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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동행", 그들은 미래를 꿈꾼다.

등록일 : 2024-01-02 13:37:23.0
조회수 : 160
-(해설) 하늘과 맞닿은 아득한 고원.
가파르고 험준한 길이 이어지는 히말라야에서 꿈의 여정을 시작한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체육 교사를 꿈꾸는 18살 요한이와 뼛속까지 열정 체육 선생님 김기범 멘토가 동행합니다.
꿈을 향한 도전, 윤요한, 김기범.
대학 병원을 이끄는 최영석 멘토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17살 유준이를 만났습니다.
꿈은 노래하듯 꾸는 거야, 최영석, 홍유준.
은행 부지점장 박종윤 멘토는 꿈 많은 청아의 길잡이가 됩니다.
포기란 없다, 박종윤, 백청아.
기업체 대표 박태준 멘토는 기업가를 꿈꾸는 예형이와 함께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해설) 공감 속에 싹트는 꿈,
박태준, 최예형.
인생의 꿈을 꾸고 꿈을 응원하는 8명의 멘토와 멘티가 울림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만났습니다.
꿈을 향한 동행, 지금 시작합니다.
-출발!
-출발!
-(해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가파른 산길.
울림원정대의 출발은 어두운 길처럼 예측할 수 없었죠.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왔다.
-하늘에.
-안 추워?
-별들이 너무 멋있다.
-시원해.
-은하수도 있는 것 같아.
-우리 별구경도 실컷 하고 가자.
-오랜만에 봅니다.
-별이 두 개밖에 없어요.
-춥지?
괜찮아?
-(해설) 불빛에 의지해 산길을 걸은 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울림원정대가 묵어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달빛처럼 차갑고 고요한 밤.
그렇게 히말라야의 첫날이 지났습니다.
고원의 아침은 부지런함으로 시작합니다.
히말라야의 물류 운송을 책임지는 당나귀는 일찌감치 일어나 나갈 채비를 서두릅니다.
울림원정대는 준비 운동으로 몸을 푸는데요.
체육 선생님인 김기범 멘토가 나섰습니다.
-뒤에 다 늘어나게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왼 다리 잡고.
쭉 들어주세요.
팔은 위로 짝 당겨주시고.
살살 털어주면, 하나.
힘 빼세요, 위에 있는 사람.
둘.
조금만.
-(해설) 첫 산행을 하게 될 멘토와 멘티가 운동을 통해 조금 더 가까워지는데요.
-잠시만, 잠시만.
너무 많이 들었어, 너무 많이 들었어.
살살 들어.
그렇지.
-하나, 둘, 셋, 넷, 다섯, 일곱, 여덟, 아홉, 그만.
-(해설) 가방 대신 기타를 맨 대원까지 각양각색.
이제 출발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첫날이니까.
-첫날이니까.
우리 안전하게 목표 지점까지 올라갑시다.
울림원정대 9기 파이팅!
-파이팅!
-출발.
-출발.
-출발.
-출발.
파이팅이야, 애들아 파이팅 한번 가자.
-파이팅, 파이팅!
-(함께) 파이팅, 파이팅!
-(해설) 함께 길을 나선 울림원정대는 꿈을 찾아가는 4명의 멘티와 꿈을
응원하는 4명의 멘토 모두 8명인데요.
보름간 히말라야 여정을 동행하며 꿈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게 되죠.
히말라야의 물소리, 바람 소리와 함께하는 길.
도시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자연의 소리가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짐작만 해보았던 히말라야의 풍경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들어서는 길.
하지만 생각만큼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돌계단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대원들의 몸은 어느새 땀으로 젖었는데요.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안에 입었구나, 긴팔.
-요한이 속에 아무것도 안 입었어?
-네.
-먼지가.
-좋아, 좋아.
-먼지.
-추울 줄 알고 이것저것 입었는데 너무 더워요.
아까는 되게 추웠었는데 신기하네요.
-기타 무겁지 않아, 어때?
-아직까지는 괜찮아요.
-몇 킬로그램이야?
-기타 한 3, 4kg?
얼마 안 돼.
-우리 가방보다 가벼운 거네?
