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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제14권 - 글쓰기의 두려움 (백승권 / 백승권 글쓰기 연구소 대표)

등록일 : 2023-09-25 13:41:06.0
조회수 : 824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두 분은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편지, 일기 이런 거 자주 쓰시나요?
-초등학교 때 숙제로 써본 일기가 전부이고 편지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집에 계시는 분께 연애 시절에 편지, 연애편지도 안 쓰셨어요?
-네, 연애편지를 안 써봤어요.
-한 번도요?
-네.
-그러면 안 돼.
-맞춤법 틀릴까 봐.
-겁나서.
-그게 또 신경이 쓰여서.
또 뒤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하셨던 경환 씨는 일기, 편지 자주 쓰십니까?
-저도 잘 안 씁니다.
저도 어렸을 때 방학 숙제로 쓰는 거 말고는 별로 안 썼는데 저는 아무래도 노래를 만들면서 노래 가사를 쓰는 그런 것들은 하고 있습니다.
-멋있다.
-멋있다.
-일기와 편지는 자주 안 쓰지만 가사는 종종 쓴다. 좋습니다.
저도 글 쓰는 걸 평소에 그렇게 많이 하고 있나 반성하게 되는데 오늘 모실 선장님은 무려 글쓰기가 업인 분입니다. 한번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선생님은 아무래도 일기, 편지 이런 거는 자주 쓰시겠죠?
-일기는 학교 갈 때 좀 썼었고요.
-똑같네요.
-저 역시도 일기보다는 주로 페이스북이나 이런 SNS 글을 자주 쓰는 편입니다. 그게 약간 일기의 효과가 있더라고요, 보니까.
-그렇죠.
-편지 대신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편지로 이렇게 많이 소통을 했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그런 게 필요한 거거든요. 편지, 일기가 아니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메신저로도 우리가 주고받는 게 글이니까.
-맞습니다.
-오늘 글쓰기의 달인이신 만큼 아마 요령이나 매뉴얼 같은 것들을 잘 가르쳐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박수로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우리가 글 쓰려고 할 때 제일 먼저 맞닥뜨리는 게 있죠, 그렇죠? 그게 뭘까요?
-멘붕.
-멘붕, 그렇죠, 맞습니다. 또 다르게 얘기하면 두려움이죠, 두려움.
-막막한 느낌.
-맞아요.
-도대체 왜 글 쓰려고만 하면 우리가 멘붕에 빠지고 두려움을 느끼고 울렁증을 느낄 것인가.
그러면 도대체 이 멘붕, 그다음에 울렁증, 두려움의 정체는 무엇인지 여러분하고 제가 같이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그거를 잘 알아야 또 그거를 극복할 수가 있잖아요, 그렇죠?
-그럼요.
-제가 하나 여러분한테 퀴즈를 내려고 합니다. 여러분 앞에 상자가 하나 놓였다고 쳐 봐요.
빈 상자입니다. 그 상자에다 뚜껑을 닫았어요. 그러면 그 안에는 그냥 어둠만이 가득하겠죠, 그렇죠?
그 상자 옆구리를 이렇게 쫙 뚫었습니다. 그러면 상자 속에 있는 어둠이 이 구멍 밖으로 스르르 나오겠죠, 그렇죠?
-어둠이 나온다기보다 빛이 들어가지 않을까요?
-우리 정인욱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거리셨어요, 아까.
-저도 끄덕여 버렸어요.
-그러니까 이 고개를 끄덕거린 분들의 말이 맞는다고 한다면 물리학을 완전히 새롭게 써야 해요.
-창의적이다, 창의적이다.
-물리학을 새로 써야 합니다. 빛은 이동을 하는데 왜 어둠은 이동을 못 할까요?
이게 바로 제가 여러분한테 드리는 질문입니다.
-글쓰기와 이게 관련 있는 건가요?
-그럼요.
-무슨 관련이지?
-빛은 그냥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거고어둠은 끄면 어두워져서 그런 거 아닌가요?
-실체가 없습니다, 어둠은 사실.
-정말 탁월한 답을 하셨어요.
-정답을...
-만일 상자 속에 우리가 물이나 연기를 넣어둔다고 하면 구멍을 뚫으면 애들이 밖으로 나오겠죠, 그렇죠?
그러니까 실체가 있는 것들은 다 이동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어둠은 실체가 없어요. 어둠은 뭐냐 하면 그냥 빛이 없는 상태에 이름만 붙여 놓은 거죠.
빛이나 연기나 물은 이름도 있고 실체도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이름과 실체가 이렇게 맞붙어 있어요. 이거를 우리가 명실상부라고 하는 겁니다.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도 이 어둠하고 똑같은 겁니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도 마찬가지예요. 하나 더 이야기를 해 볼까요? 우리가 이제 골목길을 막 걸어가요.
걸어가다가 갑자기 뱀을 발견합니다. 그러면 얼마나 놀랍습니까, 그렇죠? 정말 철렁하잖아요, 그렇죠?
-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뱀이 아니라 새끼줄이었어요.
그러면 그냥 두려움은 순식간에 사라지죠, 그렇죠?
뭐냐 하면 그게 뱀이 아니라 새끼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에 두려움은 다 사라지는 거예요.
-맞아요, 맞아요.
-글쓰기의 요령을 정확하게 알면 멘붕, 두려움, 울렁증 다 사라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바로 상자를 비유로 든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이렇게, 두려움이나 이런 편견들이 생기게 되는 또 내력이 있습니다.
이게 그냥 생기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 그 학교 다닐 때 우리 국어 시간에 제일 글쓰기에 관련된 많은 공부를 했잖아요, 그렇죠?
국어 교과서에 제일 많이 실려있는 게 시, 소설, 에세이, 희곡 이런 것들이잖아요. 그렇죠?
-맞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문학을 통해서 우리 국어를 배운 거예요.
그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문명화된 거의 모든 나라는 자기 나라의 문학을 통해서 모국어를 배우게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문학이야말로 이 모국어를 가장 수준 높고 완벽하게 구사한 글이기 때문에 우리가 배우는 겁니다.
너무나 좋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데 글쓰기의 세계가 문학밖에 없다고 하는 게 안타까운 거예요, 약간.
문학을 너무 위주로 하다 보니까. 문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맞아요.
-예술인들이 또 할 것만 같고.
-맞습니다. 바로 예술입니다, 예술. 예술 세계에는 그냥 내가 노력한다고 좋아지지 않거든요.
사실 재능이 있어야 해요. 우리 정인욱 선수도 야구 선수를 했잖아요.
재능 없으면 야구 선수 못하잖아요, 그렇죠?
