피 큰 집 같은 경우에는 중간,
중간 저렇게 작은 중문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공간들을 다 분리해놨어요.
그래서 여자들이 지내는 공간, 이런 식으로 분리해 놓은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 있어서도 저런 공간이 필요한 것이죠.
그러면 어떤 공간이 필요한 것이냐.
첫 번째 물리적 공간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우리나라는 1층, 2층, 3층으로 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
2층, 3층 돼 있으면 여차 하면 나는 2층에서 자고 나는 3층에서 자고 그러는
데 우리나라는 평면인 아파트에서 거실에서 다 부비대잖아요.
자녀가 독립하고 나서 탁 있는데 남편이 퐁당 뛰어든 것이죠.
그러면서 거실에서 맨날 보게 되는 것이죠.
얼마나 불편하고 그렇겠습니까? 부부는 불편 안 해야 한다?
그것은 아닌 것이죠. 그래서 저런 물리적 공간을 좀 줘야 합니다.
물리적 공간을 줘야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 하면 조금 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맨날 집에만 붙어 있지 말고 공간을 다른 곳에 가 있어야 된다는 거죠.
-할 것도 없는데 나가 있어요, 그러면?
-그러더라도 나가 있어야 합니다.
-진짜 공감되는 게 저도 동생이랑 매일 싸웠는데 동생이 기숙사 들어간 후로.
-사이가 좋아졌죠?
-네. 매일 싸우던 대상이 없어지니까.
-맞아.
-맞습니다. 그래서 물리적 공간 특히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역할의 공간입니다.
역할의 공간은 아내가 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성이 가끔씩 와서 그 역할을 내가 효율적으로 해 주겠다고 침범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10년 전에 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당신 가게부 가져와 봐.
내가 엑셀로 다 정리해 줄게.
요즘이야 다 정리되지만 옛날에는 없었잖아요.
그래서 나의 사무 능력을 발휘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겠다.
가져오고 싶겠습니까?
-아니요.
-그거 자꾸 가져오라고 하면 역할의 공간을 침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안 정리 잘하니까 내가 다 정리해주겠다.
그러면 다 다른 것이 드러나는 것이죠.
역할을 침범하지 말아야 할 공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게 물리적 공간, 역할의 공간, 그다음에 시간의 공간도 필요한 것이죠.
부부들 간의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봤더니 여성들에게 물어보니까
남편과 보내는 시간을 더 줄이고 싶다고 나와 있습니다.
남성들에게 물어보니까 뭐라고 답했겠습니까?
-늘리고 싶다.
-남편은 있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다는 거죠. 이게 동상이몽인 거야.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하죠?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커뮤니티가 다 있습니다.
있고 젊은 세대는 다르지만 베이비 붐 세대들은 부부가 있다고 하면 여성들은
여전히 남편 무언가 밥을 해 줘야 하고 자기 스스로 뭘 잘 못하잖아요.
그래서 불편한 것이죠. 그런데 남자는 그게 편하니까 그러니까 자꾸 자기 아내에게 붙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동상이몽입니다. 잘 이해를 하셔야 하고요.
그래서 시간의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서로 취미 생활을 같이하는 건 괜찮지만 자기의 역할을 하고 자기의 시간을 가지고 떠나야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우스갯소리 중에 아내가 어디 나갈 때 어디 나가냐고 묻지 말고 몇
시에 들어오냐고 묻지 말고 이런 것들이 각각의 역할과 시간에 있어서 서로의 공간을 두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가 공감입니다. 이게 제가 부부의 기쁨, 슬픔을 이해해야 한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는데 여러분이 공감이라고 하면 영어로 하면 주로 심포띠.
이 단어를 씁니다. 심포띠라는 것은 나의 감정을 갖게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저 공감은 컴페션입니다. 연민 이렇게 번역되기도 하는데요.
패션을 같이한다는 것이죠. 패션은 여러분 무슨 뜻입니까?
-열정?
-열정이죠. 여기에서는 열정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에서는 깊은 슬픔을 패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패션의 뜻이 열정도 있지만 고난, 깊은 슬픔 이런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컴페션은 깊은 슬픔을 같이하니까 연민이라고 번역을 하는데요.
가끔 공감이라고도 번역합니다. 도대체 어떤 깊은 슬픔이기에 하는 것이거든요.