-저런 데 사는 게 신기하지?
다 논이야, 저게.
여기 해발이 벌써.
-1600
-1600
-저기가 약간 뷰 맛집 아닙니까?
-뷰 맛집?
그래 여기 뷰 맛집이 사방 천지에 있다.
-(해설) 저 멀리 보이는 안나푸르나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순간을 기대하며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한 계단 오르면 또 한 계단, 좀처럼 속도를 내기 힘듭니다.
무릎이 아파온다는 청아가 걸음을 멈췄습니다.
-갈 수 있겠어?
힘내보자.
-빨리 가요.
-천천히 가면 돼, 천천히.
괜찮아 천천히 가면 돼.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해설)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함께 가는 길.
동행의 아름다움은 이처럼 함께한다는 것에 있죠.
울림원정대는 서로를 다독이며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요.
멘토와 멘티 사이에는 조금씩 대화가 오고 가기 시작합니다.
이비인후과 교수이자 대학 병원장인 최영석 멘토는 기타를 매고 산을 오르는 유준이가 궁금했습니다.
-이번에 산에 올라가면서 무슨 생각을 할 거야?
-일단은 제가 대학 입시할 때 자작곡으로 할 생각이어서 일단 가사를 써 봐야죠.
-가사를 써보고 싶다, 올라가면서?
그것도 좋은 생각이다.
-(해설) 유준이가 꿈꾸는 땅, 히말라야.
이곳의 추억은 또 어떤 음악으로 완성될까요?
가슴 속에 저마다의 꿈을 안고 있기에 더욱 특별한 여정.
대원들이 도착한 곳은 해발 2000m에 자리한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주민들은 환영식을 준비했는데요.
꽃목걸이와 함께 이마에는 붉은 점을 찍어줍니다.
-신기해.
-티카?
-티카, 이거 해 줘요.
-티카, 티카?
-공항에서도 이거 걸어주고 그러더라고 환영한다고.
환영할 때 뜻이었구나.
-(해설) 학교 앞에는 이동 진료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최영석 멘토가 이끄는 일일 의료 봉사단입니다.
-한 봉투에 9봉지.
-9봉지.
-3일 치.
9개를 줄 테니까 하루에 3번.
-하루에 3번.
-3번.
-3번.
-(해설) 처방을 내리기까지 3번 이상의 통역을 거쳐야 합니다.
-알레르기 있잖아요.
-알레르기, 어떻게?
-그거 계속 작년부터 계속 간지럽고 이렇게 된대요.
-코, 목, 눈.
-뭐, 다.
-전부 다.
-몸이 다?
-몸이 다.
-(해설) 내가 가진 꿈과 재능이 누군가에게는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죠.
요한이와 김기범 멘토는 현지 학생들과 농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농구라면 자신 있다는 요한이.
하지만 울레리 학교 학생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농구 경기에 더욱 끈끈해진 두 사람.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은 요한이는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선생님 하고 싶은 이유가 제가 또 센터를 다니는데 아기들이 많습니 다.
그 아기들이랑, 중간에 아기들이 심심하다고 하면 농구 좀 해 주고.
-몇 살짜리 아기들이야?
-한 초등학교 6학년짜리도 있고 중학교 막 올라오는 애들도 있었는데 형 알려줘,
이러면 좋아서 같이 하면 아기들도 기분 좋아지고 저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데.
-또 가르치는 거에 대한 보람을 느꼈구나.
-그렇죠.
저도 약간.
-그렇지.
-제가 취미로 하는 건데 애들이 좋아하니까 약간, 체육 선생님 쪽으로 약간 생각을 해 봤는데.
-네가 나중에 체육 선생님 돼서 애들 연습시켜서 스포츠클럽 대회 나가고대회 나가서 우승하고 이러면.
-그렇죠.
-진짜 기분 좋겠다.
-선생님은 혹시 그런데 체육 교사 뭐 하다가 꿈꾸시게 됐습니까?
-선생님은 진짜 원래는 경찰이 되고 싶어서 경찰 특공대가 너무 되고 싶었어.
