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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전북 순창의 군침 도는 빨간 맛

등록일 : 2024-05-20 16:30:14.0
조회수 : 384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모세모 공식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날씨가요, 규리 씨, 정말 더워졌죠?
-더워졌어요.
-이렇게 또 바뀝니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우리 규리 씨는 건강 관리
잘하시죠?
-저는요, 이렇게 더워지다 보니까 수면의
질이 조금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보다 더 지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요.
-저도 그렇습니다.
밤에 그러니까 더워지다 보니까
잘 깨잖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푹 못 자니까 하루 종일
피곤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숙면에 대해서 네모세모
시청자분들을 위해 공부를 하다가 숙면을
방해하는 음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요?
-네.
-어떤 음식이죠?
-보통은 자기 전에 잘 안 먹고
이러시지만 이건 먹으면 숙면을 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하는데 퀴즈를 제가
내겠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맞혀 보십시오.
이 중에 객관식이에요.
숙면을 방해하는 음식은 뭘까요?
1번, 매운 음식.
2번, 토마토.
3번, 초콜릿.
4번, 숙성치즈.
-이거 너무 쉽다.
-쉽나요?
-1번이죠.
자기 전에 매운 음식 먹으면 위에 부담을
주니까 보나마나 1번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뭘 고르셨습니까?
이렇게 쉬운 문제 제가 냈겠습니까?
-그렇긴 하네요.
-매운 음식 정답인데 반의반만
맞히셨어요.
-그래요?
-실은 네 가지 보기 전부 다 숙면을
방해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 먼저 매운 음식은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해서 체온을 높이고 숙면을
방해하는데요.
또 토마토는 산성이 강해서 산성이 강한
음식을 먹고 나면 속쓰림과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고 또
토마토가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고 해요.
자다가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큰일 났다.
나 보통 다이어트할 때 자다가 너무
배고프면 사실 토마토 막 이렇게 먹고
그랬거든요.
-부담 없잖아요.
-네, 그런데 이게 숙면에 이렇게 방해가
될 줄은 몰랐네요.
-안 좋아요, 안 좋아요.
그리고 초콜릿, 초콜릿은 단순 당이
있어요.
이게 대뇌를 자극해 수면을 방해하고요.
또 치즈, 숙성이나 발효 음식은 음식을
숙성하고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라민이라는 게
생성이 되는데 이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혈관을 수축해서 혈압 수치를 높이고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진짜 꼭 기억을 해뒀다가 되도록
잠들기 전에는 이렇게 매운 음식이라든지
토마토, 초콜릿, 발효, 숙성된 음식은
피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숙면을 방해하는 음식도 있지만
반대로 숙면을 잘하게 해주는,
도움을 주는 음식도 있습니다.
아몬드, 따뜻한 우유, 바나나, 그리고
체리 등이 좋다고 하는데 다만 이게
좋다고 해서 자기 전에 직전에 드시면
안 되고요.
잠들기 전 최소 3시간은 공복을
유지하시는 게 숙면에 좋다고 하니까 꼭
기억해 두십시오.
-이제 본격적으로 네모세모
시작해 볼 텐데요.
우리가 매운 음식이 숙면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렇다면
스트레스받거나 우울할 때 사실
매운 음식 굉장히 당기거든요.
-그만한 게 없어요, 사실은.
-그래요.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운 거를 저는 많이 먹고 3시간 전에
따뜻한 우유 마시고 이러면 되죠.
-섞어서 먹어야 하는 거예요?
-네.
-이건 정확한 정보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매운 음식 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있어요?
-지역, 있죠.
우리나라 매운 음식 하면 고추
빼놓을 수 없잖아요?
-그렇죠.
-고추 하면 청양, 또 고추장 하면 순창.
-역시 쿵짝이 잘 맞아.
한번 쳐야 해요.
-왜요, 왜요?
-아니, 정말 우리는 처음 만나본 순간부터
쿵짝이 맞았는데 제가 오늘 할 말이
바로 순창의 빨간 맛 이야기입니다.
순창 하면 고추장이 그냥 따라오는
수식어인 만큼 또 장류가 굉장히
발달했잖아요?
그래서 순창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어떤 맛있는 빨간 맛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금 전북 순창으로 떠나 보시죠.
-(해설) 스트레스받을 때,
입맛이 없을 때, 그리고 기분 좋을 때
생각나는 빨간 맛.
빨간 맛 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있죠?
바로 전북 순창 되시겠다.
순창 하면 고추장, 고추장 하면 순창
아니던가.
지금부터 순창의 군침 도는 빨간 맛을
찾아 맛 기행 떠나봅니다.
고추장을 빼놓고 순창을 생각할 수 없고
순창을 빼놓고 고추장을 논하지 마시라.
