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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문명이란? (우실하 / 한국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
등록일 : 2025-05-08 13:19:22.0
조회수 : 15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사회 구조적 발전을 우리는 문명이라고 부르는데요. 두 분은 문명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문명? 문명 하면 저는 문맹이 떠오릅니다. 글자가 있고 뭔가 발전되어 있는 느낌. 그래서.
-글자 모양이 비슷하다가 아니라.
-그래서 문명을 접하지 못하면 문맹, 반대가 아닌가. 문맹, 문명 사실 자주 안 쓰는 말이라서 조금 생소하네요.
-안 쓴다니까 저는.
-아주 생소한 표정입니다.
-그래도 문명이라는 단어를 어디서는 들어봤을 거 아니에요.
-그렇죠.
-황하 문명, 무슨.
-그렇죠. 인욱 씨 답을 무조건 듣고 넘어가야겠어요. 문명 하면 떠오르는 거 알려주세요.
-문명 그거 있잖아요.
-뭐요?
-저쪽에 있는 문명.
-그거?
-그거, 그거.
-조금 먼 데.
-막 사막 있는 데 그런 데.
-그렇지, 그렇지.
-이집트, 이집트.
-그렇지, 그렇지. 그거 내가 말하려고 한 게 그거예요.
-맞습니다.
-진짜인가.
-우리가 흔히 문명 하면 4대 문명을 떠올리잖아요.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황하 문명 있고요.
-황하 문명.
-그리고.
-또 한 개가.
-인더스 문명.
-인더스 문명.
-맞아요.
이렇게 있는데 과연 이분께서는 문명 하면 4대 문명 말고 또 어떤 거를
이야기해 주실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문명이라는 말이 좀 익숙하죠?
-아니요.
-우리 학교 때는 아마 다 4대 문명에 대해서.
-그거는 익숙한데.
-그렇죠? 그런데 어떤 거대한 유적이 하나가 발견됐다고 문명이라고 하지 않아요.
문명이라는 말을 쓰려면 신석기부터 완전한 국가 단계에 들어가는 청동기
시대까지 유사한 근처에 축적이 되어야 해요.
-단기간에는 안 된다는 거네요.
-유적들이 신석기부터 청동기시대까지가 계속 누적이 되는 게 연결되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청동 유적 하나가 어마어마하게 발견됐다.
그래서 새로운 문명이 발견, 이렇게 말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문명이라는 말은 그래서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4대 문명이라고 하는데 4대 문명 말고도 오늘은 제가
80년대 이후에 새롭게 발견되기 시작하는 제5의 문명, 요하 문명에 대해서 이야기할 겁니다.
-제5의 문명. 요하 문명이요? 많은 분이 요하 문명은 조금 생소하다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처음 듣는데요.
-문명이라는 말을 명명을 하잖아요. 왜 요하 문명이라고 했을까.
왜 인더스 문명이라고 했을까.
문명을 이루는 유적지가 여러 군데 퍼져 있을 거 아니에요.
반경 안에 흐르는 가장 큰 강의 이름을 따는 게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이에요.
-인더스강.
-그렇죠. 황하 문명은 황하강이라는 큰 강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의미예요.
처음에 명명할 때는 다 강 이름을 가지고 합니다.
-그럼 요하도 강입니까?
-당연하죠. 아주 정확히 지적합니다.
-예리한데요.
-그러니까 요하라는 강이 크게 흐르는데 여러분, 지도를 보시면 요하가 기역자로 이렇게 흐릅니다.
그런데 요하 문명은 요하 문명이라는 명명이 된 게 1995년이에요.
-얼마 안 됐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여러분은 정상적으로 대학을 졸업했어도 모르는 데 당연한 거예요.
-우리가 아기 때 명명이 됐네요.
-너보다 어리네.
-그때 태어났어요?
-아니요.
-95년에 그때 저희 아기였습니다.
-그래서 요하 문명이 발견될 때만 하더라도 처음에 하나씩 발견됐잖아요.
그런데 그게 하나의 거대한 문명을 형성하고 있는 거라는 거에 대해서는 늦게 안 거죠.
-이게 문명의 조건을 다 갖췄다는 거를 늦게 알았다는 거네요.
-그렇죠, 그렇죠.
그게 결국은 80년대부터 그래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해서 그것이 발굴이
늘어나면서 95년에는 곽대순이라는 중국 학자에 의해서.
-곽대순.
-곽대순.
-처음으로 요하 문명이라는 명명을 한 거예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요하 문명 지역은 지도에 여러분이 보는 것처럼 황하 문명 지역보다 한참 떨어져 있죠?
-그리고 넓어요, 더.
-생각보다 큰데요.
-그리고 요하 문명과 황하 문명 사이에 짙은 노란색으로 이렇게 구불구불한 저게 만리장성이에요. 만리장성 바깥에 있죠.
-예전 중국 바깥에.
-그렇죠.
-당시에 중국 양이었네.
-중국의 대부분의 고대 역사는 장성 밖은 자기의 역사였던 적이 별로 없어요. 지금은 물론 중국 땅이죠, 현재는.
-그렇죠, 그렇죠.
-장성 밖에서 저런 게 발견되면서 중국 역사학계가 충격에 빠진 거예요.
왜냐하면 발굴하면 할수록 요하 문명은 시기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황하 문명보다 빨라요.
-시기가 빨라요?
-시기도 빠르고 문화적으로 발전한 정도도 빠르고.
-그러면 중국 사람들 자존심 좀 상하겠는데요.
-그렇죠. 저 지역은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만리장성 바깥에 동이의 강역이고 북적의 강역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저기에서 자기네 중심 문명인 황하 문명보다 더 앞서고 문화적으로도 발전된 문명이 발견되면서 충격에 빠집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저 요하 문명을 자기의 역사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언제부터 하는지 아세요?
-최근부터요?
-96년부터 합니다.
-그 바로 다음 해부터.
-바로 했네, 바로 했어.
-96년부터 여러 가지 역사 공정을 해요.
중국은 49년 신중국 건설 이후에 5년 단위의 국가 공정을 합니다.
96년부터 9차 5개년 계획을 하는데 9차 5개년부터는 앞에 1차부터 8차까지 역사 공정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9차, 96년부터 시작된 9차 5개년 계획에서는 역사 공정이 들어갑니다.
그게 하상주 단대공정이라고 합니다.
-하상주 단대공정?
-여러분,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 들어봤죠.
중국 역사를 할 때 하, 상, 주라고 해서 보통 3대로 이야기하는데.
주나라가 존속연대는 아주 정확히 기록되어 있어요.
그런데 상나라만 해도 멸망 연도는 주나라에 의해서 멸망 연도는 확실한데
설립 연대에 대해서는 한 5, 6개 가설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기록이 제대로 없다는 말이네요.
-그렇죠. 그것보다 앞선 하나라는 그냥 대충 20세기, 21세기 이렇게 해야지 구체적인 근거가 없어요.
-추정만.
-그런데 96년부터 시작된 9차 5개년 계획에서는 그 하, 상, 주의 건립 연도와 멸망 연도를 정확히 검증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단대공정이라고 해요. 연대를 자른다 이거예요.
그래서 하나라 건설 연대를 정확히 기원전 2070년으로 못 박아요.
그렇게 해서 단대를 정해요. 왜 단대를 하는지 아세요?
그 전을 얘기하기 위해서.
그래서 하상주 단대공정을 할 때 하상주 시대의 주로 성곽이 있는 어떤 도성 유적.
이런 걸 17개를 재발굴을 합니다. 그리고 탄소 측정 다 다시 하고.
-그 넓은 땅을.
-그렇게 해서 연대를 정한 거예요. 왜 그런 걸 제일 먼저 했느냐.
그다음에 한 게 뭔지 아세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동북공정.
-(함께) 동북공정.
-단대공정을 왜 한다고 그랬어요?
하상주보다 더 이른 시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면 하상주가 언제인지 얘기해야 할 거 아니에요.
-기간 잘라야 하니까.
-그렇죠. 왜 그다음에 동북공정으로 넘어갔느냐?
동북공정은 고구려만이 아니라 동북 3성. 요령성, 길림성, 흑룡강성.
동북 3성을 말하는 용어예요. 동북이라는 말은.
-그게 이제 우리나라 위쪽에 있는 거 말하는 거죠?
-그렇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만주 지역.
만주 지역이 그 3성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즉 만주 일대에 있는 모든 민족과 그들이 만든 역사를 중국사와 중국 문화로 끌어들이는 작업이 동북공정이에요.
-그 물밑 작업을 하는 거네요.
-그중의 하나가 고구려도 들어가 있는 것뿐이지. 오케이?
그래서 동북공정이 시작합니다.
어느 날 뜬금없이 96년에 국가가 기획한 역사 공정이 시작되는데 그 출발점은 요하 문명의 발견이다.
이 말이에요. 그 이전에는 중국인들은 자기의 조상을 뭐라고 보고.
우리는 단군의 자손 그런 표현 하죠? 중국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황제의 자손이다.
-어떻게 알았어요?
-황제 좋아하시잖아요.
-정확히 맞는 말이에요.
-놀랐어.
-결국 자기네 조상은 황제족이라고 생각해요.
신화적인 인물이지만. 황제의 자손.
그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요하 문명 지역은 아까도 얘기했지만 만리장성 바깥에 야만인의 땅에서 있었잖아요.
동이족들의 선조가 만들었다 그러면 그게 황하족이 만든 황하 문명보다 이르면
이거 자기네 역사가 동이의 반대 역사가 되어 버릴 거 아니에요.
-근간이 흔들리는 거네요.
-그렇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자기 걸로 만들어야죠.
-그렇습니다. 요하 문명을 건설한 세력이 누구인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문명이 발견됐는데 도대체 누가 만든 걸까?
외계인도 아닐 거고.
-누가 만든 거야?
-처음에 두 가지 이론이 나왔어요.
하나는 87년에 이민이라는 사람이 저 요하 문명을 건설한 세력은 동이족들이다.
동이족의 선조들이 건설한 문명이다.
아주 구체적으로 동이족 9개의 동이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조이족.
새를 토템으로 하는 그 선조들이 건설한 게 요하 문명이다.
이런 논문을 정식으로 발표해요. 그런데 동시에 또 한 팀은 아니다.
요하 문명을 건설한 세력이 바로.
-황제.
-그렇죠. 황제족이다.
황하 문명 지역에 가면 지금도 중화민족의 선조라는 황제족의 무덤, 황제의 사당.
다 있어요. 황하 문명 지역에.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원래는 요하 문명을 건설하고 나중에 내려왔다고.
그 논리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옛날부터 거짓말 잘했구나.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
-그렇죠. 역사라는 건 항상 고거의 기록만은 아니에요.
계속 새롭게 해석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여러분 박정희나 흥선대원군이나 이런 사람들의 평가가 시대마다 계속 바뀌죠?
-바뀌죠, 바뀌죠.
-정권마다 바뀌죠? 어떤 게 리얼리티예요?