-그렇다고 하지는 못하겠어요.
-예술의 특징이 뭐냐 하면 비반복성이에요.
되풀이되면 안 돼요. 그렇잖아요, 그렇죠? 또 창조성.
-너무 어렵다.
-늘 새로워야 해요. 그런데 우리가 학교를 졸업했어요. 졸업하고 이제 사회에 나왔어요. 우리 취업하려면 뭐 써야 하죠?
-자기소개서.
-자소서.
-자기소개서 써야 하잖아요, 그렇죠? 또 회사 들어가면 뭐 써야 해요?
-기획서, 제안서.
-맞아요. 보고서, 그다음에 또 업무용 이메일도 써야 하고.
어떤 용은 SNS 글도 써야 하고 홍보 자료도 써야 하고 이렇게 많은 글들을 써야 합니다.
그러니까 일을 하는 과정이 전부 다 글을 쓰는 것과 다 연결이 되어 있어요.
-맞아요.
-그런데 이것들을 우리가 뭐라고 하냐면 얘네들은 문학이라고 이름을 붙이지 않아요.
-앞에 시, 소설, 희곡 이런 거는 문학 글쓰기라고 한다면 얘네들은 실용 글쓰기라고 해요. 실용 글쓰기.
우리는 실용 글쓰기를 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예요.
-문서 작성.
-그렇죠. 이거를 합쳐서 이야기하면 기술입니다, 기술.
-기술.
-기술.
-기술입니다. 예술과 기술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실 보면 예술과 기술은 미묘하게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거든요.
예술 세계는 반복되면 안 되지만 기술 세계는 반복할 수 있어야 해요.
똑같은 원리로 하면 계속 같은 효과가 나와야 해요, 그렇죠?
그다음에 여기는 재능보다도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게 더 중요해요.
이게 바로 예술과 기술의 차이예요. 이 기술의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 뭐냐 하면 바로 운전면허에요, 운전면허.
이 운전면허 여러분 따려면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하죠, 그렇죠?
-네.
-교관이 차 옆에 타요, 그래서 뭐 핸들 조작 요령, 뭐 주행, 돌발, 주차, 정차 뭐 다 배우잖아요, 그렇죠?
-네.
-그런데 교관이 여러분한테 그런 거를 가르쳐줄 때 어떤 방식으로 가르쳐주나요?
-화내시면서.
-화...
-어디서 배운 거야.
-어디서 도대체 그런 교관을 만나셨을까.
-저는, 제 경험은...
-우리 이게 정말 멋있는 분한테 이렇게 화내는 교관은 정말 대박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관들은 뭐냐 하면 그런 것들을 공식으로 가르쳐주잖아요.
모든 사람들은 바로 어떤 기술을 공식으로 배우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다 할 수 있는 게 바로 운전의 세계예요.
그런데 여러분 바로 실용 글쓰기의 세계가 이렇게 운전면허하고 똑같은 거예요.
-누구든 할 수 있다.
-공식을 배우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바로 실용 글쓰기 세계예요.
-갑자기 자신감이 생겨요.
-그렇죠, 그렇죠. 우리 너무 글쓰기를 신비하고 있어요, 약간.
막 그냥 이거는 도저히 내가 쓴 게 아니야.
이러다 보니까 아예 시도조차 안 해보잖아요.
그런데 이게 몇 가지 어떤 내용들을 좀 알고 그것대로 하면 글쓰기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아요.
제가 삼다 이야기를 합니다, 삼다. 삼다 하면.
-삼다.
-떠오르는 게 뭐죠, 삼다 하면.
-삼다. 제주도.
-그렇죠. 제주도, 삼다수. 그렇죠?
그런데 제가 말한 삼다는 제주도의 삼다가 아니라 중국의 송나라의 문인이자 정치인 있어요.
그 사람이 구양수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세 가지를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겁니다.
-세 가지 잘해야 한다.
-아마 여러분 옛날에 학교 다닐 때 배웠을 거예요.
-맞아요.
-이게 시험 문제에도 나왔어요.
-맞아요.
-자꾸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학교에서 안 배웠어요, 아무것도.
-죄송합니다.
-여기서 다 배우고 있어요.
-좋습니다.
-여기서 새로 배우면 되지.
-TBC.
-아무튼 구양수의 삼다가 있는데 삼다가 뭐냐 하면 첫 번째는 많이 읽으라는 거예요.
-다독.
-다독.
-다독.
-그다음에 다작.
-다작.
-많이 써라.
-다작, 많이 써라.
-다상량은 많이 생각하라는 뜻이에요.
-다상량.
-많은 생각.
-그러니까 어찌 보면 너무 뻔한 이야기 같은데 이게 이 동양권에서는 글 잘 쓰는 어떤 비법으로 천년 넘게 이렇게 전해져온 내용들입니다.
-맞아요.
-그런데 저는 과연 다독, 다작, 다상량만 해서 과연 글쓰기가 좋아질까?
이거에 대해서 좀 의문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하나하나씩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직장인들이 책 하나 읽으려면 막 일주일도 걸리고 어떤 경우 한 달도 걸리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게 해서 고생, 고생해서 책 읽는데 남는 게 별로 없죠.
-맞아요.
-기억이 안 나요.
-별로 남은 게 없어. 그냥 읽다가 꽂히는 것만 이렇게 그냥 파편적으로 머릿속에 남잖아요. 그렇죠?
이렇게 생각하면 그냥 책을 읽을 필요가 없겠네, 괜히 시간만 들이고 읽을 필요가 있어 생각을 하지만 책이라고 하는 거 독서는 콩나물 키우기하고 비슷합니다.
우리 콩나무 시루에 물을 주면 어떻게 되죠?
-자라요.
-물이 쭉 빠지죠, 그렇죠?
-빠져요.
-그렇지만 남아 있는 습기가 콩나물 키우잖아요.
그렇죠? 책 읽고 나면 정말 콩나물시루에 물 빠지듯이 다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얘들이 그래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의 생각을 깊게 하고 지식을 넓게 하는 데 작용을 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읽는 것이 곧 쓰는 거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맞아요.
-단순하게 읽는 행위로만은 그게 안 돼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읽는 행위에 무엇이 붙여져야 하는데 그게 바로 글쓰기의 매뉴얼에 해당되는 것들이에요.
그러니까 글쓰기의 매뉴얼을 잘 알아야만 읽어도 의미가 있어요, 약간.
그거는 마치 뭐에 비유할 수 있냐 하면 지도와 내비게이션에 비유할 수 있어요.
책을 읽는 거는 여행을 하는 것과 비슷해요, 딱. 로마에 갔는데 내가 지도도 없고 내비게이션도 없어요.
