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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3대가 이어온 약속 김태진, 3대를 잇는 바다의 시간
등록일 : 2026-05-11 13:19:38.0
조회수 : 91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전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가연입니다.
-이가연 아나운서 반갑습니다. 요즘 유행 속도가 엄청 빠르죠?
-너무 빨라요.
-맞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쫀쿠.
-두바이 쫀득 쿠키.
-난리 났었잖아요. 요즘 이게 갑자기 식어버린 것 같고.
-완전 이제는 또 다른 게 유행이더라고요.
-트렌드가 바뀌었어요. 봄동비빔밥으로 바뀌었어요.
-그러니까요. 봄동비빔밥부터 시작해서 디저트까지.
-맞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라 저 같은 입장에서는 좀 따라가기조차 벅찰 때가 있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 믿고 자주 찾게 되는 곳이 있다고 하죠. 어디인지 아세요?
-맞습니다. 대를 이어온 노포를 이야기하시는 것 같은데. 맞아요, 제가 노포 참 좋아합니다.
-맞아요, 좋아하시잖아요.
-제일 좋아합니다.
-한 사람의 시작이 아니고 여러 세대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곳.
그래서인지 오래될수록 더 깊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정답입니다.
-시간이 쌓일수록 더 값진 곳 바로 노포잖아요. 그래서 오늘 탑클래스는 3대째 기업을 이어오고 있는 분을 한번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오랜 전통을 위해서 또 새로운 변화를 더해 가시는 분 강릉의 31건어물 김태진 대표 모셔보고
오늘 옛날 이야기부터 요즘 이야기까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
-먼저 우리 탑클래스 시청자 여러분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릴까요.
3대째 건어물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31건어물 대표 김태진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김태진 대표님.
-대표님 3대째 이어온 가업이라고 제가 들었어요. 그러면 할아버님 때부터 이어온 건가요?
-맞아요. 할아버지가 어부셨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그 생선을 리어카에다가 시장에 판매하실 때부터 어떻게 보면 시작이 된 거죠.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건어물 수저다 뭐 이렇게 표현해도 되겠네요.
-그렇죠, 맞네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거의 건어물과 함께 해 오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건어물에 관련한 가장 오래된 기억 그러니까 어렸을 때의 기억이겠죠.
어떤 추억이 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뭐 추억까지는 아니고 좀 흐릿한 거는 일단은 냄새가 건어물에서 비슷한 향이 좀 기억이 많이 나고 한 대여섯 살쯤이었던 것 같아요.
기억이 나는 거는 집 앞에 덕장이 있어서 그때 이제 할아버지랑 그리고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이렇게 하셔가지고 건조하셨던 그런 모습들이 조금 어렴풋이 나는 것 같아요.
-그 건어물을 앞에 쫙 펼쳐져 있고 거기 말리는 작업들, 그런 작업들이 눈에 이제 들어오셨군요, 기억에.
-근데 할아버님 때 직접 잡은 것들을 건조까지 해서 판매하신 거죠?
-아, 그런 건 아니고.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 때는 그냥 생선을 잡으셔서 수산시장이 있어요.
삼척에 보면 번개시장이라고 거기 이제 리어카로 실으셔가지고 거기서 이제 판매를 하셨었죠.
-그럼 지금은 따로 혹시 덕장을 운영하시는 건가요?
-지금은 이제 아버지가 40년 전통으로 해서 오징어랑 황태덕장을 아직도 현역으로 운영하고
계시고 저는 이제 2차 가공, 튀기고 굽고 그다음에 온오프라인 유통 그렇게 지금 운영을 하고 있어요.
-그럼 할아버님 때는 어떻게 보면 건어물을 만들기 전 단계를 하셨던 거였겠네요.
-그렇죠, 맞아요.
-그리고 그걸 계승 발전시키고 사업성으로서 안정시킨 건 아버님 때부터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부터 어떻게 보면 운영방식이 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그렇죠.
기존에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냥 이제 시장에다 파는 그런 개념이었는데
아버지는 그걸 이제 건조를 하셔서 전국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유통을 하기 시작하신 거죠.
-이제 유통을 시작하신 게 아버지 때였군요.
-그러면서 규모가 좀 바뀌고 운영방식도 바뀌게 된 거죠.
-그리고 이제 대표님 때부터는 또 새로운 방식으로 튀겨내고 새롭게 음식이 나오는 단계로 발전시켜 왔군요.
-그리고 판매방식도 기존의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지금은 대기업 납품이나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고
지금은 이제 글로벌 쪽으로 해서 수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게 너무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 시대에 맞게 사업도 계속 바뀌어가고 있잖아요.
대표님의 지금 시기는 온라인이 오히려 많이 작용을 하는 시대기 때문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라고 봐야겠네요.
-맞습니다.
-대표님이 처음부터 가업을 이어받을 생각은 또 아니셨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쉽지 않죠. 건어물 내가 운영해야 한다 굉장히 부담도 될 것 같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아닌데 이러고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원래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 공장에 상무님이 계셨어요.
근데 갑자기 이제 몸이 너무 안 좋으셔가지고 제가 일손이 부족해서 급하게 내려오게 돼서 이제 시작을 하게 된 거죠.
-하다 보니까 어떠셨어요? 어, 이거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하셨습니까?
-오히려 좀 반대였어요.
-이거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보다.
-이거 뭐야, 약간 이런 거요? 야, 이걸 내가 왜 한다고 했지 이런 생각을 하셨습니까?
-그러니까 내려왔을 때 소위 말하는 그런 경영수업.
어떤 노하우 전수나 막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기대를 하고 내려왔는데 반대더라고요.
그러니까 뭔가 저도 어떤 마음의 준비도 안 돼 있지만 저희 아버지도 그런 거에 대해서 준비가 좀 안 되셨다고 그래야 되나?
그냥 무작위로 이렇게 했던 것 같아요.
-자녀에게 이 일을 넘겨주고 알려줘야겠다라는 준비도 안 됐고 받는 나의 입장도.
이걸 왜 지금 나한테 알려주지 뭐 이런 생각도 있었겠네요?
-알려주는 게 없으셨어요. 그냥 제가 이걸 해야겠다 해서 배달도 하고 포장도 하고 덕장에 가서 이제 걸기도 하고.
-그럼 자연스럽게 일에 녹아드셨군요?
-그렇죠, 급하다 보니까 이 일 저 일 이렇게 막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군요. 그러면 그렇게 갑작스럽게 일을 시작하셨는데 일손이 갑자기 부족해지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은 없으셨습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좀 그렇게 체계가 없다는 부분.
그래도 저는 나름 공부도 열심히 했고 경영학과도 나왔고 좀 뭔가 이제 큰 포부를 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이제 건어물 바닥에서 뒹굴어야 되고 냄새나고. 그런 부분들이 좀 어려웠다면 어려웠고.
그리고 좀 체계가 없다 보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배달도 해야 되고 포장도 해야 되고
낮에는 공장에 있고 주말에 또 저희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매장이 있어요.
그 매장 가서 또 판매도 하고. 그래서 한 3년을 하루도 못 쉬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가정적으로도 좀 이제 소홀해지게 되는 거죠.
보니까 집사람도 이제 혼자 독박육아를 하니까 그런 부분들도 마음적으로 좀 어렵기도 하고.
심신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엔.
-너무 바쁘셨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갑자기 일을 시작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시기.
그리고 경영학과를 나오셨으면 체계화되고 매뉴얼화되어 있는 이런 교육들을 경영에 있어서 배우셨을 텐데.
-맞아요.
-마구잡이로 가서 뛰어야 하고.
-현장이랑 또 다른 거 같고 그런 부분들이 좀 이론과 실무에 대한 괴리감 그걸 맞춰가는 과정에서 좀 어려움이 있었다.
-맞습니다. 그런 사업들이 현장과는 사실 학문과는 많이 다르죠.
-그렇죠, 좀 다르기도 하고.
이거를 이제 잘 대입을 시켜서 현장에 적용을 시켜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제가 아직 경험이나 이런 것들을 배우는 단계니까 좀 어렵더라고요.
-그렇군요.
-그런데도 당분간 잠깐 도와야겠다고 했던 결심이 이렇게까지 내가 이 일을 이어가야겠다라고 바뀌게 된 계기가 혹시 있으셨나요?
-그거 진짜 궁금해요.
-어떤 계기가 있으셨을 것 같거든요.
-저희 브랜드 스토리랑도 좀 연관이 있는데 매장 같은 경우에는.
성수기가 이제 8월이에요. 그러면 8월 1, 2, 3은 그때 당시에는 12시까지도 운영을 했거든요.
-여름 휴가철이어서.
-근데 그날은 이제 비가 왔어요. 그러니까 직원들은 다 퇴근시키고 저희 아버지랑 저랑 이제 둘이 남게 된 거죠.
원래 이제 과묵하셔서 별 말을 잘 안 하시는데.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관계가 그렇죠, 아들과.
-그런데 그날은 아버지가 비가 와서 그런지 좀 시간도 있고
그러니까 처음에 아버지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할머니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제가 처음에 리어카로 할머니가 이렇게.
-삼척 번개시장이죠.
-그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그때 어린 아버지가 도와주신 거죠.
근데 이제 장사를 하다 보니까 어판장이랑 그 시장이 꽤 멀어요. 지금도 꽤 멀거든요.
거의 한 몇 시간은 가야지 되는 거리인데 이렇게 장사를 하다 보니까 다른 집들은 되게 비싸게 하루 종일 파는 거예요.
한 번 가져와서. 그런데 저희 집은 싸게 팔기도 하는데 떨어지니까 또 두 번, 세 번 왔다 갔다 해야 되는 거예요.
-많이 팔리니까.
-그러니까 어린 마음에 아버지는 그게 좀 싫었던 거죠.
남들처럼 비싸게 팔면 한 번만 가면 되는데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할머니가 남들보다 싸고 좀 신선하게 팔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대요.
근데 지나고 나서 아버지가 생각하니까 그 얘기가 뭐냐 하면 그때 당시에는 거의 60~70년대 전이니까 냉동시설이 없잖아요.
-그렇겠네요.
-그러면 이제 오후가 되면 선도가 떨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맛이 떨어지는 거예요.
-얼음도 구하기 힘들었을 거고 그 당시에는.
-근데 다른 집들은 그렇게 파는데 저희 집은 싼데 신선하기도 해.
-많이 팔리니까.
-그러니까 이 집은 단골이 생기는 거예요. 싸고 맛있네 하면서 고객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아버지가 의미지 않았나. 할머니가 해 줬던 말씀은 뭔가 당장 이익을 쫓기보다는 고객한테 신뢰를 지켜라.
그러면 고객은 이제 스스로 찾아오게 된다.
그게 장사의 기본이다라고 해 주시면서 네가 이 업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는데 하게 되면 이거를 생각으로 하고 운영을 해라.
그래서 제가 지금 브랜드 네임을 3대째 이어온 한 가지 약속이라고 그래서 31건업으로 짓게 됐습니다.
-숫자 3, 1
-그때 마음을 완벽하게 바꿔먹고.
-그전까지는 이거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너무 체계가 없고 너무 이제 비전도 없고 그리고 무시도 많이 당하고.
건어물이다 보니까 되게 대중적이고 편하지만 그만큼 흔하다 보니까
조금 무시하는 그런 것도 있다 보니까 좀 고민이 많이 됐긴 했었어요.
-맞네요, 아버지의 진정성을 느낀 시간이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그날 참 비가 잘 왔네요.
비가 왔기 때문에 아버지와 이야기를 한 거지 사실 아버지랑 둘이서 밥 먹기 정말 우리 나이대는 어려워요.
제일 어색한 시간이 뭔지 아세요?
-모르죠.
-아버지랑 둘이 밥 먹는 건데 더 어려운 시간이 뭔지 아세요? 할아버지, 아버지, 저 같이 밥 먹는 거.
진짜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어색해지고 그런 시간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건어물 아까 말씀도 하셨지만 건어물 판매점은 강릉에 엄청나게 많습니다.
