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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제철 맞은 바다의 진미, 굴
등록일 : 2025-01-10 13:50:32.0
조회수 : 490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되니까 너무 춥고 건조합니다.
-맞아요.
-저는 피부도 좀 신경이 쓰이는데 특히 요즘 머릿결 푸석푸석해지고 신경 쓰이더라고요.
-맞아요.
-규리 씨는 좀 어떻습니까?
-저도 너무 신경이 쓰이는데요.
사실 하루만 관리를 안 해도 이 머릿결이 정말 상한다는 느낌이 들고 진짜 세심한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습니다. 푸석하고 거칠어진 머리에 사용하는 것들이 좀 있죠.
샴푸하고 난 뒤에 쓰는 제품들이 있는데 린스, 컨디셔너, 트리트먼트가 대표적입니다.
-맞습니다. 이름도 다양하고요.
또 어떤 때에 어떤 걸 사용해야 할지 잘 몰라서 은근히 고민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일단 사실 이거부터 좀 헷갈리기도 하잖아요.
-그렇죠, 제가 그걸 좀 알려드리려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린스와 컨디셔너는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모발 표면에 가벼운 코팅을 만들어서 수분 증발을 먹고 머리가 붕 뜨거나 엉키지 않게 해 준다고 합니다.
일시적인 모발 개선을 돕는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렇군요. 그렇다면 트리트먼트는 어떻게 다른 거죠?
-트리트먼트는 헤어 팩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머리카락 상태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단백질을 보충해 줘서 머릿결이 많이 상한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손상이 심한 머리카락을 관리하려면 컨디셔너보다 트리트먼트가 더 적합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사용하는 횟수나 이런 거는 어떻게 다를까요?
-린스나 컨디셔너는 매번 사용하시고 샴푸 후에 한 1분 정도 뒀다가 감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트리트먼트는 일주일에 한 2, 3회 정도 사용하시는 게 좋고요.
15분 정도 시간을 좀 오래 두셨다가 헹구시면 영양 공급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차이점들을 잘 파악하시고 사용 용도에 따라 잘 활용해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부드러운 머릿결을 위해서 저도 세심히, 열심히 관리를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도 지금보다 더 부드럽고 빛나는 머릿결로 이번 겨울 잘 견디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제가 준비했어요. 규리 씨, 혹시 그 소식 들었습니까?
-어떤 소식이요?
-저는 이 소식 듣고 너무 반가웠는데 싱그러운 바다 향을 가득 머금은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소식입니다.
-말을 해서 뭐 하겠습니까? 우윳빛깔 굴!
바다의 우유라는 그 별명이 정말 붙을 만큼 굴은요.
단백질이 또 풍부한 건 물론이고 요즘처럼 이렇게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정말 기력 회복에.
-너무 좋죠.
-정말 도움이 되는 음식이잖아요.
-그렇습니다. 정말 좋은 식재료인 만큼 그 굴은 요리 방법도 참 다양한데요.
규리 씨는 굴을 어떻게 요리해 먹는 거 좋아하세요?
-저는 다 필요 없고 생으로 먹거나 아니면 굴찜 정도, 스팀에 살짝. 그런 거 좋아해요.
-여러분 아시겠습니다만 굴은 석화구이, 굴국밥, 굴찜 그리고 김치도 담가요.
-맞아요.
-굴김치, 굴무침, 굴전, 젓갈까지 정말 많은 요리법으로 이렇게 해서 드시는데
저도 규리 씨가 이야기한 것처럼 레몬즙을 살짝 뿌리거나.
-맛있죠.
-또 우리나라에서는 초고추장만.
-맞아요.
-살짝 찍어서 굴의 그 생생한 식감을 느끼기 위한 그 방법 제일 좋아합니다.
입에 침이 고이네요.
-진짜 침 고여요. 이제 이야기 그만하고 빨리 어떻게 소개를 해 주세요.
-그럴까요? 여러분, 굴 하면 어디입니까?
경남 통영으로 제철 맞은 굴을 만나러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려 수도 통영에서 열린 굴 축제부터 제철을 맞아 분주한 굴 양식장 모습까지
두루두루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굴 드시러 한번 가보실까요?
-(해설) 겨울 바다의 보물을 만나기 위해 꼬박 1년을 기다렸습니다.
남쪽 바다의 추수는 지금부터가 시작인데요.
새벽 찬 바람을 가르며 만난 겨울 바다의 보물, 바로 굴.
바야흐로 굴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특별한 맛과 향을 가진 우윳빛깔 뽀얀 제철 굴 맛보러 경남 통영으로 떠나봅니다.
동쪽 하늘에서 붉은빛이 어스름하게 올라오는 이른 새벽.
통영 어부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겨울 보물을 만나기 위해 찬 바람과 파도를 가르며
통영의 푸른 바다로 힘차게 달려 나가는데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굴 채취 선박에서는 1년 동안 정성껏 키운 햇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유래 없는 고수온으로 걱정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굴 수확이 좀 어때요?
-(해설) 올해 통영 어민들의 30%가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통영 굴은 청정 해역에서 자라 품질만큼은 최고로 인정받고 있죠.
-(해설) 통영은 늘 바다가 잔잔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지 않아 굴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데요.
그러면 이 굴들은 바닷속에서 얼마나 키운 걸까요?
-(해설) 빠르면 10월부터 늦게는 이듬해 4월 말까지 매년 4만 톤 이상이 생산되는 남해안 굴.
굴은 지역에 따라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키우는데요.
서해안은 갯벌에서 투석식으로 키우고 하나하나씩 따로 키우는 건 개체굴.
그리고 통영은 수하식으로 키웁니다.
-자연이 키워주는 거네요?
-(해설) 24시간 바닷속에서 자연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성장도 빠르고 알도 굵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통영 굴은 이렇게 껍질이 있는 채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 박신장이라 하는 곳에서 껍질을 벗긴 뒤 판매가 되는데요.
이 드넓고 아름다운 통영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제철 굴은 얼마나 맛이 좋을까요?
도대체 어디를 가면 굴 맛을 볼 수 있을까 궁금해하던 찰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나요?
오늘 통영 강구안에서 청정 바다의 기운을 얻어 통통하게 잘 자란 통영 굴을
알리는 축제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북적북적 축제장에 도착하니 소문을 듣고 찾아온 많은 분들이
벌써부터 축제를 재미나게 즐기고 있었는데요.
-(해설) 통영 굴축제는 지난 1996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 28회째를 맞아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산물 축제로 자리 잡았는데요.
굴 소비 진작과 홍보 강화기 위해 시식 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통영 어민들이 직접 키운 굴로 만든 알록달록 굴전부터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축제라고요.
-(해설) 뭐니 뭐니 해도 축제에는 이벤트가 빠질 수 없겠죠.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굴 낚시 체험장. 얼마나 낚았을까요?
-잘하시네요.
-오늘 몇 마리 잡으실 거예요?
-오늘이요?
-한 세 마리만 잡을까요?
-(해설) 낚시라면 어종을 가리지 않고 뭐든 자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말처럼 이번에도 낚싯대를 넣자마자 금방 굴 하나를 건져 올립니다. 오늘 수확이 괜찮죠?
빈 굴 망이 금세 꽉 찹니다.
-많이 잡았네? 몇 마리 잡았어요?
-4마리요.
-기분이 어때요?
-좋아요.
-몇 마리 더 잡고 싶어요?
-10마리요.
-(해설) 그뿐만 아니라 축제 한쪽에서는 그림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건 무슨 그림일까요?
-오늘 상 받을 줄 알았어요?
-네.
-그래?
-동생이랑 같이 받아서 좀 더 좋아요.
-(해설) 오전 내내 준비했던 굴 요리들을 드디어 맛보는 시간.
오늘 준비한 음식량만 해도 3000인분이라는데요.
제철 통영의 굴 맛을 즐기러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그 맛은 과연 어떨까요? 그래서 왔어요, 굴 먹으러.
-맛있어요. 항상 굴은 맛있어요.
-굴도 좋아하고 시식도 하고.
-진짜 최고, 최고! 통영 굴 최고. 많이 많이 먹어주세요.
-(해설) 칭찬이 자자한 통영 굴입니다. 통영의 수많은 굴 식당 중에서도 이곳에 오면
여러 종류의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통영 굴 맛을 보러 온 손님들로 가득한 곳.
가게 벽면마다 그동안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방명록도 보이시나요?
이 정도면 믿고 먹을 수 있겠죠?
-(해설) 아이들도 좋아하는 굴 맛이 궁금한데요.
이 가게 시그니처 메뉴인 굴 삼합. 고기와 굴을 함께 구워 먹는 게 특징입니다.
-(해설) 사장님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굴 삼합.
살짝 데친 굴을 대패삼겹살과 김치와 함께 지글지글 노릇노릇 구워주는데요.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갑니다.
하나만 먹어도 맛있는데 같이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게요?
-이왕이면 통영의 굴 한번 먹어보자 해서 왔어요, 통영에.
-어디서 오셨어요?
-(해설) 이래서 산지, 산지 하나 봅니다. 산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남다른 싱싱함.
화면으로도 고스란히 느껴지죠? 우윳빛 탱글탱글한 굴이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진짜 누구 말마따나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진짜 신이 내린 하늘에서 내린 음식이라 생각해요.
-(해설) 그래서 루이 14세부터 카사노바까지 세대를 막론, 남녀노소를 떠나서
모두가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이겠죠?
그냥 생굴도 맛있지만 이렇게 튀기고 지지고 무치고 밥과 함께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굴입니다.
정말 종류가 다양하죠?
-(해설) 1년에 두 번도 아닌 딱 한 번 돌아오는 제철 해산물이기에 더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데요.
통영을 찾는 많은 이에게 통영 바다에서 키운 굴 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주인장의 철학이 담겨 있는 굴 요리들입니다. 정말 푸짐하고 다채롭죠?