이 영화 혹시 보셨어요? 송강호 나온 우아한 세계.
-깡패, 깡패.
-조폭 맞습니다. 맞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송강호는 조폭인데 소위 말해 직업적 조폭입니다.
자기 아들은 캐나다에 가 있는데 딸은 돈이 모자라서 엄마하고 한국에 있는거든요.
그래서 조폭 일을 해서 학비도 보내주고 하는데 자기 아내는 심심하면 이 깡패 새끼야 그렇게 하고요.
그다음에 자기 딸의 일기장을 어느 날 봤더니 우리 아빠는 왜 다른 조폭처럼
칼에 맞아 죽지도 않아, 이런 이야기를 써 놓은 겁니다.
그러고 나서 송강호가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 조폭에서 출세를 하잖아요.
그러면서 자기 아내하고 또 다 캐나다로 보냅니다.
그리고 자기는 조폭 생활하느라 고혈압에다 당뇨에다가 갖은 성인병을
가지면서 마지막 장면에서 비디오 테이프가 배달됐는데 틀어 보니까
캐나다에서 행복한 생활이 펼쳐지는 것이죠.
그거를 보면서 송강호가 처음에는 흐뭇해서 막 먹다가 어느 순간 막.
-울어요.
-음료수를 멈추고 울다가 라면상을 걷어차버리죠.
-던지고.
-저 영화에서 우아한 세계는 누구의 세계일까요?
-부인과 딸의 세계.
-그렇죠. 정확합니다. 그 우아한 세계를 받치고 있던 사람은 누구겠습니까?
-우리 송강호 배우님요.
-온갖 조폭 일을 하는 송강호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게 일종의 남성의 깊은 슬픔의 세계입니다.
남성은 자기의 우아한 세계를 바치기 위해서 자기가 이런저런 희생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런데 여성은 저거를 이해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 여성은.
남성 같은 경우에 심심하면 출장도 가고 워크숍도 간다고 하고 골프도 치러 나가고.
밖에 나가서 열심히 즐겁게 사는데 뭔 스트레스가 쌓이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죠.
여성이 남편이 들어왔을 때 당신 한 게 뭐 있다고.
밖에 나가서 이때 동안 잘 놀다 들어와서 집에 들어와서 한 게 뭐 있다고.
이렇게 하면 남성은 동굴로 들어가 버려.
-에이 하고 그냥.
-말을 안 해요. 그때부터 침묵을 하고 자기 세계 속으로 들어가 버려.
-입꾹닫.
-이게 여성과 남성의 큰 차이 중의 하나인데요.
여성은 터뜨려 버려요. 그래서 막 말을 하고 그러는데요.
남성은 그렇게 되면 입을 딱 닫아버리고 자기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려.
-어쨌거나 절대 서로에게 하면 안 되는 말이네요.
-그렇죠. 한쪽이 터지든지 한쪽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든지 여하튼 그게 있어요.
이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죠.
사실은 상대방이 가진 깊은 기쁨이야 나누지 않아도 그 사람은 충분해요.
그런데 깊은 슬픔은 상대방이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나눠야 이것들이 되는데요.
더욱이 안 좋은 것은 그 깊은 슬픔을 모르고 건드리는 것입니다.
그게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버드대 심리학자가 쓴 책 중에 단어로 보면 이런 단어입니다.
마인드 리스와 마인드 풀입니다.
마인드 리스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고요.
마인드 풀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 보고.
-배려하는 거지.
-하는 것이죠. 그러면 저 친구가 1시간 늦게 왔다.
마인드 리스인 사람은 벌컥 화를 내요.
그다음에 마인드 풀인 사람은 오면 너 오다가 무슨 일이 있었지?
대체 큰 사고 날 뻔했느냐? 이렇게 물어본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충돌도 사라지고 물어보는 사람도 스트레스도 없다는 것이죠.
이거 마찬가지 우리가 은퇴 부부에 있어서도 마인드 리스가 되면 저런 걸 건드리게 돼요.
그런데 마인드 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게 이제 큰 패션, 깊은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것 혹은 마인드 풀인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가 공분입니다.
이것은 집안일을 같이 나눈다는 것인데요.
-분뇨의 분 자가 아니고.
-나눈다.
-분담, 분담한다.
-맞습니다.
-분담한다.
-그래서 안 그래도 이게 국문학을 제 전공한 친구도 그랬고 이게 이런 공부는 이런 데 잘 안 쓴다.
