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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태화강 국가정원에 가면

등록일 : 2025-06-25 14:37:29.0
조회수 : 57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안녕하세요? 깜짝 정보여왕 김혜진입니다.
-혜진 씨가 2주 동안.
-그렇죠.
-특별 MC를 봐주고 계시는데 지난주에 이어서 또 오늘 보니까 반가워요. 이 자리가 이제 좀 탐나지 않으세요?
-자리가 좀 편하네요, 오늘. 또 본업하느라고 열심히 규리 씨한테 조금 죄송스럽지만 제 자리 같고 그런 마음은 있습니다.
-규리 씨 지금 비행기표 끊으시겠네요.
-농담입니다.
-너무 잘해 주고 계시고요. 우리 혜진 씨한테 질문 하나 좀 할게요. 평상시에 우리가 분리수거라고 하는 그 분리배출 잘하고 계십니까?
-분리배출 사실 플라스틱이나 종이류 그리고 일반쓰레기 이런 것을 종류대로 제가 매번 잘 나눠서 버리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또 아직 알아야 할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이거 진짜 매일 하면서도.
-그렇죠.
-매일 헷갈리고 어려운 게 사실인데.
-맞아요.
-여러분도 뭐 그런 경험 없으세요? 이거 재활용 되는 걸까?
여기에 버려도 괜찮을까? 이런 거 많이 고민하셨을 것 같아요.
-맞아요. 사실 긴가민가 우리가 헷갈리는 것들이 종류별로 있어서 할 때마다 매번 우왕좌왕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헷갈리기 쉬운 것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게 화장품이에요.
액체류 화장품 거의 다 쓰면 버리실 텐데 안에 내용물이 좀 남아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내용물을 휴지에 다 부으신 다음에 건조시키고 휴지는 일반쓰레기, 용기는 재질에 맞게 분리배출하셔야 합니다.
화학제품이기 때문에 바로 그냥 물에 씻어서 흘려보내면 안 되거든요.
그리고 립스틱의 경우에는 냉동실에 1, 2시간 정도 얼리면요.
내용물이 쉽게 빠진다고 하니까요.
빼고 나서 내용물은 일반쓰레기 용기는 또 분리배출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나는 분리배출이 너무 어렵다,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요.
제가 아는 꿀팁을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민 필수 애플리케이션 내 손 안의 분리배출을 활용하시면 되는데요.
이 애플리케이션은 환경부와 또 한국환경공단이 함께 개발한 건데요.
분리배출 고민을 쉽게 해결해 주는 안내도우미입니다.
한번 꼭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네요. 이제 네모세모 한번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죠.
-첫 소식은 제가 준비했는데요. 저도 예전에 울산에 사는 동안 정말 이곳으로 꽃 구경을 참 많이 갔었거든요.
-그래요? 꽃 구경이라. 사실은 국가정원도 있고.
-있죠.
-꽃 명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꽃 구경을 어디서 하셨을까요?
-사실 여기는 꽃도 꽃이지만 넓게 펼쳐진 대숲부터 또 철새들의 주거지까지 자랑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곳입니다. 눈치 채셨죠?
-그럼요. 철새, 대숲. 제가 스포를 살짝 했네요.
-살짝 했죠.
-태화강 국가정원. 너무 좋은 곳이에요.
-맞습니다, 맞고요. 오늘 첫 소식은 그래서 태화강 국가정원 나들이를 좀 떠나볼까 합니다.
봄이면 좀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 양귀비단지부터요.
또 바닥이 훤히 보이는 은하수길 있고요.
관람차를 타고 보는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울산 시민들의 정말 쉼터이자 자랑인 태화강 국가정원 나들이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세상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지금 아름다움으로 꽉 차 있는데요.
가족, 연인 함께 가기 좋은 꽃들의 천국. 여기는 태화강 국가정원입니다.
-나는요, 이 태화강 국가정원에 오면 이런 사자성어가 자꾸 생각이 나네.
-어떤 사자성어요?
-화조풍월. 한마디로 꽃과 새 그리고 바람과 달. 한마디로 풍류의 끝판왕이 바로 이곳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네요.
-이곳에 오니까 김준호 씨가 정말 달라 보이는 것 같아요.
시인이 되는 것 같고 누구나 오면 다 시인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봄이 되면 다 이렇게 곳곳마다 꽃이 만발하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곳 태화강 국가정원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사이즈가 벌써 다르잖아요.
-어떤 면이 다를까요?
-뒤에 한번 보세요, 저쪽에. 왼쪽으로 보시면 남산 12봉이 딱 걸쳐 있죠.
그 아래로는 태화강이 태극으로 S자로 이렇게 굽이치죠.
그리고 여기는 2028년 세계정원박람회가 기획된 그런 사이즈가 큰 곳이기 때문이죠.
-이 멋진 곳에서 우리가 꽃도 보고 멋있게 재미있게 놀아볼 텐데요.
떠나기 전에 우리 흥을 한번 업시켜보고 떠나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흥, 흥 좋죠.
