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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노인에 관한 관점 바꾸기 (정희원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의사)
등록일 : 2024-09-26 09:14:31.0
조회수 : 404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우리도 함께 늙어가고 있는데요.
우리 두 분은.
-슬프다.
-어떻게 나이를 먹고 싶은지 궁금해요.
-들어봅시다.
제일 많이 늙으신 분.
-연장, 먼저 늙어가고 계시는 우리
경환 씨.
-저는 일단은 100살까지는 살고 싶어요.
-정말요?
-왜냐하면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너무
궁금해서.
-그럴 것 같아요.
진짜 경환 씨는 궁금하고 막 말하고 싶고
노래 부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또 많을
것 같아요, 노년에도.
-노래도 계속 만들어야 하니까.
-맞아.
-저는 가늘고 길게 살겠습니다.
-최장수 가수로 활약해 주시기를
기대할게요.
-알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인욱 씨는요?
-저는 약간 고급스럽게.
-고급스럽게?
고급스럽게, 맛있게.
-맛있게.
-그거는 어떻게 나이를 먹는 거죠?
-그냥 재미있게 살면서 나이 먹는 거.
-재미있게.
-재미있게 살고 싶다.
그러니까요.
각자 어떻게 나이가 들고 싶은지 꿈꾸는
노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 모실 이분은 어떤 답을 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선장님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선장님께서 지금 계시는 곳이
노년내과라고 들었거든요.
사실 노년내과가 조금 생소하기도 해요.
어떤 곳인지 알려주시죠.
불필요한 것들은 덜어내기도 하고 놓치고
있는 것들은 추가해 드리기도 하는
그렇게 사람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과입니다.
-그러면 무조건 65세 이상이라고 해서
가는 곳이 노년내과는 아니고 나이가
그것보다 어리더라도 저희라고 하더라도.
-저도 갈 수 있나요?
-이 안에는 노인과 똑같다 하면 가도
되는 곳이네요?
-아직 안 오셔도 되고요.
참 많은 분이 특히 SNS에서 저한테
그렇게 질문을 하세요.
굵고 짧게 사는 게 좋은지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좋은지.
-취향 아닌가?
왜 그러냐면 이제는 현대의학이 너무
발달해서 여기 계신 세 분, 저 포함해서
대부분이 100세 정도까지는 사신다고
보셔야 합니다.
-너무 길다.
-지루한데요.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루하지 않아요?
-이게 사실은 저희 병원도 그렇고 정말
의료 서비스가 좋아졌고요.
기대 수명이 92세 정도가 됩니다, 이미.
그 말인즉슨 지금 살아 있는 분들의
수명은 사실은 점점 내가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니까 100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고 계산을 해 놓고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사람의 즐거움이라는 게
팔자소관입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그거는 제 도파민 시스템, 제 뇌의 어떤
즐거움을 주는 시스템이 정해져 있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더 즐거운 거를 계속해도 어차피
제가 가지고 있는 도파민 시스템이 계속
다운이 됩니다.
계속 내려가요.
-계속 역치을 건드릴 수 없다는 거죠.
-그렇죠, 역치가 더 올라가는 거죠.
-나는 30살까지가 도파민의 끝인데
100살까지 살면 나머지 70살을 의욕
없이...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그러면?
-그래서 무슨 이야기냐면 더 즐거운
방향으로 삶을 살게 되면 결국에는 그게
노화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생활
습관이랑 관련이 있고.
그 말은 어차피 내가 즐길 수 있는
정도는 가늘고 길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으나 또는 굵고 짧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으나 똑같아요.
-총량이 있다는.
-어차피 총량이 있는 거죠, 즐거움은.
남은 여생 동안은 사실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죠.
-그렇죠.
-그러면 오히려 그러니까 더 총량으로
보면 더 가늘고 사는 기간은 어차피
동년배랑 비슷할 수도 있는 거예요.
정말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즐겁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굵고 길게 사는 방법을
제가 알려드릴 겁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이네요, 오늘.
-정말, 정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 사실은 TV를 틀거나 유튜브를 틀면
맨날 우리나라 망했다는 다큐멘터리들이
나오고요.
또 출산율이 계속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이제 희망이
없다.
정해진 미래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그런 부정적인 뉴스
기사들이 계속 나옵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에 물론
일부는 공감하고 당연히 지금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편에서 사실은 더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요.
많은 인구학자분들이 생산 가능 인구에
굉장히 집중하세요.
그래서 15세부터 64세까지 생산 가능
인구라고 이야기하는데.
-일할 수 있는 나이를 말하는 거구나.
-그렇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데 65세가 되면 갑자기 그때부터
사람이 그러면 돌봄 서비스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또는 연금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집에 있고 밖으로 안
나오고.
그러니까 65세가 되면 별안간 사람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가정이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모든 대부분의 복지 제도의 기준이 사실
65세잖아요.
-그래서 그 기준을 물론 제가 바꾸자는
말씀을 오늘 드리는 건 아니지만 너무
당연하게 우리 사회가 65세 이상인
사람들이 증가되는 걸 굉장히 어둡게
생각한다는 거죠.
그런데 실은 지금 65세로 되는 분들과
30년 전에 65세를 갓 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통계학적인 또는 인구학적인 의미에서의
65세 이상 분들 바라보는 관점은 굉장히
옛날, 2000년대나 90년대의 65세
이상분들과 같은 잣대로 우리가 본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이 65세 인구가
늘어나서 이분들이 일하는 것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나를 위한 인지예비능을
높일 수 있는 신체 활동, 사회 활동,
인지 활동을 늘리는 것과도 관련
있어요.
지금 일본이나 싱가포르나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면 건강 수명을 늘리면서
동시에 더 나이가 들어도 현역 생활을
유지하게 만들까를 고민합니다.
평생 현역 마인드로 일하는 건 나를
위한 활동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노년기에
일을 한다고 하면 그건 그냥 노년
빈곤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 버리고 당연히 응당
노년기에는 사회가 정해놓은 그 모습을
따르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청년이 그냥 쉰다고 이야기를 하면 사회
문제라고 보도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실은 청년이 일을 안 하면
그거는 청년 실업이고 노년은 65세가
지나는 순간 그때부터 일할 권리를
빼앗겨야 하는 건 또 아니거든요.
그래서 생애주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어쨌든 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을
하는 것이 적어도 내 머리를 위해서
좋은 거고 또 내 다리 근육, 신체
기능을 위하서도 좋은 거고 또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뇌에 자극도 받게 되고
여러 가지가 좋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죠.
-그럼 우리 엄마 말이 맞은 거네.
-왜요?
-어머니가 지금 나이가 칠십이시거든요,
올해.
집에 있으면 아프대.
내가 좀 쉬라고 하거든.
집에 있으면 몸 아프다.
-움직여야 해.
-일해야 한다.
-일리 있는 말이네요.
-맞는 말이네요.
-실제로 댁에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안
좋고 정말 그게 종교 활동이 될 수도
있고 봉사 활동이 될 수도 있는데 자꾸
밖으로 나오셔야 하는 겁니다.
-맞아요.
-댁 밖으로 나오셔서 사람을 만나고
부대껴야지 기능 상태가 유지가
되는데요.
그래서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고 저는
얘기를 많이 하고요.
실은 한 나라의 사람들의 노화 궤적은
결국에 개개인들이 어떻게 나이
드느냐를 결정하는 거죠.
물론 이것을 인구 집단 면에서
국가적으로 시스템을 바꿔서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나이 들게 만드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인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일본만 공부해도
사실은 중간은 갑니다.
-맞아요.
-왜냐하면 일본이 한 15년에서 20년
빨리 우리나라보다 나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첫 번째로 일단 일본은 그걸
알았어요.
어르신들이 간병인을 안 쓰시려고 하면
근력 운동을 하고 스트레칭을
해야겠구나.
지역사회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이게 딱 20년 전부터 일본이 열심히 한
겁니다.
두 번째로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일을
하셔야지 치매에 안 걸리고 노쇠에
빠지지 않는구나.
이거를 이해를 하고 일본에서는 75세
이상을 후기 고령자라고 부르는데 이
후기 고령자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현역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실은 이런 노력들을 안 했으면 마이너스
성장을 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을 한
결과로 그래도 0%대 성장을 했다는
분석을 하시는 경제학자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경쟁하는 나라 중에 싱가포르가
있죠.
일본이 이렇게 하는 걸 보고 싱가포르는
조금 더 나아갔습니다.
우선은 젊은 사람부터 노화 궤적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만성 질환이
예방되고 만성 질환이 예방되어야
나이가 들었을 때 노쇠가 적고 그래야
치매도 안 생기고 돌봄 요구도 예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아예 싱가포르는 국가
전체를 느리게 나이 드는 도시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뭐 제6의 블루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블루존이 뭔가요?
-블루존이라는 게 세계 5대 장수
마을이거든요.
백세인들이 많은 지역을 살펴보니까
공통적인 생활 습관들이 있다는 거죠.
이 공통적인 생활 습관 중에 65라는
숫자가 없어요.
평생 즐겁고 젊었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똑같은 신체 활동, 인지 활동,
사회 활동을 합니다.
또 하나가 젊었을 때 약간 소식하는
문화가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과 즐겁게 모여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또 신체 활동을 평생 동안
최대한 액티브하게 하려는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내제 역량, 사람의 노화의
궤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전문 운동가들이 80대, 30대의 신체
기능보다 좋을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그 말인즉슨 우리가 당연히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그냥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눈도 침침해지고 신체 기능도 점점
떨어지고 인지 기능도 떨어져서 정말
70대가 되면 아픈 노년을 보내야 하는
이런 것들 과거에 우리가 노년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이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나의 내제 역량, 나의 성능을
계속해서 개발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나이 드는 것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람의 노화 속도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고.
-조정이 가능하다.
-여기 계시는 분들도 다 노화 시기가
지금 몇 배속으로 가고 있을지 알긴
어려운데 1배속이 아니고 2배속일 수도
있고 0.5배속일 수도 있어요.
최저는 0.5배속이에요.
최고는 2.5배속까지 나옵니다.
-2.5배 속이요?
-네, 2.5배속이면 20년 동안 50년어치
늙은 거예요.
다양한, 결국에는 삶의 요소들이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데요.
-그 생활 습관들이 있군요.
-그렇죠.
생활 습관들이 결정하는데.
그다음에 여러 가지 관절 가동
범위라든지 근력이나 이런 거도 더
떨어져요.
-빨리 고장 나고.
-그리고 얼굴도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되고요.
그런데 보통 40대가 되면 본인의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맞아요.
-얼마나...
-그런 것처럼 60대가 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 목록에 조금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그룹이 한국인, 66세
한국인 100만 명 데이터를 다운을
받아서 이분들의 고장 정도를 가지고.
다시 말해서 내재 역량 정도를 가지고
줄을 쫙 세웠습니다.
고장 정도가 많은 분, 가장 많은 분은
가장 적은 분에 비해서 76세, 그러니까
이후에 10년 동안 노화를 경험한 다음에
76세에 돌아가실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두 번째로 사실 우리나라 분들이 치매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의 노화가 많이 된
분은 미래에 치매 걸릴 가능성도 당연히
올라갑니다.
-갑자기.
-저희 연구에서는 3.5배였습니다.
그런데 이 세 번째로 가장 무서운 게
뭐냐면 75세, 76세가 되었을 때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고 그때부터
간병인 쓰시고 댁에서 못 나오실
가능성이 11배 높습니다.
마지막 25년 정도를 내가 돌봄 요구가
있는 상태로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
상태로 굉장히 가늘게 보내게 되느냐.
아니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정말 젊은
사람과 다르지 않은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을 가지고 노년을 보낼 수 있냐를
결정을 한다는 거죠.
-그러면 저희가 어떤 노년을 보낼지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관리하는지가 너무나도 중요하네요.
-지금부터 누적이 되는 거고요.
또 그런데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 게 중년 이후부터
시작하시더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다시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 아직 기회 있어요?
-다행이다.
-그럼요.
-다행이다, 다행이다.
-완전 망했는데, 지금.
-지금 여기 계시는 세 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다행입니다.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노화 속도와 어떤 게 이런 관련이
있느냐 굉장히 궁금하실 겁니다.
-궁금해 죽겠어요.
-이 그림이 사실 노화 속도에 뭐랄까
얼기설기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건데요.
-그림이 복잡합니다.
-굉장히 복잡하죠.
제가 노란색으로 표현한 것들이
지금까지 사람 연구를 통해서 노화 속도
또는 기대 수명에 뚜렷한 영향을
준다라는 것이 확실히 알려져 있는
것들입니다.
먹는 거 굉장히 중요하죠.
-먹는 것.
-그다음에 신체 활동 중요하죠.
그다음에 잠.
-수면.
-얼마나 잘 자느냐.
그다음에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와 연관되는 내가 생각하는
삶의 자세.
그다음이 음주와 흡연 같은 또 기호
식품.
내가 어떻게, 어떤 것들을 즐기느냐
이런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그런데 다 거미줄처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의미냐면 내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돈을 모아야겠다.
그리고 그다음에 파이어를 하고
그다음부터는 욜로를 하겠다.
-그런 분들 많으세요.
-요즘에는 또 그런 게 각광을 받지
않습니까.
4시간만 자야 하고 굉장히 일을 열심히
하고.
-맞아요.
-또 N잡을 하고.
도파민으로, 즐거움으로 가득 삶을 채워
넣고 또 성취를 채워 넣는다.
-제가 요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시군요.
그렇게 되면 이제 수면이 줄어들죠.
-큰일 났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게 되면
코르티솔이라고 우리가 부르는데
코르티솔이라는 물질이 항상 계속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살게 되면 첫
번째로 뇌가 녹습니다.
-뇌가 녹아요?
-네.
-녹아요?
큰일 났다.
그러니까 전두엽 기능은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뇌거든요.
하기 싫은 거 해야 하는데 내가 하려면
전두엽 기능이 나와줘야 합니다.
-의지력과도 관련이 있고.
-의지력과도 관련이 있고.
-자기 통제.
두 번째 해마가 쪼그라듭니다.
-그러면...
-치매에 가까운 뇌가 되는 거예요.
기억력이 떨어지고.
-어떡해.
-큰일 났네.
-세 번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편도체가 활성화됩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된다고요?
-편도체는 화가 나거나 맹수가 나를
쫓아오거나 아니면 내가 욕심을 부리고
싶거나 이럴 때 활성화가 되는 뇌의
중추죠.
-분노 조절이 잘 안되고 막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이 세 가지가 결국에는 충동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을 만들죠.
-조심해야겠네.
-그래서 저는 의지력으로 생활 습관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의지력은 한계가 있다?
-네.
결국에 도파민을 주는 것들을 쫓게
됩니다.
-쇼츠나 릴스 같은 거도.
-네, 그래서 결국에 저게 요즘 말로
하면 도파민 중독 상태고 불교식으로
이야기하면 번뇌입니다.
-번뇌.
-번뇌.
스트레스는 회복 수면을 방해합니다.
-회복 수면.
-악순환이네요.
-그러면 나는 자제력은 더 떨어지고.
컴포트 푸드라고 이야기 하죠.
맛있는 음식들.
달고 짜고 기름진 것들.
이런 것들 찾을 가능성이 또 올라가죠.
-지금 사실 방송 보고 계시는 분들
가운데 내 하루를 이야기하시네, 하는
분들이 분명 많으실 거거든요.
-그렇죠.
-지금 찔린 사람 여기도 많이 있어요,
지금.
-궁금한 게 있습니다.
사실 그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런
생각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술을 먹지 않고 매일 스트레스
받기, 매일 소주 한 병씩을 먹고
스트레스 전혀 안 받기.
이거 둘 중에 선택을 하라고 하면 뭐가
더 몸에 좋아요?
-안타깝게도 매일 소주 한 병을
꾸준하게 드신다고 하면 그분의 몸에는
굉장히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오히려?
-그러니까 그 기분으로 느끼는
스트레스가 아니고.
몸에서, 신체적인 거란 거죠?
-그래서...
-저희 아버지에게 꼭 전해 줘야겠습니다.
-나도 우리 아버지가 매일 1병
하거든요, 매일.
-도파민.
-대부분 반대급부가 있습니다.
저혈당이 생기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사람이.
마찬가지로 어떤 숏폼이나 또는
마약이나 이런 즐거운 거를 내가
인위적으로 하게 되면 처음에는
도파민이 쭉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도파민 레벨이 쭉 떨어지면서
그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뭐 전두엽이
녹고 또 녹고 이게 뭐 점점 안 좋아지는
악순환.
-내가 좋아하는 것만 자꾸 다 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려.
-맞아요.
-콜라도 못 먹고 술도 못 먹고 쇼츠도
못 보고.
나는 뭐 하고 사나.
-그러면 오늘 이야기를 토대로 해서
나는 술을 안 먹으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몸에 안 좋아라고 말하는
분이 계시면 오늘 우리 선장님 말씀을
전하면 되겠네요.
-네, 실은 그게 모순된 이야기고 오히려
술을 드시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사람일 수가 있고.
술이 사실은 술을 마시고 주무시게 되면
회복 수면이 전혀 되지 않아요.
거의 뇌가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치매나 이런 인지 능력 저하가
진행이 될 수가 있죠.
스트레스 호르몬이 제가 지금 뇌를
녹인다고 말씀드렸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사적으로 또 어떤 일들을
벌이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게 되면 내 몸으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내가 어떻게
활용할지가 바뀝니다.
-어디에요?
-복부 지방, 두 번째가 지방간, 세
번째는 근육에 있는 마블링, 근내
지방이죠.
안 좋은 지방 삼총사로 내가 섭취한
에너지가 들어갈 가능성이 증가해요.
-쓸데없는 곳에 기름이 끼게 된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기름들은 지방 호르몬 중에
나쁜 호르몬들을 만들어내게 되고 또
렙틴이라고 해서 내가 충분히 밥을
먹었을 때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이 호르몬에 대한 저항도 만들게
되고요.
-밥도 못 먹겠네.
-또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어요.
-그러면 포만감을 잘 못 느껴서 더 먹게
되는.
-더 먹게 되고, 그 에너지는 또
지방으로 가고 근육으로는 안 가니까.
그래서 제가 저 E.T. 그림을 그려놓은
겁니다.
-저 E.T. 저희 회사에 많이 계신데.
저희 회사나 저희 친구 중에 많아요,
E.T.
현대인들은 사실 많이 갖고 있는
체형이잖아요.
-그래요, 배 나온 이렇게.
-네, 맞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3040 보면 남성은 절반
정도가 거의 비만이고요.
여성은 평균 체지방률이 30% 정도
됩니다.
-마른 비만.
-마른 비만이 정말 많은 거죠.
그러니까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자극적인 음식과 술과 수면을 내가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환경, 잠을 못
자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보면 결국에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아지고
그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식습관이
나빠지고.
또 근육이 축나게 되면.
-무서워.
-활력이 떨어지니까 운동은 못 하게
되고.
그러면 근육은 더 축나고.
모든 것들이 악순환을 돌게 되는데.
-다 연쇄적이네요.
-이 상황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오게
되고 또 염증 물질이 나오게 되면 내
노화 시기가 빨라집니다.
내 몸의 노화 속도는 가속 노화로 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노화 세포가 몸에 많이
생기게 되고 이 노화 세포는 또 일군의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이 염증
물질은 또 근육을 녹이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대사질환, 만성질환을
가속시키는 거예요.
그 결과로 또 뇌혈관이 나빠지면 또다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해마
기능이 떨어지니까
결국에 가속 노화는.
-그만.
-가속 두뇌를 만들고 가속 치매를
만들고.
-그만.
-이게 다 뱅글뱅글 도는 겁니다.
-약은 계속 늘고.
-계속 똑같은 이야기, 한 10시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생활 습관은 여러 가지
노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은
거미줄처럼 엮어있기 때문에 한 가지만
내가 과락에 빠지면 나머지 요인들도
같이 나빠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락을 피하고
최소한을 지켜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 건강 프로를
보시거나 아니면 유튜브 비디오를 보면
뭐를 해라, 뭐를 먹어라, 맨발 걷기를
해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사실은.
잘 먹어야 하고.
-잘 먹기.
-충분히 움직여야 하고.
마음 챙김 된 상태를 만들고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고.
잘 쉬고 잘 자야 하고.
술, 담배를 줄여야 하는 거죠.
그런데 제일 안타까운 건 무엇이냐.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 모습을 봤을 때는
제가 말씀드렸던 노화 속도 관련
인자들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거죠.
운동 실천율이 우리나라가 싱가포르
사람들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운동 좀 하세요, 여러분.
디지털 미디어 중독은 이미.
-진짜.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 스트레스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OECD 최고 수준의 우울감을 받고 있죠.