그만큼 순창은 장류의 고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특히 고추장을 생각하면 떡볶이나 고추장
불고기 등 매운 음식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과연 순창에서만 나는 군침 도는 빨간 맛
첫 번째 주인공은 고추장 불고기 당첨.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고추장 불고기.
국민 밥반찬으로도 빠질 수 없는
메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고추장 불고기는 너무 흔한 메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순창의 고추장 불고기는 그동안의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었던 평범한
맛의 고추장 불고기가 아니라는데.
다른 곳과 달리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거죠?
-(해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순창에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을 이원일 요리사가 함께
개발했는데요.
이원일 요리사가 직접 개발하고 비법까지
전수했다고 합니다.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양념.
이게 바로 순창의 맛, 순창을 대표하는
음식인 고추장 불고기를 탄생시킨
일등 공신인데요.
어떤 재료들이 들어갔나요?
-(해설) 전국의 향토 음식인
고추장불고기는 순창의 고추장을 이용해
매콤함과 달콤함을 적절하게
조화시켰는데요.
한 번 먹으면 밥 두 공기는 순삭할 만큼
밥 도둑계의 떠오르는 절대 강자라는
사실.
그리고 순창식 고추장불고기는 우리가
즐겨 먹던 고추장불고기와는 달리
미나리, 파 등을 함께 곁들여 먹는 게
포인트라고 합니다.
-(해설) 맛있게 매콤하면서도
감칠맛까지 더해지는 고추장불고기.
고기를 부드럽고 기똥 차게 맛있는
양념까지.
여기에 미나리 등 각종 채소에 싸
먹으면서 이건 뭐 끝이죠.
공깃밥 추가요가 절로 나오는
고추장불고기.
매콤함과 달콤함을 적절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이보다 완벽한 한 끼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런데 어디서 많이 뵌 것 같아요.
-(해설) 푸근한 이미지로 많은 활동을
하셨던 최선규 아나운서였네요.
반갑습니다.
-(해설) 장류가 발달한 순창이기에 빠질
수 없는 별미 중의 하나가 청국장.
고추장불고기에 청국장까지 한 숟갈 하는
순간 순창에 반하지 않고는 못
버틴다는데요.
나도 순창에 반하고 싶다.
-(해설) 순창에 군침 도는 빨간 맛,
오늘의 두 번째 메뉴는 바로 비빔국수
되시겠다.
어릴 적 골목길이 생각하는 이곳,
정겨움이 물씬 느껴지는데요.
가게 내부를 화려하게 꾸며 놓지 않아서
소박하면서도 편안함이 전해지는 게 아마
이곳의 메뉴 또한 가게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해설) 정겨움 가득한 이곳의 메뉴는
국수.
가게와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인데요.
더워지는 요즘 입맛 없을 때 생각나는
최고의 메뉴인 비빔국수.
여기에 아삭아삭 싱싱한 열무김치까지
올라가니 이거 뭐 안 맛일 수가 없는
메뉴죠.
새콤달콤한 비빔국수 한입이면 입맛도
살아나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건 당연.
다들 너무 맛있게 드시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먹는 데만
집중하시는 거죠?
-(해설) 뭐니 뭐니 해도 비빔국수의
핵심은 양념.
당연히 순창의 빨간 맛이죠.
-대표님 그게 비빔국수 양념이에요?
어떤 게 들어가는 거예요?
-(해설) 무려 20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는 양념.
그중에서도 맛의 핵심을 담당하는 순창
고추장 되시겠다.
그런데 순창 고추장과 다른 고추장을
사용했을 때 맛이 어떻게 달라요?
-일단은 가장 담백하고요.
끝맛도 좋고 매운맛 정도도 가장 적당한
것 같았어요.
순창 고추장은 다들 잘 아시다시피 태조
이성계 때부터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요.
순창이 또 발효의 고장
아니겠습니까?
순창 고추장이 가장 맛있 뛰어나게 좋은
것 같습니다.
-(해설) 순창의 담백하게 매운맛이
더해진 마성의 양념 투하.
여기에 직접 담근 열무김치까지 넣고
함께 비벼주는데요.
이게 바로 집 나간 입맛도 냉큼 돌아오게
한다는 비빔국수 아닌교.
열무김치도 순청의 빨간 맛이에요.
아무래도 지역 거를 사용하는 게
지역민들도 좋은 거고 아무래도 지역
거를 사용하는 게 훨씬 맛도 좋고
지역민들에게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해설) 여기에 내가 빠질소냐.
비빔국수의 짝꿍 수육까지 올려주면
끝.
순창의 맛을 듬뿍 담은
열무비빔고기국수.
새콤달콤한 맛이 혀끝을 자극하고 마지막
끝맛은 감칠맛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는데요.
먹을수록 맛있는 건 당연 넉넉한 양과
순창의 빨간 맛 그리고 손맛까지 세 박자
고루 갖춘 열무비빔국수 되시겠다.
최고입니다.
