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세모 방영중
수요일 오전 0시 30분
TV

다시보기

네모세모 - 장수군으로 떠나는 역사 탐방 기행

등록일 : 2025-05-21 14:08:11.0
조회수 : 101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규리 씨는 집에서 요리를 주로 해서 많이 드시나요?
-예전에 아기가 어릴 때는 사실 밥을 해 먹고 했는데요.
그러니까 학생이다 보니까 밖에서 밥 먹을 시간이 많고 저 또한 일이 있어서
먹다 보니까 하루 한 번 먹기에도 이렇게 집에서 재료를 사서 해 먹으니까 이 재료를 다 버리게 되는 거예요.
-그렇죠, 저도 그렇습니다. 배달 음식 질릴 때 뭐 하나 해 먹어 보자하고 잔뜩 장을 보면 남는 재료들이 더 많아서.
-맞아요.
-너무 아깝습니다.
-특히 채소는요, 이렇게 잘라놓고 다음에 또 먹어야지 하고 이렇게 보관을
해뒀다가 다시 이렇게 꺼내 먹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이렇게 오래 되다 보면 또 물기가 생겨서 또 이렇게 뭘 해 먹기가 약간 찝찝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다 버리는 거예요.
-맞아요.
-그러니까 남은 음식을 여러분 보관할 때 제대로 보관하는 게 중요한데 냉장고 꼭 필요하죠.
냉장고 정리는요, 식재료의 수명을 늘려주고 요리를 더 편리하게 해 줍니다.
-맞습니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냉장고 정리법, 알면 도움을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정택 씨 좀 알려주세요.
-제가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잘하고 계시겠습니다만 다시 한번 체크를 해보시죠.
칸별로 음식을 나눠 정리하면 도움이 되는데요.
위 칸은 아무래도 냉기가 내려오는 부분이니까 익힌 음식 위주로 넣으시고
아래 칸은 신선식품 위주로 분리해서 넣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너무 따뜻한 음식을 바로 냉장고에 넣게 되면 냉장고 전체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기 때문에 다른 음식도 상할 위험이 있습니다.
충분히 식히신 후에 냉장고에 넣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냉장고 정리요, 단순히 보기 좋게 정리하는 걸 넘어서서 위생과 직결되는 그런 중요한 습관이잖아요.
-그렇습니다.
-이런 방법들 잘 활용해보시면 너무 좋겠어요.
-그리고요,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냉장고 청소 참 귀찮은데 최소 2주에 한 번씩은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투명한 용기에 음식물을 담아두시면 우리 보통 까만 비닐봉지 같은 데 두잖아요.
-맞아요, 뭐가 뭔지 몰라요.
-뭐가 들어 있는지 몰라서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뭐가 들어 있는지 확
보이는 투명 용기에 담아 넣으시면 정리가 쉽겠죠.
그리고 라벨 같은 거 활용하셔서 냉장고에 들어간 날짜, 내용물 이런 것들 적어두시면 정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맞습니다. 냉장고 한 번 정리 잘하게 되면 정말 보기도 좋지만 사실 속이 다 시원해지고.
-그렇습니다.
-그렇거든요. 건강도 챙기고 또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냉장고 관리 잘 활용해보시면 좋겠네요.
-오늘 네모세모 첫 소식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규리 씨, 여행 참 좋아하시잖아요.
-저는 너무 좋아하죠. 언제든지 콜입니다.
-그렇습니다. 여행에도 종류, 또 테마,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런 말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역사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의 교훈이다. 누가 한 말인지 아세요?
-누가 했어요?
-그 유명한.
-누가 했어요?
-셰익스피어,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남긴 말이에요.
-정말 오늘 또 하나 배웠네요. 그런데 여행 얘기를 이렇게 하다 보니까 왜 갑자기 역사 얘기를 하는 거예요? 갑자기 공부 얘기를 하는 거야?
-좀 있어 보이려고. 제가 역사 얘기를 왜 했냐 하면 바로 오늘 여행 주제가 역사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우리의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그래서 오늘은 전북 장수군으로 특별한 역사 탐방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부터 조선시대 열녀, 논개기념관까지 지금부터
전북 장수군에서 시간 여행 한번 해보실까요?
출발합니다.
-(해설) 전북의 숨겨진 여행지, 장수군.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잔잔한 자연 풍경과 우리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고장인데요.
오늘 이곳에서 장수군의 특산물 사과빵부터 논개사당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장수향교까지 낭만 가득한 역사 탐방 여행을 떠나봅니다.
