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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24시 닥터스 - 눈이 늙는다, 당신은 준비되었나요?
등록일 : 2025-11-12 09:57:54.0
조회수 : 174
-계속 두통이 와서 일할 때도 안경을 자꾸 갈아 끼워야 하고 돋보기를 많이 끼다 보니까 눈이 따갑고 아프고 그래서
-가려운 느낌이 있고 눈이 침침해요. 가끔 운전 중에 앞이 잘 안 보일 때가 있어요.
눈을 계속 가리고 하면 위험하지 않습니까?
-좌회전 신호가 켜졌는지 안 켜졌는지 희미해서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보통 노안이라고 하면 5, 60대가 되어야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노안은 30대 후반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라고 합니다.
-(해설) 세상을 읽던 눈, 다양했던 시야가 흐려지고 글자가 춤을 추듯 흔들릴 때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눈도 늙고 그만큼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걸요. 눈이 늙고 있습니다.
당신은 준비되셨나요? 눈의 노화를 늦추고 다시 선명한 세상을 보는 법.
섬세한 진료로 마음까지 밝히는 안과 전문의 변석호 원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정밀함이 생명인 옷 수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최재오 씨에게 눈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눈이 나빠 안경을 끼고 있습니다.
-(해설) 힘들어도 웃을 수 있었던 건 옷을 찾는 손님들의 만족스러운 미소 덕분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늘 시력 검사 먼저 하실 거고요. 백내장 수술하기 전에 정밀검사 하실 거든요. 오늘 시력 검사 먼저 할게요.
-(해설) 노안은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아 가까운 것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위의 힘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기죠.
나이가 들면 노안이 생기는 것처럼 백내장도 피할 수 없는 노화의 과정인데요.
투명했던 수정체가 혼탁해진 겁니다. 최재오 씨의 눈 상태인데요.
약물을 넣어 동공을 넓히니 수정체가 혼탁해진 게 더 잘 보이네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이쪽으로 앉으십시오.
오늘 백내장 수술은 난시를 같이 교정해드릴 거라서 난시를 교정하기 위해서 우리 검은자에 마킹을 해야 하거든요.
이렇게 난시 교정할 축을 제가 그려서 렌즈를 거기에 맞춰서 넣어 드릴 거예요. 지금 그 마킹을 하겠습니다.
-(해설) 백내장과 함께 난시를 교정하기 위해 정확한 교정축을 표시하는 과정인데요.
-보통 우리 백내장 수술할 때는 일반 백내장 수술 같은 경우는 멀리 또는 가까이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환자분께서는 어느 정도 멀리도 원하시고 그런데 주로 가까운 쪽을 더 원하시기 때문에 작업하시는 데
크게 문제가 없이 중간 거리나 가까이도 잘 볼 수 있도록 렌즈를 맞춰서 넣겠습니다.
오늘 수술 잘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시도 있으시기 때문에 평생 안경을 쓰시고 사셨어요.
멀리 볼 때를 안경을 써야 하고 노안이 와 있는 지금 가까이 볼 때도 두꺼운 돋보기를
따로 쓰셔야 하는 분이어서 되도록 안경을 안 쓰실 수 있게 다초점 렌즈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난시도 약간 있으시기 때문에 다초점 렌즈 후 시력을 좀 더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 난시도 같이 교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수술 시작하겠습니다.
-(해설) 눈에 마취 안약을 넣고 눈의 가장자리를 미세하게 절개합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잘게 부수고 제거하는데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빈 곳에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합니다.
난시 교정을 위해 표시해 둔 걸 위치를 확인하며 정확하게 교정해 주는데요. 절개 부위는 작아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될 겁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수정체 핵이 단단한 편이어서 약간 애먹었지만 그래도 특별한 문제 없이 수술 깨끗하게 잘 되었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같은 경우에는 수술하고 나서 센터링, 렌즈 중심과 동공 중심을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때가 제일 신경 쓰이고 긴장되기는 하는데 오늘 수술 아주 잘 됐습니다. 정확하게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해설) 다음 날 최재오 씨가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요.
-어제 잠은 잘 주무셨습니까?
-네.
-볼게요.
-(해설) 수술 경과를 확인하는데요. 투명한 인공수정체가 잘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제 두통에서 벗어나 다시 바느질할 수 있는 새로운 두 눈을 갖게 됐습니다.
-주무실 때 뒤척이거나 엎드려 주무실 때 눈이 눌릴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안대로 한 달만 조금 봉하고 주무셔야 합니다.
주무실 때만 하시면 되고 약 잘 챙겨 넣으시고 지금부터 일주일 동안에는 물 넣으면 안 됩니다.