-흥을 올려라!
-꽃맞이 가세~ 꽃맞이 가세~ 우리 모두~
-(함께) 다 같이 꽃맞이를 가세~
-꽃맞이 가세!
-(해설) 83만 제곱미터를 자랑하는 광활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우리의 마음을 화사하게 채워주는 빛나는 보석 같은 존재.
푸른 대나무숲과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지는 경이로운 힐링 쉼터.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나들이 한번 떠나보시죠.
푸른 자연과 맑은 태화강.
오늘은 대한민국 국가정원 2호에 빛나는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소풍을 떠나볼 텐데요.
-오늘 정말 귀한 분을 만난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이곳이 너무 아름다워요. 그런데 여기서 어떤 일을 하세요?
-저는 해설사입니다.
-해설사.
-태화강 국가정원 해설사 정선입니다. 반갑습니다.
-우리가, 여기 어떤 곳인지 소개시켜주실 건가요?
-오늘 태화강 국가정원은 파파베르 웨하스, 집소필라 파니쿨라타,
그리고 센타우리아시아누스 그리고 저 뒤쪽으로는 피오니아 락티플로라가 한창 국가정원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뭐, 다시 뭐라고 하셨어요, 뭐라고.
-너무 재미있어요. 영어로 하신 거예요, 뭐예요?
-꽃 이름이에요, 그게?
-꽃 이름을 과학명으로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오늘 기대가 됩니다.
-저는 너무 설레는데요. 뭔가 있어 보이고.
-원어로 그렇죠, 원어 학명으로 그대로 들으니까.
-그런데 발음도 너무 좋으시고 오늘 많은 공부가 될 것 같고 우리 어디로 가서 먼저 가볼까요, 그러면?
-우선은 앞에 보이는 파파베르 웨하스.
-그다음에 이쪽에.
-그리고 뒤쪽에는 피오니아 락티플로라, 작약원.
-피오니아, 피오니는 알겠다. 피오니는 왜 작약을 보고 피오니라 하는 거 아니야.
-작약.
-나 작약 보고 싶었어.
-피오니가 그거 아니야.
-가시죠. 가시죠.
-같이 가요, 피오니아.
-피오니 이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피오니가 그...
-이쪽으로 가시면. 기대됩니다.
-(해설) 예쁜 꽃들이 물들인 아름다운 정원은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꽃을 보는 순간 이곳이 천국인가 싶을 정도로 보는 순간 현혹되고 마는데요.
혼자 걸어도 둘이 걸어도 아름다운 꽃길.
이곳을 물들이는 많은 꽃 중에서 정열적인 빨간색을 내는 이 꽃의 이름.
여러분은 혹시 알고 계신가요?
-참.
-이 붉게 물든 이게 다 양귀비죠?
-네.
-그냥 양귀비라 하면 안 되고요. 꽃양귀비 이렇게 해야 해요.
-꽃양귀비.
-꽃양귀비. 파파베르 웨하스라고 해서 라틴어로 파파베르는 양귀비의 일반명이고요.
웨하스는 석류나무라는 고대 그리스어입니다.
석류열매의 과육의 색, 붉은색이 이름과 연결되어서 파파베르 웨하스. 석류열매.
-석류를 쫙 이렇게 열면 붉은색이 쫙 있잖아요, 그렇죠? 그 색깔이 바로 이 색깔인가 봐요.
-고대, 고대 랭귀지를 무척 잘하시네.
-1915년에 1차 세계대전이 한참 전쟁일 때 프랑스 북부 플랑드르 지방에서 이 양귀비가 그 전투가 끝난 자리에 한참 피었답니다.
캐나다 군의관 존 맥크래가 그걸 보고 시를 한 편 썼는데요. 제목은 플랑드르 언덕에서, 들판에서.
-플랑드르 양귀비.
-네, 플랑드르. 플랑드르 들판에서 양귀비는 십자가 줄지은 자리에 피고 또 핀다.
-피고 또 핀다.
-이 한 구절로 꽃양귀비는 제1차 세계대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양귀비 있잖아요. 꽃말이 있어요, 꽃말. 혹시 아세요?
-모릅니다.
-아까 힌트가 좀 나온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위로?
-위로.
-평화?
-평화.
-이런 등등이 아닌가요?
-맞습니다. 평화를 향한 깊은 염원이 담겨 있는 꽃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실제로 양귀비는 평화하고 좀 관련이 없잖아요. 당나라를 멸망하게 한...
-그건 우리 동양사고요. 현대사에서는.
-그렇죠.
-전쟁에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꽃으로 지금도 영국과 영연방
국가에서는 전쟁에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할 때 이 꽃양귀비를 가슴에 꽂습니다.
-그러니까 태화강 국가정원에 오셔서 이 양귀비를 보면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위로를 받으십시오.
-하는 그런 생각에서 제가 이 꽃말을 한번 이야기해 봤어요. 선생님, 우리 또 어느 곳으로 가 볼까요?
-이번에는 작약원으로 가 볼까요?