-(해설) 순창의 빨간 맛 오늘의 마지막
메뉴는?
빵.
세상은 넓고 빵은 많다.
하지만 정말 고추장 빵이 있다고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고추장 빵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맞나요?
-(해설) 이 많은 빵 중에 고추장이
들어간 빵이 있다?
보기에는 그냥 맛있기만 할 것 같은
방인데 보자, 보자, 어디 보자.
고추장 빵아, 어디 숨었니.
오호라, 약간 붉은 기가 보이는 요
녀석들이 고추장 빵이로구나.
발견, 발견.
고추장 머핀 같은 경우에는 카스텔라
종류인데 매운맛을 끝맛에 나게끔 해서
만든 빵이고 깨순이랑 마늘빵은 바게트를
이용한 빵인데 달고 짜고 맵고 세 가지
맛이 나서 처음에는 달다가 제일 끝맛이
고추장 맛이 나는 빵입니다.
-(해설) 순창 명물 고추장으로 만든
이색 빵.
매콤한 고추장과 부드러운 빵 조합을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로잡은 단짠의 매력
뿜뿜 아니죠, 빵빵!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맛.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무조건 다시 찾게
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고추장 빵을 생각하게 되신
거예요?
-코로나로 오고 이제 외적인 문제로
인해서 장사가 안되다 보니까 진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다른 지역들 보면
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빵들이 있는데
순창은 없길래.
그리고 또 순창하면 고추장이잖아요.
그래서 고추장을 이용해서 빵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40여 년의 제빵 인생.
고추장으로 빵을 만든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거듭된 실패 후 지금의 고추장 빵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만든 고추장 빵의 종류가 무려
10가지.
그중에서 고객 취향에 맞춰 없어진 빵도
있고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빵도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빵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고 하나
부드러운 버터에 고추장의 만남을 상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도통 감이 오질 않는 그 맛.
지금 공개합니다.
-감독님, 고추장 빵 한 번도 안
드셔보셨죠?
-그럼요.
-이거는 순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이니까 한번 드셔보세요.
-그러면 아까 만들었던 이 친구.
-고추장 깨순이.
-깨순이 한번 먼저.
-드셔보세요.
-고추장 맛이 막 나지는 않네요?
-아직은 안 날 거예요.
좀 드시다 보면 마지막에 매운맛이 이제
올라올 거예요.
-끝에 조금 올라오는, 혓바닥에 좀
올라오네요.
이게 생긴 것만 보면 엄청 이게 딱딱해
보이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그렇죠.
바게트라 해서 딱딱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의 나름 노하우로 인해서 바게트는
안에는 촉촉하고 밖에는 바삭하게.
-겉바속촉이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 메뉴는 마늘빵입니다.
이것보다는 더 바삭한 맛을 더
추구하고자 만든 빵입니다.
-이거는 뭐예요?
-이거는 고추장 머핀이라고 해서
매운맛은 많이 나지 않을 거예요.
대신 그다음에 고추장이 들어갔구나 그
정도만 맛이 나는 빵입니다.
-이거 한번 먹어봐도 될까요?
-네, 한번 드셔보세요.
-이것도 이 깨순이처럼 먹다 보니까 끝에
좀 나네요.
-매운맛이.
그렇죠.
-대표님이 직접 고민하셨잖아요.
-그렇죠.
-배합도 직접 하시고.
그러다 보니까 맛에서도 고민한 흔적이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맛이 오는 순서라든지 되게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맛이라 되게 재밌는
맛이에요.
-(해설) 빵과 고추장의 참신한 만남.
혹시나 이상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편견은 버려라!
단맛과 매운맛 그리고 감칠맛의 조화.
오랜 도전과 실패로 완성된 완벽한
맛인데요.
정말 놓치고 싶지 않네요.
-(해설) 순창의 고추장이 빚어낸 여러
음식과 다양한 맛.
흔한 음식도 순창의 빨간 맛이 더해지니
입맛을 자극하고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데요.
평범한 맛이 아닌 보다 특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맛의 보물과도 같은
순창으로 오세요.
-(해설) 불교 회화의 아름다움에 빠져
15년째 불화를 그리고 있는 이윤경
작가.
선이 주는 정교함과 풍성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채운 불화의 매력은 그가
작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정성스레 그려낸 그의 작품들은 전국의
여러 사찰들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섬세한 손끝에서 완성된 진귀한 불화의
세계, 한번 만나러 떠나볼까요?
양산 통도사 인근에 위치한 한
작업실.
이곳은 이윤경 작가가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고 불화를 완성해 가는
공간입니다.
여느 때처럼 그는 오늘도 아침 기상을
하자마자 법당 앞에 앉았는데요.
매일 이렇게 부처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며 예불하는 일은 불화를 그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하루
일과입니다.
그냥 예의상 하루, 아침에 기본 3번 하고
그리고 이제 모든 하루 일과를
시작하죠.