장수군 역사 탐방 여행에서 첫 번째 알아볼 곳은요.
지난 2023년에 개관한 장수군 장계면에 위치한 공립박물관.
장수역사적시관입니다.
-안녕하세요? 장수역사전시관을 소개해드릴 장수군 문화관광 해설사 김경선입니다. 반갑습니다.
-(해설) 이곳은 장수 지역 고분과 봉화를 형상화한 지상 2층 규모의 역사전시관인데요.
장수군 역사, 문화 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장수군을 여행한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해설) 금강의 발원지 장수군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고이 간직한 지역인데요.
특히 호남권 동부 지역에서 발굴된 여러 유물들을 기반으로 전북 가야의 역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설) 그리고 2층 상설 전시관에서는 장수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인류가 처음 살았던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가야로 발전해 나갔던 과정까지 그
치열하고도 화려했던 장수군의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해설) 특히 장수군 봉화 유적을 통해 알게 된 놀라운 점은 그 옛날 장수군이
정보통신 기술의 원조이기도 했다는 건데요.
장수군 봉화유적은 삼국시대의 최고 밀집도를 자랑하는 고대 통신망이었습니다.
-(해설) 그리고 이곳은 가족 관람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곳이 저희 박물관의 어린이 전시실입니다. 한번 둘러보시겠어요?
-(해설) 눈으로만 보는 재미없는 박물관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시설입니다.
-놀이를 통해 체험함으로써 장수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해설) 이렇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만든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데요.
역사는 책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느끼면서 아이들은 자기
고장의 뿌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설) 장수군에서 두 번째 찾아간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장수향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400개의 향교가 있는데 그중에서 보물로 지정된 향교는 단 3개.
나주와 강릉 그리고 이 장수향교라고 합니다.
-(해설) 지금 보이는 이 건물은 요즘으로 말하면 학생들이 모여서 공부하던 교실 명륜당인데요.
이곳에 오니 하늘 천 땅 지 하고 천자문을 읽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듯합니다.
-(해설) 보통 전묘후학이라고 하죠.
앞쪽에 제사 공간을 배치하고 뒤쪽에 배움의 공간을 배치하는데 장수향교는 그 반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이 바로 향교에서 가장 중요한 대성전인데요.
-대성전에는 공자님을 비롯해서 성현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이죠.
-(해설) 향교는 교육기관이자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역할도 했는데요.
지금도 이곳에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맞춰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해설) 전국에서 유일의 조선 전기의 건축 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장수향교.
앞으로도 우리가 잘 지켜가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그리고 이 비석에는 장수향교를 지켜낸 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는데요.
-향교를 지키고 계시던 정경손 선생은 정유재란 때 왜병들이 향교를
침범하려고 하자 문 앞에서 나를 죽여서 밟고 넘어갈 수 있을지언정 내가 살아
있는 이상은 절대 이 성역을 침범할 수 없다, 너희는.
그 기개가 하도 대단해 보이니까 왜장이 감복해서 침범하지 말라는 쉼표를 써서
붙여주고 이곳을 통과해서 지나갔답니다.
그 덕분에 왜란 때는 향교가 잘 지켜졌고요.
그 이후로도 장수 사람들이 굉장히 열정을 가지고 정경손 선생의 뜻을
받들어서 향교를 잘 지켜서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해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장수군까지 왔으니 산 좋고 물
맑은 장수군의 특산물 사과 맛도 보고 가야겠죠.
그런데 오늘 소개할 이 사과는 우리가 사과랑 뭔가 좀 다릅니다.
-(해설) 사과인 듯 사과 아닌 사과 같은 사과빵.
우리가 아는 익숙한 과일 사과를 활용해 특별한 사과빵을 만든다는 사장님.
방부제 없이 만들어 당일 생산, 당일 소진이 원칙인데요.
하나하나 수제로 만드는 정성 가득한 사과빵입니다. 맛있겠네요.
-(해설)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고소한 크럼블까지 듬뿍 넣어 만들어 사과를 좋아하는 사람은 더 좋아하게 하고요.
사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적인 사과빵입니다.
-(해설) 맛있는 사과로 만든 사과빵이니 더 맛있을 수밖에 없겠죠.
사과빵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 맛을 보러 장수군으로 여행 오는 젊은 관광객들도 많아졌는데요.
-(해설) 바삭한 사과빵을 반으로 잘라보면 특제사과조림소스와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사과빵 그 맛은 어떨까요?
-(해설) 맛도 모양도 특별한 사과빵은 포장까지 특별한데요.