결국에 우리나라는.
-최악이네요.
-굉장히 빨리 그동안 경제 성장을 했고
가속 사회죠.
-가속 사회.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면서 더 빠르게,
빠르게를 외쳐왔던 나라인데.
-빨리, 빨리.
-그렇게 되면서 가속 노화 사회를
만들어 온 겁니다.
-그런데 사실, 보는 분들은 그런 생각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나도 당연히 건강한 식재료로 요리해서
먹고 싶고, 배달 음식 안 먹고 싶고,
운동 시간 내서 하고 싶지만 내가 회사
왔다 갔다 하는데 왕복 2시간 걸리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하고.
정말 잠도 오래 푹 자고 싶지만 잠잘
시간도 없다 하시는 현대인들이
많거든요.
-네,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저걸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야.
-맞습니다.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지적이시고요.
제가 그래서 가처분 시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합니다.
-가처분 시간이요?
-자는 시간이랑 일하는 시간 또 통근
시간 빼고, 내가 어떻게 쓸 수 있는
시간인데.
딱 그래 버리면 가처분 시간이 3시간
남아요.
그러면 그 시간 동안 먹고 운동하고
쉬고를 다 해야 하는 겁니다.
그게 안 되다 보니까 보상 심리 때문에
결국에 밤에 하이볼 원샷하면서.
-맞아.
-치맥 먹자.
-보고.
-뭔가 이렇게 빨리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생각에 또 빠지게 되고 그러면 수면의
질이 더 나빠지고 그러면 다음 날
스트레스 레벨은 더 올라가니까.
-또 마블링이 생기고.
-그다음 날 밤에는 또 이렇게 막
뱅뱅 도는 겁니다.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020년대 지금부터는
지금 건강 관리와 평생 학습과 일하는
게 다 평행으로 가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같은 나이.
그래서 결국에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 위해서는 내
삶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더 즐기고 싶고 더 빨리 이루고 싶고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싶고
다 이해가 되지만.
자기를 돌보지 않으면 무언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끼어 넣을 데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삶에서 중요한 것들
재조정이 필요한 거죠.
그 재조정 이후에 나에게 중요한 것에
공간이 좀 생겨야 그다음에 그 공간에
건강한 것들 집어넣을 수가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중년 또는 장년층분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 몇 가지만 좀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
-중요한 거.
-첫 번째는 우리 몸을 어떻게 써서 평생
100세 동안 걸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제일 모르시는 게 걷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던데요.
나는 하루에 1만 보씩 걸어, 이렇게
하시면서.
-걷기는 실은 운동이라고 안 칩니다.
걷기는 신체 활동이라고 별로 말씀을
드리지 않고 정신 활동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걷기가 너무너무 효과가 좋은 게
첫 번째, 치매 예방 효과가 있고요.
뇌의 회복을 돕는.
두 번째로 걷기는 항우울제의 효과도
있습니다.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거의 가장 강력한
항우울제보다 성능이 좀 더 좋습니다.
세 번째로 불안도 마찬가지로 항불안제의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또 많이 걷는 건 굉장히 좋은
생활 습관입니다.
그런데 많이 걷기를 하시되 추가로 내가
100살까지 걷겠다는 생각이 있으시면
해 주셔야 하는 게 따로 있습니다.
-뭔가요?
-지금 그림에서 보이는 네 가지 운동을
다 하셔야 해요.
첫 번째, 유산소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
에너지를 쓰는 운동입니다.
-자극이 좀 와야 한다는.
-그래서.
-숨을 헐떡일 정도요?
-네, 숨이 좀 차야 하고요.
그다음에 땀도 좀 나야 합니다.
-우리 그러니까 어르신들도 운동할 때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거죠.
-네, 그래야지 심폐 지구력이 유지가
되거나 향상될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 저항 운동입니다.
이거는 근력 운동인데요.
특히 코어 근육을 중심으로 코어와
근위 대퇴근이라고 해서 허벅지 근육의
성능을 만들어놔야 거의 100세까지는
내가 걸으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항 운동이라는 거는 뭔가를
밀거나 매달리거나 이 정도.
-밀고 당기고 매달리고 다 포함됩니다.
세 번째로 유연성 운동입니다.
사람이 30대 중반이 되면 그때부터 관절
가동 범위가 굉장히 빠르게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결국에 관절을 유연하게
모든 관절을 통합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삭신이 다 쑤시는.
-그렇죠.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왜냐하면.
-그렇지.
-그러다 보면.
그러면 결국에는 무릎을 갈아
끼워야 하는 사태가 빨리 오는 거죠.
마지막으로 균형 협응 운동이 있는데
밸런스 운동이에요.
태극권을 하거나 요가를 하거나 발레를
하거나.
-태극권도 된다고요?
-네, 태극권도 굉장히 중요한 균형
협응 운동인데 여러 근육과 관절을 내가
역시나 통합적이고 또 율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균등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거고요.
균형 협응 운동을 하게 되면 치매가
예방되고 노쇠가 예방되고 낙상이
예방됩니다.
-그러면 진짜 이렇게 해보는 것도 다
도움이 되나요?
-굉장히 도움이 되죠.
그냥 본인 버스 타고 오셔서 본인 다리로
걸어서 제 진료실에 들어오실 수 있죠.
-정말 자극적인데 확 와닿네요.
-배워야 해요?
-네.
-혼자 하면 안 돼요?
운동 동영상 충분히 보여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다음에 어떤 운동하는지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해야 하는 운동이
달라요.
그분들의 취약성과 또는 과발달된 어떤
시스템에 따라서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시구나.
-제가 해야 하는 운동과 또 반대인
사람들의 운동이 달라져야 하고요.
운동 자세도 조금씩 달라져야 하고.
-개인별로.
-그러면 요가 다니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필라테스를 따로
또 해 주는 식으로 보충
운동을 해 주거나.
-과락 막기 위해서.
보통은 본인이 잘하는 방식으로 해석을
해서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하세요.
유튜브 보시고 그냥 운동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는 않고 선생님을 만나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씀드리죠.
-그래도 조금 돈을 써야겠네요.
운동할 때 돈을 쓰시라.
-그래서 제 핵심 메시지 중의 하나는
영양제 살 돈으로 운동을 배우시라.
운동에 시간 쓰는 거는 자기 돌봄
활동이라고 생각하시고 투자를 하셔야
하는 겁니다.
운동으로부터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맞아, 맞아.
-운동은 약이라고 말씀을 많이 드립니다.
선순환이 생기면 조금만 브리지 하시고
코어 운동하시고 그다음에 많이 걸으시고
조금씩 파워 워킹하시고.
-맞아요.
진짜 그런데 저는 선생님 말씀에 너무
공감을 하는 게 운동을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운동한 게 아까워서 먹는 것도
건강한 음식으로 먹고 싶어지게 되고.
그리고 운동하면 몸에도 좋지만 하루가
개운하잖아요.
그래서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니까
마음적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운동이 진짜
선순환으로 이끌 수 있는 요소가
분명한 것 같아요.
저는 그때 그러면 헬스장에 그냥 갑니다.
-대단하시다.
-그냥 1시간 정도 달리면 그다음에 이제
완전히 뇌가 리셋이 되는 것을 느껴요.
그 시간을 아끼려고 더 일하는 시간을
늘려봐도 생산성이 나오지 않는 거죠.
-맞아요,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퍼포먼스를, 생산성을
만들고 일을 더 잘하려면 차라리 운동에
투자를 좀 하는 게, 시간 투자를
미리 하는 게 저는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아까워서 운동을 못한다고 하지만
시간을 좀 들여서 하면 시간을 더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생기는 거네요.
-정말.
-그렇습니다.
그다음이 마음 챙김인데요.
-마음 챙김.
-마음 챙김, 이거 어려워요, 마음 챙김.
-마음 챙김이 어려운데 현대사회에는
마음 놓침 된 상태로 우리가 우리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그거는 사실은 한 가지 미망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원리를 몰라서
그래요.
즐거움은 곧 반대 급부에 불쾌가
따라온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요.
처음에 쾌락 자극을 숏폼을 본다거나
하이볼을 원샷한다거나 또는 담배를
피운다거나 해서 쾌락 자극을 느끼게
되면 처음에는 우리 몸에 기댐핵이라는
뇌 앞부분에 있는 핵이 있는데 여기서
충분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이 또 빠져나가고 나면
그다음에는 반대 급부에 스트레스가
따라오는데 문제는 이 자극이
반복될수록, 오늘도 똑같은 자극을 받고
내일도 받고 모레도 받고.
자극이 반복되면 될수록 기댐핵은
점점 더 둔감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자극이
안 나오면 나는 불쾌와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즐거움을 좇아갈수록
우리는 점점 더 불쾌를
많이 경험하게 돼요.
건강하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과잉의
즐거움을 주게 되면 이게 가속 노화로
빠지는 거죠.
-건강한 즐거움.
그거는 괜찮다.
알겠습니다.
-사실 그래서 건강한 즐거움이 뭐냐.
생각해 보면 이런 겁니다.
책을 본다.
책을 보기 위해서는 사실은
내 대뇌 피질이 충분한 양의 도파민을
느껴야 하는데 자연스러운 도파민이
나와줘야 내가 책을 볼 수 있거든요.
조금, 조금씩 도파민을 내가 천천히
느끼게 됩니다.
액티브한 인지 활동을 통해서 도파민을
얻는 것은 사실 반대 급수가 거의
없습니다.
-지적 활동이네요, 이게.
-그래서 인위적으로 내가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동적인
방법에 비해서 액티브하게
내가 어떤 정서 활동을 하는 것들
또는 운동, 운동은 오히려 내 몸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도파민을 또 얻는 거잖아요.
이런 종류의 활동들은 반대 급부가
없는 활동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좀 현대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노잼인 활동들이 사실은 스트레스 레벨을
오히려 줄여줄 수 있고요.
꿀잼인 활동들로 삶을 가득 채우게 되면
반대 급부 현상 때문에 사실은
스트레스가 더 많아집니다.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가속 노화를
만듭니다.
왜냐하면 대사 건강에서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내 몸으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더
많은 부분을 건강하지 않은 지방으로
집어넣게 되고요.
-마블링 생기고.
-마블링도 생기고 지방간도 생기고요.
이 인슐린 저항성이 또 노화 속도랑
밀접한 관련이 있거든요.
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으면 면역력도
떨어져요.
우리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뭐 아연을
먹는다, 영양제를 먹는다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사실은 면역력을 좋게
만드는 방법 중에 스트레스 관리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거네.
실제로 그렇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암도
걸릴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그 스트레스 관리는 굉장히
중요한 노화 제어의 활동이면서 사실은
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나에게 중요한 것들의
포트폴리오를 바꿔서 인위적인 자극들을
빼내는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거죠.
인간의 원리 중에 수면과 관련된 또 하나
굉장히 애꿎은 원리가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잠과 스트레스는 서로
악순환을 만든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결국에 이 두 가지 중에 하나만 나빠지면
나의 음식 취향이 바뀌어요.
더 먹고 싶고 더 해롭게 먹고 싶고 더
먹으면서 즐기고 싶고 스트레스 풀고
싶어지고 그 결과로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대사적인 노화가 진행돼요.
대사적인 노화가 진행되면
또 내 머릿속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뇌 독소 단백질이 더 빨리 쌓이게 되고
또 수면의 질이 떨어져요.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는 안 되게 되고요.
그러면 치매는 더 빨리 오게 되고
악순환이 되는 거죠.
-맞네.
-그래서 정말 잠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하룻밤을 꼬박 샌 사람은 대략 소주 한
병 원샷한 것 정도의 인지 기능을
가지게 되고요.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밤샌 사람은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는 의사 결정을 할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또 하나 되게 애꿎은 것은 뭐냐 하면,
하루에 1시간만 잠을 줄여요.
이것을 2주 동안 연속하게 되면 똑같이
소주 1병 원샷한 것 정도가 됩니다.
잠을 줄여서 내가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 공부를 더 잘하겠다,
불가능합니다.
소주 1병 원샷한 상태에서 공부하면 그게
뇌에 들어갈 리가 없죠.
-효율이 확 떨어지겠네요.
-엄청나게 떨어지고요.
잠은 초반부에는 우리 몸이 회복됩니다.
성장 호르몬이 나오게 되고 근력 운동을
한 다음에 그게 내 거가 되는 게
초반부의 깊은 잠이에요.
후반부에는 꿈을 많이 꾸게 되는데 이
꿈을 꿀 때는 뇌가 씻어져 나갑니다.
뇌가 씻겨 나가고 그때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뇌 독이 제거됩니다.
그래서 초반부의 깊은 잠과 후반부의 꿈
꾸는 잠을 다 같이 잘 자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술 먹고 자거나 또는
수면제 많이 먹고 자거나 이런 것들은
굉장히 안 좋고요.
수면의 구조가 깨지게 되거든요.
잠을 또 억지로 줄여서 새벽잠을 자꾸 안
잔다.
그러면 꿈꾸는 수면들이 줄어들게 되니까
더 치매로 빨리 가는 거죠.
그러면 잘 자려면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게 또 아이러니합니다.
잘 자려면 일단 전날 잘 잤어야 합니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적잖아요.
결국에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줘야 하는 거고요.
그러면 선순환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잘 먹어야죠.
건강하게 먹어야지 붓기가 적고.
-먹긴 잘 먹는데요.
-그러면 암막 커튼이 없어서 그런가?
-그렇죠, 그 잘 먹는다는 게 건강하게 잘
드셔야 합니다.
혈당 변동성을 만들지 않고 인슐린
분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식사하셔야
하고.
-그냥 잘 먹는 것 같아요.
-그냥 잘 먹어요.
-많은 양을 먹는 게 아니라 내 몸에 좋게
잘 먹어야 하고.
-건강하게.
-건강하게 잘 먹기.
-그다음에 충분히 운동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생활 습관이 선순환이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는 잠과 스트레스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하고
그런데 또 하나가 스트레스는 결국에
쾌락과 같은 거라는 거.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쫓아가는 즐거움이
결국에는 스트레스라는 걸 이해하시는 게
생활 습관을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운동도 중요하고 수면도 중요하잖아요.
그러면 선장님이라면 매일 4시간씩 자고
운동도 매일 하기, 운동 하나도 안 하고
매일 8시간씩 숙면 취하기, 이 중의
하나를 고르신다면 뭘 고르시겠어요?
-잠부터 챙겨야 합니다.
잠을 줄여서 운동하게 되면 그 운동이 과
트레이닝, 오버 트레이닝이라고 해서
오히려 회복되지 않고 데미지만 쌓여서
사실은 근육이나 이런 데, 근육이나
근골격 시스템에 손상만 줄 수 있습니다.
-잠이 더 중요하네.
-잠이 중요하다.
-그래서 잠 아끼면서 운동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다행이다.
-잠은 아끼지 마십시오, 여러분.
-많이 자야지.
-또 하나가 젊었을 때 해야 하는 것과
나이 들었을 때 해야 하는 게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당뇨,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는 너무 과식하는 거
좋지 않고 충분히 유산소 운동 많이
하시고 약간 소식하시고 또 즐겁게
사시면서 술, 담배 아끼는 게 좋죠.
그런데 만약에 노년기에 이미 근 감소가
오는 상태, 노쇠가 오는 상태에서 그때
당뇨가 확인됐다.
그때는 전략이 달라져야 해요.
왜 그러냐 하면 노년기가 되면 몸이
바뀌어요.
그때부터는 단백질을 충분히 드시고 하루
세 끼 균등하게 나누셔서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셔야,
그래야 겨우 근력이 유지돼요.
그런데 우리나라 분들은 다 거꾸로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젊은
분들은 칼로리 섭취도 많고 단순당, 정제
곡물, 이런 거 많이 드시고 또 운동은
되게 안 하세요.
그러다가 연배가 드신 다음에 그때부터
갑자기 정말 하루에 몇 시간씩 맨발 걷기
하시고 정말 잡곡밥만 드시고 채소만
드시고.
그러다 보면 아침에는 채소만 드시고
소식하면 오히려 속이 편하다고 저한테
오셔서 말씀하시는데 사실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일수록 더 잘 드셔야
해요.
100만큼 드시고 싶으시면 120 정도는
드셔주셔야 하고 단백질을 잘 드셔줘야
하고 고기도 많이 드셔야 하는데 오히려
그 시기가 되면 고기를 드시기 싫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참 이게 인생이 얄궂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젊었을 때는 고기가 그렇게
당기거든요.
그런데 또 나이가 좀 드시면 고기가 좀
부담스럽다고 하시잖아요.
오히려 반대로 필요할 때는 반대군요.
-이것도 중용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 오랜 시간 동안을 젊은
몸으로 지내실 수 있는 거고요.
결국에는 때가 돼서 노쇠한 시점이 오게
되면 그때부터는 초등학생처럼 드셔야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성장기 때처럼?
-네, 그래야 근육이 유지가 됩니다.
-잘 먹어야 해.
-그래서 제가 이제 10대 또는 10대
이전에는 이밥에 고깃국을 드셔도 되고
그다음에 노년기가 되면, 노인의 몸을
가지게 되면 그때도 이밥에 고깃국을
드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거든요.
대신에 젊었을 때는 과잉을 줄여야 하고.
그게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미래에는 또 노쇠를 예방하고,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많은 분이 이 개념을 모르셔.
다이나믹하게 우리 몸의 대사 과잉과
또는 부족이 바뀌어 간다, 이런 것들을
잘 모르시고 있기 때문에 때에 맞지 않은
노력을 하시는 거예요.
마치 젊어서는 욜로를 하시고 돈을 다 쓴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60대가 되어서
그때부터 저축을 시작하는 거랑 비슷한
거죠.
-늦었어.
-그래서 있을 때 잘해야 하고 또 이미
잃어버렸으면 또 그때도 나를 좀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거죠.
-있을 때 잘해.
-사실 건강, 이런 쪽에 관련된 거라서
부모님 때문에 열심히 들으려고 했는데,
또 살짝 궁금한 게 있는데 아까 뭐
병원이 1차 어쩌고 했었잖아요.
몸이 좀 안 좋으시면 한 군데 병원을 그냥
계속 가는 게 좋은 걸까요?
-그게 원래는 1차 의료 선생님이
계신다고 하면 단골 의사 선생님에게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1차
진료를 수행하는 의사가 전체 개원의의
30% 정도나 그 이하인 것으로
통계가 잡혀있습니다.
한마디로 1차 의료 시스템 또는 주치의
시스템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질병 중심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서 확보를 하실 수 있다면 또는
접근하실 수 있다고 하면 단골 의사
선생님, 나를 알고 있는 의사 선생님을
한 분 두는 게 좋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느리게 나이 먹는 법에
대해서 우리 선장님이
알려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강의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중용이 있습니다.
-(함께) 중용.
-중용.
-과잉이 있는 시기에는 그 과잉을 줄여야
하고 결핍이 생기는 시기에는 그 결핍을
줄여야 하고요.
그리고 운동을 하건 일을 하건 밸런스를
찾아야 하는 거죠.
오늘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들을 다
종합을 하면 중용이라는 딱 한 단어가
나올 겁니다.
-중용의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노년내과 일인자 우리 정희원
선장님과 함께했는데 두 분 어떻게
들으셨어요?
-노년내과 자체를 오늘 처음 들어서 엄청
생소했는데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앞으로 계속 더
수요가 늘어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우리 선장님이 시청자분들
그리고 저희 가족한테도 너무 유용한
지식이어서 저는 한 번 더 돌려보게 할
것 같고 우리 가족한테로 보라고 강조를
하고 싶을 정도로 오늘 엄청난 내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노년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고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잘 깨닫지
못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건강의 중요성인데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사실,
오늘 여러분의 노화의 시계를 늦추는
방법들 충분히 알려드렸으니까요.
이제 실천만이 남았습니다.
우리도 녹화 끝나고 운동부터 좀 하러
가죠.
-해야겠네요.
-좋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운동하러 갑시다.
-운동하러 갑시다.
두 분은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세요?
-짜장면.
-짜장면 좋아하신다고 선생님
말씀하셨는데요.
점심때 짜장면과 콜라를 같이 곁들여
드시게 되면 오후 1시에는 혈당이
오르면서 굉장히 졸리죠.
2시 때 이제 혈당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3시가 되면 굉장히 배가 고픕니다.
-맞아요.
그때쯤에 또 디저트 먹어줘야
하거든요.
-그리고 저녁 9시가 되면 치맥이
필요하죠.
노화의 가속 페달은 계속해서 밟아지는
거죠.
-짜장면 안 먹을게요.
-그래서 반대로 식사만 좋은 방식으로
내가 바꿔도, 건강하게 바꿔도 사실은
많은 것들이 좋아질 수가 있죠.
