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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잼잼도시 '대전'의 숨은 재미를 찾아라!

등록일 : 2023-11-17 10:37:19.0
조회수 : 432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 여왕 박규리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맞아요.
-겨울의 문턱 앞에 와 있는 것 같은데 이맘때면 주머니에 한 2000원 정도는 현금을 꼭 갖고 다녀야 하는데 이유 아세요?
-그럼요. 이게 날씨가 추워지면요.
길거리에 맛있는 간식들이 이제 막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저도 늘 이렇게 현금을 가지고 다니죠.
-어묵, 붕어빵, 호빵, 호떡. 너무 맛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규리 씨는 어떤 걸 좀 좋아하세요?
-저는 그중에서도 또 어묵을 진짜 좋아하는데요.
-뜨끈한 국물.
-이게 또 있어요. 일단 어묵을 먹으면서 국물을 마셔요.
그리고 갈 때 컵에다가 국물을 또 가지고 가.
-리필. 국룰입니다.
-맞아요.
-반드시 그래야 하는데 저는 붕어빵 좋아합니다.
붕어빵, 걷다 보면 고소한 붕어빵 냄새가 나는 그런 골목이 있잖아요.
-맞아요.
-그거 어떻게 지나칩니까?
-요즘에는 이 붕어빵에 이렇게 앙금이 팥도 있고 슈크림도 있고 고구마도 있고 피자도 있고 이게 또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어서 너무 재미나더라고요.
-정말 행복한 고민인데 저는 그래도원조, 팥이 저의 원픽입니다. 한 입 탁 물었을 때 그 달콤함.
-맞아요.
-그렇죠?
-이렇게 또 얘기를 하니까 지금 무슨 4D도 아니고 여기 앞에서 바로 붕어빵을 굽고 있는 그런 기분인데.
-맞아요, 너무 먹고 싶은데?
-오늘 끝나고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습니다. 여러분도 맛있는 겨울 간식으로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울산과 대전 하면.
-맞아요.
-별명이 있어요. 혹시 아세요?
-저 너무 잘 알아요. 이건 진짜 워낙 많이들 하니까 노잼도시.
-노잼도시, 재미가 없다는 거죠. 대전, 울산 앞에 꼭 노잼도시 딱지가 붙는데.
-맞아요.
-그거 아십니까?
-뭐요?
-울산도 그렇고 대전도 그렇고 생각보다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네모세모만 봐도 울산하고 대전 지역의 알찬 소식들 사실 많이들 전하고 있어요.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가 알찬 도시 대전으로 한번 가볼까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이색적인 곳이 있다고 합니다.
대전의 먹거리, 즐길 거리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전 여행 떠나 보시죠.
-(해설) 대전 하면 튀김소보로? 대전에 가면 뭘 해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언제부터인가 대전 하면 따라붙는 것이 노잼도시.
하지만 그건 대전을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이들이 하는 말.
맛과 멋 그리고 낭만이 살아 있는 무한한 매력을 지닌 대전으로 지금 바로 출발.
유난히 숲과 공원이 많은 대전. 오늘 첫 번째로 소개할 장소는 산세와 바람도 잠시 쉬어간다는 산림욕장 되시겠다.
세상에 진정한 공짜는 없다지만 여기 자연이 주는 피톤치드만큼은 양껏 흡입하고 오랜 시간 샤워해도 눈치 주는 이 하나 없다는데.
오히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덤이요.
기분 전환은 보너스란다.
-여기 제가 한 23년 동안 여기를 계속 다녔습니다.
매일같이 와 봐도 항상 공기가 맑고 운동할 수 있어서 좋고 아주 좋은 장소로 보입니다.
제가 사실은 여기 근무를 했었거든요. 지금도 현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해설) 너무 자연스럽게 인터뷰하셨네.
23년 동안 이곳에서 동고동락했다는 반장님을 빼놓고 상소동 산림욕장을 논하지 말라.
짧은 인터뷰에서도 이곳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지는데.
오늘의 일일 가이드로서 상소동 산림욕장 자랑 좀 부탁해요.
-(해설) 돌탑 하나하나가 어우러져 이곳 산림욕장의 자랑이 됐는데요. 여기서 놀라긴 이르다.