목 밑으로는 샤워하십시오. 머리는 저희가 샴푸 실에서 감겨드리겠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생하셨고요. 환자분께서 원하셨던 게 가까운 데서 작업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가까운 데를 잘 보시기를 원하셨는데 오늘 시력은 40cm 앞에 1.0 나왔고요.
다행히 멀리도 1.0 나와서 멀리, 가까이 잘 보시고. 생각보다 위치에 따라서 약간 시력 변동이 생길 수도 있는데 중간 거리, 근거리 다 잘 보시네요.
저도 수술 만족스럽게 잘했고 환자분 결과도 좋습니다.
-(해설) 오늘은 병원이 쉬는 날. 그런데 변석호 원장은 또 다른 진료실로 향하는데요.
장애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해설)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방문 진료. 10년째 이어온 인연이 됐습니다.
덕분에 눈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치료한 환자도 있는데요.
-이 친구들은 정신지체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라서 한 분 오실 때도 두세 분의 선생님이 같이 오셔야 합니다.
그 정도로 왔다 갔다, 진료를 보기가 굉장히 힘드신 분들이라서 저희가 직접 와서 전체적으로 검진을 하고
그중에서 조금 특별한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다시 또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눈이 안 보이거나 아플 때도 이렇게 표현을 못 하는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보면서 시력이 떨어졌는지, 눈에 아픈 데는 없는지 보는 게 중요하고요.
이 친구들 중에서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20대인데도 불구하고 백내장이 시작된 친구들도 있어요.
젊은 나이에 백내장이 시작됐기 때문에 예방 안약을 써서 지금 치료하고 있지만 결국은
백내장이 점점 더 심해질 수도 있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설) 병원이라는 낯설고 긴장된 공간이 아니라 본인들이 살고 있는 익숙한 공간에서 의료진을 만나 진료를 받는데요.
다른 이용자들도 함께 진료받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격려하고 지지해 줄 수 있습니다.
덕분에 훨씬 편하게 진료를 보고 체계적인 눈 건강 관리가 가능합니다. 어르신, 어떠셨어요?
-올해 와서 보니까 다행히 모든 분이 특별하게 더 나빠진 것도 없고 그대로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저희가 오늘 알았는데 10년 정도 됐더라고요.
이분들은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10년 전에 있던 분들 그대로 또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 또 이분들 눈 관리 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해설) 이분은 한때 전 국민이 숨죽여 지켜봤던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인공, 석해균 선장입니다.
목숨을 건 구출 작전으로 총상을 입고 긴 수술 끝에 기적처럼 살아났던 거 기억하시죠?
하지만 그날의 흔적은 아직 여기 남아 있습니다.
-(해설) 용서의 순간 오랜 트라우마가 녹아내렸습니다. 이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데요.
소말리아 해적 앞에서도 굳건했건만 하지만 세월은 이길 수 없었답니다.
-(해설) 원인은 백내장이었습니다.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데요.
초점을 맞춰 맑은 상을 맺게 하는데, 이게 탁해지고 흐려지는 게 백내장입니다.
뿌연 렌즈,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했는데요.
이제 다시 선명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겠죠?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선장님?
-네, 저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름 잘 보내셨어요?
-여름은 여름이지요.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픕니다.
-눈을 한번 볼까요?
-(해설) 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데, 인공 수정체가 잘 자리 잡았고요.
수술 하고 환해진 시야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 눈 상태는 시력도 잘 나오고요.
시력 1.0, 1.0 나오고 계시고 가까운 데는 단초점 렌즈로 하셨기 때문에 돋보기로 잘 보고 계시는 걸로 나왔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에도 선명한 시력을 위해서는 눈이 건조해지면 뿌옇고 침침해지기 때문에
선명한 시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온찜질도 열심히 하시고 인공눈물도 자주 넣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해설) 눈물막은 눈물층과 기름층으로 이루어져 각막을 촉촉하게 보호하는데요.
이 기름을 만들어내는 곳이 마이봄샘입니다. 하지만 마이봄샘 기능이 떨어지면 염증이 생기고 기름이 막혀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혈관 내 노폐물 제거와 기름샘 분비 기능이 회복되어 눈물의 지질층이 두꺼워지고
눈물 증발이 줄어들어 마이봄샘 기능 저하를 동반한 환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해설) 시야가 다시 선명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삶, 석 선장은 어떤 마음으로 걸어가고 있을까요?
나의 삶은 제2의 인생이거든요.
-(해설) 얼마 전 백내장 수술을 한 홍순길 씨.