사과 박스를 닮은 포장지를 이용해 재미도 더했습니다.
-장수 오시면 사과빵 꼭.
-(함께) 드셔 보세요.
-(해설) 장수군에서 마지막으로 찾아온 역사 탐방 여행지는 논개 사당인데요.
일반적으로 논개 하면 경남 진주의 촉석루와 남강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요.
원래 논개의 고향은 이곳 장수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합니다.
-(해설) 그동안 역사적으로 논개의 자취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논개는 왜장을 끌어안고 동반 투신한 의로운 기생으로만 알려진 인물이었는데요.
19세기에 들어서야 논개의 출생이나 성장 과정에 대한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고향은 장수군이고 몰락한 양반가의 딸로 남편의 복수와 애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인이었던 거죠.
-(해설) 논개의 사당은 의암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요.
한국전쟁 이후에 군민들이 성금을 모아 논개 사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어 장수군에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매년 논개의 생일인 음력 9월 3일이면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이곳은 논개 사당 기념관입니다.
-(해설) 기념관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논개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들이 기록,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논개와 관련해 남아 있는 일부 유품과 남편 최경회 장군의 유품이 함께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19살에 꽃다운 나이에 왜장을 끌어안고 투신, 손절한 논개의 삶과 혼에 잠시나마 위로해 봅니다.
만일 그날의 순국 의거가 없었다면 진주성을 함락한 왜군들이 조선을 거쳐
명나라까지 정벌했다면 아마 오늘날 세계사도 변하고 대한민국도 어떻게 됐을지 모릅니다.
-(해설) 장수군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 장수군만이 가진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혹시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장수군으로 역사 탐방 여행 떠나보시면 좋겠습니다.
-(해설) 한때 아이들이 뛰놀던 흔적조차 모두 사라진, 오래된 폐교.
텅 빈 교실과 복도 그리고 운동장이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요.
하지만 삭막하기만 하던 이곳에 언제부턴가 온기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전형적인 농촌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경남 함안의 한 마을.
이곳에 폐교된 지 10여 년이나 지난 학교가 한 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해설) 아니, 폐교 안의 이 가족들은 대체 누구죠?
-(해설) 이 커다란 학교가 이들의 집이라니 정말 부러운데요.
특별히 나들이를 가지 않아도 온종일 놀러 나온 것 같은 기분.
-손으로 잡아. 잡아, 잡았다.
-내 거다.
-엄마한테 통 주세요, 해.
-(해설) 발길 닿는 어디든 놀이터가 됩니다.
그런데 개구리 잡거나 이런 거는 조금 무서워했었는데 학교에 오면서 흙도 더
많이 만지고 이제 개구리도 막 잡고 매미도 잡고 하면서 좀 더 용감해진 것 같아요.
-부산에서는 안 잡았고 여기에서는 개구리... 쉬워서 잡았어요.
수영장은 맨날 갈 수 있고 엄마, 아빠랑 개구리 잡으러 다녀서 좋아요.
-(해설) 이곳은 가족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지만 체험객들을 위해 다양한 캠핑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본래 학교를 개조해 만든 곳이니만큼 익숙했던 여러 공간이 새로운 추억의 장소로 변신했습니다.
그럼, 잠시 이들의 집도 좀 구경해 볼까요?
가족의 보금자리는 본관 옆 별관으로 교실 한 칸과 복도를 합친 공간입니다.
-여기 교실, 여기 교실이었는데 여기를 중간에 벽을 허물고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이랑 저기 부엌도 만들고 신랑이 전부 인테리어를 해서 원래 있던 교실에 남아있는 흔적이 이제 이 부분이거든요.
원래 사물함이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괜찮은 것 같아서 놔줬어요.
-(해설) 우리만의 보금자리 나만의 캠핑장을 꿈꾸던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은 폐교 건물.
마치 주택 같은 공간이다 보니 층간 소음 문제도 없어 아이들이 원 없이 뛰어놀 수 있고요.
부부 역시 아이들과 매일 특별한 일상을 보낼 수 있어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 합니다.
이 공간을 거주 공간으로 공사를 하고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해설) 주말에만 오가던 캠핑장이 이젠 그들만의 아지트가 됐는데요.
하지만 곳곳에 관리해야 할 공간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죠.
-다른 사람이 누가 안 해주잖요. 내가 해야죠.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해설) 학교 전체는 아직 손대지 않았지만, 틈틈이 보수공사를 하며 가족의 거주 공간부터 꾸몄는데요.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틈만 나면 아빠 주원 씨는 학교 안 손질할 곳들을 살펴보고 다닙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여러 차례.
