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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과거, 현재 공존하는 곳 부산 영도

등록일 : 2024-02-05 09:19:42.0
조회수 : 166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공식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규리 씨 오늘 식사하고 오셨을 텐데 반찬들이 많잖아요. 혹시 반찬으로 김 좋아하십니까, 김?
-그럼요. 구운 김에 이렇게 밥 올려서 간장 콕 찍어서 먹으면요. 진짜 밥도둑.
-최고.
-거기에 소금 솔솔 뿌린 조미김을 먹을 때도 있는데요. 반찬으로는 사실 너무 맛있잖아요.
-한국 사람 중에 김 싫어하는 분 계실까 싶어요.
그런데 오늘 제가 김 이야기를 왜 했냐면 해외에서도 우리 김이 그렇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작년에 한국의 김 수출액이 무려 1조 원을 넘었다고 해요.
-정말 너무 대단한데.
-대단하죠.
-사실 이 기록은요. 자동차 3만 2000대를 수출하는 것과 또 맞먹는 그런 실적이라고 하더라고요.
K-콘텐츠가 또 이렇게 수출이 많이 되면서 김 역시도 우리 식품 분야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동안은 주로 미국, 일본에서 우리 김을 많이 찾았는데 이제는 중동에서도 인기라고 하고요.
심지어 남미 지역에서까지 확대가 돼서 수출국이 무려 124개국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정말 우리 김에 대한 자부심, 김부심.
-김부심.
-충분히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K-김밥이 인기를 끌었어요.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미국에서는요.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많은 손님이 또 김밥을 사 가는 그런 모습을 보니까 정말 저 인기가 대단하구나, 그렇게 실감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김.
제대로 잘 먹으려면 보관법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 궁금하시죠?
-김은 사실 보관을 잘못하면요. 눅눅해지기도 하고요.
먹고 남았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장기간 보관할 때는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 보관을 해야 하고요.
실온에서 보관할 때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둬야 합니다.
또 먹고 남았을 때는요.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보관하면 바삭함이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정말 꿀팁이네요. 그리고 좋은 김을 고르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색은 검고 광택이 나면 좋고요. 신선한 김 향이 많이 나는 걸 고르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구웠을 때 청록색이 아주 선명하면 이게 바로 좋은 김이라고 합니다.
-정말 오늘 뭐 먹을까 진짜 고민을 했는데 해결이 하나 된 것 같습니다.
-김.
-갑자기 뭐 김밥이 막 당기면서 아무튼 우리 한국의 K-푸드인 김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 정말 반갑고 기쁩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할게요.
-저희가 김 이야기를 한참 했는데 오늘 먼저 소개해 드릴 소식, 여행 소식입니다.
어디로 한번 떠나볼까요?
-제가 힌트 하나 드릴까요?
-힌트.
-바다가 억수로 아름답고예. 영화의 도시라 불리는 곳입니데이.
-영화의 도시.
-맞아예.
-부산 아닙니까?
-맞네, 맞네.
-그런데 부산도 넓잖아요. 부산 중에 어디입니까?
-부산 하면서도요. 옛것과 현대의 것이 또 공존하는 곳으로 떠나보려고 합니다.
바로 영도, 영 아일랜드라고 여러분 들어보셨나요?
그곳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여러분, 오늘은 뒤에 바다 보이시나요?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는 바로 부산입니다.
이 부산에서도요. 정말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잖아요. 그중에서도 영도대교, 부산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이 4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는 영도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서 더욱더 다양한 매력이 있다고 하거든요.
그럼 저와 함께 영도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져보실까요?
-(해설) 도심 속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낭만의 도시 부산.
그중에서도 영도로 떠나보시죠. 바다를 한눈에 품은 이곳은 해양 문화가 숨 쉬는 고장 부산 영도입니다.
-여러분, 부산 하면 3대 아지매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 다들 아시나요? 제가 한번 알려드릴게요. 3대 아지매.
일단 첫 번째 아지매는요. 흥남 부두 돌고 돌아~ 자갈치 아지매~ 이게 첫 번째 아지매고요. 두 번째 아지매는요. 저 어릴 때도 많이 들었어요. 냄비 이렇게 이고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이렇게 외치시는 재첩국 아지매가 있고요.
그리고 이 영도에 오면 세 번째 아지매가 있다는데 바로 깡깡이 아지매라고 합니다.
어딘가에 계실 것 같은데. 아지매, 강깡이 아지매 어디 계세요~
-(해설) 마을 떠나가라 아지매를 찾는 장지현 리포터.
도대체 깡깡이 아지매는 어디에 있나요?
-여기 오면 깡깡이 아지매가 있다고 하시던데, 아지매 아니신 것같은데요.
-아저씨인데?
-어떤 분이신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이 마을의 현재 부회장을 맞고 있는 박영오입니다.
-부회장님이시군요. 그 영도에 깡깡이 마을이 유명하다고 해서 제가 왔는데 왜 이름이 깡깡이 마을인 거예요?
-우리 마을 전체가 수리 조선소가 여덟 군데 있어요.