-(해설) 불화를 그릴 때는 이렇게
바닥에 몸을 바짝 붙인 채로 오랜 시간
작업을 이어나갑니다.
벌써 불화를 그린 세월도 15년이나
됐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불화와 인연을 맺게
됐을까요?
-(해설) 하지만 대학원은 너무 이론에
집중해 실전을 배울 곳이
필요했는데요.
그때 찾아간 곳이 성보박물관
문화센터였습니다.
그는 이곳 불화 강좌에서 특별한 분을
만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그를 가르친 스승이 바로 조해종
선생님입니다.
입문 당시에는 강의실 맨 끝에 앉아
열심히 따라 배우던 시절도
있었다네요.
-우리가 한 16년?
-16년.
-한 15년 그렇게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불교 회화라는 것은 모든 것이
하기 나름이거든요.
공부도 마찬가지고 잠시 이렇게 조금씩
하는 분하고 꾸준하게 하는 사람하고는
그런 차이점을 볼 수가 있는데 이윤경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꾸준하게 오랫동안
많이 했기 때문에 이런 초대작가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설) 불화는 불, 보살들을 그린
것으로 우리가 사찰에 가면 불상 뒤에
그려진 그림들을 말합니다.
부처님을 그리는 수행의 작업인 만큼
하루아침에 뚝딱 그릴 수 있는 작품이
아닌데요.
그렇기에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또 선을 찾아내서 또 해야 하고 이렇기
때문에 일반 그림하고는 비교가 안
되죠.
-(해설) 불공을 드리듯 온 마음을 담아
그리는 불화.
흔히 불화는 눈으로 읽는 경전이라고
하는데요.
선을 긋고 색을 채워가며 끝까지 완성해
나가는 인고의 시간.
그 과정은 부처님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는 수행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또 불화는 선의 예술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많은 선을 보니 그 말의 의미를 알 것
같네요.
그렇다면 불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한번 살펴볼까요?
불화에서의 첫 작업은 초
그리기입니다.
초 그리기는 바닥에 그리고자 하는
그림의 초안을 놓고 똑같이 선을 따라
그리는 건데요.
이 작업도 만만치 않겠네요.
이어서 종이를 겹겹이 쌓는 배접 과정을
거쳐 풀을 바르는데요.
재료가 평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이런 풀을 항상 삭혀서
써야만 그만큼 세월이 흘러가도 오래
지속적으로 보존이 잘 된다는
뜻입니다.
-(해설) 풀을 바르고 말리는 것을
반복하는 배접 과정.
종이에 천을 덮어 여러 번 헝겊으로
쓸어내리면 배접 과정은 끝이 나고요.
이번에는 좀 특이한 재료를 사용하는
과정인데요.
이건 소가죽에 열을 가해 말랑하게
만드는 아교입니다.
아교를 녹여 천에 입히는 과정을
아교포수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채색을 할 때 색이 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착색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과정은 채색인데요.
그렇다면 불화에 색을 입힐 때는 주로
어떤 색들을 사용할까요?
-(해설) 불화의 채색 과정 중에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바로 주홍색을 채워 넣는
겁니다.
주홍은 전체 색 중에서 절반 넘게 사용될
만큼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네요.
또 물감은 일반 물감과는 다른데요.
돌가루로 만든 석채라는 천연물감을 써서
불화가 오랜 세월 변하지 않게
해준답니다.
그래서 옛날에 보면 이런
운광석굴이라든가 도량에 보면 다 그런
자료들이 1세기에 보면 이런 석채를 쓴
이유가 다 그겁니다.
그만큼 세월이 흘러가도 오래 간다는
거죠.
-(해설) 보통 이렇게 채색을 하는
데만도 두 달 가까이 걸리는데요.
처음에는 묽게 칠하기 시작해 여러 번
덧칠해 줘야 하고요.
오랜 시간 엎드리고 집중해야 하는 탓에
온몸이 저릴 때도 많답니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불화 속
인물들은 하나씩 제 빛깔을
찾아가는데요.
지금 보시는 건 선 그리기의 반복.
채색으로 면을 채운 바깥에 선명하게
다시 선을 긋고 이어 금박 작업을
하는데요.
불, 보살의 품위를 나타내거나 풍성한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금색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불, 보살의 얼굴을 그리는 상호
그리기 작업이 이어지고요.
이마 중앙에 흰점 백호를 찍고 나면 긴
시간 이어온 불화 제작이 끝납니다.
불화는 시간과 노력과 정성이 만들어낸
정말 엄청난 결과물이었네요.
성보박물관은 이윤경 작가가 시간 날
때마다 찾는 장소인데요.
그는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거나 불심을
다잡고 싶을 때 이곳을 찾고는
한답니다.
대가들이 그린 불화를 보며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집중해서 보면서
기법들을 살피고 그림에 담긴 의미를
재해석해 본다는 이윤경 작가.