이곳의 진짜 명물은 따로 있었으니. 브라보.
순식간에 캄보디아로 순간 이동한 듯한 분위기 자랑하는 이곳은 여전히 대전광역시 맞고요.
눈앞에 보이는 이 이색적인 돌탑이 바로 대전의 앙코르와트라 불리는 돌탑 아니, 작품입니다.
-(해설) 눈으로 보고도 사람이 쌓아 올렸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는 돌탑.
덕분에 SNS를 통해 입소문 나면서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습니다.
-(해설) 여행객 발걸음 대전으로 향하게 하는 효자가 바로 여기 있으니.
사실 이곳의 이국적인 풍경은 수많은 볼거리, 즐길 거리 중 일부일 뿐.
사계절 다른 매력이 있어 한 번 찾으니 다시 찾게 되는 마법 같은 곳이라고.
-(해설) 찬 바람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 가장 먼저 떠오른 메뉴는? 두구두구, 두구두구.
그렇죠, 칼칼하고 시원한 칼국수 떠올리신 거 맞죠?
대전에는 내로라하는 칼국수 맛집이 많다는 것도 동의하실는지?
그래서 분명 칼국수 맛집을 찾아왔건만. 아니, 이 낯선 풍경은 대체 뭐죠?
-칼국수 맛집 맞습니다. 잘 오셨어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춤 좀 더 추고요.
-(해설) 그렇게 기다리라는 말만 남겨놓고 계속되는 무아지경의 댄스 타임.
지금까지 이런 맛집은 없었다. 이곳은 칼국수 맛집인가 댄스 맛집인가? 이곳의 정체는 지금 공개됩니다.
바로 춤추면서 칼국수를 만드는 체험장.
-몸들 다 푸셨어요?
-(함께) 네.
-그런데 너무 잘 추시네.
그러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칼국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러면 앞에 있는 볼에다가 밀가루를 쏟으세요.
-(해설) 한껏 올렸던 흥은 잠시 넣어두고 금세 반죽에 집중하는 걸 보아하니 진짜 칼국수를 만드는 곳이긴 한가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춤과 칼국수는 무슨 조합일까요? 그렇죠?
-(해설)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화가 많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안성맞춤.
딱 맞는 체험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떻게, 가운데다 놓고 누르셨나요?
-(함께) 네.
-그러면 무대로 올라가서 한번 신나게 춤추면서 밟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네!
-가시죠!
-(해설) 겨우 진정시킨 마음 다시 끌어올릴 준비 되셨나요? 한번 음악 틀어드리겠습니다. 음악 큐!
-(해설) 이제 지금부터는 내가 내가 아닌 거야.
사회적 위치, 지위, 체면 다 내려놓고 잊고 있었던 사소한 스트레스까지 여기서 그냥 다 풀고 가는 거야, 그런 거야.
-우리는 부부거든요? 스트레스 풀기 위해서 이렇게 같이도 오고.
-(해설) 노래에 내 몸을 맡긴 후 좀 힘들다 싶을 때면 어느새 찰기 듬뿍 머금은 반죽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해설) 춤춘다고 있는 체력, 없는 체력 다 끌어 쓴 것 같은데 오히려 반죽이 더 잘 밀리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요?
-(해설) 두께도 모양도 가지각색의 면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손칼국수의 매력 포인트인데요.
팔팔 끓인 육수에 알록달록 제철 채소 듬뿍 넣고 면발이 쫄깃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칼국수 완성입니다. 들어는 봤는가?
칼국수의 도시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명 춤추는 칼국수.
-(함께) 잘 먹겠습니다!
-맛있겠다.
-맛있겠다.
-맛있게 드세요.
-(함께) 네!
-(해설) 다 같이 신나게 땀 흘린 뒤에 먹는 칼국수의 맛이란.
말 안 해도 아시겠죠? 분명 아는 맛인데, 먹어보고 싶다.
-맛있어요. 맛있어서 자꾸 더 먹잖아요. 지금 세 그릇째예요.
-(해설) 어느새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대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바로 엑스포과학공원입니다.
1993년 성공적으로 끝난 대전 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93m의 높이로 조성된 한빛탑.
반짝이는 가을밤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설레는 대전의 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설)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인 이유, 여기 또 있습니다.