바다 나가서 작업하다 보면 녹이라든가 해조류, 딱지 이런 게 붙으면 그걸 떼기 위해서 아줌마들이 망치를 들고 두드리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쇠를 두드리면 깡깡 소리가 나잖아요.
그 소리를 따서 깡깡이 마을이라고 만들었어요.
-그렇구나. 그런데 부회장님, 저 지금 약간 의아한 게 처음 뵐 때부터 왜 안전모를 쓰고 계시는지.
-안전모는 여기 내에서는, 여기 들어오면 선박 체험관이 있어요.
-선박 체험관이요?
-선박 체험관. 거기에 들어가면 선박은 문이 다 낮아요.
거기는 문이. 이거 안 쓰고 들어가면 머리가 낮아요. 그걸 보호하기 위해서 안전모를 쓰고 들어갑니다.
-혹시 그러면 이거 제 거?
-다 써야 해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거 안전모 딱 착용하고.
사이즈가 작다. 안전모를 딱 착용하고 저희 다 같이 선박 체험관으로 한번 가 보시죠. 어디로 가면 됩니까?
-여기로 갑니다.
-갑니다, 출발! 깡깡!
-(해설) 근대 조선 수리의 1번지였던 깡깡이 마을.
과거 쉼 없이 오고 가는 배들의 쉼터이자 쇳덩이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리가 마을의 이름이 된 곳인데요.
현재는 깡깡이 예술마을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뭔가 오늘 배를 다 이렇게 정확하게 다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인 것 같네요.
-들어갈 때 조심해야 해요. 이렇게.
-조심해서.
-이 배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원동기예요, 원동기.
-(해설) 원동기 하나로 배 전체를 움직일 수 있다니 신기하죠?
-이거는 옛날에 실제 깡깡이 아지매들이 사용하던 망치.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는 그 생각에 막 두드리는 거예요.
-열심히 하셨구나.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겠나.
-맞네요.
-우리 엄마들이 그랬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렇구나. 이건 약간.
학교 종소리 같다. 여러분, 이 소리가 진짜 철판마다 다른 소리가 나거든요.
잘 한번 느껴보세요. 그런데 뭔가 철판이 망치 하나로 예술 작품이 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해설) 쉼 없는 망치질로 소리 조선업을 이끌었던 깡깡이 아지매들.
그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선박 체험관도 만들어졌는데요.
더불어 이곳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답니다.
-부회장님, 원래 이름이 깡깡이 마을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원래 이름이 있을까요?
-원래 이름은 대평동.
-대평동.
-마을이 낙후가 되다 보니까 우리 주민들하고 마을을 살려보자, 낙후된 마을을 살리자.
그렇게 하면서 이름을 바꾼 게 깡깡이 예술마을로 하자, 이렇게.
-(해설) 회색 건물들 사이로 알록달록한 예술 작품들이 눈에 띄는데요.
낙후된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어엿한 깡깡이 예술마을로 재탄생했습니다.
-정말 그냥 두면 낙후된 마을로 변할 수 있는 걸 예술가들과 함께 우리 마을 주민분들과 함께 이렇게 발전을 시키니까 더 매력적인 마을로 탈바꿈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죠. 그리고 내가 느낀 건 첫째, 마을이 깨끗해졌어요. 깨끗해요.
사람들이 옛날에는 이렇게 막 버렸는데 지금은 그게 덜해요.
서로서로 이렇게 가만히 놔둬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누가 안 시켜도 솔선수범하면서 깨끗하게, 많이 깨끗해졌어요.
-그렇군요.
-우리 깡깡이예술마을을 따뜻한 봄날이 되면 좋은 풍경 많이 있으니까 많이 오세요.
-(해설) 눈이 아닌 귀를 열어야 발견할 수 있는 부산에서 가장 부산다운 곳, 깡깡이마을로 놀러 오세요.
이번에는 영도의 또 다른 곳으로 향했는데요.
-요즘 영도에 진짜 가장 핫하다는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영도에 이렇게 집라인이 생긴지 몰랐어요.
어쩌다가 이렇게 집라인이 만들어지게 된 거예요?
-태종대 유원지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금까지는 관람형으로 이렇게 관광객들이 관람형 관광지로 됐는데 그런 관람형 관광 수준을 이제 좀 벗어나서 지금은 이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같이
조금 즐길 수 있는 그런 체험형 복잡적인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영도의 자연경관하고 같이 지금 컬래버가 형성된 환상적인 실내 공간을 연출시켜놨습니다.
-이렇게 집라인을 타고 우리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면 정말 색다를 것 같기는 해요.
-그렇죠.
-그러면 지금 약간 가오픈 기간이라고 들었는데 정식 오픈은 언제쯤일까요?
-지금 정상적으로 운영은 하고 있는데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아마 많이 유명해져서 엄청난 인파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영도가 아주 들썩들썩할 것 같은데.
-맞습니다.
-그러면 혹시 제가 이건 여담이지만 우리 과장님 혹시 집라인 타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때까지 한 번도 안 타봤습니다.
-그러세요? 그러면 기대 소감 어떠신지.
-엄청나게 타보고 싶은데 겁도 나고 많이 무섭습니다.
