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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전북 무주의 겨울 낭만을 찾아서

등록일 : 2024-01-26 09:51:59.0
조회수 : 169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네모 세모 공식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새해가 됐잖아요.
-맞아요.
-여러분, 새해 세우셨던 계획들 잘 지키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새해 계획들 중에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분들 많으셨잖아요.
-맞아요. 사실 겨울은 두꺼운 옷으로 가릴 수야 있다지만 그래도 이 늘어나는 뱃살하고 팔뚝 살, 정말 걱정이에요.
-걱정입니다, 걱정입니다. 저도 좀 그런데 이 뱃살 빼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왜 뱃살은 유독 빠지지 않는가 좀 찾아봤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뱃살은 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면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하고요.
두 번째, 한국 사람들 많이 드시는데 쌀, 빵, 밀가루. 이렇게 탄수화물.
단 음식을 많이 드시면 뱃살 빠지는 데 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잘 못 주무시면 복부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하네요.
-제가 지금 듣다 보니까 두세 개가 저한테 포함이 되고.
-포함돼요?
-해당이 되는데.
-저도, 저도.
-사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을 하잖아요.
이렇게 체내 지방이 쌓일 수 있는 요인을 파악을 해서 올해는 좀 더 전투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맞습니다. 저희도 뱃살 빼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볼 거고요.
여러분도 파이팅 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규리 씨. 겨울에 설산. 눈 구경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명소들이 참 많이 있잖아요.
-너무 잘 알죠. 대관령 양떼목장 있고요.
또 제주도에 1100고지, 너무 유명하잖아요.
-유명해요, 유명해요. 그런데 제가 원하는 답은 아직 안 나왔는데.
-그래요?
-힌트. 겨울 스포츠.
-스포츠 하면 무주 아니겠어요?
-스키.
-무주 스키.
제가 또 경상도 쪽에 있다 보니까 또 무주가 또 가까워요, 강원도보다는. 그래서 무주를 많이 갔죠.
-맞습니다. 스키 타러 무주 많이 가시는데 등산 마니아라면 무주 덕유산을 꼭 겨울에 찾는다고 하십니다.
-맞아요.
-멋진 설경을 자랑하는 곳인데요. 저희 네모 세모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따뜻한 방 안에서 TV 앞에서 또 설경을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
-겨울 낭만, 대한민국 겨울 왕국, 무주 여행.
지금 출발합니다.
-(해설) 겨울이 아름다운 건 눈부신 설경 덕분인데요.
겨울만 되면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이곳. 전북 무주 덕유산입니다.
덕유산을 별천지로 만드는 순백의 눈꽃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찾는데요.
대한민국 겨울 왕국, 전북 무주로 겨울 낭만을 찾아 떠나 봅니다.
역시 겨울 스포츠 하면 스키. 스키 하면 또 무주 아니겠습니까?
설원을 누비는 짜릿함이 매력적이라 인기인데요.
잠깐, 잠깐. 그런데 오늘의 여행 친구는 어디 있는 거예요?
-여러분, 눈입니다, 눈, 눈. 설원이에요, 설원. 여기 보세요. 카메라에도 좀 보여드려야 하겠죠.
위에도 구름 한 점 없고 밑에는 눈이 가득하고. 여러분, 춥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 겨울에 하얀 눈밭에 겨울 왕국처럼 하얀 이 설원을 느껴야 합니다. 그래서 겨울 낭만을 찾아서 전북 무주를 왔는데 지금부터 한번 여행을 떠나 보시죠.
-(해설)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덕유산.
덕유산은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산인데요.
덕유산의 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향적봉까지 가야 하는데 그 거리가 약 8.2km.
걸어서 5시간. 그렇다고 포기할쏘냐. 우리에게는 정상 턱밑인 설천봉까지 안내해 줄 이 녀석이 있죠.
곤돌라를 타고 20분 정도면 정상부까지 올라갈 수 있다네요.
-진짜 많은 분이 줄을 서 계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걸어서 갈 수는 안 되잖아요. 아직 초보니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5시간 걸려서 등산을 하고 오늘은 곤돌라를 저도 함께 타고 올라갈게요.가시죠.
-(해설) 국내 최장 길이인 6.2km 스키슬로프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곤돌라인데요.
이용객이 많아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멋진 설경을 위해서라면 어렵지 않죠.
-이거죠, 여러분. 이겁니다.
여러분, 물론 5시간을 걸어서 이 눈꽃 트래킹을 소개해 드리면 너무 좋겠지만 이번 한 번만 봐주세요.
왜냐하면 곤돌라를 타고 딱 가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다 보인다고요. 보세요. 나무 보이죠.
그리고 다 이 절경이, 산세가, 눈이.
-(해설) 발아래 펼쳐지는 풍광이 덕유산으로 가는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
고즈넉하면서도 하얀 눈이 뒤덮인 산을 보니 눈에 취하고 눈에 반할 것만 같아요. 감탄 그 자체네요.
-이곳은 설천봉 해발 1520m 도착했습니다. 가보시죠.
과연 그 모습이 어떤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요, 여러분. 진짜 눈의 왕국이에요, 눈의 왕국. 온 세상이 하얘요.