바로 음악 분수 쇼. 30년 전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곳이 이제는 우리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 주고 있네요.
-(해설) 음악 분수로 끝?
아니죠,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파사드까지 준비되어 있는데요. 여러분, 대전의 밤은 길고도 깁니다.
-생각보다 볼 것도 많고 되게 밤에 오니까 야경 보고 기분도 힐링하는 기분이 듭니다. 완전 유잼 도시인 것 같습니다.
-외국인 친구가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대전 파이팅!
-(해설) 대전에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 알면 알수록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한 대전.
어디서든 당일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인 대전으로 많이 놀러 오세요.
-저 반죽하는 거 보는데요. 반죽하는 거 보면서 흥이 돋기는 제가 또 처음이에요.
어쩌면 저렇게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저렇게 리듬을 타시는지, 체력 또한 장난 아니신데요.
-칼국수는 우리가 다 아는 맛이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반죽을 저렇게 흥겹게 하시니까 뭔가 더 특별한 맛이 있을 것 같고.
-맞아요.
-정말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네요.
-장동 계족산 농촌체험휴양마을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요.
개인 단위로도 많이 참여하시지만 사회 복지관이나 또 유치원 같은 단체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렇게 한번 와서 같이 체험을 즐기고 나면 그새 친해져서 낯가림 이런 거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는 영상 보면서 두리 씨 노래가 혹시 나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는데 조금 섭섭하지 않으십니까?
-선생님, 보시고 계시죠? 제 노래도 진짜 좋은 게 많거든요.
어떻게 한번 틀어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릴게요.
-다음에는 기대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대전 하니까 70년대생, 80년대생의 추억의 마스코트가 있어요.
-맞아요.
-꿈돌이, 제가 거기 다녀왔었거든요.
-맞아요.
-어떠셨어요?
-정말 꿈돌이가 지키고 있던 엑스포 과학공원의 한빛탑, 거기 물빛광장이 대전엑스포 이후 낙후가 되어 있었는데 엑스포도 과학공원으로 되살리기 위해서
옹벽과 낡은 보도블록을 철거하고 재탄생했다고, 그래서 대전의 명소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 멋을 인정받아서 작년에 대한민국 조경 대상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음악 분수는 6번, 미디어파사드는 2번씩 진행된다고 합니다.
-소개해 드린 엑스포 과학공원의 한빛탑, 물빛광장뿐만 아니라 대전 시내부터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식장산과 뿌리 공원, 오월드. 대전에는 야경 명소들이 많습니다.
-맞아요, 오늘 보니까 진짜 대전은 더 이상 노잼 도시가 아니다.
-누가 그래요?
-이렇게 좋은 곳들이 많이 생겼잖아요, 그렇죠?
-그렇습니다. 이제는 이걸 보신 분들은 대전을 노잼 도시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없어요.
-앞으로도 대전에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 많이 소개해 드릴 테니까 기대해 주시고요.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많은 사람이 여행을 계획하는 시기.
누군가에게는 일반적인 여행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소원일 수도 있는데요.
-너무 좋아요, 안 가고 싶어요.
-혼자 오기 힘든 데잖아요,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해설) 행복한 여행의 매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보는데요.
-하나, 둘, 셋! 좋아요!
-(해설) 맑은 하늘을 반갑게 맞아주는 이른 아침, 많은 사람이 북적북적한데요.
오늘은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장애인들을 위한 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많은 인원이 움직이기 때문에 더 쉽지 않았을 여행인데요.
이렇게 뜻깊은 여행은 어떻게 마련된 거예요?
업무에 바쁘신 기업의 봉사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여행에 지원해 주셔서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2박 3일 동안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해설) 87명의 봉사자가 일대일로 짝이 되는데요.
짝과 함께 2박 3일 동안 제주도를 즐길 예정이라고 해요.
-장애인분들이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맑은 날에 여러분을 보니까 하트가 있는 붉은 색깔이 생각납니다.
너무 기분이 좋고 다 얼굴이 밝아서 너무 좋습니다.
-행복한 동행, 함께 하늘을 날다!
-(함께) 파이팅!
-(해설) 2박 3일 제주 여행을 위해 드디어 출발합니다.