-작약, 너무 우아하잖아.
-피오나.
-피오나.
-피오니.
-피오니?
-피오니아 락티플로라.
-피오니오.
-한번 보자.
-피오니아.
-(해설) 붉게 물든 정열적인 꽃. 그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하얀 안개꽃은 붉은 꽃양귀비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줍니다.
사계절 아름답지 않은 적이 없는 태화강 국가정원 나들이에 준호 씨, 심심 씨도 오늘 무척이나 신나 보이네요.
-이 꽃들을 보면 꽃말들이 참 재밌는 게 많잖아요.
그러면서 또 본인 스스로가 꽃말을 한번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이렇게 해도 될 것 같아요.
-선생님은 이 꽃을 보고 어떤 꽃말이 떠오르세요?
-저는 이 꽃이 너무너무 화려하고 풍성하잖아요. 너무 행복하잖아요.
그래서 나는 이걸 다 담아서 사랑이라고 하고 싶어요, 사랑.
-그걸로 하겠습니다.
-진짜요? 사랑으로요?
-(해설) 태화강 국가정원을 물들이는 또 하나의 보물, 작약 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봄이면 무려 13종류의 작약 꽃으로 가득 차는데요.
아쉽게도 올해 이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셨다면 내년에는 뭐다?
꼭 놓치지 말고 보셔야 한다는 것, 아셨죠?
-여기는 대나무 생태공원이네요, 그렇죠?
-태화강 하면 대밭 이거 빼놓을 수 없잖아요.
-정말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고 해서 이걸 보고 많이 또 자기네들도 이런 걸 조성하고 이런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나라에서도.
-(해설) 대나무생태원 탐방도 지나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이게 보통 또 십리대밭이 있잖아요. 이렇게 하니까 또 문제가 생기는데요.
-어떤 문제가 생겨요?
-무슨 문제가 생기냐 하면 대나무가 이렇게 울창하니까 비가 오고 하면, 날이 따뜻해지고 하면 뭐가 나요?
-죽순이죠.
-죽순이 나죠.
-우후죽순, 비 온 뒤에 팍팍 자라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어떤 분 중에서, 물론 다는 아닌데 이걸 식용하기 위해서
그래서 이걸 채취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안 돼.
-그래서 시에서 정식으로 십리대밭 지킴이, 해서 이걸 발족해서 지킨대요. 그러니까 사법권도 있대요.
그러니까 절대 그거 함부로 채취해 가면 안 되고 또 문제가 뭐냐 하면 양귀비가 이렇게 피고 작약이 이렇게 피잖아요.
새벽이나 밤에 오셔서 그걸 몰래 또 채취를 해 가는 분들이 있어요.
-안 돼, 안 돼.
-여러분, 국가정원은 우리 모두의 자산입니다.
다 같이 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아끼고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아나운서였습니다. 너무너무 목소리도 예쁘시고요.
그런데 뉴스에 보니까 또 새로운 소식이 있더라고요. 어떤 소식이죠?
-대나무생태원 주변에 야외 도서관을 만든다고 합니다.
-야외 도서관이요?
-야외 도서관.
-현재 국가정원에 꽃도 있고 대나무도 있고 많잖아요. 그럼 도서관까지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마디로 심신을 수양한다.
-심신, 심심은 아니겠죠?
-심신을 수양한다.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양쪽으로 만족할 것 같아요, 꽃과 지식과 다 이렇게 합류한다는 것은. 다른 데는 없잖아요.
-그렇겠죠. 이 주변에는 의자도 있고요.
야외용 벤치도 있고 이 앞쪽에는 캠핑장도 있습니다.
야외 도서관에서 책을 가지고 여러분 원하시는 풀밭에서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요. 종합 선물 세트인 것 같아요.
-화조풍월을 태화강 국가정원 대밭 야외 도서관에서 즐기십시오.
-(해설) 태화강 국가정원의 매력이 하나 더 추가가 된다니 어떤 모습일지 여러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죠?
이번에는 이곳의 상징인 특별한 다리를 둘러볼 텐데요.
이름하여 은하수 다리입니다.
은하수 다리는 다리 위에 또 다른 다리가 있는 이중교 형태인데요.
-여기가 또 유명한 명물이에요. 이게 은하수 다리라고 하는데 이게 이쪽 편하고 저쪽 태화강 건너편을 이어주는 다리거든요.
위에는 차가 다녀요. 이름이 달라.
여기 위에는 국가정원 다리고 도보로 걸어가는 데는 은하수 다리.
-다리 하나에 이름이 두 개 있는 것도 재밌네요.
-그다음에 여기가 조명이 아름다워서 아주 유명한 곳이에요.
-(해설) 이곳은 야간 경관 명소로, 노을 명소로 이름이 나 있는데요.
낮과는 다른 밤의 모습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여름밤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이곳은 다리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요.
전시회가 열릴 때도 많아서 울산 시민들의 문화 감성도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답니다.
-이게 태화강입니다.
-태화강.