속초에도 많고 그 밑의 지역에도 많고
-주문진 이쪽에 쫙.
-그렇죠, 그쪽도 많고. 너무 많기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운영을 해야 되지. 어떻게 나아가야 되지. 우리의 장점은 무엇인지.
아까 잠깐 말씀 해 주신 것 같지만 저렴하게 신선도가 높게 판매를 해야 된다도 있겠지만
계속 바뀌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다른 건어물 가게도 대표님의 건어물 가게를 분명히 따라 했을 거란 말이죠.
-그렇죠.
-어떻게 변해 가고 계셨습니까?
-그건 사실은 처음부터 건어물 매장을 운영한 건 아니었어요, 저는.
그러니까 3년 정도 일을 배우고 그때 아버지랑 크게 이제 다투기도 하고.
그 얘기를 들으면서 뭔가 건어물을 해야겠지만 그런 가치관은 가져가야겠지만
제 나름대로 시작을 해야겠다 해서 그때 당시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 보니까
온라인을 시작하자 해서 그게 한 15년 전이죠.
그러면서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하게 됐고 한 10년 정도 운영을 하다가 이제 고객들 니즈에 의해서
매장을 오픈하게 됐는데 그러면 그래도 건어물의 메카인 강릉에다가 매장을 오픈하는 게 낫지 않겠나 삼척보다는.
-오프라인을 오픈을 하는 거죠?
-그렇죠,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하다가 오프라인 매장을 이제 운영하면서.
-그러면 기반은 처음의 시작은 온라인이였군요?
-온라인이에요.
-저는 당연히 대대로 내려오는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온라인을 시작하신 게 아니라
온라인을 먼저 시작하시고 그다음에 오프라인 매장을 여신 거네요?
이건 굉장히 좀 다른 각도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까?
-처음에는 사실 이것도 우여곡절이 많긴 한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그때가 이제 19년도 12월 15일에 사업 신청을 내고 20년 1월 1일에 오픈을 했거든요.
근데 한 달 동안 매출이 3000만 원 정도가 나왔어요.
되게 반대도 심했고 안 될 거다라는 주변의 그게 많았는데 한 달 동안 아무것도 안 했는데 3000만 원이 나온 건 괜찮다.
좋았는데 그 달 말에 이제 코로나가 터졌어요.
그래서 뭐 1월, 2월, 3월까지 진짜 거리에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오프라인 매장은 엄청난 타격이죠. 여행도 못 갔던 시기잖아요.
-그런데 거짓말처럼 갑자기 4월부터 강릉하고 제주도에 관광객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맞네요, 해외를 못 나가니까 국내 여행으로 선회를 많이 했죠.
-그러면서 시작은 그렇게 했었어요.
기존의 건어물 가게가 아니라 조금 예쁜 커피숍처럼 이렇게 꾸며보자 해서 예쁘게 했었는데 반응은 또 좋았어요
소포장으로도 하고 가격 정찰제도 쓰고 하다 보니까.
제가 이제 3년 동안 저희 아버지 매장에서 일했던 것들 중에 이런 것도 불편했던 것들 포장이나 패키지나 뭐 이런 것들.
그리고 상품 구성이나 이런 것들도 대용량에서 소용량으로 바꾸고.
이런 것들이 이제 소비자들이 많이 좀 좋아해 주셨던 거 같아요.
-건어물이어서 사실 말 그대로 마를 건이잖아요. 그러면 포장도 좀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그렇죠, 선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죠.
보통은 건어물이라 생각하시면 그냥 상온에 두어도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저희 할머니 때부터 지켜온 거는 신선도예요.
신선하게 남들보다 싸고 신선하게 팔아야 한다는 거기 때문에. 가장 맛에 대한 근본은 신선도거든요.
신선해야 맛이 있고 그다음에 이제 시즈닝이기 때문에.
-이게 맛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강릉이 고향이어서 건어물을 많이 먹는데 그 건어물집마다 신기한 게 맛이 달라요.
좀 다른 것 같은 게 말리는 방식도 조금. 바람은 똑같지만 보관방식도 조금 다른 것 같고 그런 것 같아서.
-지금은 이제 건조방식이 저희가 공장형으로 돼 있어서 실내에서 바람으로 이렇게 팬으로 이렇게 건조하다 보니까
습도나 기온이나 건조나 이런 걸 잘 맞춰서 하는데 옛날에는 그냥 자연에다 말리다 보니까 엄청 손이 진짜 많이 갔어요.
왜냐하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습하거나 날씨, 계절이나 이런 거에 따라서
건조나 맛이 다 달라지기 때문에 손이 진짜 엄청 많이 가긴 했었죠.
-해풍의 영향도 있었을 거고.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 거라는 생각은 처음 해 봤네요 진짜.
그냥 말리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환경적인 영향 그리고 신선도.
그러니까 건어물이 신선도가 있다라는 것도 오늘 저는 처음 배워가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내용도 좀 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결국 세대 간에 다르잖아요.
아버지가 살았던 세대와 할아버지가 살았던 세대도 다르고 또 우리가 살았던 세대는 또 다르단 말이죠.
그러니까 대표님하고 아버님 사이에 의견충돌이 많았을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많았죠.
-어떤 의견충돌이 보통? 온라인을 왜 하냐 그걸? 쓸데없이. 이런 얘기도 하셨을 것 같은데.
-너무 많았죠. 사실은 제가 온라인 시작할 때도 반대하셨고 오프라인 매장할 때도 반대하셨고.
매번 저 자체도, 사업을 하는 거에 있어서도 반대도 많이 하셨었어요.
-사업 자체도 반대하셨군요.
-원래 하시던 방식이 아니셨으니까 아버님 입장에서는 또.
-두려우신 거죠, 걱정되시고.
-아버지 자체도 자수성가해서 성공을 하셨지만 본인이 생각했을 때 어떤 사업가의 기준,
그 당시에 사업가의 기준에 봤을 때는 제 성향이나 이런 것들이 사실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셨는데.
그래도 다행인 거는 제가 사업적으로 매출이 올라가고 외부에서 인정도 받고
그러면서 나중에 결국에는 요즘 세대에는 너 같은 사업가도 맞는 거다라면서 인정을 또 해 주시더라고요.
-시대는 자꾸 변해가니까.
-저희 아버지는 아직까지 저한테 그러세요. 너 왜 요즘 개콘 안 나오냐고.
아직까지도 저한테 야, 너 저기 왜 개콘 안 나오고 너 지금 이상한 데 나오고 있니?
막 약간 이런 식으로 많이. 쓸데없는 아는 체하지 말고 그냥 개콘 다시 해 약간 뭐 이런 식으로 말해요.
아버지 시대가 바뀌는데 저도 이제 50대 곧 가까이 왔는데 어떻게 개콘을 합니까?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아버지도 이제 인정해 주시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그것 때문에 더 대화도 있고 그러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는 진짜 좀 많이 서운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의견도 많이 다투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나 큰 조력자시고
제가 어떤 의사 결정이나 이런 것들에 있어서 누구보다 먼저 아버지한테 여쭤보고 또 들어보고 그걸 갖고 반영을 하니까.
-왜냐하면 아버지도 이제 사업을 할아버지 사업을 번창시킨 거잖아요.
아버지가 그 시대 때 했던 고민을 대표님께서도 그 시대 때 하고 계신 거거든요.
물론 시기는 바뀌었고 상황은 바뀌었지만 어쨌든 그때 했던 고민을 먼저 하셨기 때문에
아마 대표님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아버님이 낚싯대도 네가 구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이야기예요, 대표님?
-그때 이제 3년 하면서 너무 배우는 게 없다고 생각을 하다 보니까 그러면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 나를
도대체 왜 여기 내려보내서 시간 낭비하는 것 같은 마음에 답답하니까 제가 이제 아버지한테 그렇게 말씀을 드렸죠.
누가 물고기를 잡아달라고 했냐. 물고기 잡는 방법이라도 좀 알려달라.
절실하게 말씀을 드리니까 정말 냉정하게 그 물고기를 잡는 낚싯대도 네가 구해야 된다 하면서 이제 나가신 거예요.
-멋진 말씀이네요.
-근데 지금은 이제 돌이켜 보니까 아버지가 본인도 뭔가 이렇게 배운 적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준비가 안 돼 있고 투박하게 그걸 이제 표현을 하신 거죠.
그런데 당시에는 너무 서러웠죠. 너무 서운하고.
-이해가 안 갔을 거예요.
-이해가 안 갔어요.
-많은 거를 알려주셨으면 하고 왜냐하면 모르니까. 입문 이제 막 하셨으니까.
걸음마부터 하셨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아버지 좀 쉬운 길을 알려주세요. 이런 마음이 크셨을 것 같은데.
-맞아요.
-낚싯대도 네가 구해야 해 이렇게 하셨으니까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아버님이 그런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지름길만 찾아가면 제대로 된 길을 못 찾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네가 알아서 찾아가라, 이런 말씀.
-어떻게 보면 그렇게 제가 제 길을 걷다 보니까 그래도 좀 탄탄하게 이렇게 바닥을 다져오지 않았나 생각도 들어요.
-내 길을 가지 말고 너의 길을 가라라는 어떤 메시지가 숨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막상 또 사업 해보니까 이야, 이거는 진짜 아버지의 말이 맞았구나 이런 부분도 많았을 것 같아요.
-가장 근본이 되는 저희 3대째 한 가지 약속.
가격이 싼 부분, 신선하게 해야 되는 품질관리 부분은 그건 틀림이 없어요.
저도 의심한 적이 없고 이거는 뭐 아버지 말씀, 할머니 말씀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너무 들죠.
-품질에 있어서는 3대가 다 같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우리가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또 아버님의 전통방식과 대표님의 새로운 변화를 적절히 섞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고민해서 탄생한 게 건어물 베이커리라고. 건어물 베이커리가 뭐예요?
-건어물로 빵을 만드는 겁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오프라인 매장을 냈을 때 이제 손님들이 와서 하시는 말씀이 그거였어요.
강릉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거나 버스를 타고 갈 때 기차 안에서 좀 먹고 싶은데
건어물이 구웠을 때는 부드러운데 굽고 나서 금방 딱딱해지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처음에는 셀프코너도 마련하고 구워드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연구도 하고 개발도 하다 보니까 기존의 에어프라이기 있잖아요.
그거를 갖고, 에어프라이기가 보면 겉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하잖아요.
그거를 저희가 이제 로스팅 롤링이라고 특허를 받아서 그거로 해서 이제 상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빵처럼 이제 하루 종일 오랫동안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건어물이에요.
딱딱해지지 않고. 근데 그게 건어물도 빵처럼 종류가 굉장히 많잖아요. 오징어, 쥐포, 노가리.
그래서 그렇게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하고 드실 수 있다고 해서 이제 건어물 베이커리라고 이름을 붙인 거죠.
-그냥 어디 여행 갈까 찾아보다가 한 번에 부산에서 강릉까지 오는 KTX가 하나 생겨가지고 이번 기회에 한번 와야겠다 싶어서 왔어요.
처음에는 너무 예뻐가지고 저희 소품샵 찾다가 들어온 거거든요.
근데 보니까 건어물 가게더라고요. 그래서 신기하다
선물용으로 한번 사 갈까 생각해 가지고 한번 고민하게 됐어요, 들어와서.
그 안에 액세서리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하나 구매했거든요. 너무 예뻐가지고 마음에 들더라고요.
-노가리도 있고 진짜. 저 쥐포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것도 하루 종일 먹어요. 그거 하나 사면.
-그래서 하루 종일 먹다 보면 이가 아프죠, 턱이 아파요.
-그런데 그 생각은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건어물을 사 가지고 가서 누구에게 선물을 주거나 집에 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는다라는 생각은
기본적으로 다 하시는데 바로 즉석에서 조금 조금씩 먹는다는 생각은 안 하는데
그 생각을 바꾼 게 건어물 베이커리다라고 생각해도 되겠네요?
