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페셜 방영중
토요일 오전 8시
TV

다시보기

테마스페셜 - 한산모시, 새 바람을 담다

등록일 : 2025-06-02 15:07:14.0
조회수 : 40
-(해설)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 귀한 식물 하나가 발견됐습니다.
-독특한 농업적인 풍경들이 그것이 사실은 특이한 거죠.
-저희는 100% 핸드메이드로 짜는.
-모시는 섬세한 옷입니다. 이렇게 섬세하게 직물을 재직할 수 있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이 모시는 정말 시원하기도 하고 조상님들의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옷이에요.
-(해설) 한여름의 날개 옷, 모시의 이야기입니다.
노을이 붉은 숨결을 흩뿌리는 시간. 서천 바다 위.
옷깃 하나가 고운 자태를 자아냅니다.
한산모시의 아름다움은 아주 오래된 이야기라죠. 그뿐인가요.
정갈하면서도 품격 있고 화사함도 두루 갖추었습니다.
바람을 품어 가볍게 일렁이고.
햇살을 머금어 투명하게 반짝이는 모시.
정갈한 자태에 그저 홀린 듯 바라보게 되죠.
올 하나하나에 장인의 숨결이 깊게 배어 있는 한산모시입니다.
배틀이 쉴 새 없이 소리를 내는 익숙한 손놀림의 주인공은 인간문화재 방연옥 명인입니다.
한산모시 짜기는 유네스코에도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죠.
-(해설) 지그재그로 보디를 옮기고 북을 위아래로 당기면서 씨줄과 날줄을 촘촘히 엮어 모시 옷감을 만듭니다.
그야말로 장인의 손길에서 탄생하는 우리의 전통 섬유인 것이죠.
그래서 그때는 이미 삼십승이라는 정말 잠자리 날개보다도 더 고운 모시를 짜서
외국으로 보냈다는 그런 기록도 나오고 사용한 기록이 나옵니다.
-(해설) 모시는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해온 직물입니다.
그 역사가 무려 1500년이라죠.
서민들의 생활을 그림으로 묘사했던 조선시대 대표 화가 김홍도.
그의 작품 길쌈을 보면 그 당시 우리 선조들의 일상을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요.
모시는 그만큼 우리 생활과 가까이에 있던 옷입니다.
-(해설) 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가벼운 모시.
바람을 머금은 듯한 통풍성으로 여름철 최고의 옷감으로 꼽혔죠.
늘 숨 쉬듯 살랑이는 그 가벼움.
거기에 빨아 입을수록 빛이 바래지 않고 윤기가 들어 항상 새 옷 같은 느낌을 줍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 명장을 찾았습니다.
박술녀 디자이너인데요.
그녀는 우리의 전통 옷감 모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해설) 이런 이유로 박술녀 디자이너는 모시 옷감을 이용해 다양한 한복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해설) 그녀가 우리를 특별한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빽빽이 보관된 한복 원단들. 박술녀 디자이너의 보물 창고인데요.
그중 한 켠에는 모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설) 가늘고 매듭이 아주 고운 모시.
저 옷감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지는데요.
그래서 찾아간 곳.
이른 아침 마을 어머니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모시실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모두 50년 이상의 경력자입니다.
-그전에는 처녀 때랑 모시 배우고 한참 할 때 마실 나가서 한방 앉아서 모시하려고 하면 재밌었죠.
-재밌죠, 처음에는.
-남의 집에 김칫국은 안 떠다 드셨어요?
-뜨러 가다가 버스럭거리는 소리에 다 웃음이 나서 그거 못 푸고 그냥 와서 웃다가 그냥 와 버렸어.
-옛날에는 모시하다가 먹을 거 없으니까 김치 퍼다 먹고 고구마도 쪄 먹고 그런 거나 먹고 그랬지 뭐.
그게 추억이지 뭐, 지금 생각하면.
-그렇지, 그렇지.
-그런 모시를 여태껏 지금까지 이어서 지금 하고 있네요, 참.
-(해설) 모시실은 기계의 힘이 아닌 오직 사람의 손과 입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해설) 모시실의 재료를 이로 쪼개는 모시째기.
한 줄, 한 줄 치아를 이용해 째기를 반복하는데 최대한 가늘게 쪼개는 것이 가는 모시실을 만드는 비결.
째기가 끝난 모시는 쩐지라는 틀에 걸쳐 놓고 한 올씩 이어 붙입니다.