-음식으로요?
빨리 가르쳐 주세요.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우리도 함께 늙어가고 있는데요.
우리 두 분은.
-슬프다.
-어떻게 나이를 먹고 싶은지 궁금해요.
-들어봅시다.
제일 많이 늙으신 분.
-연장, 먼저 늙어가고 계시는 우리
경환 씨.
-저는 일단은 100살까지는 살고 싶어요.
-정말요?
-왜냐하면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너무
궁금해서.
-그럴 것 같아요.
진짜 경환 씨는 궁금하고 막 말하고 싶고
노래 부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또 많을
것 같아요, 노년에도.
-노래도 계속 만들어야 하니까.
-맞아.
-저는 가늘고 길게 살겠습니다.
-최장수 가수로 활약해 주시기를
기대할게요.
-알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인욱 씨는요?
-저는 약간 고급스럽게.
-고급스럽게?
고급스럽게, 맛있게.
-맛있게.
-그거는 어떻게 나이를 먹는 거죠?
-그냥 재미있게 살면서 나이 먹는 거.
-재미있게.
-재미있게 살고 싶다.
그러니까요.
각자 어떻게 나이가 들고 싶은지 꿈꾸는
노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 모실 이분은 어떤 답을 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선장님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선장님께서 지금 계시는 곳이
노년내과라고 들었거든요.
사실 노년내과가 조금 생소하기도 해요.
어떤 곳인지 알려주시죠.
불필요한 것들은 덜어내기도 하고 놓치고
있는 것들은 추가해 드리기도 하는
그렇게 사람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과입니다.
-그러면 무조건 65세 이상이라고 해서
가는 곳이 노년내과는 아니고 나이가
그것보다 어리더라도 저희라고 하더라도.
-저도 갈 수 있나요?
-이 안에는 노인과 똑같다 하면 가도
되는 곳이네요?
-아직 안 오셔도 되고요.
참 많은 분이 특히 SNS에서 저한테
그렇게 질문을 하세요.
굵고 짧게 사는 게 좋은지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좋은지.
-취향 아닌가?
왜 그러냐면 이제는 현대의학이 너무
발달해서 여기 계신 세 분, 저 포함해서
대부분이 100세 정도까지는 사신다고
보셔야 합니다.
-너무 길다.
-지루한데요.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루하지 않아요?
-이게 사실은 저희 병원도 그렇고 정말
의료 서비스가 좋아졌고요.
기대 수명이 92세 정도가 됩니다, 이미.
그 말인즉슨 지금 살아 있는 분들의
수명은 사실은 점점 내가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니까 100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고 계산을 해 놓고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사람의 즐거움이라는 게
팔자소관입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그거는 제 도파민 시스템, 제 뇌의 어떤
즐거움을 주는 시스템이 정해져 있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더 즐거운 거를 계속해도 어차피
제가 가지고 있는 도파민 시스템이 계속
다운이 됩니다.
계속 내려가요.
-계속 역치을 건드릴 수 없다는 거죠.
-그렇죠, 역치가 더 올라가는 거죠.
-나는 30살까지가 도파민의 끝인데
100살까지 살면 나머지 70살을 의욕
없이...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그러면?
-그래서 무슨 이야기냐면 더 즐거운
방향으로 삶을 살게 되면 결국에는 그게
노화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생활
습관이랑 관련이 있고.
그 말은 어차피 내가 즐길 수 있는
정도는 가늘고 길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으나 또는 굵고 짧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으나 똑같아요.
-총량이 있다는.
-어차피 총량이 있는 거죠, 즐거움은.
남은 여생 동안은 사실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죠.
-그렇죠.
-그러면 오히려 그러니까 더 총량으로
보면 더 가늘고 사는 기간은 어차피
동년배랑 비슷할 수도 있는 거예요.
정말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즐겁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굵고 길게 사는 방법을
제가 알려드릴 겁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이네요, 오늘.
-정말, 정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 사실은 TV를 틀거나 유튜브를 틀면
맨날 우리나라 망했다는 다큐멘터리들이
나오고요.
또 출산율이 계속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이제 희망이
없다.
정해진 미래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그런 부정적인 뉴스
기사들이 계속 나옵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에 물론
일부는 공감하고 당연히 지금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편에서 사실은 더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요.
많은 인구학자분들이 생산 가능 인구에
굉장히 집중하세요.
그래서 15세부터 64세까지 생산 가능
인구라고 이야기하는데.
-일할 수 있는 나이를 말하는 거구나.
-그렇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데 65세가 되면 갑자기 그때부터
사람이 그러면 돌봄 서비스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또는 연금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집에 있고 밖으로 안
나오고.
그러니까 65세가 되면 별안간 사람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가정이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모든 대부분의 복지 제도의 기준이 사실
65세잖아요.
-그래서 그 기준을 물론 제가 바꾸자는
말씀을 오늘 드리는 건 아니지만 너무
당연하게 우리 사회가 65세 이상인
사람들이 증가되는 걸 굉장히 어둡게
생각한다는 거죠.
그런데 실은 지금 65세로 되는 분들과
30년 전에 65세를 갓 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통계학적인 또는 인구학적인 의미에서의
65세 이상 분들 바라보는 관점은 굉장히
옛날, 2000년대나 90년대의 65세
이상분들과 같은 잣대로 우리가 본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이 65세 인구가
늘어나서 이분들이 일하는 것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나를 위한 인지예비능을
높일 수 있는 신체 활동, 사회 활동,
인지 활동을 늘리는 것과도 관련
있어요.
지금 일본이나 싱가포르나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면 건강 수명을 늘리면서
동시에 더 나이가 들어도 현역 생활을
유지하게 만들까를 고민합니다.
평생 현역 마인드로 일하는 건 나를
위한 활동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노년기에
일을 한다고 하면 그건 그냥 노년
빈곤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 버리고 당연히 응당
노년기에는 사회가 정해놓은 그 모습을
따르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청년이 그냥 쉰다고 이야기를 하면 사회
문제라고 보도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실은 청년이 일을 안 하면
그거는 청년 실업이고 노년은 65세가
지나는 순간 그때부터 일할 권리를
빼앗겨야 하는 건 또 아니거든요.
그래서 생애주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어쨌든 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을
하는 것이 적어도 내 머리를 위해서
좋은 거고 또 내 다리 근육, 신체
기능을 위하서도 좋은 거고 또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뇌에 자극도 받게 되고
여러 가지가 좋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죠.
-그럼 우리 엄마 말이 맞은 거네.
-왜요?
-어머니가 지금 나이가 칠십이시거든요,
올해.
집에 있으면 아프대.
내가 좀 쉬라고 하거든.
집에 있으면 몸 아프다.
-움직여야 해.
-일해야 한다.
-일리 있는 말이네요.
-맞는 말이네요.
-실제로 댁에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안
좋고 정말 그게 종교 활동이 될 수도
있고 봉사 활동이 될 수도 있는데 자꾸
밖으로 나오셔야 하는 겁니다.
-맞아요.
-댁 밖으로 나오셔서 사람을 만나고
부대껴야지 기능 상태가 유지가
되는데요.
그래서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고 저는
얘기를 많이 하고요.
실은 한 나라의 사람들의 노화 궤적은
결국에 개개인들이 어떻게 나이
드느냐를 결정하는 거죠.
물론 이것을 인구 집단 면에서
국가적으로 시스템을 바꿔서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나이 들게 만드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인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일본만 공부해도
사실은 중간은 갑니다.
-맞아요.
-왜냐하면 일본이 한 15년에서 20년
빨리 우리나라보다 나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첫 번째로 일단 일본은 그걸
알았어요.
어르신들이 간병인을 안 쓰시려고 하면
근력 운동을 하고 스트레칭을
해야겠구나.
지역사회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이게 딱 20년 전부터 일본이 열심히 한
겁니다.
두 번째로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일을
하셔야지 치매에 안 걸리고 노쇠에
빠지지 않는구나.
이거를 이해를 하고 일본에서는 75세
이상을 후기 고령자라고 부르는데 이
후기 고령자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현역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실은 이런 노력들을 안 했으면 마이너스
성장을 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을 한
결과로 그래도 0%대 성장을 했다는
분석을 하시는 경제학자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경쟁하는 나라 중에 싱가포르가
있죠.
일본이 이렇게 하는 걸 보고 싱가포르는
조금 더 나아갔습니다.
우선은 젊은 사람부터 노화 궤적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만성 질환이
예방되고 만성 질환이 예방되어야
나이가 들었을 때 노쇠가 적고 그래야
치매도 안 생기고 돌봄 요구도 예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아예 싱가포르는 국가
전체를 느리게 나이 드는 도시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뭐 제6의 블루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블루존이 뭔가요?
-블루존이라는 게 세계 5대 장수
마을이거든요.
백세인들이 많은 지역을 살펴보니까
공통적인 생활 습관들이 있다는 거죠.
이 공통적인 생활 습관 중에 65라는
숫자가 없어요.
평생 즐겁고 젊었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똑같은 신체 활동, 인지 활동,
사회 활동을 합니다.
또 하나가 젊었을 때 약간 소식하는
문화가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과 즐겁게 모여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또 신체 활동을 평생 동안
최대한 액티브하게 하려는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내제 역량, 사람의 노화의
궤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전문 운동가들이 80대, 30대의 신체
기능보다 좋을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그 말인즉슨 우리가 당연히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그냥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눈도 침침해지고 신체 기능도 점점
떨어지고 인지 기능도 떨어져서 정말
70대가 되면 아픈 노년을 보내야 하는
이런 것들 과거에 우리가 노년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이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나의 내제 역량, 나의 성능을
계속해서 개발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나이 드는 것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람의 노화 속도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고.
-조정이 가능하다.
-여기 계시는 분들도 다 노화 시기가
지금 몇 배속으로 가고 있을지 알긴
어려운데 1배속이 아니고 2배속일 수도
있고 0.5배속일 수도 있어요.
최저는 0.5배속이에요.
최고는 2.5배속까지 나옵니다.
-2.5배 속이요?
-네, 2.5배속이면 20년 동안 50년어치
늙은 거예요.
다양한, 결국에는 삶의 요소들이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데요.
-그 생활 습관들이 있군요.
-그렇죠.
생활 습관들이 결정하는데.
그다음에 여러 가지 관절 가동
범위라든지 근력이나 이런 거도 더
떨어져요.
-빨리 고장 나고.
-그리고 얼굴도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되고요.
그런데 보통 40대가 되면 본인의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맞아요.
-얼마나...
-그런 것처럼 60대가 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 목록에 조금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그룹이 한국인, 66세
한국인 100만 명 데이터를 다운을
받아서 이분들의 고장 정도를 가지고.
다시 말해서 내재 역량 정도를 가지고
줄을 쫙 세웠습니다.
고장 정도가 많은 분, 가장 많은 분은
가장 적은 분에 비해서 76세, 그러니까
이후에 10년 동안 노화를 경험한 다음에
76세에 돌아가실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두 번째로 사실 우리나라 분들이 치매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의 노화가 많이 된
분은 미래에 치매 걸릴 가능성도 당연히
올라갑니다.
-갑자기.
-저희 연구에서는 3.5배였습니다.
그런데 이 세 번째로 가장 무서운 게
뭐냐면 75세, 76세가 되었을 때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고 그때부터
간병인 쓰시고 댁에서 못 나오실
가능성이 11배 높습니다.
마지막 25년 정도를 내가 돌봄 요구가
있는 상태로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
상태로 굉장히 가늘게 보내게 되느냐.
아니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정말 젊은
사람과 다르지 않은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을 가지고 노년을 보낼 수 있냐를
결정을 한다는 거죠.
-그러면 저희가 어떤 노년을 보낼지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관리하는지가 너무나도 중요하네요.
-지금부터 누적이 되는 거고요.
또 그런데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 게 중년 이후부터
시작하시더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다시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 아직 기회 있어요?
-다행이다.
-그럼요.
-다행이다, 다행이다.
-완전 망했는데, 지금.
-지금 여기 계시는 세 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다행입니다.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노화 속도와 어떤 게 이런 관련이
있느냐 굉장히 궁금하실 겁니다.
-궁금해 죽겠어요.
-이 그림이 사실 노화 속도에 뭐랄까
얼기설기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건데요.
-그림이 복잡합니다.
-굉장히 복잡하죠.
제가 노란색으로 표현한 것들이
지금까지 사람 연구를 통해서 노화 속도
또는 기대 수명에 뚜렷한 영향을
준다라는 것이 확실히 알려져 있는
것들입니다.
먹는 거 굉장히 중요하죠.
-먹는 것.
-그다음에 신체 활동 중요하죠.
그다음에 잠.
-수면.
-얼마나 잘 자느냐.
그다음에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와 연관되는 내가 생각하는
삶의 자세.
그다음이 음주와 흡연 같은 또 기호
식품.
내가 어떻게, 어떤 것들을 즐기느냐
이런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그런데 다 거미줄처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의미냐면 내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돈을 모아야겠다.
그리고 그다음에 파이어를 하고
그다음부터는 욜로를 하겠다.
-그런 분들 많으세요.
-요즘에는 또 그런 게 각광을 받지
않습니까.
4시간만 자야 하고 굉장히 일을 열심히
하고.
-맞아요.
-또 N잡을 하고.
도파민으로, 즐거움으로 가득 삶을 채워
넣고 또 성취를 채워 넣는다.
-제가 요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시군요.
그렇게 되면 이제 수면이 줄어들죠.
-큰일 났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게 되면
코르티솔이라고 우리가 부르는데
코르티솔이라는 물질이 항상 계속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살게 되면 첫
번째로 뇌가 녹습니다.
-뇌가 녹아요?
-네.
-녹아요?
큰일 났다.
그러니까 전두엽 기능은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뇌거든요.
하기 싫은 거 해야 하는데 내가 하려면
전두엽 기능이 나와줘야 합니다.
-의지력과도 관련이 있고.
-의지력과도 관련이 있고.
-자기 통제.
두 번째 해마가 쪼그라듭니다.
-그러면...
-치매에 가까운 뇌가 되는 거예요.
기억력이 떨어지고.
-어떡해.
-큰일 났네.
-세 번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편도체가 활성화됩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된다고요?
-편도체는 화가 나거나 맹수가 나를
쫓아오거나 아니면 내가 욕심을 부리고
싶거나 이럴 때 활성화가 되는 뇌의
중추죠.
-분노 조절이 잘 안되고 막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이 세 가지가 결국에는 충동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을 만들죠.
-조심해야겠네.
-그래서 저는 의지력으로 생활 습관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의지력은 한계가 있다?
-네.
결국에 도파민을 주는 것들을 쫓게
됩니다.
-쇼츠나 릴스 같은 거도.
-네, 그래서 결국에 저게 요즘 말로
하면 도파민 중독 상태고 불교식으로
이야기하면 번뇌입니다.
-번뇌.
-번뇌.
스트레스는 회복 수면을 방해합니다.
-회복 수면.
-악순환이네요.
-그러면 나는 자제력은 더 떨어지고.
컴포트 푸드라고 이야기 하죠.
맛있는 음식들.
달고 짜고 기름진 것들.
이런 것들 찾을 가능성이 또 올라가죠.
-지금 사실 방송 보고 계시는 분들
가운데 내 하루를 이야기하시네, 하는
분들이 분명 많으실 거거든요.
-그렇죠.
-지금 찔린 사람 여기도 많이 있어요,
지금.
-궁금한 게 있습니다.
사실 그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런
생각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술을 먹지 않고 매일 스트레스
받기, 매일 소주 한 병씩을 먹고
스트레스 전혀 안 받기.
이거 둘 중에 선택을 하라고 하면 뭐가
더 몸에 좋아요?
-안타깝게도 매일 소주 한 병을
꾸준하게 드신다고 하면 그분의 몸에는
굉장히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오히려?
-그러니까 그 기분으로 느끼는
스트레스가 아니고.
몸에서, 신체적인 거란 거죠?
-그래서...
-저희 아버지에게 꼭 전해 줘야겠습니다.
-나도 우리 아버지가 매일 1병
하거든요, 매일.
-도파민.
-대부분 반대급부가 있습니다.
저혈당이 생기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사람이.
마찬가지로 어떤 숏폼이나 또는
마약이나 이런 즐거운 거를 내가
인위적으로 하게 되면 처음에는
도파민이 쭉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도파민 레벨이 쭉 떨어지면서
그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뭐 전두엽이
녹고 또 녹고 이게 뭐 점점 안 좋아지는
악순환.
-내가 좋아하는 것만 자꾸 다 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려.
-맞아요.
-콜라도 못 먹고 술도 못 먹고 쇼츠도
못 보고.
나는 뭐 하고 사나.
-그러면 오늘 이야기를 토대로 해서
나는 술을 안 먹으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몸에 안 좋아라고 말하는
분이 계시면 오늘 우리 선장님 말씀을
전하면 되겠네요.
-네, 실은 그게 모순된 이야기고 오히려
술을 드시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사람일 수가 있고.
술이 사실은 술을 마시고 주무시게 되면
회복 수면이 전혀 되지 않아요.
거의 뇌가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치매나 이런 인지 능력 저하가
진행이 될 수가 있죠.
스트레스 호르몬이 제가 지금 뇌를
녹인다고 말씀드렸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사적으로 또 어떤 일들을
벌이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게 되면 내 몸으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내가 어떻게
활용할지가 바뀝니다.
-어디에요?
-복부 지방, 두 번째가 지방간, 세
번째는 근육에 있는 마블링, 근내
지방이죠.
안 좋은 지방 삼총사로 내가 섭취한
에너지가 들어갈 가능성이 증가해요.
-쓸데없는 곳에 기름이 끼게 된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기름들은 지방 호르몬 중에
나쁜 호르몬들을 만들어내게 되고 또
렙틴이라고 해서 내가 충분히 밥을
먹었을 때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이 호르몬에 대한 저항도 만들게
되고요.
-밥도 못 먹겠네.
-또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어요.
-그러면 포만감을 잘 못 느껴서 더 먹게
되는.
-더 먹게 되고, 그 에너지는 또
지방으로 가고 근육으로는 안 가니까.
그래서 제가 저 E.T. 그림을 그려놓은
겁니다.
-저 E.T. 저희 회사에 많이 계신데.
저희 회사나 저희 친구 중에 많아요,
E.T.
현대인들은 사실 많이 갖고 있는
체형이잖아요.
-그래요, 배 나온 이렇게.
-네, 맞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3040 보면 남성은 절반
정도가 거의 비만이고요.
여성은 평균 체지방률이 30% 정도
됩니다.
-마른 비만.
-마른 비만이 정말 많은 거죠.
그러니까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자극적인 음식과 술과 수면을 내가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환경, 잠을 못
자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보면 결국에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아지고
그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식습관이
나빠지고.
또 근육이 축나게 되면.
-무서워.
-활력이 떨어지니까 운동은 못 하게
되고.
그러면 근육은 더 축나고.
모든 것들이 악순환을 돌게 되는데.
-다 연쇄적이네요.
-이 상황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오게
되고 또 염증 물질이 나오게 되면 내
노화 시기가 빨라집니다.
내 몸의 노화 속도는 가속 노화로 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노화 세포가 몸에 많이
생기게 되고 이 노화 세포는 또 일군의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이 염증
물질은 또 근육을 녹이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대사질환, 만성질환을
가속시키는 거예요.
그 결과로 또 뇌혈관이 나빠지면 또다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해마
기능이 떨어지니까
결국에 가속 노화는.
-그만.
-가속 두뇌를 만들고 가속 치매를
만들고.
-그만.
-이게 다 뱅글뱅글 도는 겁니다.
-약은 계속 늘고.
-계속 똑같은 이야기, 한 10시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생활 습관은 여러 가지
노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은
거미줄처럼 엮어있기 때문에 한 가지만
내가 과락에 빠지면 나머지 요인들도
같이 나빠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락을 피하고
최소한을 지켜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 건강 프로를
보시거나 아니면 유튜브 비디오를 보면
뭐를 해라, 뭐를 먹어라, 맨발 걷기를
해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사실은.
잘 먹어야 하고.
-잘 먹기.
-충분히 움직여야 하고.
마음 챙김 된 상태를 만들고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고.
잘 쉬고 잘 자야 하고.
술, 담배를 줄여야 하는 거죠.
그런데 제일 안타까운 건 무엇이냐.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 모습을 봤을 때는
제가 말씀드렸던 노화 속도 관련
인자들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거죠.
운동 실천율이 우리나라가 싱가포르
사람들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운동 좀 하세요, 여러분.
디지털 미디어 중독은 이미.
-진짜.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 스트레스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OECD 최고 수준의 우울감을 받고 있죠.