예전엔 잘 보이던 시야가 흐려지고 멀리 있는 것이 특히 잘 보이지 않았답니다.
밝은 낮에도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일상에 불편함이 컸다는데요. 결국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일주일 동안 안약도 잘 쓰셨죠? 크게 불편은 없으셨습니까?
-아주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까? 이제 딱 한 달째이기 때문에 오늘 한번 눈 상태 보겠습니다. 정면을 보시고.
-(해설) 수술 한 달째 현재 상태는 어떨까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중심이 정확하게 잘 들어가 있네요.
따로 보조 안경을 끼지 않고도 또렷한 시력을 유지하고 있고요.
-홍순길 님께서는 보시는 것처럼 핵백내장이 심해서요. 전체적으로 뿌옇고 좀 어두워졌습니다.
그런데 홍순길 님께서는 휴대전화도 많이 보시고 또 책도 좋아하시는 분이라서 처음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멀리 보는 거로 결정하셨다가 수술 당일에 또 마음이 바뀌셔서 책도 잘 읽을 수 있는 다초점 렌즈를 선택하셨고요.
다행히 수술 깨끗하게 잘됐고 수술 백내장 제거되고 깨끗하게 인공수정체가 들어갔고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한데 중심도 잘 잡혀 있고 시력 멀리도 1.0 나오시고요.
중간 거리 40, 60cm에서도 1.0의 시력을 보이고 있어서 환자분도 만족하고 저도 수술이 아주 잘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해설) 세상이 이렇게 밝고 맑을 줄 몰랐답니다. 좋아하는 책도 마음껏 볼 수 있는데요. 수술하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해설)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단순한 시야 흐림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혼탁이 심해지고 다른 안 질환으로 번질 수 있는데요.
유독 눈이 침침하거나 흐릿하게 보인다면 지금이 바로 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눈의 노화를 늦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안과에서 진료를 해보면 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한 먹는 약이나 안약도 아닙니다.
학동기 어린이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안과에서 시력 검사를 받고 안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40대 이후 성인들은 안과에서 세극등 검사를 통해 백내장 유무를 그리고 안저 검사를 통해
녹내장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실명 질환 유무를 빨리 발견하여 병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이 있으시다면 꼭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팔에 힘이 없어서 한번 이렇게 넘어지고 밥 먹을 때도 젓가락질이 안 되고 이럴 정도였으니까.
-팔이 저리다 하고 걸음이 비틀거리고 그렇더라고요. 자꾸 넘어지고. 그래서 조금 이상하게 보였죠.
-가려운 느낌이 있고 눈이 침침해요. 가끔 운전 중에 앞이 잘 안 보일 때가 있어요.
눈을 계속 가리고 하면 위험하지 않습니까?
-좌회전 신호가 켜졌는지 안 켜졌는지 희미해서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보통 노안이라고 하면 5, 60대가 되어야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노안은 30대 후반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라고 합니다.
-(해설) 세상을 읽던 눈, 다양했던 시야가 흐려지고 글자가 춤을 추듯 흔들릴 때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눈도 늙고 그만큼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걸요. 눈이 늙고 있습니다.
당신은 준비되셨나요? 눈의 노화를 늦추고 다시 선명한 세상을 보는 법.
섬세한 진료로 마음까지 밝히는 안과 전문의 변석호 원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정밀함이 생명인 옷 수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최재오 씨에게 눈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눈이 나빠 안경을 끼고 있습니다.
-(해설) 힘들어도 웃을 수 있었던 건 옷을 찾는 손님들의 만족스러운 미소 덕분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늘 시력 검사 먼저 하실 거고요. 백내장 수술하기 전에 정밀검사 하실 거든요. 오늘 시력 검사 먼저 할게요.
-(해설) 노안은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아 가까운 것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위의 힘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기죠.
나이가 들면 노안이 생기는 것처럼 백내장도 피할 수 없는 노화의 과정인데요.
투명했던 수정체가 혼탁해진 겁니다. 최재오 씨의 눈 상태인데요.
약물을 넣어 동공을 넓히니 수정체가 혼탁해진 게 더 잘 보이네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이쪽으로 앉으십시오.
오늘 백내장 수술은 난시를 같이 교정해드릴 거라서 난시를 교정하기 위해서 우리 검은자에 마킹을 해야 하거든요.
이렇게 난시 교정할 축을 제가 그려서 렌즈를 거기에 맞춰서 넣어 드릴 거예요. 지금 그 마킹을 하겠습니다.
-(해설) 백내장과 함께 난시를 교정하기 위해 정확한 교정축을 표시하는 과정인데요.