그런데 군대 전역하고 준비하다가 무릎 다쳐서 수술하면서 안 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선생님이 체육교육과를 다니고 있었으니까 그냥 체육교육과 생활을
하면서 결국에는 교생실습 나가서 이거다, 너무 하고 싶다, 간절한 마음이
생겨서 그날부터 진짜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 정말 열심히.
내가 과연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까 이 자리에 온 것 같아.
-무릎은 지금, 어떻게 산에 올라, 히말라야에 오시는데 무릎 다치셨으면.
-괜찮아.
-괜찮습니까?
-괜찮아.
-다 나았습니까?
-재활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선생님 서전트 점프 뛰면 한 1m 뛰어.
-그래요?
서전트 점프요?
그렇습니까?
-그럼.
선생님 농구 원래 진짜 1:1로 져 본 적이 없다니까.
-그래요?
-진짜로.
지금 무릎이 살짝 아파서 그런 거지.
-다 이겼습니까?
-그럼.
-선생님, 그런데.
사실 저도 만만치 않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하는 것 같기는 해.
-그래요?
-어느 과목을 제일 좋아해?
-저요?
저는 수학이요.
-수학?
수학을 좋아해?
-네.
-요즘에는 수학 어려워하는 친구들 되게 많던데.
수포자 그런 말도 있잖아.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저는 수학이 제일 괜찮던데.
-수학이?
어렵지 않았어?
-어려운데 수학은 답이 딱 정해져 있으니까.
-답이 정해져 있으니까?
-네, 그렇죠.
-요즘에는 또 국어도 어렵다고 하던데.
고등학교 오니까 좀 답답하지?
-그것도 있고 뭔가 놀고 있을 때도 자꾸 나 대학 가야 하는데 이렇게 놀고 있어도 되나?
약간 이렇게.
-부담감?
-편하게 놀 수도 없고 그러니까.
그럴 때 힘들죠.
-그렇지, 뭐 하고 싶은 것 다 공부에 연관해서 해야 하는 거지, 그렇지?
-그렇죠.
-(해설) 꿈을 향한 길이 흥미로운 건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
자신의 속도와 걸음에 맞춰 묵묵히 길을 걸어가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르기도 합니다.
-물이...
-(해설) 저마다의 속도는 달랐지만 꿈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던 하루.
어느새 새로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힘드네요.
-손이 제일 시려운 것 같아요.
-손도 시리고 이제 입김도 나고 진짜 힘들다.
고생했...
왜?
왜, 웃참 실패했어?
-아니에요.
-맞잖아.
-네.
-카메라 대면 자연스럽게.
-진짜.
-지금 달짝지근한 거,
밥 먹고 싶다, 지금.
-선생님, 이거.
-먹을 게 없어.
-(해설) 활력이 필요한 이때, 울림원정대를 위해 유준이가 기타를 꺼내 들었습니다.
유준이의 기타 선율이 히말라야에 녹아드는데요.
-울먹임을 참고 남 몰래~
-(해설) 김기범 멘토도 지원군으로 나섭니다.
-속삭였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구원이었어~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소중했던~
-(해설) 꿈을 꾸는 건 노래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너무 빠르다 싶으면 이렇게 한 템포 쉬어가며 나만의 리듬을 찾으면 됩니다.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해설) 다음 날 새벽.
울림원정대가 어둠을 헤치며 길을 나섰습니다.
세계적인 일출 명소로 알려진 푼힐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푼족이 사는 언덕이라는 뜻의 푼힐은 히말라야산맥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
대자연의 위용 앞에 절로 겸손함을 배웁니다.
-올라온다, 올라온다.
-(해설) 밝아오는 여명을 바라보며 울림 원정대를 가슴 속에 어떤 생각들을 품었을까요?
눈부신 설산만큼 아름다운 꿈이 자라나기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이처럼 크고 넓어지기를.
-(해설)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히말라야에서 만난 아침은 더없이 장엄했고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노래)
-(해설) 신나는 노랫소리와 함께 울림원정대의 길은 다시 이어졌습니다.
찬란한 히말라야의 아침을 가슴에 품고 내리막길로 향합니다.
푼힐 전망대에서 고도 1000m 이상을 내려가야 다음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죠.