공항 자체가 주는 여행의 설렘이 있죠.
인생 첫 비행기라고 하면 더 긴장되고 기대될 텐데요. 곧 출발인데 어떠세요?
-처음이에요.
-처음이에요? 재밌을 것 같아요?
-네, 너무 좋아요.
-시즌1 하늘을 날다 활동은 2019년에 장애인들을 모시고 5개년 계획으로 하자는 그런 기업체 협의회 실무자들의 의견에 의해서 시작이 되었는데 한 4년간은
코로나로 인해서 활동을 못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팬데믹으로 해서 시즌2 활동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의미 있고 좋은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가시는 장애인 모든 분 그리고 자원봉사자, 관계자 2박 3일 동안 멋진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다들 표정이 밝아 보이는데요?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 전 우리가 해야 할 게 있죠.
그렇습니다. 제주 여행도 식후경인데요.
짝이 있으니까 식사도 세심하게 챙겨주고 너무 좋네요.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요.
-(해설) 속을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 제주를 즐길 차례죠.
꿈에 그리던 여행을 온 이들을 위해 누구보다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일정을 여유롭게 잡았다고 해요.
이제 저 악기 앞에 뭐 하는 그 팀 보니까 막 뒤에 따라 해 우리가 기분 좋아져서 막 재밌어서 웃었네. 신이 나고.
너무 고맙습니다, 이거 해주셔서.
-(해설) 역시 남는 건 사진이죠?
-생큐, 감사합니다.
-사진 찍겠습니다. 하나, 둘, 셋.
-천천히 하나, 둘, 셋. 잘 나왔어요, 미스코리아처럼 찍었어요.
-어떡해요?
-저도 같이 이렇게 여행하다 보니까 더 뜻깊은 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즐거운 시간 됐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어르신들하고.
-(해설) 여행의 긴장과 피로감을 풀기 위해 준비된 족욕 타임. 아마 첫 여행이라 더 피곤하셨을 텐데 안성맞춤 일정이네요.
-시원하세요? 기분 좋으시죠? 이렇게 하니까 여기가 쥐 나는 쪽이 시원해.
-그러세요?
-이렇게 이렇게...
-(해설) 들어는 봤지만 할 수 없었던 들어는 봤지만 갈 수 없었던 그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든 여행인데요.
이렇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하네요.
기대 반 설렘 반의 여행 첫날이 그렇게 지나가고 행복한 동행 함께 하늘을 날다, 제주에서 이튿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죠, 아쿠아리움. 어린아이처럼 좋아할 모습이 눈앞에 선한데요.
아마 오늘 하루도 행복으로 가득 찰 것만 같네요.
-(해설) 모든 게 처음인 분들도 많은 이번 여행인데요.
처음이라 낯설지만 낯선 만큼 신비롭고 흥미로웠을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마치 현실이 아닌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지 않았을까요?
같은 시간. 다른 한편에서는 자연을 만끽하는 힐링 여행 중인데요.
짝을 이뤄 여행하는 모습을 보니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이번 여행만큼은 자원봉사자가 아닌 친구와 함께 온 여행 같아요.
-이거는 창. 창.
-창 엄청 크네.
-창이 엄청 길어요. 갑옷.
-갑옷.
-어깨 부위.
-이게 색깔도 말 색깔인가요?
-색깔은 그냥 동색, 동색이에요.
-아, 동색. 그 10원짜리 색깔. 이 모양이 이게 방패라고 그러고.
-다리.
-다리. 가만있어, 저쪽에 창. 칼.
-말 목. 뿌듯해요.
-(해설) 자연을 즐기는 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 여행의 추억을 향기로 남겨 보는 시간인데요. 볼 수는 없지만 여행 속에서 느꼈던 감정을 담다 보면 여행의 추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그만 맡으세요.
-한 방울...
-조금 더.
-향이라서 자주 맡나 봐요. 향만 찾아봐도 우리 찾을 수 있겠어요?
-당연하죠.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드렸잖아요. 파이팅!
-어메이징 제주.
-어메이징.
-제주.
-제주. 내가 맡은 것 중에 제일 나은 것 같고 향이 최고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그래요?
-이거 이렇게 하고 가면 여자들 졸졸 따를 것 같아.