폐교와 재건축을 거치다 결국 2012년에 문을 닫았지만, 지금은 주말만 되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방문해 학교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새 이곳은 경남 함안의 작은 명소가 된 셈이죠.
-안녕하세요, 아버님 매점에 체크인 한번 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저희는 공동 육아예요.
-100%.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 형제, 자매, 친구들끼리 오는데 나중에 갈 때 되면 자기들끼리 다 친구가 돼요.
-(해설) 100% 가족 맞춤형 체험장으로 꾸미다 보니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꽤 많은데요.
추억의 매점부터 시작해 마음껏 게임을 즐기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여기에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존까지.
놀고 배우고 쉬는 공간이 골고루 있어 아이들도 지루할 틈이 없겠더라고요.
-아이들이 항상 뛰어놀고 시끌벅적했던 곳인데 아이들이 다 떠나버렸다는 것에
대한, 아이들이 없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도 있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그런 울타리가 되어 있는 곳이 학교이니까, 그런 곳이 다시
아이들을 제가 불러들여서 이곳에 잘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거에 대해서 저는 큰 보람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매주 집들이를 하는 기분이에요.
제가 만든 공간에 가족들이 오셔서 재미있게 놀다가 가실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준비 과정이 허투루 할 수 없는 거죠.
-(해설) 본격적인 캠핑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우르르 몰려든 사람들.
뭘 하나 싶었는데 페이스페인팅이 한창이었습니다.
-페인팅하는 건 어디서 배우셨던 거예요?
-제가 여기서 친구들 해주려고 자격증을 땄어요. 다 됐습니다.
-예뻐요?
-뭐 그리신 거예요?
-이거요? 벚꽃에 나비?
-(해설) 뮤지컬 주인공 같네요.
-(해설) 여기에도 꼬마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는데요. 이번에는 풍선이군요.
-집사람은 페이스페인팅 가서 배우고 저는 풍선 만드는 거 배웠어요.
그리고 이제 식사 시간이라든가 아이들이 지루해한다거나 아니면 어떤 집중 하고
있는 시간을 방해하지 않고 그런 시간들을 골라서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매주 시간이 달라요.
그래서 하루의 밸런스를 좀 맞춰서 이렇게 하고 있어요.
-(해설) 점심을 든든히 먹은 가족들이 이제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시간.
본격적인 오후 일정이 시작됩니다.
-가족운동회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야외 활동입니다.
우리 엄마, 아빠가 친구들을 찾으러 올 건데.
-(해설) 아빠 주원 씨의 진행으로 시작한 야외 활동.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아이들도 꽤 진지하게 게임에 몰입하는 모습이죠?
덕분에 가족들은 함께 웃고 부대끼며 더 가까워집니다.
뭐라고 해야 하지, 다양성도 느낄 수 있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
-다 재미있었어요. 엄마, 다음에 또 와요.
-(해설) 한 부부의 과감한 결정 덕분에 도시에서의 바쁜 삶을 떠나 어른들은
여유를 되찾았고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낯선 시도였지만 그 안에서 가족은 다시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고 체험객들과
함께하며 하루하루 특별한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요새 시골에 아이들이 많이 없잖아요.
저희 첫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도 전교생이 23명이에요.
그런 만큼 이제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 너무 많은데 나중에 저희 학교 공간에
어떤 숙소를 마련해서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해서 도시에 있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농촌 유학센터를 나중에 만들고 싶습니다.
-(해설) 서로를 더 알아가고 마음을 나누었던 소중한 날.
이들에게는 단 하루의 추억이 됐지만 그 하루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작은 위로가
되고 오래도록 기억될 따뜻할 장면이겠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웃고 땀 흘린 이 순간.
모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한바탕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번에는 가족들이 오붓한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학교와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나들이를 떠난 가족들.
아이들에게 자연을 온전하게 느끼게 해주고픈 부부는 아이들 손을 잡고 마을의 작은 도랑을 찾았습니다.
놀거리가 마땅치 않은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시간만 되면 자연 속에서 함께
뛰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이 순간만큼은 잠시 스마트폰과 TV에서 벗어나 가족들만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이죠.
-빨리. 더.
-이거 엄청 커, 이거 엄청 커.
-안 나와. 동물을 책에서 배우잖아요. 그림으로 배우잖아요.
이제 저희는 잡으면서 알 수 있도록.
갯바위에서 게도 잡고 올챙이, 도롱뇽, 개구리 이런 거 잡을 수 있는 거 많이 잡고 있어요.