그는 15년 동안 불화를 그려 왔지만 매번
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설렌다고
합니다.
-이거 자체만은 아니고 전체적인, 연산진
전체가 다 벽화.
상당히 불화로써의 가치도 높고 진심으로
작품을 하시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굉장히
존경하고 존중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해설) 작품 하나하나 허투루 그리는
일 없이 매번 최선을 다해 왔는데요.
그는 예불드리는 일만큼이나 정성스럽게
불화 작업에 매진해 왔습니다.
정성을 기울이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걸 알기 때문인데요.
그의 이런 경건한 마음은 작품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다시 찾은 이윤경 작가의 작업실.
힘겨운 작업 과정을 거쳐 또 다른 작품
하나가 완성되는데요.
내일이면 양산의 한 사찰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답니다.
그동안 힘겹게 공들인 그림을 많은 이가
보는 앞에서 공개하는 가슴 떨리는
순간.
어떤 작품인지 한번 들어볼까요?
-(해설) 불교에서 불법을 수호하는
용족의 여덟 왕을 8대 용왕이라고
하는데요.
이 왕들 중 한 분을 그린 그림으로
석채와 금분, 금박 등을 사용해 그린
불화입니다.
이 용왕탱화를 그리기 위해 붓을 잡고
완성하기까지 이번에도 여느 때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더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 5개월이 걸렸어요.
그 과정이 많이 힘든 것 같아요.
-(해설) 다음 날 아침 양산의 한
사찰에서 용왕제라고 불리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매년 이맘때쯤 사찰에서 거행하는 중요한
의식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보는 이 행사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법회일까요?
-(해설) 산신과 용왕에게 온 마음을
담아 제를 지내는 용왕제.
많은 불자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이윤경 작가의 오랜 노력으로 빚어낸
괘불탱화가 공개됐습니다.
정말 위엄이 느껴지는 그림인데요.
인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그림이기에
작품이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윤경 작가도 감회가 남다르겠죠?
-(해설) 저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희망과 소원들.
이날 법회에서는 모두의 수북강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의식들이 연이어
거행됐습니다.
아름다운 탱화를 마주하며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사람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용왕들에게 그
마음이 잘 전해졌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이 탱화는 괘불함에 모셔져
귀하게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설)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한다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이날 사찰에서는 이윤경 작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사찰에 걸릴 그의
작품들을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
이윤경 작가의 섬세한 손을 거쳐
완성되는 불화들.
그는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하루하루 부처님에 대한 공경과 불심으로
선을 긋고 색을 채워온 이윤경 작가.
그가 그린 불화는 일반 미술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그렇기에 한 번 본 이들은 머릿속에서
쉽게 지울 수 없다고 말합니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힘든
작업을 계속해야 하는 고행의 연속이라도
붓을 잡는 일은 멈출 수 없다는 이윤경
작가.
어떤 작품을 선보이게 될지
궁금한데요.
앞으로도 왕성한 작품 활동 기대해
볼게요.
-정말 말로만 듣던 불화의 작업 과정을
직접 화면으로 보니까 와 이런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여러분, 저는 처음 봤는데 우리가 보통
꼭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사찰에 가끔
놀러 가잖아요.
-맞아요.
-그러면 그 불상 뒤에 모셔진 그림들
보면서 이 그림은 뭐지라고 했는데 오늘
드디어 알았습니다.
이렇게 그려지고 이렇게 되는구나.
불화라는 게 뭔지 오늘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도 보고 작품 그리시는 작가님도
뵀는데 어떠셨어요?
-저는 사실 뭔가 신비롭게 느껴지면서
불화는 선이 예술이라고 하는데 그 말
뜻을 알 것 같았어요.
선 하나 정말 정성으로 이렇게 그림을
그리시는 걸 보니까 정말 섬세한 작업
과정이구나.
-정말.
-정말 힘드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이윤경 작가님은 아미타상존도라는
작품으로 2017년에 천태예술공모대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하셨고요.
그리고 요즘에 주로 고려시대 불화들을
많이 작품에 담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화 작가로도 이렇게
입문하시기에는 시기가 조금 늦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조금.
이 작가님이 지금 불화 그리신 지 15년
정도 되셨는데 다른 작가님들보다는 조금
늦게 시작하셨대요.
그래서 그런지 더 애정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수양을 하면서 불화를 그리는
과정, 언제나 새롭고 설렌다고
하시네요.
-전국적으로 많은 사찰의 사진이 그린
불화가 걸려 있다고 하셨는데요.
손수 다 이렇게 그린 다음에 사찰에
걸리면 정말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그럼요.
이번에도 양산의 한 사찰에 장작 6개월
동안 걸려 그린 작품을
공개하셨는데요.
오랜 시간 정상을 쏟아서 그림을
그리시니까 작품 하나하나 볼 때마다
뭐랄까요.
