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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신활력탐험대 (포르투갈)

등록일 : 2024-05-13 18:21:10.0
조회수 : 305
-(해설) MZ세대 취향에 맞는 광주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탐색하기 위해 세계로 떠난 신활력탐험대.
첫 번째 여행은 광주 관광 인사이트와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 일본으로떠났죠.
광주형 갭이어 프로젝트.
신활력탐험대의 두 번째 여행지는 대서양을 품은 포르투갈입니다.
푸른 파도와 아줄레주가 넘실대고 찬란한 문화유산이 눈길을 사로잡는 낭만의 도시.
그곳에서는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인생의 답을 찾은 느낌이에요.
재밌게 살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여행하면서.
-내가 그 공간 자체에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 좀 여유를 가지고 일상을 좀 더 살아가려고 생각을 가졌어요.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내 인생에서 여기 포르투갈을 일단 잊지 못할 것 같고.
-(해설) 내가 가고 싶은 길은 어디인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나를
돌아보기 위한 소중한 갭이어 여행.
신활력탐험대와 함께 떠나볼까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광주형 청년 갭이어.
광주의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 준비 과정 중에 발생하는 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봉사 여행, 한 달 살기,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유형의 갭이어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약 7:1의 경쟁률을 뚫고 30명의 청년이 선발됐죠.
그중 3명은 MZ 세대의 취향에 맞는 광주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탐색해 정책을 제안하는 신활력탐험대로 뽑혔습니다.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에 관심이 많은 소지현 씨.
광주 관광 전문가의 꿈을 품고 있는 이예솔 씨.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심재형 씨.
이들이 선택한 두 번째 여행지는 포르투갈입니다.
-(해설) 한국에서 비행기로 17시간을 날아서 이베리아반도 서남부에 위치한 포르투갈에 도착했습니다.
-세 분, 첫인상.
-아직 안 받아서 모르겠는데요.
-내일 알게 된다.
-그래요?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안녕.
-바이 바이.
-(해설) 포르투갈은 역사를 품고 현재를 사는 낭만 여행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독특한 전통 건축 양식의 개방적인 디자인을 더 해 도시 리브랜딩에 성공한 나라로 꼽힙니다.
신활력탐험대가 처음 찾아간 곳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입니다.
대항해시대를 연 무역의 중심지로 한때 세상에서 가장 많은 배가 출항했던 곳이죠.
이 도시의 상징, 예수상을 보니 정말 리스본에 왔구나,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되게 꼭대기에 이렇게.
-우리 층?
-기념비가 있는 것이 참 신기하다.
-그런데 내 생각보다 크기가 되게 큰 것 같아.
여기 도시 전체를 이렇게 감싸주는 느낌?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신이 우리를 보살펴 주고 있다는 감상이 정말 바로 느껴진다.
-(해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세계를 향한 모험이 시작된 곳 벨렝지구입니다.
여기에는 포르투갈의 전성기인 대항해시대의 영화가 남아 있는데요.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탐험대의 무사 안녕을 빌었던 벨렝탑 주변은 지금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이자 리스본 의주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뭔가 휴식의 공간이 커서 그런 것도 있고 사실 MZ, MZ 이렇게 막
즐길 거리라기보다는 여기는 거기를 좀 벗어나는 그런 공간이라고 나는 생각이 좀 들어요.
-그런데 사실 생각해 보면 MZ가 좋아하는 곳, 그런 것 자체가.
-맞아, 맞아.
-편견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일본 갔을 때 되게 뻔하지 않은 곳 갔잖아요.
요즘 MZ들이 안 가는 곳.
-맞아, 그런데 또 왔어.
-그런데 제가 갔다고 친구들한테 말했는데 친구들도 되게 새롭다고 가고 싶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약간 몰라서 못 가는 거지 되게 그런 곳도 좋은 것 같아요.
-벨렝탑은 바스코 다 가마의 원정을 기념하기 위해 태주강의 끝이자
대서양과 만나는 지점에 세워졌는데요.
포르투갈 특유의 건축 양식인 마누엘 양식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벨링지구의 명소로 198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해설) 벨렝탑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 가면 발견기념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해양대국의 기초를 마련한 엔리케 왕자.
유럽인 최초로 유럽, 인도 직항로를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 등 포르투갈 영웅들이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기 벨렝탑 옆에 포르투갈을 항해했던 사람들 중에 주요 인물들만 전신상을 해 놓은 곳인데.
