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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맛과 영양 듬뿍~ 뼈가 기가 막혀!

등록일 : 2024-03-22 09:38:49.0
조회수 : 265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모세모 공식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규리 씨, 우리가 사계절을 살고 있잖아요.
-네, 맞아요.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세요?
-저는요. 너무 덥거나 너무나 춥지 않은 딱 봄이나 가을 정도가 저는 좋더라고요.
-이 봄, 좋죠. 저도 사실은 예전에는 추운 겨울이 제일 좋았는데, 너무 추워.
-삭신이 쑤셔.
-저도 봄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기분이, 왜 봄, 하면 뭔가 좀 새로운 걸 할 수 있을 것 같고 해야만 할 것 같고 에너지가 넘치지 않습니까?
-맞아요. 사실 그동안 야외 활동을 살짝 주저했다면 요즘은 봄기운이 이렇게 오고 또 이끌려서 유독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좀 드는데 아무래도
계절이 서서히 바뀌면서 예쁜 꽃들이 반겨주니까 또 더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꽃이 너무 예뻐요. 요즘 전국적으로 꽃이 많이 피면서 야외 활동 많이 하시죠?
그런데 눈이 좀 뻑뻑하다, 갑갑하다, 이런 분들이 좀 많으시더라고요.
-맞아요. 저도 사실 요즘 안구 건조증 때문에 눈이 이렇게 좀 뻑뻑하기도 하고 저녁만 되면 사실 눈이 좀 충혈되기도 하는데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이렇게 신경을 좀 써 줘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스마트폰 매일 보죠.
-맞아요.
-컴퓨터 모니터 많이 보죠. 눈 건강 잘 지켜야 할 텐데.
어떻게, 정보 여왕님, 좋은 방법 없겠습니까?
-있습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요. 눈이 촉촉해야 하는데요. 눈에 수분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깜빡이면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눈물이 많이 나와도 눈물막이 약하면 안구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까요. 적당한 자극을 주거나 인공 눈물 사용을권장합니다.
-그리고 어릴 때 자주 듣던 부모님 잔소리, 기억하시죠?
TV 볼 때 얘, 뒤에서 봐라, 이거 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TV 볼 때는 당연히 가까이에서 보면 안 되고요.
컴퓨터 모니터 위치도 눈에서 한 50cm 이상 떨어뜨리고 15도에서 20도로 내려다보도록 조정을 해야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알려드리면서요. 눈을 틈틈이 운동을 좀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운동이요?
-네, 맞습니다. 눈 근육도요.
오랫동안 같은 걸 보거나 하면 뭉치는데요.
88 안구 운동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숫자 8을 상상하면서 눈동자를 크게 움직이면서 이렇게 8을 그려보는 거죠. 그러면 눈이 한결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저희가 카메라 앞이라 좀 죄송스럽기는 한데 좀 같이해 봅시다.
-좋아요.
-눈을 이렇게 팔 자로.
-팔 자로 이렇게 눈알을 돌리는 거죠.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머리가 돌아가는데.
사실 머리가 돌아가면 안 되고.
-머리 가만히 두고 눈만.
-머리 가만히 두고 눈으로 8을 이렇게, 이렇게 그리는 거죠.
-여러분, 해 보셨습니까? 이제 눈이 좀 체조하는 것처럼 시원해지기는 하네요.
-눈도 눈이지만요. 요즘 사실 식욕이 떨어지거나 좀 그렇지 않나요?
-맞아요.
-그래요?
-입맛이 너무 없어요.
-저는 살짝 입맛이 없어졌어요.
-그러니까 사실 봄, 이 계절에 입맛이 없다, 식욕이 좀 떨어진다 하시는 분들이 좀 많은데요.
규리 씨는 이렇게 좀 입맛 없을 때 어떤 음식을 드세요?
-저는 그동안 안 먹었던 것, 매콤한 음식들을.
-매콤한 거.
-좀 먹기도 하고요.
또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핫한 음식 있잖아요.
이렇게 먹고 나면 좀 포만감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운을 차릴 수 있는 음식을 일부러 찾아서 먹게 되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계절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무조건 또 잘 드셔야 할 텐데 영양도 잘 챙기셔야 하고 맛있는 음식도 드셔야 하고.
그래서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일교차 심한 환절기, 입맛도 살리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뼈 요리, 한번 준비해 봤는데요.
여러분, 뼈 요리 어디까지 드셔보셨습니까?
뼈 요리 만나러 천안으로 떠나봅니다.
-(해설) 쏙쏙 발라먹는 재미. 쪽쪽 뜯어먹는 즐거움.
-최고예요, 최고.
-국물이 끝내줘요.
-(해설) 한번 맛봤다 하면 미친 듯 매료되는 뼈 요리들, 구미를 확 당기는 환상적이고 기가 막힌 맛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천안의 맛집들을 만나러 가는 길, 뼈 요리 명가로 정평이 난 집들을 수소문해 찾아가 봤는데요.
그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뼈 요리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맞나요?
-네, 잘 찾아오셨어요. 뼈 요리 중에 쪽갈비가 최고죠.