오르막길만큼이나 가파른 내리막길.
자칫 발을 잘못 대면 넘어지기도 하는 길. 하지만 꿈을 향한 여정은 멈출 수 없습니다.
-계곡 봐봐.
네팔인들은 이런 계곡에서 놀까?
-여기 뛰어내리면 아마도.
반, 반으로.
-다이빙.
-다이빙.
-얘기해.
-맞죠.
괜찮아.
다 왔어.
-안 해봤어?
-처음이야?
-(해설) 하루하루 부지런한 걸음이 모여 도착한 숙소.
기분 좋은 청아가 직접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선생님, 가까이 가니까 되게 귀여워요.
-그래?
계속 찍고 있으래?
-여기...
-이게 뭐야, 이게 뭐야.
-(해설) 오늘 밤의 주인공은 히말라야에서 생일을 맞은 예형입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예형이~ 생일 축하합니다~
-표정, 표정.
표정 찍어야지, 표정.
불어, 불어, 불어.
-소원, 소원 빌어야지.
-(해설) 깜짝 생일파티를 위해 울림원정대는 물론 산악 가이드들도 늦은 저녁까지 함께했습니다.
-맞지, 맞지.
이런 케이크를 받은 소감은?
이거 지점장님이 엄청 공들여서 만든.
-진짜?
-형 자고 있을 때 여기 앉아서 엄청 공들여서 만들었다고.
-케이크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렇게 케이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렇게 해 주고 마음을 받은 것 같아서 좋습니다.
-(해설) 열혈 체육 선생님, 김기범 멘토는 매일같이 몸이 유연해지는
체조로 원정대의 하루를 깨웁니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울림원정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구호는 파이팅!
-(함께) 파이팅!
-신나는데?
-(해설) 제법 포근해진 아침.
함께 가는 발걸음에 청보리가 경쾌함을 더합니다.
고향의 어느 길처럼 정겨운 길.
앞서가는 당나귀들은 물길로, 대원들은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숲으로 들어섰습니다.
녹음이 짙어질수록 멘토와 멘티의 대화도 한층 깊어졌습니다.
-개인이 할 일이 딱 정해져 있는 거?
-생각해 본 거요?
-(해설) 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꿈을 향한 여정에도 소중한 만남이 있죠.
이번 동행이 의미 있는 건 그 길에 울림원정대가 함께한다는 건데요.
오르막길을 지나 내리막길.
위기의 순간에도 힘이 되는 사람들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 더 대봐.
-아파?
너무 꽉 안 끼게.
-1시간?
-1시간.
-1시간?
-(해설) 내리막길일수록 속도를 줄이고 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동안 놓치고 지나왔던 곳은 무엇인지 천천히 돌아보게 됩니다.
-교수님.
-게을러졌어?
-이쪽으로 가자.
-되게 멋지네요.
-뭐가 멋져, 이놈아.
너도 열심히 해.
-(해설)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기에 두렵지 않은 길.
어느새 시원한 폭포가 쏟아지고 나 무그늘이 반겨주는 숲길로 들어섰습니다.
발자국 위에 발자국이 쌓여 나의 길이 되고 우리의 길이 되죠.
무릎이 저리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대원들은 묵묵히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얼마쯤 내려왔을까요?
울림원정대가 도착한 곳은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해발 1950m의 마을입니다.
-(외국어)
-(해설) 타국에서 온 손님들을 밝은 미소로 반겨줍니다.
-(영어)
-예뻐요.
-결혼인가?
-결혼?
메리, 메리?
-세리모니, 세리모니?
웨딩 세리모니?
-노.
-(영어)
-(영어)
-전통의상이구나.
-(해설) 마침 네팔의 명절 기간이라 전통의상을 입은 마을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인가?
-(해설) 힘겨운 걸음 끝에 새로운 숙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했어.
너무 힘들어.
내 무릎아.
고생했다.
힘들어.
파이팅.
-(해설)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
히말라야의 하루가 또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시 밝아온 아침.
이제부터는 히말라야 정상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길이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이팅.
-출발.
-(해설) 앞으로 펼쳐질 히말라야 여정은 난코스.