-공분을 살 뻔했네요.
-같이 분노한다는 단어로 쓴다고 했는데.
-그래도 될 것 같기는 해요. 이게 약간 똘똘 뭉쳐서 하는가 되는 거죠.
-공분은 집안일을 같이 나누자는 것인데 언제 남성들이 생각하기, 착각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자녀들이 다 떠나갔으니까 집안일이 훨씬
적어졌으니까 이제 당신 집안일하기 훨씬 편해졌겠다는 것이죠.
-당신 때문이 아니야.
-그뿐만 아니라.
-당신이 있잖아.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힘들어져요.
-맞아.
-그래서, 그래서 집안일을 같이 공분, 나눠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까처럼 잔잔한 오래된 연못에 개구리가 퐁당 뛰어들어서 이게 퍼지는
것들이 잔잔하게 아름답게 퍼지려면 저렇게 공간, 공감, 공분.
이 세 가지 이것들을 잘 해야 할 것 같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아마 공감.
-공감.
-저게 아닐까 싶고요. 기억하기 쉽게 하려고 제가 별의별 이런 것들을 다 만들어 냈는데.
-말씀하신 걸 들어보니까 딱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럴 것 같아요.
조금은 떨어져서 서로를 위로하면서 힘든 일을 나누고 같이 하자.
이러면 정말 최고의 부부가 되지 않을까 실천이 물론 어려운 거겠지만.
-3공을 한마디로 해버렸네요.
-정리를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은퇴 부부들, 여러분도 해당되겠네요.
부부들의 베이스캠프를 튼튼히 하려면 나도 집에 3공을 두고 있다.
3공을 두고 나의 가정을 다스린다 했어요.
그래서 공간, 공감, 공분. 이것을 생각하시고요.
이걸 잘 실천해 주시면 아마 행복한 생활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 결론은 아까 PAR3.
-PAR3.
-말씀을 드렸는데요. 인생 후반의 PAR3입니다.
그래서 페르소나를 여러분이 잘 바꿔 쓰는 것.
그다음에 아레테를 아주 삶을 길게 보고 더 깊은 곳으로 자기의 탤런트를 개발하는 것.
그다음에 마지막 릴레이션십.
관계망이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은퇴 부부의 3공.
이 세 가지. 이 PAR3 이걸 잘 실천하시면요.
여러분 꼭 돈을, 자산 관리를 잘하는 것.
그다음에 떠나서 나 자신과 나 자신의 주변을 잘 관리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데요.
그걸 관리하는 데 있어서는 이 PAR3를 잘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AR3. 오늘 PIG에 이어서 여러분 PAR3 확실히 머리에 들어갔죠?
-PIG, PAR. 다 외웠습니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 언젠가 내가 할 거야, 할 거야라고 생각하시고 실천을 안 하실 수 있는데
사실 부부 관계에 있어서도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을 수 있잖아요.
-좋은 질문이신데요.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연령대마다 다 다르겠지만 60대의 부부들에게 있어서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그 골든타임이 뭐냐 하면 그 부부들이 다 죽을 때까지 시간은 한 35년 정도 남아 있습니다.
남자가 더 오래 살 수도 있고 여자가 더 오래 살 수도 있고 여하튼 다 죽을 때까지는 35년 정도 남아 있는데요.
60대의 10년은 둘 다 건강할 때입니다.
그런데 70대의 10년은 둘 중 1명이 아플 때예요.
그다음에 80대 이후가 되면 둘 중 1명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맞아요.
-그렇게 보면 둘 다 건강할 때는 60살을 기준으로 하면 10년에서 길어야 15년 정도입니다.
이게 골든타임이에요. 그 기간 지나면 어디 놀러 갑시다 해도 나 아파서 못 가겠는데 이러고요.
그다음에 또 10년이 지나면 어디 놀러 갑시다 할 사람도 옆에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60대의 10년 기간 동안이 은퇴 부부에게 있어서는 제일 골든타임이고요.
그래서 저는 보통 버킷리스트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부부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한 다섯 가지를 만들어서.
-좋다.
-그거를 10년 동안 하나씩 실천해 가시면 솔직히 이것은 남성에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어서 남성을 케어해 줄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여성입니다.
-아내죠.