마음이 뭉클해질 것 같아요.
-정말 그런 마음 드시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까지 애쓴 보람이 또 느껴지셨을 것
같기도 하고 또 많은 분이 이윤경 작가의
불화를 보면서 좋은 반응을 보여드렸을
것 같아요.
올해는 아주 특별한 전시 계획도
있으시다고 들었거든요.
-맞습니다.
전시 계획 소개해 드릴게요.
올해 10월에 울산에서 작품전을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노력한 많은 정상의 그
결과물들, 다양하게 공개를 하신다고
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정교한 작품 하나하나가 정말 기대돼서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얼른 가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괘불을
그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히셨습니다.
그 계획도 꼭 이루시길 바라고요.
작품 활동 멋지게 이어가 주시기를
바랄게요.
-(해설) 축제의 계절 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시기인데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여행 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보물 같은 공간들이 가득한
장소인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여러분, 오늘의 여행지는 바로 하늘길,
땅길, 바닷길이 사통팔달 쫙 뻗어가는
도시 충남 서산입니다.
이 서산하면 여행지가 너무너무 많은데
그 가운데에서도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산유기방가옥이거든요.
그 현장으로 가보시죠.
바로 여기입니다.
-(해설) 오늘의 여행지, 봄 향기 물씬
느껴지는 충남 서산입니다.
충남 서산의 첫 번째 여행 장소.
봄을 알리는 노란 수선화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서산유기방가옥인데요.
1919년 건립된 전통가옥과 아름다운
수선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아름다운 정원은 고택의 주인 유기방
씨가 수년간 가꾸어왔다고 하는데요.
-이 집 엄청 오래됐죠?
-150년 됐어요.
-그런데 흔들림이 없네요.
-내가 오기 전에는 집이 다 무너져서
종손이 손이 없었어요.
그래서 관리가 잘 안됐어요.
-(해설) 수십 년 전 고택의 주인 유기방
씨가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을
타게 된 건데요.
정원이 정말 예쁘죠?
-뒷동산 같아요, 뒷동산
아버님이 다 심으신 거예요?
-그렇죠.
틈만 있으면 다 심어요.
-(해설) 심은 노란 수선화가 정원
가득입니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시면 엄청 기분
좋으실 것 같아요.
-좋고 말고요.
지나가면 이 수선화가 저를 향해서
인사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많이 심어졌는데
상상외로 전국에서 다 오시고 오늘도
보니까 외국 사람들도 많이 와요.
-지금 여기 보면 사람들이 정말 많이
놀러 오시잖아요.
-많이 와요.
-여기가 처음부터 이렇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던 거예요?
-아니죠.
아주 심으면 얘네들이 번식을 잘하고
생명력이 강하고 꽃이 아주 아름답고
그래서 어려운 줄 모르고 심었어요.
그러니까 하루에 3시간 잘까 말까
했어요.
밤에도 전깃줄 끌고 다니면서 그걸 심는
거예요.
-(해설) 밤새워 고택을 가꾼 덕에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혹시 여러분, 2018년에 방영된 이 드라마
아시나요?
-컴 히얼, 컴 히얼.
컴 here.
다들 여기서 L을 제일 좋아합니다.
L은 러브거든요.
러브?
총 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그거?
love, 러브?
-(해설) 혹시 우리 언지 리포터, 미스터
선샤인의 김태리 씨 따라 한 거 맞죠?
드라마 인기에 더불어 이제는 이
수선화를 감상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는데요.
노랗게 물든 수선화와 함께라면 장소,
각도, 카메라 상관없이 인생 사진 무조건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떻게 오시게 된 거예요?
-저희 이 수강생들, 강의 사진반.
복지관에 사진반이 있는데 거기 오늘
현장 출사 나왔어요.
-이제 이론 끝나고 이제 현장에 실습하러
갑시다.
-그렇죠.
-수선화는 솔직히 생각 안 하고
있었거든요.
맨날 벚꽃이나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가 산수유 보니까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느낌?
웰컴 서산.
-(함께) 서산으로 놀러 오세요.
-(해설) 드넓은 바다를 끼고 있는 충남
서산의 두 번째 여행지.
과연 어디일까요?
-여러분, 서산에 오셨다면 삼길포항을 꼭
들러주셔야 합니다.
이 잔잔한 서해 바다, 다 보이시죠?
그런데 여기에 핫플레이스가 있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시장,
선상어시장이거든요.
뒤쪽에 보이세요?
진짜 많은 분이 그 소문을 듣고 벌써
찾아오신 것 같은데 저희도 한번 가
볼까요?
선상어시장.
-(해설) 봄바람과 함께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한 이곳.
갓 잡은 생선을 갖고 온 배들이 정착하는
선상어시장입니다.
싱싱한 활어들을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는데요.
정말 이 꿈틀꿈틀거리는 살아있는 낙지의
자태.