산을 넘고 마을을 지나 해발 3000m가 넘는 고지로 향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준한 산길.
서로를 의지하며 발걸음을 이어가지만 쉽진 않습니다.
무릎이 아픈 청아가 다시 통증을 호소합니다.
-좀 쉬었다 갈까?
-(해설) 행여 대원들이 걱정을 할까 통증을 참아왔던 청아.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멈추고 싶은 순간.
청아는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해설) 체육 선생님인 김기범 멘토는 무릎 보호대를 단단하게 매어줍니다.
-(해설) 청아가 다시 일어섰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향하는 길.
청아 곁에는 울림원정대가 함께하기에 믿고 나아가는 길이 되겠죠.
혼자가 아닌 동행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걷는 길.
-참참참.
참참참.
참참참.
-(해설) 대원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한 번도 안 걸렸어.
-마지막이야, 참참참.
-(해설) 청아도 밝은 미소를 되찾았네요.
-다 세 번씩 걸렸는데.
-그러니까.
-다 세 번씩 걸렸어.
-(해설) 이제 정상을 향한 길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가자, 가자!
-(해설) 새벽 5시.
히말라야의 어둠을 깨우며 대원들은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해발 4000미터 고지로 향하는 길.
숨은 점점 차오르고 발걸음은 느려집니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유준이는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게 있는데요.
자작곡 가사를 메모한 수첩과 한 몸처럼 히말라야 여정을 함께한 기타입니다.
누군가는 말했죠.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고.
온몸으로 부딪혀 걸어본 길만이 진정한 자신의 길이 된다고.
울림원정대는 그렇게 묵묵히 스스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고 해도, 아직은 알 수 없는 막막한 길이라고 해도
이 순간을 이겨내는 건 길을 걸어가는 자들이 헤쳐 나가야 하는 또 다른 길일 테죠.
하늘과 닿을 듯 말 듯 이어지는 대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땅, 히말라야.
울림원정대가 두려움을 뛰어넘고 드디어 해발 4150미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다 왔다.
-다 왔어요.
-드디어 다 왔다.
-다 왔다!
-예형아, 수고했다.
-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고했어요.
-수고했다, 수고했다.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다.
예형이의 꿈은.
-이루어진다!
-유준아.
-네, 선생님.
-이제 다 온 것 같아.
유준아, 고생 많았어.
-선생님도 고생하셨습니다.
-(해설) 청아도 씩씩하게 정상을 밟았습니다.
-청아야, 고생했어.
-고생하셨어요.
-고생했다, 고생했다.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다!
-고생했어.
-고생하셨어요.
-잘했어, 잘했어.
-다 왔어.
-여기입니까?
-여기야, 여기야.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고생했어!
-안기십시오!
-가자, 가자.
-가야죠.
-김기범.
-윤요한.
-(함께) 크로스!
-윤요한.
-(함께) 파이팅!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잘했어, 잘했어.
-언제입니까, 이거?
-이거 봐.
선생님이, 선생님이 이걸 가지고.
-이거 준비하시려고 그때...
-지금까지 들고 왔어, 가방에.
-완전 좋다.
-(해설) 꿈을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내일로 나아갈 아이들.
찬란하게 밝아오는 히말라야의 아침을 맞이하며 저마다의 가슴 속에는
저마다의 꿈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막 뜨거운 빛을 내며 세상을 향해 떠오르는 햇살처럼 말이죠.
조금은 부족하고 서툴지만 꿈은 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니까요.
히말라야의 여정을 통해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응원했던 아름다운 시간.
히말라야의 광활한 자연처럼 꿈의 크기도 한층 더 넓고 깊어졌습니다.
-울림원정대 9기!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다!
-(해설) 히말라야에서 그려본 울림원정대의 꿈.
다양한 색깔로 펼쳐질 꿈들이 인생의행복을 더해줄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노래) draw in my life draw in your life
인생은 한 장의 그림처럼 시작되고 완성하는
너만의 하얀 백지처럼 겁먹을 필요 없어
그려가는 거야 우리는 별자리와 같아 너만의 별자리를 그려 널 비춰줄게 들리나요?
-들려.
-들렸어, 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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