-(해설) 매일매일이 새로운 추억이 되고 그 속에서 삶의 소중한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가족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함께라서 더 빛나는 오늘입니다.
-그렇게 많이 안 달아, 이거는. 위치도 좋고 도시보다 좋은데 지금 이 나잇대
아이들한테는 시골이 너무 좋은 거죠.
저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지 사실 저의
만족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빠니까 그냥.
좋은 환경이, 만족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가 만들어 주는 게 제 역할이지 제
만족도, 제 인생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와이프 만족도도 좋아요.
-와이프도 좋아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면 저도 좋아요. 그게 최고예요.
-(해설) 폐교였던 학교에 온기를 심어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
세상에 하나뿐인 집에서 부부는 물론 아이들도 늘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곳에서 행복한 순간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아요.
-맞아요.
-너무 행복한 영상을 보고 왔어요.
-맞습니다.
이 폐교에 사는 가족들 이야기라고 해서 분위기가 어떨까 싶었는데 정말 이
공간이 이렇게 멋지게 바뀔 수 있구나 저는 너무 놀랐고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캠핑장으로 꾸며 두신 이 아이디어 또한 너무 멋졌어요.
-폐교라는 말만 들었을 때는 뭔가 좀 쓸쓸하고.
-맞아요.
-어둡지 않을까, 분위기 전체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전혀,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고요. 활기차다 못해 뭔가 힙하지 않습니까?
-맞아요, 힙했어요. 맞습니다.
오랫동안 비어 있었던 건물을 이런 식으로 개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놀랍고요.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정말 많이 들어간 만큼 보람도 클 것 같았어요.
-잘하셨네요. 이 방송 보고 왠지 나도 어디 한적한 데 비어 있는 건물이나 폐교 한번 찾아볼까.
-맞아요.
-하는 분들 꽤 많아지실 것 같아요.
-그럴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제가 정택 씨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살짝 꿀팁을 드리려고 준비했습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또 폐교를 재탄생시키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는데요.
미술 전시 공간은 물론이고 식당, 글램핑, 캠핑장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런 쪽으로 나도 관심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은요.
모든 폐교가 거래 대상은 아니어서 먼저 공매 사이트나 지방 교육 재정 관련
알림을 통해서 거래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집이라는 게 이렇게도 특별해질 수 있다는 게 참 오늘 인상 깊었는데요.
오늘도 참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소식 잘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수려한 자연 경관과 탐스럽고 맛있는 사과의 도시.
SNS 인기남 충주맨의 고향, 충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죠.
하지만 이외에도 자랑거리 많은 충주로 맛 여행 떠나보실까요?
충주 가면 꼭 맛봐야 하는 음식, 이곳은 매운탕이 맛있기로 소문난 가게인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뭐 드시러 오신 거예요?
-중앙탑에 새뱅이 집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새뱅이 먹으러 왔습니다.
-새뱅이요?
-네, 새뱅이요.
-새뱅이, 민물새우 모르세요?
-민물새우인데 아주 작고 그 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요.
-(해설) 소문난 맛집이라더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손님들 방긋방긋 웃게 하는 그 정체는 바로 새뱅이 매운탕, 바로 이 메뉴입니다.
-이 국물을 한번 먹는 순간 피로가 쫙 풀리는 것 같아요.
사장님 입맛에 매료돼서, 중독돼서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해설) 매운탕 특유의 얼큰한 맛과 특별한 재료가 더해진 새뱅이매운탕.
그 기막힌 맛은 어떻게 탄생되냐고요? 먼저 갖은 채소를 듬뿍 넣고요.
소분한 새뱅이를 넣어 끓입니다.
-이게 바로 새뱅이입니다.
-(해설) 새뱅이는 저도 생소한 재료인데요. 이거는 새우 아닌가요?
-민물새우의 일종이고요. 옛날에 어르신들은 이걸 가지고 징거미,
이렇게 이야기도 하시는데 사실 징거미는 이 새우보다 조금 더 커요. 이 새우는 우리말로 토하?
약간 거기에 가까운 민물새우라고 보시면 돼요.
-(해설) 그리고 어느 정도 국물이 끓는다, 싶으면 미리 만들어 둔 특제 양념을 넣어 주고요.
그 사이 손님상에 나갈 냄비에서 같이 끓일 두부와 콩나물을 가지런히 둘러 줍니다.
-특별히 새뱅이매운탕 같은 경우에는 수제비가 아니라 두부를 위에 얹습니다.
왜냐하면 수제비가 들어가게 되면 국물이 탁해져요, 밀가루기 때문에.