-바로 이렇게 돼서 오면 여기가 바람도 시원하고.
-너무 시원해, 너무 시원해. 태화강 오른쪽 좀 봐요. 예쁘다.
-아무도 이리로 안 간다.
-이거 못 가는 데야?
-이게 유리로 되니까 가도 되는데 안 간다고, 사람들이.
-그렇대? 자연스럽게?
-밑을 내려다보니까 아찔해.
-자연스럽게 다리가 좀 떨려.
-아찔해, 아찔해.
-좀 긴장되네?
-(해설) 실제로 걸어보면 그 느낌을 알 수 있겠죠.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태화강의 멋진 풍경, 가슴 탁 트이는 시원함을 느끼실 겁니다.
-보통 이런 소리 하잖아요. 산수가 훤하다, 그러잖아요. 여기를 두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밑에서 볼 때하고 다리 위에서 볼 때하고 또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그렇죠.
-이렇게 왜 거처를 할 수 있는 집들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여름에는 백로니 왜가리니 이런 게 날아오고.
-그렇지.
-겨울에는 왜 시베리아 까마귀가 여기 와서 다 쉬고 가잖아요.
-물밑을 보면 고기들이 있어요. 어종들이 다른 게 많은가?
-먹을 게 많아요. 여기는 주로 누치가 주로 많아요.
-누치가 많아요? 지금 움직이고 있는 게 굉장히 신기하거든요.
-많아요. 연어도 올라오고.
-자연이 살아 있는 이곳,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나 진짜 저 고기도 너무 신기해. 바로 밑에서 볼 수 있다는 게.
-(해설) 꽃과 나무와 푸른 대숲이 어우러진 최고의 힐링 명소.
태화강 국가정원에서의 하루는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여유로운 시간의 연속입니다.
이곳에서 관람차를 타면 걸어서 보는 정원과는 또 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답니다. 정말 지상 낙원이네요.
-너무 여유롭고 너무 편안하고 너무 좋아요. 커피 한 잔 딱 마시면서.
-참 좋죠?
-햇볕과 이렇게 친구 삼아서 앉아 있는 게, 너무 좋네.
-여기가 태화강 국가정원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여기가 어디냐 하면 캠핑존입니다.
-캠핑존.
-여기가 누구든지 오셔서 무료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
-누구라도 다?
-그 대신에 박은 안 되고.
-박 안 되고?
-박은 안 되고 여기서 낮에 오셔서 도시락 같은 거 가족끼리 가져와서 텐트
치고 우리같이 이렇게 캠핑 장비들 갖고 와서 마음껏 햇빛도 즐기시고 꽃도
즐기시고 새도 즐기시고 강도 즐기시고 이렇게 해서 마음대로 애들 막 뛰어놀아도 되고.
왜 아파트 같은 데 애들 못 뛰게 하잖아요.
-그렇죠.
-마음대로 뛰어놀게 하고.
-이게 우리가 지금 이렇게 국가정원의 꽃들 막 보면서 돌아다녔잖아요.
돌아다니고 쉼터를 찾아서 이렇게 잠깐 쉬었다가 여유를 찾고 마음의 안정도 찾고 흥분도 좀 가라앉히고.
그러고 집에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정원이라는 게 꼭 떠들썩하고 난리 치고 하는 게 아니고.
조용히 그냥 자연과 한 몸이 돼서 있어 보는 이런 것도 참 좋잖아요.
진짜 여기 오니까 아까 내가 말한 그대로 있잖아요. 화조풍월. 화조~ 풍월~ 하는 거.
그중에서 나는 특히 달빛은 못 느끼더라도.
바람 있잖아, 풍월, 풍월을 느낀다는 게 너무 좋아요.
-그 풍월의 운율을 한번 타 보세요. 좀 더 느껴보게.
-(노래)
-쉬는 공간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노래)
-(해설) 준호 씨의 소리와 어우러지니 새삼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자연.
우리가 태화강 국가정원에 오면 유난히 마음이 들뜨고 설레는 이유.
바로 꽃과 새와 바람이 늘 함께하는 자연이기 때문이겠죠. 나에게 주는 쉼과 자유.
태화강 국가정원 나들이, 어떠신가요?
-우리 서울 여자 혜진 씨가 애정하는 울산의.
-최고.
-태화강 국가정원 보고 왔는데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늘 갈 수 있는데.
봐도 봐도 좋고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태화강 국가정원.
대한국민의 정원, 너무 좋은 곳입니다.
-맞습니다. 저는 사실 울산을 떠나고 나서 정택 씨가 부럽더라고요.
-왜요?
-이 좋은 환경 그리고 이 좋은 자연을 마음만 먹으면 사실 언제든 누릴 수 있잖아요.
-그렇습니다. 여러분, 울산으로 많이 놀러 오십시오.
외지에서 오신 분들, 국가정원 참 좋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하시는데.
사실 너무 좋다고 감탄에 감탄을 하고 돌아가시는데.
화면을 꽉 채운 꽃 보셨죠, 아까?
-그렇죠.