결국에 우리나라는.
-최악이네요.
-굉장히 빨리 그동안 경제 성장을 했고
가속 사회죠.
-가속 사회.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면서 더 빠르게,
빠르게를 외쳐왔던 나라인데.
-빨리, 빨리.
-그렇게 되면서 가속 노화 사회를
만들어 온 겁니다.
-그런데 사실, 보는 분들은 그런 생각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나도 당연히 건강한 식재료로 요리해서
먹고 싶고, 배달 음식 안 먹고 싶고,
운동 시간 내서 하고 싶지만 내가 회사
왔다 갔다 하는데 왕복 2시간 걸리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하고.
정말 잠도 오래 푹 자고 싶지만 잠잘
시간도 없다 하시는 현대인들이
많거든요.
-네,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저걸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야.
-맞습니다.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지적이시고요.
제가 그래서 가처분 시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합니다.
-가처분 시간이요?
-자는 시간이랑 일하는 시간 또 통근
시간 빼고, 내가 어떻게 쓸 수 있는
시간인데.
딱 그래 버리면 가처분 시간이 3시간
남아요.
그러면 그 시간 동안 먹고 운동하고
쉬고를 다 해야 하는 겁니다.
그게 안 되다 보니까 보상 심리 때문에
결국에 밤에 하이볼 원샷하면서.
-맞아.
-치맥 먹자.
-보고.
-뭔가 이렇게 빨리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생각에 또 빠지게 되고 그러면 수면의
질이 더 나빠지고 그러면 다음 날
스트레스 레벨은 더 올라가니까.
-또 마블링이 생기고.
-그다음 날 밤에는 또 이렇게 막
뱅뱅 도는 겁니다.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020년대 지금부터는
지금 건강 관리와 평생 학습과 일하는
게 다 평행으로 가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같은 나이.
그래서 결국에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 위해서는 내
삶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더 즐기고 싶고 더 빨리 이루고 싶고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싶고
다 이해가 되지만.
자기를 돌보지 않으면 무언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끼어 넣을 데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삶에서 중요한 것들
재조정이 필요한 거죠.
그 재조정 이후에 나에게 중요한 것에
공간이 좀 생겨야 그다음에 그 공간에
건강한 것들 집어넣을 수가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중년 또는 장년층분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 몇 가지만 좀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
-중요한 거.
-첫 번째는 우리 몸을 어떻게 써서 평생
100세 동안 걸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제일 모르시는 게 걷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던데요.
나는 하루에 1만 보씩 걸어, 이렇게
하시면서.
-걷기는 실은 운동이라고 안 칩니다.
걷기는 신체 활동이라고 별로 말씀을
드리지 않고 정신 활동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걷기가 너무너무 효과가 좋은 게
첫 번째, 치매 예방 효과가 있고요.
뇌의 회복을 돕는.
두 번째로 걷기는 항우울제의 효과도
있습니다.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거의 가장 강력한
항우울제보다 성능이 좀 더 좋습니다.
세 번째로 불안도 마찬가지로 항불안제의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또 많이 걷는 건 굉장히 좋은
생활 습관입니다.
그런데 많이 걷기를 하시되 추가로 내가
100살까지 걷겠다는 생각이 있으시면
해 주셔야 하는 게 따로 있습니다.
-뭔가요?
-지금 그림에서 보이는 네 가지 운동을
다 하셔야 해요.
첫 번째, 유산소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
에너지를 쓰는 운동입니다.
-자극이 좀 와야 한다는.
-그래서.
-숨을 헐떡일 정도요?
-네, 숨이 좀 차야 하고요.
그다음에 땀도 좀 나야 합니다.
-우리 그러니까 어르신들도 운동할 때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거죠.
-네, 그래야지 심폐 지구력이 유지가
되거나 향상될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 저항 운동입니다.
이거는 근력 운동인데요.
특히 코어 근육을 중심으로 코어와
근위 대퇴근이라고 해서 허벅지 근육의
성능을 만들어놔야 거의 100세까지는
내가 걸으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항 운동이라는 거는 뭔가를
밀거나 매달리거나 이 정도.
-밀고 당기고 매달리고 다 포함됩니다.
세 번째로 유연성 운동입니다.
사람이 30대 중반이 되면 그때부터 관절
가동 범위가 굉장히 빠르게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결국에 관절을 유연하게
모든 관절을 통합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삭신이 다 쑤시는.
-그렇죠.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왜냐하면.
-그렇지.
-그러다 보면.
그러면 결국에는 무릎을 갈아
끼워야 하는 사태가 빨리 오는 거죠.
마지막으로 균형 협응 운동이 있는데
밸런스 운동이에요.
태극권을 하거나 요가를 하거나 발레를
하거나.
-태극권도 된다고요?
-네, 태극권도 굉장히 중요한 균형
협응 운동인데 여러 근육과 관절을 내가
역시나 통합적이고 또 율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균등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거고요.
균형 협응 운동을 하게 되면 치매가
예방되고 노쇠가 예방되고 낙상이
예방됩니다.
-그러면 진짜 이렇게 해보는 것도 다
도움이 되나요?
-굉장히 도움이 되죠.
그냥 본인 버스 타고 오셔서 본인 다리로
걸어서 제 진료실에 들어오실 수 있죠.
-정말 자극적인데 확 와닿네요.
-배워야 해요?
-네.
-혼자 하면 안 돼요?
운동 동영상 충분히 보여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다음에 어떤 운동하는지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해야 하는 운동이
달라요.
그분들의 취약성과 또는 과발달된 어떤
시스템에 따라서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시구나.
-제가 해야 하는 운동과 또 반대인
사람들의 운동이 달라져야 하고요.
운동 자세도 조금씩 달라져야 하고.
-개인별로.
-그러면 요가 다니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필라테스를 따로
또 해 주는 식으로 보충
운동을 해 주거나.
-과락 막기 위해서.
보통은 본인이 잘하는 방식으로 해석을
해서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하세요.
유튜브 보시고 그냥 운동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는 않고 선생님을 만나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씀드리죠.
-그래도 조금 돈을 써야겠네요.
운동할 때 돈을 쓰시라.
-그래서 제 핵심 메시지 중의 하나는
영양제 살 돈으로 운동을 배우시라.
운동에 시간 쓰는 거는 자기 돌봄
활동이라고 생각하시고 투자를 하셔야
하는 겁니다.
운동으로부터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맞아, 맞아.
-운동은 약이라고 말씀을 많이 드립니다.
선순환이 생기면 조금만 브리지 하시고
코어 운동하시고 그다음에 많이 걸으시고
조금씩 파워 워킹하시고.
-맞아요.
진짜 그런데 저는 선생님 말씀에 너무
공감을 하는 게 운동을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운동한 게 아까워서 먹는 것도
건강한 음식으로 먹고 싶어지게 되고.
그리고 운동하면 몸에도 좋지만 하루가
개운하잖아요.
그래서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니까
마음적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운동이 진짜
선순환으로 이끌 수 있는 요소가
분명한 것 같아요.
저는 그때 그러면 헬스장에 그냥 갑니다.
-대단하시다.
-그냥 1시간 정도 달리면 그다음에 이제
완전히 뇌가 리셋이 되는 것을 느껴요.
그 시간을 아끼려고 더 일하는 시간을
늘려봐도 생산성이 나오지 않는 거죠.
-맞아요,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퍼포먼스를, 생산성을
만들고 일을 더 잘하려면 차라리 운동에
투자를 좀 하는 게, 시간 투자를
미리 하는 게 저는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아까워서 운동을 못한다고 하지만
시간을 좀 들여서 하면 시간을 더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생기는 거네요.
-정말.
-그렇습니다.
그다음이 마음 챙김인데요.
-마음 챙김.
-마음 챙김, 이거 어려워요, 마음 챙김.
-마음 챙김이 어려운데 현대사회에는
마음 놓침 된 상태로 우리가 우리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그거는 사실은 한 가지 미망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원리를 몰라서
그래요.
즐거움은 곧 반대 급부에 불쾌가
따라온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요.
처음에 쾌락 자극을 숏폼을 본다거나
하이볼을 원샷한다거나 또는 담배를
피운다거나 해서 쾌락 자극을 느끼게
되면 처음에는 우리 몸에 기댐핵이라는
뇌 앞부분에 있는 핵이 있는데 여기서
충분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이 또 빠져나가고 나면
그다음에는 반대 급부에 스트레스가
따라오는데 문제는 이 자극이
반복될수록, 오늘도 똑같은 자극을 받고
내일도 받고 모레도 받고.
자극이 반복되면 될수록 기댐핵은
점점 더 둔감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자극이
안 나오면 나는 불쾌와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즐거움을 좇아갈수록
우리는 점점 더 불쾌를
많이 경험하게 돼요.
건강하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과잉의
즐거움을 주게 되면 이게 가속 노화로
빠지는 거죠.
-건강한 즐거움.
그거는 괜찮다.
알겠습니다.
-사실 그래서 건강한 즐거움이 뭐냐.
생각해 보면 이런 겁니다.
책을 본다.
책을 보기 위해서는 사실은
내 대뇌 피질이 충분한 양의 도파민을
느껴야 하는데 자연스러운 도파민이
나와줘야 내가 책을 볼 수 있거든요.
조금, 조금씩 도파민을 내가 천천히
느끼게 됩니다.
액티브한 인지 활동을 통해서 도파민을
얻는 것은 사실 반대 급수가 거의
없습니다.
-지적 활동이네요, 이게.
-그래서 인위적으로 내가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동적인
방법에 비해서 액티브하게
내가 어떤 정서 활동을 하는 것들
또는 운동, 운동은 오히려 내 몸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도파민을 또 얻는 거잖아요.
이런 종류의 활동들은 반대 급부가
없는 활동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좀 현대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노잼인 활동들이 사실은 스트레스 레벨을
오히려 줄여줄 수 있고요.
꿀잼인 활동들로 삶을 가득 채우게 되면
반대 급부 현상 때문에 사실은
스트레스가 더 많아집니다.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가속 노화를
만듭니다.
왜냐하면 대사 건강에서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내 몸으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더
많은 부분을 건강하지 않은 지방으로
집어넣게 되고요.
-마블링 생기고.
-마블링도 생기고 지방간도 생기고요.
이 인슐린 저항성이 또 노화 속도랑
밀접한 관련이 있거든요.
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으면 면역력도
떨어져요.
우리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뭐 아연을
먹는다, 영양제를 먹는다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사실은 면역력을 좋게
만드는 방법 중에 스트레스 관리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거네.
실제로 그렇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암도
걸릴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그 스트레스 관리는 굉장히
중요한 노화 제어의 활동이면서 사실은
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나에게 중요한 것들의
포트폴리오를 바꿔서 인위적인 자극들을
빼내는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거죠.
인간의 원리 중에 수면과 관련된 또 하나
굉장히 애꿎은 원리가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잠과 스트레스는 서로
악순환을 만든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결국에 이 두 가지 중에 하나만 나빠지면
나의 음식 취향이 바뀌어요.
더 먹고 싶고 더 해롭게 먹고 싶고 더
먹으면서 즐기고 싶고 스트레스 풀고
싶어지고 그 결과로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대사적인 노화가 진행돼요.
대사적인 노화가 진행되면
또 내 머릿속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뇌 독소 단백질이 더 빨리 쌓이게 되고
또 수면의 질이 떨어져요.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는 안 되게 되고요.
그러면 치매는 더 빨리 오게 되고
악순환이 되는 거죠.
-맞네.
-그래서 정말 잠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하룻밤을 꼬박 샌 사람은 대략 소주 한
병 원샷한 것 정도의 인지 기능을
가지게 되고요.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밤샌 사람은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는 의사 결정을 할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또 하나 되게 애꿎은 것은 뭐냐 하면,
하루에 1시간만 잠을 줄여요.
이것을 2주 동안 연속하게 되면 똑같이
소주 1병 원샷한 것 정도가 됩니다.
잠을 줄여서 내가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 공부를 더 잘하겠다,
불가능합니다.
소주 1병 원샷한 상태에서 공부하면 그게
뇌에 들어갈 리가 없죠.
-효율이 확 떨어지겠네요.
-엄청나게 떨어지고요.
잠은 초반부에는 우리 몸이 회복됩니다.
성장 호르몬이 나오게 되고 근력 운동을
한 다음에 그게 내 거가 되는 게
초반부의 깊은 잠이에요.
후반부에는 꿈을 많이 꾸게 되는데 이
꿈을 꿀 때는 뇌가 씻어져 나갑니다.
뇌가 씻겨 나가고 그때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뇌 독이 제거됩니다.
그래서 초반부의 깊은 잠과 후반부의 꿈
꾸는 잠을 다 같이 잘 자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술 먹고 자거나 또는
수면제 많이 먹고 자거나 이런 것들은
굉장히 안 좋고요.
수면의 구조가 깨지게 되거든요.
잠을 또 억지로 줄여서 새벽잠을 자꾸 안
잔다.
그러면 꿈꾸는 수면들이 줄어들게 되니까
더 치매로 빨리 가는 거죠.
그러면 잘 자려면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게 또 아이러니합니다.
잘 자려면 일단 전날 잘 잤어야 합니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적잖아요.
결국에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줘야 하는 거고요.
그러면 선순환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잘 먹어야죠.
건강하게 먹어야지 붓기가 적고.
-먹긴 잘 먹는데요.
-그러면 암막 커튼이 없어서 그런가?
-그렇죠, 그 잘 먹는다는 게 건강하게 잘
드셔야 합니다.
혈당 변동성을 만들지 않고 인슐린
분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식사하셔야
하고.
-그냥 잘 먹는 것 같아요.
-그냥 잘 먹어요.
-많은 양을 먹는 게 아니라 내 몸에 좋게
잘 먹어야 하고.
-건강하게.
-건강하게 잘 먹기.
-그다음에 충분히 운동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생활 습관이 선순환이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는 잠과 스트레스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하고
그런데 또 하나가 스트레스는 결국에
쾌락과 같은 거라는 거.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쫓아가는 즐거움이
결국에는 스트레스라는 걸 이해하시는 게
생활 습관을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운동도 중요하고 수면도 중요하잖아요.
그러면 선장님이라면 매일 4시간씩 자고
운동도 매일 하기, 운동 하나도 안 하고
매일 8시간씩 숙면 취하기, 이 중의
하나를 고르신다면 뭘 고르시겠어요?
-잠부터 챙겨야 합니다.
잠을 줄여서 운동하게 되면 그 운동이 과
트레이닝, 오버 트레이닝이라고 해서
오히려 회복되지 않고 데미지만 쌓여서
사실은 근육이나 이런 데, 근육이나
근골격 시스템에 손상만 줄 수 있습니다.
-잠이 더 중요하네.
-잠이 중요하다.
-그래서 잠 아끼면서 운동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다행이다.
-잠은 아끼지 마십시오, 여러분.
-많이 자야지.
-또 하나가 젊었을 때 해야 하는 것과
나이 들었을 때 해야 하는 게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당뇨,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는 너무 과식하는 거
좋지 않고 충분히 유산소 운동 많이
하시고 약간 소식하시고 또 즐겁게
사시면서 술, 담배 아끼는 게 좋죠.
그런데 만약에 노년기에 이미 근 감소가
오는 상태, 노쇠가 오는 상태에서 그때
당뇨가 확인됐다.
그때는 전략이 달라져야 해요.
왜 그러냐 하면 노년기가 되면 몸이
바뀌어요.
그때부터는 단백질을 충분히 드시고 하루
세 끼 균등하게 나누셔서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셔야,
그래야 겨우 근력이 유지돼요.
그런데 우리나라 분들은 다 거꾸로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젊은
분들은 칼로리 섭취도 많고 단순당, 정제
곡물, 이런 거 많이 드시고 또 운동은
되게 안 하세요.
그러다가 연배가 드신 다음에 그때부터
갑자기 정말 하루에 몇 시간씩 맨발 걷기
하시고 정말 잡곡밥만 드시고 채소만
드시고.
그러다 보면 아침에는 채소만 드시고
소식하면 오히려 속이 편하다고 저한테
오셔서 말씀하시는데 사실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일수록 더 잘 드셔야
해요.
100만큼 드시고 싶으시면 120 정도는
드셔주셔야 하고 단백질을 잘 드셔줘야
하고 고기도 많이 드셔야 하는데 오히려
그 시기가 되면 고기를 드시기 싫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참 이게 인생이 얄궂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젊었을 때는 고기가 그렇게
당기거든요.
그런데 또 나이가 좀 드시면 고기가 좀
부담스럽다고 하시잖아요.
오히려 반대로 필요할 때는 반대군요.
-이것도 중용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 오랜 시간 동안을 젊은
몸으로 지내실 수 있는 거고요.
결국에는 때가 돼서 노쇠한 시점이 오게
되면 그때부터는 초등학생처럼 드셔야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성장기 때처럼?
-네, 그래야 근육이 유지가 됩니다.
-잘 먹어야 해.
-그래서 제가 이제 10대 또는 10대
이전에는 이밥에 고깃국을 드셔도 되고
그다음에 노년기가 되면, 노인의 몸을
가지게 되면 그때도 이밥에 고깃국을
드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거든요.
대신에 젊었을 때는 과잉을 줄여야 하고.
그게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미래에는 또 노쇠를 예방하고,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많은 분이 이 개념을 모르셔.
다이나믹하게 우리 몸의 대사 과잉과
또는 부족이 바뀌어 간다, 이런 것들을
잘 모르시고 있기 때문에 때에 맞지 않은
노력을 하시는 거예요.
마치 젊어서는 욜로를 하시고 돈을 다 쓴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60대가 되어서
그때부터 저축을 시작하는 거랑 비슷한
거죠.
-늦었어.
-그래서 있을 때 잘해야 하고 또 이미
잃어버렸으면 또 그때도 나를 좀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거죠.
-있을 때 잘해.
-사실 건강, 이런 쪽에 관련된 거라서
부모님 때문에 열심히 들으려고 했는데,
또 살짝 궁금한 게 있는데 아까 뭐
병원이 1차 어쩌고 했었잖아요.
몸이 좀 안 좋으시면 한 군데 병원을 그냥
계속 가는 게 좋은 걸까요?
-그게 원래는 1차 의료 선생님이
계신다고 하면 단골 의사 선생님에게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1차
진료를 수행하는 의사가 전체 개원의의
30% 정도나 그 이하인 것으로
통계가 잡혀있습니다.
한마디로 1차 의료 시스템 또는 주치의
시스템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질병 중심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서 확보를 하실 수 있다면 또는
접근하실 수 있다고 하면 단골 의사
선생님, 나를 알고 있는 의사 선생님을
한 분 두는 게 좋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느리게 나이 먹는 법에
대해서 우리 선장님이
알려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강의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중용이 있습니다.
-(함께) 중용.
-중용.
-과잉이 있는 시기에는 그 과잉을 줄여야
하고 결핍이 생기는 시기에는 그 결핍을
줄여야 하고요.
그리고 운동을 하건 일을 하건 밸런스를
찾아야 하는 거죠.
오늘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들을 다
종합을 하면 중용이라는 딱 한 단어가
나올 겁니다.
-중용의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노년내과 일인자 우리 정희원
선장님과 함께했는데 두 분 어떻게
들으셨어요?
-노년내과 자체를 오늘 처음 들어서 엄청
생소했는데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앞으로 계속 더
수요가 늘어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우리 선장님이 시청자분들
그리고 저희 가족한테도 너무 유용한
지식이어서 저는 한 번 더 돌려보게 할
것 같고 우리 가족한테로 보라고 강조를
하고 싶을 정도로 오늘 엄청난 내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노년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고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잘 깨닫지
못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건강의 중요성인데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사실,
오늘 여러분의 노화의 시계를 늦추는
방법들 충분히 알려드렸으니까요.
이제 실천만이 남았습니다.
우리도 녹화 끝나고 운동부터 좀 하러
가죠.
-해야겠네요.
-좋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운동하러 갑시다.
-운동하러 갑시다.
두 분은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세요?
-짜장면.
-짜장면 좋아하신다고 선생님
말씀하셨는데요.
점심때 짜장면과 콜라를 같이 곁들여
드시게 되면 오후 1시에는 혈당이
오르면서 굉장히 졸리죠.
2시 때 이제 혈당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3시가 되면 굉장히 배가 고픕니다.
-맞아요.
그때쯤에 또 디저트 먹어줘야
하거든요.
-그리고 저녁 9시가 되면 치맥이
필요하죠.
노화의 가속 페달은 계속해서 밟아지는
거죠.
-짜장면 안 먹을게요.
-그래서 반대로 식사만 좋은 방식으로
내가 바꿔도, 건강하게 바꿔도 사실은
많은 것들이 좋아질 수가 있죠.