-맞아요.
-고객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직접 와서 먹을 수 있었다라는 게
굉장히 낯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새롭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일단은 바로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 편하다고 생각하시면서 저희가 이제 아까도 콘셉트나
이런 부분들 커피숍, 베이커리처럼 예쁘게 꾸며놓으니까 기존의 건어물 매장도 너무 좋지만
조금 이제 비위생적인 부분이나 좀 촌스러운 패키지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저희가 이제 베이커리 형식으로 바꾸니까 너무 좋아하시죠, 예뻐하시고.
젊은 분들은 오히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익숙해하시는 것 같아요.
워낙 이제 그런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
-새로운 음식문화가 많이 나오니까 받아들이는 거죠.
-근데 오히려 연세 드신 분들은 칭찬을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왜요?
-건어물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했었는데 이런 걸 너무 아이디어를 잘 냈다.
너무 예쁘다, 너무 깨끗하다. 가격적인 부분도 흥정 안 해도 되고 다 정찰제로 돼 있으니까 너무 편하다.
-나 사실 사자마자 먹고 싶었어. 이런 말씀도 하실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매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까? 확실히 좀 선물용. 집에 가서 먹는 용.
가져가는 용으로는 많이 구매하셨지만 즉석에서 먹을 거라는 생각은 많이들 못 하셨을 것 같은데.
즉석에서 파는 베이커리 제품이 많이 판매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돌아다니면서도 먹을 수 있고.
-그러니까 당장에 보여지는 매출도 있었지만 저희가 그렇게 베이커리 형식으로 건어물을 좀
예쁘게 브랜딩화하다 보니까 어떤 콜라보나 아니면 납품에 대한 문의가 많이 왔어요.
그러면서 저희 연릭이 와서 이제 콜라보도 하고 팝업도 하고.
그런데 그게 또 잘 돼가지고 저희가 또 PB로도 넣고 그러면서 이제 2차 가공인 제조업도 시작하게 되고.
어떤 사업의 확장에 대한 시발점이 됐던 것 같아요.
-협업 제의가 많이 들어왔겠네요? 왜냐하면 그걸 특화시키셨으니까. 그 특허를 갖고 계신 건가요?
그 제품을 그렇게 이제 즉석에서 먹을 수 있고 겉에는 바삭하지만 안에는 말랑말랑하게 계속 유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특허죠?
-맞아요.
-그런데 진짜 맛이 궁금해져요. 어떤 맛일까? 아까 설명해 주셨잖아요. 상상이 안 가는 맛?
-그러니까요. 진짜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좋아하세요?
-저 쥐포랑 어포 진짜 좋아하는데 어포도 있나요?
-그럼요. 다 만들 수 있어요. 오징어, 쥐포, 노가리 다 만들 수 있죠
-그럼 자주 드세요?
-저는 자주 먹을 수밖에 없는 게 저희가 상품을 출시하기 전에 다 맛보고 테스트해 보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맛없는 걸 소비자한테 권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어떨 때는 좀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먹긴 하는데 자주 먹을 수밖에 없어요.
-건어물이라는 게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그건 끊을 수가 없어요. 계속 주워 먹게 되잖아요.
계속 떨어진 거 주워서 먹고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그러면 밥도 안 들어가, 나중에는.
건어물 때문에 입맛도 건어물로 바뀌어서.
-그런 것 같아요.
-고객들에게 온라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SNS를 통해서 마케팅도 새롭게 접목시키고 계시죠?
-많이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입소문이 많이 도나요? 아니면 오신 분들이 주로 SNS를 많이 마케팅을 좀 해 주시는 편인가요?
-오시는 분들도 많이 올려주시고 저희도 자체적으로 좀 그런 것들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어떤 콘텐츠를 만드나요? 건어물로는?
-기획상품들 이벤트 같은 걸 좀 하는데.
예를 들어서 구매하시는 고객분들한테 사은 증정을 하는데 쥐포 1년 구독권 이렇게 해서 당첨이 되면
그런 것들도 선물해 드리기도 하고.
-쥐포 1년 구독권이요?
-네네.
-대박입니다.
-쥐포 먹으려고 영화 많이 보시겠다.
-그런 거 어때요? 예전에 오징어 팔 때 정말 혁명 같은 일이 한번 발생했습니다.
오징어 안에 어떤 회사에서 고추장을 넣어서 파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엄청 판매가 늘었거든요.
-어떻게 고추장을 넣어요?
-아니 그 고추장 조그마한 플라스틱에다가.
-아, 그 안에?
-안에다 이렇게 넣어주면서 굉장히 놀랐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롱다리, 짧은 다리 그런 오징어 아니고 고추장을?
-옛날에는 그렇게 팔았는데 옛날에는 오징어 한 마리 넣어서 팔았어요.
한 마리를 전기버터오징어라고 해서 기차나 이런 데서 꼭 엄마가 사줘가지고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거기에 마요네즈랑 고추장을 넣어서 판 게 엄청나게 저는 기억이 나거든요.
그렇게 좀 더불어 같이 먹는 소스를 개발한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으십니까?
-소스에 대한 개발 부분도 지금 준비는 하고 있는데.
-요즘은 초장이랑 마요네즈보다 무슨 허니버터 이런 거가 있어요.
-맞아요. 그런 걸 개발도 하시고.
-청양마요도 있고.
-너무 맛있어요, 청양마요.
-진리죠. 노가리의 진리 청양마요 아니겠습니까? 거기다 간장 좀 넣어가지고. 그런 소스 개발 너무 괜찮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런 부분들도 준비하고 있고.
사실 건어물 하면 저희가 콜라보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주류 쪽이나. 저희가 2년 전에는 춘천의 OOO이라고.
-감자섬 맞아요.
-거기랑 이제 콜라보 해서 건어물이랑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 만들어내서 선물세트 다 완판시키고.
작년에는 이제 원주의 OO이랑 건어물이랑 잘 어울리는 위스키 하이볼 만들어내서 그것도 선물세트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고.
-그러니까요. 저도 대표님이랑 얘기 나누기 전까지는 건어물을 어떻게 홍보를 하고 건어물이 건어물이지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대표님과 이야기를 해 보고 나니까 파생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점차 넓어지네요.
주류와의 콜라보도 그렇고 소스 관련된 것도 그렇고 상품의 개발도 그렇고.
이런 쪽으로 계속 옆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게 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이 모여지네요.
생각해 보니까. 재밌습니다.
건어물을 향한 대표님의 열정이 좀 느껴지는 것 같은데 잠시 쉬어갈 겸 간단한 또 게임을 이가연 아나운서께서 준비했다면서요?
-바로 밸런스게임이에요, 대표님. 대표님 놀라시지 마시고요.
그리고 깊이 고민하지 마시고 바로 질문 듣자마자 답해 주시면 됩니다.
먼저 가볍게 그냥 시작해 볼게요.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 오징어 대 쥐포.
-하나 둘 셋!
-오징어.
-오징어요?
-바로 다음 거 갈게요. 건어물 먹을 때 최고의 궁합은 맥주 대 소주.
-맥주.
-대표님의 선택. 100년 가게로 이어가기 또는 세계적인 건어물 브랜드 만들기.
-글로벌 진출입니다.
-전 세계로 진출하고 싶다. 알겠습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이야기 나눠보죠.
오징어 대 쥐포. 왜 오징어 하셨습니까?
-오징어 어릴 때부터 많이 먹었고 또 건어물의 근본.
-건어물의 아버지죠. 근본, 뿌리.
-너무 종류도 다양하고 너무 많으니까. 오징어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잖아요.
보통 오징어 하면 마른 오징어 생각하지만 반건조도 있고.
-반건조 혁명이었죠. 반건조 오징어. 반건조 오징어의 탄생은 대한민국의 혁명과 역사를 궤를 같이 합니다.
정말 쇼킹했어요, 처음 먹었을 때. 이게 우리가 만든 그 마른 오징어의 종류가 맞아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제 반건조 오징어는 사실은 그렇게 상품화되기 전에는 드시는 분들은 다 드셨어요. 특히 만드시는 분들은.
-특히 저희 동네 강릉은 그냥 저는 태어날 때부터 반건조 물고 나왔다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그렇다면서요? 오징어를 물고 나와서.
-그 정도로.
-해녀입니까? 오징어를 물고 나왔다고 하니까.
-사실 그리고 오징어가 다이어트 식품이에요.
-단백질, 고단백질!
-오징어로 만들 수 있는 상품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저희가 베이커리 상품도 만들고 있지만 최근에 스낵류.
그래서 과자처럼 만들 수 있는 상품들도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예를 들어서 오징어뻥튀기나 아니면 낙지롱칩이나 아몬드쥐포나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죠.
-이가연 아나운서도 그렇고 대표님도 그렇고 오징어 맛있게 먹는 법 아실 것 같아요 왠지.
오징어를 물고 나왔다니까. 한번 들어볼까요.
-저는 근데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아나운서님한테 넘겨드리고. 저는 이제 오징어를 맛있게 고를 수 있는 방법.
-좋다 좋다.
-오징어는 성격이 급하거든요. 오징어는 죽는 순간부터 소금기를 먹어요
-어떤 길이요?
-죽는 순간부터 소금기를 먹어요.
-소금기.
-그래서 짠 오징어는 선도가 안 좋은 거죠.
-오래된 오징어.
-그러니까 회로 먹으면 안 짜잖아요.
-안 짜죠, 살아 있는 거 잡으면.
-그런데 어떤 오징어는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는데 어떤 건 짜단 말이에요. 그러면 짠 오징어는 이제 선도가 안 좋은 거죠.
-대박이다, 이거 전혀 몰랐어요.
-이거 진짜 꿀팁.
-이거 진짜 꿀팁이네요. 아니 왜냐하면 오징어가 생각해 보니까 회는 안 짜요. 그런데 마른 오징어는 짜잖아요.
-짠 오징어가 있는데 걔는.
-당연히 염분을 첨가한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죽는 순간부터 소금기를 먹으니까 걔는 이제 맛도 없고 짜기도 하고 선도가 떨어지는 거죠.
그래서 제가 계속 신선도, 신선도 얘기하는 게 가장 신선한 걸 먹어야 맛있는 거니까. 그런데 그중에 가장 1등 오징어는 뭐냐?
배 오징어죠. 배에서 이제 잡자마자 말린 오징어인데. 사실 요즘에는 배 오징어는 없어요.
옛날에는 어부들이 자기네가 먹을 거 큰 오징어를 이제 배에서 걸어서 말렸는데
지금은 이제 이름은 배 오징어라고 하지만 산 오징어, 살아 있는 오징어를 바로 활복해서 말리면 그게 진짜 두껍고 맛있고.
걔는 또 어떻게 먹냐면 구워 먹지 말고 그냥 얇게 찢어가지고 껍데기만 벗겨서 드시면 진짜 고소하고 달아요.
-꿀팁이네. 쥐포는 많이 안 드십니까?
-쥐포도 너무 좋아하죠. 쥐포도 종류가 되게 여러 가지예요.
그런데 뭘 보셔야 되냐면 어육 함량. 그러니까 쥐포의 원재료가 얼마나 많이 들어갔냐.
-쥐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그런데 시중에 있는 쥐포들은 베트남산 쥐포예요. 그런 애들은 보면 함량이 낮아요.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서 중국이나 국내 가공 같은 경우에는 함량이 높아요.
그중에 1등은 이제 국내산이죠. 아예 통마리 이렇게 한 마리 포를 뜬 게 있어요.
개는 뭐 그냥 거의 생선 맛이에요. 진짜 맛있어요.
-엄청 비싸잖아요.
-비싸죠. 쥐치가 많이 안 나니까.
-자, 두 번째 주제였는데 건어물 먹을 때 최고의 궁합은 맥주를 선택하셨습니다.
-왜 맥주예요?
-그때 콜라보 하면서 좀 얘기도 많이 하고 연구를 했었던 게 탄산이 좀 있어야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약간 탄산이 비린맛도 좀 잡아주면서 더 부드럽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그래서 건어물에 어울리는 파트너는 맥주다.