너무 싱싱하죠?
-요즘 제일 인기 많은 고기가 뭐예요?
-우리는 처음부터 이름이 난 이유가
우럭으로 이름이 났어요.
우럭이 싸고 맛있고 이래서 그래서 우리
마을에 우럭 축제도 해요.
-그런데 인기 많을 때는 비싸지는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우리는 1년 365일 똑같고요.
또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번에 가격이
농무부에서 지금 2만 원으로 1만 5000원
하다가 1만 8000원 하다가 2만 원으로
올렸는데요.
이거 올리는 데 20년 걸렸어요.
자체가 똑같이 가격표를 붙여놓고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매일 손님하고 싸워야
하잖아요.
왜 저기는 1만 원, 여기는 2만 원, 예를
들면.
그런데 여기는 똑같아요.
전부 다.
-그래서 믿고 먹을 수 있겠네요.
-그렇죠.
-(해설) 바가지요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선상어시장.
어부들이 직접 판매하니 싱싱한 건
기본이고 가격도 저렴한데요.
그래서 이곳 선상어시장이 삼길포항의
명물이 된 건 아주 오래된 일이랍니다.
특히 봄철에는 이곳에서 잡히는 우럭이
아주 제맛인데요.
앉은 자리에서 회까지 바로 뜨니 정말
맛있겠죠?
-여기 선상어시장에 오면 이렇게
행복해지시는 거예요?
-너무 좋죠.
여기 바다도 보고 살아서 막 움직이는
생선이 너무 맛있어요.
다른 데에 가면 아무래도 죽은 거를 또
먹을 수도 있고.
그런데 여기서는 아까 보셨잖아요.
팔딱팔딱 뛰는 거.
그런데 고기도 맛있어요.
쫀득쫀득하고 맛있어.
-서산에 여행을 오신다면 여기는 꼭
들러야 하겠네요?
-그럼요, 그럼요.
-여기를 모르시면 어떻게 해요?
-알려요, 막.
삼길포항.
삼길포항에 와서 싱싱한 고기도 잡수고
바다도 보시고 그렇게들 보내세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행복해요.
-행복해.
-(해설) 행복 지수 높아지는 또 다른
이유.
선상어시장에서 갓 잡은 생선을 바로
옆에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싱싱한 활어회와 보글보글 끓는
매운탕까지.
정말 진수성찬입니다.
-여러분, 상차림 비용만 내시면 이렇게
한 상이 딱 차려진다고요.
그리고 보세요.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잖아요.
-(해설) 매콤한 양념 맛과 봄 바다의 향이
어우러진 얼큰한 매운탕.
한입 딱 먹고 나면 피로가 싹 가시겠죠?
-이 맛이야.
-(해설) 게다가 갓 잡은 싱싱한
우럭회까지 초고추장에 딱 찍어 먹으면.
이것이야말로 천상의 맛 아닐까요?
-진짜 맛있어요.
-(해설) 겨우내 움츠렸던 입맛.
싱싱한 우럭회 덕분에 제대로
깨워보는데요.
입안 가득 바다 내음 물씬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선상시장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회도 드시고 밥도 드시고 그래도
허전하다, 이럴 때는 칼국수, 라면 사리,
그리고 수제비 사리까지 있으니까 골라서
많이 많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칼국수 사리.
-(해설) 실컷 먹어도 2% 아쉬울 때
사리까지 넣으 드시면 남은 2% 모두 채울
수 있는데요.
쫀득한 칼국수와 매운탕의 조화.
강력 추천입니다.
호로록 호로록 들어가는 면발
정말 부럽네요.
-이 맛이죠, 이 맛이죠.
여러분, 서산에 오시면 맛있는 먹거리
가운데에서도 이 우럭과 매운탕은 꼭
드시고 가셔야 합니다.
아니면 집에 가서 생각나실 거예요.
-(해설) 마지막으로 방문한 충남 서산의
여행지.
바로 땅속 기운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봄기운이 가득 차오를 때면 맛이 더 배가
된다는 이 음식.
어떤 음식일지 궁금하시죠?
-여행의 재미를 두 배 더하는 방법.
그 지역의 특산품을 찾아보는 겁니다.
서산 하면 생강이 진짜 유명하거든요.
그리고 생강으로 한과를 만드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한번 가보시죠.
맛있는 한과 드시러 가시죠.
-(해설) 충남 서산은 우리나라 생강
재배가 시작된 곳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생강으로 유명한데요.
국내의 생강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만큼
재배가 잘 되고 맛도 좋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산이 생강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왜 생강이 유명해요?
-서산에 흙이 황토여서 또 마사토가 많이
섞여 있어서 물 빠짐도 좋고 생강이
자라는 조건이 아주 적절하게 좋아서
그래서 이제 생강을 많이 재배한다고
해요.