그리고 하늘과 엄청 가까이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여기도 눈, 저기도 눈.
-(해설) 설천봉에서 정상까지 약 600m는 도보로 이동하는데요.
그 전에 여기서부터는 아이젠 착용도 하고 안전 장비 체크를 철저히 한 뒤 정상으로 출발해야겠죠?
-안녕하세요? 준비를 좀 철저히 하셨습니까?
-네.
-지금은 뭐 하고 계세요?
-스틱 지금 길이 조절하고 있어요.
-진짜 이제 정상을 가기 위한 준비예요?
-그렇죠.
-그런데 이 겨울에 이렇게 무주에 덕유산을 오신 이유가 있으세요?
-한 해 마감, 한 해 시작이 눈 속에서 하고 싶어요.
-일단 이렇게 올라오는데 다른 데는 힘이 드는데 여기는 곤돌라 타고 직접 올라와서 바로 이 설산의 풍경이 펼쳐지니까 그런 부분들이 기억 속에 남을 거니까 그게 좀 기대돼요.
-안전하게 산행하세요.
-알겠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해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가는 길은 아름다운 상고대로 가득한데요.
주목, 구상나무, 철쭉나무 등에 핀 눈꽃은 평생 잊지 못할 절경으로 눈을 사로잡네요.
겨울 덕유산, 정말 매력 만점이죠.
-눈 밟는 재미가 있어요.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마치 겨울에 노래를 하는 것 같잖아요, 눈이.
제목은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해설) 여러분도 보이시죠?
상고대들이 만들어낸 눈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렇게 멋진 설경을 보고 반하지 않을 수가 없겠어요.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답겠죠?
-여기 위를 보면 나뭇가지나 풀 모양 그대로 눈이 내려앉아서 언 모습인데 너무 멋있어요. 최고입니다, 최고.
-(해설) 정상까지의 거리가 600m잖아요.
이 거리를 아름다운 상고대를 보면서 오르다 보면 힘든 줄 모르고 정상에 도착할 것 같은데요. 멋지다는 말만 계속 나오네요.
-다 왔다. 멋있어요. 정상이다.
-(해설) 지금까지의 설경은 잊어라. 현실판 겨울왕국이 나타났습니다.
눈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 게 바로 이런 설경을 두고 하는 말이겠죠?
현실인지 영화인지 헷갈릴 정도로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 되네요.
-구름이 살짝 내려앉은 이 느낌. 거기에 누군가가 정말 작품처럼 하나의 예술 작품 만들어 놓은 이 설원의 느낌.
이거는 어디 가서도 볼 수 없는 진짜 세상 유일무이하게 전북 무주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광경이에요. 집에 안 가고 싶네요.
-오늘 올라오시면서 안 힘드셨어요?
-좀 많이 힘들었어요. 여기 대피소 진입하면서 상고대 부분 보니까 사슴뿔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다리 아픈 게 조금 풀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함께) 여러분.
-덕유산 눈꽃 보러 오세요.
-오세요.
-(해설) 덕유산까지 열심히 올라온 보람이 바로 이거 아니겠습니까?
멋진 경치를 눈에도 담고 카메라에도 담고 다들 정말 행복한 얼굴로 인증 숏을 남겨보는데요.
-역시 자연이 최고의 배경인 게 어디를 찍어도 작품인데요.
-(해설) 언지 씨는 거들 뿐, 배경이 다했다, 그렇죠? 언지 씨, 농담이에요.
새하얀 눈이 뒤덮인 경치가 인생 사진을 절로 만들어 주네요.
아침부터 열심히 올라온 우리 언지 씨 이제 속을 든든히 채우러 갈까요? 겨울 여행의 필수 또 겨울 보양식이죠.
특히 무주에 와서는 어죽을 먹지 않고 그냥 가는 자, 무주에 왔다고 말하지 말라 할 정도라는데요.
그만큼 무주의 어죽이 영양부터 맛까지 완벽하다는 거겠죠. 오늘 언지 씨 눈 호강, 배 호강 제대로 하네요.
-무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어탕이라는데 어때요, 드셔보시니까?
-그런데 드시는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요.
-네, 행복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해설) 빠가사리로 불리는 동자개를 장시간 고아낸 진한 육수에 직접 만든 고추장과 손수제비 그리고 쌀을 넣고 푹 끓여주는데요.
민물고기를 잘 아는 고수들이 즐겨 찾는 보양식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지금 뭘 넣고 계시는 거죠? 지금 넣은 이 가루의 정체는 대체 뭐예요?
-이거요?
천마 가루.
-(해설) 무주의 특산물, 천마.
무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머리가 아플 때 천마를 먹었을 만큼 식재라기보다는 약재로 쓴 귀한 산물입니다.
그런데 이 귀한 천마가 들어가니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정말 보양식이 따로 없죠?
여기에 보너스. 기름에 바싹바싹하게 튀겨 특제 양념을 바른 도리뱅뱅이.
꼬들꼬들한 식감과 함께 그 맛이 또 기가 막힌다고요.
