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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미역

등록일 : 2023-11-27 17:01:51.0
조회수 : 336
-(해설) 미역국 속에는 출산 전 며느리의
순산을 바라는 시어머니의 정성과 무탈함을 바라는 어머니의 간절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역을 채취하는 해녀의 투박한 삶이 있고 자연의 조건을 힘겹게 극복해
나가는 어민들의 고단함이 있습니다.
바다가 기르고 인간이 거두는 동해안의 돌미역.
-(해설) 오롯이 자연 그대로를 얻기 위해 편리함을 뒤로하고 시간의 지루함도
감내하며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산 미역을 고집하는 사람들.
흔한 미역국의 흔치 않은 미역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해설) 찬 서리가 내려앉은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동해 바다 미역 마을에는 해안가 바위마다 쇳소리가 요란합니다.
그런 작업입니다.
-(해설) 돌 매기, 갯바위 닦기, 짠 매기, 마을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지만 미역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12월이면 희뿌연 미역 물이 들어옵니다.
-(해설) 우리가 주로 먹는 미역은 한해살이 해조류입니다.
늦은 봄, 미역귀에서 유주자, 즉 운동성이 있는 생식 세포를 방출합니다.
유주자는 암컷과 수컷이 나뉘어 수정을 하고 아포채라는 어린 미역으로 자랍니다.
유주자를 방출한 미역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미역이 나는 바위를 짬이라고 부릅니다.
-(해설) 짬에는 소유주나 특정 사건, 지형과 관련된 이름이 붙습니다.
-(해설) 경북 동해안에서 돌미역으로 특히나 유명한 울진 나곡리에 짬이10개가 넘습니다.
물론 각 짬은 수확량의 차이가 있는데 이곳 하구 짬은 나곡3리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짬은 개인이 아닌 마을 어촌계에 소유권이 있습니다.
미역은 어촌계의 주요 수입원이자 1년 농사다 보니 풍년을 기원하는 여러
풍습들이 마을마다 행해졌습니다.
-(해설) 다산 다복한 집안의 고부 가 그 해 주재자로 정해지면 정월대보름 짬
고사까지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여러 가지 금기를 지키게 됩니다.
-(해설) 정월대보름 가득 찬 달빛 아래 미역국과 엿, 술을 올리며 예를 다하는 짬 고사.
특히 나곡리에서 막걸리에 좁쌀을 섞어 제를 올립니다.
좁쌀 섞은 막걸리를 짬 바위에 골고루 뿌리며 그 해 마을의 안녕과 미역 풍년을 기원합니다.
-(해설) 늘 거친 바다를 마주하며 풍전등화의 삶을 살아가는 어민들의 숙명.
하지만 오늘날 이런 짬 고사는 점점 자취를 감춰 아쉽기도 합니다.
도통 겨울이 비켜설 줄 모르는 울릉도의 2월.
눈도 많고 바람과 파도도 높습니다.
그런데 물밑은 오히려 고요합니다.
바위틈에 얼굴을 내민 미역 새싹들.
초겨울에 나서 겨우내 살을 찌웁니다.
미역은 대개 수심 2m 이내에서 자랍니다.
수온은 섭씨 5도에서 17도 사이가 적당하고요.
수심이 깊을수록 쭉쭉 길게 뻗어 빠 르게자라지만 쫄깃쫄깃한 식감이 적어 맛은 덜합니다.
이 무렵이면 마을마다 짬을 분배합니다.
-(해설) 울릉도 대부분의 마을이 고령화되면서 짬 분배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공동 생산, 공동 분배 대신 어촌 계원 중의 한 사람이 그해 짬바위를 사들여 미역을 채취합니다.
물론 현포리 등 몇몇 마을은 여전히 마을 자체에서 미역을 수확하기도 합니다.
울진 나곡6리.
이곳은 여전히 마을 공동으로 미역을 채취하는 마을입니다.
-(해설) 한 해 평균 500단의 미역을 생산하는 나곡6리.
지난 50년간 공동 생산, 공동 분배를 고수하며 미역 채취에서도 옛 방식을 고집하는 미역 마을입니다.
이웃한 마을인데도 나곡3리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 마을은 짬을 개인에게 분배하여 미역을 수확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바위 추첨을 하겠습니다.
저기...
-(해설) 나곡3리는 17명의 어촌 계원이 해마다 짬을 분배합니다.
현지 방언으로는 구지 빗기.