-(해설) 그렇죠, 그렇죠. 쪽갈비 맛나죠.
먹기 좋게 잘라 맛을 낸 쪽갈비가 이곳 명물이라는데요.
노릇노릇, 잘 굽혔네요. 그 탄생 과정을 살짝 보면 일단 등갈비를 결대로 잘라낸 뒤 오랜 시간 물에 담가두고.
-(해설) 이어 소금과 후추, 깨소금을 솔솔 뿌려 밑간을 하는데요.
이렇게 간을 하면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해설)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볼까요?
밑간한 쪽갈비는 오븐에 구워내는데요. 눈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딱 적당하다는 9분의 마법.
기름기도 쏙 빠진답니다.
-소금구이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해설) 격한 환영받고 자리한 소금구이 쪽갈비.
그냥 먹어도, 소스에 콕 찍어 먹어도 기가 막히다는데요.
얼마나 맛있는지 저한테 설명해 줄 사람!
-(해설) 하지만 이곳의 히든 메뉴는 따로 있다고 하니.
-사장님, 저희 양념 쪽갈비 하나만 추가해 주세요.
-(해설) 이거, 이것도 궁금하네요. 살짝 데친 쪽갈비는 프라이팬에 넣고 육수를 부어 팔팔 끓여준 다음.
떡볶이와 매콤, 매콤한 양념을 곁들이면 이것이 바로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만족시켜 주는 양념 쪽갈비 되시겠다.
베이스를 단맛과 매운맛으로 잡아서 맵기를 조절할 수 있으셔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으세요.
-(해설) 허나 이대로는 뭔가 아쉽다. 양념 위에 치즈 잎을 두툼하게 덮어 눈 호강 제대로 시키는데요.
이걸 마다할 손님이 누가 있을꼬. 치즈와 양념 쪽갈비의 궁합은 상상 불허, 기대 이상이라네요.
-치즈 늘어나는 것 봐.
-(해설) 늘어난 치즈에 놀란 마음, 양념 쪽갈비 맛에 한 번 더 빠져들고 만다는데요.
그렇게 맛있어요? 진짜?
일단 뼈 발골해 먹는 맛도 있고 고기도 제가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해설) 양념 쪽갈비의 맵기는 총 5단계. 하지만 너무 매운 걸 주문해 난감할 때가 있죠?
이럴 때는 매운 맛을 잠재워줄 소방차 메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주먹밥.
직접 만들어 먹으니 즐겁고 얼얼한 혀도 달래주니 이거야말로 일석이조죠. 양념 쪽갈비와 주먹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환상적인 궁합이라네요.
-K-후식은 역시 밥이죠. 그래서 이 쪽갈비랑 주먹밥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뼈 요리 하면 쪽갈비.
-(함께) 최고예요!
-쪽갈비 드시러 천안으로.
-(함께) 놀러 오세요!
-(해설) 이곳에는 또 별미가?
두 번째 뼈 요리를 찾아온 곳. 큼지막한 뼈에 어른도 아이도 푹 빠졌는데요.
뼈 위를 장식한 풍성한 채소의 정체는 바로 무청 시래기.
이곳의 인기 메뉴라는 이 요리의 이름은 시래기 등뼈찜이랍니다.
-진짜 이 집이 더 맛있어.
-(해설) 심하게 솔직하시다. 아버님 말씀처럼 뭔가 숨겨진 비법이 있을 듯한데요.
사장님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해설)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했다는 특제 양념 비법은 사장님의 철벽 방어로 밝혀내지 못했지만요.
무청 시래기만큼은 자신 있게 자랑하는 사장님.
육수 끓일 때도 듬뿍듬뿍 넣는다는데요. 무청 같은 경우는 식감이 아삭거리는 느낌이 있고요.
배추는 흐물거리는 느낌이라 저는 무청이 훨씬 나은 것 같아서 무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설) 전남 해남에서 공수한 무청 시래기를 장시간 끓여 육수를 만들어 두고요.
손님 주문과 동시에 등뼈찜에 갖은 채소, 양념들을 추가하고 미리 만든 육수를 더해 내놓는 거랍니다. 그런데 사장님, 어떻게 이 메뉴가 탄생하게 된 건가요?
뼈 요리라는 게 내가 정성을 들인 만큼 맛이 깊어지고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해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언제나 정성을 담아 요리한다는 사장님. 사장님의 철학이 담긴 음식 맛은 긴 말이 필요 없겠죠. 뼈 맛은 어때요?
-(해설) 살코기의 부드러운 맛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고. 한 점 맛보면 두 점, 세 점 계속 맛보고 싶어진다는데요.
양념을 남긴 자 후회와 미련만 남을지어다.
남은 양념에 공깃밥 붓고 야무지게 볶으면 둘이 먹다 셋이 사라져도 모를 볶음밥으로 새롭게 부활.
아이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먹방 의욕 다시 활활활.
정말 마무리까지 최고네요.
-(해설) 이거 쑥스럽구먼. 잠시만요, 어디선가 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이 메뉴는 또 뭐죠?