-대항해시대가 시작되고 나서 포르투갈이 엄청 유명해졌잖아요.
-(해설) 포르투갈 탐험가들의 진취적인 기상이 담겨 있는 발견 기념비.
그 자체로 포르투갈의 역사서이자 탐험 박물관입니다.
발견 기념비 앞 광장 바닥에는 세계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요.
-대박.
-이 지도.
-그런데 이렇게 봐도 조금 멀긴 멀다.
-(해설) 이번에는 벨렝지구가 자랑하는 포르투갈의 대표 음식을 맛보러 가볼까요?
여기는 5대째 에그타르트를 판매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평소에도 길게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맛집이죠.
에그타르트는 리스본의 제로니무스 수녀원에서 처음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은 이 도시에서도 원조 중의 원조로 불립니다.
-다르대요, 진짜.
-진짜 부드럽다.
일단 겉의 페이스트리가 너무 바삭하고 안에 있는 노른자가 너무 부드러워요. 한국이랑 너무 다르지 않아요?
-마카오에서 먹었던 거하고 또 다르다.
-뭐가 더 맛있으세요?
-여기가 훨씬 맛있네.
-나는 제일 다른 점이 이 위에.
이거 완전 약간 딱딱하면서 뭔가 설탕이 굳은 그런 맛?
에그타르트가 우리나라는 짭짤함이 없잖아.
그래서 더 맛있는 것 같아.
-거의 ASMR 소리가 났어요, 지금 바삭한 소리가.
거의 ASMR 급.
-(해설) 파스텔 톤의 도시 위로 천천히 흐르는 풍경이 가득한 리스본.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이 도시의 매력을 즐겨볼까요?
-우리가 리스본의 바다를 요트와 함께 가게 되다니.
선 오디세이 37.
-되게 예쁘게 생겼다, 이 요트.
-이거 타는 거예요?
-한번 레이디 퍼스트.
탑승하십시오.
탑승.
-(해설) 리스본은 걸어서 즐기는 묘미도 있지만 오직 테주강 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벅찬 풍경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가 그런데 바다가 아니고 강이라는 거야.
-너무 시원해.
-(해설) 잔잔히 흐르는 테주강을 따라서 이곳의 풍광을 차근차근 눈에 담아봅니다.
-짠.
-(해설) 이 요트 투어만의 특별한 서비스.
와인과 함께하는 세일링입니다.
-로제와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서 먹으니까 훨씬 맛있다.
-그래?
-(해설) 리스본 여행의 첫날, 수천 년의 시간이 쌓아 올린 이 도시만의 매력에 흠뻑 취한 하루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둘째 날 여행의 시작은 리스본의 랜드마크, 코메르시우 광장입니다.
주요 트램과 버스 등이 거쳐 가는 리스본 교통의 중심지인데요.
리스본에서 가장 큰 광장답게 수많은 사람이 모여 활기를 더합니다.
이곳에 유명한 건축물도 있죠.
-여기.
여기가 그 우리.
-진짜 멋있다.
-이렇게.
-이거 진짜.
-저게 개선문이야?
-저기가 개선문이에요.
-진짜 예쁘다.
-(해설) 코메르시우 광장 북쪽에 우뚝 솟아 있는 아우구스타 개선문.
리스본 대지진 이후 도시 재건을 기념하며 만들었는데요.
승리의 아치라 부르는 개선문 상단에는 면류관을 든 여신의 조각상이.
6개의 기둥에는 포르투갈의 역사적인 인물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한 댄스팀이 올린 K-POP 커버 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K-POP 커버 영상 배경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죠.
신활력탐험대는 이곳에서 K-POP 커버 팀, 하트건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하트건은 2018년 K-POP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모여서 만든 팀입니다.
-(해설) 리스본에서는 6년 전부터 포르투갈 K-POP 커버 댄스 어워드가 개최되고 있는데요.
현재 청년들 사이에서 K-POP의 인기가 굉장히 뜨겁다고 합니다.
-(해설) 하트건이 신활력탐험대를 위해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하트건의 퀸카.
잠시 감상해 볼까요?
포르투갈의 역사적인 장소에서 현지 청년들의 K-POP 커버 댄스를 직접 만나게 되다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네요.
-아이들이다.
-완전.
-저 팬 됐다고 전해 주세요.
-멋진 언니들.