제가 체중이, 체중 때문에도 무섭고. 체중... 100kg에 육박하기 때문에.
-(해설) 용기 있는 자만이 집라인을 탈 수 있다.
용기 풀 충전한 우리 지현 리포터 도전.
집라인을 타기 전 안전 교육은 필수인데요.
안전모까지 단단히 쓰고 마지막으로 탑승 동의서까지 쓰고 나면 준비 완료.
-진짜 이거는 보여줄 수 없지만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어요, 지금.
그리고 여기에 딱 올라오니까 실감이 나면서 저기 아래쪽에 바다가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막 심장이 나대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지금 온몸이, 온몸에 약간 저리가 찌릿찌릿하면서 못 탈 것 같단 말이야.
-괜찮으실까요?
-아니요. 안 괜찮을 것 같은데요. 못 타겠어, 못 타겠어. 어떻게 해.
-(해설) 무섭지만 우리 네모세모 시청자들를 위해 거침없이 뛰어내린 지현 리포터.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아름다운 영도의 풍경 마음껏 감상해 보실까요?
집라인을 타고 내려왔다면 하부에 위치한 미디어 전시관 역시 꼭 들러야 할 코스인데요.
-(해설) 다양한 LED 빛으로 미디어 아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잊지 못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거 밤하늘의 별똥별 떨어지는 이런 걸 형상화한 건가 보다.
-(해설) 반짝반짝 빛나는 빛들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이렇게 오니까 정말 여기가 우리가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고 영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이렇게 담아 놓고 있어서 한 번쯤 태종대에 오셨다가
또 집라인 타고 나서 들러보시면 색다른 힐링을 느끼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설) 부산 영도의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을 미디어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않을 거예요. 금강산도 식후경.
이번에는 든든하게 배 채우러 가보실까요?
-들어오자마자 이게 무슨 일이야? 안녕하세요, 사장님.
-안녕하세요?
-이 친구들이 그 유명한 그 친구들 아니에요?
-대방어 맞습니다.
-지금 뭐 하고 계시는 거예요?
-이제 대방어, 자연산 오늘 아침에 들어와서 이제 애들 적응하려고 만지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러면 오늘 자연산 대방어 먹는 거예요? 너무 신나잖아.
이러면 또 침이 나오죠~
-(해설) 요즘 딱 제철이라는 기름기 꽉 찬 대방어.
주문과 동시에 먹기 좋게 썰어주고요. 그다음 접시 위에 부위별로 예쁘게 올려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죠. 바다에서 갓 잡힌 싱싱한 해산물과 산해진미 모두 한자리에 총집합. 푸짐한 대방어 코스 요리가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한 상이 차려졌어요, 사장님. 일단 밑에 보니까 수족관에 커다란 우리 방어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러면 방어는 매일매일 그렇게 들어오는 거예요?
-네, 하루에 두 번씩 들어올 때도 있고 강원도 동해나 이런 데는 자연산으로. 8kg 이상 돼야지 대방어 같은 경우는 기름기가 있어서 8kg 이상에서 15kg까지 이렇게 갖고 오고 있습니다.
-그래요?
-네.
-그러면 요즘 철이고 하니까 어떻게 많이 나가나요?
-지금 저희는 대방어 코스만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방어가 제일 많이 나가죠.
한 90% 이상 대방어 코스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왜 방어 하면 겨울 방어 유명하다고 알고 있잖아요.
-맞습니다.
-왜 그런 거예요?
-생선은 제철 생선이 제일 맛있듯이 겨울 되면 기름이 많이 차서 약간 참치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방어가 겨울에는 꼭 먹어야 하는 생선 중의 하나입니다.
여름에는 맛이 없어요, 하나도. 기름이 안 차 있어서.
-기름 이야기하니까 벌써 입에서 침이 고여서.
그러면 추워지면 이렇게 뭔가 지방을 축적해서.
-맞습니다, 추워지면. 그래서 추워져야 기름이 쌓이기 때문에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기름 덜 찐 부위부터 드셔야 하니까 이런 등살 먼저 드시고 배꼽살이나 이런 사잇살이나 뱃살 이런 거 드세요.
기름기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덜 기름진 거부터 해서 기름진 순으로 먹어야 해요.
-그러면 사장님이 추천하는 대방어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제가 한번 해볼까요?
-대방어에도 이 배추를.
-배추랑 잘 맞아요. 이게 겨울 알배추는 달기 때문에.
-그렇죠.
-이렇게 해서.
-어떡해. 진짜 맛있겠다.
저 방금 본분을 잊고 손에 올리시는 것만 그냥 넋 놓고 보고 있었어요.
-드시겠어요?
-(해설) 겨울 최강자 배추와 방어의 만남. 그 맛은요?
-배고파. 잘 먹겠습니다.
-하나는 뻘겋게.
-(해설) 표정을 보아하니. 그렇죠, 암요, 암요, 암요.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말문까지 막히게 만든 그 맛. 엄지척 하나로 설명 끝. 이번에는 또 다른 재료에 싸 먹어 볼 텐데요.
-이번에는 김에다가 이 대방어를 쏙 넣어서 한번 먹어볼게요.