굴 양식장부터 굴 축제, 다양한 굴 요리들까지 눈과 입이 즐거운 통영 여행이었는데요.
찬바람이 불수록 더 맛있어진다는 통영 굴.
청정 바다에서 정성으로 키운 튼실한 굴이 우윳빛깔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올겨울이 가기 전에 영양 만점 제철 굴 먹으러 통영으로 달려갈 준비 되셨나요?
-오늘은 통영 남해안 굴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 굴도요.
우리나라 지역마다 좀 다른 거 알고 계셨습니까?
-우리나라에서 나면 다 똑같은 거 아니에요?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제가 좀 알려드리겠습니다.
같은 종의 굴이라도 조수간만의 차처럼 자라는 환경 차이로 크기와 향이 차이가 난다고 해요.
남해안에서는 바다 위에 부표를 띄우고 포자를 붙인 줄을 늘어뜨려 물 밑에서 키우는데
이 남해안 굴은 크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고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같은 경우에는 갯벌에 넓적한 돌을 적당한 간격으로 놓아
포자가 붙으면 겨울에 수확하는 방법으로 키우거든요.
그래서 서해안 굴은 크기는 좀 작지만 그 맛이 진하고 담백하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그런 차이점이 있었다는 걸 알았는데 이렇게 알고 먹으면 좀 더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그럼요, 그럼요. 여러분, 굴은요.
2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니까 제철 맞은 우리나라 굴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옛날부터 사실 굴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는 그런 말이 있잖아요.
-그럼요.
-피부를 위해서라도 여러분, 많이 드시길 바랄게요.
-통영 굴 많이 드시고 우리 규리 씨처럼 우윳빛깔 피부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이번엔 제가 준비한 소식입니다.
-정택 씨, 여행 갈 때 이거 3개는 꼭 들고 가고 싶다 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여행 갈 때요? 휴대 전화, 휴대 전화, 휴대 전화.
-뭐야. 휴대 전화, 휴대 전화, 휴대 전화.
-없으면 안 되죠.
-물론 휴대 전화 너무 중요하지만요.
저는 물건이 아니라 이런 걸 좀 챙겨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바로 여유와 행복 그리고 낭만.
이렇게 세 가지를 좀 챙겨 가서 또 그런 마음들을 아낌없이 즐기고 오고 싶고 그러거든요.
-제가 너무 부끄러운 답을 했네요. 그런 여행 너무 좋죠.
근데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건 그런 여유와 행복이 좀 넘칠 수 있는 그런 여행지가 있다는 건데.
-맞아요.
-궁금합니다.
-맞습니다. 쉼이 있는 여행지 바로 울산 북구로 떠나볼까 합니다.
울산 북구 하면요. 사실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많이 생겨서 울산에서 젊은 도시로 꼽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구석구석 찾아보다 보면 정말 역사와 재미
그리고 감동까지 느껴지는 여행 스폿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카메라 하나 딱 메고 여유를 품고 찾아가면 참 좋을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사는 지역이라서.
-맞아요.
-기대가 더 되고 빨리 듣고 싶습니다.
-울산 북구로 떠나는 여행 정말 기대하셔도 좋은데요.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염포전망대부터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
그리고 폐역을 또 변화시킨 울산 숲까지. 울산 북구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오늘의 여행지 어떤 곳인지 만나러 가볼까요?
-많이 하죠. 어디냐 하면요. 바로 울산광역시 북구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왜요?
-국사 교과서에 나올 만큼 아주 역사가 있는 곳도 있고 그다음에 굉장히 뛰어난 인물도 있고
그다음에 새롭게 떠오르는 곳도 있고. 정말 볼거리가 많습니다.
-좋다, 좋다, 좋다.
-여기가 어드메야~
-얼씨구.
-쇠부리의 고장, 울산 북구로 출발합니다.
-(해설)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 볼거리와 역사 그리고 풍경이 아름다운 울산 북구 여행 함께 즐겨보시죠.
첫 번째 여행지를 만나기 위해 가볍게 산책에 나선 두 사람.
-여기가 산정인데 나는 내 인생에서 여기를 두 번째 올라와요.
-그럼 저도 왔을 거 아니에요. 혼자 왔어요?
-그때 15년 전이라 나 기억 안 나는데.
-우리 같이 왔다 해야지.
-당신하고 왔나?
-그럼 누구하고 왔는데?
-다른 여자하고 온 것 같아. 이게 요즘 새로운 또 그걸 해서 이 스카이워크를 또 만들어놨어요.
전망대도 있죠.
-재밌네.
-태화강 주위를 이렇게 본떠서 만든 거래요. 여기가 태화강 제일 하류잖아요.
-(해설) 멀리 울산 도심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울산의 스카이워크로 불리는 염포전망대입니다.
산책 삼아 가볍게 올라도 좋고요. 산을 오르는 기분으로 들러도 좋은데요.
전망대의 구불구불한 형태는 태화강 발원지에서 염포까지
흐르는 물길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는 거라고 하네요.
-각자의 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도 빨리 가면 안 되겠다.
여긴 더 천천히 가면서 오롯이 느끼면서 가야 한다. 다 보여, 다 보여.
-이게 태화강 하류예요.
-여기가 하류예요?
-네.
-태화강이 완전히 한눈에 다 보이네.
-(해설) 염포전망대에 올라서면 탁 트인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요.
태화강과 바다, 인근의 산과 숲까지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파란 이게 뭐예요, 지붕, 지붕?
-거기는 자동차 공장.
-자동차 공장? 여기 다 있네.
-여기는 이제 염포항이고. 조선시대에도 유행한 일본하고 교역지예요, 저기가.
그러니까 이 삼포라고 해서 국사책에도 나오잖아요.
-삼포 알죠.
-염포하고 부산포하고 그다음에 진해 제포하고 해서. 그 중의 항구 한 군데예요.
-정말 멋있다. 한눈에 울산을 다 보네.
-(해설) 이곳은 전망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지만 유명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해가 넘어갈 때 풍경이 아름다워 울산의 일몰 명소로도 꼽히는데요.
낮과 밤이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염포전망대.
이 외에도 산업도시 울산의 위용과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죠.
-나는 여기 오면 맨날 조금 느낌이 색다른 게 참 내 역사하고 똑같은 게 포니 겪었잖아요.
우리가 포니 자동차.
-겪었지.
-불과 몇십 년 만에 따라잡아서 세계 지금 3위의 자동차 생산 국가고.
그다음에 인기로 치자면 1, 2위 다투는, 전혀 안 부러울 정도로 지금 다툰다고 하니까 참 진짜 자랑스러워.
-그러니까 차만 타고 이렇게 다니다가 여기 현장을 이렇게 보게 되잖아요.
-내 심장이 3800cc. 요즘은.
-역동적이다.
-요즘은 뭐라더라?
-역동적인 느낌이 있어. 갑시다.
-(해설) 이렇게 멋진 풍광을 눈과 마음에 꾹 눌러 담아 보시면 어떨까요?
-여기가 왜 이 동네를 염포라고 하는지 그걸 알 수 있는 역사관이 여기에 있어요.
-소금포 역사관.
-소금 염자거든요.
-소금 염자.
-(해설) 총 4층 건물로 되어 있는 소금포 역사관.
한반도 최대 소금 생산지였던 울산의 역사를 보기 쉽고 알기 쉽게 전시해 둔 곳인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소금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소금의 특징과 역사의 관한 상세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주 유익한 공간이죠.
-선생님, 염포라는 이름이 있잖아요, 그렇죠? 왜 붙었는지 궁금해요.
-그렇죠.
-갯가다.
-여기서 생산했다, 이거죠?
-네.
이미 오래전부터 고려사에도 영남의 염포라는 곳에서 소금을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지금 여기 자동차가 있는 자리가 다 갯벌이었어요.
그리고 바다였고. 거기를 다 메우고 다져서 지금 현재 자동차가 들어선 거죠.
-들어서고.
-대한민국에서 영남이 아주 살기 좋은 곳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소금이 났기 때문에.
-(해설)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이 위치한 자리가 소금이 나왔던 생산지였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흥미로운데요.
삼포 개항 시대 때 염포의 역할은 물론 우리 선조들이 소금을 만드는 방법과
사용한 도구 등을 자세히 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왜 염포로 불리게 됐는지 이제 그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죠?
-여기는 염막이네요?
-여기는 아주 짧겠지만 한 과정을 이렇게 간략하게.
-한눈에 다 볼 수 있어요?
-한눈에 이렇게 다 볼 수 있는 곳.
-그럼 제일 먼저 이렇게 소 써레질해서 펄을 이렇게 긁어내는 거예요?
-네, 이게 바닷물을 들어오면 흙에 바닷물이 묻어요.
그럼 소 써레질을 하면 물은 증발하고 소금기는 흙에 붙는 형식이에요.
그래서 하루에 한 서너 번, 많게는 7번까지 저걸 되풀이합니다.
-써레라고 합니까?
-네, 써레질.
-써레를 해서.
-이렇게 쓸어주는 역할.
-소금을 다 모아서.
-그래서 여기다가.
-모아서.
-이거는 섯이라는 기구인데 정수기 역할.
갈대도 넣고 모래도 넣고 자갈도 넣고. 그 위에다가 이렇게.
-깨끗한 물이 이렇게 밑으로 빠지게끔 하는.
-그렇죠. 이렇게 쏟아 나오는 역할이죠.
-계속 이렇게 부음으로써 이렇게 다 쓸데없는 불순물이 빠져나가게 한다는 말씀이네요.
-그럼 이 염수를 이렇게 짊어지고 나르네.
-염수를 함수라고 했거든요.
-함수.
-함수를 지고 염막에 가서 솥갑으로 불을 때서 위에 불순물 계속 걷어내고 계속 저어줘야 해요.