집 나간 입맛도 냉큼 돌아올 것 같은 영양 만점 한 상.
보기만 해도 군침은 물론 속도 든든해지는 게, 언지 씨 정말 행복하겠어요.
-세상에, 지금 제 눈앞에 무주의 추위를 싹 잊게 만들어 줄 따끈한 겨울 보양식이 있습니다.
하나씩 맛을 보도록 할게요.
-(해설) 추운 겨울에 몸을 든든하게 해 줄 고단백 영양식 어죽.
맛이 담백하면서도 깔끔해서 누구든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다네요.
-사실 입 안에 딱 들어왔을 때 느낌이 비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수제비의 그쫄깃쫄깃한 맛.
목 넘기면서 굉장히 얼큰한 느낌 그리고 씹으면 씹을수록 담백한 맛이 나요.
-(해설) 그리고 매콤한 양념의 도리뱅뱅이를 향긋한 깻잎에 싸서 부추를 올려 먹으면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소스도 맛있고 바삭바삭한 식감도 너무 좋고.
-(해설) 건강과 맛을 다 잡은 천마 어죽은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여기는 한약재가 들어가서 그런지 이 천마의 부드러움과 그리고 뭔가 건강한 느낌이 많이 들어요, 건강한 맛. 너무 맛있어요.
감독님, 드셔보세요. 장난 아니에요. 정말, 카메라 내려놓고 드셔보세요.
-(해설) 어죽은 물론 바삭바삭한 식감의 도리뱅뱅이까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는데요.
국물이 진하면서도 입 안 가득 진득한 여운을 남기는 어죽과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도리뱅뱅이의 조합은 최고죠.
-진짜 속이 든든해요, 정말. 그리고 너무 행복해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왜, 밥 배가 따로 있고 간식 배가 따로 있잖아요.
그래서 이 간식 배를 채우러 디저트 맛보러, 달콤한 거 먹으러 함께 가실까요?
-(해설) 무주의 달콤함을 찾아왔는데요. 입구에서부터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이곳.
외관이 좀 독특한데 여기, 카페 맞는 거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들어오는 입구에 보니까 일단 외관 자체가 눈에 확 들어와요.
-그래요?
-좀 독특한 것 같아요.
제가 한 10년 전에 들어와서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다시 만들었고요.
저희 카페는 그때 다 무너지고 방치되어 있던 그런 옛 물건 가지고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안에 보시면 큰 변압기도 있고 애자도 있고.
최대한 앤틱하게 옛날 물건 가지고 분위기를 살리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죠.
-(해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던 공장이 쇠퇴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곳인데요.
지금은 사람의 손길이 더해져 이렇게 멋진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살짝 추워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내부 곳곳에서는 온기가 느껴지는데요.
오래된 소품들로 꾸며졌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감성적이네요. 추억의 물건들이 신기하고 반갑기도 하고요.
-그런데 보이세요, 메뉴판. 겁나게 쓴.
그냥 쓴, 엄청 좀 재밌게 적어 주셨네요?
-그러면 저는 쓴 달달 우유요.
-그러면 거기서 바닐라로 드릴까요, 마키아토로 드릴까요?
-바닐라요.
-알겠습니다.
-(해설) 당 충전 메뉴 등장, 보기만 해도 벌써 달콤함에 취하는데요?
멋진 공간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서 먹는 디저트. 이런 게 또 행복이자 낭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쉬면서 다음을 위한 에너지도 충전하니 여행에서는 빠질 수 없는 코스겠죠?
-이 커피 한 잔이 그리웠거든요. 정상에서.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지금 제 기분도 좋고, 너무 행복합니다.
-(해설) 맛과 분위기, 기분까지 세 박자가 들어맞으니 이보다 완벽한 여행이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언지 씨가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에 보는 제가 더 뿌듯한 걸 보니 오늘 전북 무주 여행 대성공입니다, 대성공.
-저는 겨울이 낙엽이 다 떨어져서 초라한 겨울이라고 생각하고 날씨가 추워서 막 피해 다니고 싶은 겨울이라고 생각했는데 전북 무주에서 오늘 겨울 여행을 한번 떠나고 보니까
겨울이 추운 이유가 있구나. 아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겨울이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어요.
여러분도 이 추위를 피하지 마시고 눈 덮인 산도 보시고 따뜻한 차도 한 잔 드시고 그리고 맛있는 어죽도 드시면서 이 겨울을 보람차게 보내 보시는 거 어떨까요?
낭만이 있는 겨울 보내고 싶으시다면 전북 무주로 떠나 보세요. 적극 강추입니다.
-(해설) 겨울 낭만을 찾아 떠난 전북 무주 여행.
덕유산의 현실판 겨울왕국과 멋진 설경은 물론 영양 가득한 어죽과 도리뱅뱅이. 그리고 무주와 딱 어울리는 카페까지, 겨울 맞춤 여행이었는데요.
여러분도 무주에서의 겨울 낭만을 꼭 즐겨보세요.
-진짜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겨울, 눈 하면 강원도만 생각을 하는데요.
