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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이길재 / 가동초등학교 교장)
등록일 : 2025-11-03 13:58:15.0
조회수 : 232
-우리는 보통 누군가를 잘 안다고 착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과연 고작 몇 개의 형용사만으로 사람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런 오만함에서 벗어나야 함을 알려주는 책,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줄리안 반스의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입니다. 원제는 엘리자베스 핀치고요.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제가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독서 모임이 있는데 인간 사유에 대해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을 찾던 중에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를 선정하게 되었고.
그거를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줄리안 반스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어 많은 분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 상을 받은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이 소설은 서사 중심의 이야기보다는 철학 서적, 철학 에세이라고 봐도 될 만큼 아주 깊은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해설) 이 책은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 맞는가 하는 생각지도 못한 물음에 직면하게 합니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누군가를 안다는 것,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결국 그것은 인간의 상상의 산물 또는 해석의 산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 책의 화자인 닐이 배우 활동을 하면서 대학의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엘리자베스 핀치라는 여성 교수를 만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핀치는 자제력이 있고 지적이며 모든 말과 행동에서 철학적 통찰이 배어져 있는 인물입니다.
닐은 엘리자베스를 통해서 이전과는 다른 철학,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 새로운 인식을 접하게 됩니다.
세월이 흐른 후 엘리자베스가 사망하고 닐은 엘리자베스의 유품을 전달받게 됩니다.
닐은 엘리자베스 유품을 통해서 그녀가 생전에 관심을 가졌던 인물, 율리아누스에 대해 탐구하고 연구하면서 글을 쓰게 됩니다.
율리아누스는 다신교인 로마 종교의 부활을 꿈꾸었던 인물로 후대 사람들에게는 배교자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율리아누스에 대한 기록과 평가가 후대 사람들에 의해서 다양하고 또 성자의 역사 기록에 의해서
왜곡되다 보니까 이분이 어떤 인물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사실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율리아누스는 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사람이고 그에 대한 기록과 평가가 다양하니 만큼
후대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정확하게 평가하기란 사실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동시대의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나랑 가장 가까운 사람, 이런 사람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닐이 추앙했던 엘리자베스에 대해서도 닐이 생각했던 엘리자베스와 엘리자베스의 가족이나
닐과 함께 강의를 수강했던 다른 수강생이 생각하는 엘리자베스는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보는 방식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바라봅니다.
-(해설) 믿음과 회피를 오가는 인간사를 다루고 있는데요. 우연히 자기 뜻대로 하게 놓아두는 것이야말로
삶을 견디는 인간의 필연적 숙명임을 알려줍니다.
-제가 책을 통해서 접하게 된 엘리자베스 핀치는 그 훌륭한 교육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에 있기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엘리바제스는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여백을 주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강의를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정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또 세상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에 있어서 이해라는 것은 정답보다는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과정 속에서의 어떤 사유, 생각하는 힘, 질문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교사, 교육 전문 직원, 관리자로서 교육계 공직을 해왔습니다.
저의 오래된 화두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우리 교육이 과연 100년을 내다볼 만큼 계획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AI 시대 급격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우리 교육이 변함없이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유,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힘이 아닌가 생각이 둅니다.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
이 책은 서양 철학, 기독교 철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책 넘김이 쉽지 않은 책입니다.
하지만 늘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을 조금은 다르게 생각을 하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사유의 힘을 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할 때 책을 읽는 시기와 장소가 따로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좋은 계절에 책 한 권을 들고 공원을 산책하거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신다면
이 책,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은 과연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이 모든 것을 단정지을 수도 없고 우연은 비켜가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방식 만큼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그런 오만함에서 벗어나야 함을 알려주는 책,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줄리안 반스의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입니다. 원제는 엘리자베스 핀치고요.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제가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독서 모임이 있는데 인간 사유에 대해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을 찾던 중에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를 선정하게 되었고.
그거를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줄리안 반스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어 많은 분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 상을 받은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이 소설은 서사 중심의 이야기보다는 철학 서적, 철학 에세이라고 봐도 될 만큼 아주 깊은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해설) 이 책은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 맞는가 하는 생각지도 못한 물음에 직면하게 합니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누군가를 안다는 것,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결국 그것은 인간의 상상의 산물 또는 해석의 산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 책의 화자인 닐이 배우 활동을 하면서 대학의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엘리자베스 핀치라는 여성 교수를 만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핀치는 자제력이 있고 지적이며 모든 말과 행동에서 철학적 통찰이 배어져 있는 인물입니다.
닐은 엘리자베스를 통해서 이전과는 다른 철학,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 새로운 인식을 접하게 됩니다.
세월이 흐른 후 엘리자베스가 사망하고 닐은 엘리자베스의 유품을 전달받게 됩니다.
닐은 엘리자베스 유품을 통해서 그녀가 생전에 관심을 가졌던 인물, 율리아누스에 대해 탐구하고 연구하면서 글을 쓰게 됩니다.
율리아누스는 다신교인 로마 종교의 부활을 꿈꾸었던 인물로 후대 사람들에게는 배교자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율리아누스에 대한 기록과 평가가 후대 사람들에 의해서 다양하고 또 성자의 역사 기록에 의해서
왜곡되다 보니까 이분이 어떤 인물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사실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율리아누스는 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사람이고 그에 대한 기록과 평가가 다양하니 만큼
후대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정확하게 평가하기란 사실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동시대의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나랑 가장 가까운 사람, 이런 사람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닐이 추앙했던 엘리자베스에 대해서도 닐이 생각했던 엘리자베스와 엘리자베스의 가족이나
닐과 함께 강의를 수강했던 다른 수강생이 생각하는 엘리자베스는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보는 방식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바라봅니다.
-(해설) 믿음과 회피를 오가는 인간사를 다루고 있는데요. 우연히 자기 뜻대로 하게 놓아두는 것이야말로
삶을 견디는 인간의 필연적 숙명임을 알려줍니다.
-제가 책을 통해서 접하게 된 엘리자베스 핀치는 그 훌륭한 교육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에 있기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엘리바제스는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여백을 주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강의를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정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또 세상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에 있어서 이해라는 것은 정답보다는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과정 속에서의 어떤 사유, 생각하는 힘, 질문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교사, 교육 전문 직원, 관리자로서 교육계 공직을 해왔습니다.
저의 오래된 화두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우리 교육이 과연 100년을 내다볼 만큼 계획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AI 시대 급격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우리 교육이 변함없이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유,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힘이 아닌가 생각이 둅니다.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
이 책은 서양 철학, 기독교 철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책 넘김이 쉽지 않은 책입니다.
하지만 늘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을 조금은 다르게 생각을 하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사유의 힘을 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할 때 책을 읽는 시기와 장소가 따로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좋은 계절에 책 한 권을 들고 공원을 산책하거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신다면
이 책,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은 과연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이 모든 것을 단정지을 수도 없고 우연은 비켜가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방식 만큼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