그냥 가면서 여기가 뭔지 그것만 알아요. 이거는 콜로세움이네, 판테온이네. 이렇게만 알고 되고 그냥 내가 보는 것만 기억을 해요.
이렇게 하는 여행과 내가 지도를 갖고 여기 지금 보니까 판테온에서 가까운 데 트레비 분수 있고 뭐 있고 이렇게 지도나 내비게이션을 갖고 여행을 한 것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헛걸음을 얼마나 하느냐 차이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리고 이 로마라고 하는 전체의 어떤 구조 속에서 하나하나를 이해하는 것과 그게 없이 이해하는 것과 다르겠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우리는 사실 지금 독서를 내비게이션과 지도 없이 여행한 것과 똑같이 하고 있는 거예요, 딱.
보는 것만 지금 기억하는 겁니다. 보는 것만 기억이 나고 책의 전체 보이지 않아요, 딱. 그렇잖아요.
그런데 바로 무엇을 하면 바로 책의 지도가 보이는 거죠.
-뭘 해야 할까요?
-내비게이션이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있어야만 비로소 그것이 글쓰기로 연결이 되는 겁니다.
우리가 글쓰기로 어떤 독서로 연결하려 하면 그냥 읽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지도와 내비게이션을 갖고 독서를 해야만 글쓰기로 연결이 되는 거예요.
또 하나는 많이 쓰면 정말 좋아지는 거. 이거는 정말 저와 관련된 정말 웃픈 이야기를 하나 여러분한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를 했었거든요. 거기 직원들이 체력 단련을 하는 건물이 있어요.
연무관이라고 하는 건물입니다. 한 25m짜리 풀, 수영장이 있어요. 수영장에 등록을 해서 열심히 막 했어요. 제가 고향이 충북 괴산입니다.
-충청도.
-그래서 어릴 때부터 괴강에서 어릴 때부터 헤엄을 쳐서 제 딴에는 수영하는 데 자신 있다고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그러고 역시 딱 수영장에 왔으니까 열심히 했죠, 그렇죠.
한 10분 지나고 나서 제가 또 발견한 놀라운 사실이 있어요.
그 수영장에서 가장 많은 물을 튀긴 사람이 저예요.
그런데 가장 속도가 없는 사람이 또 저예요.
-비효율적으로.
-예전에 시골에서 헤엄칠 때는 전혀 몰랐는데 거기 딱 수영장 풀에서 하니까 정말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를 거기 수영 코치가 본 거예요.
보고 제가 그때 국장이었거든요. 국장님, 이렇게 수영하시면 안 됩니다.
이러고 일단 옆 사람한테 피해가 많이 가고 그리고 일단 국장님한테 좋지 않아요.
이렇게 하면 운동하는 효과도 없고 그다음에 또 수영하면서 뭔가 자꾸 실력을 쌓아가야 하는데 실력도 안 는다고.
-이쯤 되면 어떻게 수영하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딱 수그리고 들어가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했더니 동작 하나하나를 다 처음부터 배우셔야 합니다.
그래서 코치한테 제가 자유형, 평형 동작을 다 배웠어요, 새로.
-새로 배우신 거네요?
-그랬더니 자유형이 제가 알고 있는 자유형이 아니에요.
-이름만 같았군요.
-그냥 자유형이었어요.
-제가 알고 있는 게 자유혀. 이 아니에요.
저는 그냥 개헤엄을 친 거예요, 개헤엄을. 제가 그때 생각했었죠.
내가 만일 코치한테 수영법을 배우지 않았다고 한다면 내가 수영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글쓰기 세계도 마찬가지예요.
무조건 많이 쓴다고 좋아지지 않아요. 무조건 많이 썼는데 오히려 안 좋은 습관들이 생긴 사람들이 더 많아요.
글쓰기의 원리를 모르고 그냥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좋아지지 않아요.
-다작만이 답은 아니군요.
-맞습니다.
-제가 주변에서 많이 봐요. 정말 SNS에 매일 글을 올리고 그런 사람들도 보면 어떻게 이렇게 한결같이 못 쓸까? 안타까워요.
-맞아요.
-안타까운데 제가 차마 말을 못 하겠어요. 그 사람이.
-오늘같이 정인욱 씨는 도화지 같은.
-제일 유리한데요?
-맞아요, 맞아요. 맞습니다.
우리 정인욱 씨는 희망을 갖고 강의를 듣고 그다음 이 강의를 들으시는 시청자분들도.
-진짜.
-나는 글쓰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생각하시는 분들일수록 더욱 희망을 가질 수가 있어요. 마지막에 이제 다상량, 다상량.
-다상량.
-생각을 많이 하면 잘 쓸 수 있을까요?
-아니요.
-그러면 걱정만 많아질 것 같아요.
-맞아요.
-우리가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게 글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는 뭐냐 하면 생각이라고 하는 것을 잘 보면 생각은 끊임이 없어요, 그러니까.
-맞아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막 이어지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게 생각이 뭔가 글이 되거나 뭔가 생산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려고 하면 이 생각을 결론을 내려야 해요.
우리는 이 결론을 가결론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결론이 한 번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해보고 또 틀리면 또 해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늘 가결론을 내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결론을 내리지 않는 생각은 뭐냐, 망상이 되는 겁니다.
생각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잘못된 판단을 하고 그리고 그럴수록 인생이 피폐해집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떻게 되냐 하면 생각을 하잖아요.
길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해보고 이렇게 한번 해보자.
스스로를 결론을 내리는 거예요. 그리고 행동해 보면 내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검증해볼 수 있죠, 그렇죠.
그리고 또 생각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생각의 마침표를 찍을 줄 알아야겠네요.
-좋은 표현입니다. 정말 카피예요, 카피.
그런데 생각도 이것도 이제 구조가 있어요.
그냥 막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구조가 있어요.
모든 지금 읽기 그다음에 쓰기, 생각하기. 이 3가지를 바로 관통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뭔가요?
-그게 바로 구성입니다, 구성. 즉 모든 글, 모든 생각에는 우리가 집처럼 한 채의 집이 들어가 있어요.
집을 보세요. 집을 보시면 지붕이 있죠.
벽이 있고 창문이 있고 대문이 있고 기초가 있죠, 그렇죠.
일종의 우리가 구조물이라고 하죠, 구조물. 구조물은 이제 힘의 역관계, 이런 것에 따라서 딱 균형을 이룬 거잖아요.
