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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자연을 품은 나의 집 만들기 (범일스님 / 부산 운수사 주지)
등록일 : 2024-07-17 14:59:52.0
조회수 : 408
-미래의 언제가 나의 취향을 온전히 담은 나만의 집을 짓고 싶다는 꿈, 한 번쯤 가져보셨죠.
낡은 한옥과 구조와 정서는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나만의 집을 만든 저자가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존중하며 인간과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책으로 담아냈는데요.
오늘은 그 책 속에 등장하는 집, 한옥과 현대 미학이 공존하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제가 산에서 살잖아요.
자연에서 살기 때문에 우리 교수님은 이런 분야의 공부를 많이 하시고
또 어떻게 자연에서 현대적인 건축을 생각하실까 해서 그게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됐습니다.
여기가 사실은 교수님의 인연이 아니라면 없어질 집이잖아요.
옛날 집이고 낮고 위험스럽고.
그런데 교수님께서 서양의 공부, 현대 공부를 다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는 건, 요즘 현대인들의 특징은 다 쓸어버리고 새로 만들자.
제가 오래전에 교토를 갔다 왔는데 1시간, 2시간을 달려도 2층 집 이상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편안한데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다 해서 너무나 삭막한데
이런 옛날 집이 남아있음으로 해서 또 제 생명을 불어넣고 또 오늘 실제로 보면
구석구석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함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꼭 필요한 책이고 현대인들이 접해야 할 부분이라고 아주 감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리모델링을 할 때 외양간이라든가 옛날 화장실은 다 없애버리는 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해버리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에게는
그게 없어질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그거를 살려서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부분이 굉장히 감동입니다.
특히 외양간은 갤러리식으로 만들고 또 작은 쪽방은 통창을 해서 연못이 보일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래서 구석구석 여기를 한번 관광 와도 충분히 관광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주 좋습니다.
-(해설) 오래된 기와집과 축사를 새 보금자리로 재탄생한 이 건물은 한옥의 정서를 살려
앞뒤에 작은 생태 정원을 두고 바깥 경치를 끌어들이는 차경 공간도 큼직큼직하게 마련했습니다.
전통 처마기와 아래 화산석과 사계절을 고려한 식재, 또 떨어지는 물소리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세심하게 어루만진 건축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또 놀라운 것은 교수님께서는 집의 구조라든가 건축만 새롭게 하는 게 아니라
돌 하나, 바위 하나, 꽃 하나까지도 전부 다 사람과 맞춰서 적절하게 배치했다는 것이 또 저는 여기 와서 놀랐어요.
이렇게 여러 해묵은 목배기롱 나무가 아주 다소곳하게 얌전하게 서 있는 모습도 되게 예쁘고
또 저 나천이라고 빨간 열매 열리는 건데 저것도 사람들이 저 나무의 소중함을 잘 모르세요.
그런데 여기에 제일 중요한 자리에다 나무를 배치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나게 했어요.
그러니까 교수님한테 헌 집에 가면 과거와 현재를 공존하는 새로운 집으로 만들고 나무도
익히 흔하게 보는 나무지만 교수님 집 안에 들어오면 다시 태어나게 해주고
또 이런 꽃나무 하나까지도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는 조물주 같으세요.
우리가 외국을 여행 갈 때 왜 여행가냐 하면 옛날 로마의 유적을 보고
또 이탈리아의 그런 강 있는 도시를 보고 그 나라의 문화를 보러 가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너무나 아파트가 많아져서 아파트인 데는 볼 곳이 없어요.
그런데 이런 집이 이게 100년 전 집이고 100년 전 집인데 재 사람들이 살고 있고
정말 한국의 문화가 그대로 보이고 있구나.
그런 것들이 있어서 꼭 젊은이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런 책은 한 번 보고 옆으로 미는 게 아니라 책꽂이 중앙에다 놔서 늘 젊은이들로 하여금
이런 시골집 하나 구해서 새롭게 하나 만들어서 도시의 삶이 지칠 때 이곳에 와서 휴식을 하고
또 새로운 창작을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제일 좋은 그런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설) 자연 속의 건축은 주변 환경이 가진 특징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때 미적 공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책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실현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집의 내외부 공사와 조경,
정원 디자인 등 집 짓는 과정을 설계 도면처럼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이 순간 이전은 뭐라고 해요?
이 순간 이전은?
-과거.
-과거는 구버전이에요.
지금 버전은 전생이다.
한 번 지나가면 바뀌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러한 집들은 전생의 집일 수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는 부분.
예를 들면 이메일이 시작되면서 우편물은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소포, 택배가 얼마나 많은지
그러니까 그것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명을 불어넣냐에 따라서 없어지기도 하지만 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것은 모두 과거의 축적된 지혜의 결산이 지금부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우리의 옛날 집 또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마음들을 모아서
우리가 새롭게 재탄생하듯이 우리의 옛것을 단순히 구식이다, 시대에 뒤떨어졌다라고만 하시지 마시고
그거를 새로운 눈으로 봐서 새로 재탄생시키면 좋겠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과의 조화를 최고의 이상으로 삼았는데요.
그 때문에 전통적인 우리나라 건축 양식인 한옥도 주위 환경에 순응하도록 형성됐습니다.
또한 한옥은 모든 방이 연결된 구조여서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소통으로 하나 되게 하는데요.