오랜 숙련자들이나 할 수 있다는 모시삼기라죠. 어느새 가득한 모시실.
일흔이 넘는 몸을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입니다.
긴 세월 동안 모시와 함께하면서 무릎에 굳은살이 생기고 혀끝은 갈라지며 이에는 골이 났습니다.
-(해설) 모시의 고장에서 태어난 여인들에게 모시는 밥 짓는 것만큼 익숙했습니다.
밤낮으로 모시를 짜던 어머니를 보며 모시 짜기 기술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 것이죠.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전통 방식으로 모시를 만든다는 이 마을.
이번에는 모시날기 작업입니다.
-(해설) 쌀겨를 묻힌 실을 조슬대 구멍에 통과시키는데 모시가 엉키지 않도록 하는 장인들의 지혜라죠.
-(해설) 다음은 콩가루 풀을 먹이는 작업.
-(해설) 툭 하면 끊어지기 일쑤인 가느다란 실.
이걸 다루는 일이 여간 고된 게 아니라죠.
-(해설) 평생 모시를 만져온 손길. 노련함 이상의 장인정신이 느껴집니다.
고된 작업을 거쳐 실로 거듭난 모시는 한 올 한 올이 모여 직물로 짜입니다.
한 필이 완성되기까지 4000번의 손길이 닿아야 하니 그야말로 인내와 정성의 산물인 모시입니다.
한산모시, 모시째기.
울 엄니 일 년 열두 달 방 안에 앉아 윗니 아랫니 사이로 한 올 한 올 태모시
가늘게 갈라놓다가 윗니 한쪽 아랫니 한쪽 깎여나갔단다.
울 엄니 태모시 손에 감고 모시 쨀 때면 태모시 한 타래씩 손에 들고 마을
아낙들 한 명 한 명 모여들어 무릎 맞대고 앉아 모시째기 하는 밤.
밤늦도록 마을 소식 방 안 가득 차오르고 앞 논에서 개구리 울음소리 조각달도 멈춰서 엿듣고 있었단다.
-(해설)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전통 섬유 모시.
이를 즐겨 입는 사람들을 예전에는 꽤나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게 해 주던 소중한 우리의 옷이었죠.
-(해설) 이곳은 인도네시아. 한반도 9배 넓이의 면적의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인구 3위의 국가입니다.
공예의 도시 족자카르타. 전통의상을 만드는 수공업장을 찾았습니다.
2009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 문화유산 바틱 만들기가 한창인데요.
수많은 장인이 그 많은 역사를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설) 바틱은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입니다.
점을 찍어서 만든 독특한 문양과 색상이 그 특징인데요.
인도네시아 중심에 있는 자바섬에서 시작되어 10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죠.
-(해설) 바틱의 주원료는 말람. 촛농과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끓는 촛농을 짠팅이라 불리는 도구에 묻혀 하나 하나 점을 찍어 무늬를 만듭니다.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인내의 작업이죠.
점을 찍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이 캅을 이용한 겁니다.
캅은 전통 장인이 만든 일종의 도장입니다.
수십 번의 손길로 완성된 옷감. 다음 단계는 염색입니다.
바틱 제작에서 염색은 가장 핵심이 되는 과정.
촛농이 그려진 부분은 염색이 되지 않는 원리죠.
천을 말리는 작업 후에는 끓는 물에 다시 넣어 촛농을 녹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원하는 여러 색을 얻게 되는 거죠.
옷감이 만들어지기까지 수개월.
간혹 몇년이 걸린다고 하니 바틱을 만드는 정성도 참 대단하네요.
-(해설)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어느 초등학교 아침 조회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함께) (인도네시아어)
-감사합니다.
-(해설) 아이들이 똑같이 맞춰 입은 옷, 바로 교복인데요. 인도네시아의 전통 의상, 바틱입니다.
-(인도네시아어)
-(해설) 이아들은 물론이고요. 선생님들도 바틱을 입고 있는데요. 이 학교만의 특별한 문화일까요?
-(해설) 인도네시아 거리를 걷다 보면 바틱 상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점 안을 가득 메운 바틱 옷들.
무늬도 다양하고 색도 독특한데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바틱을 입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이라고 합니다.
-(해설) 이제 직물을 넘어 지갑이나 가방 같은 생활용품에서도 바틱 문양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인도네시아 바틱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전통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산업이자 살아 숨 쉬는 오늘날의 문화입니다.