사장님. 이 정도면 정말 맛있으니까 전국에 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노력해 보겠습니다.
-(해설) 아삭아삭한 식감이 입 안을 풍요롭게 하니 전국에 있는 모든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건 당연지사겠죠.
-진짜 이 살이 차지다고 하죠. 정말 차져서 씹는데 진짜 쫀득쫀득함이 그냥 생선의 느낌이 아니고 정말 육회 먹는, 육사시미 먹는 딱 그런 느낌이. 맛있다.
-방어가 그래도 제철인 만큼 너무 쫀득하고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뱃살 부분이 너무 찰졌어요, 말하자면.
-(해설) 오래된 과거의 흔적과 새로운 모습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매력 만점 도시, 부산 영도. 어떠셨나요?
-이렇게 영도에 와서요. 색다른 매력의 영도도 느껴보고요.
또 영도의 풍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겨보고 마지막으로 제철 맞은 대방어로 배까지 채우니까 정말 기분이 좋은데요.
여러분, 우리가 기분이 좋아지면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젊어진다고 하잖아요.
영도를 또 영 아일랜드라고 하니까 여러분도 영 아일랜드 영도에 오셔서 한번 아드레날린 마음껏 풍겨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조금만 더 즐기다 갈게요. 안녕.
-(해설) 부산에서 가장 부산다운 곳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 영도.
오랫동안 남아 있는 선조들의 흔적들과 새롭게 변해가는 모습들까지 한눈에 모두 담을 수 있는 여행 장소.
여러분, 부산 영도로 놀러 오세요.
-부산 영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집라인 체험이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재미있겠네요.
-맞아요.
-코스가 어떻게 되나요?
-거기는 길이가 약 650m에 총 4개 라인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 위와 또 감지해변 위를 지나는 그런 코스인데요.
또 이곳에는 미디어아트와 매점이 있어서 집라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까지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도에 가시면 깡깡이 예술마을 투어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깡깡이 유람선을 탑승하고 약 20분간 해상 투어도 가능한데요.
부산 남항과 대평동 수리 조선소에 풍경을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까 꼭 한번 참여해 보십시오.
-해상 투어의 경우에는 주말에만 운영 가능하니까요.
여러분 깡깡이 안내센터에 연락을 해서 미리 예약한 뒤에 투어를 안내받으시면 된다고 합니다.
부산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언제 가도 참 좋은데 규리 씨는 제가 보니까 캠핑도 참 좋아하시잖아요.
-맞아요.
-많이 다니시고.
-맞아요.
-촌캉스, 촌캉스 혹시 다녀보셨어요?
-캠핑을 촌으로 가면 촌캉스죠.
-그러니까요.
-저는 사실 캠핑을 너무 좋아하잖아요.
가서 먹으면 음식 같은 것도 너무 맛있고 그리고 차가운 공기와 먹었을 때 그 맛이 100배는 더 맛있거든요.
-이번에 겨울방학인데 우리 부모님들이 아이들이랑 어디를 다녀봐야 될까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맞아요.
-촌으로 한번 가보면 어떨까, 규리 씨가 한번 추천해 주시죠.
-정말 지금 많은 곳이 생각나는데요. 아이들은 물론,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서 여유를 느끼고 싶은 부모님들도 아주 좋아할 만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어른들은 힐링을 하고 아이들은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인데요.
여러분, 궁금하시죠? 지금 바로 강원도 횡성의 고라데이마을로 초대합니다.
-(해설)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재충전의 시간. 지금 잠시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다양한 시골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그곳.
바로 그곳에서 충전 좀 하고 가실게요.
여기는 강원도 횡성의 발교산과 병무산, 수리봉에 둘러싸인 아늑한 산골 마을인데요.
주민들 외에는 발길이 뜸할 것 같은 이곳에 들어오는 차 한 대. 거기에 이사라도 온 듯 한가득 짐을 싣고 왔는데요.
여기가 도대체 어디냐고요? 들어는 봤는가 고라데이. 강원도 사투리로 골짜기라는 뜻을 가진 고라데이마을입니다.
-짐이 되게 많은데, 이 짐들은 다 뭐예요?
-저희 동계 캠핑이어서 지금 난로랑 해서 짐이 조금 많아요.
-여기 그러면 자주 오세요?
-저희 오늘로 네 번째 오는 날이에요.
-자주 오시는 편이네요.
-(해설) 여기는 어떤 마을이에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져 있습니다. 공기와 그리고 물, 너무나 좋은 곳이고요.
치유의 딱 맞는 그런 체험 마을로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해설) 전형적인 산촌마을인 고라데이마을.
현재 이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하고 즐거운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촌캉스를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는 물론, 아이들의 농촌 체험으로도 인기라고 해요.
-이 체험관이 만들어진 지가 거의 20년 가까이 되는데요.
관에서 여기 농촌 경관이 너무 좋으니까 도시민들을 맞이해서 관광 수익을 얻어보는 게 어떻겠느냐, 곰곰이 많이 생각했었는데 생각을 하다가 결국은 받아들이게 됐고 한번 해보자,
의기투합돼서 시작이 됐는데 그런 관광 수익이 마을 주민들의 삶도 조금 더 이바지하는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죠.