-건어물은 약간 탄산이 있는 것과 잘 어울린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건어물 같은 경우에는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예전에는 너무 흔하고 제일 싼 안주.
그다음에 제일 싼 주류인 소주. 이렇게 해서 서민음식으로 하다 보니까 그렇기는 한데.
저는 그런데 맥주랑 진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탄산이 좀 있어야 된다는 것도 저희가 위스키 이번에 만들면서도 위스키를 니트로 마시는 것보다는
오히려 하이볼로 마시는 게 건어물이 훨씬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탄산수와 함께 탄산이 좀 들어가니까. 마지막 질문이 그거였잖아요.
100년 가게로 이어가기 대 세계적인 건어물 브랜드 만들기.
그런데 세계적인 건어물 브랜드 만들기로 선택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거 저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왜 이렇게 선택을 하셨는지 한 말씀 해 주시겠어요.
-일단 우선은 이제 100년 가게 같은 경우에는 저희 아버지가 이미 100년 소공인으로 인정을 받으셨어요.
-이미 달성한 목표였군요?
-그리고 저는 이제 글로벌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OO쪽에서도 일본 브랜드다 보니까 역으로 일본으로 수출하는 거를 제안 주시기도 하시고.
그리고 지난달에 저희가 일본 박람회에 또 갔다 왔거든요.
또 거기서도 반응이 또 너무 좋아서 지금 추진 중이기는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납품도 수출도 지금 가능할 것 같아서.
-그렇군요. 다른 나라보다도 유독 일본이 관심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식문화도 비슷하고 어류를 또 너무 좋아하잖아요. 일본 사람들이.
일본에서도 확실히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까?
-종류가 굉장히 많고 거기 또 섬나라다 보니까 그런 건어물이나 이런 상품들이 되게 많고 그래서 접근하기가 너무 좋죠.
-어떤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아요? 한국에 일본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게 뭡니까?
-저희가 처음 납품을 시작하게 된 거 낙지롱칩이라고 낙지로 만든 건어물 스낵이에요.
-낙지로 만든 과자 종류군요.
-그거 저희가 지원사업 받아서 미슐랭 셰프님이 시즈닝을 디렉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랑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게 일본에는 건어물 스낵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그거를 또 안주류 쪽으로, 스낵류를 안 가고 안주류 쪽으로 가다 보니까 그런 상품들이 이제 일본에는 없고 물론 국내에도 없지만.
신기해하니까 그런 거에 또 관심을 좀 많이 가지시더라고요.
-앞으로 건어물 베이커리의 상품군도 뭐 이런 스낵이나 이런 쪽으로도 계속 확장할 계획이신 거죠?
-맞아요.
-몇 종류 정도나 지금 계획하고 계십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상품들은 개발한 상품이 50가지 정도 되는데 그 이상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고.
저희가 요새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거는 건어물이랑 견과류예요.
그래서 최근에 특허 내서 만들어낸 게 아몬드쥐포라고.
쥐포 위에 아몬드를 이렇게 콕콕콕 박아서 맛있게 드실 수 있게끔 지금 만들어서 일본 그리고 국내에도 납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오징어땅콩 같은 거네요?
-그렇죠.
-그 둘의 궁합이 잘 맞으니까 결합을 시켜놨군요. 기대됩니다.
-저 너무 궁금해요.
-재밌는 제품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저는 사실 건어물을 이렇게 많이 접하면서 자라왔는데 건어물의 변신이 이렇게까지 올 줄 몰랐어요 정말.
-얘기하면서도 흥미진진하네요.
-또 다음에는 어떤 건어물이 탄생이 될까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향후 10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세요, 대표님?
-일단 지금은 이제 글로벌 진출에 집중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10년도 사실 부족하죠. 글로벌 진출하기 위해서는.
근데 조금 먼 미래를 여쭤보시는 거면 그런 고민은 있어요.
아까 이제 말씀하셨듯이 오징어가 많이 안 나잖아요.
근데 이제 난류성 어종들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참치나 복어나 이런 어종들이 더 잡혀요.
-또 달라지는군요.
-근데 참치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안 먹는 상품이다 보니까.
-못 먹죠, 비싸서.
-근데 그런 건 아예 큰 참치고 이런 작은 다랑어 같은 상품들도 많이 잡혀요.
그런데 기사 같은 데도 보면 시장이 없다 보니까 막 버려져요. 그러면 이제 그게 또 해양으로...
-아니 왜 통조림이라도 만들지 그걸 왜 버리지?
-참다랑어가 그 다랑어예요?
-참다랑어, 가다랑어 이렇게 좀 작은 종류는 사실은 횟감으로 쓰지 못해요. 그러니까 식재료로 좀 적합하지가 못한 거예요.
왜냐하면 명태 같은 경우에는 거의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었던 거니까 그거로 탕, 국, 찌개 별의별 거 다 하잖아요.
말리기도 하고. 그런데 참치는 이제 나는 상품이 아니었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그런 상품군들이 이제 모르는 거죠, 소비자들이.
그래서 100년을 이어온 건어물을 앞으로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고민 끝에 이제 근해에서 나는 상품들을 갖고 아직 상품화되지 않았지만
이거를 상품으로 만들어보자 해서 저희가 요새 그 참치로 만든 선어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이제 준비하고 있는 게 반려동물 간식.
저희가 수산물들을 가공하다 보니까 부산물들이 좀 많이 나오니까 그런 부분들도 지금은 준비하고 있는 상태예요.
조금 먼 미래를 말씀하시니까.
-그런 것도 있지 않아요. 가다랑어포 같은 것도 일본에서는 굉장히 유행하잖아요.
국물요리할 때나 오코노미야키 만들 때도 그런 포 같은 거 떠가지고 이렇게 얇게 해가지고 그 위에 뿌려서 먹거나 그러잖아요.
그런 것도 이제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거네요?
-가능한 거죠. 저희도 준비는 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게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건조 가공기술이나 훈제로 해서 하는 것들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해 보면 또 너무 좋지 않을까.
-시간이라는 게 너무 재밌지 않습니까?
계속 시간이 흘러가면서 어종도 변하고 공간도 변하고 말리는 방식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입맛도 변해가고 있는데.
이 지점에서 대표님의 그 선택과 방향성이 좀 중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이 바뀌는 거에 대해서.
앞으로 정말 이거는 내가 강력하게 뭔가 밀고 있다.
이런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저희가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거는 건어물 스낵이에요.
-아까처럼 낙지롱칩 이런 것들.
-낙지롱칩, 오징어뻥튀기, 아몬드쥐포.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지켜온 건어물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요새 소비자들이 좀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화를
새롭게 이제 재해석하는 게 저의 역할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집중하고 있어요.
-그러면 메뉴 개발 같은 거는 대표님이 직접 하세요?
-저랑 이제 저희 직원분들, 저희 팀원들이 같이 하고 있죠.
-최근에 낸 아이디어가 뭡니까? 어떤 거를 또 스낵화시키는지.
-최근에 낸 아이디어가 이제 아몬드쥐포.
-아몬드쥐포군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너무 확장성이 다양한 게 견과류가 땅콩도 있고 피스타치오도 있고 너무 많으니까.
접촉할 수 있는 부분이 쥐포도 있지만 오징어도 있고 아귀포도 있고. 너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우리가 쉽게 접해 보지 못한 어종의 종류도 있습니까?
이 맛은 아마 보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라고 했던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건 없습니까 혹시?
전복과자 이런 건 없잖아요 사실.
-그런 것도 너무 괜찮은 아이디어인데요.
-그래요?
-근데 저는 계산을 해야 하니까. 전복이 또 굉장히 비싸니까.
-전복내장과자.
-뭐 그런 것도 가능하죠.
-이거 아이디어 내시면 저한테 로열티 좀 지불하셔야 됩니다?
-알겠습니다, 하게 되면.
-쉽게 넘어가시면 안 돼요.
-두바이 쫀득 쿠키처럼 이제 전복과자 해서 전과자 이렇게. 죄송합니다.
-좋은데요?
-무슨 일 있어요? 왜 그래요? 일탈하는 날인가요 오늘? 왜 그러십니까? 재밌네요. 전복과자 전과자.
-너무 재밌는데요.
-전과자.
-나중에 혹시 쓰게 되면 제가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복과자라고 해도 되겠네요.
-그러게요, 복과자. 괜찮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맞는 게 사실 이미 대중화돼 있는 상품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도 포화시장이에요.
특히 일본 같은 경우에는 가격대가 거의 비슷해요, 우리나라랑. 그런 일반 상품으로 수출해서는 경쟁력이 없어요.
그런데 그래도 저희가 국내에도 없고 일본에도 없는 신제품이니까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요새 소비자분들도 새로운 상품에 관심을 가져주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가능성이 있는 거고
말씀하셨듯이 전복과자나 성게과자 이런 것들도 접근해 보면 너무 좋죠.
-요즘 또 동해안에 방어가 많이 난대요.
-방어가요?
-방어가 원래는 제주도에 많아요.
수온 때문에 방어가 제주도에 많이 났는데 요즘은 어느 일식당을 가보면 이 방어가 어디 거예요, 물어보면 다 동해안 거래요.
그게 신기하더라고요.
-전복에 이어서 방어과자.
-방어의 약간 되게 고소한 맛을 살리는 그런 스낵이 있었으면 좋겠다.
-방어스낵. 방스!
-방스, 역시.
-상상력이 무한대로 뻗어나가겠네요. 밤마다 이런 고민도 많이 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뭐와 뭐를 결합시켜 볼까.
어떤 새로운 걸 만들어보면 좋을까 이런 고민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이렇게 새로운 생각을 계속하신다라는 게 기업이 점차 커져가고 더 발전되는 과정으로 가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많은 이제 가업을 승계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시청자분들 중에.
젊은 분들도 그런 일에 대해서 내가 가업을 이어받는 게 맞아? 내가 지금 이걸 하는 게 맞아?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그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면 한 말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마 제가 그냥 아버지의 사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면 지금까지 오지도 못했고 더 어렵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뭔가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것들 그런 거에 대해서 고민하고
좀 나아가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아버지가 물려주신 거라고에 그치지 않고 나의 색깔과 나에 맞는 옷을 바꿔서
계속 변화해 가면서 입어가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든 건데 개불과자 어떻습니까, 개불과자?
-개불?
-표정에 답이 나왔네요. 표정이 안 좋습니다.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오늘 소스를 너무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아서.
-대표님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더 이상... 더 이상은 멈춰주세요. 멈춰!
더 이상은 의견을 제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한 번 저희가 뿜어내면 아이디어 뱅크예요. 나중에 아이디어가 부족하시면.
-부끄럽습니다.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이제. 저희가 부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에게 있어서 건어물은 어떤 의미인지 좀 궁금해요?
-건어물, 좀 생각을 해 봤는데 애증의 상품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또 아버지랑 할머니가 저를 이어준 매개체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결국에는 저희 브랜드가 내세우는 3대째 이어온 한 가지 약속.
소비자들과 지켜야 될 그 약속.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싶습니다.
-약속이라는 단어로 정리를 할 수 있겠네요. 3대를 이어준 약속. 아, 이 말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카메라 보고 한번 약속해 줘.
-이렇게요?
-네.
-깜짝 놀랐네. 욕하시는 줄 알고 순간 당황했습니다. 말씀하시고 들어주세요.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 이게 건어물이라는 게 사실 굉장히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되잖아요.
정성이 들어가야 그 정성의 맛을 느낄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요. 기업도 그렇습니다.
시간이 쌓이고 세대가 이어지고 마음과 정성이 깃들어지고 더 깊은 맛이 난다라는 걸 배워간 하루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거기에 참신함까지 더해져서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3대를 이어가는 우리 강릉의 31건어물.
앞으로도 그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건어물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는 김태진 대표님.