-아버님, 지금 어떤 거 드시는 거예요? 라면 사리 넣은 거예요? 아주 맛있습니다.
-(해설) 뼈 짬뽕이라고요? 얼큰한 짬뽕과 커다란 등뼈가 만났으니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짬뽕의 신분 상승.
뼈 짬뽕에는 고기가 큰 사이즈가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큰 고기 자체가 좀 더 믿을 수 있고 맛있어 보이니까 그렇게 넣게 됐습니다.
-(해설) 정성스럽게 끓인 육수에 사리 하나 풍덩 빠트리고 모양으로 보나 크기로 보나 입 떡 벌어질 크기의 등뼈를 넣어 맛을 낸 뼈 짬뽕.
이 맛을 거부할 자 누가 있으랴. 탱글탱글한 면발에 얼큰한 국물. 우와 할 정도로 커다란 뼈까지.
지금은 여자 친구가 없지만 생긴다면 꼭 맛집 리스트 저장입니다.
-(해설) 등뼈는 무심하게 툭 잘라 들고 뜯으면. 어떻게 이런 맛이?
-맛있어요. 이거면 돼요.
-(해설) 마지막으로 찾은 뼈 요리 전문점.
-뼈 요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어떤 요리인가요?
-(해설) 이색 요리라는 말에 색다른 무언가를 기대한 제작진.
-그런데 사장님, 이건 그냥 평범한 그냥 냉장 뼈 아니에요?
-아니요. 국산 냉장 등뼈예요.
그런데 냉장 뼈 같은 경우에는 얘들이 가지고 있는 수분이 계속 유지가 돼서 조리할 때까지 남아 있죠.
그게 텍스처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요. 뼈는 2시간 정도 푹 삶은 다음에 뜨거운 데다 계속 놓으면 오버쿡이 돼서 고기들이 다 풀어져 버리거든요?
그래서 차갑게 식혀서 애들을 고정을 시키고 그다음에 손님한테 나가기 전에 다시 재가열해서 나가고 있어요.
-(해설) 언제나 요리에 진심인 사장님.
특별한 뼈 수육을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조리할 때는 눈빛부터 달라지는데요.
그런데 이 요리, 뭔가 범상치 않습니다. 사장님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뼈를 층층이 쌓아 올려놓은 듯한데요. 그 이름부터가 색다릅니다.
아무래도 모양이 평소에 보던 거랑 달라서 나가시면 놀라시기도 하고, 되게 좋아하시기도 하고.
그런 거 보면 저도 기쁘고요.
-(해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진 찍느라 바쁜 손님들. 이건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죠.
-(해설) 모양만큼이나 기대되는 뼈 수육의 맛.
과연 어떤 맛을 자랑할지 심히 몹시 궁금합니다.
-짠.
-(함께) 짠.
-(해설) 짠 하기 무섭게 한입 먹어보는 식객들.
맛은 어때요?
-(해설) 뼈 수육과 어우러지는 육수의 맛은 닭곰탕과 비슷하다는데요.
고춧가루를 전혀 쓰지 않아 심심한 듯 보이지만 간이 잘 스며들어 속풀이에 그만이라고 합니다.
-여기 육수 좀 더 주세요.
그런데 냉장 뼈 잘만 활용하면은 냄새가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아요. 이것도 냉장 뼈랑 연결 된다고 볼 수 있죠.
-(해설) 한번 맛보고 나면 집에 가서도 두고두고 생각날 만큼 아른거리기까지 한다네요. 적극 추천합니다.
-드셔보시고 어떤 분이 생각나세요?
-저는 팀장님이요. 팀장님이 뼈를 되게 좋아하시는데 한번 모시고 오셔서 사회 생활 만점 받는 사원이 되고 싶습니다.
-(해설) 뼈 맛 좀 안다는 이들이 찾는다는 천안의 뼈 요리 맛집들. 새로운 맛에 심쿵해지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오늘 이 맛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무청 시래기. 정말 겨울에 이렇게 수확해서 사계절 내내 또 먹을 수 있잖아요.
이렇게 성분 하나하나 알고 나니까 평상시에도 잘 챙겨 먹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뼈로 산을 쌓은 것처럼.
-진짜. 묘기, 묘기.
-배산임수. 맞아요. 배산임수, 뼈수.
이름을 정말 잘 지었는데. 어떻게 해서 이 이름이 탄생했는지 혹시 아세요?
-아니요. 그 사장님이 메뉴를 만들기 전에 뭔가 좀 새로움이 없을까 고민을 좀 많이 하셨대요.
그러다가 뼈를 산처럼 쌓으면 어떨까? 괜찮지 않을까 해서 그냥 한번 해보셨는데 이게 의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냥 메뉴로 만드셨다고 해요.
-그러니까 사장님 아이디가 너무 좋으신 거였어요. 보기에도 너무 신기했고.
손님들이 이렇게 일단 음식을 보면 뭐부터 하는지 아세요?
-먹어 봐요?
-일단 찍어.
-아, 인증 숏.