그런데 새뱅이는 감칠맛 나고 개운하게 드시는 매운탕이기 때문에 수제비
대신에 두부를 씀으로써 그 깔끔한 맛을 위해서 두부를 쓴다.
-(해설) 주방에서 1차로 끓인 매운탕은 손님용 냄비에 옮겨 붓고요.
그리고 뭔가를 산더미처럼 듬뿍 올리는데요.
사장님, 이건 또 뭔가요?
-원래는 미나리를 올려다 드렸는데 미나리보다 참나물이 손님들에게 반응이 훨씬 더 좋고요.
미나리는 대가, 줄기가 참나물보다 좀 많이 두꺼워요.
그래서 씹었을 때 질긴 감이 있다면 참나물은 대가 얇고 부드럽거든요.
향도 미나리보다 훨씬 더 좋고, 그래서 참나물을 폭탄처럼 올려서 드리고 있습니다.
-(해설) 참나물의 은은한 향이 매운탕 맛을 중화시키기도 하고요.
또 다른 맛을 첨가해 새로움을 더하기도 한다는데요.
아니, 이러니 손님들 입맛 잡는 건 시간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 맛 한번 제대로 느껴보고 싶네요.
-옛날 시골에서 자랄 때 그럴 때나 어릴 때 먹어봤던 거지 지금 다시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요.
매콤하기도 하고 아주 그릇에 봄 향기가 가득 들어간 것 같아서 아주 제때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상시 안 먹던 새우잖아요.
맨날 바다 새우만 먹다 이렇게 민물새우를 먹으니까 씹히는 맛도 좋고
약간 남자분들은 소주를 부르는 맛, 그런 아주 시원한 맛이에요.
-어머니는 술 안 드세요?
-약간 먹어요.
-과음한 후의 새뱅이매운탕은 최고입니다, 최고.
-너무너무 맛있어요. 오감을 살리는 맛이라고 할까?
-(해설)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어도 좋지만요.
국물을 이용해 볶는 볶음밥이 일품 아닌 명품.
고소한 참기름에 김 가루, 참나물까지 끝났다, 끝났어.
-새뱅이매운탕도 맛있는데 주물럭이 진짜 맛있어요.
-(해설) 음식을 더 맛있게 해 주는 사장님의 화려한 퍼포먼스.
오리주물럭의 매콤함에 참나물의 향긋함까지, 충주로 지금 바로 가야겠네요.
-충주로 놀러 오시면 꼭 한번 들르셔서 충주 본토의 맛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해설) 중앙탑 부근에는 막국수 가게들이 참 많은데요.
치킨과 막국수를 함께 판매해 인기를 끌던 게 거리의 시초였답니다.
이 중에서도 젊은 사장님이 운영한다는 이곳, 손님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막국수의 맛은 한번 먹고 돌아서면 또 생각날 정도라고 하는데요.
-맛이 약간 오묘한데 건강한 맛 있죠?
옛날에 어렸을 때 할머니 집 가면 할머님이 간장이랑 기름에 이렇게 비벼 주시던 그 옛날 맛 그대로예요, 정말.
-(해설) 그럼 이곳 막국수 특징 한번 살펴볼까요?
-어서 오세요. 저희는 충주 유일 순 메밀막국수를 시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설) 메밀가루를 100% 사용해 면을 뽑고 있는데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오로지 물로만 반죽해서 메밀 맛이 아주 강하다고 합니다.
색깔에서부터 그 진함이 느껴지시죠?
-이거는 메밀껍질을 전부 다 깐 메밀쌀로만 만든 메밀 100%짜리 메밀 반죽이에요.
-메밀 100%요?
-네, 메밀 100%예요.
-(해설) 좋은 면을 뽑는 것도 몇 달의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사장님.
차츰차츰 메밀 함량을 늘려가며 건강하게 반죽한 이후부터 손님들의 방문도 더 늘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충주에서 유일하게 메밀 100%로 반죽해서 면을 즉석에서 뽑아내고 있어요.
거기에 메밀 100%를 사용해서 반죽을 하고 면을 뽑아내는 게 일반적으로는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저희는 계속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해서 메밀 100%로 반죽해서 손님상에 내어 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해설) 반죽부터 면 뽑기까지 사장님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과정은 하나도 없다는데요.
좋은 면을 사용해 충주시를 대표할 만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게 포부이자 바람이라고 합니다.
비빔막국수부터 물막국수, 흑임자막국수까지 막국수의 종류가 다양한데요.