-(해설) 하트건과의 특별한 만남이 있던 날 리스본에서는 또 다른 무언가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리스본의 전통 축제인 성 안토니오 축제인데요.
여름에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답게 축제 기간에는 포르투갈 국민 생선인 정어리 굽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이 모자를 씀으로써 축제에 더 임하는 느낌.
-이미 사람들과 융화된 느낌.
-맞아, 맞아.
-그런데 이거 하나로 딱 그렇게 들어갈 때.
-스며드는 느낌.
-스며드는 느낌이 진짜 좋다.
-(해설) 우스꽝스러운 맥주 모자 덕분일까요?
축제는 시간이 갈수록 흥겨워집니다.
-(해설) 리스본을 대표하는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만큼 도시가 종일 떠들썩한데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을별로 준비한 퍼레이드입니다.
-너무 즐거워 보인다.
-정신 차려.
-(해설)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하고 멋진 의상을 갖춰 입고 거리를 행진하기도 합니다.
1년에 한 번뿐인 이 축제를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주민들의 퍼레이드는 밤늦게까지 이어집니다.
-(해설) 1년에 딱 한 번 마을이 잠들지 않는다는 날.
흥겨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이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해설)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에, 이 공간에 모인 모두가
열정적으로 화답하는 참 재밌는 공간입니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광장 곳곳에서 정어리를 굽기 시작하는데요.
커다란 그릴에 숯불로 굽는 정어리구이.
진풍경이네요.
-여기 약간 사람들이 너무 즐기고 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보기 쉽지 않잖아.
어떤 술집을 가든지 음식점을 가든지 이런 게 아닌 그냥 정말 마을 자체에서
같이 즐기고 있는 게 나는 좀 색다른 것 같아.
-나는 그런데 그냥 이 음악의 템포 자체가 되게 신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템포야.
-(해설) 오래 줄을 선 끝에 드디어 정어리구이와 만났습니다.
수많은 인파를 뚫고 정어리를 맛보기 위해 자리를 잡는데요.
끝나지 않는 축제의 밤을 이번에는 맛으로 즐겨볼까요?
-짠.
-따봉.
-따봉.
-생각보다 맛있는데요?
생각보다 안 비려.
-원래 한국에서 전어 먹을 때는 머리까지 다 먹어.
-진짜 전어랑 좀 비슷한 느낌이 있어.
-맛있어, 그런데 맛있어.
-(해설) 사실 신활력탐험대는 포르투갈에 오기 전 모두 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는데요.
다들 상상했던 풍경들을 만났을까요?
모두가 함께하는 진짜 축제의 의미를 마음에 되새기게 되는 밤입니다.
리스본에서의 세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만 열리는 산타클라라 시장으로 갑니다.
-저 촛대 봐, 촛대.
-되게 앤티크하다.
-진짜.
-(해설) 산타클라라 시장은 도둑 시장이라고도 불리는 리스본 최대의 벼룩시장인데요.
구제 옷과 소품부터 이 도시의 매력을 듬뿍 담은 기념품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거 좋겠다.
-너무 예쁘다.
이런 거 너무 예쁘다.
-(해설) 오래된 골동품들에 왠지 발길이 오래 머뭅니다.
시장은 길 안쪽까지 쭉 이어져서 규모가 생각보다 큽니다.
-맞아, 맞아.
잠깐 방심하면 지갑 열리겠다.
-많이 열렸어요, 진짜.
-맞아.
-우리 다 절제해, 정신 차려.
-우리 이제 정신 차리자.
-(해설) 리스본의 또 다른 명소로 가볼까요?
쨍한 핑크색 길이 눈을 사로잡는 이곳은 최근에 핫플로 떠오른 명소 핑크스트리트입니다.
우산으로 꾸민 이 거리는 포토 스폿으로도 유명한데요.
현지 맛집도 많아서 관광객들이 꼭 찾는 필수 코스라고 하네요.
이번에는 시내로 나가볼까요?
7개의 언덕을 가진 도시라는 별칭답게 도심 전체에 언덕길이 굉장히 많은데요.
시내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산타루치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올라왔는데 전망대 분위기 자체가 예술입니다.
-지금 하늘이 너무 쨍하고 푸른데 꽃들도 지금 색채가 강렬해서 여기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진짜 놀랍다.
-(해설) 여기까지 와서 인증 숏을 안 남길 수는 없죠.
-너무 잘 나왔는데.
-이거 지금 아이돌 앨범 재킷 같아.