가족과의 대화도 단절된 현대 사회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도
이런 한옥의 구조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행복한 책 읽기 임혜림입니다.
낡은 한옥과 구조와 정서는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나만의 집을 만든 저자가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존중하며 인간과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책으로 담아냈는데요.
오늘은 그 책 속에 등장하는 집, 한옥과 현대 미학이 공존하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제가 산에서 살잖아요.
자연에서 살기 때문에 우리 교수님은 이런 분야의 공부를 많이 하시고
또 어떻게 자연에서 현대적인 건축을 생각하실까 해서 그게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됐습니다.
여기가 사실은 교수님의 인연이 아니라면 없어질 집이잖아요.
옛날 집이고 낮고 위험스럽고.
그런데 교수님께서 서양의 공부, 현대 공부를 다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는 건, 요즘 현대인들의 특징은 다 쓸어버리고 새로 만들자.
제가 오래전에 교토를 갔다 왔는데 1시간, 2시간을 달려도 2층 집 이상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편안한데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다 해서 너무나 삭막한데
이런 옛날 집이 남아있음으로 해서 또 제 생명을 불어넣고 또 오늘 실제로 보면
구석구석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함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꼭 필요한 책이고 현대인들이 접해야 할 부분이라고 아주 감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리모델링을 할 때 외양간이라든가 옛날 화장실은 다 없애버리는 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해버리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에게는
그게 없어질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그거를 살려서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부분이 굉장히 감동입니다.
특히 외양간은 갤러리식으로 만들고 또 작은 쪽방은 통창을 해서 연못이 보일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래서 구석구석 여기를 한번 관광 와도 충분히 관광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주 좋습니다.
-(해설) 오래된 기와집과 축사를 새 보금자리로 재탄생한 이 건물은 한옥의 정서를 살려
앞뒤에 작은 생태 정원을 두고 바깥 경치를 끌어들이는 차경 공간도 큼직큼직하게 마련했습니다.
전통 처마기와 아래 화산석과 사계절을 고려한 식재, 또 떨어지는 물소리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세심하게 어루만진 건축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또 놀라운 것은 교수님께서는 집의 구조라든가 건축만 새롭게 하는 게 아니라
돌 하나, 바위 하나, 꽃 하나까지도 전부 다 사람과 맞춰서 적절하게 배치했다는 것이 또 저는 여기 와서 놀랐어요.
이렇게 여러 해묵은 목배기롱 나무가 아주 다소곳하게 얌전하게 서 있는 모습도 되게 예쁘고
또 저 나천이라고 빨간 열매 열리는 건데 저것도 사람들이 저 나무의 소중함을 잘 모르세요.
그런데 여기에 제일 중요한 자리에다 나무를 배치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나게 했어요.
그러니까 교수님한테 헌 집에 가면 과거와 현재를 공존하는 새로운 집으로 만들고 나무도
익히 흔하게 보는 나무지만 교수님 집 안에 들어오면 다시 태어나게 해주고
또 이런 꽃나무 하나까지도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는 조물주 같으세요.
우리가 외국을 여행 갈 때 왜 여행가냐 하면 옛날 로마의 유적을 보고
또 이탈리아의 그런 강 있는 도시를 보고 그 나라의 문화를 보러 가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너무나 아파트가 많아져서 아파트인 데는 볼 곳이 없어요.
그런데 이런 집이 이게 100년 전 집이고 100년 전 집인데 재 사람들이 살고 있고
정말 한국의 문화가 그대로 보이고 있구나.
그런 것들이 있어서 꼭 젊은이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런 책은 한 번 보고 옆으로 미는 게 아니라 책꽂이 중앙에다 놔서 늘 젊은이들로 하여금
이런 시골집 하나 구해서 새롭게 하나 만들어서 도시의 삶이 지칠 때 이곳에 와서 휴식을 하고
또 새로운 창작을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제일 좋은 그런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설) 자연 속의 건축은 주변 환경이 가진 특징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때 미적 공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책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실현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집의 내외부 공사와 조경,
정원 디자인 등 집 짓는 과정을 설계 도면처럼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이 순간 이전은 뭐라고 해요?
이 순간 이전은?
-과거.
-과거는 구버전이에요.
지금 버전은 전생이다.
한 번 지나가면 바뀌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러한 집들은 전생의 집일 수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는 부분.
예를 들면 이메일이 시작되면서 우편물은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소포, 택배가 얼마나 많은지
그러니까 그것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명을 불어넣냐에 따라서 없어지기도 하지만 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것은 모두 과거의 축적된 지혜의 결산이 지금부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우리의 옛날 집 또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마음들을 모아서
우리가 새롭게 재탄생하듯이 우리의 옛것을 단순히 구식이다, 시대에 뒤떨어졌다라고만 하시지 마시고
그거를 새로운 눈으로 봐서 새로 재탄생시키면 좋겠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과의 조화를 최고의 이상으로 삼았는데요.
그 때문에 전통적인 우리나라 건축 양식인 한옥도 주위 환경에 순응하도록 형성됐습니다.
또한 한옥은 모든 방이 연결된 구조여서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소통으로 하나 되게 하는데요.
가족과의 대화도 단절된 현대 사회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도
이런 한옥의 구조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행복한 책 읽기 임혜림입니다.