글도 마찬가지예요. 글도 이런 구조물이 있어요. 이 구조물을 이해하고 독서해야, 이 구조물을 이해하고 글을 써야, 이 구조물을 이해하고 생각해야 비로소
이것이 글쓰기에도 도움 되고 우리가 실제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거예요.
구성이라고 하니까 막연하죠, 그렇죠?
-막연해요.
-그런데 여러분, 구성을 다 배웠어요, 학교 다닐 때.
-언제요?
-다 배웠어요. 여러분, 학교 다닐 때 구성 배우지 않았나요? 3단 구성.
서론, 본론, 결론.
-결론.
-사단 구성.
-(함께) 기, 승, 전, 결.
-5단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절정 다 배웠잖아요, 그렇죠?
-맞아요.
-그런데 여러분, 이 구성 배워서 뭐에 써먹었죠?
-시험 문제 풀 때.
-맞아요.
-맞아요.
-저게 예문을 딱 내주고 다음 예문은 구성의 어느 부분에 해당합니까?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사지선다형 문제 내기 딱 좋잖아요, 그렇죠?
-네.
-안타깝게도 우리는 저거를 그냥 시험 볼 때만 써먹고 저거를 독서나 글쓰기에 연결해 본 적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진짜 그래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죠?
그래서 제가 이제 우리가 학교 때 배웠던 바로 그 구성의 원리를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가 다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보세요. 3단, 4단, 5단 나누어져 있지만 서기, 발단.
글을 시작해야 하죠? 그렇죠, 시작을 해야 해요. 그다음에 결, 결, 결말. 끝내야 하죠, 그렇죠?
-네.
-그다음에 중간을 하나로 보냐, 두 개로 보냐, 세 개로 보냐의 차이만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뭐냐 하면 하나의 구성 원리에 대한 세 개 버전인 거예요.
글쓰기의 구성은 지금 어떻게 되냐 하면 시작해요. 그다음에 중간을 이어가고 마무리하는 거예요.
너무나 쉽지 않아요, 그렇죠?
-듣기에는 쉬워요.
-너무 쉬워요. 시작하고 중간 이어가고 마무리하는 거야.
-마무리하고.
-그런데 이거만 갖고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거 갖고 글이 안 되잖아요.
-못 써요.
-그러면 시작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시작이 뭔가 글에서 하는 역할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렇죠?
중간이 그래서 차지하는 역할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렇죠?
또 마무리가 글에서 하는 역할이 있잖아요.
이 역할을 알아야만 거기에 맞는 내용을 넣을 수 있단 말이에요.
우리가 글을 쓸 때 보면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죠, 그렇죠?
-맞아요.
-시작이 막막하죠.
-여기서 막히는 거예요.
-첫 문장을 못 떼요.
-맞습니다. 정말 다들 첫 문장을 쓰다 지우고 쓰다 지우면서 시간을 보내고.
-맞아요, 맞아요.
-안 써요.
-포기합니다.
-결국은 포기하고 그냥 안 쓰든지 아니면 꼭 써야 하는 글이면 그냥 될 대로 이런 식으로 쓰잖아요, 약간.
시작은 한마디로 피싱입니다, 피싱.
-피싱.
-낚시요?
-낚시, 낚시.
-보이스피싱 말고요. 피싱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낚시라고 하는 거는 시작에서 독자의 관심을 낚아채야 해요.
-썸네일.
-낚아챈다.
-그렇죠.
마치 썸네일하고 똑같은 거죠.
-맞아요, 맞아요.
-우리 하나를 이야기하니까 열을 이해하는 아주 훌륭한 분입니다.
여러분, 신문 기사를 볼 때 우리 뭐 보고 선택하죠?
-헤드라인.
-헤드라인.
-헤드라인 보고 선택하죠. 헤드라인이 끌려야 읽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맞아요.
-헤드라인 재미없으면 안 읽잖아요, 그렇죠?
-네.
-헤드라인 읽었어. 그런데 신문 기사를 30초쯤 읽다 보면 여러분 머릿속에서 갈등이 생기죠. 어떤 갈등이 생겨요?
-계속 읽을까 말까.
-읽어 말어 이걸.
-맞아요.
-끝까지 읽어, 아니면 읽다가 말어. 고민이 생기죠, 그렇죠?
-그러면 어떤 거를 끝까지 읽고 어떤 거는 읽다가 중간에 안 읽잖아요.
안 읽고 다른 기사 또 넘어가잖아요, 그렇죠?
이거를 결정하는 게 뭘까요? 이게 바로 피싱인 거예요. 즉, 뭐냐 하면 독자한테 무언가 유인 요소.
흥미와 관심을 주는 요소가 있어야만 사람들은 그 기사를 끝까지 읽은 거예요.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흥미가 있어야지.
-이게 실제로 한번 분석을 해봤어요.
독자들은 어떤 글을 읽었을 때 30초 안에 피싱, 이게 느껴져야만 3분간을 집중할 수 있어요.
또 3분간을 집중해야 30분간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거예요.
즉, 뭐냐 하면 내가 글을 썼는데 이 글이 독자한테 끝까지 읽히고 관심을 받기 위해서 적어도 30분간 관심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냐 하면
30초 안에 피싱을 해야 하는 거예요.
이걸 못 하면 아무리 뒤에 좋은 글을, 좋은 내용을 집어넣어도 독자가 안 읽는데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맞아요.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부터 중요한 이야기를 안 해요, 또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간, 마지막에 그걸 자꾸 하려고 해요.
-반전 주려고.
-말이 길어.
-그러다 보니까 글이 지루해지고 사람들한테 선택을 못 받는 거예요.
그러니까 먼저 피싱을 해야 해요. 그런데 이 피싱은 대체로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하나는 실용적인 피싱이 있어요.
-실용적인 피싱.
-필요한 것인가.
-독자 입장에서 이거 나한테 필요한 거네, 중요한 거네.
이게 바로 실용적인 피싱이에요. 비실용적 피싱은 뭐냐 하면 이거 재미있어.
-맞아요, 재미있어야지.
-호기심이 확 유발돼. 이게 바로 비실용적 피싱이에요.
그러니까 실용적이든 비실용적이든 우리는 피싱을 해야 하는 거예요.
-이게 그러면 정보가 좀 있거나.
-그렇죠.
-흥미가 좀 생기거나.
-그렇죠, 그렇죠.
-이래야겠네요.
-그렇죠.
-릴스나 쇼츠도 그런 식으로 많이 판단을 하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희곡 작가 안톤 체호프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벚꽃동산이라고 아주 유명한 희곡, 우리나라에서 상영이 많이 됐었는데 그걸 쓴 안톤 체호프가 이렇게 이야기해요.