대표님이 만들어갈 새로운 역사를 앞으로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귀중한 걸음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 오늘 탑클래스 준비한 내용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성공 스토리로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전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가연입니다.
-이가연 아나운서 반갑습니다. 요즘 유행 속도가 엄청 빠르죠?
-너무 빨라요.
-맞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쫀쿠.
-두바이 쫀득 쿠키.
-난리 났었잖아요. 요즘 이게 갑자기 식어버린 것 같고.
-완전 이제는 또 다른 게 유행이더라고요.
-트렌드가 바뀌었어요. 봄동비빔밥으로 바뀌었어요.
-그러니까요. 봄동비빔밥부터 시작해서 디저트까지.
-맞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라 저 같은 입장에서는 좀 따라가기조차 벅찰 때가 있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 믿고 자주 찾게 되는 곳이 있다고 하죠. 어디인지 아세요?
-맞습니다. 대를 이어온 노포를 이야기하시는 것 같은데. 맞아요, 제가 노포 참 좋아합니다.
-맞아요, 좋아하시잖아요.
-제일 좋아합니다.
-한 사람의 시작이 아니고 여러 세대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곳.
그래서인지 오래될수록 더 깊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정답입니다.
-시간이 쌓일수록 더 값진 곳 바로 노포잖아요. 그래서 오늘 탑클래스는 3대째 기업을 이어오고 있는 분을 한번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오랜 전통을 위해서 또 새로운 변화를 더해 가시는 분 강릉의 31건어물 김태진 대표 모셔보고
오늘 옛날 이야기부터 요즘 이야기까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
-먼저 우리 탑클래스 시청자 여러분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릴까요.
3대째 건어물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31건어물 대표 김태진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김태진 대표님.
-대표님 3대째 이어온 가업이라고 제가 들었어요. 그러면 할아버님 때부터 이어온 건가요?
-맞아요. 할아버지가 어부셨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그 생선을 리어카에다가 시장에 판매하실 때부터 어떻게 보면 시작이 된 거죠.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건어물 수저다 뭐 이렇게 표현해도 되겠네요.
-그렇죠, 맞네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거의 건어물과 함께 해 오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건어물에 관련한 가장 오래된 기억 그러니까 어렸을 때의 기억이겠죠.
어떤 추억이 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뭐 추억까지는 아니고 좀 흐릿한 거는 일단은 냄새가 건어물에서 비슷한 향이 좀 기억이 많이 나고 한 대여섯 살쯤이었던 것 같아요.
기억이 나는 거는 집 앞에 덕장이 있어서 그때 이제 할아버지랑 그리고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이렇게 하셔가지고 건조하셨던 그런 모습들이 조금 어렴풋이 나는 것 같아요.
-그 건어물을 앞에 쫙 펼쳐져 있고 거기 말리는 작업들, 그런 작업들이 눈에 이제 들어오셨군요, 기억에.
-근데 할아버님 때 직접 잡은 것들을 건조까지 해서 판매하신 거죠?
-아, 그런 건 아니고.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 때는 그냥 생선을 잡으셔서 수산시장이 있어요.
삼척에 보면 번개시장이라고 거기 이제 리어카로 실으셔가지고 거기서 이제 판매를 하셨었죠.
-그럼 지금은 따로 혹시 덕장을 운영하시는 건가요?
-지금은 이제 아버지가 40년 전통으로 해서 오징어랑 황태덕장을 아직도 현역으로 운영하고
계시고 저는 이제 2차 가공, 튀기고 굽고 그다음에 온오프라인 유통 그렇게 지금 운영을 하고 있어요.
-그럼 할아버님 때는 어떻게 보면 건어물을 만들기 전 단계를 하셨던 거였겠네요.
-그렇죠, 맞아요.
-그리고 그걸 계승 발전시키고 사업성으로서 안정시킨 건 아버님 때부터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부터 어떻게 보면 운영방식이 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그렇죠.
기존에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냥 이제 시장에다 파는 그런 개념이었는데
아버지는 그걸 이제 건조를 하셔서 전국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유통을 하기 시작하신 거죠.
-이제 유통을 시작하신 게 아버지 때였군요.
-그러면서 규모가 좀 바뀌고 운영방식도 바뀌게 된 거죠.
-그리고 이제 대표님 때부터는 또 새로운 방식으로 튀겨내고 새롭게 음식이 나오는 단계로 발전시켜 왔군요.
-그리고 판매방식도 기존의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지금은 대기업 납품이나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고
지금은 이제 글로벌 쪽으로 해서 수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게 너무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 시대에 맞게 사업도 계속 바뀌어가고 있잖아요.
대표님의 지금 시기는 온라인이 오히려 많이 작용을 하는 시대기 때문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라고 봐야겠네요.
-맞습니다.
-대표님이 처음부터 가업을 이어받을 생각은 또 아니셨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쉽지 않죠. 건어물 내가 운영해야 한다 굉장히 부담도 될 것 같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아닌데 이러고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원래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 공장에 상무님이 계셨어요.
근데 갑자기 이제 몸이 너무 안 좋으셔가지고 제가 일손이 부족해서 급하게 내려오게 돼서 이제 시작을 하게 된 거죠.
-하다 보니까 어떠셨어요? 어, 이거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하셨습니까?
-오히려 좀 반대였어요.
-이거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보다.
-이거 뭐야, 약간 이런 거요? 야, 이걸 내가 왜 한다고 했지 이런 생각을 하셨습니까?
-그러니까 내려왔을 때 소위 말하는 그런 경영수업.
어떤 노하우 전수나 막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기대를 하고 내려왔는데 반대더라고요.
그러니까 뭔가 저도 어떤 마음의 준비도 안 돼 있지만 저희 아버지도 그런 거에 대해서 준비가 좀 안 되셨다고 그래야 되나?
그냥 무작위로 이렇게 했던 것 같아요.
-자녀에게 이 일을 넘겨주고 알려줘야겠다라는 준비도 안 됐고 받는 나의 입장도.
이걸 왜 지금 나한테 알려주지 뭐 이런 생각도 있었겠네요?
-알려주는 게 없으셨어요. 그냥 제가 이걸 해야겠다 해서 배달도 하고 포장도 하고 덕장에 가서 이제 걸기도 하고.
-그럼 자연스럽게 일에 녹아드셨군요?
-그렇죠, 급하다 보니까 이 일 저 일 이렇게 막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군요. 그러면 그렇게 갑작스럽게 일을 시작하셨는데 일손이 갑자기 부족해지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은 없으셨습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좀 그렇게 체계가 없다는 부분.
그래도 저는 나름 공부도 열심히 했고 경영학과도 나왔고 좀 뭔가 이제 큰 포부를 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이제 건어물 바닥에서 뒹굴어야 되고 냄새나고. 그런 부분들이 좀 어려웠다면 어려웠고.
그리고 좀 체계가 없다 보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배달도 해야 되고 포장도 해야 되고
낮에는 공장에 있고 주말에 또 저희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매장이 있어요.
그 매장 가서 또 판매도 하고. 그래서 한 3년을 하루도 못 쉬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가정적으로도 좀 이제 소홀해지게 되는 거죠.
보니까 집사람도 이제 혼자 독박육아를 하니까 그런 부분들도 마음적으로 좀 어렵기도 하고.
심신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엔.
-너무 바쁘셨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갑자기 일을 시작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시기.
그리고 경영학과를 나오셨으면 체계화되고 매뉴얼화되어 있는 이런 교육들을 경영에 있어서 배우셨을 텐데.
-맞아요.
-마구잡이로 가서 뛰어야 하고.
-현장이랑 또 다른 거 같고 그런 부분들이 좀 이론과 실무에 대한 괴리감 그걸 맞춰가는 과정에서 좀 어려움이 있었다.
-맞습니다. 그런 사업들이 현장과는 사실 학문과는 많이 다르죠.
-그렇죠, 좀 다르기도 하고.
이거를 이제 잘 대입을 시켜서 현장에 적용을 시켜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제가 아직 경험이나 이런 것들을 배우는 단계니까 좀 어렵더라고요.
-그렇군요.
-그런데도 당분간 잠깐 도와야겠다고 했던 결심이 이렇게까지 내가 이 일을 이어가야겠다라고 바뀌게 된 계기가 혹시 있으셨나요?
-그거 진짜 궁금해요.
-어떤 계기가 있으셨을 것 같거든요.
-저희 브랜드 스토리랑도 좀 연관이 있는데 매장 같은 경우에는.
성수기가 이제 8월이에요. 그러면 8월 1, 2, 3은 그때 당시에는 12시까지도 운영을 했거든요.
-여름 휴가철이어서.
-근데 그날은 이제 비가 왔어요. 그러니까 직원들은 다 퇴근시키고 저희 아버지랑 저랑 이제 둘이 남게 된 거죠.
원래 이제 과묵하셔서 별 말을 잘 안 하시는데.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관계가 그렇죠, 아들과.
-그런데 그날은 아버지가 비가 와서 그런지 좀 시간도 있고
그러니까 처음에 아버지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할머니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제가 처음에 리어카로 할머니가 이렇게.
-삼척 번개시장이죠.
-그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그때 어린 아버지가 도와주신 거죠.
근데 이제 장사를 하다 보니까 어판장이랑 그 시장이 꽤 멀어요. 지금도 꽤 멀거든요.
거의 한 몇 시간은 가야지 되는 거리인데 이렇게 장사를 하다 보니까 다른 집들은 되게 비싸게 하루 종일 파는 거예요.
한 번 가져와서. 그런데 저희 집은 싸게 팔기도 하는데 떨어지니까 또 두 번, 세 번 왔다 갔다 해야 되는 거예요.
-많이 팔리니까.
-그러니까 어린 마음에 아버지는 그게 좀 싫었던 거죠.
남들처럼 비싸게 팔면 한 번만 가면 되는데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할머니가 남들보다 싸고 좀 신선하게 팔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대요.
근데 지나고 나서 아버지가 생각하니까 그 얘기가 뭐냐 하면 그때 당시에는 거의 60~70년대 전이니까 냉동시설이 없잖아요.
-그렇겠네요.
-그러면 이제 오후가 되면 선도가 떨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맛이 떨어지는 거예요.
-얼음도 구하기 힘들었을 거고 그 당시에는.
-근데 다른 집들은 그렇게 파는데 저희 집은 싼데 신선하기도 해.
-많이 팔리니까.
-그러니까 이 집은 단골이 생기는 거예요. 싸고 맛있네 하면서 고객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아버지가 의미지 않았나. 할머니가 해 줬던 말씀은 뭔가 당장 이익을 쫓기보다는 고객한테 신뢰를 지켜라.
그러면 고객은 이제 스스로 찾아오게 된다.
그게 장사의 기본이다라고 해 주시면서 네가 이 업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는데 하게 되면 이거를 생각으로 하고 운영을 해라.
그래서 제가 지금 브랜드 네임을 3대째 이어온 한 가지 약속이라고 그래서 31건업으로 짓게 됐습니다.
-숫자 3, 1
-그때 마음을 완벽하게 바꿔먹고.
-그전까지는 이거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너무 체계가 없고 너무 이제 비전도 없고 그리고 무시도 많이 당하고.
건어물이다 보니까 되게 대중적이고 편하지만 그만큼 흔하다 보니까
조금 무시하는 그런 것도 있다 보니까 좀 고민이 많이 됐긴 했었어요.
-맞네요, 아버지의 진정성을 느낀 시간이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그날 참 비가 잘 왔네요.
비가 왔기 때문에 아버지와 이야기를 한 거지 사실 아버지랑 둘이서 밥 먹기 정말 우리 나이대는 어려워요.
제일 어색한 시간이 뭔지 아세요?
-모르죠.
-아버지랑 둘이 밥 먹는 건데 더 어려운 시간이 뭔지 아세요? 할아버지, 아버지, 저 같이 밥 먹는 거.
진짜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어색해지고 그런 시간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건어물 아까 말씀도 하셨지만 건어물 판매점은 강릉에 엄청나게 많습니다.