-(해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이런 건가 봐요.
구불구불 산골의 정겨움, 고요한 정적 자체만으로도 이미 힐링이 되는 마을인데요.
여기에 청정 자연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임도 보고 뽕도 따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즐겨볼 텐데요. 어떤 체험을 준비하고 계세요?
-(해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체험이 아닙니다.
예쁜 돌멩이에 나만의 목걸이를 만들어 볼 귀하디귀한 체험 시간.
돌멩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꾸며주면 세상에 하나뿐인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데요.
반짝이는 보석 목걸이보다 의미 있고 소중할 것 같네요.
-여기 걸려 있는 줄을 이용해서 이 줄하고 그다음에 여기 뒤에 보면 가는 줄이 있어요.
두 가지를 다 드릴게요, 오늘은. 다른 사람은 하나씩만 주는데. 그다음에 우리 마을 저 위에 산꼭대기에 보면 큰 바위 같은 그런 진흙이 굳어진 돌이 있는데 걔네들이 천둥, 번개, 비가
많이 오거나 그러면 바람이 많이 불고 그러면 그래서 쪼개지고 갈라지고 그래서 결국은 물에 떠내려오는데 계곡을 따라서 이렇게 오다가 우리 냇가에
목걸이 만들 적당한 사이즈가 거기에 쌓여 있는 거죠.
-(해설) 다들 목걸이 만들기에 진심인데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어떻게 꾸밀지 단숨에 구상이 끝났습니다. 작은 돌멩이에 거침없는 손길. 작품이 기대되는데요.
-잡자마자 지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는데 생각하신 게 있으셨어요?
-저는 드림캐처 그림이 예쁠 것 같아서 드림캐처 그리려고 하고 있어요.
-(해설) 오호라. 포항이 고향인 세 사람.
지금은 모두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처음 포항에서 짐 싸 들고 여행 온 것이 바로 여기 고라데이마을이라고 하는데요.정말 대단하네요.
-포항에서 여기까지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하겠다고 해 좀 의외였어요. 그런데도 한 번만 왔으면 정말 의외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 오고 나서 계속
오시니까 고라데이의 어떤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 거 아닌가 하는.
-(해설) 세 친구 모두 뚝딱뚝딱 금방 만들었는데요. 촌장님이 보시기에 어때요?
-다 개성 있게 잘 살려준 것 같아요. 누가 1등이고 그런 거 없이 다 잘했습니다.
제가 박수 보내드립니다.
-꼴등만 정해...
-(해설) 다들 잘 만들었는데요.
촬영 감독님이 보기에도 예쁘죠?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캐스터 어웨이에 나오는 윌슨 생각이 나더라고요.
-전혀 저는 드림캐처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다 보니까 정들어서 저는 집에 걸어놓을 거예요. 마음에 들어요.
-친구분이랑 몇 번째 오신 거예요, 고라데이마을에.
-저희 오늘로 해서 네 번째 왔어요. 그때 처음에 왔을 때는 여름쯤이었는데 그때는 물놀이하고 그러고 저번 겨울에 왔을 때는 눈이 없어서 지금은 또 눈이 있어서 풍경이 다르고 그래서 다 달라서
좋은 것 같아요.
-(해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고라데이마을.
이번에는 고라데이마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체험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나뭇가지를 가지고 뭐 하실 거예요?
-손으로 비벼서 가래떡 생각하면 굵죠? 걔는 너무 굵은 거고 그렇다고 떡볶이 떡 좀 가는 거. 그것의 한 중간 정도.
-(해설) 나만의 움집 만들기 시간. 사실 고라데이마을은 화전민들이 중심이 되어 살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 체험을 통해 나무로 만든 집에서 생활을 하던 화전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약간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느낌, 진짜. 쫀득쫀득하니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촉감이라서 갑자기 확 동심이 살아났습니다.
-(해설) 오랜만에 찰흙을 만지며 만들기에 푹 빠진 세 사람.
학창 시절 미술 시간을 보는 것만 같은데요.
찰흙으로 땅을 단단하게 다지고 적당한 굵기의 나뭇가지를 세우면 나만의 움집을 완성.
그런데 생각보다 다들 열심히 만들던데 어때요?
-진짜로 내 집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좀 좋아요.
그리고 나무를 직접 손으로 만지니까 그 느낌도 좀 좋아요.
-(해설) 이런 시간이 아니라면 또 언제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나뭇가지로 집을 만들어 보겠어요? 바로 고라데이마을이니까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촌장님? 우리 고라데이마을만의 특색을 가진 체험 거리를 준비해서 같이하는 것이 계속해서 농업, 농촌을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그런 관계를 맺는 작업이라고 생각돼서 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해설) 완성된 미니 움집을 이렇게 두니까 너무 멋지네요.
특히 움집 가운데 모닥불을 피워놓은 것마저 세심하게 표현하니까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마을의 마스코트인 고순이도 마음에 쏙 드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갑자기 붓을 들고 뭐 하시는 거예요? 설마 서예 시간은 아니겠죠?