-이제 불변하진 않는다.
-그렇죠. 역사는 해석이고 현재 살아 있는 해석의 힘.
헤게모니를 어느 쪽에서 가져가느냐에 따라 새롭게 해석되는 거예요.
지금 중국에서는 만주 일대가 전부 중국 땅이니까 현재는.
저기에서 자기네 조상인 황제가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황하 문명보다 빠르니까.
요하 문명을 건설하고 나중에 황하 문명 지역으로 내려왔다고 논리를 만드는 거예요.
그렇다면 요하 문명 지역에서 후대 여러 민족들이 있잖아요.
몽고족, 만주족, 허저족, 에벤키족, 조선족도 포함해서.
그 요하 문명 지역에서 후대에 발원하는 소수 민족들은 당연히 누구의 후예가 되겠어요?
-중국이요.
-황제의 후예가 되는 거예요.
-황제의 후예로.
-요하 문명을 만든 세력이 황제족이면 후대 거기에서 나오는 새로운 민족들은
어디에서 새롭게 이주한 게 아닌 이상 거기에서 생존하는 사람들은.
-결국 같은 뿌리다.
-황제의 후예라는 뿌리를 가지고 분파된다는 거예요.
-그럼 결국에는 조선인도.
-오케이.
그러면 동북의 소수민족들은 전부 다 황제의 후예가 되면 그 황제의 후예들이
이룩한 역사나 문화는 전부 다 중국 것이라는 거예요.
여러분 김치가 중국 거다. 신문에 많이 봤죠?
난리 나죠. 그거 왜 나오는 거예요?
지금 그 논리와 연결되어 있는 거예요.
중국은 56개 민족이 있잖아요.
56개 민족을 다 묶어서 하나의 민족을 만들어놨어요.
그게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이에요.
그런데 사실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은 허구예요.
있을 수가 없죠.
왜냐하면 56개 민족을 묶어서 민족을 또 만들 수 있어요?
-못 만들죠. 나라만 만들 뿐이죠.
-그렇죠. 사실 이거는.
-억지 같은데.
-논리적으로도 허구고 개념적으로도 오류예요.
민족을 엮어서 또 민족을 만들어요?
그런데 시진핑은 중궈멍.
중국의 꿈을 얘기하면서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을 무지무지 강조합니다.
물론 그 전에 지도자들도 그랬지만 특별히 강조합니다.
역사 교육과 이런 걸 특별히 강요해요.
-묻기 위한 장치로 쓴 거네요.
-그렇죠. 그런데 그게 허구라는 거죠.
그러면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화민족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고 지금 중국은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면 56개 민족이 과거에 형성했던 역사,
그들의 전통문화, 그건 뭐가 되겠어요? 중국 역사, 중국 문화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요하 문명이 더 중요하겠네요.
-당연하죠. 그래서 국가에서 나서서 역사 공정을 하는 겁니다.
더 재미있는 자료 하나 보여줄까요.
여러분 고조선이 어느 나라 역사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나라요.
-참 질문 자체가 웃기죠.
한국 사람한테 고조선이 어느 나라 역사냐 그러면 참 말도 안 되는 질문이잖아요.
-그렇죠.
-너무나 뻔한 이야기고.
-우리나라 역사의 제일 처음이 저희는 고조선이라고 이야기하니까.
-고조선이 한국사라는 거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은 의심하지 않아요.
-중국만 이의 제기를 하나.
-여러분이 한국의 네이버나 다음처럼 중국의 국민 포털 바이두라는 거예요.
중국 사람들은 궁금한 거 있으면 바이두에다 다 검색해요.
서양 사람들 구글에 묻는 것처럼 거기에 고조선 항목이래요.
-뭐라고 나오는지 궁금해요.
-그렇죠. 누가 한번 읽어볼래요. 내가 일부러.
-읽어보자.
-번역해놨죠, 한글로.
-고조선은 한무제의 한사군 설치 이전에 현재의 한반도 북부에 있던 초기의 국가
이름으로 주로 차이나, 역사에 기록된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으로 이어진 제후국, 번속국을 가리킨다.
주의할 점은 문화든.
-혈연속성이든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역사가 아니고 고대 치나, 즉 중국의 지방정권에 속한다.
그다음에 밑에 중요하게 해놨죠.
명칭은 고조선이고 간칭으로 조선이라고
하고 정치 체제는 군주제고 그다음에
중요한 게 주요 민족이 누구라고요?
-(함께) 화하, 부여.
-화하족이 뭐냐 하면 중화 민족의 주 종족이 화하족이라고 해요, 고대의.
-중국 걸로 생각하고 있네요.
-위키백과처럼 수정 안 되나요? 들어가서 수정하기.
-이거는 아무나 와서 변경하는 위키백과 같은 게 아니고 거의 중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여러분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고조선은 한반도 북부에 있었죠.
북부로 아예 정했죠.
그리고 두 번째는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인데 그들은 중국의 속국이다, 이 말이에요. 번속국.
그다음에 백과사전에 사실 이런 말이 나오는 게 웃기잖아요, 주의할 점은.
백과사전에서 그런 말 듣는 게 웃기잖아요, 이거.
그런데 이렇게 쓰여 있어요.
문화적 속성이든 혈연 속성이든 지금의 남북한하고 아무 상관이 없다.
특별히 주의해라.
그게 백과사전에 쓰여 있는 내용이에요.
-이런 거는 그러면 우리가 국가 차원에서 이의 제기를 하거나 이게 안 하나요?
-해야죠. 그런데 아무도 안 하잖아요.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한국인들은 우리 역사의
시발점을 고조선이라고 생각하고 의심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그 고조선을 중국 것으로 배우고 중국 것으로 가르친다고.
-그거를 의심하는 중국인은 없어요?
-의심할 수 있는 다른 견해를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그러네요.
-공산주의국가는 교과서도 똑같고.
-그냥 가스라이팅 된 거야.
-역사는 해석의 논리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 시각으로 해석한 것들을 알려야
하는데 안 하니까 그러니까 김치가 중국 거다 그러면 막 우리 시각을 이야기하잖아요.
전문가들이 칼럼도 쓰고 그런데 저런 거에서 우리 학자들이 우리 시각의 이야기를 해줘야 할 거 아니야.
아무도 안 하잖아. 아마 여러분도 중국에서 고조선이 이렇게 돼 있을까 생각도 못 했죠.
-생각도 못 했어요.
-최근에 네이처지에 소개된 중요한 논문을 내가 하나 소개할 거예요.
2021년 11월 호인데 여기에 나온 게 뭐냐 하면 한국어를 포함한 트랜스유라시아어, 트랜스유라시아어의 기원지가 어디냐.
그런데 그 논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주관해서
세계 10개국에 40명의 학자들이 공동 연구한 거예요.
그 내용의 핵심이 뭐냐 하면 지도에서 3번으로 표시된 빨간 지역 있죠.
거기가 트랜스유라시아의 기원지.
-우리나라 바로 위네요, 가깝네요.
-그렇죠. 네이처지에는 뭐라고 표현했냐 하면 9000년 전 서요하 지역의 기장 농업 지역.
그리고 4번, 5번 빨간색으로 확장된 건 3번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에 확장된 거예요.
다음에 초록색으로 된 거 청동기 시대에 확산된 거예요.
저 확산된 게 유라시아 초원을 지나서 쭉 가는 거예요, 초록까지.
-시작은 3번 지역에서부터.
-그렇죠. 여러분 저 지도를 한번 잘 보세요.
저게 가장 먼저 확산된 지역이 5번 지역이에요.
-5번.
-이게 기원전 7000년에서 5000년, 5500년 정도까지 가면 5번 지역까지 확산돼요.
-지금의 북한 지역.
-그렇죠. 그다음에 7번, 8번에서 1번까지 연결되는 거예요.
이해가 돼요? 그러면 제가 질문을 드릴게요.
저 3번 지역이 바로 제가 연구하는 오늘 이야기할 요하 문명 지역이란 말이에요.
왼쪽 지도의 1번이 요하 문명을 이루는 최초의 신석기 문화인 소하서 문화의 분포 범위예요, 1번이.
그게 기원전 7000년, 즉 9000년 전까지 올라가요, 소하서가.
네이처지에서 9000년 전 소요하 지역의 기장 농업 지역이라고 표현한 게 바로 저 1번 지역이에요.
그거를 3번처럼 그려 놓은 거죠.
-거의 일치하는데요.
-그러니까 요하 문명 지역과 트랜스유라시아 기원지는 거의 일치해요.
이미 네이처 논문에 우리가 뒤에 이야기할 요하 문명을 이루는 신석기에 대해서 다 이야기하고 있어요.
여러분한테 질문을 드릴게요.
저 3번 지역이 한국어가 기원한 지역이다.
그러면 한국 문화, 한국 역사, 한국의 사상 이런 거는 어디서 기원했을까.
-요하 문명이요.
-저 3번 지역에서.
-당연하죠. 둘 다 같은 말이에요. 한국어가 3번 지역에서 기원했다.
-그렇죠.
-이거는 내 이야기가 아니에요. 아까 이야기한 네이처라.
-네이처.
-세계 최대의 학술지에서 10개국의 40명이 넘는 학자들이 공동 연구를 한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저기서 한국어가 기원했으면 한국 사람도 저기서 기원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한국 문화, 한국의 역사, 한국 요새 흔히 많이 쓰는 K 어쩌고저쩌고하는 건 다 저기서 기원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네이처라는 최고의 권위가 주는 여러 가지 깊이 있는 상징 의미가 있다 이 말이에요.
한국어의 기원이 바로 요하 문명 지역이고 한국 역사의 기원지가 요하
문명 지역이고 한국 사상과 문화, 신화 모든 것의 출발점은.
-요하 문명.
-3번 지역 요하 문명 지역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쯤에서 우리의 뿌리일지도 모르는 요하 문명에 대해서 너무 궁금해지거든요.
-그렇죠. 앞으로 우리가 요하 문명 이야기할 때 무슨 홍산 문화, 흥륭와 문화, 이런 문화라는 말을 많이 쓸 거예요.
그걸 고고학 문화라고 그러는데 그런데 우리나라에 고고학 문화 개념이 없어서 사람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워해요.
그래서 내가 그거부터 정리를 하고 가려고 해요.
어떤 유적지가 발견되면 명명을 할 때는 행정 최소 단위명을 씁니다.
예를 들면 시골 지역은 리잖아요, 그렇죠.
예를 들어서 문암리 유적, 오산리 유적.
-맞아요, 맞아요.
-도시 지역은 동이잖아, 행정 최소가. 그래서 동삼동 패총유적, 그렇죠? 들어봤죠?
행정 최소 단위를 쓴단 말이에요.
그런데 예를 들면 A 유적, B 유적이 주변에 근처에 여러 개가 발견됐어.
시기도 같고 무슨 토기 문양도 똑같고 이런 게 여러 군데가 발견되면 어떤 동일한 문화권이 형성된 거잖아.