너 인플루언서 되고 싶다고 했잖아.
이거 올리면 내가 봤을 때 인플루언서 될 수 있어.
-진짜?
-팔로워 100명은 늘어.
-마중물이야?
-마중물이야.
-(해설) 전망과 정원이 어우러져서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하는데요.
앉아서 잠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해설) 오늘 마지막 일정은 파두 공연장에 가는 겁니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대표 음악 장르 중 하나로 리스본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전역에 많은 파두 공연장이 있는데요.
과연 파두는 신활력탐험대에게 어떤 감동을 안겨줄까요?
파두는 대항해시대에 포르투갈의 수많은 남자들이 긴 항해를 떠나면서 남겨진
이들의 기나긴 기다림과 아픔을 담은 노래인데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을 뒤로한 채 바다로 떠난 남자들.
연인을 그리워하며 혼자 슬피 우는 여인의 한 가지.
이 노래에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한의 정서인 사우다드가 면면이 흐르고 있습니다.
-(해설) 파두가 전하는 절절한 그리움과 함께 이 밤도 깊어갑니다.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내일은 포르투로 이동하는데요.
이곳을 떠나기 전 꼭 타보고 싶었던 게 있었습니다.
도심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트램과 푸니쿨라인데요.
트램은 주로 평지를 푸니쿨라는 경사진 언덕을 오르내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기대된다.
뭔가 골목골목을 걷는 게 아니라 차도 아니고 트램 타고 가면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아.
-광주도 무등산 모노레일도 타봤잖아.
-맞아, 그거 재밌어.
-그거는 조금 무등산이라는 데 포커스가 되어 있다면 이거는 도시 곳곳을 돌아볼
수 있는 골목 자원이다 보니까 이게 도시를 재미있게 해주는 브랜딩 요소로 정말 좋은 것 같아.
-(해설) 신활력탐험대는 리스본 푸니쿨라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비카선을 타보기로 합니다.
-느낌 있어.
-대박.
-여기 밖에서 볼 때는 나무가 아니었는데 아니 나무니까 더 앤틱 느낌이 나.
-(해설) 도심 풍경을 감상하면서 길을 미끄러지듯이 내려가 보는데요.
가파른 언덕과 골목길 그리고 노란 푸니쿨라.
엽서로 간직하고 싶은 풍경입니다.
-타고 내려가니까 진짜 좋다.
-나 아까 안녕 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안녕 해주셨어.
-(해설) 1892년에 운행을 시작한 비카선은 2002년에 포르투갈 국립기념물로 지정됐는데요.
태주강을 배경으로 좁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리스본만의 낭만을 선사하기에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수천 년의 세월이 켜켜이 쌓인 건축물과 고풍스러운 문화유산.
그 풍경을 바라보며 즐긴 요트 투어부터 정어리 냄새마저 매럭적인 시끌벅적한 축제.
그리고 누구라도 애달픈 감정을 꺼내놓게 만드는 파두까지.
저마다의 마음속에 리스본의 풍경이 오래도록 머뭅니다.
이제 신활력탐험대는 리스본을 떠나 포르투로 갑니다.
여기서는 또 어떤 힐링과 나를 찾는 개비어가 기다릴까요?
리스본에서 차로 약 3시간을 이동하면 포르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도루강 하구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항.
포르투는 역사의 대변혁을 가져온 대항해시대 중심에 있던 지역인데요.
화려했던 한 시절이 끝나면서 도시의 번영도 막을 내렸지만 2000년의 역사를 박제해 놓은 듯 여전히 영광의 시절을 품고 있습니다.
포르투의 역사지구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가장 먼저 포르투의 첫 관문이자 이 도시의 대표 명소인 포르투 상 벤투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리스본과 근교 도시로 이동하는 열차를 탈 수 있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손꼽히는데요.
천장과 벽을 가득 메운 약 2만 개의 아줄레주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포르투갈 역사의 주요 장면이 담겨 있는데요.
그 웅장한 매력에 다들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걸 어떻게 그런 거지?
-진짜 오래 걸린 그 이유를 알겠어.
-그렇죠.
-(해설) 아줄레주로 유명한 또 하나의 명소, 알마스 성당입니다.
아줄레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성당 외벽 덕분에 포르투 대표 포토 존으로 입소문이 나 있죠.
아줄레주란 포르투갈만의 독특한 타일 장식인데요.