-네, 맞아요.
-필수입니다, 필수.
그러니까 요즘에는 먹는 그 자체보다 이걸 어떻게 찍어야 예쁠까.
누구한테 자랑할까, 누구 모시고 올까, 뭐 이런 거 많이들 올리시죠.
-맞아요. 이렇게 과정이 있다고 해요.
먼저 이렇게 딱 보면 1단계, 박수부터 치고.
-박수 치고.
-그다음에는 이렇게 사진을 찍는 거야.
-사진 찍고.
-3단계에서는 그걸 또 업로드 해야 해.
-올려야 돼.
-SNS에 업로드를 하는 거예요.
-자랑을 해야죠.
-그래서 눈으로 먹는 음식, 비주얼이었어요.
그래서 손님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해요.
-저는 너무 궁금한 게. 뼈를 어떻게 쌓을까, 싶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신다고 하죠.
-이게 진짜 노력이잖아요. 쌓다가 뚝 떨어지면 또 쌓고.
-그러니까요.
-뚝 떨어지면 또 쌓고.
-그러니까요, 그게 뭐 장난감 블록도 아니고.
-맞아요.
-처음 쌓을 때부터 조심조심, 그게 바로 정성이 들어간다는 것.
뼈 산을 아주 맛있게, 정성스럽게 쌓으신다고 해요.
-아마 저도 저 메뉴를 딱 마주했다면 박수부터 치고 이렇게 시작을 했을 것 같은데요.
또 이렇게 놀라운 음식이 있었잖아요. 치즈 쪽갈비가 있었는데.
어떻게 정택 씨, 치즈 쪽갈비 좋아해요?
-치즈 너무 좋아하죠. 치즈 너무 좋아하는데.
그 양념 갈비가 매콤하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한데.
또 너무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그 치즈가 매운맛을 살찍 감싸주면서 아주 그 단짠단짠.
맵고 달콤한 아주 오묘한 그 조합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오늘은요.
정말 다양한 뼈 요리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직접 맛본 것처럼 입안에 감도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더욱 궁금하고요. 먹고 싶고 그렇습니다.
-봄에 입맛 없으시잖아요. 맛있는 음식으로 원기 충전하고 싶으실 때 꼭 한번 들려보시면 좋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세모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규리 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당연하죠. 저는 늘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어서. 그래서 제 나이만큼은 사실 까먹고 살기도 해요.
-아니,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 주로 그런 걸 좀 체감하세요?
-사실은요. 저는요. 이렇게 나이는 외모에서 봤을 때.
정말 요즘은 가늠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게 가늠을 못 하는 거는 뭐겠어요?
가늠할 수 없다, 뭐 그냥 숫자에 불과하다 이런 뜻이 아니겠어요?
-잘 가꾸고.
-맞아요.
-이런 것도 좀 필요하다?
-네.
-저는요.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 갈 때 좀 그런 걸 느끼는데.
분명 나보다 좀 나이가 훨씬 많으시고, 우리 부모님 나이대인데 너무 운동을 열심히 하시고.
몸에 뭐 근육 같은 것도 저보다 많으시고. 이런 거 볼 때 이 말이 정말 체감할 수 있어요.
-맞아요. 어떻게 생각해 보면요.
신체 나이와 또 정신적 나이는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우리는 늘 20대 청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팔청춘이죠.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 마음 하나로 젊은 시절 꿈꿔왔던 소망을 일흔을 넘기고서야 실천하고 있는 실버 모델 한 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너무 멋진 분입니다. 한번 만나보시죠.
-(해설) 누구보다 당당하게. 또 누구보다 멋지게. 저마다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시니어 모델들이 있었으니.
나이는 숫자일 뿐 자신만의 철저한 관리로 나이가 제약이 아니라 매력으로 재탄생되는 곳.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는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부산 진구에 위치한 한 아카데미. 이른 아침부터 중년 남성, 여성들이 이곳으로 모였는데요. 여기는 어떤 곳일까요?
-안녕하세요?
-(해설) 활기찬 인사와 함께 시작한 것은 바로 필라테스.
-후면에 힘 들어올 거예요.
-(해설) 선생님의 지도 아래 다들 쭉쭉 스트레칭에 한창인데요.
-다시 마시고 내쉬는 숨에 발.
-(해설) 실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천천히 골반 세우고 허리 세워서 올라옵니다.
-또 오래 살잖아요, 우리. 나이 진짜. 보기 싫잖아요. 그러면서 나도 이제 조금 멋있게 살려고 취미로 하고 있어요.
-(해설) 조금 더 건강하게 때론 멋있게 익어가기 위해 부지런히 운동 중이라는 실버들.
20대 못지않은 유연성 뽐내며 열심히 운동 중인데요.
그런데 필라테스가 실버들에게 도움이 되나요?
-보통 시니어분들이다 보니까 좀 유연성이라든지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근력이 감소가 돼요.
그래서 근력 위주로 좀 키우는 운동을 하는 대신에 좀 척추 부분이나 관절 부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저희는 위주로 해서 운동을 시켜드리고 있어요.