-울산에서는 자염이라는 질 좋은 소금이 생산됐다고 하는데요.
울산이 소금 생산지로 적합했던 이유는 기온이 높고 우기가 짧아서
염전이 자리하기에 좋은 위치였다고 합니다.
-사람이 참 웃긴 게 이 지세라는 게 있잖아요. 소금이 왜 옛날 돈이잖아요, 돈.
-맞습니다.
-그다음에 울산을 먹여 살리는 어떤 근원이 될 수 있고 하는데 그 자리에
요새는 소금이 아니고 자동차가 들어와서 똑같이 먹여 살리니까 역시 금은 금이네요, 맞네.
-두 개로 행복한 것 같아요. 정말 살기 좋은 곳이 북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럽습니다.
-(해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소금 전시관 한번 들러 보세요.
-참 이런 인물을 한 사람 품고 있다는 게 그 지역의 어떤 품위를.
-그럼, 그 지역의 자랑이잖아요.
-높여주는 것 같아요, 진짜.
-(해설) 두 사람이 울산 북구의 자랑이자 품위라고 자부하는 위인.
바로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인데요.
그가 나고 자란 고택은 현재 전시관으로 꾸며 놓고 있습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의 업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대한광복회 해서 태극기 뒤에 탁 있고 선생님들이 계시니까 무언가 위엄 있어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그 당시 주축 멤버들인데 제일 가운데에.
-이분이 박상진.
-박상진 의사시고.
-어른이시고, 의사시고.
-그다음에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총사령이 박상진.
-부사령이.
-부사령이 누구냐 하면 그 유명한 김좌진 장군.
-김좌진 장군님이 계시는구나.
-그 당시 이분들이 1세대예요, 1세대. 그러니까 1912년도 이때 배경이에요.
그러니까 초기, 초기 배경이죠. 이때 노선은 공화 노선이고 그다음에 투쟁 방침은 뭐냐 하면 그게 무력 투쟁.
그러니까 적하고 협상한다, 이런 게 아니에요.
일본이 무력으로 왔으니까 우리도 무력으로 간다.
-무력으로.
-독립 자금을 모아서 주로 총 사고 이런 데 다 쓰고 그런 시절이에요.
-그런데 박상진 선생님이 울산이 고향이라는 거 아니에요?
울산을 이끈 거나 마찬가지야, 이분이 울산 분이라서.
-이렇게 잡혀가시는데.
-뒤에는 순사가 딱 있고 백마를 탁 타고 어디로 가는 거예요?
-이제 형무소 가는 거지.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툇마루에 앉아 계시네. 안녕하세요, 선생님?
-반갑습니다.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세상에 훌륭하신 후손을 만나 봬서 너무 좋네.
-후손이세요?
-네.
-어떻게 관계가 되시는데요?
-제 증조부님 되십니다.
-(해설) 증손자이신 박중훈 선생님은 평일에는 이곳에 상주를 하시면서
선생님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신다고 합니다.
-딱 들어와 보니까 집이라고 하잖아요, 생가가.
너무 관리 보존이 잘 되어 있는 거예요. 요즘 말로는 복원이라고 그러는데.
-리모델링해서.
-그런데 원래는 이 부근이 전부 박 의사님 집안.
-옛날에 저는.
-땅이라고 하던데.
-본적은 없습니다만 어른들께 들은 이야기로는 경주까지 남의 집 땅 안 밟고 이렇게 갔다고 하니까.
-우리 땅만 밟고 다녔구나.
-좀 부자는 부자였다.
-그럼 그 재산이 다 어디로 간 거예요, 그러면?
-증조부님께서 독립운동을 하실 때.
-세상에.
-군자금으로 이렇게 사용을 한 걸로 추정이 됩니다.
-그 많은 돈을요?
-네.
-국가가 없어지는데 내 가족과 내 재산이라는 거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지금 시대에 우리가 대하는 국가와 그분들이 대하는 국가는 같으면서도
다른 면들이 많았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거기에다 또 한 번 나 같으면 일제강점기 치하하든지 말든지 판사 정도 해서 시험 쳐서 합격했으면.
-해야지.
-판사 하겠어요, 나는.
-판사 해야지.
-그런데 그걸 세상에, 그만두시고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그 당시 법으로, 왜놈
치하에서 법으로 치자면 반역자 아니에요, 독립한다는 거는.
-그렇지, 독립이라는 게.
-거길 뛰어드신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판사 해야지.
-그 덕분에 자손들인 저희는 떳떳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해설) 나라를 잃은 위기 앞에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선택.
하지만 후손들은 가장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필요로 할 때 그 한몫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성장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
-(해설) 모진 억압과 핍박 속에서 나라를 구한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그의 숭고한 마음이 깊숙이 전해집니다. 울산 북구 여행의 마지막 여정.
겹겹이 쌓인 추억 위로 새롭게 탄생한 공간을 찾았습니다.
-나는 옛날에 이리 나가면 있잖아요. 주로 어디 가는 거 탔냐 하면 부전역 가는 거 탔어요.
-여기서 타는구나.
-여기서, 사실은 국수 한 그릇 먹고 막걸리.
-여기서 기다리다가?
-막걸리 한 병 먹고 그리고 이제 여기서 타고 가는 거야.
-기찻길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바꿨는데?
-지금은 뭐, 이게.
-시원하게 바뀌었네.
-이거를 보고 뭐라고 하냐 하면.
-천지가 개벽.
-이게 상전벽해고 천지개벽이라 해.
-천지가 개벽. 이것 좀 봐봐.
-이게 기차... 나는 지금도 여기 기차 달려올까 싶어 이거 무서워.
-(해설)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해 온 호계역.
호계역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그곳에는 친환경 자연 숲길이자 산책로가 놓였습니다.
폐역을 활용해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는데요.
역을 개조하긴 했지만 일부 구간에는 철길을 제거하지 않고
사람들이 그때의 향수를 기억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초록빛 자연이 그대로 전해지는 쉼이 있는 휴식 공간.
이곳은 울산숲이라는 재탄생한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순간 이렇게 기차역이, 기찻길이 이렇게 아름답게 바뀌었다는 게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곳을 처음부터 녹지 공간, 숲으로 조성을 해서 주민들한테 돌려주자는 그런 생각은 확고했었고요.
일단 기후 위기가 심각하잖아요.
-기후?
-네.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그리고 그동안 동서로 나뉘어 있고 소음에도 시달렸던
주민분들께서 여기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
그렇게 제공하고자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이제 나들목 숲길, 비단 숲길 등 구간별로 테마를 가지고 조성을 했기 때문에
모든 구간을 다 추천해 드리고 가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은데
특히 여기 지금 계시는 폐역이 된 호계역 일원에 저희가 철도 레일 일부를 복원한 공간이 있어요.
-그대로 옛날같이?
-네, 그래서 그곳에서 철길의 역사도 느껴보시고 또 소중한 분들이랑 같이 오시면
사진도 찍고 하시면 조금 더 울산숲을 재미있게 즐기고, 느끼고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철길은 들어가면 큰일 나요. 여기도 항상 방송 이거 해요.
지나가실 때 좌우 잘 살피셔서 기차가 오는지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해설) 도심 속에 이렇게 근사한 숲이 조성돼 있어 오며 가며 산책하기 너무 좋은데요.
비록 기차가 달리는 모습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때를 떠올리며 추억할 수 있는 아련함이 전해집니다.
곳곳에 풍경들이 사계절 보석처럼 빛나는데요.
-떨어지면 우리 사랑이 떨어지는 거야. 우리가 지금부터.
-나 저.
-아니야.
-저 소리가 기차 소리 같아, 지금.
-아니야, 몇 살이라도 좀 살아야 하니까.
-우리한테 달려오는 것 같아.
-떨어지면 안 돼. 만약에 떨어지면 당겨! 안 돼, 안 돼! 내가 더 사랑을 안 하나 봐. 미안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추억하라고 이런 데도 만들어 놓았구나.
-이러면서 옛날 추억을 되새기고 재미있네, 이런 거. 그렇죠, 진짜?
-역이라는 그 자체가 좀 오고 가고 하는 그런 사람들도 보면서 좀 애잔한 그런 걸 주는데 세상에,
여기 이렇게 힐링 공간으로 바뀌어서 이것도 나쁘지 않네요.
나중에 후손들은 우리는 지금 잠깐 이렇게 약한 이 나무를 보잖아요.
한 진짜 몇십 년 지나가 나면 이런 아름드리가 돼서.
-진짜 큰 숲으로 이렇게.
-여기서 진짜.
-될 것 같아요.
-산소를 뻥뻥 뿜어내고 하는 그런 숲으로 변해서 참 사람들한테
진짜 삶의 어떤 희열을 느끼는 그런 숲으로 좀 변했으면 좋겠어요.
-(해설) 아름다운 풍광들을 마주하며 역사 속 인물을 회상해 볼 수 있는 곳.
울산 북구로 떠나는 여행길에는 행복이 가득합니다.
-천천히 정말 여유를 가지면서 둘러보기 너무 좋은 곳들이 많았죠?
우리 정택 씨는 지금 보신 곳들 중에서 특히 이곳은 정말 한번 가보고 싶다는 곳이 있었어요?
-오늘 다 좋았는데 저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는 소금포 역사관?
-맞아요, 맞아요.
-울산에 있지만 사실 저도 아직 한 번도 못 가봤거든요.
이 소금포 역사관이 위치한 염포라는 지명이 소금과 또 관련이 되어 있다니까 참 흥미롭네요.
-맞습니다. 울산이 소금 생산지였다는 건 정말 생소하실 텐데요.
소금과 관련된 또 울산의 역사를 좀 설명을 드리면요.
옛날 울산은 삼산동과 또 염포동 일대에서 소금 생산을 하던 염전이 있었다고 하고요.