-그렇죠.
-그래서 그런 것을 묶어서 무슨 무슨 문화 이렇게 명명을 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요하 문명의 꽃이라고 내가 부르는데 홍산 문화라는 말은 홍산
유지, 홍산 후 유지, 홍산이라는 산 뒤에 처음으로 유적이 발견됐어.
-산 이름인 거예요?
-그렇지, 산 이름이야, 홍산이.
-홍산.
-그 주변에 주변에 주변에 넓은 데 유사한 것들이 유적지가 탄소 측정해서 연도도 비슷하고 그런 게 많이 섞여 있는 거야.
그러면 유적지 이름은 다 다르겠죠?
행정 최소 단위로 쓰니까 유적지는 발견되는 것마다 다 이름이 다를 것 아니야.
-다르게 나오더라고.
-그런데 그 다른 유적지들이 전부 다 같은 하나의 문화에 속해 있잖아.
그럴 때는 고고학의 문화 개념을 쓴다 이거야.
그러면 예를 들어서 홍산 문화에 속하는 유적지는 현재는 2000개가 넘어요.
-그것은 한 개로.
-그 2000개 중에 처음으로 발견된 곳, 그 이름을 따서 무슨 무슨 문화 이렇게 명명을.
그래서 홍산 뒤에서 처음 발견돼서 그런 유형의 유적지를 다 묶어서 홍산 문화 이렇게 명명하고, 이해가 되죠?
-소하서 문화 이러면 소하서에서 발견된 거예요?
-그렇죠. 이제 문화 개념을 이해했죠?
-이해했습니다. 그런 문화가 기원전 6000년, 7000년, 8000년, 저 밑의 것이 오래됐겠죠?
이렇게 쌓여 있어.
A 문화, B 문화, C 문화 해서 동일한 반경 안에, 시기가 계속 쌓여서 문화가 이어져.
-그렇죠.
-그리고 그 문화가 어디까지 이어지냐 하면 청동기 시대까지.
청동기 시대가 되면 여러분 아는 그대로 완벽한 국가 단계에 들어가잖아요.
거기까지 연결이 되어 있고 계속 문화가 이어지면 그때 비로소 문명 개념을 쓰는 거야.
이게 요하 문명을 이루는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고고학 문화예요.
도표 보시면 소하서 문화, 기원전 7000년까지 올라가죠?
저거 때문에 네이처 논문에서 아까 한국어의 기원인 3번 지역이 9000년 전이라는 개념이 어디서 나오느냐, 저기서 나오는 거예요.
소하서 시절부터 기장을 재배했어요. 그다음에 흥륭와 문화.
-흥륭와.
-흥륭와 문화의 최초 발견지는 어디일까요?
-흥륭화입니다.
-(함께) 흥륭화.
-그렇지. 그다음에 부하.
-부하.
-부하는 당연히.
-(함께) 부하.
-부하천 유지에서 처음 발견된 거죠. 그다음에 홍산 문화.
홍산 문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관심을 많이 끌고 있어요.
홍산 문화는 규모도 크고 전기와 후기 2개로 나눕니다.
전기는 기원전 4500년에서 3500년까지, 여기는 완벽히 신석기예요.
그다음에 후기는 기원전 3500년에서 3000년이에요.
여기는 동석병용 시대예요, 이미. 동석병용 시대 들어봤죠?
돌과 구리를 동시에 병용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
그런데 여기는 아직 청동기는 없고 순동, 순동으로 만든 귀걸이가 이미 발견된.
-귀걸이요?
-귀걸이. 귀걸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지만 우리 민족은 신석기 시대부터 귀걸이를 했어요. 남녀가 모두. 귀를 뚫고.
-남자도?
-그거 언제까지 한 줄 알아요?
-언제까지요?
-지금까지.
-지금까지.
-조선 중기까지 했어.
-조선 중기.
-지금은 너무.
-남녀가. 우리 남자들 하나도 안 하잖아요.
-보통 여자들이 하죠.
-조선 중기까지는 남성분들도 귀걸이를 많이 했군요.
-그럼요.
홍산 문화 시기는 후기에는 순동으로 귀걸이도 나오고 이미 나오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이미 초기 국가 단계에 진입한다고 해요.
여러분, 홍산 후기가 되면 한 변이 20m, 30m 되는 3층 피라미드가 나와요.
-피라미드요?
-계단식 피라미드.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피라미드 그러면 여러분은 쿠푸왕의.
-바로 이집트가 생각나요.
-정사면체 비슷한 그것을 떠올리잖아요. 그것은 후대의 피라미드고 이집트도 초기 피라미드는 전부.
-이렇게 쌓았구나.
-계단식.
-계단식이었다.
-그런데 그게 가장 이른 게.
-설마.
-26세기밖에 안 된다고, 기원전. 그런데 저거는 언제라고? 기원전 3500년이면.
-후기, 후기.
-3500년.
-거의 1000년 가까이 앞서죠? 규모도 장난 아니에요. 한 변이 20m, 30m 돼요.
-요하 문명이 이겼네요.
-그러니까 전 세계에 무덤으로 피라미드를 만드는 데는 몇 군데 없어요.
한반도와 만주 일대와 일본, 마야 잉카,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이 지역밖에 없어요.
중원에는 없어요. 중원에는 피라미드가 없어요.
-그러면 요하 문명에만 나타나는 특징인 거예요?
-그중의 하나죠, 그게. 그다음에 하가점 하층 문화, 상층 문화 이거는 청동기예요.
-이때부터 청동기군요.
-그런데 이름이 똑같죠, 앞이? 하가점 하층, 상층.
-같은 지역이네요. 같은 곳에서 아래층, 위층.
-이거 질문도 하기 전에 답을 알고 있네.
-하가점 촌에서 발견돼서 하가점 유적인데 파다 보니까 어느 경계를 기준으로 해서 토기나 이런 게 확 달라지는 거야.
그런데 밑엣것이 오래된 거예요, 위엣것이 오래된 거예요?
-밑엣것.
-밑이 오래된 거죠.
-그렇죠. 그래서 하가점 하층 문화는 기원전 2300년까지 가는 거고 하가점 상층 문화는 기원전 1000년부터 시작돼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하가점 상층 시기부터 비파형 동검이 나와요.
-비파형.
-비파형 동검이요?
-이렇게 멋있게 생긴 칼.
-우리 문화인데.
-고조선의 지표 유물이라고 그러잖아요.
-잠시, 선장님, 여기서부터 뭔가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요, 이제 연결되죠?
-네, 비파형 동검은 고조선 거니까.
-그러니까, 우리 건데 한다니까.
-그러니까 이런 소하서부터 하가점 하층까지 이게 문화적으로 쭉 연결되면서 뭘 이뤄요?
-문명.
-요하 문명을 이룬다고. 이 구체적인 사진 자료를 통한 설명은 2부에서 제가 보여드릴 거예요.
그럼 보세요. 처음에 소하서 문화인데 한 300명 정도가 거주한 마을 유적이 발견돼요.
-정말 딱 마을 크기네요.
-9000년 전에 60가구가 모였다, 이것은 놀라운 거예요.
-뭔가 사회적 체계가 보입니다, 이제.
-그러니까. 이 동북아시아 최초의 OOOO가 나와요.
그런데 그게 왜 중요하냐? 중원 지역에는 없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있어요.
-그렇죠. 흥륭와는 긴장해야 합니다. 세계 최초가 너무나 많이 나와요.
-세계 최초.
-세계 최초의 OOO, 동북아 최초의 OOO, 동북아시아 최초의 OOO. 그것을 발굴하는 모습이에요.
-오만 최초가 다 있네요.
-황하 문명과 확실히 구별되는 문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구별됐죠. 요하 문형은 처음부터 황하 문명과 분명하게 구별돼요. 그런데 다 한반도로 연결돼요.
-언제 기다려.
-왜 이런 어마어마한 문명이 발견됐다는데 왜 우리는 여태껏 몰랐을까. 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누가 숨긴 거 아니에요?
-보세요. 이 지도를 보면 요하 문명 지역이 저 발해만 위쪽에 여기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 잘 보세요. 여기 보면 커얼친 사막이라고 써 있죠?
-커얼친.
-불행하게도 기원전 3000년부터.
-사막이 됐어.
-저 지역이 사막화가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발견되지 못했군요.
-기원전 3000년부터 기후 변화가 일어나면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
지도에서 가운데 이렇게 남북으로 쭉 산맥이 하나 내려오죠?
저게 대흥안령이라는 거예요.
대흥안령의 동쪽은 만주 초원, 서쪽은 몽골 초원이에요.
-만주와 몽골.
-몽골과 만주가 나누어지는. 그런데 그 큰 산맥이 기원전 30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융기를 합니다.
-솟았어요?
-융기를 해요. 그러면서 물이 쫙 빠져나가겠죠? 이해가 돼요?
-지금 물이 없어요?
-사막됐다고 했잖아.
-지금 사막이라 그랬잖아.
-그러니까 못 찾지.
-그러니까. 기원전 3000년부터 서서히 말라가면서 지금은 그 사막의 크기가 얼마인지 알아요?
남한만 해요. 남북으로 한 200km에, 동서로 거의 500km 가까이 돼요.
-못 찾겠다, 이거.
-나중에 저기 그러면 발굴 작업이 시작되면 어마어마한 게 나오겠는데요?
-예리해요. 제가 그래서 책에다 이런 이야기를 썼어요.
지금은 우리가 저기를 발굴을 못 해요. 사막을 발굴하면 하루에 바람 불면 다 없어지니까. 발굴도 못 해요.
-여건 자체가 안 되네요.
-그런데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이거 참 저주인데 이렇게 하면.
하여간 기후가 바뀌어서 저 지역이 발굴될 정도까지 된다면 지금껏 발견된 거에 100배, 1000배 이상의 유물이.
-나올 수 있다.
-저기 묻혀 있을 수 있죠, 사막에. 당연한 추론이야.
왜냐하면 지금도 세계를 놀라게 한 그런 많은 유물, 유적들이 저 산자락 근처에서 발견된 거예요.
그런데 저 살기 좋은 평원에, 어마어마한 평지잖아요.
그때는 농경을 주로 해서 살았는데, 홍산 문화 이후로는.
그러면 저기에서 더 많은 사람이 살았을 거고 더 많은 마을과 이런 것들이 형성됐을 거고.
-지금 저기 투자해 놓으면, 엄청나게 또.
-빨리 가십시오.
-나올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가 그때 당시의 기후 조건을 내가 설명해 드릴게요. 보세요.
이 지도는 뭐냐 하면 한반도 위로 만주 지역을 관통하는 게 9000년 전의 태풍의 북상 한계예요. 태풍.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지금은 태풍이 올라오다가 중국 남쪽 장강 있는 데 쪽 오면 꺾이잖아요.
오른쪽으로 꺾여서 한반도 남북으로 해서 일본으로 넘어가잖아요.