전북 무주야말로 진짜 겨울왕국의 현실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늘 화면으로만 봤었는데 직접 다녀온 언지씨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덕유산 설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할 뻔했다, 그만큼 멋있었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감동이다, 장관이다, 이런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는 거예요.
-그래요. 정말 좋았는지 어떻게 표현을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덕유산은요, 저처럼 등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까 혹시나 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버킷리스트에 적어놓고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만 겨울이고요, 눈 덮인 설산을 올라가야 하니까 안전 장비는 꼭 챙기셔야 하는데요.
제가 말씀드릴게요, 가장 중요한 게 신발입니다, 신발.
등산화라고 다 되는 게 아니라 이걸 신으셔야 해요. 먼저 올레길과 같은 코스일 때는 가벼운 트레킹화를 신으시는 게 좋고요.
3, 4시간 정도 산행을 하실 때는 복숭아뼈를 다 덮는 미들컷 등산화를 신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리산, 설악산 등 장시간 산행을 하실 때는 발목을 다 가리는 하이컷 등산화를 신는 게 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눈꽃 산행을 하실 때는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릿지화라고 있어요.
접지력이 높은 등산화를 신으시고 아이젠 같은 장비를 추가로 챙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발이 편해야 피로로도 덜 쌓이잖아요? 다들 코스에 맞는 신발 신고 더 안전하고 편안한 등산 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먹는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해요.
-그럼요.
-무주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것, 어죽.
-진짜.
-진짜 진심으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거든요, 어죽.
민물고기를 통째로 장시간 고와야 해서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그 정성만큼 맛은 물론이고요, 영양까지 만점이잖아요.
거기에 어죽과 찰떡궁합인 도리뱅뱅이 알죠.
-도리뱅뱅.
-도리뱅뱅.
그것까지 같이 이렇게 곁들여서 먹으면 이거야말로 보양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운이 없나 봐요. 아직까지 도리뱅뱅이 유명한 건 알았는데 못 먹어봤거든요?
-어떻게 그걸 못 먹어볼 수가 있지?
-진짜 이거 보고 있으니까 무주로 당장 출발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
무주에 가시면 1차로는 덕유산, 설산, 등산하시고 운동하시고 2차로는 어죽, 도리뱅뱅이로 든든하게 영양 챙기시고 3차로는 멋있는 카페 가서 따뜻한 차 한잔하시고 정말 멋진 코스네요.
-듣기만 해도 이보다 더 완벽한 여행은 없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겨울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요. 얼른 무주로 한번 출발해 보세요.
-무주 소식 좀 전해드렸고 이번에는 어떤 재미난 소식 전해드릴까요?
-우리 생활에서 가족 다음으로 정을 나누는 살가운 존재라고 할까요? 혹시 정택 씨는 반려동물 키우세요?
-반려동물, 저는 지금은 안 키우고 있는데 저희 아이가 키우고 싶다고 그래서 아마 조만간 함께하지 않을까, 규리 씨는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반려견 함께하는 게.
요즘 제 주변에도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지금 소개할 주인공들이요, 바로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동물입니다.
한 번만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들을 여러분,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개와 고양이는 이제 친숙한 동물이 됐는데요.
최근에는 이들을 넘어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이색 반려동물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풍부한 색감과 깜찍한 생김새, 미소가 절로 나는 돌발적인 행동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애완 파충류.
-루이 사랑해.
-사랑해.
-(해설) 화려한 깃털과 뛰어난 교감 능력으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는 앵무새.
두 동물이 발산하는 매력은 어디까지일까요?
가족처럼, 친구처럼 늘 함께여서 행복한 반려 파충류와 앵무새들. 이들과 알콩달콩 재미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동물 가족들을 만나봅니다.
이색 동물의 세계를 영접할 수 있다는 남구의 한 가게. 어딘지 궁금함이 밀려드는 곳인데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상자 안에서 형체를 드러내고 있는 그 무언가. 얘네들 다 뭔가요?
-안녕하세요?
-여기가 어떤 곳이에요?
-(해설) 여기도 저기도 어머나 세상에, 작은 파충류들이 가득한데요.
어떻게 이런 가게를 열게 된 건가요? 그래서 집에서도 키우고 있는데 일도 한번 해보자, 이렇게 생각을 해서 차리게 된 케이스예요.
원래는 어렸을 때 벌레 잡는 거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좀 크면서 도마뱀을 알게 되고 뱀을 알게 되고 그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얘네들 매력에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죠.
-(해설) 기쁨 씨가 파충류와 인연을 맺게 된 건 12살 무렵.
어린 시절 시작된 애정이 커서까지 이어졌는데요.
결혼 후에도 그 매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답니다.
-아기들도 좋아해요?
-네, 제가 아들이 둘이 있는데 그 아들들도 떡잎이 달라요.
얘는 레오파드게코고, 크리스티드게코, 비어디드래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종류랑 색깔을 이야기를 해요, 벌써부터.
-손가락으로 예쁘다, 머리 빼고 몸 만져 주세요.
-제 친구가 뱀을 키웠는데 파충류를 맡아 줘야 할 때가 왔었어요.
그때 저희 집에서 맡아 줬는데 그때 남편이 보게 된 거죠.