울산의 최후의 소금 장수 윤삼철 어르신께서 석남고개에서 밀양 얼음골을 거쳐서
청도 운문장까지 또 소금을 지게에 이렇게 지고서 가셔서 판매를 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
-맞아요.
-역사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진짜 먼 길을 다니셨는데 그리고 또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와 역사공원도 있었죠?
고즈넉한 분위기에 편안하게 둘러보기에 참 좋은 여행지 같았습니다.
-박상진 의사 생가는요.
사랑채와 안채를 포함을 해서 모두 6동의 기와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조선 후기 양반의 그 살림집 형태를 그대로 띠고 있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흔적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어도 좋았고요.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기에 정말 유익한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해설) 제주도 중심에 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전통시장인 제주 동문시장.
이곳에 찐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도민 단골 맛집들이 있다?
제주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을 지금부터 함께 경험해 보실까요?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 제주에서 동문시장을 찾는다면 이 메뉴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데.
입구에서부터 옛날 그대로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 건물에서만 무려
60년째 이어오고 있는 고기국수집입니다.
제가 같이하고 있고 그리고 아들이 같이하고 있습니다.
-(해설) 60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오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국수와 돔베고기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소박하고 푸근한 양은 냄비에 끓여내는
고기국수와 투박하게 썰어내는 돔베고기가 참 먹음직스럽다.
-어머니가 이제까지 일궈놓은 것을 너무 아깝잖아요, 그만두기가 너무 아깝고 또.
제주도 전통 음식을 계속 이어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같이하고 있습니다.
-(해설)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고자 무려 4대째 이어오고 있는 동문시장 고기국수.
여기에 제주도 착한 업소에 선정될 만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해 누군나 편하게
들러 배 든든하게 채우고 갈 수 있다고.
-여기서 장사한 지가 45년이고요. 여기서 같이 우리가 이렇게 국수를 계속 먹거든요.
-지금 1대 했던 분은 돌아가셨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발전시키면서, 발전시키면서 맛은 더 있어요.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육수가 많이 맛있게 나와요.
-(해설) 제주 초창기 고기국수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전통 방식으로 끓여낸 고기국수.
제주산 돼지 고명이 듬뿍 들어가고 다른 곳에 비해 국물이 맑은 편이라
후루룩 한 그릇 먹기에는 아주 최고인데요.
-(해설) 이렇게 오랜 시간 끓여낸 뜨끈한 고기 육수에 삶아낸 국수 면과 함께 먹으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이고, 맛있는 건 알겠는데 좀 천천히 먹어요, 체할라!
-고기랑 면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깊은 맛이 너무 잘나서 감칠맛이 되게 많이 나요.
심심한데 계속 당기는 맛?
-동문시장 잠깐 왔다가 배 채우려고 왔었는데 맛집 다행히 왔네요.
일반 국수 같은 경우는 약간 느끼한 맛도 솔직히 있거든요, 아무리 맛집 가더라도.
그런데 여기는 그런 느끼함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해설) 소면은 적당히 얇은 중면을 사용하는 게 특징.
너무 얇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은 중면은 국물의 맛을 제대로 흡수하면서도 면의 식감을 살려줘서
먹을 때마다 깊고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최고의 메뉴인 고기국수.
우리 아이들도 참 잘 먹죠?
-제주도 와서 먹어본 것 중에 이 고기국수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뭔가 매콤하고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고기국수의 면이랑 국물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이렇게 제주도 오면 한 번 더 여기를 먹어보고 싶어요.
-(해설) 제주에서 유명한 먹거리를 말할 때 이것만큼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그 주인공은 바로바로 제주 은갈치. 이곳에서는 100% 제주산 은갈치만 사용한다고.
목포에서 잡은 거는 그물로 잡아서 먹갈치라고 하고 제주도 은갈치는
낚시로 잡아서 손상이 안 돼 있어요, 은비늘이.
-(해설) 이곳 식당의 주메뉴는 바로 제주산 은갈치로 요리한 갈치조림.
칼칼한 양념에 푹 조려진 갈치는 누구나 인정하는 밥상 위 공식 밥도둑이다.
이렇게 가시를 쓱쓱 발라 한 입 맛 보면 누구나 단골이 된다는데.
끝입니다, 그냥 끝.
-(해설) 사실 갈치조림 자체가 뭐 그리 특별하진 않기에 어떤 비법이 있을까 주방을 둘러보던 찰나,
양념장의 기본 베이스로 쓸 육수 색깔이 예사롭지 않다. 이따 양념 만들어질 때 보세요.
-(해설) 잘 끓여낸 표고버섯 육수는 은은한 향과 진한 맛이 갈치조림의 맛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데.
여기에 씨간장을 섞고 특제 고춧가루까지 아낌없이 투하.
갈치가 신선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성 들여서 만든 양념장도 중요합니다.
-(해설) 수백, 수천 번의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는 사장님만의 특제 양념장.
여기에 신선한 제주 은갈치가 더해지면 한마디로 최강 무적.
주문과 동시에 푹 끓여낸다는 갈치조림은 한 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매력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갈치가 너무 맛있어요, 얼큰하고. 그리고 일단 밥이 너무 맛있어요.
밥이랑 비벼 먹으니까 환상의 조합이죠.
-(해설) 이곳의 갈치조림이 더 맛있는 이유는 바로 이 솥밥의 영향도 크다는데.
가마솥에서 갓 지은 밥은 고슬고슬 찰진 식감이 일품이라고.
여기에 부드러운 갈치조림 한 조각 얹어 먹으면 밥이 꿀떡꿀떡 사르르르 넘어간다.
-도민들한테 숨은 맛집이지만 자꾸 이게 방송에 나오니까 저희는 싫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싫어요, 안 왔으면 좋겠어요.
-안 오면 사장님은 안 좋은 거 아니에요?
-사장님은 안 좋지만 저희는 좋잖아요. 맛있게 먹고 갈 수 있어서.
-(해설) 맛있는 건 좀 같이 먹자고요.
제주 도민으로서 정말로 강추합니다.
-(해설) 싱싱함이 남다른 제주도의 해산물.
살아있는 전복을 맛볼 수 있다는 오늘의 마지막 장소.
이곳 전복 역시 100% 제주산 전복을 사용하고 있다고.
제주에서 많이 유명한 곳입니다.
-(해설) 살아있는 싱싱한 전복이 그대로 올라가는 전복해물뚝배기.
그렇다고 해서 전복만 들어가냐? 그건 아니죠,
시원한 국물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다양한 해산물이 총집합했다.
그 가짓수만 해도 무려 일곱 가지.
-(해설) 푸짐한 재료 덕분일까요?
-사장님, 여기에 보약 3개 주세요.
-(해설) 일곱 가지나 되는 해산물이 들어가서인지
단골손님들에게는 보약으로 불리고 있다는 전복해물뚝배기.
왠지 육수 색도 남다르다.
-(해설) 사장님 표 특제 육수에 신선한 해산물을 가득 넣어 끓여내는 해물뚝배기.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전복까지 올려주면 전복해물뚝배기 완성이요.
-뚝배기 나왔습니다.
-왔다.
-맛있겠다.
-전복 살아있어. 살아있어, 살아있어.
-살아있어.
-홍합을 앞접시에 여러 개 꺼내시고요. 1, 2분만 담갔다가 샤부샤부해서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해설) 먹는 방법까지 마스터했겠다, 본격적으로 바다의 보약을 맛볼 시간.
살아있는 전복은 뚝배기 육수에 잠시 담갔다가 빼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사실.
특히 국물이 너무 맛있는 것 같아요. 개운하고 깔끔하고.
-자꾸 들어가.
-자꾸 들어가요. 그래서 그런지 국물 맛이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요, 해장하기 딱 좋은 맛인 것 같습니다.
-(해설) 신선한 해산물도 물론
중요하지만 해물뚝배기의 맛을 완성하는 건 역시나 육수.
각종 채소에 여러 해산물 그리고 천연 조미료까지 넣어 푹 끓여내는 게 포인트라고.
-이 가루가 바로 저희 가게 뚝배기 육수의 비법이에요.
-(해설) 어른들이 해물뚝배기로 원기를 충전하는 동안 아이들 역시 무언가를 맛있게 먹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해설) 이곳의 또 다른 별미로 알려진 수제 돈가스.
제주 흑돼지 등심을 두툼하게 썰어 사장님이 직접 만들었다는데.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인기 메뉴.
돈가스 역시 주문과 동시에 바로바로 튀겨낸다.
-(해설) 이렇게 어른이면 어른, 아이면 아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들 덕분에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제주의 맛을 오롯이 느끼고 갈 수 있다.
-동문시장에 왔다가 맛집 검색했는데 여기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국물 엄청 시원합니다.
-이렇게 신선한 재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함께) 완뚝했어요.
-동문시장 숨은 맛집 찾으러.
-(함께) 제주로 오세요.
-(해설) 60년 전통의 고기국수, 매콤칼칼한 갈치조림 그리고 신선한 전복해물뚝배기까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찐 맛집들로 진정한 제주도의 맛을 찾으러 함께 떠나보시겠어요?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겨울 축제 소식 몇 가지 전해드릴까 해요.
부산 연제구에서 2025년 2월 10일까지 연제 오방 맛길 빛축제가 열립니다.
반짝반짝 아름다운 빛들이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고 하니까요.
꼭 한 번 찾아가 보시죠.
-저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얼음 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강원도 화천에서 열립니다.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 7대 불가사의 중에서 하나로 꼽히는 아주 멋진 축제인데요.
산천어 밤낚시부터 얼음조각 광장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까요,
겨울 나들이 한번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 아주 추위가 매섭다고 합니다.
축제에 참가하실 때는 보온에 특별히 신경 쓰시면 좋겠네요.