그게 9000년 전에는 즉 요하 문명이 시작되는 단계에는 만주 지역까지 올라갔다는 거예요, 태풍이.
-지형이 달랐으니까.
-그럼요, 그때랑. 그리고 산둥반도 밑에, 6000년 전에는 산둥반도는 밑에서 꺾였어요.
-그러네요.
-저건 내가 연구한 게 아니에요. 저건 또 전문 분야가 있어요, 고기후학이라고 해서.
저런 것들을 뭐 유적을 발굴하면 요새는 꽃가루 분석을 다 하거든요.
꽃가루는 수족마다 특별하잖아요.
그러니까 꽃가루 분석을 해서 예를 들어서 뭐 아열대에서 많이 나는
꽃가루가 50%가 넘고 추운 데에서 나는 거 거의 없다.
그러면 여기는 온도대가 대충 알잖아요, 그렇죠?
무슨 사과나무가 살 수 있는 범위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화분 분석이 고고학에서 중요한 게 그런 거예요.
수종 분석 이런 게 되는 거예요.
비율도 대충 알 수 있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여기가 기후대가 얼마였는지 이런 걸 다 알 수가 있는 거죠.
하여간 저 지도는 중국의 기후를 고기후학 기후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쓴 논문에서 내가 가져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점점 점점 내려가잖아.
맨 마지막에 장강 밑에서 지금부터 3000년 전부터는 지금 우리가 맨날 뉴스에서 보는 태풍의 경로와 비슷하죠?
저기서 꺾이는 거예요, 이렇게.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
첫 번째 곡선은 뭐냐 하면 해수면이에요.
-해수면이.
-해수면이 홍산 문화가 가장 요하 문명의 핵심적인 문화라고 했잖아요? 거의 10m 이상 높죠?
-가장 높아요.
-해수면이 쫙 올라오잖아요, 그렇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건조도예요.
기원전 3000년, 즉 5000년 전에 확 내려가죠?
습한 기후에서 건조 기후로 확 바뀌어요.
저게 왜 그럴까, 저 때부터 사막화가 시작됐다고 그랬죠?
-물 다 빠지고.
-저게 아까 이야기한.
-융기하면서.
-흥륭와 쪽에 융기한다고 했죠? 그다음에 맨 아래에 있는 거는 연평균 기온이에요.
-연평균 기온.
-연평균 기온이 1만 2000년 전부터 급상승하는, 1만 2000년 이전에는 여러분도 아는 빙하계예요.
그래서 구석기 유적은 거의 다 동굴에 있죠?
집을 지을 능력도 없고 집을 바깥에서 살 수가 없어.
그러니까 동굴 안에 깊숙이, 다 동굴 유적이죠.
1만 2000년 전부터 전 세계가 기온이 급상승합니다.
해수면도 올라가고.
그래서 1만 2000년 전보다 오래된 신석기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빙하기니까.
-저 기후 그래프를 보니까 홍산 문화 때까지는 엄청 살기 좋았을 것 같아요, 저러면.
-그렇죠.
제가 저걸 왜 이야기하냐 하면 제가 책에서는 저런 거를 통해서 현재의
한반도의 평균 기온 이런 걸 다 조사해서 표를 만들어봤더니 홍산 문화 시절에 저
기온 되면 현재의 서울에서 대전, 즉 한반도 중남부에 해상하는 위치야.
-딱 살기 좋은.
-연평균 기온이. 그러니까 얼마나 살기 좋아.
그리고 태풍이 지나갔다고 했죠?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거예요, 북방한계니까 거기가.
우리도 서울도 태풍의 영향권 안에는 있죠?
직접 지나가지는 않지만, 대부분.
그러니까 지금 우리 한반도에서 서울과 대전을 잇는 그 지역의 기후 조건과 홍산
문화 시절의 요하 문명 지역이 비슷했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문명이 꽃피우기 얼마나 좋겠어.
-그러게요.
-그런데 지금은 뭐다?
-사막이 돼 버렸어요.
-사막화됐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기원전 3000년경부터 사막화가 시작되니까 잊혀진 거예요.
사막이 되면 사람이 떠나겠죠?
-그렇죠.
-먹고살게 없는데, 농경을 하던 사람인데. 농경은 사막화되는 순간 할 일이 없어지죠.
-이미 덮인 지 5000년이 됐네요, 지금.
-그렇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 떠나고 빈 사막만 남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오랜 기간 동안에 거기에 어마어마한 고대 문명이 잠들어
있다는걸, 동북아시아 어떤 역사책에도 단 한 글자도 기록이 없어.
-놀랍다.
-놀랍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중국이 요하 문명이 발견되면서 어떻게 대응을.
아까는 제가 하상주 단대공정 그런 거 한다고 이야기했죠?
그래서 첫 번째는 황제족의 문명으로 끌고 간다고 했죠.
그래서 이민이라는 사람이 87년에 논문을 썼는데 이 사람의 결론은 뭐냐 하면
이거는 동이족 중에서도 조이족의 선조들이 건설한 문명이다.
나는 그게 맞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동이의 선조들이 이렇게 최초의 논문이 나왔어.
그다음에 두 번째로 같은 해에 나온 게 장박천을 중심으로 한 이 사람들은 황제족으로 끌고 가는 논문이 또 나왔어.
그러니까 2개의 논문이 싸우고 있는 거야.
그런데 결정적으로는 중국 고고학의 대원로인 소병기라는 위대한 학자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소병기 선생이 황제족 주장에 힘을 실어줬어요.
-왜요? 왜 그럴까요?
-그러는 순간. 중국으로 끌어와야 하잖아.
-진짜.
-그 뒤로는 요하 문명의 건설 세력이 동이족이라는 논문은 하나도 안 나와요.
-묻혀버렸네요.
-지금 나오는 새로운 논문은 전부 다 황제족이 요하 문명을 건설했다는 거에는 이견이 없어. 중국 학자들은.
-그러면.
-그냥 중국의 입장이 되어 버렸네요.
-그다음에 요하 문명이 발 빠른 대응을 시작한다고 했죠?
여러분 하상주 단대 공격은 모르고 동북 공정은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동북 공정으로 끝난 줄 알아.
그다음에 또 했다고 중화운영 탐원공정. 제목이 뭐예요?
중국 문명의 근원이 어디인지를 탐구하는 문명, 그런 이야기예요.
그다음에 국사 수정공정.
-국사 수정.
-중국사로 수정한다는 이야기죠.
저거는 뭐냐 하면 사기부터 한서, 당서 해서 원래 역사는 한 왕조가 망하면 그다음 왕조 때 그 전 왕조 거를 역사를 쓰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역사는 항상 승자의 역사라는 거죠.
-맞아요, 맞아요.
-그거를 멸망시킨 놈이 이놈들의 역사를 쓰는 거라고.
그러니까 항상 승자의 역사일 수밖에 없어.
명나라를 멸망시킨 게 청나라 아니야?
그런데 청나라에서 명나라의 역사를 써야 하잖아.
그런데 청나라가 망한 게 여러분 아는 것처럼 공산혁명은 그다음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에 전쟁에다가 이어지면서 청나라에서 사초만 만들어 놓고 그거를 청사고라고 해요, 청사.
청사를 쓸 기초 자료는 만들어놨는데.
-완성이 안 됐나?
-정식으로 청사를 못 쓴 거야.
그러니까 명사까지는 쓰여 있는데 청나라가 망하고는 공산당에서 썼어야 하는 거잖아.
그런데 못 쓴 거야.
그래서 정식 정사는 24사가 있고 명나라 역사 4기부터 명사까지고.
청사고를 그래도 정리만 안 했을 뿐이지 역사적 사실이니까 청사고를 합치면 25사라고 불러요.
그래서 그 25사를 각주를 새로 달았어요.
-엄청난 사건이네요, 이게.
-저것도 끝났어. 그다음에 중화문명 전파선전공정을 하는 거예요.
저거는 맨처음에 오픈을 했다가 비밀리에 지금도 진행하고 있어요.
글자 그대로 중화문명의 어마어마한 역사를 전 세계를 돌면서 선전하고 전시하자는 거예요.
-정말 체계적이네요.
-여러분 살아계실 때 아마 전 세계를 일주하는 홍사문화유물전시회를 볼지도 모릅니다.
준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역사 공정을 계속하고 있단 말이에요.
지금 뭘 하고 있어요?
중화문명전파공정이 연장됐어요. 지금도 하고 있어요.
이런 역사 공정을 하는 가장 뼈대가 되는 역사 이론이 뭐냐 하면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이에요.
-통일적 다민족 국가.
-우리는 중국은 56개 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 통일돼 있는 국가라는 이야기예요.
거기에서 나온 게 중화민족 개념이에요. 그래서 보세요.
현재 국경 안에 있는 모든 민족은 중화민족이다 이거야.
중화민족의 일원이다. 56개라고 했죠?
그게 다 중화민족이라는 거예요.
즉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화민족이 건설한 역사는 전부 중국사.
-뭔가 앞뒤가 다르고 이상한 것 같기는 하네요.
-그러니까 중국의 학자들이라고 중화민족이라는 게 언어적으로 모순이 되고 논리적으로 모순이 되고 다 알겠죠.
알면서도 쓰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중국이 대응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한국 학교에서는 몇몇 사람은 아직도 주류 학계에서는 연구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웃기는 게 아니라 비참한 이야기지.
현재까지도 한국의 대학에서 역사학과건 고고학과건 교양학부건 요하 문명에 대해서 강좌는 전국에 하나밖에 없어요.
-어디?
-우실하.
-그렇죠.
-그러면 오늘 선장님. 저희가 항공대학교를 다닐 수는 없으니까 보물지도에서 선장님을 만나 뵌 게 굉장히.
-그렇죠. 대체 불가입니다, 대체 불가.
-큰 의미네요. 진짜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강의입니다.
-없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할 건데 다음 시간에 뭘 할 거냐 하면 이제 이렇게 막 떠들었잖아요.
요하 문명의 어마어마한 게 발견됐다.
세계의 5대 문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여러분 눈으로 안 봤잖아.
다음 시간에는 믿기 힘든 소하서, 흑융합, 홍산 쭉 이어지는 거기에서 도대체 뭐가 발견됐길래.
이게 또 한반도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할게요.
-실체가 드러나겠네요.
-그렇죠.
-사진을 보면서.
-그리고 제가 20년 넘게 답사 다녔다고 했잖아요.
-실제 갔다 오신 거죠?
-실제 답사한 자료 사진 이런 거를 여러분한테 보여드릴 겁니다.
긴장해야 합니다. 세계 최초가 너무나 많이 나와.
-저렇게 다 계산을 해서 설계를 했다는 거죠?
-그때부터.
-그대로 나오네, 그대로.
-거의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 동해안 문암리에서도 나옵니다.
비파형 동검이 고조선의 지표 유물이라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 요동, 요서 저 지역이었어요.
동북아시아의 공통이 시원 문명이다.