-꽃양귀비, 빨간색이 어쩌면 그렇게 예쁠까요?
-그러니까요. 꽃양귀비를 보면 고혹적인 아름다움에 입이 쫙 벌어진다, 매혹된다 이런 말 있잖아요.
그만큼 정말 아름답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그거 아셔야 합니다.
양귀비와 꽃양귀비는 엄연히 다른 꽃입니다.
-이거 얼마 전에 뉴스에, 헷갈리셔서.
-그렇죠.
-화단에 키우시다가 처벌받은 분도 계세요.
-큰일 나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게 일단 양귀비는 재배가 금지된 품종이죠.
그리고 꽃양귀비는 가능합니다. 양귀비는 줄기와 꽃에 털이 없어서 매끈하고요.
꽃양귀비는 잔털이 있습니다. 그리고 양귀비 열매는 둥글고요.
또 꽃양귀비는 작으면서 길쭉한데요.
양귀비는 모르고 심어도 처벌 대상이라는 점 잊지 마셔야 할 것 같아요.
-몰라도 이건 처벌이다.
-그럼요.
-조심하십시오. 태화강 국가정원을 시민들에게 또 외주 관람객들에게, 정말 뭐든 아낌없이 내어주는 그런 아낌없이 주는 나무.
-맞아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런 느낌이 좀 드는데. 그런 곳을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잘 지켜나가야겠죠.
-그렇죠, 맞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에서 자라는 죽순을 훼손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해요.
-맞아요.
-참 안타까운데요. 그래서 지킴이 분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십리대숲을 살아가는 자원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분들인데.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저도 뉴스에서 좀 전해 들었거든요.
아무쪼록 우리가 우려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갖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너무 좋잖아요. 봄에 가도 좋고요.
또 여름에 가도 너무 좋습니다.
제가 울산 살 때, 힐링 장소로 좀 즐겨 찾던 곳이라서 더 애정 어리게 봤는데요.
여러분도 우리 태화강 국가정원의 아름다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해설) 역사와 전통만 있는 줄 알았던 충남 부여의 반전 매력.
하늘을 날고 물길을 가르고 내 손으로 만드는 부여의 맛까지.
지금껏 몰랐던 부여의 숨은 매력을 찾으러 떠나 볼까요?
오늘 첫 여행지는 부여읍 정동마을인데요.
이곳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손두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체험하러 왔거든요, 아이랑.
-여기는 옛날 방식으로 손두부를 만드는 체험입니다.
저희도 과정이 있는데 그중에서 체험하면 맷돌 돌리는 거 한번 해보시고.
그다음에 끓이는 거 보시고 간수하는 거 보고 그다음에 소분하는 거하고 포장까지 이런 과정을 거칠 겁니다.
-(해설) 노란 빛깔의 이 메주콩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콩인데요.
-콩하고 물하고를 같이 여기에 넣는 거예요. 여기에 넣고.
꼭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줘야 해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갈아서 옆으로 나오는 거죠. 나오죠?
-네.
-(해설) 요즘 보기 힘든 맷돌 체험.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놀이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해설) 동글동글 콩알들을 이렇게 맷돌에 넣고 돌리고 돌리고.
-이게 뭐니, 두부. 부드러운 두부. 이게 여기서 갈려서 나오는 거야.
-우유.
-우유처럼, 그러네.
-우유.
-우유.
-(해설) 맷돌에 간 콩을 가마솥에 넣고 뜨거운 물에 펄펄 끓이는데요.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눌어붙기 때문에 쉬지 않고 저어주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놔두면 그냥 눌어붙어요.
-(해설) 보이시나요? 이 뽀얀 콩물.
단백질 100% 천연 두부. 이제 두부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단계, 간수를 넣는데요.
정동마을에서 이걸 할 수 있는 분은 딱 두 분뿐이라네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수작업으로 만드는 손두부.
이러니 맛이 없을 수가 있나요.
-(해설) 이렇게 만든 손두부는 정동마을에서 커피 메뉴로도 활용하고 있는데요.
쓴 커피와 고소한 두부의 만남이라니. 정말 신기합니다.
과연 그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해설) 다음은 우리나라에 단 한 곳밖에 없는, 오직 부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이색 버스를 소개합니다.
백제에서 가장 큰 강이라는 뜻의 백마강이 보이는데요.
그런데 왜 버스가 강으로 돌진하는 거죠?
육지와 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수륙양용버스였네요.
-(해설) 육지와 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우리나라 유일의 수륙양용버스의 비밀은 바로 엔진에 있는데요.
물 위에서는 버스 뒤쪽 두 개의 프로펠러가 배처럼 힘차게 물길을 밀어내고.
육지에서는 자동차 엔진이 바퀴를 굴려 길 위를 부드럽게 달려갑니다.
-국내에 딱 2대밖에 없는 수륙양용버스다 보니까.
육지로 해서 달리다가 백마강으로 들어갈 때 그 시원함과 백마강 따라서
가면서 역사적인 사실이라든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는 수상 관광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부여의 아름다운 풍경에 여행의 설렘이 더 커집니다.