-음식으로요?
빨리 가르쳐 주세요.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우리도 함께 늙어가고 있는데요.
우리 두 분은.
-슬프다.
-어떻게 나이를 먹고 싶은지 궁금해요.
-들어봅시다.
제일 많이 늙으신 분.
-연장, 먼저 늙어가고 계시는 우리
경환 씨.
-저는 일단은 100살까지는 살고 싶어요.
-정말요?
-왜냐하면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너무
궁금해서.
-그럴 것 같아요.
진짜 경환 씨는 궁금하고 막 말하고 싶고
노래 부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또 많을
것 같아요, 노년에도.
-노래도 계속 만들어야 하니까.
-맞아.
-저는 가늘고 길게 살겠습니다.
-최장수 가수로 활약해 주시기를
기대할게요.
-알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인욱 씨는요?
-저는 약간 고급스럽게.
-고급스럽게?
고급스럽게, 맛있게.
-맛있게.
-그거는 어떻게 나이를 먹는 거죠?
-그냥 재미있게 살면서 나이 먹는 거.
-재미있게.
-재미있게 살고 싶다.
그러니까요.
각자 어떻게 나이가 들고 싶은지 꿈꾸는
노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 모실 이분은 어떤 답을 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선장님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선장님께서 지금 계시는 곳이
노년내과라고 들었거든요.
사실 노년내과가 조금 생소하기도 해요.
어떤 곳인지 알려주시죠.
불필요한 것들은 덜어내기도 하고 놓치고
있는 것들은 추가해 드리기도 하는
그렇게 사람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과입니다.
-그러면 무조건 65세 이상이라고 해서
가는 곳이 노년내과는 아니고 나이가
그것보다 어리더라도 저희라고 하더라도.
-저도 갈 수 있나요?
-이 안에는 노인과 똑같다 하면 가도
되는 곳이네요?
-아직 안 오셔도 되고요.
참 많은 분이 특히 SNS에서 저한테
그렇게 질문을 하세요.
굵고 짧게 사는 게 좋은지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좋은지.
-취향 아닌가?
왜 그러냐면 이제는 현대의학이 너무
발달해서 여기 계신 세 분, 저 포함해서
대부분이 100세 정도까지는 사신다고
보셔야 합니다.
-너무 길다.
-지루한데요.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루하지 않아요?
-이게 사실은 저희 병원도 그렇고 정말
의료 서비스가 좋아졌고요.
기대 수명이 92세 정도가 됩니다, 이미.
그 말인즉슨 지금 살아 있는 분들의
수명은 사실은 점점 내가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니까 100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고 계산을 해 놓고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사람의 즐거움이라는 게
팔자소관입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그거는 제 도파민 시스템, 제 뇌의 어떤
즐거움을 주는 시스템이 정해져 있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더 즐거운 거를 계속해도 어차피
제가 가지고 있는 도파민 시스템이 계속
다운이 됩니다.
계속 내려가요.
-계속 역치을 건드릴 수 없다는 거죠.
-그렇죠, 역치가 더 올라가는 거죠.
-나는 30살까지가 도파민의 끝인데
100살까지 살면 나머지 70살을 의욕
없이...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그러면?
-그래서 무슨 이야기냐면 더 즐거운
방향으로 삶을 살게 되면 결국에는 그게
노화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생활
습관이랑 관련이 있고.
그 말은 어차피 내가 즐길 수 있는
정도는 가늘고 길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으나 또는 굵고 짧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으나 똑같아요.
-총량이 있다는.
-어차피 총량이 있는 거죠, 즐거움은.
남은 여생 동안은 사실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죠.
-그렇죠.
-그러면 오히려 그러니까 더 총량으로
보면 더 가늘고 사는 기간은 어차피
동년배랑 비슷할 수도 있는 거예요.
정말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즐겁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굵고 길게 사는 방법을
제가 알려드릴 겁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이네요, 오늘.
-정말, 정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 사실은 TV를 틀거나 유튜브를 틀면
맨날 우리나라 망했다는 다큐멘터리들이
나오고요.
또 출산율이 계속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이제 희망이
없다.
정해진 미래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그런 부정적인 뉴스
기사들이 계속 나옵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에 물론
일부는 공감하고 당연히 지금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편에서 사실은 더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요.
많은 인구학자분들이 생산 가능 인구에
굉장히 집중하세요.
그래서 15세부터 64세까지 생산 가능
인구라고 이야기하는데.
-일할 수 있는 나이를 말하는 거구나.
-그렇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데 65세가 되면 갑자기 그때부터
사람이 그러면 돌봄 서비스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또는 연금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집에 있고 밖으로 안
나오고.
그러니까 65세가 되면 별안간 사람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가정이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모든 대부분의 복지 제도의 기준이 사실
65세잖아요.
-그래서 그 기준을 물론 제가 바꾸자는
말씀을 오늘 드리는 건 아니지만 너무
당연하게 우리 사회가 65세 이상인
사람들이 증가되는 걸 굉장히 어둡게
생각한다는 거죠.
그런데 실은 지금 65세로 되는 분들과
30년 전에 65세를 갓 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통계학적인 또는 인구학적인 의미에서의
65세 이상 분들 바라보는 관점은 굉장히
옛날, 2000년대나 90년대의 65세
이상분들과 같은 잣대로 우리가 본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이 65세 인구가
늘어나서 이분들이 일하는 것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나를 위한 인지예비능을
높일 수 있는 신체 활동, 사회 활동,
인지 활동을 늘리는 것과도 관련
있어요.
지금 일본이나 싱가포르나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면 건강 수명을 늘리면서
동시에 더 나이가 들어도 현역 생활을
유지하게 만들까를 고민합니다.
평생 현역 마인드로 일하는 건 나를
위한 활동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노년기에
일을 한다고 하면 그건 그냥 노년
빈곤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 버리고 당연히 응당
노년기에는 사회가 정해놓은 그 모습을
따르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청년이 그냥 쉰다고 이야기를 하면 사회
문제라고 보도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실은 청년이 일을 안 하면
그거는 청년 실업이고 노년은 65세가
지나는 순간 그때부터 일할 권리를
빼앗겨야 하는 건 또 아니거든요.
그래서 생애주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어쨌든 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을
하는 것이 적어도 내 머리를 위해서
좋은 거고 또 내 다리 근육, 신체
기능을 위하서도 좋은 거고 또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뇌에 자극도 받게 되고
여러 가지가 좋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죠.
-그럼 우리 엄마 말이 맞은 거네.
-왜요?
-어머니가 지금 나이가 칠십이시거든요,
올해.
집에 있으면 아프대.
내가 좀 쉬라고 하거든.
집에 있으면 몸 아프다.
-움직여야 해.
-일해야 한다.
-일리 있는 말이네요.
-맞는 말이네요.
-실제로 댁에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안
좋고 정말 그게 종교 활동이 될 수도
있고 봉사 활동이 될 수도 있는데 자꾸
밖으로 나오셔야 하는 겁니다.
-맞아요.
-댁 밖으로 나오셔서 사람을 만나고
부대껴야지 기능 상태가 유지가
되는데요.
그래서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고 저는
얘기를 많이 하고요.
실은 한 나라의 사람들의 노화 궤적은
결국에 개개인들이 어떻게 나이
드느냐를 결정하는 거죠.
물론 이것을 인구 집단 면에서
국가적으로 시스템을 바꿔서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나이 들게 만드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인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일본만 공부해도
사실은 중간은 갑니다.
-맞아요.
-왜냐하면 일본이 한 15년에서 20년
빨리 우리나라보다 나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첫 번째로 일단 일본은 그걸
알았어요.
어르신들이 간병인을 안 쓰시려고 하면
근력 운동을 하고 스트레칭을
해야겠구나.
지역사회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이게 딱 20년 전부터 일본이 열심히 한
겁니다.
두 번째로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일을
하셔야지 치매에 안 걸리고 노쇠에
빠지지 않는구나.
이거를 이해를 하고 일본에서는 75세
이상을 후기 고령자라고 부르는데 이
후기 고령자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현역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실은 이런 노력들을 안 했으면 마이너스
성장을 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을 한
결과로 그래도 0%대 성장을 했다는
분석을 하시는 경제학자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경쟁하는 나라 중에 싱가포르가
있죠.
일본이 이렇게 하는 걸 보고 싱가포르는
조금 더 나아갔습니다.
우선은 젊은 사람부터 노화 궤적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만성 질환이
예방되고 만성 질환이 예방되어야
나이가 들었을 때 노쇠가 적고 그래야
치매도 안 생기고 돌봄 요구도 예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아예 싱가포르는 국가
전체를 느리게 나이 드는 도시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뭐 제6의 블루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블루존이 뭔가요?
-블루존이라는 게 세계 5대 장수
마을이거든요.
백세인들이 많은 지역을 살펴보니까
공통적인 생활 습관들이 있다는 거죠.
이 공통적인 생활 습관 중에 65라는
숫자가 없어요.
평생 즐겁고 젊었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똑같은 신체 활동, 인지 활동,
사회 활동을 합니다.
또 하나가 젊었을 때 약간 소식하는
문화가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과 즐겁게 모여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또 신체 활동을 평생 동안
최대한 액티브하게 하려는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내제 역량, 사람의 노화의
궤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전문 운동가들이 80대, 30대의 신체
기능보다 좋을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그 말인즉슨 우리가 당연히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그냥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눈도 침침해지고 신체 기능도 점점
떨어지고 인지 기능도 떨어져서 정말
70대가 되면 아픈 노년을 보내야 하는
이런 것들 과거에 우리가 노년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이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나의 내제 역량, 나의 성능을
계속해서 개발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나이 드는 것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람의 노화 속도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고.
-조정이 가능하다.
-여기 계시는 분들도 다 노화 시기가
지금 몇 배속으로 가고 있을지 알긴
어려운데 1배속이 아니고 2배속일 수도
있고 0.5배속일 수도 있어요.
최저는 0.5배속이에요.
최고는 2.5배속까지 나옵니다.
-2.5배 속이요?
-네, 2.5배속이면 20년 동안 50년어치
늙은 거예요.
다양한, 결국에는 삶의 요소들이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데요.
-그 생활 습관들이 있군요.
-그렇죠.
생활 습관들이 결정하는데.
그다음에 여러 가지 관절 가동
범위라든지 근력이나 이런 거도 더
떨어져요.
-빨리 고장 나고.
-그리고 얼굴도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되고요.
그런데 보통 40대가 되면 본인의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맞아요.
-얼마나...
-그런 것처럼 60대가 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 목록에 조금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그룹이 한국인, 66세
한국인 100만 명 데이터를 다운을
받아서 이분들의 고장 정도를 가지고.
다시 말해서 내재 역량 정도를 가지고
줄을 쫙 세웠습니다.
고장 정도가 많은 분, 가장 많은 분은
가장 적은 분에 비해서 76세, 그러니까
이후에 10년 동안 노화를 경험한 다음에
76세에 돌아가실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두 번째로 사실 우리나라 분들이 치매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의 노화가 많이 된
분은 미래에 치매 걸릴 가능성도 당연히
올라갑니다.
-갑자기.
-저희 연구에서는 3.5배였습니다.
그런데 이 세 번째로 가장 무서운 게
뭐냐면 75세, 76세가 되었을 때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고 그때부터
간병인 쓰시고 댁에서 못 나오실
가능성이 11배 높습니다.
마지막 25년 정도를 내가 돌봄 요구가
있는 상태로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
상태로 굉장히 가늘게 보내게 되느냐.
아니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정말 젊은
사람과 다르지 않은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을 가지고 노년을 보낼 수 있냐를
결정을 한다는 거죠.
-그러면 저희가 어떤 노년을 보낼지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관리하는지가 너무나도 중요하네요.
-지금부터 누적이 되는 거고요.
또 그런데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 게 중년 이후부터
시작하시더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다시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 아직 기회 있어요?
-다행이다.
-그럼요.
-다행이다, 다행이다.
-완전 망했는데, 지금.
-지금 여기 계시는 세 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다행입니다.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노화 속도와 어떤 게 이런 관련이
있느냐 굉장히 궁금하실 겁니다.
-궁금해 죽겠어요.
-이 그림이 사실 노화 속도에 뭐랄까
얼기설기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건데요.
-그림이 복잡합니다.
-굉장히 복잡하죠.
제가 노란색으로 표현한 것들이
지금까지 사람 연구를 통해서 노화 속도
또는 기대 수명에 뚜렷한 영향을
준다라는 것이 확실히 알려져 있는
것들입니다.
먹는 거 굉장히 중요하죠.
-먹는 것.
-그다음에 신체 활동 중요하죠.
그다음에 잠.
-수면.
-얼마나 잘 자느냐.
그다음에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와 연관되는 내가 생각하는
삶의 자세.
그다음이 음주와 흡연 같은 또 기호
식품.
내가 어떻게, 어떤 것들을 즐기느냐
이런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그런데 다 거미줄처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의미냐면 내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돈을 모아야겠다.
그리고 그다음에 파이어를 하고
그다음부터는 욜로를 하겠다.
-그런 분들 많으세요.
-요즘에는 또 그런 게 각광을 받지
않습니까.
4시간만 자야 하고 굉장히 일을 열심히
하고.
-맞아요.
-또 N잡을 하고.
도파민으로, 즐거움으로 가득 삶을 채워
넣고 또 성취를 채워 넣는다.
-제가 요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시군요.
그렇게 되면 이제 수면이 줄어들죠.
-큰일 났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게 되면
코르티솔이라고 우리가 부르는데
코르티솔이라는 물질이 항상 계속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살게 되면 첫
번째로 뇌가 녹습니다.
-뇌가 녹아요?
-네.
-녹아요?
큰일 났다.
그러니까 전두엽 기능은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뇌거든요.
하기 싫은 거 해야 하는데 내가 하려면
전두엽 기능이 나와줘야 합니다.
-의지력과도 관련이 있고.
-의지력과도 관련이 있고.
-자기 통제.
두 번째 해마가 쪼그라듭니다.
-그러면...
-치매에 가까운 뇌가 되는 거예요.
기억력이 떨어지고.
-어떡해.
-큰일 났네.
-세 번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편도체가 활성화됩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된다고요?
-편도체는 화가 나거나 맹수가 나를
쫓아오거나 아니면 내가 욕심을 부리고
싶거나 이럴 때 활성화가 되는 뇌의
중추죠.
-분노 조절이 잘 안되고 막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이 세 가지가 결국에는 충동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을 만들죠.
-조심해야겠네.
-그래서 저는 의지력으로 생활 습관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의지력은 한계가 있다?
-네.
결국에 도파민을 주는 것들을 쫓게
됩니다.
-쇼츠나 릴스 같은 거도.
-네, 그래서 결국에 저게 요즘 말로
하면 도파민 중독 상태고 불교식으로
이야기하면 번뇌입니다.
-번뇌.
-번뇌.
스트레스는 회복 수면을 방해합니다.
-회복 수면.
-악순환이네요.
-그러면 나는 자제력은 더 떨어지고.
컴포트 푸드라고 이야기 하죠.
맛있는 음식들.
달고 짜고 기름진 것들.
이런 것들 찾을 가능성이 또 올라가죠.
-지금 사실 방송 보고 계시는 분들
가운데 내 하루를 이야기하시네, 하는
분들이 분명 많으실 거거든요.
-그렇죠.
-지금 찔린 사람 여기도 많이 있어요,
지금.
-궁금한 게 있습니다.
사실 그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런
생각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술을 먹지 않고 매일 스트레스
받기, 매일 소주 한 병씩을 먹고
스트레스 전혀 안 받기.
이거 둘 중에 선택을 하라고 하면 뭐가
더 몸에 좋아요?
-안타깝게도 매일 소주 한 병을
꾸준하게 드신다고 하면 그분의 몸에는
굉장히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오히려?
-그러니까 그 기분으로 느끼는
스트레스가 아니고.
몸에서, 신체적인 거란 거죠?
-그래서...
-저희 아버지에게 꼭 전해 줘야겠습니다.
-나도 우리 아버지가 매일 1병
하거든요, 매일.
-도파민.
-대부분 반대급부가 있습니다.
저혈당이 생기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사람이.
마찬가지로 어떤 숏폼이나 또는
마약이나 이런 즐거운 거를 내가
인위적으로 하게 되면 처음에는
도파민이 쭉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도파민 레벨이 쭉 떨어지면서
그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뭐 전두엽이
녹고 또 녹고 이게 뭐 점점 안 좋아지는
악순환.
-내가 좋아하는 것만 자꾸 다 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려.
-맞아요.
-콜라도 못 먹고 술도 못 먹고 쇼츠도
못 보고.
나는 뭐 하고 사나.
-그러면 오늘 이야기를 토대로 해서
나는 술을 안 먹으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몸에 안 좋아라고 말하는
분이 계시면 오늘 우리 선장님 말씀을
전하면 되겠네요.
-네, 실은 그게 모순된 이야기고 오히려
술을 드시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사람일 수가 있고.
술이 사실은 술을 마시고 주무시게 되면
회복 수면이 전혀 되지 않아요.
거의 뇌가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치매나 이런 인지 능력 저하가
진행이 될 수가 있죠.
스트레스 호르몬이 제가 지금 뇌를
녹인다고 말씀드렸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사적으로 또 어떤 일들을
벌이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게 되면 내 몸으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내가 어떻게
활용할지가 바뀝니다.
-어디에요?
-복부 지방, 두 번째가 지방간, 세
번째는 근육에 있는 마블링, 근내
지방이죠.
안 좋은 지방 삼총사로 내가 섭취한
에너지가 들어갈 가능성이 증가해요.
-쓸데없는 곳에 기름이 끼게 된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기름들은 지방 호르몬 중에
나쁜 호르몬들을 만들어내게 되고 또
렙틴이라고 해서 내가 충분히 밥을
먹었을 때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이 호르몬에 대한 저항도 만들게
되고요.
-밥도 못 먹겠네.
-또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어요.
-그러면 포만감을 잘 못 느껴서 더 먹게
되는.
-더 먹게 되고, 그 에너지는 또
지방으로 가고 근육으로는 안 가니까.
그래서 제가 저 E.T. 그림을 그려놓은
겁니다.
-저 E.T. 저희 회사에 많이 계신데.
저희 회사나 저희 친구 중에 많아요,
E.T.
현대인들은 사실 많이 갖고 있는
체형이잖아요.
-그래요, 배 나온 이렇게.
-네, 맞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3040 보면 남성은 절반
정도가 거의 비만이고요.
여성은 평균 체지방률이 30% 정도
됩니다.
-마른 비만.
-마른 비만이 정말 많은 거죠.
그러니까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자극적인 음식과 술과 수면을 내가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환경, 잠을 못
자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보면 결국에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아지고
그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식습관이
나빠지고.
또 근육이 축나게 되면.
-무서워.
-활력이 떨어지니까 운동은 못 하게
되고.
그러면 근육은 더 축나고.
모든 것들이 악순환을 돌게 되는데.
-다 연쇄적이네요.
-이 상황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오게
되고 또 염증 물질이 나오게 되면 내
노화 시기가 빨라집니다.
내 몸의 노화 속도는 가속 노화로 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노화 세포가 몸에 많이
생기게 되고 이 노화 세포는 또 일군의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이 염증
물질은 또 근육을 녹이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대사질환, 만성질환을
가속시키는 거예요.
그 결과로 또 뇌혈관이 나빠지면 또다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해마
기능이 떨어지니까
결국에 가속 노화는.
-그만.
-가속 두뇌를 만들고 가속 치매를
만들고.
-그만.
-이게 다 뱅글뱅글 도는 겁니다.
-약은 계속 늘고.
-계속 똑같은 이야기, 한 10시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생활 습관은 여러 가지
노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은
거미줄처럼 엮어있기 때문에 한 가지만
내가 과락에 빠지면 나머지 요인들도
같이 나빠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락을 피하고
최소한을 지켜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 건강 프로를
보시거나 아니면 유튜브 비디오를 보면
뭐를 해라, 뭐를 먹어라, 맨발 걷기를
해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사실은.
잘 먹어야 하고.
-잘 먹기.
-충분히 움직여야 하고.
마음 챙김 된 상태를 만들고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고.
잘 쉬고 잘 자야 하고.
술, 담배를 줄여야 하는 거죠.
그런데 제일 안타까운 건 무엇이냐.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 모습을 봤을 때는
제가 말씀드렸던 노화 속도 관련
인자들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거죠.
운동 실천율이 우리나라가 싱가포르
사람들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운동 좀 하세요, 여러분.
디지털 미디어 중독은 이미.
-진짜.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 스트레스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OECD 최고 수준의 우울감을 받고 있죠.
결국에 우리나라는.