새롭게 발견된 이상 우리의 시각으로 요하 문명을 해석해야 합니다.
-(함께) 보물지도.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사회 구조적 발전을 우리는 문명이라고 부르는데요. 두 분은 문명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문명? 문명 하면 저는 문맹이 떠오릅니다. 글자가 있고 뭔가 발전되어 있는 느낌. 그래서.
-글자 모양이 비슷하다가 아니라.
-그래서 문명을 접하지 못하면 문맹, 반대가 아닌가. 문맹, 문명 사실 자주 안 쓰는 말이라서 조금 생소하네요.
-안 쓴다니까 저는.
-아주 생소한 표정입니다.
-그래도 문명이라는 단어를 어디서는 들어봤을 거 아니에요.
-그렇죠.
-황하 문명, 무슨.
-그렇죠. 인욱 씨 답을 무조건 듣고 넘어가야겠어요. 문명 하면 떠오르는 거 알려주세요.
-문명 그거 있잖아요.
-뭐요?
-저쪽에 있는 문명.
-그거?
-그거, 그거.
-조금 먼 데.
-막 사막 있는 데 그런 데.
-그렇지, 그렇지.
-이집트, 이집트.
-그렇지, 그렇지. 그거 내가 말하려고 한 게 그거예요.
-맞습니다.
-진짜인가.
-우리가 흔히 문명 하면 4대 문명을 떠올리잖아요.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황하 문명 있고요.
-황하 문명.
-그리고.
-또 한 개가.
-인더스 문명.
-인더스 문명.
-맞아요.
이렇게 있는데 과연 이분께서는 문명 하면 4대 문명 말고 또 어떤 거를
이야기해 주실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문명이라는 말이 좀 익숙하죠?
-아니요.
-우리 학교 때는 아마 다 4대 문명에 대해서.
-그거는 익숙한데.
-그렇죠? 그런데 어떤 거대한 유적이 하나가 발견됐다고 문명이라고 하지 않아요.
문명이라는 말을 쓰려면 신석기부터 완전한 국가 단계에 들어가는 청동기
시대까지 유사한 근처에 축적이 되어야 해요.
-단기간에는 안 된다는 거네요.
-유적들이 신석기부터 청동기시대까지가 계속 누적이 되는 게 연결되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청동 유적 하나가 어마어마하게 발견됐다.
그래서 새로운 문명이 발견, 이렇게 말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문명이라는 말은 그래서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4대 문명이라고 하는데 4대 문명 말고도 오늘은 제가
80년대 이후에 새롭게 발견되기 시작하는 제5의 문명, 요하 문명에 대해서 이야기할 겁니다.
-제5의 문명. 요하 문명이요? 많은 분이 요하 문명은 조금 생소하다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처음 듣는데요.
-문명이라는 말을 명명을 하잖아요. 왜 요하 문명이라고 했을까.
왜 인더스 문명이라고 했을까.
문명을 이루는 유적지가 여러 군데 퍼져 있을 거 아니에요.
반경 안에 흐르는 가장 큰 강의 이름을 따는 게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이에요.
-인더스강.
-그렇죠. 황하 문명은 황하강이라는 큰 강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의미예요.
처음에 명명할 때는 다 강 이름을 가지고 합니다.
-그럼 요하도 강입니까?
-당연하죠. 아주 정확히 지적합니다.
-예리한데요.
-그러니까 요하라는 강이 크게 흐르는데 여러분, 지도를 보시면 요하가 기역자로 이렇게 흐릅니다.
그런데 요하 문명은 요하 문명이라는 명명이 된 게 1995년이에요.
-얼마 안 됐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여러분은 정상적으로 대학을 졸업했어도 모르는 데 당연한 거예요.
-우리가 아기 때 명명이 됐네요.
-너보다 어리네.
-그때 태어났어요?
-아니요.
-95년에 그때 저희 아기였습니다.
-그래서 요하 문명이 발견될 때만 하더라도 처음에 하나씩 발견됐잖아요.
그런데 그게 하나의 거대한 문명을 형성하고 있는 거라는 거에 대해서는 늦게 안 거죠.
-이게 문명의 조건을 다 갖췄다는 거를 늦게 알았다는 거네요.
-그렇죠, 그렇죠.
그게 결국은 80년대부터 그래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해서 그것이 발굴이
늘어나면서 95년에는 곽대순이라는 중국 학자에 의해서.
-곽대순.
-곽대순.
-처음으로 요하 문명이라는 명명을 한 거예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요하 문명 지역은 지도에 여러분이 보는 것처럼 황하 문명 지역보다 한참 떨어져 있죠?
-그리고 넓어요, 더.
-생각보다 큰데요.
-그리고 요하 문명과 황하 문명 사이에 짙은 노란색으로 이렇게 구불구불한 저게 만리장성이에요. 만리장성 바깥에 있죠.
-예전 중국 바깥에.
-그렇죠.
-당시에 중국 양이었네.
-중국의 대부분의 고대 역사는 장성 밖은 자기의 역사였던 적이 별로 없어요. 지금은 물론 중국 땅이죠, 현재는.
-그렇죠, 그렇죠.
-장성 밖에서 저런 게 발견되면서 중국 역사학계가 충격에 빠진 거예요.
왜냐하면 발굴하면 할수록 요하 문명은 시기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황하 문명보다 빨라요.
-시기가 빨라요?
-시기도 빠르고 문화적으로 발전한 정도도 빠르고.
-그러면 중국 사람들 자존심 좀 상하겠는데요.
-그렇죠. 저 지역은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만리장성 바깥에 동이의 강역이고 북적의 강역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저기에서 자기네 중심 문명인 황하 문명보다 더 앞서고 문화적으로도 발전된 문명이 발견되면서 충격에 빠집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저 요하 문명을 자기의 역사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언제부터 하는지 아세요?
-최근부터요?
-96년부터 합니다.
-그 바로 다음 해부터.
-바로 했네, 바로 했어.
-96년부터 여러 가지 역사 공정을 해요.
중국은 49년 신중국 건설 이후에 5년 단위의 국가 공정을 합니다.
96년부터 9차 5개년 계획을 하는데 9차 5개년부터는 앞에 1차부터 8차까지 역사 공정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9차, 96년부터 시작된 9차 5개년 계획에서는 역사 공정이 들어갑니다.
그게 하상주 단대공정이라고 합니다.
-하상주 단대공정?
-여러분,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 들어봤죠.
중국 역사를 할 때 하, 상, 주라고 해서 보통 3대로 이야기하는데.
주나라가 존속연대는 아주 정확히 기록되어 있어요.
그런데 상나라만 해도 멸망 연도는 주나라에 의해서 멸망 연도는 확실한데
설립 연대에 대해서는 한 5, 6개 가설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기록이 제대로 없다는 말이네요.
-그렇죠. 그것보다 앞선 하나라는 그냥 대충 20세기, 21세기 이렇게 해야지 구체적인 근거가 없어요.
-추정만.
-그런데 96년부터 시작된 9차 5개년 계획에서는 그 하, 상, 주의 건립 연도와 멸망 연도를 정확히 검증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단대공정이라고 해요. 연대를 자른다 이거예요.
그래서 하나라 건설 연대를 정확히 기원전 2070년으로 못 박아요.
그렇게 해서 단대를 정해요. 왜 단대를 하는지 아세요?
그 전을 얘기하기 위해서.
그래서 하상주 단대공정을 할 때 하상주 시대의 주로 성곽이 있는 어떤 도성 유적.
이런 걸 17개를 재발굴을 합니다. 그리고 탄소 측정 다 다시 하고.
-그 넓은 땅을.
-그렇게 해서 연대를 정한 거예요. 왜 그런 걸 제일 먼저 했느냐.
그다음에 한 게 뭔지 아세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동북공정.
-(함께) 동북공정.
-단대공정을 왜 한다고 그랬어요?
하상주보다 더 이른 시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면 하상주가 언제인지 얘기해야 할 거 아니에요.
-기간 잘라야 하니까.
-그렇죠. 왜 그다음에 동북공정으로 넘어갔느냐?
동북공정은 고구려만이 아니라 동북 3성. 요령성, 길림성, 흑룡강성.
동북 3성을 말하는 용어예요. 동북이라는 말은.
-그게 이제 우리나라 위쪽에 있는 거 말하는 거죠?
-그렇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만주 지역.
만주 지역이 그 3성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즉 만주 일대에 있는 모든 민족과 그들이 만든 역사를 중국사와 중국 문화로 끌어들이는 작업이 동북공정이에요.
-그 물밑 작업을 하는 거네요.
-그중의 하나가 고구려도 들어가 있는 것뿐이지. 오케이?
그래서 동북공정이 시작합니다.
어느 날 뜬금없이 96년에 국가가 기획한 역사 공정이 시작되는데 그 출발점은 요하 문명의 발견이다.
이 말이에요. 그 이전에는 중국인들은 자기의 조상을 뭐라고 보고.
우리는 단군의 자손 그런 표현 하죠? 중국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황제의 자손이다.
-어떻게 알았어요?
-황제 좋아하시잖아요.
-정확히 맞는 말이에요.
-놀랐어.
-결국 자기네 조상은 황제족이라고 생각해요.
신화적인 인물이지만. 황제의 자손.
그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요하 문명 지역은 아까도 얘기했지만 만리장성 바깥에 야만인의 땅에서 있었잖아요.
동이족들의 선조가 만들었다 그러면 그게 황하족이 만든 황하 문명보다 이르면
이거 자기네 역사가 동이의 반대 역사가 되어 버릴 거 아니에요.
-근간이 흔들리는 거네요.
-그렇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자기 걸로 만들어야죠.
-그렇습니다. 요하 문명을 건설한 세력이 누구인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문명이 발견됐는데 도대체 누가 만든 걸까?
외계인도 아닐 거고.
-누가 만든 거야?
-처음에 두 가지 이론이 나왔어요.
하나는 87년에 이민이라는 사람이 저 요하 문명을 건설한 세력은 동이족들이다.
동이족의 선조들이 건설한 문명이다.
아주 구체적으로 동이족 9개의 동이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조이족.
새를 토템으로 하는 그 선조들이 건설한 게 요하 문명이다.
이런 논문을 정식으로 발표해요. 그런데 동시에 또 한 팀은 아니다.
요하 문명을 건설한 세력이 바로.
-황제.
-그렇죠. 황제족이다.
황하 문명 지역에 가면 지금도 중화민족의 선조라는 황제족의 무덤, 황제의 사당.
다 있어요. 황하 문명 지역에.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원래는 요하 문명을 건설하고 나중에 내려왔다고.
그 논리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옛날부터 거짓말 잘했구나.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
-그렇죠. 역사라는 건 항상 고거의 기록만은 아니에요.
계속 새롭게 해석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여러분 박정희나 흥선대원군이나 이런 사람들의 평가가 시대마다 계속 바뀌죠?
-바뀌죠, 바뀌죠.
-정권마다 바뀌죠? 어떤 게 리얼리티예요?