처음 만지게 됐고. 그래서 거기서 관심을 가지게 돼서 이제 집에도 들이게 된 케이스예요.
진짜 너무 좋아하고 집에 대부분 남편이 관리하고 있어요. 저는 가게를 관리하고 집에는 남편도 관리하고 저도 관리하고. 그런 식으로 하고 있어요.
-(해설) 그렇다면 이 녀석들, 뭘 먹을까요?
-비어디드래곤 이제 칼슘제 묻혀서 한 마리씩 먹이려고 하고 있어요.
-(해설) 먹이는 각각의 특성에 따라 곤충이나 과일, 사료 등을 먹는다고 하네요.
-얘는 슈나이더 스킹크.
-(해설) 음식을 먹을 때는 영양의 균형 상태를 잘 살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게 중요하답니다.
안 그러면 얘네가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뼈가 물렁물렁해지거든요.
그래서 그게 정말 나중에는 큰 병으로 올 수가 있어서 성장에도 문제가 되고 아기들 장기 문제도 많이 돼서 꼭 칼슘은 주셔야 하고,
그리고 만질 때 꼬리를 끊는 아이들이 있고 안 끊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래서 끊는 아이들은 꼬리를 절대 먼저 잡으시면 안 되고, 끊어 버리면 재생하는 데 얘네가 큰 충격을 받거든요, 재생할 때까지?
그래서 얘들이 자랄 때까지도 정말 많은 영양분을 채워 주셔야 하고 해서 꼬리는 절대 잡으면 안 되는 아이들입니다.
-(해설) 이 녀석은 왕관을 쓴 듯 독특한 외모가 특징인 베일드카멜레온인데요. 요리조리 눈동자 굴리는 모습, 정말 깜찍하죠?
갈까, 말까? 갈까, 말까? 너 정말 귀엽다.
-안녕하세요?
-원래 크리스티드게코를 제가 잘 모르긴 했는데 이제 숍에 와서 사장님한테 이제 어떻게 키우는지, 그리고 아이들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또 아이들 모프나 이런 거 종류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 걸 물어보면서 저도 이제 배워 나가고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귀엽고 그리고 또 아이들 촉감도 좋아서 많이 좀 이렇게 한 번씩 만져 보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해설) 애완 도마뱀들 중에서도 비어디드래곤, 레오파드게코, 크리스티드게코가 인기가 많은데요.
이 비어디드래곤은 도마뱀을 처음 키우는 입문자들에게 적합하다고 합니다. 도마뱀계의 강아지로 불릴 만큼 순둥순둥, 성격이 아주 온순하다고 하네요.
-그냥 가만히 있네요?
-진짜 강아지 같아요.
-지금 이제 내년에 또 이 아이도 한번 키워 볼까 하고 지금 일단 생각으로는 준비 중인 것 같습니다.
-(해설) 오후 시간, 어딘가를 찾아온 기쁨 씨.
-안녕하세요? 구경하러 왔어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해설) 창업 전부터 방문해 온 파충류 가게인데요. 보고 또 봐도 알고 싶은 파충류의 세계. 기쁨 씨는 조언 구할 일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정말 관심이 멈추지를 않네요.
-여기 머리카락 베여. 피부가 약해서.
그냥 되게 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시는 사장님이 아니실까.
-서랍 예쁘네, 이거 또.
-(해설) 10년 넘게 파충류를 키웠지만 아직도 호기심 천국인 기쁨 씨.
-분양에 이르기도 하고요.
-진짜요?
-그때도 올리셨어요.
-저 항상...
-물고 있는 거예요, 이게? 암컷 냄새가 손에 배이다 보니까.
-손이 암컷인 줄 알고 지금 열심히 교미 시도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제 손에다가. 소리 들리세요?
-세상에 같은 크레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맞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도 예쁘고 저 아이도 너무 예뻐서 제가 데리고 있는 애들도 당연히 제가 애정이 담겨 있지만 다른 숍에 가서 제가 구경하는 걸 좋아하긴 해요, 옛날부터.
그래서 예쁜 아이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얘는 좀 기대되는데?
-(해설)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다는 파충류의 매력.
그는 파충류라는 편견 때문에 키우기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녀석들의 귀엽고 깜찍한 매력을 좀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합니다.
여기, 또 다른 동물 가족이 있는데요. 바로 앵무새입니다.
이 가게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인데요.
-어서 오세요. 저희 집의 첫째고요.
첫째 빗창앵무 밍고인데 얘네 둘이는 커플인데요.
맨날 사이좋았다가 또 이렇게... 탱고야, 안녕? 안녕? 말하지 말라고?
-얘는 검은 머리 카이큐예요. 암컷이에요.
-놔 줘, 놔 줘, 머리 안 돼.
-가게...
-저도 사실 다른 지인분이 새를 먼저 키우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귀여워서 추천받아서... 큰일 났네, 큰일 났네. 그런데 저희 아빠가 일 가고 제가 거의 하루 일과를 같이 하니까. 저한테...
-엄마, 나랑 꼭 붙어 있자.
-저기 있는 밍고, 탱고는 이제 저희 와이프.