모두 8개의 짬을 수확량 기준으로 3개로 묶어 계원들이 돌아가며 짬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뽑는 쉽게 말해 제비뽑기 방식이죠.
-남동남 씨.
-하구.
-하구요?
그다음 박병창 씨.
-내계.
-내계?
-3개.
-하구 하나.
-(해설) 모든 계원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은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하며 무엇보다
각 계원들의 한 해 수확량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 여섯, 일곱 개, 오케이.
-오케이.
그럼 이상으로 회의를 마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박수 한번.
-(해설) 도시에서 아파트 동 호수를 추첨하는 것 같죠?
짬마다 수확량이 다르고 한 해 수입을 좌우하는 일이다 보니 희비가 엇갈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구지 빗기를 하는 날은 동네 잔칫날입니다.
계원들 간의 화합과 묵은 감정을 씻어내는 나곡3리의 오랜 전통이죠.
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한 동해.
고요한 바다 밑에는 미역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들립니다.
-(해설) 겨우내 살을 올린 미역들은 더욱 단단히 바위에 뿌리를 내렸는데요.
이제 웬만한 물살에는 휩쓸려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나곡6리 앞바다, 얕은 바위의 미역은 아직 어리지만 깊은 짬에는 제법 풍성하게 자랐습니다.
이즈음이면 소규모로나마 미역 채취가 시작됩니다.
-(해설) 심해 속 미역은 빠르고 길게 자랍니다.
수심이 깊으면 파도와 물살의 방해가 덜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연안의 짬에서 나는 미역보다 이른 채취를 해야 합니다.
너무 웃자라면 미역의 표면이 거칠어진다네요.
이 무렵 나곡6리 해남들은 때때로 바다를 드나들며 미역을 땁니다.
해마다 미역철이면 해녀 구인난에 허덕이던 나곡6리는 어촌계 자체에서 스쿠버 자격을 가진 해남을 양성했습니다.
제철보다 일찍 베어낸 미역은 부드럽고 맛이 진해 이때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통합니다.
-(해설) 특히나 미역 줄기는 두드려서 잘 말려두면 건나물처럼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 덕분에 어떻게 무쳐내도 훌륭한 밥도둑이죠.
-(해설) 맛도 영양도 으뜸.
우리 선조들은 일찌감치 미역을 알아봤습니다.
3월 말이 되면 미역잎들이 파도와 함께 해안가로 떠밀려 옵니다.
마을 사람들은 긴 장대를 써서 미역을 건져 올리는데요.
꽤 오래된 미역 채취 방식입니다.
파도가 셀수록 낙각이 많은 까닭에 나곡리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와 마주합니다.
-(해설) 갈고리가 사방으로 나 있어 여린 낙각을 건져 올리기에 이만한 도구가 또 없습니다.
-됐어.
됐어.
-이걸로 이제.
-주워 오면 돼요?
-네.
-그렇죠, 이거는.
-이거는 예비로 하는데...
-(해설) 간밤에 파도 소리가 높다 싶은 날은 이른 새벽부터 장대질이 시작됩니다.
3월이라 해도 새벽 바닷물은 차고 키보다 곱절 길이인 장대가 버거울
만한데도 한 올이라도 놓칠세라 바람과 파도를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육지의 봄이 벚꽃으로 화려해질 채비를 하면.
나곡리의 뱃머리는 짬으로 향합니다.
-(해설) 나곡3리에서 미역 수확량이 가장 많다는 송어 바위.
짬 아래에 먹을 풀어놓은 듯 검게 물들었습니다.
이제 육안으로도 미역이 제법 자란 걸 볼 수 있는데요.
긴 수염을 늘어트리며 짬 바위는 때를 기다립니다.
-(해설) 바지런한 손은 벌써 어린 햇미역을 건져 올립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먹음직스럽습니다.
-(해설) 반쯤은 물 위에, 절반은 물 아래에서 파도의 담금질에 쫄깃해진 뭇 미역.
이게 또 맛이 그만이라고 합니다.
어린 뭇 미역을 꾸덕하게 알려서 무채와 무쳐 먹는 무말랭이 미역자반.
멸치를 넣어 만든 멸치미역자반은 마치 김자반처럼 부드럽고 감칠맛이 좋습니다.
춘삼월 나곡리 밥상에는 미역 밥상이 단골 메뉴입니다.