-아니에요. 그게 아니에요.
-(해설) 제주 하면 뭐죠? 오메기떡이 빠질 수 없죠.
서툴지만 함께라서 가능한 오메기떡 만들기인데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그 떡을 나누어 먹으면 이게 바로 행복이죠.
-맛있어요. 혼자 먹기 아깝다.
-혼자 먹기 아깝다.
-(해설) 재밌게 만들고 먹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요.
벌써 여행의 마지막 밤이 찾아왔습니다. 이 아쉬운 마음을 어떻게 달래죠?
그렇죠.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 줄 만찬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일정을 다시 떠올려 보게 되는데요.
-소원을 풀어내어 주는 자리가 바로 오늘 이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해설) 처음에는 서툴고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진심으로 함께한 봉사자들.
그들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이 더 따뜻하고 값진 시간이었는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고 함께하다 보니 정이 엄청 들었을 것 같아요.
-(해설) 2박 3일 동안 함께 먹고 자고 시간을 보낸 69명의 장애인과 87명의 봉사자.
서로의 다름을 배려하면서 같이 생활하다 보면 비로소 이해하고 느끼게 되는 것들이 있죠.
-행복한 동행, 함께 하늘을 날다!
-(함께) 파이팅!
-(해설) 이번 동행은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한 동행, 함께 하늘을 날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꿈 같은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보다 행복한 여행이 또 있을까요? 표정 보셨죠?
다들 행복한 표정에 저희도 괜히 뿌듯하네요.
-그러네요. 사실 움직임이 불편한 분들은 또 누군가 옆에서 1:1로 이렇게 돌봐줘야 여행을 또 구경하기가 쉽고 편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1:1로 짝이 되어서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했으니 얼마나 꿈 같은 여행이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쉽지 않은 여행을 울산의 21개 기업이 공동 후원했고요.
또 각 기업에서 봉사까지 자처했으니까요.
정말 행복한 동행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렇게 멋진 여행을 선물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저희 네모세모가 박수 한번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아직은요,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또 이동을 하거나 여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편의가 부족한 게 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2019년 10월 리프트를 장착한 고속버스가 시범 운행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중단이 됐고요.
현재는 서울에서 당진을 오가는 버스만 운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동, 사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기본권 중에 하나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관심으로 빨리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만나볼 텐데요.
요즘 세상이요, 참 빠르게 이렇게 변하는 것 같아요.
-못 따라가요.
-진짜 일주일만 지나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부터 옷차림까지 너무 빠르게 이렇게 변화를 해서요.
도대체가 유행을 따라갈 수 없어요.
-그러니까요. 사실 변화 좋죠.
좋은데 너무 변화에만, 세상의 변화들만 쫓아가다 보면, 숨 가쁘게 가다 보면 가끔 추억의 물건들, 추억의 장소들, 그리워질 때가 있거든요.
-맞아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그것들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아지셔서 7, 80년대를 꾸며놓은 관광지가 인기를 다시 얻고 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래서요, 특히 충북 청주에서는 옛 추억의 역사를 가득 담고 있는 레트로 관광이 그렇게 참 많다고 합니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그 시절 그때로 어떻게 타임머신을 타고 한번 가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그 현장 속으로 저와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숨 가쁘게 변해가는 세상만사. 그 세상 속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고풍스러운 풍광과 영화 같은 배경을 자랑하는 도시, 바로 청주입니다.
이곳에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옛 공간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덕분에 레트로 여행 1번지로 단연 손꼽힌다고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수십 년 전 기차역이라고 하면 청춘들의 만남의 장소였으니. 시간을 거슬러 간 청주 여행.
지금 떠나실까요? 파란 가을 하늘이 반겨주는 이곳은 충청북도 청주.
도심 한가운데 오래된 기차역이 우리를 반겨주는데요.
-안녕하세요? 구인혜입니다.
제가 오늘은 청주로 여행을 와봤는데요.
그중에서도 옛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을 방문해 볼 겁니다.
그래서 오늘 패션도 이렇게 복고스럽게 해 봤는데 어떻게, 잘 어울리나요? 제가 첫 번째로 방문할 곳은 바로, 짜잔.