-이제 불변하진 않는다.
-그렇죠. 역사는 해석이고 현재 살아 있는 해석의 힘.
헤게모니를 어느 쪽에서 가져가느냐에 따라 새롭게 해석되는 거예요.
지금 중국에서는 만주 일대가 전부 중국 땅이니까 현재는.
저기에서 자기네 조상인 황제가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황하 문명보다 빠르니까.
요하 문명을 건설하고 나중에 황하 문명 지역으로 내려왔다고 논리를 만드는 거예요.
그렇다면 요하 문명 지역에서 후대 여러 민족들이 있잖아요.
몽고족, 만주족, 허저족, 에벤키족, 조선족도 포함해서.
그 요하 문명 지역에서 후대에 발원하는 소수 민족들은 당연히 누구의 후예가 되겠어요?
-중국이요.
-황제의 후예가 되는 거예요.
-황제의 후예로.
-요하 문명을 만든 세력이 황제족이면 후대 거기에서 나오는 새로운 민족들은
어디에서 새롭게 이주한 게 아닌 이상 거기에서 생존하는 사람들은.
-결국 같은 뿌리다.
-황제의 후예라는 뿌리를 가지고 분파된다는 거예요.
-그럼 결국에는 조선인도.
-오케이.
그러면 동북의 소수민족들은 전부 다 황제의 후예가 되면 그 황제의 후예들이
이룩한 역사나 문화는 전부 다 중국 것이라는 거예요.
여러분 김치가 중국 거다. 신문에 많이 봤죠?
난리 나죠. 그거 왜 나오는 거예요?
지금 그 논리와 연결되어 있는 거예요.
중국은 56개 민족이 있잖아요.
56개 민족을 다 묶어서 하나의 민족을 만들어놨어요.
그게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이에요.
그런데 사실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은 허구예요.
있을 수가 없죠.
왜냐하면 56개 민족을 묶어서 민족을 또 만들 수 있어요?
-못 만들죠. 나라만 만들 뿐이죠.
-그렇죠. 사실 이거는.
-억지 같은데.
-논리적으로도 허구고 개념적으로도 오류예요.
민족을 엮어서 또 민족을 만들어요?
그런데 시진핑은 중궈멍.
중국의 꿈을 얘기하면서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을 무지무지 강조합니다.
물론 그 전에 지도자들도 그랬지만 특별히 강조합니다.
역사 교육과 이런 걸 특별히 강요해요.
-묻기 위한 장치로 쓴 거네요.
-그렇죠. 그런데 그게 허구라는 거죠.
그러면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화민족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고 지금 중국은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면 56개 민족이 과거에 형성했던 역사,
그들의 전통문화, 그건 뭐가 되겠어요? 중국 역사, 중국 문화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요하 문명이 더 중요하겠네요.
-당연하죠. 그래서 국가에서 나서서 역사 공정을 하는 겁니다.
더 재미있는 자료 하나 보여줄까요.
여러분 고조선이 어느 나라 역사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나라요.
-참 질문 자체가 웃기죠.
한국 사람한테 고조선이 어느 나라 역사냐 그러면 참 말도 안 되는 질문이잖아요.
-그렇죠.
-너무나 뻔한 이야기고.
-우리나라 역사의 제일 처음이 저희는 고조선이라고 이야기하니까.
-고조선이 한국사라는 거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은 의심하지 않아요.
-중국만 이의 제기를 하나.
-여러분이 한국의 네이버나 다음처럼 중국의 국민 포털 바이두라는 거예요.
중국 사람들은 궁금한 거 있으면 바이두에다 다 검색해요.
서양 사람들 구글에 묻는 것처럼 거기에 고조선 항목이래요.
-뭐라고 나오는지 궁금해요.
-그렇죠. 누가 한번 읽어볼래요. 내가 일부러.
-읽어보자.
-번역해놨죠, 한글로.
-고조선은 한무제의 한사군 설치 이전에 현재의 한반도 북부에 있던 초기의 국가
이름으로 주로 차이나, 역사에 기록된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으로 이어진 제후국, 번속국을 가리킨다.
주의할 점은 문화든.
-혈연속성이든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역사가 아니고 고대 치나, 즉 중국의 지방정권에 속한다.
그다음에 밑에 중요하게 해놨죠.
명칭은 고조선이고 간칭으로 조선이라고
하고 정치 체제는 군주제고 그다음에
중요한 게 주요 민족이 누구라고요?
-(함께) 화하, 부여.
-화하족이 뭐냐 하면 중화 민족의 주 종족이 화하족이라고 해요, 고대의.
-중국 걸로 생각하고 있네요.
-위키백과처럼 수정 안 되나요? 들어가서 수정하기.
-이거는 아무나 와서 변경하는 위키백과 같은 게 아니고 거의 중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여러분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고조선은 한반도 북부에 있었죠.
북부로 아예 정했죠.
그리고 두 번째는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인데 그들은 중국의 속국이다, 이 말이에요. 번속국.
그다음에 백과사전에 사실 이런 말이 나오는 게 웃기잖아요, 주의할 점은.
백과사전에서 그런 말 듣는 게 웃기잖아요, 이거.
그런데 이렇게 쓰여 있어요.
문화적 속성이든 혈연 속성이든 지금의 남북한하고 아무 상관이 없다.
특별히 주의해라.
그게 백과사전에 쓰여 있는 내용이에요.
-이런 거는 그러면 우리가 국가 차원에서 이의 제기를 하거나 이게 안 하나요?
-해야죠. 그런데 아무도 안 하잖아요.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한국인들은 우리 역사의
시발점을 고조선이라고 생각하고 의심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그 고조선을 중국 것으로 배우고 중국 것으로 가르친다고.
-그거를 의심하는 중국인은 없어요?
-의심할 수 있는 다른 견해를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그러네요.
-공산주의국가는 교과서도 똑같고.
-그냥 가스라이팅 된 거야.
-역사는 해석의 논리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 시각으로 해석한 것들을 알려야
하는데 안 하니까 그러니까 김치가 중국 거다 그러면 막 우리 시각을 이야기하잖아요.
전문가들이 칼럼도 쓰고 그런데 저런 거에서 우리 학자들이 우리 시각의 이야기를 해줘야 할 거 아니야.
아무도 안 하잖아. 아마 여러분도 중국에서 고조선이 이렇게 돼 있을까 생각도 못 했죠.
-생각도 못 했어요.
-최근에 네이처지에 소개된 중요한 논문을 내가 하나 소개할 거예요.
2021년 11월 호인데 여기에 나온 게 뭐냐 하면 한국어를 포함한 트랜스유라시아어, 트랜스유라시아어의 기원지가 어디냐.
그런데 그 논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주관해서
세계 10개국에 40명의 학자들이 공동 연구한 거예요.
그 내용의 핵심이 뭐냐 하면 지도에서 3번으로 표시된 빨간 지역 있죠.
거기가 트랜스유라시아의 기원지.
-우리나라 바로 위네요, 가깝네요.
-그렇죠. 네이처지에는 뭐라고 표현했냐 하면 9000년 전 서요하 지역의 기장 농업 지역.
그리고 4번, 5번 빨간색으로 확장된 건 3번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에 확장된 거예요.
다음에 초록색으로 된 거 청동기 시대에 확산된 거예요.
저 확산된 게 유라시아 초원을 지나서 쭉 가는 거예요, 초록까지.
-시작은 3번 지역에서부터.
-그렇죠. 여러분 저 지도를 한번 잘 보세요.
저게 가장 먼저 확산된 지역이 5번 지역이에요.
-5번.
-이게 기원전 7000년에서 5000년, 5500년 정도까지 가면 5번 지역까지 확산돼요.
-지금의 북한 지역.
-그렇죠. 그다음에 7번, 8번에서 1번까지 연결되는 거예요.
이해가 돼요? 그러면 제가 질문을 드릴게요.
저 3번 지역이 바로 제가 연구하는 오늘 이야기할 요하 문명 지역이란 말이에요.
왼쪽 지도의 1번이 요하 문명을 이루는 최초의 신석기 문화인 소하서 문화의 분포 범위예요, 1번이.
그게 기원전 7000년, 즉 9000년 전까지 올라가요, 소하서가.
네이처지에서 9000년 전 소요하 지역의 기장 농업 지역이라고 표현한 게 바로 저 1번 지역이에요.
그거를 3번처럼 그려 놓은 거죠.
-거의 일치하는데요.
-그러니까 요하 문명 지역과 트랜스유라시아 기원지는 거의 일치해요.
이미 네이처 논문에 우리가 뒤에 이야기할 요하 문명을 이루는 신석기에 대해서 다 이야기하고 있어요.
여러분한테 질문을 드릴게요.
저 3번 지역이 한국어가 기원한 지역이다.
그러면 한국 문화, 한국 역사, 한국의 사상 이런 거는 어디서 기원했을까.
-요하 문명이요.
-저 3번 지역에서.
-당연하죠. 둘 다 같은 말이에요. 한국어가 3번 지역에서 기원했다.
-그렇죠.
-이거는 내 이야기가 아니에요. 아까 이야기한 네이처라.
-네이처.
-세계 최대의 학술지에서 10개국의 40명이 넘는 학자들이 공동 연구를 한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저기서 한국어가 기원했으면 한국 사람도 저기서 기원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한국 문화, 한국의 역사, 한국 요새 흔히 많이 쓰는 K 어쩌고저쩌고하는 건 다 저기서 기원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네이처라는 최고의 권위가 주는 여러 가지 깊이 있는 상징 의미가 있다 이 말이에요.
한국어의 기원이 바로 요하 문명 지역이고 한국 역사의 기원지가 요하
문명 지역이고 한국 사상과 문화, 신화 모든 것의 출발점은.
-요하 문명.
-3번 지역 요하 문명 지역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쯤에서 우리의 뿌리일지도 모르는 요하 문명에 대해서 너무 궁금해지거든요.
-그렇죠. 앞으로 우리가 요하 문명 이야기할 때 무슨 홍산 문화, 흥륭와 문화, 이런 문화라는 말을 많이 쓸 거예요.
그걸 고고학 문화라고 그러는데 그런데 우리나라에 고고학 문화 개념이 없어서 사람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워해요.
그래서 내가 그거부터 정리를 하고 가려고 해요.
어떤 유적지가 발견되면 명명을 할 때는 행정 최소 단위명을 씁니다.
예를 들면 시골 지역은 리잖아요, 그렇죠.
예를 들어서 문암리 유적, 오산리 유적.
-맞아요, 맞아요.
-도시 지역은 동이잖아, 행정 최소가. 그래서 동삼동 패총유적, 그렇죠? 들어봤죠?
행정 최소 단위를 쓴단 말이에요.
그런데 예를 들면 A 유적, B 유적이 주변에 근처에 여러 개가 발견됐어.
시기도 같고 무슨 토기 문양도 똑같고 이런 게 여러 군데가 발견되면 어떤 동일한 문화권이 형성된 거잖아.