-셋, 넷, 발.
-(해설) 세월이 흐를수록 유연성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은 필수!
특히 필라테스를 통해 근력과 관절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데요. 그런데 여기 강렬한 눈빛 자랑하는 이분, 폼이 예사롭지 않죠?
-숨 차. 올해 칠십 됩니다.
남들이 말하는 시니어 모델 찰리라고 합니다.
-(해설) 5년 차 시니어 모델 이찰리 씨입니다. 멋있어요!
-항상 할 마음은 있었죠.
-엉덩이 위로 올려요.
-(해설) 젊은 시절 무대 위를 반짝이게 하는 모델이 꿈이었던 찰리 씨.
하지만 생계를 위해 포기했던 그 꿈을 일흔이 다 되어서야 다시 그려 나가기 시작한 건데요.
-이 모델 생활하기 위해서 이게 필수 같은데요.
-(해설) 늦깎이 모델이라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루를 살고 있다는 이찰리 씨.
운동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식사 준비를 시작하는데요.
요리 솜씨가 제법이죠.
-제 와이프하고 지금 같이, 점심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점심이 조금 늦네요.
-(해설) 몸이 불편한 아내를 위해 식사는 늘 찰리 씨 담당인데요.
지켜보는 아내는 미안하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대회 나가고 할 때는 아무래도 좀 챙겨주고 이런 거 하는 게 저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도 몸만 좀 안 저거 하면 좀 따라가서 몸도 좀, 옷도 좀 챙겨주고 이렇게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죠.
-(해설) 그런 아내를 위해 매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찰리 씨. 정성이 정말 대단하죠?
건강을 위해서 싱겁게 또는 적게 먹는 게 찰리 씨의 건강 비법이라는데요. 많이 먹었네, 그래도.
-(해설) 오순도순 서로를 배려하고 위로하는 마음 덕분에 그동안 꿈꿨던 모델 일을 도전할 수 있었답니다.
-맛있는 사람이 먹는 속도 왜 그래? 정확하게 만 4년 한 10개월 됐어요. 시니어 모델.
그래서 우리 집사람이 저한테 여보, 여보, 이리 와봐, 이렇게 하니까 방송 거기에서 저걸 보면서.
당신, 저기 한번 나가 봐. 저게 옛날 당신 꿈이잖아. 그래서 내가 안 나간다니까. 당신 꼭 한번 나가 봐야 해. 더 늦기 전에 당신 꿈 한번 펼쳐 봐.
나 때문에 당신 꿈 이제 포기하지 말고.
-(해설) 그동안 오래도록 상상해 왔던 꿈, 모델.
그가 꿈의 한 발짝 내디딜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옆에서 묵묵하게 응원해 준 아내 덕분인데요.
100세 인생, 노년의 아름다움을 꿈꾸기 위해 시작한 모델의 삶이 찰리 씨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공중에 붕 뜨는 기분인데.
-(해설) 식사를 마치고 또다시 어딘가로 나갈 채비를 하는 찰리 씨. 어디에 가시나요?
-또 워킹 연습도 해야 하고 쇼가 또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것 때문에 나가야 합니다. 갔다 올게요.
-잘 다녀오세요.
-조심하고 있어요.
-네. 다녀오세요.
-수고! 갔다 올게요, 여보.
-(해설) 워킹 연습을 위해 서둘러 도착한 곳.
-자, 자, 앤드, 돌아.
-(해설) 이미 많은 모델들이 워킹 연습에 분주한데요.
그런데 이곳엔 시니어 모델만 있는 건 아니네요.
-(해설) 무대 위에선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 똑같은 모델일 뿐.
-노래의 리듬을 타시면서 출발하겠습니다, 출발!
-(해설) 정면을 응시하며 걸어 나오는 모습이 제법 프로 모델 같죠?
-용기가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이 나이에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시니어 모델을 도전하지 못하는데요.
여기 계신 시니어분들은 용기가 참 대단하시고 젊은 친구들보다 열정이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오신 연륜의 그런 것들이 있어서 더욱더 열심히 하시고, 더 잘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해설) 그동안 생계와 가족들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걸었다면 이젠 내 안에 있는 꿈을 찾아 한 발, 한 발 내디뎌 보는데요.
젊은 모델들에겐 이곳이 배움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요새 응원 시니어 모델분들이 활동하는 추세가 많다 보니까 뭔가 자연스럽기도 하고 친근한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솔직히 조금 놀라기는 했는데 같이 하다 보니까 이제 전혀 그런 게 없어진 것 같아요, 요새는.
그리고 저희도 이제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서로 노력을 많이 해요.
-(해설) 당당하고 멋있는 걸음걸이를 위해서는 시선과 리듬감 그리고 꼿꼿한 자세가 정말 중요한데요.
정면을 바라보며 음악에 몸을 맡겨 걷는다면 누구나 멋진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해설) 젊은 친구들에겐 풋풋함과 싱그러움이 있다면 중년들에겐 우아함과 멋진 노련미가 있겠죠?