-(해설) 이렇게 유명한 서산 생강과
함께 우리나라 맛있는 한과를 만들어 볼
텐데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봄맞이 생강 한과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많이 모여 계신데 혹시 오늘 어떤
체험 하러 여기 오신 거예요?
-생강 한과 체험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화과자 만들기 체험을
하려고 오셨어요.
-(해설) 충남 서산에서 난 재료로 모든
걸 만든다는 누룽지 생강 한과.
직접 만든 달콤한 조청에 농사지은 각종
견과류를 함께 넣어주시고요.
아주 약한 불 위에서 잘 섞어주는데요.
여기에 마지막으로 쌀까지 함께 넣고
골고루 섞어주고 나면 고소한 한과의
기본 재료가 완성됩니다.
-만들고 계신 건 어떤 재료들이 들어간
거예요?
-지금요.
서산에서 나온 조청에다가 저희가 키운
생강을 넣고 조려서 그걸로 이제 이렇게
농도를 맞춰서 버무리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서리태랑 땅콩도 제가 직접 키운
거라서 아주 맛있습니다.
-작업을 이렇게 하시고 난 다음에
생각보다 한과는 손이 많이 가나요?
-얘는 집에서 누구나 해 먹을 수 있어요.
-(해설) 잘 반죽된 한과를 이제 손으로
빚어줄 차례.
자기가 원하는 모양과 크기대로
동그랗게 잘 만들어 주는데요.
누룽지처럼 납작하게 눌러준 뒤
어느 정도 굳고 나면 누룽지 생강 한과
완성!
달콤한 맛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최고의 간식이 될 것 같은데요.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만질 때는 딱딱한데 막상 먹을 때는
부드럽네요.
-그렇죠.
-엄청 고소해요.
일단 먹었을 때 부드러우니까 어르신들도
엄청 좋아하실 것 같고 또 달콤하고
고소하니까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맞아요.
친구들이 서로 싸 가서 혼자 다 먹겠다고
해요, 맛있다고.
그러니까 이걸 안 먹어봐서 그렇지,
먹어본 친구들은 진짜 우리 좋은 먹거리
진짜 찾을 거예요.
-(해설) 건강한 우리 먹을거리,
여기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화과자인데요.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반죽에 모양을
내서 화과자 위에 입혀주고 나면
먹음직스러운 화과자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죠?
-맛도 너무 좋아요.
쫀득쫀득.
서산에는 볼거리 외에도 즐길 거리도
이렇게 많습니다.
맞습니까?
-(함께) 네!
-서산에!
-(함께) 놀러 오세요!
-(해설) 봄 향기 물씬 느껴진
충남 서산 여행, 어떠셨나요?
그래도 여행의 마무리는 뭐니 뭐니 해도
여유겠죠?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추억까지 되새겨보는 시간.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매력이겠죠.
-여러분, 역시 여행의 마지막은 이렇게
사진을 쫙 보면서 오늘 여행을 한 번 더
되새기기도 하고 커피 한잔과 디저트를
딱 먹으면서 또 언제 오지?
다음 여행은 또 어디로 가지?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해설) 따사로운 봄날, 살아있는
자연과 역사가 조화로운 충남 서산으로
봄나들이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활짝 핀 노란 수선화도 보고 싱싱한
활어도 즐기면서 마무리도 달콤한
생강 한과까지.
올봄에 이 모든 걸 다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랗게 활짝 핀 수선화들을 보고 나니까
정말 네 마음이 괜히 설레고 행복하고,
정말 엔도르핀이 그냥 막 도는 것
같아요.
-맞죠, 맞죠.
그러니까 보는 사람이, 뭐.
꽃 보면 다 기분 좋아지시고 그렇잖아요,
행복해지고.
그리고 오래된 전통 가구의 노란
수선화 물결이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좀
남을 것 같다는 생각 들어요.
-맞습니다.
저는 보는 내내요.
이 노란 수선화를 가꾸신 우리
유기방가옥의 주인이시죠.
유기방 선생님이 참 대단하다.
정말 저 너무 넓고, 저 넓은 땅에
수선화를 어떻게 저렇게 혼자서
가꾸셨는지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인정.
얼마나 오랜 세월 또
함께하셨겠습니까?
또 서산유기방가옥에서는 한옥 민박
체험부터 민화 그리기 체험, 궁중 의상
사진 촬영까지 다양한 체험을 또 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충남 서산 방문하신다면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서산유기방가옥도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충남 서산의 멋진 볼거리에 이어서요.
또 다른 볼거리 한 곳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3개 불꽃 축제인 포항 국제 불빛
축제가 오는 5월 31일 금요일부터 6월
2일 일요일까지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영일대 해수욕장 야경과 또 동해안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들을 즐겨보시기 바랄게요.
-저희가 오늘 준비가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희가 처음에 소개해 드린 대로
건강 관리 잘하시고요.
다음 주에 또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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