속초에도 많고 그 밑의 지역에도 많고
-주문진 이쪽에 쫙.
-그렇죠, 그쪽도 많고. 너무 많기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운영을 해야 되지. 어떻게 나아가야 되지. 우리의 장점은 무엇인지.
아까 잠깐 말씀 해 주신 것 같지만 저렴하게 신선도가 높게 판매를 해야 된다도 있겠지만
계속 바뀌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다른 건어물 가게도 대표님의 건어물 가게를 분명히 따라 했을 거란 말이죠.
-그렇죠.
-어떻게 변해 가고 계셨습니까?
-그건 사실은 처음부터 건어물 매장을 운영한 건 아니었어요, 저는.
그러니까 3년 정도 일을 배우고 그때 아버지랑 크게 이제 다투기도 하고.
그 얘기를 들으면서 뭔가 건어물을 해야겠지만 그런 가치관은 가져가야겠지만
제 나름대로 시작을 해야겠다 해서 그때 당시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 보니까
온라인을 시작하자 해서 그게 한 15년 전이죠.
그러면서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하게 됐고 한 10년 정도 운영을 하다가 이제 고객들 니즈에 의해서
매장을 오픈하게 됐는데 그러면 그래도 건어물의 메카인 강릉에다가 매장을 오픈하는 게 낫지 않겠나 삼척보다는.
-오프라인을 오픈을 하는 거죠?
-그렇죠,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하다가 오프라인 매장을 이제 운영하면서.
-그러면 기반은 처음의 시작은 온라인이였군요?
-온라인이에요.
-저는 당연히 대대로 내려오는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온라인을 시작하신 게 아니라
온라인을 먼저 시작하시고 그다음에 오프라인 매장을 여신 거네요?
이건 굉장히 좀 다른 각도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까?
-처음에는 사실 이것도 우여곡절이 많긴 한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그때가 이제 19년도 12월 15일에 사업 신청을 내고 20년 1월 1일에 오픈을 했거든요.
근데 한 달 동안 매출이 3000만 원 정도가 나왔어요.
되게 반대도 심했고 안 될 거다라는 주변의 그게 많았는데 한 달 동안 아무것도 안 했는데 3000만 원이 나온 건 괜찮다.
좋았는데 그 달 말에 이제 코로나가 터졌어요.
그래서 뭐 1월, 2월, 3월까지 진짜 거리에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오프라인 매장은 엄청난 타격이죠. 여행도 못 갔던 시기잖아요.
-그런데 거짓말처럼 갑자기 4월부터 강릉하고 제주도에 관광객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맞네요, 해외를 못 나가니까 국내 여행으로 선회를 많이 했죠.
-그러면서 시작은 그렇게 했었어요.
기존의 건어물 가게가 아니라 조금 예쁜 커피숍처럼 이렇게 꾸며보자 해서 예쁘게 했었는데 반응은 또 좋았어요
소포장으로도 하고 가격 정찰제도 쓰고 하다 보니까.
제가 이제 3년 동안 저희 아버지 매장에서 일했던 것들 중에 이런 것도 불편했던 것들 포장이나 패키지나 뭐 이런 것들.
그리고 상품 구성이나 이런 것들도 대용량에서 소용량으로 바꾸고.
이런 것들이 이제 소비자들이 많이 좀 좋아해 주셨던 거 같아요.
-건어물이어서 사실 말 그대로 마를 건이잖아요. 그러면 포장도 좀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그렇죠, 선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죠.
보통은 건어물이라 생각하시면 그냥 상온에 두어도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저희 할머니 때부터 지켜온 거는 신선도예요.
신선하게 남들보다 싸고 신선하게 팔아야 한다는 거기 때문에. 가장 맛에 대한 근본은 신선도거든요.
신선해야 맛이 있고 그다음에 이제 시즈닝이기 때문에.
-이게 맛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강릉이 고향이어서 건어물을 많이 먹는데 그 건어물집마다 신기한 게 맛이 달라요.
좀 다른 것 같은 게 말리는 방식도 조금. 바람은 똑같지만 보관방식도 조금 다른 것 같고 그런 것 같아서.
-지금은 이제 건조방식이 저희가 공장형으로 돼 있어서 실내에서 바람으로 이렇게 팬으로 이렇게 건조하다 보니까
습도나 기온이나 건조나 이런 걸 잘 맞춰서 하는데 옛날에는 그냥 자연에다 말리다 보니까 엄청 손이 진짜 많이 갔어요.
왜냐하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습하거나 날씨, 계절이나 이런 거에 따라서
건조나 맛이 다 달라지기 때문에 손이 진짜 엄청 많이 가긴 했었죠.
-해풍의 영향도 있었을 거고.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 거라는 생각은 처음 해 봤네요 진짜.
그냥 말리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환경적인 영향 그리고 신선도.
그러니까 건어물이 신선도가 있다라는 것도 오늘 저는 처음 배워가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내용도 좀 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결국 세대 간에 다르잖아요.
아버지가 살았던 세대와 할아버지가 살았던 세대도 다르고 또 우리가 살았던 세대는 또 다르단 말이죠.
그러니까 대표님하고 아버님 사이에 의견충돌이 많았을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많았죠.
-어떤 의견충돌이 보통? 온라인을 왜 하냐 그걸? 쓸데없이. 이런 얘기도 하셨을 것 같은데.
-너무 많았죠. 사실은 제가 온라인 시작할 때도 반대하셨고 오프라인 매장할 때도 반대하셨고.
매번 저 자체도, 사업을 하는 거에 있어서도 반대도 많이 하셨었어요.
-사업 자체도 반대하셨군요.
-원래 하시던 방식이 아니셨으니까 아버님 입장에서는 또.
-두려우신 거죠, 걱정되시고.
-아버지 자체도 자수성가해서 성공을 하셨지만 본인이 생각했을 때 어떤 사업가의 기준,
그 당시에 사업가의 기준에 봤을 때는 제 성향이나 이런 것들이 사실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셨는데.
그래도 다행인 거는 제가 사업적으로 매출이 올라가고 외부에서 인정도 받고
그러면서 나중에 결국에는 요즘 세대에는 너 같은 사업가도 맞는 거다라면서 인정을 또 해 주시더라고요.
-시대는 자꾸 변해가니까.
-저희 아버지는 아직까지 저한테 그러세요. 너 왜 요즘 개콘 안 나오냐고.
아직까지도 저한테 야, 너 저기 왜 개콘 안 나오고 너 지금 이상한 데 나오고 있니?
막 약간 이런 식으로 많이. 쓸데없는 아는 체하지 말고 그냥 개콘 다시 해 약간 뭐 이런 식으로 말해요.
아버지 시대가 바뀌는데 저도 이제 50대 곧 가까이 왔는데 어떻게 개콘을 합니까?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아버지도 이제 인정해 주시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그것 때문에 더 대화도 있고 그러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는 진짜 좀 많이 서운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의견도 많이 다투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나 큰 조력자시고
제가 어떤 의사 결정이나 이런 것들에 있어서 누구보다 먼저 아버지한테 여쭤보고 또 들어보고 그걸 갖고 반영을 하니까.
-왜냐하면 아버지도 이제 사업을 할아버지 사업을 번창시킨 거잖아요.
아버지가 그 시대 때 했던 고민을 대표님께서도 그 시대 때 하고 계신 거거든요.
물론 시기는 바뀌었고 상황은 바뀌었지만 어쨌든 그때 했던 고민을 먼저 하셨기 때문에
아마 대표님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아버님이 낚싯대도 네가 구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이야기예요, 대표님?
-그때 이제 3년 하면서 너무 배우는 게 없다고 생각을 하다 보니까 그러면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 나를
도대체 왜 여기 내려보내서 시간 낭비하는 것 같은 마음에 답답하니까 제가 이제 아버지한테 그렇게 말씀을 드렸죠.
누가 물고기를 잡아달라고 했냐. 물고기 잡는 방법이라도 좀 알려달라.
절실하게 말씀을 드리니까 정말 냉정하게 그 물고기를 잡는 낚싯대도 네가 구해야 된다 하면서 이제 나가신 거예요.
-멋진 말씀이네요.
-근데 지금은 이제 돌이켜 보니까 아버지가 본인도 뭔가 이렇게 배운 적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준비가 안 돼 있고 투박하게 그걸 이제 표현을 하신 거죠.
그런데 당시에는 너무 서러웠죠. 너무 서운하고.
-이해가 안 갔을 거예요.
-이해가 안 갔어요.
-많은 거를 알려주셨으면 하고 왜냐하면 모르니까. 입문 이제 막 하셨으니까.
걸음마부터 하셨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아버지 좀 쉬운 길을 알려주세요. 이런 마음이 크셨을 것 같은데.
-맞아요.
-낚싯대도 네가 구해야 해 이렇게 하셨으니까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아버님이 그런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지름길만 찾아가면 제대로 된 길을 못 찾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네가 알아서 찾아가라, 이런 말씀.
-어떻게 보면 그렇게 제가 제 길을 걷다 보니까 그래도 좀 탄탄하게 이렇게 바닥을 다져오지 않았나 생각도 들어요.
-내 길을 가지 말고 너의 길을 가라라는 어떤 메시지가 숨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막상 또 사업 해보니까 이야, 이거는 진짜 아버지의 말이 맞았구나 이런 부분도 많았을 것 같아요.
-가장 근본이 되는 저희 3대째 한 가지 약속.
가격이 싼 부분, 신선하게 해야 되는 품질관리 부분은 그건 틀림이 없어요.
저도 의심한 적이 없고 이거는 뭐 아버지 말씀, 할머니 말씀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너무 들죠.
-품질에 있어서는 3대가 다 같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우리가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또 아버님의 전통방식과 대표님의 새로운 변화를 적절히 섞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고민해서 탄생한 게 건어물 베이커리라고. 건어물 베이커리가 뭐예요?
-건어물로 빵을 만드는 겁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오프라인 매장을 냈을 때 이제 손님들이 와서 하시는 말씀이 그거였어요.
강릉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거나 버스를 타고 갈 때 기차 안에서 좀 먹고 싶은데
건어물이 구웠을 때는 부드러운데 굽고 나서 금방 딱딱해지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처음에는 셀프코너도 마련하고 구워드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연구도 하고 개발도 하다 보니까 기존의 에어프라이기 있잖아요.
그거를 갖고, 에어프라이기가 보면 겉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하잖아요.
그거를 저희가 이제 로스팅 롤링이라고 특허를 받아서 그거로 해서 이제 상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빵처럼 이제 하루 종일 오랫동안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건어물이에요.
딱딱해지지 않고. 근데 그게 건어물도 빵처럼 종류가 굉장히 많잖아요. 오징어, 쥐포, 노가리.
그래서 그렇게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하고 드실 수 있다고 해서 이제 건어물 베이커리라고 이름을 붙인 거죠.
-그냥 어디 여행 갈까 찾아보다가 한 번에 부산에서 강릉까지 오는 KTX가 하나 생겨가지고 이번 기회에 한번 와야겠다 싶어서 왔어요.
처음에는 너무 예뻐가지고 저희 소품샵 찾다가 들어온 거거든요.
근데 보니까 건어물 가게더라고요. 그래서 신기하다
선물용으로 한번 사 갈까 생각해 가지고 한번 고민하게 됐어요, 들어와서.
그 안에 액세서리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하나 구매했거든요. 너무 예뻐가지고 마음에 들더라고요.
-노가리도 있고 진짜. 저 쥐포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것도 하루 종일 먹어요. 그거 하나 사면.
-그래서 하루 종일 먹다 보면 이가 아프죠, 턱이 아파요.
-그런데 그 생각은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건어물을 사 가지고 가서 누구에게 선물을 주거나 집에 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는다라는 생각은
기본적으로 다 하시는데 바로 즉석에서 조금 조금씩 먹는다는 생각은 안 하는데
그 생각을 바꾼 게 건어물 베이커리다라고 생각해도 되겠네요?
-맞아요.