본격 런웨이를 위해 자리를 옮겨봤는데요.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 아래 런웨이 리허설을 시작합니다.
-동선이 하나도 안 맞다고. 하나도 안 예쁘다고. 아시겠죠?
-(해설) 왠지 무대 위 묘한 긴장감이 여기까지 느껴지는데요.
-(해설) 무대와 조명까지 마련되니 모델들의 워킹 실력 범상치 않는데요. 이 무대를 보고 나니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완벽하게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젊은 친구들과 전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시니어 모델들의 워킹 실력.
세계적인 런웨이 무대가 전혀 부럽지 않네요.
-저는 시니어 모델 중에도 50대 막내입니다.
형님들하고 이렇게 무대를 준비하면서 형님들의 열정을 제가 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경우에도 무대를 서고 나서 너무 짜릿하고 기분도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형님들 따라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함께) 실버 모델! 파이팅!
-(해설)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는 시니어 모델.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넘치는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모델들의 모습.
정말 대단한데요.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실버 모델들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진짜 이분들 보니까요. 나도 이렇게 진짜 나이들고 싶다.
-진짜.
-이런 생각이 딱 들었어요.
-저도 뭔가 소망이 하나 생긴 느낌. 그러니까 실버 모델분들을 보니까 나이는 제약이 아니고 진짜 매력이다.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되네요. 규리 씨 같은 경우에는 내가 좀 하고 싶었는데 해 보지 못한 꿈, 그런 거 있습니까?
-있어요. 저는 사실 연기를 좀 해 보고 싶었는데.
-연기? 잘하실 것 같다.
-마음은 있는데 그걸 정말 배워서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나중엔 무대가 아니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뭐든지 도전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맞아요.
-필수잖아요.
그런데 그 용기를 갖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고민하시고 또 노력하셨을까도 생각이 드네요.
-맞습니다. 화면에서도 나왔지만 아내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아내분은요. 좀 몸이 불편하다 보니까 옆에서 챙겨주지 못해서 오히려 더 늘 미안했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옆에서 응원의 말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되는데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 주는 부부의 모습 보니까 참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규리 씨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이렇게 응원의 힘 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누가 좀 생각나세요?
-그중에서도 제 팬이 아닐까 싶은데요.
-팬분들.
-팬들은 사실 제가 못해도 잘했다. 잘했다 하면 더 잘했다. 무조건 이렇게 격려를 해 주니까 저한테는 큰 힘이죠.
-네모세모 우리 보시는 분들, 규리 씨 팬 여러분 계속 사랑 보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감사해요. 우리 실버 모델 이찰리 씨, 앞으로도 더 멋진 모델로 성장하시기를 저희가 응원하겠습니다.
-저희 응원 파이팅 한번 하죠.
-할까요?
-하나, 둘, 셋.
-(함께) 파이팅!
-멋집니다. 요즘 날씨가요.
딱 어디론가 놀러 가기 좋은 날씨인데 규리 씨는 1박 2일 이렇게 놀러 가라고 하면 어디를 좀 가보고 싶으세요? 여름에는 사실 산으로 가고 싶고요.
-여름엔 산.
-겨울에는 좀 바다로 가고 싶어요.
-어디 가도 다 있잖아요.
-맞아요.
-너무 좋은데 여행 준비할 때 너무 설레잖아요.
특히나 이렇게 꽃이 만발하고 좋은 계절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꽃놀이도 좋은데 많이 다니시니까.
그거 말고 좀 풀 향, 뭔가 그윽한 향 나면서 눈과 마음이 좀 힐링 되는. 그런 여행지 없을까.
-제가 딱 알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눈길 닿는 곳곳이 아주 푸르르고 특유의 향이 이렇게 발길을 사로잡는 그런 곳인데요.
어때요, 느낌 좀 오세요?
-우리 너무 짠 것 같나?
-그러니까, 척하면 척이지.
-녹차!
-우리는요. 역시 척하면 척하는데요. 이게 진짜 잘 통하는 거거든요.
-녹차, 녹차.
-맞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여행지는요. 전남 보성인데요.
보성 하면 녹차, 녹차 하면 보성.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푸르른 녹차 물결에 힐링을 선물하는 전남 보성으로 지금 떠나보시죠.
-(해설)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 좋은 시기. 오늘의 힐링 여행지는 대한민국의 그 어느 지역보다 초록이 아름다운 곳인데요.
사계절 내내 푸른 차 밭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풍요와 낭만의 세상이죠.
바로 전남 보성입니다. 예로부터 보성은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보배로운 고장으로 유명한데요.
보성에서 어떤 보배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지 기대와 설렘을 안고 지금 출발하시죠.
보성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녹차죠.
보성은 전국 최대의 차 생산지로써 대한민국 녹차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보성에서도 유명한 이곳은 50여만 평의 광활한 차 밭에 580여만 그루의 차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연둣빛 부드러운 카펫을 깔아놓은 듯 잘 다듬어진 차나무들이 산비탈을 따라 늘어서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데요.
이렇게 보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입니다.