-그렇죠.
-그래서 그런 것을 묶어서 무슨 무슨 문화 이렇게 명명을 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요하 문명의 꽃이라고 내가 부르는데 홍산 문화라는 말은 홍산
유지, 홍산 후 유지, 홍산이라는 산 뒤에 처음으로 유적이 발견됐어.
-산 이름인 거예요?
-그렇지, 산 이름이야, 홍산이.
-홍산.
-그 주변에 주변에 주변에 넓은 데 유사한 것들이 유적지가 탄소 측정해서 연도도 비슷하고 그런 게 많이 섞여 있는 거야.
그러면 유적지 이름은 다 다르겠죠?
행정 최소 단위로 쓰니까 유적지는 발견되는 것마다 다 이름이 다를 것 아니야.
-다르게 나오더라고.
-그런데 그 다른 유적지들이 전부 다 같은 하나의 문화에 속해 있잖아.
그럴 때는 고고학의 문화 개념을 쓴다 이거야.
그러면 예를 들어서 홍산 문화에 속하는 유적지는 현재는 2000개가 넘어요.
-그것은 한 개로.
-그 2000개 중에 처음으로 발견된 곳, 그 이름을 따서 무슨 무슨 문화 이렇게 명명을.
그래서 홍산 뒤에서 처음 발견돼서 그런 유형의 유적지를 다 묶어서 홍산 문화 이렇게 명명하고, 이해가 되죠?
-소하서 문화 이러면 소하서에서 발견된 거예요?
-그렇죠. 이제 문화 개념을 이해했죠?
-이해했습니다. 그런 문화가 기원전 6000년, 7000년, 8000년, 저 밑의 것이 오래됐겠죠?
이렇게 쌓여 있어.
A 문화, B 문화, C 문화 해서 동일한 반경 안에, 시기가 계속 쌓여서 문화가 이어져.
-그렇죠.
-그리고 그 문화가 어디까지 이어지냐 하면 청동기 시대까지.
청동기 시대가 되면 여러분 아는 그대로 완벽한 국가 단계에 들어가잖아요.
거기까지 연결이 되어 있고 계속 문화가 이어지면 그때 비로소 문명 개념을 쓰는 거야.
이게 요하 문명을 이루는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고고학 문화예요.
도표 보시면 소하서 문화, 기원전 7000년까지 올라가죠?
저거 때문에 네이처 논문에서 아까 한국어의 기원인 3번 지역이 9000년 전이라는 개념이 어디서 나오느냐, 저기서 나오는 거예요.
소하서 시절부터 기장을 재배했어요. 그다음에 흥륭와 문화.
-흥륭와.
-흥륭와 문화의 최초 발견지는 어디일까요?
-흥륭화입니다.
-(함께) 흥륭화.
-그렇지. 그다음에 부하.
-부하.
-부하는 당연히.
-(함께) 부하.
-부하천 유지에서 처음 발견된 거죠. 그다음에 홍산 문화.
홍산 문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관심을 많이 끌고 있어요.
홍산 문화는 규모도 크고 전기와 후기 2개로 나눕니다.
전기는 기원전 4500년에서 3500년까지, 여기는 완벽히 신석기예요.
그다음에 후기는 기원전 3500년에서 3000년이에요.
여기는 동석병용 시대예요, 이미. 동석병용 시대 들어봤죠?
돌과 구리를 동시에 병용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
그런데 여기는 아직 청동기는 없고 순동, 순동으로 만든 귀걸이가 이미 발견된.
-귀걸이요?
-귀걸이. 귀걸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지만 우리 민족은 신석기 시대부터 귀걸이를 했어요. 남녀가 모두. 귀를 뚫고.
-남자도?
-그거 언제까지 한 줄 알아요?
-언제까지요?
-지금까지.
-지금까지.
-조선 중기까지 했어.
-조선 중기.
-지금은 너무.
-남녀가. 우리 남자들 하나도 안 하잖아요.
-보통 여자들이 하죠.
-조선 중기까지는 남성분들도 귀걸이를 많이 했군요.
-그럼요.
홍산 문화 시기는 후기에는 순동으로 귀걸이도 나오고 이미 나오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이미 초기 국가 단계에 진입한다고 해요.
여러분, 홍산 후기가 되면 한 변이 20m, 30m 되는 3층 피라미드가 나와요.
-피라미드요?
-계단식 피라미드.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피라미드 그러면 여러분은 쿠푸왕의.
-바로 이집트가 생각나요.
-정사면체 비슷한 그것을 떠올리잖아요. 그것은 후대의 피라미드고 이집트도 초기 피라미드는 전부.
-이렇게 쌓았구나.
-계단식.
-계단식이었다.
-그런데 그게 가장 이른 게.
-설마.
-26세기밖에 안 된다고, 기원전. 그런데 저거는 언제라고? 기원전 3500년이면.
-후기, 후기.
-3500년.
-거의 1000년 가까이 앞서죠? 규모도 장난 아니에요. 한 변이 20m, 30m 돼요.
-요하 문명이 이겼네요.
-그러니까 전 세계에 무덤으로 피라미드를 만드는 데는 몇 군데 없어요.
한반도와 만주 일대와 일본, 마야 잉카,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이 지역밖에 없어요.
중원에는 없어요. 중원에는 피라미드가 없어요.
-그러면 요하 문명에만 나타나는 특징인 거예요?
-그중의 하나죠, 그게. 그다음에 하가점 하층 문화, 상층 문화 이거는 청동기예요.
-이때부터 청동기군요.
-그런데 이름이 똑같죠, 앞이? 하가점 하층, 상층.
-같은 지역이네요. 같은 곳에서 아래층, 위층.
-이거 질문도 하기 전에 답을 알고 있네.
-하가점 촌에서 발견돼서 하가점 유적인데 파다 보니까 어느 경계를 기준으로 해서 토기나 이런 게 확 달라지는 거야.
그런데 밑엣것이 오래된 거예요, 위엣것이 오래된 거예요?
-밑엣것.
-밑이 오래된 거죠.
-그렇죠. 그래서 하가점 하층 문화는 기원전 2300년까지 가는 거고 하가점 상층 문화는 기원전 1000년부터 시작돼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하가점 상층 시기부터 비파형 동검이 나와요.
-비파형.
-비파형 동검이요?
-이렇게 멋있게 생긴 칼.
-우리 문화인데.
-고조선의 지표 유물이라고 그러잖아요.
-잠시, 선장님, 여기서부터 뭔가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요, 이제 연결되죠?
-네, 비파형 동검은 고조선 거니까.
-그러니까, 우리 건데 한다니까.
-그러니까 이런 소하서부터 하가점 하층까지 이게 문화적으로 쭉 연결되면서 뭘 이뤄요?
-문명.
-요하 문명을 이룬다고. 이 구체적인 사진 자료를 통한 설명은 2부에서 제가 보여드릴 거예요.
그럼 보세요. 처음에 소하서 문화인데 한 300명 정도가 거주한 마을 유적이 발견돼요.
-정말 딱 마을 크기네요.
-9000년 전에 60가구가 모였다, 이것은 놀라운 거예요.
-뭔가 사회적 체계가 보입니다, 이제.
-그러니까. 이 동북아시아 최초의 OOOO가 나와요.
그런데 그게 왜 중요하냐? 중원 지역에는 없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있어요.
-그렇죠. 흥륭와는 긴장해야 합니다. 세계 최초가 너무나 많이 나와요.
-세계 최초.
-세계 최초의 OOO, 동북아 최초의 OOO, 동북아시아 최초의 OOO. 그것을 발굴하는 모습이에요.
-오만 최초가 다 있네요.
-황하 문명과 확실히 구별되는 문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구별됐죠. 요하 문형은 처음부터 황하 문명과 분명하게 구별돼요. 그런데 다 한반도로 연결돼요.
-언제 기다려.
-왜 이런 어마어마한 문명이 발견됐다는데 왜 우리는 여태껏 몰랐을까. 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누가 숨긴 거 아니에요?
-보세요. 이 지도를 보면 요하 문명 지역이 저 발해만 위쪽에 여기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 잘 보세요. 여기 보면 커얼친 사막이라고 써 있죠?
-커얼친.
-불행하게도 기원전 3000년부터.
-사막이 됐어.
-저 지역이 사막화가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발견되지 못했군요.
-기원전 3000년부터 기후 변화가 일어나면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
지도에서 가운데 이렇게 남북으로 쭉 산맥이 하나 내려오죠?
저게 대흥안령이라는 거예요.
대흥안령의 동쪽은 만주 초원, 서쪽은 몽골 초원이에요.
-만주와 몽골.
-몽골과 만주가 나누어지는. 그런데 그 큰 산맥이 기원전 30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융기를 합니다.
-솟았어요?
-융기를 해요. 그러면서 물이 쫙 빠져나가겠죠? 이해가 돼요?
-지금 물이 없어요?
-사막됐다고 했잖아.
-지금 사막이라 그랬잖아.
-그러니까 못 찾지.
-그러니까. 기원전 3000년부터 서서히 말라가면서 지금은 그 사막의 크기가 얼마인지 알아요?
남한만 해요. 남북으로 한 200km에, 동서로 거의 500km 가까이 돼요.
-못 찾겠다, 이거.
-나중에 저기 그러면 발굴 작업이 시작되면 어마어마한 게 나오겠는데요?
-예리해요. 제가 그래서 책에다 이런 이야기를 썼어요.
지금은 우리가 저기를 발굴을 못 해요. 사막을 발굴하면 하루에 바람 불면 다 없어지니까. 발굴도 못 해요.
-여건 자체가 안 되네요.
-그런데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이거 참 저주인데 이렇게 하면.
하여간 기후가 바뀌어서 저 지역이 발굴될 정도까지 된다면 지금껏 발견된 거에 100배, 1000배 이상의 유물이.
-나올 수 있다.
-저기 묻혀 있을 수 있죠, 사막에. 당연한 추론이야.
왜냐하면 지금도 세계를 놀라게 한 그런 많은 유물, 유적들이 저 산자락 근처에서 발견된 거예요.
그런데 저 살기 좋은 평원에, 어마어마한 평지잖아요.
그때는 농경을 주로 해서 살았는데, 홍산 문화 이후로는.
그러면 저기에서 더 많은 사람이 살았을 거고 더 많은 마을과 이런 것들이 형성됐을 거고.
-지금 저기 투자해 놓으면, 엄청나게 또.
-빨리 가십시오.
-나올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가 그때 당시의 기후 조건을 내가 설명해 드릴게요. 보세요.
이 지도는 뭐냐 하면 한반도 위로 만주 지역을 관통하는 게 9000년 전의 태풍의 북상 한계예요. 태풍.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지금은 태풍이 올라오다가 중국 남쪽 장강 있는 데 쪽 오면 꺾이잖아요.
오른쪽으로 꺾여서 한반도 남북으로 해서 일본으로 넘어가잖아요.