-고객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직접 와서 먹을 수 있었다라는 게
굉장히 낯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새롭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일단은 바로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 편하다고 생각하시면서 저희가 이제 아까도 콘셉트나
이런 부분들 커피숍, 베이커리처럼 예쁘게 꾸며놓으니까 기존의 건어물 매장도 너무 좋지만
조금 이제 비위생적인 부분이나 좀 촌스러운 패키지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저희가 이제 베이커리 형식으로 바꾸니까 너무 좋아하시죠, 예뻐하시고.
젊은 분들은 오히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익숙해하시는 것 같아요.
워낙 이제 그런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
-새로운 음식문화가 많이 나오니까 받아들이는 거죠.
-근데 오히려 연세 드신 분들은 칭찬을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왜요?
-건어물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했었는데 이런 걸 너무 아이디어를 잘 냈다.
너무 예쁘다, 너무 깨끗하다. 가격적인 부분도 흥정 안 해도 되고 다 정찰제로 돼 있으니까 너무 편하다.
-나 사실 사자마자 먹고 싶었어. 이런 말씀도 하실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매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까? 확실히 좀 선물용. 집에 가서 먹는 용.
가져가는 용으로는 많이 구매하셨지만 즉석에서 먹을 거라는 생각은 많이들 못 하셨을 것 같은데.
즉석에서 파는 베이커리 제품이 많이 판매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돌아다니면서도 먹을 수 있고.
-그러니까 당장에 보여지는 매출도 있었지만 저희가 그렇게 베이커리 형식으로 건어물을 좀
예쁘게 브랜딩화하다 보니까 어떤 콜라보나 아니면 납품에 대한 문의가 많이 왔어요.
그러면서 저희 연릭이 와서 이제 콜라보도 하고 팝업도 하고.
그런데 그게 또 잘 돼가지고 저희가 또 PB로도 넣고 그러면서 이제 2차 가공인 제조업도 시작하게 되고.
어떤 사업의 확장에 대한 시발점이 됐던 것 같아요.
-협업 제의가 많이 들어왔겠네요? 왜냐하면 그걸 특화시키셨으니까. 그 특허를 갖고 계신 건가요?
그 제품을 그렇게 이제 즉석에서 먹을 수 있고 겉에는 바삭하지만 안에는 말랑말랑하게 계속 유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특허죠?
-맞아요.
-그런데 진짜 맛이 궁금해져요. 어떤 맛일까? 아까 설명해 주셨잖아요. 상상이 안 가는 맛?
-그러니까요. 진짜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좋아하세요?
-저 쥐포랑 어포 진짜 좋아하는데 어포도 있나요?
-그럼요. 다 만들 수 있어요. 오징어, 쥐포, 노가리 다 만들 수 있죠
-그럼 자주 드세요?
-저는 자주 먹을 수밖에 없는 게 저희가 상품을 출시하기 전에 다 맛보고 테스트해 보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맛없는 걸 소비자한테 권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어떨 때는 좀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먹긴 하는데 자주 먹을 수밖에 없어요.
-건어물이라는 게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그건 끊을 수가 없어요. 계속 주워 먹게 되잖아요.
계속 떨어진 거 주워서 먹고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그러면 밥도 안 들어가, 나중에는.
건어물 때문에 입맛도 건어물로 바뀌어서.
-그런 것 같아요.
-고객들에게 온라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SNS를 통해서 마케팅도 새롭게 접목시키고 계시죠?
-많이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입소문이 많이 도나요? 아니면 오신 분들이 주로 SNS를 많이 마케팅을 좀 해 주시는 편인가요?
-오시는 분들도 많이 올려주시고 저희도 자체적으로 좀 그런 것들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어떤 콘텐츠를 만드나요? 건어물로는?
-기획상품들 이벤트 같은 걸 좀 하는데.
예를 들어서 구매하시는 고객분들한테 사은 증정을 하는데 쥐포 1년 구독권 이렇게 해서 당첨이 되면
그런 것들도 선물해 드리기도 하고.
-쥐포 1년 구독권이요?
-네네.
-대박입니다.
-쥐포 먹으려고 영화 많이 보시겠다.
-그런 거 어때요? 예전에 오징어 팔 때 정말 혁명 같은 일이 한번 발생했습니다.
오징어 안에 어떤 회사에서 고추장을 넣어서 파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엄청 판매가 늘었거든요.
-어떻게 고추장을 넣어요?
-아니 그 고추장 조그마한 플라스틱에다가.
-아, 그 안에?
-안에다 이렇게 넣어주면서 굉장히 놀랐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롱다리, 짧은 다리 그런 오징어 아니고 고추장을?
-옛날에는 그렇게 팔았는데 옛날에는 오징어 한 마리 넣어서 팔았어요.
한 마리를 전기버터오징어라고 해서 기차나 이런 데서 꼭 엄마가 사줘가지고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거기에 마요네즈랑 고추장을 넣어서 판 게 엄청나게 저는 기억이 나거든요.
그렇게 좀 더불어 같이 먹는 소스를 개발한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으십니까?
-소스에 대한 개발 부분도 지금 준비는 하고 있는데.
-요즘은 초장이랑 마요네즈보다 무슨 허니버터 이런 거가 있어요.
-맞아요. 그런 걸 개발도 하시고.
-청양마요도 있고.
-너무 맛있어요, 청양마요.
-진리죠. 노가리의 진리 청양마요 아니겠습니까? 거기다 간장 좀 넣어가지고. 그런 소스 개발 너무 괜찮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런 부분들도 준비하고 있고.
사실 건어물 하면 저희가 콜라보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주류 쪽이나. 저희가 2년 전에는 춘천의 OOO이라고.
-감자섬 맞아요.
-거기랑 이제 콜라보 해서 건어물이랑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 만들어내서 선물세트 다 완판시키고.
작년에는 이제 원주의 OO이랑 건어물이랑 잘 어울리는 위스키 하이볼 만들어내서 그것도 선물세트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고.
-그러니까요. 저도 대표님이랑 얘기 나누기 전까지는 건어물을 어떻게 홍보를 하고 건어물이 건어물이지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대표님과 이야기를 해 보고 나니까 파생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점차 넓어지네요.
주류와의 콜라보도 그렇고 소스 관련된 것도 그렇고 상품의 개발도 그렇고.
이런 쪽으로 계속 옆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게 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이 모여지네요.
생각해 보니까. 재밌습니다.
건어물을 향한 대표님의 열정이 좀 느껴지는 것 같은데 잠시 쉬어갈 겸 간단한 또 게임을 이가연 아나운서께서 준비했다면서요?
-바로 밸런스게임이에요, 대표님. 대표님 놀라시지 마시고요.
그리고 깊이 고민하지 마시고 바로 질문 듣자마자 답해 주시면 됩니다.
먼저 가볍게 그냥 시작해 볼게요.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 오징어 대 쥐포.
-하나 둘 셋!
-오징어.
-오징어요?
-바로 다음 거 갈게요. 건어물 먹을 때 최고의 궁합은 맥주 대 소주.
-맥주.
-대표님의 선택. 100년 가게로 이어가기 또는 세계적인 건어물 브랜드 만들기.
-글로벌 진출입니다.
-전 세계로 진출하고 싶다. 알겠습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이야기 나눠보죠.
오징어 대 쥐포. 왜 오징어 하셨습니까?
-오징어 어릴 때부터 많이 먹었고 또 건어물의 근본.
-건어물의 아버지죠. 근본, 뿌리.
-너무 종류도 다양하고 너무 많으니까. 오징어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잖아요.
보통 오징어 하면 마른 오징어 생각하지만 반건조도 있고.
-반건조 혁명이었죠. 반건조 오징어. 반건조 오징어의 탄생은 대한민국의 혁명과 역사를 궤를 같이 합니다.
정말 쇼킹했어요, 처음 먹었을 때. 이게 우리가 만든 그 마른 오징어의 종류가 맞아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제 반건조 오징어는 사실은 그렇게 상품화되기 전에는 드시는 분들은 다 드셨어요. 특히 만드시는 분들은.
-특히 저희 동네 강릉은 그냥 저는 태어날 때부터 반건조 물고 나왔다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그렇다면서요? 오징어를 물고 나와서.
-그 정도로.
-해녀입니까? 오징어를 물고 나왔다고 하니까.
-사실 그리고 오징어가 다이어트 식품이에요.
-단백질, 고단백질!
-오징어로 만들 수 있는 상품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저희가 베이커리 상품도 만들고 있지만 최근에 스낵류.
그래서 과자처럼 만들 수 있는 상품들도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예를 들어서 오징어뻥튀기나 아니면 낙지롱칩이나 아몬드쥐포나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죠.
-이가연 아나운서도 그렇고 대표님도 그렇고 오징어 맛있게 먹는 법 아실 것 같아요 왠지.
오징어를 물고 나왔다니까. 한번 들어볼까요.
-저는 근데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아나운서님한테 넘겨드리고. 저는 이제 오징어를 맛있게 고를 수 있는 방법.
-좋다 좋다.
-오징어는 성격이 급하거든요. 오징어는 죽는 순간부터 소금기를 먹어요
-어떤 길이요?
-죽는 순간부터 소금기를 먹어요.
-소금기.
-그래서 짠 오징어는 선도가 안 좋은 거죠.
-오래된 오징어.
-그러니까 회로 먹으면 안 짜잖아요.
-안 짜죠, 살아 있는 거 잡으면.
-그런데 어떤 오징어는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는데 어떤 건 짜단 말이에요. 그러면 짠 오징어는 이제 선도가 안 좋은 거죠.
-대박이다, 이거 전혀 몰랐어요.
-이거 진짜 꿀팁.
-이거 진짜 꿀팁이네요. 아니 왜냐하면 오징어가 생각해 보니까 회는 안 짜요. 그런데 마른 오징어는 짜잖아요.
-짠 오징어가 있는데 걔는.
-당연히 염분을 첨가한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죽는 순간부터 소금기를 먹으니까 걔는 이제 맛도 없고 짜기도 하고 선도가 떨어지는 거죠.
그래서 제가 계속 신선도, 신선도 얘기하는 게 가장 신선한 걸 먹어야 맛있는 거니까. 그런데 그중에 가장 1등 오징어는 뭐냐?
배 오징어죠. 배에서 이제 잡자마자 말린 오징어인데. 사실 요즘에는 배 오징어는 없어요.
옛날에는 어부들이 자기네가 먹을 거 큰 오징어를 이제 배에서 걸어서 말렸는데
지금은 이제 이름은 배 오징어라고 하지만 산 오징어, 살아 있는 오징어를 바로 활복해서 말리면 그게 진짜 두껍고 맛있고.
걔는 또 어떻게 먹냐면 구워 먹지 말고 그냥 얇게 찢어가지고 껍데기만 벗겨서 드시면 진짜 고소하고 달아요.
-꿀팁이네. 쥐포는 많이 안 드십니까?
-쥐포도 너무 좋아하죠. 쥐포도 종류가 되게 여러 가지예요.
그런데 뭘 보셔야 되냐면 어육 함량. 그러니까 쥐포의 원재료가 얼마나 많이 들어갔냐.
-쥐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그런데 시중에 있는 쥐포들은 베트남산 쥐포예요. 그런 애들은 보면 함량이 낮아요.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서 중국이나 국내 가공 같은 경우에는 함량이 높아요.
그중에 1등은 이제 국내산이죠. 아예 통마리 이렇게 한 마리 포를 뜬 게 있어요.
개는 뭐 그냥 거의 생선 맛이에요. 진짜 맛있어요.
-엄청 비싸잖아요.
-비싸죠. 쥐치가 많이 안 나니까.
-자, 두 번째 주제였는데 건어물 먹을 때 최고의 궁합은 맥주를 선택하셨습니다.
-왜 맥주예요?
-그때 콜라보 하면서 좀 얘기도 많이 하고 연구를 했었던 게 탄산이 좀 있어야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약간 탄산이 비린맛도 좀 잡아주면서 더 부드럽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그래서 건어물에 어울리는 파트너는 맥주다.