-(해설) 그윽한 향이 가득한 푸르른 녹차의 수도, 전남 보성.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녹차 재배지로써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데요. 걷다 보면 사철 푸르른 녹차밭에 눈길을 붙잡히고 그 내음에 취할 것만 같습니다.
이게 바로 도시와는 다른 오직 이곳 보성에서만 즐길 수 있는 힐링이겠죠?
-(해설) 차밭은 초록의 싱그러움을 뽐내는 봄과 여름에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멋진 곳인데요.
사철 언제라도 어느 때라도 자연이 주는 낭만을 즐길 수 있어서 힘든 줄도 모르고 계속 걷게 될 것 같아요.
-날씨도 너무 좋고 공기도 일단 너무 좋고 풍경이 너무 좋아서
-너무 좋아.
-너무 행복하네요.
-멀리서 왔는데.
-온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해설) 자연 속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곳.
짙푸르게 펼쳐진 녹차를 보고 활짝 웃으며 눈을 정화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보성인데요.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가득한 초록의 찻잎을 볼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의 휴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놀러.
-(함께) 오세요.
-너무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최고예요.
-최고예요.
-(해설) 이곳은 푸르른 녹차의 수도, 전남 보성의 모습입니다.
녹차를 눈에 실컷 담았다면 이제는 차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들어갈 차례인데요.
여기는 어디죠?
-우리 보성에 있는 한국 차 박물관은 보성에 구경 오신 분들이 차를 체험할 수 있고 또 볼 수 있고 차가 어떻게 자라고 생산되고 또
이렇게 마실 수 있는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곳이 한국 차 박물관입니다.
-(해설) 오직 보성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우리나라 차 문화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차 문화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녹차 수도 보성의 대표 문화 예술 관광지인데요.
차의 역사는 기본이고 녹차밭 디오라마부터 녹차밭의 사계절 미디어아트 그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보성은 기후, 환경, 토지 그런 게 차를 재배하기에 아주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일제강점기부터 차가 쭉 내려와서 지금까지
아주 차가 많이 자란 그런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설) 녹차 수도 보성에 와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다례 체험이죠.
녹차를 우려내고 마시는 방법과 예절을 배우기까지 약 20에서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길지 않은 시간이라 아이들도 곧잘 따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맛보기로 살짝 배워보면 따뜻한 차를 마시기 위해 찻잔 예열을 시작하고요.
그다음에 차를 우려내는데요. 이때 너무 뜨거운 물로 차를 우리게 되면 떫은맛이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렇게 정성스럽게 우려낸 차, 맛있게 마시면 되나요?
눈으로 차의 색깔을 보시고 코로 차의 향을 맡으시고 세 번 정도 나눠서 차를 드시면 됩니다.
-(해설) 시각, 후각, 미각으로 즐기는 차인데요.
이곳에서는 다례 체험 외에도 블렌딩 티만들기, 세계 차 만들기, 차 시음은 물론 녹차를 이용한 초콜릿이나 떡 케이크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매력이 있는 5층 전망대.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경치도 좋고 보성 네 컷, 여행 방명록, 컬러링 북 색칠하기 등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어느 정도 즐겼다면 이제는 입이 호강할 차례.
녹차의 수도에 왔으니 제대로 된 녹차를 즐겨 볼까요?
과연 여기서는 어떤 녹차를 맛볼지 기대되는데요. 그런데 여기 녹차 맛집이 아닌가요? 녹돈.
-(해설) 오늘의 메뉴는 녹차 떡갈비.
그냥 떡갈비도 아니고 녹차 먹고 자란 돼지를 사용해서 만든 떡갈비인데요.
일반 떡갈비와는 맛 차이가 나나요?
-(해설) 최고의 맛을 선물하기 위해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굽는 녹차 떡갈비.
역시 모든 음식은 바로 만들어 먹을 때가 제일 꿀맛이죠?
-저희가 약 80%는 오븐에서 구워서 한 20%는 숯불로, 숯불 향을 입혀서 20분간, 20% 구워서 그다음은 이 돌이 있는 돌판에 구워서 여기에 올려서 나가게 됩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고온을 유지하는 효과와 그리고 떡갈비의 기름이 조금 남습니다.
그러면 기름이 여기에 묻으면서 기름을 일부 제거하는 그런 효과도 있고.
-(해설) 보성의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녹차 떡갈비 한 상 대령이요.
그냥도 맛있는 떡갈비가 향긋한 녹차와 만났으니 맛의 풍미가 깊어지는 건 당연지사.
고로 보성의 인기 메뉴일 수밖에 없죠.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젓가락질. 그렇게 맛있어요?
-(해설) 녹차를 사료에 혼합해 먹여 키운 돼지는 깔끔한 맛은 물론 육질이 부드러워 한 번 맛보면 반할 수밖에 없다는데요.
보성에 와서 안 먹어 본다면 후회하겠어요.
-미드의 역할로 전국에서 많은 분이 찾아와 주시거든요.
그래서 보성 녹차밭이라든가 또 율포해수욕장 또 기타 주변 관광지가 많은 보성군은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져 있는 보성군인데요.