설렘 가득 안고 버스와 백마강이 마주하는 아주 짜릿하고 특별한 순간을 즐겨볼까요? 여러분도 함께 즐길 준비 되셨나요?
-백마강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간다.
-(해설) 긴장 반, 설렘 반 기대하는 승객들인데요.
-백마강으로 들어갑니다.
-(해설)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저도 함께 빠져드는 것 같은데요.
-저희는 먼저 백마강 하류로 이동해서 낙화암, 고란사 등을 관람하고 상류도 이동하도록 할게요.
-(해설) 이제 본격적으로 강 위를 달리며 백마강이 품은 오랜 역사부터
부여가 품은 문화와 자연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 낙화암의 본래 이름이 타사암이었습니다.
백제가 멸망할 때 궁궐에서 일하던 궁인들이 적을 피해 도망을 치다가 결국
적에게 사로잡힐 것을 알고 적에게 사로잡혀 치욕을 당할 바에는 차라리
멸망해 가는 나라와 함께하겠다고 하면서 저기 있는 큰 바위 위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그래서 떨어져 죽은 바위라고 해서 떨어질 타, 죽을 사, 바위 암 자를 써서 타사암이라 불렀습니다.
-(해설) 강 위에 떠 있는 게 배가 아니라 버스라니 봐도 봐도 신기하네요.
-옛날 백제왕들이 즐겨 마셨다는 고란 약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설) 강물을 가로지르는 버스 안에서 밖을 보는 것도 이렇게 신기한데 강변에서 보는 사람들은 얼마나 놀랍겠어요.
수륙양용 버스가 처음 부여 등장했을 때 버스가 강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빗발쳤다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부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역사의 도시, 부여.
알고 보니 숨은 액티비티 맛집이죠?
-물속으로 다니는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해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드넓은 백마강과 부여의 역사 유적을 한눈에 보고 싶으신 분들 모두 모이세요.
이제는 하늘로 올라갈 시간입니다. 바로 이 열기구를 타고요.
튀르키예나 라오스에 가지 않아도 우리나라 부여의 하늘 위에서도 열기구를 탈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부여의 하늘을 가장 멋지게 나는 법을 알려드릴 테니,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공기가 이렇게 들어가면 아까 버너 보셨죠?
그 버너 온도가 한 500도 정도 되거든요.
그거로 계속해서 여기 들어가 있는 8톤의 공기를 100도 가까이 올려야 해요. 엄청 뜨거운 거죠.
100도 정도 되면 얘가 이렇게 떠요.
-(해설) 공기를 가득 안은 거대한 하늘 풍선이 점점 커다란 몸집을 드러냅니다.
열기구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뜰 수 없기 때문에 바람의 속도까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데요.
그럼, 차례차례 열기구에 올라가 볼까요? 두근두근, 드디어 출발.
열기구가 천천히 움직이며 하늘 위 여행이 시작됩니다.
-무서워? 그런데 확실히 바람이 아직 이 고도 정도에서는 여기로 분다. 신기해. 나도 이제 살짝 무서운 고도가 됐어.
-(해설) 40분 정도 탈 수 있는 열기구 체험.
발아래 부여가 펼쳐집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다 보니 착륙 지점도 매번 달라진다는데요.
부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새벽에 시작합니다.
-(해설) 강과 자연이 만든 천혜의 자연 풍경 속에서 바람 따라 천천히 흘러가는 이 시간.
누가 부여를 땅에서만 즐기라 했나요? 하늘 위 부여는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너무 좋아요. 온 세상이 너무 넓게 보여서 좋아요. 완전 강추.
-부여가 건축물 고도 제한이 걸려 있어서 높은 건물이 없습니다.
그리고 금강이 부여 둘러싸고 있어서 천변 부지가 많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착륙할 수 있는 부지도 확보가 되어 있다는 점이 좋고 아무래도 관광하기에 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해설) 하늘 위에서 느낀 그 여유와 설렘을 이제 조금씩 땅으로 내려놓을 시간입니다.
땅에 발을 딛는 순간에도 그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한데요.
짧게만 느껴진 40분 간의 하늘 위 여행. 낭만 가득한 순간이었습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부여는 결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무서웠는데 하늘에 올라가 보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잡아주세요.
-오늘 어쨌든 새로운 이 부여에 오셔서 특별한 경험을 합니다.
오늘 조종사가 편하게 비행할 수 있었던 거는 원래 제가 아까 농담삼아 3대의 덕을 쌓아야 탈 수 있다고 했잖아요.
오늘 10대 이상 덕 쌓으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정말 안전하게 다 주변에 내려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해설) 로맨틱을 원하는 연인이나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열기구 강력 추천합니다.
-생각보다는 처음에 무서워서 긴장하고 그랬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그냥 익숙해지긴 하더라고요.
-하나, 둘, 셋.
-(함께) 파이팅.