-건어물은 약간 탄산이 있는 것과 잘 어울린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건어물 같은 경우에는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예전에는 너무 흔하고 제일 싼 안주.
그다음에 제일 싼 주류인 소주. 이렇게 해서 서민음식으로 하다 보니까 그렇기는 한데.
저는 그런데 맥주랑 진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탄산이 좀 있어야 된다는 것도 저희가 위스키 이번에 만들면서도 위스키를 니트로 마시는 것보다는
오히려 하이볼로 마시는 게 건어물이 훨씬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탄산수와 함께 탄산이 좀 들어가니까. 마지막 질문이 그거였잖아요.
100년 가게로 이어가기 대 세계적인 건어물 브랜드 만들기.
그런데 세계적인 건어물 브랜드 만들기로 선택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거 저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왜 이렇게 선택을 하셨는지 한 말씀 해 주시겠어요.
-일단 우선은 이제 100년 가게 같은 경우에는 저희 아버지가 이미 100년 소공인으로 인정을 받으셨어요.
-이미 달성한 목표였군요?
-그리고 저는 이제 글로벌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OO쪽에서도 일본 브랜드다 보니까 역으로 일본으로 수출하는 거를 제안 주시기도 하시고.
그리고 지난달에 저희가 일본 박람회에 또 갔다 왔거든요.
또 거기서도 반응이 또 너무 좋아서 지금 추진 중이기는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납품도 수출도 지금 가능할 것 같아서.
-그렇군요. 다른 나라보다도 유독 일본이 관심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식문화도 비슷하고 어류를 또 너무 좋아하잖아요. 일본 사람들이.
일본에서도 확실히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까?
-종류가 굉장히 많고 거기 또 섬나라다 보니까 그런 건어물이나 이런 상품들이 되게 많고 그래서 접근하기가 너무 좋죠.
-어떤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아요? 한국에 일본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게 뭡니까?
-저희가 처음 납품을 시작하게 된 거 낙지롱칩이라고 낙지로 만든 건어물 스낵이에요.
-낙지로 만든 과자 종류군요.
-그거 저희가 지원사업 받아서 미슐랭 셰프님이 시즈닝을 디렉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랑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게 일본에는 건어물 스낵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그거를 또 안주류 쪽으로, 스낵류를 안 가고 안주류 쪽으로 가다 보니까 그런 상품들이 이제 일본에는 없고 물론 국내에도 없지만.
신기해하니까 그런 거에 또 관심을 좀 많이 가지시더라고요.
-앞으로 건어물 베이커리의 상품군도 뭐 이런 스낵이나 이런 쪽으로도 계속 확장할 계획이신 거죠?
-맞아요.
-몇 종류 정도나 지금 계획하고 계십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상품들은 개발한 상품이 50가지 정도 되는데 그 이상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고.
저희가 요새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거는 건어물이랑 견과류예요.
그래서 최근에 특허 내서 만들어낸 게 아몬드쥐포라고.
쥐포 위에 아몬드를 이렇게 콕콕콕 박아서 맛있게 드실 수 있게끔 지금 만들어서 일본 그리고 국내에도 납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오징어땅콩 같은 거네요?
-그렇죠.
-그 둘의 궁합이 잘 맞으니까 결합을 시켜놨군요. 기대됩니다.
-저 너무 궁금해요.
-재밌는 제품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저는 사실 건어물을 이렇게 많이 접하면서 자라왔는데 건어물의 변신이 이렇게까지 올 줄 몰랐어요 정말.
-얘기하면서도 흥미진진하네요.
-또 다음에는 어떤 건어물이 탄생이 될까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향후 10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세요, 대표님?
-일단 지금은 이제 글로벌 진출에 집중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10년도 사실 부족하죠. 글로벌 진출하기 위해서는.
근데 조금 먼 미래를 여쭤보시는 거면 그런 고민은 있어요.
아까 이제 말씀하셨듯이 오징어가 많이 안 나잖아요.
근데 이제 난류성 어종들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참치나 복어나 이런 어종들이 더 잡혀요.
-또 달라지는군요.
-근데 참치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안 먹는 상품이다 보니까.
-못 먹죠, 비싸서.
-근데 그런 건 아예 큰 참치고 이런 작은 다랑어 같은 상품들도 많이 잡혀요.
그런데 기사 같은 데도 보면 시장이 없다 보니까 막 버려져요. 그러면 이제 그게 또 해양으로...
-아니 왜 통조림이라도 만들지 그걸 왜 버리지?
-참다랑어가 그 다랑어예요?
-참다랑어, 가다랑어 이렇게 좀 작은 종류는 사실은 횟감으로 쓰지 못해요. 그러니까 식재료로 좀 적합하지가 못한 거예요.
왜냐하면 명태 같은 경우에는 거의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었던 거니까 그거로 탕, 국, 찌개 별의별 거 다 하잖아요.
말리기도 하고. 그런데 참치는 이제 나는 상품이 아니었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그런 상품군들이 이제 모르는 거죠, 소비자들이.
그래서 100년을 이어온 건어물을 앞으로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고민 끝에 이제 근해에서 나는 상품들을 갖고 아직 상품화되지 않았지만
이거를 상품으로 만들어보자 해서 저희가 요새 그 참치로 만든 선어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이제 준비하고 있는 게 반려동물 간식.
저희가 수산물들을 가공하다 보니까 부산물들이 좀 많이 나오니까 그런 부분들도 지금은 준비하고 있는 상태예요.
조금 먼 미래를 말씀하시니까.
-그런 것도 있지 않아요. 가다랑어포 같은 것도 일본에서는 굉장히 유행하잖아요.
국물요리할 때나 오코노미야키 만들 때도 그런 포 같은 거 떠가지고 이렇게 얇게 해가지고 그 위에 뿌려서 먹거나 그러잖아요.
그런 것도 이제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거네요?
-가능한 거죠. 저희도 준비는 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게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건조 가공기술이나 훈제로 해서 하는 것들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해 보면 또 너무 좋지 않을까.
-시간이라는 게 너무 재밌지 않습니까?
계속 시간이 흘러가면서 어종도 변하고 공간도 변하고 말리는 방식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입맛도 변해가고 있는데.
이 지점에서 대표님의 그 선택과 방향성이 좀 중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이 바뀌는 거에 대해서.
앞으로 정말 이거는 내가 강력하게 뭔가 밀고 있다.
이런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저희가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거는 건어물 스낵이에요.
-아까처럼 낙지롱칩 이런 것들.
-낙지롱칩, 오징어뻥튀기, 아몬드쥐포.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지켜온 건어물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요새 소비자들이 좀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화를
새롭게 이제 재해석하는 게 저의 역할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집중하고 있어요.
-그러면 메뉴 개발 같은 거는 대표님이 직접 하세요?
-저랑 이제 저희 직원분들, 저희 팀원들이 같이 하고 있죠.
-최근에 낸 아이디어가 뭡니까? 어떤 거를 또 스낵화시키는지.
-최근에 낸 아이디어가 이제 아몬드쥐포.
-아몬드쥐포군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너무 확장성이 다양한 게 견과류가 땅콩도 있고 피스타치오도 있고 너무 많으니까.
접촉할 수 있는 부분이 쥐포도 있지만 오징어도 있고 아귀포도 있고. 너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우리가 쉽게 접해 보지 못한 어종의 종류도 있습니까?
이 맛은 아마 보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라고 했던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건 없습니까 혹시?
전복과자 이런 건 없잖아요 사실.
-그런 것도 너무 괜찮은 아이디어인데요.
-그래요?
-근데 저는 계산을 해야 하니까. 전복이 또 굉장히 비싸니까.
-전복내장과자.
-뭐 그런 것도 가능하죠.
-이거 아이디어 내시면 저한테 로열티 좀 지불하셔야 됩니다?
-알겠습니다, 하게 되면.
-쉽게 넘어가시면 안 돼요.
-두바이 쫀득 쿠키처럼 이제 전복과자 해서 전과자 이렇게. 죄송합니다.
-좋은데요?
-무슨 일 있어요? 왜 그래요? 일탈하는 날인가요 오늘? 왜 그러십니까? 재밌네요. 전복과자 전과자.
-너무 재밌는데요.
-전과자.
-나중에 혹시 쓰게 되면 제가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복과자라고 해도 되겠네요.
-그러게요, 복과자. 괜찮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맞는 게 사실 이미 대중화돼 있는 상품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도 포화시장이에요.
특히 일본 같은 경우에는 가격대가 거의 비슷해요, 우리나라랑. 그런 일반 상품으로 수출해서는 경쟁력이 없어요.
그런데 그래도 저희가 국내에도 없고 일본에도 없는 신제품이니까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요새 소비자분들도 새로운 상품에 관심을 가져주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가능성이 있는 거고
말씀하셨듯이 전복과자나 성게과자 이런 것들도 접근해 보면 너무 좋죠.
-요즘 또 동해안에 방어가 많이 난대요.
-방어가요?
-방어가 원래는 제주도에 많아요.
수온 때문에 방어가 제주도에 많이 났는데 요즘은 어느 일식당을 가보면 이 방어가 어디 거예요, 물어보면 다 동해안 거래요.
그게 신기하더라고요.
-전복에 이어서 방어과자.
-방어의 약간 되게 고소한 맛을 살리는 그런 스낵이 있었으면 좋겠다.
-방어스낵. 방스!
-방스, 역시.
-상상력이 무한대로 뻗어나가겠네요. 밤마다 이런 고민도 많이 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뭐와 뭐를 결합시켜 볼까.
어떤 새로운 걸 만들어보면 좋을까 이런 고민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이렇게 새로운 생각을 계속하신다라는 게 기업이 점차 커져가고 더 발전되는 과정으로 가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많은 이제 가업을 승계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시청자분들 중에.
젊은 분들도 그런 일에 대해서 내가 가업을 이어받는 게 맞아? 내가 지금 이걸 하는 게 맞아?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그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면 한 말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마 제가 그냥 아버지의 사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면 지금까지 오지도 못했고 더 어렵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뭔가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것들 그런 거에 대해서 고민하고
좀 나아가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아버지가 물려주신 거라고에 그치지 않고 나의 색깔과 나에 맞는 옷을 바꿔서
계속 변화해 가면서 입어가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든 건데 개불과자 어떻습니까, 개불과자?
-개불?
-표정에 답이 나왔네요. 표정이 안 좋습니다.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오늘 소스를 너무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아서.
-대표님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더 이상... 더 이상은 멈춰주세요. 멈춰!
더 이상은 의견을 제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한 번 저희가 뿜어내면 아이디어 뱅크예요. 나중에 아이디어가 부족하시면.
-부끄럽습니다.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이제. 저희가 부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에게 있어서 건어물은 어떤 의미인지 좀 궁금해요?
-건어물, 좀 생각을 해 봤는데 애증의 상품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또 아버지랑 할머니가 저를 이어준 매개체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결국에는 저희 브랜드가 내세우는 3대째 이어온 한 가지 약속.
소비자들과 지켜야 될 그 약속.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싶습니다.
-약속이라는 단어로 정리를 할 수 있겠네요. 3대를 이어준 약속. 아, 이 말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카메라 보고 한번 약속해 줘.
-이렇게요?
-네.
-깜짝 놀랐네. 욕하시는 줄 알고 순간 당황했습니다. 말씀하시고 들어주세요.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 이게 건어물이라는 게 사실 굉장히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되잖아요.
정성이 들어가야 그 정성의 맛을 느낄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요. 기업도 그렇습니다.
시간이 쌓이고 세대가 이어지고 마음과 정성이 깃들어지고 더 깊은 맛이 난다라는 걸 배워간 하루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거기에 참신함까지 더해져서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3대를 이어가는 우리 강릉의 31건어물.
앞으로도 그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건어물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는 김태진 대표님.
대표님이 만들어갈 새로운 역사를 앞으로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귀중한 걸음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 오늘 탑클래스 준비한 내용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성공 스토리로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