꼭 오셔서 구경도 하시고 저희 떡갈비를 맛있게 드시면 분명히 힐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해설) 자연의 그대로를 감상할 수 있는 전남 보성.
하지만 초록 세상 보성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지?
빛바랜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정겨운 시골 간이역이 하나둘 사라진 지금 전남 보성의 득량역으로 가면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추억이 머물고 있으며 많은 이의 감성을 자극한 곳, 득량역 추억의 거리입니다.
-여기를 말로만 들었는데 꼭 한 번쯤 와보고 싶었거든요.
옛날 추억의 거리라 보니까 옛날 어렸을 때 가게라든가 물건들 이런 것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게 하는 곳인 것 같아요.
-(해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식량을 얻으러 온 곳이라고 해서 득량이라고 불리는데요.
1977년도부터 운영된 다방부터 낡은 공중전화, 옛날 장난감 등 옛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주민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다방. 오랜 시간 변함없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여기 얼마나 되신 거예요?
-여기 내가 한 지가 47년 됐어. 그때는 커피는 한 잔에 200원, 쌍화차는 400원 그랬는데 지금 보니까 몇 바퀴가 변해서 지금 한 잔에 6000원, 6000원.
-(해설) 다방의 대표 메뉴인 달걀 동동 띄운 쌍화차, 메뉴마저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사실 이곳은 생계를 위해 남편 이발소 옆에 다방을 차렸다가 남편이 없는 현재까지도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기분도 좋을뿐더러, 첫째는 관광객들이 온다는 그 자체가 너무 좋지. 우리 득량면에 많은 사람이 타지역에서 다녀가니까 너무 좋죠.
-(해설) 그 시대만의 색깔과 향기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득량역 추억의 거리.
젊은 세대에게는 접하지 못한 시대이기에 신비롭게 다가올 것 같고요.
중장년 세대들에게는 추억과 향수의 거리이지 않을까 싶네요.
-추억 거리로 해서 참 좋아요.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많이 이용해 주고 지금 광주 열차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참 편리하고.
추억을 그대로 이렇게 남겨놔서 여기 이대로 있으니까 우리로서는 참 좋습니다.
-(해설) 옛 추억을 간직하듯 시간이 멈춘 곳이자 감성을 자극하는 곳, 득량.
오랜 세월 득량 사람들과 함께 늙어가던 기차역마저 허물어지면서 북적이던 득량역은 인적 드문 시골 간이역이 되었는데요.
그런데도 그 자리를 지키며 추억과 향수를 따라오는 관광객을 반갑게맞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오늘도 따뜻한 득량입니다.
자연과 생태 그리고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전남 보성.
회색빛 도시를 벗어나 초록의 차밭에서 맑은 공기로 몸과 마음을 충천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지인데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 자연 속 산뜻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찾으시나요?
아이와 함께 갈 곳을 찾고 계신가요? 부모님을 모시고 갈 힐링 여행지를 찾으신다고요?
그렇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마음껏 자연을 즐기고 느끼면서 아날로그 감성 여행까지 겸할 수 있는 전남 보성으로 놀러 오세요.
-사계절 초록 세상 전남 보성으로 한번 떠나봤습니다.
산비탈의 계단식 차밭이 너무 멋지네요.
-맞아요. 차밭을 오르면서 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전환이 되는 곳이 바로 이곳 아닌가 싶어요.
-한 폭의 그림 같다는 말, 딱 맞는데.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보성 녹차, 우리나라 녹차의 40%를 생산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녹차는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높으면서 햇볕을 잘 받아야 그 품질이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이 보성은 기후, 토양, 지형이 차 재배에 아주 제격이라 그래서 보성 녹차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보성 녹차가 맛있는 이유가 다 있었네요.
저도 먹어봤지만 확실히 향이랑 맛이 매력적이더라고요.
-저는 차도 좋지만 녹차 아이스크림. 꼭 한번 먹고 싶다는 생각 들었어요.
-맞아요. 녹차 빼고도 매력이 넘치고 굉장히 멋있는 곳이거든요.
겨울에 제격인 노천욕부터 언제 가도 좋은 율포솔밭해수욕장, 정말 인기가 많잖아요.
-그리고 보성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소설 태백산맥 속에 등장하는 보성여관.
보성군 벌교읍 쪽에 있는데요. 이곳은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보성 여관을 중심으로 근처 곳곳을 돌아보면 소설 속 장소들도 한번 찾아볼 수 있다고 하니까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추억의 즐길 거리도 많으니까요.
소설 속 장소도 찾아보고 재미있는 체험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답게 다양한 축제가 기다리고 있는데 몇 가지 이야기 드리죠.
먼저 향긋한 봄을 맞이해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가 오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강원도 태백 장성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또 전북 김제에서 모악산 축제가 있습니다.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모악산 주차장 일대에서 개최되는데요.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까 가족들과 함께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축제는 계절이 바뀌면 늘 돌아오지만 정말 알면 알수록 가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저희가 오늘 네모세모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도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 찾아오겠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십시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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