포르투갈의 황제 마누엘 1세가 타일 장식에 매료돼 왕궁을 아줄레주로 장식하면서 문화적 창작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설) 아줄레주로 유명한 포르투는 역사와 전통의 한정된 이미지를 넘어
도시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극대화시키기 위한 도시 리브랜딩을 고민해 왔는데요.
오랜 준비 끝에 포르투의 이미지를 몇 가지의 간단한 아이콘으로 표현하고
아줄레주의 흰색과 짙은 파란색을 사용한 포르투닷을 내놓았습니다.
-(해설) 아줄레주의 도시에서 포르투닷의 도시로.
성공적인 리브랜딩을 이룬 포르투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시청 관계자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해설) 포르투닷은 지금도 시민의 삶에 맞춰서 유기적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해설) 2000년이 넘는 역사와 시민의 삶에 스며 있는 도시 곳곳의 요소를
세련된 디자인과 공감 가는 이미지로 표현한 포르투닷.
이 도시의 본질을 잊지 않으면서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킨 그 과정이 특히 인상 깊은데요.
앞으로 광주의 도시 브랜딩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는 만남이었습니다.
신활력탐험대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도루강을 가로지르는 동 루이스 다리입니다.
에펠탑 건축가인 구스타브 에펠이 구상하고 그 제자가 설계한 다리인데요.
언제,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그 매력이 달라져서 시간대별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죠.
-맞아요.
-(해설) 도루강변에는 리베리아 광장이 있습니다.
동 루이스 다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라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데요.
저마다 자유롭게 앉아서 버스킹을 하고 음식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합니다.
-위에서 봤을 때 뭔가 조금 더 평화로운 느낌이었는데 여기 오니까 뭔가 오른쪽은 평화롭고 왼쪽은 뭔가 북적이는 느낌?
밥을 먹는다기보다는 시간을 조금 즐기는.
-시간을 즐기는 거지.
-(해설)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앉아서 이 풍경에 온전히 빠져봅니다.
-(노래)
-(해설) 이번에는 포르투 여행객이라면 빠지지 않고 들른다는 렐루서점으로 향합니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서점인데도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서점 중 하나에 선정된 이곳은 건축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유명해진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해리포터 덕후들이 포르투를 꼭 와야 하는 이유.
-그렇지.
-약간 나는 지금 그래서 성지순례하는 느낌이야, 이거 들고.
-뭔가 캐릭터의 본거지를 가는 것도 중요한데 그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을까 이거를 포착하는 것도 되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해설) 호그와트 움직이는 계단의 모티브가 된 이 우아한 곡선의 붉은
계단이나 해리포터 성지를 찾아온 관광객들의 포토스폿이라고 하죠.
이번에는 산타카카리나 거리로 향합니다.
포르투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이자 쇼핑 명소인데요.
-여기가 MZ 친구들이 많이 오는 거리라고 하는데.
-그리고 여기 마제스틱 카페가 해리포터 썼던 J.K 롤링이 여기서 많이 썼대.
그래서 해리포터 덕후들한테 되게 인기거든.
-우리 한번 가보자.
-그러니까 우리도 한번 가보자.
-그래, 좋아.
-(해설) 1923년에 문을 연 마제스틱 카페는 과거 명성 있는 작가나 철학자들이 즐겨 찾던 단골 카페인데요.
조앤 롤링이 원고 작업을 했던 곳으로 알려지면서 해리포터 덕후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해리포터와 깊은 인연이 있는 포르투의 서점과 카페.
아름다운 공간의 이야기가 더해져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가 됐는데요.
지속 가능한 콘텐츠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다시 느껴봅니다.
어느덧 긴 여행을 마무리하는 탐험의 끝자락입니다.
밝은 햇살 아래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포르투의 마지막 날.
이 도시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와이너리 거리로 향했습니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와인이자 발효 중인 와인의 브랜드를 첨가한 포트와인의 본고장인데요.
이 와인을 맛보기 위해 포르투를 찾아오는 이들도 많죠.
도루강 변에는 유명 와이너리와 와인 판매장, 노천 바가 줄지어 서 있는데요.
많은 와이너리 중 유일하게 한국어 가이드와 함께 와인 투어를 할 수 있는 한 와이너리를 찾아갔습니다.
백년전쟁에 패배한 영국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 지역을 빼앗기고 대체할 와인 산지로 포르투를 선택했는데요.