네모세모 다음 주 이 시간에 여러분 찾아오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세모.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되니까 너무 춥고 건조합니다.
-맞아요.
-저는 피부도 좀 신경이 쓰이는데 특히 요즘 머릿결 푸석푸석해지고 신경 쓰이더라고요.
-맞아요.
-규리 씨는 좀 어떻습니까?
-저도 너무 신경이 쓰이는데요.
사실 하루만 관리를 안 해도 이 머릿결이 정말 상한다는 느낌이 들고 진짜 세심한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습니다. 푸석하고 거칠어진 머리에 사용하는 것들이 좀 있죠.
샴푸하고 난 뒤에 쓰는 제품들이 있는데 린스, 컨디셔너, 트리트먼트가 대표적입니다.
-맞습니다. 이름도 다양하고요.
또 어떤 때에 어떤 걸 사용해야 할지 잘 몰라서 은근히 고민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일단 사실 이거부터 좀 헷갈리기도 하잖아요.
-그렇죠, 제가 그걸 좀 알려드리려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린스와 컨디셔너는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모발 표면에 가벼운 코팅을 만들어서 수분 증발을 먹고 머리가 붕 뜨거나 엉키지 않게 해 준다고 합니다.
일시적인 모발 개선을 돕는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렇군요. 그렇다면 트리트먼트는 어떻게 다른 거죠?
-트리트먼트는 헤어 팩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머리카락 상태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단백질을 보충해 줘서 머릿결이 많이 상한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손상이 심한 머리카락을 관리하려면 컨디셔너보다 트리트먼트가 더 적합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사용하는 횟수나 이런 거는 어떻게 다를까요?
-린스나 컨디셔너는 매번 사용하시고 샴푸 후에 한 1분 정도 뒀다가 감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트리트먼트는 일주일에 한 2, 3회 정도 사용하시는 게 좋고요.
15분 정도 시간을 좀 오래 두셨다가 헹구시면 영양 공급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차이점들을 잘 파악하시고 사용 용도에 따라 잘 활용해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부드러운 머릿결을 위해서 저도 세심히, 열심히 관리를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도 지금보다 더 부드럽고 빛나는 머릿결로 이번 겨울 잘 견디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제가 준비했어요. 규리 씨, 혹시 그 소식 들었습니까?
-어떤 소식이요?
-저는 이 소식 듣고 너무 반가웠는데 싱그러운 바다 향을 가득 머금은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소식입니다.
-말을 해서 뭐 하겠습니까? 우윳빛깔 굴!
바다의 우유라는 그 별명이 정말 붙을 만큼 굴은요.
단백질이 또 풍부한 건 물론이고 요즘처럼 이렇게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정말 기력 회복에.
-너무 좋죠.
-정말 도움이 되는 음식이잖아요.
-그렇습니다. 정말 좋은 식재료인 만큼 그 굴은 요리 방법도 참 다양한데요.
규리 씨는 굴을 어떻게 요리해 먹는 거 좋아하세요?
-저는 다 필요 없고 생으로 먹거나 아니면 굴찜 정도, 스팀에 살짝. 그런 거 좋아해요.
-여러분 아시겠습니다만 굴은 석화구이, 굴국밥, 굴찜 그리고 김치도 담가요.
-맞아요.
-굴김치, 굴무침, 굴전, 젓갈까지 정말 많은 요리법으로 이렇게 해서 드시는데
저도 규리 씨가 이야기한 것처럼 레몬즙을 살짝 뿌리거나.
-맛있죠.
-또 우리나라에서는 초고추장만.
-맞아요.
-살짝 찍어서 굴의 그 생생한 식감을 느끼기 위한 그 방법 제일 좋아합니다.
입에 침이 고이네요.
-진짜 침 고여요. 이제 이야기 그만하고 빨리 어떻게 소개를 해 주세요.
-그럴까요? 여러분, 굴 하면 어디입니까?
경남 통영으로 제철 맞은 굴을 만나러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려 수도 통영에서 열린 굴 축제부터 제철을 맞아 분주한 굴 양식장 모습까지
두루두루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굴 드시러 한번 가보실까요?
-(해설) 겨울 바다의 보물을 만나기 위해 꼬박 1년을 기다렸습니다.
남쪽 바다의 추수는 지금부터가 시작인데요.
새벽 찬 바람을 가르며 만난 겨울 바다의 보물, 바로 굴.
바야흐로 굴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특별한 맛과 향을 가진 우윳빛깔 뽀얀 제철 굴 맛보러 경남 통영으로 떠나봅니다.
동쪽 하늘에서 붉은빛이 어스름하게 올라오는 이른 새벽.
통영 어부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겨울 보물을 만나기 위해 찬 바람과 파도를 가르며
통영의 푸른 바다로 힘차게 달려 나가는데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굴 채취 선박에서는 1년 동안 정성껏 키운 햇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유래 없는 고수온으로 걱정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굴 수확이 좀 어때요?
-(해설) 올해 통영 어민들의 30%가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통영 굴은 청정 해역에서 자라 품질만큼은 최고로 인정받고 있죠.
-(해설) 통영은 늘 바다가 잔잔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지 않아 굴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데요.
그러면 이 굴들은 바닷속에서 얼마나 키운 걸까요?
-(해설) 빠르면 10월부터 늦게는 이듬해 4월 말까지 매년 4만 톤 이상이 생산되는 남해안 굴.
굴은 지역에 따라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키우는데요.
서해안은 갯벌에서 투석식으로 키우고 하나하나씩 따로 키우는 건 개체굴.
그리고 통영은 수하식으로 키웁니다.
-자연이 키워주는 거네요?
-(해설) 24시간 바닷속에서 자연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성장도 빠르고 알도 굵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통영 굴은 이렇게 껍질이 있는 채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 박신장이라 하는 곳에서 껍질을 벗긴 뒤 판매가 되는데요.
이 드넓고 아름다운 통영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제철 굴은 얼마나 맛이 좋을까요?
도대체 어디를 가면 굴 맛을 볼 수 있을까 궁금해하던 찰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나요?
오늘 통영 강구안에서 청정 바다의 기운을 얻어 통통하게 잘 자란 통영 굴을
알리는 축제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북적북적 축제장에 도착하니 소문을 듣고 찾아온 많은 분들이
벌써부터 축제를 재미나게 즐기고 있었는데요.
-(해설) 통영 굴축제는 지난 1996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 28회째를 맞아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산물 축제로 자리 잡았는데요.
굴 소비 진작과 홍보 강화기 위해 시식 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통영 어민들이 직접 키운 굴로 만든 알록달록 굴전부터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축제라고요.
-(해설) 뭐니 뭐니 해도 축제에는 이벤트가 빠질 수 없겠죠.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굴 낚시 체험장. 얼마나 낚았을까요?
-잘하시네요.
-오늘 몇 마리 잡으실 거예요?
-오늘이요?
-한 세 마리만 잡을까요?
-(해설) 낚시라면 어종을 가리지 않고 뭐든 자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말처럼 이번에도 낚싯대를 넣자마자 금방 굴 하나를 건져 올립니다. 오늘 수확이 괜찮죠?
빈 굴 망이 금세 꽉 찹니다.
-많이 잡았네? 몇 마리 잡았어요?
-4마리요.
-기분이 어때요?
-좋아요.
-몇 마리 더 잡고 싶어요?
-10마리요.
-(해설) 그뿐만 아니라 축제 한쪽에서는 그림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건 무슨 그림일까요?
-오늘 상 받을 줄 알았어요?
-네.
-그래?
-동생이랑 같이 받아서 좀 더 좋아요.
-(해설) 오전 내내 준비했던 굴 요리들을 드디어 맛보는 시간.
오늘 준비한 음식량만 해도 3000인분이라는데요.
제철 통영의 굴 맛을 즐기러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그 맛은 과연 어떨까요? 그래서 왔어요, 굴 먹으러.
-맛있어요. 항상 굴은 맛있어요.
-굴도 좋아하고 시식도 하고.
-진짜 최고, 최고! 통영 굴 최고. 많이 많이 먹어주세요.
-(해설) 칭찬이 자자한 통영 굴입니다. 통영의 수많은 굴 식당 중에서도 이곳에 오면
여러 종류의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통영 굴 맛을 보러 온 손님들로 가득한 곳.
가게 벽면마다 그동안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방명록도 보이시나요?
이 정도면 믿고 먹을 수 있겠죠?
-(해설) 아이들도 좋아하는 굴 맛이 궁금한데요.
이 가게 시그니처 메뉴인 굴 삼합. 고기와 굴을 함께 구워 먹는 게 특징입니다.
-(해설) 사장님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굴 삼합.
살짝 데친 굴을 대패삼겹살과 김치와 함께 지글지글 노릇노릇 구워주는데요.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갑니다.
하나만 먹어도 맛있는데 같이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게요?
-이왕이면 통영의 굴 한번 먹어보자 해서 왔어요, 통영에.
-어디서 오셨어요?
-(해설) 이래서 산지, 산지 하나 봅니다. 산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남다른 싱싱함.
화면으로도 고스란히 느껴지죠? 우윳빛 탱글탱글한 굴이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진짜 누구 말마따나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진짜 신이 내린 하늘에서 내린 음식이라 생각해요.
-(해설) 그래서 루이 14세부터 카사노바까지 세대를 막론, 남녀노소를 떠나서
모두가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이겠죠?
그냥 생굴도 맛있지만 이렇게 튀기고 지지고 무치고 밥과 함께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굴입니다.
정말 종류가 다양하죠?
-(해설) 1년에 두 번도 아닌 딱 한 번 돌아오는 제철 해산물이기에 더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데요.
통영을 찾는 많은 이에게 통영 바다에서 키운 굴 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주인장의 철학이 담겨 있는 굴 요리들입니다. 정말 푸짐하고 다채롭죠?