-오래 살기 때문에. 그런데 그 10년을 잘 보내고 나면 케어를 잘 받는데.
-투자적인 측면에서.
-그렇죠, 투자적인 측면입니다. 전 모든 게 투자인데.
-맞습니다.
-투자적인 측면에서 이 부분을 버킷리스트로 해서 실천하시라는 겁니다.
-엄마, 아빠 보고 있지? 골든타임이래.
-저도 그거 하려고 했어요. 엄마, 아빠.
사실 저는 그래서 은퇴 후에 모아놓은 돈을 융통을 하거나 그런 것들을 혹시나
또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주택연금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그것도 다 중요한 핵심적인 이야기인데요.
후에 나의 소득이 떨어졌을 때 국민연금에다가 주택연금을 합치면
그러면 꽤 많은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활용하시면 좋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법은 뭐냐 하면 내가 잘 계획을
세워놨는데 갑자기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때 주택연금을 스페어타이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험용이다.
-노후 삶을 설계할 때 주택연금도 반드시 그 삶의 설계에 집어넣으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스페어타이어로 쓸 것인지 그러면 자기가 지금 쓰는 소득을 조금 많이 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걸 생각해서 주택연금을 활용하시라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다양한 방법, 활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언제 주택연금이 공시가격 기준으로 12억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시가로 치자면 17억, 18억 정도 주택도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다음에 주택이 2채, 3채라도 합쳐서 공시가 12억 이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택이 2채 있는데 2개 합치면 공시가 12억 이하이고 그런데
주택연금은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사놓은 것만, 사놓은 집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같이 12억 이하라도 자기가 살고 있는 5억짜리 집이 있으면 이 집만 주택연금이 된다는 것이죠.
그다음 나머지 5억짜리 집은 주택연금은 안 되는데 가입은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내가 주택이 2채 있다.
그런데 이건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이것뿐인데 이거 가격 떨어지면 어떡할까?
이런 고민이 있으면 1채는 주택연금으로 자기가 소득을 마련하고 1채는 임대로
주어서 임대 소득을 확보하면 이 2개 소득을 합치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그
즉시로 자기의 주택 가격 하향 리스크는 없어집니다.
그러니까 그거로 헤지를 다 해버리는 것이죠.
-알겠습니다.
오늘 저는 선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은퇴 후 노년의 삶에서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도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강의,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오늘의 강의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결국에 PAR3로 잘 대응을 하라는 것인데요.
-PAR3.
-PAR3.
-PAR3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제가 택하라고 한다면 여러분 자신에 대한 투자입니다.
-오늘 선장님과 함께 은퇴 후 삶에 대한 설계 조금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 두 분은 오프닝 때 드렸던 질문을 다시 드리면 조금 답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달라졌습니다.
-그렇죠? 내 은퇴 후의 모습,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제 무위도식하는 베짱이보다는 저도 제2, 제3의 이렇게 인생이 계속 또
생기는 거니까 지금부터라도 저도 능력을 키우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돈만 있다면 일단은 놀고는 싶어요.
-일단 좀 놀겠다.
-좀 놀아보고.
-놀 수 있을 때까지는 놀아보겠다.
-만약에 이만큼 내가 일을 열심히 했다면 좀 놀아는 보고 싶어요.
-맞아요.
-잘 노는 게 아레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죠.
-그럴 것 같아요, 찾았다.
-저는 잘 놀라고 해도 재미가 없어요, 노는 게.
-찾았다, 찾았다.
-그래서 저는 이걸 하는 거고요. 잘 노는 걸 통해서 그걸 통해서 또 뭔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찾았네, 아르테.
-뭔가 너무 일찍 찾았는데.
-그러네, 너무 일찍 찾았네. 알겠습니다.
은퇴에서 은은 숨을 은 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 은이 실버로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노년의 삶을 바꾸는 은퇴 설계, 지금 바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왜 우리는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또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걸까요? 어떤 공부를 하고 있어요?
-방금 안 한다고.
-이거 봐봐, 질문만 할 줄 알았지.
-작년에 BBC하고 제가 인터뷰를 했는데 한국의 수능시험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고 하더라고요.
-난도가 가장 높다.
-가장 많이 스트레스받는 시험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냥 이렇게 살아야지 이렇게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 공부를 하는 이유가 그 자체가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게 공부라는 거예요.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 지금도 공부 중이네요.
-공부 중이에요,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