-이거 쓰기 전에 왜 이거를 저기 했는지를 제가 한 번 물어봐요.
-(해설) 나의 목표나 소원, 좌우명을 적어 공유하는 시간인데요.
이를 통해서 다시 한번 나의 삶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또 힘찬 내일을 위해서 힘을 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체험을 하다 보니 까먹은 게 있는데요.
바로 식사 시간. 시골에 왔으니 역시 밥은 가마솥 밥 아니겠습니까?
황토로 만들어진 화덕과 무쇠솥을 이용해서 가마솥에 밥을 지으면 그 자체로 꿀맛이더래요.
가마솥 밥의 생명은 불, 불인데요. 불이 꺼지지 않게 잘 봐줘야 한다고 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오고 보글보글 거품이 나면 맛있는 밥이 완성되어 간다는 신호.
-이래서 뜸만 들여주면 될 것 같아. 90%를 빼세요, 90%, 바로.
-뜨거워.
-좀 이렇게 나오지.
-감사합니다.
-(해설) 고슬고슬 윤기 좔좔. 밥이 정말 잘 됐는데요. 이건 안 맛있을 수가 없겠죠?
-맛있나요?
-네. 진짜 맛있어요.
-2번 타자 갑니다.
-맛있지? 너무 쉬워, 진짜.
-지금 방금 나온, 갓 나온 밥을 먹으니까, 속이 약간 따뜻해지면서 씹을수록 달고 너무 맛있습니다.
추위가 잊히는 맛입니다. 오늘 진짜 다양한 체험 해서 진짜 정말 오랜만에 근 몇 년 만에 이렇게 집중해서 재밌는 시간 보낸 것 같아요.
-캠핑을 같이 몇 번 다녔었는데 그냥 여유롭게 즐기는 거 외에 오늘 체험도 여러 가지 하니까 직접 들고 가는 물건도 남아서 선물 같은 하루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해설) 맛있는 밥과 함께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면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즐길 시간.
뭐니 뭐니 해도 모닥불 피워 놓고 둘러앉아서 불멍을 즐기는 시간만큼 힐링 되는 건 없을 텐데요.
고단했던 하루 잠시 쉬어가는 불멍 타임. 우리도 잠시 불멍을 즐겨볼게요.
모두가 불멍에 빠져 있는 사이 촌장님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계셨는데요. 들어는 봤나, 먹어는 봤는가?
모닥불에 튀겨 먹는 팝콘. 오늘 너무 완벽한 코스네요.
-냄새, 미쳤어.
-대박.
-아무것도 안 넣었죠?
-네, 대박.
-담백한 맛을 느껴볼 텐데.
-미쳐...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려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다는 마성의 팝콘.
이런 게 또 낭만이고 추억인데요. 즐겁게 놀다 먹다 보면 힐링이 안 될 수가 없겠네요.
-항상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좀 힐링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촌장님 생각도 여기서 고라데이마을을 잘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으신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운영을 하셔서 그런지 힐링할 것들이 많고 이런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힐링할 수 있는 하루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설)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어린이들, 특별한 캠핑을 즐기고 싶은 가족들, 그리고 힐링이 필요한 그대들이여,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공기 좋고 물 좋은 강원도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조용하고 정다운 분위기에 취해 보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강원도에 이런 마을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시골 할머니 댁에만 가야 할 수 있는 체험들이었는데.
-맞아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캠핑이든 촌캉스든 한번 이렇게 경험을 하면 그 매력에 푹 빠져서요. 계속해서 다니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고라데이마을 같은 경우에는요. 계절과 또 연령에 맞는 체험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보낼 수가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도 영상을 쭉 봤잖아요. 규리 씨가 보기에는 이 촌캉스 매력이 어떤 게 있을까요?
-촌캉스, 그러니까 촌의 일상을 경험하는 거잖아요.
사실 저희가 이렇게 아궁이에 불 때우고, 불 때운 나무 장작의 뜨거운 지글지글한 방.
이런 거는 사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느껴 봄으로 해서 새로움을 또 느낄 수 있고 그런 것들을 알아간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그게 제일 해보고 싶더라고요. 도시에선 밥솥이 밥을 하지 않습니까?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가마솥에 내가 직접 불을 피우고 바람을 불고, 그 불 피우는 거 진짜 어렵거든요.
-그럼요.
-그 가마솥에 지은 밥, 또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그리고 불멍. 진짜 대신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그럼요, 제가 뉴스에서 봤는데요. 장작 타는 소리하고 자연의 소리가요. 백색 소음과 또 유사한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멍을 하고 나면 심리적으로 굉장히 편안하고 뇌에도 또 휴식을 취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주기적으로 불멍을 좀 해봐야겠다,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 생각 해봤고요.
그런데 여러분, 또 날씨가 건조하니까 불을 피울 수 있는 허용된 장소에서만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새로운 곳에서 이런 새로운 체험들을 하면 아이들에게 참 좋은 배움이 되고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방학을 맞아서요.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촌캉스의 매력을 즐겨 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세상의 모든 정보,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 소식은 유쾌한 분들을 한번 만나볼까 합니다.
