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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이준이 /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기후시스템협동과정 정교수 )

등록일 : 2024-09-04 16:20:22.0
조회수 : 340
-우리는 에어컨 덕분에 여름이지만 실내에서는 계절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시원함을 느낍니다.
배불리 먹고 남은 음식을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버리기도 하고 유행이 지난 옷과
흥미가 떨어진 아이들의 장난감은 넘쳐나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지나친 풍요를 겪는 동안 지구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이 지난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아봅니다.
-먼저 사실은 우리 호프 자런 작가의 이전에 더 유명한 책이죠.
랩 걸이라고 있습니다.
그 책을 재밌게 읽어서 좀 좋아했었는데 2020년에 이 책이 나오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최근에 읽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기후 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공감이 되는 부분들 그다음에
최근 제가 많이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한 그러한 깊은 고민과 어떤 해답이 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제안이 있어서 저뿐만이 아니고 많은 분이 읽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책은요.
우리가 얼마나 많이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데 필요 이상의 풍요로움을
가지고자 하는 노력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그렇게 개인들이 다채적인 풍요로움을 가지기 위해서는
사실은 무언가 지구에 있는 자원들을 이용을 해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실제로 더 필요한 사람들의 것을 빼앗아 가게 되는 그런 부분들을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과연 우리가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고 얼마나 많은 식량이 필요한 것이고
과연 내가 원하는 풍요로움이라는 것이 그것에 대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진지하게 고민이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요.
보통 우리가 기후변화 관련된 그런 과학 정보 접할 때 일반분들이 이해하시기에는
좀 어렵거나 딱딱하거나 재미가 없거나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같은 내용도 너무나 재밌게
잘 풀어서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사실 읽으면서 굉장히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그래서 어렵지 않고 과학적 정보이지만 결국 그것이 우리의 실천까지 이어지는
그런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설) 이 책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식량 생산 방식과 에너지 소비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이것이 결국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 이면의 현실과 기후변화의 면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 책에서 대부분 앞의 부분에서는 사실은 기후 불평등에 대한 문제,
사회의 불평등에 대한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한정적이라는 거죠.
그다음에 또 이 책에서는 쓰레기, 환경 문제도 많이 이야기하면서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데요.
매일 거의 10억 명이 배를 곯는 동안 또 다른 10억 명은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먹일 수 있는 음식을 망쳐 버린다.
그리고 우리는 버리기 위한 목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느라 시간을 쓰고 있다.
음식물을 쓰레기 매립지에 던져버릴 때 우리는 그냥 칼로리 덩어리를 던져 넣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던져 없애는 것이다, 이 부분은 굉장히 울림이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하지만 그래도 좀 희망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제가 사실은 강연을 많이 하다 보면 사람들이 결국 묻는 것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희망이 있습니까?
기후 위기 과연 우리가 해결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굉장히 많은 언론도 암울한 것만 보도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이미 끝났다, 정도의 메시지가 많이 있는데 이 책에서 제가 굉장히 좋았던 부분은
해결책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요.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개인의 변화에서부터 시작이 될 수 있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나 혼자 되겠어, 하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내가 변화하고 또 그럼으로써 내 주변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그래서 가장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좀 읽어드리겠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불가능한 임무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핵 퇴치나 인간을 달에 보내는 것이나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만리장성을 쌓는 일이나 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나라를 세우는 것들.
이런 것들도 모두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다.
이런 도전들이 처음에는 우스꽝스럽고 불가능하게 여겨졌지만 결국 극복하였고
역사 교과서들은 이것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제 가르쳐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인간은 굉장히 허약하고 결함이 많고 문제를 일으키지만, 또한 우리는 고귀하면서도 영리하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에게는 네 가지 자원만이 주어져 있는데 결국 땅, 바다, 하늘
그리고 우리 서로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또한 중요한 자원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그래서 실패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될 것이다라고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이게 굉장히 많은 오랫동안 고민을 한 과학자의 굉장히 울림이 있는 메시지다라고 생각합니다.
-(해설) 이 책은 더 많이 빨리 소비하는 생활이 만들어 낸 심각한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누려왔던 것들과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우리 자신이라는 자원으로 생계 위기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미 이 기후변화 위험이 굉장히 큽니다.
이미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손실과 손해의 비용이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요.
올해 특히 이 폭염과 집중호우에 노출이 되면서 여러분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그거를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것들을 해결해 나가고 기후 위험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로 넘어가면 이것 또한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일단 국가적으로도 전 국가적인 어떠한 정책의 방향 설정부터 중요한 것이고요.
또 개인의 차원으로 넘어오면 개인의 실천적인 삶을 또 요구하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에요.
그래서 사실 요즘에 이제 저도 그런 부분을 고민을 많이 하는데 호프 자런도 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물론 이 책에서 정말 모든 할 수 있는 방안을 명쾌하게 제시하거나 그런 것들 아니고요.
그래서 결국 우리가 함께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해서 가는 것들은 사실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누리고 그다음에 함께 노력해서 가야 하는 것이고
사실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또 비용의 발생을 하게 되죠.
그러면 비용을 우리가 어떻게 공평하게 나눌 것인가.
또한 사실은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응을 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됩니다.
어떤 저탄소 에너지와 관련 되어진 기술이 더 많이 개발이 되고
새로운 직장들이 창출이 되면서 이익이 발생하거든요.
그러면 또 우리가 함께 고민할 것이 우리가 부담도 함께 나눠야 하지만 이익도 함께 나눠야 하는
그래서 결국 이 기후 위기의 극복은 사회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를 더욱더 건강하게 하고
형평성을 증가시키는 것과 맞물려있는 것이거든요.
그러한 전반적인 문제들을 사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고민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결핍과 고통은 지구가 필요한 만큼을 생산하지 못하는
무능이 아니라 우리가 나눠 쓰지 못하는 무능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 지구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하기 위해서 우리는 계속해서 깨어있어야 하는데요.
덜 소비하고 더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딱 한 가지만 정해서 오늘부터라도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행복한 책 읽기, 임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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