여러분이 글을 쓰면 종이를 반으로 접으세요.
그리고 반을 자르세요. 앞에 있는 것을 확 버리세요. 이렇게 이야기해요, 딱.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뜸 들이지 말고 예열하지 말고.
-빨리 본론을.
-중요한 것부터 빨리 보여주라는 이야기예요.
이렇게 피싱을 해야 하는 겁니다. 중간은 뭘까요?
가끔 이제 인터넷으로 기사 보다 보면 이런 기사 보죠.
연예인 누구누구, 누구누구와 곧 결혼, 이런 기사 뜨죠, 그렇죠?
-정인욱 곧 결혼 뭐 이런 거.
-좋아한다, 좋아한다.
-이렇게 또 보내신다고요?
-또? 또 하라고요?
-네, 옛날에.
-좋아한다.
-그러면 이제 사람들이 깜짝 놀랄 거 아니에요, 그렇죠?
둘이 결혼해? 그리고 클릭을 해 봐요. 그럼 뭐죠, 안의 내용이?
-드라마 내용이다.
-무슨 무슨 드라마에서, 무슨 무슨 영화에서.
-열 받아.
-그렇죠?
-바로 나가야죠.
-그렇죠.
-낚였네.
-우리가 그런 기사를 뭐라고 하냐 하면 어뷰징 기사라고 합니다.
어뷰징 기사는 뭐냐 하면 인터넷 언론은 이제 독자가 클릭하는 것에 따라서 광고비가 나와요.
그러다 보니까 낚시 장사를 하는 거예요. 제목 장사를 하는 거예요.
-낚시성 기사.
-그렇죠. 이런 어뷰징 기사는 독자를 피싱하는 데 성공했어요, 실패했어요?
-성공은 했어요.
-성공했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가보니까 근거가 있어요, 없어요?
-(함께) 없어요.
-없죠.
-근거 없으면 우리는 읽는 사람은 속았다.
그 글에 대해서 완전히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겠죠, 그렇죠? 그렇죠?
바로 중간이 할 역할은 뭐냐 하면 우리가 시작에서 독자의 관심 확률을 낚아챘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거기에 합당한 바로 근거를 제시하는 거예요.
-근거.
-그러니까 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중간인데 이게 전부 다 근거예요, 근거.
이 근거에는 어떤 사실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또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또 어디 비유를 이야기할 수도 있고
인용, 통계, 논리 이렇게 다양한 우리가 근거를 제시하는 게 바로 중간이 할 역할이에요.
마무리는 뭘까요? 마무리는 우리가 이제 보통 글의 마무리라고 한다면 이제 글을 잘 갈무리하고 총정리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좋은 글이 될 수가 없어요.
좋은 글은 뭐냐 하면 글을 읽는 독자에게 생각의 변화, 행동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메시지로 끝나야 해요, 메시지.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구나.
-그렇죠. 메시지가 있는 글이 좋은 글이에요.
글쓰기 영역에 보면 마케팅 글쓰기라고 있습니다.
이 마케팅 글쓰기는 우리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해서 우리 서비스를 많이 팔기 위해서 이제 SNS나 이런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쓰는 것들인데요.
이 마케팅 글쓰기를 두 가지 유형으로 실험을 해봤어요. 하나는 이 제품 너무 좋아요, 이 서비스 너무 좋아요까지만 써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제품이 이렇게 좋고 그래서 여러분이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해요.
이 서비스는 이렇게 해야 해요. 그러니까 메시지가 들어간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을 독자들에게 노출시켜봤어요.
그랬더니 메시지가 들어가지 않은 글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구매 행동이 일어나지 않아요.
메시지가 들어간 글에서만 구매 행동이 일어난 거예요.
-설득이 됐군요.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는 그냥 이렇게 좋게 이야기했으면 다 사람들이 구매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명시적으로 글도 마찬가지로 글은 일종에 생각을 마케팅하는 행위잖아요, 그렇죠? 바로 행동의 변화, 생각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메시지로 끝나야 해요.
그래서 우리가 시작에서는 독자의 관심 확률을 낚아채고 그다음에 중간에 근거를 제시하고 마무리에서 메시지를 던져야 해요.
그래서 피싱, 래즈닝, 메시지, 이렇게 이제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피래메.
-그렇죠, 이걸 이제 다르게 조금 이야기하면 피래미가 되죠, 피래미, 그렇죠?
-피래미. 앞 자를 따서.
-그래서 이렇게 생선처럼 그린 거예요?
-맞습니다. 피래미 아시죠?
그래서 여러분이 이제 이렇게 피싱, 래즈닝, 메시지를 생각하면 돼요.
그런데 이것 사실 저는 처음부터 이렇게 쓰라고 여러분한테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쓸 수가 없어요.
-지금 되게 막막하거든요.
-그렇죠? 뭐냐 하면 사실 글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쓸려고 하면 다 실패해 버립니다.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걸 썼던 소설가 이름이 누구죠?
-어니스트 헤밍웨이.
-맞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헤밍웨이잖아요.
헤밍웨이가 뭐라고 그랬냐 하면 모든 초고는 쓰레기라 그랬어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들조차도 자기 초고, 처음 쓴 글이 쓰레기라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글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쓰레기를 장미로 만드는 거예요.
바로 이 쓰레기를 장미로 만드는 것은 뭐냐 하면 바로 퇴고입니다. 글을 고치는 거죠.
-고치는 과정.
-그러니까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그다음에 머릿속에서 생각들이 용솟음쳐야 좋은 글이 나오는데 생각이 얼어붙어요.
-맞아요.
-마치 동결 건조가 되듯이 이렇게 얼어붙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글을 막 쓰는 거예요. 글을 막 쓰게 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막 써도 됩니까, 처음에는?
-그렇죠, 맞습니다.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뭐냐 하면 시간을 정해 놔요.
내가 30분 정해 놓으면 30분에 30문장을 써야겠다.
1분에 1문장 써야겠다. 그냥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러면 진짜 신기하게도 그 분량을 채우기 위해, 하기 위해서 머릿속에서 브레인스톰이 일어나요.
이게 바로 마구 쓰기입니다. 마구 쓰는 거야. 마구 써 놓아요.
그래서 이렇게 쓴 거를 종이로 확인하는 거야.
이게 바로 뭐냐 하면 바로 디자인 씽킹이 되는 겁니다.
머릿속에서 그냥 아이들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고 거기서도 개선해 나가는 거예요, 약간.
-일단 좀 약간.
-이게...
-시각화를 시켜놓으면.
-그렇죠.
-훨씬 앞으로 나가기가 편하겠네요.