-보통 우리 백내장 수술할 때는 일반 백내장 수술 같은 경우는 멀리 또는 가까이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환자분께서는 어느 정도 멀리도 원하시고 그런데 주로 가까운 쪽을 더 원하시기 때문에 작업하시는 데
크게 문제가 없이 중간 거리나 가까이도 잘 볼 수 있도록 렌즈를 맞춰서 넣겠습니다.
오늘 수술 잘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시도 있으시기 때문에 평생 안경을 쓰시고 사셨어요.
멀리 볼 때를 안경을 써야 하고 노안이 와 있는 지금 가까이 볼 때도 두꺼운 돋보기를
따로 쓰셔야 하는 분이어서 되도록 안경을 안 쓰실 수 있게 다초점 렌즈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난시도 약간 있으시기 때문에 다초점 렌즈 후 시력을 좀 더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 난시도 같이 교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수술 시작하겠습니다.
-(해설) 눈에 마취 안약을 넣고 눈의 가장자리를 미세하게 절개합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잘게 부수고 제거하는데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빈 곳에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합니다.
난시 교정을 위해 표시해 둔 걸 위치를 확인하며 정확하게 교정해 주는데요. 절개 부위는 작아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될 겁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수정체 핵이 단단한 편이어서 약간 애먹었지만 그래도 특별한 문제 없이 수술 깨끗하게 잘 되었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같은 경우에는 수술하고 나서 센터링, 렌즈 중심과 동공 중심을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때가 제일 신경 쓰이고 긴장되기는 하는데 오늘 수술 아주 잘 됐습니다. 정확하게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해설) 다음 날 최재오 씨가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요.
-어제 잠은 잘 주무셨습니까?
-네.
-볼게요.
-(해설) 수술 경과를 확인하는데요. 투명한 인공수정체가 잘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제 두통에서 벗어나 다시 바느질할 수 있는 새로운 두 눈을 갖게 됐습니다.
-주무실 때 뒤척이거나 엎드려 주무실 때 눈이 눌릴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안대로 한 달만 조금 봉하고 주무셔야 합니다.
주무실 때만 하시면 되고 약 잘 챙겨 넣으시고 지금부터 일주일 동안에는 물 넣으면 안 됩니다.
목 밑으로는 샤워하십시오. 머리는 저희가 샴푸 실에서 감겨드리겠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생하셨고요. 환자분께서 원하셨던 게 가까운 데서 작업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가까운 데를 잘 보시기를 원하셨는데 오늘 시력은 40cm 앞에 1.0 나왔고요.
다행히 멀리도 1.0 나와서 멀리, 가까이 잘 보시고. 생각보다 위치에 따라서 약간 시력 변동이 생길 수도 있는데 중간 거리, 근거리 다 잘 보시네요.
저도 수술 만족스럽게 잘했고 환자분 결과도 좋습니다.
-(해설) 오늘은 병원이 쉬는 날. 그런데 변석호 원장은 또 다른 진료실로 향하는데요.
장애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해설)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방문 진료. 10년째 이어온 인연이 됐습니다.
덕분에 눈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치료한 환자도 있는데요.
-이 친구들은 정신지체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라서 한 분 오실 때도 두세 분의 선생님이 같이 오셔야 합니다.
그 정도로 왔다 갔다, 진료를 보기가 굉장히 힘드신 분들이라서 저희가 직접 와서 전체적으로 검진을 하고
그중에서 조금 특별한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다시 또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눈이 안 보이거나 아플 때도 이렇게 표현을 못 하는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보면서 시력이 떨어졌는지, 눈에 아픈 데는 없는지 보는 게 중요하고요.
이 친구들 중에서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20대인데도 불구하고 백내장이 시작된 친구들도 있어요.
젊은 나이에 백내장이 시작됐기 때문에 예방 안약을 써서 지금 치료하고 있지만 결국은
백내장이 점점 더 심해질 수도 있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설) 병원이라는 낯설고 긴장된 공간이 아니라 본인들이 살고 있는 익숙한 공간에서 의료진을 만나 진료를 받는데요.
다른 이용자들도 함께 진료받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격려하고 지지해 줄 수 있습니다.
덕분에 훨씬 편하게 진료를 보고 체계적인 눈 건강 관리가 가능합니다. 어르신, 어떠셨어요?
-올해 와서 보니까 다행히 모든 분이 특별하게 더 나빠진 것도 없고 그대로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저희가 오늘 알았는데 10년 정도 됐더라고요.
이분들은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10년 전에 있던 분들 그대로 또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 또 이분들 눈 관리 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해설) 이분은 한때 전 국민이 숨죽여 지켜봤던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인공, 석해균 선장입니다.