그리고 얘는, 달순이는 저희 큰아들. 그리고 저는 모두 다. 비비고 놀고 하는 그것 때문에.
-밍고야.
-아직 아기라서 이렇게 강아지 이빨 나듯이 이렇게 이제 털이 나는데 이 털이 이렇게 만져 주고 긁어 주면 시원해서 좋아해요.
자기 몸치장하는 겁니다, 예뻐 보이려고.
-(해설) 앵무새의 귀여운 애교에 녹는 건 가족들만이 아닌데요.
오늘도 달순이의 찐팬이 찾아왔습니다.
-달순아, 안녕?
-달순이 좋아하는 사람 왔다.
-달순아, 잘 있었어? 달순아, 안녕? 달순아, 안녕?
처음 봤는데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는데 얘가 호기심도 많고 와서 이렇게 손 내미니까 앉는데 얘네들은 이렇게 손을 해줘야지 온다고 하더라고요.
사장님이 가르쳐준 대로 하니까 호기심 많아서 이렇게 해요.
-(해설) 어느새 가게 홍보 모델이 된 달순이.
너 월급 좀 받아야겠다.
-여기 아까전에 되게 차가웠거든요, 얼었는데. 지금은 따뜻해졌어.
-또 와 줄 거죠? 너무 오늘 다른 날보다 더.
-더 열심히.
-그런 것 같은데요?진짜 이렇게 호기심 많고. 저는 키우고 싶거든요.
그런데 집에 못 키우니까 여기 보러 오는데 얘가 저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해설) 수업을 마치자마자 가게로 달려온 두 아들.
역시 달순이가 목적이었는데요. 잠시 후 아빠와 아들들은 달순이를 데리고 가게를 나섭니다.
-달순!
-(해설) 바로 비행 연습을 시키기 위해서랍니다.
-잘했어.
이렇게 자유비행이라고 풀고 하기는 하는데 우리 달순이가 원체 엉뚱해서 제가 믿음이 생기면 풀고 한번 도전해 봐야죠.
목표는 그거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훨훨 날아갔다가 와 했을 때 오면 멋있고 좋으니까.
-(해설) 앞으로 더 높이, 멀리 나는 달순이 모습 기대해도 좋겠죠?
오늘은 다 같이 외출도 했는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가족들이 찾은 곳은 앵무새 카페입니다.
-이 친구는 회색 앵무인데 이름은 그레이고요.
-(해설) 여기엔 곧 입양할 달순이 동생이 있는데요.
-루이, 사랑해.
-사랑해. 그렇게 해야 저희들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건 저희들이 다 케어를 해서 보내고요.
-곧 데려갈게.
-(해설) 조금 있으면 가족이 될 루이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새인데요.
앞으로도 가족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을 것 같네요.
-제가 보시다시피 아들만 둘인데 얘는 딸이거든요.
제 딸 같은 존재입니다. 앵무새 달순이.
-(해설) 달순아, 동생과도 잘 지내야 한다.
-앵무새는.
-(함께) 사랑입니다.
-(해설) 또 하나의 가족으로 만나는 이색 반려동물들.
우리의 행복한 일상에 달콤함을 더해 주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쭉 사랑받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네요.
-진짜 이제는 강아지,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너무 많잖아요.
-많으시죠, 많으시죠.
-사실 그런데 언젠가부터는요. 반려 도마뱀, 그리고 새까지 진짜 키우시는 분들이 다양해졌어요.
-반려조. 그만큼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규리 씨가 오늘 나온 것 중에 반려 도마뱀, 반려 앵무새 둘 중 하나만 키우라면 어떤 거 키우고 싶으세요?
-저는 새가 날아든다~ 왼갖 잡새~ 저는 차라리.
-앵무새.
-앵무새를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도마뱀은 아직까지 좀 어려운데 그래도 도마뱀을 사랑하는 분들 많으시죠.
앵무새가 전체 종이 한 350여 종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요?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종을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앵무새를 반려조로 키우고 계신데 앵무새가 사람 말을 따라 한다고 보통 알고 계시잖아요.
-맞아요.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는 따로 있다고 해요.
-그래요?
-회색 앵무는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잘 흉내 낸다고 하는데요.
아마존 앵무새는 노래나 리듬을 잘 따라 하면서 언어 능력이 뛰어난 종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지능으로 치면 5세에서 7세 정도 된다고 해요.
저희 애가 3살인데 저희 애보다 똑똑하네요.
-애보다 똑똑하네요.
그리고요, 정말 앵무새들은 크기에 따라서 수명이 다르다고 합니다.
보통 소형 앵무새는 수명이 7년에서 10년 정도 되고요. 중형은 20년에서 30년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형은요, 40년에서 50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오래 사네요.
-그리고 도마뱀을 키울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도마뱀도 멀미를 하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이동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합니다.
한 번 꼬리가 잘리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 도마뱀이 있기 때문에 핸들링할 때 꼬리를 조심히 다루어줘야 된다고 하고요.
그리고 뼈가 약한 도마뱀은 칼슘을 꼭 같이 섭취할 수 있도록 급여해 주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앵무새나 파충류를 키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나 키울 준비하시는 분들은요, 이런 정보 한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쌀쌀해질 때 생각나는 간식이 있습니다. 규리 씨는 어떤 간식 생각나세요?