자신의 직업과는 별개로 평소 여가 시간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 바로 취미 생활이죠.
-정택 씨 같은 경우에는 취미로 하시는 게 뭐 있어요?
-취미, 취미라기보다 어떤 살 빼는 거, 운동하려고 요즘 헬스장도 다니고 이것저것 해보는데.
-맞아요.
-규리 씨는요?
-저는 취미가요. 그냥, 뭐라고 해야 하지? 호캉스 겸 촌캉스 겸 그냥 어디 들어가서 푹 쉬는 거.
-다니시는 거 좋아하는구나.
-그냥 누워서 푹 쉬는 거.
-숙소 들어가서 그냥 따뜻하게.
-맞아요.
-취미생활 저마다 다르실 겁니다. 이런 취미생활 하나 가지고 있는 것,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정말 필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취미라는 건 인생의 또 다른 재미라고도 할 수 있겠죠?
삶에 애착을 갖게 해준 에너지와도 같은데요.
지금 소개해 드릴 이분들은요. 취미를 넘어서 삶의 일부처럼 취미를 즐기는 그런 분들입니다.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서 원더풀 인생을 살고 계신 직장인 밴드를 한번 만나보시죠.
-(해설) 직업, 나이, 성별은 달라도 음악에 대한 사랑만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 뜨거운 열정과 넘치는 끼로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울산 직장인 밴드, 라비앙로제를 한번 만나볼까요?
어느 주말 저녁, 중구 문화의 거리에 울려 퍼지는 신나는 음악의 정체, 궁금하시죠?
소리에 끌리듯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뮤직바. 이 뜨거운 열기 대체 뭔가요?
-박수 한번 쳐보자.
-(해설)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멋진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직장인 밴드, 라비앙로제.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관객들과 호흡하는 신나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라비앙로제 밴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조윤제라고 합니다.
올해가 15주년이 됐고요. 그래서 올해 15주년을 기념해서 오늘 공연하게 됐습니다.
-(해설) 서로 다른 개성만큼이나 멤버들의 직업도 다양한데요.
보컬 류국화 씨는 전업주부이고요. 베이스 기타를 치는 조윤제 씨는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리드 기타를 담당하는 김제원 씨 역시 의사이고요.
키보드 연주자 이현규 씨는 은행에서 청원경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드러머 명주 씨는 제약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이라네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 자작곡도 지금 연습을 두 곡을 하고 있지만 다른 기존에 팝이나 가요에서도 좀 보실 수 없는 저희 팀만의 색깔이 들어간 라비앙로제 식 편곡을 해서 들려드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점을 한번 생각해 보시고, 원곡과 저희 곡을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설)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라도 신나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라비앙로제 음악들.
그 매력에 한 번 스며들면 애정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고 합니다.
그렇게 관객들과 쉼 없이 호흡하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함께해 준 멤버들. 그런데 다들 실력이 보통이 아니신데요.
사실 저희가 직장인 밴드라고는 하지만 진짜 학교 밴드처럼 약간 스쿨 밴드처럼 그렇게 보이면 안 되겠다는 그런 생각은 좀 있거든요.
그래서 연습을 진짜 열심히 하기는 해요. 프로만큼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잘 보여드리고자 저희가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해설) 일하는 시간 외에는 오직 음악만을 떠올린다는 멤버들.
이들의 평범한 일상도 살짝 들여다볼까요? 밴드 활동이 없는 일과 시간에는 영락없는 의사 모드로 전환한다는 조윤제 씨.
그는 남구 한 여성 전문 병원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그런데 가운 입고 환자를 만나는 모습이 오히려 낯설고 어색해 보이는데요. 공연하던 중에 환자와 딱 마주친 적도 있으시다면서요?
-(해설) 상담을 마치고 자리를 뜨는 조윤제 원장.
-환자 없지? 없지? 잠깐만.
-(해설) 대기 환자를 거듭 확인하고는 냉큼 기타를 집어 듭니다.
병원에서도 연습하신다고요? 틈만 나면 연습, 또 연습.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기타에 손이 간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의사인지 음악인인지 하나 딱 고르기도 쉽지 않네요, 정말.
저희가 매주 월요일에 밴드 연습실에서 밴드를 하는데 저희가 다음 곡을 항상 준비하거든요.
그러면 미리 악보 챙겨서 합주할 때 누가 되지 않도록 진료 중간중간에 짬짬이 연습하는 편입니다.
-(해설) 또 다른 멤버가 있다는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이곳은 키보드를 담당하는 이현규 씨가 음악 일을 하는 작업실입니다.
청원 경찰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 오후에 음악 제작자로 변신하는데요. 그런데 어떻게 라비앙로제 멤버가 되신 건가요?
다양한 분들과의 음악은 또 어떻게 나올까 싶어서 들어가게 됐습니다.
-(해설) 밴드에 합류한 지도 어느덧 8년. 초기 멤버는 아니지만 밴드에 대한 애정만큼은 그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멤버들과 무대에도 참 많이 올랐는데요.
공연 후 듣게 되는 기분 좋은 칭찬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답니다.