-최악이네요.
-굉장히 빨리 그동안 경제 성장을 했고
가속 사회죠.
-가속 사회.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면서 더 빠르게,
빠르게를 외쳐왔던 나라인데.
-빨리, 빨리.
-그렇게 되면서 가속 노화 사회를
만들어 온 겁니다.
-그런데 사실, 보는 분들은 그런 생각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나도 당연히 건강한 식재료로 요리해서
먹고 싶고, 배달 음식 안 먹고 싶고,
운동 시간 내서 하고 싶지만 내가 회사
왔다 갔다 하는데 왕복 2시간 걸리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하고.
정말 잠도 오래 푹 자고 싶지만 잠잘
시간도 없다 하시는 현대인들이
많거든요.
-네,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저걸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야.
-맞습니다.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지적이시고요.
제가 그래서 가처분 시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합니다.
-가처분 시간이요?
-자는 시간이랑 일하는 시간 또 통근
시간 빼고, 내가 어떻게 쓸 수 있는
시간인데.
딱 그래 버리면 가처분 시간이 3시간
남아요.
그러면 그 시간 동안 먹고 운동하고
쉬고를 다 해야 하는 겁니다.
그게 안 되다 보니까 보상 심리 때문에
결국에 밤에 하이볼 원샷하면서.
-맞아.
-치맥 먹자.
-보고.
-뭔가 이렇게 빨리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생각에 또 빠지게 되고 그러면 수면의
질이 더 나빠지고 그러면 다음 날
스트레스 레벨은 더 올라가니까.
-또 마블링이 생기고.
-그다음 날 밤에는 또 이렇게 막
뱅뱅 도는 겁니다.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020년대 지금부터는
지금 건강 관리와 평생 학습과 일하는
게 다 평행으로 가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같은 나이.
그래서 결국에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 위해서는 내
삶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더 즐기고 싶고 더 빨리 이루고 싶고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싶고
다 이해가 되지만.
자기를 돌보지 않으면 무언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끼어 넣을 데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삶에서 중요한 것들
재조정이 필요한 거죠.
그 재조정 이후에 나에게 중요한 것에
공간이 좀 생겨야 그다음에 그 공간에
건강한 것들 집어넣을 수가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중년 또는 장년층분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 몇 가지만 좀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
-중요한 거.
-첫 번째는 우리 몸을 어떻게 써서 평생
100세 동안 걸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제일 모르시는 게 걷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던데요.
나는 하루에 1만 보씩 걸어, 이렇게
하시면서.
-걷기는 실은 운동이라고 안 칩니다.
걷기는 신체 활동이라고 별로 말씀을
드리지 않고 정신 활동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걷기가 너무너무 효과가 좋은 게
첫 번째, 치매 예방 효과가 있고요.
뇌의 회복을 돕는.
두 번째로 걷기는 항우울제의 효과도
있습니다.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거의 가장 강력한
항우울제보다 성능이 좀 더 좋습니다.
세 번째로 불안도 마찬가지로 항불안제의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또 많이 걷는 건 굉장히 좋은
생활 습관입니다.
그런데 많이 걷기를 하시되 추가로 내가
100살까지 걷겠다는 생각이 있으시면
해 주셔야 하는 게 따로 있습니다.
-뭔가요?
-지금 그림에서 보이는 네 가지 운동을
다 하셔야 해요.
첫 번째, 유산소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
에너지를 쓰는 운동입니다.
-자극이 좀 와야 한다는.
-그래서.
-숨을 헐떡일 정도요?
-네, 숨이 좀 차야 하고요.
그다음에 땀도 좀 나야 합니다.
-우리 그러니까 어르신들도 운동할 때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거죠.
-네, 그래야지 심폐 지구력이 유지가
되거나 향상될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 저항 운동입니다.
이거는 근력 운동인데요.
특히 코어 근육을 중심으로 코어와
근위 대퇴근이라고 해서 허벅지 근육의
성능을 만들어놔야 거의 100세까지는
내가 걸으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항 운동이라는 거는 뭔가를
밀거나 매달리거나 이 정도.
-밀고 당기고 매달리고 다 포함됩니다.
세 번째로 유연성 운동입니다.
사람이 30대 중반이 되면 그때부터 관절
가동 범위가 굉장히 빠르게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결국에 관절을 유연하게
모든 관절을 통합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삭신이 다 쑤시는.
-그렇죠.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왜냐하면.
-그렇지.
-그러다 보면.
그러면 결국에는 무릎을 갈아
끼워야 하는 사태가 빨리 오는 거죠.
마지막으로 균형 협응 운동이 있는데
밸런스 운동이에요.
태극권을 하거나 요가를 하거나 발레를
하거나.
-태극권도 된다고요?
-네, 태극권도 굉장히 중요한 균형
협응 운동인데 여러 근육과 관절을 내가
역시나 통합적이고 또 율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균등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거고요.
균형 협응 운동을 하게 되면 치매가
예방되고 노쇠가 예방되고 낙상이
예방됩니다.
-그러면 진짜 이렇게 해보는 것도 다
도움이 되나요?
-굉장히 도움이 되죠.
그냥 본인 버스 타고 오셔서 본인 다리로
걸어서 제 진료실에 들어오실 수 있죠.
-정말 자극적인데 확 와닿네요.
-배워야 해요?
-네.
-혼자 하면 안 돼요?
운동 동영상 충분히 보여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다음에 어떤 운동하는지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해야 하는 운동이
달라요.
그분들의 취약성과 또는 과발달된 어떤
시스템에 따라서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시구나.
-제가 해야 하는 운동과 또 반대인
사람들의 운동이 달라져야 하고요.
운동 자세도 조금씩 달라져야 하고.
-개인별로.
-그러면 요가 다니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필라테스를 따로
또 해 주는 식으로 보충
운동을 해 주거나.
-과락 막기 위해서.
보통은 본인이 잘하는 방식으로 해석을
해서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하세요.
유튜브 보시고 그냥 운동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는 않고 선생님을 만나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씀드리죠.
-그래도 조금 돈을 써야겠네요.
운동할 때 돈을 쓰시라.
-그래서 제 핵심 메시지 중의 하나는
영양제 살 돈으로 운동을 배우시라.
운동에 시간 쓰는 거는 자기 돌봄
활동이라고 생각하시고 투자를 하셔야
하는 겁니다.
운동으로부터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맞아, 맞아.
-운동은 약이라고 말씀을 많이 드립니다.
선순환이 생기면 조금만 브리지 하시고
코어 운동하시고 그다음에 많이 걸으시고
조금씩 파워 워킹하시고.
-맞아요.
진짜 그런데 저는 선생님 말씀에 너무
공감을 하는 게 운동을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운동한 게 아까워서 먹는 것도
건강한 음식으로 먹고 싶어지게 되고.
그리고 운동하면 몸에도 좋지만 하루가
개운하잖아요.
그래서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니까
마음적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운동이 진짜
선순환으로 이끌 수 있는 요소가
분명한 것 같아요.
저는 그때 그러면 헬스장에 그냥 갑니다.
-대단하시다.
-그냥 1시간 정도 달리면 그다음에 이제
완전히 뇌가 리셋이 되는 것을 느껴요.
그 시간을 아끼려고 더 일하는 시간을
늘려봐도 생산성이 나오지 않는 거죠.
-맞아요,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퍼포먼스를, 생산성을
만들고 일을 더 잘하려면 차라리 운동에
투자를 좀 하는 게, 시간 투자를
미리 하는 게 저는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아까워서 운동을 못한다고 하지만
시간을 좀 들여서 하면 시간을 더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생기는 거네요.
-정말.
-그렇습니다.
그다음이 마음 챙김인데요.
-마음 챙김.
-마음 챙김, 이거 어려워요, 마음 챙김.
-마음 챙김이 어려운데 현대사회에는
마음 놓침 된 상태로 우리가 우리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그거는 사실은 한 가지 미망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원리를 몰라서
그래요.
즐거움은 곧 반대 급부에 불쾌가
따라온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요.
처음에 쾌락 자극을 숏폼을 본다거나
하이볼을 원샷한다거나 또는 담배를
피운다거나 해서 쾌락 자극을 느끼게
되면 처음에는 우리 몸에 기댐핵이라는
뇌 앞부분에 있는 핵이 있는데 여기서
충분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이 또 빠져나가고 나면
그다음에는 반대 급부에 스트레스가
따라오는데 문제는 이 자극이
반복될수록, 오늘도 똑같은 자극을 받고
내일도 받고 모레도 받고.
자극이 반복되면 될수록 기댐핵은
점점 더 둔감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자극이
안 나오면 나는 불쾌와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즐거움을 좇아갈수록
우리는 점점 더 불쾌를
많이 경험하게 돼요.
건강하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과잉의
즐거움을 주게 되면 이게 가속 노화로
빠지는 거죠.
-건강한 즐거움.
그거는 괜찮다.
알겠습니다.
-사실 그래서 건강한 즐거움이 뭐냐.
생각해 보면 이런 겁니다.
책을 본다.
책을 보기 위해서는 사실은
내 대뇌 피질이 충분한 양의 도파민을
느껴야 하는데 자연스러운 도파민이
나와줘야 내가 책을 볼 수 있거든요.
조금, 조금씩 도파민을 내가 천천히
느끼게 됩니다.
액티브한 인지 활동을 통해서 도파민을
얻는 것은 사실 반대 급수가 거의
없습니다.
-지적 활동이네요, 이게.
-그래서 인위적으로 내가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동적인
방법에 비해서 액티브하게
내가 어떤 정서 활동을 하는 것들
또는 운동, 운동은 오히려 내 몸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도파민을 또 얻는 거잖아요.
이런 종류의 활동들은 반대 급부가
없는 활동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좀 현대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노잼인 활동들이 사실은 스트레스 레벨을
오히려 줄여줄 수 있고요.
꿀잼인 활동들로 삶을 가득 채우게 되면
반대 급부 현상 때문에 사실은
스트레스가 더 많아집니다.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가속 노화를
만듭니다.
왜냐하면 대사 건강에서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내 몸으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더
많은 부분을 건강하지 않은 지방으로
집어넣게 되고요.
-마블링 생기고.
-마블링도 생기고 지방간도 생기고요.
이 인슐린 저항성이 또 노화 속도랑
밀접한 관련이 있거든요.
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으면 면역력도
떨어져요.
우리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뭐 아연을
먹는다, 영양제를 먹는다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사실은 면역력을 좋게
만드는 방법 중에 스트레스 관리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거네.
실제로 그렇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암도
걸릴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그 스트레스 관리는 굉장히
중요한 노화 제어의 활동이면서 사실은
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나에게 중요한 것들의
포트폴리오를 바꿔서 인위적인 자극들을
빼내는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거죠.
인간의 원리 중에 수면과 관련된 또 하나
굉장히 애꿎은 원리가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잠과 스트레스는 서로
악순환을 만든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결국에 이 두 가지 중에 하나만 나빠지면
나의 음식 취향이 바뀌어요.
더 먹고 싶고 더 해롭게 먹고 싶고 더
먹으면서 즐기고 싶고 스트레스 풀고
싶어지고 그 결과로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대사적인 노화가 진행돼요.
대사적인 노화가 진행되면
또 내 머릿속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뇌 독소 단백질이 더 빨리 쌓이게 되고
또 수면의 질이 떨어져요.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는 안 되게 되고요.
그러면 치매는 더 빨리 오게 되고
악순환이 되는 거죠.
-맞네.
-그래서 정말 잠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하룻밤을 꼬박 샌 사람은 대략 소주 한
병 원샷한 것 정도의 인지 기능을
가지게 되고요.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밤샌 사람은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는 의사 결정을 할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또 하나 되게 애꿎은 것은 뭐냐 하면,
하루에 1시간만 잠을 줄여요.
이것을 2주 동안 연속하게 되면 똑같이
소주 1병 원샷한 것 정도가 됩니다.
잠을 줄여서 내가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 공부를 더 잘하겠다,
불가능합니다.
소주 1병 원샷한 상태에서 공부하면 그게
뇌에 들어갈 리가 없죠.
-효율이 확 떨어지겠네요.
-엄청나게 떨어지고요.
잠은 초반부에는 우리 몸이 회복됩니다.
성장 호르몬이 나오게 되고 근력 운동을
한 다음에 그게 내 거가 되는 게
초반부의 깊은 잠이에요.
후반부에는 꿈을 많이 꾸게 되는데 이
꿈을 꿀 때는 뇌가 씻어져 나갑니다.
뇌가 씻겨 나가고 그때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뇌 독이 제거됩니다.
그래서 초반부의 깊은 잠과 후반부의 꿈
꾸는 잠을 다 같이 잘 자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술 먹고 자거나 또는
수면제 많이 먹고 자거나 이런 것들은
굉장히 안 좋고요.
수면의 구조가 깨지게 되거든요.
잠을 또 억지로 줄여서 새벽잠을 자꾸 안
잔다.
그러면 꿈꾸는 수면들이 줄어들게 되니까
더 치매로 빨리 가는 거죠.
그러면 잘 자려면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게 또 아이러니합니다.
잘 자려면 일단 전날 잘 잤어야 합니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적잖아요.
결국에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줘야 하는 거고요.
그러면 선순환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잘 먹어야죠.
건강하게 먹어야지 붓기가 적고.
-먹긴 잘 먹는데요.
-그러면 암막 커튼이 없어서 그런가?
-그렇죠, 그 잘 먹는다는 게 건강하게 잘
드셔야 합니다.
혈당 변동성을 만들지 않고 인슐린
분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식사하셔야
하고.
-그냥 잘 먹는 것 같아요.
-그냥 잘 먹어요.
-많은 양을 먹는 게 아니라 내 몸에 좋게
잘 먹어야 하고.
-건강하게.
-건강하게 잘 먹기.
-그다음에 충분히 운동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생활 습관이 선순환이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는 잠과 스트레스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하고
그런데 또 하나가 스트레스는 결국에
쾌락과 같은 거라는 거.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쫓아가는 즐거움이
결국에는 스트레스라는 걸 이해하시는 게
생활 습관을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운동도 중요하고 수면도 중요하잖아요.
그러면 선장님이라면 매일 4시간씩 자고
운동도 매일 하기, 운동 하나도 안 하고
매일 8시간씩 숙면 취하기, 이 중의
하나를 고르신다면 뭘 고르시겠어요?
-잠부터 챙겨야 합니다.
잠을 줄여서 운동하게 되면 그 운동이 과
트레이닝, 오버 트레이닝이라고 해서
오히려 회복되지 않고 데미지만 쌓여서
사실은 근육이나 이런 데, 근육이나
근골격 시스템에 손상만 줄 수 있습니다.
-잠이 더 중요하네.
-잠이 중요하다.
-그래서 잠 아끼면서 운동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다행이다.
-잠은 아끼지 마십시오, 여러분.
-많이 자야지.
-또 하나가 젊었을 때 해야 하는 것과
나이 들었을 때 해야 하는 게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당뇨,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는 너무 과식하는 거
좋지 않고 충분히 유산소 운동 많이
하시고 약간 소식하시고 또 즐겁게
사시면서 술, 담배 아끼는 게 좋죠.
그런데 만약에 노년기에 이미 근 감소가
오는 상태, 노쇠가 오는 상태에서 그때
당뇨가 확인됐다.
그때는 전략이 달라져야 해요.
왜 그러냐 하면 노년기가 되면 몸이
바뀌어요.
그때부터는 단백질을 충분히 드시고 하루
세 끼 균등하게 나누셔서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셔야,
그래야 겨우 근력이 유지돼요.
그런데 우리나라 분들은 다 거꾸로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젊은
분들은 칼로리 섭취도 많고 단순당, 정제
곡물, 이런 거 많이 드시고 또 운동은
되게 안 하세요.
그러다가 연배가 드신 다음에 그때부터
갑자기 정말 하루에 몇 시간씩 맨발 걷기
하시고 정말 잡곡밥만 드시고 채소만
드시고.
그러다 보면 아침에는 채소만 드시고
소식하면 오히려 속이 편하다고 저한테
오셔서 말씀하시는데 사실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일수록 더 잘 드셔야
해요.
100만큼 드시고 싶으시면 120 정도는
드셔주셔야 하고 단백질을 잘 드셔줘야
하고 고기도 많이 드셔야 하는데 오히려
그 시기가 되면 고기를 드시기 싫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참 이게 인생이 얄궂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젊었을 때는 고기가 그렇게
당기거든요.
그런데 또 나이가 좀 드시면 고기가 좀
부담스럽다고 하시잖아요.
오히려 반대로 필요할 때는 반대군요.
-이것도 중용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 오랜 시간 동안을 젊은
몸으로 지내실 수 있는 거고요.
결국에는 때가 돼서 노쇠한 시점이 오게
되면 그때부터는 초등학생처럼 드셔야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성장기 때처럼?
-네, 그래야 근육이 유지가 됩니다.
-잘 먹어야 해.
-그래서 제가 이제 10대 또는 10대
이전에는 이밥에 고깃국을 드셔도 되고
그다음에 노년기가 되면, 노인의 몸을
가지게 되면 그때도 이밥에 고깃국을
드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거든요.
대신에 젊었을 때는 과잉을 줄여야 하고.
그게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미래에는 또 노쇠를 예방하고,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많은 분이 이 개념을 모르셔.
다이나믹하게 우리 몸의 대사 과잉과
또는 부족이 바뀌어 간다, 이런 것들을
잘 모르시고 있기 때문에 때에 맞지 않은
노력을 하시는 거예요.
마치 젊어서는 욜로를 하시고 돈을 다 쓴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60대가 되어서
그때부터 저축을 시작하는 거랑 비슷한
거죠.
-늦었어.
-그래서 있을 때 잘해야 하고 또 이미
잃어버렸으면 또 그때도 나를 좀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거죠.
-있을 때 잘해.
-사실 건강, 이런 쪽에 관련된 거라서
부모님 때문에 열심히 들으려고 했는데,
또 살짝 궁금한 게 있는데 아까 뭐
병원이 1차 어쩌고 했었잖아요.
몸이 좀 안 좋으시면 한 군데 병원을 그냥
계속 가는 게 좋은 걸까요?
-그게 원래는 1차 의료 선생님이
계신다고 하면 단골 의사 선생님에게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1차
진료를 수행하는 의사가 전체 개원의의
30% 정도나 그 이하인 것으로
통계가 잡혀있습니다.
한마디로 1차 의료 시스템 또는 주치의
시스템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질병 중심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서 확보를 하실 수 있다면 또는
접근하실 수 있다고 하면 단골 의사
선생님, 나를 알고 있는 의사 선생님을
한 분 두는 게 좋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느리게 나이 먹는 법에
대해서 우리 선장님이
알려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강의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중용이 있습니다.
-(함께) 중용.
-중용.
-과잉이 있는 시기에는 그 과잉을 줄여야
하고 결핍이 생기는 시기에는 그 결핍을
줄여야 하고요.
그리고 운동을 하건 일을 하건 밸런스를
찾아야 하는 거죠.
오늘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들을 다
종합을 하면 중용이라는 딱 한 단어가
나올 겁니다.
-중용의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노년내과 일인자 우리 정희원
선장님과 함께했는데 두 분 어떻게
들으셨어요?
-노년내과 자체를 오늘 처음 들어서 엄청
생소했는데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앞으로 계속 더
수요가 늘어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우리 선장님이 시청자분들
그리고 저희 가족한테도 너무 유용한
지식이어서 저는 한 번 더 돌려보게 할
것 같고 우리 가족한테로 보라고 강조를
하고 싶을 정도로 오늘 엄청난 내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노년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고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잘 깨닫지
못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건강의 중요성인데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사실,
오늘 여러분의 노화의 시계를 늦추는
방법들 충분히 알려드렸으니까요.
이제 실천만이 남았습니다.
우리도 녹화 끝나고 운동부터 좀 하러
가죠.
-해야겠네요.
-좋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운동하러 갑시다.
-운동하러 갑시다.
두 분은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세요?
-짜장면.
-짜장면 좋아하신다고 선생님
말씀하셨는데요.
점심때 짜장면과 콜라를 같이 곁들여
드시게 되면 오후 1시에는 혈당이
오르면서 굉장히 졸리죠.
2시 때 이제 혈당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3시가 되면 굉장히 배가 고픕니다.
-맞아요.
그때쯤에 또 디저트 먹어줘야
하거든요.
-그리고 저녁 9시가 되면 치맥이
필요하죠.
노화의 가속 페달은 계속해서 밟아지는
거죠.
-짜장면 안 먹을게요.
-그래서 반대로 식사만 좋은 방식으로
내가 바꿔도, 건강하게 바꿔도 사실은
많은 것들이 좋아질 수가 있죠.