저온 보관 기술이 없던 탓에 영국까지 오는 동안 변질됐고 결국 알코올을
첨가해 도수를 높인 주정 강화 와인을 만들게 됐습니다.
-오크통.
-엄청나다.
-와인 냄새.
-와인 냄새.
-냄새로 취하겠는데?
-여기 보면 몇백 년 된 와인도 있는 거야.
-이게 얼마나 유명하냐 하면 세계 2대 주정 강화 와인이 있거든.
그런데 그중 하나가 포르투의 포트와인이고 다른 하나는 스페인의 셰리.
그래서 우리 또 이제 끝나고 스페인 가잖아.
-2대 주정 강화를 다 먹어보겠네.
-그러니까 여기랑 도장깨기하듯이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
-(해설) 오랜 역사가 만든 진한 포트와인의 향.
한 나라의 이야기와 맛을 담아갑니다.
-(해설) 포트와인을 직접 맛보기 위해 자리를 옮겨봅니다.
멀리 뱃길을 떠나기 위해 도수는 높이고 맛은 달콤하게 만든 포트와인. 한번 마셔볼까요?
-달다.
-이게 훨씬 단데?
-(함께) 훨씬 달다.
-진짜 포도 맛이.
-여기 밑에 흘러내리는 거 보이지?
-달다, 진짜 당도가 높네.
-세계 2대 주정 강화 와인에 뽑힐 만하네.
-이 책상도 오크통으로 이렇게 한 거잖아요.
그런 디자인으로.
그게 더 재미를 가미시켜 주는 것 같아요.
-(해설) 어느덧 신활력탐험대의 마지막 날, 마지막 일정입니다.
포르투를 떠나기 전에 이 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한 번 더 가보기로 하는데요.
신활력탐험대가 선택한 곳은 동 루이스 다리입니다.
해 질 녘의 동 루이스 다리는 이른 아침에 봤던 어제와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지금 석양이 약간 지려고 하는 거 보여?
-진짜.
-지금 8시 40분이야.
-진짜 멋있다, 그런데.
-눈부시다.
-(해설) 동루이스 다리 끝 언덕에는 모루공원이 있는데요.
노을 명소로 유명해서 하루 끝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입니다.
-여기 지금 사람 진짜 많고 바글바글하다.
-진짜 많다, 사람.
-꽉 찼네, 완전.
-약간 클럽 노래 같은 게 나와서, 지금.
분위기가 확 젊어졌어요.
-(해설) 점점 붉어지는 하늘빛 아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사람들.
평온한 일상이 모루공원의 풍경과 뒤섞이면서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난 너희를 그렇게 응원할 거야.
-(해설) 설렘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모루공원의 노을과 함께
17시간을 날아서 도착한 멀고도 낯선 나라 포르투갈에서의 7박 8일이 저물어 갑니다.
푸른 아줄레주가 도심 곳곳에서 일렁이는 나라.
화양연화와 같은 황금 시절 위에 이 도시만의 독특한 색깔을 덧입힌 포르투갈.
이곳을 찬찬히 돌아보며 앞으로 채워가야 할 내 인생의 색깔은 무엇인지 소중히
주어진 갭이어 동안 내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답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뭔가 하나같이 다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생활하는 게 그냥 항상 보여서 그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어떤 장소도 좋았지만, 어떤 장소를 가도 사람들의 이 행동이라든지 이런 태도가 너무 좋아 보여서.
-저는 축제의 퍼레이드.
위풍당당하게 춤을 추는, 그 모든 연령대가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 것 같아서 그 모습을 보는 그 자체가 진짜 멋있다.
진짜 인생 제대로 사신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아침에 만나는 사람마다 모르는 데도 아침 인사를 먼저 해주시고 이런단 말이에요.
저렇게 여유롭게 웃으면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걸 보고 약간 안정적인 그런 것보다 사실 내가 원하는 방향과
내가 원하는 시선, 약간 이런 것을 가져야겠다고 그런 걸 좀 느낀 것 같아요.
결국에는 내가 해야 할 일의 결과물은 그쪽이지 않나 생각해요.
-(해설) 신활력탐험대 갭이어 여행은 각국의 대표 명소들을 돌아보면서 광주는
어떤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을 발전시켜야 할지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청년의 시절,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담은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재미가 넘치는 광주.
그리고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 세계 곳곳을 누빈 신활력탐험대.
새로운 발견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광주의 활력을 더할 인사이트 여행.
우리도 함께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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