그런데 라비앙로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운드 괜찮더라, 잘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좀 기분이 좋은 것 같은데.
-(해설) 그런데 세대도 직업도 다른 이들이 함께 모여서 음악을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텐데요.
음악적인 세대 차이는 어떻게 맞춰 나가고 있을까요?
같이 만들어서 편곡하고 하는 그런 강점에 있어서 그런 옛날 곡이라 한들 요즘 들어도 되게 세련되게 들릴 수 있지 않았나.
-(해설) 각자 다른 일을 하다가도 월요일이 되면 한곳으로 모인다는 멤버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이곳에서 만나 에너지를 발산하는데요.
오늘은 창단 15주년 공연을 앞두고 있어 임하는 자세부터 남다릅니다.
그런데 버스킹이나 이런 거하고는 조금 달리 저희가 정식 공연장에서 거의 한 2시간여 가까이 같이 오신 관객분들이 굉장히 즐겁게, 신나게 같이 놀다가 가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고 그렇습니다.
-(해설) 관객이 있든 없든 항상 최고의 모습만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
-가는 시간~
조명 아래~
-(해설) 이들에게 음악은 매일 마시는 공기처럼 소중한데요.
음악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는 멤버들의 무한 밴드 사랑.
못 말려요, 누가 말릴까요? 제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 줘서 제가 숨을 쉴 수 있는 돌파구가 되는 것 같거든요, 밴드 생활을 하는 게.
그런데 이게 생각만 한다고 이렇게 쉽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주어진 기회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해서.
-너 왜 한 번 더 가고 그래. 명주야, 깜짝 놀랐다. 왜 한 번 더 가니.
-편집해 주세요.
-(해설) 동생의 실수에 살짝 성이 난 듯 보이지만 실제 사이는 너무 좋다네요.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일까요. 이제 눈만 봐도 속이 훤히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노래)
-(해설) 일과 음악의 경계에서 고민하다 중도에 포기한 멤버도 있지만 그래도 음악이 주는 행복감은 어떤 것보다 크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늘 이 시간이 기다려지고 기대된답니다.
그 반복된 생활, 지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음악을 하고 공연을 하고 관객들과 호응하고 하는 게 뭔가 색다른 그런 기쁨을 주는 것 같아요.
-(노래)
-(해설) 역시 무대 체질 라비앙로제. 노래 좋고 연주 훌륭하고. 너무 좋다, 그렇죠?
-다 같이, Say!
-(해설) 오늘따라 연주자들의 표정도 한결 여유 있어 보이는데요. 어때요? 이 정도면 성공적이죠?
공연을 할 때마다 설렌다는 조윤제 원장은 아내의 응원에 더 힘이 납니다.
그래서 속된 말로 이제 올해가 제가 환갑이 되는 해인데요.
굳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이하고 상관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뭔가가 있다면 그 뭔가를 꾸준히 해나가는 것, 이게 좋지 않을까.
저한테는 이 라비앙로제 밴드가 제 인생의 또 다른 즐거움이거든요.
-(함께)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네 모습 떠올리기 싫어~
-(해설) 이 분위기, 이 감동.
공연은 2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폭발적인 환호와 격렬한 반응.
이보다 더 뜨거울 수 있으랴. 라비앙로제도 이 무대를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할 것 같네요.
-몰라~ 크게!
-(함께) 몰라!
-더 크게!
-(함께) 몰라!
-(해설)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은 라비앙로제.
역시 최고네요, 최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앙코르! 라비앙로제입니다.
-(해설) 음악은 또 다른 인생이라고 말할 정도로 음악과 밴드에 푹 빠져 사는 라비앙로제.
그들에게 음악은 취미를 넘어 숨 쉬고 살아가는 삶 그 자체인데요.
직업도 나이도 성별도 잊게 만드는 이들의 끝없는 음악 사랑.
앞으로 더 왕성한 활동 기대할게요.
-음악에 푹 빠져 살고 계신 라비앙로제 밴드를 만나봤습니다. 이분들 아티스트잖아요.
-맞아요.
-역시 공연할 때 보니까 눈빛, 그 모습, 확 달라지시던데요.
-맞아요.
-너무 멋있어요.
-진지하기도 하면서 또 멤버 모두가 다들 이렇게 음악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주 실력, 노래 실력도 프로 못지않게 참 훌륭하더라고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만나서 연습을 하신다고 합니다.
15년 정도 이렇게 음악을 같이하다 보니까 이제는 한 분 빠지면 섭섭한 정도, 그러니까 가족 같은 사이가 되셨다고 하는데 아마 눈빛만 봐도
이제는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뭘 원하는지 아실 것 같습니다.
척하면 척,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사이, 음악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정말 진짜 그럴 것 같습니다. 뒤늦게 합류하신 멤버들도 있으시지만 15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또 호흡을 맞추신 거잖아요.
아마 가족 그 이상으로 가깝고 또 돈독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밴드가 이제 15년 되셨다고 했잖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20년, 30년 그 이상까지 더 재미있고 즐겁고 활동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 더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 찾아오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이 시간에 만나요.
-(함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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