-그렇죠, 그렇죠. 눈으로 볼 수 있는 형태로 우리가 사고를 하듯이 마구 쓰기를 이렇게 해요.
그러고 난 다음에 이 마구 쓰기 한 것에서 글을 고칠 때 바로 제가 말씀드렸던 피싱, 리즈닝, 메시지를 생각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이것 중에서 무엇을 시작을 하기에 제일 좋을까. 그러니까 시작은 쓰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거죠.
첫 줄을 뭘 쓸 것인가 하지 말고 일단 다 쓰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그중에서 시작할 거를 끄집어내죠?
그거를 끄집어내고 나면은 이제 그거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잖아요. 그럼 훨씬 구체적으로 고민이 되잖아요, 약간.
-그렇죠.
-이렇게 해 나가라고 하는 게 바로, 바로 이제 글쓰기의 원래입니다, 약간.
-그럼 이렇게 막 촬영해 놓고 편집하는 거랑 똑같은 거네요?
-맞습니다, 그렇죠. 프로그램도 편집으로 완성이 되잖아요. 영화도 편집으로 완성이 되잖아요.
그렇죠? 그것처럼 글쓰기의 세계는 퇴고로 완성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옛날에는 이게 힘들었어요. 옛날에는 퇴고하는 게 엄청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옛날에는 원고지 썼잖아요. 작가가 이렇게 집필지를 보면 막 원고지, 원고지.
-맞아요.
-꾸긴 채 그냥 방에 잔뜩 있잖아요, 그렇죠?
-과장이 아니군요.
-진짜로.
-정말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는데 지금 우리가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 컴퓨터로 볼 수 있잖아요.
-그렇죠.
-퇴고 하는 게 너무나 쉬워요, 그냥. F3 지정해서 옮기면 되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맞아요.
-얼마나 쉬워요, 약간 옛날처럼 다시 쓰지 않아도 돼요, 그러니까.
-지금은 뭐 퇴고하기 너무 편한 시대네요.
-맞습니다. 그래서 바로 퇴고를 할 때의 원리가 바로 이렇게 피싱, 리즈닝,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제가 한번 예문을 갖고 한번 이야기해 볼까요?
-네. 사회복지단체가 홍보하는 그러한 이제 광고 문구예요.
여러분 첫 줄을 읽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기 나온 말대로 기억하지 말아야겠다. 신경 쓰지 말아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나요?
-아니요.
-그러니까 더 관심이 가요.
-관심이 가요.
-더 관심이 갔죠, 그렇죠? 왜 도대체 기억하지 말라고 하는 거야? 왜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 거야?
-왜 그러는 거야?
-궁금증이 확 생기죠, 그렇죠?
-(함께) 네.
-그러니까 여러분 그러면 이 피싱에 걸려드는 거예요.
-어그로.
-뭐냐 하면은.
-걸려들었다.
-이 궁금증이 해소돼야 만이 이거를 이제.
-끝낼 수 있어.
-읽는 것을 멈추게 됐어요, 그러니까.
-맞아요.
-당신이 돕지 않는다면 어차피 세상을 곧 떠날 아이니까요.
이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마세요. 꿈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뭔지 궁금해하지 마세요.
당신이 돕지 않는다면 어차피 아무것도 되지 못할 것이니까요.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이 아이를 기억하지 말고 신경 쓰지 말아야 할 근거를 제시하고 있죠, 그렇죠?
-(함께) 네.
-그렇죠?
-네.
-그렇지만 동의가 되나요, 안 되나요?
-안 돼요.
-안 되잖아요, 그렇죠?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그렇죠, 그렇죠. 그다음 보세요.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리 냉정하지 못하다는 것을.
바로 이게 뭐냐 하면 앞부분은 근거고 뒤의 부분은 반박 근거예요, 그러니까. 둘 다 근거인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
-그렇네요.
-이 근거를 한번 트위스트를 줘서 사람들한테 더 궁금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마지막에 당신을 기다린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뭐냐 하면.
-메시지까지.
-후원해 달라고 후원해 달라고.
사람들한테 후원을 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거죠, 약간 이거는 굉장히 우리가 유명한 어떤 사회복지재단의 광고 문구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 한 편의 글 속에서도 그냥 우리가 보기에는 그냥 그러네, 이렇게 하지만 이 안에 바로 그러한 피싱, 리즈닝, 메시지라고 하는 게 다 적용이 되는 거예요, 약간.
-이게 구성이 딱 있네요.
-여러분 집에서 혹시 신문을 보거나 신문의 칼럼 같은 거 있잖아요, 그렇죠?
-네.
-아니면 또 책꽂이 혹은 에세이 같은 게 있으면 빼보세요.
어떻게 피싱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리즈닝 근거를 제시하고 어떻게 메시지를 하는지 보실 필요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래서 이런 식으로 독서를 하고 이런 식으로 글을 써야 되는 거야 약간 한 편의 글을 볼 때.
여러분 그래서 책을 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책에서 머리말과 목차와 책 띠지에 있는 정보를 잘 봐야 합니다.
-천천히 틀을 알려주는.
-그게 바로 피싱, 리즈닝,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들이에요, 그러니까.
그래서 요즘에 보면요. 말을 바로 활자로 만들어 주는 앱이 많이 있어요.
구글의 독스라고 구글 독스도 있고 그다음 그리고 네이버에서 만든 클로바노트라고 있어요.
그걸 이렇게 대고 하잖아요? 거의 정확도 한 80%예요.
그래서 저는 이제 어떤 분들은 말할 때 훨씬 더 조리 있게 잘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한테 굳이 타이핑할 필요 없어요.
-말로 바로 할 수 있으니까.
-스마트폰으로 말을 하는 거예요. 말을 하고 그 말의 있는 내용을 갖고 그게 초고가 되지 않습니까?
그 초고로 매치를 해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걸 조합하는 건 어렵지 않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리고 혼자 말하기가 그러면 말이 잘 통하는 친구하고 이렇게 대화하면 돼요.
우리가 대화할 때 우리 뇌가 정말 많이 활성화되거든요.
정말 막 이렇게 기발한 생각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켜놓고 그냥 녹음만 해야 돼요.
녹음해 놓고 이 녹음한 파일을 나중에 클로바노트에 입력하면 걔들이 다 글자로 풀어줘요.
점점 이제 그게 가능하고요. 또 하나 제가 요즘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챗GPT입니다.
제가 챗GPT로 글을 많이 쓰고 있어요. 여러분이 한번 챗GPT에 들어가셔서 내가 쓰고 싶은 내용들을 프롬프트로 이렇게 질문을 잘해 보세요.