그게 9000년 전에는 즉 요하 문명이 시작되는 단계에는 만주 지역까지 올라갔다는 거예요, 태풍이.
-지형이 달랐으니까.
-그럼요, 그때랑. 그리고 산둥반도 밑에, 6000년 전에는 산둥반도는 밑에서 꺾였어요.
-그러네요.
-저건 내가 연구한 게 아니에요. 저건 또 전문 분야가 있어요, 고기후학이라고 해서.
저런 것들을 뭐 유적을 발굴하면 요새는 꽃가루 분석을 다 하거든요.
꽃가루는 수족마다 특별하잖아요.
그러니까 꽃가루 분석을 해서 예를 들어서 뭐 아열대에서 많이 나는
꽃가루가 50%가 넘고 추운 데에서 나는 거 거의 없다.
그러면 여기는 온도대가 대충 알잖아요, 그렇죠?
무슨 사과나무가 살 수 있는 범위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화분 분석이 고고학에서 중요한 게 그런 거예요.
수종 분석 이런 게 되는 거예요.
비율도 대충 알 수 있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여기가 기후대가 얼마였는지 이런 걸 다 알 수가 있는 거죠.
하여간 저 지도는 중국의 기후를 고기후학 기후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쓴 논문에서 내가 가져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점점 점점 내려가잖아.
맨 마지막에 장강 밑에서 지금부터 3000년 전부터는 지금 우리가 맨날 뉴스에서 보는 태풍의 경로와 비슷하죠?
저기서 꺾이는 거예요, 이렇게.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
첫 번째 곡선은 뭐냐 하면 해수면이에요.
-해수면이.
-해수면이 홍산 문화가 가장 요하 문명의 핵심적인 문화라고 했잖아요? 거의 10m 이상 높죠?
-가장 높아요.
-해수면이 쫙 올라오잖아요, 그렇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건조도예요.
기원전 3000년, 즉 5000년 전에 확 내려가죠?
습한 기후에서 건조 기후로 확 바뀌어요.
저게 왜 그럴까, 저 때부터 사막화가 시작됐다고 그랬죠?
-물 다 빠지고.
-저게 아까 이야기한.
-융기하면서.
-흥륭와 쪽에 융기한다고 했죠? 그다음에 맨 아래에 있는 거는 연평균 기온이에요.
-연평균 기온.
-연평균 기온이 1만 2000년 전부터 급상승하는, 1만 2000년 이전에는 여러분도 아는 빙하계예요.
그래서 구석기 유적은 거의 다 동굴에 있죠?
집을 지을 능력도 없고 집을 바깥에서 살 수가 없어.
그러니까 동굴 안에 깊숙이, 다 동굴 유적이죠.
1만 2000년 전부터 전 세계가 기온이 급상승합니다.
해수면도 올라가고.
그래서 1만 2000년 전보다 오래된 신석기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빙하기니까.
-저 기후 그래프를 보니까 홍산 문화 때까지는 엄청 살기 좋았을 것 같아요, 저러면.
-그렇죠.
제가 저걸 왜 이야기하냐 하면 제가 책에서는 저런 거를 통해서 현재의
한반도의 평균 기온 이런 걸 다 조사해서 표를 만들어봤더니 홍산 문화 시절에 저
기온 되면 현재의 서울에서 대전, 즉 한반도 중남부에 해상하는 위치야.
-딱 살기 좋은.
-연평균 기온이. 그러니까 얼마나 살기 좋아.
그리고 태풍이 지나갔다고 했죠?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거예요, 북방한계니까 거기가.
우리도 서울도 태풍의 영향권 안에는 있죠?
직접 지나가지는 않지만, 대부분.
그러니까 지금 우리 한반도에서 서울과 대전을 잇는 그 지역의 기후 조건과 홍산
문화 시절의 요하 문명 지역이 비슷했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문명이 꽃피우기 얼마나 좋겠어.
-그러게요.
-그런데 지금은 뭐다?
-사막이 돼 버렸어요.
-사막화됐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기원전 3000년경부터 사막화가 시작되니까 잊혀진 거예요.
사막이 되면 사람이 떠나겠죠?
-그렇죠.
-먹고살게 없는데, 농경을 하던 사람인데. 농경은 사막화되는 순간 할 일이 없어지죠.
-이미 덮인 지 5000년이 됐네요, 지금.
-그렇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 떠나고 빈 사막만 남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오랜 기간 동안에 거기에 어마어마한 고대 문명이 잠들어
있다는걸, 동북아시아 어떤 역사책에도 단 한 글자도 기록이 없어.
-놀랍다.
-놀랍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중국이 요하 문명이 발견되면서 어떻게 대응을.
아까는 제가 하상주 단대공정 그런 거 한다고 이야기했죠?
그래서 첫 번째는 황제족의 문명으로 끌고 간다고 했죠.
그래서 이민이라는 사람이 87년에 논문을 썼는데 이 사람의 결론은 뭐냐 하면
이거는 동이족 중에서도 조이족의 선조들이 건설한 문명이다.
나는 그게 맞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동이의 선조들이 이렇게 최초의 논문이 나왔어.
그다음에 두 번째로 같은 해에 나온 게 장박천을 중심으로 한 이 사람들은 황제족으로 끌고 가는 논문이 또 나왔어.
그러니까 2개의 논문이 싸우고 있는 거야.
그런데 결정적으로는 중국 고고학의 대원로인 소병기라는 위대한 학자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소병기 선생이 황제족 주장에 힘을 실어줬어요.
-왜요? 왜 그럴까요?
-그러는 순간. 중국으로 끌어와야 하잖아.
-진짜.
-그 뒤로는 요하 문명의 건설 세력이 동이족이라는 논문은 하나도 안 나와요.
-묻혀버렸네요.
-지금 나오는 새로운 논문은 전부 다 황제족이 요하 문명을 건설했다는 거에는 이견이 없어. 중국 학자들은.
-그러면.
-그냥 중국의 입장이 되어 버렸네요.
-그다음에 요하 문명이 발 빠른 대응을 시작한다고 했죠?
여러분 하상주 단대 공격은 모르고 동북 공정은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동북 공정으로 끝난 줄 알아.
그다음에 또 했다고 중화운영 탐원공정. 제목이 뭐예요?
중국 문명의 근원이 어디인지를 탐구하는 문명, 그런 이야기예요.
그다음에 국사 수정공정.
-국사 수정.
-중국사로 수정한다는 이야기죠.
저거는 뭐냐 하면 사기부터 한서, 당서 해서 원래 역사는 한 왕조가 망하면 그다음 왕조 때 그 전 왕조 거를 역사를 쓰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역사는 항상 승자의 역사라는 거죠.
-맞아요, 맞아요.
-그거를 멸망시킨 놈이 이놈들의 역사를 쓰는 거라고.
그러니까 항상 승자의 역사일 수밖에 없어.
명나라를 멸망시킨 게 청나라 아니야?
그런데 청나라에서 명나라의 역사를 써야 하잖아.
그런데 청나라가 망한 게 여러분 아는 것처럼 공산혁명은 그다음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에 전쟁에다가 이어지면서 청나라에서 사초만 만들어 놓고 그거를 청사고라고 해요, 청사.
청사를 쓸 기초 자료는 만들어놨는데.
-완성이 안 됐나?
-정식으로 청사를 못 쓴 거야.
그러니까 명사까지는 쓰여 있는데 청나라가 망하고는 공산당에서 썼어야 하는 거잖아.
그런데 못 쓴 거야.
그래서 정식 정사는 24사가 있고 명나라 역사 4기부터 명사까지고.
청사고를 그래도 정리만 안 했을 뿐이지 역사적 사실이니까 청사고를 합치면 25사라고 불러요.
그래서 그 25사를 각주를 새로 달았어요.
-엄청난 사건이네요, 이게.
-저것도 끝났어. 그다음에 중화문명 전파선전공정을 하는 거예요.
저거는 맨처음에 오픈을 했다가 비밀리에 지금도 진행하고 있어요.
글자 그대로 중화문명의 어마어마한 역사를 전 세계를 돌면서 선전하고 전시하자는 거예요.
-정말 체계적이네요.
-여러분 살아계실 때 아마 전 세계를 일주하는 홍사문화유물전시회를 볼지도 모릅니다.
준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역사 공정을 계속하고 있단 말이에요.
지금 뭘 하고 있어요?
중화문명전파공정이 연장됐어요. 지금도 하고 있어요.
이런 역사 공정을 하는 가장 뼈대가 되는 역사 이론이 뭐냐 하면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이에요.
-통일적 다민족 국가.
-우리는 중국은 56개 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 통일돼 있는 국가라는 이야기예요.
거기에서 나온 게 중화민족 개념이에요. 그래서 보세요.
현재 국경 안에 있는 모든 민족은 중화민족이다 이거야.
중화민족의 일원이다. 56개라고 했죠?
그게 다 중화민족이라는 거예요.
즉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화민족이 건설한 역사는 전부 중국사.
-뭔가 앞뒤가 다르고 이상한 것 같기는 하네요.
-그러니까 중국의 학자들이라고 중화민족이라는 게 언어적으로 모순이 되고 논리적으로 모순이 되고 다 알겠죠.
알면서도 쓰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중국이 대응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한국 학교에서는 몇몇 사람은 아직도 주류 학계에서는 연구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웃기는 게 아니라 비참한 이야기지.
현재까지도 한국의 대학에서 역사학과건 고고학과건 교양학부건 요하 문명에 대해서 강좌는 전국에 하나밖에 없어요.
-어디?
-우실하.
-그렇죠.
-그러면 오늘 선장님. 저희가 항공대학교를 다닐 수는 없으니까 보물지도에서 선장님을 만나 뵌 게 굉장히.
-그렇죠. 대체 불가입니다, 대체 불가.
-큰 의미네요. 진짜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강의입니다.
-없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할 건데 다음 시간에 뭘 할 거냐 하면 이제 이렇게 막 떠들었잖아요.
요하 문명의 어마어마한 게 발견됐다.
세계의 5대 문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여러분 눈으로 안 봤잖아.
다음 시간에는 믿기 힘든 소하서, 흑융합, 홍산 쭉 이어지는 거기에서 도대체 뭐가 발견됐길래.
이게 또 한반도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할게요.
-실체가 드러나겠네요.
-그렇죠.
-사진을 보면서.
-그리고 제가 20년 넘게 답사 다녔다고 했잖아요.
-실제 갔다 오신 거죠?
-실제 답사한 자료 사진 이런 거를 여러분한테 보여드릴 겁니다.
긴장해야 합니다. 세계 최초가 너무나 많이 나와.
-저렇게 다 계산을 해서 설계를 했다는 거죠?
-그때부터.
-그대로 나오네, 그대로.
-거의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 동해안 문암리에서도 나옵니다.
비파형 동검이 고조선의 지표 유물이라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 요동, 요서 저 지역이었어요.
동북아시아의 공통이 시원 문명이다.
새롭게 발견된 이상 우리의 시각으로 요하 문명을 해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