들기름을 두르고 흑임자 가루를 솔솔 뿌려 만든 이 막국수 맛은 고소함이 최강이라네요.
-일단 밀가루보다 원가가 거의 10배가량 비싸요.
그런데 일단 메밀 100%로 하게 되면 글루텐도 아예 없어서 일단 속이 정말
편하고 소화도 잘되고 돈을 쫓기보다는 손님들한테 진짜 건강한 음식을
내어드리고 그런 데서 보람을 느끼고 싶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해설) 들깨 본연의 고소한 맛을 느끼기 좋은 들깨막국수도 히트 메뉴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특유의 고소함 덕분에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손님이 즐기는 메뉴입니다.
어때요, 들깨 맛이?
-물막국수 아니면 비빔막국수만 먹어봤는데 들깨막국수가 있다고 해서
먹어봤더니 엄청 달고 또 면이 엄청 시원해서 여름에 먹기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해설) 맛있는 양념장이 들어가는 비빔막국수 역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데요.
그런데 이 막국수들을 먹을 때 꼭 같이 곁들여 먹으면 좋은 메뉴가 있다고 하네요.
-드실 때 수육이랑 부추전은 꼭 같이 드셔야 해요.
-(해설) 손님들 홀린다는 이 수육 맛은 야들야들하니 쫀득쫀득하니 정말 맛있는데요.
-대다수의 분이 주문해 주실 때 같이 주문해 주시는데요.
저희 메밀이랑 궁합도 좋고 그리고 저희가 약재를 17가지를 넣어요.
그래서 잡내도 안 나고 시간도 오래 삶아서 엄청 부드러워요.
-(해설) 수육의 비린 맛 안 돼, 안 돼.
보들보들해 보이는 수육에 빨간 김치 그리고 자매품 부추전은 막국수의 허전함을 채우기에도 충분합니다.
-막국수를 좋아하시거나 막국수 마니아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주셔야 할
식당이라고 생각하니까 꼭 방문해 주세요.
-(해설) 충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음식 이번에는 뭐다?
꿩이다~ 꿩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꿩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꿩 요리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해설) 그런데 꿩 요리가 충주의 별미로 사랑받아 온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우리 어릴 때만 해도 산으로 들로 꿩 잡으러 다니느라고 진짜 다른 볼일을 못
볼 정도로 아주 얼마나 재밌는지 아주 많이 잡혔어요.
-(해설) 식당 경력 36년에 빛나는 사장님의 꿩 해체 솜씨. 한번 지켜보실까요?
칼 다루시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그런데 요리별로 사용하는 부위가 다 다르다고 합니다.
어떻게 구분해서 쓰시나요?
-가슴살은 샤부샤부 또 이 안에 이 안심 있어요, 이거. 이 안심. 이거는 육회.
-육회.
-또 다리 살, 날개살 이건 불고기.
-부위별로 요리가 다르네.
-부위별 요리. 그럼 맛도 다 다르고 달라요.
-(해설) 사장님 가게에서는 꿩고기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데요.
샤부샤부부터 만두, 육회 그리고 불고기까지 부위별로 다양한 맛볼 수 있답니다.
부위도 맛도 다 다르다면 손질법도 다 다르겠죠.
꿩을 얇게 회처럼 뜨시는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떤 부위인가요?
-꿩 가슴살 가지고 샤부샤부.
-가슴살.
-꿩 가슴살 가지고 샤부샤부를 하는데 이건 1mm로 거의 비칠 정도로 아주 얇게
떠야 이게 퍽퍽하지 않고 아주 이거 제대로 맛이 나요.
-(해설) 이건 육회용 맞죠?
-다리 살.
-다리 살?
-네, 이거 가지고 불고기 하잖아요, 꿩 불고기.
꿩 버섯 불고기. 이게 참 맛있어.
-(해설) 채소 듬뿍 넣고 불고기용 다리 살을 추가하고요.
그 위에 팽이버섯도 넉넉하게 넣고 끓입니다.
여기서 코스요리 제대로 즐겨보고 싶네요.
4월, 5월에 그렇게 딱 낳으면 그걸로 그만이에요.
-그래요?
-네, 그러다 보니까 꿩 자체가 귀하죠.
-(해설) 이렇게 귀하디귀한 꿩고기.
언제부터인가 수안보의 별미로 떠오르면서 현지인들은 물론 외지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어떠세요, 직접 맛보신 소감이? 어렸을 때는 병치레가 많았어요.
그래서 몸이 아프고 끙끙 앓고 나면 아버님이 꿩을 잡아다 푹 고아서 주면 회복이 굉장히 빨랐어, 이게.
