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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24시 닥터스 - 다시 세운 척추, 삶의 중심을 되찾은 사람들

등록일 : 2025-11-26 15:39:36.0
조회수 : 49
-(해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입니다. 걷고 서고 숨 쉬는 모든 순간의 중심인데요.
만약 이 기둥이 흔들리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해설) 일상의 모든 움직임의 시작이자 말 없이 몸을 떠받치는 기둥인 척추.
하지만 이 단단한 기둥이 흔들리기 시작할 때 사소한 한 걸음은 고통이 시작되고 평범했던 일상에는 적신호가 켜지고 맙니다.
-척추는 움직이는 관절이기 때문에 앞쪽에 있는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 연골이 있고요.
뒤에는 두 뼈가 만나서 움직이는 관절이 있습니다.
많이 쓰다 보면 관절에도 굳은살이 지고 두터워지게 되는데 뒤에서부터 신경을 누르면
그게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이야기하고 앞쪽에 있는 단단한 디스크가 점점 내려앉으면서 뒤로 밀려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퇴행성 디스크가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해설) 통증이라는 이름으로 멈춰버린 일상. 하지만 아픔을 딛고 회복의 기적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는데요.
-(영어)
-(해설) 다시 세운 척추, 다시 삶의 중심을 되찾은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독창적 수술 기법과 연구로 회복의 길을 여는 정형외과 전문의 최대정 원장.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강효영 씨. 언제부터인가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다리 통증도 심해졌다는데요.
-(해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됐는데요.
수년 동안 조리종사원으로 근무해온 강효영 씨의 몸에는 어떤 문제가 숨어 있던 걸까요?
요추 4번과 5번 사이 원래는 하얗게 보여야 할 신경이 심한 협착으로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신경이 꽉 짓눌려 있어 통증이 더 심한 건데요.
-어머님은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디스크가 좀 빨리 닳아버렸습니다.
그래서 디스크가 꽉 눌려서 생활을 하니까 디스크가 한쪽으로 빵 터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뒤쪽으로 이렇게 튀어나오면 그러면 뒤에 가서 이렇게 꺼내주면 되는데 이거는 옆구리로 튀어나왔어요.
신경이 나가는 구멍 그래서 신경공. 옆구리 나가는 신경 쪽으로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신경이 꽉 끼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해설) 강효영 씨의 수술 날.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활용한 척추후공절제술이 진행됩니다.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인데요.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정밀한 치료가 가능압니다.
-이 기구들이 전부 다 한 5에서 8mm 정도 되는 기구들입니다. 40배 정도 확대하고 수술하거든요.
이 사이가 지금 1cm 공간 안에서 수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게 후방관절이라고 하는 뼈고 여기가 황색인대가 되겠습니다.
또 여기 뼈가 벌써 굳은살이 자라서 노는 뼈가 있거든요. 굳은살을 제거할 거예요.
-(해설) 절개 범위가 작고 국소마취로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되기 때문에 회복이 아주 빠르다는 점도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장점인데요.
단단하게 굳어 있던 신경을 짓누르던 황색인대가 아주 섬세하게 제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강효영 씨는 과연 언제쯤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요?
-지금 한 40분 남짓 걸릴 것 같습니다. 걷는 거는 4시간 좀 안정하시고 어지럽지 않으시면 그때부터 보행하고요.
그다음 날부터 운동을 이틀 정도 해보시고 괜찮으시면 보통 퇴원도 하시고 합니다.
그래도 일상, 일이 많으셔서 생긴 병이기 때문에 조금 더 운동을 많이 하시고 그다음에
업무에 복귀하시라고 보통 한 달 정도 운동을 바짝 하시고 일하세요, 이렇게 권하고 있습니다.
-(해설) 수술 후 하얗고 선명하게 보이는 신경공 보이시죠?
정상적인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신경 압박의 원인을 잘 제거했습니다.
다음 날 다시 강효영 씨를 찾았는데 좀 어떠세요?
-(해설) 어제까지만 해도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셨잖아요. 수술 하루 만에 정말 놀라운 변화가 체감되는데요.
걸음이 가벼워지니까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 곳도 많답니다. 많이 놀러 다니고 싶어요.
-(해설) 수술 후 퇴원을 앞둔 박승훈 씨.
-(해설) 허리의 중심부터 발바닥까지 심한 저림과 통증에 단 10분을 서 있기도 힘들었던 상태.
요추 4번, 5번 사이 디스크 돌출과 후관절 황색인대의 비후까지 관찰됐는데요.
협착으로 척추관이 심하게 좁아져 신경근이 압박되고 있었습니다. 신속한 치료가 필요했죠.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비교적 젊으신 60대 초반 환자분이셨는데 어디가 나쁘다는 것보다는 뼈가, 체격이 워낙 좋으시고 뼈가 워낙 커요.
남자분들은 골반이 조금 작습니다. 골반이 작아서 척추관 내도 조금 작거든요.
그래서 조금만 협착이 진행해도 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있어요.
여자분들은 골반 사이즈가 약간 넓다고 표현합니다. 넓기 때문에 척추관도 약간 넓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척추 협착증이 어느 정도 진행할 때까지 그냥 허리만 좀 불편하다 하고 지내시는 경우가 좀 많습니다.