청주역.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죠. 어떤 곳인지 한번 저와 함께 가보시죠.
-(해설) 인혜 씨의 복고풍 의상과 딱 어울리는 청주역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정말 옛날 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네요.
지금은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티켓팅을 하지만 옛날에는 여기에서 몇 시, 어디요.
이렇게 티켓팅을 했잖아요. 그렇죠, 감독님?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청주역이라고 하셨는데 역의 모습도 있고 박물관처럼 여행 와서 둘러보기 너무 좋게 꾸며놓았는데 여기 어떤 곳인가요?
-이곳은 1921년에 처음으로, 최초의 청주 역사가 있었던 자리예요.
68년도까지 있었는데 청주의 중장년층은 이곳에 와서 옛 추억을 회상하고 굉장히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요.
또 젊은 층들은 호기심에서 이곳을 많이 방문하고 이곳에 와서 사진도 많이 찍고 연인들이 매우 즐거워하는 장소로 지금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해설) 레트로한 분위기로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
이미 SNS에서는 인생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통한다고 하죠.
게다가 옛 청주역사 전시관으로 들어가면요, 청주역과 관련된 다양한 물건과 그 당시에 보도됐던 신문 기사까지.
옛 역사의 증거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보니까 전시된 것들이 굉장히 다양한데 어떤 것들이 여기에 전시가 되어 있나요?
-옛날 역사에서 사용되던 여러 가지 비품들, 이런 것들도 지금에 와서는 굉장히 신기하잖아요.
-그럼요.
-그런 물품도 있는데 그 당시에 이 기차역이 생겼던 이유가 1921년 강점기에 일제가 수탈을 목적으로 농산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화물로 빨리빨리 운송해야
하니까 생겼던 취지가 매우 강하다, 이렇게 역사에서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그 역사적인 배경이라든지 그 당시에 신문에 나왔던 기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시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객들이 보고 확인하고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해설) 이번에는 실제 기차 모양을 재현해 둔 기차 탑승 완료.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이사장님, 저희 인터뷰해야 하는데 지금 타고 자꾸 저를 어디로 데려가시는 건가요?
-창밖 풍경이 정말 실감나죠?
-지금 막 덜컹덜컹 소리도 나고 이렇게 풍경도 바뀌고, 의자도 또 이렇게 빨갛게 옛날 기차 감성 그대로 살려져 있네요.
-이게 진짜 조치원하고 청주 간의 창밖의 모습을 촬영해서 실제로 이거를 구현해 놓은 거예요.
이렇게 움직이는 동영상 때문에 여기에 앉아 있으면 실제로 기차가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기차역에서 추억의 옛 불량 과자, 이런 것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족들이 그 불량 과자를 구매해서 여기 와서 먹으면서 이렇게 가족 간의 아주 화기애애하게 담소도 나누고.
-(해설) 그때 그 시절.
시간 맞춰 열차에 탑승하고 나면 사랑하는 이에게 속마음 가득 담긴 편지를 쓰고는 했었는데요.
청주역 그 남자에게 진심이 닿길 바라며 꾹꾹 눌러 담은 편지를 우체통에 보내 봅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또 다른 시간 여행지는 과연 어디일까요?
싱그러운 자연을 벗 삼아 한 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몇 차례나 선정된 곳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청남대, 저는 뉴스로 보고 듣기만 했는데 오늘 처음 이렇게 직접 와봤거든요.
여기 어떤 곳인가요?
-여기 본관은 다섯 분의 대통령께서 오셨을 때 숙소로 사용하셨던 곳이에요.
오시게 되면 쉬시기도 하시고 간단한 업무도 보셨던 곳이기도 하지만 여기 본관 안에 들어가시면 또 예전에 대통령께서 사용하셨던 물품들도 같이
지금도 보실 수 있고 청남대가 이렇게 2003년 4월 18일에 개방이 되면서 별관이라든가 양어장 앞에 있는 기념관, 골프장 앞으로 가시면 임시정부관이 있고요.
또 여러 산책로가 이렇게 같이 다시 오픈을 했습니다.
-(해설) 지난날 남쪽의 청와대라고 불리던 곳, 대통령 별장 청남대인데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반겨줍니다.