굴 양식장부터 굴 축제, 다양한 굴 요리들까지 눈과 입이 즐거운 통영 여행이었는데요.
찬바람이 불수록 더 맛있어진다는 통영 굴.
청정 바다에서 정성으로 키운 튼실한 굴이 우윳빛깔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올겨울이 가기 전에 영양 만점 제철 굴 먹으러 통영으로 달려갈 준비 되셨나요?
-오늘은 통영 남해안 굴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 굴도요.
우리나라 지역마다 좀 다른 거 알고 계셨습니까?
-우리나라에서 나면 다 똑같은 거 아니에요?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제가 좀 알려드리겠습니다.
같은 종의 굴이라도 조수간만의 차처럼 자라는 환경 차이로 크기와 향이 차이가 난다고 해요.
남해안에서는 바다 위에 부표를 띄우고 포자를 붙인 줄을 늘어뜨려 물 밑에서 키우는데
이 남해안 굴은 크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고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같은 경우에는 갯벌에 넓적한 돌을 적당한 간격으로 놓아
포자가 붙으면 겨울에 수확하는 방법으로 키우거든요.
그래서 서해안 굴은 크기는 좀 작지만 그 맛이 진하고 담백하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그런 차이점이 있었다는 걸 알았는데 이렇게 알고 먹으면 좀 더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그럼요, 그럼요. 여러분, 굴은요.
2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니까 제철 맞은 우리나라 굴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옛날부터 사실 굴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는 그런 말이 있잖아요.
-그럼요.
-피부를 위해서라도 여러분, 많이 드시길 바랄게요.
-통영 굴 많이 드시고 우리 규리 씨처럼 우윳빛깔 피부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이번엔 제가 준비한 소식입니다.
-정택 씨, 여행 갈 때 이거 3개는 꼭 들고 가고 싶다 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여행 갈 때요? 휴대 전화, 휴대 전화, 휴대 전화.
-뭐야. 휴대 전화, 휴대 전화, 휴대 전화.
-없으면 안 되죠.
-물론 휴대 전화 너무 중요하지만요.
저는 물건이 아니라 이런 걸 좀 챙겨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바로 여유와 행복 그리고 낭만.
이렇게 세 가지를 좀 챙겨 가서 또 그런 마음들을 아낌없이 즐기고 오고 싶고 그러거든요.
-제가 너무 부끄러운 답을 했네요. 그런 여행 너무 좋죠.
근데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건 그런 여유와 행복이 좀 넘칠 수 있는 그런 여행지가 있다는 건데.
-맞아요.
-궁금합니다.
-맞습니다. 쉼이 있는 여행지 바로 울산 북구로 떠나볼까 합니다.
울산 북구 하면요. 사실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많이 생겨서 울산에서 젊은 도시로 꼽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구석구석 찾아보다 보면 정말 역사와 재미
그리고 감동까지 느껴지는 여행 스폿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카메라 하나 딱 메고 여유를 품고 찾아가면 참 좋을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사는 지역이라서.
-맞아요.
-기대가 더 되고 빨리 듣고 싶습니다.
-울산 북구로 떠나는 여행 정말 기대하셔도 좋은데요.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염포전망대부터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
그리고 폐역을 또 변화시킨 울산 숲까지. 울산 북구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오늘의 여행지 어떤 곳인지 만나러 가볼까요?
-많이 하죠. 어디냐 하면요. 바로 울산광역시 북구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왜요?
-국사 교과서에 나올 만큼 아주 역사가 있는 곳도 있고 그다음에 굉장히 뛰어난 인물도 있고
그다음에 새롭게 떠오르는 곳도 있고. 정말 볼거리가 많습니다.
-좋다, 좋다, 좋다.
-여기가 어드메야~
-얼씨구.
-쇠부리의 고장, 울산 북구로 출발합니다.
-(해설)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 볼거리와 역사 그리고 풍경이 아름다운 울산 북구 여행 함께 즐겨보시죠.
첫 번째 여행지를 만나기 위해 가볍게 산책에 나선 두 사람.
-여기가 산정인데 나는 내 인생에서 여기를 두 번째 올라와요.
-그럼 저도 왔을 거 아니에요. 혼자 왔어요?
-그때 15년 전이라 나 기억 안 나는데.
-우리 같이 왔다 해야지.
-당신하고 왔나?
-그럼 누구하고 왔는데?
-다른 여자하고 온 것 같아. 이게 요즘 새로운 또 그걸 해서 이 스카이워크를 또 만들어놨어요.
전망대도 있죠.
-재밌네.
-태화강 주위를 이렇게 본떠서 만든 거래요. 여기가 태화강 제일 하류잖아요.
-(해설) 멀리 울산 도심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울산의 스카이워크로 불리는 염포전망대입니다.
산책 삼아 가볍게 올라도 좋고요. 산을 오르는 기분으로 들러도 좋은데요.
전망대의 구불구불한 형태는 태화강 발원지에서 염포까지
흐르는 물길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는 거라고 하네요.
-각자의 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도 빨리 가면 안 되겠다.
여긴 더 천천히 가면서 오롯이 느끼면서 가야 한다. 다 보여, 다 보여.
-이게 태화강 하류예요.
-여기가 하류예요?
-네.
-태화강이 완전히 한눈에 다 보이네.
-(해설) 염포전망대에 올라서면 탁 트인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요.
태화강과 바다, 인근의 산과 숲까지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파란 이게 뭐예요, 지붕, 지붕?
-거기는 자동차 공장.
-자동차 공장? 여기 다 있네.
-여기는 이제 염포항이고. 조선시대에도 유행한 일본하고 교역지예요, 저기가.
그러니까 이 삼포라고 해서 국사책에도 나오잖아요.
-삼포 알죠.
-염포하고 부산포하고 그다음에 진해 제포하고 해서. 그 중의 항구 한 군데예요.
-정말 멋있다. 한눈에 울산을 다 보네.
-(해설) 이곳은 전망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지만 유명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해가 넘어갈 때 풍경이 아름다워 울산의 일몰 명소로도 꼽히는데요.
낮과 밤이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염포전망대.
이 외에도 산업도시 울산의 위용과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죠.
-나는 여기 오면 맨날 조금 느낌이 색다른 게 참 내 역사하고 똑같은 게 포니 겪었잖아요.
우리가 포니 자동차.
-겪었지.
-불과 몇십 년 만에 따라잡아서 세계 지금 3위의 자동차 생산 국가고.
그다음에 인기로 치자면 1, 2위 다투는, 전혀 안 부러울 정도로 지금 다툰다고 하니까 참 진짜 자랑스러워.
-그러니까 차만 타고 이렇게 다니다가 여기 현장을 이렇게 보게 되잖아요.
-내 심장이 3800cc. 요즘은.
-역동적이다.
-요즘은 뭐라더라?
-역동적인 느낌이 있어. 갑시다.
-(해설) 이렇게 멋진 풍광을 눈과 마음에 꾹 눌러 담아 보시면 어떨까요?
-여기가 왜 이 동네를 염포라고 하는지 그걸 알 수 있는 역사관이 여기에 있어요.
-소금포 역사관.
-소금 염자거든요.
-소금 염자.
-(해설) 총 4층 건물로 되어 있는 소금포 역사관.
한반도 최대 소금 생산지였던 울산의 역사를 보기 쉽고 알기 쉽게 전시해 둔 곳인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소금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소금의 특징과 역사의 관한 상세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주 유익한 공간이죠.
-선생님, 염포라는 이름이 있잖아요, 그렇죠? 왜 붙었는지 궁금해요.
-그렇죠.
-갯가다.
-여기서 생산했다, 이거죠?
-네.
이미 오래전부터 고려사에도 영남의 염포라는 곳에서 소금을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지금 여기 자동차가 있는 자리가 다 갯벌이었어요.
그리고 바다였고. 거기를 다 메우고 다져서 지금 현재 자동차가 들어선 거죠.
-들어서고.
-대한민국에서 영남이 아주 살기 좋은 곳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소금이 났기 때문에.
-(해설)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이 위치한 자리가 소금이 나왔던 생산지였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흥미로운데요.
삼포 개항 시대 때 염포의 역할은 물론 우리 선조들이 소금을 만드는 방법과
사용한 도구 등을 자세히 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왜 염포로 불리게 됐는지 이제 그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죠?
-여기는 염막이네요?
-여기는 아주 짧겠지만 한 과정을 이렇게 간략하게.
-한눈에 다 볼 수 있어요?
-한눈에 이렇게 다 볼 수 있는 곳.
-그럼 제일 먼저 이렇게 소 써레질해서 펄을 이렇게 긁어내는 거예요?
-네, 이게 바닷물을 들어오면 흙에 바닷물이 묻어요.
그럼 소 써레질을 하면 물은 증발하고 소금기는 흙에 붙는 형식이에요.
그래서 하루에 한 서너 번, 많게는 7번까지 저걸 되풀이합니다.
-써레라고 합니까?
-네, 써레질.
-써레를 해서.
-이렇게 쓸어주는 역할.
-소금을 다 모아서.
-그래서 여기다가.
-모아서.
-이거는 섯이라는 기구인데 정수기 역할.
갈대도 넣고 모래도 넣고 자갈도 넣고. 그 위에다가 이렇게.
-깨끗한 물이 이렇게 밑으로 빠지게끔 하는.
-그렇죠. 이렇게 쏟아 나오는 역할이죠.
-계속 이렇게 부음으로써 이렇게 다 쓸데없는 불순물이 빠져나가게 한다는 말씀이네요.
-그럼 이 염수를 이렇게 짊어지고 나르네.
-염수를 함수라고 했거든요.
-함수.
-함수를 지고 염막에 가서 솥갑으로 불을 때서 위에 불순물 계속 걷어내고 계속 저어줘야 해요.