그래서 남자분이시지만 이게 조금 협착증이 빨리 증상이 진행되셨어요.
뼈가 바깥으로 자라게 되면 괜찮은데 우리가 허리에 오는 하중을 견디기 위해서 몸집을 키워야 하는데
바깥으로 뼈가 커지는 부분들은 괜찮습니다.
내 허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부분인데 뼈가 안에는 신경이 있으니까 바깥으로만 자라야지 하지는 않거든요.
안쪽과 바깥쪽으로 같이 자라게 되는데 그때 공간이 좁으면 안쪽으로 조금만 뼈가 안으로 자라 들어와도 신경이 많이 눌리게 됩니다.
-(해설) 박승훈 씨 역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진행했는데요.
당뇨와 심장세동이 있어 수술이 까다로운 승훈 씨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고 부담 없는 선택이랍니다.
후방으로 돌출됐던 디스크가 말끔하게 제거된 모습 보이시죠? 신경관 압박이 해소되면서 척추관이 또렷이 넓어졌습니다.
-(해설) 수술 후 무엇보다 중요한 게 꾸준한 운동이라는 게 원장님의 신신당부.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제법 바람이 쌀쌀한데도 어김없이 밖으로 나서는 박승훈 씨. 성큼성큼 걷는 건 물론 허리 근력에 좋은 스트레칭도 잊지 않습니다.
특히 숨이 차고 약했던 심장도 덩달아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사랑한다, 신봄.
-(해설) 주말 아침. 부지런히 어딘가로 향하는 최대정 원장. 어디 가시는 거예요?
-올라.
(외국어)
올라. 소리 잘 들리거든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거의 우리나라가 종주국입니다.
그래서 해외 많은 선생님이 이 수술을 배우기 위해서 한국에 1년에도 여러 번 여러 각국에서 내원하고 계세요.
그래서 이 교육을 하기 위해서 저희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선생님들한테 가장 효율적으로
이 기술 전수하기 위해서 실습 교육까지 하고 있습니다.
-생큐 DJ.
-생큐. 나누는 게 더 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겁니다.
-(해설) 탕, 탕. 총 소리가 들리는 이곳. 경남 김해시 사격장입니다.
제45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를 앞두고 사격 연습에 한창인 오늘의 세 번째 주인공 이희정 선수입니다.
2000년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 남자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데요.
-(해설) 허리 통증이 타고 내려와 허벅지부터 발가락까지 찌릿찌릿 고통스러웠다는 이희정 씨.
요추 4번, 5번 부위에 중증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받았습니다. 척추관이 심하게 좁아져 양쪽 신경이 꽉 짓눌리고 있었는데요.
MRI 검사상에서는 요추의 3번하고 4번 사이, 4번하고 5번 사이 두 군데 허리관절염이 와서 뼈가 굉장히 많이 자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경 입장에서는 진단을 내리기 때문에 신경집이 좁아졌다. 그래서 협착이 중증으로 있는 상태였습니다.
근육도 손상이 되고 뼈를 잡아주는 구조가 없어지니까 거기에 나사를 다시 고정해서 허리관절의 운동성이 제한이 남습니다.
후유증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허리 관절의 운동성을 살리고 근육을 살리기 위해서
내시경이라고 8mm 기구를 집어넣어서 뼈 밑으로 들어가서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병변만 제거하는 감압술을 시행했습니다.
-(해설) 다행히 아주 성공적으로 수술이 마무리됐습니다. 협착으로 좁아져 있던 척추관도 다시 선명하게 넓어진 모습이죠.
-요즘에는 걷는 건 어떠세요? 그때는.
-걷는 건.
-저림이 많으셨는데.
-저린 건 별로 없고요.
걷다 보니까 제 자신이 느끼기에 장애가 없는 것 같은 주민센터 사회복지관 직원이 저를 보고서
중증장애인 등급을 받았는데 경증장애인으로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해보게 됩니다.
-너무 좋으세요. 관리 잘해서 너무 좋으시고요. 그대로 좋아지실 거예요.
-(해설) 얼마 후 제45회 장애인 전국체육대회 사격 시험 마지막 날.
고통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기에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희정 선수.
수술 후 처음 맞는 큰 무대에서 한 발 한 발 다시 총구를 겨누어 보는데요.
과연 순위가 어떻게 될까요? 종합 8위로 결선 진출입니다. 이희정 선수 파이팅!
-(해설) 잠시 후 시작된 결선 무대. 이 순간을 위해서 다시 걸음을 배우고 삶을 일으켜 세운 이희정 선수.
과거의 영광을 넘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써내려 가고 있는데요.
살짝 빗겨나간 한 발에 아쉽게 메달 획득은 못했지만 마냥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생하셨어요.
-(해설) 회복은 한순간의 기적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꾸준함에서 시작됩니다. 인생이란 긴 마라톤에서 다시 뛰고 다시 꿈꾸는 용기.
우리 모두가 자신의 속도로 더 멀리, 건강하게 달려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처럼 빨리 뛰고 높이 뛰고 화려한 경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라톤처럼 60대, 70대, 80대를 우리가 허리를 잘 달래고 관리해서
마지막까지 우리 허리를 잘 쓰시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표정이나 그런 것들이 고민이 많았는데.
-잇몸이 많이 노출되는 게 많이 신경 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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