어린 미역은 또 살이 오른 봄 도다리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된장을 푼 물에 어린 생미역과 도다리를 넣고 고추장과 갖은양념을 넣어
푹 끓여내면 나곡리 표 도다리 미역국이 완성됩니다.
미역국보다 매운탕에 가까운 맛이랄까요?
-(해설) 주로 연안에, 그것도 조류가 빠르고 거친 바위 밑에서 자라는 동해안 돌미역.
덕분에 쫄깃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반면에 수확이 까다롭죠.
바위가 많으니 배를 가까이 대기가 힘들뿐더러 해녀들의 자맥질로 채취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따릅니다.
-(해설) 다시 울릉도를 찾았습니다.
생경한 배 한 척이 현포리 앞바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바위들 사이를 유연하게 드나들도록 만든 오동나무 떼배입니다.
-(해설) 떼배는 보통 2인 1조가 올라 미역을 채취합니다.
한 사람은 노를 잡고 또 한 사람은 바닥이 유리로 된 창경으로 바닷속을 내려다보며.
낫 모양의 긴 장대, 일명 낫대로 미역을 베어서 건져 올립니다.
이렇게 떼배는 바위가 많고 얕은 해안가에서 유용하게 쓰이던 뗏목 배입니다.
-(해설) 울릉도와 울진에서 전해져 온 떼배의 미역 채취 방식은 지난 2021년
국가 중요 어업 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떼배는 우리 선조들의 오랜 지혜를 엮어 만든 배라고 볼 수 있죠.
지난해 태풍으로 떼배를 잃은 나곡3리는 마을 한 편에 오동나무를 마련해
뒀습니다.
-(해설) 어느새 4월입니다.
짬마다 소복하게 미역꽃이 만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역을 거둘 때가 온 겁니다.
-(해설) 연일 바람 때문에 작업이 늦어집니다.
어민들은 애가 탑니다.
당초 계획한 날보다 열흘이 지나.
바다 날씨가 날을 허락합니다.
새벽에 도착한 포항 구룡포 해녀들은 동이 트자 재빨리 배에 오릅니다.
수경을 닦는 이것은 쑥입니다.
이렇게 하면 김이 잘 서리지 않는다네요.
일반 낫보다 얇고 날카로운 미역 낫도 잘 챙겨 바다에 들어갈 채비를 마칩니다.
배가 멈추니 서슴없이 바다에 뛰어드니 해녀들.
-(해설) 아침에는 잔잔했던 파도가 갑자기 거세지면서 해녀들의 손놀림이 바빠집니다.
성난 파도를 온몸으로 버티며 안간힘을 다해봅니다.
바닷물을 잔뜩 머금은 미역은 무겁습니다.
그래서 미역 망태기를 들어 올려 배 안에 싣는 대신.
옆에다 달아 매 옮기고 있죠.
덕분에 품을 덜었습니다.
-(해설) 어촌계원들이 고령화되고 자꾸 줄어들다 보니 힘을 덜 장비들이 그에 맞춰 더해집니다.
미역 망태기를 바다에서 바로 크레인 줄에 연결합니다.
이렇게 기계가 한꺼번에 건져 올리니 몇 사람 몫을 아낄 수 있죠.
결국 파도가 높아 작업이 일찍 끝났습니다.
-(해설) 미역 수확은 위의 날과 아래의 날이 모두 맑아야 합니다.
수확과 동시에 말려야 하기 때문에 육지의 날씨도 관건인 겁니다.
볕도 좋아야 하고 바람도 은근히 불어줘야 미역이 잘 마릅니다.
-(해설)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 작업하는 어민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건져 올린 미역은 각 암주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줍니다.
-공동으로 하는 거예요?
-(해설) 볕도 바람도 좋은 날 2, 3일은 꼬박 말려야 하는데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밤이 되면 이슬을 피해 거두고 다음 날 날이 좋으면 또다시 내다 말리는 수고스러움.
그래서 자연산 돌미역이 양식 미역보다 두세 배 몸값이 비쌀 수밖에요.
-(해설) 자칫 잘못 말리면 한해 미역 농사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나곡3리는 줄기까지 잘 마르도록 마지막에 건조기의 힘을 조금 빌립니다.
-(해설) 잘 말린 미역은 창고에 차곡차곡 재어놓습니다.
숨이 한풀 죽도록 잠을 재우는 건데요.
-(해설) 이렇게 무역을 잠재우는 이유는 보관도 한결 수월하고 자를 때 덜 바스러지기 때문입니다.