-음식으로요?
빨리 가르쳐 주세요.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우리도 함께 늙어가고 있는데요.
우리 두 분은.
-슬프다.
-어떻게 나이를 먹고 싶은지 궁금해요.
-들어봅시다.
제일 많이 늙으신 분.
-연장, 먼저 늙어가고 계시는 우리
경환 씨.
-저는 일단은 100살까지는 살고 싶어요.
-정말요?
-왜냐하면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너무
궁금해서.
-그럴 것 같아요.
진짜 경환 씨는 궁금하고 막 말하고 싶고
노래 부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또 많을
것 같아요, 노년에도.
-노래도 계속 만들어야 하니까.
-맞아.
-저는 가늘고 길게 살겠습니다.
-최장수 가수로 활약해 주시기를
기대할게요.
-알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인욱 씨는요?
-저는 약간 고급스럽게.
-고급스럽게?
고급스럽게, 맛있게.
-맛있게.
-그거는 어떻게 나이를 먹는 거죠?
-그냥 재미있게 살면서 나이 먹는 거.
-재미있게.
-재미있게 살고 싶다.
그러니까요.
각자 어떻게 나이가 들고 싶은지 꿈꾸는
노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 모실 이분은 어떤 답을 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선장님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선장님께서 지금 계시는 곳이
노년내과라고 들었거든요.
사실 노년내과가 조금 생소하기도 해요.
어떤 곳인지 알려주시죠.
불필요한 것들은 덜어내기도 하고 놓치고
있는 것들은 추가해 드리기도 하는
그렇게 사람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과입니다.
-그러면 무조건 65세 이상이라고 해서
가는 곳이 노년내과는 아니고 나이가
그것보다 어리더라도 저희라고 하더라도.
-저도 갈 수 있나요?
-이 안에는 노인과 똑같다 하면 가도
되는 곳이네요?
-아직 안 오셔도 되고요.
참 많은 분이 특히 SNS에서 저한테
그렇게 질문을 하세요.
굵고 짧게 사는 게 좋은지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좋은지.
-취향 아닌가?
왜 그러냐면 이제는 현대의학이 너무
발달해서 여기 계신 세 분, 저 포함해서
대부분이 100세 정도까지는 사신다고
보셔야 합니다.
-너무 길다.
-지루한데요.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루하지 않아요?
-이게 사실은 저희 병원도 그렇고 정말
의료 서비스가 좋아졌고요.
기대 수명이 92세 정도가 됩니다, 이미.
그 말인즉슨 지금 살아 있는 분들의
수명은 사실은 점점 내가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니까 100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고 계산을 해 놓고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사람의 즐거움이라는 게
팔자소관입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그거는 제 도파민 시스템, 제 뇌의 어떤
즐거움을 주는 시스템이 정해져 있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더 즐거운 거를 계속해도 어차피
제가 가지고 있는 도파민 시스템이 계속
다운이 됩니다.
계속 내려가요.
-계속 역치을 건드릴 수 없다는 거죠.
-그렇죠, 역치가 더 올라가는 거죠.
-나는 30살까지가 도파민의 끝인데
100살까지 살면 나머지 70살을 의욕
없이...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그러면?
-그래서 무슨 이야기냐면 더 즐거운
방향으로 삶을 살게 되면 결국에는 그게
노화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생활
습관이랑 관련이 있고.
그 말은 어차피 내가 즐길 수 있는
정도는 가늘고 길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으나 또는 굵고 짧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으나 똑같아요.
-총량이 있다는.
-어차피 총량이 있는 거죠, 즐거움은.
남은 여생 동안은 사실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죠.
-그렇죠.
-그러면 오히려 그러니까 더 총량으로
보면 더 가늘고 사는 기간은 어차피
동년배랑 비슷할 수도 있는 거예요.
정말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즐겁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굵고 길게 사는 방법을
제가 알려드릴 겁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이네요, 오늘.
-정말, 정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 사실은 TV를 틀거나 유튜브를 틀면
맨날 우리나라 망했다는 다큐멘터리들이
나오고요.
또 출산율이 계속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이제 희망이
없다.
정해진 미래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그런 부정적인 뉴스
기사들이 계속 나옵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에 물론
일부는 공감하고 당연히 지금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편에서 사실은 더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요.
많은 인구학자분들이 생산 가능 인구에
굉장히 집중하세요.
그래서 15세부터 64세까지 생산 가능
인구라고 이야기하는데.
-일할 수 있는 나이를 말하는 거구나.
-그렇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데 65세가 되면 갑자기 그때부터
사람이 그러면 돌봄 서비스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또는 연금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집에 있고 밖으로 안
나오고.
그러니까 65세가 되면 별안간 사람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가정이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모든 대부분의 복지 제도의 기준이 사실
65세잖아요.
-그래서 그 기준을 물론 제가 바꾸자는
말씀을 오늘 드리는 건 아니지만 너무
당연하게 우리 사회가 65세 이상인
사람들이 증가되는 걸 굉장히 어둡게
생각한다는 거죠.
그런데 실은 지금 65세로 되는 분들과
30년 전에 65세를 갓 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통계학적인 또는 인구학적인 의미에서의
65세 이상 분들 바라보는 관점은 굉장히
옛날, 2000년대나 90년대의 65세
이상분들과 같은 잣대로 우리가 본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이 65세 인구가
늘어나서 이분들이 일하는 것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나를 위한 인지예비능을
높일 수 있는 신체 활동, 사회 활동,
인지 활동을 늘리는 것과도 관련
있어요.
지금 일본이나 싱가포르나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면 건강 수명을 늘리면서
동시에 더 나이가 들어도 현역 생활을
유지하게 만들까를 고민합니다.
평생 현역 마인드로 일하는 건 나를
위한 활동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노년기에
일을 한다고 하면 그건 그냥 노년
빈곤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 버리고 당연히 응당
노년기에는 사회가 정해놓은 그 모습을
따르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청년이 그냥 쉰다고 이야기를 하면 사회
문제라고 보도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실은 청년이 일을 안 하면
그거는 청년 실업이고 노년은 65세가
지나는 순간 그때부터 일할 권리를
빼앗겨야 하는 건 또 아니거든요.
그래서 생애주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어쨌든 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을
하는 것이 적어도 내 머리를 위해서
좋은 거고 또 내 다리 근육, 신체
기능을 위하서도 좋은 거고 또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뇌에 자극도 받게 되고
여러 가지가 좋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죠.
-그럼 우리 엄마 말이 맞은 거네.
-왜요?
-어머니가 지금 나이가 칠십이시거든요,
올해.
집에 있으면 아프대.
내가 좀 쉬라고 하거든.
집에 있으면 몸 아프다.
-움직여야 해.
-일해야 한다.
-일리 있는 말이네요.
-맞는 말이네요.
-실제로 댁에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안
좋고 정말 그게 종교 활동이 될 수도
있고 봉사 활동이 될 수도 있는데 자꾸
밖으로 나오셔야 하는 겁니다.
-맞아요.
-댁 밖으로 나오셔서 사람을 만나고
부대껴야지 기능 상태가 유지가
되는데요.
그래서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고 저는
얘기를 많이 하고요.
실은 한 나라의 사람들의 노화 궤적은
결국에 개개인들이 어떻게 나이
드느냐를 결정하는 거죠.
물론 이것을 인구 집단 면에서
국가적으로 시스템을 바꿔서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나이 들게 만드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인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일본만 공부해도
사실은 중간은 갑니다.
-맞아요.
-왜냐하면 일본이 한 15년에서 20년
빨리 우리나라보다 나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첫 번째로 일단 일본은 그걸
알았어요.
어르신들이 간병인을 안 쓰시려고 하면
근력 운동을 하고 스트레칭을
해야겠구나.
지역사회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이게 딱 20년 전부터 일본이 열심히 한
겁니다.
두 번째로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일을
하셔야지 치매에 안 걸리고 노쇠에
빠지지 않는구나.
이거를 이해를 하고 일본에서는 75세
이상을 후기 고령자라고 부르는데 이
후기 고령자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현역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실은 이런 노력들을 안 했으면 마이너스
성장을 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을 한
결과로 그래도 0%대 성장을 했다는
분석을 하시는 경제학자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경쟁하는 나라 중에 싱가포르가
있죠.
일본이 이렇게 하는 걸 보고 싱가포르는
조금 더 나아갔습니다.
우선은 젊은 사람부터 노화 궤적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만성 질환이
예방되고 만성 질환이 예방되어야
나이가 들었을 때 노쇠가 적고 그래야
치매도 안 생기고 돌봄 요구도 예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아예 싱가포르는 국가
전체를 느리게 나이 드는 도시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뭐 제6의 블루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블루존이 뭔가요?
-블루존이라는 게 세계 5대 장수
마을이거든요.
백세인들이 많은 지역을 살펴보니까
공통적인 생활 습관들이 있다는 거죠.
이 공통적인 생활 습관 중에 65라는
숫자가 없어요.
평생 즐겁고 젊었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똑같은 신체 활동, 인지 활동,
사회 활동을 합니다.
또 하나가 젊었을 때 약간 소식하는
문화가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과 즐겁게 모여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또 신체 활동을 평생 동안
최대한 액티브하게 하려는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내제 역량, 사람의 노화의
궤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전문 운동가들이 80대, 30대의 신체
기능보다 좋을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그 말인즉슨 우리가 당연히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그냥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눈도 침침해지고 신체 기능도 점점
떨어지고 인지 기능도 떨어져서 정말
70대가 되면 아픈 노년을 보내야 하는
이런 것들 과거에 우리가 노년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이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나의 내제 역량, 나의 성능을
계속해서 개발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나이 드는 것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람의 노화 속도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고.
-조정이 가능하다.
-여기 계시는 분들도 다 노화 시기가
지금 몇 배속으로 가고 있을지 알긴
어려운데 1배속이 아니고 2배속일 수도
있고 0.5배속일 수도 있어요.
최저는 0.5배속이에요.
최고는 2.5배속까지 나옵니다.
-2.5배 속이요?
-네, 2.5배속이면 20년 동안 50년어치
늙은 거예요.
다양한, 결국에는 삶의 요소들이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데요.
-그 생활 습관들이 있군요.
-그렇죠.
생활 습관들이 결정하는데.
그다음에 여러 가지 관절 가동
범위라든지 근력이나 이런 거도 더
떨어져요.
-빨리 고장 나고.
-그리고 얼굴도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되고요.
그런데 보통 40대가 되면 본인의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맞아요.
-얼마나...
-그런 것처럼 60대가 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 목록에 조금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그룹이 한국인, 66세
한국인 100만 명 데이터를 다운을
받아서 이분들의 고장 정도를 가지고.
다시 말해서 내재 역량 정도를 가지고
줄을 쫙 세웠습니다.
고장 정도가 많은 분, 가장 많은 분은
가장 적은 분에 비해서 76세, 그러니까
이후에 10년 동안 노화를 경험한 다음에
76세에 돌아가실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두 번째로 사실 우리나라 분들이 치매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의 노화가 많이 된
분은 미래에 치매 걸릴 가능성도 당연히
올라갑니다.
-갑자기.
-저희 연구에서는 3.5배였습니다.
그런데 이 세 번째로 가장 무서운 게
뭐냐면 75세, 76세가 되었을 때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고 그때부터
간병인 쓰시고 댁에서 못 나오실
가능성이 11배 높습니다.
마지막 25년 정도를 내가 돌봄 요구가
있는 상태로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
상태로 굉장히 가늘게 보내게 되느냐.
아니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정말 젊은
사람과 다르지 않은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을 가지고 노년을 보낼 수 있냐를
결정을 한다는 거죠.
-그러면 저희가 어떤 노년을 보낼지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관리하는지가 너무나도 중요하네요.
-지금부터 누적이 되는 거고요.
또 그런데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 게 중년 이후부터
시작하시더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다시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 아직 기회 있어요?
-다행이다.
-그럼요.
-다행이다, 다행이다.
-완전 망했는데, 지금.
-지금 여기 계시는 세 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다행입니다.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노화 속도와 어떤 게 이런 관련이
있느냐 굉장히 궁금하실 겁니다.
-궁금해 죽겠어요.
-이 그림이 사실 노화 속도에 뭐랄까
얼기설기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건데요.
-그림이 복잡합니다.
-굉장히 복잡하죠.
제가 노란색으로 표현한 것들이
지금까지 사람 연구를 통해서 노화 속도
또는 기대 수명에 뚜렷한 영향을
준다라는 것이 확실히 알려져 있는
것들입니다.
먹는 거 굉장히 중요하죠.
-먹는 것.
-그다음에 신체 활동 중요하죠.
그다음에 잠.
-수면.
-얼마나 잘 자느냐.
그다음에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와 연관되는 내가 생각하는
삶의 자세.
그다음이 음주와 흡연 같은 또 기호
식품.
내가 어떻게, 어떤 것들을 즐기느냐
이런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그런데 다 거미줄처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의미냐면 내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돈을 모아야겠다.
그리고 그다음에 파이어를 하고
그다음부터는 욜로를 하겠다.
-그런 분들 많으세요.
-요즘에는 또 그런 게 각광을 받지
않습니까.
4시간만 자야 하고 굉장히 일을 열심히
하고.
-맞아요.
-또 N잡을 하고.
도파민으로, 즐거움으로 가득 삶을 채워
넣고 또 성취를 채워 넣는다.
-제가 요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시군요.
그렇게 되면 이제 수면이 줄어들죠.
-큰일 났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게 되면
코르티솔이라고 우리가 부르는데
코르티솔이라는 물질이 항상 계속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살게 되면 첫
번째로 뇌가 녹습니다.
-뇌가 녹아요?
-네.
-녹아요?
큰일 났다.
그러니까 전두엽 기능은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뇌거든요.
하기 싫은 거 해야 하는데 내가 하려면
전두엽 기능이 나와줘야 합니다.
-의지력과도 관련이 있고.
-의지력과도 관련이 있고.
-자기 통제.
두 번째 해마가 쪼그라듭니다.
-그러면...
-치매에 가까운 뇌가 되는 거예요.
기억력이 떨어지고.
-어떡해.
-큰일 났네.
-세 번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편도체가 활성화됩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된다고요?
-편도체는 화가 나거나 맹수가 나를
쫓아오거나 아니면 내가 욕심을 부리고
싶거나 이럴 때 활성화가 되는 뇌의
중추죠.
-분노 조절이 잘 안되고 막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이 세 가지가 결국에는 충동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을 만들죠.
-조심해야겠네.
-그래서 저는 의지력으로 생활 습관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의지력은 한계가 있다?
-네.
결국에 도파민을 주는 것들을 쫓게
됩니다.
-쇼츠나 릴스 같은 거도.
-네, 그래서 결국에 저게 요즘 말로
하면 도파민 중독 상태고 불교식으로
이야기하면 번뇌입니다.
-번뇌.
-번뇌.
스트레스는 회복 수면을 방해합니다.
-회복 수면.
-악순환이네요.
-그러면 나는 자제력은 더 떨어지고.
컴포트 푸드라고 이야기 하죠.
맛있는 음식들.
달고 짜고 기름진 것들.
이런 것들 찾을 가능성이 또 올라가죠.
-지금 사실 방송 보고 계시는 분들
가운데 내 하루를 이야기하시네, 하는
분들이 분명 많으실 거거든요.
-그렇죠.
-지금 찔린 사람 여기도 많이 있어요,
지금.
-궁금한 게 있습니다.
사실 그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런
생각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술을 먹지 않고 매일 스트레스
받기, 매일 소주 한 병씩을 먹고
스트레스 전혀 안 받기.
이거 둘 중에 선택을 하라고 하면 뭐가
더 몸에 좋아요?
-안타깝게도 매일 소주 한 병을
꾸준하게 드신다고 하면 그분의 몸에는
굉장히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오히려?
-그러니까 그 기분으로 느끼는
스트레스가 아니고.
몸에서, 신체적인 거란 거죠?
-그래서...
-저희 아버지에게 꼭 전해 줘야겠습니다.
-나도 우리 아버지가 매일 1병
하거든요, 매일.
-도파민.
-대부분 반대급부가 있습니다.
저혈당이 생기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사람이.
마찬가지로 어떤 숏폼이나 또는
마약이나 이런 즐거운 거를 내가
인위적으로 하게 되면 처음에는
도파민이 쭉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도파민 레벨이 쭉 떨어지면서
그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뭐 전두엽이
녹고 또 녹고 이게 뭐 점점 안 좋아지는
악순환.
-내가 좋아하는 것만 자꾸 다 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려.
-맞아요.
-콜라도 못 먹고 술도 못 먹고 쇼츠도
못 보고.
나는 뭐 하고 사나.
-그러면 오늘 이야기를 토대로 해서
나는 술을 안 먹으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몸에 안 좋아라고 말하는
분이 계시면 오늘 우리 선장님 말씀을
전하면 되겠네요.
-네, 실은 그게 모순된 이야기고 오히려
술을 드시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사람일 수가 있고.
술이 사실은 술을 마시고 주무시게 되면
회복 수면이 전혀 되지 않아요.
거의 뇌가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치매나 이런 인지 능력 저하가
진행이 될 수가 있죠.
스트레스 호르몬이 제가 지금 뇌를
녹인다고 말씀드렸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사적으로 또 어떤 일들을
벌이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게 되면 내 몸으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내가 어떻게
활용할지가 바뀝니다.
-어디에요?
-복부 지방, 두 번째가 지방간, 세
번째는 근육에 있는 마블링, 근내
지방이죠.
안 좋은 지방 삼총사로 내가 섭취한
에너지가 들어갈 가능성이 증가해요.
-쓸데없는 곳에 기름이 끼게 된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기름들은 지방 호르몬 중에
나쁜 호르몬들을 만들어내게 되고 또
렙틴이라고 해서 내가 충분히 밥을
먹었을 때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이 호르몬에 대한 저항도 만들게
되고요.
-밥도 못 먹겠네.
-또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어요.
-그러면 포만감을 잘 못 느껴서 더 먹게
되는.
-더 먹게 되고, 그 에너지는 또
지방으로 가고 근육으로는 안 가니까.
그래서 제가 저 E.T. 그림을 그려놓은
겁니다.
-저 E.T. 저희 회사에 많이 계신데.
저희 회사나 저희 친구 중에 많아요,
E.T.
현대인들은 사실 많이 갖고 있는
체형이잖아요.
-그래요, 배 나온 이렇게.
-네, 맞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3040 보면 남성은 절반
정도가 거의 비만이고요.
여성은 평균 체지방률이 30% 정도
됩니다.
-마른 비만.
-마른 비만이 정말 많은 거죠.
그러니까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자극적인 음식과 술과 수면을 내가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환경, 잠을 못
자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보면 결국에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아지고
그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식습관이
나빠지고.
또 근육이 축나게 되면.
-무서워.
-활력이 떨어지니까 운동은 못 하게
되고.
그러면 근육은 더 축나고.
모든 것들이 악순환을 돌게 되는데.
-다 연쇄적이네요.
-이 상황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오게
되고 또 염증 물질이 나오게 되면 내
노화 시기가 빨라집니다.
내 몸의 노화 속도는 가속 노화로 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노화 세포가 몸에 많이
생기게 되고 이 노화 세포는 또 일군의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이 염증
물질은 또 근육을 녹이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대사질환, 만성질환을
가속시키는 거예요.
그 결과로 또 뇌혈관이 나빠지면 또다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해마
기능이 떨어지니까
결국에 가속 노화는.
-그만.
-가속 두뇌를 만들고 가속 치매를
만들고.
-그만.
-이게 다 뱅글뱅글 도는 겁니다.
-약은 계속 늘고.
-계속 똑같은 이야기, 한 10시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생활 습관은 여러 가지
노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은
거미줄처럼 엮어있기 때문에 한 가지만
내가 과락에 빠지면 나머지 요인들도
같이 나빠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락을 피하고
최소한을 지켜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 건강 프로를
보시거나 아니면 유튜브 비디오를 보면
뭐를 해라, 뭐를 먹어라, 맨발 걷기를
해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사실은.
잘 먹어야 하고.
-잘 먹기.
-충분히 움직여야 하고.
마음 챙김 된 상태를 만들고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고.
잘 쉬고 잘 자야 하고.
술, 담배를 줄여야 하는 거죠.
그런데 제일 안타까운 건 무엇이냐.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 모습을 봤을 때는
제가 말씀드렸던 노화 속도 관련
인자들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거죠.
운동 실천율이 우리나라가 싱가포르
사람들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운동 좀 하세요, 여러분.
디지털 미디어 중독은 이미.
-진짜.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 스트레스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OECD 최고 수준의 우울감을 받고 있죠.
결국에 우리나라는.
-최악이네요.
