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유산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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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유산 100선 - 시대를 살고 역사로 남다! 창녕 석리 성씨고가

등록일 : 2025-02-03 16:26:09.0
조회수 : 740
-(해설) 경남 창녕군 대지면 석리. 한적한 마을을 따라 걷다 보면 기와집 한 채를 만나게 됩니다.
문 앞에 서서 숨을 고르며 미루어 짐작해 보는 담장 너머 집 안의 풍경.
근검과 청렴을 가풍으로 한 시대를 살아내고 소중한 유산으로 남은 성씨고가.
그 삶의 흔적을 들여다봅니다. 창녕 하면 우포늪만큼이나 유명한 것, 양파입니다.
석리 마을은 우리나라 양파 시배지로 대부분의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성찬영 선생이 첫 양파 재배에 성공한 후 손자인 성재경 씨가 적극적으로 농가 보급에 힘을 쏟은 덕분인데요.
대나무 끝이 하늘에 닿을 듯 높아지고 양파가 전국으로 보급되기까지 170여 년의 세월을 감수해 온 성씨고가.
성씨고가는 어떤 모습으로 2025년을 맞이하고 있을까요?
성씨 일가가 창녕 회룡을 떠나 석리에 터를 잡은 것은 1850년대.
입향조, 아석헌, 성규호 선생이 디귿 자의 안채와 일자 형태의 사랑채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그 자식들이 담장을 잇되 살림집을 짓고 또 살림집을 내어 4대가 모여 사는 집이 완성됐습니다.
그렇게 석동 부잣집으로 불렸던 성씨고가는 한국 전쟁으로 소실되기도 했지만
이후 복원돼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해설) 크고 반듯한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성씨고가.
대문을 한 발짝 넘어 집 안으로 들어서 봅니다.
세월의 티가 묻어 있는 단정함과 깔끔함이 고가를 지키는 이의 부지런함을 말해 주는 듯합니다.
-(해설) 남성과 여성의 공간을 따로 두면서도 미음 자 형태로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해
마당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한 전통 한옥.
우리의 한옥은 건물을 세워 공간을 채우고 사이사이 마당을 두어 공간을 비움으로써
채움과 비움을 모두 다 갖춘 아름다운 건축 예술 작품입니다.
-(해설) 당시의 삶과 생활 방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성씨 고가.
그 귀중한 가치는 170여 년을 이어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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