그래서 이게 피로 회복에, 건강을 위해서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옛날 어른들도 많이 드셨고.
-(해설) 꿩고기는 원기 회복에 좋고요.
특히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따뜻한 육수에 샤부샤부로 먹으면 감기 정말 뚝 떨어지겠는데요.
환절기 때 먹으면 딱이겠네요, 딱.
미간은 거짓말을 못 하죠?
-담백해요.
-담백하고.
-국물도 시원하고요.
-(해설) 맛있으면 누구랑 꼭 같이 가고 싶은 마음 알죠, 알죠.
-마지막에 들깨 칼국수, 들깨탕 이걸로 마무리를 해야 해요.
국물도 안 남겨요, 사람들은. 한번 드셔보세요.
-(해설) 들깨 칼국수도 정말 일품이겠네요.
꿩 요리의 신세계를 보여줄 특별한 맛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여기가 서식지다 보니까 꿩 요리가 발달이 돼서 다른 건 몰라도 꿩 요리는 한번 꼭 드시고 가시는 게 참 좋겠습니다.
-(해설) 여러분 기억 속에서 쉽사리 잊을 수 없는 음식 하나쯤은 있으시죠?
한번 맛보면 뇌리에 쾅 하고 박히면서 진한 여운을 주는 별미들.
충주에 가신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명품 맛 꼭 한번 즐겨보세요.
-다른 곳에서는 잘 마주하지 못하는.
-맞아요.
-특별한 맛.
-맞아요.
-어때요, 만족하십니까?
-대단한데요. 새뱅이가 충청도 쪽에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민물새우를 뜻하는 이 새뱅이를 듬뿍 넣어 끓인 새뱅이 매운탕도 정말 너무
맛있어 보였고 그리고 100% 이 메밀을 사용한 이 막국수도 저는 꼭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그 매운탕은 특유의 매운맛.
-맞아요.
-얼큰한 맛으로 드시는 거잖아요. 지역마다 특색 있는 매운탕 요리가 하나쯤은 다 있는데 그거 아세요?
-뭐요?
-매운탕 끓일 때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먹고 싶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비린내 때문에.
-맞아요.
-골치가 아픈데 그걸 없애는 방법이 있어요.
-맞아요. 이게 잘 끓이면 정말 맛있는데 이게 잘못 끓였을 때 비린내가 나면 사실 바로 숟가락 놓게 되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맛있게 끓일 수 있을까요?
-여러분, 비린내를 잡는 효과적인 방법 알려드립니다.
생선에 칼집을 우선 내고 분무기에 술을 넣어서, 집에 소주 조금 남은 거 있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런 거 뿌리시면 냄새가 사라지고요.
생선조림이나 탕에 된장을 좀 넣어주면 맛도 좋아지고 생선 비린내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쌀 씻을 때 쌀뜨물 좀 나오잖아요.
이거 그냥 버리지 마시고 요리하기 전 생선을 한 2, 30분 동안 담갔다가 요리를
하시면 쌀뜨물의 전분 성분이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합니다.
-진짜 이런 방법이 있는지 몰랐네요.
저는 꿩 요리를 한 번도 사실 먹어보지를 못했는데 꿩 샤부샤부도 그렇고 꿩
만두도 그렇고 이렇게 저는 눈길이 굉장히 가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충주가 어떻게 이렇게 꿩 요리가 유명해진 건지 혹시 아세요?
-충주는 산과 들이 많고 자연환경이 예로부터 아주 좋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꿩이 많이 서식했다고 해요.
조선시대 때 한양에서 유배를 내려온 선비나 지방 관리가 이 꿩 요리를 그렇게 즐겼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꿩고기가 건강에 좋다고 하잖아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것도 말씀드릴게요. 꿩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입니다.
또 철분과 비타민B군 성분이 풍부해서 적혈구 형성에 아주 도움을 주는데 그래서 빈혈 예방에 아주 좋겠죠.
또 꿩고기에 든 아연은 우리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빈혈이 있는데 꼭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드세요.
-꿩의 이 건강적인 효능도 잘 챙겨보시고요.
사실 요즘 여행 가기 너무 좋은 그런 계절이잖아요.
충주에 가서 뭘 먹을지 고민하셨던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해 드린 음식들을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랍니다.
-축제 소식 하나 더 하면서 네모세모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제주 메밀 축제가 6월 7일부터 8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메밀 체험 프로그램과 제주 메밀 음식 만들기 또 숲속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니까요.
꼭 한번 방문해 보시죠. 네모세모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