이어서 본관 내부를 구경해 보니 휴가 중에도 대통령이 간단한 업무와 회의를 보던 장소.
접견실이 눈에 띄었는데요. 40년 전 가구이지만 지금 봐도 참 단아하고 멋있죠.
그런데 잠깐. 달력과 시계가 멈춘 거 아닌가요?
-저 뒤에 달력이 2003년 4월 18일로 멈춰 있고 시계도 멈춰 있어요. 왜 그런 건가요?
-청남대가 2003년 4월 18일에 개방이 되면서 청남대의 모든 소유권이 충북도로 이관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청남대의
모든 업무가 4월 18일에 종료가 된 것을 의미하고 있고요.
금방 말씀하셨던 저 시계 또한 청남대의 2003년 4월 18일 개방 당시 시간입니다.
그래서 청남대는 지금 이 안쪽은 모두 4월 18일로 고정이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설) 이제 시간을 거슬러 40년 전으로 떠나보실까요?
대통령 전용 공간이었던 아늑하고 따듯한 거실.
그릇에 담긴 작품도 참 멋있죠? 계단으로 올라가다 보면 더 사적인 공간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대통령의 숙면을 책임지던 침실입니다. 대통령이 머물던 공간이라 그런지 느낌이 남다른 것 같죠?
생각보다 소박한 가전제품들을 보니 더 친근한 느낌까지 듭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묵은 곳, 이러면 뭔가 막 금으로 이렇게 되어 있고 반짝반짝하고 화려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왔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는 그냥 굉장히 정갈한 느낌이에요.
-그렇죠. 들어오셨을 때 보면 대부분 관람객들이 화려하거나 되게 웅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기가 83년도 건물이에요. 그때 당시를 생각하시고 관람해 주시면 관람하시는 데 도움이 되고 보시면 벽지나 커튼이 83년도에 있던 것 그대로입니다.
-(해설) 2층 한편에 자리 잡은 대통령 전용 이발관.
대통령들이 이곳을 사용할 당시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 같죠?
이번에는 어디로 가볼까요?
-그러면 여기서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맞습니다. 그래서 숙박 체험을 하게 되면 그 전날, 하루 전날에 모든 세팅이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매주 금요일에 시작을 해서 1박 2일, 토요일 아침에 이제 퇴실하는 걸로. 11월에는 예약이 꽉 차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분이 예약을 해서 잠도 주무시고 체험도 해보시고 좋지만 그렇지는 못하고요.
청남대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서식이 있어요.
그 서식을 다운받으셔서 내가 왜 청남대에서 잠을 자야 하나.
내가 왜 대통령 별장에서 잠을 자야 하나. 그 사연을 쓰셔서 선정되신 분들에 한해서만 체험을 같이하고 청남대에서 주무실 수가 있으세요.
-(해설) 평생 기억에 남을 청남대에서의 1박 2일. 놓치지 않을 거예요.
본관 건물을 나와서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있는 산책길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바라만 봐도 힐링 그 자체입니다.
-예전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에게 돌려준 청남대라고 유명하니까 꼭 방문하고 싶어서 늦게나마 왔어요.
-어떠세요, 와보시니까?
-너무 좋아요.
-어떤 게?
-저 위쪽 한적하지만 새소리도 들리고 오늘 우리 새로운 거 뭐 봤지?
-(함께) 다람쥐.
-다람쥐도 보고 평상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고 화합의 길이니 통일의 길이니 이런 문구 하나하나가 와닿더라고요.
-(해설) 마지막 시간여행 장소로 떠나볼 곳은 과연 어디?
바로바로 청주 시내에 자리 잡고 있는 대중목욕탕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목욕탕과 다름이 없어 보이는데.
실내는 뭔가 일반 목욕탕이라고 하기에는 달라도 확실히 다른 것 같죠?
도대체 여기 정체가 뭐예요? 궁금해요.
얼른 알려주세요.
-이게 88년도에 오픈을 해서 지금부터 한 만 2년 전까지는 청주에서 목욕탕을 이게 하던 곳이에요, 실제로.
생활 패턴이 바뀌고 해서 영업이 잘 안돼요.
그래서 이거를 막 부수고 훼손시키는 건 부담스러워서 시설을 보시다시피 그대로 원형을 보존하면서 이렇게 식당으로 영업을 하는 거예요.