-저는 붕어빵, 따뜻하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
이런 거 아주 뜨끈뜨끈한 거 있잖아요. 이런 거 좀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는요, 저희 집 근처에 왜 이걸 파는 데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사 갈까 봐요, 호떡!
-맞아, 맞아.
-호떡 너무 생각나는데요.
-맞아요.
-여러분도 아마 비슷하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 다시 추억의 옛 간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옛 감성을 더해서 어린 시절 추억의 간식 만나보고 싶으신가요?
저희와 함께하시죠.
-(해설) 요즘은 입맛도 취향도 할매니얼스러운 게 뜬다.
들어는 봤나 할매니얼 열풍! 젊은 층에서는 신선함을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익숙함을.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옛것의 귀환, 그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요?
세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아주 특별한 가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는데요. 가게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오래된 LP판과 전축.
그리고 그때 그 시절 조명등까지, 추억의 다방 느낌 물씬 나는 이곳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이곳은 추억의 다방 콘셉트 카페입니다. -(해설) 레트로 감성이 담긴 다방입니다.
-(해설) 추억 속으로 풍덩 빠지고 싶다면 모두 모두 이곳으로 집합. 찻잔부터 꽃무늬 벽지 그리고 오래된 소파까지. 어린 시절 집에 하나쯤은 있었던 소품들이 다방에 가득한데요.
손님들 역시 옛 기억이 그리울 때면 이곳을 찾는답니다.
-(해설) 요즘 젊은 층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할매니얼. 혹시 들어는 보셨나요?
조부모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그런 취향을 반영하는 문화를 뜻하는 건데요.
-(해설) 할머니 세대의 문화뿐만 아니라 입맛까지 그때 그 시절로 리턴. 어린 시절에 먹었던 음식들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추억의 디저트까지 인기가고공행진 중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옛날식 전통 디저트를 활용한 이색 음식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 전통 디저트에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까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
-제가 빠다코코넛이라는 과자에 어릴 적에 할아버지의 양갱을 몰래 빼서 먹고는 했는데요.
-(해설) 추억의 디저트만 있을쏘냐. 이곳 다방에는 가장 세월을 많이 입은 고가구가 있다고 하는데요. 궁금하시죠?
-이건 제가 알기로 40년 이상 된 전축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 할아버지께서 직접 쓰셨던 물건이고요.
아버지 세대를 거쳐서 저까지 내려오게 돼서 3대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설) 할아버지 때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축 하나로 순식간에 그때 그 시절로 이동 완료.
손님들 역시 이곳에서는 마음껏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
-(해설) 할머니 입맛 가진 손님들 취향 제대로 저격한다는 대전 탄방동에 위치한 한 카페.
구수함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이곳에서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건데요.과연 어떤 디저트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게 바로 임금님이 즐겨 드시던 디저트, 개성주악입니다.
-(해설) 젊은이들 입맛 사로잡은 전통 디저트 카페입니다.
-(해설) 임금님이 즐겨 드셨다는 전통 디저트 개성주악, 그만큼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다는데요.
긴 시간은 물론이고 정성까지 덤으로 들어가야 한답니다.
-(해설) 전통 방식 그대로 주악을 만들고 있다는 이곳.
주악에는 우리 전통술 막걸리가 꼭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이 있어야 맛도 맛이지만 반죽도 제대로 된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찰진 반죽이 완성됐다면 성형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요. 귀엽고 동그란 모양의 개성주악, 깜찍하죠?
개성주악에는 기름에 튀기는 떡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달궈진 기름의 낮은 온도부터 서서히 익혀준 다음 조청과 꿀이 더해진 집청을 동그란 주악에다 골고루 입혀줍니다.
윤기 좌르르 흐르는 개성주악, 참 맛있겠죠?
-(해설) 어린 시절부터 전통 과자를 사랑했다는 주인장.
젊은 시절부터 혼례 음식과 떡을 배우면서 실력을 쌓아왔다는데요.
이제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전국에 있는 할매니얼 입맛을 지닌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답니다.
요즘에 딱 제철인 금귤을 활용한 금귤정과를 만들어 볼 텐데요.
제주도에서 갓 올라온 금귤을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총 4일간 집청과 함께 졸여주고 나면 귀하디귀한 음식,금귤정과가 완성됩니다.
-(해설) 전통 디저트 맛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는 사람들.
요즘은 젊은 친구들이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먹었던 그 맛을 그리워하며 더 많이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 그리워.
-(해설) 누군가에게는 그동안 맛보지 못한 이색 디저트일 수도 있고요.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그리운 음식일 수도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게 된 게 아닐까요?
-디저트는 프랑스라는 나라가 워낙 유명한데 그런 나라에서 우리나라 디저트가 얼마나 훌륭하고 건강한 건지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해설) 또 다른 할매니얼 디저트를 찾으러 간 이곳.
겉보기에는 전통 느낌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현대식 카페인데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인터스트리얼 콘셉트의 카페입니다.