그러면 얘들은 어떤 장점이 있냐 하면 새로운 생각을 말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예를 들면 이런 이슈에 대해서 꼭 이야기해야 할 것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이렇게 딱 범주를 그려줘요.
그리고 그 범주가 있으면 거기에 나에 생각도 추가하고 또 추가적인 검색을 통해서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사실 챗GPT 말씀을 해주셨으니까 말인데요. 요즘에는 챗GPT가 글을 워낙 또 잘 쓰잖아요.
그래서 꼭 우리가 글쓰기를 잘할 필요가 있나? 우리보다 더 잘 쓰는 챗GPT가 있는데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거든요.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글쓰기를 과연 연습해야 하나?
-그렇죠.
-이런 질문을 또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한번 역으로 질문을 드려볼까요?
전자계산기가 생겨서 연산을 전자계산기가 다 하고 있죠,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수학을 할 필요가 있나, 이렇게 묻나요? 안 묻죠?
과거에는 수학을 잘하는 것은 연산을 잘해야 수학을 잘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전자계산기가 등장하면서 연산은 다 전자계산기가 하고 있고 인간은 그걸 바탕으로 더 고등한 수학 문제에 집중하고 있잖아요.
여러분 챗GPT는 뭐냐 하면 글쓰기의 전자계산기하고 똑같은 겁니다.
범주 설정한 걸 그대로 베껴서 쓰는 사람이 있겠죠, 그렇죠?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거에 자기의 창의적 생각과 더 추가적인 검색을 해서 더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앞으로 세상은 챗GPT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뉠 것이고, 챗GPT 등장으로 인간의 어떠한 유용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챗GPT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사라진다는 이야기예요.
바로 이렇게 우리는 바로 글쓰기에도 이런 것들을 적절히 도입해야 해요.
-좋은 도구라는 거죠.
-그렇죠. 글쓰기 도구가 이렇게 챗GPT도 있고 클로바노트도 있고 구글 독스도 있고 이런 많은 것들을 활용해서 바로 우리가 디지털 시대에 이러한 글을 쓸 수 있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여러분한테 바로 이제 구성의 원리를 알았다고 한다면 글 속에서 이제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글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들이 굉장히 많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현실에서부터 버려진 게 많아요. 이걸 다 글로 옮기는 게 아니죠, 그렇죠? 글로 옮길 가치가 있는 것만 선택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제가 여기 지금 TBC까지 오는데 서대구역에서 기차를 내려서 TBC 스튜디오까지 왔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 동작을 묘사하는데 몇 문장이면 가능할까요?
-한 문장?
-글로 쓴다면?
-네, 한 문장이면 가능하잖아요. 그렇죠?
백승권 강사는 서대구역에서 택시를 타고 TBC 스튜디오에 왔다, 끝이죠?
그런데 제가 실제로 오는 과정은 어떨까요? 기차에서 내리죠.
플랫폼을 지나서 역을 빠져나와서 택시를 잡고 이 택시가 얻었던 거리를 통해서 이 앞까지 왔고, 이 앞에 와서 또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복잡한 과정인데 우리가 그거 쓰나요, 안 쓰나요?
-안 써요.
-뭘까요? 글쓰기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요약하는 거예요.
현실을 다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요약해서 전달하는 거예요.
-요약하라.
-그래서 글쓰기를 다르게 표현하면 거대한 코끼리를 작은 냉장고에 집어넣는 게 필요할 수가 있어요, 약간.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그렇죠. 우리 선생님,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방법 알고 계세요? 어떻게 하죠?
-문을 연다. 코끼리를 넣는다. 문을 닫는다.
-이로써 우리 선생님은 아재로 인정됐습니다.
원래 이거는 저 같은 아재들만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죠.
-결국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들어갈 사이즈만큼 잘라 넣을 수밖에 없어요.
-토막.
-잔인하긴 하지만. 이게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것을 우리가 다르게 이야기하면 핵심을 요약하는 거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어요.
-핵심.
-핵심 어떻게 요약이 될까요? 여러분, 사과를 반으로 딱 잘랐어요.
그러면 그 가운데 사과씨가 있죠, 그렇죠? 그다음에 사과씨를 둘러싸고 이렇게 과육이 있죠, 그렇죠?
참조는 핵심을 더 풍부하고 자세하게 전달하기 위한 거예요.
바로 전달력와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게 바로 과육이에요, 아까. 여기서 여러분, 사과나무 도대체 왜 사과 열매를 맺을까요?
인간한테 맛있는 과일을 주기 위해서 열릴까요?
-아니요.
-절대 아니죠.
-자기...
-왜 그럴까요?
-씨앗을 널리 퍼뜨리려고 하는 거잖아요.
-사과나무니까.
-그렇죠. 자기 씨앗을 널리 퍼뜨리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냥 씨앗만 열매 맺으면 똑 떨어지고 말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렇죠.
-사실 목적은 씨앗이지만 과육이 있음으로써 이게 더 목적이 널리 퍼지는 수단이 되는 거잖아요.
글쓰기도 똑같습니다. 여러분, 책이 왜 이렇게 두꺼울까요? 핵심이 많아서 두꺼울까요?
설사 1000페이지 가까운 벽돌 책이라고 하더라도 핵심은 A4용지 한두 장이면 다 가능해요.
그런데 얘들이 두꺼운 이유는 뭐냐 하면 독자가 이 핵심을 풍부하고 자세하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 참조를 많이 넣어서 두꺼워진 거예요.
또 하나 회사 안에서 우리가 글을 쓸 때가 있잖아요, 그렇죠?
회사 안에서 보고서, 기안서, Email 이런 거 쓰잖아요. 여기에 있는 글쓰기는 어떨까요? 여기도 참조를 많이 넣을까요?
-아니요.
-짧게.
-여기는 용건만 쫙.
-여기는 용건만 간단히 핵심만 이야기해 봐, 이렇게 하잖아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참조를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핵심만 이야기할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 업무용 글쓰기는 익명의 다수를 독자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잖아요.
회사 안에서 같은 직장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거잖아요.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자료잖아요.
이런 사람들한테는 핵심만 전달하는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 하면 핵심이 무엇이, 참조가 무엇인지를 잘 알아야만이 이게 가능하겠죠, 그렇죠.
-맞아요.
-그래서 핵심을 한번 설명해 보면요. 이걸 우리말류의 사전을 찾아보면 골자, 요점 이렇게 쓰입니다.
그런데 핵심도 법칙이 있어요, 다행스럽게.
-법칙이 있어요?
-그 법칙은 뭐냐 하면 바로 용건 그리고 이유, 근거예요.