-굉장히 빨리 그동안 경제 성장을 했고
가속 사회죠.
-가속 사회.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면서 더 빠르게,
빠르게를 외쳐왔던 나라인데.
-빨리, 빨리.
-그렇게 되면서 가속 노화 사회를
만들어 온 겁니다.
-그런데 사실, 보는 분들은 그런 생각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나도 당연히 건강한 식재료로 요리해서
먹고 싶고, 배달 음식 안 먹고 싶고,
운동 시간 내서 하고 싶지만 내가 회사
왔다 갔다 하는데 왕복 2시간 걸리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하고.
정말 잠도 오래 푹 자고 싶지만 잠잘
시간도 없다 하시는 현대인들이
많거든요.
-네,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저걸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야.
-맞습니다.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지적이시고요.
제가 그래서 가처분 시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합니다.
-가처분 시간이요?
-자는 시간이랑 일하는 시간 또 통근
시간 빼고, 내가 어떻게 쓸 수 있는
시간인데.
딱 그래 버리면 가처분 시간이 3시간
남아요.
그러면 그 시간 동안 먹고 운동하고
쉬고를 다 해야 하는 겁니다.
그게 안 되다 보니까 보상 심리 때문에
결국에 밤에 하이볼 원샷하면서.
-맞아.
-치맥 먹자.
-보고.
-뭔가 이렇게 빨리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생각에 또 빠지게 되고 그러면 수면의
질이 더 나빠지고 그러면 다음 날
스트레스 레벨은 더 올라가니까.
-또 마블링이 생기고.
-그다음 날 밤에는 또 이렇게 막
뱅뱅 도는 겁니다.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020년대 지금부터는
지금 건강 관리와 평생 학습과 일하는
게 다 평행으로 가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같은 나이.
그래서 결국에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 위해서는 내
삶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더 즐기고 싶고 더 빨리 이루고 싶고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싶고
다 이해가 되지만.
자기를 돌보지 않으면 무언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끼어 넣을 데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삶에서 중요한 것들
재조정이 필요한 거죠.
그 재조정 이후에 나에게 중요한 것에
공간이 좀 생겨야 그다음에 그 공간에
건강한 것들 집어넣을 수가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중년 또는 장년층분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 몇 가지만 좀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
-중요한 거.
-첫 번째는 우리 몸을 어떻게 써서 평생
100세 동안 걸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제일 모르시는 게 걷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던데요.
나는 하루에 1만 보씩 걸어, 이렇게
하시면서.
-걷기는 실은 운동이라고 안 칩니다.
걷기는 신체 활동이라고 별로 말씀을
드리지 않고 정신 활동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걷기가 너무너무 효과가 좋은 게
첫 번째, 치매 예방 효과가 있고요.
뇌의 회복을 돕는.
두 번째로 걷기는 항우울제의 효과도
있습니다.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거의 가장 강력한
항우울제보다 성능이 좀 더 좋습니다.
세 번째로 불안도 마찬가지로 항불안제의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또 많이 걷는 건 굉장히 좋은
생활 습관입니다.
그런데 많이 걷기를 하시되 추가로 내가
100살까지 걷겠다는 생각이 있으시면
해 주셔야 하는 게 따로 있습니다.
-뭔가요?
-지금 그림에서 보이는 네 가지 운동을
다 하셔야 해요.
첫 번째, 유산소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
에너지를 쓰는 운동입니다.
-자극이 좀 와야 한다는.
-그래서.
-숨을 헐떡일 정도요?
-네, 숨이 좀 차야 하고요.
그다음에 땀도 좀 나야 합니다.
-우리 그러니까 어르신들도 운동할 때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거죠.
-네, 그래야지 심폐 지구력이 유지가
되거나 향상될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 저항 운동입니다.
이거는 근력 운동인데요.
특히 코어 근육을 중심으로 코어와
근위 대퇴근이라고 해서 허벅지 근육의
성능을 만들어놔야 거의 100세까지는
내가 걸으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항 운동이라는 거는 뭔가를
밀거나 매달리거나 이 정도.
-밀고 당기고 매달리고 다 포함됩니다.
세 번째로 유연성 운동입니다.
사람이 30대 중반이 되면 그때부터 관절
가동 범위가 굉장히 빠르게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결국에 관절을 유연하게
모든 관절을 통합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삭신이 다 쑤시는.
-그렇죠.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왜냐하면.
-그렇지.
-그러다 보면.
그러면 결국에는 무릎을 갈아
끼워야 하는 사태가 빨리 오는 거죠.
마지막으로 균형 협응 운동이 있는데
밸런스 운동이에요.
태극권을 하거나 요가를 하거나 발레를
하거나.
-태극권도 된다고요?
-네, 태극권도 굉장히 중요한 균형
협응 운동인데 여러 근육과 관절을 내가
역시나 통합적이고 또 율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균등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거고요.
균형 협응 운동을 하게 되면 치매가
예방되고 노쇠가 예방되고 낙상이
예방됩니다.
-그러면 진짜 이렇게 해보는 것도 다
도움이 되나요?
-굉장히 도움이 되죠.
그냥 본인 버스 타고 오셔서 본인 다리로
걸어서 제 진료실에 들어오실 수 있죠.
-정말 자극적인데 확 와닿네요.
-배워야 해요?
-네.
-혼자 하면 안 돼요?
운동 동영상 충분히 보여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다음에 어떤 운동하는지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해야 하는 운동이
달라요.
그분들의 취약성과 또는 과발달된 어떤
시스템에 따라서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시구나.
-제가 해야 하는 운동과 또 반대인
사람들의 운동이 달라져야 하고요.
운동 자세도 조금씩 달라져야 하고.
-개인별로.
-그러면 요가 다니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필라테스를 따로
또 해 주는 식으로 보충
운동을 해 주거나.
-과락 막기 위해서.
보통은 본인이 잘하는 방식으로 해석을
해서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하세요.
유튜브 보시고 그냥 운동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는 않고 선생님을 만나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씀드리죠.
-그래도 조금 돈을 써야겠네요.
운동할 때 돈을 쓰시라.
-그래서 제 핵심 메시지 중의 하나는
영양제 살 돈으로 운동을 배우시라.
운동에 시간 쓰는 거는 자기 돌봄
활동이라고 생각하시고 투자를 하셔야
하는 겁니다.
운동으로부터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맞아, 맞아.
-운동은 약이라고 말씀을 많이 드립니다.
선순환이 생기면 조금만 브리지 하시고
코어 운동하시고 그다음에 많이 걸으시고
조금씩 파워 워킹하시고.
-맞아요.
진짜 그런데 저는 선생님 말씀에 너무
공감을 하는 게 운동을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운동한 게 아까워서 먹는 것도
건강한 음식으로 먹고 싶어지게 되고.
그리고 운동하면 몸에도 좋지만 하루가
개운하잖아요.
그래서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니까
마음적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운동이 진짜
선순환으로 이끌 수 있는 요소가
분명한 것 같아요.
저는 그때 그러면 헬스장에 그냥 갑니다.
-대단하시다.
-그냥 1시간 정도 달리면 그다음에 이제
완전히 뇌가 리셋이 되는 것을 느껴요.
그 시간을 아끼려고 더 일하는 시간을
늘려봐도 생산성이 나오지 않는 거죠.
-맞아요,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퍼포먼스를, 생산성을
만들고 일을 더 잘하려면 차라리 운동에
투자를 좀 하는 게, 시간 투자를
미리 하는 게 저는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아까워서 운동을 못한다고 하지만
시간을 좀 들여서 하면 시간을 더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생기는 거네요.
-정말.
-그렇습니다.
그다음이 마음 챙김인데요.
-마음 챙김.
-마음 챙김, 이거 어려워요, 마음 챙김.
-마음 챙김이 어려운데 현대사회에는
마음 놓침 된 상태로 우리가 우리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그거는 사실은 한 가지 미망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원리를 몰라서
그래요.
즐거움은 곧 반대 급부에 불쾌가
따라온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요.
처음에 쾌락 자극을 숏폼을 본다거나
하이볼을 원샷한다거나 또는 담배를
피운다거나 해서 쾌락 자극을 느끼게
되면 처음에는 우리 몸에 기댐핵이라는
뇌 앞부분에 있는 핵이 있는데 여기서
충분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이 또 빠져나가고 나면
그다음에는 반대 급부에 스트레스가
따라오는데 문제는 이 자극이
반복될수록, 오늘도 똑같은 자극을 받고
내일도 받고 모레도 받고.
자극이 반복되면 될수록 기댐핵은
점점 더 둔감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자극이
안 나오면 나는 불쾌와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즐거움을 좇아갈수록
우리는 점점 더 불쾌를
많이 경험하게 돼요.
건강하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과잉의
즐거움을 주게 되면 이게 가속 노화로
빠지는 거죠.
-건강한 즐거움.
그거는 괜찮다.
알겠습니다.
-사실 그래서 건강한 즐거움이 뭐냐.
생각해 보면 이런 겁니다.
책을 본다.
책을 보기 위해서는 사실은
내 대뇌 피질이 충분한 양의 도파민을
느껴야 하는데 자연스러운 도파민이
나와줘야 내가 책을 볼 수 있거든요.
조금, 조금씩 도파민을 내가 천천히
느끼게 됩니다.
액티브한 인지 활동을 통해서 도파민을
얻는 것은 사실 반대 급수가 거의
없습니다.
-지적 활동이네요, 이게.
-그래서 인위적으로 내가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동적인
방법에 비해서 액티브하게
내가 어떤 정서 활동을 하는 것들
또는 운동, 운동은 오히려 내 몸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도파민을 또 얻는 거잖아요.
이런 종류의 활동들은 반대 급부가
없는 활동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좀 현대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노잼인 활동들이 사실은 스트레스 레벨을
오히려 줄여줄 수 있고요.
꿀잼인 활동들로 삶을 가득 채우게 되면
반대 급부 현상 때문에 사실은
스트레스가 더 많아집니다.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가속 노화를
만듭니다.
왜냐하면 대사 건강에서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내 몸으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더
많은 부분을 건강하지 않은 지방으로
집어넣게 되고요.
-마블링 생기고.
-마블링도 생기고 지방간도 생기고요.
이 인슐린 저항성이 또 노화 속도랑
밀접한 관련이 있거든요.
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으면 면역력도
떨어져요.
우리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뭐 아연을
먹는다, 영양제를 먹는다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사실은 면역력을 좋게
만드는 방법 중에 스트레스 관리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거네.
실제로 그렇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암도
걸릴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그 스트레스 관리는 굉장히
중요한 노화 제어의 활동이면서 사실은
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나에게 중요한 것들의
포트폴리오를 바꿔서 인위적인 자극들을
빼내는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거죠.
인간의 원리 중에 수면과 관련된 또 하나
굉장히 애꿎은 원리가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잠과 스트레스는 서로
악순환을 만든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결국에 이 두 가지 중에 하나만 나빠지면
나의 음식 취향이 바뀌어요.
더 먹고 싶고 더 해롭게 먹고 싶고 더
먹으면서 즐기고 싶고 스트레스 풀고
싶어지고 그 결과로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대사적인 노화가 진행돼요.
대사적인 노화가 진행되면
또 내 머릿속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뇌 독소 단백질이 더 빨리 쌓이게 되고
또 수면의 질이 떨어져요.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는 안 되게 되고요.
그러면 치매는 더 빨리 오게 되고
악순환이 되는 거죠.
-맞네.
-그래서 정말 잠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하룻밤을 꼬박 샌 사람은 대략 소주 한
병 원샷한 것 정도의 인지 기능을
가지게 되고요.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밤샌 사람은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는 의사 결정을 할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또 하나 되게 애꿎은 것은 뭐냐 하면,
하루에 1시간만 잠을 줄여요.
이것을 2주 동안 연속하게 되면 똑같이
소주 1병 원샷한 것 정도가 됩니다.
잠을 줄여서 내가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 공부를 더 잘하겠다,
불가능합니다.
소주 1병 원샷한 상태에서 공부하면 그게
뇌에 들어갈 리가 없죠.
-효율이 확 떨어지겠네요.
-엄청나게 떨어지고요.
잠은 초반부에는 우리 몸이 회복됩니다.
성장 호르몬이 나오게 되고 근력 운동을
한 다음에 그게 내 거가 되는 게
초반부의 깊은 잠이에요.
후반부에는 꿈을 많이 꾸게 되는데 이
꿈을 꿀 때는 뇌가 씻어져 나갑니다.
뇌가 씻겨 나가고 그때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뇌 독이 제거됩니다.
그래서 초반부의 깊은 잠과 후반부의 꿈
꾸는 잠을 다 같이 잘 자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술 먹고 자거나 또는
수면제 많이 먹고 자거나 이런 것들은
굉장히 안 좋고요.
수면의 구조가 깨지게 되거든요.
잠을 또 억지로 줄여서 새벽잠을 자꾸 안
잔다.
그러면 꿈꾸는 수면들이 줄어들게 되니까
더 치매로 빨리 가는 거죠.
그러면 잘 자려면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게 또 아이러니합니다.
잘 자려면 일단 전날 잘 잤어야 합니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적잖아요.
결국에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줘야 하는 거고요.
그러면 선순환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잘 먹어야죠.
건강하게 먹어야지 붓기가 적고.
-먹긴 잘 먹는데요.
-그러면 암막 커튼이 없어서 그런가?
-그렇죠, 그 잘 먹는다는 게 건강하게 잘
드셔야 합니다.
혈당 변동성을 만들지 않고 인슐린
분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식사하셔야
하고.
-그냥 잘 먹는 것 같아요.
-그냥 잘 먹어요.
-많은 양을 먹는 게 아니라 내 몸에 좋게
잘 먹어야 하고.
-건강하게.
-건강하게 잘 먹기.
-그다음에 충분히 운동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생활 습관이 선순환이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는 잠과 스트레스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하고
그런데 또 하나가 스트레스는 결국에
쾌락과 같은 거라는 거.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쫓아가는 즐거움이
결국에는 스트레스라는 걸 이해하시는 게
생활 습관을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운동도 중요하고 수면도 중요하잖아요.
그러면 선장님이라면 매일 4시간씩 자고
운동도 매일 하기, 운동 하나도 안 하고
매일 8시간씩 숙면 취하기, 이 중의
하나를 고르신다면 뭘 고르시겠어요?
-잠부터 챙겨야 합니다.
잠을 줄여서 운동하게 되면 그 운동이 과
트레이닝, 오버 트레이닝이라고 해서
오히려 회복되지 않고 데미지만 쌓여서
사실은 근육이나 이런 데, 근육이나
근골격 시스템에 손상만 줄 수 있습니다.
-잠이 더 중요하네.
-잠이 중요하다.
-그래서 잠 아끼면서 운동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다행이다.
-잠은 아끼지 마십시오, 여러분.
-많이 자야지.
-또 하나가 젊었을 때 해야 하는 것과
나이 들었을 때 해야 하는 게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당뇨,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는 너무 과식하는 거
좋지 않고 충분히 유산소 운동 많이
하시고 약간 소식하시고 또 즐겁게
사시면서 술, 담배 아끼는 게 좋죠.
그런데 만약에 노년기에 이미 근 감소가
오는 상태, 노쇠가 오는 상태에서 그때
당뇨가 확인됐다.
그때는 전략이 달라져야 해요.
왜 그러냐 하면 노년기가 되면 몸이
바뀌어요.
그때부터는 단백질을 충분히 드시고 하루
세 끼 균등하게 나누셔서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셔야,
그래야 겨우 근력이 유지돼요.
그런데 우리나라 분들은 다 거꾸로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젊은
분들은 칼로리 섭취도 많고 단순당, 정제
곡물, 이런 거 많이 드시고 또 운동은
되게 안 하세요.
그러다가 연배가 드신 다음에 그때부터
갑자기 정말 하루에 몇 시간씩 맨발 걷기
하시고 정말 잡곡밥만 드시고 채소만
드시고.
그러다 보면 아침에는 채소만 드시고
소식하면 오히려 속이 편하다고 저한테
오셔서 말씀하시는데 사실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일수록 더 잘 드셔야
해요.
100만큼 드시고 싶으시면 120 정도는
드셔주셔야 하고 단백질을 잘 드셔줘야
하고 고기도 많이 드셔야 하는데 오히려
그 시기가 되면 고기를 드시기 싫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참 이게 인생이 얄궂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젊었을 때는 고기가 그렇게
당기거든요.
그런데 또 나이가 좀 드시면 고기가 좀
부담스럽다고 하시잖아요.
오히려 반대로 필요할 때는 반대군요.
-이것도 중용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 오랜 시간 동안을 젊은
몸으로 지내실 수 있는 거고요.
결국에는 때가 돼서 노쇠한 시점이 오게
되면 그때부터는 초등학생처럼 드셔야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성장기 때처럼?
-네, 그래야 근육이 유지가 됩니다.
-잘 먹어야 해.
-그래서 제가 이제 10대 또는 10대
이전에는 이밥에 고깃국을 드셔도 되고
그다음에 노년기가 되면, 노인의 몸을
가지게 되면 그때도 이밥에 고깃국을
드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거든요.
대신에 젊었을 때는 과잉을 줄여야 하고.
그게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미래에는 또 노쇠를 예방하고,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많은 분이 이 개념을 모르셔.
다이나믹하게 우리 몸의 대사 과잉과
또는 부족이 바뀌어 간다, 이런 것들을
잘 모르시고 있기 때문에 때에 맞지 않은
노력을 하시는 거예요.
마치 젊어서는 욜로를 하시고 돈을 다 쓴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60대가 되어서
그때부터 저축을 시작하는 거랑 비슷한
거죠.
-늦었어.
-그래서 있을 때 잘해야 하고 또 이미
잃어버렸으면 또 그때도 나를 좀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거죠.
-있을 때 잘해.
-사실 건강, 이런 쪽에 관련된 거라서
부모님 때문에 열심히 들으려고 했는데,
또 살짝 궁금한 게 있는데 아까 뭐
병원이 1차 어쩌고 했었잖아요.
몸이 좀 안 좋으시면 한 군데 병원을 그냥
계속 가는 게 좋은 걸까요?
-그게 원래는 1차 의료 선생님이
계신다고 하면 단골 의사 선생님에게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1차
진료를 수행하는 의사가 전체 개원의의
30% 정도나 그 이하인 것으로
통계가 잡혀있습니다.
한마디로 1차 의료 시스템 또는 주치의
시스템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질병 중심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서 확보를 하실 수 있다면 또는
접근하실 수 있다고 하면 단골 의사
선생님, 나를 알고 있는 의사 선생님을
한 분 두는 게 좋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느리게 나이 먹는 법에
대해서 우리 선장님이
알려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강의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중용이 있습니다.
-(함께) 중용.
-중용.
-과잉이 있는 시기에는 그 과잉을 줄여야
하고 결핍이 생기는 시기에는 그 결핍을
줄여야 하고요.
그리고 운동을 하건 일을 하건 밸런스를
찾아야 하는 거죠.
오늘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들을 다
종합을 하면 중용이라는 딱 한 단어가
나올 겁니다.
-중용의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노년내과 일인자 우리 정희원
선장님과 함께했는데 두 분 어떻게
들으셨어요?
-노년내과 자체를 오늘 처음 들어서 엄청
생소했는데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앞으로 계속 더
수요가 늘어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우리 선장님이 시청자분들
그리고 저희 가족한테도 너무 유용한
지식이어서 저는 한 번 더 돌려보게 할
것 같고 우리 가족한테로 보라고 강조를
하고 싶을 정도로 오늘 엄청난 내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노년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고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잘 깨닫지
못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건강의 중요성인데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사실,
오늘 여러분의 노화의 시계를 늦추는
방법들 충분히 알려드렸으니까요.
이제 실천만이 남았습니다.
우리도 녹화 끝나고 운동부터 좀 하러
가죠.
-해야겠네요.
-좋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운동하러 갑시다.
-운동하러 갑시다.
두 분은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세요?
-짜장면.
-짜장면 좋아하신다고 선생님
말씀하셨는데요.
점심때 짜장면과 콜라를 같이 곁들여
드시게 되면 오후 1시에는 혈당이
오르면서 굉장히 졸리죠.
2시 때 이제 혈당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3시가 되면 굉장히 배가 고픕니다.
-맞아요.
그때쯤에 또 디저트 먹어줘야
하거든요.
-그리고 저녁 9시가 되면 치맥이
필요하죠.
노화의 가속 페달은 계속해서 밟아지는
거죠.
-짜장면 안 먹을게요.
-그래서 반대로 식사만 좋은 방식으로
내가 바꿔도, 건강하게 바꿔도 사실은
많은 것들이 좋아질 수가 있죠.
-음식으로요?
빨리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