-(해설) 인터스트리얼? 어떤 카페인가요?
-(해설) 영국의 산업 혁명 당시 공장 현장을 현상하게 하는 인테리어를 인터스트리얼이라고 하는데요.
표면이 거칠고 완벽하게 마감되지 않아서 거친 느낌이 나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어떤 K-디저트가 있다는 걸까요?
-(해설) 혹시 들어는 봤나, 밀가루와 버터로 반죽을 빚어낸 초승달 모양의 빵 크루아상과 가마솥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의 합성어, 크룽지인데요.
-크룽지가 크루아상을 우리나라 누룽지처럼 납작하게 만들어서 겉에는 저희만의 시럽으로 해서 달달하게 코팅해서 나온 게 크룽지입니다.
-(해설) MZ세대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디저트는 바로 크룽지인데요.
달콤하고 바삭한 맛이 매력적인 크룽지는 할머니 입맛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적당하게 눌러주는 힘과 불 조절을 통해 최상의 크룽지를 만들고 있다는데요.
납작하게 만들어진 크룽지는 달콤한 과일과 시원한 아이스크림까지 곁들여 먹으면 환상 조합. 참 맛있겠죠?
-제가 카페를 할 때 특별한 디저트를 찾다가 어떤 아기 엄마께서 크루아상을 아기한테 조금 더 편하게 맛있게 먹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셨더라고요.
저희도 이제 그걸 보고 카페를 하면서 조금 더 특별한 디저트를 하고 싶어서 거기서 착안을 해서 모든 연령층이 다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저희만의 레시피로 크룽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해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크룽지 등장에 인증 숏 남기는 손님들. 할매니얼이라는 트렌드에 걸맞게 요즘 크룽지를 찾는 젊은 친구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맛있겠다. 탕후루는 약간 과즙이 팡 터지는 느낌이라면 크룽지는 바삭한데 쫀득하고요. 부드러워요.
-(해설) 겉바속촉, 많은 이가 극찬하는그 비결은 바로바로 적당한 불 온도와 눌러주는 힘인데요.
그런데 잠깐, 시커먼 이 소스는 뭔가요?
-지금 흑화 크룽지 만드는 중인데, 이건데 흑임자 시럽이에요. 우리만의 제조로 만든 흑화 크룽지 시럽입니다.
-(해설) 할매니얼 입맛을 한 층 더 높여줄 이 시럽의 정체는 바로 흑임자였는데요.
흑임자 소스를 입힌 크룽지의 맛. 궁금하지 않으세요?
-탄 거는 아니죠?
-(해설) 생김새는 탄 걸로 오해를 살만 하지만 한 입 맛 본다면 고소한 흑임자 풍미에 깜짝 놀란다는데요.
크룽지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주인장의 꿈도 커져갑니다.
-(해설) 할머니라는 말이 주는 감동은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데요.
할머니의 취향을 새로운 문화로 발전시켜며 이를 통해 서로 온전히 이해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할매니얼 열풍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요?
-오랜만에 이런 추억의 공간, 추억의 간식들 만나보니까 예전에 할머니댁 가면.
-맞아요.
-이런 거 사다 주셨거든요.
-맞습니다.
-그 생각이 나네요.
-저는 가장 먼저 소개됐던 추억의 다방이 너무 인상이 깊었는데요.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 보니까 아주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요.
또 특히나 우리 버터 과자 안에 양갱 넣은 퓨전 디저트, 어떤 맛인지 아니까.
-아니까.
-침이 고이고.
-아는 맛이 무서워.
-상상이 되는 거예요, 맞아요.
-두 번째로 소개한 개성주악도 그렇고 금귤정과 만드는 걸 보니까 시간과 정성이 참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했습니다.
왠지 전통 간식이라고 하면 어르신들만 좋아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MZ세대, 젊은 친구들이 더많이 찾는다고 하니까 참 신기하죠?
-맞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본떠서 할매니얼이라는신조어가 탄생된 게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또 이 유행은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찬성합니다, 저도.
-할머니 집에 있던 음식과 분위기가 밖으로 나온 거다 보니까 오히려 젊은 친구들에게 옛 음식 그리고 분위기를 전수해 줄 수 있고 기억하게 할 수도 있고 그래서 정말.
-맞아요.
-반가운 현상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세대 간의 어떤 소통의 창구도 분명 될 것 같고.
-맞아요.
-예전에는 추억의 과자, 식후에 커피 대신 수정과나 식혜 찾으면.
-맞아요.
-아재다 됐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규리 씨는 어떠셨어요?
-물론 그런 이야기도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요즘 애들이 아재 그렇게 이야기했을까? 잘 모르겠네요.
-요즘은 안 그래, 요즘은 같이 식혜 한 잔 하고.
-맞아요.
-수정과 한 잔 먹고 그런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아무튼 이제는 MZ세대가 먼저 할매니얼 문화에, 음식을 찾는다고 하니까 너무 기쁜 소식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긴 것 같아서 오히려 저는 참 기쁩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네모세모 저희 다음 주에 더 꽉 찬 이야기들, 재미난 소식들 갖고 여러분 찾아오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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