초여름의 새벽. 들녘을 흔드는 바람과 함께 한 농부가 밭으로 가고 있네요.
그가 도착한 곳은 모시 풀밭입니다.
-(해설) 재배지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모시풀.
충남 지역은 예로부터 대표적인 모시 생산지였습니다.
일명 저산팔읍. 모시가 많이 나는 8개의 지역을 뜻합니다.
특히 서천 한산 지역은 품질 좋은 모시를 생산하기로 아주 유명했습니다.
-(해설) 온도와 습도, 산세와 바람까지 고려해야 하는 모시풀.
1년에 세 번 수확합니다.
-(해설) 새벽부터 허리 한 번 펴지 않고 열심히 낫질을 한 결과 모시풀 수확이 다 끝났습니다.
또다시 분주한 어르신.
수확한 모시풀을 훑어서 줄기와 잎을 분리하는데요.
이 줄기가 바로 모시 옷감의 원재료.
사람의 손으로 훑어야만 단단한 결을 지킬 수 있다죠.
-(해설) 드디어 끝난 밭일.
-(해설) 모시 줄기의 겉껍질을 벗겨 부드러운 속살만을 골라내는 작업. 태모시 만들기입니다.
농부의 거친 손끝에 오랜 경험이 깃들어 있습니다.
-(해설) 서천에서만 볼 수 있다는 풍경 배비 말리기.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씻고 말리기를 네댓 번.
사람의 정성이 더해져 드디어 태모시가 완성되었네요.
이것이 바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왔다는 한산모시 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중 하나입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벌써 겨울입니다.
노부부가 따스한 햇살 받으며 모시풀 농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모자랄 것 같은데요, 덮는 거.
-그냥 얇게 덮으세요. 우선은 얇게 덮어.
-이쪽으로 와요, 이쪽으로.
-더 날아야겠네.
-이거 다 덮어야 하는데.
-좀 날려야 해.
-(해설) 단년생의 모시풀이 겨우내 얼지 않도록 볏짚을 덮어주는 일.
한해 모시풀 농사의 마무리이자 내년 농사를 위한 첫 시작입니다.
-(해설) 서천에서 3대째 모시풀 농사를 지어 온 부부.
언제까지 이 모시풀 농사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해설) 단풍잎마저 자기 옷을 잃어버리는 계절. 모시풀도 바짝 말랐습니다.
지난여름 만났던 할아버지를 다시 만났는데요. 어디를 가시는 길일까요?
-(해설) 마을 사람들이 키워낸 모시풀을 가득 싣고 부지런히 달려간 곳.
사람들로 꽤 북적북적합니다. 분주하게 모시풀을 옮기는 농부들.
한 해 동안 애써 지은 모시풀을 팔러 나왔으니 두 손은 무겁고 마음은 가볍겠죠?
-(해설) 그런데 우리가 봤던 태모시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
껍질을 벗기지 않은 모시풀입니다.
-(해설) 일손이 부족해 미처 태모시로 만들지 못한 모시풀들. 그 양이 꽤 상당합니다.
-(해설) 1980년대 한산 오일장. 새벽부터 모시를 사고파는 상인들과 소비자들의 흥정 소리로 떠들썩했다죠.
-(해설) 곧 사라질 수도 있다니 더욱 소중해지는 한산 모시 농업입니다.
-뿌리를 다 덮어주기 위해서 짚을 덮는 거네요, 그렇죠? 안 얼게.
-안 얼게.
-그러면 이렇게 이렇게 덮어주면 되는 거예요?
-그렇죠. 안 덮으면 죽지는 않는데 싹이 늦게 올라와요.
-그러면 짚 덮는 거는 아버님 시절 때도 이렇게 짚을 덮어놨었어요? 보셨어요?
-그렇죠.
-(해설)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보전할 가치가 있는 물건들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천에서만 볼 수 있는 농기구, 모시 칼도 그중의 하나죠.
-이게 몇 년 된 거예요, 이게?
-아마 120, 130년? 더 된 것 같은데.
-왜, 어떻게 100년이라는 걸 어떻게.
-아니요, 저희 아버지가 어려서부터 하셨으니까. 저도 지금 70이 넘어 지금 76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데 이것으로 지금도 작업을 하세요?
-하죠. 그러니까 벌써 색깔이.
-그래서 여기가 많이.
-그래서 지금 색깔이 벗겨지잖아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직물용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제 박피를
해야 하는데 거기서 필요한 모시 칼이 유일하게 그 전통적인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고요.