-(해설) 이곳의 정체는 바로 남탕으로 들어가는 고깃집.
80년대 만들어진 목욕탕을 개조해서 음식점을 만든 건데요.
어린 시절 부모님 손잡고 가던 그 목욕탕이 고깃집으로 변신한 겁니다.
-여기서 세신을 하던 곳에서 고기를 굽는 기분, 어떠세요?
-되게 묘하긴 한데 그래도 요새는 이색적인 장소들이 많아서 또 되게 다른 편으로 생각해 보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한테도 너무 색다른 공간이라 좋은 것 같아요.
-(해설) 메인 요리 고기를 다 먹었다면 후식까지 즐겨볼 차례.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목욕탕을 개조한 카페 등장이요.
이곳에서는 과거 목욕탕에서 사용하던 추억의 물품이 가득 전시되어 있는데요. 동전을 넣고 사용하던 모발 건조기부터 소인, 대인을 나누던 티켓까지.
옛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죠?
-이것 보세요. 그 옛날에 엄마 손잡고 가면 목욕탕에서 줬던 티켓도 있고요.
또 여기는 동전을 넣으면 시간 안에 머리 말리는 정말 옛날에 보던 그것들이 그대로 잘 보존이 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해설) 보는 재미에 이어 먹을 재미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음료를 주문하면 대나무 목욕통에 담아주는데요.
여기가 목욕탕인지 카페인지 헷갈린다, 헷갈려.
-여러분, 이런 카페에 와보셨나요?
음료를 시키면 음료가 이렇게 목욕물 바구니, 대나무 통에 담아서 나옵니다.
그리고 음료 하나당 달걀도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는데 달걀이 따끈따끈해요.
그리고 팝콘까지 서비스로 주시네요.
-(해설) 일요일만 되면 부모님을 따라 목욕탕을 가던 그 시절.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신나게 놀고 나면 금세 배가 고파오곤 했는데요. 그때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건 따끈따끈한 훈제 달걀과 바나나 우유 한 잔.
그때 생각난다.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어머니, 여기 와보니까 목욕탕 같기도 하고 카페가 굉장히 특이한데 어떻게 이런 데를 알고 오셨어요?
-옛날에는 젊을 때 목욕하러 많이 다녔어요.
그랬다가 한동안 못 왔는데 지인이 여기 카페로 변했다고 해서 좋아서 편안한 옛날 향수 때문에 좀 편안하게 생각...
-(해설) 지금까지 레트로 감성 뿜뿜하는 청주 여행지를 만나봤는데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 잠시 발을 멈추고 옛 추억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추억은 방울방울이라는 말처럼 지금 우리가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 때문이 아닐까요?
-추억의 기차역부터 목욕탕까지 덕분에 저희도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었어요.
-맞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전용 별장 청남대 역시 우리 과거의 대통령이 쓰던 물건들을 또 직접 볼 수가 있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청남대 같은 경우에는요. 일반인에게 사실 공개가 되지 않았다가 2003년 이후부터 이렇게 베일을 벗고 전면 개방이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개방된 지가 꽤 돼서 많은 분이 구경 다 하셨겠습니다만 청남대 개방 20주년을 맞아서 더 특별해진 게 있는데요.
대통령 침실을 일반인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매주 월요일 또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일이지만 11월인 경우에만 월요일 휴무 없이 일주일 내내 관람하실 수 있다고 하니까 편하게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청남대에서는 반려견 역시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목줄과 배변 봉투만 있다면 우리 반려견과 함께 청남대 주변을 산책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청남대에서는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길 체험 활동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오후 매일 2회씩 진행이 된다고 하니까요.
요즘같이 산책하기 좋은 이 계절, 상쾌한 날씨, 숲길 체험을 한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여러 가지 즐거운 소식들 전해드렸는데 어떠셨어요?
-노잼 도시가 이렇게 탈바꿈을 했구나. 오늘 제가 정보 확실히 알고요.
빨리 한번 가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요즘 또 독감 접종 시기지 않습니까?
아직 접종하지 않으셨다면 꼭 접종하시고 건강한 겨울나기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다음 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 찾아뵙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다음 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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