-울산에서는 자염이라는 질 좋은 소금이 생산됐다고 하는데요.
울산이 소금 생산지로 적합했던 이유는 기온이 높고 우기가 짧아서
염전이 자리하기에 좋은 위치였다고 합니다.
-사람이 참 웃긴 게 이 지세라는 게 있잖아요. 소금이 왜 옛날 돈이잖아요, 돈.
-맞습니다.
-그다음에 울산을 먹여 살리는 어떤 근원이 될 수 있고 하는데 그 자리에
요새는 소금이 아니고 자동차가 들어와서 똑같이 먹여 살리니까 역시 금은 금이네요, 맞네.
-두 개로 행복한 것 같아요. 정말 살기 좋은 곳이 북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럽습니다.
-(해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소금 전시관 한번 들러 보세요.
-참 이런 인물을 한 사람 품고 있다는 게 그 지역의 어떤 품위를.
-그럼, 그 지역의 자랑이잖아요.
-높여주는 것 같아요, 진짜.
-(해설) 두 사람이 울산 북구의 자랑이자 품위라고 자부하는 위인.
바로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인데요.
그가 나고 자란 고택은 현재 전시관으로 꾸며 놓고 있습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의 업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대한광복회 해서 태극기 뒤에 탁 있고 선생님들이 계시니까 무언가 위엄 있어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그 당시 주축 멤버들인데 제일 가운데에.
-이분이 박상진.
-박상진 의사시고.
-어른이시고, 의사시고.
-그다음에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총사령이 박상진.
-부사령이.
-부사령이 누구냐 하면 그 유명한 김좌진 장군.
-김좌진 장군님이 계시는구나.
-그 당시 이분들이 1세대예요, 1세대. 그러니까 1912년도 이때 배경이에요.
그러니까 초기, 초기 배경이죠. 이때 노선은 공화 노선이고 그다음에 투쟁 방침은 뭐냐 하면 그게 무력 투쟁.
그러니까 적하고 협상한다, 이런 게 아니에요.
일본이 무력으로 왔으니까 우리도 무력으로 간다.
-무력으로.
-독립 자금을 모아서 주로 총 사고 이런 데 다 쓰고 그런 시절이에요.
-그런데 박상진 선생님이 울산이 고향이라는 거 아니에요?
울산을 이끈 거나 마찬가지야, 이분이 울산 분이라서.
-이렇게 잡혀가시는데.
-뒤에는 순사가 딱 있고 백마를 탁 타고 어디로 가는 거예요?
-이제 형무소 가는 거지.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툇마루에 앉아 계시네. 안녕하세요, 선생님?
-반갑습니다.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세상에 훌륭하신 후손을 만나 봬서 너무 좋네.
-후손이세요?
-네.
-어떻게 관계가 되시는데요?
-제 증조부님 되십니다.
-(해설) 증손자이신 박중훈 선생님은 평일에는 이곳에 상주를 하시면서
선생님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신다고 합니다.
-딱 들어와 보니까 집이라고 하잖아요, 생가가.
너무 관리 보존이 잘 되어 있는 거예요. 요즘 말로는 복원이라고 그러는데.
-리모델링해서.
-그런데 원래는 이 부근이 전부 박 의사님 집안.
-옛날에 저는.
-땅이라고 하던데.
-본적은 없습니다만 어른들께 들은 이야기로는 경주까지 남의 집 땅 안 밟고 이렇게 갔다고 하니까.
-우리 땅만 밟고 다녔구나.
-좀 부자는 부자였다.
-그럼 그 재산이 다 어디로 간 거예요, 그러면?
-증조부님께서 독립운동을 하실 때.
-세상에.
-군자금으로 이렇게 사용을 한 걸로 추정이 됩니다.
-그 많은 돈을요?
-네.
-국가가 없어지는데 내 가족과 내 재산이라는 거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지금 시대에 우리가 대하는 국가와 그분들이 대하는 국가는 같으면서도
다른 면들이 많았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거기에다 또 한 번 나 같으면 일제강점기 치하하든지 말든지 판사 정도 해서 시험 쳐서 합격했으면.
-해야지.
-판사 하겠어요, 나는.
-판사 해야지.
-그런데 그걸 세상에, 그만두시고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그 당시 법으로, 왜놈
치하에서 법으로 치자면 반역자 아니에요, 독립한다는 거는.
-그렇지, 독립이라는 게.
-거길 뛰어드신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판사 해야지.
-그 덕분에 자손들인 저희는 떳떳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해설) 나라를 잃은 위기 앞에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선택.
하지만 후손들은 가장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필요로 할 때 그 한몫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성장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
-(해설) 모진 억압과 핍박 속에서 나라를 구한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그의 숭고한 마음이 깊숙이 전해집니다. 울산 북구 여행의 마지막 여정.
겹겹이 쌓인 추억 위로 새롭게 탄생한 공간을 찾았습니다.
-나는 옛날에 이리 나가면 있잖아요. 주로 어디 가는 거 탔냐 하면 부전역 가는 거 탔어요.
-여기서 타는구나.
-여기서, 사실은 국수 한 그릇 먹고 막걸리.
-여기서 기다리다가?
-막걸리 한 병 먹고 그리고 이제 여기서 타고 가는 거야.
-기찻길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바꿨는데?
-지금은 뭐, 이게.
-시원하게 바뀌었네.
-이거를 보고 뭐라고 하냐 하면.
-천지가 개벽.
-이게 상전벽해고 천지개벽이라 해.
-천지가 개벽. 이것 좀 봐봐.
-이게 기차... 나는 지금도 여기 기차 달려올까 싶어 이거 무서워.
-(해설)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해 온 호계역.
호계역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그곳에는 친환경 자연 숲길이자 산책로가 놓였습니다.
폐역을 활용해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는데요.
역을 개조하긴 했지만 일부 구간에는 철길을 제거하지 않고
사람들이 그때의 향수를 기억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초록빛 자연이 그대로 전해지는 쉼이 있는 휴식 공간.
이곳은 울산숲이라는 재탄생한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순간 이렇게 기차역이, 기찻길이 이렇게 아름답게 바뀌었다는 게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곳을 처음부터 녹지 공간, 숲으로 조성을 해서 주민들한테 돌려주자는 그런 생각은 확고했었고요.
일단 기후 위기가 심각하잖아요.
-기후?
-네.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그리고 그동안 동서로 나뉘어 있고 소음에도 시달렸던
주민분들께서 여기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
그렇게 제공하고자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이제 나들목 숲길, 비단 숲길 등 구간별로 테마를 가지고 조성을 했기 때문에
모든 구간을 다 추천해 드리고 가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은데
특히 여기 지금 계시는 폐역이 된 호계역 일원에 저희가 철도 레일 일부를 복원한 공간이 있어요.
-그대로 옛날같이?
-네, 그래서 그곳에서 철길의 역사도 느껴보시고 또 소중한 분들이랑 같이 오시면
사진도 찍고 하시면 조금 더 울산숲을 재미있게 즐기고, 느끼고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철길은 들어가면 큰일 나요. 여기도 항상 방송 이거 해요.
지나가실 때 좌우 잘 살피셔서 기차가 오는지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해설) 도심 속에 이렇게 근사한 숲이 조성돼 있어 오며 가며 산책하기 너무 좋은데요.
비록 기차가 달리는 모습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때를 떠올리며 추억할 수 있는 아련함이 전해집니다.
곳곳에 풍경들이 사계절 보석처럼 빛나는데요.
-떨어지면 우리 사랑이 떨어지는 거야. 우리가 지금부터.
-나 저.
-아니야.
-저 소리가 기차 소리 같아, 지금.
-아니야, 몇 살이라도 좀 살아야 하니까.
-우리한테 달려오는 것 같아.
-떨어지면 안 돼. 만약에 떨어지면 당겨! 안 돼, 안 돼! 내가 더 사랑을 안 하나 봐. 미안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추억하라고 이런 데도 만들어 놓았구나.
-이러면서 옛날 추억을 되새기고 재미있네, 이런 거. 그렇죠, 진짜?
-역이라는 그 자체가 좀 오고 가고 하는 그런 사람들도 보면서 좀 애잔한 그런 걸 주는데 세상에,
여기 이렇게 힐링 공간으로 바뀌어서 이것도 나쁘지 않네요.
나중에 후손들은 우리는 지금 잠깐 이렇게 약한 이 나무를 보잖아요.
한 진짜 몇십 년 지나가 나면 이런 아름드리가 돼서.
-진짜 큰 숲으로 이렇게.
-여기서 진짜.
-될 것 같아요.
-산소를 뻥뻥 뿜어내고 하는 그런 숲으로 변해서 참 사람들한테
진짜 삶의 어떤 희열을 느끼는 그런 숲으로 좀 변했으면 좋겠어요.
-(해설) 아름다운 풍광들을 마주하며 역사 속 인물을 회상해 볼 수 있는 곳.
울산 북구로 떠나는 여행길에는 행복이 가득합니다.
-천천히 정말 여유를 가지면서 둘러보기 너무 좋은 곳들이 많았죠?
우리 정택 씨는 지금 보신 곳들 중에서 특히 이곳은 정말 한번 가보고 싶다는 곳이 있었어요?
-오늘 다 좋았는데 저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는 소금포 역사관?
-맞아요, 맞아요.
-울산에 있지만 사실 저도 아직 한 번도 못 가봤거든요.
이 소금포 역사관이 위치한 염포라는 지명이 소금과 또 관련이 되어 있다니까 참 흥미롭네요.
-맞습니다. 울산이 소금 생산지였다는 건 정말 생소하실 텐데요.
소금과 관련된 또 울산의 역사를 좀 설명을 드리면요.
옛날 울산은 삼산동과 또 염포동 일대에서 소금 생산을 하던 염전이 있었다고 하고요.