-(해설) 이곳은 한산 모시 판매장. 명인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이것이 진정한 명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형형색색 다양한 모시옷들이 즐비합니다.
-한산 모시는 알고 오신 거예요?
-(해설) 한 올, 한 올 정성이 들어갔으니 비쌀 수밖에요.
그런데 옷이 아닌 다른 물건들도 눈에 띕니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접어서 이렇게 딱 해서 이렇게 해서 이렇게 넥타이 매듯이 이렇게 싹 묶으면.
-(해설) 한산모시의 화려한 변신.
모시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현대화된 디자인의 옷을 선보였는데요.
한산모시를 살리기 위한 묘책이었습니다.
또 다른 장인이 자리를 지키는 이곳.
액세서리를 만드는 공방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길을 끄는데요.
한산모시를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고 있다죠.
-(해설)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을까요?
한 땀, 한 땀 넣은 자수에 한산모시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우직하게 자기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서천 사람들.
1500년의 역사를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아침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모두 바틱 문양이 들어간 옷을 입고 있는데요.
풍선들까지 즐비한 것을 보니 특별한 날인 것 같습니다.
-2, 1, 고!
-(해설) 인도네시아의 상징 바틱 문양의 옷을 입고 거리는 걷거나 뛰는 행사.
같은 옷을 입고 함께 뛰고 걸으니 서로서로 유대감도 생기고 좋을 것 같은데요.
-(해설) 인도네시아는 자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도 바틱 홍보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게 바틱 옷을 선물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적극 알린 것이죠.
바틱 옷을 입은 유명 인사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바틱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족자카르타에 위치한 한 공공기관.
공식 회의가 있는 날은 바틱 또는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데요.
실제로 인도네시아 많은 곳에서 일주일에 한 번은 바틱을 입고 출근합니다.
-(해설) 다시 찾은 인도네시아 초등학교의 교실.
바틱 그리기 대회 시간입니다.
미래 세대에게 전통을 잇기 위한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해설)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교.
이곳에서는 전통문화를 잘 보존해 미래 세대가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전통 직물과 복식을 중심으로 한 전통 섬유 수업이 한창입니다.
-(해설) 학교의 또 다른 공간.
-두껍게. 그다음에 이것을 걸어서.
-4올.
-4올.
-(해설) 한산모시 짜기 기능 보유자 방연옥 명인이 학생들에게 모시 짜기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이렇게 하고서 이제 좀 살랑살랑해 줘야 해.
-(해설) 전통 모시 제작 과정을 배워보겠다는 기특한 학생들입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승되는 무형유산.
누군가 배우고 이어가지 않으면 잊혀질 것이기에 지금 이 시간이 더없이 소중한데요.
이 학생들에게 한산모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해설)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한산모시에 대한 애정.
1500년 역사를 잇는 주인공들입니다.
-(해설) 군수를 비롯해 다양한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 있는데요.
한산모시의 발전과 전승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해설) 매년 6월 개최되는 한산모시 문화제.
많은 사람이 찾는 지역의 대표 문화 축제라지요.
그 귀하다는 모시옷도 직접 입어볼 수 있는데요.
모시의 장점을 직접 피부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
-모시.
-(함께) 모시.
-(해설) 그 옛날 할머니에서 손녀로, 어머니에서 딸로 이어지던 모시 짜기 기술.
-속껍질이잖아요. 그 위의 겉껍질을 밖으로 보이게 이렇게 놓는 거예요.
-(해설)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곳에 있는데요.
평범한 이들의 손에서 1500년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충남 서천.
그곳에 깊게 뿌리 내린 한산모시.
그 속에는 수많은 정성과 한국인의 지혜와 그리고 섬세한 손길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게 힘든데도 계속하시는 이유가 뭐예요?
-그래도 전통이라는 것을 이어가려니까 우리가 이것을 해야 한다는 숙명의 길을 가고 있는 거예요.
-저는 제힘 닿는 데까지는 제가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하실 거예요?
-언제까지나. 제가 움직일 때까지는.
-모시라는 소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결국은 모시옷이든 한복이든 우리나라 옷이라는 것을 인식을 해줘야만 이것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정말 모시의 아름다운 정수, 그 미적인 부분을 살려내야 그것이 또 미래로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시는 더 섬세하게 짜여야 하고 그것이 한국 사람들이 많이 여름
옷감으로써 사용할 때 모시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