목숨을 건 구출 작전으로 총상을 입고 긴 수술 끝에 기적처럼 살아났던 거 기억하시죠?
하지만 그날의 흔적은 아직 여기 남아 있습니다.
-(해설) 용서의 순간 오랜 트라우마가 녹아내렸습니다. 이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데요.
소말리아 해적 앞에서도 굳건했건만 하지만 세월은 이길 수 없었답니다.
-(해설) 원인은 백내장이었습니다.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데요.
초점을 맞춰 맑은 상을 맺게 하는데, 이게 탁해지고 흐려지는 게 백내장입니다.
뿌연 렌즈,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했는데요.
이제 다시 선명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겠죠?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선장님?
-네, 저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름 잘 보내셨어요?
-여름은 여름이지요.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픕니다.
-눈을 한번 볼까요?
-(해설) 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데, 인공 수정체가 잘 자리 잡았고요.
수술 하고 환해진 시야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 눈 상태는 시력도 잘 나오고요.
시력 1.0, 1.0 나오고 계시고 가까운 데는 단초점 렌즈로 하셨기 때문에 돋보기로 잘 보고 계시는 걸로 나왔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에도 선명한 시력을 위해서는 눈이 건조해지면 뿌옇고 침침해지기 때문에
선명한 시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온찜질도 열심히 하시고 인공눈물도 자주 넣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해설) 눈물막은 눈물층과 기름층으로 이루어져 각막을 촉촉하게 보호하는데요.
이 기름을 만들어내는 곳이 마이봄샘입니다. 하지만 마이봄샘 기능이 떨어지면 염증이 생기고 기름이 막혀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혈관 내 노폐물 제거와 기름샘 분비 기능이 회복되어 눈물의 지질층이 두꺼워지고
눈물 증발이 줄어들어 마이봄샘 기능 저하를 동반한 환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해설) 시야가 다시 선명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삶, 석 선장은 어떤 마음으로 걸어가고 있을까요?
나의 삶은 제2의 인생이거든요.
-(해설) 얼마 전 백내장 수술을 한 홍순길 씨.
예전엔 잘 보이던 시야가 흐려지고 멀리 있는 것이 특히 잘 보이지 않았답니다.
밝은 낮에도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일상에 불편함이 컸다는데요. 결국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일주일 동안 안약도 잘 쓰셨죠? 크게 불편은 없으셨습니까?
-아주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까? 이제 딱 한 달째이기 때문에 오늘 한번 눈 상태 보겠습니다. 정면을 보시고.
-(해설) 수술 한 달째 현재 상태는 어떨까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중심이 정확하게 잘 들어가 있네요.
따로 보조 안경을 끼지 않고도 또렷한 시력을 유지하고 있고요.
-홍순길 님께서는 보시는 것처럼 핵백내장이 심해서요. 전체적으로 뿌옇고 좀 어두워졌습니다.
그런데 홍순길 님께서는 휴대전화도 많이 보시고 또 책도 좋아하시는 분이라서 처음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멀리 보는 거로 결정하셨다가 수술 당일에 또 마음이 바뀌셔서 책도 잘 읽을 수 있는 다초점 렌즈를 선택하셨고요.
다행히 수술 깨끗하게 잘됐고 수술 백내장 제거되고 깨끗하게 인공수정체가 들어갔고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한데 중심도 잘 잡혀 있고 시력 멀리도 1.0 나오시고요.
중간 거리 40, 60cm에서도 1.0의 시력을 보이고 있어서 환자분도 만족하고 저도 수술이 아주 잘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해설) 세상이 이렇게 밝고 맑을 줄 몰랐답니다. 좋아하는 책도 마음껏 볼 수 있는데요. 수술하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해설)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단순한 시야 흐림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혼탁이 심해지고 다른 안 질환으로 번질 수 있는데요.
유독 눈이 침침하거나 흐릿하게 보인다면 지금이 바로 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눈의 노화를 늦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안과에서 진료를 해보면 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한 먹는 약이나 안약도 아닙니다.
학동기 어린이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안과에서 시력 검사를 받고 안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40대 이후 성인들은 안과에서 세극등 검사를 통해 백내장 유무를 그리고 안저 검사를 통해
녹내장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실명 질환 유무를 빨리 발견하여 병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이 있으시다면 꼭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팔에 힘이 없어서 한번 이렇게 넘어지고 밥 먹을 때도 젓가락질이 안 되고 이럴 정도였으니까.
-팔이 저리다 하고 걸음이 비틀거리고 그렇더라고요. 자꾸 넘어지고. 그래서 조금 이상하게 보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