-(해설) 부여로 떠난 이색 체험 여행.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싶을 때 부여는 늘 특별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여의 이렇게 즐길 거리가 많았어요?
-너무 좋죠?
-저는 이번에 부여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다시 보는 부여. 그렇습니다. 다양한 체험거리가 사실 정말 많은 도시예요.
-그러니까요.
-가보셔야 해요.
-진짜 누구나 우리가 어릴 때 하늘을 좀 날고 싶다. 좀 어디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그렇죠, 다 그렇죠.
-많이 꿈꾸잖아요, 우리가. 그런데 진짜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하늘을 나는 기분. 상상만으로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그러니까요. 사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부여의 모습, 이건 정말 계속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또 수륙양용 버스, 이거 아무 데에서나 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럼요.
-그냥 거침없이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제가 직접 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하더라고요.
-그러니까요. 열기구에 수륙양용버스까지 부여의 아름다운 자연을 이렇게나 또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니까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좋은 여행은 낮에만 즐기는 여행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부여의 밤에는 여러분 또 다른 이색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백제문화단지입니다.
-백제문화단지, 보통 유적지는 낮에만 운영하지 않나요?
-보통은 그런데 백제문화단지는 좀 다르죠.
매년 일정 기간을 정해서 야간 개장을 하는데요.
아이들을 위한 밤도깨기 소탕 체험부터 어른들을 위한 스릴 만점 공포 체험까지
밤에도 여러분 직접 체험하고 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진짜 가보고 싶고요. 지금도 하고 있나요? 언제 가면 될까요?
-중요한 정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 가셔도 됩니다.
부여백제문화단지에서 11월 9일까지 매주 주말 저녁에만 운영을 합니다.
운영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 준비돼 있으니까요.
밤에 즐기는 부여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족들과 또 친구, 또 연인 누구와 함께 가도 다양한 이색 체험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렇죠.
-부여에서는 낮에도 또 밤에도 내내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피곤하겠어요.
-쉴 새가 없어요.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체험 속에서 과거와 현재 또 전통과
모험이 공존하는 부여의 진짜 매력을 여러분도 꼭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1년에 단 20일만 볼 수 있는 자연산 나물. 귀한 보물 찾기에 여념 없는 산골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주름 제거돼요?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럼 노력 많이 해 주고.
-(해설) 오늘의 주인공 산나물 지킴이 장선재, 안윤희 부부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해방 800m 방태산.
산 좋고 물 좋기로 이름난 이곳에 늦봄의 보약이 지천이라고 하는데요.
어쩌다 오지로 손꼽히는 백두대간 자락에 터를 잡게 되신 걸까요?
-(해설) 자연 가까이 살며 산나물을 지키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장선재 씨.
오늘은 마을 분들과 함께 임대받은 국유림을 찾았습니다.
1년을 기다려 딱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희귀한 자연 산나물을 채취하러 왔는데요.
-이게 조갑지나물이라고. 조개나물이라고도 부르고 지금 꽃이 펴서. 바디나물?
-이거 밤나물.
-바디나물 아니고.
-밤나물.
-이거는 바디나물이랑 달라.
-밤나물.
-(해설) 산초잎부터 고급 나물로 손꼽히는 밤나물이 반겨줍니다.
나물 박사들답게 몇 걸음 가기도 전에 또 보물을 찾아내고야 마는데요.
-영아자.
-영아자.
-영아자.
-이거 되게 맛있는 나물이에요.
-(해설) 일일이 손으로 채취해야 얻을 수 있는 30여 종의 나물 중에도 그날그날 여덟 가지 정도의 나물만 뜯어갑니다.
이번에는 산꾼들이 애정하는 산나물을 발견했는데요. 나무의 여린 새순만 뜯어 맛보면 싱그러운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오이 냄새가 난다고 해서 원래 고광나물인데 이걸 오이순이라고 부르시더라고요.
-진짜 오이 냄새가 나요.
-맡아봐요, 한번.
-신기하다.
-신기하죠? 나물 중에 못 먹는 나물도 많다 했잖아요. 피나물, 꺾으면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피 흘린다고 해서 이렇게 나오죠.
-독초.
-(해설) 올바르게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만 모르고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하세요.
-(해설) 이름도 생김새도 생소한 방태산의 보물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홍천 산나물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특별한 먹거리를 개발하셨다고요?
-이렇게 산까지 오셔서 나물 캐는 거 안 힘드세요?
-재미있죠. 재미있어요, 신기하고 저 이모들한테 배우잖아, 내가. 뭐 힘들어, 힘들면 못 하지.
-(해설) 선재 씨는 또 다른 나물을 발견한 모양인데요. 그렇죠, 향긋하죠?
-진짜 나물 맛이네요.
-참나물.
-(해설) 방태산이 품은 두 번째 보물을 만나러 가는 길.
이 깊은 산속에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성으로 재배한 귀한 산나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흔히 명이나물로 불리는 산마늘입니다.
-나물 많이 먹네요.
-맵죠?
-알싸한 그 마늘 맛이.
-그러면서 달짝지근하죠.