실용 글쓰기 같은 경우는 항상 용건이 있어요. 용건 없는 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용건만 이야기해서는 안 되고 바로 근거와 이유가 필요한 거예요. 여러분이 아마 이런 신문 칼럼을 보면 쭉 읽고 좋네, 이렇게 하고 말 거예요. 그렇죠?
보시면 디지털 사회에서 타인에게 말 걸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단절의 시대가 찾아왔다, 이게 바로 이거의 용건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이 용건만 전했다고 쳐보세요. 그러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그런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그렇구나, 이렇게 반응하겠죠, 그렇죠?
-감흥이 없어요.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글을 써서 그냥 사람들한테 그런가 이런 반응을 끌어내려고 글 쓰는 거 아니잖아요, 그렇죠?
많아, 정말 그러네, 뭔가 이렇게 공감과 동의의 반응을 끌어내려고 하는 거잖아요.
보겠습니다. 배달앱 때문에 말을 하지 않고도 원하는 메뉴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고 결정한대요.
-맞아, 맞아.
-셀카봉 때문에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말을 하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맞아, 맞아.
-이 두 개의 근거를 들면 맞아, 정말 그러네, 딱 되겠죠, 그렇죠? 왜 디지털 사회가 단절의 시대가 됐는지를 이 두 개 근거가 이야기해 주잖아요, 그렇죠.
-뭔가 슬프네요.
-이게 바로 핵심이에요.
이게 바로 핵심이라서 좋은 글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용건을 타당하고 근거는 구체적으로 생생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좋은 글을 쓰려면 바로 이 핵심의 법칙을 알고 용건, 근거를 뼈대로 해놓고 거기에 내용,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이렇게 우리가 전달해야 하는 겁니다.
좋은 글이라고 하는 것은 문장을 잘 쓰는 글이 아니에요. 저 사람 정말 글 잘 쓰네.
이런 평가를 받는 글이 좋은 글이 아니라 그 글을 읽고 정말 내 마음도 똑같다.
-왔다.
-너무 공감이 돼,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바로 좋은 글입니다.
그러면 이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기 위해서 이렇게 타당한 용건, 그다음에 구체적이고 생생한 근거, 그다음에 피싱 리즈닝 메시지
바로 이 법칙을 잘 활용하시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선장님만의 잘 낚을 수 있는 문장이나 글을 써 내려가는 방법 같은 거 있잖아요.
-좋은 질문입니다.
-어떤 게 있을까요?
-사실 우리가 제일 좋은 건 자기 경험을 이야기하는 게 좋은데 늘 내 경험이 이렇게 맞아떨어지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 우리가 쓸 수 있는 좋은 피싱의 방법은 바로 인용입니다, 인용.
-인용.
-다른 사람의, 유명한 사람들의 말과 글을 인용하면서 시작하는 거예요.
사람들은 어떻게 글을 보냐면 읽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을 읽어요.
저거는 스티브 잡스의 글이야라고 믿기 때문에 읽는 거예요.
그런데 스티브 잡스처럼 유명하지 않는 사람이 스티브 잡스와 비슷한 내용을 쓰면 스티브 잡스의 글만큼 사람들이 보지 않아요.
그렇잖아요, 그렇죠?
-네.
-그러면 바로 이런 것을 인용을 통해서 내가 끌어들이는 겁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내가 전하려고 하는 내용들을 아주 딱 대변해 주는 인용문을 찾으면 그 글은 절반쯤 성공한 겁니다.
인용은 쭈뼛쭈뼛 조심스럽게 하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하는 거예요.
-당당하게.
-출처만 밝히면 인용은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렇죠.
-그래서 앞에서 딱 인용을 하고 글을 시작해 나가면 글이 정말 권위가 생기고 신뢰성이 높아져요.
오늘 여러분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하나의 명언으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여러분, 주홍 글씨라고 하는 소설 혹시 아시나요?
-네.
-주홍 글씨.
-회의적인 세상이 지독한 의심으로 자신을 공격해도 언제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전 인류에 맞서 자신의 유일한 사도가 되어야 한다.
이 이야기는 뭐냐면 글을 쓸 때 내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절대 안 됩니다.
그러니까 무엇보다 나를 믿고 나를 긍정하는 힘이 바로 글쓰기의 어떤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나를 믿고 자신감 있게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 가보자. 좋습니다.
저도 좀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오늘 진짜 글쓰기에 대한 거의 A to Z에 대한 걸 다 들어본 기분인데 오늘 강의, 또 선장님이 한마디로 정리를 해주셔야죠.
-바로 여러분들 법칙이 있으니까 법칙대로 하면 우리가 운전면허 따서 평생 운전하듯이 법칙 배워서 평생 글 쓸 수 있습니다.
-오늘 진짜 선장님이랑 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깰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어떻게 인욱 씨, 좀 깨졌나요?
-오늘 일과, 이렇게 한 거, 그리고 전 시간에 배웠던 내가 나를 보는 게 아니고 선장님이 저를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스마트폰이 보던지.
-그런 느낌으로 한번 시간이 된다면 한번 써볼까.
-뿌듯합니다, 뿌듯해.
-내가 다 뿌듯하네.
-경환 씨는요?
-좋은 글은 좋은 수정의 과정을 거친다.
그래서 사실 지금 저희가 우리 보고 있는, 여러분들 보고 있는 이 보물지도라는 영상도 아주 좋은 편집을 거친 내용이다. 그래서.
-맞아요.
-그 뒤에 아주 좋은 수정을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 생각하시고요.
-맞아요. 편집 없으면 큰일 나요.
-여러분, 이 보물지도에서 정말 많은 지식들이 연결되고 여러분들고 그 메타인지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글쓰기가 왜 기사를 쓰는 기자님들도 기사만 안 써도 되면 기자는 참 좋은 직업이라고 할 정도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선장님이 알려주신 그 매뉴얼, 그 법칙대로만 차근차근 써내려 가보면 글쓰기가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오늘 백승권 선장님 덕분에 또 하나의 지식도감, 이렇게 마무리를 해봤는데요.
다음에는 또 어떤 지식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외쳐볼까요? 다음 주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오늘 모실 선생님이 유럽과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 주제가 종교 개혁이라는 건데요. 우리가 떠오르는 게 루터의 종교 개혁일 텐데.
루터의 가장 큰 공헌은 살아남은 겁니다. 그런데 22살 때 인생을 바꾸는 사건이 하나 일어납니다.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더니 우르르 쾅쾅하면서 번개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루터가 갑자기 사라져요. 갑자기 사라집니다.
-납치됐나요?
-네, 납치됐어요.
루터는 어떻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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