200g 한 올씩 잘라서 포장을 하면 미역 1년 농사가 마무리됩니다.
-(해설) 이웃 나곡6리 고포마을도 미역 채취에 나섭니다.
역시 3리처럼 구룡포 해녀들의 힘을 빌리는데요.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목선을 이용한다는 겁니다.
-(해설) 자연산 돌미역과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고포마을.
만선의 꿈을 안고 나무배가 바다로 향합니다.
연안의 짬바위가 유독 검은 걸 보니 미역이 풍년인 모양입니다.
짬마다 해녀들이 붙어서 쉴 새 없이 미역을 건져 올립니다.
-(해설) 나곡6리는 바다에서 건진 미역을 사람의 손으로 배에 싣는 전통적인 방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쉽고 편한 방식을 제쳐두고 이런 수고를 고집하는 건 전통 방식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공동 생산, 공동 분배를 원칙으로 삼은 고포마을.
미역 채취와 건조에 모든 어촌 계원이 동원됩니다.
-(해설) 미역을 발채에 너는 방법에도 나름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먼저 발채 테두리에 미역으로 4개의 기둥을 만든 다음 안을 채워나가는데요.
이때 바람이 통하게 틈을 줘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옆에 널린 미역잎을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미역의 두께가 고르지 않으면 잘 마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숙련된 베테랑들이 필요하죠.
보기보다 중요하고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해설) 미역은 말릴 때 조금의 수분만 닿아도 금세 색이 변하고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골고루 뒤집어 주며 애정과 정성을 쏟아야 비로소 좋은 미역이 생산되는 거죠.
해가 지기 전에 온 어촌 계원들이 모여 미역을 거둬들입니다.
행여나 밤사이 바닷물을 머금은 바람이 불거나 이슬이 내릴까 천막까지 덧씌웁니다.
이렇게 하루가 갑니다.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다 아침이 되면 또다시 어촌 계원들이 모여 미역을 말립니다.
미역을 거뒀다, 널었다 이 시기에는 온 동네가 온통 미역에만 매달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긴급상황이 발생한 모양입니다.
이상입니다.
-눅눅해지고 색깔이 변하니까.
-(해설) 예보에 없던 돌발상황이 종종 있어 미역 말리는 때에는 모든 어촌 계원의 발이 건조장에 묶여 있습니다.
자연산 미역은 좋은 볕과 바람을 만나 사흘 이상 잘 말려야 최상품의 가치를 내는데요.
일수로는 사흘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만 골라 잘 말려야 하기 때문에 닷새 혹은 일주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해설) 이제 잘 말린 미역을 잘 재우는 일만 남았습니다.
나곡6리는 미역을 공동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재우는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가까이 걸리기도 하는데요.
개인의 몫만 말리면 2, 3일인 데 반해 엄청난 시간이 드는 셈입니다.
이제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바다 건너 울릉도.
육지보다 보름쯤 뒤에 미역을 수확합니다.
육지에서 온 해녀들이 도맡아 맛 좋은 울릉도 돌미역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해설) 울릉도는 연안의 바위가 발달해서 미역이 잘 자라는 짬이 많습니다.
거기다 바닷물이 유난히 맑아 햇빛이 바닷속 깊이까지 들어서 미역이 자라기에는 천혜의 환경이죠.
-(해설) 물살이 세서 몇 곱절 힘은 들지만 물 아래로 내려오면 확실히시야가 맑은 울릉도입니다.
이렇게 건져 올린 울릉도 돌미역은 어느 누가 끓여내도 맛있는 미역국과 별다른 양념을 더 하지 않아도 맛있는 반찬을 내어줍니다.
여기에 울릉도 대황밥이 함께라면 더할 나위가 없죠.
한 달이 지난 나곡6리 고포마을.
잠자는 미역을 깨우러 온 어촌 계원들이 모입니다.
보기 좋게 숨이 죽은 마른미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에 보면.
-(해설) 가을부터 늦봄까지 동해안 자연산 돌미역의 긴 여정이 이제야 마침표를 찍습니다.
-(해설) 바다가 품어 길러낸 최고의 식재료 자연산 돌미역.
느려도 수고스러워도
가장 자연스러운 바다의 맛을 지키기 위해 기다리고 참아낸
경북 동해안 미역 마을 사람들의 정성.
그에 대한 자연의 화답이 아닐까요.
흔한 미역국의 특별한 미역 이야기.
미역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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