울산의 최후의 소금 장수 윤삼철 어르신께서 석남고개에서 밀양 얼음골을 거쳐서
청도 운문장까지 또 소금을 지게에 이렇게 지고서 가셔서 판매를 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
-맞아요.
-역사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진짜 먼 길을 다니셨는데 그리고 또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와 역사공원도 있었죠?
고즈넉한 분위기에 편안하게 둘러보기에 참 좋은 여행지 같았습니다.
-박상진 의사 생가는요.
사랑채와 안채를 포함을 해서 모두 6동의 기와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조선 후기 양반의 그 살림집 형태를 그대로 띠고 있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흔적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어도 좋았고요.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기에 정말 유익한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해설) 제주도 중심에 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전통시장인 제주 동문시장.
이곳에 찐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도민 단골 맛집들이 있다?
제주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을 지금부터 함께 경험해 보실까요?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 제주에서 동문시장을 찾는다면 이 메뉴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데.
입구에서부터 옛날 그대로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 건물에서만 무려
60년째 이어오고 있는 고기국수집입니다.
제가 같이하고 있고 그리고 아들이 같이하고 있습니다.
-(해설) 60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오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국수와 돔베고기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소박하고 푸근한 양은 냄비에 끓여내는
고기국수와 투박하게 썰어내는 돔베고기가 참 먹음직스럽다.
-어머니가 이제까지 일궈놓은 것을 너무 아깝잖아요, 그만두기가 너무 아깝고 또.
제주도 전통 음식을 계속 이어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같이하고 있습니다.
-(해설)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고자 무려 4대째 이어오고 있는 동문시장 고기국수.
여기에 제주도 착한 업소에 선정될 만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해 누군나 편하게
들러 배 든든하게 채우고 갈 수 있다고.
-여기서 장사한 지가 45년이고요. 여기서 같이 우리가 이렇게 국수를 계속 먹거든요.
-지금 1대 했던 분은 돌아가셨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발전시키면서, 발전시키면서 맛은 더 있어요.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육수가 많이 맛있게 나와요.
-(해설) 제주 초창기 고기국수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전통 방식으로 끓여낸 고기국수.
제주산 돼지 고명이 듬뿍 들어가고 다른 곳에 비해 국물이 맑은 편이라
후루룩 한 그릇 먹기에는 아주 최고인데요.
-(해설) 이렇게 오랜 시간 끓여낸 뜨끈한 고기 육수에 삶아낸 국수 면과 함께 먹으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이고, 맛있는 건 알겠는데 좀 천천히 먹어요, 체할라!
-고기랑 면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깊은 맛이 너무 잘나서 감칠맛이 되게 많이 나요.
심심한데 계속 당기는 맛?
-동문시장 잠깐 왔다가 배 채우려고 왔었는데 맛집 다행히 왔네요.
일반 국수 같은 경우는 약간 느끼한 맛도 솔직히 있거든요, 아무리 맛집 가더라도.
그런데 여기는 그런 느끼함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해설) 소면은 적당히 얇은 중면을 사용하는 게 특징.
너무 얇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은 중면은 국물의 맛을 제대로 흡수하면서도 면의 식감을 살려줘서
먹을 때마다 깊고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최고의 메뉴인 고기국수.
우리 아이들도 참 잘 먹죠?
-제주도 와서 먹어본 것 중에 이 고기국수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뭔가 매콤하고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고기국수의 면이랑 국물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이렇게 제주도 오면 한 번 더 여기를 먹어보고 싶어요.
-(해설) 제주에서 유명한 먹거리를 말할 때 이것만큼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그 주인공은 바로바로 제주 은갈치. 이곳에서는 100% 제주산 은갈치만 사용한다고.
목포에서 잡은 거는 그물로 잡아서 먹갈치라고 하고 제주도 은갈치는
낚시로 잡아서 손상이 안 돼 있어요, 은비늘이.
-(해설) 이곳 식당의 주메뉴는 바로 제주산 은갈치로 요리한 갈치조림.
칼칼한 양념에 푹 조려진 갈치는 누구나 인정하는 밥상 위 공식 밥도둑이다.
이렇게 가시를 쓱쓱 발라 한 입 맛 보면 누구나 단골이 된다는데.
끝입니다, 그냥 끝.
-(해설) 사실 갈치조림 자체가 뭐 그리 특별하진 않기에 어떤 비법이 있을까 주방을 둘러보던 찰나,
양념장의 기본 베이스로 쓸 육수 색깔이 예사롭지 않다. 이따 양념 만들어질 때 보세요.
-(해설) 잘 끓여낸 표고버섯 육수는 은은한 향과 진한 맛이 갈치조림의 맛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데.
여기에 씨간장을 섞고 특제 고춧가루까지 아낌없이 투하.
갈치가 신선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성 들여서 만든 양념장도 중요합니다.
-(해설) 수백, 수천 번의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는 사장님만의 특제 양념장.
여기에 신선한 제주 은갈치가 더해지면 한마디로 최강 무적.
주문과 동시에 푹 끓여낸다는 갈치조림은 한 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매력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갈치가 너무 맛있어요, 얼큰하고. 그리고 일단 밥이 너무 맛있어요.
밥이랑 비벼 먹으니까 환상의 조합이죠.
-(해설) 이곳의 갈치조림이 더 맛있는 이유는 바로 이 솥밥의 영향도 크다는데.
가마솥에서 갓 지은 밥은 고슬고슬 찰진 식감이 일품이라고.
여기에 부드러운 갈치조림 한 조각 얹어 먹으면 밥이 꿀떡꿀떡 사르르르 넘어간다.
-도민들한테 숨은 맛집이지만 자꾸 이게 방송에 나오니까 저희는 싫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싫어요, 안 왔으면 좋겠어요.
-안 오면 사장님은 안 좋은 거 아니에요?
-사장님은 안 좋지만 저희는 좋잖아요. 맛있게 먹고 갈 수 있어서.
-(해설) 맛있는 건 좀 같이 먹자고요.
제주 도민으로서 정말로 강추합니다.
-(해설) 싱싱함이 남다른 제주도의 해산물.
살아있는 전복을 맛볼 수 있다는 오늘의 마지막 장소.
이곳 전복 역시 100% 제주산 전복을 사용하고 있다고.
제주에서 많이 유명한 곳입니다.
-(해설) 살아있는 싱싱한 전복이 그대로 올라가는 전복해물뚝배기.
그렇다고 해서 전복만 들어가냐? 그건 아니죠,
시원한 국물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다양한 해산물이 총집합했다.
그 가짓수만 해도 무려 일곱 가지.
-(해설) 푸짐한 재료 덕분일까요?
-사장님, 여기에 보약 3개 주세요.
-(해설) 일곱 가지나 되는 해산물이 들어가서인지
단골손님들에게는 보약으로 불리고 있다는 전복해물뚝배기.
왠지 육수 색도 남다르다.
-(해설) 사장님 표 특제 육수에 신선한 해산물을 가득 넣어 끓여내는 해물뚝배기.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전복까지 올려주면 전복해물뚝배기 완성이요.
-뚝배기 나왔습니다.
-왔다.
-맛있겠다.
-전복 살아있어. 살아있어, 살아있어.
-살아있어.
-홍합을 앞접시에 여러 개 꺼내시고요. 1, 2분만 담갔다가 샤부샤부해서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해설) 먹는 방법까지 마스터했겠다, 본격적으로 바다의 보약을 맛볼 시간.
살아있는 전복은 뚝배기 육수에 잠시 담갔다가 빼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사실.
특히 국물이 너무 맛있는 것 같아요. 개운하고 깔끔하고.
-자꾸 들어가.
-자꾸 들어가요. 그래서 그런지 국물 맛이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요, 해장하기 딱 좋은 맛인 것 같습니다.
-(해설) 신선한 해산물도 물론
중요하지만 해물뚝배기의 맛을 완성하는 건 역시나 육수.
각종 채소에 여러 해산물 그리고 천연 조미료까지 넣어 푹 끓여내는 게 포인트라고.
-이 가루가 바로 저희 가게 뚝배기 육수의 비법이에요.
-(해설) 어른들이 해물뚝배기로 원기를 충전하는 동안 아이들 역시 무언가를 맛있게 먹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해설) 이곳의 또 다른 별미로 알려진 수제 돈가스.
제주 흑돼지 등심을 두툼하게 썰어 사장님이 직접 만들었다는데.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인기 메뉴.
돈가스 역시 주문과 동시에 바로바로 튀겨낸다.
-(해설) 이렇게 어른이면 어른, 아이면 아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들 덕분에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제주의 맛을 오롯이 느끼고 갈 수 있다.
-동문시장에 왔다가 맛집 검색했는데 여기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국물 엄청 시원합니다.
-이렇게 신선한 재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함께) 완뚝했어요.
-동문시장 숨은 맛집 찾으러.
-(함께) 제주로 오세요.
-(해설) 60년 전통의 고기국수, 매콤칼칼한 갈치조림 그리고 신선한 전복해물뚝배기까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찐 맛집들로 진정한 제주도의 맛을 찾으러 함께 떠나보시겠어요?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겨울 축제 소식 몇 가지 전해드릴까 해요.
부산 연제구에서 2025년 2월 10일까지 연제 오방 맛길 빛축제가 열립니다.
반짝반짝 아름다운 빛들이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고 하니까요.
꼭 한 번 찾아가 보시죠.
-저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얼음 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강원도 화천에서 열립니다.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 7대 불가사의 중에서 하나로 꼽히는 아주 멋진 축제인데요.
산천어 밤낚시부터 얼음조각 광장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까요,
겨울 나들이 한번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 아주 추위가 매섭다고 합니다.
축제에 참가하실 때는 보온에 특별히 신경 쓰시면 좋겠네요.
네모세모 다음 주 이 시간에 여러분 찾아오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