-(해설) 오대종 명이는 울릉종 명이에 비해 잎이 가늘고 줄기가 길며 마늘 향이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시기가 아니면 생채로 맛보기 어려워 쉴틈 없이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싱싱한 나물들을 뜯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가장 늦게 먹을수록 가장 하늘과 가까운 나물을 먹는다.
그러니까 저희를 믿고 이렇게 사 드셔주셨으면 고맙겠다.
-(해설) 이슬을 머금고 햇볕을 맞으며 자란 산나물. 그야말로 자연의 선물입니다. 이제 얼마나 귀한 건지 아시겠죠?
이어지는 중요한 작업. 산에서 내려오면 곧바로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요.
채취한 산나물은 곧장 저온 창고에서 보관하고 다음 날 바로 손님에게 보내지는 산지직송 시스템입니다.
-(해설) 자연 가까이 살며 지금의 건강과 여유를 누리게 되기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뮤지션을 꿈꾸던 20대 청년이 산나물 농사꾼이 되는 동안 고되고 외로운 시간도 정말 많았을 텐데요.
그때마다 스스로를 달랬던 공간입니다.
-(해설) 갓 채취한 산나물은 최대한 빨리 손님에게 보내야 하는데요.
하루 정도 저온 창고에서 보존성을 높이는 예랭 과정을 거친 다음 정성 담아 포장합니다.
-이게 택배사에서 이 테이프를 붙여줘야지 책임을 져요. 다음 날 보내준다고.
-(해설) 맛과 향이 살아있는 자연을 그대로 선물 받는 셈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죠?
-(해설) 어떻게 하면 많은 이에게 자연산 나물을 알릴까 고민한 끝에 부부는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나물을 찌세요?
-쪄요. 그럼 쪄야지. 떡집이잖아, 밥도 찌고.
-(해설) 방태산표 산나물에 홍천에서 수확한 찹쌀과 멥쌀을 쪄서 만든 산나물 김밥이 그 주인공.
나물과 쌀 모두 시루에 찌는 것이 맛의 핵심입니다.
-(해설) 인공적인 식재료는 넣지 않는다는 윤희 씨.
소금과 들기름으로 살짝만 밑간을 해 나물 향을 살려준 다음 깻잎 대신
생명이나물을 얹고 말아주면 알록달록 자연의 빛깔과 맛을 오롯이 담아낸 산나물 김밥 완성입니다.
-(해설) 손님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 국산 메밀 반죽에 산에서 따온 땅두릅을 얹어 노릇하게 부쳐낸 산나물 전을 선보였는데요.
보기만 해도 군침 돌죠? 몸은 물론 입도 호강하는 한국인 취향 저격 메뉴.
방태산의 기운이 가득 담긴 한상입니다.
이 순간만큼은 이분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데요.
산나물 김밥에 산나물 전까지 도대체 어떤 맛일까요?
-(해설) 홍천의 산나물과 먹거리를 알리는 데 진심인 선재 씨와 윤희 씨.
이제는 고향 같은 홍천에서 더 큰 꿈을 그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해설) 어느덧 오십을 바라보는 선재 씨의 가슴 속에는 못다 이룬 꿈 하나가 더 있다고 하는데요.
-(해설) 낭만의 홍천 사나이 선재 씨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땅, 우리 산야에서 자란 귀하디귀한 산나물과 보물찾기에 여념 없는 산골 부부를 만나봤는데요.
앞으로도 방태산의 기운 듬뿍 받은 건강한 먹거리 계속해서 지켜가시기를 바랍니다. 두 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습니다.
-그러게요.
-너무 아쉬운데요. 우리 네모세모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2주 동안 정말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서 정든 고향을 떠나는 기분이랄까요?
-우리 혜진 씨하고 2주 동안 전국을 여행하다 보니까 정이 또 많이 들었어요.
-그러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제가 또 깜짝 정보 여왕으로 등장했잖아요. 그 소임을 제가 잘하고 가는지.
-잘하셨어요.
-걱정스럽고요. 또 우리 규리 씨의 빈자리를 메운다고 했지만 잘했을까, 이런 아쉬움이 큽니다.
-너무 잘하셨고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는 또 이제 규리 씨를 기다릴게요, 이 자리에서.
어쨌든 저와 손발이 척척 맞는 진행을 또 해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우리
시청자분에게 축제 정보 하나 살뜰히 챙겨주시면 좋겠어요.
-그렇죠. 저는 축제장 나들이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올여름에 제가 꼭 추천하고 싶은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보령머드축제인데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충남 대천해수욕장 일원과 보령 머드 엑스포 광장에서 열립니다.
올해 28번째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라고 하는데요.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다양한 프로그램 계획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망설이지 마시고 꼭 한번 시간 내셔서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축제 소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드렸습니다.
보령머드축제 말고도 전국에서 다양한 여름 축제 열리고 있으니까요.
축제 즐기시면서 이 뜨거운 여름 시원하게 한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네모세모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내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고생하셨어요.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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